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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 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현대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시대정신을 어떻게 담아냈는가 (커버이미지)

    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현대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시대정신을 어떻게 담아냈는가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건용 지음
    • 출판사한길사
    • 출판일2014-10-08

    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이건용 지음한길인문학문고 생각하는사람 시리즈 9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교수 이건용이 현대음악에 대한 그의 오랜 고민과 음악적..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221/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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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처세술이 필요합니다 - 나를 드러내고 물러날 때를 아는 힘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그래서 처세술이 필요합니다 - 나를 드러내고 물러날 때를 아는 힘
    • 박재현 지음
    • 반니
    • 2024-02-19

    “지금 내가 선택한 ‘말’과 ‘행동’은 올바른 걸까?”‘일과 삶’, ‘인간관계’ 속 고민을풀어주는 89가지 지혜의 말들일적으로 혹은 사적으로든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올 때면, 내가 그 앞에서 했던 말과 행동이 후회스럽고 아쉬울 때가 있다.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은 아닌지, 내 본심은 그게 아닌데 잘못 전달됐을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면 좋았을 걸, 이렇게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뒤늦은 후회와 함께 올바른 처신을 스스로 깨닫는다. 만약 미리 생각해봤더라면 상대방의 기분과 입장을 헤아리는 처세의 기술을 잘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 《그래서 처세술이 필요합니다》는 ‘일과 삶’,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겪는 고민과 그 고민을 풀어주는 89가지의 지혜의 말들을 담고 있다. 선택의 순간에는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둬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인지, 일의 성과를 위해 더 효율적인 대처방법은 무엇인지, 갈등을 겪는 상대방과는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해결할 것인지,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언짢은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에 어떻게 품위를 더할 수 있는지,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신뢰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등, 모두 우리 일상에서 여러 번 맞닥뜨리지만, 무심코 지나쳤을 때는 언젠가 한번 뼈저린 후회를 경험할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해 지혜로운 해법을 제시해준다. “바로 베풀 것이 아니라면호의를 베풀겠다는 약속은 하지 마라.”“충고라는 말은 오직 듣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단어이다.” 가끔 상대방의 호의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미래에 베풀 것을 미리 약속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오늘 덕분에 잘 먹었으니 다음엔 한번 사겠다든지, 언제 한번 집에 초대하겠다든지, 뭔가를 사주겠다고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후 바쁜 일상에 그런 말을 내가 했던가 잊어버리기도 하고, 기억은 하지만 여러 사정이 맞지 않아 실행할 기회만 엿보다가 시간을 흘려보내곤 한다. 저자는 이런 경우에 상대방이 그것을 꼭 받아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심지어 늦어진다면 없어도 될 괜한 반감마저 갖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바로 그런 일들을 베풀 수 있을 때까지는 그런 것들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게 나은 것이다. 충고를 하는 경우는 어떨까? 친구나 지인 혹은 동료에게 진심으로 조언을 건네고 싶을 때가 있다. 자칫 잘못 이야기했다가는 당사자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걱정이 든다. 그래도 해야 할 만은 해야 할까? 아니면 모른 척 지나쳐야 할까? 저자는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경고해주는 그런 말을 감사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미 충고가 필요 없을 거라 말한다. 그 반대로 ‘충고’라는 말에 왠지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면 온전한 충고로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상황에서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불필요한 행동과 말을 돌아보고 올바른 처세의 방법을 일러준다. 일이 성과를 위해 더 효율적인 대처방법이라든가, 소통을 방해하는 내 마음가짐과 행동은 어떤 것인지,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무엇을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변함없는 기준으로 삼을지 등, 인간관계를 위한 처세를 살피면서 자신의 상태와 마음의 문제까지도 짚어준다.후회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위한 해법결국 나를 잘되게 해주는 모든 지혜 처세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들과 사귀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수단’이다. 좀 더 쓸모를 강조한다면 ‘결국 나를 잘되게 해주는 삶의 기술, 지혜’다. 내가 세상에 처한 위치를 나타낸다면 그 각각의 상황마다 적절한 처신을 생각해야 할 것이고, 사람과의 관계라면 상대의 입장이 어떠한가에 따라 서로를 배려하는 화술이나 행동의 의도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자신을 여러 사람 앞에 드러내고 물러날 때 무엇을 염두에 둬야 하는가에 대한 냉철한 고찰도 필요하다. 