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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촬스 다윈의 진화론이 과학적인 사실인가? - 세계적인 대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촬스 다윈의 진화론이 과학적인 사실인가? - 세계적인 대담
    • 이사범
    • e퍼플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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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의꽃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치유의꽃
    • 정혜윤
    • 작가와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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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애하는 아침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친애하는 아침에게
    • 윤성용 지음
    • 멜라이트
    • 2024-02-19

    “아침의 볕처럼 당신에게 도착할 가장 깨끗한 진심” - 고수리(《마음 쓰는 밤》 작가)기어코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친애하는 아침에게 안부와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오늘 아침은 어떠셨나요. 지난밤에 두고 오지 못한 후회, 미처 해결되지 못한 불안이 어깨를 무겁게 짓눌러 몸을 일으키기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기대나 희망보다는 지루함과 답답함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집을 나서지는 않으셨나요. 하지만 오늘 우리는 분명히 새로운 하루를 앞에 두고 있고 늘 그랬듯이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어김없이 또 한 번의 아침을 맞았으니까요. 우리를 기어코 살아가게 만드는 아침에게 진심 어린 안부와 감사를 전하는 마음을 담은 윤성용 작가의 에세이 《친애하는 아침에게》를 멜라이트에서 선보입니다.아침은 초기화의 시간이다. 깊은 밤 동안 나를 괴롭혔던 생각과 과거에 대한 후회도, 내일에 대한 불안도, 친구와 술을 마시며 나누던 씁쓸한 이야기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아침이 되면 햇볕에 색이 바랜 것처럼 흐릿한 흔적만 남기고 모두 사라져 있었다. 아침은 언제나 내게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세상은 계속 돌아간다’는 사실을 부드럽고 사려 깊게 일깨워준다. 만약 아침이 없었더라면 나는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 19쪽윤성용 작가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허기가 지고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당신의 글을 찾아 읽는다’는 누군가의 말에 평생 글을 쓸 이유를 찾았습니다. 2019년부터 아침과 안부와 책과 사람에 관한 에세이를 담은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고 여러 패널들과 영화, 책을 리뷰하고 대화를 나누는 팟캐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여행과 계절에 대한 에세이에 이어 이 책 《친애하는 아침에게》를 펴냈습니다.명랑함과 다정함을 전해준, 아침을 닮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답장《친애하는 아침에게》는, 우리의 아침이 매일매일 눈이 부시게 찬란하다고 감탄하거나 ‘아침의 기적’을 믿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반복적이고 성실한 일상을 그저 기쁨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아침을 닮은 사람들’을 생각해봅니다. 부드럽게 안아주고 무거운 어깨를 쓰다듬어 기꺼이 오늘을 기대하게 만드는 아침 같은 그들의 다정함 덕분에 불안함과 자기혐오로 도피하는 대신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이유’가 많아졌습니다.여전히 나는 잠이 많은 편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오래도록 자는 날들이 줄었다. 일어나야 할 이유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침 안부를 묻고 싶다, 따뜻한 밥을 해먹이고 싶다, 편지를 쓰고 싶다, 날씨를 알려주고 싶다, 등을 토닥이고 싶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기를 소원하고 싶다, 그렇게 누군가를 향한 작은 바람들이 나의 몸을 일으켰다. 이제 나는 깊은 잠에 들어 심연에서 상처를 치유하지 않는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 - 27쪽명랑하고 웃음이 많은, 남은 날들을 자꾸만 응원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사람을 생각하며 또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으며 맞이하는 아침이란, 그 자체가 지극히 평온하고 단단한 위로이자 응원이 되겠지요. 작지만 분명한 기쁨들을 꿰어,더 좋은 삶과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하루《친애하는 아침에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똑같이 주어지는 아침이지만 작은 기대로 시작할 때 그리고 순간순간을 고스란히 감각하려고 노력할 때 발견할 수 있는 작고 분명한 기쁨들을 이야기합니다. 조용하고 일정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들을 낯설게 본다면, 겨울의 볕과 봄볕 사이의 선명한 차이를 눈여겨본다면, 계절이 넘어가는 경계를 느끼게 된다면, 하늘의 구름을 올려다보며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을 한 번 더 떠올린다면 만날 수 있는 것들이죠.하지만 이런 깨달음을 갖기까지 우리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힘든 경험을 겪기도 합니다. 윤성용 작가 역시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랄” 정도로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들어하며 변함없이 창가를 비추는 햇빛을 원망하며 울기도 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지난밤의 울음과 절망은 다음날 아침을 새롭게 맞이할 힘이 되기도 합니다.