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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찾은 : 시간 - 프루스트의 서재, 그 일년의 기록을 통해 되찾은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되찾은 : 시간 - 프루스트의 서재, 그 일년의 기록을 통해 되찾은 시간
    • 박성민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17-12-0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작한 서점, 그 일년의 기록을 통해 되찾은 시간을 담은 책!서울 금호동 언덕 위에 아담하고 소박한 서점 하나가 있다. ‘프루스트의서재’. 중고책과 독립 출판물이 공존하는 ‘프루스트의서재’는 단지 헌책과 새책을 다루는 곳이 아니라 잊혀지거나 잊혀질 생각과 기록의 가치를 다룬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시작한 ‘프루스트의서재’는 단순한 책방이기보다 ‘나다운 삶’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시간이다. 이런 ‘프루스트의서재’는 나다움을 담보로 누리는 우리의 달콤한 풍요에 물음표를 던진다. 물론 책방을 하면서 아니,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가꾼다는 자유로움만 부각되지는 않는다. 그 자유로움과 맞바꿀 모든 것의 제약으로부터의 고단함도 담담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책방지기는 또 딴짓을 꾸민다. 책이 좋아서 시작한 책방이지만 밥벌이의 지겨움이 느껴질 때를 위해 딴짓을 꾸민다.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채우고, 책을 내고 싶은 마음에 틈틈이 글을 쓴다. 딴짓은 꿈꾸는 일이며, 꿈이 있는 이상 인간은 늘 변화하기를 갈망하고 딴짓을 하게 마련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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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경제 거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두 경제 거인
    • 정수철 지음
    • 유페이퍼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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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남자 이야기 - 너무 다른, 너무 같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두 남자 이야기 - 너무 다른, 너무 같은
    • 최낙정 지음
    • 함께북스
    • 2017-12-07

    두 남자와의 만남사람들은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인생이란 만남의 연속이다. 특히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이 풍성해 지기도 하고 가끔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언론에서 많이 알려진 사람이나 특히 정치인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언론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와 내가 직접 만나면서 알아가는 그 사람의 됨됨이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지 않고는 그 사람을 자신 있게 존경한다고 말하지 않기로 했다.물론 한두 번 만난다고 그 사람의 본질을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본질이 어느 정도는 이중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정치인 중에서 이와 같은 나의 고정관념을 깨어 준 사람이 노무현이었다. 그를 만나면 만날수록 나의 선입견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정치인의 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난 그에게 바로 빠져들었다. 꼭 이성을 사랑하는 감정에 빠진 것 같기도 했다. 그와 같이 일하면서 정말 신이 났다. 인간적으로 이렇게 멋지고 재미있고 철학과 원칙,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내가 상관으로 만나다니 정말 흥분되는 순간들이었다. 그를 만나면서 오랫동안 계획했던, 공직에서 물러나서 학생들과 함께 법과 인생을 논하며 살자는 그 아름다운 꿈을 접었다. 노무현과의 만남을 통해 문재인을 알았다. 노무현은 문재인을 친구라고 했지만 문재인은 노무현을 공손하게 상관으로 모셨다. 둘은 정말 대조적이면서도 가잘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의 콤비로 보였다. 내가 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부끄러움을 무척 잘 탄다는 것이다. 특히 잘 생겼다거나 멋있다고 하면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두 사람은 철학과 원칙은 공유하지만 이를 실현하는 스타일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긍정적인 의미로 노무현은 나쁜 남자 같았고, 문재인은 착한 교회오빠 같았다. 문재인은 스스로 정치인의 꿈은 애초부터 꾸지도 않았다. 노무현은 정치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고자 했고 문재인은 뒤에서 조용히 묵묵히 도와주는 형태였다. 대통령과 정무수석, 그리고 비서실장을 하면서도 노무현은 늘 정치적 사고를 저질렀고 문재인은 이를 말리거나 수습하기에 바빴다? 그들은 사전에 모든 것을 상의했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앞서가는 생각을 다듬고 속도를 조절하기도 했다.영원히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로 남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던 문재인은, 친구의 운명 앞에서, 그 역시 운명이라는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지난 2012년에는 운명에 순응하여 끌려 나왔다면, 2017년에는 운명을 개척하고자 스스로 나왔다.