인생선배라고 할 수 있는 저자 역시, 비록 자신의 일에서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지만 여전히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떤 일을 풀어나가는 방법이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한 선택의 문제, 그리고 그것을 또다시 답습하지 않도록 마음에 새겨두는 일까지 그런 중요한 일의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됨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내용은 어쩌면 독자 여러분이 미리 경험하였고 이미 알고 있지만 지나쳤던 사실들에 대해 저자가 수고를 들여 정리하고 고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89가지의 사례와 저자의 메시지를 잘 읽고, 스스로를 반성한다면 처음 마주하는 어떤 생소한 상황일지라도 경우를 벗어나는 생각이나 행동을 염려하지는 않게 되고, 더불어 그런 식으로 후회를 반복하던 삶도 끝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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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치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마음치유
    • 최경규 지음
    • 박영사
    • 2024-02-19

    프롤로그행복에 관하여 생각해보면 참으로 많은 생각이 떠오를 것 같지만, 실상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고들 하지만 무엇이 행복인지에 대하여 우리는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았고, 부모님에게도 충분히 들을 수 없었다. 그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살거나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저녁 퇴근길 돌아오며 스스로를 위안하기가 일수였다. 그러한 시간들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점차 외로워져가고 고립되어 간다.무슨 일이든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고치면 부작용이나 상처가 남지 않는다. 하지만 괜찮을 거라 무시하고 홀로 남겨두었을 때, 그 상처는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나 흔적을 남긴다. 특히 우리의 삶이 그러하다. 내 마음과 같지 않은 타인들로 인해 생기는 크고 작은 충격은 내 마음에 얼룩을 남긴다. 속이 터질 것 같아도 어른이라는 이름만으로 속 시원히 하소연하지도 못한다. 미처 울지 못한 내 울음은 마음속 귀퉁이에서 웅크리고 있는 작은 소녀와 같다.이 책은 치유가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마음을 담았다. 저명한 정신분석학자의 어려운 이야기를 담지도 않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메커니즘을 자세히 풀어 놓지도 않았다. 그저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안아주고 싶은 심정으로 부족한 마음을 담아 글로 옮겼을 뿐이다.하루에도 몇 번이나 희망과 절망, 행복과 스트레스의 숲속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출간한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의 과분한 사랑에 힘입어 다시 펜을 들어보았다. 독자들이 나의 글이 좋다고들 하는 이유는 내가 화려한 수식어나 글솜씨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다만 그들의 마음과 내 마음이 다르지 않기에 공감의 시간 속에서 서로 울고 웃을 뿐이다.세상은 어렵게 생각할수록, 복잡하게 느낄수록 더욱 힘들게 다가올 것이다. 오늘 하루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책 한 권에 커피 한잔으로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길 권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지금 하는 고민들이 과연 의미가 있을지 한 번 생각해본다면 마음속 무게가 어제보다는 더 가벼워질 것이다. 마음치유, 이 책으로부터 다시 한 번 시작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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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교회 - 신앙의 래디컬을 꿈꾸다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다시, 교회 - 신앙의 래디컬을 꿈꾸다
    •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24-02-19

    본질을 잃어버린 시대,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야기하다누군가 말한다. “2천 년 전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5백여 년 전 종교개혁이 일어났다면, 어쩌면 지금이 바로 ‘다시 교회’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오늘날의 교회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 세상 사람들에게 본이 되고 신뢰를 얻고 있는가? 반대로 세상을 좇아가기에 급급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2021년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21년 주요 종교 호감도 및 종교 효능감 조사 결과”를 보면 개신교 신자들은 71.2퍼센트 정도가 스스로를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타 종교(천주교, 불교, 기타 종교, 무교)인 사람들은 20-30퍼센트 정도만 개신교를 호의적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개신교는 개신교 신자들만 높은 호감도를 가질 뿐 타 종교인들과 무종교인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다시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그리스도인은 ‘초대 교회’를 떠올릴 것이다. 교회는 교회의 답을 초대교회에 물어왔다. 초대교회에는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본질적인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삶의 문제에 답을 주는 바로 그 교회!복음의 본질이 살아있는 다시 그 교회로!이 책은 교회의 원초적인 모습을 떠올리며 교회가 ‘다시 쓸모 있는 교회’가 되고 예배가 ‘다시 감격 있는 예배’가 되며 성도가 ‘다시 쓰임 받는 성도’가 되고 세상을 향해 ‘다시 벽을 허무는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성경 안에서 말하는 ‘교회’를 들어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다.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에서 말하는 교회는 결국 건물이 아닌 개개인의 성도를 지칭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한국 교회는, 그리고 개개인의 성도는 앞으로 세상에서 어떠한 모습의 교회로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이 책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이 세상 안에서 교회가 ‘다시 교회’ 됨을 찾을 수 있도록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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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개의 별이 그린 별자리 (커버이미지)
