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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커버이미지)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박태균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푸드백신 - 박태균 지음저자 박태균 기자는 국내 유일의 식품의약전문기자로, 사람들이 ‘좋은 식품’에 가지는 맹신과 고정관념, 편견을 깨고 식품의 영양소와 질병 간의 관계..

  •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커버이미지)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의 성경 공부 - 공병호 지음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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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하던 짓 해봐, 지금부터 - 미루지 말고 귀찮아하지 말고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안 하던 짓 해봐, 지금부터 - 미루지 말고 귀찮아하지 말고
    • 헤이든 원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02-19

    “일단 해보자,우린 잃을 게 없잖아”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자신의 꿈과 행복한 인생을 성취하는‘안 하던 짓’의 비밀 ***일단 해보는 마인드와 실행력의중요성을 깨닫게 해줄 강력한 책!***_양킹(30만 영어 유튜버)우리는 매일 ‘하던 짓’만 한다. 공부도, 일도, 꿈도,이렇듯 대한민국에서는 인생 공식이 정해져 있고, 이 공식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 어떤 위치까지 도달해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 여긴다. 이런 인생 공식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 공식대로만 살아야 하는 법칙이라도 있는 걸까? 각자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왜 모두 남들과 똑같이 살고 있는 걸까? 이 책의 저자 역시 남들과 똑같은 방식대로 자신의 미래와 꿈을 향해 노력해 왔지만 항상 제자리 걸음이었다. 이에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고,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똑같은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제부터 남들과 다른 나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그때부터 남들은 하지 않는 ‘안 하던 짓’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인생은 마법같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저자는 주위 사람 모두가 ‘안 돼’를 외쳤지만 할리우드 배우 되기라는 ‘안 하던 짓’을 무작정 해보기로 한다. 결국 많은 일들이 이루어진다. 하루 2시간 365일 영어 공부에 몰입해 영어 한 마디 못하던 영알못에서 영어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할리우드에서 첫 작은 배역을 따냈다. 지금은 〈웨스턴애비뉴〉란 작품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는다. 이어서 대작 뮤지컬 〈도산 안창호〉 무대에 올라서기까지 한다. 이에 더해 영어 섀도잉 공부법으로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급격히 늘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고,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한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허가한다는 유재석 비자(O-1)를 짧은 시간에 따낸 이야기까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이 에피소드들은 모두 남들은 하지 않는 일에서 시작된 것이다.저자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은 단순하다. 그것은 바로 평소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을 해보는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필요하면 그냥 해보는 것, 안 된다고 생각이 들어도 결국엔 한번 해보는 것이 ‘안 돼’가 ‘돼’로 바뀌는 마법의 순간을 만들어 낸다고 저자는 말한다. 남들이 정해놓은 뻔하고 지루한 인생은 버려라‘안 하던 짓’으로 자신만의 길을 가라!저자의 꿈은 할리우드에서 연기하는 것이었다. 연기를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었고, 집안이 풍족해 연기자 생활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어도 거의 하지 못하는 사람이 할리우드 배우가 되겠다고 하니 주위에서 말도 안 되는 꿈이라며 말리고 비웃는 사람도 있었다. “비록 당장 정상에 오를 순 없어도, 이렇게 오르다 보면 분명히 정상을 맞이할 엄청난 순간이 찾아오겠지.”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라!저자는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갈 독자를 위해 강조하는 것은 ‘안 하던 짓’을 하기로 했다면 끝까지 해보라는 것이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던 저자가 할리우드 배우가 되기 위해선 영어가 가장 급했다. 한 번도 영어 공부를 해본 적 없는 저자는 영어 공부에 몰입하기로 결심하고, 하루 2시간 365일 영어 쉐도잉을 시작한다. 미드 〈굿플레이스〉를 보며 수없이 따라했다. 때론 정말 안 들리는 문장이 있으면 그 문장이 들릴 때까지 수백 번 반복해서 들었다. 또한 실제 영어를 쓰는 환경에 노출시키면 영어가 더욱 늘 수 있겠단 생각에 외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그곳에서 일을 한다면 외국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직접 가게 주인에게 어설픈 영어 메시지를 보내고 가슴 떨리는 면접을 통과해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고난의 연속이었다. 일하는 초기에는 뭔가를 가져오라는 외국인 주인의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어림짐작으로 다른 걸 들고 가기도 했다. 그렇게 직접 부딪히며 부단히 영어 실력을 늘려갔다. 