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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
    •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04-14

    “나쁜 일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도망가지 않았다”인생 자체가 명함인 6070 큰언니들 인터뷰집일하는 나를 돌보고 자부심을 느끼는 법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창간76주년 경향대상, 텀블벅 1422% 초고속 달성 화제작! 세상이 ‘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일하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살아온 고령 여성들의 삶을 일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담은 인터뷰집이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는 집안일과 바깥일을 오가며 평생을 ‘N잡러’로 살았던 여성들. 이름보다 누구의 아내나 엄마나 불린 여성들에게 명함을 찾아주고자 시작되었다. 경향신문 젠더기획팀은 수십 명의 여성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이들의 삶을 기록했다. 그저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니다.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이들의 노동이 저평가된 구조적 맥락을 짚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며 당시 한국의 현대사적 사건들도 살펴본다. 기사 연재 당시는 물론, 소셜 펀딩 1442%를 초고속 달성하며 많은 사랑과 추가 출간 요청을 받았고, 드디어 단행본으로 정식 출간되었다. 기사와 독립출판물에 담긴 모든 이야기를 모아 단행본에 맞는 편집 구성과 디자인, 미수록된 사진까지 새로이 선보인다. 굴곡진 현대사, 파도처럼 밀려오는 나쁜 일 속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삶을 개척해온 멋진 큰언니들에게서 일하는 나를 돌볼 힌트와 자부심을 얻어보자.수상내역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2022년 2월), 한국기자협회 제 378회 이달의 기자상, 창간76주년 경향대상“세상이 몰라도 나는 알지, 당신이 얼마나 큰일을 했는지”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이 책에는 평생 일했지만 ‘명함’은 없는 6070여성- 큰언니들의 삶을 일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들이 일하며 삶을 일궈온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자신의 이름보단 늘 누군가의 엄마, 아내로 불려왔죠. 그러나 이들은 IMF 외환위기, 남존여비의 굴곡진 시대 속에서도 평생 일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당당히 살아왔습니다. 집안일부터 바깥일까지 집안의 진짜 가장 역할을 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N잡러로 활약하고 있죠. 이들이 없다면 사회는 무너져내릴 것을 데이터와 통계과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의 이야기와 일의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하곤 했습니다. 조명을 비춘 적이 없고, 너무나 흔하고 당연히 여겨왔기에요. \"우리가 만난 여성들은 명함이 없다고 했다. 일을 쉰 적은 없다. 사회가 그들의 노동을 ‘일’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다.\"(4쪽) 이 책은 명함은 없지만 인생 자체가 명함인 큰언니들에게 조명을 비춰 그 일의 가치와 삶의 태도를 담은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5개의 출근길로큰언니들의 일하는 삶을 따라가다책은 5개의 ‘출근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출근길에서는 새벽 4시에 출근하며 한 자리에서 20년 넘게 국숫집을 운영한 1954년생 손정애 씨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파도처럼 몰아치는 나쁜 일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온 정애 씨의 이야기로 큰언니들이 일하는 삶, 시대로 통하는 문을 엽니다. 두 번째 출근길에서는 결혼 후 집안일을 도맡아온 사람들, ‘전업주부’, ‘집사람’이라 불리는 여성들이 정말 ‘집에서 놀았는지’ 편견을 깨며, 돈 버는 일부터 손자돌봄까지 다양한 노동을 맡아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세 번째 출근길에서는 엄마와 딸이 서로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연결되는지를 살펴봅니다. 남존여비 시대에서의 일과 페미니즘 시대를 사는 여성들의 노동의 면면을 들여다봅니다. 네 번째 출근길에서는 도시와는 또 다른 가부장제 그늘에서 농촌 지역의 여성들이 어떻게 삶을 개척해왔는지 따라갑니다. 다섯 번째 출근길에서는 꾸준한 자기계발, 탈혼 등 오늘도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는 큰언니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5개의 출근길에 담긴 11개 ‘인터뷰’는 1문1답, 독백 등 각 인물의 삶의 현장에 맞춘 다양한 형식으로 생생히 펼쳐집니다. 수 개월간의 취재, 인물마다 5~6번의 만남부터 때로는 1박 2일까지 이어진 인터뷰 덕분에 담을 수 있는 인터뷰의 깊이입니다. 그저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닙니다. ‘인사이트’ 코너에서는 통계와 데이터 분석으로 큰언니들의 삶의 궤적을 쫓습니다. 1963년 경제기획원 한국통계연감부터 2021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까지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각종 데이터,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여성 일자리와 관련한 법적인 변화들도 조사했어요. 데이터와 숫자, 그래프가 이들의 삶과 업의 가치를 뜨겁게 뒷받침합니다.일하는 자부심, 당당하고 따스한 삶의 태도큰언니들이 전하는 응원과 연대“재밌게 살고, 힘들게 살지 마. 살아보니까 인생이 그렇게 길지가 않아”책 속에는 일의 선배들이 들려주는 조언과 따스한 응원도 가득합니다. 큰언니들 중에는 인터뷰를 요청을 부담스러워하던 분들도 계셨다고 해요. 하지만 자신의 일과 삶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나 좀 멋있네.” 라며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마음을 발견하며, 일하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데요. 문장마다 그 마음이 듬뿍 묻어납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 속에서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일하는 나를 자랑스럽게 여길 힌트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잖아. 그래도 좋아하는 걸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아요. 애들한테도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그냥 쉬라고 해요.”(37쪽), “누구나 목표를 세우고 과한 욕심만 안 부리면 하고자 하는 걸 이룰 수 있어요. ‘하겠다’는 생각에 빠져서 자꾸자꾸 키워가면 돼요.”(169쪽), “새로운 것을 하는 걸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진 않아요. 모르면 배우면 되겠지.”(262쪽) 파도처럼 몰아치는 나쁜 일 속에서도 굳건히 삶을 개척해온 큰언니들만이 전할 수 있는 메시지와 응원을 느껴보세요.일하는 사람들이 만든 ‘일’에 대한 책누구나 삶의 관찰자, 기록자가 필요하다는 마음으로취재기자, 사진기자, 교열기자, 영상PD, 데이터저널리즘 등 한 신문사에서 유례없이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길어 올린 이야기입니다. 신문 기사로 처음 선을 보였으며, 소셜 펀딩으로 진행된 독립출판물은 1442% 초고속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죠. 추가 출간 요청이 이어졌고 단행본으로 새 옷을 입고 정식 출간된 것이 바로 이 책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입니다. 다양한 직군이 모여 만든 이야기인 만큼, 책의 내용과 구성도 풍성합니다. 글 인터뷰, 데이터 분석, 큰언니들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은 사진은 물론, 생생한 현장을 담은 영상 인터뷰도 QR코드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모아 단행본에 맞는 새로운 편집 구성과 디자인, 추가 사진을 넣어 새로이 묶었습니다. ‘누구나 삶의 관찰자, 기록자가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그야말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쏟아 만든 책입니다.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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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매일 한 뼘씩 자라날 거야 - 오늘을 버텨낸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매일 한 뼘씩 자라날 거야 - 오늘을 버텨낸 당신에게
