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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현대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시대정신을 어떻게 담아냈는가 (커버이미지)

    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현대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시대정신을 어떻게 담아냈는가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건용 지음
    • 출판사한길사
    • 출판일2014-10-08

    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이건용 지음한길인문학문고 생각하는사람 시리즈 9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교수 이건용이 현대음악에 대한 그의 오랜 고민과 음악적..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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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 김영건 지음
    • 어크로스
    • 2024-02-19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 속초를 ‘책의 도시’로 만든 곳동아서점 운영자 김영건의 첫 독서생활문속초를 ‘닭강정’의 도시에서 ‘책의 도시’로 만든 곳, 동네 책방을 넘어 전국구 서점이 된 속초 동아서점 운영자 김영건 대표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신간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는 전작에서 서점을 운영하게 된 이야기(『당신에게 말을 건다』)와 고향이자 정착지인 속초에 관한 이야기(『대한민국 도슨트-속초』)를 단정하고도 유려한 문장에 담아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처음 펴낸 독서 에세이다.66년간 3대에 걸쳐 운영 중인 동아서점은 이제 ‘속초’ 하면 떠오르는 자동 완성어가 되었고, 여러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으로 이름나 있다. 동아서점을 찾는 이들은 공간이 주는 아늑함과 함께 이곳만의 남다른 큐레이션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그 바탕에는 수만 권에 달하는 책을 직접 선별하고 분류할 정도로 서가 구석구석 손길 닿지 않은 데 없는 김영건 대표의 남다른 독서 이력이 있다. 저자는 “손님이 서점에 없는 책을 주문하면 덩달아 읽고 싶어 두 권을 주문하고, 그날의 매출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면 얼른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계산하고 나서야 문을 닫는”, 서점 주인이기 이전에 한 명의 독자로서 다른 이들을 책의 세계로 이끄는 친절한 안내자를 자처한다.바닷가 관광지의 오래된 동네 서점, 낯선 방문객이 무수히 들고 나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책의 세계를 방문하는 이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환대하는 동시에, 책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 애쓰는 저자의 태도가 독자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곁에 있어』의 휘리 작가가 그림을 그려 더욱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이다.더 잘하고 싶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불 꺼진 서점에서 써 내려간 각별한 애정의 말들책의 유용성을 논하는 일이 민망해진 시대라지만, 저자는 항상 책에서 답을 찾는다. 눈앞의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서점에 드나드는 사람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행했던 독서의 기록인 이 책을 저자는 “책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깊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어느 서점 주인의 자가 실험 보고서”라고 부른다.그래서 이 책에는 “하루하루의 발랄한 기지개보다 일터에서의 고민과 삶에서 마주한 곤궁, 내면의 성장을 향한 집념 같은 것”이 촘촘히 담겨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 끝이 보이지 않아 지쳐갈 즈음, 번역가의 산문집을 읽으며 “한계 앞에 멈춰 서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 완전함에 도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받아들이고, 손님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늘 그 자리에 꽂혀 있는 책이 안쓰러울 때면 세탁소의 정경을 노래한 시를 읊으며 잘 다려진 세탁소의 옷처럼 책들이 주인을 찾아 떠나길 기다린다(「당신의 아름다운 세탁소」). 저자는 책에서 삶의 해답을 찾는 자신을 ‘고리타분하다’고 말하지만, 성실하고 우직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서점까지도 자신을 닮게 만들어온 내공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삶의 태도에는 책을 향한, 그리고 사람을 향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 하루의 영업을 마감한 서점에서 홀로 불을 밝히고 써 내려간 이 책에서, 저자는 조심스럽게 “책을 읽고 더 조금이라도 나은 인간이 되자고 가만히 다짐하는 사람, 책의 말하는 슬픔과 같은 슬픔을 품은 사람, 귀 기울여야 겨우 알아챌 수 있는 책의 자그마한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어 보자고 말을 건넨다. 이 책은 삶이라는, 세상이라는 파도에 맞서기 위해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어느 서점 주인의 고요하고도 치열한 ‘독서생활문’이다.“서점은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흥미로운 이야기가 쉼 없이 펼쳐지는 무대에서 쓰여진 책“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타인의 서사가 궁금하고 타인의 이야기가 궁금해서일 것입니다. 서점 또한 책을 매개로 한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입니다.”