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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제곱이 되었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사랑이 제곱이 되었다
    • 전혜진 외 지음
    • 허블
    • 2024-02-19

    시네마틱 노블 시리즈의 두 번째 키워드 ‘사랑’SF와 로맨스가 만나 제곱이 된 여섯 편의 이야기 출판사 동아시아의 과학문학 브랜드 허블에서 스토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는 ‘시네마틱 노블’ 시리즈의 두 번째 앤솔러지 『사랑이 제곱이 되었다』를 출간했다. 자사 브랜드 스토리존에서 시작된 시리즈를 허블을 통해 뒤잇는다. 흡입력 넘치는 좋은 이야기를 모으기 위해 시작한 ‘시네마틱 노블’ 시리즈는 두 번째 앤솔러지에서도 확장성을 꿈꾸며 더 큰 도약을 꿰하고 있다. 이번에도 스토리 전문 개발사 ‘21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탄탄한 세계를 쌓아 올린 기성 작가들과 공모전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여섯 편의 이야기를 한데 묶었다.아이작 아시모프가 SF의 정의를 “SF란 과학기술의 발달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서술하는 장르”라고 정의한 바에 따르면, ‘사랑’을 테마로 한 이번 앤솔러지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감정이 발달된 과학 기술과 엮였을 때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에 주목한다.『사랑이 제곱이 되었다』에서 만날 여섯 편의 작품들을 통해 인공 지능과 가상 현실, 감정을 즉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술 등으로 새로운 관계 맺기가 가능해진 근미래에서 변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피다 보면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사랑은 양가적인 감정이다. 사랑은 현자를 어리석게 만들기도 하고, 겁쟁이에게 용기를 주기도 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끔 원동력을 주었다가 반대로 더 못난 사람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감정의 힘이 강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강력한 감정이 SF라는 장르를 만났을 때 과연 어떤 울림을 우리에게 남길지는 직접 확인해 보자. ‘SF’를 제곱으로 만드는 로맨스이자 ‘로맨스’를 제곱으로 만드는 SF우리는 현재 뇌 과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이제 ‘사랑’에 관한 과학적인 분석이 가능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도파민과 세르토닌, 옥시토신, 엔돌핀 등등 이제는 친숙해진 몇몇 호르몬들의 이름과 효과는 이제 익숙하다. 사랑에 대해 과학적인 정의를 내린다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작용하는 화학적 신경 반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누군가를 보며 느끼는 기분 좋은 설렘이나 두근거림 같은 것들, 사랑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수많은 긍정적인 변화들은 모두 호르몬 때문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과학적 분석이 발표되더라도 결국 설명하지 못하는 질문이 남는다. 바로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물음이다.사랑에 빠진 나에게서 이런저런 호르몬들이 분비되고, 그 호르몬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호르몬들이 왜 하필 특정한 누군가와 있는 순간에 발산되는지는 사랑에 빠진 당사자만이 답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의 미스터리함은 바로 그 당사자도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그 부분을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문학일지 모른다. 『사랑이 제곱이 되었다』는 SF에 로맨스를 조미료처럼 뿌린 것도 아니고, 로맨스를 SF라는 그릇에 담은 것도 아니다. SF와 로맨스를 곱해서 만든 ‘거듭제곱’과 같은 여섯 편의 이야기를 모았다. 이 이야기들은 마치 새의 양 날개가 날갯짓하듯 우리를 더 먼 차원으로 데려간다. 전혜진 작가의 「처음으로 안녕, 마지막 안녕」은 ‘가상 현실 게임’에서 착안해 온라인에서 게임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새로운 교육 기관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단순히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온라인 게임처럼 하나의 방대한 세계에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는지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양제열 작가의 「러브, 페어드」는 서로의 감정을 동기화해 느낄 수 있는 ‘감정 동조 장치’라는 새로운 기술을 설득력 있게 서술한다. 이 장치만 있다면 상대가 과연 나를 사랑하는지 불안에 빠질 필요가 없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올바른 사랑의 방식인지에 대해서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김효인 작가의 「Scene of the sea」는 발달된 과학 기술이 인간의 기억에 끼치는 영향을 사랑스럽게 그린 작품이다. 뇌와 함께 연동되는 기억 보조 장치를 통해 무엇을 기억할지, 기억하지 않을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세계에서 아무것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여자 메리가 소중하게 자신만의 기억을 간직하는 남자 조와 만난다. 