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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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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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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전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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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전준형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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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아주 구체적인 위협 - 유네스코가 말하는 기후위기 시대의 달라진 일상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
- 동아시아
- 2024-02-19
115년 만의 폭우가 남긴 메시지일상의 구체적인 위협, 기후위기지금까지 기후위기는 주로 환경오염의 문제로 다뤄졌다. 그 탓에 많은 이들이 북극곰의 비쩍 마른 모습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실생활에서는 잘 실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2년 8월 8일, 우리는 기후위기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일상을 위협하는지 목격했다. 단 하루 동안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세계적인 첨단 도시임을 자부하던 수도 서울이 물바다가 되어 수많은 피해를 남겼다. 한편, 유럽에서는 500년 만의 가뭄으로 강바닥이 드러났고, 시민들은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이 책은 이처럼 이미 현실이 된 기후위기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지 식량·노동·교육·건강·주거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들을 통해 조명한다.각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것은 기후위기가 이미 우리가 처한 현실이며 더 큰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모든 분야의 해법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적인 변화 없이 개인의 실천만으로 기후변화를 멈출 수는 없으며 보건정책과 주거정책을, 노동자의 권리와 시민의 역할을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각각의 주제를 따로, 또 같이 논의하는 이 책은 기후위기라는 복잡한 문제에 걸맞은 종합적 접근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부터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까지, 저자들은 기후위기 대응이 ‘왜’ 필요한지 설득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제안들을 내놓는다.이상한 날씨, 공평하지 않은 피해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유네스코의 윤리적 고민유네스코는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문화의 역할에 주목하며, 여타 국제기구와 차별화된 고유의 임무를 수행한다. 2019년에 내놓은 기후변화 보고서의 제목이기도 한, ‘변화해야 하는 것은 기후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Changing minds, not the climate!)’과 2017년에 채택한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언」은 유네스코의 입장을 잘 보여준다. 기후위기는 인류의 생활방식과 밀접한 문제이므로 자연에 대한 인간중심주의적인 시각, 기존의 생산·소비 방식을 고수한 채 기후위기 대응을 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이 책을 기획한 것 역시, 한국의 상황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문화적인 변화를 이끌고자 함이다.이 책은 기후위기에 대한 유네스코의 윤리적 접근을 바탕에 두고 있다.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언」에서 유네스코가 말한 ‘윤리’는 당위적·도덕적 규범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성평등, 취약계층에 대한 고려, 각계각층의 참여와 책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이해관계의 조정 등 기후위기 대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들을 ‘윤리’라는 가치로 접근한 것이다. 기후위기의 피해는 공평하지 않다. 누군가에게 아직은 단지 조금 이상한 날씨일 뿐인 기후위기가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이들에게는 생존과 인권의 문제가 된 지 오래이다. 그러므로 기후위기 대응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물론이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까지 최소화하는 정의로운 전환이 되어야 한다. 저자들은 각 장의 주제를 중심으로 이러한 윤리적 접근의 결과를 도출한다.이진우는 국적, 세대, 젠더 차이에 따른 기후불평등을 지적하며,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후정의를 실현할 방법을 모색한다. 