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1169건(102/130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소심 관종 '썩어라 수시생' 그림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소심 관종 '썩어라 수시생' 그림 에세이
    • 썩어라 수시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12-27

    이상해도 괜찮아? 아니? 이상해서 괜찮아아아아악!500만 명이 열광한 ‘썩어라 수시생’의 공감 지수 500%의 이야기 ★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공개 에피소드 24편 수록 ★독자에게 소소하고, 유쾌한 위로를 안겨주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썩어라 수시생’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가 전격 출간되었다. 누구나 한 번쯤 ‘도대체 내 인생은 왜 이러는 건가?’ 의문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썩어라 수시생은 말한다. 원래 조금은 이상하고 수상한 것이 인생이라고. 그렇기에 인생은 재미있고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그러니까, 에잇! 우리 조금만 더 살아보자고 말이다. 인스타에서 연재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고 낄낄거리게 만들었던 썩어라 수시생의 그림 에세이는 이상한 삶 속에도 반드시 피어나고야 마는 행복을 말한다.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미공개 만화를 비롯해 작가만의 감성과 위트를 담은 에세이와 추천 노래까지,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이야기만 잔뜩 모았다. 분명 재미있는 이야기인데도 왜인지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는 건 모든 이야기에서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갈수록 어지러워지는 세상에서,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토닥토닥’과 ‘으쌰으쌰’ 이야기.“있잖아, 오늘도 살아남은 우리를 사랑해주자.”500만 명의 공감을 얻은 ‘썩어라 수시생’의 웃픈 위로사람이 누군가에게 진정한 위로를 받을 때는 언제일까? 그건 바로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감각을 느낄 때다.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고, 세상이 나만 미워하는 것 같고, 나만 바보 같다고 여기는 순간에 다른 사람들도 모두 비슷하게 이상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나도 저 마음을 알고 있다는 것’에서 오는 소중한 공감이다.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무수히 많은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좋아하는 걸 더 이상 좋아할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슬픔을,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 없을 때 느끼는 서러움을. 썩어라 수시생은 이처럼 손에 잡기 어려운 감정을 특유의 유쾌함과 유머로 솔직하게 전한다. 그래서일까. 썩어라 수시생의 이야기를 읽으면 설령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라 해도 슬픔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진정한 위로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먹먹한 감정 뒤로 새로운 희망이 솟는다. 어쩐지 시원하기까지 하다. 마치 한바탕 울고 난 마음처럼 말이다. 그의 이야기에는 이처럼 엄청난 힘이 있다. 인스타그램·트위터·메일링 서비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연재했던 썩어라 수시생의 ‘이상한 이야기’를 잘 정돈해 한 권의 책으로 모았다. 인기 게시물인 <우리 집에 누가 산다>, <혐오 연대기>, <혼자가 된 이야기> 등은 물론 미공개 에피소드 24편과 썩어라 수시생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선정한 6곡의 플레이리스트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어쩌면 나를 가장 이상하게 본 건 나 자신 아니었을까?한바탕 웃고, 한바탕 울며 나아가보자.”때로는 소소하고 때로는 난리법석인 썩어라 수시생의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소소하면서도 난리법석인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친구와 대차게 다투다가 울면서 화해하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열렬히 싸우다가 여러 차례 무너지고야 만다. 길을 걷다가 넘어지고, 소매치기를 당하고··· 사이가 멀어져버린 친구를 그리워하다 예전처럼 즐겁게 통화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일상의 여기저기에서 자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썩어라 수시생이 절대로 놓지 않는 것이 있다. ‘웃음’이다. 그는 언제나 웃음을 바탕으로 희망을 좇아 부지런히 달려간다. 이처럼 씩씩하고 용감한 작가의 태도 속에서 독자의 응원과 공감이 자라난다. 작가의 삶이 독자의 삶과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작가를 응원하는 일은 곧 ‘나’ 자신을 응원하는 일이 된다. “이토록 이상한 세상에서, 나만 이상하지 않을 수는 없지. 기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하게 살아볼까?” 이상하고 수상한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서 왜 내 인생은 이렇게 이상한가, 아니, 내가 이상한 건가 싶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원래 인생은 이상한 것이라는 걸, 모두가 다 그렇다는 걸. 차라리 “앗싸~! 더 이상하게 살아야쥐~! 호롤룰루룰.” 하고 사는 편이 더 맘 편하고 좋다는 걸 말이다. 하염없이 눈물이 날 땐 친구들과 춤 한번 신 나게 추면 된다. 사는 게 지칠 때는 방구 소리나 흉내 내며 깔깔 웃을 것이다. 이제 썩어라 수시생은 어떻게 해야 더 이상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지를 궁리하기로 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독자는 다시 한번 이상한 삶을 살아가리라는 건강한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우리는 모두 파이터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모두 파이터다