기억 보조 장치 ‘씬’, 해저 도시 ‘덤’ 등 귀여우면서도 통통 튀는 독특한 SF적 장치들이 매력적인 작품이기도 하다.오정연 작가의 「끝의 이야기」는 동식물이 멸종해 가는 지금의 지구 환경을 배경으로 초월적인 존재와 한 인간의 사랑을 애틋하게 직조해 나간다. 시간을 초월한 존재들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사랑의 불가항력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작품이기도 하다. 김준녕 작가의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은 수록된 여섯 편의 작품 중 지금 우리 현재의 모습과 가장 밀접하다. 외계 생명체를 찾고 있는 남자와 지금 당장 눈앞에서 펼쳐진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여자는 도무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처지이다. 하지만 자석의 N극과 S극이 끌리는 것처럼 사랑은 ‘나’와는 정반대인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질 때 가장 강력한 인력을 발휘하는 법이다. 이정하 작가의 「01000100」은 죽음이 갈라놓은 사랑을 과학이 오작교가 되어 다시 만나게끔 마법을 부린다. 이미 하늘로 떠나보낸 사람이 죽기 전 꾼 긴 꿈에 접속해 그 사람과 다시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것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그 답은 직접 읽은 독자만이 판단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제곱이 되었다』에 수록된 여섯 편의 작품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사랑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사랑과 기침은 숨길 수 없는 것처럼, 뛰어난 작품도 감출 수 없는 법이다. 『사랑이 제곱이 되었다』는 ‘제곱’으로 독자를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생의 찬미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생의 찬미 1
    • 서자영.강헌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02-19

    대중음악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사의 찬미’ 신드롬의 진실드라마 작가와 음악평론가가 만나5년여에 걸친 취재 끝에 발굴한 윤심덕의 삶!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윤심덕의 진짜 ‘생’은 뜨겁고 감동적이었다!1926년 8월 4일 새벽,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이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뒤이어 윤심덕의 음반 ‘사의 찬미’가 발매되고전에 없던 광풍이 조선 일대를 휩쓰는데…….지금껏 이 사건들은 음모와 소문에 둘러싸여각각 비극적인 로맨스로, 한국 대중음악의 화려한 출발점으로 기록되어왔다.하지만 모든 정황 증거는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다.두 사람의 정사(情死) 소식은 정말 사실일까?찬란한 생을 갈구하던 윤심덕이 죽음을 노래한 이유는 무엇일까?어쩌면 ‘사의 찬미’는 철저히 기획된, 거대한 음모의 신호탄은 아니었을까?곡해되어온 역사의 단면과 윤심덕의 삶오랜 믿음을 전복하는 치밀하고 섬세한 기록‘사의 찬미’는 한국 대중가요 역사의 첫 페이지에 새겨진 화려한 이름이자, 암울한 오명이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이 정사(情死)로 생을 마감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매된 ‘사의 찬미’는 전례 없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의 대중가요가 본격적으로 태동한 것이다. 이 극적인 사건은 일시에 사람들을 오해의 늪으로 빠뜨렸다. 사람들은 ‘사의 찬미’의 비극적인 가사와 윤심덕을 바라보던 자신들의 편견을 근거로 각종 가십과 가짜뉴스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자유연애주의자’임을 선언한 당대 여성의 서사는 왜곡된 시선에 둘러싸여 끝없이 소비됐다. 이것이 우리가 ‘사의 찬미’에 얽힌 이야기를 비극적인 로맨스로만 기억하는 이유다. 로맨스에 초점을 맞출수록 역사의 근간은 부실해졌고 윤심덕의 삶은 흐릿해졌으며 진실은 새카만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다.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먼저 명징한 ‘사실’만을 직시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사의 찬미’는 축음기의 대대적인 보급을 이끌었고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음반 시장을 형성했다. 이때, 이 현상들로부터 이득을 취한 이들은 누구였을까? 윤심덕의 죽음과 ‘사의 찬미’의 대히트를 관망하며 미소를 짓던 이들은 누구였을까? 암울한 1920년대의 시대적 맥락으로 미루어 본다면, 이 소설이 기록한 진실의 조각으로 비추어 본다면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죽음의 노래 ‘사의 찬미’는찬란한 삶의 노래 ‘생의 찬미’로 변주된다윤심덕이 죽기 직전 녹음한 곡 ‘사의 찬미’는 죽음의 노래다. 당대에는 ‘찬미’란 말이 ‘음악’ 또는 ‘노래’와 같은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죽음을 찬미한 것과 죽음에 관한 노래를 부른 것은 다르므로, 우리는 이 곡을 다시 해석해야 한다. ‘사의 찬미’의 이면에 가려진 윤심덕의 진짜 삶을 읽어내야 한다. 한 세기 전에 발매된 곡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드라마 작가와 음악평론가가 만났다. 서울에서 일본까지, 5년여에 걸친 취재 끝에 이 곡을 둘러싼 무수한 맥락을 재정립했다. 