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 그는 우리 국민과 더불어 이 캄캄한 터널을 멋지게 통과할 것이다. “여러분,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려면 옆의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 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을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감이 됩니다. 문재인 같은 친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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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근거리는 고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두근거리는 고요
    • 박범신 지음
    • 파람북
    • 2024-02-19

    등단 50주년 기념작, 산문집 2종 동시 출판‘이야기하는 바람’ 박범신의 높고 깊은 산문미학!일상에 대한 성찰과 인생에 대한 통찰고요 속에 일렁이는 문학에 대한 순정한 갈망!박범신 작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두 권의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를 내놓았다. 그는 1973년 단편 〈여름의 잔해〉로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두근거리는 고요》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비교적 최근에 발표해 온 글이다. 이 책에서 그는 고향 논산으로 내려간 뒤의 소소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그 특유의 다정한 문체로 고백하면서, 삶의 뒤꼍에 숨겨두었던 아픈 기억들과 문학에 대한 치열한 갈망을 술회하고, 자본에게 점령당한 현대사회의 불평등구조와 부조리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4부로 구성되어 각각 고향, 문학, 사랑, 세상을 테마로 쓴 산문들을 추렸다.박범신 작가는 ‘작가 50년’을 돌아보면서, 자신에겐 오로지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살고 싶었던 ‘문학순정주의’의 가치와 모든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간중심주의’ 가치뿐이었으며 오직 그것들만을 신봉하며 살아왔다고 술회한 바 있다. 초기의 젊은 시절에는 강렬한 현실 비판적인 단편소설들을 발표했고, 80년대로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수많은 장편 베스트셀러를 펴내 대중의 총아로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90년대 문화일보에 《외등》을 연재하던 중 시대와의 불화로 돌연 “내 상상력의 불은 꺼졌다”고 말하면서 ‘절필’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고, 1993년 《흰소가 끄는 수레》로 문단에 복귀한 뒤엔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면서 이른바 ‘갈망의 3부작’으로 알려진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비롯해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뛰어난 소설을 계속 펴내는 한편, 자본주의 세계구조를 통렬히 비판한 3부작 《비즈니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등을 연달아 펴내 독자를 사로잡은 바 있다. 양극화되어 있는 대중문학과 본격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로 동시에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문단에서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낸 우리 시대의 대표적 작가이고, 25편 이상이 영화,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돼 다른 장르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으며, 네이버에 최초로 장편 《촐라체》를 연재해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음으로써 인터넷 장편발표 시대를 견인하기도 했다. 명지대학 교수로서 수많은 젊은 작가들을 길러낸 명망 높은 문학교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의 작가 ‘데뷔 50년’은 하나의 전범이 될 수 있다. 이번 펴내는 산문집에서 그는 지난 50년의 문학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소설쓰기는 늘 홀림과 추락이 상시적으로 터져 나오는 투쟁심 가득 찬 연애와 같았다”라고 술회하고 있다.머리가 희어질수록 붉어지는 가슴이여!고향 논산에 있는 집필실의 이름은 와초재(臥草齋)이다. ‘와초’는 작가의 호(號)이며, 소설 《풀잎처럼 눕다》에 착안해 친구였던 소설가 김성동이 부르던 별명이었으나 점차 호로 굳어졌다. 와초재에는 “홀로 가득 차고 따뜻이 비어있는 집”이라 쓰인 판석이 붙어있다. 와초재라는 현판을 걸기 전, 오랜 고심 끝에 직접 써 새겨온 것이다. 홀로 가득 차지 않고서는 작가로서 글을 쓸 수 없고, 따뜻이 비어있지 않으면 사람으로서 원만한 삶을 살 수 없으므로, 그 뜻을 가슴에 담기 위해서였다. 작가는 단독자로서 존재하는 ‘밀실’과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광장’을 수시로 오가며, 상상력으로 밀실뿐만 아니라 밀실을 둘러싼 우주까지 드높이 채우기를,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춤하며 광장의 삶에 깃들기를 소망한다. 홀로 와초재에서 지내며 작가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소소한 작물을 키우고 정처 없이 들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고 밤 깊도록 글을 쓴다. ‘가난한 밥상’과 ‘쓸쓸한 배회’에서 행복감을 얻는 것은 자유로운 삶의 본원적인 심지가 거기에 박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이 봄, 이 여름, 이 가을이 아니면 못 볼 꽃을 그냥 지나쳐 왔을까.” 