    • 현이 지음
    • 페이퍼버드
    • 2023-04-14

    언제나 좋을 순 없지만최대한 즐거웠음 좋겠다이 책은 힘겹게 오늘을 버텨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기 위해 시작됐다. 너무 아픈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너무 지친 누군가에게는 ‘격려’를, 너무 힘든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문장 하나하나에 마음과 진심을 담았다.행복은 언제나 나의 곁에서 주변을 맴돌고 있더라.사람마다 관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보단 빈도이지 않을까.어쩌다 크게 한 번보다는, 작은 행복을 자주 만나고 싶다._ 본문 중에서힘들고 지칠 만큼 열심히 사는 이유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닐까. 우리는 언제 올지 모를 만족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진짜로 원하는 것은 아주 가까이에 있는데 미처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당신의 하루를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지금부터라도 작은 즐거움을 찾고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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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 고은경 외 지음
    • 공명
    • 2023-04-14

    ‘행복한 나라’로 잘 알려진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 지금, 부탄은 어떤 모습일까? 부탄에 잠시 다녀온 사람은 있어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의 말을 직접 들어볼 기회는 좀처럼 없다. 총 10명도 되지 않는 부탄에 사는 한국인들 중 세 명의 여자가 함께 책을 썼다. 한국 공공기관, 자영업,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저자들이 짧게 2년, 길게는 10년씩 부탄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게 된 이야기, 부탄에 대한 삶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코로나 19 펜데믹의 고립 상황 속에서 더 여실히 드러난 부탄만의 특별한 점들. 과연 이들도 행복했을까.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70년대 제주 여자, 80년대 부산 여자, 90년대 서울 여자의 부탄살이 이야기70년대에 태어난 은경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에서 부탄 월드프렌즈코리아 사무실에 처음 파견된 여성으로 한국인 남편, 여섯 살 아들과 함께 부탄에 와서 살고 있다(책이 출간된 지금은 NGO 대표로서 부탄에 살고 있다). 17년 차 국제활동가인 그녀는 유네스코, 유엔개발계획 등 유엔기구 및 국제 NGO 활동을 해오다 2019년 코이카 활동을 계기로 가족과 함께 부탄에 들어와 아이를 키우며 국제활동을 했다. 이 책을 통해 부탄에서 일과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부탄 생활상을 담았다. 부탄의 특별한 환경정책과 부탄 사람들의 독특한 생활철학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알려준다. 세 명 중 가장 오랫동안 부탄에서 살고 있는 80년대생 연지는 ‘부탄인 남자와 결혼하여 사는 유일한 한국인’이다. 지난 10년간 부탄에서 살면서 보고 느낀 부탄의 가족과 문화에 대한 모습, 부탄에서 유일한 한국 식당을 운영하며 경험한 일들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부탄에서 살며 보고, 듣고, 느낀, 주관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지구의 모든 존재에 대한 영혼과 삶을 존중하는 부탄인의 영적인 삶을 사랑하며 이 글을 썼다. 90대생인 휘래는 유엔(UN) 부탄 국가사무소에서 국가 단위의 개발조정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 그리고 부탄의 동료들과 부탄을 위해 일하며 느낀 특별함과 함께 ‘행복한 나라, 부탄’ 뒤에 숨어 있는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남아시아 지역전문가이며 농업과 기후변화를 연구한다. 유엔 부탄 국가사무소에서 국가 단위의 개발 조정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 부탄의 동료들과 함께 부탄을 위해 일하며 느낀 특별함, 부탄의 민낯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국제사회에서 개발정책 연구 대상으로 부탄을 주목하는 이유와 사람을 환대하는 최고의 나라, 나 자신을 더 아끼게 해주는 힘을 가진 부탄에 대해 이야기한다.‘사랑해’라는 말 대신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내 마음은 빛납니다’, ‘미안해’라는 말 대신 ‘나에게 화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그곳‘첫눈이 내리는 날은 휴일이 되는’ 동화 같은 나라, 부탄. 그곳에는 ‘사랑해’라는 말이 없다. 대신 부탄 사람들은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내 마음은 빛납니다’라는 말을 쓴다. 부탄에는 ‘미안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종카어로 ‘나에게 화나지 마세요’라는 말을 쓴다. 인도와 부탄 서남부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푼촐링에는 커다란 게이트가 있다. 이 게이트를 넘어 부탄으로 들어서는 순간, 세 명의 저자들은 모두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연지는 그것을 ‘마음 놓임’이라고 표현했다. 부탄에서의 삶은 ‘마음 놓임’의 삶이라고 저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은경은 수도 팀푸의 번화가 한복판에 자리 잡고 앉아 여유를 부리는 소를 지나치며 신호등도 없는 팀푸의 건널목을 여섯 살 아들의 손을 잡고 마음 편히 건넌다. 중국의 베이징이나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로 가득한 오토바이 때문에 길 한번 건너는 것이 목숨을 내놓을 듯 큰 고비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이다. ‘불행에도 순위를 매기는’ 한국에서 온 휘래는 말한다. 부탄 사람들은 행복에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고. “한국 사회에서 부탄에, 그리고 부탄의 행복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서 사실 나는 조금 불편했다. 나에게는 한국의 행복 열풍도, 부탄을 향한 열광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앞다투어 행복을 찬양하고, 행복을 전시하고, 행복에 점수를 매기는 사회. 그리고 쉽사리 정답을 원하는 사회. 이곳에선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에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행복을 내세우지도, 그렇다고 자신의 불행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행복한 나라, 부탄’은 부탄의 전부가 아닙니다이 책은《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를 펴내며 부탄의 가치를 살펴 온 공명출판사가 부탄을 사랑하고, 부탄에 대한 끝없는 궁금증을 품으며 소통해온 독자들의 궁금증과 호응에 화답하기 위해 기획한 세 번째 부탄 관련서다. 