그리고 죽음의 노래에 삶의 흔적을 새기고자 상상의 힘을 빌려 미스터리를 가미한 소설로 엮어냈다.윤심덕은 이른 시기에 죽음을 똑똑히 직면한 사람이지만 죽음 그 자체를 찬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끝없이 삶을 찬미했다. 누구보다 삶을 열망하고 애착했기에 죽음을 충만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었다. 어쩌면 영원일 수도 있었다”(1권 398쪽)라고, “지금 이 순간도 내일이 오늘보다 나으리라, 꿈꾸며 바란다”(2권 458쪽)라고. 백 년에 가까운 세월을 건너 우리 앞에 다시 찾아온 윤심덕의 삶과 ‘사의 찬미’의 진짜 이야기는 그 어떤 죽음도 삶을 경유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자명한 비밀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사의 찬미’는 모두의 마음속에서 찬란한 삶의 노래 ‘생의 찬미’로 변주되어 울려 퍼질 것이다.흥미진진한 과거로의 시간여행케이팩션, 한국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다!역사는 여전히 무궁무진한 이야기로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지만, 역사 소재를 다룬 역사소설은 시들어버린 꽃나무처럼 힘을 잃었다. 역사소설은 한때 큰 붐을 이루기도 했으나 그동안 정형화되면서 식상해졌고, 독자들에게 신선한 독서의 맛을 느끼게 해주지 못했다.케이팩션은 새로운 소재를 찾는 데 급급한 게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소재를 다루어야만 다시금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분석 끝에 탄생한 고즈넉이엔티의 역사소설 브랜드다. 케이팩션은 단순히 역사를 스토리로 펼치는 방식이 아니라 스릴러와 추리,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가 복합되고, 현대적인 관점과 감각이 결합되어 이전과 차별화된 역사소설을 선보일 것이다.시신을 검시하는 검험산파, 채집한 것이 아니라 창작한 기담들, 식용이 가능한 소나무를 개발하는 꼽추 정원사……. 역사소설의 부흥이라는 기치를 걸고 케이팩션이 최전선에 내세운 우리 역사들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생의 찬미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생의 찬미 2
    • 서자영.강헌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02-19

    대중음악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사의 찬미’ 신드롬의 진실드라마 작가와 음악평론가가 만나5년여에 걸친 취재 끝에 발굴한 윤심덕의 삶!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윤심덕의 진짜 ‘생’은 뜨겁고 감동적이었다!1926년 8월 4일 새벽,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이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뒤이어 윤심덕의 음반 ‘사의 찬미’가 발매되고전에 없던 광풍이 조선 일대를 휩쓰는데…….지금껏 이 사건들은 음모와 소문에 둘러싸여각각 비극적인 로맨스로, 한국 대중음악의 화려한 출발점으로 기록되어왔다.하지만 모든 정황 증거는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다.두 사람의 정사(情死) 소식은 정말 사실일까?찬란한 생을 갈구하던 윤심덕이 죽음을 노래한 이유는 무엇일까?어쩌면 ‘사의 찬미’는 철저히 기획된, 거대한 음모의 신호탄은 아니었을까?곡해되어온 역사의 단면과 윤심덕의 삶오랜 믿음을 전복하는 치밀하고 섬세한 기록‘사의 찬미’는 한국 대중가요 역사의 첫 페이지에 새겨진 화려한 이름이자, 암울한 오명이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이 정사(情死)로 생을 마감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매된 ‘사의 찬미’는 전례 없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의 대중가요가 본격적으로 태동한 것이다. 이 극적인 사건은 일시에 사람들을 오해의 늪으로 빠뜨렸다. 사람들은 ‘사의 찬미’의 비극적인 가사와 윤심덕을 바라보던 자신들의 편견을 근거로 각종 가십과 가짜뉴스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자유연애주의자’임을 선언한 당대 여성의 서사는 왜곡된 시선에 둘러싸여 끝없이 소비됐다. 이것이 우리가 ‘사의 찬미’에 얽힌 이야기를 비극적인 로맨스로만 기억하는 이유다. 로맨스에 초점을 맞출수록 역사의 근간은 부실해졌고 윤심덕의 삶은 흐릿해졌으며 진실은 새카만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다.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먼저 명징한 ‘사실’만을 직시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사의 찬미’는 축음기의 대대적인 보급을 이끌었고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음반 시장을 형성했다. 이때, 이 현상들로부터 이득을 취한 이들은 누구였을까? 윤심덕의 죽음과 ‘사의 찬미’의 대히트를 관망하며 미소를 짓던 이들은 누구였을까? 암울한 1920년대의 시대적 맥락으로 미루어 본다면, 이 소설이 기록한 진실의 조각으로 비추어 본다면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죽음의 노래 ‘사의 찬미’는찬란한 삶의 노래 ‘생의 찬미’로 변주된다윤심덕이 죽기 직전 녹음한 곡 ‘사의 찬미’는 죽음의 노래다. 당대에는 ‘찬미’란 말이 ‘음악’ 또는 ‘노래’와 같은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죽음을 찬미한 것과 죽음에 관한 노래를 부른 것은 다르므로, 우리는 이 곡을 다시 해석해야 한다. ‘사의 찬미’의 이면에 가려진 윤심덕의 진짜 삶을 읽어내야 한다. 한 세기 전에 발매된 곡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드라마 작가와 음악평론가가 만났다. 