    [문학]12개의 별이 그린 별자리
    • 권희재
    • 희글재글
    • 2024-02-19

    기존 소설의 틀을 깨는 일인칭 독백으로 주인공 강미리내의 소소한 것을 향한 특별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천궁도’에 뜨는 생일 별자리와 행성의 위치로 사람의 성향을 예상할 수 있다는 익숙하지 않아서 더 궁금한 점성술 이론과 강미리내의 이야기를 연관 지어 풀어내고 있다. 새로운 소재에 담긴 매력적인 사색을 보여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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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과 정치 - 문재인 정부의 좌절과 한국사회의 과제 (커버이미지)
    [사회]부동산과 정치 - 문재인 정부의 좌절과 한국사회의 과제
    • 김수현 지음
    • 오월의봄
    • 2024-02-19

    문재인 정부는 왜 집값을 못 잡았을까?문재인 정부의 책임은 무엇이고, 한국사회는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못 잡았다. 그냥 못 잡은 정도가 아니라, 두 배 넘게 뛰어버린 아파트 단지가 허다했다. 연이어 전세금도 급등했다. 어떤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은 좌절하고, 분노했다. 결국 정권은 교체되었고, 그 원인의 하나로 부동산 문제를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 집값을 못 잡았을까? 이유가 무엇이든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원인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모두가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제대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이 왜 좌절했는가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것은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모두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이 먼저 말문을 열 필요가 있다. ‘반성’ ‘고백’ ‘성찰’ 그 어떤 표현을 써도 좋지만, 당시 깊게 관여하고 고민했던 사람의 생각을 밝혀두는 것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본문에서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담당자가 쓴 책문재인 정부 기간 부동산에 어떤 일이 일어났나?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못 잡았다. 집값을 못 잡은 정도가 아니라 두 배 넘게 값이 뛴 곳이 허다했다.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기간 내내 온 나라가 부동산 문제로 열을 올렸고, 윤석열 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원인 중 하나로 부동산 문제를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이 책의 저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책임자 혹은 설계자로 거론된다. 시민단체, 언론, 전문가, 국민의힘, 민주당 등에서 집값 폭등의 가장 큰 책임자 중 하나로 저자를 지목하기도 했다. 저자 또한 본인의 책임이 크다고 인정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왜 집값을 잡지 못했는지, 집값을 잡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했는지, 집값이 무엇 때문에 상승했는지 등을 하나씩 복기한다. “모두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이 먼저 말문을 열 필요가 있다”(12쪽)면서 한국 부동산 문제를 진지하게 살핀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좌절 이유를 되돌아보면서 한국사회의 부동산 문제를 성찰하고 그 대안을 밝히는 책이기도 하다. “‘반성’ ‘고백’ ‘성찰’ 그 어떤 표현을 써도 좋지만, 당시 깊게 관여하고 고민했던 사람의 생각을 밝혀두는 것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11쪽)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면, 왜 그러했는지, 또 어떻게 하면 반복하지 않을지 기록으로 남기고 토론해야 한다. 또 이렇게 하면 된다고 주장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도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성찰 없이는 미래에 반복될지 모를 상황에 올바로 대처할 수 없다.”(71~72쪽)부동산과 정치의 관계이 책의 제목 ‘부동산과 정치’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자는 부동산 정책이 정치와 이념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부동산 포퓰리즘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을 원칙으로 삼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 자신과 문재인 정부 또한 부동산 문제의 정치화와 포퓰리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집값이 연이어 오르게 되면 온 나라가 뒤숭숭해진다. 민심이 동요하고, 정부와 여당은 전전긍긍하게 된다. 당장 야당, 언론,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선다. 각자 자기들만의 대책, ‘이것만 하면 된다’는 처방을 내세운다. 보수 쪽은 “시장에 맡겨라”를 주장하고, 진보 쪽은 “불로소득을 환수하라”를 강조한다. 인터넷 등에서도 각종 집값 예측과 더불어 선정적인 주장이 난무한다. 이렇게 되면 정치권은 그중 더 자극적인 정책들을 앞세우는 포퓰리즘 전선에 나서게 된다. 정책의 현실성보다 국민, 좁게는 지지층이 환호하는 해법에 골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정부도 길을 잃는다. 온 나라가 부동산 정책의 격랑에 흔들리는 걸 보면서도 합리적인 선을 지키지 못한다. 정부는 곧 포퓰리즘이 요구하는 정책에 떠밀리게 되는 것이다. 그럴수록 정책 신뢰는 떨어지고, 국민들은 더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정책의 효과도 당연히 떨어진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마찬가지 과정을 밟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28번의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고, 분열과 상처만 남기고 말았다. 이처럼 부동산 정책은 끊임없이 정치의 압력 속에 내몰리고 있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고, 이 책 제목이 함의하는 바다.