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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나의 야자 시간 - 그 오랜 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와 나의 야자 시간 - 그 오랜 밤의 이야기
    • 김달님 외 지음
    • 책폴
    • 2023-12-27

    “나는 아름답게 기억한다. 어두움 중에 가장 어둡지 않은 색으로 드리워 있는 그 저녁의 하늘을.”소란스러운 고독의 밤을 건너 지금 이곳에서 다시 마주한, 애틋하게 빛나는 여덟 가지 밤의 풍경들! 밤은 우리를 자라게 하고, 멈추게도 만드는 그야말로 마법 같은 시간이다. 짧고도 길고, 무한하고도 유한한 밤의 시간은 그 끝에 새로운 시작이 다가오듯 우리의 일상, 궁극의 삶을 명료히 비춘다. 한없이 짙고도 투명한 어둠의 테두리를 한 겹씩 떼어 내다 보면 무엇이 보일까. 누구에게는 ‘처음’이라 부를 설레는 마음이, 누구에게는 ‘그리움’이라 부를 떠나간 이들이, 누구에게는 ‘일탈’ 혹은 ‘안도’라 부를 위안의 증표가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우리 각자가 밤의 시간을 건너 마주하는 풍경은 자기만의 반짝임을 품고 고유하게 빛나기에 충분하다.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은 그 고유한 밤의 풍경들을 차곡이 담아낸 앤솔러지 에세이다. 에세이스트 김달님, 청소년소설 작가 조우리, 농산물 MD 전성배, 국어교사 최지혜, 시인 서윤후, 번역가 장한라, 라디오PD 장도수, 공간기획자 황혜지, 여덟 명의 작가가 청소년 시절 ‘야자(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밤의 어둠보다 더 어둡기도 했고 한낮의 햇볕보다 더 반짝이기도 했던 그 오랜 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각각의 이야기에 담은 그림 작가 임나운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저녁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어둠의 온도를 다채로운 색채로 포근하고도 멋스럽게 풀어낸다. 어둠이 짙어져 가는 계절에 만나게 될 아주 특별한 밤의 이야기를, 지금 이곳의 독자 여러분에게 다정히 건넨다. ⁃ 출판사 리뷰 영어덜트 서사의 새로운 프리즘, ‘위 아 영’ 시리즈 03 “나를 선명하게 감각하는 시간은 밤이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에세이, 그림 만화 등의 장르를 통해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 가는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 세 번째 책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이 출간되었다. 2021년 12월에 펴낸 시리즈 첫 책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가 학창 시절 ‘겨울 방학’ 이야기들을, 2022년 5월에 펴낸 시리즈 두 번째 책 『우리 지금, 썸머』가 ‘여름 방학’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 데 이어 이번 책은 서로 다른 여덟 명의 작가가 야간 자율 학습 시간, 즉 ‘야자 시간’에 있었던 일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은 한없이 짙고도 투명한 어둠의 테두리를 한 겹씩 떼어 내며 조금씩 반짝임에 가까워지는 아름답고 특별한 에세이 여덟 편을 담았다.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나의 두 사람』세 권의 에세이를 펴내며 독자들의 든든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에세이스트 김달님,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오, 사랑』 『꿈에서 만나』 등 펴내는 작품마다 깊고 진한 감동을 전하는 청소년소설 작가 조우리, 『계절을 팔고 있습니다』 에세이를 펴내고 에세이 연재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일과 삶의 묵직한 균형감을 성실히 유지하는 농산물 MD 전성배, 시와 문학을 사랑하고 그 마음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정한 일상을 게을리하지 않는 『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범』의 저자이자 국어교사 최지혜, 시를 쓰고 책을 만들고 에세이를 쓰며 ‘글과 책 사이의 일상’을 촘촘히 그리고 탁월히 채워 나가는 『그만두고 싶은 것들의 목록』저자이자 시인 서윤후,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등 유의미한 원서를 발견하고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가의 삶을 살아가는 장한라, 어렸을 적 듣던 라디오의 낭만을 잊지 못하고 라디오PD가 되었지만 낭만 대신 고달픈 밥벌이에 지쳐 팟캐스트 〈빅 리틀 라이프〉를 제작한 라디오PD 장도수, 0.5평의 독서실 책상에서 대부분의 밤을 보낸 10대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관심사를 따라 탐색할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만드는 공간기획자 황혜지. 함께 집필에 참여한 여덟 명의 작가는 ‘야자 시간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밤의 어둠보다 더 어둡기도 했고 한낮의 햇볕보다 더 반짝이기도 했던 그 오랜 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이곳에 포근히 털어놓는다. 여덟 명의 작가는 나이도, 세대도, 살아온 지역도 조금씩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학교 규칙과 입시 준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지켜야 했던 ‘야자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오직 나만의 것’인 마음만은 잃지 않았던 것. 