장편소설 《당신》의 한 구절이기도 하려니와, 이 짧은 문장에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죽은 아내의 산소에 놓아주기 위해 들고 온, 생전의 아내가 아꼈다던 그 책에 작가는 그렇게 써 주었다.온화한 마음결만으로 사랑을 완성할 수는 없다. 불온한 시대일수록 더욱 그렇다. 작가는 어긋난 욕망으로 들끓는 세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자본주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른들과 부끄러운 줄 모르고 ‘대박!’이란 비속한 말로 자신의 이상을 설명하는 청년들, 정치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 또한 매일반이다. 그들에게 최상의 행복은 자본이 주는 소비의 감미, 기득권의 전략적인 방어밖에 없다. 사람에겐 세속의 욕망 말고도 완전한 사랑이나 신과 가까워지려는 초월적 욕망이 있다. 이루지 못할지라도 그것을 품고 살아야 삶의 품격을 얻을 수 있다. 추상의 가치를 이해하고 속 깊이 품을 수 있는 것도 인간만의 특권이다. 영원성이 그러하고 사랑이, 신이, 행복이 그러하다. 손으로 만져본 적도 없고 눈으로 본 적도 없는 가치다. 영원이든 신이든 행복이든, 따져보면 모든 게 사랑이라는 이름의 길로 통합된다.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로 요약된다. “사랑만이 가장 큰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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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둥실 천국 같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두둥실 천국 같은
    • 오가와 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3-12-27

    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달팽이 식당』,『츠바키 문구점』오가와 이토의 신작 에세이!평범한 일상에 청량함을 더한 오가와 이토의 일 년 치 일기장“마음가짐에 따라 하루하루가 이렇게 즐거워지다니!”각별한 행복으로 물드는 일상의 기록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달팽이 식당』의 작가 오가와 이토의 신작『두둥실 천국 같은』은 세 살 난 강아지 유리네, 반려자인 펭귄과 함께 도쿄와 베를린을 오가며 보낸 1년간의 삶을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사유로 풀어낸 일기 형식의 에세이집이다. ‘아주 작은 것에도 행복해진다는 점이 너무 행복하다’는 작가의 고백은 그대로 독자들에게 스며들어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된다. 실상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도수 치료를 받고 도널드 트럼프에 분노하는 작가의 일상은 우리네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힘들게 독일어를 배우고 본업인 글쓰기에 전념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왜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자기 기분에 솔직하게, 하루하루를 자유롭게,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오가와 이토에게는 긍정 에너지가 넘친다. ‘창가에 둔 화분도 오늘은 왠지 기뻐 보이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청명한 겨울 하늘 때문이다. 그 하늘이 자아내는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작가는 자신은 물론 창가의 화분조차 기뻐한다고 여긴다. 일상의 순간을 각별한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은 ‘행복은 나날이 갱신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독자들에게 밝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엄만 돌아가셨지만, 연말연시의 후지산은 아름다웠다.”엄마와 자신을 연결하던 탯줄이 끊어져, 두둥실 하늘을 떠도는!오가와 이토를 유명하게 한 것은 첫 장편소설인 『달팽이 식당』이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이 소설로 오가와 이토는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저마다 내면에 상처를 안은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보듬으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이 소설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작가의 혜안은 이번 에세이집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어릴 때 엄마가 휘두르는 폭력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살아온 작가는 암 선고를 받고 죽음 앞에 놓인 엄마 앞에서 비로소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평온을 되찾는다. 또한 엄마의 죽음을 경계로 자신의 내면에 들러붙어 있던 독기가 쓱 빠져나갔다고 여긴다. 때로 역풍에 쓰러질 뻔하다가도 순풍이 불어오는 일상 앞에서, 작가는 궂은일 뒤에는 언제나 좋은 일이 돌아온다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며 이렇게 읊조린다. “엄만 돌아가셨지만, 연말연시의 후지산은 아름다웠다.”“혹독하지만 아름답다. 단풍도, 루미나리에도, 사람들이 토해내는 숨도, 덧없어서 아름답다.”도쿄를 떠나 낯선 베를린에서 보내는 삶의 애환과 낭만!작가는 일 년 중 절반 이상을 베를린에서 보낸다. 낯선 고장에서 산다는 일은 불편함과 서투름,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작가의 베를린살이는 소소하지만 충만한 삶의 이야기로 넘쳐난다. 마치 하루하루가 여행 같다. 