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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문학]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12-27

    김진명 작가 집필 30주년 기념작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 출판계와 OTT 문의 쇄도!인류에 가해진 최초의 핵 협박권좌에서 추락하는 푸틴의 광기를 막아야 한다!그가 패배 직전의 이 전쟁에서 핵을 쓰지 않을 거라는당신의 확신은 과연 타당한가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 우크라이나 전쟁을 쓰다장편소설 출간“나는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썼다.”우크라이나 키이우 북쪽의 도시 부차. 미하일은 생일을 맞아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러시아군의 칼에 찔려 의식을 잃고, 아내와 딸을 잃는다. 슬픔을 못 이기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조차 실패한 미하일은 어느 날 마을에서 자취를 감춰버린다.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이끄는 극비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의 일원인 스토니. 그는 러시아인 여성 구호 활동가 구출 명령을 받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미 해군사관학교 시절 동기 케빈 한을 찾아간다. 에티오피아 산골 마을에서 주민들을 도우며 살고 있던 케빈 한은 기상천외한 계책으로 구출 작전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네버어게인’에 영입된다.부차에서 사라졌던 미하일은 바흐무트 공방전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워 전쟁영웅이 되지만, 세 발의 총상을 입고 통합병원으로 후송된다. 몸과 마음의 고통에 몸부림 치던 그에게 한 환자가 말을 걸어온다. 바로 케빈 한이다. 미하일과 우정을 쌓아가던 케빈 한은 그에게 친러 성향의 무기 암거래상이 갖고 있는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러 가자고 제안한다. 그것을 판 돈으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자는 계획이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인 범죄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한편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서방 국가를 상대로 내건 그 어떤 휴전 조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뇌하기 시작한다. 이대로 물러나면 자신의 권력도 종말을 맞을 것이다. 그는 절치부심 끝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이든 가리지 않겠다고 결심한다.미국 잠수함사령부는 핵탄두 288개를 탑재한 전략핵잠수함 로드아일랜드를 흑해에 잠항시키는 작전을 실행한다. 그러나 로드아일랜드는 러시아 측의 추적을 받다 사고를 당하고 마는데…….러시아의 핵공격에 대비한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핵탄두 288개가 탑재된 전략핵잠수함은지금 이 순간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이 전쟁이 끝나려면 단 한 사람만 죽으면 된다.”타임지, 뉴스위크지, CIA 홈페이지가 소개한 시대의 작가 김진명그의 상상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틴 처단 오퍼레이션“전쟁이 쉽게 끝나지는 않겠지.끝나도 저 푸틴이 있는 한 언젠가는 같은 일이 반복될 테고.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놈을 죽여야 하지만아무도 푸틴을 건드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잖아.”출판사 한마디“지금 이 전쟁이 끝나려면 단 한 사람만 죽으면 된다.” 이후 집필 30주년 기념작오직 김진명만이 내놓을 수 있는 소설김진명이 돌아왔다.매일 전념을 다하여 집필에 매진하고 있던 그가, 돌연 새로 쓴 작품을 가지고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룬 장편소설 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다룬 밀리언셀러 데뷔작 ,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 미천왕으로부터 광개토대왕에 이르는 뜨거운 역사를 다룬 김진명 필생의 역작 시리즈까지. 한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들을 발표해온 그가 집필 30주년 기념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루며 인류를 향해 평화와 자유에 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러시아군에게 아내와 딸을 희생당한 우크라이나 군인 ‘미하일’.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중 미국의 극비 작전 팀 네버어게인에 영입된 한국계 미국인 ‘케빈 한’.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던 두 사람이 단 하나의 미스터리한 사건에 얽히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인류의 현 상황에 대한 비유다. 푸틴의 핵 협박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과연 미하일과 케빈 한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시대를 쓰는 작가’ 김진명. 그는 대한민국 역사에 기반을 둔 소설로 우리 사회에 예리한 질문을 던져왔고, 그가 던진 질문들은 사회적 거대 담론으로 이어졌다.지금 이 순간에도 죄 없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김진명 작가는 그 광경을 생생히 보여주면서, 이번에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질문을 던진다.이 전쟁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전쟁의 시간을 관통하며 우리 시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전쟁에서 우리가 절대로 굴복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무엇인가.“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썼다.”라고 말하는 김진명 작가. 