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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의 신: 내가 만들면 대박 7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제작의 신: 내가 만들면 대박 7
    • 동자왕
    • 고렘팩토리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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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의 신: 내가 만들면 대박 8 (완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제작의 신: 내가 만들면 대박 8 (완결)
    • 동자왕
    • 고렘팩토리
    • 2021-03-03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3-12-27

    “베란다에서 이불 털다 창밖으로 추락함. 후유장해 진단금 3억” 주인공 ‘김지섭’은 보험조사원으로 (손해보험사의 위임을 받은 손해사정 회사의 보험조사원) 보험금 지급 결정을 위해 사고 현장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사고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는 일을 한다. 그는 고객에게 뇌물을 받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조사 결과를 조작해서 보고하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물. 어느 날 고객 ‘박연정’의 사고를 조사하면서 김지섭은 묘한 의문에 빠진다. ‘박연정은 이불을 털다 창밖으로 떨어진 것일까? 스스로 뛰어내린 것일까?’ 사고를 조사할수록 김지섭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섬뜩한 진실에 한발씩 다가서게 되고…….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더욱 지능화된 ‘보험사기’ 1조 원 시대 도래숨소리조차 빨아들이는 긴장감 넘치는 범죄 미스터리로맨틱 판타지 『은하수의 저주』 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작가 김정금의 변신은 여러 면에서 신선하다. 2023년 현재 보험사기 1조 원 시대.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보험사기’란 꽤나 굵직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우리 사회의 치부를 입체적이고도 리얼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거액의 보험금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잔혹함을 철저하게 고발한다. 물론 범죄 미스터리 소설답게 독자들의 숨소리조차 빨아들이기 위한 고급 장치들도 여럿 숨겨두었다. 독자들은 숨겨진 단서들을 하나씩 모아 퍼즐을 맞춰가는 내내 이야기에 푹 빠져 끝없이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라. 당신 주변에 보이는 이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참. 사람이 돈 때문에 저러고 싶을까도 싶고, 한편으론 딱하기도 하더라니까.” - 본문 중에서누군가 치밀하게 짜놓은 덫에 걸리다“…뛰어내리고 싶어서 뛰어내린 게 아니란 말이에요.”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9층에서 추락한 ‘박연정’. 그녀의 사고 조사를 맡은 보험조사원 ‘김지섭’은 이 사건에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음을 감지하고 집요하게 파고든다. 김지섭은 사고를 조사하면서 이내 그녀의 사고 배후에 누군가 있음을 알아내는데……. 지금껏 이토록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실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보험사기’를 그려낸 작품은 없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독자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너머에 있는 작품이다. 더욱 지능화된 보험사기 1조 원 시대 도래사각지대(死角地帶)를 노리는 ‘보험사기’2023년 현재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가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보험사기’가 더 이상 특별한 몇몇의 이야기가 아님을, 누구나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있지만 없고,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이들의 삶에 주목한다. 모든 범죄는 가장 약하고 외로운 이들로부터 시작되기 마련. 이들을 통해 가장 낮고 약한 곳의 외로운 자들이 누구보다 먼저,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는 우리 사회의 민낯이 까발려진다. 개인에서 나아가 한 가족을 파멸로 이끄는 보험사기의 비극을 여과 없이 그려낸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매우 시의적절한 작품으로 우리가 주변에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만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사유를 부추긴다. 두 마리 토끼를 잡다철저히 이상적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흥미진진한 범죄 미스터리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단순히 사회소설로서만 소개하기는 아까운 미스터리 소설이다. 각각의 장면마다 숨겨진 반전과 급박한 장면 전환으로 독자들의 예상은 끊임없이 뒤집히며 그 누구도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잘 짜여진 플롯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반부는 빠른 호흡의 범죄 미스터리 소설이었다면 후반부터는 보이지 않는 범죄자에게 쫓기는 스릴러로서의 색깔도 작품의 매력 포인트이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철저히 이상적인 사회소설이면서 동시에 흥미진진한 범죄 미스터리 소설로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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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 흡혈마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조용한 흡혈마을
