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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나의 야자 시간 - 그 오랜 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와 나의 야자 시간 - 그 오랜 밤의 이야기
    • 김달님 외 지음
    • 책폴
    • 2023-12-27

    “나는 아름답게 기억한다. 어두움 중에 가장 어둡지 않은 색으로 드리워 있는 그 저녁의 하늘을.”소란스러운 고독의 밤을 건너 지금 이곳에서 다시 마주한, 애틋하게 빛나는 여덟 가지 밤의 풍경들! 밤은 우리를 자라게 하고, 멈추게도 만드는 그야말로 마법 같은 시간이다. 짧고도 길고, 무한하고도 유한한 밤의 시간은 그 끝에 새로운 시작이 다가오듯 우리의 일상, 궁극의 삶을 명료히 비춘다. 한없이 짙고도 투명한 어둠의 테두리를 한 겹씩 떼어 내다 보면 무엇이 보일까. 누구에게는 ‘처음’이라 부를 설레는 마음이, 누구에게는 ‘그리움’이라 부를 떠나간 이들이, 누구에게는 ‘일탈’ 혹은 ‘안도’라 부를 위안의 증표가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우리 각자가 밤의 시간을 건너 마주하는 풍경은 자기만의 반짝임을 품고 고유하게 빛나기에 충분하다.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은 그 고유한 밤의 풍경들을 차곡이 담아낸 앤솔러지 에세이다. 에세이스트 김달님, 청소년소설 작가 조우리, 농산물 MD 전성배, 국어교사 최지혜, 시인 서윤후, 번역가 장한라, 라디오PD 장도수, 공간기획자 황혜지, 여덟 명의 작가가 청소년 시절 ‘야자(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밤의 어둠보다 더 어둡기도 했고 한낮의 햇볕보다 더 반짝이기도 했던 그 오랜 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각각의 이야기에 담은 그림 작가 임나운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저녁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어둠의 온도를 다채로운 색채로 포근하고도 멋스럽게 풀어낸다. 어둠이 짙어져 가는 계절에 만나게 될 아주 특별한 밤의 이야기를, 지금 이곳의 독자 여러분에게 다정히 건넨다. ⁃ 출판사 리뷰 영어덜트 서사의 새로운 프리즘, ‘위 아 영’ 시리즈 03 “나를 선명하게 감각하는 시간은 밤이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에세이, 그림 만화 등의 장르를 통해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 가는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 세 번째 책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이 출간되었다. 2021년 12월에 펴낸 시리즈 첫 책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가 학창 시절 ‘겨울 방학’ 이야기들을, 2022년 5월에 펴낸 시리즈 두 번째 책 『우리 지금, 썸머』가 ‘여름 방학’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 데 이어 이번 책은 서로 다른 여덟 명의 작가가 야간 자율 학습 시간, 즉 ‘야자 시간’에 있었던 일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너와 나의 야자 시간』은 한없이 짙고도 투명한 어둠의 테두리를 한 겹씩 떼어 내며 조금씩 반짝임에 가까워지는 아름답고 특별한 에세이 여덟 편을 담았다.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나의 두 사람』세 권의 에세이를 펴내며 독자들의 든든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에세이스트 김달님,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오, 사랑』 『꿈에서 만나』 등 펴내는 작품마다 깊고 진한 감동을 전하는 청소년소설 작가 조우리, 『계절을 팔고 있습니다』 에세이를 펴내고 에세이 연재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일과 삶의 묵직한 균형감을 성실히 유지하는 농산물 MD 전성배, 시와 문학을 사랑하고 그 마음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정한 일상을 게을리하지 않는 『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범』의 저자이자 국어교사 최지혜, 시를 쓰고 책을 만들고 에세이를 쓰며 ‘글과 책 사이의 일상’을 촘촘히 그리고 탁월히 채워 나가는 『그만두고 싶은 것들의 목록』저자이자 시인 서윤후,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등 유의미한 원서를 발견하고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가의 삶을 살아가는 장한라, 어렸을 적 듣던 라디오의 낭만을 잊지 못하고 라디오PD가 되었지만 낭만 대신 고달픈 밥벌이에 지쳐 팟캐스트 〈빅 리틀 라이프〉를 제작한 라디오PD 장도수, 0.5평의 독서실 책상에서 대부분의 밤을 보낸 10대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관심사를 따라 탐색할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만드는 공간기획자 황혜지. 함께 집필에 참여한 여덟 명의 작가는 ‘야자 시간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밤의 어둠보다 더 어둡기도 했고 한낮의 햇볕보다 더 반짝이기도 했던 그 오랜 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이곳에 포근히 털어놓는다. 여덟 명의 작가는 나이도, 세대도, 살아온 지역도 조금씩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학교 규칙과 입시 준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지켜야 했던 ‘야자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오직 나만의 것’인 마음만은 잃지 않았던 것. 이들은 할 수 있는 최선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매 순간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즐거워하고 충분히 실패했다. 그 시간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취미와 취향을, 꿈과 미래를 조심스럽지만 단단히 키워 나갔고, 그러하기에 ‘다시 만난’ 지난날의 나를 향해 미소 짓는다. 내가 너라서, 네가 나라서, 나쁘지 않은 시절이었으니 오늘의 밤도 잘 통과해 가자고. 