민정희는 식량 생산·유통 체제가 기후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지구 공동체의 변화를 촉구한다. 김한솔은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일자리를 위협받는 이들을 취재하며, 기후위기가 우리 모두와 연결된 문제임을 드러낸다. 김추령은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서로 배우며 함께 고민하는 기후교육을 제안한다. 채수미는 지역별·집단별로 달라지는 건강상의 피해를 근거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보건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최경호는 주택이 각자도생의 수단이 아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자산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순진은 개인의 실천을 넘어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기후시민의 역할을 강조한다.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부터기업, 국가, 국제사회의 대응까지1장부터 6장에 수록된 에피소드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 법한 상황을 통해 장별 주제에 대한 공감을 일으키는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에 개인이 겪는 딜레마를 보여준다. 대체육을 찾는 손님 앞에서, 평소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던 정육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당사자에게는 생계가 달린 중요한 고민일 것이다. 이는 식량의 생산 및 유통 방식에 대한 고찰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처럼 기후위기 시대의 달라진 일상에서 출발해 구조적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제안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취한다. 기후위기 대응에는 개인과 기업, 국가와 국제사회의 변화가 모두 절실하기 때문이다.2022년 여름의 기록적인 폭우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다. 2020년 여름은 ‘역대 가장 긴 장마’라는 기록을 세웠고, 2018년 여름은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이상기후는 더 자주, 더 강하게 반복되며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윤순진은 바로 지금 나부터 ‘기후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후시민의 역할은 일상에서 기후친화적인 실천을 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자로서, 유권자로서, 주권자로서 시장과 국가정책, 더 나아가 국제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이며,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알고 싶은 기후시민에게 이 책은 믿음직한 종합 안내서가 될 것이다.저자 소개김추령드넓은 우주의 작고 푸른 점 행성 지구에서, 식물과 동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은 물론 대기와 바다, 땅과 숲과 빙하까지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이웃과 어울려 살아가는 일을 매 순간 기꺼워하는 지구인이자 지구과학자. 기후위기 시대, 미래세대 가장 가까이에서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며 100년 후 지구를 위해 미래세대와 함께 행동하는 과학 교사.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에서 과학과 사회를, 이론과 삶을, 전문가의 영역과 일상의 영역을 오랫동안 세심히 이어온 시민과학자.지은 책으로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 지구』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아주 구체적인 위협』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과학』 『과학 일시 정지』 『과학 리플레이』 『지구 생활자를 위한 핵, 바이러스, 탄소 이야기』 등이 있다.김한솔경향신문 기자.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일을 한다. 공저로 『아주 구체적인 위협』(2022)이 있으며, 「기후변화의 증인들」(2020) 「기후위기 시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2021) 「보통의 기후위기」(2022) 등을 기획했다. 민정희불교단체에서 국제연대 사업을 주로 맡아왔으며, 기후위기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환경·경제·사회정책위원회(CEESP)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INEB)의 이사, 국제기후종교시민(ICE) 네트워크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과학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때 불교가 할 수 있는 것』 『적을수록 풍요롭다』 『단 하나뿐인 우리의 집』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아주 구체적인 위협』(공저)이 있다.윤순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제1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환경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를 환경사회학과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지에 2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60여 권의 국영문 단행본에 공저자로 글을 발표했다.