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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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호모 이레알리스 - 비현실적 인간
-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미나 옮김
- 잔(도서출판)
- 2024-02-19
그 시절의 나는 누구였고, 어떤 생각을 했고, 무엇을 두려워했고, 무엇으로 괴로워했을까?《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파인드 미》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시간 그리고 경험과 예술에 대한 고찰2022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 파이널리스트2021년 골드스미스 문학상 최종 후보작2021년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책《호모 이레알리스(Homo Irrealis, 비현실적 인간)》는 고향 알렉산드리아를 떠나기 전 아버지와 찍은 사진 속 프랑스를 동경하는 열네 살 소년부터 지하철을 기다리다 마주한 시(詩)에서 느낀 마주침의 연속성, 텅 빈 로마의 공명과 상상 속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잔재, 수많은 예술가의 발자국을 가진 뉴욕의 흔적이 지닌 시간적 초상까지,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C.P. 카바피, W.G. 제발트, 존 슬론, 에릭 로메르, 베토벤, 클로드 모네, 카미유 코로, 마르셀 프루스트, 페르난도 페소아 같은 예술가의 삶과 그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와 이전에 살았으며 앞으로 살아갈 과거와 미래가 지닌 시간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 시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는 인간이 지닌 상상력의 놀라움을 선사한다.나에겐 그렇다와 아니다, 밤과 낮, 언제나와 절대 사이에 확실한 경계가 없다. 비현실적 서법에서는 있는 것과 없는 것,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을 일 사이의 경계가 없다. 예술가, 작가, 위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의 에세이들은 여러모로 나의 정체성이나 그들의 정체성과 아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며, 그들에 대한 나의 해석은 완전히 오독일 수도 있다. 다만 내가 그들을 오독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더 제대로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본문 중에서이 책의 기반이 되는 비현실적 서법(非現實的 敍法, irrealis mood)은 단순히 현재나 과거, 미래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일어난 적이 없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없거나, 일어나야 하거나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럴 만한 조짐이 없는 특정 사건을 암시하며, 우리의 기억을 형성하는 상상력의 힘을 반영한다. 《호모 이레알리스》는 이러한 동사적 서법을 토대로 작가 특유의 솔직하고 우아하며 통찰력 가득한 이야기들을 통해,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해서 비실재적이지 않은 모든 경험과 시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나는 소년에게 묻고 싶다. 우리 둘 중 누가 진짜이고 누가 진짜가 아닌지.하지만 나는 소년의 대답을 알고 있다. 우리 둘 다 진짜가 아니니까.—본문 중에서종종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열어 보면, 어린 시절의 내가 익숙한 곳이거나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웃거나 울며 지금의 나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 그 순간 사진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 그 시절의 나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 지금의 내가 이렇듯 자신을 다시 찾아올 줄 알았을까?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을 상상이나 했을까? 우리는 일어난 적 없는 일을 가장 잘 기억한다. —본문 중에서어쩌면 어린 시절에 꿈꿨던 지금의 나 자신은 그때 꿈꿨던 환상 속의 자신일지도 모른다. 현재의 나 자신이 과거의 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닐지라도 그 환상을 지우거나 없앨 필요는 없다.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기대 속의 환상이든, 상상이나 기억 속의 환상이든 비실재적이라 꼭 사라져야 할 필요는 없다. 현재에서 다시 살아난 과거의 환상은 그 당시에는 실제로 일어난, 비실재적이지 않은 과거 속에 영원히 머물며 과거의 자신을 지켜 줄 마지막 증거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나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해서 비실재적이진 않았으며, 여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끝내 일어나지 않을까 봐 두렵고, 때로는 아직 일어나지 않길 바라기도 하지만 일어났을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본문 중에서작가는 17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현재라는 시간이 과거, 미래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그 시간적 의미에 어떻게 접근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려 준다. 단지 사실이나 정보 또는 사유의 결론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잘 알려진 작가 특유의 문학적 우아함으로 서서히 접근해 간다. 그것은 아주 자세한 기억을 토대로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의 친밀함,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만 할 수 있는 솔직함을 지니고 있다. 한편 예술가나 장소에 대한 새롭고도 정교한 분석 또한 놓치지 않는다. 작가의 감성적이며 정교하고 능숙한 글쓰기 방식은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며 함께 성찰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우리가 찾으려는 것, 우리가 붙잡으려는 것은 그곳에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것을 찾는 일이 우리를 예술로 눈 돌리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 우리 자신, 우리 주변의 세상을 이해하려 할 때 예술에서 관건은 사물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의문, 기억, 해석이다. 심지어 사물의 왜곡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시간이 아니라 시간의 굴절이 관건이기도 하다. 예술은 발, 광채, 빛이 아니라 발자국을 보며 소리가 아닌 반향을 듣는다. 우리가 애착을 갖는 것이 사물 자체가 아님을 우리가 알 때, 우리의 사물에 대한 애착이 비로소 예술의 관건이 된다.