이들은 할 수 있는 최선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매 순간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즐거워하고 충분히 실패했다. 그 시간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취미와 취향을, 꿈과 미래를 조심스럽지만 단단히 키워 나갔고, 그러하기에 ‘다시 만난’ 지난날의 나를 향해 미소 짓는다. 내가 너라서, 네가 나라서, 나쁘지 않은 시절이었으니 오늘의 밤도 잘 통과해 가자고. 어둠이 짙어져 가는 계절에 만나게 될 아주 특별한 밤의 이야기를, 지금 이곳의 독자 여러분에게 다정히 건넨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우리가 주고받은 밤의 이야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까보다 더 어두웠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더 밝기도 했다.” 첫 번째 에세이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의 김달님 작가는 ‘좋아하는 마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누군가 좋아하는 마음은 어떻게 시작되는 걸까. 김달님 작가는 문득 들려온 어떤 이름으로부터 오래전 기억을 떠올린다. 좋아했던 사람의 이름. 지금은 목소리도,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열여덟 살의 ‘달님’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사람. 그 아이를 좋아했던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야자 시간을 통해 하나둘 떠올리는 그 시절 기억, 기억의 틈새로 스며드는 소리들……. 비밀을 공유하며 소곤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 시끌시끌하게 쉴 틈 없이 떠들기도 했던 목소리. 좋아하는 마음을 나누는 목소리, 용기 내 ‘통화’ 버튼을 누른 뒤 휴대폰 컬러링으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 전화기 너머로, 문자 너머로, 들려오는 듯한 두근거리는 그 밤의 마음들을 나눈다. 두 번째 에세이 「10년 후의 약속」의 조우리 작가는 “너무 흔한 서사지만 우리 가족은 IMF 당시 국가적 경제 비극을 정통으로 맞았다.”고 털어놓으며, 갑작스레 들이닥친 힘겨운 일상에 잠식당한 10대 시절의 장면들을 하나둘 펼쳐 본다. 그 어디에서도 마음 붙일 데 없던 그는 야자 시간을 “당연히 땡땡이치고” 바다를 보러 가기도 한다. 우울과 불안 사이를 헤매다 집에 도착한 어느 날, 동생이 데리고 온 강아지를 만나게 되고 이후 그의 일상은 조금씩 바뀌게 된다. “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건 마냥 절망적인 게 아니라 때때로 예상치 못한 기쁨과 놀라움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 가면서. 이 이야기를 읽으며, 조우리 작가의 작품 세계의 근원을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 번째 에세이 「그 밤의 소리」의 전성배 작가는 10대 시절 ‘먹고사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지금으로부터 오래된 과거도 아니지만, 십여 년 전만 해도 “기술이 있으면 평생을 먹고산다.”는 말이 어른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오갔으니까. 지금도 물론 유효한 말이지만, 당시 그에게 ‘먹고산다는 것’은 이상이나 꿈보다 더욱 가까운 ‘현실’이었다. 막연한 미래를 꿈꾸며 그리기보다 \'보통의 삶\'을 영위하는 일상.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 같은 건 모른 척 접어 두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처럼 금속으로도 문학을 할 수 있어요. 그건 종이나 나무에 새겨지는 것처럼 쉽게 풍화되지도 않죠.”라고 말하는 귀금속 공예 특성화고 선배의 말을 듣고, 학교의 야간작업을 보러 간다. 그 걸음을 시작으로 새로운 방향의 길이 놓이게 되는데……! 그 밤, 10대의 전성배는 어떤 소리를 듣고 마음에 담았을까. 네 번째 에세이 「불꽃놀이」의 배경은 노량진 입시 학원이다. 최지혜 작가의 스무 살 시절은 고3과 다름없는 지루한 입시 생활의 연장이었다. 친구들은 지하철을 타고 대학에 갔지만 재수를 하던 그는 노량진에 있는 입시 학원으로 향했던 것. 서로의 이름을 모르지만 1등부터 100등까지의 이름이 현관 옆 게시판에 대자보로 붙어 있는 곳에서 서열과 등급에 둘러싸여 “익명의 나는 매일 조금씩 작아지고 있”던 시절을 보냈다. 학원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하늘만은 탁 트여 있었기에, 그는 그곳에 자주 올라가곤 했다. 그러던 하루는 큰 키의 어떤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친다. 왜 계속 나를 쳐다볼까? 혹시 관심 있나? 혼자만의 상상이 커지는 가운데 연달아 사흘을 마주치기에 이르고, 그는 ‘작전’을 짜서 그 아이가 누구인지 찾아내기로 하k. 한여름 밤의 사랑스러운 해프닝이 무미건조한 일상에 건넨 달콤 쌉싸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다섯 번째 에세이 「계피색 꿈」의 서윤후 작가는 슬픔 없이 과거를 불러오기로 한다. “계피색으로 점철된 과거의 몇 점을 불러와 이야기로 부풀리는 동안 달콤하고 쌉싸름한 시간 속에 있었”기 때문이었기에. 과거의 내가 꾸었던 꿈일지도, 지금의 내가 다시 꾸게 될 꿈이거나 미래의 내가 덧칠해 버릴 꿈일지도 모르는 시간들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는 야간 자율 학습을 하며 마주했던 10대 시절의 ‘어둠들’을 떠올린다. 어둡지만 결코 어둡지만은 않았던 그 시간 속에서 그는 ‘시를 쓰는 마음’을 주고받았던 선생님을, ‘밤을 가로지르는 용기’를 냈던 여자 친구를, ‘함께 쓰고 함께 성장해 나간 시간’을 가꾸었던 친구를 다시 만난다. 