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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커버이미지)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의 성경 공부 - 공병호 지음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예수님을 알아야 진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 (커버이미지)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예수님을 알아야 진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공병호 지음<공병호의 성경 공부>,<공병호가 만난 하나님>을 통해 뒤늦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만난 하나님에 대해 고백했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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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의 해법 - 문제의 너머를 보다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예술가의 해법 - 문제의 너머를 보다
    •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4-02-19

    “이 강의를 듣고 눈을 더 크게 뜨게 된 것 같다. 이제껏 받아 본 가장 독특한 훈련이었다.” _FBI 수사관“시각적 분석과 비판적 사고력을 연마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_미 국무부“저자의 렌즈로 예술을 보면 우리 앞에 놓인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강력한 관점이 생긴다!” _전직 대(對)테러 대통령 특별보좌관“볼 줄 아는 자가 해결한다!”FBI, 인터폴, 미 국무부, 런던 경찰국, 포천 500대 기업 등에서20여 년간 극찬해 온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강의문제를 바로잡는 우아한 관찰주의자전작 《우아한 관찰주의자》에서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의 지각과 시각지능을 단련하는 법을 소개하여 큰 호응을 얻었던 저자 에이미 허먼이 이번 책 《예술가의 해법》에서는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가 날마다 부딪히는 문제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예술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 예술가의 의도와는 별개로 관람자의 현재 상황, 세계관, 주어진 문제에 따라 각기 다르게 해석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인식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저자는 우리에게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며 예술을 통해 우리의 기본 사고에 도전하고 평소에는 간과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문제는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하느냐이다. 예술은 우리가 모르던 우리 안의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 줄 수 있다.왜 예술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가이 책은 준비하고 실행하는 단계부터 배포하고 인정받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따라 구성하였다. 준비 단계, 밑그림 단계, 전시 단계의 3부로 나눠진 구체적이거나 독창적인 단계를 거치며, 독특하고 현란하고 때로는 불안할 정도로 강렬한 예술품(잘린 머리통과 훤히 드러난 젖가슴, 낙서와 사진, 옛 거장의 작품과 쓰레기로 제작한 예술품)을 즉흥적으로 느끼는 사이 의사 결정과 문제 해결, 창의적 사고를 키우기 위한 실용적이고 신뢰할 만한 로드맵이 나올 것이다. 다행히도 예술 관련 학위가 있거나 예술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만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과 마음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예술이든 예술가든, 난해하고 둔감하고 때로는 외설적이라는 억울한 비난을 듣지만, 바로 이런 이유에서 예술이 문제 해결에 완벽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도 예술만큼 복잡다단하기 때문이다._가려진 세상을 마주하는 문제 해결의 기술하나. 준비 단계 문제 상황의 규모와 심각도와 민감도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곧장 해결하려고 뛰어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1부에서는 문제 해결을 준비하는 과정에 필요한 세 단계를 알아본다. 가장 먼저 문제 해결의 주체인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작할 것이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마음을 모르는 채로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필터로 세상을 보는지 알아채는 법을 터득하면, 그 필터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부딪히는 온갖 난관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둘. 밑그림 단계영화감독은 스토리보드를 짜고, 작가는 초안을 잡고, 화가는 스케치한다. 모든 예술가는 이렇듯 대략적인 밑그림에서 시작하며 이렇게 밑그림을 다듬는 반복적인 과정이 모든 작품에서 성공의 핵심이 된다. 2부에서는 예술가의 창작 과정처럼 문제를 나눠 해법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아본다. 세계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화가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댄 스콧은 이렇게 말한다. “화가가 작품의 어느 영역을 봐주기를 바라는지 생각하자. 화가가 어느 영역을 강조하고, 어느 영역을 모호하게 남겼는가? 작품의 어디로 눈길이 가는가? 더 나아가 화가가 이 영역들을 어떤 식으로 강조하는지 분석하라.” 우리가 수집한 정보에도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무엇에 관심이 가는가? 무엇에 계속 눈길이 돌아가는가? 이는 본능에서 나온 관점이다. 수집한 정보에는 크고 명백한 부분도 있지만 작고 자잘한 부분이 계속 신경 쓰일 때도 있다. 이런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셋. 전시 단계 최선을 다해도 온갖 이유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다. 상황이 어그러질 때 그냥 무시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기법을 총동원하여 이상 현상, 일탈 현상, 모순점, 실패한 조치 등 간단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적용하는 법을 찾는다. 그리고 이미 손 쓸 수 없이 깨진 듯 보이는 부분으로도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문제 해결의 가능성은 우리가 좌절할 때도 사라지지 않는다. 대개는 그때 비로소 시작된다.보이는 것 너머를 탐색하는 이토록 새로운 관점예술은 보편적인 언어다. 