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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커버이미지)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커버이미지)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서영처 지음
    • 출판사이랑
    • 출판일2014-10-08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서영처 지음삶의 여러 접점을 통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음악 에세이다. 음악 속에 갇혀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167/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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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뤼아르 시 선집 (커버이미지)
    [문학]엘뤼아르 시 선집
    • 폴 엘뤼아르 지음, 조윤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프랑수아즈 사강부터 장뤼크 고다르까지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시인 엘뤼아르의 작품 세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결정판 프랑스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 폴 엘뤼아르의 주요 작품을 정선한 『엘뤼아르 시 선집』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본 선집은 을유세계문학전집 121번째 작품으로, 엘뤼아르의 방대한 시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초기작부터 대표작 및 마지막 작품까지 총 40권의 시집에서 130여 편의 시를 선별한 것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제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며 쓴 전쟁과 평화에 관한 시, 다다 운동에 참여하면서 쓴 실험시, 초현실주의 절정기에 탄생한 시,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을 통과하며 쓴 참여시로 다채롭게 변모해 갔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는 친근한 언어로 쓰인 후반기의 시들이 주로 소개된 까닭에 초현실주의의 전성기에 쓰인 전반기 시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본서는 엘뤼아르가 치열하게 살아간 삶과 그가 남긴 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시대와 생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엘뤼아르의 시적 특성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시인폴 엘뤼아르의 주요 작품을 정선한 국내 첫 시 선집양귀자의 소설 제목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엘뤼아르의 시 「모퉁이」의 전문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슬픔이여 안녕』은 엘뤼아르의 시 「약간 일그러진 얼굴」에서 영감을 얻었고,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 〈알파빌〉은 엘뤼아르의 시집 『고뇌의 수도』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엘뤼아르의 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고 있다. 그러나 시인의 이런 인기나 명성과 달리, 국내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명시 모음집에 그의 시 한두 편이 이따금 소개되거나, 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이야기할 때 엘뤼아르의 시 「자유」가 언급되는 정도였다. 시인의 작품 세계가 워낙 방대하고 다채로운 까닭에 시집 한두 권으로 그를 대표하기가 어려운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이에 을유문화사는 엘뤼아르의 시 세계를 연구하여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조윤경 교수를 역자로 선정해 국내 최초로 그의 주요 작품을 정선한 시 선집을 출간했다. 폴 엘뤼아르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70년 만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시인이자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엘뤼아르는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사랑의 시와 가장 치열하고 투쟁적인 실천시를 동시에 남겼다. 개인적인 사랑과 인류애, 시와 현실적 참여를 결합하면서 현실에 대한 시적 대응을 치열하게 모색한 작가라 볼 수 있겠다. 본 선집에는 초기작부터 대표작 및 마지막 작품까지 총 40권의 시집에서 130여 편의 시를 선정해 수록했다.사랑 시부터 참여시까지, 엘뤼아르 시의 정수를 시대별로 총망라 본서를 편역한 조윤경 교수는 엘뤼아르의 시적 변화 과정을 보여 줄 수 있는 시들을 시기별로 골고루 엄선했는데, 프랑스어로 출간된 엘뤼아르의 여러 시 선집을 참고하고 문학사나 연구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시들을 검토하여 1차로 선별했다. 그리고 그동안 엘뤼아르에 관해 연구하면서 개인적으로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던 시들을 2차로 추렸다. 이번 선집을 통해 연구자나 학생, 일반 독자 모두 엘뤼아르 시의 정수를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시대별로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시인의 작품 세계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사랑’은 연인 관계를 넘어 더 큰 함의를 내포한다. 그는 사랑에서 특히 윤리적 개념을 강조하여 사랑의 순수함, 충실함, 인류애, 자연 친화력, 상호 관계성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그래서 시 전체에서 사랑을 매개로 ‘나’와 ‘너’를 종합하려는 욕구, 이를 통해 가장 광범위한 ‘우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때의 ‘나’와 ‘너’의 관계는 사랑하는 두 연인에서부터 자신과 세계, 현실과 이상, 지상과 천상, 자아와 타자, 외면의 자아와 내면의 분신, 화자와 청자, 시인과 독자 등으로 상황에 따라 무한히 변화한다. 후반기의 참여시도 사랑 시의 연장이라 볼 수 있는데, 엘뤼아르가 형상화하는 사랑에 위대함과 인류애를 부여해 주며 영속된다. 나, 너, 우리가 드러내는 관계성은 시인이 꿈꾸는 삶과 행복의 근본 조건이 되고, 개인과 전체를 함께 염두에 두면서 항상 열린 관계성을 지향하는 시인의 의식을 나타낸다. 새로운 시선, 낯선 구조, 참신한 표현이 돋보이는 시 세계를 원문과 함께 최상의 번역으로 만나다 “시인은 영감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엘뤼아르는 ‘다르게’ 살고 ‘다르게’ 보는 것을 소명으로 삼았다. 그의 시 언어는 소박하고 평이하며 투명하지만, 단어들 간의 뜻밖의 조합이나 경구들의 쇄신 등으로 다르게 보기를 구현한다. 또한 시인은 간결한 언어를 좋아하여 수많은 명사 어구, 격언, 속담, 아포리즘 등 짧은 형식의 시구들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꿈과 현실, 현실의 표면과 이면 사이의 연결을 모색한다. 그래서 일상적인 말에 숨어 있는 시적 잠재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해독하기 어려운 난해함이나 낯선 이미지를 품고 있다. 