어둠이 짙어져 가는 계절에 만나게 될 아주 특별한 밤의 이야기를, 지금 이곳의 독자 여러분에게 다정히 건넨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우리가 주고받은 밤의 이야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까보다 더 어두웠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더 밝기도 했다.” 첫 번째 에세이 「아임 폴 인 러브 어게인」의 김달님 작가는 ‘좋아하는 마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누군가 좋아하는 마음은 어떻게 시작되는 걸까. 김달님 작가는 문득 들려온 어떤 이름으로부터 오래전 기억을 떠올린다. 좋아했던 사람의 이름. 지금은 목소리도,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열여덟 살의 ‘달님’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사람. 그 아이를 좋아했던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야자 시간을 통해 하나둘 떠올리는 그 시절 기억, 기억의 틈새로 스며드는 소리들……. 비밀을 공유하며 소곤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 시끌시끌하게 쉴 틈 없이 떠들기도 했던 목소리. 좋아하는 마음을 나누는 목소리, 용기 내 ‘통화’ 버튼을 누른 뒤 휴대폰 컬러링으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 전화기 너머로, 문자 너머로, 들려오는 듯한 두근거리는 그 밤의 마음들을 나눈다. 두 번째 에세이 「10년 후의 약속」의 조우리 작가는 “너무 흔한 서사지만 우리 가족은 IMF 당시 국가적 경제 비극을 정통으로 맞았다.”고 털어놓으며, 갑작스레 들이닥친 힘겨운 일상에 잠식당한 10대 시절의 장면들을 하나둘 펼쳐 본다. 그 어디에서도 마음 붙일 데 없던 그는 야자 시간을 “당연히 땡땡이치고” 바다를 보러 가기도 한다. 우울과 불안 사이를 헤매다 집에 도착한 어느 날, 동생이 데리고 온 강아지를 만나게 되고 이후 그의 일상은 조금씩 바뀌게 된다. “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건 마냥 절망적인 게 아니라 때때로 예상치 못한 기쁨과 놀라움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 가면서. 이 이야기를 읽으며, 조우리 작가의 작품 세계의 근원을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 번째 에세이 「그 밤의 소리」의 전성배 작가는 10대 시절 ‘먹고사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지금으로부터 오래된 과거도 아니지만, 십여 년 전만 해도 “기술이 있으면 평생을 먹고산다.”는 말이 어른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오갔으니까. 지금도 물론 유효한 말이지만, 당시 그에게 ‘먹고산다는 것’은 이상이나 꿈보다 더욱 가까운 ‘현실’이었다. 막연한 미래를 꿈꾸며 그리기보다 \'보통의 삶\'을 영위하는 일상.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 같은 건 모른 척 접어 두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처럼 금속으로도 문학을 할 수 있어요. 그건 종이나 나무에 새겨지는 것처럼 쉽게 풍화되지도 않죠.”라고 말하는 귀금속 공예 특성화고 선배의 말을 듣고, 학교의 야간작업을 보러 간다. 그 걸음을 시작으로 새로운 방향의 길이 놓이게 되는데……! 그 밤, 10대의 전성배는 어떤 소리를 듣고 마음에 담았을까. 네 번째 에세이 「불꽃놀이」의 배경은 노량진 입시 학원이다. 최지혜 작가의 스무 살 시절은 고3과 다름없는 지루한 입시 생활의 연장이었다. 친구들은 지하철을 타고 대학에 갔지만 재수를 하던 그는 노량진에 있는 입시 학원으로 향했던 것. 서로의 이름을 모르지만 1등부터 100등까지의 이름이 현관 옆 게시판에 대자보로 붙어 있는 곳에서 서열과 등급에 둘러싸여 “익명의 나는 매일 조금씩 작아지고 있”던 시절을 보냈다. 학원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하늘만은 탁 트여 있었기에, 그는 그곳에 자주 올라가곤 했다. 그러던 하루는 큰 키의 어떤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친다. 왜 계속 나를 쳐다볼까? 혹시 관심 있나? 혼자만의 상상이 커지는 가운데 연달아 사흘을 마주치기에 이르고, 그는 ‘작전’을 짜서 그 아이가 누구인지 찾아내기로 하k. 한여름 밤의 사랑스러운 해프닝이 무미건조한 일상에 건넨 달콤 쌉싸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다섯 번째 에세이 「계피색 꿈」의 서윤후 작가는 슬픔 없이 과거를 불러오기로 한다. “계피색으로 점철된 과거의 몇 점을 불러와 이야기로 부풀리는 동안 달콤하고 쌉싸름한 시간 속에 있었”기 때문이었기에. 과거의 내가 꾸었던 꿈일지도, 지금의 내가 다시 꾸게 될 꿈이거나 미래의 내가 덧칠해 버릴 꿈일지도 모르는 시간들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는 야간 자율 학습을 하며 마주했던 10대 시절의 ‘어둠들’을 떠올린다. 어둡지만 결코 어둡지만은 않았던 그 시간 속에서 그는 ‘시를 쓰는 마음’을 주고받았던 선생님을, ‘밤을 가로지르는 용기’를 냈던 여자 친구를, ‘함께 쓰고 함께 성장해 나간 시간’을 가꾸었던 친구를 다시 만난다. 그래서일까, 그의 밤은 계피색을 닮았고 한없이 짙게 펼쳐졌는지도. 만약 시간을 거꾸로 돌려 10대의 장한라가 여섯 번째 에세이 「스포일러」를 읽는다면 처음에 얼마나 놀랄지 상상해 보게 된다. 10대 시절에 꿈꾸고 바라던 모습과 전혀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30대의 장한라 작가가 그야말로 ‘반전’ 가득한 미래의 스포일러를 어린 시절 그에게 전해 주었으니 말이다. 10대의 그가 바라는 대로 꿈꾸는 대로 생은 흘러가지 않았지만, 전혀 불행하지도 우울하지도 않다. 오히려 즐거움과 기쁨이 충만한 일상 이야기에 한가득 미소가 지어진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기대와 달랐던 프랑스 유학 생활, 학위 계획을 저버릴 수밖에 없었던 씁쓸한 현실을 뒤로하고, 당장의 성공보다 더 큰 성취와 즐거움을 맛보며 살아가는 재미를 그가 알았기 때문 아닐까. 이러한 스포일러라면, 누구라도 몇 번이고 반갑게 듣고 싶어질 것이다. ​일곱 번째 에세이 「망가뜨리지 않고 사랑하는 법」의 장도수 작가는 스스로를 ‘불온한 파수꾼’이라 말한다. “나만의 고요”를 방해받고 싶지 않아 혼자만의 시간을 지키는 파수꾼이지만, “지키려는 동시에 모조리 망가뜨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거의 모든 일에 그래 왔다고 작가는 고백한다. 