이진우김성환 국회의원 보좌관.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에서 기후변화정책을 전공했으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과 환경정의 초록사회 국장을 역임했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정의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제3세계 기후변화 피해와 녹색 ODA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주 구체적인 위협』(공저) 『시민참여 에너지 시나리오』(공저 )『나쁜 에너지 기행』(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기후정의』(공역)가 있다.채수미보건정책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공중보건학적 대비가 필요한 한국 사회의 미래 위험 요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가 인간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적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자살 문제가 중요한 보건정책 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고, 원인과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저술로 「폭염 민감계층의 건강피해 최소화 방안」(2020년) 「한국인의 트라우마와 회복력 증진 전략」(2021년) 등이 있으며 공저로 『아주 구체적인 위협』(2022)이 있다.최경호세계에서 사회주택의 비중이 가장 큰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던 중 서울특별시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을 맡게 되며 귀국했다. 한국사회주택협회 정책위원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재 주거중립성연구소 수처작주 소장으로서 주거권의 확장과 대안적 주택공급생태계 구축을 위해 활발히 연구 및 활동 중이다. 공저로 『아주 구체적인 위협』(202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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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아주 사적인 예술 - 스캔들 속에서 탄생한 명작 이야기
-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4-02-19
예술사를 꽃피운 천재들의 광기 어린 로맨스를 읽다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으로 세상을 바꾼 거장들. 우리는 그들을 교과서 속에서, 또는 전시회에 걸린 액자 속 그림 속에서만 바라봐 왔다. ‘예술가’라는 이름표를 떼어 낸 한 인간으로서 그들의 뒷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아주 사적인 예술》에서는 음악사부터 미술사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서양 예술사에 지울 수 없는 업적을 남긴 30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본다. 유명세의 대가로 루머에 시달린 비발디, 금지된 사랑을 꿈꾼 라흐마니노프, 사랑과 사람 사이에서 방황한 고흐까지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본 예술가들의 생은 그들의 작품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위대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았던 그들의 삶은 오히려 그 굴곡에서 진한 인간미를 자아낸다. 오로지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해석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또한 그들의 작품으로 다가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 줄 것이다.책에서는 음악 작품과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를 수록했다. 명작과 함께하며 그들의 사랑과 인생을 더욱 깊이 향유해 보자. 딱딱한 초상화와 빛바랜 사진 속에 갇혀 있던 예술가들의 민낯이 선명한 빛깔로 떠오를 것이다.“그들의 걸작은 눈부시고, 때로 가슴 아팠던 사랑에서 태어났다”베토벤, 모차르트, 다 빈치, 피카소 등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들은 길게는 몇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위대한 예술가들이다. 누구나 한 번쯤 보고 들었을 그들의 작품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남들처럼 하루하루를 살아낸 그들의 시간이 숨겨 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어 이들을 재조명하고자 한다.그들의 사랑과 삶, 연인에 얽힌 이야기들은 때로는 자극적이고 때로는 매혹적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운명 앞에 좌절하기도 하고, 덧없고 알량한 인연 위에 군림하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방식을 쉼 없이 반복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묘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들의 불완전한 면면과 인간적인 고민이 오히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그들이 피워낸 예술이라는 꽃이 이러한 폭풍 같은 분투 속에서 자라났음을 깨닫고 나면 그들이 남긴 명작이 새로운 눈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한 권으로 음악사와 미술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비발디로 시작해서 호크니로 끝맺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서양 예술사의 큰 줄기를 모자람 없이 훑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이 손끝까지 와 닿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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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아주 작은 시작의 힘 -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행하는 기술