—본문 중에서작가는 프로이트가 이탈리아에서 찾고자 했던 것과 카바피가 느낀 시간의 역류, 제발트가 흘려보낸 삶의 의미와 로메르가 바라본 진정한 사랑, 베토벤이 들려주고자 했던 침묵, 모네가 되찾아 주고자 한 기억, 프루스트에게 없었던 것과 그가 소유하고자 했던 것, 그리고 페소아의 글 속에 깃든 비현실성 등을 문학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비현실적 사유가 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그것이 어떻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그 근원 속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며, 막연히 피어오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없애고 자신을 온전히 옮겨 놓는지에 대한 고찰의 결론을 제시한다. 그리고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왜 비현실적 인간으로서 비실재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만든다. 소설가로 더 많이 알려진 작가 안드레 애치먼이 프루스트를 공부하며 평생 동안 탐구해 온 비현실적 서법에 대한 인문 에세이집 《호모 이레알리스》를 통해 독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곁을 스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것이다.나무 그루터기가 꼭 죽는 건 아니다. 더 이상 자라지 않을 뿐이다. 나무가 제대로 자라려면 새 가지가 나와야 하니까.—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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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혼자 하는 글쓰기
- 이문연 지음
- 탐탐일가
- 2017-12-07
사소한 일상도 자세히 보면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얼마나 그 희로애락이 강렬했으면 ‘인간극장’이란 프로그램이 오래도록 사랑을 받고 있을까. 사람의 일상은 닮아 보이지만 실은 서로 다르다. 하지만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사소로운 것’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다름을 보자. 나의 에피소드는 다른 이에게 위로가 되고, 웃음이 되고, 용기가 될 수 있다. 목차만 봐도 벌써 몇 개의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얼마나 많은 밥을 먹어왔고, 얼마나 많은 옷을 입어왔고 형제자매들과 얼마나 많은 부대낌이 있었던가. 흘려보내지 말고 적어보자. 적어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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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홀로서기 심리학 -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 라라 E. 필딩 (지은이), 이지민 (옮긴이)
- 메이븐
- 2021-03-03
★블레이즈 아기레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부교수, <포브스> 추천★“당신을 괴롭히는 문제의 90%는 당신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그것을 인정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홀로서기의 시작이다!”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쓸데없는 걱정을 멈추고, 자신 있게 삶을 이끌어 가는 46가지 심리 레슨“왜 아무리 노력해도 나쁜 심리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지나친 감정 기복, 과도한 자기 비난, 오래된 마음의 상처, 습관적 외로움 등으로 매일매일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법을 알려주는 책 《홀로서기 심리학》. 저자는 지나친 의존과 예민함으로 인해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타인을 원망하며 하루하루를 낭비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당신이 불행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단 하나, 아직 홀로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15년 동안 임상 심리학자이자 상담가로서 다양한 사람들의 각종 심리 문제를 상담해 온 저자는 내담자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은 달라도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모두 홀로서기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홀로 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부족하고 결핍된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이나 세상이 그 결핍을 채워 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인정받으려고 지나치게 노력하고, 일에 매달려 자신을 혹사한다. 그러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바깥에 있다고 믿으며 자꾸만 그에 의지하는 한, 삶은 계속 휘둘릴 수밖에 없다. 내 마음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 이를테면 타인의 마음이나 평판, 세상일, 불현듯 닥치는 위기는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서 내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이상 흔들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홀로서기를 배워야 한다. 홀로서기는 타인에, 감정에, 나쁜 습관에 기대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여, 삶의 주도권을 다시 나에게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이다. 홀로 설 수 있는 사람들은 통제 불가능한 일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여 행동을 주도적으로 선택한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다. 따라서 타인이 내리는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 비난에도 쉽게 빠지지 않으며, 감정의 기복이 적고, 모나게 구는 일이 줄어든다. 자신과 타인과 세상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과 균형 감각을 유지한다.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삶이 부드러워진다.오락가락하는 감정과 상처 주는 타인, 나를 깎아내리는 나쁜 버릇 때문에 자꾸만 마음이 다치고 힘이 든다면, 당신의 홀로서기 능력을 점검해 볼 때다. 그 무엇에도 기대지 않은 채 내 마음을 잘 알고 다룰 수 있다면, 비록 나를 둘러싼 세상은 그대로일지라도 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바뀜으로 인해 인생까지 달라진다. 그것이야말로 홀로 설 때 비로소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홀로 설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지나친 감정 기복, 과도한 자기 비난, 오래된 마음의 상처, 습관적 외로움…“왜 아무리 노력해도 나쁜 심리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친구의 한마디 한마디에 자꾸만 신경이 곤두섭니다”, “남자 친구가 전혀 달라지지 않아서 불행합니다”, “아이가 말을 안 들어서 화가 납니다”, “그가 나를 온전히 받아주지 않아서 너무 외롭습니다”, “무슨 일이든 시도해 보기 전에 실패할까 봐 겁부터 납니다”, “사람들이 언젠가 저에게 실망할까 봐 두렵습니다”…. 