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1169건(20/130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괜찮은 척은 그만두겠습니다 - 빈틈없이 행복하고 싶은 나를 위한 마음 선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괜찮은 척은 그만두겠습니다 - 빈틈없이 행복하고 싶은 나를 위한 마음 선언
    • 한재원 지음
    • 북라이프
    • 2018-09-21

    “억지로 먹는 아침밥 같은 일은죽어도 하기 싫어!”370만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 네이버 포스트 ‘그러니까, 나는’을 책으로 만나다!그동안 나를 재고 가두던타인과의 비교를 그만두기로 했다.서로의 속도를 비교하지 않고서로의 방향을 강요하지 않으며혼자 뒤처진 것 같아 답답해도그래도 괜찮다.나는 그 자체로 안녕하다.“우리 더 이상 애쓰지 말아요”묵묵히 하루를 버텨낸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지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면 온갖 감정들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하루를 허투루 보냈다는 후회, 어제와 똑같은 날이었다는 자조, 일만 하는 인생이 지겹다는 생각까지. 자리를 내주지도 않았는데 부정적인 말들만이 어느새 가득하다. 그렇게 머리끝까지 감정이 차올라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더 이상 괜찮은 척은 그만두자. 마음 가는 대로 한번 살아보자.’《괜찮은 척은 그만두겠습니다》는 구독자수 3만, 총 조회수 370만을 기록한 네이버 포스트 ‘그러니까, 나는’에 저자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이전과 다른 삶을 경험하고 깨지고 다시 일어서는 순간들을 엮어낸 에세이다. 저자는 다른 이들을 함부로 위로하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도망치고 싶지만 현실에 머물 수밖에 없어 서글플 때,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질 때, 그럼에도 다시 힘을 내야 할 때 차곡차곡 쌓은 기록들에 니나킴의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더해 아직 삶이 서툴고 차가운 청춘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기보다현재의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맥주 한잔에 지친 하루를 씻어내는 우리들의 이야기머릿속이 미완의 문장으로 가득했지만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던 중학생은 항상 ‘엉켜버린 생각의 시작과 끝을 찾아 문장 사이를 뛰어다녔다’. 쓰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채 대학생이 되어 일상에서 글감을 찾아 모았다. 그러나 글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어 끊임없이 방황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작가는 삶의 여백에서 다시 글감을 붙잡았다. 그리고 모든 글에 자신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렇게 작가는 글을 쓰는 것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스스로를 쓰기 시작했다. ‘해야만 하는 일’에 매몰된 삶 대신 일상에서 아주 사소한 만족부터 찾아나가기로 한다. 이 책은 작가가 ‘열심히’라는 주문에서 벗어나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실패, 무기력, 우울 같은 단어에도 익숙해지고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먼 길을 돌아 오롯이 나와 만나게 된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순간의 나.오늘의 나는,지금 가장 나답다.마음이 나락으로 내려간 어느 날에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지친 몸에 맥주 한 잔이 부어주는 청량감, 볕 좋은 토요일에 즐기는 낮잠, 퇴근길에 문득 올려다본 하늘의 노을 같은 것 말이다. 《괜찮은 척은 그만두겠습니다》 역시 당신에게 사소하지만 소중한 위로를 전할 것이다.◆ 추천사 다이어리에 적어두었다가 언제든 다시 꺼내보고 싶은 글._호논뉴 님글을 읽고 짧은 삶에 집착하기보다 매 순간 소중한 가치를 즐기며 나누고 싶어졌다._lkmi 님처음엔 공감을 마지막엔 위로를 주는 따뜻한 글이다._솨요 님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교도소에서 보낸 1,461개의 하루 - 수감생활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한 30대 남자의 감방 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교도소에서 보낸 1,461개의 하루 - 수감생활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한 30대 남자의 감방 일기
    • 수감번호845 지음
    • 북랩
    • 2024-02-19

