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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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현대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시대정신을 어떻게 담아냈는가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건용 지음
- 출판사한길사
- 출판일2014-10-08
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이건용 지음한길인문학문고 생각하는사람 시리즈 9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교수 이건용이 현대음악에 대한 그의 오랜 고민과 음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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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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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앨리스 애덤스의 비밀스러운 삶
- 부스 타킹턴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4-02-19
수년간 고전한 끝에 서른 살에 소설가로 데뷔한 부스 타킹턴은 데뷔작부터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출간한 소설 가운데 아홉 권이 그해 베스트셀러 10위에 올랐으며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1922년에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당대의 위대한 미국인 열두 명에 뽑혔고, 1933년에는 미국 문예 아카데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타킹턴은 제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격변한 미국의 사회상을 주로 소설에 담았는데, 그중 《뉴요커》가 최고의 걸작으로 지목한 『앨리스 애덤스의 비밀스러운 삶』 (원제 Alice Adams)은 미국의 미래를 내다본 그의 선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범한 가정의 붕괴를 통해 물질주의의 폐해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소설은 초반부터 주제를 뚜렷이 드러낸다. 독자는 50대 환자인 애덤스가 거의 평생을 램브 컴퍼니라는 의약품 도매 업체의 부장으로 일했으며 부인은 그것을 못마땅히 여기고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다른 일을 시작해 더 많은 돈을 벌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설은 상당히 노골적으로 그리고 매우 현실적으로 물질적인 욕망의 지배 아래 살고 있는 한 가족과, 청년들 사이에서도 이미 재산이 계급을 나누어놓은 사회를 보여준다.소설의 배경은 저자의 고향인 인디애나폴리스로 추정된다. 1903년에 장티푸스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긴 타킹턴은 메인주로 휴양을 떠난 뒤에 뉴욕과 유럽 등지에서 8년 가까이 살다 돌아왔는데, 그새 너무나도 달라진 고향의 모습에 경악했다. 소설에서 언급되었듯이 도시는 교외의 탄전 개발과 공업화로 인해 숯가루에 덮여 있었고, 공사 소음이 끊이지 않았다. 타킹턴은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만큼이나 사람들의 달라진 이상에 거부감을 느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유럽이 초토화된 틈에 세계 산업을 주도하기 시작한 미국은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전대미문의 풍요를 누렸다. 경기 호황과 비즈니스의 번창 속에서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좇는 ‘진취적’ 기상을 찬양했고, 성공한 인생이란 곧 물질적인 성취라는 아메리칸드림과 자수성가의 환상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부를 쟁취하지 못한 이들은 시대에 뒤처진 패배자로 여겨졌는데,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배경음악처럼 깔려 있는 애덤스 부인의 넋두리는 이들 ‘패배자’의 울분을 오롯이 담고 있다.부인과 달리 애덤스는 자기 인생에 포기에 가까운 수용의 태도를 보인다. 애덤스는 그가 숭배하는 위대한 J. A. 램브의 광휘 속에 머무르며 그의 관심과 신뢰를 성공의 척도로 삼는다. 결혼 전에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담겨 있는 열정은 물론 만사에 흥미를 잃은 애덤스가 아끼는 대상이 두 명 있다. 한 명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고 다른 한 명은 그가 숭배하는 고용주 J. A. 램브다. 얄궂게도 애덤스는 그중 한 명을 위해 다른 한 사람을 배반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소설의 첫 문장에서 ‘구식 사고방식’을 지녔다고 표현된 애덤스는 무너지기 시작한 구시대의 가치관을 대표한다. 