- 박민선 지음
- 빅피시
- 2024-02-19
“격렬하게 시작하고 싶지만 격렬하게 미루고 싶다” 프로 미룸러들을 위한 시작 울렁증 극복 가이드!-게으른 완벽주의를 타파하고 목표를 현실화하는 3단계 실행법이제는 정말 시작해야 할 때연말이면 SNS나 커뮤니티에 회자되는 말이 있다 ‘올해 못 한 건 내년에 하면 된다!’ 물론 지난 일에 대한 자책과 좌절에 휩싸이기보다는 앞으로의 도전과 용기를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긴 하다. 그러나 매번 이루지 못한 목표를 그대로 간직한 채 1월을 맞아야 할까? 올해는 더 이상 후회를 남기지 않으며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리는 늘 시작하고 싶은 마음과 미루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물론 마감이 가까워져 오면 해야 하는 일은 어쨌든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마무리에만 급급해 내놓는 결과물은 늘 만족스럽지 못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마감이 딱히 정해지지 않은, 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면 어떤가? 계속 미루다 결국은 흐지부지 포기하지 않는가. 《아주 작은 시작의 힘》은 이제는 정말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지금 당장 실행하고 반드시 성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가이드북이다. 지식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정말 재밌게 뼈 맞으면서 읽었다” “최근 밑바닥을 치는 듯했는데 위로도 됐고 기운도 차리게 됐다” 등의 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연재된 바 있고, 단행본화하면서 좀 더 디테일을 보강하고, 실제 따라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하게 담았다. 도미노처럼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든다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해서 미룬다? 그렇지 않다. 시작을 어려워하는 사람 가운데 대부분은 기준이 너무 높고 타인을 의식하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일지라도 처음의 과정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아는가? 시작할 때 불안한 것은 당연하다. 못하는 나를 받아들이고 격려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비로소 빛나는 성장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도미노를 떠올려보라. 첫 번째 아주 작은 도미노가 쓰러지기만 하면 나머지 도미노들은 연달아 아주 쉽게 무너진다. 심지어 가장 마지막의 아주 큰 도미노까지 너끈하게 쓰러뜨릴 수 있다. 《아주 작은 시작의 힘》은 이런 ‘아주 작은 시작의 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하면 내 몸에 익숙해진 미루는 습관을 조금씩 바꿔나가 마침내 최강의 실행러가 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없던 의욕도 되살아나는 최강의 시작법먼저 게으른 완벽주의의 5가지 유형을 알 수 있는 테스트를 제공하며, 각각의 유형에 따라 어떤 점이 취약하고 어떤 솔루션이 필요한지 안내한다. 그리고 게으른 완벽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공식으로 1단계, 미루고 싶은 감정을 컨트롤하고, 2단계, 나에게 맞는 완벽을 찾고, 3단계, 두뇌를 속여 바로 움직이게 하는 법칙을 설명한다. 내가 왜 번번이 내 한계를 스스로 긋고 살아왔는지 알 수 있고, 생각보다 행동을 통해 시작의 부담감을 없애는 방법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인 반드시 목표를 현실화하는 3단계 실행법을 제시한다. 시작을 하더라도 중도에 하차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은가? 나를 움직이는 진짜 욕망을 찾는 법, 하루를 48시간처럼 사용하는 계획법, 에너지 분배를 최적화하는 법, 목표가 손에 잡히도록 하는 기록법 등이 그토록 바라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돕는다. 그리고 부록으로 실제 써볼 수 있는 실습 템플릿들을 제공해 책에서 배운 시작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해준다.이 책의 모든 것을 따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일단 나 자신에게 ‘게으른 나’라는 이름표를 떼버리자. 내 안에는 부지런한 나, 열정적인 나, 유능한 나 등 다양한 특성들이 내재해 있다. 내 안에 숨어 있는 긍정적인 면을 발견해내 좀 더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작은 시작’ 하나는 성공한 것이다. 지금 수월하게 하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라. 분명 처음엔 낯설고 어려웠지만 해냈을 때 성취감을 느꼈고 지금은 몸에 익지 않았는가? 나 자신을 믿어보자.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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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 실화를 바탕으로 영혼의 싸움터를 추적한 르포