영어로 더 많이 말하고 싶어서 한국 손님에게도 영어로 응대했다. 차츰 입이 자연스레 열리기 시작했고, 교포로 오해받는 순간도 있었다. “자갈밭에서든 돌 틈새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피어야 할 꽃은 피어난다.”할리우드 직항로를 직접 뚫고, 대작 뮤지컬 무대 위에 서다영어에 자신감이 붙은 저자는 할리우드로 가는 길도 자신이 직접 뚫기 시작했다. 미국의 여러 캐스팅 디렉터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셀프테이프를 보냈다. 처음엔 쉽지 않았고 계속 떨어지기만 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웨스턴 에비뉴〉라는 큰 작품에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겼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영어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모든 게 잘 풀려 캐스팅까지 되었으나 비자가 문제였다. 이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일명 ‘유재석 비자’라고 불리는 0-1 비자가 필요했다. 국내에서도 이 비자를 딴 사람들은 극소수였기에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수없이 많은 변호사를 만나고, 자신의 성취를 입증하는 복잡한 자료를 준비하는 등 갖은 노력을 한 끝에 국내 최초로 최단기간 0-1 비자를 따냈다. 이어서 꿈만 같던 일이 일어난다. 한인들이 만든 대작 뮤지컬 〈도산 안창호〉 무대에도 선 것이다.“최고를 꿈꾸기보다 오늘 하루 노력하기” ‘안 하던 짓’은 아직도 진행 중저자의 ‘안 하던 짓’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자신의 미래를 미리 가정하고 선을 긋지 않는다.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를 긍정과 꾸준함의 힘으로 감싸며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안 된다고 생각이 들어도 결국 한번 해보는 것,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을 찾아서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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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불안 - 더는 불안이 불안하지 않다 (커버이미지)
    [종교/역학]안녕, 불안 - 더는 불안이 불안하지 않다
    • 커티스 창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02-19

    박재연, 커트 톰슨, 댄 알렌더 강력 추천!수많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안 팬데믹,기독교적 해법을 생각하다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기후변화, 전쟁 등 시대적 사건과 개인의 상황으로 불안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커티스 창의 국내 첫 책, 《안녕, 불안》. 저자는 불안 속으로 들어가 우리의 상태를 인정하며 우리의 시각을 바꿔 주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자고 초대한다. 불안을 낳는 정보의 소비에 중독되어 잔걱정이 버릇이 되었는가? 자신이 불안을 느낀다는 자체에 눌려 있는가? 교회 안에서 항상 괜찮은 척하는 데 익숙한가? 더는 쉬쉬하지 말고 함께 성경적인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때다. 이제 도망치지 말자. 내 안의 불안과 마주하며 인사하고, 나를 파괴하는 불안에 대한 기만적인 생각들과 작별 인사를 하자. 진정한 위로와 확신, 참된 평강으로 가는 길로 인도하는 책!쉬이 어쩌지 못하는 인생의 뜨거운 감자, 불안의 문제!그러나 ‘하나님’이 내 두려움을 구속(救贖)하신다면?불안의 땅을 복음으로 내딛는커티스 창의 진솔한 고백과 성경적 컨설팅!상실과 마음의 붕괴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다중국계 미국 이민 가정에서 자란 커티스 창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불안 증상에 시달렸다. ‘고기능성 불안’으로 하버드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실리콘 밸리에서 목회를 하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으나, 결국 30대 후반에 찾아온 공황 발작 증상과 극심한 불안증으로 목회 현장을 떠나게 되었다. 그 뒤로 그는 본격적으로 마음의 치유 과정을 시작했고, ‘불안’에 대한 성경적인 접근법을 탐구하고 실험했다.불안을 ‘극복해야 할 죄’로 여겨 믿음이나 의지력으로 불안을 없애려 들수록 수치심과 좌절감에 빠지기 쉽다. 그런데 불안이라는 생생한 쓰라림이 뜻깊은 영적 변화로 나아가는 ‘기회’가 된다면? 저자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를 괴롭히는 못된 불안을 완전히 몰아낼 수는 없으나, 우리 하나님은 그 불안마저 구속하셔서 선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분임을 역설한다.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불안 공식과 불안의 영적 본질 등을 짚어 주면서, 우리 삶에 만연한 ‘피하기’ 습관을 지적하고, 나아가 예수님의 구체적인 ‘부여잡기’ 습관을 소개한다. 오랜 세월 영적 훈련과 성경 연구를 통해 ‘불안을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닮아 가는 기회로 삼는 법’을 체득한 저자의 마음 컨설팅을 경청하고, 일상에서 실천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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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오늘 하루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안녕, 오늘 하루
    • 총총지(천지윤) 지음
    • 라떼
    • 2024-02-19