문재인 정부는 왜 집값을 잡지 못했나?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왜 실패했나? 먼저 문재인 정부 기간 부동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살펴보자.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경기순환상 집값이 상승하던 시기에 집권했다. “과거 경험으로 보면 적어도 5년간은 상승 국면이 지속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니 집값이 올라갔다기보다 집값 상승기에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게 된 것이다.”(60쪽)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의 집값도 상승하던 시기였다. 실제로 2017년 5월 정부 출범부터 2021년 10월의 고점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노무현 정부 이후 최대 상승 폭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28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책의 효과는 국민의 불안을 달랠 만큼 빨리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췄고, 대출 상환은 연기했으며, 몇 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그런데 풀린 돈들이 부동산과 주식, 코인 등으로 몰리면서 집값은 더 상승했다. 집값이 폭등하자 온 나라가 집값에 매달리게 되었다. 집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정부를 믿고 집을 사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분노했다. 왜 이 미친 집값을 잡지 못하느냐고 항의가 빗발쳤다. 야당과 언론, 전문가들도 ‘시장에 맡겨라’ ‘공급 부족’ ‘불로소득 환수’ 등 자기들만의 대책을 내놓으며 정부를 비판했다. 선거가 맞물리던 때에는 각종 부동산 포퓰리즘이 난무하기도 했다. 이 시기 ‘영혼까지 끌어’(영끌) 집을 사는 사람들도 많았다.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대출 규제를 폈지만, 집값 폭등이 정점이던 2021년 말 가계부채는 GDP의 105.8%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곧 거품은 꺼지기 시작했다. 2022년 들어 미국이 물가 폭등으로 금리를 대폭 올리자 한국의 집값은 무서운 속도로 떨어졌다. 무리하게 집을 샀던 영끌족들은 고금리 상환 부담에다 집값 하락의 이중고를 겪었다. 집값 하락과 함께 전세가까지 급락하자 빌라 등에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른바 전세사기 사건이 터진 것이다. 집값 폭등기에 잔뜩 거품선이 커진 건설업 쪽에서도 집값이 떨어지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렇듯 집값 폭등 과정에서 사회는 분열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 사정이 이럴진대 문재인 정부는 왜 집값을 잡지 못했을까? 문재인 정부의 네 가지 책임문재인 정부 기간에는 전 세계가 경험하지 못한 유동성 폭증이 일어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저금리와 양적완화에 덧붙여, 코로나19로 자본주의 역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돈 풀기가 벌어졌던 것이다. 부동산 경기순환상 상승기에다 유례없는 유동성 국면,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처했던 시장 상황이었다. ‘공급 부족’ ‘세금 문제’ 때문이 아니라 그 과잉유동성이 한국의 집값을 상승시킨 원인이었다. 저자는 한국이 이런 상황에 있었지만, 그래도 문재인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에 네 가지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첫째, 부동산 대출을 더 강하게 억제하지 못했다. 유동성이 넘치는 국면에서 자산시장으로 돈이 몰려 집값은 오르고 있었다. 당시는 집값의 20~30%만 금융권 대출을 받아도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족이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녀의 집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일도 빈번했다. 서민경제는 더 나빠졌으며, 양극화는 심화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시기 문재인 정부는 더 강한 대출 규제와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지 못했다. LTV, DTI 등 강한 대출 규제가 있었지만, 전세대출, 신용대출, 기업대출 등을 억제하지 못했다. 특히 전세대출은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가 되기도 했다. 또 소득 대비 상환 능력을 따지는 DSR의 도입을 더 빨리 서둘렀어야 했는데 연기하고 말았다. 집값 상승의 본질적 원인은 ‘유동성’에 있었고, 핵심은 돈줄 죄기였지만, 경제 정책 주체들이 이를 알면서도 나서지 못한 것이 부동산 정책 실패 요인이 되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둘째, 공급 불안 심리를 조기에 진정시키지 못했다. 시장주의자들은 줄곧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공급을 제때 하지 못해서 집값이 상승했다고 비판해왔다. 무엇보다 재개발, 재건축 규제 때문에 서울, 수도권에 ‘좋은 집’이 공급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했다. 비록 공급 부족론은 정부의 정책 실패를 정쟁화하려는 정치적 프레임 요소가 많기는 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런 주장을 조기에 진정시키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3기 신도시 계획을 조금 더 빨리 발표했더라면 이런 공급 부족 논란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로한다.셋째, 부동산 규제의 신뢰를 잃었다. 부동산 정책은 경기에 따라 다르게 펼쳐야 한다. 급등기에는 수요를 억제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야 하며, 급락기에는 수요를 진작하고 공급을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무원칙하고 극단적인 영역을 오갔다. 2020년 7월, 종부세를 비현실적으로 올리고 무리한 과표 현실화 계획을 세운 것, 2019년 재건축 분양가상한제나 비현실적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과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대부분은 실제 시행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물러서거나 좌초했다. 이념 논란의 빌미만 제공했을 뿐, 정책 신뢰만 떨어뜨렸다. 임대사업자제도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 말 민간임대사업자의 등록임대주택을 확대·강화한다는 권장책을 발표한 다음, 1년도 안 돼 이를 폐기하고 되돌렸다.넷째, 정책 리더십이 흔들렸다. 시장이 불안하고 정책 효과가 의심받을 때 정책 리더십이나 컨트롤 타워 기능도 흔들리게 마련이다. 