삶이란 세우고 무너지고 다시 세우는 과정일 것이다 . 우리는 계속해서 흔들리고 쓰러지고 좌절한다. 그럼에도 다시 몸을 일으켜 더 단단한 마음을 쌓아 올린다. 상처는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이 된다. 절망은 다시 시작할 용기가 된다. 자기혐오는 자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끈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성장한다. 그렇게 울음은 내일을 살아갈 준비가 된다. - 143쪽여기에 더해 오늘 겪었던 일에 “괜찮아”라는 말을 덧붙여보고, “우리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먼저 말하고 “조금 더 웃어보자”고 아침마다 다짐해봅니다. 이런 작은 행동이 만들어오는 작은 변화가 분명히 우리를,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좋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천천히 알게 됩니다. 《친애하는 아침에게》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여전히 자신에 대해 배워가는 한 사람의 성장 기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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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
    • 임지한 지음
    • 제철소
    • 2024-02-19

    그는 이직을 결심하고 나는 휴직을 결심했다.그리고 우리는 워싱턴 D.C.로 떠났다.“다시 눈을 떴을 때 내 손에 짚고 있는 것은 벽이 아닌 바닥이었고 왼쪽 관자놀이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귀를 감싸자 손바닥이 축축해졌다. 손바닥을 펼쳐보니 시야가 흐렸다. 얼굴을 더듬어 안경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간신히 바닥을 더듬어 램프를 다시 켰다. 손바닥에 묻은 붉은 피가 선명했다.” 인생 계획에 ‘외국 살기’ 따윈 결코 없었기에 걱정과 두려움만 한가득 안고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하자마자 불의의 낙상 사고를 당한 저자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는 배우자의 꿈을 위해 잘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2년 동안 낯선 나라에서 살게 된 저자의 다채로운 일상을 담은 에세이이다.변화로 누릴 수 있는 기대감보다 그로 인해 따라붙는 이런저런 걱정을 크게 느끼는 사람. 사실 변화로 인한 이익이 무엇인지, 얼마나 높은 확률로 일어날 일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실제로 걱정이 실현될 가능성도 잘 알지 못한다. 오래된 생활양식에 따라 살고 싶어 하는 성격이랄까. 나는 이미 한국에서 사는 데 익숙한 사람이었다. 남 눈치도 봐야 하고 목구멍이 텁텁한 날도 많지만 이런 문제들을 안고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더구나 내가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미나리인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미국행을 두고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_「오즈의 나라」에서저자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자세를 삶에 내재화하고 있는 자”라고 스스로를 정의할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이방인’이라는 포지션은 그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각도의 세상과 만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던 도시 워싱턴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득 품은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 나이 어린 베이비시터와의 대화, 공원을 걷다 우연히 참여하게 된 달리기 수업, 같은 처지의 외국인 노동자들과 나눈 추수감사절 만찬 등 그에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한다. 그렇게 “다시는 못 먹을 만큼” 지독하게 달았던 워싱턴 컵케이크의 첫 맛은 ‘슈거하이’의 상태, 즉 인생 최대치의 달콤함으로 확장되기에 이른다.‘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표현이 상황에 따라 꽤 위험하고 불편할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아차렸다.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자는 말이지만 사안이 복잡할수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은 거의 없다. 누군가에게는 ‘어느 정도 피해는 감수하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말이었다.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에서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말할 수 있는 법이다. 이제까지 내가 좋은 게 좋은 사람일 수 있었던 건 어쩌면 늘 손해 볼 것 없는 입장이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을까. 코끼리 헨리를 떠올렸다. 사냥꾼의 총에 최후를 맞이한 아프리카코끼리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사람들의 방문을 이끌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더 이상 기증된 코끼리를 전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헨리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았나 보다. 