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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달의 단편소설 (커버이미지)
    [문학]붉은 달의 단편소설
    • 김건구 외 지음
    • 달꽃
    • 2024-02-19

    달꽃 출판사에서는 2023년을 맞아 기획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8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하였다. 붉은 달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이야기들이다. 이어 2023년도 달꽃 공모전 《분홍 하늘의 단편소설》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노란 숲의 단편소설》 《푸른 달의 단편소설》 시즌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붉은 달의 단편소설》 관련해 영감을 받은 부분, 또는 공모전에 참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글쓰기를 좋아해서 그동안 동화를 주로 썼습니다. 그러던 중 공모전 개최 소식을 접하고, 붉은 달과 어울리는 좋은 생각이 떠올라 SF 소설에 새롭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_ 김건구▶ 순백색 달이 오랜 옛날부터 순결한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다면, 붉은 달은 블러드문이라 불리우며 액운의 징조로 여겨져왔습니다. 똑같은 달임에도 색상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뒤바뀐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에 이를 활용해보고 싶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본 결과,고통과 쾌락, 행복과 불행, 악몽과 길몽도 어쩌면 비추는 색상의 차이만 있을 뿐 사실 똑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더군요.문득 떠올랐습니다. 새하얀 달빛마저 붉게 물들이는 홍등가의 조명 아래 붉게 타오르는 눈동자를 가진 백색증 환자의 이야기가. _ 해일▶ 별은 항상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데 낮엔 보이지 않고 밤엔 보입니다. 낮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태양의 강력한 빛 때문입니다. 달은 그보다 약한 빛을 가지고 있지만 별들의 존재를 지우진 않습니다. 저는 그런 상냥함을 가지고 있는 달을 좋아합니다... (그 외 생략) _ 이수정▶ 제가 쓰는 이야기들이 빛을 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_ 서은원▶ 어려서부터 달을 바라보길 좋아했습니다. 어른이 된 후로는 그렇게 좋아하던 달은커녕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는 마음도 줄어들었습니다. 문득 제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아, 의식해서 고개를 치켜들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던 달은 어릴 적의 달이 아니었습니다. 설렘은 없었고, 황홀함은 잊혔습니다. 점차 세상에 무뎌지는 것 이외에는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때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그 외 생략) _ 전륭성▶ ‘붉은 달’이라는 소재가 주어졌을 때 떠오른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달은 일단 ‘음陰’적인 것이기에 ‘여성’을 상징한다고 보았고 ‘붉다’라는 것에서 ‘피血’가 떠올랐습니다. ‘여성’과 ‘피’라는 두 가지 요소가 맞물렸을 때, 여성들이 매달 경험하는 ‘월경’이라는 현상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 외 생략) _ 아난▶ 공모전의 제목을 보고 이전에 쓰고 싶었던 장르의 글과 분위기가 어울릴 듯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_ 고도▶ 붉은 달의 창가에서 자신의 벌거벗은 욕망과 마주한 인간이 존재의 본질을 향해 침잠하는 장면으로부터 소설은 시작되었습니다. _ 김선욱( ※실제 선정되신 작가님들이 신청서에 작성한 공모전 참여하게 된 이유) \'붉은 달\'에 영감을 받은 이야기로 출간된 에는 역량 높은 작가 8명의 다채로운 컬러가 담겨있다. 달꽃 출판사의 첫 공모전에 의해 선정된 소설로 단편이라는 장르로 끝내기에 아쉬운, 각자의 세계관 속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작가의 필력으로 적어 낸 \'붉은 달\'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떤 이야기가 흘러나오는지 살펴보는 것도 독자의 입장에서 끝없는 호기심과 재미를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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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커튼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붉은 커튼
    • 김주동 지음
    • 책과나무
    • 2024-02-19

    아내의 실종과 죽은 아들의 메시지마주한 붉은 커튼 너머에 그 진실이 있다미스터리 추리 소설 『붉은 커튼』「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수상작 ‘동성로’에서 대구 번화가를 무대로 했던 김주동 작가가 『붉은 커튼』에서는 ‘갈산’을 무대로 사건을 펼쳐낸다. ‘인간은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을 잊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물음을 던지며 타인의 보편타당한 감정을 극한으로 몰아넣어 인간이 이루려는 욕망을 그려낸다.아들을 뺑소니 사고로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를 찾아 나선 주인공이 아내의 행방과 죽은 아들이 보낸 메시지에 얽힌 소녀 ‘주희’를 쫓으며 예상치 못한 사건과 진실에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추리물이다.