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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스강 (커버이미지)
    [문학]스틱스강
    • 겨울부채(심재훈) 지음
    • 좋은땅
    • 2024-02-19

    -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어른들의 이야기- 잃어버린 순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6개의 이야기저자가 「어머니」란 시로 2019년 『한국일보』 문예공모전에 되었을 때 당선 소감을 이렇게 남겼다. “죽는 날까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나 제임스 매슈 배리의 ‘피터팬’이 떠오르는 말이다. 영원한 소년의 모습으로 남은 그들은 우리가 자라오면서 상실한 순수를 상징한다. 『스틱스강』은 이 순수에 대한 6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제작 「스틱스강」에서는 ‘시연’이라는 인물이 던지는 물음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형, 형 눈엔 형이 어떻게 보여요?” 「꿈꾸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세상이란 어떤 세상이고,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어른이 되어 가면서 나의 본질과 순수함을 상실한 현재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각 단편에는 ‘나’가 상실한 순수를 상징하는 인물이 등장하며 주제의식을 심화한다. 「스틱스강」의 시연, 「꿈꾸는 세상」의 선우, 「아내가 돌아왔다」의 아내, 「홀리데이」의 신혜, 「소리 없는 죽음」의 윤호가 그렇다. 「용의자」에서는 특정 등장인물 대신 성경 속에 묘사되는 예루살렘, 예수 등으로 은유된다. 이 인물들은 대개 ‘과거’에 머문 존재들로, 현재의 주인공과 대비됨과 동시에 상실과 좌절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소설에서 사별, 이별 등의 다양한 이별이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풋풋한 첫사랑도, 불의를 참지 않는 정의감도 모두 과거의 것이다. 현재 주인공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 급급한 일상인일 뿐이다. 과거의 기억으로 남은 사람들은 이따금 되살아나 따끔한 통증만 남기고 또다시 멀어진다. 『스틱스강』은 잃어버린 순수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현재의 나 자신을 성찰한다. 때론 무모하고 무지했지만 내면적 가치 그 자체를 긍정하고 지키려는 의지가 반짝이던 때를 되새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진정한 나 자신을 회복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에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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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너는 자유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스페인, 너는 자유다
    •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4-02-19

    빛나는 30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한 권의 용기!◎ ‘언젠가는 가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떠나기 좋을 때란 없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지금, ‘지금’이 바로 떠날 때다!대한민국 대표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가 스페인에서 보낸 1년간의 기록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아나운서로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녀가 안정적이고 탄탄한 길을 뒤로한 채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른 이유는 단 하나,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떠날 용기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마음의 소리가 너무나 간절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른 살의 손미나가 거침없이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준, 방황하는 청춘의 그녀에게 운명처럼 다가와준 사람들과 사건들의 기록이자, 스페인이라는 특별한 나라의 품에 안겨 온 몸과 영혼으로 만끽한 자유의 참 맛에 관한 솔직한 고백이다. 이제는 늦었어, 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는 우리 사회의 틀을 깨고 넓은 세상으로 걸어 나가 한 뼘 성장할 수 있었던 그녀이기에, 그 경험을 통해 발견한 희망의 메시지를 지금 빛나는 30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그리고 30대의 열정과 반짝임으로 자신을 채우고 싶은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새로운 무언가를 하기엔 늦었다고 느껴졌던 그때야말로, 실패한다 하더라도 한 번쯤 도전해 볼 수 있는 시기였음이 분명하다.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다시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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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다큐 : 죽은 철인의 사회 (커버이미지)
    [취미/여행]스포츠 다큐 : 죽은 철인의 사회
    • 정영재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02-19

