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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의 하늘은 하얗다 - 행복을 찾아 떠난 도쿄, 그곳에서의 라이프 스토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도쿄의 하늘은 하얗다 - 행복을 찾아 떠난 도쿄, 그곳에서의 라이프 스토리
    • 오다윤 지음
    • 세나북스
    • 2024-02-19

    행복을 찾아 떠난 도쿄, 그곳에서의 라이프 스토리“그래, 내가 지금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야!” 청춘을 해외에서 보내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 떠난 도쿄, 그곳에서의 라이프 스토리!용기가 필요한 도시, 새로움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도시, 부족함이 없는 도시. 변덕스러운 섬나라 날씨가 마음을 흔들고 벚꽃과 함께 내리는 눈은 꿈처럼 몽환적이다. 옛 아날로그 감성에 그리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는가 하면 세계를 선도하는 트렌디함은 도심 속 모험을 떠나게 한다. 개성 뚜렷한 도시들을 한데 모아 놓은 거대 도시 같으면서도 곳곳에 아기자기함이 묻어있는 감성 도시다. 내가 아무리 나를 보여주고 드러내고 싶어도 조연밖에 할 수 없는 무대라면 주연이 될 무대를 찾아 떠나는 건 어쩌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작가의 찬란한 청춘의 무대가 되었던 그곳, 도쿄를 소개한다. 도쿄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하얀 도화지 같으면서도 찬란한 빛이 가득한 하얀 하늘을 닮아있었다. 도쿄에서 학생과 직장인으로 살며 젊은 날을 마음껏 그렸고 매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벅찼다. 도쿄 하면 떠오르는 장소인 시부야, 기치죠지, 마루노우치, 신주쿠, 긴자, 롯폰기, 오다이바, 아사쿠사에 관한 감성 에세이와 네즈 미술관, 신주쿠 교엔, 요요기 공원, 이노카시라 공원 같은 도심에서 즐기는 자연을 만나는 이야기,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최고 인기인 가마쿠라와 에노시마, 하야마, 아타미 여행 이야기도 흥미롭다. 절대 실패 없는 미슐랭, 타베로그 맛집 정보와 디저트와 커피 왕국 도쿄의 최고 인기 가게 정보도 이 한 권이면 충분하다. 저자의 도쿄 생활이 녹아 있는 도쿄 노트에서는 실전에 강한 알짜 일본 생활 정보도 알려준다. 5년간 공부하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도쿄는 치열한 삶의 현장인 동시에 추억 가득한 여행과 맛집과 핫플레이스로 가득한 생각만 해도 즐겁고 신나는 곳이다.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찐 도쿄 라이프를 즐기고 체험해 보자. 도쿄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꿈, 사랑, 성장,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도쿄에 무심했던 사람에게는 도쿄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기쁨을 주고, 도쿄를 이미 경험한 사람에게는 오래된 추억의 조각을 다시 끄집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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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항공모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독도 항공모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 이용설
    • 유페이퍼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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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방 -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추락, 포로 생활 그리고 귀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독방 -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추락, 포로 생활 그리고 귀환
    • 조라 롬 지음, 전용우 옮김
    • 이담북스
    • 2017-12-07

    이스라엘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의 추락과 귀환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문학 장르의 새로운 고전!『독방』은 실화다. 저자 조라 롬(Giora Romm)은 이스라엘 최연소 전투기 조종사였으며, 1967년 22세 나이에 이스라엘 최초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Ace Pilot)* 칭호를 받은 전쟁 영웅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뒤인 1969년, 그는 임무 도중 격추당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전쟁 포로로 붙잡힌다.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독방』은 신문과 폭행, 굶주림과 외로움으로 점철된 포로 생활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일부일 뿐이다. 롬은 포로 교환으로 3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지옥 같은 경험이 남긴 트라우마와 장애는 여전히 그를 내면의 독방에 가둬 놓는다. 귀환 후 이야기는 아무도 강제하지 않는 이 감옥에서 그가 어떻게 살아갔는지에 대한 것이다.분명 『독방』은 아주 소수만이 체험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회고록에 쏟아진 무수한 찬사는 그것이 위대한 영웅의 무용담이기 때문은 아니다. 롬은 자신을 순수한 피해자나 특별한 누군가로 그리지 않는다. 그는 현재와 타협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며, 때때로 웃고, 남몰래 아파하는 보통 사람이다. 