이럴 때 정부 내에서도, 정부와 여당 사이에서도 이견이 생긴다. 당연히 의견이 잘 모이지도 않는다. 정치권은 정책적 합리성보다 대중의 분노를 달래고, 지지를 회복하는 데 더 마음을 쏟는다. “세금을 더 높이자” “임대주택으로만 200만 호를 추가 공급하자” “용산공원, 김포공항, 그린벨트에 모두 집을 짓자” “청년들이 집을 살 수 있게 돈을 더 빌려주자” 하는 식이었다. 중심을 잡았어야 할 정부·여당마저도 결국 포퓰리즘에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집값이 폭등하던 시기, 문재인 정부는 정책의 리더십을 잡지 못하고 이런 상황에 휩쓸리고 말았다.더불어 저자는 본인의 책임도 언급한다. 노무현 정권에 이어 문재인 정권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은 것이 ‘실패 프레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 “정부 정책이란 것이 특정 자연인이 압도하는 구조가 절대로 아니고 나 또한 그런 식의 전횡을 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이 ‘의인화’됨으로써 불신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안타깝다.”(74쪽) 그리고 금융 규제, 3기 신도시 발표, 임대등록제 등이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에서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밝힌다.그때도 지금도 주인공은 금리하지만 한국은 부동산 포퓰리즘의 나라 “일반적으로는 금리나 유동성이 가장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돈이 넘치고, 돈값이 떨어지는 만큼 인플레이션을 회피하기 위해, 또 더 큰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 실물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다. 실제 집값과 금리, 유동성의 관계는 거의 정반대로 움직여왔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금리가 내려가고 유동성의 규모가 커질수록 집값은 올랐고, 일정한 시점에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집값은 떨어지곤 했다.”(155~156쪽)집값은 왜 오를까? 공급 부족 때문일까? 보유세를 올리지 않아서일까? 저자는 문재인 정부 기간 집값이 폭등한 이유는 전 세계적인 과잉유동성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금리가 내려가고 유동성의 규모가 커질수록 집값은 오르고, 일정한 시점에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집값은 떨어지기 시작한다. 문재인 정부 기간에는 과잉유동성으로 인해 집값이 오르던 시기였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금리 인하로 집값이 내려가던 시기였다. 2022년 미국이 금리를 대폭 올리고,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리자 집값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내려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은 ‘금융’인데 정치권을 비롯해 언론, 시민단체, 전문가 등은 다른 대책을 들며 부동산시장의 포퓰리즘을 주도한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정부는 이 포퓰리즘에 휘말리게 되고, 문재인 정부 또한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그렇다면 대표적인 부동산 포퓰리즘은 어떤 것들이 있나? ‘물량 포퓰리즘’, 즉 공급 부족 공포론이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은 너도나도 ‘000만 호 건설’ 공약을 내건다. 하지만 저자는 더 많은 공급을 약속해서 국민을 안심시키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는 숫자 놀음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어떤 주택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공급되는지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고, 포퓰리즘성 공약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공급을 약속한다고 해서 집값은 잡히지 않으며, 이제는 숫자보다는 주거의 질을 더 높이려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한다.다음으로 ‘반값 아파트 포퓰리즘’이 있다. 20여 년 전부터 진보적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이 주장해왔지만, 이제는 보수 정치인들도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이 역시 선거철마다 등장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이는 소수만 혜택을 받는 로또이거나 전시형 사업일 뿐이라고.‘세금 포퓰리즘’도 거론된다. 세금 문제는 부동산 정책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한국사회에서는 정치적 프레임, 즉 지지층을 위한 용어로 전락했다고 말한다. 정책적 합리성보다 국민들의 불안, 불만을 다독이려는 용어라는 것이다. 부동산 세금 중에는 경기에 따라 바꿔도 되거나, 꼭 바꿔야 할 세금이 있는가 하면 규범적으로 일정한 선을 지켜야 할 세금도 있는데,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고 시기마다 바꿔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다.이런 각종 포퓰리즘이 난무하면 부동산 정책은 흔들리게 마련이다. 특히 부동산 급등기에는 “시장에 맡겨라” “불로소득을 환수하라” “원가 공개를 하라” 등 각종 처방이 난무하게 되고, 정부 또한 중심을 잃고 여기에 휘말리게 된다. 그럴수록 정책 신뢰는 떨어지고, 국민들은 더 불안해진다. 정책의 효과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도 그 과정을 그대로 답습했다. 정작 필요했던 유동성 축소는 회피하면서, 당장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일들에 떠밀려왔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어떻게 할 것인가?문재인 정부의 좌절에서 배워야 할 것들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포퓰리즘에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정책은 불가능한가? 저자는 문재인 정부의 좌절에서 배우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재인 정부 기간 부동산 정책은 경기에 따라, 또 정치권의 요구와 압력에 따라 널뛰기를 해왔다. 즉 부동산 정책이 프레임 전쟁이 각축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동산값이 널뛰기를 거듭하더라도 시장과 정부 역할에 대한 한국적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좌절에서 배워야 할 열 가지를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① 우리나라 특유의 부동산 문제와 문화가 있다.② 전 세계 부동산 문제의 핵심은 주택의 금융화다. ③ 시장의 일, 정부의 일이 있다.④ 부동산시장에도 지켜야 할 규범이 있다.⑤ 수요는 빠르고 공급은 더디다. ⑥ 경기에 따라 바꿔야 할 정책과 아닌 것이 있다. ⑦ 부동산 포퓰리즘 중독에서 벗어나자. ⑧ 전문가도 책임을 져야 한다. ⑨ 이제 정부는 집값 잡겠다는 약속을 하지 말자. ⑩ 부동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고, 또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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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TI유형별 스트레스 해소법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MBTI유형별 스트레스 해소법