그는 푸틴의 핵 협박이 승리로 귀결된다면 너도나도 핵을 거머쥐려는 악의 의지가 세계를 뒤덮고 자유민주주의 대신 전체주의와 독재가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간 모든 힘을 핵 개발에 쏟아부어온 김정은 또한 자신이 옳았음을 확신하며 죽기 살기로 핵 능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라는 것이다.그러한 현실에서 그 누구도 실행하지 못한 작전을, 김진명 작가가 소설의 힘으로 실행시킨다.은 김진명 작가가 집필 3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동시에 30년 동안 쉬지 않고 소설을 써온 한 사람으로서 인류에게 던지는 뚝심 있는 메시지이다.그의 용기 있는 행보를 지켜봐온 독자들이 기다리던 그의 신작 이 독자들에게 뜻깊은 소식으로 다가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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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렐류드 - 찬란한 추억의 정원 (커버이미지)
    [문학]프렐류드 - 찬란한 추억의 정원
    • 캐서린 맨스필드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3-12-27

    찬란한 추억에 대한 ‘사랑의 빚’을 갚은 소설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며 단편문학이라는 장르의 지평을 연 작품 ‘프렐류드’의 배경에는 사랑하는 동생의 죽음이라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막냇동생 레즐리가 군사 훈련 중에 폭발한 수류탄에 사망하자 깊은 슬픔에 잠겼던 맨스필드는 자신들의 찬란한 추억에 대한 사랑의 빚을 갚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추억을 기록하고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독자들의 마음에 살아나게 하기 위해서 기존의 소설과 다른 새로운 형태를 찾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스탠리 버넬 일가의 모습을 파편적으로 보여주는 이 소설은 일반적인 플롯의 전개가 없으며 인물의 발달에 집중하지 않는다. 때로는 눈에 보이는 광경만을 담담하게 훑고 지나가고 때로는 마음속 깊은 곳의 은밀한 생각을 비추는 화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여러 의식의 세계를 넘나들다보면 독자는 어느새 이 가족 구성원의 특성뿐 아니라 서로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들의 삶을 공유하게 된다. 죽음에 대한 경각심과 삶에 대한 열정이 낳은 걸작서른네 살에 결국 결핵으로 사망하기까지 10년 가까이 병을 앓은 맨스필드는 늘 바로 뒤에서 쫓아오는 듯한 죽음에 대해 경각심을 품고 있었으며 가치가 있는 글을 남기기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못지 않은 삶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대표작 ‘가든파티’는 행복한 파티가 열리는 날에 이웃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소녀 로라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의 공존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든파티라는 천만뜻밖의 가볍고 화사한 배경에 녹여냈다. 영미 단편문학 앤솔로지에 거의 빠짐없이 수록되는 이 소설은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에 영감을 주었다고도 한다. 또한,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와의 새로운 삶으로 이어지는 ‘항해’, 독재적인 아버지가 죽은 뒤에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삶의 목적과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무력한 자매의 이야기 ‘죽은 대령의 딸들’ 역시 삶과 죽음의 얽히고설킨 매듭과 놀라운 신비를 신선한 통찰력과 참신한 형태로 담아냈다.독자와 공유하는 삶의 한 조각기승전결식 플롯의 부재와 모호한 결말 때문에 맨스필드의 작품은 때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야기에서 누구나 알아보고 동조할 ‘의미’를 찾을 수 없어 당혹스럽거나 어리둥절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맨스필드는 ‘플롯’을 거부하고 새로운 형태를 찾고자 한 선구자이자 모험가였다.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버지니아 울프에게 말했듯이 그는 작가의 본분은 해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며, 바로 그것이 진정한 작가와 거짓된 작가를 구별하는 명확한 기준선이라고 믿었다. 정리되지 않은 모호함 속에서 깨달음과 충격이 아렴풋이 가물거리는 맨스필드의 글은 실제 삶을 닮았으며, 이야말로 그가 투철한 직업정신을 품고 철저하고 신중한 집필로 일구어낸 성과다. 따라서 맨스필드의 작품을 읽을 때는 어떤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는 이야기의 색과 향과 맛, 음악에 주의를 기울이며 그가 건네는 삶의 한 조각을 음미해보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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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젝트 브이 (커버이미지)
    [문학]프로젝트 브이
    • 박서련 지음
    • 안전가옥
    • 2023-12-27