너무 소중해서 마음이 조마조마할 바에는 차라리 완전히 다 망가지고 부서져 버리는 편이 나을 것 같은 심정. 10대 시절의 그는 성적에 있어서도, 친구 관계에 있어서도, 가족 관계에 있어서도 그랬다. 세상 모든 것은 이해관계가 전제되기에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은 결코 납득되지 않았고,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만 했다. 그런 그에게 ‘조건 없는 호의’를 베푸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못해도 되고, 실수해도 되고, 못나도 된다고. 형편없는 모습 그대로일지라도 ‘뭐, 그럴 수도 있다’라고 말해 주는 이들. 이 소중한 존재들 덕에 비로소 ‘망가뜨리지 않고 그냥 조건 없이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 장도수 작가의 애틋한 경험담이 사랑 가득 느껴진다. 마지막 여덟 번째 에세이 「너의 밤이 머무르는 곳」의 황혜지 작가는 0.5평의 독서실 책상에서 대부분의 밤을 보낸 10대 때의 기억으로 현재 청소년들이 마음껏 관심사를 따라 탐색해 볼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공간에서 감각하는 다른 낯선 ‘첫 경험들’을 만들며 살고 싶은 그가 10대 때 머물렀던 밤의 시공간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작가는 촘촘히 흘러가는 그 시절 시간표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밤의 시간을 역추적해 간다. “학교 주소에 ‘산 00번지’가 쓰여 있지 않은 학교가 없는 부산”의 청소년이었던 그는 학교 옥상을 특히 사랑했다. “들쏘 떼가 쫓기듯이 치열하게 뛰지 않고” 우아하게 먹을 수 있었던 저녁 급식 이후 ‘빵또아’를 먹으며 한숨을 돌리던 시간, 0.5평 남짓한 끄트머리 책상에서 공부보다 \'취향의 탐색\'을 만끽했던 시간,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목 500미터 남짓의 길에 핫바, 쫀드기, 떡볶이, 감자 핫도그 등 온갖 야식거리가 즐비했던 간식 시간, 가족 모두가 잠든 한밤중 나만의 냉장고 습격 시간 등 밤의 머무르는 시공간이 단 한순간도 빠짐없이 유쾌하고 맛깔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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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꿈이 될게 : 지소연 인터뷰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꿈이 될게 : 지소연 인터뷰집
    • 지소연 지음, 이지은 인터뷰어
    • 2023-12-27

    “나답게 한계에 맞선 지소연의 찬란한 도전”대한민국 여자축구 일인자, 지소연의 첫 책!최연소, 최초, 최다라는 타이틀의 소유자이자 대한민국 여자축구 일인자, 지소연의 첫 인터뷰집 《너의 꿈이 될게》는 매순간이 도전이었던 축구 선수 지소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는 동시에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지소연이라는 사람을 조명한다.틈만 나면 축구공 차러 나간 지 17개월째, 축구에 푹 빠져 있는 축구 동호인이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많은 책을 만들며 편집자로 활약해온 이지은은 인터뷰어로서,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참신한 질문들로 지소연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도록 이끈다.걷는 길이 역사가 되는 한 사람의 성장 과정과 커리어, 앞으로의 목표 등, 그 놀라운 궤적은 축구 꿈나무들에게는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며, 축구팬들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위대한 선수가 업적을 달성하는 과정과 그 생각을 깊이 엿볼 수 있어, 영감과 응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용기와 꿈을 전하는 책이 될 것이다.“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축구에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 선수 지소연의 솔직하고 담대한 이야기축구가 너무나 좋아서 공을 끌어안고 잤던 아이는 ‘여자가 왜 축구를 하느냐’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전국 초등학교 축구부 유일의 여자 선수로 뛰었고, 체구가 작아 축구 선수로 미래가 밝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에는 만 15세에 대한민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답을 했다.최연소 A매치 득점자이며, 한국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에 데뷔,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득점을 한 첫 한국인,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등번호 10번을 지켰고, 첼시 FC 위민에서만 총 13번의 우승을 이끌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아는 이야기이다.이 책 《너의 꿈이 될게》에서는 지소연이 달성한 눈부신 기록에 관한 여정과 더불어, 이 기록들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고, ‘나답게’ 세상이 정한 한계와 편견에 맞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단련했는지를 말한다.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가대표 지소연〉이라는 제목으로 포문을 연다. 이 장에서는 만 15세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지금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에게 국가대표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한다.두번째 장인 〈지소연이 있기까지〉에서는 일본, 영국을 거쳐 한국으로 온 지소연의 프로축구 선수로서 커리어를 살펴보며, 한계를 뛰어넘었던 과정과 도전 정신, 꿈에 관해 거침없이 이야기한다.세번째 장 〈지소연이라는 사람〉에서는 뜨끔한 피드백을 주는 20년 지기에 관한 이야기부터 동시대 다른 종목 선수들과의 교감까지, 지소연의 일상과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네번째 장 〈축구라는 게임〉에서는 팀 스포츠의 매력, 경기 중 소통의 중요성, 좋은 선수, 재능과 노력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지소연이 사랑하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뜯어본다.마지막 장 〈프로축구 선수라는 직업〉에서는 시작부터 경쟁 그 자체인 프로축구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직업인으로서 성찰, 후배와 동료, 나아가 한국 축구에 대한 바람, 축구 선수 그 이후의 삶 등 밀도 있게 답한다.지소연을 향한 찬사와 주요 약력, 지소연이 꼽은 베스트 골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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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 유아란 지음