15년간 임상 심리학자이자 상담가로 다양한 사람들의 각종 심리 문제를 상담해 온 저자는 내담자들 사이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은 달라도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모두 홀로서기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마음의 고통을 안고 상담실을 찾아온 사람들은 홀로 서지 못한 채 한결같이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고 있었다. 누군가는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했고, 누군가는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불행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기대를 거두지 못한 채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혔다.그들은 자신을 뭔가 부족하고 결핍된 존재이며, 그 결핍을 타인이나 세상이 채워 줄 거라고 믿었다. 즉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바깥에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삶의 기준을 외부에 두는 한 계속 그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람과 세상 때문에 쉽게 마음을 다치고, 언제 잃을지 모르는 평판과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에 촉을 세우느라 전전긍긍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흔들리는 마음을 무언가에 기대고, 또 그런 의존성 때문에 고통을 반복하는 이들에게 말한다. 자기 힘으로 통제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을 구분하는 것이야말로 심리적 어른 되기의 핵심이라고 말이다. 타인과 세상 그리고 지난 과거는 통제 불가능한 일이다. 반면 세상을 받아들이고 행동을 결정하는 마음만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 그 마음을 잘 읽고 다스릴 줄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이며, 인생을 원하는 대로 이끌어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당신이 불행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아직 홀로서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제는 정말 달라지고 싶다면 당신의 홀로서기 능력부터 점검해 볼 것그래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싶은 사람들, 일상에서 기분과 태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홀로서기를 배워야 한다. 홀로서기란 타인에, 감정에, 나쁜 습관에 기대지 않고 행복의 주도권을 다시 나에게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이다.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 홀로서기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통제 가능한 일과 통제 불가능한 일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타인의 마음이나 이미 지나간 과거, 실직이나 병처럼 불현듯 찾아오는 사건 등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통제 불가능한 일들이다. 이에 대해서는 안타까워도 집착을 거두는 편이 좋다. 반면 내 마음만은 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유한한 시간과 에너지를 통제 가능한 마음에 두는 것이 바로 홀로서기다.둘째, 내 마음을 잘 알고 다루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홀로서기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 ‘인정받고 사랑받고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신념도 내가 쓴 안경을 통해 바라본 세상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다. 그런데 자기가 안경을 쓴 줄 모른 채 그것을 진실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온갖 괴로움에 휩싸인다. 이와는 반대로 자기가 안경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그 안경을 관찰하려는 태도가 바로 홀로서기다. 그래서 홀로서기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감정과 생각에 함부로 휘둘리지 않는다. 오히려 거리를 두고 그것을 관찰함으로써 어떻게 행동할지를 스스로 선택하고자 한다. 세상일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행동을 이끄는 것이다.셋째, 내 마음을 잘 다룰 수 있게 되면 인생에 대한 통제력이 생기고, 삶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 보통의 우리는 안경을 썼다는 사실을 잊은 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반응하고 행동한다. 누군가가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 자기가 쓴 안경 때문에 그 사람의 이야기가 잔소리로 들린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자동적으로 짜증을 내고 언성을 높이는 식이다. 그러나 내 눈에 씐 안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관찰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대응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욱하는 마음에 화를 내고 후회하는 게 아니라, 못 들은 척할지 아니면 기분 나쁘지 않게 충고를 건넬지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여지도 넓어지고, 이는 곧 자신감으로 이어진다.“홀로 설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괜찮은 어른이 된다”15년 넘게 독립과 의존 문제를 상담해 온 미국의 임상 심리학자가 전하는 당당한 삶을 위한 감정, 자아, 관계의 모든 것어떤 상황이 들이닥쳐도 스스로 원만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홀로 설 수 있는 사람들은 주변 상황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자기를 잘 알고 자기가 내리는 판단과 행동에 믿음이 있으므로 외부에 의존할 일이 줄어든다. 그들은 자신과 타인과 세상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과 균형 감각을 유지한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 비난에도 쉽게 빠지지 않으며, 단점을 감추려고 애쓰기보다 기꺼이 도움을 구한다. 감정에 기복이 적고 모나게 구는 일이 줄어들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삶이 부드러워진다. 이것이 그 무엇에든 기대지 않고 홀로 설 때 나타나는 엄청난 변화이다. 세상과 타인은 그대로지만, 내가 보고 듣고 대하는 세상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저자는 감정, 생각, 행동 등 개인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일, 사랑,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국면에서 홀로서기가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설명한다. 타인의 평판, 들쑥날쑥한 감정, 과거의 상처, 습관적인 자기 비난 등에 기대는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어떻게 홀로 서야 하는지 그 대처법을 알아본다. 특히 현대인들이 가장 곤란해하는 감정 기복 문제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감정 패턴을 파악하는 법, 감정 기복을 이기는 7가지 행동 요법, 가장 조심해야 하는 감정인 무기력 우울 불안을 다루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더 나아가 인간관계 측면에서 홀로 서는 법과 사랑하는 관계에서 홀로 또 함께하는 법을 살펴본다.나쁜 심리 습관을 자꾸만 반복하는 사람들, 지나친 의존과 예민함으로 흔들리는 사람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타인을 원망하며 하루하루를 낭비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잡기를, 그리하여 삶에 대한 통제권과 자신감을 되찾아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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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홀로서기를 위한 심리학 -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는 법