그래서일까, 그의 밤은 계피색을 닮았고 한없이 짙게 펼쳐졌는지도. 만약 시간을 거꾸로 돌려 10대의 장한라가 여섯 번째 에세이 「스포일러」를 읽는다면 처음에 얼마나 놀랄지 상상해 보게 된다. 10대 시절에 꿈꾸고 바라던 모습과 전혀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30대의 장한라 작가가 그야말로 ‘반전’ 가득한 미래의 스포일러를 어린 시절 그에게 전해 주었으니 말이다. 10대의 그가 바라는 대로 꿈꾸는 대로 생은 흘러가지 않았지만, 전혀 불행하지도 우울하지도 않다. 오히려 즐거움과 기쁨이 충만한 일상 이야기에 한가득 미소가 지어진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기대와 달랐던 프랑스 유학 생활, 학위 계획을 저버릴 수밖에 없었던 씁쓸한 현실을 뒤로하고, 당장의 성공보다 더 큰 성취와 즐거움을 맛보며 살아가는 재미를 그가 알았기 때문 아닐까. 이러한 스포일러라면, 누구라도 몇 번이고 반갑게 듣고 싶어질 것이다. ​일곱 번째 에세이 「망가뜨리지 않고 사랑하는 법」의 장도수 작가는 스스로를 ‘불온한 파수꾼’이라 말한다. “나만의 고요”를 방해받고 싶지 않아 혼자만의 시간을 지키는 파수꾼이지만, “지키려는 동시에 모조리 망가뜨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일에 그래 왔다고 작가는 고백한다. 너무 소중해서 마음이 조마조마할 바에는 차라리 완전히 다 망가지고 부서져 버리는 편이 나을 것 같은 심정. 10대 시절의 그는 성적에 있어서도, 친구 관계에 있어서도, 가족 관계에 있어서도 그랬다. 세상 모든 것은 이해관계가 전제되기에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은 결코 납득되지 않았고,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만 했다. 그런 그에게 ‘조건 없는 호의’를 베푸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못해도 되고, 실수해도 되고, 못나도 된다고. 형편없는 모습 그대로일지라도 ‘뭐, 그럴 수도 있다’라고 말해 주는 이들. 이 소중한 존재들 덕에 비로소 ‘망가뜨리지 않고 그냥 조건 없이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 장도수 작가의 애틋한 경험담이 사랑 가득 느껴진다. 마지막 여덟 번째 에세이 「너의 밤이 머무르는 곳」의 황혜지 작가는 0.5평의 독서실 책상에서 대부분의 밤을 보낸 10대 때의 기억으로 현재 청소년들이 마음껏 관심사를 따라 탐색해 볼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공간에서 감각하는 다른 낯선 ‘첫 경험들’을 만들며 살고 싶은 그가 10대 때 머물렀던 밤의 시공간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작가는 촘촘히 흘러가는 그 시절 시간표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밤의 시간을 역추적해 간다. “학교 주소에 ‘산 00번지’가 쓰여 있지 않은 학교가 없는 부산”의 청소년이었던 그는 학교 옥상을 특히 사랑했다. “들쏘 떼가 쫓기듯이 치열하게 뛰지 않고” 우아하게 먹을 수 있었던 저녁 급식 이후 ‘빵또아’를 먹으며 한숨을 돌리던 시간, 0.5평 남짓한 끄트머리 책상에서 공부보다 \'취향의 탐색\'을 만끽했던 시간,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목 500미터 남짓의 길에 핫바, 쫀드기, 떡볶이, 감자 핫도그 등 온갖 야식거리가 즐비했던 간식 시간, 가족 모두가 잠든 한밤중 나만의 냉장고 습격 시간 등 밤의 머무르는 시공간이 단 한순간도 빠짐없이 유쾌하고 맛깔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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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
    • 신기루 (지은이)
    • 비에이블
    • 2022-02-24

    “바람이 불어도 괜찮아, 네 곁에 내가 있을게”- 30만 명의 헤매고 지친 마음을 다독여준 다정하고 반짝이는 이야기들평소엔 사소해도 힘든 날 왈칵 마음에 번지는 한마디“까만 밤 별이 보이지 않아도, 찬바람이 불어 어깨가 움츠러들게 되어도, 너의 하루를 따뜻하게 안아줄게.” 지친 하루의 끝, 집으로 돌아가는 길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위안이 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연인 혹은 가까운 친구가 해주는 말일 수도 있고, 인스타그램에서 좋아하는 작가가 건네는 말일 수도 있다. 평소엔 사소하고 뻔해서 무심코 넘기는 말들이 힘든 날엔 왜 그렇게 마음에 왈칵 번지는지…. 그럴 때 우리는 어떤 말들을 서로 건네야 할까. 이런 한마디는 어떨까? “너와 함께라면 흔들리는 순간조차 사랑이겠지.”누적 조회수 500만 뷰, 수많은 이들을 위로한 깊은 밤 별 같은 글과 그림들여기 깊은 밤 별 같은 그림과 문장들로 그동안 30만 명 넘는 이들의 지친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온 작가가 있다. 잘하려고 할수록 헷갈리고 잡으려 할수록 자꾸 멀어지는 게 사랑과 관계라는 생각에 ‘신기루’라는 필명을 정하고, 그 애틋한 순간들과 그때 갖게 되는 소중한 감정들을 오래 간직하고자 하나하나 기록해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작가 혼자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이자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일기와도 같았으나 점차 많은 이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으며 누적 조회수 500만 뷰에 이르게 되었다. 