    • 서스테인
    • 2023-12-27

    ★ <대학내일> 화제의 연재! ★ “특별하다는 건 제로섬게임이 아니다”나답게 살 때 가장 특별한 내가 된다!“누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그대로 글로 옮겨놓은 것 같다”“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저장해놓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글이다” 〈대학내일〉 연재 후 수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필사하기 좋은 칼럼’으로도 끊임없이 회자 되는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를 쓴 유아란 작가의 첫 에세이다. SNS를 보다가 ‘되게 열심히 사네?’ 생각이 드는 계정을 볼 때, 왠지 나보다 멋있고 화려한 삶을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을 볼 때면 나랑 상관없는 사람인데도 괜히 주눅이 들고, 이상한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속내를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친구가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뛰어난 성과를 냈을 때, 그 성과로 주변의 인정을 받을 때 … 내가 아끼는 이들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온전히 축하해주지 못하고 속으로 잘 안되기를 바란 적, 가슴에 손을 얹고 다들 있을 것이다.“남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비하인드를 비교하지 말라”는 말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허상의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남과의 비교’라는 전제조건을 빼면 되는 것! 그냥 나 자체로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그만이다. 저자는 말한다. 특별하다는 건 제로섬게임이 아니니까, 남이 나보다 열심히 산다는 사실 때문에 내가 갑자기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고. 매일 같이 밤을 새는 후배에게 열등감을 느끼지 말자. 어차피 나는 밤도 못 새는 체질이고, 차라리 안 먹고 안 쉬고 일을 일찍 끝내버리는 타입이니까. 좋은 직장에 취업한 동기에게 열등감을 느끼지 말자. 애초에 걔랑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다른걸. (16쪽)반복되는 감정의 굴레, 나를 괴롭히는 허상의 열등감 … 남들보다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 대변 에세이!유난이라고만 생각했던 내 예민함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듯한 안정감, 우연히 접한 한 문장이 지난 우울을 전부 감싸주는 것만 같은 평안함,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 글로 만난 누군가가 너는 유별나게 유약한 사람이 아니라며 토닥여주는 듯한 포근함의 순간들… 저자는 그런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 힘들게만 느껴졌던 자신의 내향성을 이제는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관계에 좀 더 솔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 역시 자신의 두루뭉술했던 마음을 적확하게 표현한 글을 단 한 문장이라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그것이 정말 필요한 순간 마음에 닿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던, 하지만 우리를 힘들게 하는 세세하고 예민한 감정들을 있는 그래도 솔직하게 꺼내놓음으로써 남들보다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의 위로를 전한다.책은 예민하고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깊이 공감할 감정들(PART 1 서툰 나를 견디는 연습)과 그들만의 관계 맺는 방법과 그들이 원하는 관계의 모습, 또 그 안에서 느끼는 고민들(PART 2 느슨하고 적당하게, 하지만 다정하게), 그리고 내가 나로서 온전한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3장 나답게 살 때 가장 특별한 내가 된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온 마음을 다해 우리의 마음을 토닥여주고 응원해주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그랬듯 독자들도 포근함의 순간을 느끼기를, 그래서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솔직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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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 안상현 지음
    • 빅피시
    • 2023-12-27