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연사로 나선 김영건 대표의 이 한 마디는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하루 12시간, 주 6일을 서점이라는 좁은 반경에서 생활하는 저자는 때론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없는 처지에 한숨 쉬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속한 풍경을 더 골똘히 바라봄으로써 더 넓은 세계를 만난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책에 대해 하는 말들을 귀 기울여 듣고, 가족들이 건네는 말을 곱씹으면서 그는 책을 읽는다.이 책 속에서 서점이라는 공간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무대가 된다. 그곳에는 자식이 견뎌야 할 세상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얼어붙은 눈길을 걸어 서점을 찾아온 부모의 간절함이 있고, 마음껏 뛰놀 수 없는 서점을 울분으로 견뎌야 했던 아이가 있으며, 마치 서점의 일부가 된 듯 한구석에서 미동도 없이 문예지를 정독하던 속초의 시인이 있다. 그리고 사람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절실한 시간을 견뎌온 저자 자신이 있다. 그 시간들을 통과해온 저자는 이제 독자에게 함께 책의 세계로 가자고, 그 풍경의 일부가 되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자고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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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 조수빈 지음
    • 파람북
    • 2024-02-19

    아나운서 조수빈 에세이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진지 모드로세상 모든 청춘에 다정하게 건네는 찬사“그 시절에 속한 이는 깨닫지 못할 것이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얼마나 빛나는지를.”스타일리시하면서도 돌아서면 털털하게,가끔은 4차원 기질 충만한 언니의 똑부러지는 청춘 사용법!아나운서 조수빈. 20대에 KBS 〈뉴스 9〉의 앵커를 맡아 4년간 진행했고, 지금은 채널A 메인 뉴스인 〈뉴스A〉를 담당하는, 이제는 베테랑이라는 말이 ‘착’ 붙는 커리어의 소유자다. 〈스타 골든벨〉 우승, KBS 사상 한국어능력시험 최고 득점, 또는 미스 유니버시티 입상 같은 이색 경력도 있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20대 때부터 영화 잡지에 영화와 노멀 라이프를 결합한 칼럼을 써 호평을 받았다. 숨돌릴 틈 없이 들어오는 방송일에, 그리고 육아에 치여 첫 에세이집,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을 이제서야 펴내게 되었지만, 그동안 숨죽였던 기량까지 최대한 발휘, 그녀만의 ‘청춘 예찬’을 펼쳐 보인다. 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폭발하는 청춘의 멋짐, 그리고 그 멋짐을 알지는 못하는 젊음의 이야기가 메인 테마다. 그 멋짐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 역시 젊음의 중요한 멋짐 포인트 중 하나임을 물론 잊어서는 안 될 것. 사랑, 커리어, 삶이라는 세 가지 파트로, 뉴스 시간에 앵커로 전해주던 소식만큼이나 다양한 소재들에, 그 위에 입힌 빛깔도 색색으로 다채롭다.타이틀 에피소드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로 여는 1장은 지나고 나니 메모리지만, 그 현장에서만큼은 무척 심각했던 애정 생활의 기록들을 담았다. 2장은 강릉의 아기 아나운서 시절부터 퇴사, 그리고 프리랜서에 이르는 방송인 라이프. 그리고 마지막 3장은 자신의 삶을 지켜주었고, 지켜주고 있는 여러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다.거울 앞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의 대사를 따라하거나, 처음 발령받은 강릉 KBS 사무실 책상에 앉아 ‘나는… 이영애!’라고 되뇌기도 하는 그녀(유리 가면이 따로 없다). 이렇게 카메라가 아닌 독자 앞에서는 마법이 풀린 피오나 공주, ‘4차원적’인 별남의 소유자지만, 아나운서 20년 경력을 거저 먹었을 리가 있나. 진지할 때는 더없이 진지하고 또 진솔하게, 후배들을 위해 저장해 놓은 여러 조언들을 풀어낸다. 방송인은 물론 크리에이터 지망생들의 눈을 반짝 뜨게 만들 KBS 아나운서 되기부터, 직딩들이 가장 소원하면서도 미처 실천하지 못하는 퇴사하는 법, 그것도 ‘잘’하는 방법, 그리고 이제는 전 세대의 관심사인 재테크 원칙까지. 특히 간략하면서도 투자의 기본에 아주 충실한 그녀의 ‘부자 되는 법’이 눈길을 끈다 – 잊기 전에 어디 메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자기계발서로 읽히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감각적으로,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게, 솔직하게 쓴 자기계발서가 있었나! 어쨌든 분명한 것은 책을 다 읽고 난 후 당신은 이렇게 물으리라는 것이다. “그 가지튀김 식당은 어디로 가야 찾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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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리 나우웬의 공동체 - 더불어 충만,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의 몸 (커버이미지)
    [종교/역학]헨리 나우웬의 공동체 - 더불어 충만,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의 몸
    •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4-02-19