이는 엘뤼아르의 시가 읽을 때마다 새롭고,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껏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엘뤼아르의 작품은 참신한 표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옮긴이 조윤경 교수는 “엘뤼아르의 시들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나는 이제 움직이지 않아 얼음 위의 비단’ 다음에 ‘처럼’을, ‘그녀’와 ‘그녀의 언약하는 입술’ 사이에 ‘와’를, ‘악덕’과 ‘미덕’ 사이에 ‘과’를 얼마나 넣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그러나 그의 시는 “조사나 접속사 같은 군더더기가 생략됨으로써 단어와 단어의 관계가 더욱 밀착되거나 반대로 직접적으로 충돌하여 충격적인 낯선 이미지들을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언어에 극도의 중요성을 부여하여 시어의 선택, 배열, 통사의 구조를 새롭게 하는 엘뤼아르의 시를 한국어로 옮겨 놓으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경우는 그래서다. 하지만 이렇듯 충돌로부터 빚어지는 생소함이 엘뤼아르의 시 세계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이번 선집은 표현의 적확성과 문체의 가독성뿐 아니라 이러한 엘뤼아르의 시적 특성까지 잘 살려 내고자 했으며, 독자들이 시인의 세계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원문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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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마 왓슨이 해리 포터를 고민했다 - Emma Watson Pondered Harry Potter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엠마 왓슨이 해리 포터를 고민했다 - Emma Watson Pondered Harry Potter
    • 박찬준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다섯 인물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아마존 13개국 선출간 (원제 : 《Wielding Your Wand》)<카투사 슬기로운 군대생활> 저자!엠마 왓슨, 키이라 나이틀리, 피터 딘클리지, 크리스 프랫, 조앤 롤링이 가진 높은 자존감의 비밀을 훔치다! 역전을 가능케 하는 삶의 태도가 드러나는 다섯 인물들의 인터뷰와 에피소드들을 통해, 허무해 보이는 인생 속 ‘진정한 성공’에 관한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던진다.엠마 왓슨, 키이라 나이틀리, 피터 딘클리지, 크리스 프랫, 조앤 롤링이 가진 높은 자존감의 비밀을 훔치다!엠마 왓슨은 왜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하차할 생각을 했는가? 키이라 나이틀리는 어째서 탈모, PTSD, 난독증을 당당히 고백할 수 있는가? 피터 딘클리지는 어떻게 135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29살에 직장을 그만둔 뒤 에미상 남우조연상 최다 수상자가 될 수 있었는가? 크리스 프랫은 어떤 태도로 노숙자, 스트리퍼를 거쳐 제너레이션 어워드 수상자가 되었는가? 싱글맘, 수급자를 거쳐 세계 최고의 부호 중 한 사람이 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이 전하는 ‘인생 조언’은 무엇인가?《Wielding Your Wand》라는 제목으로 아마존에 선출간 된 《엠마 왓슨이 해리 포터를 고민했다》는 다섯 인물들의 삶을 통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자존감과 삶의 의미에 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 (커버이미지)
    [문학]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
    • 홀리 잭슨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4-02-19

    ★ BBC TV 드라마 제작중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1위 ★★ 2020년 브리티시 북 어워드 올해의 책 ★범죄소설의 새로운 트렌드를 연다!어느 착하고 명석한 여고생의 살인사건 해결일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세련된 스릴러.” 《가디언》『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샐 싱 미스터리 편』은 여고생 ‘핍’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3부작 가운데 제1권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를 아우르는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이라 평가받으며 영미권 최대 서평 사이트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goodreads choice award 영어덜트 소설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한 이 작품으로 홀리 잭슨은 2020년 영국 대형서점 워터스톤스의 아동문학상, 영국 청소년 문학상인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올랐으며, 결국 그해 영국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가디언》 지는 홀리 잭슨을 앞으로 주목할 만한 작가로 꼽기도 했다.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A Good Girl’s Guide to Murder』은 현재 BBC TV 드라마(6부작) 제작중에 있으며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굿 걸, 배드 블러드Good Girl, Bad Blood』 편이 곧 국내 번역 출간 예정이다. \"팽팽한 긴장감, 강력한 흡인력, 우아한 구성까지 모두 갖춘 스릴러\" -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왜?\'라는 범죄 동기를 궁금해하는 이들을 사로잡을 긴장감 넘치는 범죄 미스터리 소설. \'루머의 루머의 루머\',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팬이라면 이 책 역시 좋아할 것\" - 미국 영화 전문지 《콜라이더》(Collider)“반전을 거듭하는 매력적인 이야기. 그리고 매우 영리한 소설.” - 『비밀을 지키는 것에 대한 진실』 저자, 서배너 브라운\"홀리 잭슨의 책을 펼치자마자 정신 없이 읽어넘겼다. 영상화에 적합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소설임을 단번에 알았다\" - 드라마 제작사 문에이지(Moonage Pictures) 총괄 프로듀서 매튜 리드(Matthew Read)\"창의적이고 영리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그리고 영상으로 옮기기에 완벽한 소설\" - BBC3 총책임자 피오나 캠벨(Fiona Campbell)“흥미진진한 소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잘 짜인 줄거리, 흥미롭고 다양한 등장인물, 팽팽한 긴장감, 서서히 진행되는 로맨스, 거기에 유머 감각까지 갖춘 책.” - 《북트러스트》“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과 갖가지 동기로 독자를 예상 못 한 방향으로 끌고 간다. 긴장감을 즐기는 추리소설 독자에겐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 《커커스리뷰》 영국의 작고 조용한 마을 리틀 킬턴, 5년 전 종결된 동급생 살인사건을 새롭게 풀어가는 케임브리지 지망 여고생의 수행평가 프로젝트!“무슨 인터뷰인데?” 라비의 진갈색 눈썹과 눈 사이의 거리가 더 좁아졌다. “그…… 5년 전 일 관련해서요.” 라비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라비의 입술은 곧 화라도 낼 것처럼 오므라들었다. “왜?” 라비가 물었다.“왜냐면 전 선배의 형이 범인이라고 생각 안 하니까요. 