세계 어디에 사는 누구든, 예술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전혀 다른 배경 출신이며 매사를 정반대로 바라보는 두 사람도 같은 그림 앞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같은 대상이라도 각자의 고유한 관점으로 지각하므로 누구도 정보를 같은 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예술은 각 개인에게도 똑같아 보이는 법이 없다. 작품을 볼 때마다 매번 다른 것이 보이고, 다르게 보이고, 결국에는 작품을 보는 우리 자신도 달라진다. 예술은 우리가 우리에게서 벗어나 안전한 거리에서 관찰한 내용을 분석하여 실행 가능한 지식으로 바꾸게 해준다. 그사이에 문제가 왜 발생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을지 깨달을 수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문제를 일으킬 때와 같은 식으로 사고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쩌면 우리가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똑같은 용어와 전략에 너무 오래 의존해서일 수 있다. 그러니 다른 방향을, 그러니까 예술가를 살펴볼 이유가 더 늘어난다.저자의 기발하고 유쾌하며 통찰력 있는 방법들은 주로 실패하면 파국적 결과를 맞을 수 있는 분야의 지도자와 전문가가 많이 찾는다. 그들을 상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저자는 때로 명백히 답이 보여도 그 이면을 보거나 아래를 들춰보거나 한 발 떨어져서 보아야 온전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결정적인 정보는 ‘감춰져’ 있을 때가 많아서 간과하기 쉽다. 변두리를 보라. 밑면을 보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을 보라. 문제의 해법은 바로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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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한 관찰주의자 - 눈으로 차이를 만든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아한 관찰주의자 - 눈으로 차이를 만든다
    •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4-02-19

    “이 강의를 듣고 눈을 더 크게 뜨게 된 것 같다. 이제껏 받아 본 가장 독특한 훈련이었다.” _FBI 수사관“시각적 분석과 비판적 사고력을 연마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_미 국무부FBI, 영국 런던 경찰국, 미국 해군, 미 국무부, 포천 500대 기업 등에서15년간 요청해 온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강의!두 남자가 달리고 있다. 왼쪽의 백인은 제복을 입고 영국 경찰관들의 전통적인 경찰모를 쓰고 있다. 경찰관으로 보인다. 앞에 달려가는 흑인은 평상복 차림이다. 두 사람은 부서지고 낙서가 있는 콘크리트 건물 옆을 지나고 있고, 도시로 보이지만 어딘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본문 330-332쪽 참조)사진을 본 대부분의 사람은 백인 경찰이 도주 중인 흑인 범죄자를 쫓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경찰관이 보인다고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가정할 수 없으며, 흑인이 어떤 죄를 저질렀다고 간주해서도 안 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쫓고 있다고 가정할 수도 없다. 사실은 둘 다 경찰관이다. 오른쪽 남자는 비밀수사관으로 둘 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용의자를 쫓는 중이다.이처럼 우리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거나 설명할 수 없다. 주관적인 해석에 의존하거나 고정관념에 의지해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제대로 보지 않으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자칫 사람들과의 잘못된 의사소통을 겪게 된다. 이런 일들은 작게는 실수로, 크게는 한 사람의 인생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제대로,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을까?FBI는 왜 미술관에 갔을까?_지각과 소통 기술을 기르는 새로운 방법미국의 심리학자 새뮤얼 렌쇼(Samuel Renshow)는 ‘제대로 보는 능력은 피아노를 치거나 프랑스어로 말하거나 골프를 잘 치는 것처럼 배워야 하는 기술’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처럼 눈도 훈련을 받으면 더 잘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시각 지능’은 개인의 관찰 범위를 확장하고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야의 관점을 갖도록 돕는다. 그리고 ‘미술’은 우리가 관찰력을 키우고 지각과 소통 기술을 연마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미술작품을 보고 어떤 상황인지 말할 수 있다면 날마다 일상적으로 만나는 장면에 관해서도 말할 수 있다. 소파에 누운 나체의 여자 그림을 분석하는 방법을 공항이나 서점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기업 인사부장은 같은 기술로 면접 지원자를 잘 파악할 수 있고, 의사는 환자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데, 초등학교 교장은 교사진을 더욱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데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미술은 우리에게 복잡한 상황뿐 아니라 단순해 보이는 상황까지 분석할 기회를 준다. 단순하고 일상적이고 낯익은 상황일수록 특이한 요소를 알아채기가 어렵다. 나이가 들수록 복잡한 세상에 단련된 탓에 낯설고 혁신적이고 긴급한 상황만이 우리의 주의를 끈다. 이제 우리는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하고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미세한 차이와 세세한 부분은 더 이상 찾아보지 않는다.그러나 누구나 볼 수 있다고 모두가 같은 것을 보지는 않는다.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알아보고 주시하는 능력은 기회를 잡고, 위험을 피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삶을 변화시킨다. 미술은 이런 변화를 가능케 한다._관찰하지 않는 순간, 모든 기회는 사라진다드레스의 짙은 파란색을 보았는가?두 겹으로 된 흰색 레이스 소매를 보았는가?가슴에 달린 파란색과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 리본을 보았는가?목에 감긴 여섯 줄의 진주목걸이를 보았는가?턱이 여러 겹이고 보조개가 팬 것을 보았는가?붉은색 의자 덮개를 보았는가?짧고 정갈한 손톱을 보았는가?왼손 약지의 반지를 보았는가?손에 든 천도복숭아를 보았는가?하나는 아직 가지에 붙어 있는 것을 보았는가? 이 그림에서 사람들은 가장 강렬한 특징 하나를 자주 놓친다. 바로 모델이 앉아 있는 마호가니 테이블이다. 테이블을 보았는가? 테이블은 사실 이 작품에서 가장 절묘한 솜씨가 담긴 부분으로, 화가의 기교를 입증하는 증거다. 화가는 이 테이블에 부인의 피부와 손가락과 소매 레이스의 정교한 문양, 심지어 천도복숭아의 비친 모습까지 묘사했다. (본문 125-127쪽 참조)테이블은 그림의 아래쪽 3분의 1이나 차지한다. 