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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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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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전준형
- 출판사피시스북
- 출판일2014-10-08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전준형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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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 하유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02-19
걸핏하면 우주를 초기화하는 ‘프로 리셋러’ 여름,더 이상 초기화를 원하지 않는 할머니 테리.과연 우주는 누구의 것일까?8월 8일, 한여름에 태어난 주인공 채여름은 세상을 초기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초기화를 하는 방법은 열두 살 생일 이후 떨어진 운석을 찾아 꾹, 밟는 것. 다비드호에서 만난 꿀벌 선장이 가르쳐 준 방법이다. 여름은 초기화를 할 때마다 열두 살 생일에 매번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다시 초기화를 하곤 했다. 사랑하는 고양이 ‘머쓱이(머스터드)’가 너무나도 아파 죽어가는 삶, 거대 메뚜기가 출현한 삶,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삶, 꿀벌이 멸종해 지구가 멸망해가는 삶 등을 차례차례 초기화하며 더 좋은 삶이 펼쳐지기를 바란다.그런데 ‘테리’라는 닉네임을 가진 할머니에게도 우주 초기화 능력이 있다. 이쪽은 토끼 선장이 다비드호에 초대해 꿀벌 선장과 똑같은 말을 하며 알려 주었다. 테리는 초반에는 많은 초기화를 했지만 이제는 그저 노년을 편안하게 즐기고 싶어 한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테리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때에도 ‘초기화 당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삶을 꼬이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 테리는 누가 자신의 삶을 방해하는지 밝히기 위해 운석이 있는 설원에서 오래도록 그 ‘누군가’를 기다린다.왜 자꾸 내가 하지도 않은 초기화가 반복되는 거지?덩굴처럼 끈질긴 의문이 머릿속을 파고들며 독서를 방해했다. 테리는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한 책을 덮었다. 이 세상은 테리의 우주다. 초기화는 테리의 고유 권한이라고, 다비드호에서 만난 토끼 선장이 매번 말해 주었는데 대체 왜.이번 생만큼은 초기화 없이 끝까지 가고 싶다. 이제는 그럴 때도 되었다. 생의 끝에 무엇이 기다릴지는 모르겠으나 몰라서 더 의미가 깊었다. 다른 생명들처럼 그 끝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테리는 자신의 마지막이 어떤 빛깔과 냄새일지 궁금했다._본문 중\"이제까지 난 거꾸로 된 렌즈에 눈을 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아무것도 안 보여, 세상이 고장 났어, 중얼거리면서.\"여름은 지금의 삶에서 반 친구 설아의 발표를 통해 설아가 키우는 고양이, 겨자를 알게 된다. 사실 겨자는 여름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머쓱이와 같은 고양이다. 머쓱이와의 기억을 잊지 않은 여름은 아픈 겨자의 치료비를 내주고 설아와 함께 겨자를 돌보는 등 겨자에게 애정을 듬뿍 쏟는다. 그 과정에서 설아와 점차 친해지게 되고, 설아를 통해 우주 카페의 주인 레아 등과 인연을 맺으며 점점 이번 삶에 정을 붙인다. 그렇게 초기화에서 멀어지고 있던 여름은 어느 날, 설아의 소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할머니, 몸과 마음 모두 평화로운 할머니가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설아의 소원을 들은 여름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 소원이 초기화를 계속해서 반복해 온 자신의 지루한 인생을 관통하는 큰 줄기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설아의 소원을 들어줄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해 낸다. 바로 초기화 버튼인 운석을 없애는 것이다.“죽지 마!”설아의 피를 닦으며 말했다. 너한테 이런 풍경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게 아니야.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는 모른다 해도 무엇을 원치 않는지는 분명했다. 내가 도무지 원치 않는 한 가지는, 행복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설아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아리송하던 마음에 갈피가 선다._본문 중어찌 보면 쉽지만, 여름에게 있어서는 가장 어려운 결정이기도 하다. ‘프로 리셋러’가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한 생을 끝까지 살아보겠다고 결심하다니 말이다. 하지만 여름은 설아의 소원 속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설아와 함께 행복한 할머니가 되는 것. 이제 여름은 설아, 겨자와 함께 미래를 꿈꾼다. 과연 여름은 운석을 없앨 수 있을까? 설원에서 여름을 기다리고 있는 테리는 누구이고, 이 우주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는 끝까지 여러 가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의 시선을 마지막 마침표로 이끌어간다.누구나 세상을, 인생을 다시 살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한히 다시 살 수 있다고 해도 완벽한 인생을 살 수는 없다. 테리의 말대로 “모든 것은 지금 여기, 이 순간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지금의 삶을 “없애고 싶은 페이지”가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미래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냈으면 한다. 이 우주는 여름과 테리의 우주이자, 우리 모두의 우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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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너의 직장생활이 행복했으면 해 - 내 안의 '보이지 않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
- 손지오 지음
- 책마음
- 2024-02-19