주먹밥을 준비해 기내식의 무미건조함을 날려버리며 열 시간이 훌쩍 넘는 긴 비행시간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베를린에서는 낫토와 고추기름을 만들고, 지인을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면서 깨알 같은 행복을 만끽한다. 독일어 어학원 수업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수업이 끝난 금요일 오후, 급우들과 호숫가에서 맥주를 마시며 느끼는 자유로움에 열광한다. 작가에게 이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지 않으며, 영원하지 않으므로 아름답다. 그에 더해 혹독함마저 아름답다고 하는 저자의 깊은 사유 앞에서 혀를 내두르지 않을 독자는 없다. 바로 이 같은 대목 말이다. “여름의 유럽은 지내기 편해서 최고지만 그건 겨울의 혹독함이 있기 때문이다. 혹독하지만 아름답다. 단풍도, 루미나리에도, 사람들이 토해내는 숨도, 덧없어서 아름답다.”“아주 작은 것에도 행복해진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혹독함에 깃든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치열함!이 책은 1월 8일에 시작해서 12월 29일로 끝나는 저자의 일 년 치 일기장이다. 오가와 이토라고 해서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할까? 그에게도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야 하는 무수한 날들이 있겠지만, 웬일인지 그의 일상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맑은 이슬처럼 청량하다. 어찌 된 일일까? 이는 일상의 순간들을 각별한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작가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책에서 인용한 ‘라트비아에 전해지는 열 가지 마음가짐’처럼 말이다. ‘올바른 마음으로, 이웃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고, 누군가를 위해서, 성실하고 즐겁게 일하며, 자기 분수를 지키고, 맑고 아름답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명랑하고 건강하게, 너그럽게 베풀며,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기.’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만들어가는 작가의 내공은 아마도 여기에서 탄생했지, 싶다. 칙칙함마저도 화사하고 사랑스럽게 바꾸어버리는 오가와 이토의 마법은 실은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그의 치열함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웬만한 독자들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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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드려라, 꿈이 열릴 것이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두드려라, 꿈이 열릴 것이다
    • 권익철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10-16

    자동차 판금을 두드리던 망치,세상의 가슴을 두드리는 꿈의 망치가 되리라권선복 도사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요즘 사회에는 더 이상 낭만적인 부와 성공, 꿈이 없다고 합니다. 북한 고향 땅에서 끌고 나온 소를 판 밑천으로 성공한 후, 다시금 황소 500마리와 트럭째 고향에 되갚은 어느 대기업 회장님의 일화는 참 멀게 느껴집니다. 서울대학교 입학생 중 상당수가 이미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로 채워져 있다는 소리를 들을 때면, 시골에서 서울대 수석을 했다느니,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판·검사가 되었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이미 공중에 흩어져 버린 부질없는 구름 같습니다. 질풍노도가 휘몰아치는 열정의 시대는 지나가고, 잔물결조차 없는 고요하고 적막한 호숫가를 모두가 관망만 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 잔잔한 호숫가에 어느 자동차 정비공이 열심히 물수제비를 띄웁니다.『두드려라, 꿈이 열릴 것이다』 이 책 속에 담긴 그의 삶은 어쩌면 물수제비 정도가 아니라 고요를 깨는 판금 망치질입니다. 지독한 흙수저에서 출발해 오직 망치 하나로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개척해 나갔습니다. 왠지 그의 삶을 보면 ‘토르Thor’가 떠오릅니다. 요즘 헐리우드 영화 〈어벤저스〉를 보면 북유럽 신화 속 천둥의 신 토르가 주인공 중 하나입니다. 토르는 원래 농업의 신이었습니다. 망치 하나로 척박한 돌을 바수어 흙을 만들고, 곡식을 심고, 구름을 모아 천둥을 불러일으켜 결국엔 비옥한 농작물을 수확해 냅니다. 무無에서 망치 하나로 모든 것을 이루어 낸 ‘꿈 사냥꾼’ 권익철. 그가 바로 토르입니다. 특히나 이 책이 나올 겨울 무렵의 거리엔 희망과 절망으로 나뉜 젊음들이 넘쳐 납니다. 100세 인생 시대에 시험 한 문제로 인해 나머지 삶의 꽃떨기가 사라진 듯 좌절하는 안타까운 젊음들, 취업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우울한 청춘들……. 삶의 꿈으로 벅차야 할 시기에 우리는 결코 좌절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여기 17살 익철이가 건네는 희망의 망치로 꿈의 성문을 두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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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운 마음 버리기 - 우리는 무엇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두려운 마음 버리기 - 우리는 무엇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가?