제가 그걸 증명해 보일 거고요.” (p. 14)5년 전 여고생 앤디 벨이 샐 싱에 의해 살해됐다. 경찰은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샐 싱을 범인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살인사건으로 떠들썩했던 바로 그 작은 마을에서 자란 여고생 핍은 범인을 확신할 수 없다. 이미 종결된 이 사건을 졸업반 과제로 선택한 핍은 마을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정체를 절박하게 감추려 하는 자가 있음을 서서히 밝혀내기 시작한다. 진짜 살인범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면 과연 그는 핍이 진실에 다가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진실을 외면했던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마지막 스피치! ​어느 평범한 여고생의 학교 과제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교하게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솜씨가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만든다. 한 명 한 명 드러나는 용의자 파일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학교 제출용 프로젝트 중간보고서 형태로 정리가 된다. 누구 하나 의심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고 수사망을 좁혀갈수록 핍 주위로 위험과 협박이 도사리는 가운데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500여 페이지가 넘는 소설이지만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설은 단순하게 영원히 파묻힐 뻔했던 사건의 진범이 밝혀진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사건 해결 후 핍의 과제 발표 스피치야말로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제를 상기시킨다. 청소년 문학에 속하지만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 미성년자 강간 등의 문제를 거침없이 드러낸 이 소설은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워줄 뿐만 아니라 진실을 외면함으로써 개인과 한 가족, 나아가서는 마을 전체와 지역 사회를 불행에 빠뜨린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제가 이 과제를 하면서 저 자신은 물론 친구들, 가족들까지 위험에 빠뜨렸단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지만, 그 변화가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닌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알지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핍은 잠시 말을 멈췄다. “왜 아직도 이 마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언론과 이 마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까요? 그건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언론은 저더러 앤디 벨의 진실을 파헤친 영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런 기사들에서 샐과 라비 싱 형제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았죠. 제가 이 과제를 하기로 결심한 건 샐 싱 때문이었습니다. 샐 싱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였어요.” (p. 511)사건은 종결됐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여고생 핍의 과제 파일에 담긴 살인사건의 진범은?이 동네에서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자가 있고, 내가 추적의 범위를 좁혀가자 그자는 겁을 먹었다.그냥 이대로 계속 추적해야 한다.비록 그게 쉬운 길은 아니지만 말이다. (p. 187)영국의 한 작고 조용한 마을 리틀 킬턴. 5년 전에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유령의 집이라도 보듯이 피해 다니며 백안시하는 가족이 있다. 당시 미모의 금발 여고생이던 앤디가 실종되고 그녀가 실종된 다음 날, 남자친구인 샐이 자기 아버지에게 범행 사실을 고백하는 문자를 남긴 뒤 자살한 채로 발견됨으로써 그 사건은 샐이 범인인 살인사건으로 종결되었다. 이렇게 해서 마을 사람들은 샐의 가족들을 슬슬 피해 다니며 수군댄다.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사람들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말소리는 목에 탁 걸려서, 혹은 아예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도 못하고 흩어져버려서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법이 없었다. 학교가 끝나고 그 집 앞을 지나갈 때면 아이들은 요란스레 무리를 지어 갔다. 감히 어느 누구 하나 그 집 문 앞으로 달려가 손끝 하나 대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집은 사실 귀신 들린 집이 아니었다. 그 집엔 예전과 다름없이 세 명의 가족이 매일매일 슬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전깃불이 저절로 깜박이고 공중에 의자가 날아다니는 그런 집이 아니었다. 그저 외벽에 ‘쓰레기 가족’이라고 스프레이로 낙서가 되어 있는 집, 유리창은 어디선가 날아든 돌에 깨져 있는 그런 집일 뿐이었다. (p. 10)이 작은 마을에서 케임브리지를 지망하는 매우 총명하고 명석한 여고생 핍은 개인 프로젝트로 샐이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니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이미 오래전 종결된 사건을 새롭게 조사한다. 핍은 제일 먼저 샐의 남동생 라비를 찾아가고, 형의 범행과 자살에 줄곧 의문을 품어온 라비는 결국 핍과 함께하게 된다. 조사를 진행해갈수록 양파껍질 벗겨지듯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용의자 리스트에 의심 인물이 늘어만 가는데…… 그리고 급기야 핍에게 사건 조사를 그만두라는 협박 메시지가 날아든다. ‘마지막 경고다, 피파. 그만둬.’ 핍은 검은 잉크로 인쇄된 그 쪽지를 더는 읽어보지 않고 다시 접어 역사 교과서 표지 안에 끼워 넣었다. 핍은 두 손으로 책을 꺼낸 다음 사물함 문을 닫았다. 이제 분명해졌다. 누군가 핍에게 겁을 주려 하고 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핍을 지켜보고 있다고 협박하고 있다. 그리고 그 협박은 먹혔다. 핍은 이제 두려움에 잠도 설치고 지난 이틀 밤은 어두운 창밖을 내다보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핍도 낮에는 밤보다 합리적이었다. 정말로 핍이나 핍의 가족을 해칠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이미 핍이든 누구든 해치고도 남았을 것이다. 협박을 받았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샐과 라비를, 카라와 나오미를 포기할 순 없다.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왔고, 앞으로 가는 길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다. (p. 360~361)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핍과 라비, 두 사람은 때로는 불법적이고 위험천만한 시도까지 불사하며 진실에 근접해간다. 그럴수록 더더욱 핍의 신변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마침내 5년 전 사건의 진실이 베일을 벗기 직전까지 왔다. 