    그립다! 예수님이 생각나는 공동체!‘실천하는 영성가’ 헨리 나우웬 영성의 백미지금 우리가 몸담은 다양한 공동체는 서로 돌보며 즐거워하는 곳인가? 우리의 상처와 약점을 드러내는 자리인가? 죄와 깨어진 모습을 고백하는 안전한 장인가? 용서받고 용서를 베푸는 사랑의 집인가? 그 어느 때보다 분열로 몸살을 앓는 이 시대, ‘공동체’를 다룬 헨리 나우웬의 저작과 강연을 짚어 보며, 그의 머리와 가슴을 온통 지배하던 ‘공동체 영성’을 생각한다. 비교적 덜 알려진 글과 강연도 일부 실었고, 이번에 처음 출간되어 세상에 선보이는 원고도 다섯 편이다.외로운 시대를 충만하게 사는 예수의 방식더욱, 공동체!점점 더 개인화되는 시대의 흐름에 나를 맡기고 유행 따라 사는 것이 성경적 삶인가? 포스트 코로나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 책은 우리를 하나님의 크고 신비로운 선물, 더불어 사는 삶으로 초대한다. 깨어진 인생들이 모여 열매를 맺는 놀라운 현장을 소개하고, 서로의 연약함을 부둥켜안으며 찢기고 분열된 ‘그리스도의 몸’을 다시 세우라고 힘주어 권면한다.이 책의 발행인과 엮은이는 책의 서두에서 “헨리 나우웬은 공동체를 추구하는 일에 일관되게 헌신했으며, 그 내용도 점점 더 구체적인 현실로 옮겨 갔다”, “그에게 공동체란 결코 주로 추상적 개념이나 이론이나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고 증언한다. 헨리 나우웬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근본적 변화”를 공동체 안에서 경험했다. 그가 쌓아 온 경력이나 쓴 책들을 떠나 순전히 그 사람 자체로만 받아들여지고 사랑받은 그곳에서, 그는 비로소 치유받았다.우리, 다시 더불어 살 수 있을까?이 책은 온라인 상의 보이지 않는 관계에만 익숙해져 사람과 서로 부대끼는 법을 알 길 없는 세대에 참다운 성경적 관계법을 소개한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교회든 누군가와 함께하는 생활이 불편하고 어색하고 힘든 이들, 속한 공동체의 회복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이들에게도 출구가 되어 줄 것이다. 팬데믹의 영향을 온몸으로 받으며 많은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삶’의 근본적 부재를 경험하는 이때, 인간에게 꼭 필요한 공동체에 관한 나우웬의 말과 통찰은 변하지 않을 깊은 지혜일 뿐 아니라, 이 시대를 향한 긴급한 부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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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 김진영
    • 휴머니스트
    • 2024-02-19

    “나는 지금 내가 가고 싶었던 방향으로 가고 있나?”나를 위해, 더 건강하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잠시 일을 멈추었다. ‘갭이어gap year’는 이직을 위해, 창업을 위해 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커리어와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꾸려나가고 있는지 묻기 위해 일을 멈추고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갭이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묻고 나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커리어가 단절되고, 무의미하지 않을까 두려울 수 있는 그 시간. 먼저 갭이어를 통과한 이들은 일과 삶에 그 시간을 어떻게 남겼을까. 이 책은 이를 따라가는 ‘다큐 에세이’다.일하는 당신, 혹시 멈추고 싶지 않나요?잠시 쉬고 싶지 않나요?멈춰 서서 내 일과 삶을 재정비하고 싶지 않나요?일하는 사람으로 사는 365일이 늘 같을 수 없습니다.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다 그만두고 싶어지는 날도 있지요. 그런데 그런 평범한 날과는 조금 다른 어떤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고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마른 수건을 짜듯 더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일의 속도에 치여 내 삶에서 나 자신이 소외되는 그런 순간들요. 이것은 번아웃일 수도 있지만, 번아웃이 아니어도 일하는 사람에게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입니다. 그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프리랜서도, 창업 준비의 시간도, 이직 준비의 시간도 아닌, 일과 삶에 대한 내 생각과 가치관에 집중하는 어떤 시간. 이러한 시간에 이름이 있다면, 이 시간을 누구든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지 않을까.”‘갭이어gap year’는 본래 유럽과 미국의 청년들이 대학교 입학 전, 혹은 취업 직전에 짜인 트랙을 벗어나 자원봉사, 배낭여행, 인턴십 등을 경험하며 앞으로 인생을 어떤 일을 하며 보낼지 모색해보는 시간을 뜻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상과 나와의의 관계를 돌아보는 기회인 것이죠. 이 책은 직장인에게도 이러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발상에서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커리어와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요.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이하 『우.아.무』)를 인터뷰하고 쓴 김진영 작가 자신이 직장인이었고, 누구보다 일을 좋아했지만 번아웃으로 멈춰 설 수밖에 없었거든요.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삶에서 일의 의미와 가치, 나를 지키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담은 ‘다큐 에세이’예요.“갭이어gap year”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더 건강하게 더 즐겁게 일하기 위해 이직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책에는 갭이어를 보내고 있거나, 그 시간을 보낸 일곱 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습니다. 3년 차부터 20년 차까지 연차도 다르고, 직업도 다른 이들은 번아웃이 와서, 길을 잃은 것 같아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기 위해 등 저마다의 이유로 갭이어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김진영 작가는 이들을 만나 왜 회사를 그만두었는지, 이직이 아니라 왜 갭이어를 택했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 시간을 통과하며 나 자신과 일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나와 일의 관계, 그리고 일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로드 무비 같아요. “달리고 있을 때는, 트랙 위에 있을 때는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일에서 조금 떨어져야만 나 자신,나의 일하는 모습, 그리고 내가 일에서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갭이어’라고 부르는 이 시간을, 세상은 경력단절이라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일을 멈추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큰 일 아닐까요? 