사라진 아내, 그 흔적을 좇으며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마지막 붉은 커튼을 걷고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의 김주동 작가의 미스터리 장편 소설인간은 삶에서 상실감과 절망감으로 비관적일 때 어떤 선택을 할까?신문사 기자인 나는 아내 ‘나영’과 말다툼을 하고 나서 돌아온 집에서 아내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다. 아들이 사고로 죽고 나서 나의 외도를 의심하며 원망을 쏟아내던 아내가 사라졌다. 위태롭던 아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직감한 나는 후배인 수연에게서 교사인 아내가 아끼던 제자 ‘주희’에 대해 듣게 된다. 그리고 아내의 동료에게서 주희가 죽은 사람을 본다는 사실을 듣는다.“지호가 무슨 얘길 했대요. 주희 입을 통해서요.”귀신을 보는 소녀와 아들의 사고 전에 아내가 만났다는 백발의 남자에 대한 의문을 품고 ‘갈산’으로 아내를 찾아 나선다. 갈산에서는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신변을 위협하는 인물들과 과거 취재하던 사건의 제보자까지 나타난다. 찾아낸 단서들은 점점 한 곳을 가리키고 아내의 행방을 추적 중에 죽은 아들의 메시지를 받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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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풀 광야 - 강해지고 깊어지는 광야의 시간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뷰티풀 광야 - 강해지고 깊어지는 광야의 시간
    • 한홍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4-02-19

    하나님과 동행하면 어디든 아름답다!!광야는 최대한 빨리 통과해야 하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이 숨겨두신 보물이 가득한 그곳 광야에서 강해지고 깊어지고 은혜로 충만해진다광야의 연단을 통해 감당할 수 있는 축복의 미래!광야는 거칠고 메마른 땅이다. 그래서 되도록 피하고 싶고,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한다면 최대한 빨리 통과하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저자는 광야가 그저 힘든 곳, 빨리 지나야 하는 곳이 아니라고 말한다. 광야에서 겪게 되는 고난과 역경은 우리의 영적 도약을 위한 연단의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고통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겪게 된 40년의 광야 생활은 우리 생각과 눈으로 보면 생고생인 것만 같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 말씀들을 영적인 눈으로 묵상하다 보면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편한 길이 아닌 힘든 광야 길을 허락하신 이유를 알게 된다. 광야의 그 긴 시간은 약속의 땅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으로 준비시키기 위해 필요했던 연단의 시간이었다.광야에 숨겨진 하나님의 가르침과 인도하심을 본다면 광야는 아름답다는 저자의 고백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 인생길도 광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광야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영적인 눈이 떠지길, 그래서 광야는 아름답다는 고백이 진심에서 우러나오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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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 (커버이미지)
    [문학]브라이튼 해변의 추억
    • 닐 사이먼 지음, 박준용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4-02-19

    대공황기인 1937년 9월 뉴욕 브루클린 브라이튼 해변을 배경으로 사춘기 소년 모리스 제롬의 시점에서 극이 전개된다. 제롬은 부모인 케이트와 잭, 형 스탠리, 이모 블랑슈와 사촌 노라, 로리와 함께 살고 있다. 잭은 남편이 죽은 뒤 두 딸과 남겨진 처제 블랑슈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게 되면서 과로로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동생과 조카들을 살뜰히 보살피던 케이트도 생활고에 점점 지쳐 간다. 스탠리는 가족 중 잭 외에 유일하게 일을 해서 번 돈을 생활비에 보태고 있지만 어느 날 상사의 불합리하고 폭력적인 태도를 참지 못해 대들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사춘기 소년 유진은 사촌 노라를 짝사랑하며 끓어오르는 성적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한다. 한편 노라는 학교를 그만두고 브로드웨이의 댄서가 되겠다고 선언해 엄마 블랑슈와 이모 케이트의 걱정을 산다. 당장 일을 하면 어려운 집안 형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거라고 말하지만 블랑슈와 케이트는 노라가 학업을 마치길 바란다. 어려서부터 지병을 앓고 있는 로리는 가족 모두의 큰 걱정거리다.닐 사이먼은 작품에서 종종 유대인식 유머와 가족애로 유대 문화를 표현했다.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에는 닐 사이먼의 그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연극은 1986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닐 사이먼이 직접 각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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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 머나먼 우주를 노래한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쓰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 머나먼 우주를 노래한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쓰는 법