    상처 입지 않고,내 하루를 온전히 지키는 법에 대하여★조이현(배우, 프로듀서), 주니(가수), 강한(전 국가대표) 강력 추천★그저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당신이 알고 있다면.그동안 겪어온 억겁의 경험들이 보란 듯 당신을 빛나게 해줄 거라는 걸나는 단언할 수 있다. _본문 중에서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내 마음은 어땠는지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요즘. 무신경한 말들 때문에 나도 모르게 자존감에 상처받거나, 괜한 시답지 않은 일들로 인해 하루를 망치는 날들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이런 날들이 이어지다 보면 결국 번아웃에 빠지게 되고, 마음이 꺾여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순간, 상처받은 영혼에 힘을 주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글이 있다. 바로 안상현 작가가 건네는 문장들이다.『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는 안상현 작가의 2년 만의 신작으로, 한층 더 깊어진 시선으로 한 문장씩 곱씹어 읽으면 가슴이 이내 따스해지는 글귀를 가득 담았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만나는 감성적인 사진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소장 가치를 더한다.가장 현실적이기에, 더욱 뭉클하게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안상현 작가가 2년 만에 건네는 응원 에세이매일이 똑같다고 불평했던 마음은결국 매일을 똑같이 지나보낸 내 모습에서 비롯된 거였다.하지만 늦지 않았다.내 앞을 그리는 연필은 여전히 내가 쥐고 있으니. _본문 중에서지치고 힘든 순간 필요한 것은 그저 ‘막연한 따뜻한 말’이 아니라, 나의 상황을 꿰뚫고 건네는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이다. 오늘도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며 행복해지려고 분투하고 있는 작가의 말이기에 특히 안상현 작가의 글은 공감도가 높다.이 책에서는 총 4부에 걸쳐,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응원을 건네고, 내 안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인간관계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 자존감을 지켜주고 마음이 꺾이지 않도록 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가만히 정체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은 어쩌면 가장 좋은 때를 기다리는 시간일지 모른다. 좋은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결국, 나에게 주어질 기회의 순간을 위해 버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게 오랜 시간 기다리며 버티고 있는 당신이,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른 순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그 여느 때보다 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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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곳에서 온 언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다른 곳에서 온 언어
    • 미즈바야시 아키라 지음, 윤정임 옮김
    • 1984Books
    • 2023-12-27

    “나의 프랑스어가 사멸할 때 나는 스스로를 죽음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아카데미 프랑세즈상, 프랑스어 작가연합상, 레이온느망상, 아시아 문학상 수상작\"70년대 일본에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모국의 관용어가 가한 \'언어의 질병\'에 짓눌려 숨이 막힌다. 자기 나라의 언어는 보수주의로 마비되고 소비자 운동의 지령에 의해 타락했으며 68의 교조적 강령들을 광적으로 모방함으로써 경직되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굉장히 외롭다고 느낀다. 그리고 입을 다물어 버린다. 그의 내면의 무언가가 어떤 실존을 열망하지만 그 수단이 결여 되어 있다. 사유의 도구, 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막연한 생각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 거기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자기만의 언어가 필요하다. 그게 프랑스어가 될 것이다.\" - 다니엘 페나크『다른 곳에서 온 언어』는 일본 출신의 작가이자 번역가, 도쿄의 소피아대학에서 프랑스어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수인 고전문학자 미즈바야시 아키라의 에세이다. 프랑스어 학습 과정과 그에 따른 개인적인 여정을 깊이 탐구한 자서전인 이 책은 프랑스어에 대한 미즈바야시의 애정과 그로 인한 변화, 그리고 자아의 발견과 성장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낡아빠진 수사들로 점철된 상투적 정치 담론들, 마모된 언어, 생기 잃은 단어들, 속 빈 문장들, 실체 없는 말들이 주변을 부유하자 한 젊은이는 도피를 시도한다. 프랑스어는 그때 유일한 선택지로 그에게 나타난다. 첫 만남이었던 라디오 방송을 거쳐 모차르트의 음악과 장 자크 루소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프랑스어는 언어이자 문학이고 음악이 된다.“내가 그 언어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그 언어 안에서 그 언어로 숨쉬기를 멈추지 않는 한, 음악은 영원히 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하나의 확신이었다. 나에게 악기와도 같았던 그리고 언제나 그러한 프랑스어를 나날의 감정들에 따라 노래하게 하고 울려 퍼지게 하려고 노력했다.” ‘모국어’인 일본어를 떠나, 프랑스어를 자신의 ‘아버지의 언어’로 묘사하며, 언어가 그의 삶과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이 고찰한 이 작품은 미즈바야시가 프랑스로 유학하고 학문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의 성공과 실패, 어려움과 희망, 그리고 자아의 탐색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예술적이고 섬세한 문체로 언어의 아름다움과 힘을 감각적으로 전달한 이 책에서 그는 프랑스어를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예술 작품과 같은 아름다움과 감동을 지닌 존재로 묘사하며, 언어의 세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경험인지를 이야기한다. 