    안녕, 오늘 하루!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긴 머리 소녀 총이와 곰돌이 하티가 전해주는 힐링 에세이《안녕, 오늘 하루》는 ⟨오늘의 이륙⟩으로 시작해서 ⟨오늘의 여행⟩과 ⟨오늘의 소중함⟩을 거쳐 ⟨오늘의 착륙⟩으로 끝을 맺는다. 각 챕터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오늘’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물과도 같은 오늘이 반복되며, 오늘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을 드러낸다. 우리는 결국 계속되는 오늘을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총총지 작가의 글과 그림은 화려하거나 각종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았다. 자기 생각을 숨김없이, 그러면서도 따듯하게 감싸 안는 느낌을 준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글과 그림을 보다 보면 나의 모습인 듯 공감하고 동감하게 되면서 긴 머리 소녀 총이와 곰돌이 하티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다. 작가는 모든 사람에게 조금의 위로와 약간의 휴식을 줄 수 있는 글과 그림이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10년 만에 완성한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진 힐링 에세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봄 직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글과 그림에 공감하고 동감하게 되면서 긴 머리 소녀 총이와 곰돌이 하티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다.“멈춤은 있어도 무너짐은 없기를!”출판사 리뷰《안녕, 오늘 하루》의 작가는 모든 사람에게 조금의 위로와 약간의 휴식을 줄 수 있는 글과 그림이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10년 만에 완성한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진 힐링 에세이다. 작가의 글과 그림은 화려하거나 각종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았다. 자기 생각을 숨김없이, 그러면서도 따듯하게 감싸 안는 느낌을 준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글과 그림을 보다 보면 나의 모습인 듯 공감하고 동감하게 되면서 긴 머리 소녀 총이와 곰돌이 하티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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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메다 구하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안드로메다 구하기
    • 김설아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02-19

    코미디에서 미스터리와 호러, 스릴러까지,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들과자와 고기정하나는 식인 외계인에게 몸을 강탈당한 과자 공장 노동자다. 식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기대했던 지구에서의 삶은 가혹하기만 한데…….안드로메다 구하기고대 에티오피아의 공주 안드로메다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하면서 어머니 카시오페이아로부터 결혼의 압박을 받는다. 답답한 마음에 바다로 나온 안드로메다는 엄청난 사실에 눈을 뜨게 되는데…….유령 들린 스텐 팬오래된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주라는 가정에 소홀한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주인이 남기고 간 스텐 팬으로 고기를 굽는다. 그 고기를 먹은 남편은 이상할 정도로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데…….금빛 집공부는 잘하지만 못생긴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중학생 소녀는 친구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다. 어쩌다가 친구가 생기긴 하지만, 둘 다 비슷한 처지라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데…….데빌라이탈리아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한쪽이 버림받으면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한쪽은 성녀로 추앙받지만, 버림받은 쪽은 최악의 삶을 살면서 어느새 머리에 악마의 뿔까지 자라는데…….새롭고 낯선 당신의 이웃30년 된 주공 아파트에 혼자 사는 예고 강사 겸 작가 지망생은 어느 날 불쑥 방문한 이웃 때문에 당황한다. 이상한 말과 행동으로 보아 인간이 아닌 것 같은데…….천년우물부잣집에 시집온 보배는 갓 낳은 아들 연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주변 사람들의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에 놀란다. 시댁에서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던 보배는 신기한 가보로 시간을 되돌리기로 하는데…….값비싼 사랑자살시도를 했다고 오해하는 엄마의 권유로 댄스 학원에 다니게 된 효정은 아름다운 루비를 보고 반한다. 꿈속에서 루비와 은밀한 시간을 보내던 효정은 현실 같은 자극을 느끼는데…….외계인, 드래곤, 몬스터, 악마,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여성 장르 서사의 만화경억압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펼쳐 온 작가 김설아의 환상소설집 『안드로메다 구하기』가 출간되었습니다.김설아 작가님의 소설은 비일상적이고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사람의 폐부를 찌르는 현실적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신비에 가득 찬 환상적 이야기는 성인들을 위한 우화 같은 인상을 줍니다. 그것이 바로 김설아 작가님 작품의 절대적인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환상소설집 『안드로메다 구하기』에는 8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장르적으로 분류한다면 호러, SF, 미스터리, 스릴러, 코미디의 믹스로, 소재는 오컬트에서 신화의 영역까지 자유롭고 다양합니다.