이제 피파는 정말로 두렵다. 과연 이 사건을 끝까지 계속해나갈 수 있을까?그나저나 정말 핍이 앤디 벨 사건을 여기서 이대로 접을 수 있을까? 샐 싱이 한 짓이 아닌 걸 알면서, 진짜 살인범이 핍과 같이 킬턴을 누비고 다니는 걸 뻔히 알면서 그 사실을 과연 모른 척할 수 있을까? 모른 척해야만 한다. 아닌가? 지난 10년간 핍이 사랑했던, 그리고 핍 이상으로 그 사랑을 되돌려주었던 바니를 생각해서. 그리고 핍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그래야 했다. 라비의 안전을 위한 길이기도 했다. 여기서 그만 접어야 한다고 라비를 어떻게 설득하지? 라비도 포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숲에서 발견될 다음 희생자가 라비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위험을 계속 짊어지고 갈 순 없다. 이젠 안전하지 않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앤디 벨 일을 여기서 관두기로 결심하니 부서진 노트북 조각조각이 가슴에 와 박힌 듯 아팠다. 숨을 쉴 때마다 그 조각들이 핍의 가슴을 찌르고 갈라놓는 것 같았다. (p.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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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무지개집입니다 - 한 지붕 퀴어 대가족 (커버이미지)
    [사회]여기는 무지개집입니다 - 한 지붕 퀴어 대가족
    • 김현경.나영정.정현희 엮음, 가족구성권연구소 기획
    • 오월의봄
    • 2024-02-19

    “사실 이런 아이디어는 누구나 가지고 있잖아요”나의 집과 나의 가족을 찾아서열다섯 퀴어와 다섯 고양이, 5층집 짓고 대가족을 이루다!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의 한 골목, 열다섯 퀴어와 다섯 고양이 대가족을 품은 성소수자들의 공동주택 무지개집이 5층집 위엄을 뽐내며 서 있다. 무지개집에 모인 퀴어 대가족은 성소수자의 삶을 가로지르는 혐오와 주거불안이라는 복합적인 난관을 ‘문란한’ 돌봄과 협동조합 주택으로 마주해보자고 나섰다.‘집’과 ‘가족’은 많은 이에게 더없이 평온하고 안전한 장소이자 관계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성소수자들에게는 원가족 그리고 그 원가족과 함께 사는 집이 억압과 폭력에 물든 장소이자 관계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또한 억압적이고 차별적인 사회의 영향이기도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나의 집과 나의 가족을 찾아 모여 살고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은 적지 않은 퀴어들에게는 언제나 있었던, 꽤나 오래된 바람이었고, 그러한 바람에서 촉발된 다양한 움직임이 성소수자커뮤니티 내에서 꾸준히 나타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지역공동체 성격의 모임인 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가 결성되었고, 2011년과 2013년에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를 주축으로 한 총 2회의 퀴어타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한 것이다.무지개집의 시작 또한 그 오래된 바람의 연장선 위에 있었다. 자타 공인 무지개집의 기획자로 여겨지는 재우는 무지개집 프로젝트에 착수한 2014년 이전까지 서울시 북아현동, 연남동, 서교동 등에서 다른 퀴어들과 함께 모여 살았다. ‘가까이 사니까 좋다’는 경험들이 쌓인 덕분에 무지개집에 대해서도 ‘지금 해보자’는 결심을 품게 되었다.“재우형이 ‘그냥 지금 해보자’라는 이야기를 꺼냈던 것 같아요. 기다릴 것 없이 지금 해보자, 살아보다가 아닌 것 같으면 다 나오게 되더라도, 한번 해보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으니까. 늙어서 모이는 것보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모여 사는 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얘기를 꺼냈던 것 같아요.” (동하) (37쪽)집주인도 세입자도 없는 집사는(buying) 집이 아니라 사는(living) 집무지개집은 처음부터 그 정체를 가감 없이 드러낸 집이다. 지을 때도, 짓고 나서도 무지개집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외부에 이 집의 존재와 의미를 알렸다. 이런 점에서도 무지개집은 충분히 ‘별종’ 같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다. 집이 너무나 당연한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무지개집은 협동조합 방식을 택했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사회의 문법으로 보기에도 무지개집은 ‘별종’이다. 무지개집 사람들 중에는 집주인도 세입자도 없다. 이들은 성소수자라는 정체성과 마찬가지로 모두가 조합원이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공통적으로 가진다. 주택의 사회적 소유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주택을 짓는 함께주택협동조합의 조합원. 이에 따라 ‘함께주택 2호’는 무지개집의 또 다른 이름이다. 무지개집의 ‘소유자’를 따지자면 함께주택협동조합이고, 무지개집 사람들은 조합원으로서 일정 금액을 출자해 집을 짓고 이를 공유하는 ‘공유자’들인 셈이다.이들은 처음부터 성소수자 공동주택을 꿈꾸고 모였기에 설계부터 적극적으로 함께했다. 무지개집 프로젝트를 위한 초동모임이 있었던 2014년 11월부터 무지개집이 완공된 2016년 4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40회 이상의 회의와 각종 워크숍이 진행됐다. 저마다의 욕구가 얼마나 다양했을 것이며 그 다양한 욕구를 풀어내고 조율해가는 과정은 또 얼마나 소란했을까. 이 대가족을 구성하는 이들이 저마다 꿈꾼 ‘집’에 대한 이야기와 실제로 무지개집을 구성하는 공간 곳곳을 들여보다 보면 새삼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서로의 집이 되는 사람들무지개집이라서 다행이야무지개집 사람들이 ‘내 집’이라 말할 수 있는 공간은 3평에서 10평 남짓, 개인공간으로만 치자면 무지개집 사람들은 모두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산다. 대신 무지개집에는 공용공간이 많다. 1층에는 식당, 극장, 운동, 회의까지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흥다방’이 있고, 1, 3, 4층에는 공용세탁실이 있다. 옥상은 물론이고 1층 대문 옆에 자리한 작은 마당도 누구나 오갈 수 있는 공용공간이다. 갈 곳 없는 성소수자를 환대하는 게스트룸까지 있다. 협소한 공간임에도 집을 사는(living) 곳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이 모인 결과다. 공용공간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이 집은 넓어지기도 하고 좁아지기도 한다.각 주거공간의 보증금과 사용료를 계산하는 방법도 별나다. 공간의 크기를 따지는 부분이 없지야 않지만 구성원의 현실적인 상황을 더욱 고려하며 유동적으로 주거비용을 조정한다. 각 층의 보증금과 월 사용료는 당초 회의를 거쳐 책정해두었지만 반드시 고정된 건 아니다. 평당 얼마라는 계산법보다 중요한 건 성소수자 주거불안을 해소하는 것, 그리고 어떻게 함께 잘 살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그럼에도, 성소수자라는 것 빼고는 사소한 습관부터 성격까지 모든 게 다른 15명이 함께 산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단순히 한집에 모여 산다고 해서 저절로 친밀성이 쌓이고 돌봄이 이뤄질 리도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는 친밀감도 제각각이다. 특히나 비교적 각 가구가 구분된 생활공간으로 이뤄진 다른 층과 달리 6명이 5개의 방에 나눠 살며 부엌, 거실, 화장실, 냉장고 등을 공유하는 2층 셰어하우스의 공동생활 난이도는 최상이다. 2층 회의에서는 화장실에서 쓰는 휴지 양, 제대로 닦이지 않은 냉장고 속 얼룩도 안건이 된다.