그의 문학적인 표현력과 섬세한 묘사는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자아의 성장과 언어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끌어낸다.“내 앞에 나타난 프랑스어는 이제 막 시작된 나의 삶을 다시 시작하고 그간 영위해 온 나의 실존을 다시 일구고 얼굴들과 풍경들과의 관계들을 다시 짜고 타자와의 관계 전반을 다시 매만지고 다시 구축하는, 요컨대 세계 안에서 내 존재를 새로 정비하는 기회와 가능성을 급작스럽게 제공했다.”또한 이방인성이 가진 유익한 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작가는 자신의 특별한 경험이 만들어낸 자리에서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상호 이해를 강조한다. 미즈바야시는 프랑스어와 일본어, 두 언어와 문화의 차이점을 솔직하게 비교하고, 이중 언어 사용자나 이주민들이 직면하는 아이덴티티와 소속감의 문제를 다루며, 언어의 힘과 복잡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다른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나는 일본인도 프랑스인도 아니다. 결국 나는 끊임없이 두 언어 안에서 스스로를 낯설게 만들어 가고 있으며,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오가며 나를 언제나 어긋난 사람으로, 자리를 벗어난 자로, 두 언어의 사회적 관례가 자아에 요구하는 것에서 빗나간 사람으로 느낀다. 그런데 바로 그 외떨어진 장소로부터 나는 말에 다가선다. 바로 그 장소, 아니 비-장소로부터 나는 프랑스어에 대한 나의 모든 사랑, 일본어에 대한 나의 모든 애착을 표현한다.”『다른 곳에서 온 언어』는 2011년 아카데미 프랑세즈상,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학 보급에 수여하는 레이온느망상, 프랑스어 작가연합상, 그리고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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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정함은 덤이에요 - 10년차 베테랑 편의점 언니의 치밀어 오르는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다정함은 덤이에요 - 10년차 베테랑 편의점 언니의 치밀어 오르는 이야기
    • 봉부아 지음
    • 자상한시간
    • 2023-12-27

    “물건을 팔았더니 다정함을 얻었다!”10년차 베테랑 알바의 치밀어 오르는 편의점 노동기!오가는 물건과 돈 속에 유머와 해학은 필수, 다정함은 덤!<다정함은 덤이에요>는 10년 차 편의점 알바 언니가 만난 다정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물건을 팔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유머를 곁들인 따뜻한 언어로 담아냈다. 마치 우리 동네 편의점인 듯 작가가 생생하게 그려낸 일상들은 우리를 정신없이 웃겼다가, 화도 나게 했다가, 어느새 눈물을 흘리게도 만든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처음인데 괜찮은가요?이 질문이 오랜 편의점 생활의 시작일 줄은 몰랐다!저자는 아이들을 키운다는 기쁨도 잠시, 무기력을 느끼는 시간이 많아졌다. 실은 돈이 필요해서 우울했고 취업이 쉽지 않아 절망했다. 어느 편의점 유리문에 ‘아르바이트 구함’이라고 쓰인 종이를 보자마자 용기가 솟아 문을 밀고 들어갔다. 큰 회사에 다니는 잘나가는 친구에게는 ‘아는 언니가 하도 부탁해서’, 동네 사람들에게는 ‘용돈이나 벌려고요’라고 둘러댔다. 그렇게 자랑스럽지 않던 최저시급 아르바이트를 무려 십 년째 하고 있다. 내 이름은 편의점!!“저 아줌마 누구야?”“응, 편의점.”편의점, 편의점 언니, 편의점 아줌마로 불린 지 10년!‘편의점 할머니’라고 불리게 될까 봐 오금이 저린다는 저자는 스스로 ‘편의점 노예’라 칭하며 자조하지만, 이 작은 공간에서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지는지 소문이 나서 너도나도 이 일을 할까 봐 걱정이라는데... (응?) 때로는 부아가 치밀었지만, 다정함을 얻었다!편의점에는 ‘십인래필유미소’, ‘백인래필유진상’이라는 말이 있다.저자가 지은 칠자성어로, 열 명 중에 반드시 웃게 하는 손님이 있고, 백 명 중에는 반드시 진상이 있다는 뜻이다.담배 그림을 바꿔 달라는 아저씨, 담배 맛도 모르냐며 화내는 이, 맥심 커피에서 맥스웰 하우스 맛이 난다는 사람, 매일 백 원씩 덜 주고 가는 술 취한 할아버지가 부아를 치밀게 한다! 그런데 저자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돈과 물건만 주고받던 사람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니 그들은 다정했고, 나를 웃게 했고, 때로는 울컥하게 했으며, 열심히 살아보자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며 “나는 그들에게 물건을 팔았지만, 도리어 다정함을 덤으로 얻었습니다”라고 고백한다.수백 가지 물건만큼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양한 곳!“사람들은 버티기 위해서 이런 것들을 사고, 버티기 위한 물건들을 팔면서 나도 견딘다. 편의점은 삶을 지탱하는 사람들이 하루의 에너지와 술 한 잔의 위로를 사기 위해 모여드는 삶의 현장이 아닌가 싶다.”(p.137)가제트 형사 만능 팔처럼 모든 게 가능하고, 도라에몽 주머니같이 모든 게 다 있는 편의점! 만화 같고 마법 같은 편의점에는 수백 가지 물건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끔은 아프고, 때로는 다정하게! 다정함은 덤이에요!이 책은 ‘덤’으로 얻은 다정함을 잔뜩 그러모았다. 편의점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들이지만 ‘현실에 환상의 색채를 더한’ 이야기들! 이 작은 책이 당신에게 베지밀 같은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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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행한 불행 - 부서지는 생의 조각으로 쌓아 올린 단단한 평온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다행한 불행 - 부서지는 생의 조각으로 쌓아 올린 단단한 평온
    • 김설 지음
    • 책과이음
    • 2023-12-27