에세이《우리는 부탄에 삽니다》는 부탄에 대한 독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2022년 지금의 부탄 현실에 대해 3인 3색의 다양한 시각과 깊이로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어느 존재에게도 가치를 매기지 않는 곳, 모든 존재들이 동등하게 소중히 여겨지는 곳, 내 존재의 의미를 매일 물어보게 하는 이곳, 삶이라는 여행을 하기 좋은 이곳, 부탄.” 2부의 저자 연지 씨가 말하는 부탄이다. 흔히 ‘부탄’을 ‘행복한 나라’라는 별명으로만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구처럼 깊게 들여다볼수록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나라에서, 매일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주자로서의 시각으로 어디서도 들려주지 않는 현실 속 부탄을 만나게 한다.부탄에 사는 세 명의 여성은 부탄에 대한 선입견 없이 각자에게 주어진 다양한 업무와 생활 속에서 직접 부탄을 만났다. ‘부탄은 행복의 나라’라고만 알기에는 너무 아쉬운, 특별한 가치가 많았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그들이 부탄에서 살며 발견한 무겁고 가벼운 주제들의 다양한 가치들을 담고 있다. 며칠, 몇 달간의 관광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이 바라본 부탄에 대한 것들로 가득하다. 지금까지 출간된 부탄 관련서가 대부분 부탄의 높은 행복지수에만 초점을 맞춰 소개되어 왔다면, 이 책에서는 에세이 본연의 맛을 살린 재미있고 흥미로운 글과, 보다 진지한 주제인 환경, 종교, 경제, 관광, 역사, 교육 부분에도 전문가다운 통찰력과 설명을 덧붙여 부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깊이 있는 주제가 조화롭게 소개되어 있다. 은경의 글을 보면 국제사회 속에서 부탄의 환경이 왜 주목받고 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런 환경 속에서 아이가 자란다는 것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준다.연지의 글은 부탄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한국인답게 부탄인의 일상 곳곳에 깃든 그들만의 신앙과 정신적인 것들을 알 수 있게 한다. 시부모님이 매해 겨울 떠나는 ‘죽음을 준비하는 포와 수련’에 대한 파트도 지금, 우리에게 주는 생각거리가 많다. 죽음 수업에 대해 그렇게나 진지하고 자연스럽게 세계의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앞서 있는 그들의 삶은 행복이 단순한 기쁨과 만족만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발견하게 한다. 그들은 소박한 삶 속에서 태어남과 죽음, 생명과 우주에 대해 진지하며 일상과 분리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들에게 “행복한가요?”라고 섣불리 묻는 그 행복과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얼마나 다를 것인가 하는 깨달음을 준다. 휘래는 국제기구에서 부탄에 대해 집중하는 여러 가치와, 부탄 사람들과 일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책 여기저기에서 ‘처음 발견하는 부탄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준다. ‘환대’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부탄 여행의 다양한 매력으로 독자를 이끈다. 전통 홈스테이 체험은 물론 최근 부탄의 핫플레이스, 해발 3,000미터에 위치한 탁상사원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목욕을 할 수 있는 글램핑 캠핑장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부탄의 유명한 관광 정책으로 책정된 외국인에 대한 여행 세금이 2022년 6월, 1인 1박 65달러에서 200달러로 인상되었다는 최신 정보도 알려준다. 그녀의 글은 ‘젊은 여성이 부탄에서 살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멋진 답을 준다.책에는 부탄 왕실에서 특별히 제공한 최근 왕실 사진 두 컷과 부탄 화가 도르지 겔트센의 그림들, 코로나 락다운에 개들을 보살펴주는 국왕의 모습을 담아 널리 알려진 케장 왕모의 그림도 실려 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공식 후보에 오른 부탄 영화 <교실 안의 야크>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은 파우 초이닝 도르지가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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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 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 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
    • 김달님 지음
    • 수오서재
    • 2023-04-14

    김달님은 어쩜 이름도 김달님이야! 삶에 완전한 어둠은 없다는 걸 알려주는 건 달이 가장 잘하는 일이다.-김혼비, 《다정소감》, 《아무튼 술》 저자이 눈 밝은 사람은 대상을 재단하지 않는다. 사려 깊은 태도로 사소해 보이는 일상 속에도 우주가 깃들어 있음을 알려준다.-윤단비, 〈남매의 여름밤〉 감독《나의 두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이후 3년 만의 신작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순간,불현듯 찾아온 한 움큼 빛 같은 김달님의 글!누군가가 있던 자리를 알아채는 사람, 앞모습보다 뒷모습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 《나의 두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올해의 책으로 불리며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던 작가 김달님이 3년 만에 신작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는 전작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조금 더 넓은 보폭으로 삶 곳곳에서 머물렀던 사람들과 그 시절을 이곳으로 부르며 다시 마주한다.김달님은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본다. 가족들이 지나왔을 혼자만 알 법한 시간을, 남모르게 숨겨둔 친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은 날들을 사려 깊은 태도로 헤아린다. “외로워질 때면 옆을 봐. 아마도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어둠 속에 함께 서 있을 거야”라는 그의 말은 진심이 되어 곁으로 파고든다. 그렇기에 누가 알아주겠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내 삶이 의미가 있긴 한 걸까 하며 스스로 작게만 느껴질 때, 책에 담긴 김달님의 다정한 마음이 한 움큼 빛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때로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하루를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애정 어린 얼굴을 하고서 기억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것들이 괜찮아지기도 하니까.내게 글쓰기는 이러한 일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내 쪽으로 돌아보게 하는 것. 오랜만에 마주하는 돌아본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고 맞아, 너 거기 그렇게 있었지. 반가워하는 것. … 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해보는 것. 그리고 혹시라도 들려올지 모를 너의 대답을 지금 여기에서 기다려보는 것. 그렇게 너를 다시 사랑해보는 일이다. -261쪽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다정하고 애틋한 마음의 편지“그러니 부디 잘 살았으면 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연서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나왔을 날들, 앞으로 닿게 될 시간들, 그 곁에서 비슷한 얼굴로 함께 있을 사람들에 대한 한 사람의 애틋함은 읽는 내내 도리어 우리 마음을 도닥인다. 