    • 황진규 지음
    • 유심(USIM)
    • 2015-11-30

    프로 복서이자 글쟁이인 황진규가 엄선한 25개의 역대급 UFC 명승부.그리고 ‘링이라는 삶’을 살아가는 파이터들이 ‘삶이라는 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5분 5라운드의 도전과 좌절, 삶과 꿈 이야기.도서출판 유심에서 글 쓰는 복서 황진규의 새 책 《우리는 모두 파이터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파격적이고 색다르다. 우선 작가의 이력이 범상치 않다. ‘글쟁이’가 되겠다고 입사한 지 7년 만에 굴지의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그는 《사표 사용 설명서》 《고민타파 FAQ》 등 10여 권의 책을 내며 진짜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복싱에 도전, 국내 프로복싱 신인왕전 4강까지 진출한 ‘복서’이자 ‘파이터’다. 또한 자칭타칭 ‘신도림 스피노자’라 불리는 자생적 철학자이기도 하다. 글의 형식도 색다르다. 격투기계의 메이저리그라 할 수 있는 ‘UFC’의 역대급 경기 25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고, 여기에다 우리의 인생살이를 대비시켰다. 그야말로 이 책은 표지 글에서 밝힌 대로 ‘링이라는 삶’을 살아가는 파이터들이 ‘삶이라는 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5분 5라운드의 도전과 좌절, 삶과 꿈 이야기이다.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마크 헌트, 추성훈 VS 아미르 사돌라, 케인 벨라스케즈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앤더슨 실바 VS 닉 디아즈, 김동현 VS 타이론 우들리, 정찬성 VS 조제 알도 …….이름만 들어도 흥분될 만한 전설 같은 대결의 막전막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따라 숨 쁘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눈은 스스로의 내면으로 향하게 된다. ‘나는 과연 삶이라는 링에서 치열하게 잘 싸우고 있는 것일까?’격투기 마니아는 물론 격투기에 한 번이라도 눈과 혼을 빼앗겨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는 이유다.“여러분도 파이터가 되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링’을 잘 살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5분(다섯 개 이야기) 5라운드(다섯 개 장)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UFC의 챔피언 결정전이나 메인이벤트가 늘 그렇듯이 말입니다. 이 5분 5라운드를 통해 우리 모두 파이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5분 5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고 강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삶의 챔피언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Warming Up 중에서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부탄에 삽니다
    • 고은경 외 지음
    • 공명
    • 2023-04-14

    ‘행복한 나라’로 잘 알려진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 지금, 부탄은 어떤 모습일까? 부탄에 잠시 다녀온 사람은 있어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의 말을 직접 들어볼 기회는 좀처럼 없다. 총 10명도 되지 않는 부탄에 사는 한국인들 중 세 명의 여자가 함께 책을 썼다. 한국 공공기관, 자영업,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저자들이 짧게 2년, 길게는 10년씩 부탄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게 된 이야기, 부탄에 대한 삶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코로나 19 펜데믹의 고립 상황 속에서 더 여실히 드러난 부탄만의 특별한 점들. 과연 이들도 행복했을까.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70년대 제주 여자, 80년대 부산 여자, 90년대 서울 여자의 부탄살이 이야기70년대에 태어난 은경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에서 부탄 월드프렌즈코리아 사무실에 처음 파견된 여성으로 한국인 남편, 여섯 살 아들과 함께 부탄에 와서 살고 있다(책이 출간된 지금은 NGO 대표로서 부탄에 살고 있다). 17년 차 국제활동가인 그녀는 유네스코, 유엔개발계획 등 유엔기구 및 국제 NGO 활동을 해오다 2019년 코이카 활동을 계기로 가족과 함께 부탄에 들어와 아이를 키우며 국제활동을 했다. 이 책을 통해 부탄에서 일과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부탄 생활상을 담았다. 부탄의 특별한 환경정책과 부탄 사람들의 독특한 생활철학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알려준다. 세 명 중 가장 오랫동안 부탄에서 살고 있는 80년대생 연지는 ‘부탄인 남자와 결혼하여 사는 유일한 한국인’이다. 지난 10년간 부탄에서 살면서 보고 느낀 부탄의 가족과 문화에 대한 모습, 부탄에서 유일한 한국 식당을 운영하며 경험한 일들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부탄에서 살며 보고, 듣고, 느낀, 주관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지구의 모든 존재에 대한 영혼과 삶을 존중하는 부탄인의 영적인 삶을 사랑하며 이 글을 썼다. 90대생인 휘래는 유엔(UN) 부탄 국가사무소에서 국가 단위의 개발조정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 그리고 부탄의 동료들과 부탄을 위해 일하며 느낀 특별함과 함께 ‘행복한 나라, 부탄’ 뒤에 숨어 있는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남아시아 지역전문가이며 농업과 기후변화를 연구한다. 유엔 부탄 국가사무소에서 국가 단위의 개발 조정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 부탄의 동료들과 함께 부탄을 위해 일하며 느낀 특별함, 부탄의 민낯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국제사회에서 개발정책 연구 대상으로 부탄을 주목하는 이유와 사람을 환대하는 최고의 나라, 나 자신을 더 아끼게 해주는 힘을 가진 부탄에 대해 이야기한다.