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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서 먹고살려고 책방 하는데요 - 20년 차 방송작가의 100% 리얼 제주 정착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제주에서 먹고살려고 책방 하는데요 - 20년 차 방송작가의 100% 리얼 제주 정착기
    • 강수희 지음
    • 인디고(글담)
    • 2023-04-14

    제주에 사는 건 로망과는 조금 아니 많이~ 달라요자발적 멈춤 ‘갭이어’를 보내고 싶은 곳, ‘탈도시’를 하게 된다면 살아보고 싶은 곳, ‘5도 2촌’의 삶을 선택하게 된다면 제2의 집이 있었으면 하는 곳, ‘한달살이, 1년 살기’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곳, 바로 제주도다. 이 책은 이런 제주도에 대한 막연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피부에 와닿다 못해 따가운 이야기 담은 에세이다. 여행 와서 묵는 예쁘고 깨끗한 숙소에서 여행자들은 요일별 분리수거도, 검은 곰팡이들과 싸울 일도, 눅눅해진 침구류 건조도 할 필요가 없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20리터씩 나오는 제습기의 물을 비울 필요도 없다. 그저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를 누리다 가면 된다. 하지만 이곳 역시 사람이 사는 곳. 생활 전선이 되면 제주는 도시와 다름없는 치열함이 상존하고, 생활상의 불편과 귀찮음이 무성하다. 지긋지긋하다고 여기는 인간관계에 따른 스트레스도 피할 수 없다. 여기도 사람과 부딪히며 살아야 하는 곳이다. 제주에 판타지를 품고 접근하는 이들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여행지가 거주지가 됐을 때 실망하게 될 제주까지 품을 자신이 있냐고. _ <저도 이런 집에 살고 싶어요> 중에서 20년 차 방송작가로 살며 방송국 놈들?에게 상처받고 지쳐서 떠났던 제주에서 받은 위로, 그동안 하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제주에서라면 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 정신 차려보니 미친 추진력을 발휘해 금능에 터를 잡고 오래된 시골 가옥을 고치고 있었던 순간, 셀프 시공의 피땀눈물이 구석구석 녹아 있는 책방 아베끄의 시작, 도시가 아닌 제주에서 산다는 것, 그리고 이 섬에서 작은 책방 주인으로 먹고산다는 것. 책에는 책방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에서 방송작가 생활을 병행하고, 책방 안에 1인 전용 북스테이를 운영하고, 제주의 다른 책방 주인들과 함께 책 꾸러미를 기획하기도 하고, 제주이기에 가능한 특산품을 제주 삼춘들과 함께 판매하기도 하고, 책방 옆에 식료품 가게를 여는 등. 제주에서 현실적으로 ‘계속’ 살기 위한 저자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진심이었다. 아베끄는 제주에 있고 아베끄에서 제주 것을 파는 것. 아베끄에게는 일상이지만 아베끄가 특별한 이유. 아베끄의 기획의도이자 방향성이고 정체성이었다. 대명제를 잡은 후, 구구절절한 속내를 드러냈다. “구구절절하지만 고기 팔아서 아베끄 책장 채울 책 사려구요. 그래야 또 고기 사 먹을 돈 벌죠.” _ <땡스 투 봉준호> 중에서 다양한 일을 벌이는 만큼 많은 돈도 따라오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저자는 “제주도 같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민낯에 가까운 제주 정착기가 제주살이를 꿈꾸는 누군가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아이러니한 건 제주에 내려오고 나서는 서울도 사랑하게 됐다는 거야. 지긋지긋하던 강변북로랑 동부간선도로도 이제 다시 보이더라. 서울을 여행자의 눈으로 보게 됐으니까. 누군가에겐 제주가 답일 수도 있고, 답이 아닐 수도 있단 얘기야. _ <Letter 1. 웰컴 투 제주> 중에서 저자가 제주에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도시 생활과는 바꿀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거친 파도 같은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제주의 노을을 계속 보고 싶어서, 금능의 작은 책방까지 찾아와서 위로를 얻고 기꺼이 단골이 되어준 손님들을 잃고 싶지 않아서, 힘들 때면 언제든 달려와 줄 제주 친구들이 있어서…… 등등 수도 없다. 사랑하는 제주에서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오늘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의 찐한 진심이 담겨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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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상상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즐거운 상상
    • 쿰라이프게임즈
    • 쿰라이프게임즈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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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겁게 실천하는 계획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즐겁게 실천하는 계획
    • 임철순
    • 키메이커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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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순간을 외친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지금 이 순간을 외친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