서툴게 시작하였으나 행복을 찾아가는 당신에게매일 지하철에 문틈을 비집고 물밀듯이 들어가는 직장인들을 보며 나보다 강한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나는 아침저녁으로 길고 긴 사람들의 행렬에 섞여서 계단 오르랴, 흔들리는 버스에서 중심을 잡으러, 지하철 내 한쪽에서 숨죽이며 서있느라 애썼다.- <사회 초년생이 법원에 가다> 중에서살면서 내 마음속을 꽉 차지하는 소망을 붙들어야 한다. 내가 이 바람대로 살았더니 참 좋은 삶이 되었구나. 말할 수 있어야 속이 시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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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네 마음은 무슨 색일까?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안아 주기
- 김은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02-19
김은정 저자는 2005년에 독서치료에 입문, 독서치료를 전공한 석사이자, 상담심리를 전공한 교육학 박사이다. 이 책은 대학원 석사과정(2007.3.~2009.7.)에서 만난 내담자들과 독서치료적 접근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실제 상담사례를 담은 그림책 심리 치유서이다. 사례에 등장하는 이름은 내담자 보호를 위해 모두 가명을 사용했으며, 약간의 가공이 되었음을 밝힌다. 만 3세에서 초등 저학년의 자녀를 양육한 부모라면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고민, 상담실을 방문을 조심스러워하는 사례를 담았다. 독서치료로 한 우물만 20년간 파 온 독서치료 전문가이자 그림책 심리치유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상담실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마치 상담받는 대리 경험을 경험할 수 있다. 연령별, 상황별 그림책 독서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다룬 책으로 그림책 관련 상담이나 심리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그림책 읽기를 사랑한다. 또 그림책을 활용한다.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알고 헤아리며,엄마 마음 또한 아이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난 안다.이 책은 현재 독서치료 전문가가 실제 상담했던 사례를 담은 이야기의 구성이다. 짧은 글에 어울리는 그림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다시 그림책을 찾게 되는 것처럼, 읽는 내내 생생함과 실제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읽기의 부담이 아니라 체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진료를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처방받듯이, 그림책으로 테라피한다면 전문가의 손길로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그림책을 안다고 해서 그림책으로 치유시킬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권을 알아도 제대로 깊게, 섬세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를 대하는 저자의 진심이 전달되고, 어느 한 아이, 한 사람의 부모라도 존중하며 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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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네 인생이다 -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 무엇으로도 흔들 수 없는
- 이승용 지음, 강경모 그림
- 치읓
- 2024-02-19
어차피 나는 글렀어 나는 운이 ‘’ ‘없어’ ‘나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vs‘다시 해보는 거야’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나는 내가 성공할 것을 믿어’“잘해도 네 인생이고, 망쳐도 네 인생이다”삶과 죽음을 선택할 수는 없더라도, 인생이라는 판은 내가 짜고 내가 망칠 수도 있다. 지금 어딘가 망가졌다고 느끼고 있다면,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만큼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느끼고 있다면, 도리어 이 순간이 인생의 판을 새로 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이 책은, 이번 생은 글렀다고 생각했던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극과 극, 성공과 실패의 생생한 체험과 그로 인해 깨달은 인생의 숨겨진 진리를 아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수학 문제와 같이, 인생에는 숨겨진 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기준을 완전히 바꿔야 인생의 판을 다시 짤 수 있다고 말한다.“Who am I?”저자들은,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임을 아는 것이, 이 책에 담긴 글을 집필하고, 그림을 그리게 된 궁극적 목적이며 사명이라 말한다.또한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네 인생이다>를 통해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그래서일까, 책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글과 그림의 독특하고 풍미 가득한 에너지는, 마치 멋진 갤러리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글과 그림을 넘어, 깊이 있는 목소리와 메시지, 독특한 질감의 영상과 사진을 세상에 선보이는 저자들은, 이미 작가를 넘어 한명의 아티스트로서, 자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 작가에게서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책이 탄생한다.마치 이 책, <네 인생이다>처럼.이 책을 출간할 수 있어 행복했다 책을 한 권 펴낸다는 . 것은, 독자들이 미처 다 보지 못하는 아주 세밀한 영역까지 신경을 쓰며 만들어가야 하는 실로 고된 작업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되지만 힘들다는 생각을 완벽히 사라지게 만든 경험을 준 진실로 귀한 책이다.분명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있는 것 같지만 조금의 거부감도 없는, 너무나 솔직해서 나까지 솔직하게 만드는 그런 LEESY이승용 작가의 글과 무척 유쾌하면서도 진한 감동과 메시지가 있는, 글과의 조화가 이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 KANGRIM강경모 작가의 그림은 이 책을 만드는 출판사 입장에서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도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하나의 예술 작품을 접하고 누리는 경험과, 누군가의 가장 솔직한 인생을 그대로 펼쳐본 진솔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일으키고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을 확신한다.