    • 린다 새퍼딘 지음, 최세민 옮김
    • 팬덤북스
    • 2014-10-08

    더 이상 두려움에 속지 마라!!당신이 이기지 못할 두려움은 없다!내 안의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13가지 비결대형 사고를 보니 불안하고 무기력하고 두렵다!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아서 두렵다!사람들을 만나는 게 두렵다!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로 두렵다!우리는 무수히 많은 두려운 사건에 노출된 채 살고 있다 2001년 9월 11일. 평온한 뉴욕의 하늘에서 승객 92명을 태운 한 대의 여객기가 굉음을 내며 110층짜리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부딪혔다. 워싱턴에서는 승객 64명을 태운 여객기가 워싱턴 국방부 펜타곤 건물과 충돌했다. 이날의 대형 참사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4월 16일, 진도 해안에서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300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냈으며, 아직도 이 사건은 남은 희생자가 수습이 되지 않은 상태로 진행 중이다. 뜻밖의 대형 사건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큰 희생을 친다는 것도 문제지만, 결국 대형 참사 뒤 살아남은 가족은 물론, 여러 사람들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 삶에 대한 무기력, 사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남겨 놓았다. 흔히 이것을 ‘재난 트라우마’라고 말한다. 한편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민들은 일상생활에서 테러의 습격, 혹은 일상의 대형 사고에 대해 대비하라는 정부와 언론의 경고를 수도 없이 듣게 된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한편으로는 ‘마음 놓고 일상으로 돌아가라’라고도 말한다. 이럴 경우,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두려움에서 어떻게 회피를 해야 되는지, 지금의 불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안절부절 하게 된다. 그래서 대형 사건들이 연일 텔레비전과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방영될 때마다 사람들은 오히려 무기력해지고, 겁을 먹게 되고, 심지어 우울증은 물론,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의 삶을 결코 예측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우리는 무수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날까 봐, 오늘도 직장동료와 싸울까 봐, 회사에서 잘릴까 봐,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까 봐, 직장을 못 구할까 봐, 자식이 엇나갈까 봐, 기대하던 일이 잘 안 될까 봐,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할까 봐 등등. 굵직굵직한 큰일부터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상사까지 불안과 두려움은 항상 우리 곁에 함께한다. 두려움이 왜 무서운가? 두려움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그 대가가 따른다는 데 있다. 먼저, 두려움은 우선 생각을 제한한다. 두려움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며 매사에 장점보다 단점을 찾아내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 그 결과에서 불충분한 점, 실패, 함정, 말썽거리, 문제점, 불운이 있지 않을까, 온갖 근심걱정을 하느라 일을 진척하기도 전에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둘째, 두려움은 인생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선택권을 모두 누리지 못하게 한다. 만날 수 있는 사람, 도전할 수 있는 일, 떠날 수 있는 여행,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의 폭이 좁아지게 만든다. 이는 내 자신의 틀 안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게 만들며, 삶을 무거운 짐처럼 느끼게 만들면서 급기야 우울증이나 자살에 이르게 한다. 세 번째로 두려움은 행동을 한정하게 만든다. 일상생활은 물론, 회사생활에서 직업이나 사회적 ? 금전적 기회를 놓치게 할 뿐만 아니라, “도저히 내키지 않아”라든가, “못 하겠어”라며 자신의 행동을 한정짓는다. 이렇듯 두려움은 우리의 행복과 사고방식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선택권을 제한하며, 더 나아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온갖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두려움이 왜 당신의 인생을 방해하는지, 두려움이 어떻게 어둠과 소외에서 성장하는지, 심지어 두려움이 당신이 움켜쥐려고 했던 것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잘 알고 이해한다면, 두려움은 더 이상 당신의 발목을 잡지 않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두려움의 심리를 제대로 파헤쳐서 두려움을 오히려 역이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현실적인 비법을 제안하고 있다.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이용할 것인가?