‘사랑해’라는 말 대신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내 마음은 빛납니다’, ‘미안해’라는 말 대신 ‘나에게 화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그곳‘첫눈이 내리는 날은 휴일이 되는’ 동화 같은 나라, 부탄. 그곳에는 ‘사랑해’라는 말이 없다. 대신 부탄 사람들은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내 마음은 빛납니다’라는 말을 쓴다. 부탄에는 ‘미안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종카어로 ‘나에게 화나지 마세요’라는 말을 쓴다. 인도와 부탄 서남부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푼촐링에는 커다란 게이트가 있다. 이 게이트를 넘어 부탄으로 들어서는 순간, 세 명의 저자들은 모두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연지는 그것을 ‘마음 놓임’이라고 표현했다. 부탄에서의 삶은 ‘마음 놓임’의 삶이라고 저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은경은 수도 팀푸의 번화가 한복판에 자리 잡고 앉아 여유를 부리는 소를 지나치며 신호등도 없는 팀푸의 건널목을 여섯 살 아들의 손을 잡고 마음 편히 건넌다. 중국의 베이징이나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로 가득한 오토바이 때문에 길 한번 건너는 것이 목숨을 내놓을 듯 큰 고비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이다. ‘불행에도 순위를 매기는’ 한국에서 온 휘래는 말한다. 부탄 사람들은 행복에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고. “한국 사회에서 부탄에, 그리고 부탄의 행복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서 사실 나는 조금 불편했다. 나에게는 한국의 행복 열풍도, 부탄을 향한 열광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앞다투어 행복을 찬양하고, 행복을 전시하고, 행복에 점수를 매기는 사회. 그리고 쉽사리 정답을 원하는 사회. 이곳에선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에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행복을 내세우지도, 그렇다고 자신의 불행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행복한 나라, 부탄’은 부탄의 전부가 아닙니다이 책은《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를 펴내며 부탄의 가치를 살펴 온 공명출판사가 부탄을 사랑하고, 부탄에 대한 끝없는 궁금증을 품으며 소통해온 독자들의 궁금증과 호응에 화답하기 위해 기획한 세 번째 부탄 관련서다. 에세이《우리는 부탄에 삽니다》는 부탄에 대한 독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2022년 지금의 부탄 현실에 대해 3인 3색의 다양한 시각과 깊이로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어느 존재에게도 가치를 매기지 않는 곳, 모든 존재들이 동등하게 소중히 여겨지는 곳, 내 존재의 의미를 매일 물어보게 하는 이곳, 삶이라는 여행을 하기 좋은 이곳, 부탄.” 2부의 저자 연지 씨가 말하는 부탄이다. 흔히 ‘부탄’을 ‘행복한 나라’라는 별명으로만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구처럼 깊게 들여다볼수록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나라에서, 매일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주자로서의 시각으로 어디서도 들려주지 않는 현실 속 부탄을 만나게 한다.부탄에 사는 세 명의 여성은 부탄에 대한 선입견 없이 각자에게 주어진 다양한 업무와 생활 속에서 직접 부탄을 만났다. ‘부탄은 행복의 나라’라고만 알기에는 너무 아쉬운, 특별한 가치가 많았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그들이 부탄에서 살며 발견한 무겁고 가벼운 주제들의 다양한 가치들을 담고 있다. 며칠, 몇 달간의 관광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이 바라본 부탄에 대한 것들로 가득하다. 지금까지 출간된 부탄 관련서가 대부분 부탄의 높은 행복지수에만 초점을 맞춰 소개되어 왔다면, 이 책에서는 에세이 본연의 맛을 살린 재미있고 흥미로운 글과, 보다 진지한 주제인 환경, 종교, 경제, 관광, 역사, 교육 부분에도 전문가다운 통찰력과 설명을 덧붙여 부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깊이 있는 주제가 조화롭게 소개되어 있다. 은경의 글을 보면 국제사회 속에서 부탄의 환경이 왜 주목받고 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런 환경 속에서 아이가 자란다는 것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준다.연지의 글은 부탄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한국인답게 부탄인의 일상 곳곳에 깃든 그들만의 신앙과 정신적인 것들을 알 수 있게 한다. 시부모님이 매해 겨울 떠나는 ‘죽음을 준비하는 포와 수련’에 대한 파트도 지금, 우리에게 주는 생각거리가 많다. 죽음 수업에 대해 그렇게나 진지하고 자연스럽게 세계의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앞서 있는 그들의 삶은 행복이 단순한 기쁨과 만족만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발견하게 한다. 그들은 소박한 삶 속에서 태어남과 죽음, 생명과 우주에 대해 진지하며 일상과 분리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들에게 “행복한가요?”라고 섣불리 묻는 그 행복과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얼마나 다를 것인가 하는 깨달음을 준다. 휘래는 국제기구에서 부탄에 대해 집중하는 여러 가치와, 부탄 사람들과 일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책 여기저기에서 ‘처음 발견하는 부탄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준다. ‘환대’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부탄 여행의 다양한 매력으로 독자를 이끈다. 전통 홈스테이 체험은 물론 최근 부탄의 핫플레이스, 해발 3,000미터에 위치한 탁상사원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목욕을 할 수 있는 글램핑 캠핑장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부탄의 유명한 관광 정책으로 책정된 외국인에 대한 여행 세금이 2022년 6월, 1인 1박 65달러에서 200달러로 인상되었다는 최신 정보도 알려준다. 그녀의 글은 ‘젊은 여성이 부탄에서 살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멋진 답을 준다.책에는 부탄 왕실에서 특별히 제공한 최근 왕실 사진 두 컷과 부탄 화가 도르지 겔트센의 그림들, 코로나 락다운에 개들을 보살펴주는 국왕의 모습을 담아 널리 알려진 케장 왕모의 그림도 실려 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공식 후보에 오른 부탄 영화 <교실 안의 야크>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은 파우 초이닝 도르지가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 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 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