- 폴 김.김인종 지음
- 마름모
- 2024-02-19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 기자 추천!★★★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 추천!★★★ 임성진 월드미션대학교 총장 추천!(※김지수 기자 × 폴 김 저자 인터뷰 전문 수록)이 책은 25년간 정신질환자 가족과 함께해온 정밀한 사례집이자 고통의 이유를 묻는 치유의 보고서다. _김지수 기자정신질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이토록 내밀하게 그려낸 책은 이제껏 보지 못했다. _박혜윤 교수마음의 문제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_임성진 총장정신질환자 가족들과 함께한 25년,실화를 바탕으로 영혼의 싸움터를 추적한 르포조현병 환자인 여동생을 암으로 떠나보낸 저자 폴 김이 지난 25년간 정신질환자 가족들을 돌보며 겪은 이야기를, 미국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 김인종과 함께 썼다. 폴 김은 여동생이 조현병을 앓기 시작한 후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미국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LA에서 ‘정신건강가족미션’(www.mhfmus.org)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폴 김과 여동생의 이야기를 비롯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부부간에 주고받는 전염병 같은 갖가지 정신질환을 실화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들은 조현병·조울증·우울증·자기애성 인격장애·트라우마 등 감추어져 있던 다양한 정신질환을 세상에 드러내며, 우리 사회가 “이 거대한 정신질환의 병동”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나갈 수 있을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더불어 종교적인 관점에서 고통이 없는 삶은 존재할 수 없음을 설파하며, 고통과 고난을 ‘함께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저자들의 삶을 통해 입증해낸다. 정신질환을 의학적·사회적인 관점과 영적·심리적인 관점에서 균형 있게 들여다보는 이 책은,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뿐만 아니라 마음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위로를 준다. “고통을 알기에 도울 수 있는 거지요”28년간 조현병을 앓았던 선혜와 그 오빠의 이야기고등학교 시절 선혜는 목표하는 대학이 있었다. 그녀는 열심히 공부했지만, 부모와 학교는 그녀에게 안전한 선택을 바랐다. 그녀는 기준을 낮추어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합격했다. 선혜는 그 대학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1년이 지나면서 그녀는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만 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상한 증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혼자 뜻 모를 말을 자주 했고, 비 오는 날 맨발로 노래를 부르면서 동네를 걸어 다니기도 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가족들은 담임목사를 찾아갔다. “기도합시다. 귀신이 들린 겁니다.” 이때부터 가족들은 기도에 매달렸다. 선혜가 오빠의 눈을 쳐다보며 흐느끼듯 말했다. “오빠, 나 귀신 들린 거 아냐…… 그런 거 아냐……”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가족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선혜는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칼을 들고 가족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우리 가족이 신문에 나겠구나.’ 오빠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은 선혜를 곧장 정신병원으로 이송했다.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의사의 첫 마디였다. “우울증, 조현병이 복합적으로 발병해서 아주 나빠졌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얼마 후, 선혜는 조용해졌고 대화가 통했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삶을 꾸려갈 수는 없었다.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한 탓이었다. 선혜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야 했다. 선혜의 오빠는 고통의 세월 속에서 동생을 보살피며 목사가 됐다.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 폴 김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정신질환의 거대한 스펙트럼에 포함되어 있다책에 등장하는 정신질환자 가족들의 지난한 삶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고도 절절하게 다가온다. 이라크 전쟁에서 트라우마를 안고 돌아온 니콜라스는 어머니를 살해해 감옥에 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 아버지의 강압적인 폭력에 시달리던 스텔라는 조현병을 얻어 홀로 그늘진 삶을 살아간다. 