인터뷰이들도 같은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갭이어를 보내고 난 후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이대로 인생이 망하지 않을까? 이렇게 인생이 점점 뗏목 타고 하류로 떠내려가는 건 아닐까? 동료나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고요.그런데 갭이어를 보낸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좋았다고요. 달리지 않아도, 멈춰 서도, 혹여 다른 길로 빠져보아도 괜찮았다고요. 그 시간을 보내며 잃었던 삶과 일의 방향을, 일하는 즐거움을, 나만의 속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요. “갭이어는 도로 위 휴게소 같아요. 휴게소를 들르지 않으면 목적지에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장거리 운전으로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죠. 휴게소에 들러 허기를 채우고, 부족한 잠도 자고, 달리는 동안 보지 못했던 주변 경치도 둘러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시간이 남은 길을 완주할 힘을 키워줄 거라고 생각해요.”그렇다고 퇴사를 독려하거나, 갭이어를 가지며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일과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꼈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더이상 나아질 방법이 없다 느껴져 막막한 그때, 방향과 속도를 재조정하기 위해 트랙에서 내려오는 선택 또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선택하고자 마음먹은 분들에게 그 시간을 이미 통과한 이들의 입을 통해 용기와 응원을 전합니다. 걱정 마세요. 우리는 무한한 존재이고, 무엇이든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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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커버이미지)
    [종교/역학]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 홍석용 지음
    • 동무출판사
    • 2024-02-19

    예수님 믿으면 정말 만사형통할까?마가복음, 진짜 신자의 길을 묻다- 홍석용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 마가복음 강해설교집 1권 출간- 베드로는 정말 가족, 재산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쫓았던 것일까?- 예수님은 왜 병 고침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을까?- 주님을 따르는 길이 세속적 성공의 길이 돼 버린 시대, 진짜 신자의 길을 묻다예수님만 믿으면 만사형통? 세속적 성공과 신자의 길이 동의어가 된 시대에 물음표를 던지는 마가복음 강해론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이 출간됐습니다. 이 책은 말씀사역자 홍석용이 2001년부터 수년 간 마가복음을 설교한 내용을 엮은 강해집의 첫째 권입니다. 본디 이 책은 제본하여 교우와 지인들이 보던 것인데, 알음알음 여러 곳에서 책을 찾는 분들이 있어서 또 많은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자책으로 출간, 이후 종이책으로 다시금 편집하여 출간하였습니다.돈을 많이 벌면 하나님께 영광일까?서울대에 가면, 대기업에 취직하면, 돈을 많이 벌면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이웃들에게도 당당히 “예수님 믿으면 이렇게 된다.”고 자랑하는 신앙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믿음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신앙이, 예수님이 활동하던 당시 유대인들이 바랐던 정치적, 군사적 메시아관과 다를 바 없다고, 주님이 경계하셨던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그 예로 저자는 우리가 설교에서 자주 듣는, 가족과 재산을 모두 버리고 예수를 쫓았다는 베드로 이야기를 제시합니다. 베드로의 헌신적 행동이 실은 10억 원을 벌기 위해 100만 원을 투자하는 행동과 다를 바 없었다는 것, 즉 당시 병을 고치고 귀신을 내쫓으며 큰 명성을 얻는 예수님, 곧 막강한 권력을 가진 메시아 예수님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자 했었다는 것입니다.예수님은 왜 병의 고침을 받은 나병 환자에게 그 사실을 왜 알리지 말라고 하셨을까?우리는 병을 고생하다가 완치될 경우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웃들에게 간증합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나병 환자에게 침묵을 명하셨을까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은 나병 환자가 병 고침을 선전을 하고 다니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보여주신 메시아됨이 아니라 그저 기적과 신기한 능력과 정치적 권력을 통해 메시아됨을 확인하려고 하고 그 힘에서 나오는 이익을 얻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다니는 잘못된 일을 야기했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어떤 학교에 갈지, 어떤 사람과 결혼할지를 묻는 기도는 바람직한 것일까?우리는 보통 어떤 학교에 갈지, 어떤 직장을 선택할지, 어떤 사람과 결혼할지를 두고 주님께 그 뜻을 묻기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게 신앙의 핵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합니다. 인생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 나라의 통칠 원리, 즉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외려 어떤 학교에 가든, 어떤 직장을 택하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그 곳, 그 관계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것이지요.비전도 꿈도 승리도 없는 강해집이 강해집은 제목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세상과의 싸움을 ‘지는 싸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온전케 하기 위해서 광야의 삶으로 친히 내몰았듯이 우리도 하나님 나라에 속한 신자로서 그 ‘지는 싸움’, 광야에서의 삶을 계속해야 한다고 저자는 솔직하게, 때로는 열띤 목소리로 전합니다.