어쨌든 사냥꾼이 박물관에 기증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유·무형의 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 실보다 득이 많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좋은 게 좋은 거다. _「좋은 게 좋은 사람」에서하지만 스트레스를 견디고 매일을 버티다 보니 삶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순간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아내가 좋아하는 농담과 장난을 알게 되고, 다섯 살배기 딸과 깔깔대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혼자만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취미도 찾았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새로운 일상이 준 선물 중 하나이지 않은가. 덕분에 누구에게도 없는 나만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_「달콤살벌 조지타운」에서이렇듯 여행자의 시선과 생활인의 감각으로 도시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 사이를 소요한 기록은 한 개인의 작지만 커다란 변화의 순간들을 빼곡하게 담고 있다. 소설가 한정현의 표현처럼 “인생이란 긴 여행이고 그 예측 불가함이 나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모르는 것이라면, 이 책은 삶에 관한 아주 매력적인 여행기”이다.어느 이과형 인간의 사적이고 지적인 워싱턴 D.C. 탐사기이 책을 쓴 임지한은 대학에서 과학학을 전공하고 현재 관련 공공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금껏 ‘이과형 인간’의 길을 착실하게 걸어오던 그가 에세이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워싱턴에서 지낸 2년 덕분이었다. 그 낯선 시공간이 그의 삶에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 셈이다.또한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는 우리에게 ‘백악관이 있는 미국의 수도’ 정도로만 알려진 워싱턴 D.C.의 숨은 매력을 보여주는 여행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개즈비터번박물관, 스미소니언캐슬,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링컨기념관 등 ‘박물관의 도시’라 일컬어지는 워싱턴의 명소들을 둘러싼,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흥미로운 뒷이야기와 그것들을 읽어내는 저자의 깊이 있는 시선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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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윌북
    • 2024-02-19

    • 포근한 감성의 일러스트 커버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출간!• 누구나 꿈꾸는 정원을 가꾸며 살아온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타샤 튜더•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할머니 타샤 튜더가 전하는 ‘자연과 하나 된 삶’• “꽃과 나무와 타샤가 만들어낸 행복의 정원, 타샤의 정원으로 놀러오세요.”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손꼽히는 정원의 대가, 탸샤 튜더의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담은 포토 에세이다. 십수 년간 수많은 독자에게 자연을 향한 로망을 안겨준 『타샤의 정원』의 개정 신판으로, 포근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 커버를 입은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타샤가 수확한 소박한 과일 바구니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미니멀한 감성의 표지로 소장성을 높였다. 타샤 튜더의 정원살이, 시골살이, 홀로살이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타샤 튜더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로도 꾸준히 알려져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진짜’ 레트로 라이프 스타일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그림책 인세를 모아 56세에 마련한 버몬트주 깊은 산골 30만 평 대지에 타샤가 손수 일군 정원은 봄부터 겨울까지 왕성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꽃들의 천국이다. 타샤의 최고 자랑이자 삶의 터전인 정원 이야기를 담아낸 『타샤의 정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밀의 화원을 탄생시킨 원예가 타샤 튜더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페이지마다 맨발로 땅을 밟고 선 타샤가 부지런히 손을 놀리며 온갖 화초와 나무를 심고, 물주고, 돌봐주고, 기르고 열매를 수확하며 보내는 1년간의 정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겨우내 내린 눈을 걷어가는 짧은 봄을 지나, 색의 향연을 펼쳐내는 튤립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한여름을 만끽하면, 곧 싱싱한 열매와 토실한 감자를 넉넉히 캘 수 있는 풍성한 가을이 찾아오고, 어느새 하얀 눈이 다시 소복이 쌓이는 겨울이 된다. 때론 분주하고 때론 고요하게 쉼 없이 펼쳐지는 정원의 사계는 도시의 소음을 등지고 잠시라도 자연을 탐하고픈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나는 정원을 무척 좋아해요. 나무나 꽃을 심고 키우며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정원의 나무나 꽃들에게 특별한 걸 해주지는 않아요. 그저 좋아하니까 나무나 꽃에게 좋으리라고 생각되는 것, 나무와 꽃이 기뻐하리라 생각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저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타샤의 말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유와 낭만을 선물한다. 화려한 튤립, 고즈넉한 수선화, 탐스러운 작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타샤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이 책은 『타샤의 정원』의 개정신판입니다.