- 로리 애쉬너.미치 메이어슨 지음, 고빛샘 옮김
- 빌리버튼
- 2024-02-19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인정받는 것. 나를 통해 새로운 삶을 터득해 나가는 법을 배운다”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온전히 나로 살고 싶은 사람을 위한 45가지 솔루션★★ 아마존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 ★★★★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존 브레드쇼 강력 추천!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어도 현실은 마음대로 안 되는 것투성이다. 여전히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고 고군분투하는 동안 마음속 당신의 자리는 점점 좁아진다. 일은 잘 안 풀리고, 주위 사람들은 나를 힘들게 하고, 노력이 보답받지 못하는 것 같을 때는 이 책이 필요하다.두 명의 저자는 심리상담의 전문가로서 지난 30년간 수천 명의 사람들의 심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우며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그들의 겪은 문제의 원인은 홀로서지 못하는 것에 있었다. 자신을 부족하다고 여기고, 타인에게 의지하고, 밖에서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 애쓰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거나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좋아 보이는 것에만 신경을 써 정말로 중요한 자신의 내면을 방치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기대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추는 것은 언제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에 이리저리 휩쓸리기 쉽다.우울함, 낮은 자존감, 과도한 자아비판, 감정 기복, 결정장애 등은 홀로서지 못했을 때 생기는 문제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단단하게 세우고 싶다면 홀로서야 한다. 타인의 기대나 감정에 맡겨두었던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힘으로 삶을 살아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열심히 노력해온 자신을 인정해주고, 타인에게 좋아 보이기 위해 애쓰는 대신 자신의 마음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바꾸려는 불가능한 기대를 버리고 자신에게 집중할 때 삶의 태도는 변한다. 그러면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단단히 설 수 있을 것이다.우울함, 낮은 자존감, 과도한 자아비판, 감정 기복, 결정장애...홀로서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겪을까?▶홀로서지 못한 사람의 문제하나.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한다둘. 타인의 인정과 승인을 바란다셋. 자신의 탓이 아닐 때도 죄책감을 느낀다넷. 타인을 믿지 못한다다섯. 상황을 통제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여섯.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다일곱. 자신을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여덟. 감정을 표현하면 상처받을까 봐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한다아홉. 사소한 것조차 결정하기 힘들다열. 기대를 받게 될까 봐 성공을 두려워한다어른이 되어도 우리는 삶의 이런저런 문제를 겪는다. 연애, 결혼, 직장문제, 육아, 경제적 문제 등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늘 우리를 뒤흔든다. 하지만 홀로서기를 한 사람들은 문제가 생겨도 휘둘리지 않는다. 이 책은 홀로서지 못해 어른아이가 된 사람들의 문제와 그 원인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문제를 마주하는 것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주면서도 당신을 힘들게 했던 일들을 훌훌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한다.“홀로 설 수 있을 때 삶은 달라진다”수많은 삶을 변화하게 만든 홀로선다는 것의 의미성인이 되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행동할 것이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비합리적이고 때로는 자신조차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습관과 생각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홀로서기는 자신의 중심을 잡고 과거의 상처, 부모, 연인, 친구 등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가능하다. 가까운 사람들을 모두 끊어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의존하고 인정받기 위해 애쓰던 것을 멈추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변화하고자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책에는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사람들,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타인을 탓하는데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 삶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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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 성내지 않고 . 참지 않고 . 화를 버리는 법
- 일묵 (지은이)
- 불광출판사
- 2022-02-24