저자가 이 강해집에서 한결같이 외치는 것은, 주님의 길은 정치적, 군사적, 세속적 성공의 길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낮추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귀하게 여기며 돈이 많건 적건 어느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돈이 최고인 맘몬주의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죽기까지 벌여야 한다는 것입니다.『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에는 낯설고 때론 불편하기까지 한 설교들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판단은 독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을까 라는 많은 고민과 경험 들이 모여 풍성한 하나님 말씀을 이뤄왔듯이 이 강해집 또한 하나님 말씀을 알아가는 길의 작은 벽돌이 되길 원하며 신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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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 로마제국의 번성에서 미국의 독립까지 (커버이미지)
    [역사]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 로마제국의 번성에서 미국의 독립까지
    •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4-02-19

    날씨에서 자유로운 역사는 없다.프랑스 대혁명의 총아이자 공포정치의 대명사, 로베스피에르는 파리 시민들에게 연설을 할 계획이었다. 1794년 7월 27일이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여론을 돌리고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몸이 좀 안 좋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잠시 시간을 지체하던 중, 28일 자정으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로베스피에르가 사자후를 토해내기를 기다리며 광장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더니 순식간에 광장이 텅 비어버렸다.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린 로베스피에르는 파리코뮌에 보내는 호소문을 작성하던 중, 국민공회 군대에 체포되었고 바로 그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탈레랑은 이 사건을 두고 유명한 말을 남겼다.“비는 반혁명적이다.” 하늘의 뜻이다. 하늘이 도왔다. 하늘이 안도와주네. 평상시에도 우리는 이런 말을 많이 한다. 결혼식에 비가 오면 어떡하지? 모내기철인데 땅이 말랐네, 생각보다 날이 추워서 여행을 망쳤어, 장마가 너무 길어서 일주일 넘게 해를 못 보니 우울하네, 짙은 안개 때문에 10중 추돌 사건이 일어났대……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우리는 늘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뉴스가 ‘내일의 날씨’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국가의 대사를 앞두고 날씨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광장에서 거행되는 대통령 취임식부터 누리호 발사에 최고의 타이밍까지. 과학자들과 기상관측자들은 최적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전쟁의 승패를 가른 날씨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스를 살린 살라미스 해전과 영국의 무적함대 격파, 일본의 운명을 가른 가미카제, 나폴레옹에게 패배를 안긴 워털루의 날씨는 역사가들의 단골 소재이며, 비교적 최근의 사례로는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기를 잡은 계기가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D-데이를 어떻게 결정했는가가 매우 흥미롭다. 계속되는 악천후 속에서 단 하루의 맑은 날씨를 귀신같이 예측해냄으로써 수십만 연합군이 배에서 내려 노르망디 해안으로 상륙할 수 있었는데 그 날짜는 6월 5일 저녁부터 다음날인 6월 6일 새벽까지였다. 인간의 자원 남용과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오늘날, 인류사에 기록된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사회 변화, 더 나아가 국가의 흥망은 흥미로우면서도 놓칠 수 없는 시사점을 준다. 대기근과 홍수, 가뭄, 여름이 없는 해, 소빙하기와 중세 온난기 등에 대한 이야기는 기후변화가 지구의 역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기후위기는 과거와는 그 양상이 다르다는 게 확실함에도 이를 애써 부인하는 세력들이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배를 타고 우주를 항해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배가 지금 그다지 튼튼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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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는 법 -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우리에게 (커버이미지)
    [종교/역학]하나님의 나라에서 사는 법 -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우리에게
    • 김경아 지음
    • 은총
    • 2024-02-19