권력과 제도의 지배로부터 저항하는 이야기를 즐겨 다루는 김설아 작가님의 이번 소설집은 여성의 시각에서 펼쳐지는 ‘여성 장르 서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르 소설의 종합 선물 같은 소설집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여성들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이야기들을 흥미롭고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이 소설집에는, 낯선 땅에서 고생하는 여성 노동자, 결혼이라는 속박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여성,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사춘기 소녀, 타인에 의해 결정된 삶에서 자유의지를 펼치려는 여고생 등,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편향적이지 않은 담론을 담고 있습니다.이제부터 외계인, 드래곤, 몬스터라는 장르적 메타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정체성과 자유의지를 탐구하는 흥미롭고 기묘한 이야기들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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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커버이미지)
    [가정/생활]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4-02-19

    맛있는 음식 속 화학첨가물은 호르몬 체계를 망가뜨린다독약과 같은 가공식품의 비밀을 밝히는 책우리 몸의 필수요소 인슐린. 각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생명의 열쇠다. 그러나 인슐린은 ‘혈당관리의 주범’부터 ‘비만 호르몬’까지 다양한 오명을 갖고 있다. 툭하면 모자라서 큰일이고 과잉돼서 난리인 인슐린, 어째서 인슐린은 우리 몸의 골칫덩이가 된 걸까?이 책은 인슐린이 직접 밝히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한 해명이다. 사람처럼 말하는 인슐린이 직접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인슐린은 호르몬성 질병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분별없이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우리의 식습관을 꾸짖는다. 당뇨병ㆍ비만 등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호르몬 질병의 원인은 식품첨가물로 가득한 가공식품이다. 샛노란 단무지, 청량감 넘치는 콜라, 백설탕보단 낫겠지 하고 사용한 흑설탕, 100% 과즙이라 써놓은 과일주스, 색, 맛, 향, 식감 전부 가짜인 게맛살, 염산을 부어 만드는 인공간장 모두 철저하게 우리를 속여온 가짜 음식들이자 호르몬 교란의 주범들이다.이러한 가공식품 속에 들어있는 정제당, 합성감미료, 인공색소, 산도조절제 등의 식품첨가물은 섭취할 경우 우리 몸속의 혈류로 들어와 호르몬 활동을 교란시킨다. 인슐린들이 일을 잘 못하니 우리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생성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대사장애가 생기는 것이다.제발 자신의 충고를 들어달라고 인슐린은 호소한다. 인슐린의 부탁은 우리의 식탁에서 식품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가공식품을 배제시켜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만일 그 말을 듣는다면 면역력 약화와 대사장애 같은 현대병으로부터 해방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약속한다. 식품첨가물은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몸을 망치는 ‘복병’이다전직 식품회사 간부가 밝히는 가공식품의 진실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리면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얼마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생산지에서 바로 갈아만든 듯한 주스를 집 앞 편의점에서 사 마실 수도 있다. 전부 식품가공 기술이 하루가 멀게 발전을 거듭해온 결과다. 하지만 모든 식품가공 과정에는 식품첨가물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단순히 ‘정부에서 안전허가를 받았으니 별 문제 없겠지’라고 판단하여 식품첨가물에 범벅이 된 가공식품을 먹는다면 크나큰 오산을 범하는 것이다. 식약 당국의 안전허가는 섭취 후 즉각적인 병폐가 나오는지 아닌지만을 검증할 뿐이다. 섭취 후 1-2년 내의 건강한 삶은 보장받을지 몰라도 평생 동안 당신이 먹은 식품첨가물이 당신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결코 보장해주지 못한다.또한 식약 당국은 신체에 독극물이 되는 화학약품도 ‘미량으로 사용할 경우 허용한다’는 기준을 내세워 시중에 유통되게끔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한 번에 한 가지의 음식만을 먹지 않는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가공식품을 먹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수십 가지의 신경 독성이 있는 식품첨가물들을 동시에 복용한 셈이 된다. 어떤 안전검증 테스트도 중복으로 복용했을 때를 가정하여 연구하진 않는다. 이러한 규제 기준은 과연 안전하다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당신은 이러한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학자 중 상당수가 식품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논란이 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는 MSG의 유해성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다. MSG가 당뇨병, 두통, 비만, 신장결석, 정서불안, 통각과민증 등의 질병을 유발시킨다는 연구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는 언제부턴가 태도를 급전환하여 MSG가 소금섭취를 줄여준다며 ‘건강의 열쇠’라 추켜세우기까지 하고 있다. 돈의 논리에 의해 국민건강의 눈과 귀가 멀어버린 셈이다.이 책의 저자인 안병수는 과거 식품기업 중견간부로 근무했으나 각종 독극물과 호르몬 교란 물질로 점철된 식품가공 기술의 문제점을 인식한 뒤 사표를 쓰고 회사를 나왔다. 이후 현재까지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 책은 위험에 노출된 우리의 일상에 대한 전직 식품회사 간부의 양심어린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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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아주는 말들 - 불안이 익숙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커버이미지)