    “나만 들은 이야기, 나만 알고 있긴 아까워…”24년 동안 현장에서 함께 호흡한 스포츠 기자 정영재가 풀어주는오직 그만이 간직했던 귀중한 이야기!저자 정영재가 이 책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던 새로운 것들이 많다. 스포츠 기자로 24년간 활동한 저자는 ‘언젠가 스포츠계의 오비추어리(Obituary·부음 기사) 영역을 개척해 보리라’는 마음을 먹고, 오랫동안 자료를 모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스포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여러 인물들을 직접 만난 것은 물론, 한 명 한 명 가장 가까웠던 이들을 수소문해 보물 같은 이야기를 모았다. 《스포츠 다큐: 죽은 철인의 사회》는 정영재 기자가 혼자 들은 이야기들을 혼자만 알고 있긴 아까워 세상에 공개한 귀중한 기록이다. 단순히 스포츠인들의 기록과 약력을 설명하는 글은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인터넷 검색 몇 번이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에는 전설적 인물들의 생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정보의 모음집이 아니다. ‘부음 기사’ 영역 개척이라는 의지를 가진 한 명의 기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 직접 듣고 목격한 현장의 목소리이자 미처 우리에게까지 닿지 못했던 잊힌 고백이다. 저자가 ‘철인’이라 이름 붙인 26명 개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다보면 우리는 지금까지 알 수 없던 이야기를, 먼저 걸어간 이들의 내밀한 속마음을, 철인들 곁에서 함께 호흡하고 여전히 그들을 잊지 못하는 주변인들의 애틋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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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인문학 다이제스트 - 스포츠로 살펴보는 인문 경영학 (커버이미지)
    [취미/여행]스포츠 인문학 다이제스트 - 스포츠로 살펴보는 인문 경영학
    • 장대순.이중열.조성은 지음
    • 책과나무
    • 2024-02-19

    “스포츠의 기원에서부터 본질, 마케팅, 과학과 산업까지스포츠의 모든 것에 대한 재미있고 심도 깊은 인문학적 이야기”지금의 스포츠는 근대에서부터 정립된 것일까? 본질적인 면에서 스포츠는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맹수를 피하기 위해, 포위망을 좁히고 들짐승을 사냥하기 위해 달리기는 필수였다. 그리고 스포츠 마케팅은 오늘날의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월드컵과 올림픽을 후원하는 데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 고대에도 석유상을 비롯한 거상들은 검투 경기를 후원하며 명성과 신뢰를 얻었고 이는 곧 사업으로 이어졌다.이 책은 두 명의 체육학 박사와 응용심리학 전공자가 스포츠의 기원에서부터 스포츠의 본질, 역사, 경영, 마케팅, 과학과 산업까지 전 분야를 망라하여 스포츠의 모든 것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의 스포츠까지 전망한다.지금의 스포츠는 언제부터 정립된 것일까? 〈슬램덩크〉의 흥행 신화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나이키는 어떻게 1위 브랜드가 되었을까? ICT 통계 기법은 현대 축구를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란 무엇일까? 이러한 다양한 물음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며 해답을 주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기도 한다.스포츠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독자들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이 이야기를 선별하고 여기에 사회학적 분석이나 역사적 맥락 또한 설명했다.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펴든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오늘날의 스포츠는 시대정신과 변화에 대한 높은 감수성과 인문학적 사유 능력을 가진 이들의 공간이기도 하다. 세상의 변화가 스포츠를 견인하기도 하지만, 스포츠는 사람들에게 선한 메시지와 건강한 관계, 품위 있는 정신력을 선사하며 사회를 추동하기도 한다. 이 책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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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사원생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슬기로운 사원생활
    • 박증재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신입 사원이 1년 만에 프로 직장인이 되는 방법12년 차 직장 선배가 알려 주는 직장 생활 길라잡이사회 초년생, 회사에 막 들어간 신입 사원에겐 모든 일이 어렵고 낮설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직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등 모르는 것 투성이다. 12년 차 직장인으로서 이제는 업무에 능숙한 전문가인 저자지만 그 또한 신입 사원일 때는 사수에게 질문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미숙했던 시절이 있었다. 저자는 그때를 되돌아보며 신입 때 알았으면 좋았을 방법과 정보를 책에 담았다. 이 책은 6개의 주제로 되어 있다. ‘Part 1. 일 잘하는 사람은 태도가 다르다’, ‘Part 2. 일 잘하는 사람은 일하는 방법이 다르다’, ‘Part 3.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역량 강화법’, ‘Part 4. 회사 생활이 풍요로운 인간관계법’, ‘Part 5.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자기 계발법’, ‘Part 6.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스트레스 관리법’이다. 각 장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회사 생활을 잘하는 방법과 직장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목표 등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신입 사원에 초첨을 맞춰진 내용이지만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경력 사원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는 그저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이다. 당신도 프로가 되어야 한다. 당신은 이 책을 선택한 순간부터 직장인이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직업인으로 성장해야 하기로 결심한 사람이기 때문이다.저자는 직장인에게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한다. 정형적이였던 학창 시절의 평가와 달리 직장 생활에서의 평가는 매우 다양하고 남들과 달라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직장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이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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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우 스타터 - 느림보들이 어떻게 전문직이 될 수 있었을까?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슬로우 스타터 - 느림보들이 어떻게 전문직이 될 수 있었을까?