서울에서 일본까지, 5년여에 걸친 취재 끝에 이 곡을 둘러싼 무수한 맥락을 재정립했다. 그리고 죽음의 노래에 삶의 흔적을 새기고자 상상의 힘을 빌려 미스터리를 가미한 소설로 엮어냈다.윤심덕은 이른 시기에 죽음을 똑똑히 직면한 사람이지만 죽음 그 자체를 찬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끝없이 삶을 찬미했다. 누구보다 삶을 열망하고 애착했기에 죽음을 충만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었다. 어쩌면 영원일 수도 있었다”(1권 398쪽)라고, “지금 이 순간도 내일이 오늘보다 나으리라, 꿈꾸며 바란다”(2권 458쪽)라고. 백 년에 가까운 세월을 건너 우리 앞에 다시 찾아온 윤심덕의 삶과 ‘사의 찬미’의 진짜 이야기는 그 어떤 죽음도 삶을 경유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자명한 비밀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사의 찬미’는 모두의 마음속에서 찬란한 삶의 노래 ‘생의 찬미’로 변주되어 울려 퍼질 것이다.흥미진진한 과거로의 시간여행케이팩션, 한국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다!역사는 여전히 무궁무진한 이야기로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지만, 역사 소재를 다룬 역사소설은 시들어버린 꽃나무처럼 힘을 잃었다. 역사소설은 한때 큰 붐을 이루기도 했으나 그동안 정형화되면서 식상해졌고, 독자들에게 신선한 독서의 맛을 느끼게 해주지 못했다.케이팩션은 새로운 소재를 찾는 데 급급한 게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소재를 다루어야만 다시금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분석 끝에 탄생한 고즈넉이엔티의 역사소설 브랜드다. 케이팩션은 단순히 역사를 스토리로 펼치는 방식이 아니라 스릴러와 추리,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가 복합되고, 현대적인 관점과 감각이 결합되어 이전과 차별화된 역사소설을 선보일 것이다.시신을 검시하는 검험산파, 채집한 것이 아니라 창작한 기담들, 식용이 가능한 소나무를 개발하는 꼽추 정원사……. 역사소설의 부흥이라는 기치를 걸고 케이팩션이 최전선에 내세운 우리 역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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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커스 : 도마뱀 송곳니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서커스 : 도마뱀 송곳니
    • 문강우
    • 유페이퍼
    • 2024-02-19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성은이 냥극하옵니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성은이 냥극하옵니다
    • 백승화 지음
    • 안전가옥
    • 2024-02-19

    왕이 고양이를 아꼈다는 짧은 기록, 퓨전 사극이 되다조선의 왕 숙종은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친다. 왕은 그 고양이를 어여삐 여겨 곁에 두었고, 고양이 또한 왕을 잘 따랐다. 여러 문헌을 통해 전해지는 이 ‘냥줍’을 애묘인인 작가와 안전가옥의 스토리 PD가 유쾌한 퓨전 사극이자 추리 활극으로 재구성했다.길고양이에게 꾸준히 밥을 주고 어울리는 사람들, 매달 자신이 돌보는 고양이와 함께 모여 정보를 주고받는 사람들, 마음에 든 고양이를 돌본 끝에 훌륭하게 확대시킨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랑꾼이 등장하는 이 작품에서 가장 존재감이 강한 애묘인은 아무래도 숙종이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려는 임금의 의지는 동물을 비롯한 약한 존재들에게 무관심했던 주인공 변상벽의 생각을 바꾸고, 고양이가 그저 쓸모없는 짐승이라 여기는 잔인한 반역자의 음모를 파헤치는 계기를 마련한다.〈걷기왕〉 백승화 감독의 첫 경장편 소설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사업 선정작《성은이 냥극하옵니다》는 글로 쓰였음에도 영상이 보이는 듯한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사업 선정작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백승화 작가가 발표하는 첫 경장편 소설이다. 백승화 작가는 연출작 〈걷기왕〉, 〈오목소녀〉 등에서 소박하지만 특별한 능력자들의 성장담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낸 바 있는데, 《성은이 냥극하옵니다》 또한 밝고 환한 온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다. 신분·연령·성별·신체 등의 문제 때문에 남들보다 다소 불리한 입장에 선 사람들이 대립과 대화를 거쳐 조금씩 시야를 넓히고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한 필치로 담아냈다.불같은 왕마저 무장해제, 그야 고양이니까 숙종은 사극에 비교적 자주 등장한 인물이다. 붕당을 이용해 평생토록 강한 왕권을 유지하면서 극적인 사건을 많이 일으켰기 때문인데, 특유의 불같은 성격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토록 화가 많은 임금을 누그러뜨린 존재가 하나 있었으니 다름 아닌 고양이다. 당대의 문인 김시민이 지은 〈금묘가〉라는 시에 묘사된 바에 따르면, 이 노란 고양이는 임금이 “금묘야.” 하고 부르면 제 이름을 안다는 듯 나타났다고 한다. 곁에 사람을 잘 두지 않는 임금과 한자리에 앉아 밥을 먹었으며, 날이 추워지면 임금 옆에서 둥글게 몸을 말고 잠을 청했다. 사람들은 고양이가 무슨 일을 했기에 숙종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야, 고양이는 귀여우니까. 사뿐사뿐 걸어가 고개를 들어 잠깐 눈을 맞춘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성은이 냥극하옵니다》의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금이 ‘냥줍’을 감행한 순간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임금 품에 안긴 새끼 고양이는 “애옹.” 