    작두를 타고, 신 내림을 받는다는 얘기는 한국인에게는 뭐 대단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신\'은 유독 가깝고, 당연한 존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제사라는 형식을 빌려서 산신이나 바다신 등을 막론하고 모든 자연물에 신의 자리를 내어주곤 했습니다. 인간 스스로가 자연물에 신의 자리를 내어 준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저 믿고 싶어서입니다. 알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길이 바로 신을 모시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본성에는 종교성이 있다고 합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우주의 한 귀퉁이에 외계인이 산다 해도 보이지 않는 신에 대한, 알 수 없는 경외감을 인간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을 분별해야 합니다. 교회든, 절이든, 무당이든, 온데 널려 있는 신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 삶을 변화시킨 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독교는 이미 2000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가졌습니다. 역사는 전통을 만들고, 그 전통 안에서 인간과 신의 대화, 신의 발자취는 생생합니다.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잡신\'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비교할 수 있을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귀신으로 치부되는 잡신은 예수님의 이름만으로도 두려워 떱니다. 제 경우에는 여행 중에 머문 숙박업소에서도 이상한 소리를 내는 영적인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곤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신의 세계에 동네 잡신은 비교불가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잡신이 자신이 예수님인양 신자들 사이를 기웃거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영분별은 중요합니다.기독교에 관한 많은 질문이 있을 것입니다. 구원이 진짜 죽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인지, 혹은 이 땅에서 삶과는 무관한 것인지 말입니다. 또는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죄를 지은 교회 지도자들은 구원을 받을까요? 어쩌면 교회 다니는 모든 이들이 구원을 받을까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들의 세계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이 책은 저자의 실제사건을 토대로 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직접 신의 음성을 듣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으로 들려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난 이후의 삶은 조금씩 변화됩니다. 환경이 변하고 사람이 변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처음 40일 동안, 오래된 교회에서 기도를 하게 되는데, 그곳은 보이지 않지만 영들이 온갖 소리를 냅니다. 마치 괴기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스위치를 끄고 켜는 소리를 반복해서 낸다거나, 마룻바닥을 누군가 뛰어다니는 것처럼 쿵쾅쿵쾅한다거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영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온갖 소리를 질러대는 곳에서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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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 - 휠체어 위의 유튜-바, 구르님의 유쾌하고 뾰족한 말 걸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 - 휠체어 위의 유튜-바, 구르님의 유쾌하고 뾰족한 말 걸기
    • 김지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02-19

    ★ 책을 열자마자 홀린 듯 빠져들었다. 다른 몸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건 이토록 매력적인 이야기를 함께 지어가는 일. - 홍은전 작가★ 다른 몸으로 세상을 감각하고 시도하고 때로는 뒤엎어버리는 굴러라 구르님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고 싶다. - 이길보라 영화감독・작가★ “동정하려거든 돈으로 줘!”라는 유명한 드라마 대사처럼, 도움 안 되는 눈물은 집어치우고 이 책을 사서 읽자. - 이랑 아티스트“이것은 나와 닮거나 닮지 않은 몸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구글코리아와 유튜브가 선정한 ‘유튜브와 함께 성장한 크리에이터 50인’으로 2017년부터 ‘굴러라 구르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우의 첫 산문집,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가 출간되었다. 저자 구르님은 대학교에 재학 중인 22세 시민이자 뇌병변장애여성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장애 이슈와 관련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채널뿐만 아니라 EBS 다큐⋅SBS 뉴스⋅KBS joy 예능 등 공중파 방송 출연, 세바시 강연,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 등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 왔다.이 책은 젊은 세대로, 여성으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으로, 학생으로, 누군가의 딸이자 자매이자 친구로 구르님이 한국 사회에서 경험해온 일상의 면면과 문제의식을 위트 넘치는 일갈과 사려 깊은 제언을 넘나들며 생생하게 전한다. 정규교육과정에서 유일한 장애인이었던 경험, 장애여성이라는 이름을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 공공장소에서 쏟아지는 무례한 시선에 대처하는 매뉴얼 등 사회의 자장 안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몸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을 따라가는 동안 독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낯설고도 친밀한 관계 맺기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떼굴단’이라는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로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 외에 언론 인터뷰를 비롯 연극 무대에 오르고,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을 