    • 김달님 지음
    • 수오서재
    • 2023-04-14

    김달님은 어쩜 이름도 김달님이야! 삶에 완전한 어둠은 없다는 걸 알려주는 건 달이 가장 잘하는 일이다.-김혼비, 《다정소감》, 《아무튼 술》 저자이 눈 밝은 사람은 대상을 재단하지 않는다. 사려 깊은 태도로 사소해 보이는 일상 속에도 우주가 깃들어 있음을 알려준다.-윤단비, 〈남매의 여름밤〉 감독《나의 두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이후 3년 만의 신작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순간,불현듯 찾아온 한 움큼 빛 같은 김달님의 글!누군가가 있던 자리를 알아채는 사람, 앞모습보다 뒷모습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 《나의 두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올해의 책으로 불리며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던 작가 김달님이 3년 만에 신작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는 전작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조금 더 넓은 보폭으로 삶 곳곳에서 머물렀던 사람들과 그 시절을 이곳으로 부르며 다시 마주한다.김달님은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본다. 가족들이 지나왔을 혼자만 알 법한 시간을, 남모르게 숨겨둔 친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은 날들을 사려 깊은 태도로 헤아린다. “외로워질 때면 옆을 봐. 아마도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어둠 속에 함께 서 있을 거야”라는 그의 말은 진심이 되어 곁으로 파고든다. 그렇기에 누가 알아주겠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내 삶이 의미가 있긴 한 걸까 하며 스스로 작게만 느껴질 때, 책에 담긴 김달님의 다정한 마음이 한 움큼 빛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때로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하루를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애정 어린 얼굴을 하고서 기억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것들이 괜찮아지기도 하니까.내게 글쓰기는 이러한 일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내 쪽으로 돌아보게 하는 것. 오랜만에 마주하는 돌아본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고 맞아, 너 거기 그렇게 있었지. 반가워하는 것. … 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해보는 것. 그리고 혹시라도 들려올지 모를 너의 대답을 지금 여기에서 기다려보는 것. 그렇게 너를 다시 사랑해보는 일이다. -261쪽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다정하고 애틋한 마음의 편지“그러니 부디 잘 살았으면 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연서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나왔을 날들, 앞으로 닿게 될 시간들, 그 곁에서 비슷한 얼굴로 함께 있을 사람들에 대한 한 사람의 애틋함은 읽는 내내 도리어 우리 마음을 도닥인다. 언제나 삶의 모든 것이 되어준 할머니 할아버지, 이토록 명랑하게 자랄 수 있게 해주었던 하지만 사는 게 녹록지 않았을 세 고모, 삶의 한 부분이자 조금 더 마음을 기울이고 싶은 엄마 아빠와 동생들, 가장 많은 편지를 받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 자주 가던 학교 앞 분식집 사장님 내외…. 떠올리기만 해도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들부터 한 시절 함께였지만 지금은 만나지 않는 사람들까지, 그들을 하나하나 곰곰이 바라보며 작가는 혼자서는 결코 자신이 될 수 없었음을 깨닫는다. 그날은 정말 그렇게 빌게 되더라. 문을 닫고 나오는데 이상할 만큼 조금 간절해지기도 했어. 그러니 부디 잘 살았으면 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새로운 곳으로 가는 나도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는 너도. 그리고 한때 나에게 편지를 보내준 많은 사람들도. -233쪽책 속에서 그는 코로나 이후로 면회를 오지 못하는 가족들을 할머니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마음을 쓰고, 오랜만의 면회가 끝나고 앞서 걸으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아빠의 뒷모습을 기다려주고, 내 나이의 절반의 나이에 나를 낳았을 이름 모를 얼굴을 이해하고, 사는 일에 떠밀려 아이를 맡기고는 아이가 깨기 전에 집을 떠나야 하는 고모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한다. 너는 엄마가 없냐며 나는 아빠가 없으니 우리 친구하자던 투박하지만 정다운 어린 우리를 기억하고, 양팔을 벌린 크기만큼의 작은 삶이지만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때로는 살아갈 이유가 필요한 친구 곁에 서서 어김없이 다가오는 삶을 견디고 누리면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아가자고 환하게 웃어 보인다. 그 마음이 너무도 깨끗하고 단단해서, 어느새 그가 마주했을 얼굴보다 누군가의 곁에 애틋한 마음으로 머물러 있을 김달님의 얼굴이 더욱 선명해진다.편지를 다시 읽는 일이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알게 되는 일 같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잊고 있던, 잃어버린 것들이 곁으로 불쑥 찾아와 손 내밀 것이다. 잘 지냈어? 나도 잘 지냈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부디 잘 살고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고. 그렇게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살아가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 김진영