이렇게 큰 부분을 놓치기란 불가능해 보이지만 대다수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다. 실제로 우리는 크든 작든 무수한 상황에서 ‘마호가니 테이블’을 놓치고, 그 사이 평범한 장면에 숨은 중요한 정보를 놓친다. 미세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놓치면 자칫 그 부분이 연결해 줄지 모를 다른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나뭇결과 드레스의 레이스, 손에 들린 천도복숭아 줄기까지 비치는 테이블에 왼손 약지의 반지는 보이지 않는다. 테이블에 비친 모습을 재현하는 데 공을 들인 화가가 반지는 어쩌다 누락했는가? 삶의 비밀은 아주 작은 정보를 통해 드러날 때가 많다. 중요한 것을 보는 법을 배우면 세상도 달라진다. 어느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말라.사실과 허구, 객관과 주관 사이_생각한 내용이 아니라 보이는 대로 말하라남이 못 보는 무언가나 모든 것을 바꿔놓을 만한 무언가를 보는 것은 절반의 성공일 뿐이다. 뛰어난 관찰력과 분석력이 있어도 제대로 소통하지 않으면 우리에게든 남에게든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시간을 다 쓰고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면 우리뿐 아니라 다른 누구도 혜택을 보지 못한다. 사업가 조 렌티니는 한 레스토랑에서 술을 주문하며 웨이트리스에게 와인에 관해서는 잘 모르니 대신 골라 달라고 부탁했다. “웨이트리스가 메뉴판의 와인 한 병을 가리켰어요. 마침 돋보기가 없어 얼마냐고 물으니까 ‘삼십칠 오십’이라고 하더군요.” 메뉴판 첫 장에 ‘50달러 미만 와인 50종’이라는 제목이 굵은 글씨로 적혀 있던 터라 그는 영수증에 37.50달러가 아니라 3750달러라고 적힌 것을 보고 경악했다. 달러와 센트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오해의 여지가 있다. ‘삼천칠백오십 달러’라고 말했다면 오해가 전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에 있던 그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는 와인 수백 종의 가격이 달러 표시나 소수점, 쉼표도 없이 나열되어 있었다. ‘900’은 900달러일까, 9달러일까? 리스트에 있던 와인 500종 가운데 1000달러가 넘는 와인은 17종밖에 없고 3750달러가 넘는 와인은 한 종뿐이었다. 당시 상황을 수습하러 나왔던 매니저는 웨이트리스가 손님에게 500종 중 두 번째로 비싼 와인을 가져다준 사실을 알았다. (본문 252-254쪽 참조)구체적인 소통은 중요하다. 구체성은 잘못된 의사소통을 막아줄 뿐 아니라 더 큰 성공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러나 소통할 때는 가정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사람들은 뭔가를 말하기 두려워한 나머지 사실이 무엇인지를 자주 망각한다. 사실은 증명된 진실이지 의견이 아니다. 생각한 내용이 아니라 보이는 대로 말하라. 주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여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통의 부족과 잘못된 소통으로 인해 사라진 증거, 날아간 기회, 잃어버린 사랑을 비롯해 피할 수도 있었을 문제가 발생한다.보는 만큼 인생이 바뀐다!변호사이자 미술사가인 저자는 ‘지각의 기술(The Art of Perception)’이라는 강의로 TED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실제로 15년간 FBI, 미 국무부, 법률회사, 도서관, 병원, 대학, 포천 500대 기업, 연예기획사, 노동조합, 교회 등 수십여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시각적 분석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고 연마하도록 도왔다. 그 강의를 고스란히 옮긴 《우아한 관찰주의자》는 그 훈련법을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줄 것이다. 그렇게 당신이 세계를 관찰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_보이는 것을 무시하지 마라 모든 답은 눈앞에 있다혹여 이 책에 나오는 어떤 그림이 당신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림을 보면서 불편해지는 것은 괜찮다.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괜찮다. 다만 존재하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상상도 못할 일을 상상하고, 말하지 못할 일을 말해야 할지라도 주어진 장면을 보이는 그대로 믿어야 한다. 경고신호를 발견하고도 ‘그럴 리 없다’는 이유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배가 가라앉을 리가 없다는 믿음이 타이타닉 호의 비극을 불러 왔다. 리먼 브라더스처럼 큰 기업이 망할 리가 없다는 믿음이 파산을 불러 왔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매일 상상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므로 불쾌하거나 고통스럽거나 충격적인 사실을 그냥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이치에 맞거나 우리의 삶과 연관이 있어야만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가능한 상황과 불편한 상황, 두 가지 모두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일상에서 벗어난 미술을 관찰하여 불확실한 삶을 건너는 기술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세상을 비판적인 눈으로 다르게 보자고 선택할 때, 스스로 특출해지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당신이 눈을 뜨고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라보길 바란다. 분명 눈이 감겨 있다는 사실도 몰랐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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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틱서저리 2 - 인생을 재건하라 (커버이미지)
    [문학]플라스틱서저리 2 - 인생을 재건하라
    • 연화창작
    • 독서일가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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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데이아 (커버이미지)
    [문학]메데이아