소설은 애덤스가 가치관을 타협한 시점을 기준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애덤스가 양심을 버리는 이유가 탐욕이 아니라 딸에 대한 애정이라는 점은 타락의 시작에 대해 고찰할 여지를 준다. 질리도록 잔소리를 퍼붓고 흐느끼고 소리치고, 앨리스의 표현대로 남편을 ‘닦달하여’ 끝내 집안의 붕괴를 초래하는 부인을 단순히 악역으로 보기 힘든 것 또한 부인이 이기심이나 사욕 때문이 아니라 자식들을 위한 마음에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통렬히 느껴지기 때문이다.한편 월터는 당대의 타락한 청춘을 대표한다. “무엇이든 건전한 것에 관심을 보인 적이 없다”고 앨리스가 일컬은 월터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입사한 램브 컴퍼니에서 일하고 여가 시간에는 도박을 일삼는다. 스무 살밖에 되지 않았으나 월터는 애덤스보다 더 절망적인 열패감과 무력감에 젖어 있다. 회삿돈을 횡령하고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부모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불가능함을 깨닫고, “평생 저한테 뭐 하나 해준 적이 없죠.”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도주하는 월터의 타락은 풍요의 시대에 중하층이 느낀 상대적 박탈감을 여지없이 담고 있다.앨리스는 여느 명작의 주인공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입체적이고 흥미롭다. 앨리스는 단순히 미모를 이용해 신분 상승을 꿈꾸는 일차원적인 인물이 아니다. 다소 유치하고 허영심이 있지만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에서 따뜻하고 상냥한 심성이 엿보인다. “주인 표시가 있다면 남의 것을 넘보지 않았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 나름의 가치관도 분명하다. 앨리스가 러셀 앞에서 꾸며내는 모습이 남자를 속이려는 악의가 아니라 현실보다 더 근사한 삶을 꿈꾸는 공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저자는 명백히 밝힌다. 소설 초반에 길에서 마주친 낯선 남자와의 짧고 무의미한 만남에서 스페인식 구애 장면을 연출한 것처럼, 앨리스는 아서 러셀을 통해 바라 마지않던 부잣집 아가씨로서의 삶을 체험한다. 러셀은 “상상 속에서가 아니면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비싼 꽃”과 마찬가지로 앨리스가 동경하는 삶의 일부인 것이다. 『앨리스 애덤스의 비밀스러운 삶』은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생생한 디테일과 ‘웃픈’ 해프닝 덕분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설의 독자는 앨리스의 비참한 댄스파티와 읽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마지막 저녁 식사 장면을 잊지 못할 것이다. 비를 맞으며 직접 딴 제비꽃을 촌스러운 오르간디 드레스에 꽂고, 건들거리는 동생의 마지못한 에스코트를 받으며 파티에 간 앨리스가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온갖 연기를 펼치는 장면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민망함과 동시에 깊은 연민을 자아낸다. 또한 찜통더위 속에서 뜨겁고 기름진 음식이 줄줄이 나오는 가운데 단추가 빠져나와 불거진 와이셔츠를 입고 땀 흘리는 애덤스의 가여운 몰골과 그를 무시하는 웨이트리스, 테이블 위에서 시들어가는 장미꽃, 그 갑갑한 분위기에서 명랑하게 혼자 수다를 이어나가는 앨리스의 절박한 모습은 타킹턴의 글솜씨와 장면을 연출하는 감각을 증명한다. 타킹턴은 대학 시절 프린스턴의 극단에서 회장으로서 활발히 활동했고, (명성 높은 트라이앵글 클럽의 창시자였다) 브로드웨이에서 다수의 희곡을 선보였다. 두 장면은 단지 독자들의 웃음과 연민을 끌어내는 장치가 아니라 중대한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끔찍했던 파티에서 참고 있던 앨리스의 눈물은 애덤스가 끝내 자신의 가치관을 타협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딱히 중대한 사건이 일어나지도 않았지만 애덤스 집안의 추레한 실체를 면면으로 드러낸 저녁 식사는 러셀로 하여금 앨리스와의 관계가 불가능함을 깨닫게 한다.소설의 결말은 비극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피엔딩으로 보기도 어렵다. 비록 애덤스 집안은 망가졌지만 앨리스는 성장했다. 앨리스가 공상에서 헤어나와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하루아침에 극적으로 이루어진 변화가 아니라 초반부터 꾸준히 암시된 가능성이 실현된 것이다. 허세스럽게 지어낸 Alys라는 이름을 버린 순간부터 앨리스는 진정한 자기를 찾는 여정에 올랐다. 비서 학교의 간판을 끔찍하게 여기면서도 외면하지 않는 모습에서도 앨리스가 역경을 당당히 마주하리라는 것이 암시되었다.1920년대와 1930년대에 미국에서는 여성의 인권 신장 운동이 활발했고 교육과 직업의 기회가 증폭했다. 그러나 소설이 출간된 1920년대 초만 해도 대부분 여성은 가정 밖에서 직업을 구하지 않았다. 여성은 전체 인력의 20퍼센트 남짓했는데, 대부분 요리사와 가사도우미 등으로 남의 가정에서 일했다. 여성의 교육 역시 여전히 제한되어 있어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상류층 여성의 특권이었다. 따라서 앨리스처럼 자기 재산이 없는 중하층 여성에게는 결혼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거의 유일한 길이었던 것이다. 이런 당대의 현실을 고려하면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고 어려움에 부닥친 가족을 돕기 위해 비서 학교로 향하는 앨리스의 용기와 기백이 한층 더 감동적으로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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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앵그리 보스
