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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븐 (커버이미지)
    [문학]헤븐
    •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책세상
    • 2023-12-27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작!약자와 강자의 존재 방식을 파헤치며인생의 의미와 선악의 근원을 묻는 가와카미 미에코의 화제작!《헤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해 간결한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발매 직후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가와카미 미에코의 첫 장편소설이다. 학교 폭력, 부모의 이혼, 친척의 죽음, 친구와의 단절 등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겪으며 ‘존재의 이유’를 찾고 고민하는 10대들의 심리를 주인공인 ‘나’의 시점에서 리얼하게 묘사했다.결코 끝나지도 않고 벗어날 수도 없을 것 같은 학대와 따돌림을 당하며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지만, 우리가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다. 특히 두 아이의 우정을 통해 인생이 무엇인지, 또 선악이 무엇인지를 묻는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내 크게 호평 받으며 2010년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두려움, 고립감, 희망을 모두 무너뜨릴 만큼놀랍고 솔직한 이야기이 소설은 4월의 어느 날 주인공인 ‘나’가 필통에서 “우리는 한편이야”라고 적힌 쪽지를 받으며 시작된다. 남들과 다른 눈, 사시를 가진 ‘나’는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쪽지가 왕따인 자신을 괴롭히려는 새로운 시도가 아닌지 의심한다. 그런데 쪽지를 보낸 건 더럽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같은 반의 또 다른 왕따 ‘고지마’다. 이로써 두 사람 사이에 마음의 교류가 시작된다.여름방학이 시작된 첫날, 고지마는 ‘나’에게 ‘헤븐’을 보러 미술관에 가자고 제안한다. ‘헤븐’은 미술관에 걸린 어떤 작품을 보고 “슬픔과 고난을 극복한 후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하며 고지마가 새롭게 붙인 그림의 제목이다. 고지마는 ‘나’에게 ‘헤븐’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보복이 두려워 반항할 생각조차 못 하던 ‘나’에게 맞닥뜨린 고통을 견뎌내면 ‘헤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고지마는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방학 내내 왕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빌었던 ‘나’의 바람과 달리 개학해서 마주한 반 아이들의 괴롭힘은 버티기 힘들 만큼 거세진다.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일방적인 학대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절망 속에서 ‘나’는 죽음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 과연 ‘나’는 폭력과 고통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학교 폭력’ 문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규범과 도덕, 개인의 윤리적 가치를 조명하다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근절해야 한다고 외쳤음에도 학교 폭력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더 악질적이고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아이를 괴롭히기 위해 반 아이들을 폭력에 가담하게 하고,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보이지 않는 곳만 때리며,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는 협박까지 하는 ‘니노미야’는 실제 사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가해자의 전형이다. 또한 니노미야가 성적이 우수하고 인기도 많아 가해자로 의심받지 않는다는 설정은 작품 속의 잔혹한 교실 풍경을 더욱 현실적으로 보이게 한다.간결하고 명료하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문체 역시 작품에 사실성을 더해준다. 소설은 일방적인 폭력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그 대상이 ‘왜 나여야만 하는지’를 고민하는 중학생의 시각을 생생하고 강렬하게 담아냈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에 노출된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가해자를 이해하려고까지 하는 주인공 내면의 목소리는 실제 중학생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절절하게 와닿는다.나아가 소설은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인 고지마와 가해 학생인 모모세를 통해 우리가 사회의 규범과 도덕, 개인의 윤리적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도 고민하게 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일은 우연히 벌어지며 그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는 모모세의 논리에도, “모든 약함에는 이유가 있으니 자신의 약함을 유지하며 존재하는 것으로 싸워야 한다”는 고지마의 논리에도 공감하지 못한다. 