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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트리고-레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인트리고-레인
    • 호칸 네세르 지음, 김진아 옮김
    • 대원사
    • 2023-04-14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 ‘인트리고(INTRIGO)’, 스웨덴 작가 호칸 네세르 한국에 최초 소개!“어떤 경우에도 번역과 출간은 비밀리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작품은 번역가 다비드 무르크가 A로 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3년 전 실종된 아내 에바의 흔적을 직감하게 되면서부터 꼭 가야 하는, 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끌어다 대고 있다. 마침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는데, 그가 번역했던 작품의 작가 헤르문드 레인의 원고가 비밀리에 입수되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작가는 죽었고, 원고는 출판사에 넘겨졌다. “어떤 경우에도 모국어로는 출간되지 말아야 하며, 번역과 출간은 비밀리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친필 메모와 함께. 헤르문드 레인의 실종사건은 자살!며칠째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작가 레인의 죽음은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는다. 유일한 유족인 아내가 자살을 인정하지 않아 탐문 확인 작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 정황과 드러나는 몇 가지 사실에 따라 결국 작가 헤르문드 레인은 자살한 것으로 추정 발표된다.기침소리에서 비롯된 아내 에바의 흔적을 찾아, 비밀리에 진행되는 번역 작업을 위해 시작되는 A에서의 생활,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레인의 죽음!번역가 다비드 무르크는 작심을 하고 아내 에바를 추적한다. 그날 3년 전, 아내가 그 차를 타고 떠난 그 마지막 날을 기억하며 에바의 존재를 추적한다. 한편, 번역 작업에 돌입한 그는 원고를 통해 뭔가 석연치 않은 분위기에 압도되고, 급기야는 확인을 위해 하나하나 추리해 나간다. 그리고 확신하게 되는 레인의 죽음은 타살!그들을 소개시켜 준 것은 R 자신이었다, M과 G. 아주아주 오래전에. -본문 중에서증언과 변론으로 이어지는 숨 막히는 재판, 수렁으로 치닫는 미스터리한 상황!자신도 모르게 점점 빠져드는 누군가의 음모, 그리고 치솟는 분노!레인의 타살 용의자는 그의 아내 마리암 카다르와 내연남. 급기야는 자살로 여겨지는 레인의 아내 마리암 카다르의 죽음을 알리는 속보. 계속되는 이야기 전개는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치달으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스웨덴은 물론 북유럽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있는 작가,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북유럽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가 호칸 네세르! 글래스키상·유럽 추리소설 스타상·스웨덴 추리소설가 아카데미상 수상 작가의 컬렉션 ‘인트리고(INTRIGO)’호칸 네세르의 작품은 스웨덴의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읽힐 정도로 그의 명성은 이미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소개된다. 그는 ‘반 베테렌 형사’에 관한 소설로 유럽 추리소설 스타상(리퍼 어워드)을 받았다. 또한 스웨덴 추리소설가 아카데미상은 3회나 수상하였으며,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에 수여하는 글래스키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받은 작가다. 많은 작품을 쓴 그는 출간된 책만도 30여 권 이상이 된다. <반 베테렌(Van Veeteren) 시리즈>와 <바르바로티> 5부작은 30여 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 팔렸다. 특히 <반 베테렌 시리즈>는 TV 시리즈로 각색되어 방영, 큰 호평을 받았다. ‘인트리고’는 많은 작품 중 그의 베스트 소설 〈레인(REIN, DEATH OF AN AUTHOR)〉, 디어 아그네스(DEAR AGNES)〉, 〈사마리아의 야생난(ORMBLOMMAN FRÅN SAMARIA)〉, 〈톰(TOM)〉을 바탕으로 한 세 편의 영화를 말한다. 이미 밀레니엄 시리즈로 유명한 스릴러의 대가 다니엘 알프레드손이 감독한 할리우드 영화로, 미국·독일·스웨덴이 함께 제작하였다.출판권, 전 세계 14개국 수출! 할리우드 영화 3편 시리즈 제작, 곧 전 세계 배급 및 상영 예정!한국어판 인트리고는『인트리고 레인(REIN, DEATH OF AN AUTHOR)』, 『인트리고 디어 아그네스(DEAR AGNES)』, 『인트리고 사마리아의 야생난(ORMBLOMMAN FRÅN SAMARIA)』등 총 3권으로 출간된다. 영화 또한 세 편이 각각 시기에 맞춰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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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곱 색의 독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일곱 색의 독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문지원 (옮긴이)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02-24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살인마 잭의 고백]의 이누카이 하야토 컴백!!