수시로 서로의 감정을 살피며 대화하고 조율하는 과정 속에서 관계는 또 하나의 노동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나날. 그럼에도 더 이상 나를 감추거나 억압하지 않아도 되는, 나로서 온전히 존중받는 관계와 함께 사는 고양이들까지 고려해 설계한 집이 주는 물리적 만족 속에서 사람들은 비로소 안전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느낀다. 다 같이 모여 김장을 하고, 창틀로 새 들어온 빗물을 퍼내고, 한여름날 수영장에 가고, 서로의 고양이를 돌보는 일상의 실천 속에서 ‘가족’이라는 말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무지개집에서 무지개마을로,담장을 넘어볼까?비로소 집에서 숨 쉴 수 있게 된 무지개집 사람들은 숨 쉴 수 있는 공간의 확장을 도모하기도 한다. 무지개집을 넘어 무지개마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꺼이 ‘불온한’ 이웃으로서 자신을 드러내기로 결심한 것이다.“서교동에 살 때는 그냥 여기 나 혼자 사는 곳이고 마을주민으로서 정체성이 전혀 없었어요. 난 그냥 동사무소 갈 때만 서교동 주민이었지. 무지개집에서 15명이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여기서 좀 보여주고 싶다, 이 마을에 어울려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좀 있어요. 사실 비밀로 살아도 되는데 우리끼리.” (재우) (134쪽)무지개집 사람들이 이웃을 만들기로 결심한 데는 망원동이라는 동네의 특수한 성격이 미친 영향도 적지 않았다. 애초에 무지개집이 망원동에 자리잡은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꽤 오래전부터 망원동은 문화적으로 성소수자 친화적인 동네였다. 지역운동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인권단체 사무실도 적지 않다. 동네를 거니는 이들에게서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듯한 냄새가” 나고, “머리를 빡빡 민 아기 엄마가” 살며, “그런 모습을 뭐라 하지 않는 동네”라는 인상은 무지개집 사람들이 자신을 이질적인 존재로 느끼지 않는 데도 영향을 주었다.이처럼 이미 어느 정도 ‘퀴어한’ 동네의 가능성을 믿고 이웃을 만들자고 나선 무지개집 사람들은 LGBT 번개와 바자회를 열며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고 관계 맺는다. 서울시 주관 공동체주택 아이디어 대회에 참여해 무지개집살이 이야기로 입상도 하고, 지역주민 노래자랑에 나가 성소수자 주민으로서 합창한다. 과거 단절되고 폐쇄된 공간이었던 집은 그렇게 이웃과 연결되는 기초가 되어간다.누구와 함께 살고 싶습니까?제도가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이처럼 무지개집은 그 자체로 서로에게 스며들어 더 이상 서로의 삶에서 분리되기 힘든 관계의 탄생이다. 하지만 제도는 이러한 관계를 포착하지도 보호하지도 못한다. 만약 통계상으로 무지개집을 본다면 이들은 어떻게 드러날까? 1인 가구들의 집합으로만 드러날 것이다. 그 안에는 실질적으로 파트너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 일상적 돌봄을 주고받고 서로의 위기를 방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제도는 이러한 관계를 철저히 외면한다.정상가족과 이성애중심적인 가족제도는 주거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한국의 주거정책은 취업-연애-결혼-출산이라는 특정 생애주기와 삶의 형태를 ‘정상’으로 상정하고 추진된다. 이에 따라 주거불안 문제의 해결책 또한 1인 가구, 신혼부부 가구, 노부모 부양 가구를 중심으로 마련된다. 그마저도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지만, 빈약한 주거정책 속에서 혈연이나 결혼 아닌 방식으로 유대하고자 하는 이들은 제도로부터 완벽히 배제되고 있다.무지개집이 말하는 주거안정은 단지 머물 곳을 마련하거나 집을 소유하는 데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차별에 부딪혀 고립적인 생활을 하는 성소수자에게 주거안정이란 때로 시급한 생존의 문제다. 서로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식인 같이 살기”(179쪽)가 무지개집에서 이뤄지고 있다. 가족은 법적 규정이 아니라 실천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나의 존재와 관계가 오롯이 존중받는 장소로서의 집이 실현 가능하다는 걸 무지개집은 생생하게 증명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상상과 실천을 가로막는 제도적ㆍ사회적 장벽을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 함께 살고자 하는 관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은 얼마든지 더 다양할 수 있다.* 공동 저자김순남 ∘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 퀴어/페미니즘 연구자이며 《가족을 구성할 권리》(2022, 오월의봄)를 썼다. 난잡하고 오염된 공동체를 꿈꾼다.박서연 ∘ 1인 가구 노인이 시설 아닌 자신의 집과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돌봄안전망을 만드는 지원주택에서 근무한다. 가족구성권연구소에서 활동했다.성정숙 ∘ ‘함께 함’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사회복지연구자. 가족구성권연구소에서 활동하며,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공동대표이기도 하다.유화정 ∘ 가족구성권연구소 활동가. 주요 관심 분야는 젠더/폭력, 가족/관계, 친밀성 실천이다.이종걸 ∘ 솔로 게이 몇 년 차인지도 모른다. 돌봄은 나로 족했다. 그런데 가족구성권연구소 활동 좀 하다 보니 그게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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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덟 나와의 만남 (커버이미지)
    [문학]여덟 나와의 만남
    • 서율 지음
    • 지성과문학
    • 2024-02-19

    이 책은 여덟 명의 다른 나를 만나며 세상을 탐험하는 모험 소설이다. 탐험 속에서 세상의 비밀과 자기 존재의 비밀을 밝혀나간다. 독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소설 속 세계를 탐험하는 형식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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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전투력 - 여자 직장인을 위한 선배의 멘토링 1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여자 전투력 - 여자 직장인을 위한 선배의 멘토링 1
    • 서명지 지음
    • 한국경제매거진
    • 2024-02-19

