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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 박훌륭 (지은이)
    • 인디고(글담)
    • 2022-02-24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썸띵을 찾아서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디고 에세이 ‘딴딴’ 시리즈 글담출판사의 에세이 브랜드 인디고에서 선보이는 ‘딴딴’ 시리즈는 취미 이상의 ‘썸띵’을 가지고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먹고사는 일 이외에 시간에 딴짓, 딴생각도 하며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 진가를 잘 모르지만 ?“난 이게 정말 좋은데 말이야.”라고 할 말이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반려 딴짓’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냥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가볍지 않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썸띵에 대한 개성 넘치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든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열어 다른 사람들의 딴짓 라이프를 즐겁게 들여다보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밀도 높은 일상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시리즈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약국 안 책방 ‘딴딴’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이 출간되었다. 먹고사는 일과 좋아하는 일의 균형을 맞추며 오래오래 재미있게 살고 싶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다. 여기 본업이 ‘약사’인 사람이 있다. 그의 일상은 언뜻 보기엔 평범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비범하다. 약을 조제하고, 필요한 약을 주문하고, 손님들에게 약을 권하는 사이마다 끼워 넣은 일들이 예사롭지 않다. 약사 업무 이외에 그가 하는 일은 책 리뷰 쓰기, 책 주문하기, 책 정리하기, 도서 이벤트 기획하기 등등. 그렇다. 그의 또 다른 직업은 바로 ‘책방 주인’이다. 저자에게 책 읽기는 인생 최고의 최장기 취미였다.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시켜서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책방을 차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기가 막힌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냈다. 운영 중인 약국 안에 숍인숍으로 책방을 연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약국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정체가 궁금해지는 곳, 약 진열장 옆 2단 책장에 빼곡하게 꽂혀있는 보물 같은 책들이 있는 곳. 이 특이한 공간의 이름은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이다.본업인 약사와 함께 책방 주인으로도 오래도록 불리고 싶은 마음, 덕업일치의 기쁨과 슬픔, 책방을 하며 이어진 소중한 인연들까지. 책에는 좋아하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 싶은 마음 하나로 N잡러를 자처한 저자의 촘촘하고 성실한 일상이 담겨 있다. 박훌륭 작가 특유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무엇이든 당장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과 에너지가 가득 차오를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해야 하는 일’도 ‘좋아하는 일’도 오래 하고 싶어서 언젠가부터 N잡러, 부캐 같은 일에 대한 신조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까지 벌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도 일과 생활과의 확실한 분리라도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산다. 그 속에서 등장한 이러한 신조어들은 지금 하는 일 이외에 (진짜 하고 싶은)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의 또 다른 표현 아닐까. 거절당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한 가지를 잊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나 자신을 거절하고 있다는 거다. 특히 내 욕구,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거절한다. 난 다른 이에게도 거절당하는데 나 자신까지 거절해야 할까? 우리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 가족의 행복, 중요하다. 인류의 평화,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내 자신의 행복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그러면 나를 거절하지 않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_ <거절이란 무엇인가> 중에서이 책의 저자는 두 가지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N잡러다. 본캐는 약사, 부캐는 책방 주인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일과 사생활을 자로 잰 것처럼 구분해서 살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일찌감치 불가능함을 깨닫고 자신만의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 안에 책방을 차려 겸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은 참 단순한 생각으로 지은 이름이다. 두 가지 의미를 생각하고 지었는데, 첫 번째는 실제로 우리 책방이 약국 한쪽 구석에 함께 있기 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숍인숍shop in shop의 개념인데, 사실 기세가 강하지 않아서 근근이 연명하는 느낌이다. 두 번째 의미는 여러 선배 독립 서점들에 보내는 존중과 존경의 의미다. 여긴 아직 독립‘도’ 못 한 책방이라는 뜻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해서 운영하는 여러 독립 서점들에 비하면 너무 소소하고 아마추어적이라는 의미다. _ <시작을 하긴 한 건가?> 중에서책 속에는 좋아하는 일을 대하는 저자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겨 있다.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좋아하는 일도 즐겁게 해나가고 있는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뭐라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우리 생활에 책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책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커피숍, 와인숍, 미용실, 편의점 등등 어디든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처럼) 생길 수 있는 것이 작은 책방이니까. 다양한 형태로 전국에 동네 책방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_ <그래서 어디서 오셨나요?> 중에서언젠가 자신만의 공간을 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실을 놓지 않으면서도 좋아하는 일도 놓치지 않는 선택을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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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12-27