궤변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타당해 보이는 두 아이의 논리는 작품 안에서 대치하며 독자에게 약자와 강자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평범한 이들의 목소리를 탁월한 문장으로 밀도 있게 들려주며 다채로운 실험을 하는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초경을 시작한 초등학생, 딸을 홀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싱글 맘, 친부모를 알지 못해 괴로워하는 의사, 술의 힘을 빌려 타인과 교류하는 프리랜서, 먹고살기 위해 범죄에 손을 대는 가출 청소년…. 가와카미 미에코는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약자들을 내레이터로 삼아 그들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펼쳐 보인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내겠다고 치열하게 분투하는 평범한 이들의 목소리를 탁월한 문장으로 밀도 있게 들려준다. 아쿠타가와상,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나카하라 주야 상 등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은 그녀는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 선정 인터뷰에서 “열네 살짜리 내레이터에게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헤븐》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약자를 괴롭힌 이에게 똑같이 갚아주는 ‘사이다’ 같은 보복이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인 헤븐을 그리워하는 두 아이의 모습을 통해 가와카미 미에코가 열네 살의 ‘나’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주인공 ‘나’와 같은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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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피베리 (커버이미지)
    [문학]호텔 피베리
    •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3-12-27

    “다른 커피들은 둘이서 하나가 되는데, 피베리만은 이렇게 혼자야. 마치 우리들처럼….”출간 이후 일년 넘게 베스트셀러!미스터리와 멜로, 성장소설을 넘나드는 곤도 후미에 대표 장편소설!!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려 학교 교사를 그만둔 지 4개월째. 생의 의미도 재미도 잃은 채 아래로 아래로만 침잠하던 스물여섯 살 청년 기자키에게 어느 날 친구가 하와이 여행을 권했다. “그 섬에 ‘호텔 피베리’라는 작은 숙소가 있는데 말이야, 그곳에는 누구든 딱 한 번만 묵을 수 있어. 재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특이한 호텔이지.”간단하게 짐을 꾸려 도착한 ‘호텔 피베리’는 작고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이곳에 묵고 있는 여행자는 기자키를 포함해 다섯 명. 안주인이 차려내는 음식은 맛있었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와이의 풍경도 좋았다. 그렇게 안온한 평화가 이어지던 어느 날, 한 투숙객이 호텔 풀장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다. 이틀 후 또 한 명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자 남아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불안한 공기가 휘몰아치는데….미스터리와 멜로, 성장소설이 절묘하게 결합된 《호텔 피베리》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곤도 후미에의 대표작으로 섬세하고, 아련하게 쓸쓸한 그의 작품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여러 표정을 지닌 하와이섬의 자연 풍광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숨긴 서로 다른 내면의 그림자를 절묘하게 대비시키며 인물들 간 불안한 심리를 극적으로 고조하는 글쓰기는 피베리 커피 맛보다 강력한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일상과 비일상, 욕망과 상실, 회한과 희망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삶의 다양한 지도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이 작품은 ‘곤도 후미에만이 써낼 수 걸작 미스터리’이라는 평을 들으며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미스러티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곤도 후미에 대표작!출간 이후 일년 넘게 베스트셀러!!삶은 가본 적 없는 미지의 길을 떠나는 일과 같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같은 길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굽이굽이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고 비바람 몰아치는 들길을 홀로 걸어가는 인생이 있는가 하면, 흐린 날조차 없이 쾌청한 직선 도로를 달리는 삶도 있으니까 말이다.지금껏 굴곡 없는 삶을 살아온 스물여섯 살 기자키 준페이는 불쑥 나타난 돌부리에 제대로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려 학교 교사를 그만둔 지 4개월째. 생의 의미도 재미도 잃은 채 아래로 아래로만 침잠하던 그에게 어느 날 친구가 여행을 권했다. 시큰둥해하는 기자키에게 친구는 하와이섬에 있다는 어느 호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힐로 마을에 ‘호텔 피베리’라는 작은 숙소가 있어, 주로 장기여행자들이 찾는 곳인데 말이야, 길면 3개월까지, 딱 한 번만 묵을 수 있거든. 재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특이한 호텔이지. 실은 그 호텔의 주인도 젊은 시절 백패커로 세계를 유랑했는데 어느 땐가 ‘너무 긴 여름 휴가는 사람의 마음을 좀먹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해.”