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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과 이야기 -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인문]상황과 이야기 -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 비비언 고닉 지음, 이영아 옮김
    • 마농지
    • 2024-02-19

    “그래서, 당신 이야기가 뭔가요?”자기 서사의 거장 비비언 고닉의 ‘자전적 글쓰기’ 수업글쓰기와 글 읽기, 자아 탐구 또는 자기 폭로에 대한 정직한 통찰 이슬아 작가, 마리아 포포바 추천 “나는 이 책으로 나를 가르친다. 글쓰기의 입문자와 대가 모두에게 유효한 책.” _이슬아 (작가)“경이로움을 자아내는 우리 시대의 고전.” _마리아 포포바 (『진리의 발견』 저자) 자기 서사의 거장,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비비언 고닉의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담은 책이다. “30년 전, 남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은 소설을 썼다. 요즘 사람들은 회고록을 쓴다.” 고닉의 보고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더 가열하게 자기 이야기를 쓴다. 다양한 매체에 기대어 수많은 자기 서사가 분출하고, 수많은 글쓰기 책이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회고록의 전범으로 꼽히는 『사나운 애착』의 저자 고닉은 ‘자전적 글쓰기’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그동안 내가 깨달은 점이 있다면,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고닉은 에세이와 회고록, 비평 등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자 대학에서 수십 년간 논픽션 강좌를 이끈 글쓰기 선생이다. 그가 글쓰기를 가르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한다. 대신 읽는 법을 가르칠 수는 있다고, 경험을 이해하고 나를 발견하는 법을 안내할 수는 있다고 말이다. 이 배움의 여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누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둘 사이의 관계는 어떠한가”를 묻는 ‘방법’이다. 제대로 묻기 위해 고닉은 여러 작가들의 에세이와 회고록을 아름다운 문장과 통렬한 사유로 분석한다. 이 탐구가 고닉이 생각하는 자전적 글쓰기의 핵심을 드러낸다. 진실한 서술자(페르소나)를 만들어야 하며, ‘상황’에서 ‘이야기’를 떼어내야 한다는 것.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이렇게 물어야 한다. 서술자는 충분히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가? 신뢰할 만한가? 작가는 핵심 통찰로 이야기를 구조화하고 있는가? 독자를 사로잡을 만한 탐구가 글에 담겨 있는가? 서술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어떤 점을 발견하고 폭로하는가? … 그래서, 네 이야기가 뭔데? 독자와 함께 묻고 답을 찾으면서 이 책은 자전적 글쓰기 안내서, 자기 서사의 본질을 조명하는 해설서, 우아하고 예리한 문학비평 에세이를 오간다. 조지 오웰, 조앤 디디온,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장 아메리, 마르그리트 뒤라스, W. G. 제발트… 고닉을 사로잡은 작가들의 빛나는 글은 또 하나의 선물이다. ‘상황’에서 ‘이야기’를 떼어내기“「대기실에서」라는 시에서 엘리자베스 비숍은 1차대전 시절 치과에 앉아…겁 많은 이모가 숨죽여 토해내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듣던 일곱 살의 자신을 묘사한다. 이것이 상황이다.” 독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인상적인 장면이지만, 고닉에 따르면 자전적 글쓰기는 ‘상황’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상황에 담긴 것, 상황을 토대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이야기는 한 아이가 난생처음 경험하는 고독이다. 엘리자베스 자신의, 이모의, 그리고 세상의 고독.” 『고백록』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들려주는 기독교로 개종한 사연, 이것은 상황이다. 이 사연에서 그는 “미성숙한 자의식에서 논리 정연한 자의식으로, 무지의 상태에서 진리의 상태로 옮겨” 가는데, 이것이 이야기다. 자기 발견과 자기 인식의 이야기가 시대의 간극을 넘어 우리를 감응하게 한다. 우리 삶이 아무리 특별해도 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지 못한다면 우리가 쓰는 글은 상황에 머문다. 경험의 원재료, 중대한 사건들, 심지어 우리가 줄거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우리가 그것에 대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발견하지 못한다면 글은 어느 지점에서 정체한다. “이야기란 작가의 머리를 꽉 채우고 있는 감정적 경험, 혹은 통찰과 지혜, 혹은 작가가 전하고픈 말이다.” 