우리 모두 그렇듯이 그 역시 과거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상처 입고 괴로워하는 누군가일 뿐이다. 『독방』은 바로 그러한 사람이, 그럼에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Ace Pilot) 칭호는 실전에서 5대 이상의 전투기를 격추한 조종사들에게 수여된다.3개월간의 포로 생활, 그 시간이 남긴 신체적 장애와 트라우마 극복기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경험, ‘전쟁 포로’광활한 창공에서 차가운 독방으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에서 적군의 포로로 추락한 조라 롬(저자)은 억류된 3개월 동안 가슴부터 발끝까지 석고 깁스를 한 채 신문과 폭행, 고문을 당한다. 언제 독방을 나갈 수 있을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암울한 상황. 평범한 사람이라면 감당하기 힘든 극한의 상황에서도 그는 적군에 회유되거나 좌절하는 대신 자신이 맡은 임무를 끊임없이 상기하며 포로 생활을 버텨낸다. 인간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트라우마 극복’포로의 신분으로 ‘독방’이란 지옥에서 체류하는 기간 내내 롬은 물리적 상황은 물론 자신의 내면과 끝없는 전쟁을 치러야만 했다. 내면의 한계와 두려움에 지지 않으려는 혼자만의 싸움은 고국으로 돌아와 ‘본래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계속됐다. 트라우마는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롬은 이를 극복하고 본인이 살던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 인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역시 전투기 조종사로 복귀하기까지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고독한 싸움을 계속해야 했다. 『독방』은 전쟁 이야기도, 영웅 이야기도 아니다. 최악의 상황과 맞서 싸워 생존한 한 인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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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과 나와 일 - 돈과 일, 그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돈과 나와 일 - 돈과 일, 그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 이원지 외 지음
    • 얼론북
    • 2023-12-27

    “우리는 왜 돈을 버는가, 벌어야 하는가. 돈은 삶의 목적인가, 삶의 수단인가.일하며 살아가는 마음, 우리가 이루고 싶은 꿈과 완성하고 싶은 삶에 관한 이야기당신에게 돈은 원하는 삶을 이룩하기 위한 수단인가? 아니면 최후의 목적인가? 돈과 일과 꿈,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은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내 삶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인가?배우 김의성, 소설가 김중혁, 유튜버 겸 디자이너 이연, 여행 유튜버 이원지, 시인 오은, 음식 칼럼니스트 박찬일, 요리사 레이먼 킴, 사진가 케이채, 디지털 크리에이터 정우성, MBC 기자 남형석, 디자이너 김광혁, 잡지 발행인 허태우, 독립책방 ‘책방연희’ 운영자 구선아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직업인 13인이 ‘돈과 일’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나’에 관해 솔직한 고백과 견해 그리고 생각을 들려준다.“돈 쓰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나에 대한 투자다.”(이원지) “나는 돈을 저축하는 것보다 경험을 저축하는 것이 더 좋다. 그편이 더 경제적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나는 돈을 저축하기보다는 쓴다. ‘나에게’ 쓴다.”(케이채)“처음엔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지만, 일정 수준이 넘어가서는 시간을 팔면 안 된다. 시간이야말로 돈으로 사기 어려운 것이다.”(이연)“돈은 존중이다. 존경하지만 싸게 해주세요. 미안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김의성)“소비와 행복 사이에는 무한한 경우의 수가 있다.”(정우성) “어떤 중요한 판단을 할 때 돈보다 중요한 기준을 최소 한 가지씩은 둘 것”(남형석)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값어치다.”(오은) “돈과 재미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친구 사이다”(김중혁)“돈은 내가 옳다고 선택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구선아)“돈은 동기부여의 가장 강력한 원인이다.”(레이먼 킴)“돈을 벌지 못했다면 지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박찬일)“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다.”(김광혁) 등이들이 말하는 돈과 일 그리고 삶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법에 관해 귀 기울여 보자.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돈. 하지만 돈 때문에 내 일과 삶에 대한 애정을 잃을 수 없다. 이 책에 실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돈과 일 그리고 삶이 다정하게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탐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돈은 도구이고, 돈은 시간이며, 돈은 지속이다. 그리고 돈은 마음이며, 돈은 존중이다.”13인의 직업인이 알려주는 말하는 돈과 일, 삶의 사이좋은 관계를 위한 방법론‘돈은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이 더 중요하다!’ ‘그런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을 위해 내 일과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이들 세 가지 명제가 만들어 낸 ‘뫼비우스의 띠’ 위를 끝없이 걷는 일인지도 모른다.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는 하는 것은 아마도 ‘일’과 ‘돈’ 아닐까. 하지만 이 두 마리 토끼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고, 우리는 이들을 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자주 갈팡질팡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만 그렇다고 돈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 돈과 일, 혹은 일과 꿈, 그 사이를 오가며 삶을 만들어 가는 우리. 어떤 때는 그것들 때문에 기쁘고, 어떤 때는 그것들 때문에 절망하고 슬퍼하며 좌절한다.13인의 현자들이 만든 돈과 삶에 관한 지도이 책은 ‘돈’과 ‘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며 어떻게 ‘꿈과 삶’을 잘 키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담고 있다. 배우, 소설가, 시인, 사진가, 요리사, 디자이너, 기자, 유튜버, 콘텐츠 크리에이터, 잡지 발행인, 독립책방 운영자 등 각자의 분야에서 견고한 영역을 구축한 13인의 직업인들이 ‘돈과 일’, ‘돈과 꿈’ 그리고 ‘돈과 일 어울려 빚어내는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들이 겪었던 방황과 그들이 행했던 노력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과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수단으로서의 돈에 관한, 목적으로서의 일에 관한, 그리고 돈과 일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현재의 삶과, 그리하여 마침내 닿고 싶은 삶의 어느 지점에 관한 이들의 진솔한 고백은 결국 ‘우리는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귀결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일하며 살아가는 마음, 마침내 우리가 완성하고 싶은 꿈과 이룩하고 싶은 행복한 삶, 그것을 향해 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돈과 일과 꿈. 이 세 가지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자기장은 우리가 가진 나침반을 끝없이 흔들리게 한다. 하지만 이들 ‘13인의 현자’들은 자신만의 독도법으로 마침내 최선의 지도를 만들어냈다. 그들이 알려 주는 독도법과 그들이 그린 지도를 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 보자. ‘돈은 중요하다’는 솔직한 고백많은 사람들이 ‘예술가는 돈보다는 작업(예술)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이들은 정말 돈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을까?지구 곳곳을 누비며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진가 케이채는 “오히려 예술가이기에 돈을 귀하게 여긴다”고 말하며 “돈 없이는 예술도 없다”고 단언한다. “사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 사진가는 그저 백수에 지나지 않는다.”(본문 중에서)?모범택시?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김의성은 “솔직히 말해, 돈을 많이 받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돈을 많이 받을수록 → 그가 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수를 줄일 수 있고 → 노력과 시간을 더 쏟을 수 있기에 → 프로젝트는 더 좋아질 것이고 → 그만큼 작업에 대한 자신의 만족도도 커지기 때문이다. 그에게 “돈은 존중”이기도 하다.‘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김중혁 역시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한다. 돈에 의연한 척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녀야 내가 다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 중의 한 명인 요리사 레이먼 킴은 자신이 요리를 하는 이유에 관해 “아무리 고민해 봐도 결국 내 대답은 돈”이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나는 요리사다. 돈이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요리를 계속할 수 있고, 돈을 벌어야 가게를 계속 운영할 수 있고 돈을 벌어야 내 가족을 챙길 수 있고, 그래야만 스스로 만족감과 긍지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경험에서 얻어 낸 실제적이고 유용한 조언돈이 중요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돈을 벌고 싶지만, 그래도 돈만 좇으며 나의 일과 삶을 희생하기는 싫다. 우리는 언제나 여기에서 갈등한다. 그렇다면 돈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돈과 일 사이에서 균형 있게 잘 서기 위해 어떤 자세를 잡아야 할 것인가.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구축한 이들 ‘13인이 현자’가 건네는 실제적인 충고에 귀 기울여 보자. 이들이 건네는 충고는 실제적이며 유용하다. 이들은 모두 돈을 효용을 부정하지 말라고 조언한다.서울 연희동에서 독립책방 ‘책방연희’를 운영하고 있는 구선아 작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돈을 번다. 그는 돈의 역할을 긍정한다. 그는 “돈이 어느 정도의 불행은 막아주고 어느 정도의 행복은 만들어준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돈에 ‘올인’하지 않는다. 