- 길군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직장 상사가 미웠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앵그리 보스》는 직장 내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갈등에 관한 책이다.이 책으로 독자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처지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쉽고도 강력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사실 《앵그리 보스》는 반어적인 제목이다. 상급자들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하급자들을 말하기 위해, 상급자로서 저자 자신을 먼저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이 책에서 저자는 권위를 ‘책임지는 순서’라고 정의한다. 순식간에, 상대방의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이유가 생겨버린다. 왜? 그가 그만큼 내 책임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괜찮다. 그 책임을 자신이 감당하면 된다.) ‘권위가 책임지는 순서다’라는 말은 결국, 하급자들이 상급자들에게 더 큰 책임을 요구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아닐 수 없다.하지만, 더 중요한 건 성장과 발전의 이유이며 그 방법론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거나 승진하고 싶다면 그만큼 더 큰 책임을 감당하면 된다. 그만큼 자기 권위가 더 높아질 것이다. 권위가 책임지는 순서인 까닭이다.이 책을 한 문장으로 소개할 수 있다. “고객은 상급자다.”이 책으로 하급자는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이유를, 상급자는 그 권위를 ‘권위 있게’ 주장하고 인정받아야 할 이유를 깨달을 것이다.‘경영자, 중간관리자, 자영업자, 인사관리자 필독서’저자는 이 책을, ‘죽이고 싶은 상급자가 된 개념 없던 하급자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제목부터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다. 누구에겐들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던 상급자’가 없었겠으며, 누군들 그 억울함을 모르겠는가.일단 재미있었다. 가독성도 좋았다. 책에 담긴 메시지는 더 좋았다. 이토록 필자의 가슴을 뛰게 한 책도 오랜만이었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다. 집필 기간이 7년이었다. (그동안 저자는 3,000여 권의 책을 읽고, 300여 권의 책을 필사하며, 800곳이 넘는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고 의견을 수용하며 원고를 다듬었다고 했다.)그런데 원고를 검토하던 우리 대표님이 한마디 하셨다. “아니, 이건 내 이야기잖아?”이렇게까지 솔직한 저자, 이렇게까지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는 저자는 처음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솔직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본인 한 사람만 철저하게 비판할 수 있는 걸까? 왜 그렇게 해서라도 저자는 독자에게 웃음을 주려는 걸까?이유가 있었다. 이 책의 주제가 그만큼 무겁기 때문이었다. 권위였다. 권위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그러니 그만큼 그 방법론을 찾기가 더 어렵지 않았겠는가.하지만 저자는 고민 끝에 그 방법론을 찾아냈다. 그것이 바로 웃음과 유머, 그중에서도 바로 자기비하 유머였다. 필자도 처음에는 많이 웃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저자의 진심이 전해졌고, 잠시 할 말을 잃었다.더는 소개할 말이 없다. 그 정도로 저자의 주장은 간결하고도 예리하며 설득력이 있다.원고 검토를 마칠 즈음, 저자의 마지막 말이 깊은 곳을 건드렸다.“권위가 높아질수록 외로워진다.”그 마음을 아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추천한다. 그에게도 이 책은 또 다른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 가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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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야구를 부탁해! - 어서 와! 야구는 처음이지?