    • 윤서영 지음
    • 커리어북스
    • 2024-02-19

    지금까지 MBTI 유형에만 관심을 가졌었나요?MBTI 유형별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건강할 때 사용하는 주기능과 부기능이 아닌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팡’ 하고 터지는 나의 무의식에 있는 열등기능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MBTI의 모델을 만든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라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 순으로 성장한다고 했습니다. 나이에 따라 발전하는 성격은 각각의 기능이 탄탄해져야 다음 기능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기능과 정반대의 개념이 열등기능(내가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라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화가 나면 주기능이 과부하 되면서 열등기능이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나도 당황케 하는 행동을 하죠.부기능은 주기능 다음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기능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과부하 된 주기능이 아닌 부기능으로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을 <MBTI 유형별 스트레스 해소법>과 함께 알아봅니다.인간은 나이듦과 함께 주름이 생기지만, 성격은 나이듦과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알고, 나의 성향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MBTI 유형별 스트레스 해소법>에서는 스트레스 상황을 토대로 나의 주기능, 부기능, 열등기능에 대해 알아보고 내가 성장해 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강의만 10년째 하는 저자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유형별로 소개하고 있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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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똥칠이 (커버이미지)
    [문학]택시기사 똥칠이
    • 반정호
    • 도서출판 당나귀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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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조현병 삼촌 - 어느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의 오랜 거짓말과 부끄러움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인문]나의 조현병 삼촌 - 어느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의 오랜 거짓말과 부끄러움에 관하여
    • 이하늬 지음
    • 아몬드
    • 2024-02-19

    “돈은 숨기고 병은 소문내야 하니까”어느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의 오랜 거짓말과 부끄러움에 관한 이야기조현병은 성별, 국가, 인종과 상관없이 1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유병률이 굉장히 높은 정신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를 5천만 명이라고 가정하면 약 50만 명의 조현병 당사자가 투병중이라는 의미다. 당사자의 가족까지 생각하면 조현병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의 수는 어림잡아 200만 명이 넘는다. 그 많은 조현병 당사자와 가족은 다 어디로 갔을까?조현병 당사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나의 조현병 삼촌(아몬드 刊)》이 출간됐다. 저자 이하늬는 지난 10년간 기자로 일하며 정신질환‧장애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올해 65세인 그의 삼촌(외삼촌)은 40년간 조현병을 앓았다. 삼촌의 병은 가족에게 “죽을힘을 다해 숨겨온 이야기(9쪽)”다. 삼촌의 유일한 형제로 지금까지 실질적인 보호자 역할을 해온 엄마는 병을 숨기느라 평생 쌓아올린 거짓말로 내내 괴롭다. 저자가 “세상 물정을 대충 알기 시작할 무렵부터 (…) 말하기를 꺼렸”고 “없는 사람 취급(6쪽)”했던 삼촌 이야기를 공개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할머니부터 엄마 그리고 자신들에게까지 이어진 오랜 부끄러움과 거짓말을 이제는 멈추고 싶어서다. 또 삼촌의 일생이 “평생 정신병원만 들락날락하다가 불쌍하게 죽었다(233쪽)”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늦기 전에 삼촌과 가족의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틈나는 대로 가족을 인터뷰했다. 오래된 엄마의 일기장과 남매가 서로에게 쓴 편지도 살폈다. 봉인되어 있던 이야기가 그렇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 “돈은 숨기고 병은 소문내야 하니까.(93쪽)”‘미쳤다’는 말에 가려진 당사자의 생생한 목소리부터전문가 인터뷰로 자세하게 알아보는 빈틈없는 조언까지당사자 가족으로서만 글을 쓴 것은 아니다. ‘기자’라는 정체성이 추가됐다. 그가 회사 동료들과 함께 쓴 기획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등을 수상했고, 책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로도 출간됐다.이번 책에서 그의 취재력은 특히 빛난다. 더 다양한 목소리를 싣기 위해 조현병 당사자 쉴라와 재규어, 동료지원가 유영, 당사자 동생 희수와 당사자 엄마 은영을 인터뷰했다. 그 덕에 세상이 미처 듣지 못했으나 분명 존재해온 그들의 목소리가 투명하고 생생하게 담겼다. 정신과 전문의 3인과 당사자운동을 지지하는 사회복지학자 등 전문가를 인터뷰해 당사자와 가족에게 꼭 필요한 조언과 실용적인 정보도 살뜰히 실었다. 지극히 사적인 기록을, 보편적이고 정치적인 이야기로 넓게 확장시킬 수 있었던 이유다.