    꽃이 피고 지는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나태주 시인의 아름다운 약속,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살다 보면 어느 순간 어두운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일이 안 풀리거나 마음먹은 대로 살 수도 없을 때, 사랑에 실패하고, 직장에서도 위태로울 때……. 그럴 때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기분이 든다. 언제나 기쁘고 사랑하고 예쁜 것만 볼 것 같은 나태주 시인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열여섯 해 전,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해 사흘밖에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다. 나태주 시인은 그전까지 싸우는 사람이었다. 질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아이들에게 뭐든 잘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것만이 잘 사는 방법이라고 여겼다. 죽음의 문턱까지 가서야 뭐든 잘하려고 애쓰고, 이기기 위해 아등바등 대는 삶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먹고 자는 사소한 일에 감사하는 일, 하늘을 보고, 비가 내리는 일에 분별없이 기뻐하는 일, 딸아이가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아내와 동네를 산책하는 그런 순간순간에 집중하는 일……. 그러한 일을 소중하게 대하면서 나태주 시인의 삶은 기쁨과 긍정과 에너지로 넘치기 시작했다. 그 과정과 이야기가 에세이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에 오롯이 담아냈다. 어느 날, 사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갑자기 어둑한 날들이 지속될 때 이 책을 읽을 일이다. 꽃이 환장하게 피는 봄날에 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그 꽃이 다 지는 줄도 모르고 사는 지금 삶이 어두울 수 있다. 괜찮다. 나태주 시인도 예순이 넘어서야 이기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 넘어지는 일이 대수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 시인은 지금 어두운 길을 걷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말 한마디를 건넨다. “너 괜찮아. 지금 다시 시작하면 돼.”이 책은 김영옥 배우의 목소리를 담아 오디오북으로도 출간되었다. 연기 경력 70년이 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성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영옥 대배우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나태주 시인의 다독임은 이 책만의 가장 큰 장점이다.“이 세상은 아직도 징글징글하도록 아름답고 빛나는 세상이란다.”사흘만 산다는 목숨이었다.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동안 밖에서는 장례 준비를 할 정도였다. 중환자실에서 죽어가는 아들에게 시인의 아버지가 찾아와 한 마디를 건넨다. “아들아, 이 세상은 아직도 징글징글하도록 아름답고 빛나는 세상이란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와서야 시인은 삶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인은 침상에 누워 아버지의 말처럼 징글징글하도록 아름답고 빛나는 세상을 살아내겠다고 마음먹는다. 살아난다면 삶 앞에서 헛소리를 하지 않겠다고, 죽지 못해서 산다는 말, 마지못해서 산다는 말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삶은 어떠한 순간, 어떠한 사람의 것이든 빛나는 것이며 아름다운 것이며 지극한 축복이며 감사이며 행복이며 기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예순 살이 넘어 병원에 입원했을 때야 알게 된 것이다. 시인은 이제 물 마시는 일에, 밥 먹는 일에 기뻐한다. 하늘이 맑으면 그 하늘이 좋고, 비가 내리면 빗소리에 기뻐한다. 아내와 마주 보고 차를 마시는 일에 더없이 기뻐한다. 아프지 않았다면 미처 몰랐을 기쁨이다. 그래서 시인은 일흔 살이 훌쩍 넘은 지금도 날마다 내일을 기대하며 산다. 오늘 하루 일이 잘 안 풀려도 ‘내일은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나겠지.’ 하면서 까치발을 디딘다. 그렇게 마음먹는 일부터 좋은 일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너, 괜찮아. 지금 다시 시작하면 돼.” 시인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있다. ‘이번 생은 망했어.’ 시인은 그런 말 부디 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엄청난 선택과 엄청난 노력과 엄청난 행운과 축복으로 각자의 자리까지 온 인생인데, 말 한마디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시인이 보기에 요즘 사람들, 너무 잘하고 있다. 그런데도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산다. 뭐든 잘하려고 하니 잠깐 삐끗하거나 넘어져도 좌절감에 사로잡히고 만다.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너무 예뻐 보이려고, 너무 완벽하려고, 너무 잘하려고 하니까 생기는 문제들이다. 시인은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본인이 좋아하는 말 한마디를 건넨다. “넘어진 자 그 땅을 짚고 일어서라.”넘어지면 땅을 짚고 일어서서 다시 길을 가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또래가, 주변 사람이 나보다 빨리 성공한 것을 마냥 부러워하고 따라잡으려고 발버둥 치다 보면 넘어지면 일어서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천천히 가면 안 되냐며 넌지시 묻는다. 시인은 오랜 시간 무명 시인이었다. 시집을 내주는 데가 없어서 첫 시집은 자비로 칠백 부를 찍었다. 제작비는 십육만 원이었는데, 당시 쌀 열 가마니 값이었다. 