    • 강준 외 지음
    • 박영스토리
    • 2024-02-19

    [프롤로그]실패는 거들 뿐우리는 의사, 약사, 회계사, 과학자,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그래서인지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을 만나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우리 아이도 선생님처럼 크면 좋겠어요!”“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될 수 있어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책도 많이 읽으셨고, 게임도 안 좋아하셨고, 공부만 열심히 하셨죠?”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아뇨, 사실 어릴 적에는전교 꼴찌, 게임 중독, 독서 0권, 수능 실패, 삼수, 지방대, 고시 사수…말 그대로 실패 덩어리였습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과연 그들이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까? 우리 사회에서 전문직이 되려면 학창 시절부터 모범생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고, 노는 것은 인생을 망치는 길로 비유되며 아이들에게는 공부만 끊임없이 강조되고 있다. 어쩌면 학부모들이 듣고 싶은 말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아하하… 네, 게임도 하긴 했지만, 책도 열심히 읽고… 공부도 하긴 했죠. 하하”“어머, 겸손도 하셔라~ 철수야 들었지? 선생님처럼 되려면 이제 게임 그만하고 공부해야지!”대화는 이렇게 아이들이 아닌 학부모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많은 부모는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공부는 단기적으로는 대학 진학과 직결되어 있고, 장기적으로는 직업, 미래의 소득 그리고 결혼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 이야기들의 확률을 높인다는 것에서는 서른 넘게 살아보니 솔직히 부정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그런 인식들로 만들어진 것이 이 사회기에… 그래서 어린 시절 ‘공부 잔소리’를 듣고 자랐던 아이들이 부모가 되어 자녀에게 ‘공부 잔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끊임없는 공부를 향한 애정과 집착은 학군은 형성했고, 학원가를 만들었으며 아이들을 경쟁 사회 속으로 몰아넣었다. 사회는 1등 혹은 최상위권에게만 특권을 주었고, 그곳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은 은연중에 ‘실패자 혹은 낙오자’라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제 막 사회를 향해 첫발을 디딜 열아홉 청춘들에게 실패라는 꼬리표를 달아주는 냉혹한 세상이 되었다.냉정하지만 어쩔 텐가?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기에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살아남을 방도가 필요하다. 다양한 실패를 마주하였을 때 우리 할 수 있는 것은 1)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거나 2)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 단 두 가지 선택뿐이다. 정말 실패를 하게 되면 인생이 망할까? 실패한 이후에는 나는 무엇을 살게 될까? 그런 것들이 궁금하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왜 성공할 생각은 안 하고 실패할 생각부터 하느냐고 하지만… 모든 경쟁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10명 중 9명은 필연적으로 상대적으로 실패를 할 수밖에 없는 사회였다. 그래서 플랜 A 외에도 플랜 B와 C도 염두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사회에서는 누구도 실패한 사람의 ‘그 후 이야기’에 주목하지 않았다. 실패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금 실패를 극복하고 인정받을 만큼 성공을 해야 ‘그 이야기’를 꺼내 볼 기회가 주어졌다. 그래서 실패에 관한 이야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우리들의 이야기도 그저 실패로만 끝났다면 글이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네 명은 각기 다른 성격이고, 전혀 다른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 이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방황을 하거나 실패를 거듭하였고, 본인의 방향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렇게 남들보다 조금 뒤처져서 경주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런 방황의 시간은 무의미한 건 아니었다.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깨닫는 시간이었다.