저자가 정신질환‧장애에 관심이 깊은 이유는 그 역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전작 《나의 F코드 이야기》는 자신의 우울증 투병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몸소 겪으면서 숨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으며 낙인을 강화시킬 뿐임을 확인했다.저자는 “더 많은 사람이 자신과 가족의 병, 장애를 오픈할 때 낙인이 더 옅어(234쪽)”질 것이라 믿는다. “낙인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이를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97쪽)”이라는 연구 결과에 기대보기로 했다. 그는 말한다. “삼촌과 엄마의 이야기, 그리고 다른 당사자들의 이야기가 모이면 언젠가는 각종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이 낙인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97쪽)”라고. 저자는 더 많은 당사자와 가족이 침묵을 깨고 말하기를 바란다. 이 책이 그 마중물이 될 것이다.“환청은 가장 흔한 증상, 망상은 가장 고치기 어려운 증상”가족이 기댈 곳은 있는가1장 ‘삼촌은 조현병’에서는 병의 모습을 정확히 알리는 데 집중한다. 조현병 당사자의 발병부터 재발, 입원 과정, 주요 증상 등을 실었다. 삼촌은 24세에 처음 발병해 짧게는 1~2년, 길게는 4~5년 주기로 재발했다. 책에 따르면 환청은 가장 흔한 증상이고 망상은 가장 고치기 어려운 증상이다. 대체로 담담하게 풀어내지만 2016년 봄, 서울에 올라온 삼촌을 강제입원시킨 뒤 동생과 “서로를 끌어안고 울었(22쪽)”다는 대목에선 함께 눈물이 맺힌다.2장에는 가족의 목소리를 담았다. 엄마는 동생인 삼촌이 아플 때마다 최선을 다해 돌보았지만 “그 애가 정신질환을 앓는다”는 얘기를 입 밖으로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친구나 동료뿐 아니라 친척, 남편, 자식에게까지 숨겼다. 사람들이 동생을 ‘미친놈’ 취급하게 둘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언젠가 완치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언젠가’는 계속 미뤄졌고 거짓말은 평생에 걸쳐 이어졌다. 책에 따르면 “40년간 해방된 적 없는 마음(81쪽)” 속에 살아온 것이다.이런 상황은 비단 저자의 삼촌과 엄마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4장에 실린 조현병 당사자 가족 희수와 은영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가족이 겪는 고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희수(171쪽)는 서울 소재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나 국가고시를 포기했다. 조현병에 걸려 폭력적으로 변한 형이 혹시 사람을 때리거나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지키’기 위해서였다. 희수 표현에 따르면, 저자의 삼촌이 커피라면 그의 형은 ‘티오피’였다. 은영(178쪽)은 아들의 조현병 음성 증상(감정표현이나 말, 의욕, 청결 관념 등 있어야 할 것이 사라지는 증상)으로 1년 내내 병원을 들락거린다. 은영의 아들은 식욕이 사라지고 잠을 자지 않아 74킬로그램이던 몸무게가 47킬로그램이 된 적이 있다. 은영의 유일한 소원은 ‘아들이 알아서 약을 먹는 것’이다.저자는 가족이나 돌보는 사람의 물질적‧정서적 지원이 충분하면 “당사자의 삶의 질이 좋아진다(80쪽)”며, 그렇게 일방적 돌봄을 제공하는 가족에게도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쉽게 간과한다고 덧붙인다. 가족이 기댈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일하며 살고 싶은 마음조현병 당사자는 어떤 하루를 보낼까조현병 당사자의 일상은 어떨까? 쉴 새 없이 환청과 망상에 시달리며 24시간 내내 ‘미쳐’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저자의 삼촌을 예로 들면, 망상이나 환청 같은 증상이 심하게 올라올 때는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에 사로잡히지만 대체로 평범한 일상을 산다.3장 ‘삼촌의 일상’에서는 당사자의 삶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삼촌은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를 좋아한다. 입원했을 때는 담배를 잘 주는 사람이 ‘최애’일 정도로 담배도 사랑한다. 10시에서 12시쯤 일어나 밥을 먹고 다시 ‘미수잠(거두어들이지 않은 잠)’을 자고 일어난다. 산책해 도착한 도서관에서 시집이나 소설, 역사책을 읽는다. 몇 년 전 주차관리원으로 ‘처음’ 취업했던 경험도 담겨 있다. 가족들은 모두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삼촌은 생각보다 잘 해냈다. 책에 따르면 ‘일’이 정신장애인의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 및 입원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한다. 삼촌은 이 어려운 말을 “사람이 반듯해지는 느낌(137쪽)”이라고 간단하게 표현했다. 4장에 실린 다른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살펴봐도 남다른 점은 없다. 대학에서 불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쉴라(151쪽)는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연극으로 표현한다. 조현병이 많은 것을 바꿔놓았지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재규어(158쪽)는 조현병과 지적장애를 동시에 앓는다. 엄마와 함께 청소 노동자로 일하며 머릿속 ‘1000명의 태웅이들(환청)’과 싸운다. 태웅이들을 이기고 난 다음에 하고 싶은 일도 ‘청소’다. 일 이외에 하고 싶은 걸 물었더니 ‘친구들이랑 한강에 다시 가고 싶다’고 한다. 누구나 가질 법한, 소소해서 아름다운 꿈이다. 당사자를 돕는 동료지원가로 활동 중인 유영(164쪽)은 병을 숨길 마음이 없다. 그는 당사자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거나(“저도 그 기분 알아요. 혼자가 아니에요”) 당사자가 원하는 것을 병원에 요구하거나 퇴원 후 갈만 한 시설을 알아본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시인’이다. 60세에는 유명한 시인이 되는 게 목표였지만, 더 빨리 시인이 되고 싶다. ‘미쳤다’는 말로 납작하게 표현되어온, 당사자들의 숨은 이야기가 책 속에서 보석처럼 반짝인다. 장애는 언제 장애가 되는가만성 정신질환과 함께 사는 법당뇨, 고혈압은 대개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평생 약을 먹고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병인 것이다. 정신질환에도 만성이 있다. 저자의 삼촌이 그렇다. 5장에서는 만성 정신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유의할 점과 필요한 점도 짚는다.저자의 삼촌은 얼마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187쪽). 만성 조현병의 경우 파킨슨병을 주의해야 한다. 조현병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도파민 관련 약을 오래 복용하는 경우 근육 경직이나 인지능력 저하가 나타나는 일이 흔한데, 조현병과 파킨슨병이 모두 ‘도파민의 작용’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약물의 장단기 부작용을 잘 따져 보고 먹어야 하는 이유다. 