능력 있는 남편 황준기를 자살로 몰고 간 의부증 아내는 오늘도 자녀들에게 그 증세를 뿜어내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정신질환과는 무관한 지대에 살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대부분 인간은 정신질환의 거대한 스펙트럼에 포함돼 있다. 그 증상이 가벼운가 무거운가, 어떤 계기를 통해 발병하는가 하지 않는가의 차이일 뿐이다. 특히 가족관계에서의 병적인 의사소통은 뇌질환의 발병 확률을 높인다. 자신들이 환자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문제는 심각하다. 고장 난 부부관계 또한 성격 차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가진 정신질환 때문인 경우가 허다하다. ‘인간관계’는 정신질환 발병의 요인이기도 하지만 치료의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주변인, 가족들에게 의학적인 치료를 넘어 어떻게 ‘치료의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결국 이 책은 인간관계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자기만의 정신병동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된 《죽고 싶은데 살고 싶다》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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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 배우 김정원의 연기와 인생 이야기
- 김정원 지음
- 북랩
- 2024-02-19
배우는 인생에서 배운 것을 나누는 직업나는 오늘도 끝없는 배움의 길에 나선다!배우 김정원이 솔직담백하게 털어놓는배우라는 직업과 인생 이야기때로는 불안과 걱정에 힘든 날도 있지만 새롭고 끝없는 배움에 또다시 행복해지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이다. 가깝고도 먼 배우라는 그 이름에 대해 오늘도 깊이 고민해본다. 배우는 무엇이고 연기는 또 무엇인지,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하고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끊임 없이 계속된다. 단순하지만 단순할 수 없는 그 이름의 무게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물론 배우이기 이전에 한 명의 여자이자, 엄마이다. 명랑했지만 아래로 두 동생을 돌보아야 했기에 친구와 놀던 기억은 거의 없는 어린 시절, 그렇게 자라 아이를 사랑해주는 만큼 아이에게 사랑받는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이전에는 한 명의 딸이었다. “꽃보다 예쁜 내 딸” 하시며 다정하게 불러주시던 아버지의 말씀과 곱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신 어머니를 떠올리면 세월에 대한 무게와 함께 그리움이 물밀 듯 밀고 들어온다.삶은 배움의 연속이고 아직도 배울 것은 많다. 아버지에게서, 동료 배우들에게서, 그리고 아들에게서 아직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다. 그 수많은 배움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김정원의 인생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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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아침 한자 - 인생의 지혜가 담긴
- 안재윤.김고운 지음
- 하늘아래
- 2024-02-19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지혜를 담은 한자 어휘의 발견”옛글을 탐함은 구름 깊은 산속에서 약을 캐는 것과 같다. 무엇이 약이고 무엇이 독인지 알지 못하고 함부로 캐 먹으면 예상치 않은 불행을 겪을 수도 있다. 무엇이 약인지 알았더라도 어디에 가야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노력이 제값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디에 있는지 알았더라도 때를 살펴 가지 않으면 좋은 상태를 만나지 못할 수도 있고 아예 찾지 못 할 수도 있다. 우리 옛글은 한자와 한문으로 되어 있다. 우리 옛글을 탐하는 이들에게 한자와 한문은 적잖은 걸림돌이다. 전문 역자들이 작업한 잘 번역된 글이 있지만, 그 온 모습을 살피려면 역시 기본적인 한자와 한문을 익히는 게 좋다.이 책 『인생의 지혜가 담긴 아침 한자』(이하 『아침 한자』)는 이런 이유로 세상에 나왔다. 우리말 번역만으로는 좀 심심하다 싶었던 여백을 한자와 한문을 풀어 익히면서 채워가도록 했다.한자를 풀어 이해하는 것은 약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 무엇이 약이 되는지, 어디에 가면, 언제 가면 좋은 놈을 만날 수 있는지 한자가 안내해 줄 것이다.또한 한자 어휘 하나하나를 발견하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삶의 가치를 일깨워 주며,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어른의 어휘와 문해력을 높여주는 한자 어휘의 발견”이 책 『인생의 지혜가 담긴 아침 한자』는 인과(因果), 분배(分配), 집착(執着)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생활한자에서부터 옥불은하(玉不隱瑕), 화광동진(化光同塵),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등 동양 고전에 나오는 주옥같은 옛글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한문의 바다를 종횡무진 횡단하며 한자에 담긴 삶의 이치를 현 세태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낸다. 특히 『인생의 지혜가 담긴 아침 한자』는 한자에 대한 정확한 해석 없이 자의적으로 풀어놓는 기존 사자성어나 동양고전 풀이 책들과는 달리 한자의 음과 훈, 부수 등에 담긴 깊은 뜻을 낱낱이 살피고 해당 글자의 역사적 유래까지 짚어낸다. 아울러 한자 공부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어휘와 문해력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 책이 지닌 또 다른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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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개정판