그 돈이 없어서 아버지가 농협에서 빌려줘서 할부로 갚았다. 남들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길을 걸었지만 그는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시인이 되었다. 그래서 “그대의 패배가 끝내 그대를 승리하게 만들 것이니까. 지금의 빈곤이 끝내 그대를 부유하게 만들 것이다.”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시인이 정의하는 성공은 이렇다.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어 그 일을 평생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시간이 지나 늙은 사람이 되었을 때 자기가 꿈꾸는 사람이 된 자신을 만나는 것이 성공이다.” 일흔이 훌쩍 넘은 시인은 지금도 자신이 꿈꾸던 그 사람을 만나러 가고 있다. 기적이란 그 속에 있을 땐 모른다 시인은 원고를 쓰고 나서 참으로 신비한 경험을 했다. 과거 병원에서 가졌던 불안과 무섭고 떨리던 마음을 송두리째 내려놓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절박감과 불안감에 힘들어 하는 한 사람에게 이 글을 읽어보기를 권했다. 여러 날 집중하여 글을 읽은 그 사람에게도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불안과 절박감이 조금씩 사라졌던 것이다. 그 사람처럼 불안한 마음, 절박한 마음으로 고생하는 독자라면 어쩌면 이 책으로 치유 받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 책은 죽을병에 걸린 사람이 다시 살아나 과거의 잘못과 새 삶을 기록하는 병상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시인이 아파서야 배운 것에 대한 기록이고,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쁨과 긍정의 메시지다. 그러나 “여전히 진다는 것도, 사랑도, 기쁨도 서툰 사람이니 어쩌면 이 책은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는 권유다.”당신은 기적의 사람이다. 기적은 당신 몸속에 있다. 우리는 수많은 날을 그 기적을 느끼지 못하고 산다. 하지만 암흑 같은 날들이 다가올 때, 그 기적은 나온다. 내가 기적이고 당신이 또 기적이다. 우리들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일 년 365일이 하루같이 기적이다.그래서 나는 말할 수 있다. 지금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것이다. _‘에필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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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4-02-19

    “세계에서 가장 큰 특권을 가진 북클럽의 멤버는 단 두 명이었다!”맨부커상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작가 얀 마텔이 세상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권하는 문학 작품!“문학 작품은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꿈꾸게 한다”1415일 동안 책과 함께 보낸 101통의 편지사상 초유의 게릴라 북캠페인얀 마텔은 자국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무려 101통이나 되는 편지를 보냈다. 게다가 그냥 편지만 보낸 것도 아니었다. 매번 신중하게 문학 작품을 골라 읽고 사색한 뒤, 그 책을 동봉해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상의 보좌관으로부터 일곱 통의 형식적인 답장을 받았을 뿐, 그가 소통을 원했던 수상에게서는 한마디의 답도 얻을 수 없었다.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가 얀 마텔은 대체 왜 이 고독한 북클럽을 시작한 것일까? 2007년 3월 말, 얀 마텔은 캐나다 예술인 자격으로 ‘캐나다 예술위원회 5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았다. 동료 예술가들과 하원의사당 방청인석에 자리 잡은 얀 마텔은 들뜬 마음으로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마침내 캐나다 국민의 문화적 정체성을 고양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온 캐나다 예술위원회의 50주년 기념 연설이 시작되었지만, 문화유산부 장관의 이 연설은 5분을 넘기지 못하고 끝이 났다. 캐나다가 50년 동안 일궈온 다양한 문화예술이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정리된 것이다. 그리고 그 한편에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묵묵히 앉아 다음 의제에만 열중하던 남자가 있었다. 바로 스티븐 하퍼 수상이었다. 자신이 캐나다 수상이라는 걸 단 한순간도 잊지 않는 듯 바빠 보이던 그 남자에게, 얀 마텔은 편지를 보내기로 한다. 좋은 책을 편지와 함께 전달한다는, 가장 작가적이고도 평화로운 방법으로 문화예술의 중요함과 고요한 사색의 필요성을 수상에게 전하기로 한 것이다.얀 마텔은 문학 작품이 주는 고요함을 전하고자 편지를 썼다. ‘고요 속에서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인간과 세계에 대해 각성의 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그는, 이 101통의 편지들에서 문학 작품 읽기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문학 작품을 읽음으로써 고요한 성찰을 얻는 것이야말로 지도자로서, 정치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능력인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한 출발점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느껴보지 못했거나, 사회적 핍박에 무방비로 노출되어보지 않았거나, 상대적 박탈감과 유리천장 같은 이겨내기 힘든 장애물을 겪어보지 않은 삶을 살아온 정치인일수록 더욱 그래야 한다.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고 그 안에서라도 다른 이의 삶에, 다른 이의 고통에 푹 빠져보아야 한다. 문학의 늪에 발을 담가보기라도 한 정치인이 그리는 미래와 그렇지 않은 정치인이 그리는 미래에는 자연히 차이가 있지 않겠는가.소설, 희곡, 시집, 종교서, 그래픽 노블, 아동서……어려운 책도 쉬운 책도, 훌륭한 책도 실망스러운 책도모든 문학 작품은 우리에게 사색의 기회를 준다세계적인 작가인 얀 마텔이 고른 책들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얀 마텔이 책을 고른 기준은 의외로 단순하다. 가장 우선시되는 기준은 바로 픽션 작품이 먼저라는 것이다. 픽션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얀 마텔은 어떤 장르도 배제하지 않았다. 스릴러 소설이든 풍자 소설이든, 분명한 것은 그 책을 읽고 나면 더 현명해졌다는 기분, 적어도 뭔가를 얻은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 ‘좋은 책’을 고르려 했다는 것이 얀 마텔의 설명이다. 그 밖에 고려하는 사항은 더 간단하다. 첫째, 이백 쪽 이하의 짧은 책일 것. 둘째, 가능한 한 평이하고 간결하게 쓰인 책일 것. 