내뿜어도 괴롭고, 참으면 더 괴로운 ‘화’! 그 원리를 알면 다룰 수 있다왜 고금의 지혜와 현대 정신의학으로도 화는 해결되지 않는가화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이다나와 타인의 ‘화’가 서로에게 위협이 되는 ‘분노의 시대.’ 우리는 화의 괴로움을 매일, 매 순간 경험하며 살아간다. 세간의 크고 작은 사건 ․ 사고는 모두 화와 연결되어 있다. 우울, 짜증, 허무, 불안은 화의 또 다른 모습이다. 최근 조사(경기연구원, 2021년 3월)에서 우리 국민의 55.1%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다고 한다.화를 다스리는 고금의 수많은 지혜와 현대의 정신의학적 조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화’ 때문에 괴롭고 불행하다. 인간은 정말 화 없이 살 수 없는 것인가. 불교를 철학적 기반에 두고 삶의 핵심을 꿰뚫는 저서와 강연으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온 일묵 스님은 말한다. “훌륭한 뇌과학자나 심리학자도 화를 참는 건 쉽지 않습니다.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방법으로 화를 다루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이 책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는 저자가 지난 26년간 봉암사를 비롯하여 미얀마, 영국, 프랑스 등 굴지의 수행처에서 체득한,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한 ‘화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병의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릴 수 있듯이, 저자는 우리 마음의 심층 구조를 낱낱이 분석하여 화의 정체와 원인을 밝히고 그 처방(화를 다스리는 법)까지 완벽하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화를 다스려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를 없앤 그 자리에 우리를 자유와 행복으로 이끄는 지혜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병의 원인을 없애면 치료할 수 있듯이, 화는 발생 원리의 고리를 끊어내면 사라진다. 그리고 화를 끊어낸 그 자리에 비로소 지혜가 솟아난다.”팬데믹 시대의 고통을 치유하는 ‘화의 철학’일묵 스님이 전하는 ‘화를 지혜로 전환하는 법’ OECD 국가 중 최고 자살률,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 ‘도로 위의 시한폭탄’ 보복 운전, 마스크 써 달라는 요구를 향한 폭언과 폭행, 코로나블루(우울) ․ 코로나레드(분노)와 같은 신조어의 등장 등,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나와 누군가의 ‘화’가 서로의 삶에 위협이 되는 ‘분노의 시대’인 지금, 우리는 ‘이 괴로운 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화 없는 평화로운 삶은 요원하기만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이 책은 그동안 세 권의 저서(『이해하며 내려놓기』, 『일묵 스님이 들려주는 초기불교 윤회 이야기』, 『사성제-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를 통해 붓다의 오래된 지혜를 바탕으로 괴로움 없는 삶의 길을 안내해 온 일묵 스님의 네 번째 저서이다. 저자가 ‘화’에 주목한 것은 인간의 모든 고(苦, 괴로움)가 ‘화’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26년간 봉암사를 비롯하여 미얀마, 영국, 프랑스 등 국내외 수행처에서 수행한 뒤 선원을 열고 ‘지금 당장 삶이 되는 불교’를 강조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화의 발생 기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스스로 수행하며 체득하고 점검한 ‘화를 다스리는 법’을 제시한다. ‘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철저히 통찰할 때 비로소 화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가 바로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우울, 짜증, 절망, 불안은 ‘화’의 다른 모습이다우리는 화에 대해 오인하고 있다. 분노와 격노, 미움과 악의는 화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화는 너무나 많은 형태와 이름으로 우리 마음을 괴롭히지만, 그로 인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그것이 화인 줄 모르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한다. 내 마음을 괴롭히는 이것이 ‘화’인 줄 알아야만 화를 없애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화를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저자는 ‘화’와 ‘화 없음’을 구분하기 위한 두 가지 척도로, ‘정신적 고통의 동반’과 ‘대상을 싫어하는 경향’을 제시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화의 스펙트럼은 넓어진다. 불만이나 짜증, 따분함과 같은 미세한 정신적 불만족은 물론 분노 ․ 우울 ․ 공포 ․ 두려움 ․ 비탄 ․ 절망 ․ 허무 등 다소 강한 정신적 괴로움까지 ‘화’의 범주로 볼 수 있다. 화의 속성과 범위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어떤 감정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해로운 마음인지, 유익한 마음인지 정확히 구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해로운 마음은 소멸시키고, 유익한 마음은 계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있는 것이다.내뿜거나, 참아봐야 괴로울 뿐인 화우리는 화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기에 나름 체득한 방식으로 화에 대처하며 살아간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등 감각적 욕망을 즐기기도 하고, 상대에 대해 화를 분출하고 폭력을 쓰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자해를 하기도 한다. 반대로 화를 억누르고 참으려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감각적으로 화를 해소하는 방법은 욕망을 더욱 커지게 하고, 이에 만족하지 못하면 그 반작용으로 정신적 불만족도 커지게 된다. 화를 터트리는 것은 나와 타인 모두를 괴롭게 만드는 최악의 방법이다. 화를 억누르고 참으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화를 해소하는 이런 본능적인 방법은 결국 화를 더 키우는 결과를 가져온다. 세상은 바꿀 수 없지만 마음은 바꿀 수 있다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대상’을 변화시키려 한다. 그러나 대상(세상)은 수많은 존재가 가진 욕망과 수많은 외부 조건들이 복잡하게 얽혀 이뤄진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기란 불가능하다. 이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다. 또 불행의 원인을 제공하는 대상 자체엔 고정된 괴로움이나 행복의 속성이 내재해 있지 않으므로 내 뜻대로 바뀐다고 해도 그 대상을 통해 영원히 행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의 대상을 두고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한 ‘마음’은 바꿀 수 있다. 세상을 분별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마음은 인식한 대상을 어떻게 분별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행복을 위한 마음의 조건을 만들고, 불행의 원인인 해로운 마음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화에 휘둘리지 않고 고요한 본래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화가 일어나는 두 가지 조건화를 극복하려면 화를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 화의 정체는 무엇이고, 화의 원인은 무엇인지, 화를 버리는 방법과 화가 버려진 뒤의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화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등 화의 모든 것을 철저히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이해가 충분히 숙지 되어야만 마음에 떠오르는 화를 정확히 알아차릴 수 있다. 