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먼저 두려움의 실체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사실, 두려움은 삶의 방식이지 병적인 증상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려움을 공포증, 공황증세, 불안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병의 한 유형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두려움을 의학적 진단으로 정해진 병명이 아니라,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배웠고 또한 살아가면서 잊어버릴 수 있는 ‘경험의 한 형태, 즉 삶의 또 다른 방식’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두려움은 학습과 노력을 통해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습관이며, 되레 두려움은 제대로만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안전장치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Part 1에서 저자는 자신이 대면한 두려움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해서, 두려움의 유형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람마다 처한 두려움의 유형에 따라 수줍음 형, 과다경계 형, 순응 형, 마초 형, 통제 형으로 나뉜다. 두려움의 유형을 분석하다 보면, 이 두려움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으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조금 다가가게 된다. 결국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기보다 두려움에 파고들어야 두려움의 기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Part 2에는 두려움을 극복하거나 두려움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결이 담겨 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과 말, 행동에서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육체를 두려움에서 해방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차근차근 익혀 나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두려움은 결정의 순간에 찾아온다. 여기서는 두려움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하면 강박증이 되지 않을지, 지나친 분석으로 생각을 정체되게 만드는 이유와 그 해결책,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하는 방식, 침소봉대를 줄이는 태도, 제3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관점 키우기, 두려움을 증가시키는 자기표현에 대한 경계 등 구체적인 질문과 명확한 해결법,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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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움의 기술 - 나쁜 감정을 용기로 바꾸는 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두려움의 기술 - 나쁜 감정을 용기로 바꾸는 힘
    • 크리스틴 울머 지음, 한정훈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09-21

    피하지 마, 억누르지 마, 이기려고 하지도 마!“두려움을 극복한다”는 헛소리는 이제 그만!나를 힘들게 하는 ‘불편한 감정’ 어떻게 다룰 것인가?전 미국 국가대표 익스트림 스키 선수로 시대를 풍미한, 글로벌 스포츠 월간지 〈파우더(Powder)〉 선정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여성 스키어’이자 역대 동계올림픽 스키 금메달리스트들이 만장일치로 꼽은 ‘익스트림 스키의 여제(女帝)’ 크리스틴 울머가 ‘두려움 다루는 기술’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선수 시절 죽음의 코스로 알려진 ‘그랜드티턴(Grand Teton)’을 여성 최초로 강하하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21미터 절벽에서 점프하는 등 두려움을 인지하는 뇌 부위가 손상됐다고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강심장’이었으며,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남성 익스트림 스키 선수들도 혀를 내두른 이른바 ‘겁대가리 상실한’ 여성 스키어였다.크리스틴은 은퇴 후 심리학을 전공한 뒤 오직 ‘두려움’이라는 주제 하나만 연구해왔다. 이 책은 선수 시절의 경험과 두려움 전문 심리 상담가로 활동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완성한 신개념 ‘두려움 사용법’이다.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이어서 2017년 미국 출간 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저자는 “두려움은 결코 피하거나 억누르거나 극복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며, 되레 그런 시도가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단언한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가장 위대한 감정이고, 나아가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라고 역설한다. 두려움은 애당초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데, 우리 스스로 나쁜 꼬리표를 달아버리고는 마치 원맨쇼 하듯 거기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불안해하고 좌절해왔다고 꼬집는다. 두려움 사용법이 잘못됐다는 얘기다.이 책은 우리가 흔히 ‘나쁜 감정’으로 여기는 감정들의 본래 기능을 되찾아 그것을 삶의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감정 노동’과 ‘분노 조절 장애’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오늘날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분노, 불안, 걱정, 질투, 스트레스…이 모든 게 두려움 때문이다!