    •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김보은 옮김
    • 비아북
    • 2024-02-19

    풀죽은 일상에 색을 불어넣고절망 끝에서 삶을 새로이 태어나게 하는레이 브래드버리의 글쓰기“글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불안해진다. 이틀이면 몸이 떨린다. 사흘이면 미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나흘이면 마치 고통 속에서 버둥거리는, 거세당한 수퇘지가 된 듯하다. 한 시간의 글쓰기만이 약이다. 그러면 다시 두 발로 일어서서, 쳇바퀴를 돌며, 깨끗한 신발을 달라고 소리치게 된다.바로 그게 어떤 식으로든 이 책에서 내가 결국 말하려는 내용이다.”-‘책보다는 짧은, 하지만 아주 긴 제목의 서문’ 중에서글쓰기는 생존이다. 192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어떤 소년에게는 정말 그랬다. 이 소년은 열두 살 때부터 매일 1,000단어씩의 글을 썼고,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후다닥 달려 나와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모조리 써 내려가는 작업을 빼놓지 않았다. 형편없는 작품 수십 편과 꽤 그럴듯한 작품 수십 편, 그리고 대단히 훌륭한 작품을 수십 편 썼고 역사에 남을 걸작도 여러 편 썼다. 이 소년의 이름은 레이 브래드버리, 섬세한 감수성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SF 문학계에 영원히 남을 족적을 새긴 작가이다. 기념비적인 대표작 『화씨 451』을 비롯해 『화성 연대기』, 『민들레 와인』 등의 작품으로 이미 국내에도 잘 알려진 레이 브래드버리의 독창적인 글쓰기 에세이,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가 출간되었다.우주를 노래한 음유시인, 현대 SF를 주류 문학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작가, 단편의 제왕, 두 세계에 사는 사람… 레이 브래드버리를 수식하는 별명은 무수히 많지만, 그를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그의 작품을 한 편 읽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낯선 시공간을 한순간에 우리 곁으로 끌어오는 상상력과 피부를 간질이는 듯한 묘사, 슬픈 듯 아름답고 아름다운 듯 쓸쓸한 감정이 교차하며 자아내는 특유의 색채는 그가 왜 위대한 작가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먼 우주를 바라보며 허구의 세계를 노래했지만 그의 발은 한순간도 지구를 떠난 적이 없었다. 브래드버리가 30여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써 내려간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들을 한 권으로 엮었다. 그가 쓴 수많은 작품의 원천이 되는 우물은 어디서 왔는지, 작품의 창작 과정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던 브래드버리의 독자라면 더없이 반가울 글들이고, 거장의 글쓰기를 엿보고 새로운 동기를 얻고 싶은 작가 지망생들에게도 만족스러운 독서가 될 것이다.몰입하여 쓰기의 즐거움과그 위대함에 관하여“플롯은 인물이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 이후 눈에 남은 발자국에 지나지 않는다. 플롯은 사전이 아니라 사후에 관찰된다. 플롯은 행동을 앞설 수 없다. 행동이 끝났을 때 남아 있는 기록이 플롯이다. 모든 플롯이 그래야 한다. 달리고, 달리게 하고, 목표에 닿게 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다. 욕망은 무표정일 수가 없다. 오로지 역동적일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목표를 잊고 옆으로 비켜서서, 인물들이, 당신의 손가락, 몸, 피 그리고 심장이 글을 쓰게 하라.”-본문 중에서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지만, 브래드버리가 글쓰기에 있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열의와 열정이다. 거장의 은밀한 비기 같은 것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진실이다. 그러나 글을 읽어가다 보면, 이 단순한 교훈이야말로 정말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기 위한 유일한 비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는 브래드버리 본인이 오랜 습작 생활을 통해 직접 터득한 진실이기 때문에 더욱 큰 설득력을 얻는다. 오직 열의를 가진 작가만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에 깊이 몰입할 수 있고, 그랬을 때 비로소 글이 ‘쓰이기’ 때문이다.브래드버리는 우리가 ‘일생 동안 크고 작은 사건, 풍경, 동물과 사람의 감촉, 맛, 냄새, 모습, 소리’를 잠재의식 속에 가득 채워 넣는다고 말한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뮤즈가 먹고 자라는 음식이자 재료이며, 여기에는 사실 정보뿐 아니라 거기에 반응하는 오롯한 나 자신의 반응 정보 또한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틈만 나면, 시시때때로, 내키지 않을 때라도, 작가는 자신의 잠재의식 속으로 깊이 자맥질해 들어가야 한다. 그 속에서 저도 모르게 저장해둔 보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의 독창성과 이야기는 바로 거기서 탄생하기 때문이다.브래드버리는 자신의 잠재의식 속으로 깊이 자맥질해 들어가기 위해 고안해 낸 ‘단어 연상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는 실제로도 무척 유용한 기술으로, 당장 내일부터 실천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책상으로 달려가 잠재의식의 우물에서 단어를 퍼 올리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단어 목록을 늘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단어들의 그림자 속에서 마침내 목소리를 낼 준비를 마친 이야기가 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브래드버리는 이런 식으로 곰곰이 자신의 속을 들여다본 끝에 온 세상의 책을 활활 불태웠으며(『화씨 451』) 화성에 거대한 기지를 짓고(『화성 연대기』) 끝없이 비가 내리는 금성에서 7년 만에 찾아오는 해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이야기(「온 여름을 이 하루에」)를 썼다. 