계절의 변화가 오롯이 묻어나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샤의 정원’빽빽한 빌딩 숲 사이를 바쁘게 오가다 무심코 내려다본 바닥에 나부끼는 낙엽들을 발견한다. “그새 물들어 떨어졌구나.” 계절의 감각이 그제야 선명해진다. 온도와 바람을 느끼고, 주변의 꽃과 나무가 피고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일.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일상이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을 만큼 번잡한 나날의 연속이다. 혹시 내 이야기란 생각에 마음이 헛헛해졌는지? 그렇다면 『타샤의 정원』을 펼쳐 주저 없이 정원 여행을 떠나보자. 손꼽히는 정원의 대가, 타샤 튜더의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 풍경이 고운 사진과 담백한 글로 담겨 있다.책장을 넘기는 순간, 맨발로 꽃길을 거니는 타샤의 모습이 드러난다. 타샤의 흙 묻은 손이 거쳐 간 자리에는 온갖 화초와 나무들이 쉴 새 없이 피고 지며 고운 자태를 뽐낸다. 겨우내 내린 눈을 걷어가는 짧은 봄을 지나, 색의 향연을 펼쳐내는 튤립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한여름을 만끽하면, 곧 싱싱한 열매와 토실한 감자를 넉넉히 캘 수 있는 풍성한 가을이 찾아오고, 어느새 하얀 눈이 다시 소복이 쌓이는 겨울이 된다. 그리고 또 조금 있으면 다시 여린 구근의 싹이 눈이 조금 남은 땅을 뚫고 나와 빼꼼이 얼굴을 드러낸다. 때론 분주하고 때론 고요하게 쉼 없이 펼쳐지는 정원의 사계는 도시의 소음을 등지고 잠시라도 자연을 탐하고픈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그저 좋아하니까 했을 뿐”영원히 배우고 꿈꾸는 정원가의 마음그림책 인세를 모아 사들인 버몬트주 30만 평 대지에 타샤가 손수 일군 정원은 봄부터 겨울까지 왕성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꽃들의 천국이 되었지만, 이런 정원에 빽빽하게 꽃을 심는 것은 어쩌면 고생스러운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타샤는 정원 가꾸기를 힘든 일로 보지 않았다. “나는 정원을 무척 좋아해요. 나무나 꽃을 심고 키우며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꽃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오지만 나는 모든 꽃이 다 좋아요. ‘힘들지 않나요?’라고 묻는 분들도 계시지만, 난 정원의 나무나 꽃들에게 특별한 걸 해주지는 않아요. 그저 좋아하니까 나무나 꽃에게 좋으리라고 생각되는 것, 나무와 꽃이 기뻐하리라 생각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저 좋아하니까 했을 뿐이라는 타샤의 말 속엔 자신의 꿈을 향한 진심이 깊숙이 녹아 있다. 그래서일까 타샤는 꽃과 식물, 정원에 관해서는 배움을 놓지 않는다. 잘 발효시킨 비료를 섬세하게 활용해서 기르기가 부쩍 까다로운 8월의 스위트피를 2미터가 훌쩍 넘는 크기로 키워내고, 90세의 나이에도 장미 전문가를 꿈꾸며 정원 카탈로그와 원예 서적을 연신 들여다본다. 수선화나 튤립이 무리지어 피는 것을 좋아해서 씨 뿌리듯 구근을 심어보기도 하고,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책을 읽으며 모를 키우는 시설(냉상)을 구상하기도 한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좋아하는 일엔 누구나 진심이 되는 법, 행복의 원천인 정원을 향한 타샤의 부단한 열정에 다시금 꿈을 꿔볼 용기를 얻게 되는 이유다.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자신을 꿈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초대장일, 연애, 시험, 취업, 결혼, 인간관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지만 뭐 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다. 해야 할 일은 쌓여가고, 몸과 마음은 지쳐만 가고 그렇게 적정치를 넘어버리면 “잠시 멈추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타샤의 정원』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간절히 꿈꾸는 이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의 초대장이다.타샤는 자연 속에서 고요히 자급자족하며 스스로 아름다움을 창조해낸다. 정원은 타샤에게 화려한 꽃과 나무만 안긴 것이 아니라, 수확의 기쁨과 노동의 가치를 일깨워준 삶의 터전이다. 염소젖을 짜고, 꽃을 가꾸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산책하고, 직접 말린 허브차와 쿠키로 티타임을 갖고, 손님을 접대하고, 그림 그리는 거의 모든 일과들이 정원에서 이루어진다. 정원에서 거둔 채소와 열매로 음식을 마련해 이웃과 나누기도 한다. 이렇듯 자연을 존중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한 땀의 대가로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타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힐링을 선사한다. “차를 준비하는 동안, 나가서 정원을 둘러보지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꽃할머니 타샤 튜더의 정다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타샤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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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 시선 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 시선 집
    • 장재인 지음
    • 상상출판
    • 2024-02-19