    뒤틀리고 조각나는 아픔의 시간을 견뎌온 나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엄마는 불확실한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했다인생은 결코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철이 들면서부터 작가는 누구보다 부모의 이혼을 바랐다. 눈앞에서 익숙하게 되풀이되는 엄마의 오랜 불행을 두고 볼 수 없어 이혼을 애타게 종용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엄마가 고민한 시간은 짧았다. 엄마는 불확실한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했다. 스스로 불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엄마를 보며 작가는 자기 자신에게 주문을 외듯, 결혼의 행복은 환상일 뿐이며, 되도록 결혼 같은 건 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다짐했다. 그러나 무언가를 멀리할수록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그것에 대한 욕망이 강하게 들끓고 있다는 게 맞는 말일지 몰랐다. 사랑에 눈이 먼 엄마처럼, 아빠가 거짓말을 해도 번번이 속아만 준 엄마처럼, 작가는 눈부신 젊음의 어느 시절 마음의 문을 모로 닫아건 채 오직 결혼에만 성급하게 매달렸다. 결혼을 잘못해서 닥치는 불행보다 결혼 후에 주어질 안정이 더 유혹적이었다. 성급한 결혼과 급작스러운 이혼이 가져다준 것물론 결혼은 아픈 젊은 날의 탈출구가 결코 아니었다. 막상 결혼하고 보니 진짜 삶은 다른 곳에 있을 것만 같았다. 인생이 이게 아닌데 싶고, 서러움이 복받쳐 엉엉 우는 날이 많아졌다. 어디에 있든 여기보다는 행복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 행복이란 어린 시절 작가의 엄마에게 그러했듯, 너무도 낯설고 불확실한 약속일 뿐이었다. 한 번 어긋나기 시작한 삶은 되돌리기 힘들었다. 카지노에 전 재산을 갖다 바친 남편의 얼굴에는 희망의 빛이 없었다. 매일 죽는 방법을 생각하며 지내던 중 숟가락에 묻은 이유식을 힘껏 빨아 먹는 딸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혼을 결심하고 모든 걸 혼자 힘으로 해내야 했다. 등에 업힌 딸이 작가를 겁 많은 여자이면서 동시에 겁 없는 여자로 만들었다. 그때부터 작가는 철없어도 안 되고 아파서도 안 되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삶을 실험하기로 결심했다혼자의 몸이 된 작가는 삶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산후조리원 청소, 아동복 판매, 대리운전. 아무거라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온갖 일을 했다. 처음 겪는 일들은 두렵고 힘들었으며,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애써 자기 최면을 걸었다. ‘나는 여기 살러 온 게 아니라 관광하러 온 거야.’ 돈이 없어 엄마에게 물려받은 반지를 팔았을 때는 관광하다 소매치기를 당한 거라고,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는 직업 체험을 하러 온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20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어진 관광과 실험은, 그러나 아직도 그 끝을 내보이지 않은 채였다. 이곳엔 애초에 바닥 따위 없는 게 아니었을까이혼 후 5년이 지났을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진 전남편의 구애는 결국 15년 만의 재결합으로 이어졌다. 사랑이나 연민 따위의 감정이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제 불행의 파도에 휩쓸리기보다 파도가 오는 것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 위에 올라탈 수 있기를 바랐다. 앞으로의 삶에 행복이 올지 불행이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것이 오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로, 적어도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삶이라면 담담히 인정하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각오를 단단히 했는데도 다시 시작한 결혼 생활은 힘에 겨웠다. 하루도 빠짐없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는 남편을 보며 삶에는 애초에 바닥 같은 건 없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인생이 납득할 수 없는 문제로 가득했고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부서지는 생의 조각으로 쌓아 올린 단단한 평온작가는 바닥나려는 희망과 용기의 힘을 애써 믿으며 자신의 삶을 글로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밤중에 책상의 불을 켜고, 하늘에 자신의 운명을 맡긴 채 순응하며 사는 것에 대해, 현실에 안주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고통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자주 고민하며, 오늘의 불행을 내일로 끌고 가지 않겠다 수없이 다짐했다. 아마도 물극필반(物極必反)의 이치였을 것이다. 삶의 고난을 불러일으키는 불협화음을 외면하지 않고 가만히 귀 기울일수록 내면 깊은 곳에서 단단한 평화가 차올랐다. 누군가는 타협과 포기 아니냐고 평가할지도 모르겠지만, 기실 그것은 고난의 세월을 버텨온 자기 삶에 대한 결연한 긍정의 의지에 다름 아니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누구도 손 내밀어주지 않고 대신해주지 않는 삶을 홀로 버티며 여기까지 걸어왔다. 그 세월을 견디다 보니 사소한 것은 내버려둘 수밖에 없고, 아무리 나쁜 일도 결국은 지나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작가는 고백한다. 예기치 못한 불행의 습격이 비록 삶의 굽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새겨놓았지만, 그것이 일면 자기 안의 보이지 않는 어떤 부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고. 그런 의미에서 또한 《다행한 불행》은 어두운 절망 속에서 태어난 눈부신 희망을 고하는 나직한 선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크고 작은 삶의 모든 모순에도 불구하고, 이제 더는 불행에 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나아가겠다는. 그리하여 기어이 다시 삶을 사랑하고야 말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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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장의 말 - 흙과 돌과 숨으로 빚은 담의 미학을 생각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담장의 말 - 흙과 돌과 숨으로 빚은 담의 미학을 생각한다