화를 인지한 다음에는, 화에 가려진 해로운 마음을 통찰해야 한다. 여기에 화의 원인인 집착(탐욕)과 어리석음이 드러나게 된다. 욕심과 어리석음은 화가 일어나는 핵심 요소이다. 화는 탐욕을 조건으로 일어나고, 탐욕은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일어나므로 지혜를 계발하여 어리석음을 버리면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면, 화가 사라집니다. _ 184쪽세상의 모든 현상은 조건에 의해 발생한다. 조건이 없다면(사라지면) 결과도 없다(사라진다). 그래서 이 세계는 영원하지 않은 ‘무상(無常)’이다. 이러한 불교의 진리는 화를 다스리는 원리에도 적용된다. 화는 탐욕을 조건으로 일어난다. 우리는 원하는 대상을 얻지 못했을 때 정신적 고통이 일어나고, 대상을 얻은 뒤에는 그것이 사라질까 불안해한다. 화의 원인인 탐욕은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일어난다. 어리석음이란 ‘무상한 현상을 영원한 것이라 잘못 아는 어리석음’, ‘괴로움을 행복이라 잘못 아는 어리석음’, ‘내 것 아닌 것을 내 것이라 잘못 아는 어리석음’이다. 화와 탐욕, 어리석음은 서로를 유발시키는 불가분의 관계로, 이 중 하나라도 깊은 통찰을 통해 그 해로움을 깨닫고 버리게 되면 화는 사라진다. 누구도 독약이 든 음료수를 마시려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화가 일어날 때 화를 평온하게 알아차리고 ‘이것은 화구나. 이 화는 이런 조건에서 일어났으니, 그것을 버리면 화가 일어나지 않겠구나. 이 화를 버리는 방법은 이것이구나. 이렇게 지혜가 생기면 화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구나.’라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_ 97쪽화가 사라진 자리에 지혜가 드러난다우리는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는다. 이후에는 환자의 노력이 뒤따라야 병이 나을 수 있다. 지식은 실천할 때 지혜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화의 구조와 원리를 명확하게 밝히고, 그 실천법을 안내한다. 화를 버리는 다양한 지혜와 함께 호흡수행과 마음관찰, 자애명상 등 구체적인 수행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는데, 저자가 수행의 단계까지 제안하는 까닭은 그만큼 화를 버리고 다스리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다. “훌륭한 뇌과학자나 심리학자도 화가 나는 상황에서 화를 참는 건 쉽지 않습니다.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수행은 객관적 지식이 해 줄 수 없는 일을 해 줄 수 있습니다.” _ 저자 인터뷰 중(<매일경제>, 2020.04.12.) 수행(修行)이란 생각하거나 계획한 대로 해내는 것이다. 수행이 어렵다는 것은 편견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수행법 역시 쉽고 효과적이다. 텍스트를 읽으며 명상 수행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이용, 저자의 강의 영상을 열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화 없는 하루를 위한 <반조일기>를 불광미디어 홈페이지(https://bit.ly/3wZRjsX)에서 다운로드받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 노트 파일은 ‘화 되돌아보기’, ‘호흡수행(걷기수행) 되돌아보기’, ‘자애수행 되돌아보기’의 총 세 부분으로 구성, 각 주제별로 3주씩 기록할 수 있다.화를 알아차리고 지혜를 이용해 가라앉히거나, 명상 수행을 통해 자기 안의 해로운 마음을 알아채고 극복하는 ‘반조(反照, 되돌아보기)’의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화가 사라진 그 자리에 바른 삶에 대한 지혜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화를 비롯한 모든 괴로움의 자리에서 우리는 지혜를 발견함으로써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화가 나는 순간을 곧 나에게 지혜가 필요할 때로 자각한다면 수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행복은 세상을 바꾼다화를 없애는 일이란 결국 자애를 계발하는 일이다. 자애는 화의 대척점에 놓인 유익한 마음으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들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화를 없애는 지혜 중 하나로 ‘자애의 이익을 통찰하라’고 제안한다. 그중 첫 번째가 ‘자애는 나와 남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이다. 화를 극복하려는 일차적인 이유는 나 자신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데 있지만, 그러한 노력은 유익한 마음을 연쇄적으로 일으켜 세상을 향한 선의의 마음으로 확장되기에 이른다.네 가지 고귀한 마음 또는 사무량심은 성냄, 즉 화가 없는 마음을 기반으로 서로 연관되어 일어납니다. 먼저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인 ‘자애’가 있으면 주위에 고통받는 존재들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라고, 나아가 그 고통을 덜어 주고자 하는 마음인 ‘연민’이 생기게 됩니다. 그 연민을 바탕으로 고통받고 있는 존재들의 괴로움을 덜어 주고자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만족스러워 하고 행복해할 때 ‘함께 기뻐함’이 생깁니다.이렇게 존재들과 함께 기뻐하는 마음이 생긴 사람은 지혜롭게 마음을 기울여 ‘이것을 내가 했다.’라고 자만심을 일으키거나 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지은 업의 결과는 스스로 받는다.’, ‘스스로 선한 업과 공덕을 지은 것이다.’라고 숙고하며 자신의 공덕에 대해 집착하거나 싫어하지 않음으로써 ‘평온’한 마음이 생깁니다. 이러한 식으로 네 가지 고귀한 마음, 즉 자애와 연민, 함께 기뻐함, 평온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_ 143쪽불교는 이 세상에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고, 서로 의지해서 생겨난다고 말한다.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의 조건이 되어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실제로 내 안에서 일어난 화는 나 자신은 물론 내 주변, 더 나아가 모든 존재에게 고통을 준다. 반대로 내 안에서 일어난 유익한 마음은 나 자신은 물론 내 주변, 더 나아가 모든 존재에게 행복을 준다. 이기주의가 난무하고, 인간애는 실종되어 공동체 의식의 변질을 걱정하는 요즘, 팬데믹으로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이 되는 가르침이다.붓다께서는 이 세상에서 자신보다 더 소중하고, 더 사랑스러운 사람은 찾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은 남도 자신처럼 사랑스럽게 여기고 절대 남을 해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자애는 자신도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하고, 둘 다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_ 263쪽나 스스로를 향한 화, 내 안의 고통이 되는 화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내가 싫어하는 존재마저도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자애)을 계발하는 것이다. 나로부터 시작하는, 세상의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종교, 철학이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인간적 가치는 결국 이러한 선의의 마음과 그것을 계발하려는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차별 없는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담긴 ‘화에 관한 모든 것’은 인간 구원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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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회피하지 않고 해피하게 - 걱정 수집가들을 위한 최소한의 심리학