    “너는 내가 아니어도 되겠지만나는 꼭 너를 타고 말 거야.나보다 너를 잘 몰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내가 그렇게 만들고 말 거야.”《프로젝트 브이》는 한겨레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이끌어 갈 소설가로 손꼽히는 박서련 작가의 신작이다. 박서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2037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거대로봇’이라는 새로운 소재에 도전했다. 전 세계 각국이 우주 탐사선이 아니라 거대로봇 개발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에서도 최초의 거대로봇 브이에 탑승할 첫 번째 파일럿을 뽑는 대국민 오디션이 열린다. 오로지 남자만 지원할 수 있는 시험장에 천재 여성 로봇공학도 우람이 불굴의 출사표를 던지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람은 과연 고난과 편견을 뚫고 프로젝트 브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체공녀 강주룡》 《더 셜리 클럽》 박서련 작가의 새로운 도전!대한민국 사상 최초 거대로봇 브이, 당찬 천재 여성 로봇공학도 우람은과연 프로젝트 브이의 주인공이 되어 그 조종석에 앉을 수 있을까?2037년은 바야흐로 로봇의 시대다. 다양한 목적과 형태의 로봇이 일상에 활용되고, 이족 보행 로봇 연구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강대국들은 전고 15미터가 넘는 거대로봇 개발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민국도 그런 흐름에 발맞추어 만화나 영화 속에만 존재하던 고유의 거대로봇을 실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리고 여기, 로봇을 사랑하는 대학생 우람이 있다. 우람은 오롯이 혼자 만든 전고 5미터 미만 로봇 ‘우승 2호’와 함께 세계 거대로봇 올림피아드에서 준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전도 유망한 천재 로봇공학도다. 프로젝트 브이를 주도해 온 김영만 교수가 브이의 파일럿으로 우람을 거리낌 없이 추천할 정도로 말이다. 스스로도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의심하지 않고 있기에, 우람은 브이의 조종석에 앉을 최초의 한국인은 자신이 되리라 철석같이 믿는다.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돌아간다. 대한민국 최초 거대로봇 브이의 공개를 앞두고 브이를 조종할 단 한 명의 파일럿을 대국민 오디션으로 뽑는다는 대대적인 광고가 나오는 게 아닌가. 브이의 조종석이 자연스레 자신의 자리가 될 줄 알았던 우람은 예상치 못한 흐름에 당황하지만 재빨리 생각을 고쳐먹는다. 그래, 실력을 증명하고 당당하게 쟁취해 내자. 오디션에서 1등 하면 되지. 하지만 ‘신체 건강한 남성’만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자격 조건을 확인한 우람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절망한다.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면 당연히 응할 의향이 있는데, 갑자기 도전자가 될 자격조차 없다니? 그 순간, 쌍둥이 오빠 보람이 한 줄기 빛 같은 제안을 던진다. “네가 나인 척하고” 오디션에 나가면 어떻겠냐고. 사람이 언제 죽을지 아무도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 부당하게 그어진 선을 뛰어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장 여자 서사와최첨단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절묘하게 접목한 참신한 시도!《체공녀 강주룡》 《더 셜리 클럽》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등 독특하고 인상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때로는 강하고 때로는 다정한 여성 캐릭터를 선보여 온 박서련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 거대로봇 파일럿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 로봇공학도와 함께 돌아왔다.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인공 우람은 “해 보니까 내가 제일 잘함”이라고 말하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는, 강하고 당찬 젊은이다. 그 누구보다 로봇을 사랑하고 로봇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기를 열망하며, (더구나 2037년에) 그 길을 걷지 못할 이유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람은 세상이 길을 열어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길을 만들어서라도 뚜벅뚜벅 걸어가 보는 사람이고, 당연히 할 수 있어서 하겠다는 자신에게 쓸데없는 장애물을 던지는 사회를 향해 쿨하게 실력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사람이다. 박서련 작가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이 돋보이는 가운데, 독자들은 어떤 시련이 닥쳐도 당차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우람의 도전을 자연스레 응원하게 될 것이다.이야기의 또 다른 축을 이끌어 가는 존재는 이 작품 제목의 주인공이기도 한 거대로봇 브이다. 브이는 전고 25미터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거대로봇으로, 한국 고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일본 만화 표절 시비가 붙어 있는 캐릭터를 차용했다는 이유로 초반에 대중의 비난을 받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전 국민은 브이의 파일럿 HUN을 뽑는 대국민 오디션에 열광한다. 우람이 실제로 브이를 타고 조종 실습을 하게 되면서 브이에 탑재되어 있는 마인드 인공지능(AI)을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사건들이 소설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데, 과연 어떤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질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사회가 세워 놓은 장벽 앞에서 돌아서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우람, 그리고 ‘스스로 학습하는 강 인공지능’을 탑재한 미지의 거대로봇 브이. 박서련 작가의 말처럼 독자들이 책장을 다 덮은 순간에도 우람과 브이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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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라 (커버이미지)
    [문학]플로라
    • 소피 캐머런 지음, 조남주 옮김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3-12-27