페이퍼페퍼 아트스튜디오PaPerPePPer ArtStudio의 첫 작품인 <네 인생이다>를 시작으로 함께 활동을 시작한 LEESY이승용, KANGRIM강경모 두 사람은, 현재 해외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글, 사진작가 및 콘텐츠 메이커, 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통찰력, 영적 신비와 일상의 즐거움이 공존되는 글과 그림의 향연을 담아내는 그들의 차기작이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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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자 없는 노동 - 플랫폼 자본주의의 민낯과 미세노동의 탄생
- 필 존스 지음, 김고명 옮김
- 롤러코스터
- 2024-02-19
자동화된 미래와 새로운 직업 세계 뒤에 숨은 잔혹한 진실!디지털 사회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형태의 노동, 그 악몽 같은 미래“오늘날 디지털 사회를 가능케 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다.푼돈을 받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인간지능’ 작업이다.”인공지능 시대를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노동’과 지워져가는 노동자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는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무인매장에 가면 따로 계산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자율주행차가 택시와 트럭 운전사를 대체하고, AI가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환자를 진단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될 것이다.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알고리즘이 우리의 신체와 공간, 사회를 칭칭 감고서, 마치 생각하는 기계처럼 작동할 것이며, 컴퓨터가 만들어낸 지능이 흡사 공기처럼 의식하지도 못할 만큼 당연하게 취급될 것이다. 하지만 이 환상의 눈부신 껍데기를 들추면 그 이면에는 소멸 직전까지 착취당하고 있는 비참한 노동자들이 있다. 풍요롭고 스마트한 세상,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편리한 세상은 사실상 극소수 IT 공룡 기업이 내세우는 환상이거나, 닿을 수 없는 신기루이다. 이 책은 오늘날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최첨단 인공지능이 아니라 푼돈을 받고 육체를 갉아먹는 노동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검색엔진, 앱, 스마트 기기의 배후에는 언제나 노동자가 존재해왔으며, 이들은 글로벌 시스템의 변방으로 밀려나 인공지능을 훈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단 몇 분, 몇 초 안에 끝나는 초단기 작업, 즉 미세노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끊임없이 취업과 실업의 상태를 오가면서 하루에 수십, 수백 개의 회사를 위해 일하는 “잉여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인공지능의 허상 뒤에 숨겨진데이터 노동자의 현주소세계 최대 난민촌인 케냐 다다브의 막사 안으로 한 여성이 걸어 들어간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는 이곳에서 이 여성이 하루 동안 하게 될 일은 도시에서 촬영된 동영상에 “집” “가게” “자동차” 같은 라벨을 지정하고, 짧은 녹취록을 만들고, 알고리즘에게 각양각색 동물 사진을 식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클릭’노동은 작업 시간이 아닌 완료한 작업 건수를 기준으로 임금을 받기에 불안정하고 몹시 고되다. 하지만 번듯한 일자리를 찾기 힘든 이곳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극소수의 ‘공식’ 노동에 해당한다. 저자는 아프리카를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같은 범남반구에 위치한 저개발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클릭경제’가 바꿔가고 있는 오늘날 노동과 노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플랫폼을 통해 불안정한 지위에서 수행하는 단순 작업 - ‘미세노동’에 의존하는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약 20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미세노동을 중개하는 사이트 덕분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이 바로 현대 자본의 총아인 아마존, 테슬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이다. 저자는 이들 기업이 어떻게 빠른 시간에 가공할 만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는지를 추적한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구글, 아마존, 테슬라, 알리바바, 페이스북 같은 거대 IT기업이 가장 핵심적인 사업전략으로 키워온 것이 데이터의 상품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세노동 중개 사이트를 통해 일하는 노동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화려한 21세기 자본주의의 성공신화와는 거리가 멀다. AI의 연산 인프라를 만드는 일을 수행하는 노동자들은 빅토리아시대 영국과 19세기 나폴리 거리에서나 볼 수 있던 충격적인 생존투쟁의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라 연산 인프라로 취급받고 있으며, 초단기 데이터 작업 속에서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데이터가 플랫폼의 생명줄임에도 우리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과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가 아이폰을 볼 때 그 하드웨어는 눈앞에 실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속을 흐르는 데이터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그래서 데이터 역시 생산의 대상이라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 인간의 손과 정신이 만들어낸 것을 영리한 기계의 작품으로 착각한다.” _본문 중에서노동시장 변화로 지워지고 짓밟히는 노동자21세기는 금융위기와 만성적 경기 침체 속에서 민주적 제도가 속속 붕괴하고 시시로 기후재앙과 긴축재정에 시달리는 시대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수많은 노동자가 봉쇄령이나 감염에 의해 장·단기적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자본 입장에서는 인간의 노동력이 얼마나 불안정한 수익 창출 수단인지 확인하는 기회로 삼았을 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노동자가 대거 이동하며 고용이 정체된 현상에 대해 저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왜냐하면 2030년까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 노동의 절반가량이 자동화될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전에는 적절한 수준으로 임금이 지급됐던 일이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비공식화되고 여러 건의 작업으로 쪼개져 건별로 형편없는 임금이 지급되는 불안정한 형태로 변질될 것이다. 