상황에서 이야기를 떼어낼 수 있을 때 자전적 글은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다. 페르소나를 창조하기, 나의 두려움과 나의 비겁함을 이해하기이야기를 전하는 이는 서술자이다. 자전적 이야기를 쓰는 작가는 불안정한 민낯의 자아로부터, 상황을 해석하고 진실을 말할 서술자를 창조해내야 한다. 작가의 대리인이 아니라, 나인 동시에 내가 아니며,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이야기를 하는 내 안의 타자. 그는 사람들과 사건들에 ‘거리 두기’를 함으로써 이야기에 자유로운 관점을 부여한다. 이 서술자가 페르소나이다. “그의 어조, 그의 시각, 문장의 리듬, 관찰하거나 무시할 대상은 주제에 맞게 선택된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크게 보여야 하는 것은 서술자 혹은 페르소나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작가는 서술자가 믿을 만하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고닉은 조지 오웰의 「코끼리를 쏘다」를 통해 이 점을 강조한다. 현실의 오웰은 불완전한 인간이지만, 그가 작가로서 창조해낸 서술자는 진실한 존재이다. 오웰의 페르소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당대의 정치를 문제 삼으면서 우리가 그를 알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아버지와 나』라는 흥미로운 회고록을 남긴 J. R. 애컬리는 “거리 두기를 성취하고,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신뢰할 만한 서술자가 되는 데” 30년이 걸렸다.그런데 서술자는 무고한 존재가 아니다. 고닉에 따르면, 서술자가 자기 고백이 아니라 자기 연구에 몰두할 때 작품이 구축된다. 여기서 필요한 요소는 자기 폭로이다. 나의 두려움과 비겁함과 자기기만을 이해해야 역동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드라마가 깊어지려면, 괴물의 외로움과 무고한 자의 교활함이 보여야 한다.” 조앤 디디온의 에세이 「침대에서」는 자기 폭로가 어떻게 뛰어난 논픽션을 빚어내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디디온은 흔들리는 페르소나를 만들어내고, 수치심을 품은 이 페르소나는 일상의 불안이 얼마나 무자비하게 우리를 잠식하는지, 거리 두기-자기기만-마지못한 시인으로의 태도 변화와 함께 그 진실을 드러낸다. 회고록, 더욱 깊어지는 자아와 페르소나 탐구 “저널리즘에서 에세이, 회고록으로 갈수록 논픽션 페르소나의 탐구는 더욱 깊어지고, 더욱 안으로 향한다.” 에세이가 어떤 주제를 탐구하는 데 페르소나를 이용한다면, 회고록은 그 주제를 이용해 나를 탐구하는 글이다. 회고록의 주제는 자기 인식이지만, 고닉이 보기에 진공 상태의 자기 인식이란 있을 수 없다. 회고록 작가도 세상과 교류하며 경험을 쌓고 지혜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고닉은 다양한 회고록 작품들을 솜씨 있게 엮어 자아 개념과 페르소나의 탐구가 깊어지는 모습을 추적한다. 에드먼드 고스의 『아버지와 아들』은 주변 사건에서 내적 자아의 투쟁으로 방향을 틀며, 애그니스 스메들리의 『대지의 딸』에서는 가혹한 삶의 조건 속 페르소나의 자기혐오가 도드라진다. 제프리 울프의 『기만의 공작』은 나와 꼭 닮은 아버지를 심리적 대응 관계에 있는 존재로서 탐색하고 있다. 세 작가의 자아 개념에 대한 통찰이 그들의 회고록을 증언이 아닌 문학으로 만든다. “1907년 고스는 아버지를 떠나야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70년 후 울프는 자신이 곧 아버지가 되었기에 아버지를 떠날 수 없음을 안다. 스메들리는 20세기의 지혜를 안다. 우리는 대우받는 대로 된다는 것. 자유를 향한 기다림은 불안정하고, 해방되려는 노력은 그 자체로 위태롭다.” 뒤라스의 욕망과 제발트의 고요함 고닉에게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W. G. 제발트는 회고록 작가이다. 뒤라스의 『연인』과 제발트의 『토성의 고리』에서는 고독에 대한 불안이 작가들의 페르소나가 된다. 뒤라스의 소녀는 욕망이 자신의 무기임을 알고 있다. 그 안에서 인간관계의 본질을 이해하지만, 또 거기에 인간관계를 갈구하는 데 대한 수치심이 뒤섞여 있다. 언제나 혼자이며, 쾌락을 추구할 때 가장 외롭기에 그는 욕망에 헌신한다. “하지만 자기 안의 서술자를 발견한 뒤에야—도덕관념이라고는 전혀 없이 아노미를 살아 숨 쉬는 실체로 품고 있는 마약쟁이의 목소리를 통해—자신이 아는 바를 명료하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었다.” 고닉에 따르면, 제발트의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목소리는 작가 자신의 것이다. 목소리의 주인인 서술자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고 글을 쓴다. 『토성의 고리』에서 인간의 부재는 불길하다기보다 자연스럽다. 서술자가 내면의 감옥에 있음에도, 제발트가 내적 세계에 평온히 머물기에 훌륭한 글이 탄생한다. 서술자는 고독에 깃든 광막한 고요함에 그저 집중한다. 그리고 넓고 깊은 인간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고닉이 발견한 이 작품의 아름다움이다. “회고록 작가들은 우리 모두가 처한 상황으로 들어와, 우리가 지금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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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실패한 사람 글을 읽겠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누가 실패한 사람 글을 읽겠어?