    맛있는 저녁 반찬이 나와도 행복하고구매 물품 오는 소리만 들어도 설레며빗물 고인 운동장이 말라도 기분이 좋다!한 30대 수감자가 불운과 불행을 탓하는 당신에게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비결을 공개한다!세상 끝의 집에서 이 책을 썼다. 이곳에서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이곳에 왔기 때문에 알 수 있었던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수감번호 845번, 저자는 그 이름으로 4년을 불렸고 후회와 뉘우침 속에서 밤마다 찾아드는 절망에 맞섰다. 행복이란 얼마나 가까이 있는 것인지. 작은 희망이 어떻게 사람을 매일 살게 하는지 적었다.1,461개의 하루를 지나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는 지금 꿈꿔본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이 부디 그림자에 덮여있을 뿐, 분명히 그 자리 조그맣게 자리 잡은 행복을 찾아내기를.오늘 저녁 맛있는 반찬이 나와도 행복하고, 구매 소지가 구매 물품 끌고 오는 소리만 들어도 설레고, 운동은 30분 전부터 행복하고, 햇살이 좋아서 빗물 고인 운동장이 바짝 마르면 금상첨화. 나랑 상관도 없는 옆 방 아저씨가 가석방을 받아도 행복하다.‘이따위’ 사람들의 ‘그까짓’ 생활에도 행복은 존재한다.… (중략) …하물며 당신은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다._ 프롤로그 중에서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교사라는 세계 - 2030 교사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교직생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교사라는 세계 - 2030 교사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교직생활
    • 김자영 외 지음
    • 리더북스
    • 2023-12-27

    교실과 학급, 수업, 학생과 학부모, 학교 내 인간관계 등 90년대생 교사에게 듣는 요즘 학교 이야기2022년 10월 1일 기준 대한민국 전체 교사 수는 509,090명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4명의 초중고교 교사 이야기는 교사 집단 전체의 이야기를 대변하려는 것도 일반화하려는 것도 아니다. 학교 급별로, 가르치는 과목에 따라, 맡은 아이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교직에 들어와서 느낀 점은 교사만큼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집단은 없다는 것. 무척이나 재미없게도 ‘교사’라는 두 글자로 묶여 있지만 개개인을 들여다보면 정말 각양각색이다.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교사라서 고민합니다 정답은 없어도 빛나는 교사생활을 꿈꾸는 2030 교사들의 좌충우돌 성장기20, 30대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겪고 있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풀어낸 이 책은 교육활동을 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학생과 교사 사이의 공감 이야기, 교육과 관련한 여러 담론이 가득하다. 대치동 학교의 입시 이야기, 학교폭력, 마음이 아픈 아이들,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건교사가 겪은 코로나19, 최신 유행 AI 교육 등 교육의 문제들을 총망라하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학교를 이해할 수 있게 돕고, 교육의 미래를 그린다.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학교 현장에서의 세대 교체로 학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는 교사에 대해 ‘실체없는 고정 관념’에 갇혀 있으며, 사회와 교사와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이 책이 학교 밖 사람들에게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학교 안 사람들에게는 학교 구성원 중 교사들의 생각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은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학교를 이해하려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며 추천했고, 서울교사노조 박근병 위원장은 “시대가 바뀌어도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의 목적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교사의 푸른 수첩 - 연지골 텃밭 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교사의 푸른 수첩 - 연지골 텃밭 일기
    • 진길장 지음
    • 우리동네사람들
    • 2024-02-19