언제나 삶의 모든 것이 되어준 할머니 할아버지, 이토록 명랑하게 자랄 수 있게 해주었던 하지만 사는 게 녹록지 않았을 세 고모, 삶의 한 부분이자 조금 더 마음을 기울이고 싶은 엄마 아빠와 동생들, 가장 많은 편지를 받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 자주 가던 학교 앞 분식집 사장님 내외…. 떠올리기만 해도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들부터 한 시절 함께였지만 지금은 만나지 않는 사람들까지, 그들을 하나하나 곰곰이 바라보며 작가는 혼자서는 결코 자신이 될 수 없었음을 깨닫는다. 그날은 정말 그렇게 빌게 되더라. 문을 닫고 나오는데 이상할 만큼 조금 간절해지기도 했어. 그러니 부디 잘 살았으면 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새로운 곳으로 가는 나도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는 너도. 그리고 한때 나에게 편지를 보내준 많은 사람들도. -233쪽책 속에서 그는 코로나 이후로 면회를 오지 못하는 가족들을 할머니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마음을 쓰고, 오랜만의 면회가 끝나고 앞서 걸으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아빠의 뒷모습을 기다려주고, 내 나이의 절반의 나이에 나를 낳았을 이름 모를 얼굴을 이해하고, 사는 일에 떠밀려 아이를 맡기고는 아이가 깨기 전에 집을 떠나야 하는 고모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한다. 너는 엄마가 없냐며 나는 아빠가 없으니 우리 친구하자던 투박하지만 정다운 어린 우리를 기억하고, 양팔을 벌린 크기만큼의 작은 삶이지만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때로는 살아갈 이유가 필요한 친구 곁에 서서 어김없이 다가오는 삶을 견디고 누리면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아가자고 환하게 웃어 보인다. 그 마음이 너무도 깨끗하고 단단해서, 어느새 그가 마주했을 얼굴보다 누군가의 곁에 애틋한 마음으로 머물러 있을 김달님의 얼굴이 더욱 선명해진다.편지를 다시 읽는 일이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알게 되는 일 같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잊고 있던, 잃어버린 것들이 곁으로 불쑥 찾아와 손 내밀 것이다. 잘 지냈어? 나도 잘 지냈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부디 잘 살고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고. 그렇게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살아가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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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울지마 톤즈>에서<부활>까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이태석입니다 -<울지마 톤즈>에서<부활>까지
    • 구수환 지음
    • 북루덴스
    • 2023-04-14

    내전의 땅 수단에 꽃피운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치유‘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다.’ ‘이태석’으로 살아가는 톤즈의 제자들과 ‘이태석 정신’으로 꽃피우는 행복한 세상에서 까지, 제자들을 통해 부활한 이태석 신부의 삶과 사랑읽을수록 깊어가는 가슴 뭉클한 감동의 향연나눔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전하는 이토록 묵직한 희망의 메시지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절실한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준 이태석 신부 나눔은 참 신기한 요술 항아리입니다. 게다가 제 마음에 기쁨과 행복까지 선물로 주니 아무래도 나눔은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비밀 열쇠인 것 같습니다(이태석 신부 중에서). 이태석 신부를 찾아서‘PD는 프로그램으로 말한다’는 신념으로 KBS 등 수많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구수환 피디가 프로그램 아이템을 찾던 중 인터넷 뉴스를 통해 우연히 이태석 신부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그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톤즈로 향한다. 오랜 내전으로 수십만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남은 이들조차 극심한 궁핍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남수단 톤즈. 그곳에서 구수환 피디는 10년 동안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생전의 이태석 신부를 만난 적도 없고 게다가 불교 신자인 저자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가장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끝없이 헌신하던 이태석 신부의 모습에 매료된다. 저자는 해고된 KTX승무원의 복직투쟁을 세상에 알리고 포탄과 자살테러로 아비규환이 된 이스라엘과 베들레헴에서 목숨을 건 취재활동을 펼쳤다. 종군기자의 사명은 특종 경쟁이 아니라 전쟁터의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던 선배 종군기자들의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며 전쟁의 참화 속에서 가난과 두려움에 떠는 주민들의 손을 잡는다. 자신이 그동안 현장에서 느꼈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태석 신부는 수단에서 이미 실천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이 신부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인다.이태석 신부님, 당신은 사랑입니다앞날이 보장되는 의사라는 직업을 뒤로 하고 살레시오수도회 소속 사제가 되어 아프리카 수단을 임지로 택해 의료기구나 물품의 부족을 미소와 사랑으로 가득 채운 이태석 신부.저자는 해지고 빛바랜 옷을 걸친 채 이태석 신부와 해맑게 웃던 아이들, 이 신부에게 특별히 사랑받던 한센인들의 10년 후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이들의 정서를 치유하고자 이태석 신부가 만든 브라스밴드가 해체되고 돌보는 이들이 없어 황량해진 한센인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자는 이 신부 선종 이후 톤즈는 이 신부가 오기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톤즈의 희망을 되살리고자 브라스밴드를 부활시키고 이태석 신부를 그리워하며 날마다 울다 잠든다는 아순다가 쓸쓸하게 죽어가자 아순다의 무덤에 표식을 세워 그녀를 기억하고자 한다. 이태석 신부는 갔지만 톤즈와 한센인 마을 라이촉에 이 신부가 쏟았던 사랑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잇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태석입니다이태석 신부는 가난과 내전의 참화 속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톤즈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고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브라스밴드를 창단 단원으로 참여시키고 학비를 대주며 학업을 독려했다. 그 과정에서 이 신부는 아이들에게 의사, 기자의 꿈을 심어준다. 이태석의 제자라 불리는 아이들은 예비 의사 40여 명, 저널리스트, 약사, 국영기업 공무원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이태석 재단은 학비, 생활비 등을 지원하며 제자들의 든든한 뒷배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이태석 신부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들이 세상에 그 사랑을 온전히 돌려주는 모습 속에서 저자는 이태석 신부의 부활을 경험한다. 이태석 신부가 보여준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을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규정하는 저자는, 섬김의 리더십이야 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한다. 