    “솔직히, 그게 뭐 대수라고.”단단한 사유와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작가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첫 산문집!“빈 곳엔 반드시 새로운 무언가 채워진다”슈퍼스타K 2 출연 이후 자신만의 균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첫 산문집단단한 사유와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가수 장재인의 에세이《타이틀이 필요할까》가 출간되었다.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시선(視線)으로 바라본 세상을 시선(詩選)으로 엮었다. 삶의 여러 모퉁이를 돌고 돌아 ‘나’로 선 장재인이 바로 지금, 삶의 모퉁이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문장이다. 그 위로 속에는 존중과 이해, 사랑과 연대 의식이 깃들어 있으므로,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침범하지 않는, 딱 용기를 줄 수 있을 만큼만 은은한 불빛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재인은 담담해 경쾌하기까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더 나아갈 곳이 없게 느껴질지라도 우리의 슬픔은 슬픔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한 걸음씩 나아가 우리의 방향이 길이 될 것이라고. 이 책은 저자의 한 걸음 한 걸음을 고스란히 기록했으며, 그 과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타이틀곡보다 수록곡을 더 좋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상하게 자꾸만 주류에서 밀려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만 느리고 미숙한 것 같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장재인의 산문은 장재인과 닮았다. 낯설고 감각적이면서도 귓가에 맴도는 가사처럼 여운이 남는다. 누군가는 숨고 도망칠 감정이라도 피하지 않고 직면한다. 침묵을 사랑하지만 할 말이 있다면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이다. ‘타이틀이 필요할까?’ ‘모두에게 친절해야만 할까?’ ‘타인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할까?’ ‘꼭 최선을 다해 잘해야만 할까?’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품고 있을 의문과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이런 솔직함과 대범함은 읽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다면, 제대로 응답할 수 있게 된다. 《타이틀이 필요할까》가 당신의 여정을 함께할 것이다. 여차하면 함께 비틀비틀 삐걱대 줄 것이다. 당신의 안녕함을 바라며 쓴 이야기가 시작된다. 장재인의 재치에 감탄할 시간이다.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괜찮을 것이란 믿음그 믿음이 나답게 살아가게 만든다허무를 가장 잘 표현한 가수라 불리는 장재인은 이 책을 통해 허무가 지나간 자리를 조명했다. 사람들은 그 자리가 무거울 거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유쾌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선을 넘고 틀을 깨며 엇박자로 움직인다. 편견이나 선입견을 경계하고 진부하고 고루한 것들로부터 과감히 등을 돌린다. 제대로 좋아하기 위해서라면 노력을 아끼지 않고 나를 상처 입히려는 것들에게서 과감히 등 돌린다. 저지는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침묵을 사랑했고 가벼움의 미덕을 알았으며 굳이 말을 늘리는 일을 경계했다. 그런데도 장재인이 이 산문집을 쓴 까닭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누군가의 용기가 되고 싶어서였다. 용기가 안 된다면 편이라도 되어주고 싶어서였다. 경험과 시선을 공유해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아주 조금이라도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것, 그것으로 충분했다.인간은 얼마나 쉽게 상처받는 존재인가. 또 얼마나 쉽게 좌절하는 존재인가. 이해하고 싶지 않아도 이해되는 마음은 우리를 또 얼마나 상처 입히며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은 욕구는 우리를 얼마나 절망에 빠트리는가.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 ‘나’를 향한 이해와 애정이 기반이 되어야 타인을 제대로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결국 장재인이 하려 했던 말은 아주 명료하다. 그대는 그대로 가치 있다. 오늘이 막막했다고 해서 내일이 막막하지는 않다. 그러니 함께 잘 늙어가는 꿈을 꾸자고.나와 만났던 이들 모두 행복하기를나의 행복을 위하여책은 크게 ‘집’이라는 이름으로 4개의 장으로 나뉜다. 1집에서 4집 모두 저마다의 감수성과 흐름을 가지고 있다. 1집에서는 유머러스하고 진솔한 취향과 일상의 글들로 이루어졌다. 삶의 태도를 고민해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시시각각 성장하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2집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의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그리며 지난 경험들과 지난 사람들이 여전히 현재형으로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일상과 인간의 입체성을 이해한 깊이 있는 시선으로 순간을 포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다. 3집은 단호하고 먹먹해 공감을 사는 글들이 주를 이룬다. 기억, 기록, 사랑, 애도에 관한 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속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4집에서는 창작자이자 뮤지션으로서의 고민과 지난 시간의 경험치가 쌓인 만큼 단단해진 장재인이 꿈꾸는 내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듯 책은 장마다의 흐름과 감수성을 가지고 있지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저 당신이 행복하기를. 쓰는 이는 그저 읽는 이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내가 보는 시선이 당신의 이야기와 닮은 점이 있다면,당신을 슬쩍 웃게 할 즐거움이 있다면,우린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마주해 수다를 떤 거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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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 전안나 지음
    • 가디언
    • 2024-02-19