심지어 임금과 권리의 기본 요건을 정해놓은 제도의 간섭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뉴욕의 작은 회사가 오늘은 나이로비에서 프리랜서 녹취록 작성자를 고용하고, 내일은 뉴델리에서 또 다른 프리랜서를 고용할 수 있다. 이때는 사무실이나 공장을 차릴 필요가 없고, 현지 규정에 간섭받지 않으며, 웬만해서는 현지에 세금도 내지 않는다.” _본문 중에서 이렇게 임금, 개인의 권리, 능력 등이 짓밟히는 현실이야말로 현재 자동화가 서비스업에 진짜로 끼치는 영향이지만,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주장하는 이론가들이 외치는 말들, 이른바 일자리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자극적인 말들에 노동자들이 피부로 겪는 현실은 묻히기 일쑤다. 이 책에서는 이 같은 일자리 종말은 그저 연막일 뿐, 실제로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현실은 점점 더 많은 서비스직 일자리가 긱 노동, 미세노동, 크라우드 노동으로 변질되고, 심지어 그런 ‘일자리’란 것들조차 사실상 실직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진격할 역사의 주체는 플랫폼 자본이 아닌 플랫폼 노동자가 될 것이다만일 노동이 놀이가 된다면,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딱히 일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면 어떨까?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부분의 미세노동 중개 사이트들은 세련된 청년들이 소파에서 노트북을 이용하는 사진을 걸어놓고 만일 우리의 멋진 신경제에도 여전히 노동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옷을 사는 것처럼 재미있는 활동일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암시를 건다. 심지어 ‘노동’이나 ‘노동자’라는 표현이 이런 분위기를 망치기라도 하는 것처럼 오직 ‘이용자’ ‘작업자’ ‘플레이어’ 같은 용어를 사용한다.저자는 이런 행태야말로 미세노동을 마치 어떤 포부를 갖고 도전해볼 만한 멋진 일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노동과 놀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수법에 지나지 않으며, 노동의 정체성이 모호하게 느껴지는 이 시대에는 새로운 저항의 방식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독자들을 설득해나간다. 오늘날 미세노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현상은 그것이 건전한 노동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증거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모두가 처하게 될 위기의 불길한 징후로 봐야 하며, 이제라도 우리가 미세노동의 충격적인 생존투쟁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게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플랫폼들이 기술적 경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첨단기업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하려면 노동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고 서로에게서 단절돼야 한다. (…) 미세노동은 노동시장에서 노동자들이 서로 단절된 세상을 실현함으로써 노동조합, 노동자 문화, 노동자 보호 장치가 빠진 자본주의, 다시 말해 자본을 위협할 수 있는 노동자가 존재하지 않는 자본주의라는 신자유주의적 환상의 정점을 구현한다.” _본문 중에서 지금까지는 미세노동 사이트가 내건 공허한 약속 때문에, 혹은 비밀유지계약 등으로 재갈을 물리는 법적·소프트웨어적 장치 때문에 노동자들이 조직화되지 못하고 그 어떤 파업이나 집단행동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성장 둔화와 고용이 회복될 기미가 없는 시대에는 실업이 사라지지 않고 그저 허울만 바꾼 채 불안정성, 불완전 취업, 노동 빈곤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게 분명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들의 목소리는 단순히 일자리 보장, 임금 인상에만 머물지 않고 기본적인 생존권 요구(주거, 의료, 수도, 전기 등)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자본주의를 넘어 세상에 대한 유토피아적 상상을 한 사람은 많았지만 ‘과연 누가 그런 세상을 실현할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진격할 역사의 주체가 그동안 잉여로 간주되어온 수많은 사람들, 임금 노동의 언저리에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에게서 터져나올 것이라 주장하며, 현재의 배제된 사람들에게서 시작될 투쟁이 좀 더 확실한 비전이 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이 책의 구성1장 ‘실리콘밸리의 잉여’에서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어떻게 인력을 이용하는지, 그 실태를 낱낱이 파헤친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등의 기업들은 노동자를 고용하는 대신 메커니컬터크나 클릭워커 같은 ‘미세노동 사이트’를 통해 초단기 작업을 대량으로 맡기고 거기서 이득을 취하는데, 이들 사이트에는 의뢰인의 신원이 명시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어떤 목적으로 일을 맡겼는지 확인이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필요할 때(초, 분, 시간 단위로 가능)만 노동력을 저렴하게 뽑아 쓸 수 있기에 기업들은 이런 장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2장 ‘인공지능 혹은 인간지능?’에서는 인공지능 뒤에 숨겨진 은밀한 자동화 세계에 관해 살펴본다. 