하루 스물네 시간을 독서보다는 바쁘고 중요한 일로 채우려 하는 스티븐 하퍼 수상이 복잡하게 뒤얽힌 이야기에 몇 시간이나 골머리를 썩이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십오 분 만에 훑어볼 수 있는 책을 선택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다양한 주제의 책을 섞어서 보내자는 것인데, 얀 마텔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수상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편지 한 통에 한 권의 책, 많게는 세 권의 책이 보내졌으니 꽤 많은 책이 들어 있다. 책 목록만 언뜻 봐도 『이반 일리치의 죽음』『동물농장』『캉디드』『문학의 구조와 상상력』『광인일기』 등 쉽지는 않을 듯한 책들이 보인다. 게다가 발신인은 세계적인 작가, 수신인은 캐나다 수상?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 목록의 책들을 다 읽고 알아야 이 편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전혀 그렇지 않다. 편지 속에 등장하는 책을 전혀 읽지 않았더라도, 얀 마텔의 편지를 읽고 이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애당초 이 편지는 책 읽기를 권유하기 위해 쓰인 것이다.비단 지도자뿐 아니라 묵묵히, 그러나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문학 읽기는 중요하다. 가끔 우리는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에 쉽게 빠져들곤 한다. 그래서 일하고 또 일한다. 우리는 삶이 너무 정신없이 흐른다고 투덜대지만, 삶은 늘 고요하다. 정신없이 달려가는 것은 우리뿐이다. 우리 삶에는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넘쳐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이것은 왜 이렇고, 저것은 왜 저럴까?’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얀 마텔의 표현을 또 한 번 빌리자면 ‘책과 고요함은 잘 어울리는 한 쌍이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고요한 시간을 되찾아 사색에 잠길 수 있다. 아홉 번의 생을 산다는 고양이조차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을 부러워한단다. 그들은 이미 수백 번의 삶을 산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문학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인간성을 각성하게 해준다.당신의 삶이 깊은 숲속처럼 고요하기를그러나 강물처럼 깊어지기를 바라는 소설가의 북클럽이 책은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져 있지만 실은 세상 모든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얀 마텔적 충언(忠言)’이자, 더 나아가 모든 독자들에게 전하는 문학 편지다. 짧은 편지들로 이루어져 있어 술술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번에 읽어 치울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편지 한 통을 읽고는,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수정하거나 당장 얀 마텔이 말하는 책을 읽어보고 싶어 안달이 날 수도 있다. 하루에 편지 한 통, 아니면 일주일에 편지 한 통도 좋다. 얼마나 많은 페이지를 읽느냐보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마치 시를 읽듯이, 편지 한 통 한 통을 곱씹어 읽으며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읽고 나면 더 현명해졌다는 기분, 적어도 뭔가를 얻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야 좋은 책이라는 얀 마텔의 기준에 따른다면,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도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캐나다의 수상과 수많은 정치인들, 또 수많은 독자들의 삶이 깊은 숲속처럼 고요하기를, 그러나 강물처럼 깊어지기를 바라는 한 소설가의 바람이 담긴 한 권의 책이다. 늦은 저녁 집에 돌아와, 피곤에 잠긴 몸으로 잠자리에 누워 잠시나마 책을 편다. 겨우 몇 단락을 읽었을 뿐이지만 아주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든 단락을 곱씹으며 눈을 감고 조용히 사색하며 잠이 든다면 그야말로 얀 마텔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삶 속의 고요한 시간’을 얻는 데 성공한 독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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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9급 사회복지공무원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느 9급 사회복지공무원의 이야기
    • 지안
    • 유페이퍼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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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 이혜림 지음
    • 라곰
    • 2024-02-19

    “많은 것에 집착하느냐, 적은 것에 집착하느냐, 그 차이뿐이었다.무엇을 비울까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까 물어야 했다.”내 인생에 진짜 필요한 것만 남기는 건강한 미니멀리즘★★★ 7시간 만에 독자 펀딩 100% 달성 ★★★★★★ 브런치 100만 조회 화제작 ★★★★★★ tvN ‘정리왕 썬더이대표’ 강력추천 ★★★펀딩 시작 7시간 만에 100% 목표를 달성하고, 최종 480여 명의 독자가 참여한 에세이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가 독자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하루 평균 1만 명의 독자들이 찾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브런치 시작 3개월 만에 30만 조회를 기록한 이혜림 작가의 신작이다.누구보다 맥시멀리스트였던 이 작가는 어느 날 무너진 행거 앞에서 물건의 무게감을 느끼고 비워내기를 시작한다. 가득 채워본 경험, 왕창 비워본 경험을 모두 해본 이 작가는 그 두 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가득 채우고 왕창 버리기를 반복하는 일회성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처음부터 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로만 채우는 ‘건강한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는 것. 맥시멀리스트에서 10년차 미니멀리스트가 되기까지, ‘건강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삶의 태도를 담았다.