    “그녀의 이야기가 제발 소설이길 바랐다”《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작가 백영옥 강력 추천고아, 무적자, 입양아, 아동 학대 피해자…왜 태어났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몰랐던 작가 전안나그 답을 찾기 위해 읽었던 책으로 희망을 전하는 독서 에세이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그 처절했던 삶을 전안나는 견뎌야 했다.여기 한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친부모가 누군지도 모른 채 보육원에서 성장한다. 운 좋게 양부모를 만나 입양되었지만, 알고 보니 그들은 입양에 숨겨진 목적이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 양아버지가 하던 사업은 폭삭 망해 버리고, 양어머니는 주인공에게 폭력을 가한다.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고, 성인이 되자마자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찍이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줄거리에, 드라마나 소설 속 단골 소재인 고아, 입양아, 아동 학대 피해자 클리셰. 매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막상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기에 ‘역시 드라마는 막장이야’라고 치부하고 만다. 그런데 여기,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이 있다.《태어나서 죄송합니다》의 지은이 전안나는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서 삶을 시작했다. 다섯 살에 입양을 갔지만, 여섯 살 때 ‘출생 신고’가 되었다. 그간 그녀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무적자로 살았다. 양어머니는 온갖 이유를 들며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를 때렸고, 양아버지는 사업을 말아먹고 대학 등록금 한 번 지원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전안나가 스무 살 때부터 그들을 경제적으로 부양한다. 하지만 20여 년간 이어진 폭력과 버는 족족 월급을 갈취해 가는 양부모를 견디기 힘들어 지옥 같았던 집에서 탈출을 결심한다. 그렇게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고, 차츰 경제적인 지원을 줄이려 했다. 그러자 양어머니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친년, 키워 줘도 은혜를 모르네. 당장 돈 보내 쌍년아!”책은 알려 주었다. “절대로 네 잘못이 아니야.”구해 달라고, 나 좀 살려 달라고 말하는 법조차 몰랐던 전안나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책’만 있었을 뿐이다. 책 속에서 그녀는 친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천진난만한 딸이 될 수 있었고, 위인전 속 멋진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책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 주었고, 내겐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박열 열사의 동지 겸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가 쓴 《나는 나》를 읽으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칼자국》을 읽으며 방관자이자 무능했던 양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그녀는 책을 지지대 삼아 일어났고, 죽음에서 벗어났으며, 이제는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전안나는 말한다. “이 글로 누군가를 위로하겠다거나, 나도 이렇게 살았으니 당신도 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절대로 네 잘못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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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칭 더 보이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터칭 더 보이드
    • 조 심슨 지음, 김동수 옮김
    • 리리
    • 2024-02-19

    “나는 참을 수 없는 육체적 한계에 도달했고,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고통을 겪었으며, 거의 죽다 살아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도 내가 느꼈던 고통을 한껏 즐기기 바랍니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 조 심슨산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의 절대 고독그리고 그를 홀로 남겨둬야 했던 또 다른 남자의 고뇌1985년, 남미 페루의 안데스에 위치한 해발 6,344m 높이의 시울라 그란데에 오른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는 미등의 서벽 등반에 성공한 뒤 하산하는 길에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바로 조가 다리가 부러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 “끼어드는 사람도 구조하러 오는 사람도 없을” 이 고립된 산속에서, 부상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부상을 당한 조뿐만 아니라 그를 데리고 내려가야 할 사이먼에게도….조는 부상의 고통과 싸우는 동시에, 사이먼을 죽음으로 끌어들였다는 미안함과 자책과도 싸워야 했다. 반면 사이먼은 이런 상황을 만든 조를 탓하지도 그렇다고 걱정하는 말도 건네지 않은 채, 그저 담담하게 조를 아래로 내리는 일에만 집중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원망 속에서도 우정의 불씨를 되살리며 한 가닥 로프로 서로를 묶고 하산하는 도중, 조가 그만 가파른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절벽 끝에 매달린 조의 무게는 사이먼을 죽음으로 한 발짝 더 끌고 들어가고,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사이먼은 최후의 선택을 한다. “나는 살아남았다. 