“아는 놈들 사이에서는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로 통하지.” 2009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 『안녕, 드뷔시』의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일곱 색의 독』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살인마 잭의 고백』에 이어진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누카이 하야토의 컴백을 알리는 첫 작품이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안녕, 드뷔시 전주곡』을 비롯해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그 외에도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이시모치 아사미, 시즈쿠이 슈스케, 츠지무라 미즈키, 하야사카 야부사카, 아사쿠라 아키나리, 나가우라 교 ,레이미, 저우둥 등 각기 독특한 매력을 가진 미스터리들을 소개해왔다. 앞으로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비롯해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러 작품을 끊임없이 소개할 것이다. 『일곱 색의 독』은 사회파 미스터리와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를 듬뿍 담은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인간의 악의를 일곱 가지 색으로 표현한 단편 연작 미스터리로, 사회의 부조리한 측면과 이에 얽힌 인간 내면의 이면을 조명한다. 1. 이 책에 대하여감춰둔 인간의 악의를 들춰낸 반전 가득한 단편 연작 미스터리!“눈에 띄는 장소에서 눈에 띄도록 눈에 띄는 녀석이 살해당했네.” 『일곱 색의 독』은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소설 야성 시대’에 2012년부터 2013년에 수록된 단편 여섯 작품에 새로운 한 작품을 엮어 만든 이야기다. 작품에서는 붉은색, 검은색, 하얀색, 푸른색, 녹색, 노란색 그리고 보라색. 일곱 가지 ‘색’에 얽힌 수수께끼에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도전한다. 전작인 『살인마의 잭』과는 달리 단편 연작 미스터리로 1화 붉은 물, 2화 검은 비둘기, 3화 하얀 원고, 4화 푸른 물고기, 5화 녹색 정원의 주인, 6화 노란 리본, 7화 보라색 헌화로 구성되어 있다. ‘붉은 물’에서는 고속버스 충돌 사고를 둘러싼 의혹을, ‘검은 비둘기’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친다. ‘하얀 원고’에서는 칼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된 가수이자 소설가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푸른 물고기’에서는 낚시 중에 발생한 사고의 진실을 밝힌다. ‘녹색 정원의 주인’에서는 독을 먹고 한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주변 사정을 파헤친다. ‘노란 리본’에서는 ‘성 동일성 장애’라는 말에 혹한 한 아이의 비밀과 이를 둘러싼 더 큰 비밀에 가닿으며 ‘보라색 헌화’는 고속버스 충돌 사고를 다룬 ‘붉은 물’과 연결되어 연작 미스터리로서의 구성을 완성한다. 현지에서는 각각의 단편이 전부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나카야마 시치리는 『일곱 색의 독』에서 원고지 50매 정도의 단편에서 얼마나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실험해보았다고 한다. 실제로 여러 흥미 요소를 곳곳에 장치한 듯, 작품을 읽다 보면 각 단편의 제목이 해당 작품 속 미스터리의 중요한 힌트가 된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단편 미스터리의 재미를 추구한 결과, 작가는 『일곱 색의 독』에 대해 "확실히 내 최고 걸작이다"라고 자부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는 여자에게는 잘 속지만 남자에게는 속지 않는,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주인공인 시리즈로 주로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의학적 문제를 소재로 삼는다. 현재 『살인마 잭의 고백』, 『일곱 색의 독』, 『하멜른의 유괴마』, 『닥터 데스의 유산』, 『카인의 오만』, 『라스푸틴의 정원』 순으로 일본에서 출간됐으며, 후속작 『닥터 데스의 재림』도 연재 중이다. 블루홀식스가 앞으로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찬찬히 선보일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여자한테는 잘 속지만 남자한테는 절대 안 속는” 이누카이 형사 대출동!“왜냐니? 그야 당연히 재밌으니까.” 나카야마 시치리는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로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내는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밝고 유쾌한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의학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지 미스터리까지 다방면의 소재와 장르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 장르를 넘나드는데 이는 어느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살아남아 작가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엄청난 집필량을 자랑하며 다작을 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늘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그는 2020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년 동안 한 달에 한 권씩 12개월 연속 타이틀을 출판사 12개 사에서 간행하는 대담한 기획에 도전했으며 성실히 완수해냈다. 그는 한 달에 한 작품을 출간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의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작품을 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작가들은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칼로 깎듯이 작품을 쓴다면, 자신은 먼저 설계도를 그려놓고 조립만 하면 되는 프라모델 형식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테마에 대해 써달라는 제안을 받으면 이전에 써두었던 설계도를 떠올리고 그것을 바로 가공해 조립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중간에 수정할 필요도 없다.