하고 울었고, 그때부터 이 깜찍한 생물은 정치적 음모와 추리 활극의 중심에서도 흐려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내며 이야기에 사랑스러움을 더한다.선한 이들이 안겨 주는 편안한 웃음《성은이 냥극하옵니다》의 또 다른 힐링 요소는 선한 인물들이다. 출세 욕심에 임금의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가 빈민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그들의 삶에 스며드는 전직 포교 변상벽, 변상벽의 가짜 무용담과 가짜 병법서를 시종일관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포졸이 되기 위해 정진하는 노비 쪼깐이, 도성 내 빈민촌에서 가족을 잃은 아이들과 떠도는 고양이들을 돌보는 묘마마 등 주인공 일행을 비롯한 등장인물 대부분은 타인에 대한 연민,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속 중심에 두고 있다. 이들이 잊을 만하면 허술한 언행을 보여도 비웃기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은 그래서다.선한 인물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움직이다 삐끗하거나 본인의 솔직한 마음을 툭 드러내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내곤 하는데, 누군가를 비하하는 유머가 아니기에 불편함 없이 시원하게 웃을 수 있다. 이러한 섬세함은 인물 설정에서도 드러난다. 이 작품 안에는 왕과 노비, 70대 노인과 예닐곱 살 아이, 타고난 성별을 감추는 옷차림을 한 사람, 신체장애를 가진 인물들이 공존한다. 또한 그 모든 인물이 해당 신분, 연령, 성별, 장애에 씌워진 편견과는 무관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미소가 지어지는 활약상이다.상냥한 연대와 반듯한 성장의 가치사라진 임금의 고양이를 찾고 그에 얽힌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경쾌하게 담아낸 이 작품의 표면 아래에는 우리 시대의 아픔과 맞물리는 이야기들이 묵직하게 자리하고 있다. 오랜 가뭄 탓에 도박판으로 몰리는 백성들, 도박장의 뒤를 몰래 봐주는 관리들, 그들의 시야 바깥에 조성된 빈민촌. 빈민촌과 그리 멀지 않은 왕궁 안에서는 파벌 싸움이 한창이지만, 당쟁의 주제는 빈민 구제가 아니다. 폐위된 왕비의 아들인 세자에게 넘어갈지도 모르는 왕위 계승권 때문에 누군가는 자객까지 고용한다.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 데 혈안이 된 그는 약자를 험히 다루는 자와 결탁하고, 이로써 구중궁궐 내의 암투는 빈민촌 주민들의 고통과 직결되고 만다. 얽히고설킨 문제를 푸는 실마리는 연대와 성장이다. 주인공 변상벽이 아무리 집요한 포교라 해도, 궐내의 일과 연결된 사건을 혼자서 감당할 수는 없다. 그는 관찰력이 뛰어난 쪼깐이가 찾아낸 단서를 활용하고, 고양이에 대해 잘 아는 묘마마와 함께 ‘묘집사’들의 모임에 참석한다. 신분을 숨겨야 할 일이 생기자 변장에 일가견이 있는 밀매상 봉식이에게 신세를 지며,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 접근하기 위해 평소 멀리하던 형 변빈을 찾는다. 그사이 변상벽은 그들 모두와 예전에 비해 수평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예전에는 얼씬도 않던 빈민촌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기에 이른다. 자기의 이익만을 좇던 그는 어느새 힘겨운 시절을 견디는 백성을 대변하는 존재가 되어 간다.절망이 희망보다 쉬운 시대에는 착한 이야기가 소중해진다. 선량함의 가치를 재미있게 전하기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귀한 이야기다. 그러한 이야기는 상냥한 마음을 품으려 애쓰고, 반듯한 성장이 언제든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지쳐 갈 때 웃으며 손을 잡아 주곤 하는 것이다. 선한 의지는 고양이처럼, 정성을 들이면 줄을 매어 놓지 않아도 곁에 머물며 행복을 선사한다. 《성은이 냥극하옵니다》가 책장 너머로 전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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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02-19

    역사의 조각보를 잇는 환상적 상상력‘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의 연결고리 - 세인트 헬레나 섬오세영 작가의 신작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두 역사적 사건 -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을 난데없이 연결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역사에 실패한 민란으로 기록된 ‘홍경래의 난’이 결코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라면? 프랑스 대혁명과 관련이 있다면?혼란스럽던 조선 초, ‘홍경래’를 보필하며 난을 준비했던 주인공 ‘안지경’은 난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관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관군을 피하다 다다른 곳은 대서양 한가운데 있는 ‘세인트 헬레나 섬’. 