독자들로부터 “그림을 보고 나서 더 나 자신을 보듬어줄 수 있게 됐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 뜻밖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글” “작가님 글 같은 애인은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라는 댓글들이 쇄도하고, 연인을 소환해 “우리도 이렇게 사랑하자”라고 이야기하거나 커플 그림을 의뢰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일상 속 가슴 설레고 마음 아픈 순간들에 대한 따뜻하고 세심한 시선신기루 작가는 우리가 사랑과 관계에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감정들을 세심하게 포착할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의 풍경들을 때로는 일상처럼 공감되게 때로는 꿈처럼 바람을 담아 그려낸다. “내 가뭄에 단비처럼 스며들어줘서 고마워”라거나 “가장 아름다운 걸 너에게 건네고 싶어. 결국 나를 너에게 건네고 싶어”라는 설렘 가득한 고백들은 사랑을 하고 있는 혹은 사랑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그리고 이별 후 “눈에 담은 널 보내기 싫어 두 눈을 감아” “사랑이 끝났다는 것은 나를 부르는 한 목소리를 잃는 것”이라며 마음 아파하는 토로들은 소중한 누군가를 잃고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그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 다독임이 필요한 독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다정한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잊지 말았으면 해. 마음 시린 날들을 이겨내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을 맞는 건 결국 우리가 될 거야.”간결하고 담백한 그림이라서 더 잘 느껴지는 서정적인 위로그리고 신기루 작가의 그림은 컬러풀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사랑의 장면들을 묘사하는 다른 작가들의 그림과 달리, 대부분 투톤 컬러에 간결하고 담백한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좀 더 아련하고 서정적이다. 그래서 마냥 밝지만은 않은 사랑과 삶의 정서를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 보듬거나 멀어지는 두 사람이 클로즈업되어 있어 관계의 위로를 더 극대화해 보여준다. 그리고 마치 꿈처럼 생략된 장면과 얼굴 등이 오히려 독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고 자신을 대입하게 해 공감도가 큰 편이다.독자 중 어떤 이들은 “차가운 색감에서 더욱 그 안에 담겨진 따뜻한 감정이 느껴진다” “마치 필름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작가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더 깊이 있는 글과 그림을 함께 담다이 책은 그동안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은 그림들을 가려 뽑고 거기에 색다른 색감의 더욱 완성도 있는 그림들을 추가로 작업해 풍부하게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독자들을 울컥하게 할 정도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글들뿐만 아니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글들을 함께 담아 더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한다. 1부는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레는 순간들을, 2부는 연애 과정에서 겪게 되는 감정의 오르내림을, 3부는 헤어짐 이후 얻게 되는 여러 가지 깨달음을, 마지막으로 4부는 혼자 있는 시간 마음을 비우고 채우며 깊어지는 생각들을 보여준다. 지금 이 순간 내 옆의 소중한 것들을 돌아볼 당신을 응원하며“생각해보면 오늘은 항상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매번 설레기에 충분했어. 그리고 내 앞에 서 있는 너도.” 작가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내 안의 감정, 내 옆의 사람, 내 앞의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독자들이 앞으로 좀 더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들을 어떻게 잘 가꿔나갈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아직 자신도 관계가 어려울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사랑을 믿고 삶을 긍정하게 된 것처럼 당신도 그랬음 좋겠다고. 그리고 헤매고 지친 마음 기대 쉴 곳 필요할 때면 그 옆에서 항상 다정하게, 설레고 애틋한 위로를 건네겠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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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꿈은 진짜 공무원이니 진짜 공무원이니?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꿈은 진짜 공무원이니 진짜 공무원이니?
    • 윤상철외6인
    • 네오딕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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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꿈이 될게 : 지소연 인터뷰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꿈이 될게 : 지소연 인터뷰집
    • 지소연 지음, 이지은 인터뷰어
    • 2023-12-27