    죽은 언니의 기억과 외모를 가진 인공지능 로봇우리는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가슴 저린, 충격적이고 흥미진진한 SF 문제작!“이 소녀는 싸구려 가짜도, 다른 사람의 가면을 쓴 사기꾼도 아니었다.엄마와 아빠, 우나와 더불어 내가 가장 오랫동안 알아 왔고 어둠 속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친숙한 사람이다. 우리 자매가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회색빛을 띤 파란 눈동자와 아빠를 닮은 날렵한 턱선, 긴장한 걸 감추려고 할 때면 짓는 불안한 미소를 지녔다.진짜 우리 언니다. 진짜 플로라다.”인간을 모방했지만 결코 인간이 될 수 없는 존재,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다죽은 사람이 남긴 디지털 데이터와 주변 사람의 인터뷰를 토대로 ‘리터니’라 불리는 로봇이 제작되고, 로봇 플로라는 3년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난 15세 소녀 플로라의 삶을 이어받는다. 가족이 다시 모이는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누군가 집 앞에 망가진 모니터를 놓고 가는 일이 생기고, 학교에서는 플로라의 가방에 ‘너는 기계야’라고 적혀 있는 쪽지가 발견된다. 마을 사람들도 플로라를 따듯하게 받아들이는 부류와 적대적으로 대하는 부류로 나뉘어 시시각각 플로라 가족을 위협한다. 플로라의 동생 아일라는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 용의선상에 놓으며, 이런 일을 벌이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가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감춰진 진실이 드러난다.언니의 외모와 기억, 사소한 버릇까지 완벽하게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죽은 언니를 대신해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플로라》는 스코틀랜드의 외딴섬에서 벌어지는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을 둘러싼 아일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 상실의 고통과 치유,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지 등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해 탐색한다.인간의 모습을 한 지능형 로봇의 출현과 거대 자본이 앞 다투어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요즈음, SF 상상력에 추리소설 형식을 가미한 영 어덜트 소설 《플로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몰입하며 읽는 즐거움을 주지만,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다.주목 받는 영국 작가 소피 캐머런은 “인간은 진공청소기와 같은 아주 단순한 사물조차도 의인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를 꼭 닮은, 우리와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 그들을 우리와 동등하다고 볼지,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우리와 동등한 존재일지”와 같은 질문에서 이 소설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로봇 플로라와 아일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캐릭터 대 ‘진짜’ 자아, 우리가 남기는 디지털 흔적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고민할 거리를 던져 준다.“치명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만드는 SF 소설의 탄생”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십대의 위트와 슬픔에 대한 감상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통찰이 엿보이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들으며 데뷔작 《어느 날 갑자기》로 2019 카네기 메달 후보에 오른 소피 캐머런은 후속작 《플로라》에서도 “치명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만드는 SF 소설의 탄생”(Bookseller지), “철학적이며 감성적”(가디언지)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가족 간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풀어낸다.작가는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애쓰느라 정작 마지막 작별인사조차도 하지 못한 채 떠나보낸 엄마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마지못해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로봇에게는 영혼이 없다며 결국 가족을 떠나버린 아빠 그리고 사랑하는 언니를 그리워하며 로봇 플로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매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영원히 15세의 플로라로 살면서 아무런 고통도 상처도 받지 않을 것 같던 로봇 플로라가 주변의 상황에 의해 상처받고 아파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같은 아픔과 상실을 가졌지만 가족 간에도 누군가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변화를 거부하는 상황, 서로 다른 신념이 부딪히며 각자 다른 선택을 하지만, 작가는 그 선택의 옳고 그름을 섣부르게 결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의 선택에 대한 이유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인간과 로봇이라는 존재적 의미를 탐구하는 여정도 훌륭하지만, 십대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잘 녹여 낸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마지막 순간 독자는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며 자신과 가족을 지키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플로라와 아일라 가족의 선택을 지켜보며 스스로 반문하게 될 것이다.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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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망이세요? (커버이미지)
    [문학]피망이세요?