    • 휴머니스트
    • 2024-02-19

    “나는 지금 내가 가고 싶었던 방향으로 가고 있나?”나를 위해, 더 건강하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잠시 일을 멈추었다. ‘갭이어gap year’는 이직을 위해, 창업을 위해 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커리어와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꾸려나가고 있는지 묻기 위해 일을 멈추고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갭이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묻고 나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커리어가 단절되고, 무의미하지 않을까 두려울 수 있는 그 시간. 먼저 갭이어를 통과한 이들은 일과 삶에 그 시간을 어떻게 남겼을까. 이 책은 이를 따라가는 ‘다큐 에세이’다.일하는 당신, 혹시 멈추고 싶지 않나요?잠시 쉬고 싶지 않나요?멈춰 서서 내 일과 삶을 재정비하고 싶지 않나요?일하는 사람으로 사는 365일이 늘 같을 수 없습니다.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다 그만두고 싶어지는 날도 있지요. 그런데 그런 평범한 날과는 조금 다른 어떤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고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마른 수건을 짜듯 더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일의 속도에 치여 내 삶에서 나 자신이 소외되는 그런 순간들요. 이것은 번아웃일 수도 있지만, 번아웃이 아니어도 일하는 사람에게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입니다. 그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프리랜서도, 창업 준비의 시간도, 이직 준비의 시간도 아닌, 일과 삶에 대한 내 생각과 가치관에 집중하는 어떤 시간. 이러한 시간에 이름이 있다면, 이 시간을 누구든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지 않을까.”‘갭이어gap year’는 본래 유럽과 미국의 청년들이 대학교 입학 전, 혹은 취업 직전에 짜인 트랙을 벗어나 자원봉사, 배낭여행, 인턴십 등을 경험하며 앞으로 인생을 어떤 일을 하며 보낼지 모색해보는 시간을 뜻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상과 나와의의 관계를 돌아보는 기회인 것이죠. 이 책은 직장인에게도 이러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발상에서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커리어와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요.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이하 『우.아.무』)를 인터뷰하고 쓴 김진영 작가 자신이 직장인이었고, 누구보다 일을 좋아했지만 번아웃으로 멈춰 설 수밖에 없었거든요.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삶에서 일의 의미와 가치, 나를 지키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담은 ‘다큐 에세이’예요.“갭이어gap year”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더 건강하게 더 즐겁게 일하기 위해 이직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책에는 갭이어를 보내고 있거나, 그 시간을 보낸 일곱 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습니다. 3년 차부터 20년 차까지 연차도 다르고, 직업도 다른 이들은 번아웃이 와서, 길을 잃은 것 같아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기 위해 등 저마다의 이유로 갭이어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김진영 작가는 이들을 만나 왜 회사를 그만두었는지, 이직이 아니라 왜 갭이어를 택했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 시간을 통과하며 나 자신과 일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나와 일의 관계, 그리고 일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로드 무비 같아요. “달리고 있을 때는, 트랙 위에 있을 때는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일에서 조금 떨어져야만 나 자신,나의 일하는 모습, 그리고 내가 일에서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갭이어’라고 부르는 이 시간을, 세상은 경력단절이라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일을 멈추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큰 일 아닐까요? 인터뷰이들도 같은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갭이어를 보내고 난 후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이대로 인생이 망하지 않을까? 이렇게 인생이 점점 뗏목 타고 하류로 떠내려가는 건 아닐까? 동료나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고요.그런데 갭이어를 보낸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좋았다고요. 달리지 않아도, 멈춰 서도, 혹여 다른 길로 빠져보아도 괜찮았다고요. 그 시간을 보내며 잃었던 삶과 일의 방향을, 일하는 즐거움을, 나만의 속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요. “갭이어는 도로 위 휴게소 같아요. 휴게소를 들르지 않으면 목적지에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장거리 운전으로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죠. 휴게소에 들러 허기를 채우고, 부족한 잠도 자고, 달리는 동안 보지 못했던 주변 경치도 둘러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시간이 남은 길을 완주할 힘을 키워줄 거라고 생각해요.”그렇다고 퇴사를 독려하거나, 갭이어를 가지며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일과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꼈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더이상 나아질 방법이 없다 느껴져 막막한 그때, 방향과 속도를 재조정하기 위해 트랙에서 내려오는 선택 또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선택하고자 마음먹은 분들에게 그 시간을 이미 통과한 이들의 입을 통해 용기와 응원을 전합니다. 걱정 마세요. 우리는 무한한 존재이고, 무엇이든 될 수 있으니까요.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우리는 왜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왜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가