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고스란히 투영한 말이었다.간단하게 짐을 꾸려 도착한 ‘호텔 피베리’는 작고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이곳에 묵고 있는 여행자는 기자키를 포함해 다섯 명. 여주인이 차려내는 식사는 맛깔스러웠고, 식사 때 만나 담소를 나누는 투숙객들도 나쁘지 않았다. “하와이섬에는 열한 개의 기후대가 공존해요. 그만큼 다양한 표정을 지닌 섬이죠.” 예상치 못한 칼바람을 맞으며 킬라우에아 화산에 다녀온 후 극심한 몸살을 앓고 난 기자키와 40대 여주인 가즈미 씨 사이에는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힘든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펼쳐지는 하와이의 여러 풍경에 녹아드는 사이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못한 상처로 곪아가기만 하던 기자키의 마음에도 애정과 고통, 기쁨과 질투 같은 감정이 서서히 되살아나기 시작했다.하지만 인생이 어디 그리 녹록하던가? “기대해도 좋아, 곧 재미있는 걸 보게 될 테니까.” 스치듯 던진 옆방 청년 아오야기의 불길한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 투숙객이 호텔 풀장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다. 게다가 그는 이름도 연락처도 다 가짜였다. 안온하던 공간에는 돌연 크고 작은 균열이 생기고, 이틀 후 아오야기마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자 남아있는 사람들은 감당하기 힘든 혼란에 빠져드는데….“어쩌면 우리는 모두, 끝내 홀로일 수밖에 없는 피베리인지도 몰라요.”미스터리와 멜로, 성장소설이 절묘하게 결합된 《호텔 피베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곤도 후미에만의 섬세하고, 아련하게 쓸쓸한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여러 표정을 지닌 하와이섬의 자연 풍광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숨긴 서로 다른 내면의 그림자를 절묘하게 대비시키며 인물들 간 불안한 심리를 극적으로 고조하는 글쓰기는 피베리 커피 맛보다 강력한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일상과 비일상, 욕망과 상실, 회한과 희망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삶의 다양한 지도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이 작품은 ‘곤도 후미에만이 써낼 수 걸작 미스터리’이라는 평을 들으며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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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서점 (윈터 에디션)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커버이미지)
    [문학]환상서점 (윈터 에디션)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12-27

    오디오북, 전자책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 1위!오디오드라마에서 전자책으로, 전자책에서 종이책으로.최초의 ‘역주행 신화’ 달성! 《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가 출간과 동시에 《하얼빈》, 《불편한 편의점》등 서점 베스트셀러 강자들을 제치고 단번에 밀리의 서재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디오북 출간 당시에도 내로라하는 유명 성우들로 구성되어 전에 없던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장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오디오북 을 원작으로 하여, 서점주인이 들려주던 기묘한 이야기에서 세계관을 넓고 깊게 확장시켜, 서점주인과 손님 사이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촘촘하게 엮어 독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의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수려한 문장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때론 꿈처럼, 때론 할머니에게 오래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빠져들게 한다. 동양풍의 고아한 판타지와 봄꽃처럼 피어나는 로맨스 사이에서 ‘환상서점’이라는 공간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의 스핀오프!전자책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 1위! ‘밀리의 서재’에서 출간과 동시에 화제를 일으키며 단번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오디오북 이 소설화되어 전자책 출간, 이후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오디오북을 소설화하여 출간되는 것은 유례없는 일로, 단순한 매체 전환이 아니라 각 매체의 특성을 고려한 유기적 세계관 연결을 구현해 내며 최초의 역주행 열풍을 일으켜 출판 시장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책으로 읽고 싶다”, “후속편을 기다린다” 등 오디오북 독자들의 전자책 출간 요청으로, 원작 에 서사를 더해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점주인과 그 이야기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도 다시 서점을 찾는 손님의 이야기를 환상적이면서도 따듯하게 그려내 완전히 새로운 전자책으로 출간하였다. 전자책으로 종합 베스트 1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쏟아지는 종이책 요청 쇄도로 미공개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종이책으로 출간하였다. 잔혹동화 스타일의 오디오북 은 분명 섬뜩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왠지 모르게 다 듣고 나면 슬픔과 여운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독자들의 후기가 폭발적이었다. 