- 안경현.박종현 지음
- 깊은나무
- 2024-02-19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당신을 응원하며야구에 관한 야구 A to Z2022년 KBO 리그는 4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이했다. 6개 구단으로 시작한 리그는 10개 팀이 경쟁하는 리그로 성장했다. 팬들의 많은 사랑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COVID-19의 여파로 KBO 리그는 잠시 관중과 멀어져 있었다.그리고 봄바람과 함께 다시 야구의 함성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올해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풀려 관객들이 직접 야구장에서 응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올 봄 야구는 작년에 많은 선수들의 FA로 팀별 수준이 평준화되어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레전드 야구선수이자 현재 “베이스볼 S”의 해설가인 안경현의 야구 이야기프로생활을 할 때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현재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느낀 선수들에 대한 애정과 조언이 담긴 이 책은 야구가 단순한 공놀이가 아니라, 투수와 타자의 치열한 노력이 맞붙는 스포츠이자 많은 수 싸움이 오가는 지략의 스포츠라는 것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필하였다. 즐기는 마음으로 책을 읽되 선수들의 피와 땀, 치열함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800만 명을 넘었던 프로야구 관중이 COVID-19로 인해 예전과 같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프로야구 사랑은 유명하다.친구,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이 프로야구를 알고 보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룰과 작전, 용어, 선수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야구를 보면 그저 공을 치고 달리는 단순한 스포츠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알면 1분 1초도 눈을 떼지 못하고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야구.그래서 야구의 용어부터 선수, 야구 중계를 재미있게 보는 법까지 야구에 대한 A to Z를 담았다. 야구를 재미있고 똑똑하게 즐기기 위한 퍼펙트 가이드로 이 책을 추천한다. # 야구에 관한 A to Z이 책은 야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았다. 전반부는 야구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 또는 야구를 좋아하지만 야구에 대해서 잘 ㄴ모르는 독자들이 보면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되었고, 후반부는 재미있게 야구 중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또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리그 선수들에 대한 기록과 그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단순한 공놀이로서의 야구가 아닌, 치열한 수 싸움이 오가는 야구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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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야생초 한의사 - 한의사 구심이 쓰고 그린 야생초와 인생 이야기
- 최원집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02-19
주위를 둘러보면 온갖 따스하고 다정한 풍경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바쁜 사람들은 그것을 느낄 새 없이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데만 급급합니다.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는 것이지요.매일 걷는 길에서 만나는 야생화들의 풍경, 시시때때로 변하는 계절의 풍경, 걸을 때 떠오르는 생각의 풍경,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풍경.저자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며 느낀 풍경들은 그렇게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사진처럼 세밀하고 생생하지는 않지만 애정 어린 손길로 섬세하게 그려낸 야생초들, 그와 더불어 책을 한가득 채우고 있는 여러 풍경 이야기는 소소한 즐거움이 됩니다.독자분들도 저자를 따라 따스한 야생초의 길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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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야스쿠니 滅(멸)
- 서종식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02-19
‘오늘 밤이 거사일이다.’1920년 9월 1일, 광복군 총영의 지령이 제3지대에게 내려졌다. 지대장은 박혁 등 3명에게 총영의 지령을 하달했다.일제의 강점 시기에 독립군을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잘 아는 그녀였지만 그녀는 선배인 박혁의 요청을 거절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6페이지 中“누나! 나는 이 세상이 싫어. 잘난 사람들이 못난 사람들 등치고 빼앗아 배 불리고, 부자들은 점점 더 돈이 많아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돼지우리 같은 곳에서 사료 같은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살아. 정치가들은 제 세상을 얻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온갖 감언이 설로 국민들을 호도해. 거기에 언론들은 자기들 입맛에 맞는 정치가를 띄우려고 갖은 선동을 다 하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지 자신이 없어. 내 자식들에게도 미안하고 부끄럽고!”- 21페이지 中‘그가 원하는 것이 정의인가?’‘그가 정말로 독립 운동가를 존경하기 때문인가?’