-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4-02-19
“희망도 절망도 없이 담대하게 삶을 관조하다”10만 독자가 사랑한 김영민 교수의 대표작《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출간 5주년 개정판 출간!추석이란 무엇인가, 성장이란 무엇인가, 위력이란 무엇인가. 존재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일상 속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웠던 서울대 김영민 교수. 일상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학교에서 학생들과 자극을 주고받고 사회에서 부조리를 목도하고 영화를 통해 질문을 움틔우고 대화에서 스스로를 발견한 김영민 교수의 첫 산문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5주년 개정판이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출간되었다. 개정판은 북 디자이너 석윤이의 정제된 그래픽과 과감한 색 활용으로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여기에 더해 개정판 서문 ‘나는 왜 아직 살아 있는가’를 통해 삶과 죽음의 근본적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인간이라는 복잡한 존재에 대한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과의 인터뷰, ‘김영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한 문화일보 나윤석 기자와의 대담이 추가되었다.“나는 왜 아직 살아 있는가. 뜨거운 열기 속으로 지구는 자전 중이고, 오늘도 빙하는 녹아 사라지고, 사회의 폐허는 빠르게 모습을 드러내고, 인류의 분노는 조용히 폭주 중인데,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열망이 희박해진 이곳에서, 삶을 구원하겠다는 선전이 판치는 이곳에서, 타인의 삶을 넘겨짚어 증오하기 바쁜 이곳에서, 자기와 자기 가족만 애처롭게 생각하는 이곳에서. 갈수록 아이 낳기 꺼리는 이곳에서 나는 왜 아직 살아 있는가. 아침에 죽음을 생각했기에 나는 아직 살아 있다.”이 책에 대한 찬사이 책을 읽고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 유시민원래 위트는 좀 차가워야 제대로 맛이 난다. - 이동진 내게 숨 쉴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글. - 오상진덤으로 얻은 오늘을 열심히 살다가 죽음은 내일 아침에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 소유진연말에 읽기 좋은 책, 근심을 버리고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씨네21 김혜리 기자 마치 소진된 나에게 우주가 보내는 독려 편지 같다. - 알라딘 독자평그의 글은 위트를 타고 삶의 미시(微視)와 거시(巨視) 사이를 활강한다. - 조선일보그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비트는 데 독보적 감각을 자랑한다. - 매일경제 허무를 넘어 본질에 다가서는 글쓰기, - 중앙일보인생의 길을 몇 걸음 더 걸어간 선배의 따스한 조언. - 시사인‘추석이란 무엇인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인생 허무와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본질적이되 지루하지 않은 질문과 명쾌하되 가볍지 않은 대답으로 우리 시대를 독창적으로 읽는 김영민 교수의 책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반문과 비틀기, 날렵한 유머와 자유로운 사유로 일상의 진부함을 타파하며 본질을 향해 다가가는 김영민 글쓰기의 정수를 담고 있다. 이 책에는 김영민 교수가 일상과 사회, 학교와 학생, 영화와 독서 사이에서 근심하고 애정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책을 매개로 “내 곁의 사람들과 함께 사는 일에 대해 떠들고”, “우리 사회에 통용되는 불문율을 깨뜨리는, 비판적 인식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나는 어려운 시절이 오면, 어느 한적한 곳에 가서 문을 닫아걸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불안하던 삶이 오히려 견고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삶의 기반이 되어주는 것은 바로 그 감각이다. 생활에서는 멀어지지만 어쩌면 생에서 가장 견고하고 안정된 시간. 삶으로부터 상처받을 때 그 시간을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갈 수 있다고.”역설: 삶의 반대편에 있는 죽음을 통찰하여, 현재 우리의 삶의 의미를 드러내다책 제목이기도 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부터 ‘새해에 행복해지겠다는 계획은 없다’, ‘결혼을 하고야 말겠다는 이들을 위한 주례사’, ‘추석이란 무엇인가’까지. 김영민 교수의 이야기는 신선한, 동시에 묵직한 질문으로 시작된다. 그는, 당신이 믿고 있거나 당연하게 여기던 사실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인지 질문하는 데서 본질로 다가가는 틈새가 열린다고 믿는다. 