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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의 유전학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악의 유전학
    • 임야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12-27

    인간을 개조하겠다는 목적으로 자행된 극비의 실험, 20년 동안 실험체로 살다가 탈출한 유일한 생존자 ‘케케’수십 년간 숨겨 왔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진다 20년간 자행된 인체 실험 그리고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실험체 《악의 유전학》은 한 사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작은 마을 광장에서 은행의 현금 수송 마차를 털기 위한 폭탄 테러가 일어난다. 이를 주도한 사내는 표정의 변화 없이 자신의 부하를 죽이고 폭발이 이루어진 자신의 고향 마을을 내려다보며 냉정하게 뒤돌아선다. 그로부터 6년 후, 사내는 다시 고향 마을을 찾아온다. 그사이 사내의 아내 카토와 아버지 베소는 죽어 세상에 없었다. 사내는 각종 폭동, 테러, 파업, 방화, 강도, 암살 등을 일삼으며 잡혔다 탈출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다가 이번에는 도망칠 수 없는 멀고도 추운 지역, 투루한스크로 유형을 가게 되었고, 유형 가기 전날 밤 어머니를 만나러 집에 들른 것이었다. 투루한스크로 가게 되었다는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 케케는 그동안 품어 왔던 비밀을 털어놓기로 마음먹는다. 인간을 개조하겠다는 목적으로 자행된 실험의 실험체였던 어머니는 한 살 때 투루한스크 지역의 산속 마을로 옮겨졌다. ‘기적의 케케’라 불리며 행복하고 사랑과 설렘이 있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실험체로 철저히 이용당하며 처절한 삶을 살다가 결국은 베소와 그곳을 탈출하게 된 20년 동안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려준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아들과 함께하는 날 밤, 케케는 자신이 살아온 곳으로 떠나는 아들에게 모든 진실을 꺼내 놓는다. 과학적 사유와 역사적 사실이 빚어낸 매력적인 SF(Science Faction) 이 실험의 주동자, 리센코 후작. 리센코는 빈농이나 다름없는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영재였다. 그의 능력을 알아 본 황제는 그의 유학을 지원했고 유전학과 진화론에 관심이 있었던 리센코는 저명한 스승을 찾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했다. 스물두 살이 되던 해,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세운 가설을 실제로 인간에게 적용해 실험해 보기로 했다. 추위를 타지 않는 강한 민족을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겠다는 그의 계획은 황제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되었고, 그렇게 수백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시작되었다.《악의 유전학》에서 실험을 주도하는 리센코 후작은 실존 인물인 생물학자 ‘트로핌 데니소비치 리센코’를 모델로 해 탄생한 인물이다. 이 작품에는 리센코 외에도 여러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담겨 있다. “작품을 다 읽고 에필로그를 읽으면 절로 소름이 돋는다. 이게 정말 실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였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 서평 중 일부이다. 이 책은 유전학과 우생학이라는 과학적인 이론에 역사적 사실을 잘 버무려진 매혹적인 SF, 과학 소설이다. 과학(Science)과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이 결합해 새로운 시각으로 과학과 역사를 재해석해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악(惡)은 유전되는가?” 다음 세대에 전수해야 할 형질에 관한 질문 사내는 투루한스크로 유형을 떠나기 전 약 10년 그리고 유형을 떠난 이후 약 40년 동안 ‘혁명’이라는 이름을 걸고 수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죽이다가 끝내는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수천 명을 숙청하며 공포 정치를 펼친다. 극비로 진행되었던 실험의 마지막 결과물이기도 한 사내는 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악인’이 되었던 걸까? 《악의 유전학》은 ‘악’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유전적 실험을 통해 열성을 제거하고 우성 인자를 키우려 했던 인간 개조 프로젝트, 그 잔혹한 실험의 끝에서 태어난 독재자 사내. 목표했던 실험은 실패로 끝났지만, 어쩌면 ‘획득 형질 유전’ 실험은 성공한 것일지도 모른다.따돌림과 괴롭힘, 갑질 문화 그리고 한낮 길거리에서 자행되는 칼부림과 장난이라며 올리는 칼부림 예고까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들을 보면 한나 아렌트가 제시한 ‘악의 평범성’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듯하다. 환경에 의해 필요한 부분은 발달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퇴화되어 유전된다는 ‘획득 형질 유전’ 이론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론이라면, 우리는 어떤 형질을 발달시켜 다음 세대로 전수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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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메다 구하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안드로메다 구하기
    • 김설아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02-19