거대 IT 플랫폼 기업이 내세우는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비서 등 최첨단 기술이 사실은 완전히 자동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저숙련 서비스 노동과의 긴밀한 공조 없이는 불가능하며, 문제는 이들의 노동이 실직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일자리’로 전락하여 임금, 권리, 능력 등이 무참히 짓밟히고 그 어떤 보호장치나 복지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3장 ‘서비스형 인간’에서는 현대의 플랫폼 자본주의가 과거의 자본 축적 체제들과 다르게 노동자들을 어떻게 포획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미세노동이야말로 오늘날 전 세계에 펼쳐진 취업이라는 사막에서 기회의 오아시스가 아닌 신기루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미세노동의 현실이 무임금 생존 투쟁의 현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미세노동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혜택을 받을 수는 있는지, 미세노동이 연대와 조직화를 막고 있진 않은지 등에 대해 답을 찾아나가야 새로운 저항의 방식을 모색할 수 있다고 독려한다. 4장 ‘지워지는 노동자’에서는 생계를 위해 하루하루 미세노동을 전전하는 노동자들이 오히려 그 작업들 때문에 심각한 노동의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아이러니한 현실에 관해 살펴본다. 사실상 미세노동 사이트가 목표로 하는 것 중 하나가 노동자들에게 노동 과정 전반을 감추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을 서로에게서 떼어놓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저자는 오히려 이러한 미세노동의 특징이 자본주의 신화의 허망함을 폭로함으로써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암시하는 희망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5장 ‘미래는 배제된 사람들 손에 달렸다’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시도해볼 만한 실천 행동들을 제시한다. 20세기와 같은 노동운동을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금, 기후재앙과 팬데믹이 자본주의 지옥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오랫동안 희망이 없다고 여겨졌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말하여, 미래는 현재의 배제된 사람들의 손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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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자의 시간은 저절로 흐르지 않는다 - 조각난 일터와 불평등한 노동
- 김종진 지음
- 롤러코스터
- 2024-02-19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노동 입문서!”좋아진 세상, 선진국 시대,노동자들의 삶은 왜 여전히 고통스러운가미래에서 배제된 오늘 여기의 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2021년 UN 무역개발회의는 우리나라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한국은 GDP 기준 세계 경제규모 10위가 되었고, 몇 년 뒤에는 일본의 1인당 GDP를 따라잡을 거라고 한다. 콘텐츠 산업은 연일 세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고, 세계인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하고 있다. 나라의 부가 늘어나면서 소비도 커지고, 복지도 좋아졌다. 그런데 왜 노동자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가. 왜 한국전력 하청업체의 전기노동자가, 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가,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가 업무 중에 세상을 떠나고, 플랫폼 기업과 원청업체의 갑질에 고통받는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나 일자리의 안정성도 좋아지는 것이 당연한 것일 텐데, 왜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불안해지고, 피해의 양상은 복잡해지는 것일까?“약탈적 비즈니스” “비정규직의 바다” “위험의 외주화” “고장 난 사회”에 놓인 노동자들한국노동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단법인 유니온센터 이사장으로, 그리고 여러 노동,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정책자문을 해온 저자는 노동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정책을 생산하는 한편, 연간 100회가량 노동교육을 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연결하는 데 힘을 써왔다. 이 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각종 언론에 실린 저자의 글을 한 권으로 엮은 것으로서, 특히 최근 노동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두루 살피고 있다.특히 이 책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건 특수고용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같은, 최근 많이 생겨나고 있는 ‘노동 밖의 노동자’ ‘제도 밖의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때로는 라이더로, 때로는 방송작가로 때로는 경비원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고, 그 수가 무려 744만 명이나 되지만, 근로기준법이나 사회보장 밖에 놓여 있다. 또한 945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청소년 및 고령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법의 예외나 권리의 부재로 제도적 차별이 용인되고 있다.청년문제, 감정노동, 성차별 채용, 직장 내 괴롭힘, 프랜차이즈 문제 등 최근 이슈가 된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맥락을 짚어나간다. 예전에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던 것들이거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새로 발생한 문제들이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니, 노동자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적 대안 마련에 힘을 기울이다《노동자의 시간은 저절로 흐르지 않는다>는 무엇보다도 그 내용이 생생하다는 장점이 있다.