“텅 빈 방에는 공허함만 남았다”가득 채우고 왕창 버리기를 반복하는 일회성 미니멀리즘이 아닌 단순하지만 설레고, 가볍지만 우아하게 살아가는 법주5일, 하루라도 같은 옷과 액세서리를 하면 큰일이 날 거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난생처음 옷의 무게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은 순간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시작하게 된 미니멀라이프는 무조건 비워야 한다는 생각에 극단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낸 텅 빈 방에서는 아무런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불편했고, 공허함마저 느껴졌다. 가득 채우기와 극단적 비우기를 모두 해본 이 작가는 미니멀라이프의 진정한 목적은 비워내는 것이 아닌 ‘비운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불편한 것, 원치 않는 것, 낭비되는 것을 비운 덕에 생겨난 여분의 시간과 에너지, 공간을 내가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로 더 촘촘하게 채워 넣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것이야말로 오래도록 건강하게, 하루하루 작은 기쁨을 만들어가는 건강한 미니멀라이프라는 것이다. 아홉 평 신혼집, 137리터 냉장고, 사계절 서른 벌의 옷으로 설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 작가의 이야기는 미니멀라이프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느슨하지만 홀가분하게, 단순하지만 우아하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말하고 있다. 일회성으로 왕창 비우고, 영양가 없는 것들로 몸과 마음을 채우는 삶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미니멀리즘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다들 그렇게 산다는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내 인생을 낭비하게 했던 관계, 돈, 불안, 집착 등을 비워내고 여유와 설렘, 만족과 건강함을 채워 넣었다가족과 친구들만 초대한 스몰웨딩을 한다고 했을 때, 아홉 평 원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신혼집을 다 비우고 1년간 세계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 모두가 뜯어말렸다. 결혼만큼은, 집만큼은 남들이 하는 것만큼 해야 한다고, 다들 그렇게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작가는 내가 감당하지 못하는 것들, 남들이 하니까 숙제처럼 주어지는 과제들을 평생 하고 살 자신이 없었다. 물건을 비웠던 것처럼 남들의 기준도 과감하게 비워냈고, 그 자리에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넣었다. 집도, 차도, 빚도 없이 시작한 신혼부부지만 이들의 삶은 놀라울 만큼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주말이면 주말농장에 가서 농작물을 키우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 물건을 고치고 이웃과 나눈다. 전기도 없다는 무인도 무꼬수린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에어컨 없이 살기 챌린지에 뛰어들며, 1년간 옷과 신발을 사지 않는 노쇼핑에 도전한다. 미니멀라이프에 해당하는 건 물건만이 아니다. 소모적인 인간관계, 만족을 모르는 소유욕, 남들의 기준을 따라가느라 짓눌렸던 모든 것들을 비워내는 것이다. 이 책에는‘삶은 유한하고 시간, 돈, 에너지는 모두 한정되어 있으니 알차게 쓰기 위해 비운 자리를 잘 채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홀가분한 삶을 위해 비우고 채워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삶의 무게가 버겁다고 느낀다면, 지금 내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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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날, 남편이 내 곁을 떠났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후,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느 날, 남편이 내 곁을 떠났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후,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이야기
    • 한수정 지음
    • 설렘(SEOLREM)
    • 2024-02-19

    완벽한 이별을 준비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첫걸음“남편은 떠났지만, 여전히 가족 곁에 있습니다” 해가 지면 밤이 오고, 밤이 지나면 해 뜨는 아침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결코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다. 죽음, 그로 인한 이별은 거스를 수 없는 세상의 이치이다. 영영 겪고 싶지 않고 애써 외면하고 싶어도 결국에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이 세상에서 영원히 이별하지 않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생명을 가진 모든 건 결국에는 생을 다하게 된다. 그리고 함께하던 이들과 이별하게 된다. 헤어 짐을 위해 만남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지난 인생을 살면서 겪은 고난 중 가장 컸던 남편과의 사별을 겪으며, 아픔을 받아들이고 또 이렇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 속 한 구절이라 도 마음속 상처에 닿아 위로되고 아픔을 덜어줄 수 있었기를 바라본다“외면하던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니 비로소 제대로 된 이별을 할 수 있었다.사랑하는 사람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건 어렴풋이 상상만 해도 아프다. 아무리 보고 싶어도 절대 닿을 수 없는 이를 혼자서 그리워하는 일은 얼마나 잔인한가. 아마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고통의 크기를 정확히 가늠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어느 날, 남편이 내 곁을 떠났습니다》은 갑작스러운 사별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저자가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하루아침에 싸늘한 모습으로 돌아온 남편을 마주하는 일부터 ‘유족’이라는 말, 남편이 빠진 가족관계증명서, 함께하는 미래를 그릴 수 없다는 사실까지 저자는 사별 후의 모든 것이 낯설고 괴로웠다. 남편의 죽음이 실감 날 때마다 울고 후회하고 부정했다. 애써 행복한 척도 했다. 하지만 아픔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아서인지 고통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별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었던 저자는 상처받은 마음을 마주 보기 시작했다. 숱한 노력 끝에 아픔을 이겨냈고 이제는 완벽한 이별을 할 수 있게 됐다. 그 없이도 그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았다.남편의 부재는 여전히 낯설고 아프지만 저자는 새로이 걸음을 내디디려 한다. 사별 후 남겨진 이의 슬픔과 극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이 책 《어느 날, 남편이 내 곁을 떠났습니다》이 같은 아픔을 비롯하여 고통 속에 있는 모두에게 다시금 첫걸음을 뗄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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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