    •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그리스어 원전 번역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알케스티스」, 「메데이아」, 「힙폴뤼토스」 수록을유세계문학전집 118번째 작품으로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인 『메데이아』가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 선집은 표제작을 비롯해 「알케스티스」·「힙폴뤼토스」가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그리스어 원전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동시에 코러스의 화음을 살려 최대한 당시 느낌을 담아내려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신과 인간을 오가는 대서사시의 웅장미를 십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그리스 3대 비극 작가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이 책은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와 더불어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에우리피데스의 걸작을 모은 선집이다. 본 도서에는 그의 대표작인 「알케스티스」·「메데이아」·「힙폴뤼토스」가 실려 있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자기 내면의 갈등을 인식하고 심리적인 동기와 논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성향은 남편 아드메토스를 대신해 죽었지만 헤라클레스의 도움으로 환생하는 알케스티스, 사랑을 위해 아버지와 조국을 배반했지만 끝내 자신에게 등을 돌린 이아손에게 복수하는 메데이아, 계모 파이드라 때문에 모함을 받아 추방당한 뒤 죽게 되는 힙폴뤼토스의 이야기에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은 소포클레스와 아이스퀼로스의 작품과 비교하면 제우스의 섭리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아폴론의 신탁도 의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나는 점이 이채롭다.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그의 비극은 신의 섭리보다 우연이 인간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신들도 이성적인 섭리와 질서를 구현하기보다는 인간의 모습으로 분노하며 복수심에 불타는 파괴적 힘을 선보인다. 이들 신과 마찬가지로 비극의 주인공도 분노나 애욕 같은 감정에 사로잡힌 나머지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서로 상반되는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특정한 가치를 선택하여 행위하는 모범을 보여 주지만 이로 인해 다른 가치를 부정함으로써 경고의 모델이 되는 역설적인 캐릭터를 보여 준다. 에우리피데스만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연극 무대에 기계 장치로 만든 신을 등장시키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법인데, 이번 책에도 결말 부분에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 세기를 뛰어 넘어 살아남은가장 비극다운 비극이 책의 첫 번째 수록작인 「알케스티스」는 신부인 알케스티스가 신랑인 아드메토스를 대신해 죽는 민담이 극화된 작품이다. 여주인공인 알케스티스는 가정을 구하고 국가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전형이자 모범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아드메토스는 아내를 대신 죽게 함으로써 자기 목숨을 보전하는 이기적이고 비겁한 캐릭터다. 하지만 알케스티스가 어떤 강요로 죽음을 선택한 것도 아니고, 아드메토스의 죽음이 가정의 불행과 국가의 붕괴를 야기하기에 왕 대신 죽을 사람이 절실했다는 정황을 외면하기는 어렵다. 아울러 아드메토스는 아내를 대신 죽게 하여 비겁자란 오명을 쓰고 더 큰 불행을 겪으면서 정신적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두 번째 수록작인 「메데이아」에서 이아손은 비열한 인간으로 그려지고 동시대 소피스트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반면 야만족 공주이며 이방인인 메데이아는 호메로스 서사시의 남성 영웅처럼 명예 중심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처럼 영웅 이아손과 이방인 메데이아 사이에서 가치의 전도가 일어난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물론 메데이아가 행하는 복수는 인륜을 저버린 끔찍한 행동으로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것은 메데이아가 처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행동이고, 손상된 명예를 회복하고 맹세의 정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길로 그려진다. 메데이아는 그리스 시대 영웅의 가치관, 즉 명예를 손상한 적에게는 반드시 복수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복수의 전형이자 모범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작품인 「힙폴뤼토스」는 본래 ‘화관을 쓴 힙폴뤼토스’로 불리는 희곡인데 에우리피데스가 파이드라와 힙폴뤼토스 신화를 소재로 두 번째로 극화한 것이다. 첫 번째로 극화한 작품인 「베일에 싸인 힙폴뤼토스」는 오늘날 전해지지 않는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설명에 따르면, 첫 번째 작품에 나타난 여러 부적절하고 비난받을 점을 두 번째 작품에서 수정했다고 한다. 이 “부적절하고 비난받을 점”이란 파이드라가 직접 힙폴뤼토스를 유혹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힙폴뤼토스는 아르테미스 여신만을 경배하고 아프로디테 여신은 경배하지 않는다. 이에 분노한 아프로디테 여신은 파이드라가 양아들 힙폴뤼토스를 사랑하게 한 뒤 아버지인 테세우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방법으로 힙폴뤼토스를 응징하고자 한다. 결국 힙폴뤼토스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순결을 숭상하고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지만, 아프로디테 여신이 상징하는 우주적 원리를 무시하는 잘못을 범해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에우리피데스는 두 가지 이념 사이에서 중용을 취하지 못하고 파멸하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 준다. 이처럼 책에 수록된 세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 본연의 한계와 비극성, 희로애락을 여실히 보여 준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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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의 심리학 - 사소한 우연도 놓치지 않는 기회 감지력 (커버이미지)
    [인문]기회의 심리학 - 사소한 우연도 놓치지 않는 기회 감지력
    • 바버라 블래츨리 지음, 권춘오 옮김
    • 안타레스
    • 2024-02-19