- 59페이지 中도쿄도 중심부의 치요다구 구단키타 3-1-1에 93,356㎡ 약 28,300평이 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매년 일본인들 수백만이 참배하는,1978년 10월 ‘쇼와 시대의 순난자’라는 이름으로 한껏 미화한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등 14명을 합사한,전쟁 박물관 유슈칸에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무기와 전쟁깃발과 휘장 등 5만 5천 점을 내걸고 영화를 상영하며 전범들을 영웅시하고 신격화하는,‘용서할 수 없다.’한반도에 등불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서평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이 가장 두렵습니다.요즈음 일어나는 일본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이 그렇고, 이에 동조하는 일부 지식인들이 그렇습니다. 일본에 나라를 팔아넘기던 지난날의 지식인들의 말이 시중에 넘쳐 나고 있음을 경계하고, 지금의 그들을 막아내고 싶은 간절한 몸부림에 이 글을 세상에 내보입니다.허리 꺾인 한반도에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 나의 민족이 웅비하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한 기원을 담아 글로 엮었습니다.진정 강한 정신과 문화와 힘을 간직하게 될 대한의 미래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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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약 없이 혈당 잡는 법 - 당을 알아서 낮추는 무적 체질 만들기
- 가토 마사토시 지음, 나지윤 옮김
- 유노라이프
- 2024-02-19
“약으로 잠깐 내릴 것인가, 근육으로 평생 잡을 것인가” 우리 몸의 혈당 메커니즘을 깨워 당 걱정 없이 사는 법*** 일본 아마존 건강 부문 250만 부 베스트셀러 저자 *** 식단 제한, 약 부작용 없는 혈당 메커니즘 수록 *** 몸속에 내재된 자연치유력을 되살려 당뇨, 치매, 암을 예방하는 법 혈당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당뇨에 걸린 사람부터 다이어트 위해 알려는 사람까지 광범위하게 많다. 건강 관련 방송을 보아도 혈당 조절 이야기는 빼놓지 않는다. 우리는 왜 이토록 혈당에 관심이 많을까? 디저트의 발달로 당이 들어간 음식이 넘쳐나고, 운동이 부족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엄격한 식단으로 혈당을 제한하고, 엄청난 운동을 요구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당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반가운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당을 조절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약 없이 혈당 잡는 법》에 따르면 우리 몸은 혈당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체제를 가지고 있다. 일정량의 당이 들어왔을 때, 인슐린이 당을 컨트롤 하지만 근육 또한 그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슐린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나 당뇨에 걸린 사람이 지친 췌장을 쉬게 하고 내 몸 안의 혈당을 조절하기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헬스장에서 고강도의 근육 증량 운동을 하면 좋겠지만, 시간도 없고 그럴 만한 에너지도 없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하루 5분, 이것이 운동인가 싶을 정도의 강도로도 혈당을 낮추는 데 필요한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움직임만으로도 내 몸의 혈당을 낮출 수 있다면 손해가 아니다. 무엇보다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들, 당뇨가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약 없이도 무리한 식단 조절 없이도 혈당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몸의 혈당 메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혈당 스파이크를 잡고, 혈당을 내리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약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 엄격한 식단 제한이 힘든 사람들, 그 모든 것이 두려운 당뇨인, 당뇨 예비군들이라면 내 몸의 당을 내리는 아주 간단하고도 단순한 원리를 지금부터 실행해 보도록 하자.혈당은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쁠까,당뇨 합병증의 위험혈당이 높으면 우리 몸속에서 많은 나쁜 일들이 벌어진다. 당뇨병이 대표적이다. 당뇨에 걸리면 가장 먼저 몸속 혈관이 망가지고 눈, 신장, 팔다리로 번진다.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실명, 신장 투석, 괴사로 인한 팔다리 절단에 이르기까지 한다.신경장애, 우울증, 고혈압도 같이 발생한다. 특히 당뇨병의 합병증 중에 치매도 포함된다. 당뇨인이 비당뇨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정도 높다. 당뇨병에 걸리면 당뇨 관련 약을 비롯해 다양한 합병증 관련 약까지 추가되어 평생 수많은 약을 먹으며 살아야 할지 모른다. 약이 무조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아픈 증상을 억제하는 데 약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한다. 잠시 증상을 미룰 뿐이다. 혈당에 대한 오해와 진실, 당질이 제대로 못 쓰이는 이유“먹는 양은 젊을 때보다 줄었는데 혈당치는 더 올라갔어요.”왜 나이를 먹으면 혈당치가 쉽게 올라갈까? 《약 없이 혈당 잡는 법》에 따르면 이유는 간단하다. 혈액 속의 포도당인 ‘혈당’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체질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식이 제한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그럴 필요가 없다. 저자는 오히려 당질을 컨트롤하는 몸을 만들면 얼마든지 섭취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특히, 나이 들면서 더 식이 제한을 엄격하게 하는데도 혈당치가 더 올라간다는 사람들도 혈당만 제대로 받아들이는 몸을 만들면 사전에 당뇨가 될 일도, 다른 합병증이 생길 일도, 살이 찔 일도 막을 수 있는 것이다.