    “나답게 한계에 맞선 지소연의 찬란한 도전”대한민국 여자축구 일인자, 지소연의 첫 책!최연소, 최초, 최다라는 타이틀의 소유자이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일인자, 지소연의 첫 인터뷰집 《너의 꿈이 될게》는 매순간이 도전이었던 축구 선수 지소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는 동시에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지소연이라는 사람을 조명한다.틈만 나면 축구공 차러 나간 지 17개월째, 축구에 푹 빠져 있는 축구 동호인이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많은 책을 만들며 편집자로 활약해온 이지은은 인터뷰어로서,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참신한 질문들로 지소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도록 이끈다.걷는 길이 역사가 되는 한 사람의 성장 과정과 커리어, 앞으로의 목표 등, 그 놀라운 궤적은 축구 꿈나무들에게는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며, 축구팬들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위대한 선수가 업적을 달성하는 과정과 그 생각을 깊이 엿볼 수 있어, 영감과 응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용기와 꿈을 전하는 책이 될 것이다.“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축구에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 선수 지소연의 솔직하고 담대한 이야기축구가 너무나 좋아서 공을 끌어안고 잤던 아이는 ‘여자가 왜 축구를 하느냐’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전국 초등학교 축구부 유일의 여자 선수로 뛰었고, 체구가 작아 축구 선수로 미래가 밝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에는 만 15세에 대한민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답을 했다.최연소 A매치 득점자이며, 한국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에 데뷔,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득점을 한 첫 한국인,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등번호 10번을 지켰고, 첼시 FC 위민에서만 총 13번의 우승을 이끌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아는 이야기이다.이 책 《너의 꿈이 될게》에서는 지소연이 달성한 눈부신 기록에 관한 여정과 더불어, 이 기록들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고, ‘나답게’ 세상이 정한 한계와 편견에 맞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단련했는지를 말한다.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가대표 지소연〉이라는 제목으로 포문을 연다. 이 장에서는 만 15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지금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에게 국가대표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한다.두번째 장인 〈지소연이 있기까지〉에서는 일본, 영국을 거쳐 한국으로 온 지소연의 프로축구 선수로서 커리어를 살펴보며, 한계를 뛰어넘었던 과정과 도전 정신, 꿈에 관해 거침없이 이야기한다.세번째 장 〈지소연이라는 사람〉에서는 뜨끔한 피드백을 주는 20년 지기에 관한 이야기부터 동시대 다른 종목 선수들과의 교감까지, 지소연의 일상과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네번째 장 〈축구라는 게임〉에서는 팀 스포츠의 매력, 경기 중 소통의 중요성, 좋은 선수, 재능과 노력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지소연이 사랑하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뜯어본다.마지막 장 〈프로축구 선수라는 직업〉에서는 시작부터 경쟁 그 자체인 프로축구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직업인으로서 성찰, 후배와 동료, 나아가 한국 축구에 대한 바람, 축구 선수 그 이후의 삶 등 밀도 있게 답한다.지소연을 향한 찬사와 주요 약력, 지소연이 꼽은 베스트 골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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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모든 순간이 빛나고 있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모든 순간이 빛나고 있어
    • 꿀김 지음
    • 새벽세시
    • 2024-02-19