    기회를 잘 잡는 사람의 뇌는 무엇이 다른가?심리학과 뇌과학으로 밝혀낸 운과 뇌의 상호 작용AI는 절대로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두뇌만의 주의력 시스템“운이 좋았어”, “운이 나빴어”, 우리는 모두 살면서 ‘운’을 말한다. 운은 ‘무작위’ 결과다. ‘예기치 않은’, ‘뜻밖의’ 일이다. 우연한 ‘기회’로 얻는 것이다. 운도 우연이고 기회도 우연이다. 예측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무작위 우연에서 패턴이나 규칙을 찾으려는 시도는 확실히 ‘비합리적’이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전적 의미일 뿐,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는 운을 우연으로 치부하지 않았다. 언제나 그 무작위 결과에서 패턴을 찾으려 했고, 도저히 못 찾겠으면 초자연적 존재라도 앞세워서 기어이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었다.왜일까? 다름 아닌 ‘뇌’가 우연을 거부해서다. 우연을 받아들이지 않아야 ‘생존’에 유리해서다. 달리 말해 인간의 뇌는 무작위성에서 패턴을 찾게끔 진화해왔다. 현재를 사는 우리 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뇌에서 나온다. 나의 ‘뇌’가 곧 ‘나’다.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무작위 사건을 뇌가 수용하고 처리한다. 따라서 뇌를 들여다봐야 운과 기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낼 수 있다.바버라 블래츨리 교수는 학자, 그것도 비합리적 사고와는 거리가 먼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다. 그런데도 “운이 좋아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뇌가 운과 기회를 학습한다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블래츨리 교수는 이 책에서 ‘무작위성’으로 대표되는 운과 기회의 언어, 문화, 신화, 미신, 주술 등을 흥미롭게 살핀 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과학’의 범주에 포함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우리 뇌의 메커니즘을 과학으로 설명하면서, 비합리적인 믿음이 예측 불가능한 세상과 씨름할 때 꼭 필요한 까닭을 힘주어 강조한다.―행운과 기회는 우리 ‘뇌’ 안에 있다사실 행운과 기회는 곳곳에 널려 있거나 아무 데도 없을 수 있다. 왜냐하면 ‘운’은 ‘우연’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길을 걷다 우연히 돈을 줍고, 어떤 이는 스마트폰을 꺼내다가 무심코 호주머니 속에 있던 돈까지 흘리고 만다. 전자는 ‘행운’이고 후자는 ‘불운’이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가 말하고 기대하는 운이나 기회는 이런 게 아닐 것이다. 무언가 더 크고 거창한, 삶이 바뀔 만한 그런 운과 기회다.그런데 “운이 좋다” 또는 “운이 나쁘다”는 무엇으로 판단하는 걸까? 일테면 이 책은 ‘우드베일 대서양 횡단 조정 경주 대회’에 출전했다가 괴물 같은 파도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뻔한 두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바버라 블래츨리 교수는 그 상황에서 죽지 않고 살았으니 ‘행운’인지, 아니면 죽을 뻔했으니 ‘불운’인지 화두를 던진다. 비행기 추락 사고와 버스 전복 사고 등 일곱 번이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한 남성은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로 유명세를 치렀으나, 정작 자신은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왜 나는 이토록 불행한가” 하면서 한탄했다.‘운’은 실체가 아닌 개념일 뿐이며 운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하는 판단은 우리 ‘뇌’가 한다. 똑같은 무작위 사건에 직면해 어떤 사람은 ‘운이 좋다’ 느끼고 어떤 이는 ‘운이 없다’ 여긴다. 카지노 룰렛 게임에서 아무리 연속으로 구슬이 검은색에 떨어졌어도 그것이 다음번에 붉은색으로 떨어질 확률을 높이지는 못한다. 동전을 열 번 던져 앞면이 열 번 나왔더라도 지독한 우연일 뿐 확률은 항상 ‘한 번’ 던질 때마다 ‘50 대 50’으로 고정돼 있다. ‘무작위’란 그런 것이다.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또 일어난다는 보장 없고, 나쁜 일이 반복됐다고 해서 또 나쁜 일이 일어나리라 여길 이유도 없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세상이 그런 식으로 작동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이해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일을 우리 ‘뇌’는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는 순간 ‘위기’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선사 시대 때부터 우리 뇌에는 ‘행위자 감지기(agency detector)’라 불리는 영역이 있다. 죽임을 당할 수 있는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물이다. 밀림을 탐험하다가 사자 발자국일 수 있는 움푹 들어간 땅을 보게 된 경우, 사자가 근처에 있다 여기고 조심하는 편이 생존 확률을 높인다. 알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도 손해 볼 것은 없다. 이 ‘행위자 감지기’가 퇴화한 인간종은 멸종했다. 아울러 포식자가 인류에게 더는 위협이 되지 않을 무렵부터 행위자 감지기는 다른 임무를 수행해왔다. 다름 아닌 ‘기회(운) 감지기’다.―우리 ‘뇌’의 ‘주의력’ 회로는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아일랜드 속담에 “행운은 가느다란 물줄기에서 오고, 불행은 거대한 물결로 들이닥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행운은 잡기 어렵고 불운은 조금만 방심해도 노도처럼 밀려올 수 있다는 경고일 것이다. 그런데 무작위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고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피할 수 있을까? 블래츨리 교수는 삶에서 마주한 우연을 주의 깊게 살핀 경험이 누적될수록 우리 ‘뇌’의 ‘주의력 회로‘, 즉 ’기회 감지기’가 민감해지며, 반대로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고 설명한다.주로 우리가 ‘다음에 할 일’을 판단하고 실행하는 대뇌 전두엽(전전두엽)의 주의력 회로는 과거에 이용했던 정보가 ‘기억 은행’에 보관돼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거나 행동을 결정할 때 해당 정보를 인출한다. 이때 우리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정보에 의존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직감’이다. 직감은 사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과거의 ‘지식(정보)’이다. 무의식에 쌓인 이 정보는 우리가 무언가에 주의를 기울일 때 주의력 회로의 신경 세포를 통해 발화한다. 그렇지만 쓸모없다고 인지한 경험, 다시 말해 ‘운이 없었다’, ‘재수가 없었다’고 부정적으로 인식한 경험은 무의식의 기억 은행에 보관되지 않는다. 주의력 회로가 ‘운이 좋았다’, ‘좋은 기회였다’고 인지한 경험만 인출 가능한 지식으로 영구 보관된다.블래츨리 교수에 따르면 ‘운이 좋은’ 사람들은 ‘운이 나쁜’ 사람들보다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는 성향이 강하다. 남들 눈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무언가를 모호하고 흐릿하지만 재빠르게 느낀다. 그리고 그 느낌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그래서 자신들의 직감에 따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거나 서둘러 벗어난다. ‘주의력 회로’가 발달한 덕분이다. 이 책은 수많은 심리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의 다양한 실험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 뇌의 갖가지 영역을 지칭하는 몇몇 용어에 주눅 들지만 않으면 ‘기회를 잡는’ 강력한 심리적·신체적 동기를 자신에게 과학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대뇌 ‘전두엽’을 단련해 ‘기회’를 끌어당긴다‘주의력 회로’는 ‘실행 기능’과 직결된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서 설명하지만, 대뇌 전두엽은 우리의 오감 체계를 통해 접수한 정보를 검토해 ‘좋은’ 결과를 내는 쪽으로 판단하고 실행한다. 