혈당을 저절로 내리는 체질 만들기의 핵심, 근육과 단백질혈당을 저절로 내리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요소는 ‘근육’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 속에 존재하는 당을 흡수하는 경로가 활성화된다. 운동을 하면 당을 착실히 근육 내로 흡수해 에너지 생산 공장이 늘어나기 때문에, 운동을 할수록 몸이 에너지로 충만해진다.따라서 인체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근육을 강화하면 혈당치는 저절로 내려간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아주 쉽고도 단순한 혈당 메커니즘이다.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는 운동이 필요하다. 작은 근육보다 큰 근육을 단련해야 혈당을 낮추는 데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단백질’이다. 사람들은 흔히 건강한 식단이라고 하면 육식보다 채식을 떠올린다. 고기를 먹으라고 추천하면 어떤 사람은 “고기에는 지방이 많아서 몸에 나쁘지 않나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일본의 연구에 따르면, 100세 이상 건강하게 장수하는 노인들은 남녀 모두 평균적보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며, 그중 동물성 단백질 비중이 높았다고 한다.근육 증량과 단백질 섭취로 혈당에 무적인 몸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약 없이 혈당을 낮추는 비밀,혈당 메커니즘을 깨워라 ‘당뇨병’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당뇨병은 평생 약을 먹어야 하잖아요.” “엄격하게 식단을 조절해야 하는 병이요.” “자가 주사를 평생 맞아야 해요.”그래서인지 당뇨병이나 당뇨병 예비군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두려워한다. 《약 없이 혈당 잡는 법》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공복을 참지 않고,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고도 혈당을 낮추는 방법을 담았다. 우리 몸은 원래 혈당을 빠르게 낮추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 메커니즘만 깨워도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약사와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우리 몸에 내재된 자연치유력을 발견했다. 그 뒤로 약에 의존하지 않고 식사, 운동, 동양 의학 등 다방면으로 증상에 접근하는 ‘홀리스틱’이라는 이념을 1995년 일본에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현재도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주로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법을 썼으며, 누적 판매 250만 부의 베스트셀러 저자로서 그 효과와 명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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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4-02-19
“세계에서 가장 큰 특권을 가진 북클럽의 멤버는 단 두 명이었다!”맨부커상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작가 얀 마텔이 세상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권하는 문학 작품!“문학 작품은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꿈꾸게 한다”1415일 동안 책과 함께 보낸 101통의 편지사상 초유의 게릴라 북캠페인얀 마텔은 자국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무려 101통이나 되는 편지를 보냈다. 게다가 그냥 편지만 보낸 것도 아니었다. 매번 신중하게 문학 작품을 골라 읽고 사색한 뒤, 그 책을 동봉해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상의 보좌관으로부터 일곱 통의 형식적인 답장을 받았을 뿐, 그가 소통을 원했던 수상에게서는 한마디의 답도 얻을 수 없었다.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가 얀 마텔은 대체 왜 이 고독한 북클럽을 시작한 것일까? 2007년 3월 말, 얀 마텔은 캐나다 예술인 자격으로 ‘캐나다 예술위원회 5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았다. 동료 예술가들과 하원의사당 방청인석에 자리 잡은 얀 마텔은 들뜬 마음으로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마침내 캐나다 국민의 문화적 정체성을 고양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온 캐나다 예술위원회의 50주년 기념 연설이 시작되었지만, 문화유산부 장관의 이 연설은 5분을 넘기지 못하고 끝이 났다. 캐나다가 50년 동안 일궈온 다양한 문화예술이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정리된 것이다. 그리고 그 한편에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묵묵히 앉아 다음 의제에만 열중하던 남자가 있었다. 바로 스티븐 하퍼 수상이었다. 자신이 캐나다 수상이라는 걸 단 한순간도 잊지 않는 듯 바빠 보이던 그 남자에게, 얀 마텔은 편지를 보내기로 한다. 좋은 책을 편지와 함께 전달한다는, 가장 작가적이고도 평화로운 방법으로 문화예술의 중요함과 고요한 사색의 필요성을 수상에게 전하기로 한 것이다.얀 마텔은 문학 작품이 주는 고요함을 전하고자 편지를 썼다. ‘고요 속에서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인간과 세계에 대해 각성의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그는, 이 101통의 편지들에서 문학 작품 읽기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문학 작품을 읽음으로써 고요한 성찰을 얻는 것이야말로 지도자로서, 정치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능력인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한 출발점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느껴보지 못했거나, 사회적 핍박에 무방비로 노출되어보지 않았거나, 상대적 박탈감과 유리천장 같은 이겨내기 힘든 장애물을 겪어보지 않은 삶을 살아온 정치인일수록 더욱 그래야 한다.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고 그 안에서라도 다른 이의 삶에, 다른 이의 고통에 푹 빠져보아야 한다. 