그곳에서는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운명이 ‘안지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과연 조선 청년 ‘안지경’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홍경래의 난 - 프랑스 대혁명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해독하라정통 팩션 [Faction : Fact+Fiction] 의 진수『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홍경래의 난’,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홍경래’, ‘나폴레옹’ 같은 실존 인물 틈에 ‘안지경’이란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두 사건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가는 정통 팩션[Faction : Fact+Fiction]이다. 특히 19세기 초 조선과 주변 국가들, 유럽의 정세까지 상세하게 그려내어 역사소설로서의 탄탄한 재미를 보장하였으며 거기에 주인공의 통쾌한 복수와 절절한 로맨스까지 곁들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한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사의 재해석과 상상력이 만나, 독자들을 푹 빠져들게 할 작품으로 독자들을 이 흥미진진한 팩션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베니스의 개성상인』, 『자산어보』 등으로 우리에게 ‘팩션’[Faction, Fact+Fiction]이란 장르를 본격적으로 알린 오세영 작가가 이번에는 한껏 섬세해진 역사소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로 돌아왔다. 나폴레옹의 유배지 ‘세인트 헬레나 섬’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인정받았던 오세영 작가가 이번에는 독자들을 저 멀리 남대서양의 ‘세인트 헬레나 섬’ 한복판으로 데리고 간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비슷한 시기,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한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이란 두 사건이 미묘하게 닮아있음을 발견하고 이 두 역사적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려고 한 시도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그 열쇠는 ‘세인트 헬레나 섬!’주인공인 조선 청년 ‘안지경’은 홍경래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다가 난이 실패로 돌아가자 관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천신만고 끝에 세인트 헬레나 섬에 이른다. 세인트 헬레나 섬은 대서양 한복판의 작은 섬으로 나폴레옹의 유배지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섬에서 ‘안지경’은 운명처럼 나폴레옹을 만나게 되는데…… 오세영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굵직한 역사적 장면에 빠진 마지막 한 조각의 퍼즐을 환상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채워나가며 팩션 장르의 진수를 보여준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혁명과 지배, 평등과 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혁명을 이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과 새로운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복수와 로맨스까지 더해져 독자들에게 흥미진진 스토리와 함께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톺아보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당신도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의 매력에 빠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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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없는 비명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소리없는 비명
    •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4-02-19

    앤절라 마슨즈의 <형사 킴 스톤> 시리즈, 한국어로 새롭게 출간19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시리즈 통산 1300만부 이상, 1~3권까지 200만권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1위에 오른 앤절라 마슨즈의 <형사 킴 스톤> 시리즈가 한국어 번역본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형사 킴 스톤> 시리즈의 인기 요소로는 예상 외의 반전을 숨기고 있는 플롯과 독자들에게 사이다를 마신 듯한 통쾌함을 선사해주는 시원시원한 전개,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시니컬한 유머 감각 등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시리즈의 주인공인 킴 스톤의 매력이다.주인공 킴 스톤은 어두운 과거를 가진 차가운 현실주의자로, 불굴의 의지로 여러 사건을 해결해가는 34세의 여성 형사다. 많은 독자에게 “뛰어난 지성, 타협을 모르는 정의감,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 킴 스톤은 완벽하다”, “절대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형사” 등의 찬사를 받는 그녀는 작가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 편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렸다는 캐릭터로, 험난하고 흉흉한 이 세상에서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싸워줄 누군가를 찾고 있는 모두의 ‘팬심’을 자극할 만한 인물이다.