잠시 동안은 오로지 그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로프를 잘라 친구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꾼 사이먼은 조가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하며 충격과 죄책감에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베이스캠프로 돌아온다. 그러나 조는 크레바스 속으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고, 이제는 절대 고독의 상황에서 홀로 살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위로 올라가는 대신 크레바스의 심연 속으로 내려가기로 결단을 내린 조는, 기적처럼 그를 다시 세상으로 데려다줄 ‘황금빛 구멍’을 발견한다. “이토록 온전히 혼자였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두렵기도 했으나 힘도 났다. 이제는 일어나야 했다. 게임이 시작되었으니까. 포기하고 도망칠 수는 없잖아?”조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가 견뎌온 시련은 언제 어디서 그를 집어삼킬지 모르는 크레바스가 널린 땅을 다 으깨진 다리로 건너야 하는 상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갈증과 환청 속에서도 그는 자신을 다시 삶으로 인도하는 내면의 강인한 목소리를 따라, 천천히, 한 발짝씩 내딛는다. 고독한 설산에서 펼쳐지는 마인드 게임과 심리적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낸 생존의 대 서사시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직면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상황을 전제한다.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없는 곳에서 조난을 당하고, 그래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결국 더 나쁜 상황에 빠진다. 살아남은 자 역시 승자가 될 수 없다. 살아 돌아갔을 때 받게 될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와 생존 본능,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잔인한 선택을 해야 했던 한 인간의 고뇌가 진솔하고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자신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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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MBA -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MBA 성장 스토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퇴근길 MBA -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MBA 성장 스토리
    • 박승호 외 지음
    • 북랩
    • 2024-02-19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업무수행 능력을 키우고인적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취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며직장 내에서 승진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MBA의 강력한 매력!힘든 여건 속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고 본업으로 돌아가자기 가치를 높이고 있는 7인의 생생한 MBA 도전기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7명이 서울시립대 MBA 과정의 문을 열었다. 그들은 본업이 있음에도 주어진 업무 환경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거나 같은 산업군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오면서 협소해진 시야와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MBA 과정을 수료한 뒤 본업으로 돌아가 자신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료를 보는 눈이 달라지거나 이직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등 자신이 한층 성장했음을 여실히 느꼈다. 각기 다른 7명이 들려주는 MBA 수료 전과 후의 이야기가 바로 여기서 펼쳐진다.아내가 MBA를 하겠다고 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굳이?’ 였다. ‘투입되는 시간, 돈, 노력 대비 그만한 아웃풋이 있을까?’, ‘정량적으로 투입 대비 얻는 게 별로 없어 보이는데 왜 돈 주고 고생을 할까?’ 이해는 잘 안 됐다.아내는 학교 다니는 내 힘들어 했지만 행복해 보였다. 학기 시작 전 배움에서 얻는 것에 의미를 두겠다던 네트워킹이라는 거 쓸데없다 생각한다고 말하던 그녀는 참 재미있게 학교를 다녔다. MBA라는 카테고리에서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과정’에 대해 다큐멘터리보다 진실하게 담아낸 7인의 MBA 생활일기는 ‘투입 대비 얻어지는 아웃풋’에 MBA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젠 늦지 않았을까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답을 주리라 생각한다.- 김진우, 공저자 이정아의 남편전혀 다른 인생을 달려오던 7명의 저자가 서울시립대 MBA 과정에서 함께 만나 졸업까지 지내온 각각의 생각들을 쏟아내었다. 과거 삶의 조각들이 오늘의 MBA 과정을 통해 각 개인과 회사의 지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생생한 증언들과 앞으로 확인하게 될 저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여실히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더불어, 직장인 MBA 생태계의 구체적인 정보들을 챙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책을 덮고 나자마자, MBA를 마친 저자들의 다음 여정이 무척 궁금해진다.- 김진, 디에스랩컴퍼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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