    #자기관리 #자기계발 #커리어 #일잘하는법 #동기부여 #직장인 #육아 #결혼 #일“이왕 시작한 거, 리더까지 가보자”평범한 스펙으로 CEO 자리까지 오른키즈스콜레 대표 서명지의 커리어 로드맵사원 최초로 사업본부장 자리 임명30대 후반, 2700억원 매출 달성스타트업 이직 후 브랜드 론칭, 5년 만에 매출 1000억 달성서명지 CEO의 인생·커리어 전투 전략을 담았다당신을 유일무이한 리더로 성장시킬 최고의 동기부여 지침서“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 거 맞나요?”‘이쯤에서’, ‘이 정도면’,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드는 당신포기하지 말고, 주춤대지 말고, 근성과 전투력을 가져라!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착각‘포기해도 괜찮아’, ‘열심히 살지 않아도 돼’…. 고개를 돌리면 치유와 위로의 말들이 쏟아진다. 워라밸은 한 세대의 삶의 가치가 되었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조용한 사직이 유행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적게 벌어서 적게 살자는 프리터족이 대세인 요즘 사회적 분위기와 열악한 환경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바람은 사치요, 성공 커리어 서사는 말라버린 지 오래다.키즈스콜레 CEO 서명지는 사회에, 여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남들이 나를 결정하게 하지 말라고. 당신은 일로써 당당히 성공하고 싶지 않은가? ‘그렇게까지 아등바등 살아야 하냐’는 남들의 비아냥에 눈치 보며, 많은 것 바라지 않고 적당히 사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기며, 성공하고 싶은 욕구를 외면하지는 않았는가? 작지만 단단한 야심을 품은 당신에게 고한다. 이왕이면 끝까지 가보자고. 할 수 있다고.서명지의 인생 전투력무작정 버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잘 버티는 것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도 전략이며 기술이다. 우리는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성과를 내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며 에너지를 할애한다. 하지만 오히려 인생 전체의 그림을 그리는 데는 소홀하다. 그러나 나이에 따라, 직급에 따라 자신만의 시나리오와 로드맵이 그려져 있어야 위기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자신이 결정한 방향대로 인생을 이끌 수 있다. 《여자 전투력》은 20대부터 50대까지 서명지 키즈스콜레 대표의 인생을 담은 핵심 조언과 스킬로 당신의 커리어 로드맵을 그리는 데 현명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1장 여자와 나이20대부터 50대까지 나이에 따라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준비해야 할 인생 계획 등 경험을 토대로 한 조언 및 비전을 담았다. 2장 여자와 일일 잘하는 사람이 일을 대하는 기본 마인드, 성과를 끌어올리는 비결과 사원, 팀장, 임원, CEO의 직급별 능력 등 야심 있는 후배들을 위한 커리어 가이드를 알아본다.3장 여자의 마음 챙김에너지를 만드는 모닝 루틴, 사소하지만 강력한 행복을 느끼는 퇴근 의식 등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게 만드는 멘탈 케어법. 스스로 자신을 대접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4장 나에게 힘에 된 글 12삶이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글귀 모음 12개가슴을 울리는 한 문장은 그 어떤 위로보다 힘이 세다. 첨언잘하고 싶지만 포기하고 싶을 때, 번아웃이 올 때,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등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는 여성 후배들의 질문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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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의 심리코드 - 정신 분석가가 1만여 상담으로 찾은 여자의 내밀한 속마음 (커버이미지)
    [인문]여자의 심리코드 - 정신 분석가가 1만여 상담으로 찾은 여자의 내밀한 속마음
    • 박우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4-02-19

    “왜 관계에 그토록 집착할까?”“왜 배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폭식할까?”“왜 남의 불행마저도 부러울까?”도대체 설명되지 않는 답답한 마음,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여자를 살게 하고 꿈꾸게 하는 5가지 심리코드《여자의 심리코드》는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를 썼던 박우란 저자가 프로이트, 라깡 심리학을 바탕으로 여성을 깊이 있게 조명한 세 번째 책이다. 1만여 회 이상의 상담을 통해 여성에 대한 깊이 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여자라서 내가 이렇게 힘든 걸까?”, “지금까지 내가 맡은 역할을 빼고 나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처럼 질문과 마주하는 순간들이 온다. 그럼에도 쉽사리 ‘여성’을 살게 하고 꿈꾸게 하는 요인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유를 우리가 여성(또는 남성)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라깡이 “무의식은 언어로 구조화되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내 생각, 내 주장, 내 자아, 내 관점은 이미 언어가 유입되는 무의식에서 출발하지만, 이를 스스로 깨닫기란 쉽지 않다. “여성이란 숨는 곳, 무엇인가를 감추는 것이라 상정함으로써 여성성에 관한 진정한 질문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세르쥬 앙드레 저자는 ‘여자는 누구이고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해 프로이트와 라깡의 개념으로 여성을 설명했다. ‘결핍된 여자’라는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적이고도 가장 내밀한 곳을 파헤치면서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정의되지 않았던 근본적인 ‘여자 이야기’를 풀었다. 단순히 남자와 대립된 여자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 자체로서의 결핍과 욕망, 그리고 자존을 향한 이야기를 풀어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살면서 고민스러웠을 마음의 문제를 깊이 짚어 준다. 이러한 문제는 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라는 키워드로 설명되었다. 이러한 5가지 심리코드는 인간의 숨은 내면을 살피고, 여성 또는 남성을 넘어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여자의 심리코드》를 읽고 이제껏 만나 보지 못한 인간의 맨 얼굴을 깨닫는 순간, 진짜 나를 만나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여자를 가장 잘 아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정신 분석가,이제껏 다룬 적 없던 여자 심리를 새로 쓰다 - 여자조차 몰랐던 여자의 속마음 읽기여자를 이토록 진솔하게 설명한 책이 있을까? 여자로서 성 역할로 인한 갈등, 여성의 본질적인 특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여자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에게도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여자의 심리코드》는 단순한 사회적 역할, 성의 차이로만 여성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라깡의 개념 ‘팔루스’로 설명함으로써 ‘결핍된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팔루스’의 존재 여부를 두고, 여성을 결핍으로 인한 특수한 현상으로 풀이했다는 점에서 그 정의가 매우 독특하다. 그 시선 또한 날카로워서 어떤 다정한 위로보다는 냉철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자신의 마음을 명료하게 아는 일만큼 어려운 일은 없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고, 스스로 깨닫고 바로 서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스스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진실, 이해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사람을 원하고, 사랑을 갈구할까?