표시한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고, 휠체어 꾸미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저자는 스스로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고, 때로는 욕심 많고 싸가지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독자들은 이리저리 굴러가는 구르님의 바퀴 자국을 따라가며 그가 ‘평범한’ 일상에서 빌런을 만나 적당히 싸우거나 져주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욕망하는 것을 해내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장벽이 과연 ‘개인의 유난스러움’ 때문인지 함께 반추하게 될 것이다. “Abnormal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인기가 많았던 현미, 눈물이 많은 태균, 행인1 정도의 존재감으로 동거하는 지원, 내 몸에 기대어 잠이 드는 쮸와 꾸미《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의 1부는 구르님의 가족인 엄마 현미, 아빠 태균, 동생 지원, 개 쮸, 고양이 꾸미에 대한 글로 이루어져 있다. 구르님은 성장 과정을 회고하며 비장애인으로 살면서 겪어보지 않은 ‘거부’를 자신의 장애와 함께 경험해온 가족에 대한 기억을 상기한다. 또한 무시무시한 점프로 간식을 요구하거나 느닷없는 발 걸기로 함께 사는 사람을 넘어뜨리는 것을 즐기면서도, 자기에게는 그런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지 않는 쮸와 꾸미를 통해 함께 사는 법을 관찰하는 존재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구르님이 직접 진행한 가족들의 인터뷰 역시 만날 수 있다. 관찰자 시점에서 인터뷰이에 대해 서술하는 구르님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별거 아니면서 별거인’ 가족의 애틋함과 환장의 컬래버가 함께하는 일상을 만나게 된다. 동시에 그는 장애를 가진 몸이 자신에게 전부가 아니듯, 가족 역시 단지 ‘장애인의 가족’이라는 이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각자의 욕망과 고민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고자 노력하며 친밀한 주변인과의 거리두기를 시도한다. 2부는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우당탕탕 구르며 살아가는 구르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하철에서 마주하는 무례한 시선에 대처하는 매뉴얼을 소개하거나, 자신이 미디어에 노출될 때 ‘장애인 특별전형’ 혹은 ‘도움받는 장애인’에게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그에 맞서는 네티즌의 유형을 분석하기도 하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나를 쳐다보는 행위를 눈싸움 신청으로 간주한다. 시선을 두는 시간만큼 나도 그와 눈을 맞춘다. (…) 이 방법으로 나는 매일매일 승리하는 삶을 산다. 다만 단점은 가끔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끝까지 눈을 피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끔 (사실 꽤 자주) 있다. 눈알 단련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드는 강한 상대다. - 94쪽, 중에서 “어리고 장애가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사실 그런 콘텐츠가 제일 필요한 건 나였다”- 자신이 생산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을 고민하면서도 자긍심을 숨기지 않는 20대 여성의 빛나는 통찰과 생생한 목소리3부에는 구르님의 애정이 물씬 묻어나는 존재가 여럿 등장하는데, 바로 ‘나와 다르고 같은 장애여성’들이다. 그는 어릴 때 Why 시리즈 《사춘기와 성》을 닳도록 읽은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성교육은 자기주도학습으로 마스터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비장애인의 성 이야기였고, 정작 한평생 함께 살아온 자신의 몸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는 고민에 대해 말한다. 또 “‘장애’라는 이름표를 하나 더 달고 여성들 사이에 등장한 나는 혼자 툭 튀어나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툭 튀어나오다 못해 아예 떨어져 나간 바깥 자매들을 떠올리는 사람이었다.”라는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의 신체가 여성 혹은 장애인 둘 중 하나로만 읽히고 감각되는 분절된 몸이라는 생각이 들던 시기를 지나, ‘장애여성’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후 “동지애라고 부를 수도 있고 자매애라고도 부를 수 있는, 혹은 연대감이라고 할 수도 있을 꿀렁꿀렁하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는 기쁨 역시 공유한다.구르님은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한 후 다른 장애여성들과 교류하며 비로소 “나와 같은 몸을 가진 이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큰 소속감을 주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더 많은 장애여성의 개인적이고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많아지기를, 그 중간 즈음의 이야기가 많아져서 “우리의 몸은 분절된 무언가가 아니라 크나큰 스펙트럼 속에 연결된 선으로 존재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한다. “내 이야기가 대표의 말하기가 아니라와글와글한 말 중 그저 하나가 되기를”- ‘대표’의 자리에 쉽게 올려지는 것은 대단한 권리인 동시에그 자체로 소수자성을 재확인시키는 일장애 이슈를 다루는 기획자로서 그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받아왔다. ‘장애인 대표로서 어떤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나’라고. 구르님은 그 질문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힌다. “대표 자리에 올라가본 적도, 그럴 마음도 없는데 자꾸만 누군가는 나를 그 자리에 앉혀버리고 만다. ‘대표’의 자리에 쉽게 올려지는 것은 대단한 권리인 동시에, 사회적 소수자에겐 그 자체로 소수자성을 재확인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라고.