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은 각 시기에 사회적 이슈나 쟁점이 되었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인용된 사례들은 연구조사나 토론회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거나, 노동교육을 다니면서 알게 된 내용들이다. 또한 책 속의 글은 실질적이기도 하다. 그것은 저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새겨들으며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마련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꽤 많은 내용은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했던 경험이거나, 노사관계 혹은 노조 및 청년 활동가들과 토론했던 것들이다. 그렇게 책에 실린 글들은 그저 평론가적 위치에서 바라본 접근이 아니기에, 사회적 모순을 새롭게 해석하고, 정책을 대안적 논의로 진전시키고자 하는 주장이 강하게 드러난다.모두를 위한 21세기형 노동 입문서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노동자 고용형태와 노동조건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며 복잡해지고 있고, 기업들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노동자들을 ‘기업의 이윤’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그중 ‘최첨단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나 ‘24시간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 등 기술의 발전도 노동자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주요한 요인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최근의 이슈와 사회변화의 양상을 충분히 반영하여 오늘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이를 둘러싼 노동환경, 대안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따라서 청년, 학생부터 노동자, 시민까지, 일자리나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21세기형 노동 입문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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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노잉 -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
-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오월구일
- 2024-02-19
살자, 미래가 이끄는 대로목표는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이다노잉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만,미래의 메시지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건오직 당신에게 달려있다. -본문 중에서스티브 잡스, J.K.롤링, 무라카미 하루키, 손정의,폴 매카트니, 미켈란젤로, 모차르트…“당신이 이들과 다른 점은 딱 하나다.노잉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인공이었던 GOAT, 리오넬 메시. ‘월드컵만 빼고 모든 것을 가진 남자’라는 오명을 벗고 월드컵과 골든볼을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월드컵은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결국 우리가 가질 수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메시뿐만 아니라 무라카미 하루키, J.K.롤링, 손정의, 폴 매카트니, 미켈란젤로, 모차르트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많은 거장이 자신의 성공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마치 미리 겪어보기라도 한 것처럼 ‘알고 있는’ 상태. 이걸 도대체 어떤 말로 설명해야 할까?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안도 미후유는 이러한 현상을 ‘노잉(Knowing)’이라고 명명했다. 이 책은 노잉을 경험한 성공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노잉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평범한 일상에 노잉을 일으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미래가 불안한 것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노잉의 존재를 인지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전달되는 미래로부터의 메시지를 캐치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당신은, 당신의 미래를 이미 알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노잉을 아는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다”- 아마존 리뷰 중미래의 내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한 꿈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이고 선명한 미래를 안다면 지금처럼 불안하고 막막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 정말로 자신의 미래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다. 야구 선수 이치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등 자기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미리 알았다고 말한다. 바로 이 책에서 ‘노잉’이라고 부르는 감각을 통해서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느낌은 ‘지나고 보니 그랬다’는 식의 합리화가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도 아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이 기획이 잘 될 것 같다, 이 사람은 내게 중요한 사람이 될 것 같다, 지금이 기회다’와 같은 느낌을 받아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상의 영감도 노잉의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저자는 미래에서 오는 메시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우리를 향해 다가온다고 말한다. 우리가 놓치고 있을 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메시지를 캐치해 내 삶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한다. 