그의 글 속에서 멋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색 양복을 입은 청년들은 행복에 겨워 노래하고(「멋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색 양복」) 어떤 남자는 해변에서 다시 없을 역작을 모래 위에 그리고 있는 피카소를 마주치는 불운에 맞닥뜨린다(「피카소의 여름」). 이 모든 이야기는 그가 가진 깊은 우물 속에서 퍼 올린 것이다.화성과 목성 사이에 존재하는 소행성, ‘9766 브래드버리’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착륙한 ‘브래드버리 착륙지’아폴로 15호의 승무원들이 달의 분화구에 붙인 이름, ‘민들레 분화구’2008년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호에 실려 화성에 착륙한 『화성 연대기』2012년 레이 브래드버리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을 때,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는 이례적으로 백악관 공식 성명을 내 그를 추모했다. “그의 스토리텔링은 우리의 문화를 새로이 재편하고 우리의 세계를 넓혀준 선물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그를 자신의 뮤즈라 말해왔고, 스티븐 킹은 “브래드버리가 없었다면 스티븐 킹도 없었다”라고 단언했다. 나사(NASA)는 그의 죽음을 기리며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에 착륙한 지점을 ‘브래드버리 착륙지’라고 이름 붙였다. 2008년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호에 그의 대표작 『화성 연대기』가 디지털 사본의 형태로 실려 함께 화성에 착륙하면서, 지구에서 브래드버리의 몸은 숨을 다했지만 그의 이름과 작품은 그가 사랑했던 붉은 행성으로 날아가 오래도록 불리게 되었다. 이 책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말하고 있듯 브래드버리에게 글쓰기란 삶이고 생존이었다. 글쓰기는 그의 굶주린 배를 채우고 그에게 따뜻한 외투와 집을 주었으며 가족을 먹이는 수단이었다. 동시에 그의 영혼을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책에는 일평생 치열하게, 희열에 차 수많은 글을 썼던 브래드버리의 글쓰기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갈망이 숨김없이 담겼다. 브래드버리는 글쓰기의 효용을 묻는 이에게 이렇게 대답한다.“글쓰기에 흠뻑 취해 있어야만 현실이 우리를 파괴할 수 없다. 글쓰기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그리고 소화시킬 수 있도록 진실, 삶, 현실의 비법들을 알려준다. 그리하여 어항 밖으로 튀어 나온 물고기처럼 헐떡거리며 맥없이 쓰러지지 않게 해준다.”그리고 이것은 진실이다. 더 상세한 이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또 글쓰기에 대한 사랑에 푹 잠기고 싶은 이들에게 기꺼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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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낙엽은 이미 젖어있었다 - Beginning of the Rain (커버이미지)
    [문학]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낙엽은 이미 젖어있었다 - Beginning of the Rain
    • 정규영
    • 북팟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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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수업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커버이미지)
    [가정/생활]비만수업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지음
    • 시그마북스
    • 2024-02-19

    누가 뭐래도 다이어트의 목적은 건강이어야 한다!건강한 체형·건강한 정신을 위한 비만에 관한 모든 것!지금은 비만과 다이어트의 시대다. 하루에도 몇 번씩 다이어트 관련 상품 광고가 나오는데, 볼 때마다 업체도 다르고 광고 모델도 다르다.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멋진 연예인이면 한 번씩은 관련 상품 광고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길을 가다 둘러보면 비만치료를 하는 병·의원이 어느새 하나씩 생기고 있다. 거기다 포털사이트에서 ‘다이어트약’만 검색해도, 엄청난 숫자의 결과가 나온다. 실제로 2020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10세 이상 남성 48%가, 여성 27%가 비만으로 분류되었다. 진짜, 비만의 시대인 것이다.『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비만수업』은 인지행동치료 및 뇌에 작용하는 약물치료를 가장 잘 아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집필한 비만치료 책이다. 저자들은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산하 건강체형위원회 소속의 의사들이다. 건국대학교 하지현 교수를 포함한 13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다이어트 상품 판매만을 목적으로 왜곡된 비만의 본질을 바로잡고, 잘못된 비만치료 현실을 점검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건강한 체중과 정신을 위한 ‘인지행동요법’이다. 이 책을 통해 단기간이 아닌 평생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다!