    36년간 학생들과 마음을 일구며 써 내려간 담담한 인생론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관통하는 삶과 생명의 여정진길장의 『교사의 푸른 수첩』 발간무더위와 장마가 한창인 요즘 더위를 식혀줄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이야기가 담긴 『교사의 푸른 수첩 - 부제 : 연지골 텃밭일기』가 출간되었다. 진길장 시인이 1년간 학생들과 텃밭을 일구며 기록한 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이른 봄 일년 농사를 준비하며 작물 가꿀 터를 마련하고 거름을 주고, 심을 작물을 선정한다. 씨를 뿌리고 병충해 방제를 위해 농약도 치고, 지주대도 세우고, 바쁘게 여름을 난다. 잘 자란 상추를 학급별로 나눠 먹고, 호박 따고, 배추 심고, 무 심고, 국화꽃도 심으며 가을을 보낸다. 찬 바람불면 배추, 무 뽑아서 김장을 하고, 흰 눈 내리는 겨울이 온다.이렇게 한해를 보내면 새로운 봄이 오고 또 그렇게 한해가 간다. 자연의 순리대로 36년의 세월을 보냈다. 진 시인은 특수학교 교사로 36년간 교단에 몸담고 학생들과 함께 했다. 『교사의 푸른 수첩』은 2022년 1년간 학생들과 함께 학교 텃밭을 가꾸며 하루 하루를 기록한 일기형식의 글이다. 일기는 자기 자신과 신(神)만이 아는 이야기를 쓰는 공간인 만큼 진실하고 사적인 글이다. 그만큼 진 시인의 내밀한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교사의 푸른 수첩』은 담담하게 학생들과 텃밭 일을 하는 마음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생활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꽃밭에 물주고, 상추따고, 김장하고, 청소하고, 몸과 마음이 불편한 아이들과 조금 느려도 함께 이뤄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제도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특수교육에서도 소외된, 교육사각지대 학생들과 함께하는 ‘느린 학습자들’ 간담회에 참여할 만큼 특수학교 교사로서 사회적 역할에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진시인은 『교사의 푸른 수첩』을 통해 자연의 섭리와 교사로서의 사회적 책무, 그리고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관통하는 생명과 삶의 여정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연지골은 진 시인의 직장이 있는 곳의 지명이다.202년 7월 우리동네사람들 刊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들
    • 오덕교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죽어 있는 교회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들의 힘교회 역사는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이다. 그는 신실한 설교자들을 세워 교회 역사를 만들어 왔다. 교회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또는 학문적 도전을 당할 때마다 그는 설교자들과 그들의 설교를 통해 영적 각성과 회개 운동을 일으켜서 교회 갱신을 이루었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는 설교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역사이기도 하다. 《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는 저자가 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들과 그들의 설교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기록이다.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초대교회의 설교자들로 시작하여 중세에 이르기까지의 설교자와 설교 운동에 대해 다루면서 설교 운동이 어떻게 강화되거나 약화되었는지 살펴본다. 2부는 종교개혁 이후 일어난 위대한 설교자들과 그들의 설교에 대해 탐구한다. 마지막으로는 18세기 이후 등장한 복음주의적 설교자와 그들에 의해 전개된 설교 운동을 고찰한다. 18세기의 설교자들을 비롯하여 19세기와 20세기를 밝힌 설교자와 그들의 설교 운동을 다루면서 개혁주의적 설교 운동이 어떻게 세속적 부흥 운동으로 변해 갔는지 고찰해 본다. 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와 그들의 설교는 죽어 있는 교회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만 온전히 전하는 설교자들이 일어난다면 언제든 교회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불같은 설교자들이 일어나 설교 운동을 전개하고,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대재앙을 만난 한국 교회의 어두움을 몰아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 황경신 지음
    • 소담출판사
    • 2015-11-30