사실, 그 ‘팬심’이 한국어 번역본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해리 포터 시리즈 개정판을 번역한 강동혁은 이 시리즈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10년 전부터 킴 스톤의 매력에 푹 빠져 작가에게 출간 가능성을 문의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우여곡절 끝에 출판사 \'품스토리\'를 설립하고 이 작품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했다.이번에 출간된 책은 시리즈의 첫 세 권이다. 그중 1권 <소리 없는 비명>과 2권 <악마의 게임>은 같은 출판사에서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으나 번역 및 디자인을 개선하고 시리즈 통일성을 높여 새로 발간했다. 3권 <사라진 소녀들>은 이번에 처음 종이책으로 번역, 출간된다.앤절라 마슨즈의 <형사 킴 스톤> 시리즈는 앞으로도 깊이 있는 이야기와 킴 스톤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1권 소개]형사물의 새로운 바람,<형사 킴 스톤>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소리 없는 비명』이제까지 이런 탐정은 없었다. 앤절라 마슨즈의 \'킴 스톤\' 시리즈 첫 번째 책인 『소리 없는 비명』은 고전적인 탐정 소설에 지성은 물론 불굴의 의지와 물리적 전투력까지 갖춘 여성 형사 킴 스톤 경위를 더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소리 없는 비명』에서 킴 스톤은 영국 블랙컨트리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첫 피해자는 지역 학교의 교장으로, 킴 스톤은 그녀가 지금은 문을 닫은 보육원의 원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수사를 이어가던 중 보육원 부지에서 네 구의 백골 사체를 발견한다. 그러던 와중에 또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킴 스톤은 보육원 사람들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수십 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다시 범행을 시작한 것인지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킴 스톤이 강철 같은 의지로 이 도전에 맞서는 모습은 『소리 없는 비명』이 단순한 범죄소설을 넘어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마음을 훤히 드러내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킴 스톤의 매력에 이끌려 ‘킴며드는’ 계기가 된다. 마슨즈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범죄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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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우 슬로우 퀵 퀵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슬로우 슬로우 퀵 퀵
    •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24-02-19

    좀비로 아비규환이 된 영생도에서 살아남아라!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탈출극한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군상극을 담다“좀비예요, 좀비! 분명해요!”호러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 전건우의 짜릿한 좀비 아포칼립스기묘한 독극물로부터 시작되는 대탈출을 그리다특유의 기괴함으로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소설을 대표하는 전건우 작가의 신작이 네오픽션 ON 시리즈 열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된다. 그는 이번 소설에서 섬에 갇혀 좀비 사태를 맞이한 사람들의 숨막히는 탈출극을 그렸다. 주인공의 시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풀어나가며 대탈출을 이끄는 전개가 흥미롭다.박 경사 일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착한 중국 어선에는 시체가 즐비했다. 코를 찌르는 악취, 피가 낭자한 선체 바닥. 그리고 너무나도 수상하게 열려 있는 출처 미상의 독극물 드럼통. 박 경사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참혹한 광경을 너무나도 많이 봐온 탓이었다. 그러나, 죽어가는 어느 선원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말은 대담한 박 경사에게 전에 없던 불길함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꿔에이빠오(도망가). 그것을 신호탄으로 순식간에 배 위는 아수라장이 되고, 박 경사는 바닷속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뜬다. 한편 사건의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 죽어가는 영생도를 살리려는 주민들과 스러져가는 동아리를 살려보기 위해 엠티를 떠나온 학생들은 앞으로 펼쳐질 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슬로우 슬로우 퀵 퀵』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떠올리기도 전에 과감하고 잔인한 장면이 머릿속을 파고든다. 앞으로 무슨 일이 펼쳐질지 상상해보라는 듯, 프롤로그는 망망대해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사람을 던져놓고 끝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소설은 ‘죽은 듯 산’ 이들의 정체를 굳이 숨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대놓고 좀비 사태를 예고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얼굴을 책장에 더 파묻게 만드는 짜릿함이 있다. 