그가 딱 낭만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도로만 번다. 그에게 돈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선택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고, 그 삶을 독립적으로 지속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요리사 레이먼 킴에게 돈과 일은 “같은 높이에 두고 바라보”아야 할 대상이다. 이 둘은 결코 떼어낼 수 없다. “요리사에게 요리는 꿈이지만 레스토랑은 사업이다. 사업하는 사람에게 꿈과 진심은 곧 돈이다. 이렇듯 꿈과 돈은 언제나 같이 간다”는 그의 조언은 새겨들을 만하다. “돈이 있으면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일을 계속하며 버틸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을 계속하며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잘하게 될 것이고, 잘하면 돈을 많이 벌게 될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 이기는 것의 한 종류기도 하다”(본문 중에서)돈이 먼저일까? 아니면 일이 먼저일까? 이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처럼 끝을 알 수 없는 논쟁일 지도 모르지만, 디자이너 김광혁이 내놓는 해결책은 명쾌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돈이 중요하냐, 일이 중요하냐. 이 질문에 대해서는 누구나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일은 돈을 담는 항아리라는 것. 항아리가 크고 단단하다면, 그 안에 담기는 돈은 넘치는 법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커다란 항아리를 빚는 것이야말로 돈을 벌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본문 중에서)돈의 효과적인 사용법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5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원지의 하루?를 통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있는 크리에이터 이원지에게 “돈을 쓰는 행위는 곧 나의 가치를 올리는 투자와 다르지 않다.” 그에게는 “소비가 곧 투자”다. “줏대 있는 소비”가 남들과의 차별점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소비를 통해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만들 수 있고 “이것이 훗날 남들과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가치와 특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사진가 케이채 역시 자신을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고 돈을 쓴다. 그는 돈을 “쟁여놓기 위해” 벌지 않는다. 그는 돈을 벌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쓴다. “나에게 돈이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도구다. 나는 나 자신을 더 키우고 성장시키기 위해 돈을 사용할 뿐이다.”(본문 중에서)“기업들이 손해 볼지도 모를 일에 돈을 쓰는 건 투자라고 하면서 왜 우리 인생에 쓰는 돈은 낭비라고 하는가?” 하는 그의 되물음은 우리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80만 구독 유튜버이자 최근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펴낸 이연이 내놓는 해법 역시 유용하며 명쾌하다. 그에 따르면 돈은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이 번다. 그래서 그는 ‘예술가로 살아남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아남으면 돈을 자연스럽게 벌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에게 돈은 곧 시간이다. 그는 자신이 번 돈으로 시간을 산다. 그리고 그 시간에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내가 누군가의 시간을 샀을 때 벌게 된 시간 동안, 내가 지불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시간을 사도 된다”(본문 중에서)“당신이 하기 싫은 일은 돈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렇게 번 시간 동안 더 귀한 일을 하라는 것”이라는 것이 그가 내놓은 돈의 사용법이다.돈과 삶의 현명한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이제 이야기는 돈을 ‘쓰는’ 것으로 나아간다.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에만 고민하지 돈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시인 오은은 돈을 ‘버는 법’이 아닌 ‘쓰는 법’에 대해 글을 썼다. 그에게 돈을 “잘 쓰는” 행위는 “많이”나 “충분하고 넉넉하게”, 혹은 “버릇으로 자주”의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옳고 바르게”나 “좋고 훌륭하게”, 혹은 “아주 적절하게”나 “친절하게 성의껏”의 의미에 가깝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그득한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상황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돈이 아닌 다른 것을 찾아봐야 한다”는 문장은 읽는 이의 무릎을 치게 만드는 혜안이다. MBC 기자이자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돈이 아닌 것들을 버는 가게』를 쓴 남형석 기자는 기자라는 ‘의무’와 ‘직업’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회사를 옮기기로 결심한 데는 백 가지 이유가 얽혀 있었지만 가장 강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묻는다면 ‘돈은 아니었다’고 두 눈 부릅뜨고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는 그의 고백은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 하지만 그는 삶을 돈 쪽으로 기울이지 않는다. 