    • 박건한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저자 박건한 목사는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와 동방요배를 거부하며 영적 투쟁을 벌였던 선친 고(故) 박동기 목사님의 맥을 이어 시온산교회 2대(代) 목사로 활동하셨으며, 오직 말씀의 뿌리 위에 교회가 바로 세워지도록 말씀 가르치기에 전력투구하였다. 복음을 바로 알아야 신앙의 양심이 회복되고 민족의 정기가 회복되며 개인과 사회와 국가에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아직도 이 나라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신사참배와 동방요배를 하며 신앙의 양심과 민족의 정기를 훼손한 친일파의 후손들이 득세하고 있다. 그 결과로 말씀이 아닌 자본주의의 원리에 잠식된 외형 중심, 스펙 중심의 교회들이 주류를 이루는 형편이 되었다. 따라서 지금도 우리는 개인의 신앙 양심과 민족의 정기를 앗아가는 거대 우상과의 영적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말씀은 무엇인가. 그 말씀을 찾는 데 이 설교집이 길잡이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울지마 톤즈>에서<부활>까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이태석입니다 -<울지마 톤즈>에서<부활>까지
    • 구수환 지음
    • 북루덴스
    • 2023-04-14

    내전의 땅 수단에 꽃피운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치유‘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다.’ ‘이태석’으로 살아가는 톤즈의 제자들과 ‘이태석 정신’으로 꽃피우는 행복한 세상에서 까지, 제자들을 통해 부활한 이태석 신부의 삶과 사랑읽을수록 깊어가는 가슴 뭉클한 감동의 향연나눔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전하는 이토록 묵직한 희망의 메시지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절실한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준 이태석 신부 나눔은 참 신기한 요술 항아리입니다. 게다가 제 마음에 기쁨과 행복까지 선물로 주니 아무래도 나눔은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비밀 열쇠인 것 같습니다(이태석 신부 중에서). 이태석 신부를 찾아서‘PD는 프로그램으로 말한다’는 신념으로 KBS 등 수많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구수환 피디가 프로그램 아이템을 찾던 중 인터넷 뉴스를 통해 우연히 이태석 신부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그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톤즈로 향한다. 오랜 내전으로 수십만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남은 이들조차 극심한 궁핍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남수단 톤즈. 그곳에서 구수환 피디는 10년 동안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생전의 이태석 신부를 만난 적도 없고 게다가 불교 신자인 저자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가장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끝없이 헌신하던 이태석 신부의 모습에 매료된다. 저자는 해고된 KTX승무원의 복직투쟁을 세상에 알리고 포탄과 자살테러로 아비규환이 된 이스라엘과 베들레헴에서 목숨을 건 취재활동을 펼쳤다. 종군기자의 사명은 특종 경쟁이 아니라 전쟁터의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던 선배 종군기자들의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며 전쟁의 참화 속에서 가난과 두려움에 떠는 주민들의 손을 잡는다. 자신이 그동안 현장에서 느꼈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태석 신부는 수단에서 이미 실천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이 신부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인다.이태석 신부님, 당신은 사랑입니다앞날이 보장되는 의사라는 직업을 뒤로 하고 살레시오수도회 소속 사제가 되어 아프리카 수단을 임지로 택해 의료기구나 물품의 부족을 미소와 사랑으로 가득 채운 이태석 신부.저자는 해지고 빛바랜 옷을 걸친 채 이태석 신부와 해맑게 웃던 아이들, 이 신부에게 특별히 사랑받던 한센인들의 10년 후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이들의 정서를 치유하고자 이태석 신부가 만든 브라스밴드가 해체되고 돌보는 이들이 없어 황량해진 한센인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자는 이 신부 선종 이후 톤즈는 이 신부가 오기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톤즈의 희망을 되살리고자 브라스밴드를 부활시키고 이태석 신부를 그리워하며 날마다 울다 잠든다는 아순다가 쓸쓸하게 죽어가자 아순다의 무덤에 표식을 세워 그녀를 기억하고자 한다. 이태석 신부는 갔지만 톤즈와 한센인 마을 라이촉에 이 신부가 쏟았던 사랑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잇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태석입니다이태석 신부는 가난과 내전의 참화 속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톤즈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고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브라스밴드를 창단 단원으로 참여시키고 학비를 대주며 학업을 독려했다. 그 과정에서 이 신부는 아이들에게 의사, 기자의 꿈을 심어준다. 