    • 박채은(달리) 지음
    • 파지트
    • 2024-02-19

    다이어트 약쟁이에서 러너들의 아침 달리기를 이끄는 ‘달리’가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에세이다가오는 봄, 지치고 힘든 일상에 작은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꼭 필요한 이야기《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당신의 일상에 용기를 가져다주는 건 무엇인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일상에 작은 틈을 내는 것에서 시작해보면 어떨까? 여기 가끔 외로웠고, 화가 났고, 슬퍼서 바닥까지 무너졌던 한 사람이 있다. 그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했고 우울이라는 방에 갇혀 있었다. “그냥 문득 뛰고 싶었다.”는 생각은 우연처럼 갑작스러웠지만, “떨어지는 땀 속에 끈적이는 마음도 함께 뚝뚝 흘러내릴 것 같았다.”는 작은 기대는 현실이 되었다. 다리를 들어올리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달리기는 꽤 괜찮았고, 숨이 쉬어졌기 때문이다.⦁ 〈땀은 흘리고 싶지 않았습니다만,>에서는 땀조차 흘리고 싶지 않았던 다이어트 약쟁이가 처음 용기를 내어 달리게 되기까지를 다룬다. ⦁ 〈지각인 듯 지각 아닌 지각 같은 나>에서는 누구에게나 아찔한 처음을 선사하는 공부, 취업, 사회생활에서 뉴비(newbie)가 느낀 경험을 전한다. ⦁ 〈어느 날, 아침이 나에게 왔다>에서는 무기력하던 일상에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아침에 집중한다. 아침을 창조하는 방법부터, 달리는 아침 풍경이 떠오를 정도의 생생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달리들과 함께한 찰나의 순간들이 기록된 ⦁ 〈아침에 달리를 찍다>에서는 잠시 쉬었다 가도 좋다. ⦁ 〈달리 보고 달리 뛰다>에서는 달리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길을 잃더라도, 용기가 없더라도, 나도 모르게 달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나는 이제 내가 원할 때, 내 몸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 뛸 수 있고, 한 시간도 달릴 수 있다. 그래서 이제 알려주고 싶다. 뛰는 건 어렵지 않다고. 뛰고, 땀 흘리고 나면 너무나도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프롤로그」 중에서마주한 현실이 너무 무거워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작가의 질문에 한 번 대답해보자. “같이 뛸래?”외롭고 무기력했던 20대의 박채은 작가가 모든 것들을 씻어내고, 달리가 되어 생각보다 삶이 괜찮은 것 같다고 느꼈던 순간들을 따라가보자. -달리면 달라지는 것들에 관해. 우울이라는 방에 갇혀 있던 그녀가 삶이 괜찮다고 느끼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주는 공감과 위로의 에세이_사람들은 가끔 이유없이 외로워하고 공허하며 슬퍼한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건, 일상의 많은 일들을 생각조차 할 틈 없이 흘러보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보통의 사람이 가장 단순한 신체 활동인 달리기를 했을 때, 일상의 풍경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야기한다. 건강한 신체,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특정 질병이 없는 한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그렇지만, 실제로 우리는 건강한가? 날 선 비교와 평가의 시선을 견디며 하루를 이어오고 있는 우리가 진정으로 건강할 수 있을까? 저자는 달리는 속도와 우월한 운동 능력을 이 책에서 말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이 자기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건, 진정한 자신을 위한 삶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말할 뿐이다.구심력이 없는 일상을 관성에 젖어 살아가고 있다면, 주의를 빼앗는 것들을 다 집어 던지고 밖으로 나가 달려보자. 달리며 가픈 숨이 불안과 생각의 찌꺼기를 몰아내고 어떤 일상의 광경을 마주하게 되는지 한번만 경험해 본다면, 당신에게도 문득, 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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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 하현 (지은이)
    • 비에이블
    • 2022-02-24

    “약속이 취소되면 나는 함께라는 가능성을 가진 채로 기쁘게 혼자가 된다“&lt;무심코 지나쳤던 감정들에 빛을 비췄을 때뜻밖에 발견하게 되는 ‘내가 나여서’ 좋은 순간들&gt;실내형 인간의 들키고 싶지 않은 기쁨“괜찮아, 다음에 보자.” 오랜만에 잡힌 약속이 취소되었다. 그런데 서운하지 않고 은근히 공짜로 생긴 하루가 즐거움으로 차오르기 시작한다면? 당신은 아마 ‘실내형 인간’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약속을 잡을 때만 해도 반갑고 기대되는 마음이었다. 아마 약속이 그대로여서 외출했다면 또 세상 쾌활한 사람처럼 유쾌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다만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약간 피곤했겠지만. 반드시 주말 중 하루는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필요했겠지만 말이다. 실내형 인간들은 이 은밀하고 달콤한 감정을 들키고 싶지 않다. 보편적이고 적당한 감정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러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기쁨을 발견할 줄 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약속이 취소되면 나는 함께라는 가능성을 가진 채로 기쁘게 혼자가 된다. 조그만 고리를 숨기고 있는 장난감 자동차처럼. 친구도 피자도 노래방도 좋지만 그게 조금 더 좋을 때가 있다. 