가족이 마냥 끼고 사는 것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가족 입장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것은 양날의 검처럼 당사자를 ‘무능한 존재’로 만든다. 일일이 간섭하고 통제하게 되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삼촌이 집에서 분리, 독립에 성공한 이야기는 그래서 반갑다. 삼촌은 생각보다 잘 지냈고, 엄마와 할머니의 삶의 질도 높였다. 저자는 “완벽하게 준비되는 때는 영원히 오지 않으니, 일단 독립부터(206쪽)”하라고 적극적으로 권한다.저자는 마지막으로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망상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조현병 당사자의 믿음은 왜 망상이냐(224쪽)”는 가족 자조모임에서 만난 이의 말을 들려주며 ‘장애’ 개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삼촌의 ‘손상’이 심각한 ‘장애’가 된 것은, 어쩌면 삼촌 탓만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선택지가 좁은 환경, 조현병을 향한 낙인과 편견 때문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새로울 것 없이 뻔해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극복되지 않았기에 낡은 질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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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승패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를 뛰는 젊은 리더들에게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인생의 승패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를 뛰는 젊은 리더들에게
    • 김대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02-19

    김대희 전 삼성 멀티캠퍼스 사장이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저질러라, 그러면 인생이 즐거워질 것이다!이 책은 삼성에서 33년간 근무하고 멀티캠퍼스 CEO를 역임한 뒤 코칭경영원의 코치로 인생의 세컨드 스테이지를 보내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과 삶의 지혜를 젊은 리더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인생을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관점에서 보고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인생은 한 번 이기면 되는 유한 게임이 아닌 무한 게임이며 혼자서는 성장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기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어떻게 일에서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에 다다르는지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코치로서 단점이 아닌 강점을 코칭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코칭도 리더십도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마음으로 손길을 내미는 것, 물길의 어느 지점에 필요한 징검다리가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리더십은 상대방이 갖춘 강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를 뛰는 젊은 리더들에게일과 개인의 삶을 아우르고 인생의 행복에 다다르는 길!이 책은 삼성에서 33년간 근무하고 멀티캠퍼스 CEO를 역임한 뒤 코칭경영원의 코치로 인생의 세컨드 스테이지를 보내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과 삶의 지혜를 젊은 리더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특히 무엇보다 “저질러라, 그러면 인생이 즐거워질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일단 무언가를 저질러야 변화가 생기고 인생의 즐거움이 찾아온다. 하고 싶은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과 문제에만 파묻혀 있지 말고 자기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그것으로부터 헤어 나오려는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즐겁고 재미있게 살자’를 밑바닥에 두고 아무리 일하는 것이 힘들어도 노는 것을 같이하자!이 책은 1부 마음을 이끄는 리더와 2부 쉼에서 발견하는 삶의 동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저자가 33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과 인생의 세컨드 스테이지로 코치의 길로 접어들면서 경험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직장생활이든 코칭이든 결국 ‘사람’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사람이 행복해야 일에 몰입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브 앤 테이크를 실천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한다. 남에게 먼저 주어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칭과 리더십은 공통점을 알려준다. 코칭은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코칭은 상대방의 단점을 찾아내 보완하는 것보다 강점을 진단하고 그 강점을 더욱 강화하여 문제해결이나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마음으로 손길을 내미는 것, 물길의 어느 지점에 필요한 징검다리가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상대방이 갖춘 강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이 리더십이다. 저자는 주변 사람의 단점에 주목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의 강점을 발굴하는 습관을 갖추는 게 좋다고 말한다.2부에서는 저자의 취미인 만화책, 골프, 커피, 보이차 이야기를 통해 지친 일상의 탈출구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는 만큼 잘 쉬는 것이 필요하다. 취미 생활을 통해 깨닫게 되는 진리가 일에도 도움을 주게 마련이다.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룰 때 삶의 행복도는 커진다.이 책은 아직은 리더와 리더가 되고자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선배로서 코치로서 깨달은 지혜들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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