    • 칠성단
    • 작가와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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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치지 않는 힘 - 심리학교수 30년, 다시 나누고 싶은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지치지 않는 힘 - 심리학교수 30년, 다시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이민규 지음
    • 끌리는책
    • 2018-09-21

    200만 부 베스트셀러 저자, 1% 행동심리학자 이민규 교수의 인생특강!결국 끝까지 해내는 사람의 비밀!\"길을 가다 지치면 쉬었다 가면 된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되면 다시 되돌아 나오면 된다. 어디로 가야 할지 잊어버렸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자신에게 다시 질문하면 된다.\"심리학 교수 30년, 다시 나누고 싶은 이야기 30년 가까운 교수직을 마무리하고, 캠퍼스를 떠나는 심리학자가 자신의 학생들과 독자들에게 말을 건다. 20년 동안 20여 종의 책을 냈고, 베스트셀러 저자로도 널리 알려진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이민규 교수다. 퇴임식을 준비하겠다는 제자들을 만류하고, 학생들이 있었기에 자신도 교수로서 존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면서 그 고마운 마음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학생들에게 건넬 선물로 준비했다.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강의실에서, 사석에서, 이메일을 통해서 학생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들 중 일부를 담고 있다. 강단을 떠나면서 제자들에게 다시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자, 조급해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세상의 변화와 속도에 지치고, 사람에 휘둘리고, 자신만 뒤처진 것 같아 초조해하는 독자들에게 자기만의 꾸준함을 지켜내라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치지 않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간디는 일찍이 \"방향이 틀렸다면 속도는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도 방향보다 속도에 얽매어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고 있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한 시대, 집단의 목표보다 개개인의 꿈이 더 소중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성공과 행복의 기준도, 목표를 정하고 꿈을 이루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이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유용하고 필요한 덕목은 빨리 이루고, 많이 성취하는 힘이 아니다. 끝까지 지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힘이다.지치지 않는 힘은 무엇일까? 먼저, 자신을 끊임없이 아끼고 위하는 자세다. 저자는 발표를 좀 못하더라도, 통계실력이 부족해도, 영어가 유창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격려한다. 지금 겉으로 드러난 몇 가지 평가로 한계를 긋거나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며 어깨를 감싼다.지치지 않는 또 다른 힘은 무엇일까? 사람과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주변을 보며 서두르지 않고, 타인과 비교하면서 혼자 상처받지 않는 담대한 태도다. 저자는 멀리 내다보면서 자신의 속도만 잘 유지하면 된다고 용기를 준다. 늘 꿈꾸고 그 꿈에서 생각의 끈을 놓지 않으면 우리의 꿈이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라며 등을 두드린다.그만두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지치지 않으면 끝까지 갈 수 있다!저자는 여러 저서를 통해서 사소한 것의 중요성과 행동하는 실천을 강조해왔기에 \'1% 행동심리학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번 책에서는 학생들과 독자들이 각자 자기 안에 잠재한 재능을 찾고,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지치지 않는 힘에 대한 노하우를 이야기하고 있다. 살면서 우리는 자주 지친다. 견디기 힘든 순간들도 종종 찾아온다. 남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느낄 때, 열심히 했는데도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 환경이나 조건이 나를 받쳐주지 않을 때, 목표가 희미해지고 방향을 잃을 때, 우리는 그만두고 포기하고 싶어진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길을 가다 지치면 쉬었다 가면 됩니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되면 다시 되돌아 나오면 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잊어버렸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자신에게 다시 질문하면 됩니다\"라고.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이 일을 선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질문하는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게 된다고 조언한다. 