    코미디에서 미스터리와 호러, 스릴러까지,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들과자와 고기정하나는 식인 외계인에게 몸을 강탈당한 과자 공장 노동자다. 식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기대했던 지구에서의 삶은 가혹하기만 한데…….안드로메다 구하기고대 에티오피아의 공주 안드로메다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하면서 어머니 카시오페이아로부터 결혼의 압박을 받는다. 답답한 마음에 바다로 나온 안드로메다는 엄청난 사실에 눈을 뜨게 되는데…….유령 들린 스텐 팬오래된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주라는 가정에 소홀한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주인이 남기고 간 스텐 팬으로 고기를 굽는다. 그 고기를 먹은 남편은 이상할 정도로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데…….금빛 집공부는 잘하지만 못생긴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중학생 소녀는 친구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다. 어쩌다가 친구가 생기긴 하지만, 둘 다 비슷한 처지라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데…….데빌라이탈리아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한쪽이 버림받으면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한쪽은 성녀로 추앙받지만, 버림받은 쪽은 최악의 삶을 살면서 어느새 머리에 악마의 뿔까지 자라는데…….새롭고 낯선 당신의 이웃30년 된 주공 아파트에 혼자 사는 예고 강사 겸 작가 지망생은 어느 날 불쑥 방문한 이웃 때문에 당황한다. 이상한 말과 행동으로 보아 인간이 아닌 것 같은데…….천년우물부잣집에 시집온 보배는 갓 낳은 아들 연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주변 사람들의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에 놀란다. 시댁에서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던 보배는 신기한 가보로 시간을 되돌리기로 하는데…….값비싼 사랑자살시도를 했다고 오해하는 엄마의 권유로 댄스 학원에 다니게 된 효정은 아름다운 루비를 보고 반한다. 꿈속에서 루비와 은밀한 시간을 보내던 효정은 현실 같은 자극을 느끼는데…….외계인, 드래곤, 몬스터, 악마,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여성 장르 서사의 만화경억압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펼쳐 온 작가 김설아의 환상소설집 『안드로메다 구하기』가 출간되었습니다.김설아 작가님의 소설은 비일상적이고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사람의 폐부를 찌르는 현실적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신비에 가득 찬 환상적 이야기는 성인들을 위한 우화 같은 인상을 줍니다. 그것이 바로 김설아 작가님 작품의 절대적인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환상소설집 『안드로메다 구하기』에는 8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장르적으로 분류한다면 호러, SF, 미스터리, 스릴러, 코미디의 믹스로, 소재는 오컬트에서 신화의 영역까지 자유롭고 다양합니다.권력과 제도의 지배로부터 저항하는 이야기를 즐겨 다루는 김설아 작가님의 이번 소설집은 여성의 시각에서 펼쳐지는 ‘여성 장르 서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르 소설의 종합 선물 같은 소설집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여성들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이야기들을 흥미롭고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이 소설집에는, 낯선 땅에서 고생하는 여성 노동자, 결혼이라는 속박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여성,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사춘기 소녀, 타인에 의해 결정된 삶에서 자유의지를 펼치려는 여고생 등,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편향적이지 않은 담론을 담고 있습니다.이제부터 외계인, 드래곤, 몬스터라는 장르적 메타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정체성과 자유의지를 탐구하는 흥미롭고 기묘한 이야기들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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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락 탐정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안락 탐정
    •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3-12-27

    『앨리스 죽이기』 작가의 블랙 코미디 미스터리 파노라마『앨리스 죽이기』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유명한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은 데뷔 전에 소설 쓰기 공부를 하지 않은 분입니다. 이공계 전공으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투고한 소설이 일본 호러 대상을 수상하였고, 이어서 발표한 작품들이 SF 대상을 수상하는 등 천재적 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물론 누구나 가능한 건 아니지만, 별도의 소설 쓰기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풍부한 지식과 상상력의 소유자인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은 고정관념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 넘치는 소설을 써 오셨습니다. 특히 『앨리스 죽이기』는 유명한 서양 동화를 소재로 SF에 미스터리 스릴러를 믹스하여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스타일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이렇듯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의 작품들은 언제나 장르적이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습니다.『안락 탐정』 역시 그렇습니다. 범죄 현장 방문이나 탐문 등, 행동적 수사를 하지 않고 의뢰인과의 대화나 관련 자료만 보고 사건을 추리하는 탐정을 ‘안락의자 탐정’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암체어 디텍티브(Armchair Detective)’라고 하는 안락의자 탐정은, 소설 속 최초의 탐정이라는 에드거 앨런 포의 오귀스트 뒤팽, 그리고 오르치 남작 부인의 소설 『구석의 노인』 속의 노인, 애거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시리즈의 마플이 대표적입니다.그 외에도 수많은 미스터리 소설 속에서 안락의자 탐정이 등장하는데, 『안락 탐정』에 등장하는 탐정은 그 어느 탐정과도 닮지 않았습니다. 권선징악이나 기발한 트릭, 멋진 추리는『안락 탐정』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연작 소설집입니다.탐정을 찾아온 의뢰인들의 사건은 그 자체로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의뢰인도 수상하고 그들을 상대하는 탐정은 더 수상합니다. 수상한 연작 소설집 『안락 탐정』에서 그 수상한 재미를 꼭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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