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중도 포기 없이 묵묵히 전진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토끼와 거북이 경주’의 시작점에서 거북이인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고, 남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하고, 같은 시험에서 반복해서 떨어지고, 기존에 하던 일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사람들… 시작점에서는 거북이처럼 늦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꿈을 꾼다. 어떤 분야에서도 항상 나보다 훨씬 앞서가는 토끼가 있기 마련이다. 시작부터 그들을 바라보면서 경주에 임한다면 ‘끊임없는 비교’의 굴레 속에서 무력감과 자괴감만 생산될 것이다. 이건 타인과의 경주보다는 나 자신과의 승부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목표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남들과의 비교로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보면서 방향을 조금씩 수정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여러 번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방향이 확실해졌을 때 속력을 높이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가 이만큼 성장했지?’라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슬로우 스타터(Slow Starter)슬로우 스타터는 야구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부진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본래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말한다. 인생을 하나의 시즌으로 본다면 10대와 20대는 시즌 초반이다. 누구나 초반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기대에 못 미치는 일이 많고 실수와 실패는 반복될 수도 있다. “나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라고 인정하기에는 아직도 게임 초반이다. 승부를 뒤집기 위해서는 마음을 바로잡고, 나에게 맞는 전략을 찾아 묵묵히 도전하는 길뿐이다. 이외에도 방향 혹은 진로를 전환하여 남들보다 뒤늦게 시작하는 사람도 ‘슬로우 스타터’로 규정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로는 슬램덩크라는 만화에 등장하는 강백호가 있다. 농구에 일자무식한 강백호는 좋아하는 여학우 때문에 늦은 나이에 얼떨결에 고교 농구에 입문하게 된다. 점점 농구의 매력에 빠져든 그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열정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덩크슛을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농구 경기에서는 그 두 가지만 가지고 승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안 선생님(감독)은 전국 대회 1주일을 남겨두고 강백호에게 2만 번의 슛을 던지라는 지시를 내린다. 처음에는 투덜투덜 대지만 피나는 연습 과정을 거치면서 꾸준히 슛을 던진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를 겪고 조금씩 수정해가는 경험을 쌓아간다. 전국 대회, 77:78로 1점 차로 뒤지던 경기.종료 2초를 남긴 상황에서 노마크 상태의 강백호는 패스를 받는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점프 슛뿐이었다. 모든 사람은 초보인 강백호가 공을 잡았을 때 ‘망했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강백호는 본인에게만 집중하며 점프 슛을 하기 전 이렇게 읊조린다.“왼손은 거들 뿐”그리고 손끝에서 떠난 공은 골망을 흔들며 79:78로 역전승을 거두게 된다.농구에서 슛을 할 때 왼손은 공의 중심이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왼손에 너무 신경을 쓰거나 힘이 들어가 버리면 공은 골대로 향하지 않게 된다. 강백호는 수많은 슛 실패를 통해 왼손은 그저 거든다는 슛의 기본적인 원리를 깨닫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인생 속에는 무수히 많은 실패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의 골(Goal)을 결정짓는 과정에서 ‘실패는 그저 거들 뿐’이다.여러 실패를 통해 방향을 재설정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잘 잡으면 되는 것이다. 실패라는 것에 지속해서 마음을 쓰고, 결과에 마음이 지배당하면 우리의 계속 빗나가는 슛을 던지는 것이 된다. 실패의 뜻을 재정립하고 그 속에서 힘을 빼고 차분하게 해가는 연습을 해보자. 그러면 분명히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끊임없이 도전하는 학생들, 청년들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모든 부모들을 위해강 준, 한영석, 임익현, 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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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문학]슬로우 슬로우 퀵 퀵
    •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24-02-19