이태석의 제자라 불리는 아이들은 예비 의사 40여 명, 저널리스트, 약사, 국영기업 공무원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이태석 재단은 학비, 생활비 등을 지원하며 제자들의 든든한 뒷배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이태석 신부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들이 세상에 그 사랑을 온전히 돌려주는 모습 속에서 저자는 이태석 신부의 부활을 경험한다. 이태석 신부가 보여준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을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규정하는 저자는, 섬김의 리더십이야 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한다. 이태석 정신의 부활 이태석 신부가 톤즈에서 뿌린 사랑의 씨앗은 톤즈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된다. 저자는 제자들과 수많은 ‘이태석들’이 이어가는 사랑의 릴레이를 담은 영화 을 통해 이태석 정신의 실천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확실한 무기임을 확신한다. 나아가 저널리스트로서의 경험을 살려 청소년들에게 이 시대 저널리즘의 역할과 이태석 리더십에 대해 강연한다. 영화 을 본 뒤, 아이들은 이태석 신부처럼 봉사의 삶을 살겠다고 간호대에 진학하고 소방관이 되어 이웃을 돕겠다고 말한다. 진학을 위한 스펙보다 진정한 봉사와 실천이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임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저자. 저자는 ‘이태석’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며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안내하겠다는 새로운 희망을 심고 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 안시내 글.사진
    • 상상출판
    • 2015-11-30

    작은 거인 안시내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만남스물셋,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여행을 떠나다!아프리카의 낯선 땅, 낯선 이들로부터 받은 위로와 상처들『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이후 한 뼘 더 성장한 그녀를 만나보자.◆ 스물셋, 또 한 번의 꿈을 꾸다PC방, 카페, 베이비시터, 모 제과회사 신제품 평가단, 전시회 도슨트 등의 아르바이트 경력. 단순히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쉬지 않은 것이 아니다. 편찮으신 어머니를 홀로 모시며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다. 아침 8시 은행으로 출근해 오후 5시까지 일을 하고, 5시 30분부터 카페로 출근해 밤 11시가 넘어야 퇴근하는 일상. 그러나 그러한 고단한 삶도 그녀의 ‘꿈’을 꺾어내진 못했다. 어머니의 병원비를 내고 남은 돈 350만 원으로 세계여행을 떠났고, 돌아와 쓴 한 권의 책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나’만을 위한 여행이었다. 1년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겠다는 나를 위한 여행. 그 후 한 살 더 먹은 나이만큼 한 뼘 더 성장한, 그렇지만 155cm의 작은 키는 여전한 그녀는 또 하나의 꿈을 꾸게 된다.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여행을 해야겠다고.◆ 200여 명의 따뜻한 마음을 품다세계 곳곳의 가난한 나라를 누볐던 그녀는 초롱초롱하던 아이들의 맑은 눈과 마주잡은 두 손의 온기를 잊을 수가 없었다. 한 번이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 밖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고, 그들 또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그녀가 선택한 다음 여행지는 아프리카였다. 크라우드 펀딩(자금이 없는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 공익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통해 200여 명의 후원자들과 손을 잡고, 그들의 얼굴과 좌우명을 그린 티셔츠를 입은 채 아프리카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또 다른 삶을 들려주고, 한 권의 책으로 담아 그 인세는 아프리카에 기부하기로 했다. 스스로가 만족하고,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으며, 그녀가 여행한 나라의 사람들 또한 행복할 수 있는 여행. 서툴고 미약하나마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길 바라며 그렇게 또 한 번 아프리카로 향했다. ◆ 아프리카, 진득한 사람 냄새를 좇다남아공의 친구네 집에서 머물며 가족의 품을 느끼고, 푸르른 자연이 펼쳐진 스와질란드에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헤어지는 아쉬움에 눈물짓는다. 버스비로 환타를 사 마시며 2시간 넘게 걸어 다니는 소년들과 마주하고, 때로는 휴대폰을 도둑맞아 모잠비크의 길 한가운데서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그녀에게 있어 여행은 달콤한 꿈 같은 것이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고단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이리저리 데이기도 하는 ‘체험 삶의 현장’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람을 찾아 떠난다. 낯선 이로부터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 위로받기도 하는, 여행은 그야말로 인생의 한 모습이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탄자니아에서 치킨 집을 열고자 하는 여행자, 4년째 여행 중인 자전거 여행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그들을 이해한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가슴 찡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아프리카 곳곳에 퍼져 있는 진득한 사람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집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 김영건 지음
    • 어크로스