    • 성요셉 지음
    • 네오픽션
    • 2024-02-19

    한국영상위원회, 인천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정한 지원작 <흡혈 라이프>의 원작조용하던 흡혈마을에 인간이 들어왔다!인간이 되고 싶은 흡혈귀들과 인간답게 살고 싶은 인간 남매의좌충우돌 현생 탈출기평화롭던 자귀도에 인간이 나타났다흡혈귀와 인간들의 조용할 틈이 없는 일상130년 동안 외부와 차단된 미지의 섬, 자귀도. 그곳에는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한 흡혈귀들이 살고 있다. ‘흡혈귀의 난’ 이후로 그 어떤 사건 사고도 없이 평화롭던 나날이었다. 그런데 길고 긴 평화가 깨진다. 희주와 이루, 두 인간 남매에 의해서.『조용한 흡혈마을』은 결코 조용할 날이 없는 흡혈귀들과 인간들의 지독한 현생 탈출기를 그려낸다. 인간이 되고 싶어 약을 개발하고 있는 흡혈귀들과,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자귀도에 들어와 은밀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남매. 이들은 서로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각자의 하나뿐인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드라마 보조작가와 전시기획작가를 지낸 성요셉 작가의 유쾌한 필체가 눈에 띈다. 마치 등장인물들이 눈앞에서 대화하고 행동하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때로는 웃음을 짓게 만들고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낸다. 또한 인물들의 특징이 매우 뚜렷하고 흥미롭다. 어디서든 당당하게 행동하는 듬직한 누나 희주와 철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개구쟁이 남동생 이루, 한없이 다정한 청년 흡혈귀 보윤을 비롯한 흡혈귀 가족들의 이야기가 어느새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것이다.“왜 인간이 되려고 하는데요?”인간이 되고 싶은 흡혈귀들과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은 남매의 사정『조용한 흡혈마을』은 ‘흡혈귀’라는 익숙한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섬사람들은 본래 인간이었으나 ‘흡혈귀의 난’이라는 의문의 사건을 통해 섬 전체가 아비규환이 된 이후,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살아남은 인간들을 뭍으로 올려보내고 남은 흡혈귀들이다.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잠을 잘 때면 박쥐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언제부턴가는 낮에도 박쥐로 변하는 일이 종종 있어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죽는 이가 허다했다. 그렇게 130년을 살아남은 지금의 섬사람들은 갑자기 박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집집마다 매달릴 수 있는 봉과 박쥐에서 인간으로 변할 때 완충 장치가 되어주는 두꺼운 요를 깔아두고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죽기 위해, 인간이 되는 신약 개발은 섬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반면, 희주와 이루 남매에게 ‘인간’이란 지긋지긋한 삶의 굴레나 다름없다. 사고로 소중한 부모님을 잃고 사채업자에게 쫓기며 돈에 시달리던 남매에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금은보화가 필요했다. 그렇게 찾게 된 자귀도에서, 희주는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보윤에게 묻는다. 왜 인간이 되려 하느냐고.“우린 인간이 되고 싶었소.”“왜요? 인간이 뭐라고…… 인간이면서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수두룩한데.”“인간으로 태어났고, 인간답게 죽고 싶기 때문이오.”“영생하면서 평화롭게 살잖아요. 나에게는 생존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인간답게 사는 것인데…….”-p.162성요셉 작가는 『조용한 흡혈마을』을 통해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이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꾸준히 우리 곁에 있어왔다. 인간의 간을 먹는 구미호나 쑥과 마늘로 민족을 일으킨 ‘단군신화’의 곰, 프랑켄슈타인과 피노키오는 왜 인간이 되고 싶었을까?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이길래 영생의 존재들은 인간이 되고 싶어 하고, 정작 인간은 신의 자리를 탐내는 것일까? 이 아이러니한 질문을 마음에 새기며 흡혈귀들과 남매의 사활을 건 투쟁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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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범죄 대책과 시라타카 아마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조직범죄 대책과 시라타카 아마네