이태석 정신의 부활 이태석 신부가 톤즈에서 뿌린 사랑의 씨앗은 톤즈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된다. 저자는 제자들과 수많은 ‘이태석들’이 이어가는 사랑의 릴레이를 담은 영화 을 통해 이태석 정신의 실천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확실한 무기임을 확신한다. 나아가 저널리스트로서의 경험을 살려 청소년들에게 이 시대 저널리즘의 역할과 이태석 리더십에 대해 강연한다. 영화 을 본 뒤, 아이들은 이태석 신부처럼 봉사의 삶을 살겠다고 간호대에 진학하고 소방관이 되어 이웃을 돕겠다고 말한다. 진학을 위한 스펙보다 진정한 봉사와 실천이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임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저자. 저자는 ‘이태석’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며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안내하겠다는 새로운 희망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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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컴 투 패닉 에어포트 - 나는 공황장애가 있는 공항 직원입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웰컴 투 패닉 에어포트 - 나는 공황장애가 있는 공항 직원입니다
    • 홍만춘 지음
    • 마누스
    • 2023-04-14

    #불안 #우울 #공황장애가 있는 공항 직원의 널뛰는 인생‘불안장애의 일종인 우울증을 포함한 공황장애.’어느 날, 이 책의 작가에게 내려진 병명이다. 이 병명은 꽤나 익숙할 수도 있다. 요즘 이 병명이 자주 미디어에 오르내리곤 하던데. 연예인 누구였더라. 예술가 누구였더라. 그럼 이 책의 작가는 연예인인가? 예술가인가? 그러나 이 병에 걸린 이 책의 작가는 연예인도 예술가도 아니다. 이 글의 작가는 ‘항공 지상직’으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작가의 직장은 공항이었다. ‘항공 지상 직원’인 작가는 공항 카운터, 게이트 등에서 승객들의 비행기 탑승을 돕고, 비행기를 정시에 출항시키는 일을 했다. 사람 많은 공항은 ‘공황장애’를 가진 그녀에게 최악의 업무 환경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일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다. 2호선 출퇴근 지옥철에서 작가는 종종 공황발작으로 개찰구 앞에 드러눕거나, 계단을 네발로 기어올랐지만, 공항에서는 15km나 되는 거리를 23분만에 주파해 승객들의 환승을 돕는 슈퍼 히어로였다. 숨 쉴 수 없는 공포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119구급 대원이 당도할 때쯤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져 버려 나일론 환자(?)처럼 돼버렸지만, 공항에서는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승객을 돕는 경험치 만렙의 용사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대한민국에 상륙하자 작가는 자신의 일터를 잃고, 한줌 남아 있었던 마음속 단단함도 부서져 버렸다. 보이지 않는 불안, 우울, 공황과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작가에게 가져다 준 인생은 ‘패닉’ 그 자체였다. 이 책에는 자신의 모든 것이 ‘패닉 상태’가 돼버린 작가의 기쁨, 슬픔, 아픔, 분노, 웃음, 울음 등이 여기저기 복잡하게 섞여 있다. 한순간에 엉망이 돼버린 자신의 마음과 주변 환경을 작가가 어떻게 하나씩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나갔는지 그 여정을 함께 해보길 바란다.불안, 우울, 공황장애가 있으면밝고 명랑하면 안 되나요?작가는 자신의 글의 기본값이 ‘우울’이라고 했다. 맞다. 이 책 속의 글은 자주 슬프고 우울하다. 어떤 글은 읽다가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하고, 어떤 글은 읽다가 땅속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불안과 우울을 포함한 공황장애를 가진 이의 글이니까 그럴 줄 알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왜냐면, 그렇다고 마냥 우울하고 슬프기만 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작가는 자신의 뒤죽박죽 널뛰는 세상을 내버려 두지 않고 해학으로 물들이고, 어둡고 우울하고 축축한 자신의 공간을 웃음과 명랑함으로 채워 하나하나 글로 써 내려간다. 여기서는 시원하게 ‘X됐다’를 외치고, 저기서는 우렁차게 ‘카드캡터 체리’의 명언을 외친다. 읽다 보면 피식-하기도 하고, 푸핫! 하고 터지기도 하고, 낄낄거리며 소리 내어 웃기도 한다. 톡톡 튀는 드립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채워진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인다. 웃기면서 슬프고 우울하면서 명랑한,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 것이다.이 글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가끔 슬프고, 가끔 웃기고, 가끔 우울하고, 가끔 명랑한 작가의 마음 하나하나, 상황 하나하나가 당신의 그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샌가 작가의 우울, 불안에 공감하고 웃음과 명랑함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고통과 싸우는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어쩌면 불안, 우울, 공황장애는 너무 거짓말 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마음의 병은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보이지 않는 것에 오랜 시간 고통 받고 있다. 세상은 3년 넘게 ‘코로나19’로 패닉 상태에 빠져 있지 않은가. 공항에서 지상 직원으로 일했던 작가는 ‘코로나19’ 시국에 정리해고 당했다. 수많은 부속품 중 하나였기에 그대로 잘려 나가도 크게 티 나지도 않았다. 그 상실감을 느껴봤기에, 작가는 보이지 않기에 쉽게 잊히고 외면받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성심성의껏 전달하려 한다. 보이지 않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보이지 않아 미처 상처받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을지도 모를 당신이 이 책을 꼭 읽어 봤으면 한다. 언제 다쳤는지도 모르는 새에 깊게 자리 잡고 있던 생채기 위에 따뜻한 위로의 반창고를 붙여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마음의 감기라 부르는 ‘불안, 우울,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작가가 살갑게 씌워주는 마스크 앞으로, 당신의 얼굴을 살포시 내밀어 보기 바란다. 때로는 웃긴 이야기로 당신을 웃겨주고, 때로는 솔직한 자신의 경험담으로 당신을 위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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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 오휘명 지음
    • 히읏
    • 2023-04-14