    좀비로 아비규환이 된 영생도에서 살아남아라!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탈출극한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군상극을 담다“좀비예요, 좀비! 분명해요!”호러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 전건우의 짜릿한 좀비 아포칼립스기묘한 독극물로부터 시작되는 대탈출을 그리다특유의 기괴함으로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소설을 대표하는 전건우 작가의 신작이 네오픽션 ON 시리즈 열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된다. 그는 이번 소설에서 섬에 갇혀 좀비 사태를 맞이한 사람들의 숨막히는 탈출극을 그렸다. 주인공의 시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풀어나가며 대탈출을 이끄는 전개가 흥미롭다.박 경사 일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착한 중국 어선에는 시체가 즐비했다. 코를 찌르는 악취, 피가 낭자한 선체 바닥. 그리고 너무나도 수상하게 열려 있는 출처 미상의 독극물 드럼통. 박 경사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참혹한 광경을 너무나도 많이 봐온 탓이었다. 그러나, 죽어가는 어느 선원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말은 대담한 박 경사에게 전에 없던 불길함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꿔에이빠오(도망가). 그것을 신호탄으로 순식간에 배 위는 아수라장이 되고, 박 경사는 바닷속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뜬다. 한편 사건의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 죽어가는 영생도를 살리려는 주민들과 스러져가는 동아리를 살려보기 위해 엠티를 떠나온 학생들은 앞으로 펼쳐질 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슬로우 슬로우 퀵 퀵』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떠올리기도 전에 과감하고 잔인한 장면이 머릿속을 파고든다. 앞으로 무슨 일이 펼쳐질지 상상해보라는 듯, 프롤로그는 망망대해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사람을 던져놓고 끝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소설은 ‘죽은 듯 산’ 이들의 정체를 굳이 숨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대놓고 좀비 사태를 예고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얼굴을 책장에 더 파묻게 만드는 짜릿함이 있다. 좀비를 애정하는 사람, 호러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스토리텔러 전건우 작가는 이렇듯 어느 날 갑자기 독자들을 새로운 군상극으로 던져놓는다. 마치 바다 위를 표류하는 박 경사처럼.엠티를 왔을 뿐인데 좀비가 될 수는 없어!진퇴양난, 영원을 사는 괴물들 틈에서 살아남기우리는 늘 새로운 공간으로 향하여 새로운 경험을 할 생각에 부풀어 있다. 일상에서 탈출해 느끼는 잠깐의 여유와 미래의 가능성을 꿈꾸는 시간. 그런데 앞에 갑자기 침을 흘리며 괴상한 소리를 내는 좀비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곁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영생도를 방문한 미래대학교 학생들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비록 앞으로 동아리를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끌려오다시피 한 엠티지만 새로운 경험을 발판 삼아 나아가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영생도의 주민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활력이 사라져가는 섬을 살릴 방도로 농촌 체험 마을로 선정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그런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 속에서 끓는 소리를 내며 얼굴이 이상하게 일그러진 그 괴물이 아는 얼굴이라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학생들과 영생도 주민들은 감염된 이와 앞으로 감염될 이만 남은 현실에 던져진다.“절대로 사람을 향해서 휘두르면 안 된다.”문득, 스승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일본의 사시미 명인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았던 사람으로 성격은 괴팍했으나 솜씨는 좋았다. 자고로 칼은 두 발 달린 것들에게는 쓰면 안 된다고, 스승은 누누이 말했다. 그러면 닭은요? 그런 질문을 했다가 숫돌로 두들겨 맞았던 기억도 떠올랐다.스승님. 근데 저건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_P.58~59“나래야. 괜찮아?”대현이 다시 한번 불렀다. 나래가 번쩍 눈을 떴다. 랜턴 불빛 아래서도 빨갛게 충혈된 눈동자가 똑똑히 보였다. 입이 열리고 침과 피로 범벅이 된 혀가 지렁이처럼 꿈틀거렸다. 윗입술이 말려 올라갔다. 크으으.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위협적인 소리가 울려 나왔고 그때마다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나, 나래야?”공격은 갑자기 시작됐다. 마치 개구리처럼 나래가 튀어 올랐다. 미처 놀라기도 전에 나래의 이가 랜턴을 든 대현의 손으로 향했다.딱.