    • 가지나가 마사시 지음, 김은모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12-27

    대낮 공원에서 벌어지는 테트로도톡신 연쇄살인‘매의 눈’ 시라타카 아마네는 그 무엇도 놓치지 않는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가지나가 마사시 대표작 ★★★ 드라마 <하쿠타카 시라타카 아마네의 수사파일> 원작소설 대낮 공원에서 발견된 피에로 분장을 한 시신시신의 볼에 쓰인 ‘1/TTX’라는 글씨는 또 다른 살인의 시작이었다!대낮의 이노카시라 공원 벤치에서 피에로 분장을 한 시신이 발견된다. 시신의 한쪽 볼에는 ‘1/TTX’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TTX는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나타내는 기호. 실제로 피해자의 사인은 테트로도톡신 중독이었다. 그렇다면 1이라는 숫자는 무얼 의미할까? 이것이 첫 번째 희생자를 가리킨다면 이번 사건은 연쇄살인의 시작일지 모른다. 그리고 나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다. 날카로운 후각으로 사건을 해결로 이끌어 무사시노 경찰서에서 ‘매의 눈’으로 통하는 시라타카 아마네는 범행 수법의 특이점에 주목해 단서를 찾아가던 중 결코 잊을 수 없는 과거의 한 사건과 마주한다. 한 생명을 구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극한까지 능력을 키워 매와 같은 경찰이 되도록 만들어준 바로 그 사건을.『조직범죄 대책과 시라타카 아마네』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가지나가 마사시의 대표작으로, <하쿠타카 시라타카 아마네의 수사파일>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도쿄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영상을 보는 듯 속도감 있는 문장, 경찰 수사에 대한 정교한 묘사라는 가지나가 마사시의 특장이 어느 작품보다 잘 드러난 미스터리 소설이다. 독성이 청산가리의 천 배에 이르는 테트로도톡신 중독사범인은 의식이 살아 있는 피해자들에게 대체 뭘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사건이 발생하자 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아마네가 속한 무사시노서의 형사 조직범죄 대책과는 경시청 수사1과와 합동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테트로도톡신은 독성이 청산가리의 천 배가 넘는 맹독으로 섭취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마비되다가 결국 호흡 곤란으로 질식하게 된다. 숨이 붙어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의식이 뚜렷한 것이 특징으로, 어떻게 보면 매우 잔혹한 살해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장 탐문 수사에서도 범인을 특정할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가운데 아마네는 범인이 써놓은 ‘1/TTX’라는 암호에 대해 억측에 가까운 추리를 내놓는다. ‘TTX’라는 기호가 복어의 네 개의 이빨을 뜻하는 학명에서 유래한 것이므로 ‘1’은 피해자 네 명 중 한 명을 의미할지 모른다는 추론이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후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한다. 또다시 테트로도톡신에 의한 살인. ‘2/TTX’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보아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이 틀림없다. 첫 번째 피해자는 35세의 파티시에. 두 번째 피해자는 43세의 건축사무소 운영자. 둘 사이에는 기치조지가 생활반경이라는 점 외에는 어떤 접점도 없다. 첫 번째 피해자는 피에로 분장을 한 상태로 공원 벤치에 방치되었는데, 시민들은 그것이 퍼포먼스인 줄 알고 지나쳤고 피해자는 죽음에 이르렀다. 두 번째 피해자는 이노카시라 자연문화원에서 테이블에 엎드린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었기에, 사람들은 그저 낮잠을 잔다고 생각하며 지나갔다. 범인은 왜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일까. 단지 죽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런 귀찮고 위험한 방법을 취할까. 마지막까지 의식이 남아 있는 피해자들에게 범인은 대체 뭘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그러는 사이 세 번째 살인이 일어난다. 3/TTX. 이번 피해자 역시 인적이 많은 곳에 방치되어 있었다. 범인이 남긴 단서도, 다른 피해자와의 공통점도 없다. 피해자를 선택한 이유, 살아 있는 동안 방치한 이유,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을 선택한 이유, 모든 것이 오리무중이다. 그때 아마네는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세 피해자의 공통분모를 포착한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과거의 슬픈 사건과 함께. 아마네를 강인한 경찰로 키워준, 차마 잊을 수 없는 소녀 유괴살해사건 ‘레이나 유괴살해사건’. 아마네에게 그 이름은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2년 전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유괴되어 1년 후 살해된 비참한 사건은 범인의 자살로 종결되었다. 유괴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수사에 참여한 아마네는 사진으로밖에 보지 못한 레이나에게 자연스레 여동생 같은 감정을 품게 되었고, 구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되새기며 수사에 임했다. 레이나의 집에도 여러 번 찾아갔다. 정보 수집과 전달이 주된 임무였지만, 나중에는 피해자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에 더 비중을 두었다.