- 여자의 심리코드: 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 #1. 아이를 향한 비정상적 집착을 보이는 엄마 아이에게 헌신하고, 아이를 내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있다. 그녀에게는 아이가 마치 자신의 몸의 일부와도 같다. 모든 것은 아이에게 맞춰서 있다. 자신 대한 과잉된 사랑에 아이는 때때로 그런 엄마가 숨이 막히기도 한다. 왜, 이 여성은 아이에게 사랑을 과도하게 쏟아붓는 것일까? 엄마가 아이에게 과도하게 빠져 있다고 보기 쉽지만, 도리어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여성은 가족 속에 존재하고 사회적 관계망 안에서 존재하지만, 실제 관계를 맺는다고 보기 어렵다. 오직 자식을 통한, 타자를 통한 자신만 존재할 뿐이다. 정신적 에너지 과잉이 자신에게로 모두 쏠려, 거대한 자기 자신에게 압도당하는 형국이다. 그야말로 아이도, 엄마도 답답하고 숨이 막힐 수밖에 없다. #2. 남자 친구에게 툭하면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 남자 친구에게 주기적으로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성이 있다. 남자 친구와는 잘 지내고 있고, 갈등이 생기면 대화로 잘 해결해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여성은 이 관계에서 만족하기보다는 헤어지자고 반복해서 말했다. 그녀는 남자 친구가 사랑한다고 표현하거나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면 진짜 그런지 의심부터 한다. 만나면 즐겁고 좋다가도 남자 친구가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 준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한다. 얼핏 보면 그녀가 엄청나게 강렬한 사랑을 원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녀의 진짜 욕망은 사랑의 확인 또는 대상에게서 자신을 발견하는 일치의 황홀감이 아닌 ‘결핍’으로 보인다. 이런 사례는 상담실에서 만나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단골로 등장한다. 상담실에서뿐만 아니라, 아마도 우리 주위 모든 여성들의 마음속에게는 크고 작은 상처로 겹겹이 쌓여 있을 것이다.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첫 번째 요인은 ‘무의식’이다. 내가 집착하고, 욕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내 마음을 차근히 살펴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결핍’이다. 여성은 남성을 통해 완전한 존재가 된다는 심리가 무의식에 자리 잡은 사회에서는 결핍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내면에서 허기진 마음이, 남자 친구, 아이와 남편,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집착, 갈등, 욕망을 만든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 자신을 ‘신랄하게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무엇이 결핍되었는지, 우리 무의식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차가운 가슴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내 자신을 냉정히 바라보아야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 자유로운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무의식에서 발견한 ‘알 수 없는 마음’의 진실- 여자 심리를 바르게 읽기때때로 우리는 알 수 없는 마음의 문제 때문에 고통스럽다. 아들을 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힘겨루기를 하거나 남모르게 타인의 행복을 넘어 불행마자도 질투를 하기도 한다. 배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폭식하기도 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서 돈을 탕진하기도 한다. 사랑하면 행복하기만 해야 하는데 사랑 때문에 삶이 망가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의 허기짐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던 마음의 해답이 명료하게 다가온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 너머 정신을 분석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다. 1만여 회 상담으로 여성이 가진 마음의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한 저자의 혜안이 더 값진 까닭이다. 저자는 우리 자신을 더욱 신랄하게 바라보라고 말한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말할 수 없는 지점에 서 있는 여성이라면 그 지점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로 구분된 5가지 여성의 심리코드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인간관계의 회복을 위해, 자유롭고 독립된 존재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 책에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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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서툰 유치원 교사입니다만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여전히 서툰 유치원 교사입니다만
    • 김나희 지음
    • 굿위즈덤
    • 2024-02-19

    지혜롭고 행복한 교사 생활을 위한 마음 안내서이자 행동 지침서!“실수하면 어때요!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교실입니다!”번아웃 교사를 위한 희망의 동기부여! 서툴고 불안하기만 한 교사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아이들이 웃는 유치원을 넘어 교사도 함께 웃는 유치원을 위해!치열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유치원 현장, 그 안에서 저자는 항상 자신이 서툰 것만 같다고 생각했다.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는 유아들, 생각과 다르게 전달되고 진행되는 학부모와의 소통, 언제나 신경 써야 하는 동료들과의 호흡 등이 익숙해질 때쯤 1년이 지나고 또 새로운 1년이 시작됐다. 그러면 처음부터 리셋이었다.그러나 이제 16년차 유치원 교사인 저자는 매년 모두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유치원 교사는 1년 단위로 새로 계획하고 생활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과거의 자신처럼 무기력감에 허우적대는 교사들에게 누구나 그렇다고, 혼자만의 힘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이 책은 16년간 유치원 교사로서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책을 쓰게 된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유치원 선생님들이 행복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이야기들이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더 지혜롭게 매일을 풀어나가는 마법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힘든 순간도 지나갈 거라고,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자고 전한다. 