랜턴과 나래의 이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_p.111~112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 영생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방금 전까지는 친구이자 동료였던 이들을 밟고 지나가야만 한다. 차라리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라면 모를까 생전 처음 겪는 사태에 학생들과 주민들은 공포에 떨지만 곧 전열을 가다듬고 앞으로 전진한다. 노인들이라고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것들이라며 손가락질하던 그들은 한 팀이 되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위하기 시작한다.왠지 모르게 석궁을 들고 있는 노인과 치통을 달고 사는 이장 곽수의 검붉은 역사, 학생들의 묘한 삼각관계와 더불어 극한에 몰렸을 때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면모가 소설의 재미를 더욱 북돋는다. 그리고 가슴 찡해지는 ‘슬로우 슬로우 퀵 퀵’의 사연까지. 단순한 좀비극을 넘어 일말의 유쾌함과 인간 밑바닥의 섬뜩함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그려진다. 독보적인 영웅이 존재할 수 없는 세상모두가 주인공이자 엑스트라가 되다『슬로우 슬로우 퀵 퀵』에는 모두를 위기에서 구하는 독보적인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열심히 도망치지 않으면 좀비가 될 뿐이다. 등장인물 모두가 스스로를 구하는 영웅이자 타인을 비추는 엑스트라가 된다. 이야기는 주로 대현을 따라 전개되지만 리더십은 대현의 선배 철민이 자주 발휘하고 영웅적인 면모는 석궁과 엽총으로 엄호해주며 진두지휘하는 평수와 종신에게서 돋보인다. 구구절절하고 극적인 사연은 치통을 달고 사는 영생도 이장 곽수에게 있다. 모두에게 적당한 사연이 있으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현실적인 면모가 이 소설의 매력이다.왈츠를 연상하게 하는 제목처럼, 이 소설은 ‘호흡을 맞춰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다른 세대를 살아온 영생도 주민들과 미래대학교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위기를 헤쳐가는지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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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용기 있게 나를 마주하는 글쓰기 수업 (커버이미지)
    [인문]슬픔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용기 있게 나를 마주하는 글쓰기 수업
    • 김소민 지음
    • 스테이블
    • 2024-02-19

    “삶에서 글쓰기가 필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글쓰기 노동자 김소민이 전하는 쓰는 행위가 가진 치유와 연대의 의미, 그리고 방법론개인의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기록되는 시대다.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평범한 하루하루부터 특별함 체험까지 자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이들이 넘쳐난다. 열쇠고리로 꼭꼭 잠그고 나만 보던 일기장의 시간은 가고, 이제는 자신의 콘텐츠로 타인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자리한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진다. 이런 기록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슬픔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는 한겨레신문사에서 13년 간 기자로 일했던 저자 김소민이 쓴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신문사에서 “글쓰기를 영혼의 따귀를 맞아가며 배”웠던 터라 자발적으로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신기했다. 그에게 글쓰기란 밥벌이이자 두려움, 끝없는 배움과 질투로 뒤섞인 복잡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내 이야기 하나쯤’이라는 수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개인의 경험, 그중에서도 슬픔이나 분노, 트라우마처럼 감정적인 상황이 글로 엮여 ‘상처가 상처로 끝나지 않는 마법’을 본 후 깨달았다. 각자의 이야기는 모두 쓰일 가치가 있고, 누군가 그 글을 읽는 것만으로 세상은 넓어지고 서로 기댈 수 있다고. 이 책은 기자로 시작해 여전히 글쓰기 노동자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솔직하고 내밀한 ‘자전적 글쓰기 성장담’이자, 그가 전하는 ‘쓰는 행위가 가진 치유와 연대의 힘, 그리고 방법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개인이 가진 저마다의 경험을 어떻게 감각하고 글로 정리할 것인지 놀랄 만큼 솔직한 자신의 에피소드와 다양한 예시로 방향성을 일러준다. 특히 힘든 상황에 내몰렸을 때 이를 글로 풀어내 감정과 거리를 두고 자신의 상처에 자문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글의 주제 고르기부터 조사나 부사 사용 등 문장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도 함께 담았으며, 부록에서는 저자가 글쓰기 수업 중 만난 빛나는 일곱 편의 에세이를 읽어볼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내 이야기가 중요할까?’ ‘누가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완성도 있게 드러내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는 어떻게 나를 위로하는가지나고 보면 시간은 항상 빠르게 흘러 있다. 계속해서 생겨나는 일상의 크고 작은 일과 감정은 기록해놓지 않으면 손가락 사이의 모래처럼 줄줄 흘러버리기 십상이다. 내 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그때의 내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글쓰기는 그런 순간을 붙잡아주는 훌륭한 도구다. 그때의 나는 무슨 일을 했고 어떻게 느꼈는지 기록해야만 지금의 내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다. 글쓰기는 적극적인 ‘슬픔 재활용’의 장이 되기도 한다. 《슬픔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의 저자 김소민은 “글로 쓰면 슬픔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볼 수 있다. 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왜 벌어졌는지, 다른 사람들은 이런 슬픔을 어떻게 견디는지 알아가다 보면, 슬프지 않아지는 건 아니지만 압도당하지는 않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나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마주하거나,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순간을 담아두거나,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며 연대하는 등 이 책의 1부에는 글쓰기가 주는 다양한 위안이 등장한다. 좋은 글에는 반드시 ‘이것’이 있다 글쓰기의 숱한 장점을 받아들였다면 2부는 글쓰기의 태도를 제안한다. 저자는 우선 내 안의 비평가를 잠재우라고 말한다. “세상에 많고 많은 평가자 중에 제일 독한 놈은 자기 자신일 때가 많다. 남이 나한테 했다면 멱살을 잡으려 달려들 이야기를 자신에게는 수시로 한다. 이런 평가질은 자기 안에 한 톨이라도 남아 있는 창조력을 말려버린다.” 이 외에도 쓰고자 하는 대상에 ‘가까이, 짜증날 만큼 가까이’ 다가갈 것, 좋은 작가는 어떻게 읽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는지, 뻔한 이야기보다는 미움받을 용기를 내 색다른 관점에서 주제를 잡아볼 것 등을 권한다.탁월한 문장을 향한 기초 수업3부에서는 오랜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해온 저자의 문장 수업이 시작된다. 글 하나에 주장은 하나만 담을 것, 근거를 가지고 설득해야 하는 이유,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의 중요성, 단문 사용 방법, 조사와 부사의 활용, 번역 투와 인용 문제, 추상이 아닌 구체를 기록할 것, 퇴고 등을 다룬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좋은 문장을 짓는 태도와 기술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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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을 끌어 안는 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슬픔을 끌어 안는 일
    • 베니
    • 마음 연결e
    • 2024-02-19

    출판사 서평누구나 슬프다. 가장 많이 받는 투고는 슬픔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왜 이렇게 슬픔이 많은가? 사실 슬픔은 늘 삶에 있었다. 슬프지 않으려 하지만, 사실 우리 삶이 슬프지 않을 이유는 없다. 당연히 슬프다. 오히려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태도가 중요하다.슬픔을 끌어안는 일은 삶을 온전히 끌어안는 일이다. 행복과 슬픔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한 면이 사라지면 다른 한 면도 사라진다. 힘겹지만 삶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해 슬픔을 안아야 한다.베니는 슬픔에서 자신에게 초점을 맞췄다. 슬픔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에게만 있었다. 이것은 슬프고 이것은 슬프지 않다고 타인이 평가할 수 있는가? 자신이 슬프면 이는 슬픈 것이다. 슬픔의 기준은 자신이다. 희주는 자신에게 찾아온 슬픔을 끌어안으려 노력한다. 갑자기 찾아온 슬픔은 자신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었지만, 이를 끌어안고 내일의 행복을 위해 나아간다. 미리도 갑작스래 찾아온 슬픔에 힘겨워하지만, 결국 자신이 슬픔으로 인해 배운 것들을 나열해 본다.슬픔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지만, 그 슬픔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슬픔을 극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안으려는 태도를 취하다 보면, 결국 슬픔을 껴안은 자신을 보게 된다. 슬픔을 껴안고 슬픔에서 배우는 일은 삶을 온전히 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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