그 안전한 고립감이 너무 달콤해서 들키지 않게 조용히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창밖은 푸르고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어느 맑은 날에.” (‘외로운 건 솔직히 홀가분하거든요’ 중에서)솔직히 들여다보면 내가 나여서 좋은 순간들《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는 바로 이렇게 내 마음대로 연결되고 고립되고 싶은 마음 등 솔직히 들여다보면 홀가분한 기분이 드는 여러 감정의 이면들을 포착했다. 하현 작가는 삶의 환절기 속 불완전해서 소중한 날들을 기록해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달의 조각》 이후 꾸준히 그 섬세하고 다정한 글로 독자들의 깊은 공감과 지지를 얻어왔다. 이번 책은 그런 그가 오랜 만에 펴내는 신작 에세이로, 좀 더 일상의 모퉁이에 숨겨진 감정의 조각들에 빛을 비춰 뜻밖에 내가 나여서 좋은 순간들을 발견해 보여준다. 적당한 삶은 좀 아쉽잖아요함께라는 가능성을 가진 채로 기쁘게 혼자가 되는 ‘실내형 인간’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자주 나 자신이 적당하고 보편적인 사람이 아닐까 봐 갸웃하곤 한다. 그런데 과연 그 평균적인 기준이란 게 명확히 존재하는 걸까. 살아갈수록 그 기준만큼 모호하고 피상적인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삶이 부족해서 좋고 넘쳐서 좋은 이유를 밝힌다. “부족함도 넘침도 없이 모든 게 적당한 삶. 아무도 아무것도 평균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세상. 그런 상상을 하면 왠지 쓸쓸해진다. 때로는 곤란한 일을 겪기도 하지만 지금의 삶에는 부족하고 넘쳐서 생기는 뜻밖의 기쁨이 있다. 너무 많이 삶아버린 물만두를 처리하기 위해 가족들을 꼬드기며 시작되는 한밤의 만두 파티.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가까워진 친구들과 처음의 어색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바탕 웃는 시간.” (‘적당히의 감각’ 중에서)‘나의 세계는 이렇고 당신의 세계는 이렇다’라고 구분 짓는 것 또한 항상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 각자의 세계는 고정되어 있지 않으니까. 늘 흔들리고 변화하고, 축소되었다가 확장되며, 서로 겹치기도 동떨어지기도 한다. 작가는 그 지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모으는 사람이 될까? 이 질문은 내가 나에게 어떤 세계를 보여줄 것인지 묻는 말이기도 하다. 혼자서는 아주 좁고 얕은 세계밖에 볼 수 없어서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찾고 모으는지 곁눈질로 열심히 힐끔거린다. 그렇게 서로를 기웃거리며 우리는 어제보다 조금 더 먼 곳을 본다.”(‘모과나무 길’ 중에서)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기대되는 나만의 세계우리는 모두 아직 잘 모른다. 내 삶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게 될지. 그래서 어떤 것들이 우리 사이에 공감되는 일이 될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될지.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가 나여서’ 그대로 좋을 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밖에도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오늘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그래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해도 즐거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나의 공간을, 나의 세계를 앞으로 어떻게 편집해나갈지, 어떤 색깔로 칠해나갈지 생각해보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 외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만의 기쁨들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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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민주주의자의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읽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느 민주주의자의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읽기
    • 이종보 지음
    • 양철북
    • 2015-11-30

    현대 민주주의의 눈으로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읽다. 고전 읽기는 ‘역동하는 현실과의 상호작용’이다.“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한 관계에 둔감한 채 대표 선출 경쟁에 함몰되면 민주주의의 근원적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 에릭 홉스봄의 《자본의 시대》를 읽고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이자 인천국제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국제고에서 학생들과 한 달에 한 권 고전 읽기 수업을 하면서, 스스로 고전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모두 읽고 정리하는 데 5년이 걸렸다.이 책은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쉽게 풀거나 간단히 요약하는 글이 아니다. 저자는 고전을 비판적으로 읽고, 수없이 곱씹으면서 자기화했다. 체화된 고전은 지금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이 되었고, 정제해서 눌러 쓴 한 문장 한 문장마다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저자가 문학과 동서양사상, 과학기술에 걸친 다양한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에 응답하는 키워드는 ‘비판적 읽기’이며, ‘현대 민주주의라는 잣대’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길어 올린 성과는 우리 사회에 대한 ‘통찰’과 ‘실천적 반성’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저자는 고전을 비판적으로 읽고 곱씹는 과정을 통해 고전 읽기가 ‘역동하는 현실과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라고 평가한다. 요컨대, 이 책은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에 대한 가장 정연한 안내서이자, 우리 사회의 작동 원리를 깊은 통찰로 이해하는 새로운 고전이라 할 수 있다.[출판사 리뷰]현대 민주주의의 눈으로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읽다. 고전 읽기는 ‘역동하는 현실과의 상호작용’이다.왜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읽었나?