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답다. 그렇다면 그는 음악, 범죄, 의학 등 다양한 테마의 미스터리를 쓰면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할까. 그는 한 인터뷰에서 취재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는 이유다. 가령 수술 장면도 예전에 TV에서 본 심장 이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쓰고 있어 의학적인 묘사에서 오류가 있는지 걱정이었다고도 말한다. 물론 그에 따르면 전문가가 읽어줘서 실수는 없었다. 또 폴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언제까지나 쇼팽』을 집필할 때도 폴란드 여행 비디오를 보면서 썼다고 한다. 다양한 정보 수집 루트, 그리고 자신만의 작법으로 소재와 반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 세계 속으로 독자 여러분들도 빠져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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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부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잉글랜드 부인
    • 스테이시 홀스 지음, 최효은 옮김
    • 그늘
    • 2024-02-19

    “도망쳐야 해요. 찾으면 나를 죽여버릴지도 몰라요.”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뭔가가 잘못되고 있다.명문 유모학교 놀랜드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루비 메이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처음 일하며 만난 조지나의 가족이 시카고로 이민을 가면서, 메이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학교의 도움으로, 잉글랜드 가족에게 연결되고, 오남매의 맏이로 성장한 메이는 잉글랜드 사남매의 유모가 된다.하드캐슬하우스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막내 동생 엘시와 편지를 주고받는 일상이 반복된다. 메이는 다른 집주인에 비해 유난히 친절한 잉글랜드 씨가 신기하게 느껴진다. 아내인 부인은 이상할 정도로 집안일에 관심이 없고, 잉글랜드 씨는 방직공장을 운영하는 일 뿐 아니라 하인들과의 소통, 육아에까지 관여한다.메이는 네 명의 아이들과 북적이는 하인들로 가득했던 하드캐슬하우스가 점점 황량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 마다 잉글랜드 부인이 나서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지고, 부인과의 우정이 쌓이는 동시에 부인을 질투하고 원망한다.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잉글랜드 씨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다.사람들이 눈치채지 않았으면 하는 과거를 가진 메이는 어느 순간 친절한 잉글랜드 씨의 모습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아빠의 모습을 겹쳐보기 시작하고, 조용한 폭력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진실을 갑작스럽게 깨닫는데…… 과연 겹겹이 쌓인 오해를 풀고 부인과 연대할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3관왕 여성 작가의 스릴러 소설데뷔작과 이은 작품에서도 연이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는 떠오르는 젊은 여성 작가 스테이시 홀스의 세 번째 소설이다. Women’s Prize와 Good Housekeeping이 주최한 WOMEN’S PRIZE FUTURES AWARD에서 수상작으로 채택되며 선데이타임즈 10대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 소설의 미래 선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10대 future initiative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시대의 페미니즘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이전 시대에서부터 반복되어 온 가스라이팅의 역사를 그려냈다.★ 다른 듯 닮은 두 여자의 과거와 연대『잉글랜드 부인』은 잉글랜드 가족과 함께 지내는 메이의 시선으로 서술된다. 메이의 과거와 사생활에 대해서는 화자 자신과 독자만 알 수 있듯이, 잉글랜드 씨와 부인에게 벌어지고 있는 대립의 기류 역시 그들 자신만 알 수 있다.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운영할 권리는 당연한 것이지만 통제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메이는 가난한 가족을 부양하느라 실제적인 가장 역할을 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잉글랜드 부인은 집안에 내려오는 권위와 체면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부모가 짝지어 준 남편과 결혼해 구속당하는 삶을 산다.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듯 살아온 시간에 공감하는 두 여자는 본인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대하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과정자신의 가난하고 불행한 원가족과는 다른 ‘완벽한’ 가족을 기대했던 메이는, 부유하고 질서정연한 하드캐슬 하우스에 들어와 살면서 ‘세상에 완벽한 가족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작품은 표면적으로 이루어진 결혼이 얼마나 허무하고 무의미한지를 짚어내며 ‘정상적이고 완벽한 가족’의 이데올리기를 해체한다. 수많은 통제와 감시를 받던 피해자들은 어느 순간 각성해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작품 내에는 등장하는 많은 인물 역시 서로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는 사이 완벽한 선과 완벽한 악의 경계는 전복되어 사라진다. 우리는 작품을 보며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피해자이고, 어디에서부터 가담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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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 정온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12-27