    『초콜릿 우체국』 - 두 번째 이야기마음껏 상상하고, 사유하고, 어떤 경계든 자유롭게 넘나들기를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 작가 황경신의 신간 『국경의 도서관』(부제: 『초콜릿 우체국』- 두 번째 이야기)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에 담긴 서른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에는 황경신 작가 특유의 감성이 듬뿍 들었다. 현실인 것도, 환상인 것도 같은 짧은 이야기들에는 작가의 모든 상상력이 농축돼 담겨, 그 여운이 넘치도록 길다. 누군가를 ‘대신해’ 여행을 해주는 여자, ‘마음’을 파는 가게, 천사와 악마가 번갈아 찾아온 생의 마지막 날 풍경, 왼손잡이 타자의 왼손이 묻힌 무덤, 시공간이 소용없는 세상에 다시 등장한 셰익스피어와 슈베르트……. 이 황당한 풍경들은 구구절절 늘어짐 없이 담백하게 그려진다. 그 천연덕스러움 덕분에 우리는 마음껏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을 누빌 수 있다. 현실과 환상 세계의 경계선 그곳에서 시작되는 서른여덟 편의 의미심장한 이야기[나는 어쩐지 조금 슬프고, 조금 난감해진다. 마치 근사한 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버린 것 같은, 혹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_「국경의 도서관」 중에서슬픔이 비껴가지 못하는 곳,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도 알 수 없는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인 국경의 도서관에서 매년 11월 11일 밤 열한 시에 낭독회를 여는 셰익스피어(「국경의 도서관」). 자신의 왼손을 묻은 무덤 앞에 선 왼손잡이 타자와 이십 년 만에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왼손을 위한 연습에 몰두하는 여자(「왼손을 위한 무덤」). 주인의 부주의로 벤치 아래 흙바닥에 버려진 책갈피와 땅속에 묻혀 피어날 날을 기다리는 장미 씨앗의 동화 같은 만남(「나는 책갈피다」). 오디오에서 슈베르트의 즉흥곡 op.90 2악장 아다지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되살아난 슈베르트와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나누는 삶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슈베르트의 미완성」). 어느 날 내 안에 생긴 우물 하나, 그 안에 살게 된 우물인간의 초대로 방문한 나의 우물(「우물인간」). ……그리고 밤과 아침을 모두 누리는 이슬처럼 맑고도 매혹적인, 서른세 편의 이야기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궁금한 건 당신 - 정성은 대화 산문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궁금한 건 당신 - 정성은 대화 산문집
    • 정성은 지음
    • 안온북스
    • 2023-12-27

    궁금한 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귀엽고 저릿한, 사소해도 소중한 우리들의 이야기평범한 당신에게서 듣는 특별한 생애사낯선 이의 삶이 궁금한 적 있는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사연을 듣고 싶어질 때가 있는가? 가만히 타인의 말을 듣고 있다 눈물을 흘린 적은 혹시, 있는가? 그런 당신이라면 무척이나 반기고 궁금해할 책이 등장했다. 영상제작과 칼럼 연재, 스탠드업 코미디와 메일링 서비스까지…… 언제나 무엇이든 하고 있지만, 그 무엇이 무엇인지 확정하여 말할 수 없는, 다종다양하고 의미심장한 재능의 작가 정성은의 첫 책이다. 제목은 《궁금한 건 당신》, 장르는 대화 산문집이다. 대화 산문집이라니? 그게 뭘까? 궁금하다면 당신은 이 책을 넘겨봐도 좋다. 《궁금한 건 당신》에는 낯선 이의 평범한 동시에 위대한 삶과 스쳐 지나간 사람의 깊디깊은 사연과 그 이야기를 듣는 존재의 웃음과 눈물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궁금한 건 당신》은 매력적인 타인들의 사랑 이야기다. 남의 사랑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신의 사랑이 떠오른다. 내 친구가, 연인이, 가족이 생각나고 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헤아리게 된다. 사랑은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이해하려면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 우리는 궁금해한다. 정성은은 궁금한 게 많다. 궁금한 게 많아서 가끔 예상하지 못하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실제 대화가 그러하듯 말은 다른 방향으로 너무 멀리 나아가거나, 방향을 모른 채 한 발자국도 못 옮기기도 하지만, 작가는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때마다 또 다른 궁금함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사랑이 언제나 그러하듯이. 우리가 서로를 궁금해하기를, 그리하여 더 사랑하기를 바란다. 《궁금한 건 당신》이라는 무대에서 이 바람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신 서로 들어줘서 고맙다, 말해줘서 고맙다, 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문을 닫으려는데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말했다.김설문 “그러니까 혹시 부모가 상처 주는 말 해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요.”그 말에 햇살로 목욕한 기분이 들었다. 