목표는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노잉》은 일본의 인플루언서이자 디지털 노마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저자가 ‘노잉’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실현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새로운 감각의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미래에서 오는 직관의 메시지를 의미하는 ‘노잉’을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메시지라 표현한다. 이 책이 자기계발서인 이유다. 자신의 미래를 떠올리며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많은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 그럴싸한 목표를 세우고 그걸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리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성공인지조차 모르고 남들을 따라 목표를 좇기에만 바쁘다. 저자 역시 자신이 전형적인 목표달성형 인간이었다고 고백한다. 수치화된 목표를 정해놓고 늘 최선을 다했지만 어렵사리 목표를 달성해도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찰나에 불과했다고 한다. 자신이 목표를 좇고 있는 건지, 아니면 목표에 쫓기고 있는 건지 모를 삶이었다는 저자는 노잉을 경험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미래에 대한 불안, 내 것이 아닌 목표, 허황된 꿈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 미래가 또렷이 보였다.”목표를 세우고 애를 쓰던 삶에서 목표가 보이는 삶으로 바뀐 것이다.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경험한 노잉의 흔적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저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누구에게나 노잉이 찾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3장과 4장에서는 미래에서 오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4장은 ‘노잉을 부르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실천한 방법을 단계별로 담고 있으며, 독자가 직접 쓰면서 따라할 수 있는 실천 노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천천히 따라 가다 보면 저자가 말하는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에 한 걸음 가까워진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쟁취하고 싶은 사람, 인생의 여러 관문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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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 - 지금의 의료 서비스가 계속되리라 믿는 당신에게
- 박한슬 지음
- 북트리거
- 2024-02-19
젊은 인구에 기대어 가까스로 맞춰진 ‘의료 평형’ 상태,이 ‘평형’은 곧 깨진다저자는 한국에서 의사 1명이 하루에 평균 58.3명의 환자를 진료한다는 통계 분석으로 책을 시작한다. 우리가 진료를 받으려고 대기할 때 느끼는 체감으로 따져 봐도 이건 그리 놀라운 수치가 아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 상황에 아주 익숙해졌기 때문에 지금 의료의 기이한 구조를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저자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와 경제 규모가 크게 다르지 않은 주요 선진국들에서 이 수치는 단 8.1명으로 드라마틱하게 내려간다. 한국이 무려 5~6배 많다는 얘기다. 저자의 비유를 빌리자면 지금 우리는 10인승 엘리베이터에 60명을 태우고 하강하고 있는 셈이며, 어떻게 보면 그보다 더 위험하다. 단순히 무게가 아니라 환자의 ‘목숨 값’이 5~6배나 더 가벼워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국에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를 알기 위해선 한국의 의료 제도 및 정책을 살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왜곡된 구조도 나름의 기능을 하고 있지만, 이 ‘기이한 평형 상태’는 당연히 오래갈 수 없다. 그리고 한국이 과거 예상보다 더욱 급속도로 ‘늙어 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붕괴’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미국, 영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보다도 훨씬 빠르며 이 추세라면 당장 2025년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고령사회에서 한 단계 높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데 단 7년밖에 걸리지 않는 셈이고 이 또한 세계 최고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의료 정책은 당연히 젊은 인구에 기대어 가까스로 평형이 맞춰진 상태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직 겨우겨우 돌아가고 있지만, 현재의 장년층이 의료 서비스 주요 이용 계층인 ‘노인’이 될 때쯤에는 인구구조 자체가 지금과는 판이해진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보다 노령인구가 더 많아지는 역삼각형 구조가 자리 잡게 되는데, 그러면 지금과 같은 의료 서비스 이용은 더는 가능하지 않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그러니 현재 ‘생산가능인구’의 주요 일원으로 속해 있으며 이 의료 붕괴의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게 될 우리가 “의료 정책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갖추고 적극적 의사 표명을 하는 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 시점은 인구구조가 바뀌어 가는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 ‘슬기로운 의사’들로 가득할 것 같은 병원의 속사정과티핑 포인트에 이른 한국 의료의 쟁점들젊고 멋진 의사 역 배우들로 늘 화제가 되는 의학 드라마들의 배경은 대부분 ‘종합병원’이다. 