    “당신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싶습니다.당신이 작아져서 없어질 때까지울면서 계속 손을 흔들어주고 싶습니다.”언제나 따뜻함을 연구하는 오휘명 작가가 건네는낭만적이고도 다정한, 어쩌면 당신을 위한 이야기들<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은 다수의 에세이와 소설을 집필해온 오휘명 작가의 새로운 산문집이다. 책에는 지금까지 그가 작업해왔던 방식대로 쓰인 읽는 맛이 좋은 긴 글도 있지만, 삶의 장면 하나하나를 낚아채듯 적어넣은 짧은 단상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그 길고도 짧은 각각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하고 ‘당신 역시 나와 다르지 않구나’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며 잊고 있던 읽고 공감하는 재미를 일깨워준다.누구에게나 좌절의 순간은 다가온다. 한때는 당연했던 체력과 능력,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 물고기처럼 살아 숨 쉬던 감정들이 어느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고, 남은 거라곤 피로감과 우울감, 좋은 시절은 다 갔다는 허망함뿐일 때, 우리는 깊은 좌절감에 빠진다. 하지만 차분하게 되돌아보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되었던 시절에도 결국 새로운 시작은 늘 있었다. 새로운 감동과 여행, 사랑, 관계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가와 우리를 다시 살게하곤 했던 것이다.책은 당신에게 목차의 장 제목들을 빌려, 당신은 <슬프고도 괜찮은 사람>, <깊고 담백한 맛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그러므로 <사랑받으려고 거기에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건넨다. 아무리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남은 것은 폐허뿐이라고 생각하는 당신도, 사실은 여전히 제법 낭만적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그러니 함께 잘 살아가 보자고 말이다.드라마나 영화, 소설이 그런 것처럼, 당신의 앞으로의 미래에 좋은 일과 만남들만 있을 거라는 장담은 누구도 해주지 못한다. 분명 슬픔과 헤어짐의 순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건, 아무리 춥고 어두운 나날들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봄 같은 나날은 늘 다시 다가와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이 당신의 겨울 같은 나날들 속에서 작은 손난로가, 길동무가 되어준다면 좋겠다.‘사람은 무엇으로 살까?’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속에 품어봤을 질문이다. 그리고 몇몇 이들은 그에 관한 나름의 답을 찾아내지 못해 크게 낙담하기도 한다. 작가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보다 몇 배는 더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역시 몇 번을 넘어지거나 주저앉아야만 했다. 그는 이 책을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정리해가는 느낌으로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지옥 같은 나날들 속에서 우리를 건져내 주는 건, 커다란 성공과 부와 명예도 물론 있었겠지만, 의외로 작고 수수한 것들인 경우가 많았다. 강아지와의 눈인사, 타인의 백화점 문을 잡아주는 친절, 퇴근 후에 마시는 맥주 한 캔 같은 것들이 우리를 하루 더, 나아가 한 계절 더 버티며 살게 만들어 주곤 했다.우리를 살게 해주었고 살게 해줄 크고 작은 삶의 낭만들에는 무엇이 있을지, 책과 함께 고민하고 추억해본다면, 분명 우리에게도 다시 봄날의 꽃처럼 만개하는 순간들이 끝끝내는 찾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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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
    • 김태민 지음
    • 멜라이트
    • 2023-04-14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은 N잡러 변호사의 성장기”국내 유일의, 식품을 전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근무 경력을 가진 김태민 변호사는 30여 년간 10여 가지의 직업을 거친 후 지금은 여러 일을 겸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더 새로운 일과 삶을 꿈꾸고 있다. 그것은 타인과 사회가 제시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만족하는 성공을 경험하기 위한 절박함 때문이기도 했고, 새로움과 재미있는 것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책은, 주어진 조건에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 맞이할 더 좋은 날에 대한 희망으로 언제나 배우고 도전하는 사람의 성장기이다. 특히 학력이나 집안 배경 등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가능성을 믿는, 타인의 평가나 체면보다는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중요시하며 나에게 맞는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자극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열 손가락 다 꼽아야 할 만큼 이직과 방황을 경험하고이제는 변호사, 변리사, 세무사, 보험설계사로 일하며또다른 꿈을 꾸느라 행복한 N잡러 변호사의 성장기N잡러, 사이드 프로젝트, 파이어족 등 낯설지 않은 용어들은 한 가지 직업이나 ‘천직’에 만족할 수 없는 요즘 세대의 현실과 욕구를 반영한다. 생활과 취향을 영위하기 위한 필요 소득이 높아지고, 유연한 변화가 미덕인 지금,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기보다는 가능성 있는 다양한 업에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을 확인하며 더 발전시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단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앞으로 더 긴 인생 플랜을 세워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필수적이다.국내 유일의, 식품을 전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근무 경력을 가진 김태민 변호사는 30여 년간 10여 가지의 직업을 거친 후 지금은 여러 일을 겸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더 새로운 일과 삶을 꿈꾸고 있다. 그것은 타인과 사회에서 제시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만족하는 성공을 경험하기 위한 절박함 때문이기도 했고, 새로움과 재미있는 것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주어진 조건에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 맞이할 더 좋은 날에 대한 희망으로 언제나 배우고 도전하는 사람의 성장기 《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는 나에게 맞는 길을 여전히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자극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학력이나 집안 배경 등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가능성을 믿는, 타인의 평가나 체면보다는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아직도 변화와 성장이 늦지 않은 모든 이들을 위한 실용적인 제안이 될 수 있다.언제나 공부하고 준비하는 변호사, 그가 커트라인 60점인 시험에 도전하는 이유“변호사는 저의 열 번째 직업입니다.”《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의 저자 김태민 변호사는 처음 만나는 의뢰인에게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그가 잠깐이라도 몸담았던 직업이나 직장은 학원 강사, 중소기업 해외 영업 담당,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 계약직 공무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 컨설팅 회사 창업 등 열 손가락을 다 접어야 할 정도로 많다. 처음부터 이렇게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자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 전망이나 관심사는 고려하지 않고 남들처럼 대학 간판만 보고 점수에 맞춰서 대학에 입학한 후 첫 번째 좌절을 맛보고 나서 그의 20대와 30대는 대학 중퇴와 입학, 이직과 전직을 거듭하는 방황으로 채워졌다. 