- 간단심리 지음, 남은숙 옮김
- 생각정거장
- 2024-02-19
*** 세계 117개 도시 정신과전문의·심리상담사 보유 플랫폼 ‘간단심리’의 첫 책*** 당당왕 신간 트렌드 1위*** 당당왕 심리학 분야 2위“불안하지 않은데불안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날 불안하게 해”남이 던진 화와 내가 키운 고민에 휘둘리지 않는 42가지 방법사람들은 마음이 지쳤을 때 ‘힘내야 해!’라며 자신을 채찍질한다. 하지만 감정은 에너지라쓰다 보면 언젠가는 바닥난다. 타인을 위해 억지로 웃어주는 일, 작은 걱정을 키워 끝없이불안해하는 일 등은 모두 자신을 소진시킨다. 그리고 그 결과, 진짜 해야 할 일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정신 건강 서비스 플랫폼 ‘간단심리’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고민하는 42가지 상황을 뽑아 각 문제를 올바르게 보는 법을 안내한다. ‘왜 나는 남에게 부탁하는 일을 유독 어려워할까’, ‘저 사람이 던진 ‘널 위해서’라는 말은 실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등 간단심리가 파견한 개와 고양이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온갖 걱정을 수집했던 습관에서 벗어나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비로소, 내 마음의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이다.★★★★★ 상담실 로비에서 다 읽었다. 내 마음속 많은 일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_ 소심한여행자★★★★★ 닭고기 수프도 아닌데 치유되었다. 엄격하지 않은데도 유용하다. _ 선인장위의선인장모든 일에 애쓰다가 텅 비어버리기 전에심리학 좀 아는 개와 흔들리는 고양이의 하루 3분 마음공부전 세계 117개 도시의 정신과전문의, 심리상담사, 정신 건강 종사자를 1,000명 이상 보유한 중국의 정신 건강 서비스 플랫폼 ‘간단심리’의 첫 책이 출간되었다. 간단심리는 심리학 좀 아는 개와 흔들리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심리 상담 만화를 3년간 연재했는데 그 만화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 바로 《회피하지 않고 해피하게》다.저마다의 이유로 마음에 짐을 지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이 콘텐츠는 출간 즉시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 ‘당당왕’의 신간 트렌드 1위, 심리학 분야 2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간단심리가 정신 건강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신뢰받고 있으며, 이 콘텐츠가 얼마나 유용했는지를 증명해 준다.《회피하지 않고 해피하게》는 너, 나, 우리가 보편적으로 고민하는 42가지 상황을 뽑아 각 문제를 올바르게 보는 법을 안내한다. 우리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걱정과 고민들은 언뜻 사적인 내용인 듯 보이지만 인류가 공통적·반복적으로 껴안고 있는 주제가 있다. 이 말은 본 책에 실린 42가지 고민을 해결하는 법을 알고 있다면 인생 전반을 걱정하느라 흘려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수백만 건의 상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정신 건강 서비스 플랫폼이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없는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방법이기도 하다.숏폼의 시대에 필요한 마음공부툰하루 3분, 잠들기 전 머릿속을 비우는 시간《회피하지 않고 해피하게》는 회당 5페이지 정도의 만화와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에는 내 걱정의 원인을 해석해 주는 책이 많지만 고된 하루를 보내고 마음이 어지러운 나머지 긴 글을 읽을 여력이 없는 사람도 있다. 또 초등학생부터 고령에 이르기까지 마음공부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회피하지 않고 해피하게》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하루 3분이면 누구나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도록 접근 허들을 낮추었다. 아무리 힘든 날을 보냈어도 약간만 노력하면 3분은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다. 간단심리는 그 소중한 3분을 허투루 쓰지 않도록 각 에피소드를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하게 구성했다. 개와 고양이의 대화만 봐도 독자는 내 마음속 고민의 원리를 이해하며, 마지막에 덧붙인 짧은 글에서는 보다 심도 깊은 해결책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우리는 하루를 치열하게 살다가 고민을 이불 속까지 가지고 들어간다. 그리고 긴 밤을 또 불안해하며 보낸다.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딱 3분만 개와 고양이의 대화를 관람해 보자. 한결 가뿐해진 머리로 이불 속에 들어가면 다음 날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다.고민의 쳇바퀴에서 우리를 내려오게 해줄 확실한 솔루션수백만 건의 심리 상담 데이터베이스로 더 명쾌하게!이 책의 저자인 ‘간단심리’는 그 이름처럼 42가지 일상 고민에 관해 ‘간단하게’ 솔루션을 주지만 이는 결코 얄팍하지 않다. 오히려 ‘명쾌한 솔루션’이 정확한 표현이다. 간단심리는 약 10년간 수백만 명에게 고품질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간단심리가 개인 정신과전문의나 심리상담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초등학생이 이해할 정도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확실히 아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긴 학술 정보가 아니다. ‘이 상황에서 나를 구해줄 정확한 솔루션과 분명한 지식’,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바로 이것을 원한다.개와 고양이의 만화는 연재 내내 독자들에게 명쾌한 솔루션을 주며 아주 간단히 삶을 변화시켰다. 그 결과 간단심리의 웨이보는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지게 되었으며, 《회피하지 않고 해피하게》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회피하지 않고 해피하게》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불안과 초조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탈’을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상처받은 마음을 되돌리는 ‘회복’을 중심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3장에서는 우울과 고독에서 벗어나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을, 4장에서는 세상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왜 우리는 쓸모없는 존재로 있어보아야 하는가, 왜 누군가의 말은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따르게 되는가, 웃고 싶지 않은데 웃는 내 모습이 싫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간단심리가 제공하는 명쾌하고 강력한 조언을 들으면 누구든 평생 자신을 괴롭혀 온 고민에서 간단히 벗어날 수 있다. 고민의 쳇바퀴를 계속 돌릴 것인가, 무의미한 바퀴 돌리기를 그만두고 땅 위에 발을 디딜 것인가. 우리는 이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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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휠체어 북코치의 삶을 바꾼 독서 이야기 - 벌레에서 나비로 변신을 꿈꾸다
- 박홍서 지음