    [인문]안아주는 말들 - 불안이 익숙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 사이토 시게타 지음, maru(마루) 옮김
    • 스테이블
    • 2024-02-19

    마음은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나에게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자기돌봄의 말들“다정하고 조용한 말에는 힘이 있다”‘마음의 명의’라 불리는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상냥하고 따뜻한 자기돌봄의 말들프리허그(Free Hug)란, 포옹을 청해오는 불특정 사람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안아주는 일이다. 창립자인 제이슨 헌터가 평소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하자”는 어머니의 가르침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는 세계의 거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했다. 포옹이 주는 치유와 평화의 힘을 체감하게 하는 캠페인이다. 여전히 현대인에게는 ‘안아주기’가 필요하다. 장기화된 코로나와 경기 불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포와 무력감, 일상을 위협하며 빠르게 진행 중인 기후변화, 잇따라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인명 사고, 소통하지 못하고 고립되는 개인…. 불안의 요소가 도처에 놓인 지금, 심리학적 근거를 가지고 다정하게 마음을 안아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안아주는 말들》은 “마음의 명의”라는 별명을 가진 정신과 의사가 쓴 ‘불안이 익숙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책이다. 현대인이 가진 불안과 우울 등을 오랜 시간 진료와 집필을 통해 연구해온 저자가 특유의 통찰력과 부드러운 발상, 인간미 넘치는 말투로 써내려갔다. 독자가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차분히 셀프케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제안한다. 이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처방이자, 90세가 넘도록 현역에서 일했던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이기도 하다. 마치 가까운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쓴 편지인 듯 따뜻하고 상냥한 문장이 특징이다.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마음의 면역력’을 길러나가며 불안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자기돌봄의 습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지요.”마음에 남는 문장들이 있다. 유행가 가사 속에서, 라디오 디제이의 멘트 속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긴 책의 어느 페이지에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깊은 인상을 주는 ‘말’을 만나게 될 때, 우리는 안도한다. 나의 상황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말과의 만남은 텍스트가 짚어주는 마음의 진단인 셈이다. 《안아주는 말들》은 현대인이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고독, 불안, 우울, 좌절, 자기파괴, 완벽주의 등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어서 변화할 수 있게 돕는 심리학 책이다. 왜 성실하고 올곧게 살아가는데도 세상은 힘들기만 할까, 예민한 성격이라 자주 슬픈데 이것도 장점이 있을까, 때로는 왜 크게 화를 내야만 할까, 괴로움이 지나간 자리에는 무엇을 채울 수 있을까, 불안할 때야말로 성급하게 행동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독자들이 자신을 지켜내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말을 건넨다. 짧지만 허를 찌르는 책 속의 말들은 문제에 대한 정답보다는 문제를 바라보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생각의 환기를 권유한다. 총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장에서는 괴로움을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힘을 주기보다는 빼는 태도를, 2장에서는 지금의 문제를 조급하게 해결하지 말고 시간에 맡기고 바라보며 신중히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 3장에서는 어떤 순간에도 자신에게 상냥해지는 다양한 자기돌봄의 습관들을 전하고, 4장에서는 어울리고 기대고 받아들이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말한다. 5장에서는 불안과 우울이라는 감정의 파도 다스리는 법, 6장에서는 마음의 면역력을 기르는 실천적인 방법, 7장에서는 ‘80퍼센트 심리학’이라고 이름 붙인 ‘완벽주의를 버리자 찾아온 변화들’을 알아본다. 이 책은 차례가 모두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트위터의 글 같기도 하고 명언 같기도 하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마음이 괴로운 사람이라면 차례만 보고도 힘을 얻었으면 하는 저자의 의도다. 그는 평생을 “좋은 말은 좋은 인생을 만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메마른 땅에 작은 빗방울들이 모여 숨 쉬는 대지를 만드는 것처럼,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도 이 책의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가 ‘안심의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당신을 《안아주는 말들》이 가득할 것이다. 독자 리뷰●완벽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책. 느긋하게 한가로이 지내며, 오늘의 밥이 맛있으면 그걸로 된 거라고, 당신은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선생님. 고맙습니다.●진지한 성격이라 남에게 너무 마음을 쓰고, 그로 인해 금방 피로가 찾아오는 사람입니다. 그럴 때 이 책을 보면 긴장했던 몸의 힘이 빠지면서 편안해졌습니다.●평범한 유행가 노랫말에 위로받는 날이 있다. 매일 보는 하늘과 나무에서 힘을 얻는 날도 있고. 읽으면서 울림을 주었던 이유는 글의 힘일까, 내 마음의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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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의 바깥 (커버이미지)