    • 부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12-27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 부연정 신작!“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는 누구나 평범하지 않아”특별한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에게 펼쳐진 새로운 세계『소리를 삼킨 소년』으로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힘을 지닌 이야기”라는 평을 받으며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던 부연정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장편소설 『피망이세요?』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3권으로 출간되었다. 『피망이세요?』는 사람의 손때가 탄 중고 물건 속에 깃든 원귀들이 보이는 시온과 저승사자 준서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함’에 대한 기준에 의문을 던지고, 모두가 자신의 세계에서 가장 찬란히 빛나는 존재임을 전해 주는 이야기다. “피망이세요?”중고 물건 속 원귀의 사연을 깨우는 한 마디『피망이세요?』에는 세상에 미련이 남아 삶이 끝난 이후에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원귀’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시온’이 등장한다. 시온은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원귀’를 볼 수 있었다. 자신이 남들과 다른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온은 그것들을 못 본 척하며,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살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온의 학교로 “이곳의 기운이 좋아서 왔다”는 희한한 말을 하는 준서가 전학 오고, 시온은 그 뒤부터 평소보다 원귀의 기운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한편, 시온은 가장 친한 친구 가영의 무단 결석이 ‘피망마켓’에서 거래한 중고 거울 속 원귀 때문임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학생 준서가 사실은 가영의 몸에 씐 원귀들과 같은 이들을 퇴마하여 빠른 승진을 꿈꾸는 저승세계의 공무원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다움’을 잃지 않는 것“걔들이 네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두지 마. 네 인생은 네 거야”소설에는 나이도, 성별도 심지어 종마저도 다른 이들의 사연이 등장한다. 각자의 아픔 속에서 허우적대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고민을 들어 주는 누군가’라는 것을 작가는 나쁘게만 보였던 원귀의 목소리를 통해 말해 준다. 주인공 시온은 태어났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봐서, 저승사자 준서는 원귀를 원래 돌아가야 하는 곳으로 돌려보냈음에도 매번 민원을 받아 진급을 하지 못해서, 가영에 몸에 씐 원귀는 외모가 예쁘지 않아서, 왕따를 당하는 성훈의 몸에 씐 원귀는 성훈처럼 왕따를 당했던 동생이 신경 쓰여서 등 이들은 모두 다른 사연을 갖고 있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면서 그간의 아픔을 극복하고, 다음 시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작가는 이런 다양하고 색다른 이야기를 통해 결국 오늘날 각자의 고민 속에서 허우적대는 청소년 독자들이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지난한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얻기를, 그리고 ‘남들처럼만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는 모든 독자에게 남보다는 ‘나’를 더 챙기며 후회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소망했다. 비록 주변을 둘러봤을 때 남들보다 내가 더 부족해 보이고, 그들에 비해 무언가가 결핍되어 보여 소외감이 드는 때가 오더라도, 소설 속 시온과 준서처럼 남들이 이야기하는 평범의 기준치에 나를 끼워 넣기보다 가장 내가 즐겁고 찬란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자의 고민을 헤쳐나갈 수 있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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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이여 땅이여 1 - 개정판 (커버이미지)
    [문학]하늘이여 땅이여 1 - 개정판
    •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12-27

    사라진 팔만대장경, 축소된 우리의 역사한국의 정신과 문화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가?잃었던 한민족의 거대한 힘을 찾으라!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하늘이여 땅이여』 최신 개정판 출간! 『하늘이여 땅이여』는 사라져가는 대한민국의 고유한 정신과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김진명 작가의 사명을 담은 책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당시 자행되었던 민족 말살 정책과 문화재 침탈, 그리고 역사 왜곡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가 오염되었고, 이를 정화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운이 기울고 끝내 뿌리를 잃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작가는 이러한 서사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작품 속 주제를 복합적으로 사유하게 만든다. 