결국 그만두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치지 않으면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우리를 다독인다. 천 리를 가는 소처럼 뚜벅뚜벅!이 책에서 저자는 비록 느리지만 뚜벅뚜벅 한 걸음씩 걸어온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학부 수업에서 임상심리학 과목을 수강하면서 심리학이 좋아 임상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진학한다. 그것도 군복무를 끝낸 후였다. 수업을 따라가기 쉽지 않았고,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꼭 듣고 싶었던 과목에 수강 신청을 하자 담당교수님이 수강신청을 반려했는데 학부 전공자도 힘든 수업을 비전공자가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수강하고 싶은 간절함을 전하고자 매번 거절을 당하면서도 몇 번씩이나 찾아간 결과 마침내 수강을 허락받았다. 보통의 대학원생이 4학기면 졸업하는 석사과정을 7학기나 다녔다. 나이가 가장 많았지만 가장 먼저 연구실에 나갔고, 가장 늦게 연구실에서 나왔으며 주말에도 연구실을 지켰다. F학점을 받은 과목에서는 담당 교수의 재시험 권유에도 재수강까지 하면서 제대로 배우고자 노력했다. 덕분에 교수가 된 후 그 과목을 강의할 수 있었다. 박사 학위를 마치고 교수가 된 것도 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나이였다.책을 쓰게 된 것은 학생들이 수업을 재미있게 듣고 심리학을 좋아하도록 만들겠다는 단순한 이유가 출발점이었다. 수업준비를 위해 메모해둔 내용을 정리해서 첫 책을 냈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30년 동안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그는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10년 이상 자료를 모은다. 원고를 정리한 후에는 고쳐 쓰기를 100번도 넘게 한 후 출판사에 넘긴다. 또한 출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인쇄되기 직전까지 자신의 글을 고치고, 다듬어 또 다시 쓴다. 저자는 이제 교수로서 뚜벅뚜벅 걸어온 30년을 마무리하지만, 심리학자로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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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력 : 원하는 것을 얻는 힘 (영문판 수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집중력 : 원하는 것을 얻는 힘 (영문판 수록)
    • 테론 Q. 듀몬트
    • 참돌
    • 2014-10-08

    “나는 길을 찾아내겠다. 길이 없으면 만들겠다!”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집중하라.집중력을 계발하고 발휘하여 인생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의지만 있으면 모든 일이 가능하다. 의지는 길을 찾아주기도 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지력은 자기 자신을 알고 스스로를 단련시킴으로써 키울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의지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줌으로써 당신이 높아진 의지력과 계발된 집중력으로 당신 내면의 힘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당신이 소망하고 계획하는 일이 있는가? 이 책의 가르침을 따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집중하라.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집중한 당신은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집중력 향상 훈련을 시작하라!당신이 가진 모든 가능성에 집중하고,당신 안에 내재된 놀라운 성공의 능력을 계발하라!남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자신의 생각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을 통제하고 환경을 제어할 줄 알게 되면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집중력 계발을 위해 저자가 직접 시험해본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집중력 실전 훈련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여러 훈련법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당신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향상된 집중력의 놀라운 진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당신의 인생과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을 좌우하는 집중력! 당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놀라운 성공의 능력인 집중력을 계발함으로써 당신의 삶 속에서 짜릿한 성공의 릴레이를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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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 장수연 지음
    • 어크로스