마침내 우리는 소설을 통해 왠지 알 수 없는 공포 속 어렴풋한 애틋함을, 서점주인과 손님 사이의 애절한 사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도 ‘환상서점’의 서점주인은 당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늘 그랬듯이.“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셀 수 없는 시간 동안 서점을 지켜왔고, 헤아릴 수 없는 나날 동안 누군가를 그리워했다. 어느 날, 어느 밤, 어느 길. 가던 방향을 잃었을 때쯤 도착할 수 있는 서점이 있다.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은 무한정. 책을 살 필요도 없으며 원한다면 서점주인의 낭독을 감상할 수도 있다. 들어오는 데 필요한 건 약간의 각오와 휴식을 원하는 피로감. 그뿐이다. 여는 시간도, 닫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은 이 서점의 주인은 손님에게 분명 섬뜩한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왠지 모르게 그의 목소리에는 슬픔이 묻어있다. 귀신처럼 하얗고 투명한 피부에서 냉기를 뿜을 것처럼 생긴 서점주인이지만, 온화한 미소로 기다리고 있었다 말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묻는다. 셀 수 없는 시간 동안 누군가를 기다리고 그리워했던 그는 언제부터 이 자리에서 어떤 손님을 기다려왔을까. 따듯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서점주인이 멋대로 내놓는 슬프고 기이한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계속 서점을 찾아가는 손님이 있다. 힘든 마음에 산행을 하다 불현듯 만난 서점주인을 따라간 오래된 고목에 이끼 가득한 환상서점. 음침하고 기묘한 분위기지만 왠지 모르게 위로를 받아 울적한 날이면 찾게 된다. 따듯한 미소에 온화한 말투의 서점주인이 왠지 모르게 낯이 익어 찾아가게 되는 것도 같다. 혹시 내가 그 남자에게 호감이 있나?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그 남자가 보고 싶은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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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잔 1 (커버이미지)
    [문학]황금잔 1
    • 헨리 제임스 지음, 조기준 외 옮김
    • 아토북
    • 2023-12-27

    〈뉴욕타임스〉 선정 20세기 100대 영미 소설『비둘기의 날개』, 『대사들』과 함께 헨리 제임스 최고작이라 일컬어지는 제3기 작품!케이트 베킨세일 주연,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 <러브 템테이션>의 원작!패니는 조금은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 손톱 크기만큼 남을 때까지 계속할 거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아직 그 정도 크기로 줄지 않았어요.” 갑자기 매기에 대한 베버 부인의 의무감에 관한 생각의 실타래로 잠시 말을 멈췄다. “샬롯이 다른 사람들에게 빚을 진 게 아니더라도,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으로도 왕자에게는 충분할 거예요. 왕자는 왜 그녀를 너그럽게 믿어줬을까요? 샬롯이 자신에게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강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는 점을 왕자가 이해하는 거 말고 뭘 했죠? 분명 샬롯에게 왕자를 훌륭하게 생각하고 신뢰에 보답해야 하는 의무를 부여했고, 그녀가 행동의 법칙을 만들지 않으면 정말 악마 같은 사람이 될 거예요. 물론 샬롯이 자신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왕자의 믿음을 말하는 거예요. 중요한 순간에 그는 침묵으로 표현하죠.” ― 본문 중에서1903년과 1909년의 영국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복잡한 사랑과 배신, 음모 등을 그린 헨리 제임스의 작품. 갑부이자 예술품 수집가인 아담 버버의 딸 매기는 이탈리아 우골리니의 왕자 아메리고와 약혼한 사이다. 이들의 만남을 주선했던 패니는 매기를 위해 단짝 친구인 샬롯과 아메리고가 과거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숨기기로 한다. 매기와 아메리고가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영국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친구 샬롯이 이들의 삶에 끼어들면서 상황을 복잡해진다. 샬롯이 매기의 아버지인 아담과 결혼한 것이다. 옛 연인에서 장모와 사위가 되어버린 아메리고와 샬롯. 너무나 각별해 끼어들 틈조차 억는 아담과 매기 부녀에게 소외감을 느끼던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결국은 깊은 사이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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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잔 2 (커버이미지)
    [문학]황금잔 2
    • 헨리 제임스 지음, 조기준 외 옮김
    • 아토북
    • 2023-12-27