이제 마흔을 넘은 그에게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지만, 그래서 회사에 다니는 이유의 무게추가 기자라는 ‘의무’에서 ‘직업’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돈이 아닌 것들을 계속 벌기 위해서는 돈부터 벌고 봐야 한다는 현실만 뼈저리게 체득”했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는다. “돈 버는 직업인이자 생활인으로 돌아가더라도 결코 돈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생은 살지 않아야지. 어떤 중요한 판단을 할 때 돈보다 중요한 기준을 최소 한 가지씩은 둬야지.” 하고 말이다.에세이 『내가 아는 모든 계절은 당신이 알려주었다』, 요가 에세이 『단정한 실패』를 쓴 정우성 작가의 이야기로 마무리하자. 그는 ‘돈보다 앞서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그가 여행하며 만난 ‘세 명의 현자’와 일화를 통해 알려준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만난, 벤틀리 수집이 취미인 한 가문의 20대 귀족. 벤틀리보다 수동 소형 자동차를 운전하며 더 행복을 느낀다는 그와의 대화를 통해 “행복과 즐거움은 지금, 여기에서도 얼마든 발견하고 누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 피아나와의 만남에서는 돈을 부정하지 않으며, 주위의 사람들과 진실된 관계를 맺으며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의 요가 선생에게서는 마침내 “돈은 결핍을 메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결핍의 필요 조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그리고 그는 말한다. 우리에게는 “언제든 돈보다 나은 선택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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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잊고 싶지도 않아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잊고 싶지도 않아요
    • 백지연 외 지음
    • 글ego
    • 2024-02-19

    당신은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현재 전 세계에 걸쳐 8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삶을 마감한, 과거에 존재했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모든 이들을 다 통틀어서 생각해 보아도 당신과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각자 다른 시간대에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오직 한 명뿐인 특별한 사람입니다. 특별한 당신에게는 삶을 살아가며 차곡차곡 쌓아온 당신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속에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나누었던 대화도, 사랑하는 이와 보낸 행복한 추억도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그때 내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더라면…….’ 하며 후회가 뒤섞인 상상도 당신만의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행복감에 젖어 하늘을 날 것만 같았던 기억도, 끔찍한 현실에 도망가고 싶었던 일도, 어느 날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바보 같은 상상도, 모두 말이지요. 당신의 이야기에는 깊고 어두운 면도 있을 것입니다. 살아가며 단 한 번의 슬픔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고통이 가득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과연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아픈 조각들임에도, 우리는 그 아픔을 잊고 싶지도 않습니다. 자랑스럽게도 우리는 그 아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지금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치기만 해도 따가운 유리 파편 같은 조각들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 다독이며 더 나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포근한 햇살 속에서만 자랐다면 매서운 눈바람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잊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 6명은 여기에 우리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에 실린 6개의 글은 그리 대단한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인 듯하지만, 사실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7명의 특별한 저자들이 특별한 당신을 위해 쓴 특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직접 쓴 글을 엮어 출판한 경험이 없는 우리의 책은 아직 서툴고 어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더 진심으로 다가가는 이야기를 싣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위로와 응원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이 책에서 당신도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잊고 싶지도 않은’ 당신만의 이야기를 떠올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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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책방 분투기 - 역세권보다 책세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동네책방 분투기 - 역세권보다 책세권