    • 2024-02-19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 속초를 ‘책의 도시’로 만든 곳동아서점 운영자 김영건의 첫 독서생활문속초를 ‘닭강정’의 도시에서 ‘책의 도시’로 만든 곳, 동네 책방을 넘어 전국구 서점이 된 속초 동아서점 운영자 김영건 대표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신간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는 전작에서 서점을 운영하게 된 이야기(『당신에게 말을 건다』)와 고향이자 정착지인 속초에 관한 이야기(『대한민국 도슨트-속초』)를 단정하고도 유려한 문장에 담아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처음 펴낸 독서 에세이다.66년간 3대에 걸쳐 운영 중인 동아서점은 이제 ‘속초’ 하면 떠오르는 자동 완성어가 되었고, 여러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으로 이름나 있다. 동아서점을 찾는 이들은 공간이 주는 아늑함과 함께 이곳만의 남다른 큐레이션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그 바탕에는 수만 권에 달하는 책을 직접 선별하고 분류할 정도로 서가 구석구석 손길 닿지 않은 데 없는 김영건 대표의 남다른 독서 이력이 있다. 저자는 “손님이 서점에 없는 책을 주문하면 덩달아 읽고 싶어 두 권을 주문하고, 그날의 매출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면 얼른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계산하고 나서야 문을 닫는”, 서점 주인이기 이전에 한 명의 독자로서 다른 이들을 책의 세계로 이끄는 친절한 안내자를 자처한다.바닷가 관광지의 오래된 동네 서점, 낯선 방문객이 무수히 들고 나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책의 세계를 방문하는 이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환대하는 동시에, 책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 애쓰는 저자의 태도가 독자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곁에 있어』의 휘리 작가가 그림을 그려 더욱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이다.더 잘하고 싶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불 꺼진 서점에서 써 내려간 각별한 애정의 말들책의 유용성을 논하는 일이 민망해진 시대라지만, 저자는 항상 책에서 답을 찾는다. 눈앞의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서점에 드나드는 사람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행했던 독서의 기록인 이 책을 저자는 “책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깊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어느 서점 주인의 자가 실험 보고서”라고 부른다.그래서 이 책에는 “하루하루의 발랄한 기지개보다 일터에서의 고민과 삶에서 마주한 곤궁, 내면의 성장을 향한 집념 같은 것”이 촘촘히 담겨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 끝이 보이지 않아 지쳐갈 즈음, 번역가의 산문집을 읽으며 “한계 앞에 멈춰 서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 완전함에 도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받아들이고, 손님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늘 그 자리에 꽂혀 있는 책이 안쓰러울 때면 세탁소의 정경을 노래한 시를 읊으며 잘 다려진 세탁소의 옷처럼 책들이 주인을 찾아 떠나길 기다린다(「당신의 아름다운 세탁소」). 저자는 책에서 삶의 해답을 찾는 자신을 ‘고리타분하다’고 말하지만, 성실하고 우직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서점까지도 자신을 닮게 만들어온 내공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삶의 태도에는 책을 향한, 그리고 사람을 향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 하루의 영업을 마감한 서점에서 홀로 불을 밝히고 써 내려간 이 책에서, 저자는 조심스럽게 “책을 읽고 더 조금이라도 나은 인간이 되자고 가만히 다짐하는 사람, 책의 말하는 슬픔과 같은 슬픔을 품은 사람, 귀 기울여야 겨우 알아챌 수 있는 책의 자그마한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어 보자고 말을 건넨다. 이 책은 삶이라는, 세상이라는 파도에 맞서기 위해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어느 서점 주인의 고요하고도 치열한 ‘독서생활문’이다.“서점은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흥미로운 이야기가 쉼 없이 펼쳐지는 무대에서 쓰여진 책“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타인의 서사가 궁금하고 타인의 이야기가 궁금해서일 것입니다. 서점 또한 책을 매개로 한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입니다.”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연사로 나선 김영건 대표의 이 한 마디는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하루 12시간, 주 6일을 서점이라는 좁은 반경에서 생활하는 저자는 때론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없는 처지에 한숨 쉬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속한 풍경을 더 골똘히 바라봄으로써 더 넓은 세계를 만난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책에 대해 하는 말들을 귀 기울여 듣고, 가족들이 건네는 말을 곱씹으면서 그는 책을 읽는다.이 책 속에서 서점이라는 공간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무대가 된다. 그곳에는 자식이 견뎌야 할 세상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얼어붙은 눈길을 걸어 서점을 찾아온 부모의 간절함이 있고, 마음껏 뛰놀 수 없는 서점을 울분으로 견뎌야 했던 아이가 있으며, 마치 서점의 일부가 된 듯 한구석에서 미동도 없이 문예지를 정독하던 속초의 시인이 있다. 그리고 사람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절실한 시간을 견뎌온 저자 자신이 있다. 그 시간들을 통과해온 저자는 이제 독자에게 함께 책의 세계로 가자고, 그 풍경의 일부가 되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자고 말을 건넨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