갑질하는 XXX 전부 사라졌으면 좋겠다건강검진 다시 받으라는데 무슨 일이지이 부탁을 거절하면 뒤에서 욕하지 않을까친구의 연봉을 듣고 나서 입맛이 떨어졌다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지만 맡고 나니 잠이 안 온다* * *모든 나쁜 감정들의 밑바탕에는 두려움이 있다내 안의 불편한 감정 영리하게 다루는 기술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두려움’을 느낀다. 삶 자체가 두려움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갖는 본능적인 공포심에서부터, 해보지 못한 일을 해야 한다거나 잘 알지 못하는 대상을 접할 때 드는 막연한 불안감도 두려움으로 작용한다.그런데 한편으로 두려움은 가장 티내고 싶지 않은 감정이기도 하다. 겁이 나도 안 난 척, 무서워도 안 무서운 척해야 남들이 ‘우습게보지 않는다’고 어릴 적부터 은연중에 학습이 된 이유가 클 것이다. 사회생활에서는 어떤가. 두려워하는 사람은 신뢰받지 못한다. 저 이면에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는 ‘분노’라는 감정도 마찬가지다. 불의를 향한 성스러운 분노도 있겠지만, 개인적 증오를 표출하는 순간 감정관리 못하는 사람, 인간관계 어려운 사람으로 낙인찍힌다.불안, 걱정, 시기, 질투 등도 똑같다. 대부분 그 밑바탕에는 두려움이 있다.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병에 걸렸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연결되며, 나보다 연봉이 높은 친구에 대한 질투는 ‘난 계속 제자리걸음만 할지도 몰라’ 하는 두려움과 관련이 있다. 이처럼 이른바 ‘나쁜 감정’으로 인식되는, 두려움에 기반을 둔 감정들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환영받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다뤄왔다. 그리고 이상할 것 없어 보였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결코 좋은 느낌은 아니니까. 그럴 수만 있다면 두려움 따위 느끼고 싶지 않으니까.하지만 두려움은 반드시 있어야 할 감정이다. 두려움이 없다면 매사에 조심성 없고 무모하게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에게 두려움이 없었다면 인류는 벌써 멸망했을 것이다. 두려움 덕분에 우리는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다름 아닌 두려움 때문에.두려움을 딛고 당당해지려는 당신을 위해‘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여자’가 말하는 두려움의 비밀전 미국 국가대표 익스트림 스키 선수로서 현역 시절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여성 스키어’로 불린 크리스틴 울머는 이 책 《두려움의 기술(The Art of Fear)》에서 기존 통념과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친다.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말은 마치 “심장박동과 싸워서 이긴다”처럼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라고 일갈한다. 우리가 심장박동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듯이, 두려움 또한 우리 마음을 구성하는 수많은 감정(저자는 책에서 이를 ‘1만 개의 목소리’로 비유한다) 중 하나이며, 피하거나 억누르거나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높은 곳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나타나지도 않은 결과를 컨트롤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으면 두려울 까닭도 없다.크리스틴은 “두려움은 내가 느끼는 감정이고 내 일부이기 때문에, 내가 내 자신(두려움)과 싸우면 싸울수록 내 마음은 아수라장이 된다”고 지적한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편도체(도마뱀의 뇌)’라는 뇌 부위의 반응에 따른 것이며 여기에는 아무런 가치 판단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저 위험하거나 조심해야 하거나 긴장이 필요할 때 필연적으로 발현되는 현상일 뿐이다. 컴퓨터에 비유하면 우리 마음이 그렇게 프로그래밍돼 있는 것이다.따라서 두려움에 맞서는 모든 노력은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두려움에 관해 제대로 인식해야 두려움을 피하거나 두려움과 싸울 일이 사라지며”, “두려움과의 관계를 잘 설정하면 삶의 양상이 바뀐다”고 강조한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포용해 삶의 에너지로 전환시키고 인생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크리스틴이 이 책을 쓴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녀가 제시하는 두려움 다루기의 답은 딱 한 가지다. 그냥 두렵다고 느끼는 것.“나, 지금, 두려워.”크리스틴은 이 책에서 우선 이 답을 먼저 내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것은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것과 정확히 반대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매우 놀랍다. 물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성과를 내면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성과를 내지는 못한다. 답을 아는 것과 방법을 아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의 볼륨이 두툼해질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크리스틴은 대부분의 분량을 모두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위해 할애하고 있다. 그 방식은 무척 디테일하고 사려 깊다. 당혹스러울 만큼 솔직하고 화끈한 이야기극복과 억제밖에 몰랐던 두려움의 놀라운 힘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해 힘들어하는 우리의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이 책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여느 책과는 다르다. 