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이자 인천국제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국제고에서 학생들과 한 달에 한 권 고전 읽기 수업을 하면서, 스스로 고전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모두 읽고 정리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이미 읽은 고전은 해설서와 논문을 읽으며 내용을 재구성했고, 처음 읽는 고전은 한 권을 읽더라도 치열하게 읽으려고 노력했다.고전의 바다는 넓고 깊다. 따라서 읽는 이의 주관에 따라 고전 목록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저자가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꼽은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학생들과 고전 읽기 수업을 하는 현직 교사로서 고전 목록 선정에 있어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두 번째는 ‘100’이라는 숫자가 지니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었다. 숫자 100은 99보다 크고 101보다 작은 단순한 자연수가 아니다. 수의 세계에서 100은 완전한 전체를 의미한다. 백분율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100은 완전을 향한 인간의 갈망을 표현한다. 한자에도 100(百)은 백성(百姓), 백방(百方), 백약무효(百藥無效) 등에 ‘모든’, ‘온갖’의 뜻으로 쓰여, 더 이상 요구되는 것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고전 읽기에서 100권이라는 뜻도 단순한 숫자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오늘날처럼 속도 경쟁 시대에 고전 100권을 읽는 것은 도달하기 힘든 여정이기에 그 자체로 삶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자기를 치장하기 위해서 장식품으로 고전 한 두 권을 읽을 수 있겠지만, 100권에 이르면 과시 욕망조차 소멸되어 사유의 층위를 바꿔 놓는다.마지막으로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이 지닌 지성적 가치 때문이었다. “서울대학교에서 선정한 권장도서 100선은 한국문학 17권, 외국문학 31권, 동양사상 14권, 서양사상 27권, 과학기술 11권으로 인문, 사회, 과학을 아우르는 고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대학교는 고전 읽기를 통해 지식과 품성의 교양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지성인, 나아가 창조적 지식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목록을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서울대학교가 선정한 고전들은 사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삶의 영감을 준다.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은 세월의 흐름에 휘둘리지 않는 지성의 화수분이다.”‘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에 응답하라그렇다면 서울대에서 밝히듯이 이 고전들을 읽으면 저절로 “지성인, 나아가 창조적 지식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일까? 고전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현재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데 있다. 하지만 이는 고전 텍스트에서 그것을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단순히 그 내용의 표면만 이해하고 요점 정리를 외운다고 해서, 이 고전들을 읽었다고 할 수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쉽게 풀거나 간단히 요약하는 글이 아니다. 저자는 고전을 비판적으로 읽고, 수없이 곱씹으면서 자기화했다. 체화된 고전은 지금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이 되었고, 정제해서 눌러 쓴 한 문장 한 문장마다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흡사 한병철이 쓴 《피로사회》의 선명한 선언적 문장을 읽는 느낌이 든다.나아가 이 책은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씨줄과 날줄로 꿰어, 고전과 고전 사이에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낸다. 정치와 경제에서부터 정의, 관계, 과학에 이르기까지 세상 전반을 이해하는 균형 잡힌 관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이야말로 서울대가 이 고전들을 권장하는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해설서라 할 수 있다.현대 민주주의의 눈으로 고전을 읽다저자가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을 읽고 정리하며, ‘교사’ 이전에 ‘자유로운 독서가’로서의 정체를 버린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사회학 박사이자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으로서의 면모를 적극 드러낸다. 저자는 《맹자》를 읽고 이렇게 쓴다. “학정을 일삼는 군주는 더 이상 군주답지 않기 때문에 제거해도 무방하다. 인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통치자는 지위와 권력을 누릴 자격이 없다.” 에릭 홉스봄의 《자본의 시대》를 읽고는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한 관계에 둔감한 채 대표 선출 경쟁에 함몰되면 민주주의의 근원적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라고 쓴다. “대화와 타협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져 극적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때 시민은 비폭력 정치의 무력함에 염증을 느끼고 탈정치화된다”라고 《간디 자서전》을 읽는다. 모두 지금의 한국 사회에 시사점을 주는 메시지이다.이처럼 저자가 문학과 동·서양사상, 과학기술에 걸친 다양한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에 응답하는 키워드는 ‘비판적 읽기’이며, ‘현대 민주주의라는 잣대’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길어 올린 성과는 우리 사회에 대한 ‘통찰’과 ‘실천적 반성’이다. 이를 두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저자는 고전을 비판적으로 읽고 곱씹는 과정을 통해 고전 읽기가 ‘역동하는 현실과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체화된 고전을 정제된 문장으로 엮어낸 글에서 우리 사회에 대한 통찰과 실천적 반성을 이끌어 내는 힘이 느껴진다”라고 평가한다. 요컨대, 이 책은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에 대한 가장 정연한 안내서이자, 우리 사회의 작동 원리를 깊은 통찰로 이해하는 새로운 고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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