    • 민병일 지음
    • 열림원
    • 2023-12-27

    “담장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담장이 나를 향해 말을 걸어올 때내 안의 잊혀진 것들이 깨어났다.『담장의 말』은 기행 산문집이 아니라, 담의 말을 들으며 삶을 미적으로 성찰한 이야기다. 이 책은 아름다운 담장이 숨을 쉬고, 담과 삶에 호응하는 미술 작품들이 곁들여져 조화를 이루는, 삶의 향기가 있는 인문학적 교양 에세이집이다. 민병일이 올해 새롭게 내놓은 『담장의 말』은 다시 또 10여 년의 방랑을 거쳐 쓴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담장이 들려주는 말과 몸짓의 기록이다.담장은 꿈꾸는 황홀경이다. 꿈꾸는 황홀경 속에는 우물 같은 거울이 있어서 신비하게도 꿈을 비춰주었다. 나는 담장을 경계로 현실과 초현실 저 너머를 오갈 수 있었다. 담장 앞에 서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므로 초현실의 마법을 통해 멋진 신세계로 갔다. 초현실 세계란 꿈의 현전으로,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쓴 담의 미학은 미학이 아니다. 미를 바라보려고 애쓴 미적인 ‘것’의 흔적이며, 담을 통해 미적인 ‘것’을 찾으려는 정신의, 열정의 비늘 한 조각일 뿐이다. _‘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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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 유래혁 지음
    • 북로망스
    • 2023-12-27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토그래퍼 포스터샵 유래혁이 데뷔 8년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산문집“이 책의 모든 페이지는 사랑입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을 골라당신만을 위해 써 내려간 단 하나의 러브레터사랑해본 사람은 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기적을 의심 없이 믿기도 하고, 셀 수 없는 많은 감정 속에서 길을 잃어보기도 하며, 절대 느끼지 않으리라 여겼던 고통과 슬픔을 한아름 안아보기도 한다는 사실을. 사랑하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을 글과 사진으로 포착하는 포토그래퍼, 포스터샵 유래혁이 그러한 순간들을 그러모아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켰다. 데뷔 8년 만에 출간한 첫 산문집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는 유래혁 작가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사랑과 사람에 관해 써 내려간 책이다.포스터샵의 시선으로 포착한 50여 장의 감동적인 사진과 유려한 문장들로 써 내려간 60여 편의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왜 이 책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 써 내려간 러브레터’라고 칭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책의 1장에서는 사랑하는 당신을 내 세상으로 초대하고, 2장에서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져주며 3장에서는 당신과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고 싶다고 고백하며, 4장에서는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결국 작가는 ‘우리는 모두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건네고 있다. 사랑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사랑인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에는 당신이 받고 싶었던 러브레터 한 장쯤은 반드시 담겨 있을 것이다.빛나고 뜨겁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을포스터샵의 시선으로 포착하다포스터샵 유래혁의 작품을 사랑하는 8만 명의 독자들은 그의 사진과 글을 감상한 후 이렇게 말한다. “나는 사랑을 읽었다” “이 글에서 빛이 난다” “아름답다는 표현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다” “심장이 두 개가 된 것 같다” “사진도 글도 꼭 두 번씩 보게 된다”…. 독자들은 사진과 글, 어떤 형태로 표현된 사랑이든, 작가의 작품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곱씹으며 충분히 만끽한다. 포토그래퍼 포스터샵의 렌즈로 담아낸 사랑과, 작가 유래혁의 글로 고백하는 사랑 사이에 간극이 없다는 뜻이다.데뷔 후 8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사랑의 더미에서 가장 반짝거리는 고백들을 골라내 이 책에 담아냈기에, 사랑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떠올리면서 읽어보라.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를 떠올려도 좋다.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저 한 장 한 장 넘겨 읽으며 작가가 고백하는 사랑에 흠뻑 빠져보자. 어느새 작지만 확실하게 고백하는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사랑은 아무런 무게가 없다지만, 단단한 것에도 깊은 발자국을 낸다”고.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를 읽고 나면, 단단한 줄 알았던 당신의 마음에도 폭신한 사랑의 발자국이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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