또한 작가는, 현대에 들어 자국 문화와 세계화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조화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대한민국은 역사의식 부재와 더불어 과학만이 정답이라는 현시대의 흐름에 매몰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옛 문화를 배척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하늘이여 땅이여』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근간을 구성하는 정신문화가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소멸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을 예리하게 옮겨두었다. 나아가 일차원적인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분열되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향해 과거를 단단한 디딤돌 삼아 미래를 어떻게 직시해야 하는지 그 길을 합리적으로 제시한다. 『하늘이여 땅이여』가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향한 대의적 메시지는, 세 명의 등장인물로 하여금 국적과 세대를 넘어 예상을 벗어나는 서사 방식 안에서 흥미롭게 전달된다. 오랫동안 구축해온 우리의 지난 역사, 과학의 언어로 해석할 수 없는 정신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하늘이여 땅이여』는 독자들에게 대체 불가한 경험으로 다가갈 것이다.“하지만 굿은 미신이오.”“미신이란 무엇인가요? 비과학적인 것이 미신인가요?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종교는 비과학적이고 따라서 미신이에요. 한반도에는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가 있어왔고 한반도의 믿음이 있어왔어요.”“과학으로 설명할 수는 없어도 현상은 엄연히 존재한다는 말씀을 하시려는 거예요?”“아니, 그 이상이지. 참고 기다리면 과학이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온다는 것을 얘기하려는 거야. 특히 우리나라 문화에 그런 것이 많아. 모두 미신으로 부정당해 묻혀버렸지만 그 근저에는 언젠가는 과학으로도 규명될 원리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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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이여 땅이여 2 - 개정판 (커버이미지)
    [문학]하늘이여 땅이여 2 - 개정판
    •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12-27

    사라진 팔만대장경, 축소된 우리의 역사한국의 정신과 문화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가?잃었던 한민족의 거대한 힘을 찾으라!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하늘이여 땅이여』 최신 개정판 출간! 『하늘이여 땅이여』는 사라져가는 대한민국의 고유한 정신과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김진명 작가의 사명을 담은 책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당시 자행되었던 민족 말살 정책과 문화재 침탈, 그리고 역사 왜곡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가 오염되었고, 이를 정화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운이 기울고 끝내 뿌리를 잃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작가는 이러한 서사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작품 속 주제를 복합적으로 사유하게 만든다. 또한 작가는, 현대에 들어 자국 문화와 세계화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조화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대한민국은 역사의식 부재와 더불어 과학만이 정답이라는 현시대의 흐름에 매몰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옛 문화를 배척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하늘이여 땅이여』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근간을 구성하는 정신문화가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소멸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을 예리하게 옮겨두었다. 나아가 일차원적인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분열되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향해 과거를 단단한 디딤돌 삼아 미래를 어떻게 직시해야 하는지 그 길을 합리적으로 제시한다. 『하늘이여 땅이여』가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향한 대의적 메시지는, 세 명의 등장인물로 하여금 국적과 세대를 넘어 예상을 벗어나는 서사 방식 안에서 흥미롭게 전달된다. 오랫동안 구축해온 우리의 지난 역사, 과학의 언어로 해석할 수 없는 정신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하늘이여 땅이여』는 독자들에게 대체 불가한 경험으로 다가갈 것이다.“하지만 굿은 미신이오.”“미신이란 무엇인가요? 비과학적인 것이 미신인가요?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종교는 비과학적이고 따라서 미신이에요. 한반도에는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가 있어왔고 한반도의 믿음이 있어왔어요.”“과학으로 설명할 수는 없어도 현상은 엄연히 존재한다는 말씀을 하시려는 거예요?”“아니, 그 이상이지. 참고 기다리면 과학이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온다는 것을 얘기하려는 거야. 특히 우리나라 문화에 그런 것이 많아. 모두 미신으로 부정당해 묻혀버렸지만 그 근저에는 언젠가는 과학으로도 규명될 원리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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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커버이미지)
    [문학]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 추은정 외 지음
    • 달꽃
    • 2023-12-27