    • 2018-09-21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는 듯한 느낌을, 도리 없이 죄송한 입장에 서야하는 대한민국의 엄마, 여자의 현실을 쓰다“집이 아닌 카페 화장실에서, 그것도 시내 한복판에 있는 사람 많은 커피숍에서 임신 테스트를 해보는 여자의 심정, 아마 모르긴 몰라도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은 아니었을 겁니다. 불안하고 초조해서 급하게 테스트해봤을 가능성이 크지요. 저도 그랬으니까요.”(프롤로그 중에서)육아휴직 후 카페 화장실에서 발견한 임신테스트기. 급하게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했던 그 누군가에게 슬며시 말을 거는 마음으로 장수연은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가 책에서 내미는 이야기가 바로 그런 불안함과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시간을 견뎌내고 버텨내면서, 남편과 아이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얻은 과정을 공감의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지금 겪고 있는 많은 일들이 “네 탓이 아냐”라는 인생 선배의 조언, ‘엄마와 나는 함께 성장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듯한 두 딸의 말과 행동들, 힘들 때마다 마음 담긴 편지로 더없는 사랑을 고백해준 남편의 목소리에 장수연은 생각한다. 나도 바뀌어야 하고 성숙해야 하지만, 아이와 남편과 그리고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과 스텝을 맞추며 동시에 사회의 시선과 기준을 바꾸어보자고. 그래서 장수연은 썼다. 이따금 결혼하지 않은 인생을 상상하다가도 아이 때문에 뜨거워질 때, 내가 (아이와 함께) 살고 싶은 집을 상상할 때,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라는 말이 공감될 때, 아이를 낳아야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가 비로소 내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는 듯한 느낌을, 도리 없이 죄송한 입장에 서야하는 대한민국의 엄마, 여자의 현실을. 그리고 세상에 정해준 모성애의 기준보다 자신과 자신을 사랑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아이들, 친구들, 동료들과 함께 모성애와 엄마, 여성의 기준을 만들어갔다. 독자는 아이를 낳고 달라진 것, 아이를 낳아서 달리 보게 된 것, 아이가 나를 변화시킨 것, 천천히 스미는 ‘모성애’의 감정들, 그리고 일하는 여자의 고민과 성장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미래가 궁금한 얼굴을 갖고 있었던 20대 여성이비로소 어른으로 홀로서기에 돌입하기까지“이 시대에 엄마로 산다는 것은 여전히 외롭다. 엄마의 목소리는 엄마다운 목소리만 인정받는다. 그래서 난 그의 글이 좋다. 솔직하고, 날 것이지만, 이 시대 엄마의 모습이다. 엄마는 이래야 한다는 말에는 고개를 돌리고 강요된 모성애는 거부하지만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다.”(서천석 추천사 중에서)미래가 궁금한 얼굴을 갖고 있었던 20대 여성이 출산과 육아와 육아휴직과 복직을 경험하며 만난 수많은 세상의 난관들, 장벽들, 편견들,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빛 같은 것들. 수유실에서 카페에서 방송국에서 유치원에서 동네 구멍가게에서. 장수연은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한 순간들을 극복하고 내가 아이를 내 소유물처럼 다루기만 했던 시간을 곱씹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아이와 가족 그리고 일에 관한 애정과 열의를 포기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지켜가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장수연은 아이를 알게 된 날(1장 너의 이름은)부터 내일을 위한 시간(2장 우리 함께 있는 동안에)을 함께 살아내고 불현 듯 가족은 언제나 타인이며 자기 몫의 인생이 있다는 걸 알아간다(3장 언제나 타인). 그런 시간을 겪으며 언젠가 두 딸과 이별하는 시간이 오리라는 걸 예감하기도, 남편과 남편을 키운 분에 대해 곱씹게 되기도 하고, “세상엔 내가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아”라는 말을 되뇌며 더 큰 어른으로 성장해나간다(4장 귀를 기울이며) 책에는 많은 것을 포기하기보다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시작하려고 하는 여자, 사람의 뜨겁고 값진 시간이 담겼다. 그렇게 그녀는 한 뼘 성장하고, 이렇게 그녀는 어른으로서 홀로서기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독자는 자기와 닮은, 어리고 좁았던 장수연이라는 한 사람의 시야가 나, 가족, 나아가 사회와 직장으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겪고 느끼게 된다. 한국에서 결혼한다는 것, 워킹맘으로 살아간다는 것,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진득하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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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서 독서법 - 읽고 가려 뽑아 내 글로 정리하는 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초서 독서법 - 읽고 가려 뽑아 내 글로 정리하는 힘
    •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19-10-16