    〈뉴욕타임스〉 선정 20세기 100대 영미 소설『비둘기의 날개』, 『대사들』과 함께 헨리 제임스 최고작이라 일컬어지는 제3기 작품!케이트 베킨세일 주연,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 <러브 템테이션>의 원작!패니는 조금은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 손톱 크기만큼 남을 때까지 계속할 거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아직 그 정도 크기로 줄지 않았어요.” 갑자기 매기에 대한 베버 부인의 의무감에 관한 생각의 실타래로 잠시 말을 멈췄다. “샬롯이 다른 사람들에게 빚을 진 게 아니더라도,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으로도 왕자에게는 충분할 거예요. 왕자는 왜 그녀를 너그럽게 믿어줬을까요? 샬롯이 자신에게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강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는 점을 왕자가 이해하는 거 말고 뭘 했죠? 분명 샬롯에게 왕자를 훌륭하게 생각하고 신뢰에 보답해야 하는 의무를 부여했고, 그녀가 행동의 법칙을 만들지 않으면 정말 악마 같은 사람이 될 거예요. 물론 샬롯이 자신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왕자의 믿음을 말하는 거예요. 중요한 순간에 그는 침묵으로 표현하죠.” ― 본문 중에서1903년과 1909년의 영국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복잡한 사랑과 배신, 음모 등을 그린 헨리 제임스의 작품. 갑부이자 예술품 수집가인 아담 버버의 딸 매기는 이탈리아 우골리니의 왕자 아메리고와 약혼한 사이다. 이들의 만남을 주선했던 패니는 매기를 위해 단짝 친구인 샬롯과 아메리고가 과거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숨기기로 한다. 매기와 아메리고가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영국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친구 샬롯이 이들의 삶에 끼어들면서 상황을 복잡해진다. 샬롯이 매기의 아버지인 아담과 결혼한 것이다. 옛 연인에서 장모와 사위가 되어버린 아메리고와 샬롯. 너무나 각별해 끼어들 틈조차 억는 아담과 매기 부녀에게 소외감을 느끼던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결국은 깊은 사이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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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태자비 납치사건 - 개정판 (커버이미지)
    [문학]황태자비 납치사건 - 개정판
    •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12-27

    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 개정판 출간!모두를 커다란 충격에 빠뜨린 황태자비 납치사건.범인이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의 진실이다.명성황후의 관은 왜 비워진 채 장례를 치러야 했던가? 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은 일본의 명성황후 시해 사건 뒤에 감춰졌던 진실을 탄탄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서사 방식으로 세상에 알리는 작품이다. 작가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역사 왜곡에 힘을 쏟는 일본을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통해 역지사지의 입장에 서게 하면서, 독자들에게 역사 속 진실을 직면하게 만든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으로도 불리는 을미사변은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0일) 일본의 군사세력이 주도하여 경복궁을 습격한 뒤 명성황후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까지도 비인간적으로 자행되었던 명성황후 시해에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은 어느 날 철통 보안을 뚫고 일본 황태자비가 납치되는 사건을 서두로 시작된다. 전무후무한 사건에 투입된 민완형사 다나카는 두 명의 납치범이 연관되었음을 알게 된다. 납치 동기를 파헤치던 과정에서 그들이 한국인이며, 요구해오는 내용에 어떤 의도가 있음이 드러난다. 유례없던 황태자비 납치사건에 혼란을 겪고 있던 일본은, 납치범들이 주장하는 435호 비밀문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소설은 또 다른 국면에 들어선다. 이들이 공개하라고 요구한 435호 비밀문서는 명성황후 시해 당시 있었던 일본의 악랄한 면면을 기록한 문서로써, 일본이 지난 역사의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주체임을 증명한다. 황태자비 납치는 단순한 사건이 아닌,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한 한국인 납치범의 복수인 것이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일본의 잘못된 역사의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동시에 자국의 역사를 대하는 한국인들의 무심하고 경솔한 태도 역시 지적한다. 역사를 외면하지 말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우리 스스로 알고 있어야만 역사 왜곡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김진명 작가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단순한 애국심을 느끼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직시해야 할 진실을 바탕으로 올바른 미래의 역사를 정립하도록 만들어주는 작품임을 의미한다.스에마쓰 장관님, 정말로 이것을 쓰기는 괴로우나 건청궁 옥호루에서 민비를 시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자 합니다. “죽여야만 합니다. 선생님, 제발 허락해 주십시오. 황태자비를 그냥 돌려보내면 한국인은 다시 한번 비겁한 존재가 됩니다. 선생님, 제발 이번만은 해야 합니다.”“진정한 용기는 남을 죽이는 데 있는 게 아니다. 너의 아버지도 너의 고조부도 네가 황태자비를 살해하는 걸 바라지 않으실 게다. 명성황후를 한칼에 살해하는 건 일본인들의 방식이지 절대 우리 한국인의 방식이 아니다. 그건 용기가 아니란 말이다.”-명성황후의 죽음, 그리고 일본 황태자비 납치. 백 년의 시간을 두고 일어난 정반대의 상황.저들이 명성황후를 죽인 것처럼 황태자비를 죽여야만 하는가?복수인가 용서인가. 대체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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