    자살 신호가 감지되면 그 사람이 죽기 30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회영.그녀는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는데…….이 작품을 심사한 소설가 이미예는 이 작품에 대해 “주인공이 생활하는 시대의 설정이 명료하게 읽는 이의 머릿속에 자리 잡도록 이끄는 깔끔한 문장력이 돋보입니다. 명백히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지만 적정 수의 주변 인물이 균형감 있게 배치되어 있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마다 적당한 활기가 도는 점도 훌륭합니다.”라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사건을 이어가는 구성과 전개가 매끄러워 이야기의 신뢰도가 높았다. 시간여행이라는 다소 뻔할 수 있는 소재를 독특한 주제의식과 연결한 것이 특별했다. 주인공의 절박한 도전이 위험하고 위태롭지만, 이내 몰입하고 응원하게 된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10초만 더 거기 있었어도 우리 여기 못 왔어요. 하드웨어가 너무 불안정해요. 이제 다신 하지…….’자살예방 TF팀의 업무는 비밀리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구하는 것. 회영은 엄마를 잃은 자신과 달리 순수한 열정으로 업무에 성실히 임하는 TF 팀장 연우 및 팀원인 희태와 대화할 때마다 더 외로워지곤 한다. 엄마가 죽은 후, 매일 버티듯이 살아가는 회영을 지켜주는 건 처장님이 건네준 AI 시계 ‘D’의 목소리에 반해 시작된 D와의 인연은, 회영이 점점 그에게 의지하며 서로 없이는 살 수 없는 사이가 된다. 회영은 자살 구조가 끝나면 의식을 치르듯 홀로 어디론가 향한다. 바로 남들 몰래 사적으로 타임머신을 사용하는 것. 최초 회귀시간은 최대 30분이었지만, D가 회귀시간이 연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회영이 가장 처음 간 곳은 엄마가 돌아가신 그날. 자신의 집이다. D의 만류에도 다급히 돌아간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매일 밤 꾸는 자신의 악몽 속 현장. ‘이지은 법’이라는 이름을 딴 이상 시스템 상 해당 현장에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미리 설정되어 있던 것이다.하는 수 없이 회영은 다른 시공간에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는다. 그건 여덟 살 자신의 생일이다. 홀로 운동장에 앉아있던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돌아오는 것이다. 어느덧 100번째 구조대상자를 구하고 여느때처럼 20년 전으로 돌아갔던 날, 회영이 건넨 RC카 때문에 어린 회영이 차에 치일뻔하고 회영은 이를 구하려다 무릎에 생겨버린 흉터를 보고 자괴감에 빠진다. 한편, 타임머신의 관리개발자 이선은 회영의 배터리가 유난히 빨리 닳는 이유를 묻지만 회영은 대답하지 않는다. D는 회영에게 이선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 경고하지만 회영은 이선에게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낀다. 이선은 아무도 몰래 회영의 계획을 돕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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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퇴 중, 여행이라 쓰는 이세계 도주 - 이세계 시리즈 03권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자퇴 중, 여행이라 쓰는 이세계 도주 - 이세계 시리즈 03권
    • 펜립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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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 한새마 지음
    • 북오션
    • 2024-02-19

    라플레시아,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작은 고기잡이 어선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린아이 시체들이 발견되었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시호의 등판에는 갑판에 죽어 있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시체꽃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범인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시호의 동생을 잔인하게 죽이고, 그녀의 등판에 끔찍한 문신을 새긴 것일까?강력팀 형사가 된 시호는 자신의 문신과 똑같은 문신을 새기는 라플레시아 걸로 동생의 죽음을 추적하게 된다. 이유는 단 하나, 동생을 죽인 놈들을 붙잡기 위해서이다. 이 과정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얼굴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로 교인들을 조종하는 크고 어두운 세력들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산스크리트어로 꽃잎을 채운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은밀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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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
    • 김여울 (지은이)
    • 안전가옥
    • 2021-03-03