    • 박태숙.강미 지음
    • 학이사(이상사)
    • 2024-02-19

    국어 선생보다 시골 책방지기가 더 좋다고요?역세권보다 책세권!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에 위치한 시골 책방 ‘책방카페 바이허니’의 설립부터 성장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동네책방 이야기이다. 역세권 없는 시골 동네에서 역세권이 부럽지 않은 책세권을 조성한 책방지기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분투기이다.국어 교사였던 저자가 책방지기가 되기로 마음먹은 때부터 시작하여 건축 설계 노하우는 물론, 빈 땅에 건물을 세우고 동네책방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시켜 책세권을 조성한 과정을 낱낱이 담았다.특히 전국 곳곳에 책방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저자는 영업 비밀까지 아낌없이 밝혀 실용성을 더했으며 함께한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생동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국어 교사에서 ‘책방카페 바이허니’ 책방지기까지,오지랖 책방지기와 지킴이 소설가가 함께 써 내려간 좌충우돌 분투기십여 년 전 어느 날, 국어 교사 박태숙은 동료이자 친구인 강미 소설가에게 퇴직한 후에 살고 싶은 곳이라며, 울산 두동면 만화리 땅을 보여주었다. 박제상 유적지인 치산서원 건너편 길가 반듯한 땅이었다. 그때 ‘살림집으로 쓰기엔 아까운, 찻집이라도 열어 함께 나누면 좋을 터’라는 친구의 말이 작은 씨앗이 되어 뇌리에 꽂혔다.땅을 산 뒤 이웃을 사귀고 선후배 교사들과 어울려 농작물과 꽃을 심으며 즐거운 주말살이를 했지만 갑작스러운 뇌수술로 퇴직을 앞당기게 되며 인생 2막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었다. 책방카페를 열기로 결심한 뒤 여러 책의 도움을 받았으며 전국의 동네책방을 순례하면서 책 구매와 운영 방법 등을 배웠다. 그때 만난 책방지기들에게 나보다는 우리,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느낀 저자는 자신의 경험치도 나누고자 5년 동안 책방을 운영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기록해 책으로 엮었다.만물이 조화로운 만화리,책세권으로 이끌다1부 ‘책세권 입문기’는 저자를 책방지기로 이끈 것들을 소개한다. 방치된 학교도서관을 일으키고 학생들과 독서토론수업을 하는 한편 동료들과 함께 실천했던 동아리 활동, 삶의 고비마다 힘이 되어 주었으며 책방지기로 이끈 책 이야기를 함께 다루었다.2부 ‘책세권 조성기’는 본격적으로 동네책방을 열기까지의 이야기이다. 땅을 사서 나무를 심고 공생하는 삶을 디자인한 건축 설계 과정으로 시작하여 자신과 맞는 설계사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땅파기부터 시작하는 시공 과정, 세련되면서도 따뜻함을 추구했던 내부 인테리어와 뒤늦은 정원 설계까지를 실었다. 책방카페를 준비하는 독자를 위해 실패의 과정까지도 솔직하게 담았다.2부가 하드웨어라면 3부 ‘책세권 성장기’는 소프트웨어다. 따라 하고 싶은 전국의 책방 순례를 시작으로 책방과 카페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안내한다. 전국 곳곳에 동네책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영업비밀일 수 있는 내용까지 가감 없이 적었다. 커피 마시며 책 읽는 일상에서부터 갤러리 운영, 다양한 책 모임, 나누고 보탰던 만남과 배우고 가르쳤던 이야기는 물론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한 일들도 볼 수 있다.4부 ‘책세권으로 이끈 사람들’엔 ‘책방카페 바이허니’가 자리 잡고 책세권이 되도록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자본과 현실의 논리에 맞서는 대안적 삶,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어 선생을 그만두고 책방을 열었다. 온라인 서점이 주류가 된 시대에 독자가 직접 책을 만지고 고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어떤 이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일이라며 코웃음 쳤다. 도심에서도 망해 나가는 게 동네책방인데 산골 마을에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었다.통계상 동네책방은 2년 안에 절반이 망한다고 하니 이유 없는 걱정은 아니다. 하지만 ‘책방카페 바이허니’는 당당히 5년 차 동네책방으로 자리 잡았다. 그럴 수 있었던 건 가족이, 친구가, 마을 사람들이 힘을 보태주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일의 중심은 사람이라는 말처럼 뜻을 함께하고 그 공간을 아끼는 사람들이 있어 동네책방이 만들어지고 흘러갈 수 있었다.전국 곳곳에 무수히 많은 카페가 있다. 카페와 결합해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동네책방도 있다. 강미 소설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방카페 바이허니’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자신 옆에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역세권보다 책세권, 사람답게 살게 하고 꾸준히 성장하게 하는 공간, 동네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을 넘어 동네 문화사랑방 역할까지 한다. 박태숙 책방지기와 강미 소설가는 어떻게 이런 공간을 만들어 냈는지 차근차근 안내한다.