책 전면에서 거듭된 반문을 통해 김영민 교수는 삶과 세상, 학문의 핵심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인식의 쇄신에 이르게 되고 현재 자기 자신이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역사상 가장 뛰어난 권투 선수 중 한 사람이었던 마크 타이슨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대개 그럴싸한 기대를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하지만, 곧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무력하게 무너지는지 깨닫게 된다. 링에 오를 때는 맞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새해에 행복해지겠다는 계획 같은 건 없다.”유머: 기존 에세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통쾌함과 참신함을 느끼게 하는 글쓰기에세이스트 김영민이 독보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는 주제도, 메시지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존 신문 칼럼이나 한국 에세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리듬감과 유머, 해학이 깃든 단단하며 유연한 글에 있다. 엄격한 영역으로 여겨져 온 신문 칼럼에서 장난기나 유머, 혹은 공격성이나 신랄함을 일정 수준 이상 담는 건 금기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김영민 교수의 글은 그 장벽 너머에 있다. 그는 유머를 활용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되, 그게 ‘장난’을 넘어 품격 있고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끔 절묘한 리듬감을 글에 불어넣는다. 그의 유머는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끔 바라볼 기회를 만들고, 엄격, 근엄, 진지함이라는 굴레 바깥에서 취향을 과감히 드러내며, 어찌 보면 어린이의 질문같이, 모두가 목에 힘주고 있을 때 핵심을 찌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의 필력, 감각, 지식, 경험 등이 한데 어우러져 벌이는 줄타기에 수많은 독자들은 통쾌함과 참신함을 표현했다.“저는 재미없는 글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재미는 굉장히 폭넓은 의미를 함의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지루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봅니다. 맛없는 디저트를 먹기에 인생이 너무 짧잖아요.”시선: 근거 없는 희망을 판매하는 스승이 아니라 제자와 함께 배우는 도반으로서의 선생의 면모일상과 사회, 영화와 책에 대한 이야기까지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에서 또한 돋보이는 것은 선생으로서 김영민 교수의 위치와 그가 내보이는 시선이다. 그는 가르치는 자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는 글들 속에서 우리 사회 학생과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지금, 이 시대 청춘에게 그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이야기하면 그만인 시대는 지나갔다. 청춘은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언제든 이겨낼 수 있다고 가짜 희망을 이야기한들 어떤 소용도 있을 리 없다. 세상 어떤 존재보다 학생들을 아끼는, 사려 깊은, 하지만 조심스레 염려하는 선생 김영민은 다양한 형식을 통해 (졸업식 축사, 주례사, 대화) 이야기한다. 졸업식 축사를 통해 기성세대의 세계에 입성하는 이들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맞아주며 담담한 소회는 그래서 뭉클한 인상을 남긴다. “스스로의 삶을 평가할 때 적용되어야 할 평가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때 평가 기준은,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 얼마나 사회적 명예를 누렸느냐, 누가 오래 살았느냐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보다 근본적인 평가 기준은, 누가 좋은 인생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태도: 우리 모두가 불확실성을 삶으로 받아들이며찰나의 행복보다 소소한 근심을 누리며 살기를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에는 총 56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일상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영화에서, 대화에서 그가 만나고 경험한 이야기들은 차라투스트라와 전도연 배우의 대화로 끝을 맺는다. 김영민 교수가 극화한 이 에필로그에서 그는 읽고 싶은 것을 읽는 게 독자의 특권이라지만, 되도록 이 책에서 너무 그럴싸한 메시지를 읽어내지 않기를 염려한다. 인생의 확고한 의미에 대해서 설파하는 책이나, 한국을 부흥시킬 분명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책이나, 인류 문명의 향방에 대해 확실한 예측을 하는 책 따위는 읽고 싶지도 쓰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많은 것들에 확신이 없지만 그런 주장들에는 더욱 확신이 없다는 김영민 교수. 그는 이 책이 다만 우리 모두가 불확실성을 삶으로 받아들이며, 큰 고통 없이 살아가는 데 좀 더 즐겁고 풍요로운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찰나의 행복보다는 차라리 ‘소소한 근심’을 누리며 살기를 원한다는 그의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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