    억지로 불행해진 여성 초능력자『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의 주인공 남지영은 남다르다. 히어로 랭킹 1위에 빛나는 능력자다. 초능력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 수많은 남성 히어로들을 저만치 따돌리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히어로 협회 연구진의 정성 어린 관리를 받으며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는 중이고, 20대 중반으로서 히어로 사회에서는 젊은 축에 속해 미래가 창창하다.하지만 대중의 눈길은 늘 지영의 몸매에 쏠린다. 그녀의 몸무게가 100kg를 돌파했다는 사실이 뉴스에 나올 정도다. 지영이 그 몸무게를 만든 것은 체중이 늘수록 신체 능력이 강해지는 초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당장 지영이 살을 빼기라도 한다면, 히어로 전력에 공백이 생기면서 빌런들이 득세해 당장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지영에게 너무도 쉽게 다이어트를 하라고 말한다. 그래야만 행복해질 거라고. 정작 지영은, 다이어트 압박을 받기 전까지는 딱히 불행하지 않았다.업계 1위 여성을 대하는 태도가 이럴진대 다른 여성을 대하는 태도야 말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여성 히어로는 임무를 아예 받지 못한다. 경력 많은 남성 히어로가 맡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 남성 히어로에게도 분명 경력 없는 시절이 있었을 텐데, 그 점을 들어 여성에게 일을 주는 사람은 없다. 어쩔 수 없이 연예계로 빠진 여성 히어로들은 화장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수시로 외모 평가를 들으며 억지 미소를 짓고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스태프 심부름을 한다. 지영이 들은바, 남성 히어로들은 전혀 겪지 않았던 일들이다. 자신감 넘치는 슈퍼히어로가 건네는 위로와 희망듣고 보면 여성 히어로들도 우리네 여성들처럼 유리 천장에 가로막힌 채로 가스라이팅에 시달린다. 우리와 다른 점이라고는 초능력을 지닌 히어로라는 것 정도다. 현실과의 그 유일한 차이점 덕분에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을 읽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일반적인 인간을 뛰어넘는 초능력자, 한 번도 정의에서 눈 돌린 적 없는 히어로들이 여성으로서 우리와 같은 일상에 놓일 때 얼마나 놀라운 활극을 펼칠 수 있는지 직접 목격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캡틴 허니 번은 이야기 내내 힘과 속도를 겸비한 움직임을 자랑하고, 생트집을 잡는 동료와 상사를 향해 딱 알맞은 ‘팩트 폭력’을 선사한다. 그녀의 파트너 히어로인 소희는 베테랑인 그녀에게 기가 죽기는커녕 자신만의 초능력으로 사건 해결에 기여하겠다며 동분서주한다. 방송 촬영장에서는 성실한 리액션 로봇 노릇에 충실했던 여성 초능력자들은 힘을 마음껏 쓸 기회가 왔을 때 처음이라 서툴러서 안 될 거라는 이유로 주저하지 않는다. 본인이 슈퍼히어로임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의 호쾌한 언행은 아직 호쾌하지 못한 우리에겐 위로이자 희망이다.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이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것은 주요 캐릭터들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문장 덕분이기도 하다. 간명하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장면을 분명하게 전달하며, 때로는 심장에서 손끝을 향해 바로 쏜 듯한 단어로 핵심을 짚는다. 웹툰을 전공한 작가가 캡틴 허니 번의 세상을 이토록 선명하게 보여 주기에, 우리는 책장을 덮은 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돌아볼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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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 있는 리플리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재능 있는 리플리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이자 범죄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리플리 시리즈를 을유문화사에서 10년 만에 새로이 완역했다. 1955년부터 1991년까지 36년에 걸쳐 완성된 이 시리즈는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 캐릭터 톰 리플리를 창조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알랭 들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와 맷 데이먼 주연의 <리플리> 등으로 영화화되며 화제를 모았다.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의 상세한 해설을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고,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룸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특색을 살린 박스 세트는 500세트만 한정 제작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범죄소설의 고전 ‘리플리’ 5부작, 독점 출간‘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알려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은 이른바 ‘리플리아드(The Ripliad)’로 불리는 리플리 시리즈다. 1955년부터 1991년까지 36년에 걸쳐 완성된 리플리 5부작은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 캐릭터 톰 리플리를 창조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르네 클레망 감독, 알랭 들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 앤서니 밍겔라 감독, 맷 데이먼 주연의 <리플리> 등으로 영화화되며 화제를 모았고, 스티븐 자일리언 감독, 앤드루 스콧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리플리>가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1955년 초판 발행 후 약 70년이 흐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되지 않고 계속해서 영상화되는 리플리 시리즈의 매력은 무엇일까? 