    천만 권을 읽어도 내 글로 쓰지 않으면 독서는 끝난 게 아니다!10만 독자가 열광한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이후, 또 한번의 독서 혁명“퀀텀으로 ‘양’의 독서를 넘어서고,초서로 ‘질’의 독서를 완성하라!”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다. 어떤 책은 한두 번 내용을 훑어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반면 깊게 통찰하고 사색하면서 온전히 체화하고 싶은 책도 있다. 책이 다양한 만큼 독서법도 다양해야 한다. 책에 따라, 내용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러 독서법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으로 독서법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병완 저자가 또 하나의 독서법을 제안한다. 바로 다산 정약용도 즐겨 했다는 ‘초서 독서법’이다.“이렇게 독서를 하면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이면 다 읽을 수 있고,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_정약용손으로 읽는 독서, 초서로 진짜 독서를 시작하라!“초서의 방법이다. 먼저 자기 생각을 정리한 후 그 생각을 기준으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취사선택이 가능하다. 어느 정도 자신의 견해가 성립된 후 선택하고 싶은 문장과 견해를 뽑아 따로 필기해서 간추려놓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자신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뽑아서 적어 보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재빨리 넘어가야 한다. 이렇게 독서를 하면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이면 다 읽을 수 있고,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_정약용, <두 아들에게 답함答二兒> 중다산 정약용은 복잡하게 얽힌 방대한 지식과 학문을 초서 독서법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재창조해낸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대가였다. 백성에게 이롭고, 국가 경영에 유익하고, 세상을 구할 이론을 담은 책 500여 권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 이면에 초서 독서법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가 초서를 필사와 오해한다.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이나 마음을 울리는 구절을 발췌해 적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초서 독서법은 그렇게 단순한 독서법이 아니다.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소화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변증법적 기술을 추가하고, 손을 이용해 뇌를 자극하고 훈련시켜 더 차원 높은 사고 훈련을 도와, 세상에 유일한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기록함으로써 글을 짓는 독서법이다. 초서 독서법은 최고의 학습법이자 최고의 집필 훈련법이며 동시에 책을 쓰는 과정 그 자체다. 읽기만 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읽고 나서 반드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 이것이 바로 초서 독서법의 목적이자 근본이다.읽었다면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읽고 가려 뽑아 내 글로 정리하는 힘칸트는 “손은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두뇌”라고 말했다. 손과 손가락이 대뇌피질의 감각영역과 운동영역을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어 손과 손가락을 움직이면 뇌를 광범위하게 자극하고 활동하게 하는 셈이다. 초서 독서법으로 책을 읽으면 뇌 전체를 움직이는 것과 같으며, 뇌는 손으로 쓰는 것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한다. 책을 눈으로만 읽으면 단기기억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지만, 손을 쓰는 초서 독서법과 뇌를 쓰는 퀀텀 독서법은 장기기억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초서 독서법은 퀀텀 독서법보다 기억력과 창출에 더 강하다.책을 읽었다면 기억해야 한다. 기억할 수 없는 독서는 그저 본 것으로 그친다. 독서는 책을 읽었다는 것이고, 읽었다는 것은 이해하고 머릿속에 남겼다는 의미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정독한 후에 저자가 말하는 정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군주론》을 정독한 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서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천만 권을 읽어도 내 생각과 의견을 내 글로 정리하지 않으면, 그것은 독서가 끝난 것이 아니다. 책을 통독한 후 자신만의 생각으로 승화해 다시 한 권의 책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독서의 완성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5단계 심층 훈련법,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인생을 바꾼다초서 독서법은 여러 단계로 구성된 복합적인 하나의 프로젝트다. 읽기라는 행위 속에는 ‘생각하기, 비판하기, 통합하기, 융합하기, 메타인지하기’가, 쓰기라는 행위 속에는 ‘요약 정리하기, 인출하기, 정교화하기, 창조하기’ 등이 포함된다. 이 책에서는 이를 5단계로 나눠 초서 독서법을 심층 훈련해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1단계 입지(분석, 메타인지)단계: 미리 보기를 하며 자신의 주관과 의견을 살피고, 자신의 근본을 확립하는 독서 전 준비 단계다. ↓2단계 해독(독해, 읽기)단계: 실제로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면서 뜻과 의미를 찾는 단계로,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독서가 이 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 판단(사고, 생각)단계: 읽은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비판하고 자세히 살펴 그 의미를 찾아낸다. 