실용적인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은 동네책방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 그와 동시에 동네책방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우리 주변에는 어떤 동네책방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게 한다. 인문학적 문화공간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분투기를 통해 동네마다 건강한 책방이 들어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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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새길수록 선명해지는 - 소리를 되새김질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청각장애 청년의 유쾌한 자립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되새길수록 선명해지는 - 소리를 되새김질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청각장애 청년의 유쾌한 자립기
    • 채승호 지음
    • 폭스코너
    • 2023-12-27

    결핍과 결손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한 청각장애 청년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귀는 좀 안 들려도 인생은 소중하니까!”《되새길수록 선명해지는》은 청력을 잃은 이후, 소리를 되새김질하며 세상과 소통해온 청각장애 청년의 유쾌한 자립기를 담은 에세이이다. “귀는 좀 안 들려도 인생은 소중하니까”라는 모토를 가진 저자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결핍과 결손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책이다.초등학교 3학년 때 청력에 이상이 있음을 깨달은 후로, 저자는 사람들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으려면 소가 여물을 먹듯 소리를 되새김질해야만 했다. 구멍이 송송 난 뜰채로 소리를 걸러 듣는 셈이니, 여러 번 들어야 뜻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상황을 불행이나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리를 되새김질하며 듣다 보니, 어느 날 자신이 남들보다 오히려 더 잘 듣는 게 아닐까 생각한 것이다. 결핍이 꼭 불행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며 장애가 꼭 손해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품고 소년은 청년으로 자랐다.그렇다고 내내 평탄했을 리는 없다. 장애로 인한 한계도 있었고, 능력 부족으로 인한 실패도 경험했다. 하지만 과도한 실의나 피해의식에 함몰되는 대신, 적극적으로 삶을 헤쳐나갔다. 장애에 대해 생각을 전환하고, 두개골에 구멍을 내야 하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일본 유학을 결심하고, 유학을 마친 후 두어 차례 직장 생활에 실패하고, 이제 ‘헬스 중독에 빠진 카페 사장’이라는 나름의 자립을 이루어내기까지의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놓았다. 돌이켜 살아온 삶의 편린에서 자신을 찾고자 하는 되새김질의 흔적이 글에도 가득하다.장애로 하나의 문은 닫혔을지 몰라도, 또 남들에게는 보다 쉬웠을 과정을 에둘러 가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 덕분에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과 소통법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믿는, 심신이 건강한 청각장애 청년의 옹골찬 고백이 가득 담겨 있다. 자립기이긴 하지만, 물론 주변의 많은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부모님과 동생을 비롯한 친척들은 물론이고, 대학 생활에 도움을 준 친구와 지인들, 소소한 기회의 문들을 열어주고 붙들어준 이들, 여전히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발전하고 있는 사회적 지원이 있었기에 이제 한 사람의 온전한 자립 생활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에세이에는 다양한 감정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담겨 있다. 처음 청각장애를 진단받고 돌아오던 차에서 울음을 터뜨린 어머니에게 이제 웃자란 아들이 위로하는 대목에서는 뭉클한 감동이, 대학 졸업 과정과 직장 생활에서 실패했던 쓰라린 순간을 반성할 때는 아릿한 공감이, 한국어로도 어려운 소통을 일본인들과 해야 했던 유학 생활의 경험담에서는 유머가 가득하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저자의 굳건한 성장이 마음을 감싼다.1부 ‘소리 상실기’에서는 처음 청각장애가 발현되고 힘들었던 유년 시절부터 장애를 남들과는 다른 개성의 요소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2부 ‘일본 유학기’에서는 무사시노 미술대학에 진학해 일본인 친구들과 지내며 겪은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3부 ‘인생 자립기’에서는 한국에 돌아와 자신의 길을 찾기까지 실패와 도전, 그리고 소소한 행복의 가치를 탐색하는 여정이 그려진다. 《되새길수록 선명해지는》은 딱히 장애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닥쳐오게 마련인 좌절과 시련 앞에서, 끝내 해낼 수 있다는 용기와 위로를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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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찾은 : 시간 - 프루스트의 서재, 그 일년의 기록을 통해 되찾은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되찾은 : 시간 - 프루스트의 서재, 그 일년의 기록을 통해 되찾은 시간