    “애쓰지 않아도 돼. 존재만으로 빛나고 있으니까.” 빛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 세상 그 어떤 생명체도 ‘빛나려고’ 애쓰는 존재는 없다. 풀, 꽃, 나무, 고양이….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그저 존재함으로써 빛나고 있다. 우리가 스스로를 초라하다고 여기는 건, 무언가를 해야만 ‘괜찮은’ 존재가 된다는 세상의 욕구를 자신에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책 《너의 모든 순간이 빛나고 있어》의 작가 꿀김은 더 이상 남들의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대거나 자꾸만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보자고 말한다.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빛이 있고, 그 빛은 휘황찬란하지는 않을지라도 은은하고 영롱하다고. 꿀김의 그림과 글을 읽다 보면 미처 몰랐던 자신의 반짝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은 언제나 정답이다!” 폭풍전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우리는 인생의 정답을 정해두고 산다. 그 정답과 어울리는 ‘좋은 일’이 일어나면 좋은 인생이 되고 그 정답과 어울리지 않은 ‘나쁜 일’이 일어나면 나쁜 인생이 된다. 그러나 정해진 답대로 흘러가는 인생은 없다. 세찬 비가 내리는 하늘도, 눈이 펑펑 쏟아지는 하늘도, 햇살이 가득한 하늘도 하나의 눈부신 세상이자 아름다움인 것처럼 말이다. 좋거나 나쁜 날씨가 따로 없듯이. 작가 꿀김의 그림과 글은 평범한 일상에 마법을 부린다. 무언가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아도, 혹은 잔잔하고 평온한 날들이 갑자기 깨어지더라도 인생의 모든 순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찬란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잊고 있었던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한다. 그 어떤 폭풍을 겪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 책과 함께라면 우리는 구름 사이의 한 줄기 빛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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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불안에 관하여 - Z의 인터뷰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불안에 관하여 - Z의 인터뷰 기록
    • 송지민 지음
    • 북스톤
    • 2024-02-19

    Z가 던지는 수십 가지 질문,Z들이 들려주는 수십 갈래의 대답그냥, 궁금했다.너는 왜 불안한지너는 언제 즐거운지너는 혼자 무얼 하는지어떤 기억이 너를 이루었는지너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듣다 보면내 생각도 알게 되겠지.4년의 인터뷰 기록, Z가 만난 Z들의 이야기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게 맞는지 불안해질 때면 다른 사람의 삶이 궁금해진다. 나만 불안한 건지, 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삶은 저렇게 찬란하고 명쾌한데 나만 모호하고 뿌연 상태인 건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사는지 궁금했던 어느 날, 저자는 SNS에 인터뷰 모집 글을 올렸다. 전국 어디든 불러주시면 찾아간다는 글에 학교 친구도, SNS 팔로어도, 전혀 모르던 누군가도 손을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4년여의 여정.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을 써도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던 자신의 내면을, 저자는 또래들과의 대화를 통해 탐험해갔다. 그중 일부를 갈무리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이름 없는 Z들이 들려주는불안한 것, 귀찮은 것, 즐거운 것, 인상적인 것, 열심인 것책에는 열일곱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사회초년생까지 다양한 Z세대들이 인터뷰이로 등장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특정 포커스랄 게 없이 다양하다. 최근 만난 인상적인 사람을 떠올려보고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 즐거움의 체계를 세워보는 것, 싫어하는 인간 유형을 말해보는 것,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혼자일 때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는 것, 자신의 인생을 특정 기점으로 나눠보는 것… ‘뭐 이런 걸 다 묻나’ 싶게 시시할 수도,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게 추상적일 수도 있다. 돌아오는 대답도 다양하다. 더러는 생각나는 대로, 때로는 자신의 SNS 기록을 확인해가며, 가끔은 오랜 침묵 끝에 대답을 한다.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할지언정 대답을 회피하지는 않는다. 포장하지 않은 날것의 대화는 읽는 이에게 묘한 공감과 안도를 준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다들 각자의 불안이 있구나 하는. 아울러 기성세대 독자에게는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은 Z세대의 속마음을 읽고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이름 석자 실리지 않는 무명씨들은 인터뷰가 끝나고 ‘신기하다’고 말한다. 인터뷰란 으레 유명인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하게 되어 신기하다 말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속마음을 물어봐주는 경험이 신선하다 말한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그 자체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더 파고들어가 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 나다움을 이야기하는 시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함을 찾고 싶어 한다. 누구나 갖고 있다는 현대인의 불안도 기실 자신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서인 것은 아닐까. 그럴 때 인터뷰를 해보면 어떨까. 친한 친구와든, 가족과든, 스스로와든. 책 말미에 수록한 질문 목록을 건네고 답하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해상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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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시간이 다하더라도 - 같은 시간 속 다른 속도로 살아온 우리의 이별 준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시간이 다하더라도 - 같은 시간 속 다른 속도로 살아온 우리의 이별 준비