또한 유아들을 바르게 지도하는 방법과 학부모들을 지혜롭게 대하는 방법도 소개한다.“우리는 교사가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유아들을 지도하는 동안 유아들에게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속상해하며 자책할 필요가 없다. 유치원 교사에게도 위로가 필요하다.”열정이 희생이 되지 않도록, 존경에 더해 존중 받을 수 있도록!매일 아침, 유치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등원하는 유아가 있었다. “머리가 아파요. 멀미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힘들어하는 유아를 저자는 안아주었다.“오늘도 너를 사랑해. 선생님과 즐겁게 보내자.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면 아픈 곳이 싹 나을 거야.”유아는 언제 아팠냐는 듯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고 한다. 저자는 유치원의 환경을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선생님이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힘들다고 말만 해서는 변화할 수 없다.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때 내적 변화는 일어난다. 저자는 자신의 삶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유치원 선생님들과 희망을 노래하는 동기부여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자신이 교사로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 노력이 분명 변화의 씨앗이 되었으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심은 변화의 씨앗에 다른 누군가 물을 주고, 빛을 내려주어 성장해나가리라 믿어야 한다. 씨앗을 심었기 때문에 잘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스스로 칭찬해야 한다.저자는 오늘도 행복은 노력하면 커진다고 믿는다. 유치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아 나서길,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을 찾길, 그 길에 이 책과 자신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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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 121만 보쯤에서 깨달은 어느 순례자의 찌질한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 121만 보쯤에서 깨달은 어느 순례자의 찌질한 기록
    • 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02-19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걸어볼 수밖에 없으니까요!”“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새로운 곳에 나를 던진다. 일종의 도박을 걸어보자는 거다.”덜컥 걸어본 길에서 알게 된 것들에 대하여! 나도 몰랐던 나, 영영 알지 못할 세상, 그립기까지 한 일상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들! 길에서 찍은 사진과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까지! 남들은 울고 웃으며 즐겁게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죽상을 하고 쫓기듯 걸었다는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록이 마음에 꼭 든다고 말한다. 딱히 대단한 깨달음도 없으며, 그리하여 성장하거나 성숙했다는 그럴듯한 서사도 없고, 다녀와서 ‘내가 다녀온 방법은 올바르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좋은 여행도 아니었단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걷고, 걷고 또 걸으며 그 속에서 만난 사람, 감정, 사유 등이 찌질하게 느껴질 만큼 솔직하게 담겨 있다. “필사적으로 알고 싶었다. 내가 누군지, 왜 사는지, 이 허무함의 출처는 뭔지 같은 것들...” 이 책은 단순한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도 아니고 여행가이드도 아니다. 오히려 이 책에는 산티아고 여정에 대한 정보는 거의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한 청년이 필사적으로 알고 싶었던 자신과 세상의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치열하게 가설을 세우고 폐기하고, 다시 새로운 생각을 들여다본 과정이 빽빡하다. 저자가 길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그린 그림들이 가득하다. 담대하고 낭만적이면서 동시에 찌질하고 피곤한, 우리 인생살이와 같은 글이 그립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그래 뭐, 어떻게든 되겠지...”길도, 인생도 걸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오늘도 걸어보는 수밖에! 주체적인 삶, 주인이 되는 삶,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삶... 인생을 사는 그럴듯한 방법은 많고 많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수많은 사람이 자기다운 삶을 찾으려 하지만 쉬울 리 없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무기력함에 빠지고 만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떠나야 한다.” 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떠난 저자는 “내가 지금 딱 그랬다. 내 인생 재부팅이 절실했다. 망가진 인생을 피해 도망칠 곳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스타트업에서의 하차, 출간의 무기한 연기, 연인과의 이별, 무너지는 건강...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 찬 시작이 아니라 권태와 좌절로 시작한 이 산티아고 순례길이 어떨지는 저자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저자는 꽤 후련하게 책의 끝을 맺는다. 인생은 여하튼 걸어보는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걷다 보면 알게 되는 것이 있음을, 걷기로 했으니 아무튼 오늘도 한 발자국 내디뎌야 함을 배웠다고 말한다. 사실은 떠나기 전에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 역시 당연한 말이라며 웃을지 모른다. 그러나 길도, 인생도 걸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기에 우리는 하루하루 차곡차곡 걸어보는 수밖에 없다.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기대도 절망도 상상도 예측도 해보면서, 찌질하고 바보처럼 느껴질 만큼 성실하게 말이다. 이 책은 그런 길을 걸었고, 그런 인생을 다짐하는 저자의 기록이다. 지금 당장 어딘가 나를 던지고 싶다면,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혹은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지 등 고민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 조금의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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