『워싱턴포스트』 서평 담당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학 평론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더다는 이렇게 말했다. “하이스미스가 창조해 낸 가장 유명한 캐릭터 톰 리플리는 평온하고, 아내와 친구들에게 헌신적이고, 미식가이며, 부득이 킬러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이 조용한 탐미주의자는 오직 필요할 때만 몽둥이로 내리치고, 목을 조르고, 익사시킨다. 때로는 친한 친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가끔 첫 살인의 추억이 그를 불편하게 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죄책감은 느끼지 못한다. 그가 살인을 하는 이유는 자신과 친구들과 사업 파트너들과 집을 보호하기 위함일 뿐이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톰 리플리는 누구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취향을 소유한 탐미주의자지만 도덕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기꾼이자 살인마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설이 진행되면서 독자는 리플리에게 공포와 혐오감뿐 아니라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된다. 하이스미스가 독자로 하여금 리플리의 가장 소름 끼치는 면조차 공감할 수 있게끔, 독자가 자기 영혼의 어두운 구석을 마주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하이스미스는 리플리의 머릿속으로 우리를 초대해 그가 왜 그런 기행을 저지르는지를 이해시키고 그의 시각에서 세상을 보도록 조종한다. 이상 심리를 지닌 범죄자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이러한 방식은 당대에 참신한 시도로 평가받았을 뿐 아니라 한니발 렉터와 같은 후대의 연쇄 살인범 캐릭터에 영향을 미쳤다. 20세기 문학사상 독창적이고도 기이한 캐릭터고아 출신으로 뉴욕 뒷골목을 전전하며 살아가던 톰 리플리가 디키 그린리프를 찾아 먼 길에 나선 이유는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는 일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리플리는 이탈리아에서 만난 디키에 매료된다. 리플리와 비교해 디키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많은 돈, 멋진 외모, 아름다운 여자친구까지. 리플리는 동경과 자기혐오의 굴레에 사로잡힌다. 그는 지루하고 비루한 현재의 삶을 벗어나 ‘내가 아닌 누군가’, 즉 디키의 삶을 가로채려 한다. 시리즈 속에서 톰 리플리는 ‘자기방어’가 최우선이며, 그래서 살아남는다. 리플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저질렀던 살인들은 노력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고 불친절한 사람들, 세계를 향한 자신의 심미안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지식한 이들에 대한 복수였다. 무엇보다 외부로부터 끝없이 가해지는 공격 속에서 리플리가 진심으로 지키고 싶어 하는 건 가족의 인정, 타인의 평가, 개인의 양심 같은 거대한 기준이 아니다. 그는 아내 엘로이즈와 가구, 옷, 하프시코드, 정원, 그림 같은 소유물을 지키고자 한다. 특히 그 모든 소유물을 집약하는 ‘집’이라는 공간이 중요하다. 디키를 죽인 다음 리플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로마에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다. 그는 그 아파트를 자신의 취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치장한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재능 있는 리플리』를 집필하던 1955년에 남긴 메모에서 “리플리가 글을 쓰는 것 같았다.”라고 적으며 자신이 “약간 사이코패스적인 면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하이스미스의 전기 작가인 조안 쉔카는 그의 소설이 “독자를 도덕적 상대성, 전이 가능한 죄책감, 불안정한 정체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아들인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리플리 캐릭터, 나아가 하이스미스 본인에 대한 설명으로도 읽힌다. 20세기 문학사상 독창적이고도 기이한 캐릭터를 창조한 하이스미스는 사후 약 30년이 지난 지금 유럽에서 도스토옙스키, 콘래드, 카프카, 지드, 카뮈 같은 위대한 심리소설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2008년에는 『타임스』 선정 역대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 50인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이자 범죄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리플리 시리즈를 하이스미스 탄생 100주년(2021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김미정 역자가 옮긴 새 번역은 하이스미스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당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세한 각주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의 심도 깊은 해설을 함께 실었고,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룸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특색을 살린 박스 세트는 500세트만 한정 제작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거짓말을 진실로 믿는 사람들, ‘리플리 증후군’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리플리 병’ 또는 ‘리플리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공식적인 질환이 아님에도 실제로 소설 속 리플리와 유사한 행동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20세기 후반 정신 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올랐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 욕구는 크지만 그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통로가 막혀 있을 때 자주 발생한다.