    [문학]안의 바깥
    • 이희원
    • 아울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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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보면 반할 꽃시 - 한시로 읽는 우리 꽃 이야기 (커버이미지)
    [인문]알고 보면 반할 꽃시 - 한시로 읽는 우리 꽃 이야기
    • 성범중.안순태.노경희 지음
    • 태학사
    • 2024-02-19

    겨울 보내고 봄 기다리며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부터 늦가을 그윽한 향기 속에 홀로 빛나는 국화꽃까지52가지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한시와 함께 읽는다 한반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우리 꽃들은 각기 계절을 알려 주며 피어나 자태를 뽐낸다. 겨울을 보내고 가장 먼저 피는 동백꽃과 매화, 봄이 왔음을 알려 주는 진달래와 산수유꽃, 무더운 한여름에도 향기를 뿜는 수수꽃다리와 찔레꽃, 그윽한 향기로 가을을 알려주는 국화 등이 그것들이다. 이런 우리 꽃들을 본 조선의 시인들에게는 어떤 감흥이 일었을까?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그들에게는 어떤 존재였으며, 꽃들은 그들의 시에서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알고 보면 반할 꽃시』는 52가지 우리 꽃에 관하여 조선의 시인들이 읊은 한시(漢詩)를 살펴보는 ‘조선의 꽃시’ 이야기이다.저자인 성범중‧안순태‧노경희 교수는 모두 울산대 국어국문학부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한국한시학회에서 인연 맺어 왔다. 최근 몇 년간 동백꽃 필 무렵부터 국화꽃 질 때까지 매주 모여 해당 시기에 피는 꽃시들을 읽고 감상해 왔고, 이번에 성범중 교수의 퇴임을 기념하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모아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들은 단순히 꽃에 관한 시만이 아니라, 각종 문헌 속에 남아 있는 꽃에 관한 이야기들을 찾아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서 꽃이 지닌 역할과 의미를 찾고자 했다.꽃시, 꽃 그림, 꽃 문화저자들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에 이르기까지 계절에 따라 피는 52가지 우리 꽃을 가려 뽑아, 각 꽃에 관한 대표적인 한시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수록하여,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한시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꽃에 대한 간략한 정보, 꽃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세시풍속과 연관된 문헌 기록 등을 수록함으로써 ‘우리의 꽃 문화’도 들려준다. 한편, 우리나라 화가가 그렸거나 우리 꽃을 직접 보고 그린 외국 화가의 꽃 그림, 공예품 등을 풍부하게 수록하여 글을 읽는 즐거움만이 아닌 옛사람들의 시선에 비친 꽃을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특히 미국 개신교 목사 존 커티스 크레인의 부인인 플로렌스 헤들스턴 크레인이 1913년에 남편의 부임지였던 전남 순천에 와서 그 지역의 야생화들을 직접 보고 그린 『머나먼 한국의 야생화와 이야기(Flowers and Folk-Lore from Far Korea)』(1931)의 꽃그림들을 다수 수록하여, 20세기 초 서양 여성의 눈에 비친 우리 꽃의 아름다움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옛 시인들, 꽃을 노래하다옛 시인들 역시 꽃을 사랑했다. 그들은 절묘한 비유를 들어 아름다움을 찬양하기도 하고, 자신의 처지를 꽃에 빗대기도 했다. 또한 꽃에서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발견하거나, 꽃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백성의 삶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므로 이 책에 수록된 ‘꽃시’들에는 우리 선인들의 삶과 정서가 함께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무를 푸르게 감싼 모난 잎 코뿔소 가죽 같고 강가에 가득 핀 붉은 꽃 학의 머리인 듯 (성현)동백꽃을 보고 이렇게 표현한 성현의 비유가 감탄스러운데, 그는 살구꽃을 보고는 “박씨 같은 흰 이에 붉은 입술 말아 올리고”라는 이채로운 표현을 하기도 했다. “요염한 꽃송이 짙은 초록 사이에서 빛나니 / 금가루로 곱게 꾸미고 교태 부리네”라 한 이규보의 장미는 눈에 선하고, 그가 모란꽃에 보낸 “중후한 색깔은 온통 닭의 얇은 볏인 양 속이고 / 짙은 향기는 응당 사향노루의 미묘한 배꼽을 비웃으리”라는 찬사에는 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오색구름 사이 날던 자줏빛 봉황 깃털 어느 바람 타고 찬 뜰에 떨어졌는가? 다시는 천 길 위로 높이 날지 못하고 가을바람에 한 송이 꽃향기로 남았네 (성현)봉선화를 보고 이렇게 노래한 성현의 시는 가히 절찬이라 할 만하다. 박지원은 “나무 아래 오두막은 바위처럼 둥근데 / 지붕 위 박꽃은 별처럼 반짝이네”라며 박꽃을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이런 시들을 통해 선인들의 섬세한 관찰력과 재기발랄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꽃시’에서 읽는 옛사람들의 마음가여워라, 향기 머금고 푸른 바다 굽어보는데, 누가 붉은 난간 아래 옮겨 심을까? 무릇 초목과는 다른 품격이거늘 나무꾼이 똑같이 볼까 두렵구나. (최치원)바위틈 사이로 핀 진달래를 보고 읊은 최치원의 시에는 신라 시대 6두품으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 가서 빈공과에 합격했음에도 끝내 골품의 벽을 넘지 못했던 한이 서려 있다. 