문학의 늪에 발을 담가보기라도 한 정치인이 그리는 미래와 그렇지 않은 정치인이 그리는 미래에는 자연히 차이가 있지 않겠는가.소설, 희곡, 시집, 종교서, 그래픽 노블, 아동서……어려운 책도 쉬운 책도, 훌륭한 책도 실망스러운 책도모든 문학 작품은 우리에게 사색의 기회를 준다세계적인 작가인 얀 마텔이 고른 책들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얀 마텔이 책을 고른 기준은 의외로 단순하다. 가장 우선시되는 기준은 바로 픽션 작품이 먼저라는 것이다. 픽션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얀 마텔은 어떤 장르도 배제하지 않았다. 스릴러 소설이든 풍자 소설이든, 분명한 것은 그 책을 읽고 나면 더 현명해졌다는 기분, 적어도 뭔가를 얻은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좋은 책’을 고르려 했다는 것이 얀 마텔의 설명이다. 그 밖에 고려하는 사항은 더 간단하다. 첫째, 이백 쪽 이하의 짧은 책일 것. 둘째, 가능한 한 평이하고 간결하게 쓰인 책일 것. 하루 스물네 시간을 독서보다는 바쁘고 중요한 일로 채우려 하는 스티븐 하퍼 수상이 복잡하게 뒤얽힌 이야기에 몇 시간이나 골머리를 썩이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십오 분 만에 훑어볼 수 있는 책을 선택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다양한 주제의 책을 섞어서 보내자는 것인데, 얀 마텔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수상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편지 한 통에 한 권의 책, 많게는 세 권의 책이 보내졌으니 꽤 많은 책이 들어 있다. 책 목록만 언뜻 봐도 『이반 일리치의 죽음』『동물농장』『캉디드』『문학의 구조와 상상력』『광인일기』 등 쉽지는 않을 듯한 책들이 보인다. 게다가 발신인은 세계적인 작가, 수신인은 캐나다 수상?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 목록의 책들을 다 읽고 알아야 이 편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전혀 그렇지 않다. 편지 속에 등장하는 책을 전혀 읽지 않았더라도, 얀 마텔의 편지를 읽고 이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애당초 이 편지는 책 읽기를 권유하기 위해 쓰인 것이다.비단 지도자뿐 아니라 묵묵히, 그러나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문학 읽기는 중요하다. 가끔 우리는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에 쉽게 빠져들곤 한다. 그래서 일하고 또 일한다. 우리는 삶이 너무 정신없이 흐른다고 투덜대지만, 삶은 늘 고요하다. 정신없이 달려가는 것은 우리뿐이다. 우리 삶에는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넘쳐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이것은 왜 이렇고, 저것은 왜 저럴까?’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얀 마텔의 표현을 또 한 번 빌리자면 ‘책과 고요함은 잘 어울리는 한 쌍이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고요한 시간을 되찾아 사색에 잠길 수 있다. 아홉 번의 생을 산다는 고양이조차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을 부러워한단다. 그들은 이미 수백 번의 삶을 산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문학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인간성을 각성하게 해준다.당신의 삶이 깊은 숲속처럼 고요하기를그러나 강물처럼 깊어지기를 바라는 소설가의 북클럽이 책은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져 있지만 실은 세상 모든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얀 마텔적 충언(忠言)’이자, 더 나아가 모든 독자들에게 전하는 문학 편지다. 짧은 편지들로 이루어져 있어 술술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번에 읽어 치울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편지 한 통을 읽고는,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수정하거나 당장 얀 마텔이 말하는 책을 읽어보고 싶어 안달이 날 수도 있다. 하루에 편지 한 통, 아니면 일주일에 편지 한 통도 좋다. 얼마나 많은 페이지를 읽느냐보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마치 시를 읽듯이, 편지 한 통 한 통을 곱씹어 읽으며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읽고 나면 더 현명해졌다는 기분, 적어도 뭔가를 얻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야 좋은 책이라는 얀 마텔의 기준에 따른다면,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도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캐나다의 수상과 수많은 정치인들, 또 수많은 독자들의 삶이 깊은 숲속처럼 고요하기를, 그러나 강물처럼 깊어지기를 바라는 한 소설가의 바람이 담긴 한 권의 책이다. 늦은 저녁 집에 돌아와, 피곤에 잠긴 몸으로 잠자리에 누워 잠시나마 책을 편다. 겨우 몇 단락을 읽었을 뿐이지만 아주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든 단락을 곱씹으며 눈을 감고 조용히 사색하며 잠이 든다면 그야말로 얀 마텔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삶 속의 고요한 시간’을 얻는 데 성공한 독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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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어, 어, 어 하다 10kg이 늘었습니다만 - 1주 1kg 다이어트 습관
- 허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4-02-19