때마침 오던 비도 그쳐 하늘은 맑게 개어 있었다인터뷰가 아닌 대화라는 것은, 대화를 나눈 둘에게서 특별한 교감이 있다는 뜻이다. 교감의 시작은 택시기사 김설문 씨다. ‘설문’이라는 가명이 앞으로 이어질 정성은의 질문 공세와 맞장구를 예감케 한다. 많은 승객이 택시기사의 질문을 내심 귀찮아하시는 시대, 정성은은 그의 질문을 받아 자신의 질문을 다시 던져,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이야기를 끌어낸다. 그의 현재 고민은 무엇인지, 택시 일을 얼마나 했는지, 돈을 얼마나 모았고,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지 정성은이 만든 흐름을 쫓다 보면 어느새 그는 추상적이고 전형적인 택시기사가 아닌, 생생한 이야기를 지닌 택시기사로서 우리 앞에 존재하게 된다. 정성은은 질문과 경청, 호응과 대꾸를 반복하며 우리가 관심 없었던 누군가의 삶을 이야기의 무대로 이끈다. 그가 말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정성은의 무대에 선 주인공들은 우리가 이제껏 주인공으로 삼지 않았던 주인공이다. 청소 노동자, 숨고 어플의 이삿짐 고수, 세탁소나 식당 등 자영업을 하는 교포, 청년 공무원, 프리랜서 작가, 30대 부부, 레즈비언 커플 등등. 그들의 이야기를 대화하듯 읽으며, 그들에게 드리운 그늘을 더 이해하게 된다. 그들이 비추는 햇살을 더 사랑하게 된다. ■ 이야기의 주제는 사랑장기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 같았다. 평생 글을 쓸 운명이라면, 앞으로 써야 할 글이 더 많을 테니까.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다 자연스레 주제는 사랑으로 이어졌다.사람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이고 소리친다. 그것은 연인은 물론이고 부모와 자식, 일과 나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제는 언제나 사랑이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이는 물론 정성은이다. 정성은은 대화를 이끌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서로 다른 기억과 신념과 슬픔과 희망을 엮어낸다. 이는 《궁금한 건 당신》을 인터뷰집이 아닌 대화 산문집이라 일컬을 이유가 된다. 이 대화에서 우리는 부모의 사랑, 연인의 사랑, 일에 대한 사랑, 나에 대한 사랑…… 그 모든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정성은 재구성한 사랑의 세계에 진입한 것이다. 작가는 그들의 말에 자신의 사랑을 빗대어도 보고, 그들의 사랑에 감탄하거나 때로 의심한다. 심지어 대화의 상대방과 사랑을 꿈꾸기도 한다. 작가는 언제나 사랑하고 싶은 상태이기에 언제든 묻고 들을 수 있었다. 쉽사리 판단하고 구별하는 대신 그의 사정을 묻고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자신은 어떠한지 늘 되묻는다. 그건 어쩌면 독자에게 던지는 작가의 질문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얼른 대답하고 싶다면, 그 대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마저 읽어도 좋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권태로움에서 자유로움으로   -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하루로 바뀌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권태로움에서 자유로움으로 -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하루로 바뀌다
    • 최인자
    • 아루이
    • 2024-02-19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12-27

    2002년《포엠툰》, 2003년《완두콩》을 기억하는가?20년 전 베스트셀러를 기억한다면, 당신은 오래된 사람인가? 살아남은 독자인가? 이 책들을 모른다면, 혹시 얼굴 크고 머리카락 적은 ‘흰둥이’를 본 적 있는가? 단행본 · 다이어리 · 어린이 책 만들어서 1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웹툰 연재하고 캐릭터 사업도 하는 멀티플레이어, 정헌재(페리테일)가 세상에 외치는 응축된 한마디\"아!! 계속하면 살아남는구나.\"이 책은 20여 년 전, “그거(그림) 해서(그려서) 먹고살 수 있겠니?”라고 묻는 주변인들의 걱정에 응답하는 저자(페리테일)의 ‘well-being 생존기’ 같은 것이다. 그림 그리고 글 쓰고 노래 부르는 소위 ‘베짱이 라이프 패턴’으로 살아왔다는 페리테일의 말이 무색하게 결과물은 탄탄하다. 저자는 2002년 첫 책 《포엠툰》과 2003년 《완두콩》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면서 살고 싶다는 열망’을 이루고 ‘귀여운’ 창작의 행보를 20여 년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권(단행본 14권, 어린이 책 5권, ‘시간기록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이어리 17권)의 책 출간/캐릭터 사업/앱 개발/웹툰 연재/사진 찍기 등등 웹툰 작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20여 년간 그림 그리고, 글 쓰고, 노래 부르며 살아남은 작가 페리테일의 시간은 어떤 형태일까? 2022년 연말 망막 눈 수술 후 2주를 제외하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하루에 그림 한 장 이상은 그렸다’는 페리테일! 