서른한 살에야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쥘 수 있었고, 30대 후반에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박차고 로스쿨 입학에 도전했던 그는 이제는 남들보다 늦고 느리다 못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불안하고 힘겨웠던 지난 시간이 모두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소심한 성격과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우울함과 불안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바로 작은 성취감을 맛보는 경험들을 거듭하면서부터였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 관심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작은 배움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게 되면서 비로소 스스로 만족하는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에도 보험설계사 시험,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시험,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시험, 한식조리사 필기시험, 공인중개사 시험 등에 응시했던 김태민 변호사는, ‘커트라인이 60점인 시험’에 도전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내가 60점 커트라인 시험에만 도전하는 이유는 멈추지 않고 진행하기 위해서다.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 같으면 금세 지치고 힘들어지고 짜증이 난다. 그러면 원래 그 일을 하고 싶었던 좋은 마음이 사라져버린다. - 41쪽설령 커트라인 60점에 못 미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와 좌절도 아주 크지는 않다. 그래서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기도 쉽다. 이렇게 나는 여유가 생길 때마다 작은 목표, 부담 없이 달성할 수 있는 것, 60점으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부터 시작해왔다. 그를 통해 성취감도 점점 커졌고 잦은 회복의 경험을 통해 회복탄력성도 단단히 가질 수 있었다. - 43쪽이러한 경험을 통해 김태민 변호사는 인생의 행복 커트라인도 60점이면 충분하다고 믿게 되었다. 1등과 100점만을 위해 달리느라 필요 이상으로 애를 쓰고 한번 넘어지면 일어나기 어려워지는 것보다는 60점만 넘겨도 충분하다고, 스스로 만족하는 합격선을 정하고 그에 맞는 속도와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많은 실패와 도전을 통해 깨달았다. 자신을 존중하며 성장하기에 60점은 아주 적당한 합격점이라는 그의 말은 남들이 정한 기준에 얽매여 힘겨운 이들에게 큰 위로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나를 수식하는 말이 하나일 필요는 없다나의 꿈은 완성형이 아니다김태민 변호사는 현재 식품전문변호사로 일하며 동시에 변리사, 세무사, 보험설계사, 온라인 교육 사업 등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는 ‘N잡러’이다. 여기에 더해 재무설계사와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뿐인가, 사남매의 아빠로 퇴근 후와 주말이면 가정 일에 집중하고 시간을 내어 독서 모임에 참여하거나 추리소설 쓰기 강좌를 듣고는 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이나 드라마 작가 교육원을 다니거나 각종 온오프라인 학원을 수강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튜버와 라이브커머스 진행자에 도전해보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일상을 알게 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어떻게 그 많은 일을 다 하냐고 감탄하기 마련이지만, 정작 김태민 변호사는 비결은 간단하다고 말한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지 말자고, 완벽하게 다 잘할 필요는 없으니 그저 지금 재미있는 일, 쉽게 배우는 일에 집중하면 된다고 말이다.평소 배우는 것에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김태민 변호사는, 당장 지금 하는 일과 관련이 없거나 전혀 다른 방향이라도 호기심의 촉이 향한다면,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또다른 문이 열릴 것이라 믿게 된다면 망설이지 않고 다가간다. 그러다 보니 이직과 전직을 반복하며 한 군데 정착하지 못하는 별난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했고, 안정이 보장된 식약처 공무원에서 늦깎이 변호사로 과감히 항로를 바꾸며 스스로를 불안한 상황으로 내몰기도 했다. 그동안의 인생을 그래프로 그린다면 오르락내리락 굴곡이 심한 모양이겠지만 줄곧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며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니 그래도 우상향 하고 있다고 믿으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 앞에 계속 새로운 수식어를 더해가고 있다. 심지어 앞으로 자신이 또다른 무엇이 될지 모르겠다고, 다 잘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도록 계속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걷고 있는 길이 밋밋해서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는 의미 있는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나를 수식하는 말이 꼭 하나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꿈이라는 것을 하나의 틀로 고정해둘 필요도 없지 않은가. 게다가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내가 바라던 모습도 아니다. 아직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중이다. 나는 나의 꿈을 완성형으로 두지 않고 수시로 바꾸어가고 싶다. -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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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에서 영어생활자로 살아남는 법 - 발음에 집착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일터의 언어, 태도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지구에서 영어생활자로 살아남는 법 - 발음에 집착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일터의 언어, 태도에 관하여
    • 백애리 지음
    • 그래도봄
    • 2023-04-14

    “영어만 잘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다” 글로벌 일터에서 영어를 다시 배우며 깨달은 것들《지구에서 영어생활자로 살아남는 법》은 유엔 국제기구에서 홍보기획자로 일하는 백애리의 도전과 욕망, 영어생활자로 살아남기까지의 분투를 생생하게 담은 자기계발형 에세이다. 저자는 ‘지방대 출신’ ‘여성’ ‘감정노동’에 시달리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미래를 찾을 수 없어서 스물일곱의 나이에 미국 어학연수를 떠나 스위스 제네바 NGO 본부를 거쳐 기적처럼 국제기구 국제공무원으로 안착하게 된다. 그 궤적에는 늘 ‘영어’가 존재했다. 처음엔 이 ‘영어’로 힘들었고 이제는 ‘영어’ 덕분에 세계의 중심에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그 과정이 때론 찌질하고 굴욕스러운 에피소드들이지만 인생에서 가장 분투했던 시기라 가슴 벅찬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부모나 지인 찬스 없이 홀연 단신으로 이방인들 사이에서 체득하며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누구의 도움 없이 해외 인턴십, 취업에 도전해야 하는 학생들, 지긋지긋한 감정노동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 시대의 근로자들이 질문할 법한 내용에 성실히 답한 것에 가깝다. 세상이 내게는 더 좋은 기회를 주지 않는구나 자조하게 될 때, 나라도 내 인생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될 때 이 경험담들이 당신을 구원할 것이다. “영어만 잘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다” 글로벌 일터에서 영어를 다시 배우며 깨달은 것들“한국을 떠나 영어라는 언어를 다시 배우면서 얻은 것은 헷갈리던 시제나 가정법이 아닌 신기하게도 나 자신이란 영역이었다. 언어는 시야와 순서와 습관을 전부 뒤집었다. 