살을 정리하니 삶이 정리되었다!1주 1kg, 10주 10kg 감량 대작전『어, 어, 어 하다 10kg이 늘었습니다만』은 코로나19로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1년 만에 10kg이 증량해버린 저자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어 1주에 1kg씩, 10주 동안 10kg을 감량한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장 건강을 회복하면 살은 저절로 빠진다’며 다이어트에 있어 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다이어트로 인생 몸무게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내면의 건강 또한 회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몸은 겉으로 드러난 마음이자 내면의 생각과 믿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바꾼다. 저자는 ‘1주 1kg 다이어트 습관’을 통해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고 예전보다 ‘나다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다이어트는 많은 이들의 영원한 숙제이자 염원이다. 간헐적 단식, 디톡스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저탄고지 다이어트, 약물 다이어트…. 체중 감량을 위해 수십, 수백, 수천만 원을 기꺼이 투자하는 시대에서, 저자가 찾아낸 ‘돈을 들이지 않고 건강하게 예뻐지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무엇일까? 지금 바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다이어트법을 저자 자신의 생생하고 진솔한 경험과 함께 만나보자.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일생일대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다『어, 어, 어 하다 10kg이 늘었습니다만』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작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이 무너진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20대 시절 단돈 50만 원을 들고 해외로 떠난 저자는 일본과 방글라데시에서 국제학과 개발학을 연구하며 바쁜 30대를 보내왔다. 그러다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경계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고 스트레스를 야식으로 푸는 날이 많아지면서 변비, 수족냉증, 수면장애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체중계에 올라선 저자는 단기간에 10kg이 늘어나버렸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우리 모두의 삶을 크게 뒤흔든 팬데믹 앞에서, 저자의 이야기는 비단 남의 일만이 아닐 것이다. 2021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대한비만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체중이 평균 3.5kg 증가했다고 한다. 주된 이유는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 감소’가 52.1%로 가장 컸고, ‘운동 감소’, ‘식이의 변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전후 일상생활 중 걷기와 운동 등의 활동량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5%로 절반 이상이었다. 배달 외식과 포장 외식이 2~3배 급증한 것 역시 코로나19가 많은 이들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한다.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90% 이상이 장에서 만들어질 만큼, 장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좌우하는 ‘제2의 뇌’라 할 수 있다. 건강 검진을 통해 장 오염의 심각성을 알게 된 저자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한꺼번에 잡기 위한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주 1kg 다이어트, 이른바 ‘장내 가스 제거 대작전’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내 몸과 마음을 바꾼,평범하지만 특별한 10주의 기록!이 책은 저자가 실천한 10주간의 다이어트 기록을 식습관과 생활습관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쉽고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2장에서는 먼저 ‘1주 1kg 다이어트 습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장 건강’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이어 3장에서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삼시세끼’에 근본적인 물음표를 던지며 건강한 단식과 공복 습관에 대해 차근차근 소개한다. 이 밖에도 꼭꼭 씹기의 중요성, 소화와 흡수를 돕는 마크로비오틱 자연 요리법, 카레와 장 건강의 상관관계 등 좋은 식습관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4장에서는 1주 1kg 다이어트를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담았다. 림프 마사지 및 건강한 호흡법,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법, 걷기와 수면의 중요성 등 일상에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1주 차에서 10주 차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어떤 습관을 실천했고, 그로 인해 어떤 변화를 몸소 느끼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도 만날 수 있음은 물론이다.저자는 ‘1주 1kg 다이어트 습관’을 실천하며 장 건강의 회복과 함께 마음의 건강 또한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장을 정리하니 살이 정리되었고, 살을 정리하자 삶도 정리된 셈이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모두 잡고 싶지만,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과연 어떤 방법을 따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건강해지고 예뻐지는 비결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저자와 함께 평범하지만 특별한 10주간의 다이어트 여정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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