결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누적되면 이를 활용해 다음번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오도록 행동을 유도한다. 이 메커니즘 또한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요컨대 전두엽의 여러 부위가 뉴런의 상호 작용 속에서 해당 결정의 상대적 가치를 판단하고, 행동의 결과를 추적하고, 상황을 지배한 규칙을 기억하고, 더는 유효하지 않은 규칙에서 새롭고 더 나은 규칙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우리의 감각 체계에서 생성한 정보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수행한다.이처럼 주변 사물이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신속히 판단해 기회를 잡는 우리 뇌의 능력을 단련하려면 ‘운이 없다’는 부정적 생각부터 제거해야 한다. 그 생각이 ‘주의력 회로’의 퇴화를 초래하는 가장 결정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실험 사례를 보면 스스로 운이 없다고 여긴 사람들 대부분은 실제로 뇌의 ‘주의력 회로’와 ‘실행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과학 기술 발전에 힘입어 첨단 뇌파 측정 장비를 모두 동원해 진행한 실험 결과들이다. 우리 각자는 서로 사는 환경이 다르고, 기대하는 것과 추구하는 것, 두려워하는 것과 피하고 싶은 것들이 저마다 다르기에, 살면서 겪게 되는 우연을 대하는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지만, 뇌의 메커니즘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무작위적이고 일관성 없는 세상에서 패턴과 규칙을 찾도록 설계된 뇌는 동일하다는 얘기다. 우리의 생각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데다, ‘거울 뉴런(mirror neuron)’과 같은 교감 신경 세포가 존재하기에 서로에게 깊고 큰 영향을 미친다.블래츨리 교수는 목표를 달성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하는 방식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과학으로 설명하고자, 진실임을 역설하고자 자신이 가진 모든 설명 역량을 이 책에 쏟아붓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무언가를 힘겹게 성취한 기억을 갖고 있다. 이 경험은 우리 뇌에 기대로서 고스란히 각인된다. 어렵게 경험해서 얻는 기대는 그 수준이 높다. 어떤 사람은 똑같은 기회를 접하고도 기대치를 낮게 잡고 어떤 사람은 높게 잡는다. 각자 경험의 정도가 달라서다. 그래도 좀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관련 없는 것은 무시해버리고, 부적절한 반응은 억제함으로써 우리 뇌의 의사결정 체계에 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기대 수준을 높아지면 운과 기회를 끌어당길 수 있다. 블래츨리 교수는 우리 뇌는 플라스틱 같아서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절대로 바뀌지 않고 아무것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이 책에는 많은 이야기가 등장한다. ‘우연을 행운으로 바꾸는 과학’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제5장까지 마치 드라마의 복선처럼 ‘운’에 관한 흥미롭고 놀라운 일화를 살피는데, 이후 전부 ‘과학적 사실’과 연결된다. ‘운’과 ‘기회’에 관한 인문학적 통찰과 더불어 자기계발의 과학적 동기까지 자극받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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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체 조각 미술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신체 조각 미술관
    • 이스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02-19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에서 일어나는섬찟하고 기묘한 여덟 가지 이야기“모두 이렇게 새 생명을 얻었으니, 저희는 더 이상 슬프지 않습니다.”2019년, 첫 소설집 《기요틴》 펀딩 사이트에서 1260% 성공률을 기록한 이스안 작가가 어느덧 세 번째 소설집 《신체 조각 미술관》을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1인 출판사 토이필북스와 강북구 소재의 장난감 박물관의 대표, 두 편의 소설집과 다수의 단편 및 에세이를 출간한 작가 겸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공포영화 마니아 등등 작가의 이름 앞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들의 공통점은 바로 모두 ‘기묘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이스안 작가의 기담을 관통하는 소재는 바로 ‘꿈’과 ‘죽음’이다. 죽음과 삶, 꿈과 현실의 그 경계선에서 줄 타기를 하는 인간의 삶에는 늘 기묘한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죽고 나서도 영원할 수 있도록 스스로 조각이 되기를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신체 조각 미술관〉, 지옥 그 자체를 담은 놀이기구에 방문한 다섯 사람 〈한밤중의 어트랙션〉, 금기를 깨고 푸른 인어를 보러 간 젊은 어부 〈푸른 인어〉, 결혼과 출산 후 완전히 달라져 버린 아내와 마지막을 고하는 남편에게 벌어진 일 〈어떤 부부〉 등 환상적이면서 동시에 섬뜩해 소름이 돋는 여덟 가지 기담을 엮었다. 그중에는 호러 마니아인 작가가 직접 겪은 가위눌림 경험담을 재구성한 〈꿈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어서, 현실과 꿈의 경계선을 희미하게 만든다.작가가 준비한 기담들은 독자에게 도무지 자신의 의지로는 깨어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악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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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 머피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조셉 머피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
    • 조셉 머피 지음, 임지연 옮김
    • 미래지식
    • 2024-02-19