그는 프롤로그에서 “글을 읽다가 자꾸만 울고 싶거나 성찰하고 싶다면 책을 덮고 잠깐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장애인) 대표’의 글을 소화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서 사회적인 관념이 자꾸만 당신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일 테니, 괜한 감상에 빠져들지 말라는 충고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흐트러진 자세를 고쳐 앉지 않고 책갈피 사이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내가 전달하고 싶은 생각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나 이외의 사람에게 끼칠 영향력의 방향을 염두에 두는 태도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사람에게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 면에서 구르님은 수년간 자기표현의 욕구와 그것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이어왔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 중 한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에는 더 많은 장애인의 목소리가 필요하고, 낯설음과 부딪힘 속에서 다양한 시민 사이에 연결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4부에서는 고등학교 입학에 맞춰 동네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학교가 생겨 “운이 좋게 의무교육을 이수할 수 있었”던, “다른 학생과 똑같은 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더 잘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던,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슈퍼장애인”이 되거나 체육 시간이나 음악 수행평가 시간에는 “없는 아이” 취급을 받았던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금도 ‘덜’ 준비된 세상에서 같은 문제에 부딪히는 개인이 각자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장벽을 넘고 있음을 짚는다. 그가 계속해서 영상을 만드는 이유에는 자신의 목소리가 장애아동, 장애아동과 함께 살아가는 부모, 장애학생, 자신과 같으면서 다른 장애를 가진 여성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고 참조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탈시설 등 장애인권운동을 이어온 사람들이 오랜 세월 목소리 높여온 이슈가 주목받기 시작한 요즘, 우리 앞에 등장한 구르님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구르님은 어느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신을 규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는 말하기의 힘을 믿고 행동의 영향력을 고민하는 사람, 두려움 속에서도 숨을 고르며 나아가는 사람,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삶의 교차성을 기록하는 사람, 사람들의 생각을 연결하는 사람이다.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 놓인 허들을 수시로 넘으며 재치 있게 응수하기도 하지만 때로 물컹해지고 쭈그러들기도 하고, 여성에게 덧붙는 시선으로부터 자신이 자유롭지 않음을 감각하는 한편, 크리에이터로서의 자긍심과 통찰력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인플루언서다. 이제, 당신도 이토록 매력적인 구르님의 이야기에 빠져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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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트렌드 틈틈이 가족여행 - 아이와 갈 만한 국내 여행지 170선 (커버이미지)
    [취미/여행]한경트렌드 틈틈이 가족여행 - 아이와 갈 만한 국내 여행지 170선
    • 정상미 외 지음, 이효태 사진
    • 한국경제신문
    • 2024-02-19

    “엄마, 아빠, 아이 모두 행복한가족 맞춤형 국내 여행 가이드북“ ★아이와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170선 완전 정복!★★셔터만 눌러도 화보! 알짜배기 인생샷 스팟 소개★★아이의 오감을 깨우는 전국 체험 지도 수록★박물관부터 인생샷 성지까지 총정리!아이와 함께하는 국내 여행 200% 즐기는 법학교에서 배우는 딱딱한 지식은 왜 이렇게 어려운지 도무지 아이들의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체득한 지식은 즐거운 기억과 어우러져 또렷이 각인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부모가 틈나는 대로 여행을 떠나려 하지만 아이와 하기 좋은 체험활동이나 주변 여행지 정보 등을 파악하기 힘들어 갈팡질팡하곤 한다.가족 맞춤 국내 여행 가이드북 <틈틈이 가족 여행>은 자칭 여행고수, 미식가, 문화해설사를 자부하는 <SRT 매거진> 여행 기자들이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기록한 여행의 기억과 기록을 공유한다. 아이들의 지식 함양에 도움을 줄 박물관, 생태학습관부터 가족 모두가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캠핑장까지 실제 그 지역을 방문해 직접 취재한 정보들을 엮어 여행지를 200%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CHAPTER 1 TRAVEL STORY떠나야만 알 수 있는 여행의 묘미. 가기 전에는 막막해도 일단 길을 나서면 모든 것이 명료해진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아이와 함께 가보기 좋은 열두 곳의 여행지 이야기를 담았다.CHAPTER 2 THEME TOUR여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일상의 고민은 눈 녹듯 사라지고 ‘어디 가서 놀까’, ‘뭐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 가지 테마 여행을 소개한다.CHAPTER 3 TRAVELER\'S PICK그저 마냥 걷고 싶을 때, 문득 산에 오르고 싶을 때, 불현듯 가족들과 하고 싶은 게 생각났을 때,훌쩍 떠날 수 있도록 열 개의 순간과 쉰 곳의 장소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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