당시 아마네는 공개수사를 하자고 제일 먼저 제안했다. 몸값이 목적인 유괴가 아니라 돌발적이고 무계획적인 범행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지도부는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범인을 궁지에 몰 거라는 신중론을 내세우며 아마네의 의견을 묵살했고, 결국 초동수사에 실패하고 범인의 행적을 놓치고 말았다. 그 결과 실낱같은 기대는 무참히 배신당했고 소녀는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때부터 아마네는 레이나에 대한 속죄의 마음으로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알아낸 사실은 발언하고, 절대 타협 없이 수사에 임한다는 과제를 자기 자신에게 주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매의 눈’으로 불리게 되었다. 아마네의 마음 한쪽에 언제나 자리 잡고 있는 그 사건이 복어 독 연쇄살인으로 인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피해자에 대한 아마네의 예측 역시 빗나가지 않는다. 예측불허의 반전과 몰입감무관심과 선입견,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사회에 던지는 작가의 메시지독자가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못 멈추기를 바랄 만큼 가독성을 중시한다는 가지나가 마사시는 이 소설에서도 직설적인 문장으로 영상을 보여주듯 독자에게 시라타카 아마네의 활약을 선사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사건 등 여러 요소를 다루면서도 이야기가 타이트하게 전개되는 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독자를 배려하는 문장 덕분일 것이다. 마지막 ‘4/TTX’에서 휘몰아치는 반전은 최고조의 몰입감을 안겨주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관심과 선입견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남의 일에 관여하기 싫다는 심리에서 비롯된 사고방식이다. 그런 한편으로 쓸데없이 관심을 끌기 위해 배려 없는 말과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한 말과 행동이 남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도 모르고서.반면 이러한 사람들의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 시라타카 아마네다. ‘정의의 사도는 약자를 구하고 악당을 쓰러뜨린다’는 생각으로 경찰관이 된 아마네는 현실에 좌절하면서도 극한까지 능력을 키운다. 날카로운 관찰력과 수사에 임할 때는 타협하지 않는 신념, 그리고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아마네는 사건을 해결로 이끈다.과학수사가 중시되는 요즘은 날카로운 감으로 ‘억측’을 쏟아내는 아마네 같은 경찰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별난 시각이 사건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하여 해결의 물꼬를 트는 경우를 우리는 현실에서도 종종 만난다. 거기에 강단 있고 사명감이 투철한 경찰이라면 말해 무엇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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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의 기원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종의 기원담
    •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3-12-27

    한국 SF 최초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바로 그 작품!23년에 걸쳐 완성한 김보영 문학의 기원, 한국 SF의 기원!“이것은 결국 로봇의 이야기다. 사물에 깃든 생명에 바치는 경애다.”다시 꺼내 보는 말, 2010년 김보영의 소설집 《멀리 가는 이야기》와 《진화신화》가 처음 나왔을 때, 소설가 박민규는 다음과 같이 썼다. “김보영의 작품들이 언젠가 한국 SF의 ‘종의 기원’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로부터 10년 뒤, 김보영은 영문 단편집 《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으로 한국 SF 작가로서는 최초로 전미 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On the Origin of Species...》을 읽은 영미권 독자들은 숱한 찬사와 함께 다음과 같이 부르짖었다. “이 작품을 한국어 원문으로 읽고 싶다!”2022년 소설집 《다섯 번째 감각》을 통해 《멀리 가는 이야기》와 《진화신화》에 수록되었던 초기 걸작 10편을 복간했고, 다른 작품들도 모두 새로 출간이 되었지만 독자들은 딱 두 작품을 서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는데, 바로 <종의 기원담>과 <종의 기원담: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그리고 긴 기다림 끝에, 두 작품에 이은 신작 중편 <종의 기원담: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마침내 23년 만에 ‘종의 기원담’의 이야기가 결말을 보게 되었다. 작가 나이 스물다섯 살에 쓰기 시작한 작품을 마흔여덟에 이르러 기어이 완성한 것이다.《돌이킬 수 있는》의 작가 문목하는 김보영을 가리켜 “우주 예찬을 하고 싶어서 인간 세상에 방문한 중단편의 신”이라고 썼다. 《종의 기원담》을 통해 김보영은 우주의 모든 사물에 깃든 생명들을 향한 경애를 쏟아놓는다. 김보영의 소설을 독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작가의 그 순수한 경애의 마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김보영 SF의 경이로움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이 책에 수록된 ‘작가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부디 이야기를 자신에게 익숙한 세상에 맞추기 위해, 모든 것을 은유로 보며 눈에 보이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치환하려 애쓰지는 말기 바란다.” _김보영,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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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학 살인사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종이학 살인사건