한편, 제주도로 유배 간 추사 김정희는 한양에서 그렇게도 귀한 취급을 받던 수선화가 제주도에는 지천에 널려 있어 백성들에게 파헤침을 당하고 수모를 받는 모습에서 자신의 가련한 처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선화를 보고 “맑은 물가에서 진정 해탈한 신선을 보는구나”라고 읊어, 척박한 제주도까지 밀려온 자신 또한 고결한 기품을 간직한 신선의 풍모를 잃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거듭 다짐하고 있다.저 아래 습기 찬 밭을 보니, 콩꽃이 만개하려 하는구나. 백성의 목숨 오직 여기에 달렸으니, 다행히 가뭄귀신을 멈출 수 있으려나. (조경)장마가 끝나면 들판 여기저기 피어나는 볼품없는 콩꽃 또한 시인의 눈에는 예사롭지 않았다. 콩꽃이 피고 져야 백성들이 배고픔을 견딜 수 있었기에 이렇게 간절히 기다리는 꽃으로 그린 것이다.북악산 푸른 봉우리 몇 층으로 솟았는가?쌍계에 흐르는 물은 맑디맑아 푸르네.일만 그루 복사꽃이 바다처럼 붉으니 도원이 무릉에만 있는 게 아니로다 (서거정) 쌍계재는 조선 초기의 문신 김뉴의 집으로, 한양의 성균관 동편에 있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이곳에는 복숭아밭이 많아서 도화동이라 불렀다고 하니 봄철이면 복숭아꽃을 구경하려는 장안의 풍류객들이 모여들었음 직하다. 일만 그루의 도화가 넓은 바다인 양 붉은 장관을 연출하는 것을 보고 서거정은 도원경이 무릉에만 있는 특별한 곳이 아님을 확인하고 있다.우리 꽃의 문화사한편, 저자들은 ‘꽃시’를 해설하면서 꽃에 관한 다양한 정보, 일화, 관련 문화 등을 다채롭게 들려준다.쓰임은 산반이요 모습은 옥 꽃술이니예쁜 이름 하나가 아닌들 무슨 상관이랴? 깊은 봄 온 산과 들에 향기 퍼지니칠리향이라 불러도 마땅하네 (김창업)김창업이 산반화에 대해 읊은 시인데, 저자는 우선 산반화가 노린재나무꽃임을 알려 주고 이어서, “염색을 위한 매염제로 명반 대신에 쓰였기에 ‘산반’이라 불렀지만, 작고 하얀 꽃잎과 꽃술이 두드러지기에 ‘옥예화’라고도 하였다. 또한 향기로운 풀 ‘운향(芸香)’에서 따와 ‘운화(芸花)’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그 향기가 7리 밖까지 퍼진다 하여 ‘칠리향’이라 이름 붙였다. ‘노린재나무’라는 이름 또한 산반화의 매염제로서의 성격을 잘 보여 준다.”라고 해설한다. 이로써 우리는 한 가지 꽃에 붙은 다양한 이름의 연원을 알게 되는 것이다.앵두꽃을 소개하면서는 오늘날에도 궁궐에 앵두나무가 많은 이유를 “조선 시대에는 궁궐에 앵두나무가 많았다. 세종의 맏아들 문종은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유명했다. (…) 세종은 앵두를 좋아했다. 그래서 효성 지극한 아들 문종은 세자 시절 경복궁 후원에 손수 앵두나무를 심어 앵두가 익으면 따다 세종에게 바쳤다. 세종은 세자가 바친 앵두를 맛보면서 ‘외부에서 바친 것이 어찌 세자가 손수 심은 것과 같겠느냐.’며 기뻐했다고 한다. 이후 궁궐 여기저기에 앵두나무를 잔뜩 심어 봄이 되면 궁궐에 앵두꽃이 만발하였다고 한다.”라고 들려주기도 한다.살구꽃은 서울의 봄을 상징하는 꽃이었다고 한다. 김종직은 한양에 봄이 오면 온통 살구꽃 천지여서 마치 뿌연 안개가 낀 듯하다고 하였고, 자하 신위도 “무릇 도성의 십만 호가, 봄 들어 온통 행화촌이네.”라 읊었다고 한다. 서울에는 그만큼 살구꽃이 많았던 것이다. 살구꽃으로 특히 유명했던 곳은 필운대로, 지금의 배화여대 경내에 있던 필운대에 살구꽃이 만개하면 꽃구경 온 사람들로 날이 저물도록 북적였다고 한다. 박지원은 <필운대에서 살구꽃을 구경하며>라는 시에서 그러한 인파를 “꽃 아래 천만인(花下千萬人)”이라 하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복숭아꽃에 관한 글에서는 관련 민속을 소개하기도 한다. 동양 민속에서 복숭아나무 가지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음력 정월 초하루에 복숭아나무 판자 두 개에 신도(神荼)와 울루(鬱壘)라는 두 귀신의 그림을 그리거나 이름을 써서 문 양쪽에 걸어 둔 것을 도부(桃符)라고 하였는데, 이는 벽사의 기능을 담당하였으며, 섣달 그믐날이면 이것을 새것으로 바꾸어 걸곤 했다고 한다.남쪽 지방부터 동백, 매화, 수선화, 산수유가 차례대로 피고진다는 봄소식이 한참 들려오는 이 시절에, 이 책을 펼쳐 꽃과 더불어 살아가는 옛사람들의 정취와 풍류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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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보면 반할 민화 - 생활의 단면 유쾌한 미학, 오천 년 K-민화의 모든 것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알고 보면 반할 민화 - 생활의 단면 유쾌한 미학, 오천 년 K-민화의 모든 것
    • 윤열수 지음
    • 태학사
    • 2024-02-19

    세계가 주목한 윤열수의 민화 이야기“백성(民)이 사랑한 그림(畵)들”대문에는 호랑이, 신혼집에는 포도, 회갑연에는 굽은 새우,수험생 방에는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는 그림…왜 다시 민화인가? ‘민화 배우기’ 열풍이 뜨겁다. 미술계에서는 ‘인사동은 민화가 먹여 살린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화구점과 화랑은 민화를 그리는 재료와 민화 전시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 현재 대학 부설 민화교육기관만도 70여 개(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홍익대 등)에 이를 정도이며, 사설 교육기관까지 합하면 그 수가 무려 1000여 곳에 이른다고 추정된다. 이에 따라 관련 도서의 수요도 늘어나 민화 컬러링북이 다수 출간되고 있으나, 대중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민화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문교양서는 거의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이 책은 민화계의 거목 윤열수가 소개하는 오천 년 K-민화의 모든 것이다. ‘민화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민화의 역사, 종류, 구성과 색채, 그리고 그림 각각에 담긴 의미까지, 흥미진진한 민화 이야기를 140여 컷의 생생한 도판과 함께 만날 수 있다.산수화에서 춘화도까지, 140여 컷의 생생한 도판으로 만나는 최고의 민화 교과서1.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를 위한 민화 교양서먼저 민화를 이해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장식’, ‘토속신앙과 세계관’, ‘주술적 신앙’, ‘집단적 감수성’, 그리고 ‘뽄’을 바탕으로 하는 양식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민화를 어떻게 그렸는지, 구성과 색채의 전반적인 특성을 살핀다.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자유분방함 속에 관념을 담는 법’을 엿볼 수 있다.