좀비를 애정하는 사람, 호러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스토리텔러 전건우 작가는 이렇듯 어느 날 갑자기 독자들을 새로운 군상극으로 던져놓는다. 마치 바다 위를 표류하는 박 경사처럼.엠티를 왔을 뿐인데 좀비가 될 수는 없어!진퇴양난, 영원을 사는 괴물들 틈에서 살아남기우리는 늘 새로운 공간으로 향하여 새로운 경험을 할 생각에 부풀어 있다. 일상에서 탈출해 느끼는 잠깐의 여유와 미래의 가능성을 꿈꾸는 시간. 그런데 앞에 갑자기 침을 흘리며 괴상한 소리를 내는 좀비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곁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영생도를 방문한 미래대학교 학생들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비록 앞으로 동아리를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끌려오다시피 한 엠티지만 새로운 경험을 발판 삼아 나아가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영생도의 주민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활력이 사라져가는 섬을 살릴 방도로 농촌 체험 마을로 선정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그런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 속에서 끓는 소리를 내며 얼굴이 이상하게 일그러진 그 괴물이 아는 얼굴이라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학생들과 영생도 주민들은 감염된 이와 앞으로 감염될 이만 남은 현실에 던져진다.“절대로 사람을 향해서 휘두르면 안 된다.”문득, 스승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일본의 사시미 명인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았던 사람으로 성격은 괴팍했으나 솜씨는 좋았다. 자고로 칼은 두 발 달린 것들에게는 쓰면 안 된다고, 스승은 누누이 말했다. 그러면 닭은요? 그런 질문을 했다가 숫돌로 두들겨 맞았던 기억도 떠올랐다.스승님. 근데 저건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_P.58~59“나래야. 괜찮아?”대현이 다시 한번 불렀다. 나래가 번쩍 눈을 떴다. 랜턴 불빛 아래서도 빨갛게 충혈된 눈동자가 똑똑히 보였다. 입이 열리고 침과 피로 범벅이 된 혀가 지렁이처럼 꿈틀거렸다. 윗입술이 말려 올라갔다. 크으으.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위협적인 소리가 울려 나왔고 그때마다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나, 나래야?”공격은 갑자기 시작됐다. 마치 개구리처럼 나래가 튀어 올랐다. 미처 놀라기도 전에 나래의 이가 랜턴을 든 대현의 손으로 향했다.딱.랜턴과 나래의 이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_p.111~112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 영생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방금 전까지는 친구이자 동료였던 이들을 밟고 지나가야만 한다. 차라리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라면 모를까 생전 처음 겪는 사태에 학생들과 주민들은 공포에 떨지만 곧 전열을 가다듬고 앞으로 전진한다. 노인들이라고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것들이라며 손가락질하던 그들은 한 팀이 되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위하기 시작한다.왠지 모르게 석궁을 들고 있는 노인과 치통을 달고 사는 이장 곽수의 검붉은 역사, 학생들의 묘한 삼각관계와 더불어 극한에 몰렸을 때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면모가 소설의 재미를 더욱 북돋는다. 그리고 가슴 찡해지는 ‘슬로우 슬로우 퀵 퀵’의 사연까지. 단순한 좀비극을 넘어 일말의 유쾌함과 인간 밑바닥의 섬뜩함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그려진다. 독보적인 영웅이 존재할 수 없는 세상모두가 주인공이자 엑스트라가 되다『슬로우 슬로우 퀵 퀵』에는 모두를 위기에서 구하는 독보적인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열심히 도망치지 않으면 좀비가 될 뿐이다. 등장인물 모두가 스스로를 구하는 영웅이자 타인을 비추는 엑스트라가 된다. 이야기는 주로 대현을 따라 전개되지만 리더십은 대현의 선배 철민이 자주 발휘하고 영웅적인 면모는 석궁과 엽총으로 엄호해주며 진두지휘하는 평수와 종신에게서 돋보인다. 구구절절하고 극적인 사연은 치통을 달고 사는 영생도 이장 곽수에게 있다. 모두에게 적당한 사연이 있으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현실적인 면모가 이 소설의 매력이다.왈츠를 연상하게 하는 제목처럼, 이 소설은 ‘호흡을 맞춰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다른 세대를 살아온 영생도 주민들과 미래대학교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위기를 헤쳐가는지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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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초월자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시간초월자
    • 태라 전난영
    • 기억의 창고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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