    개개인의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으로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 삶을 사는 비법 조셉 머피는 철학, 법학 박사, 교육자, 저술가, 정신 법칙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그는 자기계발, 신비주의, 정신적인 치유, 성공, 부와 풍요, 인간의 잠재력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수많은 강연과 저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주었으며, 항상 신앙, 신념, 인간의 내면적인 힘 등 자기 안의 힘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그의 이론과 사상은 현대의 자기계발 운동과 신비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그의 저서 중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자기계발서 중 하나로 꼽히는 《잠재의식의 힘》은 인간의 잠재력과 내면의 무의식적 마음의 힘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60여 년간 사랑받아왔으며 부와 성공 그리고 행복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은 《잠재의식의 힘》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상황별 주제별로 단계에 따라 핵심 실전 기법을 담은 잠재의식 개발을 위한 핵심 실용서이다. 이 책의 핵심 기법을 담은 2단계인 에서는 ‘인생의 목표 명확히 세우기’, ‘완벽한 계획이 떠오르게 하기’, ‘자신을 치유하기’, ‘돈을 끌어당기기’, ‘현명하게 재정적 결정과 투자 결정하기’, ‘재정적 어려움에서 회복하기’, ‘잃어버렸거나 다른 곳에 놓인 것을 찾기’,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영혼의 동반자 찾기’, ‘결혼 생활을 굳건히 영위하기’,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나쁜 습관 고치기’, ‘학업 성과 높이기’, ‘직업적/사업적 성공 거두기’, ‘젊음을 유지하기’ 등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긍정하기 실전 기법들을 알려준다. 저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고 상상하며 진심으로 믿는 것들은 무엇이든 이루고 행하며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것은 소수의 사람뿐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 잠재의식 즉 우리 내면과 주위를 둘러싼 신성의 무한한 힘을 인식하여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에는 우리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끌어내 실제로 우리 삶에 성공과 행복, 건강을 가져오게 만드는 실전 기법들로 가득하다. 이런 실전 기법들은 3, 4단계로 가면서 더욱 구체화되는데, 3단계인 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존재가 되거나, 원하는 것을 하거나 얻은 모습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여 잠재의식에 생각을 심고 비전을 더욱 구체화하도록 돕는다. 4단계인 에서는 긍정 확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치유하며 사회적 성공과 부를 일군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잠재의식은 우리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힘이다. 조셉 머피는 이 힘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를 더욱 행복하고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내면의 힘인 잠재의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익히고, 스스로 자기 운명의 주인공이 되는 길을 찾아보자. 가장 먼저 우리가 원하고 상상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의 힘과 주변에 있는 무한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가장 쉽고 빠르게 익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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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라하면 완성되는 인공지능 활용수업 - 교실에서 바로 쓰는 초등 전 과목 AI 융합 교육 가이드북, 챗GPT 활용 인공지능 윤리 수업사례 제공 (커버이미지)
    [사회]따라하면 완성되는 인공지능 활용수업 - 교실에서 바로 쓰는 초등 전 과목 AI 융합 교육 가이드북, 챗GPT 활용 인공지능 윤리 수업사례 제공
    • 이준록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4-02-19

    인공지능 활용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를 위한그대로 따라해 보는 디지털 수업 안내서인공지능 수업은 모두가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최대한 어렵지 않게 시작해 보아요! 이 책은 이론과 실제에 강한 현장 교사 9인이 머리를 맞대고 쓴 인공지능 활용수업 실전 입문서입니다.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디지털 교실을 이제 나도 해 보자!’ 생각하고 있는 교사들이 걱정 없이 믿고 따라가 볼 만한 나침반 같은 가이드북입니다. 선생님들이 손쉽게 인공지능 활용수업을 시작해 볼 수 있도록 본 도서의 저자진은 최대한 재밌는 수업 활동을 담은 수업사례들을 개발하고 이를 쉽고 자세하게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췄거든요. 게다가 수업에서 바로 열어 활용할 수 있는 PPT와 활동지도 추가로 제공해 드립니다. 이 책을 따라서 국수사과음미체, 도덕, 실과, 영어 전 과목 수업에서 인공지능 융합 수업을 아주 손쉽게 진행해 보세요!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활용!초등 전 과목 융합수업 실전 솔루션3~6학년 아이들은 해마다 인지 발달이 크게 달라져요. 그에 따라 교육 과정도 학년마다 차이가 꽤 있지요. 이 책은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들을 아이들의 인지발달 수준에 알맞게 구분해 배치하고, 전 교과의 주요 주제와 성취완기준에 맞춘 재밌는 활동들을 구안해 수업사례로 만들어 제시했어요. 요즘 가장 핫한 인공지능인 생성형 AI(챗GPT)를 활용한 인공지능 윤리 수업사례도 부록에 실려 있어요. 인공지능 활용 수업을 시작해 보고자 하는 모든 선생님뿐만 아니라 미래교육,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모든 학생들이 너무너무 쉽고 재미 있고 신나게 수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길잡이책으로 활용해 보세요. 책 앞날개 QR로 PPT와 활동지도 간단히 다운로드해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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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보다도 빛나는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별보다도 빛나는
    • 김준녕 지음
    • 채륜서
    • 2024-02-19