그리고 민화의 종류를 20여 가지로 분류해, 각 종류별 특성과 다양한 그림들을 소개한다. 산수화, 장생도, 인물화, 풍속화, 기록화, 도안화, 춘화도, 세화(歲畵)를 비롯해 꽃과 나무(화훼도/화조도), 채소와 과일(소과도), 동물과 물고기(축수도/어해도), 상상의 수호동물(영수화), 풀과 벌레(초충도), 집과 병풍(옥우화/기용화), 신선과 불교(도석화), 지도(지도화), 옛이야기(설화화), 그리고 다양한 그림들의 결합(혼성화)에 이르기까지, 하나 하나 쉽고 친절하게 풀어낸다. 각 그림들의 특징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상징, 때때로 드러나는 익살과 해학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생활의 단면과 유쾌한 미학을 만나볼 수 있다.2. 140여 컷의 생생한 도판, 풍부한 해설무엇보다 시원한 판형과 풍부한 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민화 입문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구성과 도판 해설이 돋보인다. 3. 미술사를 넘어 ‘민화의 사회사’까지민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생활의 단면과 유쾌한 미학의 결을 세심하게 따라가다 보면, 미술사를 넘어 ‘민화의 사회사’까지 만날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한국적인, 오늘날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처의 원형을 만나보자.4. 부록 : 한국의 민화 문양 100선‘부록’으로 ‘민화 속 가장 많이 쓰이는 문양 100선’을 소개한다. 화제(畫題)로 등장하는 동물이나 식물 혹은 문양을 보고 그림에 숨겨진 뜻과 상징을 단박에 알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백성이 ‘이 그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민화가 민초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는 다양하다.우선 소재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새해가 되면 해태, 닭, 개, 호랑이를 그려 부엌문, 중문, 곳간문,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해태는 불을 막아낸다는 상상의 동물이어서 부엌을 지키기에 안성맞춤이었고, 닭은 어둠을 밝히고 잡귀를 쫓아버린다는 상징을 갖고 있었다. 또 개는 도적을 지키는 인간의 충실한 친구였으며, 호랑이는 환난을 막아주는 든든한 장수 역할을 했다. 지금이야 어쩌면 낯선 ‘상징’들이지만, 우리 민족은 고래로부터 이런 상징에 익숙했고 그 믿음이 깊었다. 민화는 이런 상징을 마음껏 드러냈다. 이 밖에 신혼방의 병풍 장식으로는 수박이나 포도 그림이 제격이었다. 다산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씨가 많은 과일을 곁에 두었던 것이다. 물론 화목을 뜻하는 원앙도 빠지지 않는다. 회갑연 병풍으로는 등이 굽은 새우를 그렸고, 과거를 앞둔 선비의 방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게 그림이나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는 ‘어변성룡’ 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민화는 직관적인 소재를 가감 없이 차용했을 뿐 아니라, 기존 회화에서는 극히 피하던 원색 대비를 적극 이용하고, 또 소재를 강조하기 위해 시점을 과감히 변경시키는 등 구성의 강렬함도 덧붙였다. 여기에 보태 나 같은 중국의 설화나 고사, 혹은 우리의 이나 같은 소설 이야기도 그렸다. 글을 몰라도 그림으로 짐작하고 이야기로 풀어냈으니, 문맹이 일상이던 시대에 맞춤이었다. 또 가까운 것을 우선 그리고, 드러낼 것을 크게 강조하며, 그 안에 우리 민족의 익살과 해학까지 담았으니, 백성들이 어찌 민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민화의 탄생과 쇠락, 그리고 재발견 - 우리가 잘 몰랐던 ‘작은 역사’17세기경,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양란과 대기근(1670~1671)이라는 전대미문의 혼란을 겪은 조선은 급격한 사회변동과 함께 예술도 체급을 낮춰야 했다. 이때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이 바로 당시 ‘속화(俗畵)’라 불리던 민화(民畵)다. 여염집의 대문, 벽, 기둥은 물론 병풍이나 부채 같은 생활용품에도 활용되었고 급기야 사찰에까지 민화가 파고들었다. 물론, 이후 영․정조의 문화 부흥기와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걸출한 화가들의 출현으로 ‘고급 예술’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이미 민초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던 민화의 유행은 조선 후기 내내, 그리고 일제강점기까지 멈추지 않았다. 도성의 수표교 밑에는 혼례나 회갑연, 장례 등 집안 행사에 빠질 수 없었던 민화 병풍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었고, 시골 동네에서는 이를 공동으로 구입하기도 했다.하지만 급속한 근대화와 함께 민화는 어느덧 잊혀가는 이름이 되었다. 대개 이름 없는 무명 화가, 이른바 ‘환쟁이’라고 멸시받던 사람들이 그린 민화는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간혹 시골 장터에서나 만날 수 있는, 또는 마을을 돌아다니던 병풍 장수에게서나 구경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명맥이 끊기는가 싶었다. 하지만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까. 1980년대부터 민족과 민속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함께 다시 재발견되기 시작한 민화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정확한 통계를 낼 수는 없지만 관계자들 사이에는 현재 민화교육기관이 1000여 곳에 이르며, 민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최소 20만에서 최대 30만 명을 넘는다는 추산도 나온다. 민화를 지도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민화는 다른 그림보다 숙달에 이르는 기간이 무척 짧아 성취감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렇다 보니 ‘인사동은 민화가 먹여 살린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민화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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