크리스틴의 문체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솔직하며 화끈하기까지 하다. 또한 책 속에서 그녀는 ‘당신’으로 지칭하는 ‘독자(나)’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를 하고 있으며, 거기에 참여해 몇 페이지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고 대답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뭔가 대단하기도 하고 재수 없기도 하고 공감도 되다가 화도 나고… 꽤 쎄 보이는 언니(누나)가 ‘나’를 쥐락펴락하면서 어떻게든 계속 읽게 만드는데,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내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하면 두려움 같은 불편한 기분에 대처해야 하는지 스르륵 알게 된다. 마지막에는 반전(?)도 있어서 소름이 돋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한 크리스틴의 계략임을 깨닫고 조금씩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낀다. 그렇게 마침내 ‘나’는 달라져 있다.마르셀 프루스트는 “진정한 발견을 향한 여정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은 언제나 그렇다. 늘 그대로다. 우리의 눈이, 우리의 관점이 달라질 때라야 다르게 보이고 변화할 수 있다. 두려움과 같은 불편한 감정들도 마찬가지다. 항상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뿐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오늘의 두려움을 내일의 용기로 바꾸는 것은 당신이다. 나를 제대로 알고 삶의 가치를 찾으려는 당신 말이다. 그 방법을 이 책이 가르쳐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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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12-27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 기념 에디션!오리지널 일러스트 수록!40년 전 처음 지구로 온 둘리,다시 한번 행복을 전하러 우리 곁에 찾아오다!둘리 에세이가 <아기공룡 둘리> 탄생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로 다시 출간되었다. 1983년 서울 쌍문동에 나타난, 머나먼 우주에서 온 둘리! 40년의 세월 동안 우리 곁을 지켜 온 둘리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사랑하는 친구다. 오랫동안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랑받아 온, 그리고 이제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추억의 아이콘이 된 둘리를 책으로 만난다. 영화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을 기념하여 새 옷을 입은 에세이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는 풀 컬러 오리지널 일러스트레이션과 위로를 전하는 둘리와 고길동의 따뜻한 이야기로 꽉 차 있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때로는 도망치고 싶은 일상에 지쳤다면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를 통해 고단한 마음을 달래보자. 삶이 고달픈 이 시대의 고길동들에게, 둘리가 조금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작은 지혜를 전해 줄 것이다.<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 기념!40년 전 처음 지구로 온 둘리,다시 한번 행복을 전하러 우리 곁에 찾아오다!“오늘 하루만큼은 아무 걱정 말아요.우리의 가장 길동 아저씨.”1983년 서울 쌍문동에 나타난, 머나먼 우주에서 온 둘리! 40년의 세월 동안 우리 곁을 지켜 온 둘리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사랑하는 친구다. 오랫동안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랑받아 온, 그리고 이제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추억의 아이콘이 된 둘리를 책으로 만난다. 영화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을 기념하여 새 옷을 입은 에세이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는 풀 컬러 오리지널 일러스트레이션과 위로를 전하는 둘리의 따뜻한 말로 꽉 차 있다. 일상에 지치고 갈 곳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둘리는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법,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법을 알려 줄 것이다.이 시대 고길동들에게 전하는 둘리의 위로“혼자 힘내지 말고 함께 힘내요!”옛 기억 속 고길동은 둘리와 친구들을 괴롭히는 나쁜 아저씨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이해한다. 고길동의 마음속에 누구보다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말썽꾸러기 식구들을 끝내 내치지 않았다는 것을. 고길동은 만년 과장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여러 식구의 가장이기도 했다. 우리의 모습과 가장 닮았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때로는 도망치고 싶은 일상에 지쳤다면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를 통해 고단한 마음을 달래보자. 둘리의 말처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등짐에서 가뿐히 내려놓자. 삶이 고달픈 이 시대의 고길동들에게 둘리는 조금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작은 지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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