    • 김유민 지음, 김소라 그림
    • 쌤앤파커스
    • 2018-09-21

    “너와 함께했던 날들의 소중함을 이제야 알 것 같은데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천천히 안녕하고 싶은데…”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행복했어, 너와 함께한 시간수십만 반려견 가족을 울린 ‘김유민의 노견일기’ 드디어 출간!“얼마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우리 강아지가 떠오릅니다….”“같은 시간, 다른 속도… 마음에 내내 남네요.”“저도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상황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요.”열일곱 해를 함께한 반려견 ‘복실이’와의 이별 준비로 수많은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울린 ‘김유민의 노견일기’( 연재)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너의 시간이 다하더라도》라는 제목부터 애견인들의 마음을 와락 껴안는 듯하다. 저자 김유민은 복실이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둘만의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고자 펜을 들었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글에 수많은 반려견 가족들이 공감해주었고 복실이와의 남은 시간을 기꺼이 함께해주었다. 책에는 연재 당시에는 차마 쓰지 못했던 저자와 복실이의 아스라한 일상, 이별을 준비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지곤 했던 감정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따스하고 정감 어린 그림들로 수많은 에세이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 작가 김소라가 저자와 복실이 사이에 흐르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감동을 더한다.같은 시간 속 다른 속도로 살아온나이 든 반려견과의 이별 준비복실이에게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저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수많은 나날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 사랑스러웠던 기억도 잠시뿐, “다 쓴 필름이 스르륵 감겨버리듯” 이내 쓸쓸한 감정이 찾아들었다. 그리하여 저자는 행여 떨어뜨릴까 조심 또 조심했던 새끼 복실이와의 첫 만남부터 종기가 나서 살이 짓무르고, 이빨이 하나씩 빠지고, 이름처럼 ‘복실복실’했던 털에서 윤기가 다 빠져버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추억들을 마음에 새기듯 하나씩 풀어놓는다. “그렇게 늘 같은 자리에서 나를 지켜준 너. / 그렇게 늘 한결같은 사랑을 선물해준 너.”여전히 사랑스러운 강아지와의 이별 준비 과정이 매 장마다 마음을 건드리지만 이 책이 반려견 가족들에게 더 큰 공감과 여운을 남기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그것은 같은 시간 속에서 마냥 행복하게 지내는 동안 저자도 모르는 사이 좀 더 빠른 속도로 살아왔던 복실이의 마지막을 진작 준비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과 후회이다. “늙어버린 개와의 하루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감사해 놓치고 싶지 않다.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고 싶고, 정해진 시간보다 하루만 더 우리가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하고 욕심을 부린다.”최대한 함께, 남은 시간들을 소중히 보내기늙은 개, 아니 여전히 사랑스러운 강아지와의 이별 준비2018년 현재 우리나라의 반려견 인구는 1000만을 넘어섰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5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SNS에 올라온 예쁘고 앙증맞은 강아지들의 사진을 보던 어느 날 저자는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 해시태그 ‘#노견’을 검색했다. 푸석한 털, 빛바랜 코…. “그곳에 또 다른 복실이‘들’이 있었다.”때로는 맹목적일 만큼 인간에게 충성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반려동물을 마지막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너의 시간이 다하더라도》는 노견을 떠나보내는 한 애견인의 감상을 넘어 지금 우리 곁에 있고, 우리 곁으로 오게 될 수많은 반려동물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이 시간에도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사람들에게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당신의 ‘아가들’을 오늘 조금 더 사랑해주고 오늘 조금 더 안아주라고 말해주는 듯하다.