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고자 하는 것이다. 2022년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수지 주연의 <안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애나 만들기> 등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작품이 꾸준히 제작되는 배경에는 이러한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 영화 거장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작가 하이스미스의 대표작들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50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하면서 22편의 장편 소설과 수많은 단편 소설을 발표했는데, 그중 20편 이상이 영화로 각색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앨프리드 히치콕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1959), 클로드 샤브롤의 <올빼미의 울음>(1987), 토드 헤인즈의 <캐롤>(2016) 등이 있다. 리플리 시리즈 역시 『재능 있는 리플리』를 원작으로 한 <태양은 가득히>(1960), <리플리>(1999) 이외에도 여러 차례 영화화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하의 리플리』는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 배리 패퍼 주연의 <지하의 리플리>(2005)로, 『리플리의 게임』은 빔 벤더스 감독, 데니스 호퍼 주연의 <미국인 친구>(1977),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 존 말코비치 주연의 <리플리스 게임>(2005)으로 영화화되었다.1. 재능 있는 리플리보잘것없는 삶을 살던 리플리는 디키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을 데려오라는 부탁을 받고 새로운 삶을 꿈꾸며 이탈리아로 건너간다. 리플리는 그곳에서 만난 디키 그린리프에게 우정과 애정, 질투를 동시에 느끼다가 마침내 그를 살해함으로써 그 혼란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 자신이 디키가 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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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재생
    • 정명섭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3-04-14

    일상 속에 침투해 전염병처럼 번지는 좀비의 공포, 그리고 끝나지 않는 연옥의 세계혼자 사는 평범한 회사원 장현우는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고 깨어난다. 그날은 비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이었는데, 퇴근 후에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근길 지하철 입구에서 한 여자가 키 큰 남성에게 덤벼드는 것을 목격하면서 평범했던 일상이 180도 바뀐다. 공격당한 남자의 목에서 피가 터져 나오며 눈이 회백색으로 변한 것이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거리엔 좀비들이 우글거리고, 여자 친구가 떠오른 장현우는 좀비들을 피해 그녀를 구하러 가기로 하는데…….깨어나지 않는 악몽처럼 반복되는 미로에 빠진 남자.빠르게 확산하는 좀비의 공포.서서히 풀리는 수수께끼와 충격적인 반전.호러, 스릴러, 미스터리 그리고 SF의 장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엔터테인먼트, 정명섭 장편소설 『재생』. 첫 페이지를 펼친 순간부터 몰아치는 스릴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끝까지 달리게 될 것이다.좀비가 되면, 다시 시작된다. 세계 최초 좀비 타임루프 스릴러한국 좀비 소설의 선구자이자 ‘좀비 박사’라는 별명으로 방송에도 출연하는 정명섭 작가님의 좀비 스릴러 『재생』이 출간되었습니다.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의 ‘재생’은 ‘좀비가 된다’는 의미와 음악이나 영상을 반복하듯 ‘같은 삶이 반복된다’는 이중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재생』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최신 하이브리드 장르소설입니다. 여러 소설, 만화, 영화들에서 애용되었던 좀비와 타임루프 요소가 혼합된 작품으로는 세계 최초일 것입니다.좀비가 창궐하는 세상에서 주인공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자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그렇게 매번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 또다시 도전하는 과정이 독자를 쉴 새 없는 스릴러의 세계로 끌어들입니다.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토리는 ‘타임루프’ 설정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여러 번 사용되었습니다. 그만큼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적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장편소설 『재생』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숨겨진 반전과 SF적 고찰까지 담긴 흥미진진한 작품입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집필 활동을 펼친 정명섭 작가님의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장르문학의 큐레이션을 추구하는 출판사 아프로스미디어와 높은 장르 내공을 인정받는 정명섭 작가님이 자신 있게 권하는 장편소설 『재생』으로 한여름 극장가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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