- 지식공감
- 2018-09-21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생산가치가 사라진 벌레에서 책 읽기로 삶을 바꾼 사지마비장애인의 독서이야기저자는 17년 전 신호등 불빛이 바뀌는 찰나에 가혹한 운명 앞에 무릎 꿇었고, 그것도 모자라 2008년엔 무모한 주식투자로 빚더미에 앉았다. 그래도 삶을 포기할 수 없어 궁리하다 어느 날 우연히 책을 접한다. 그때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책 읽기를 해 5년 만에 1,500권을 탐독했다.학업을 마치고 단 한 번도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영혼은 메마르고 허기져있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미친 듯이 책 읽기를 했다. 더구나 절망으로 인해 힘들었는데 책에 빠져들면서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었다. 시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곳에서 만난 스승들은 나의 호기심과 지적 갈증을 해결해주었고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그랬다. 아마도 혹독한 시련이 없었다면 책 읽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장애보다 무섭고 힘든 가난으로 삶에 위기가 닥치자 살고 싶은 절박한 마음이 책 읽기로 이끌었다. 책을 읽으면 지금 처한 슬픔도 잊을 수 있었고, 나보다 더한 고통과 좌절이 있어도 견디고 성공한 사람들이 쓴 책은 위로와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갖게 했다.언어가 가진 힘은 위대하다. 내면 깊숙이 숨겨진 상처를 치유하고, 지난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해답을 찾는 나침반 역할도 해주었다. 그리고 다양성을 통해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갖게 했다. 그러면서 내 삶도 차츰 변화하기 시작했다.책을 읽게 되면 타인의 삶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이해한다. 대개는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책은 자기생각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주변사람 도움 없어도 마음먹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독서다. 더구나 독서는 장애인이라고 차별하지 않았고 언제든 문을 활짝 열어 평등하게 대했다. 그렇게 나는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통해 얻은 책저자는 17년 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장애인이 되었다. 그리고 10년 전엔 주식중독에 빠져서 가진 돈을 모두 잃고 빚에 쪼들리는 상황까지 갔다. 그럼에도 끝내 좌절하지 않고 삶을 가꾸는 책읽기를 통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이지만, 그래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한 끝에 책 읽기를 선택해 5년 동안 1,500권의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정으로 장애를 수용하게 되었으며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리해서 자신이 장애인으로 살면서 경험했던 것과 잘못된 선택으로 인생을 낭비한 자기성찰을 글로 써서 세상 사람들한테 장애인식개선과 반면교사가 되고자 한다.절망 속에서 찾은 책이라는 희망흔히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말한다. 이 말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난데없이 일어난 사고로 사지마비 장애를 얻게 되며 절망을 겪고 가족과의 불화나 주식 같은 극단적인 선택도 한다. 장애라는 고통 속에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책을 통해 이것들을 극복했다고 말한다. 오히려 책을 통해 건강한 정신을 찾았고 이로 인해 사지마비라는 역경에서도 휠체어 북코치로서 강연을 다닌다. 저자는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따뜻한 위로와 바른 선택으로물론 책 읽기를 통해 세상 모든 고통이나 아픔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얻은 따뜻한 위로가 우리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들며 현명한 선택으로 이끌어준다. 저자 또한 인생을 살면서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책 읽기를 통해 바른 선택을 하는 방법을 깨달았고 이러한 사실을 독자에게 말하고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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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흑마술 수첩
- 시부사와 다쓰히코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02-19
악마들이 도사리는 오컬티즘 세계의강렬한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소개한다!과학, 종교와 표리일체를 이루며, 악마적 소우주의 세계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어두운 정열. 이 책은 카발라, 점성술, 타로, 연금술, 사바트(밤의 향연), 흑미사, 밀랍인형 주술 등 이른바 흑마술이라고 칭해지는 오컬티즘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흑마술의 심연을 들여다보며, 학문적 영역과 아슬아슬하게 공존하고 있는 에세이 형식의 서양사 서적으로, 유럽 신비사상의 계보를 흥미롭게 풀어낸다.방대한 지식이 돋보이는 오컬티즘계의 명저!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악마학 역사에 깊은 흔적은 남긴 흑마술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카발라적 우주, 장미십자단의 상징부터 고대 카르타의 비밀이나 사바트, 흑미사의 의미, 호문쿨루스의 탄생까지, 흑마술을 대표하는 개념들을 풍부한 지식으로 알기 쉽게 해설한다. 두려움과 금기를 깨며 끝을 알 수 없는 심연 속에서 끊임없이 뭔가를 길어 올리는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더 깊은 호기심이 발동할 것이다.또한 흑마술 관련 유명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천사와 악마, 성스러움과 사악함, 선량함과 악랄함, 극단적 금욕과 병적인 음란함 등 격하게 대비되는 이야기를 접하며, 흑마술의 깊은 세계를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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