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고 했다. 누구나 들어본 말이지만, 요즘처럼 이 말이 걸맞는 시대도 없는 것 같다. 미디어에서 다이어트 관련 상품 광고는 넘쳐나고, 유명 연예인치고 다이어트 약을 광고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심지어 의심스러운 다이어트 약을 사려고 줄을 서고, 불법적인 경로로 원래의 목적이 아닌 용도로 약을 처방받기까지 한다. 이렇게 TV광고에 나오는 대로 다이어트가 간단하다면,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는 진즉에 줄어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통계를 보면 비만 인구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 세계 50개 이상의 지역과 비만 관련 단체로 구성된 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이 발표한 ‘2023 세계 비만 지도’(World Obesity Atlas) 보고서에 따르면, 만약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2035년까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렇게 된 것은 비만을 단순히 ‘살이 쪄서 보기에 좋지 않은 것’이라고 정의하고 일괄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개인의 체질, 평소의 식습관과 운동 습관, 그리고 환경의 작용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사람마다 비만 원인이 다른 것이다. 누가 어떻게 했다는 말만 듣고 따라 해도 실패하고, 누가 용하다고 알려준 곳을 찾아가 약도 지어서 먹어보지만 실패한다. 매번 성공보다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만병통치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체중계 숫자가 다가 아니다!강박과 실패의 늪에서 벗어난 건강한 체형 만드는 법그래서 더욱 이 책을 주목해야 한다. 마음 전문가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그러한 좌절을 잘 알고 공감하며, 비만과 함께 발생하는 우울, 불안, 예민함과 같은 심리적 요인을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비만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인지행동요법’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인간 몸의 구조와 생리 시스템에 정통하며 약물치료의 경험도 많다. 무엇보다 식욕 조절, 스트레스 시스템, 내분비계 피드백 시스템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뇌 작동 메커니즘에 대해 전문가들이다. 그런 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체중 조절과 비만치료에 최고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비만수업』은 비만의 본질과 원인, 비만으로 인한 문제, 그리고 비만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요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극단적인 약물치료가 아닌 행동을 장기적으로 교정하는 ‘인지행동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2개 파트, 8교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 1교시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2교시에서는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짚어본다. 3교시에서는 성인 비만 문제 못지않게 증가 추세인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와 해결 방법을 정리한다. 4교시에서는 다이어트에 집착하다 건강을 잃지 않도록 ‘건강체형’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위한 생활습관을 제시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비만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요법들 바로 운동요법, 식사요법, 약물치료,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인 인지행동요법의 필요성과 과정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들이 그동안 비만환자들에게 자주 받아왔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를 피하는 방법, 현기증, 급찐살로 인한 고민과 체중 감량 후 유지를 위한 방법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의 저자들강현구 _ 마음찬 정신건강의학과김소원 _ 인천 참사랑병원김희진 _ 중앙대학교 광명병원나의현 _ 예수병원송민규 _ 성모공감 정신건강의학과양용준 _ 오늘 정신건강의학과윤서영 _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시은 _ 이시은 위드의원임수근 _ 에스지 정신건강의학과조성우 _ 같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최원준 _ 청담성모 정신건강의학과홍정완 _ 익산병원하지현 _ 건국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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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 0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비명 01
    • 남보문
    • 다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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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문학]비명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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