그래서인지 일반인들이 ‘병원’이나 ‘의료’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도 동네 작은 의원보다는 종합병원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공교롭게도 한국 의료의 문제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 역시 종합병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1부에서는 “겉보기에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최첨단 종합병원의 그늘”에서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태움’, 기피과, 진료보조인력, 점점 짧아지는 진료와 늘어나는 검사 시간 등의 문제를 상세히 파헤쳐 나간다. 2부에서는 의료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공급자는 공급자대로 개인으로서 지극히 ‘합리적인’ 의료 선택들을 내린 결과 초래된, 누구도 의도치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구조적으로 짚어 본다. 다른 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끼 약 포장’ 방식으로 대표되는 한국 약국의 복약지도 생략, 내가 가고 싶은 병원을 ‘골라서’ 내가 가고 싶은 때마다 가는 ‘병원 선택’의 권리가 변질된 ‘의료 쇼핑’, 다른 모든 업종과 마찬가지로 서울의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의료인들의 지방 기피와 그에 따른 지방 의료의 위기 등을 살펴본다. 1부와 2부의 내용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결국 한국 사회 전체의 안전 불감증을 떠받치는 비용 효율성의 문제, 그리고 한편으로는 ‘제대로 진료하면 적자가 나는’ 불합리한 의료 제도의 문제이다. 3부에서는 이러한 딜레마들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평가 기준 등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쌓여 온 ‘의료계 vs 정부’ 갈등이 코로나19를 지렛대 삼아 폭발한 의사 파업 사태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또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그려 볼 수 있는 미래 한국 의료의 시나리오와 몇 가지 실현 가능한 해법들을 모색하며 마무리한다.전문가에게 맡겨 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질병과 죽음의 영역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대부분 의료 소비자이자 비전문가인 우리를 어엿한 ‘의료 주체’로 호명하고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점이다. 어느 업계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있고 그와 일반인의 지식 및 역량 차이가 현저하기 때문에, 우리는 생활하면서 대부분의 경우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가장 낫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건 대체로 합당한 판단이지만 이 책의 주제인 의료 문제는 그렇게 놓아두기 어렵고,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이 저자의 논지이다. 우리 모두는 반드시 노화하기에 질병과 죽음의 문제를 스스로 사유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점점 더 그 주제를 다루는 책이나 미디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질병과 죽음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원과 의료의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 그렇게 이해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해 볼 이유가 충분하다. 이 책의 저자인 박한슬 작가는 대학병원 약사 출신으로 지금은 통계학을 전공하며 사회적인 글쓰기를 하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렇게 의료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의 입장에 놓여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폭넓고 균형적인 시각이 돋보일 뿐 아니라, 두 번째 전공인 통계학을 십분 활용해 철저한 자료 수집과 고난도의 분석,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 자료를 쉽게 풀어내 읽어 주기’가 가능했다. 저자는 “그간 국내에서 의료 정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특정한 자신만의 해법을 상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현실 일부만을 잘라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소규모 마을 공동체 내에 의사가 함께 거주하는 의료를 추구하자는 몽상적 진보주의, 현재 국내 의료의 근간인 건강보험제도를 폐지하고 모든 의료를 시장에 맡기자는 우파적 극단주의 등”을 경계하자고 말한다. “각자가 지향하는 이념과 방향성이 다르게 보인다면 귀를 닫는 일이 워낙 흔해진” 상황 속에서도, 적어도 현재 한국 의료가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음을 공유하고 우리 모두의 ‘숙제’라는 점을 환기하고자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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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학]녹슬지 않고 닳아 없어지길 원합니다 - 온몸을 바쳐 임계점에 이르도록 드린 전적 순종의 고백
- 임동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4-02-19
“아낌없이, 남김없이 쓰임 받고 싶어요!!” 주님이 인정하시고 친히 서명을 남겨주신 삶과 사역 파라과이 임동수 선교사 안에 가득한 예수 갈망의 기록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추천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 17:9-10)육신은 닳을지라도 그로 인해 오히려 영은 녹이 슬지 않는 ‘거룩한 마모’를 살아내는 삶저자인 임동수 선교사는 19년째 파라과이 선교사로 섬기고 있다. 이 책은 사역 초창기부터 써온 그의 일기 중 후반부의 일기 100여 편을 가려 뽑은 것이다. 저자 본인이 깊은 밤 홀로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눈물을 들키는 것 같다고 표현한 것처럼, 그는 지구 반대편의 원주민들과 살며 여러 번의 풍토병과 강도와 살해 위협과 거짓 소문과 비방과 차별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지 주민의 필요를 채우고 복음을 전하며 함께 예배드릴 예배당을 짓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선교지의 모든 상황과 사역 가운데 주님을 바라보았다. 주님이 마음을 주시는 일이면 머뭇거리지 않고 즉각 순종하여 굳은살이 박이고 관절이 망가지면서 벅찬 노동의 수고를 감당했다. 비록 육체는 낡아지나 영은 날로 새로운, 예수님과의 성숙한 동행의 기쁨이 그의 일기에 잘 녹아 있다. 한 무명의 선교사의 ‘거룩한 마모’를 살아내는 치열한 삶, 굵어진 손마디에서 나오는 진정한 영성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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