저자와 함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복실이는 사람으로 치면 여든이 훨씬 넘은 노인으로, 축 늘어진 채 잠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오랜만의 산책을 위해 복실이를 품에 안고 엘리베이터를 탄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에서 눈을 떼지 않는 복실이를 보며 저자는 가만히 속삭인다.“복실아, 너도 어느새 늙어버린 네 모습이 아쉽고 슬퍼서 그러니? 그래도 괜찮아. 누구보다 예뻤고 눈부시게 반짝였던 그 시절은 누나의 기억 속에, 우리 가족 모두의 기억 속에 언제나 또렷이 남아 있을 테니까. 지금의 이런 네 모습도 그때의 너만큼 귀하고 사랑스러워.”이처럼 책에 실린 수많은 고백과 속삭임은 복실이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반려견과 그 가족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언어가 되어 닿을 것이다.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데,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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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직장생활이 행복했으면 해 - 내 안의 '보이지 않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직장생활이 행복했으면 해 - 내 안의 '보이지 않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
    • 손지오 지음
    • 책마음
    • 2024-02-19

    서툴게 시작하였으나 행복을 찾아가는 당신에게매일 지하철에 문틈을 비집고 물밀듯이 들어가는 직장인들을 보며 나보다 강한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나는 아침저녁으로 길고 긴 사람들의 행렬에 섞여서 계단 오르랴, 흔들리는 버스에서 중심을 잡으러, 지하철 내 한쪽에서 숨죽이며 서있느라 애썼다.- <사회 초년생이 법원에 가다> 중에서살면서 내 마음속을 꽉 차지하는 소망을 붙들어야 한다. 내가 이 바람대로 살았더니 참 좋은 삶이 되었구나. 말할 수 있어야 속이 시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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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마음은 무슨 색일까?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안아 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네 마음은 무슨 색일까?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안아 주기
    • 김은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02-19

    김은정 저자는 2005년에 독서치료에 입문, 독서치료를 전공한 석사이자, 상담심리를 전공한 교육학 박사이다. 이 책은 대학원 석사과정(2007.3.~2009.7.)에서 만난 내담자들과 독서치료적 접근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실제 상담사례를 담은 그림책 심리 치유서이다. 사례에 등장하는 이름은 내담자 보호를 위해 모두 가명을 사용했으며, 약간의 가공이 되었음을 밝힌다. 만 3세에서 초등 저학년의 자녀를 양육한 부모라면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고민, 상담실을 방문을 조심스러워하는 사례를 담았다. 독서치료로 한 우물만 20년간 파 온 독서치료 전문가이자 그림책 심리치유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상담실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마치 상담받는 대리 경험을 경험할 수 있다. 연령별, 상황별 그림책 독서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다룬 책으로 그림책 관련 상담이나 심리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그림책 읽기를 사랑한다. 또 그림책을 활용한다.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알고 헤아리며,엄마 마음 또한 아이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난 안다.이 책은 현재 독서치료 전문가가 실제 상담했던 사례를 담은 이야기의 구성이다. 짧은 글에 어울리는 그림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다시 그림책을 찾게 되는 것처럼, 읽는 내내 생생함과 실제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읽기의 부담이 아니라 체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진료를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처방받듯이, 그림책으로 테라피한다면 전문가의 손길로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그림책을 안다고 해서 그림책으로 치유시킬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권을 알아도 제대로 깊게, 섬세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를 대하는 저자의 진심이 전달되고, 어느 한 아이, 한 사람의 부모라도 존중하며 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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