    달꽃 출판사에서는 기획한 제3회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8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하였다. 하얀 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이야기들이다. 이어 2023년도 달꽃 공모전 《노란 숲의 단편소설》 《푸른 달의 단편소설》 시즌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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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해피엔드 에어포트
    • 무라야마 사키 지음, 이소담 옮김
    • 열림원
    • 2023-12-27

    “포기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려요.언젠가, 좋은 바람이 당신에게 불어오는 날까지.”『오후도 서점 이야기』 『백화의 마법』일본 서점 대상 후보 무라야마 사키 신작소설!★★★★★ “마음이 따뜻해지는 멋진 이야기. 여행을 갈 시간이다.”★★★★★ “이 특별한 공항이 납작해진 내 일상을 부풀어 오르게 했다!”『오후도 서점 이야기』 『백화의 마법』으로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올랐던 무라야마 사키의 신작소설 『해피엔드 에어포트』가 출간됐다. 『꼬맹이 에리』로 마이니치 동화 신인상 최우수상과 무쿠하토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는 빛나는 동화적 상상력으로, 신비한 공항에서 일어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네 편의 이야기와 에필로그를 연작소설로 엮어냈다. 무라야마 사키는 코로나 이전 “몇 번이나 다녔던 터미널과 거기 있을 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다시 그때처럼 하늘을 날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그리워하면서 이야기를 엮었”다고 ‘맺음말’에서 밝히고 있다.헤어진 전 연인과 오랜 절친의 결혼으로 사랑과 우정을 모두 잃은 슬럼프 소년만화가 ‘료지’(「여행길에 오르는 하얀 날개」), 언제나 멋진 주인공같이 자신만의 항로를 찾아가는 언니를 보며 자신 역시 빛날 날을 꿈꾸는 공항 서점 직원 ‘유메코’(「각자의 하늘」), 중학생 시절 작은 오해로 멀어져서 삼십삼 년을 서로 그리워하다 공항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향기로운 추억의 단짝 ‘메구미’와 ‘마유리’(「야간 비행」), 가족을 잃은 아픔을 딛고 세계에 행복의 꽃을 피우기 위해 유랑하는 마녀 ‘사치코’(「꽃을 뿌리는 마녀」)…… 여행자들의 인생이 교차하면서, 그들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마법처럼 삶의 상처를 치유받는다. 모든 이야기가 따뜻하게 마음에 스미는, 읽고 나면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 되는 소설이다.공항은 수많은 여행자가 떠나고 돌아오는 곳. 이곳에는 수많은 감정이 공존한다. 두고 떠나야 하는 사람과 추억에 대한 미련,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돌아와 느끼는 아늑함과 쓸쓸함, 눈앞에 펼쳐질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 여행도 인생도 뜻대로 흘러가주지만은 않고, 언제나 무사하리란 법도 없다. “좋은 바람을 타지 못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차분하게 포기하지 말고, 좋은 바람이 부는 날까지.” 료지, 유메코, 메구미와 마유리, 사치코 다섯 인물이 내일에 대한 희망을 안고 떠나는 오늘은 눈물 나게 아름답다.바람을 놓치고 헤매는 순간까지도일상은 매순간 반짝이는 여행이었다비가 오고 눈이 오고, 목마르고 배고프고, 때로는 상처가 생길 때도 있지만 그 모든 여행의 기억이 형편없었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꼴이 엉망이 되고, 지쳐 아무렇게나 뻗어버려도 지나고 보면 환한 미소를 짓게 되는 소중한 기억이야말로 여행이 주는 진정한 선물 아닐까?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정신을 차리자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모르겠다.” “대단한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했어.”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어느 쪽으로 발을 내디뎌야 할지 모르겠”어 괴로웠던 긴 시간,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던 그 시간마저 지나고 보면 아름다운 순간들이 눈부시게 반짝이며 길을 밝히고 있었다고, 이 특별한 공항은 우리에게 말해준다.“미래는 내다볼 수 없지만, 걸어온 길에 화려한 꽃들이 피어 있는 것은 되돌아볼 수 있다” “때로는 멈춰 되돌아보고, 다시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한 걸음만 앞으로 나아가면 새로운 세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말한다. 이 소설은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 분투하는 독자들에게 기꺼이 희망이라는 날개를 달아준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비행할 수 있도록,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마음이 가뿐해질 수 있도록, 과거의 아픔에 주저앉지 않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 소설이 독자들의 마음의 날개에, 좋은 바람을 불어줄 수 있기를. 그럼 “부디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로비 소파에서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메구미는 짐에 기댄 채 주변을 채운 수많은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였다. 어딘가로 향하는 무수한 발소리. 약간 즐겁게 통통 튀는 발소리. 데굴데굴 트렁크를 밀며 걸어가는 바퀴 소리. 즐거운 대화 소리. 조금 콜록콜록 기침하는 목소리. 또 날아가는 날개들의 이착륙을 알리는 벨과 방송 소리. (중략) 봄의 공항에는 벚꽃이 가득하고, 밝은 햇살이 창을 통해 쏟아진다. 꽃들도, 공간을 채운 빛도, 여행자들을 축복하고 행복을 기원하며 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_「공항에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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