다양한 세계를 스치며 글로벌 환경에서 공존하는 법을 배우며 조금씩 진화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쾌감은 강력했다.”유엔 국제기구 국제공무원 백애리가 들려주는일의 언어와 태도를 갖추며 다양한 지구인들과 공존하는 법!글로벌 환경에서 지구인들과 공존하기 위해 장착해야 했던 일터에서의 언어, 태도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성장담이 담긴 자기계발형 에세이 《지구에서 영어생활자로 살아남는 법》이 출간되었다. 유엔 국제기구에서 홍보기획자로 일하는 백애리의 도전과 욕망, 영어생활자로 살아남기까지의 분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 백애리는 ‘지방대 출신’ ‘여성’ ‘감정노동’에 시달리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미래를 찾을 수 없어서 스물일곱의 나이에 미국 어학연수를 떠났다. 우여곡절 속에 스위스 제네바 NGO 본부에서 일의 세계를 경험하고 기적처럼 국제기구 국제공무원으로 안착하게 된다. 그 궤적에는 늘 ‘영어’가 존재했다. 처음엔 이 ‘영어’로 힘들었고 이제는 ‘영어’ 덕분에 세계의 중심에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저자는 유창한 미국 발음에 집착하던 어학연수 시절을 끝내고 유럽이라는 일터의 세계로 건너가서야 다양한 영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그 과정이 때론 찌질하고 굴욕스러운 에피소드들이지만 인생에서 가장 분투했던 시기라 가슴 벅찬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부모나 지인 찬스 없이 홀연 단신으로 이방인들 사이에서 체득하며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미 글로벌한 환경에서 공부하거나 주재원의 가족으로 외국 어딘가에서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필요치 않을 수도 있겠다. 누구의 도움 없이 해외 인턴십, 취업에 도전해야 하는 학생들, 지긋지긋한 감정노동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 시대의 근로자들이 질문할 법한 내용에 성실히 답한 것에 가깝다. 세상이 내게는 더 좋은 기회를 주지 않는구나 자조하게 될 때, 나라도 내 인생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될 때 이 경험담들이 당신을 구원할 것이다. ★ 글로벌 일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일구고 싶은가?★ 나이 때문에, 영어를 못해서 이대로 주저앉아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운가?★ 지방대 졸업자의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있는가?★ ‘너도 할 수 있어!’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한가?저자 백애리는 인간은 말도 안 되는 적응력을 가졌다는 것, 변화를 원한다면 최소한 자신을 변화시키고 다듬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그 길을 모르기에 헤맬 수는 있겠으나 두 발로 전진해야 만날 수 있는 순간들이기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다다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 여정 안에서 내면의 힘과 생존력이 깊고 깊게 축적된 바로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 그 단단함으로 정진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넌 영어가 늘고 있어, 그걸 믿어”언어는 본질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믿음우리는 유독 영어에 강박증이 있고 쉽게 주눅이 든다. 어차피 우리는 외국인이고 배우는 입장이기에 틀릴 수밖에 없고 그게 당연한 일임에도 그렇다. 만약 스페인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로 여행을 떠났을 때, 현지 사람들이 내 말을 못 알아들었다 해도 충격을 받거나 자책감에 빠지진 않는다. 왜 유독 영어에만 위축이 되는 걸까. 유럽 사람들은 본인이 틀리든 말든 계속 떠드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이해하든 말든 그건 당신들 몫이라는 태도를 보인다. 하물며 노숙인조차 영어가 유창하다. 저자는 ‘언어는 본질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말한다. 뜻은 통하면 되고 어휘는 배우며 점차 늘리면 된다. 틀리거나 모른다고 입을 다물면 성장하던 실력은 거기서 멈춰버린다. 당장 정확한 영어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묘사를 하든 스무고개를 하든 머리를 짜내 어떻게든 상대방에게 내 뜻을 설명하면 된다.★ 주어를 ‘You’에서 ‘It’으로 바꾸어보자. 제3의 시선으로.★ 말로 설명하기 힘들 때는 손짓이나 표정으로 표시하면 된다.★ 중간에 주춤해도 상관없다. 어색한 순간을 메울 therefore, nevertheless, however, on the other hand 등을 외워두면 좋다.★ 유창한 발음보다 중요한 것은 핵심 내용이다.“세상에는 다양한 영어가 존재한다”업무 스킬 향상을 위한 몇 가지 팁해외에서 일하거나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미국만 영어를 쓰는 게 아니므로 다양성에 노출될 필요가 있다. 실제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팅 실력’일지도 모른다. 업무 이메일은 필요에 따라 형식을 바꾸어 쓸 줄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정중한 청유형 문장과 외교적 수사를 써야 하니까. 어디 이뿐이겠는가.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 자기만의 영어 공부법을 아낌없이 소개한다. 토익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가 아닌, 실제 조직 생활에서 업무 내용을 향상시키고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법한 유용한 팁들이다. 지치지 않고 흥미롭게 할 수 있는 매우 쉽고 재미있는 방법들이다.★ 업무 이메일을 작성할 때는 최소 두세 번 읽어라. 동일한 단어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탈자 확인은 기본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대화법 ‘스몰 토크’를 배우자.★ .혼자서 질문하고 대답하기를 통해 말하기 연습을 하라.★ 좋아하는 노래 가사 반복하여 읽다 보면 영어 읽기가 쉬워진다. ★ 대통령의 연설문보다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면 어휘력이 쑥쑥 는다.★ 풍성하고 신비로운 문장 표현을 위해 유의어 사전을 활용하라.“철저히 깨치며 태도를 배우다”‘유교걸’의 사람을 배우는 시간저자는 NGO 멘토에게서 배운 언어적,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일을 대하는 태도, 공평한 관계 맺음을 통해 한국에서 잘못 배운 사회생활을 하나씩 털어내기 시작한다. 사람에 대한 존중과 동료들을 성장시키는 멘토의 ‘어른’다운 모습에서 예전엔 느껴보지 못한 진한 동료애를 느끼기도 한다. 강한 추진력으로 밀고 나가던 리더십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서포터의 역할을 자처하고, 가정 안에서 평등하게 지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을 배워나갔다. 콤플렉스가 장점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열등감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기회를 엿보는 한편, 누군가의 선한 영향력으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기회를 잡기도 한다. 저자는 “힘을 내서 바퀴를 힘차게 굴렸더니 확실한 경제적 자립과 명함이 생겼다”고 말한다. 주변에서 나누어주는 지혜를 흡수하며 글로벌한 세계에서 고쳐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깨닫고 고쳐나가면서 얻은 것일 테다. 자신의 욕망과 꿈을 직시하며 아마추어에서 프로다워지는 한 여성의 성장 과정이 이토록 짜릿할 수 있을까. 이 책을 덮을 때쯤 저자의 얼굴이 그려지며 환청이 들릴지도 모르겠다. “야,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이다. 스스로에 대한 약간의 기대와 믿음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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