나아가 자신의 뜻과 비교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린다. ↓4단계 초서(기록, 쓰기)단계: 3단계에서 생각하고 판단한 결과에 따라 선택한 문장과 자신의 견해를 노트에 기록한다. ↓5단계 의식(창조, 정교화)단계: 지금까지 읽고 생각하고 쓴 모든 것을 통합해 자신만의 새로운 견해, 의식, 지식을 창조하는, 즉 의식을 확장하는 단계다.이 책은 정교하게 의도된 초서 독서법의 사고 훈련을 단계적으로 돕는다. 단계마다 저자의 예시와 스킬, 노하우를 담아 혼자서 연습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안내한다. 독자는 마치 다산의 조언에 따라 《군주론》을 분석하는 듯한 훈련들로 초서 독서법을 확실히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퀀텀 독서법이 수평 독서, 양의 독서라면 초서 독서법은 수직 독서, 질의 독서다.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퀀텀 독서법으로 이 책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 아닐지를 가려내고, 초서 독서법으로 그 깊이를 더해 자기 생각을 새롭게 쓸 수 있다면 누구나 강력한 독서력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이왕 독서를 할 것이라면 결국 인생이 바뀌는 독서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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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향의 기쁨 -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취향의 기쁨 -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
    • 권예슬 (지은이)
    • 필름(Feelm)
    • 2022-02-24

    스스로를 더욱 알뜰살뜰하게 가꾸는 습관의 시작가끔 알 수 없이 마음이 가라앉을 때면 조용히 청소를 시작한다. 겉으로 봤을 때는 멀쩡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군더더기들을 꽁꽁 숨겨두고 모른 척하기 바빴던 날들을 떠올린다. 작가는 이를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유의미한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고 표현한다. 머릿속을 맴도는 고민들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는 시간들이 이 책 속에 빼곡하다. 확장된 취향의 의미를 통해 삶의 지향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나’를 발견하는 일‘이걸 취향이라고 말해도 되나?’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데 무슨 취향이야.’ 덕후들이 성공하는 시대에 취미 하나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서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 따라 좋아하고, 뾰족한 감각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남이 가진 화려한 취향에 비해 내 취향은 보잘것없어 보였다. 하지만 세상에 초라한 취향은 없었다. 내가 가진 취향을 초라하게 바라보는 ‘나’ 자신만 있을 뿐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주변에게 이해받으려 애쓸 필요도 없었다. 그저 사람마다 적절한 취향의 온도가 달랐다. 어쩌면 우리는 취향마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고 있었던 것 아닐까. 희미한 취향이라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발견한 삶의 태도는 무엇인지 섬세하게 풀어낸 책이다. 취향은 좋아하는 내 모습이 점점 더 많아지는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이다. 내게 없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나의 생각에 더 집중하며 살겠다는 다짐이다. 오늘도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기를, 나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취향은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라 천천히 ‘발견’되었다. 주말마다 청소를 끝내면 침대에 걸터앉아 책을 읽는다는 것,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았던 탁상용 미니 수납장을 지금도 쓴다는 것, 동경했던 친구의 필체를 똑같이 따라 쓸 수 있다는 것. 어린 시절 만났던 친구들의 습관이 내 몸에 문신처럼 남아있었고 가난하다 여겼던 취향이 알고 보니 고스란히 나만의 것이었다. 이처럼 자신만의 취향 지도를 그려나가는 과정이 책에 촘촘히 담겼다.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취향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긴다. 작가는 길을 찾다 헤매거나 결국 찾지 못하더라도 “설레는 마음으로 나만의 취향 찾기를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여행으로써 의미가 있는 건 아니듯 취향 여행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차곡차곡 나만의 취향 여행기를 완성해보는 거다. 완성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아마 완벽한 완성은 쉽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그게 바로 우리를 멈추지 않고 떠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작은 용기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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