작가의 성실한 창작 루틴은 ‘롱런’의 보편적인 요소일지 모른다. 치트키는 바로 ‘잔잔한 새로움’ 연출에 있다. 극심한 아토피로 2년 동안 외출조차 어려운 최악의 상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투고한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만 당했던 낙담의 시간…들. 페리테일은 이러한 절망과 좌절 속에서 만난 ‘무지개’, ‘커피’, ‘음악’, ‘영화’, ‘걷기’, ‘수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을 ‘귀여운 마음’으로 꾸준히 수집했다고 한다. 그렇게 모은 ‘행복.zip’은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려 마시고 만화책을 보다가 고양이를 쓰다듬고 글 쓰고 그림을 그리는 루틴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디테일만 다를 뿐 인생의 시련은 누구나 겪을 터인데, 저자 페리테일이 뭉근하게 알려주는 ‘귀여운’ 루틴 수집법을 익히면, ‘나도, 당신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높지 않게 날아서”익숙하지만 소진되지 않은 묘한 캐릭터 ‘흰둥이’와 함께 인생의 높낮이 조절동그란 얼굴에 두 가닥 머리카락, 그리고 코가 없는 앙증맞은 눈과 입. 몸 전체에서 얼굴의 크기가 절반을 넘기는 캐릭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흰둥이’에 대한 소개다. 페리테일의 2002년 첫 책 《포엠툰》에 등장한 이후로 20년이 넘도록 작가의 ‘귀여운 페르소나’로 활동 중이다. 보장된 월급이 없는 프리랜서 웹툰 작가로 장수한 비결 중 하나로, 페리테일은 “너무 높지 않게 날아서”라고 답한다. 익숙하지만 완전히 네임드는 아닌 흰둥이, 간간이 팔리는데 또 그렇게 많이 팔렸는지 모르는 묘한 위치에 있는 캐릭터와 그림들. 작가는 데뷔 초에 ‘조금 붕 뜬 상태’를 경험한 후에는 지금까지 지치지 않게 작업하는 ‘셀프 보호주의’ 작업 방식을 터득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60개의 이야기는 대부분 잔잔하게 와 닿는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다. 넉넉지 않은 집안 환경, 평생 앓아온 극심한 아토피, 눈 수술(인공수정체를 흰자에 묶어 고정하는), 거절당하는 작가로서의 삶, 당장 망할 것 같은 불안감 등 이야기를 채우는 소재는 불행과 잔인함에 가까운 ‘신세 한탄용’ 모음집이다. 20여 년 차 웹툰 작가의 내공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잔인함의 편린들이 모였는데 왠지 따스하다. ‘인생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능력!’ 덕분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너무 높게 날지 않아서 떨어져도 죽을 만큼 다치지 않았고, 낮게 나는 대신 최대한 힘을 쓰지 않고, 딱 쓸 만큼만 써서 빨리 지치지 않았다”며 또 다른 형태의 ‘갓생’을 보여준다. 20년 살아남은 창작자 페리테일의 일상 이야기는 “삶이란 우리의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존 호머 밀스)라는 말을 건네는 듯하다. “당신의 하루는 귀여운가요?”소박하고 귀여운 하루는 매일매일 ‘기분 좋은 온도’를 발견하는 것형용사 ‘귀엽다’는 ‘예쁘고 곱거나 또는 애교가 있어서 사랑스럽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 동물, 식물, 사물 등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 없이 라벨링되는 ‘귀엽다’는 말은 허용 범위가 넓은 ‘포근한 단어’다.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에서 ‘귀여운 거’는 페리테일의 20년 동반 캐릭터 ‘흰둥이’와 길냥이에서 반려묘로 5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오랑이’ 그리고 흰둥이와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손재주가 뛰어난 ‘보라요정’이 한데 어울려 소박한 하루에서 발견한 ‘귀여운 눈빛, 귀여운 커피 맛, 귀여운 빵 모양, 귀여운 발자국…’ 등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마냥 낙관적이고 희망찬 메시지와 ‘귀요미’ 소품들로만 채운 것은 아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쓴맛을 구별하는 법, 세상과 적절하게 공명하는 법을 알게 된 후에 얻은 전리품 같은 ‘귀여움’이라 가볍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책 속에 가득 채워진 그림과 사진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기분 좋은 묵직한 온도에 동기화가 된다. 어쩌면 상처와 분노로 채워진 누군가의 하루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것은 ‘귀여움’일지도 모른다고 저자 페리테일은 말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