    • 치넨 미키토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3-04-14

    아버지의 시신에서 암호를 발견한 그날,멈췄던 연쇄살인이 다시 시작됐다.의사인 치하야는 어머니의 죽음 후 멀어진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아버지마저 암으로 떠나보내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것도 잠시, ‘내가 죽으면 즉시 시신을 해부하라’는 충격적인 유언을 전해 듣는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시신을 해부한 그녀는 아버지의 몸에서 기이한 암호를 발견한다. 위벽에 새겨진 삐뚤빼뚤한 글자들…. 같은 날, 28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종이학 살인사건과 똑같은 수법의 연쇄살인이 다시 일어난다.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옛집마저 누군가의 방화로 잿더미가 되자, 치하야는 그 사건이 아버지가 남긴 암호와 연관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아버지는 대체 왜 이런 암호를 남긴 걸까? 암호를 풀기 위해 아버지의 과거를 쫓을수록 치하야가 알던 아버지의 모습이 무너져 가는데….위벽에 새겨둔 아버지의 메세지믿고 보는 작가의 미스터리 대작!‘내가 죽으면 즉시 시신을 해부하라’는 충격적인 유언에 따라 주인공은 아버지의 위벽에서 기이한 암호를 발견한다. 위벽에 새겨진 삐뚤빼뚤한 글자들…. 같은 날, 28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종이학 살인사건과 똑같은 수법의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해 가는 치넨 미키토의 미스터리 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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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의 경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죄의 경계
    •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4-02-19

    “짜증이 났다. 나보다 행복해 보이는 놈은 누구라도 상관없었다.”번화가에서 일어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한 명의 생존자.번화가인 시부야역 교차로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다. 20대 직장인 아카리는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범인을 막아선 한 중년 남성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아카리를 구한 남자는 “약속은 지켰다고… 전해 줘….”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만다. 남자는 왜 이런 말을 남긴 걸까? 아카리는 죽은 남자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남자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편 잡지 기자 쇼고는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을 찾아가 그의 불행했던 과거를 담은 자서전을 내자고 제안하고, 범인은 출간에 동의하는 대신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찾아 달라고 요구하는데….“약속은 지켰다고… 전해 줘….”묻지마 범죄의 피해자가 된 남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카리는 자신을 지키고 대신 죽어간 아키히로라는 남자가 남긴 마지막 말을 전하기 위해 그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말은 누구를 향한 것이었고, 약속이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끝에는 슬픈 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작가는 아카리를 통해 사건의 피해자와 그 주변인들이 겪는 일과 감정을 보여주면서도 범인을 취재하는 기자 쇼고를 내세워 어떤 현대 사회의 병폐가 범인으로 하여금 경계를 넘어 죄를 저지르게 했는지 파고든다. 선과 악, 부모와 자식, 삶과 죽음 같은 경계에 선 사람들이 얽히고설키는 이야기 속에서 묻지마 범죄의 배경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범죄 피해자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사회파 장편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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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술사의 길 0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주술사의 길 02
    • 바실리
    • 제우미디어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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