    • 박성민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17-12-0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작한 서점, 그 일년의 기록을 통해 되찾은 시간을 담은 책!서울 금호동 언덕 위에 아담하고 소박한 서점 하나가 있다. ‘프루스트의서재’. 중고책과 독립 출판물이 공존하는 ‘프루스트의서재’는 단지 헌책과 새책을 다루는 곳이 아니라 잊혀지거나 잊혀질 생각과 기록의 가치를 다룬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시작한 ‘프루스트의서재’는 단순한 책방이기보다 ‘나다운 삶’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시간이다. 이런 ‘프루스트의서재’는 나다움을 담보로 누리는 우리의 달콤한 풍요에 물음표를 던진다. 물론 책방을 하면서 아니,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가꾼다는 자유로움만 부각되지는 않는다. 그 자유로움과 맞바꿀 모든 것의 제약으로부터의 고단함도 담담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책방지기는 또 딴짓을 꾸민다. 책이 좋아서 시작한 책방이지만 밥벌이의 지겨움이 느껴질 때를 위해 딴짓을 꾸민다.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채우고, 책을 내고 싶은 마음에 틈틈이 글을 쓴다. 딴짓은 꿈꾸는 일이며, 꿈이 있는 이상 인간은 늘 변화하기를 갈망하고 딴짓을 하게 마련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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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남자 이야기 - 너무 다른, 너무 같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두 남자 이야기 - 너무 다른, 너무 같은
    • 최낙정 지음
    • 함께북스
    • 2017-12-07

    두 남자와의 만남사람들은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인생이란 만남의 연속이다. 특히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이 풍성해 지기도 하고 가끔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언론에서 많이 알려진 사람이나 특히 정치인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언론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와 내가 직접 만나면서 알아가는 그 사람의 됨됨이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지 않고는 그 사람을 자신 있게 존경한다고 말하지 않기로 했다.물론 한두 번 만난다고 그 사람의 본질을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본질이 어느 정도는 이중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정치인 중에서 이와 같은 나의 고정관념을 깨어 준 사람이 노무현이었다. 그를 만나면 만날수록 나의 선입견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정치인의 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난 그에게 바로 빠져들었다. 꼭 이성을 사랑하는 감정에 빠진 것 같기도 했다. 그와 같이 일하면서 정말 신이 났다. 인간적으로 이렇게 멋지고 재미있고 철학과 원칙,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내가 상관으로 만나다니 정말 흥분되는 순간들이었다. 그를 만나면서 오랫동안 계획했던, 공직에서 물러나서 학생들과 함께 법과 인생을 논하며 살자는 그 아름다운 꿈을 접었다. 노무현과의 만남을 통해 문재인을 알았다. 노무현은 문재인을 친구라고 했지만 문재인은 노무현을 공손하게 상관으로 모셨다. 둘은 정말 대조적이면서도 가잘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의 콤비로 보였다. 내가 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부끄러움을 무척 잘 탄다는 것이다. 특히 잘 생겼다거나 멋있다고 하면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두 사람은 철학과 원칙은 공유하지만 이를 실현하는 스타일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긍정적인 의미로 노무현은 나쁜 남자 같았고, 문재인은 착한 교회오빠 같았다. 문재인은 스스로 정치인의 꿈은 애초부터 꾸지도 않았다. 노무현은 정치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고자 했고 문재인은 뒤에서 조용히 묵묵히 도와주는 형태였다. 대통령과 정무수석, 그리고 비서실장을 하면서도 노무현은 늘 정치적 사고를 저질렀고 문재인은 이를 말리거나 수습하기에 바빴다? 그들은 사전에 모든 것을 상의했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앞서가는 생각을 다듬고 속도를 조절하기도 했다.영원히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로 남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던 문재인은, 친구의 운명 앞에서, 그 역시 운명이라는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지난 2012년에는 운명에 순응하여 끌려 나왔다면, 2017년에는 운명을 개척하고자 스스로 나왔다.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 그는 우리 국민과 더불어 이 캄캄한 터널을 멋지게 통과할 것이다. “여러분,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려면 옆의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 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을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감이 됩니다. 문재인 같은 친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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