    팍팍하기만 한 여름성의 삶휴봇이 된 할머니와 엄마, 실종 후 흔적조차 없는 아빠평범하고도 평온한 가족의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까?소설의 무대, 여름성은 우주에서 바라봤을 땐 아름답게 보이지만 다이아몬드 비가 생명을 위협하고 휴봇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하다. 이곳에 사는 주인공 은하는 가련한 인물로 등장한다. 아주 어릴 적 부모님은 사고로 실종됐고 할머니는 은하를 위해 전뇌화 수술을 받고 휴봇이 되는 길을 택했다. 낱낱이 흩어진 가족의 파편들을 부여잡고 사느라 스무 해도 안 되는 소녀의 삶은 다소 냉소적으로 변했다. 은하의 꿈은 딱 두 가지, 실종된 부모님을 찾는 일과 휴봇이 된 할머니에게 인간의 몸을 돌려주는 일. 자신을 위한 꿈을 꿀 여유는 없었다. 그렇게 가족에만 매몰되어 아등바등 살다 보니 가족에 대한 감정은 애정인지 미움인지 헷갈릴 지경이 되었다.하지만 여름성에서의 팍팍한 삶에도 은하는 단 한 번도 삶을 놓은 적이 없다. 부모님 찾는 일을 그만두겠다고 다짐한 때에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라는 말에 흔들리고 다시 돌아온 엄마가 혹시 어찌 되진 않을까 전전긍긍. 금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도 아빠를 수색하는 비용은 꼬박꼬박 입금하며 할머니의 차가운 금속 육체를 싫어하면서도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건 물론, 가족을 위해 몸을 바쳐 일한다. 어린 은하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일의 연속이었다. 톡 건드리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위태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쓰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걸어왔다. 그러고 보면 파편화된 가족이었을지라도 그 조각 하나하나에 담긴 사랑과 그리움이 결국 은하를 여태껏 살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그런데 어느 날 그토록 그리워하던 엄마가 눈앞에 나타났다. 조금 이상한 모습이었지만 괜찮았다. 은하는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자신이 바라던 것들을 이루고 가족과 함께 행복할 거란 희망에 젖어본다.은하는 과연, 삶을 바쳐 지키려 했던 꿈을 이루고 평범하고 평온한 가족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답은 책 속에 있지만 이것은 확실하다. 은하가 그래왔듯 사랑과 존중 그리고 그리움, 이런 마음들이 모두의 삶을 이어가게 할 거라는 것.“어둠을 깨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인공지능 시대, 인간이 잃지 말아야 할 가치미래가 아닌 ‘현대의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우주 이동이 자유롭고 지구 밖 행성에 인간이 살며 필요하다면 로봇의 몸에 인간의 의식을 심을 수도 있는. 지금의 우리로서는 경험할 수 없는 미래가 소설의 배경이다. 지금도 산업 현장에서는 로봇(특히 AI를 탑재한 로봇)의 영향력이 크고 그들이 인간을 대체하니 마니 잉여 인간이 생기니 마니 하는 등의 문제로 시끄럽다. 그런 걸 보면 어떤 접점에서든 로봇과 인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별보다도 빛나는》에 그려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여기에 등장하는 건 순수한(?) 딥러닝 기술로 탄생한 AI 로봇은 아니고 인간의 의식을 로봇의 몸에 이식한 ‘휴봇’이다. (정신은 인간 자체이기에 휴봇을 단순히 로봇이라 정의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 굳이 로봇의 몸을 가지려는 이유가 뭘까? 대체로 죽음이나 병을 피하고자 함이었다. 인간의 몸을 버리면 질병이나 유한한 생명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진다. 이는 불로불사를 얻고픈 욕심에 선택하는 길이기도 하겠으나, 은하의 할머니가 그러했듯 그저 사랑하는 이를 잃고 싶지 않거나 죽음 뒤 남겨질 사람들에 대한 걱정에서 선택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전뇌화 수술을 받은 휴봇에게는 인간일 때와 다른 삶이 펼쳐진다.“혐오는 그러한 차이에서 시작됐다. 인간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존재.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는 탐욕 덩어리. 유기체와 비유기체. 인간과 비인간. 같은 전기 신호로 움직이는 둘을 무엇으로 나누는지 나는 알지 못했으나, 사람들은 그 둘을 자주 나누고 차별했다.” _본문에서소설에서는 휴봇이 배척당하는 하층민처럼 그려진다. 여름성뿐 아니라 우주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인간에게 휴봇은 인간성 따위 없는 징그럽고 탐욕스러운 존재로 인식된다. 휴봇도 한때는 인간이었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가족인데 말이다. 어떤 휴봇에게는 다시 인간의 몸을 가지는 게 큰 희망이자 목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의 육체를 되돌려 준다’는 소문의 행성으로 불법 탈출을 시도하다 잡히는 일도 허다하다. 죽음이나 병을 피하고 싶어서 유약한 인간의 몸을 버리고 로봇의 몸을 택했는데, 그토록 다시 인간의 몸을 갈구하는 건 왜일까. 이는 결국 생명으로서 존엄성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일 거라 생각한다. 미움받아도 되는 생명이 있을까? 인간이건 휴봇이건 누구에게든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앞에서 “지금의 우리로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미래가 이 소설의 배경이다.”라는 말을 적었는데. 사실 김준녕 작가의 예리한 시선은 여기에서 빛난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은하의 가족이 겪는 슬프고도 따뜻한 이야기를 썼지만 어쩌면 이 책은 아주 지극히 현실적인 이 시대 우리 이야기일지도 모른다.사회적 약자에게 가하는 폭력, 혐오, 차별.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한 자가 가지는 필연적인 슬픔 등등.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눈부신 발전으로 한층 생활이 편리해진 현대 사회지만, 과학 발전이 가져온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시간의 여유가 늘어난 만큼 마음도 넉넉해지면 좋을 텐데, 어쩐지 사람답게 사는 법은 계속 잊어가는 것 같다.과학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다. AI 로봇이 산업 현장이나 우리 일상 곳곳에 스미는 것도 자연스러운 발전의 수순이다. 나아가 끔찍하지만 소설 속 내용처럼 로봇의 몸에 인간의 의식을 집어넣는 수술이 정말 가능해질지도 모른다.소설 속의 미래가 진짜 우리 사회 미래와 얼마나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척박한 여름성 위에서도 꽃피는 인간성과 사랑을 보면 느끼는 바가 많다. 은하의 가족이 그렇고 은하 주변의 모습이 그렇다. 인공지능 시대, 첨단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이 소설은 인간으로서 잃지 말아야 할 마지막 가치는 무엇인가. ‘잉여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한 능력적인 우위보다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성, 따뜻한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책의 말미에 있는 작가의 말이 인상 깊다.“오늘도 나는 먹먹한 수면 아래에서 나를 향한 시선들을 느낀다. 그들은 손짓하듯 물결처럼 흐느적거리며 나를 조금씩 밖으로 꺼내고 있는 중이다.언젠가 내 시선도 누군가를 수면 밖으로 이끌어 내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누군가를 모른 척하지 않고 밖으로 이끌어 주는 등불. 등불은 한낮보다 어두운 밤에 제 가치를 드러낸다. 어둠 속에서 서로를 이끌어 내는 연대, 사랑.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마지막까지 잃지 말아야 할 가치 아닐까. 어둠을 깨치는 힘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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