    • 김동수
    • 유페이퍼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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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십도 브랜딩이 중요하다 - 완벽한 리더가 되기 위한 리더십 가이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리더십도 브랜딩이 중요하다 - 완벽한 리더가 되기 위한 리더십 가이드
    • 신동원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02-19

    모든 리더들이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데, ”리더십도 브랜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리더십 역량을 갖추는 노력과 추가로 ”목표하는 리더십 이미지“를 위해서 리더십을 브랜딩하고, 표현하는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좋은 리더를 목표로 하는 리더들은 리더십 역량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서 자신의 리더십 이미지에 대해서 신경 써야 하고, 리더로서 목표하는 리더십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 리더십 브랜딩 개념을 이해하고, 잘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나의 리더십을 가식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고, 리더십 브랜딩 목표를 갖고 나의 리더십을 적절히 잘 표현하는 일이다. 쉽게 생각하고 실행해 보고, 그 효과도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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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 이별이 힘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심리 상담 (커버이미지)
    [인문]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 이별이 힘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심리 상담
    • 조지훈 지음
    • 라곰
    • 2024-02-19

    국내 최초 ‘펫로스 전문 심리 상담실’심리학자가 쓴 ‘펫로스 증후군’에 관한 정확한 진단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설채현 수의사와 EBS <고양이를 부탁해> 나응식 수의사 강력 추천하는 이 책은 국내 최초로 ‘펫로스 전문 심리 상담 센터’를 운영 중인 조지훈 원장의 책이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그간 수의사와 일반인이 쓴 책이 출간된 바 있지만 ‘펫로스 증후군’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거의 없었다. 심리학자로서, 반려동물과의 사별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저자가 집필한 이 책의 출간은 그래서 단연 돋보인다. 실제 상담실을 방문한 수백여 명의 환자들의 사례를 토대로 펫로스 증후군의 증상들을 인지심리학에 기반하여 설명하는 이 책은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독자들로부터 종이책 출간 요청이 쇄도한 바 있다. 애도의 단계, 심리적 오류, 외상적 펫로스 등을 설명함으로써 펫로스 증후군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이별 준비, 안락사, 펫로스 모임 등 반려인이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고,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 이 책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 앞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할 반려동물과의 사별을 준비하고 받아들일 당신을 도와줄 ‘친절한 안내서’이다. 수백 명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온기 가득한 상담실에서 펼쳐지는 다정한 대화 “반려인을 충분히 존중하는 마음이 담긴 따뜻한 책”이라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강성일의 추천의 글처럼 내담자와 상담하는 형식의 편안한 문체로 쓰인 이 다정한 책은 슬픔에 잠긴 이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심리학을 기반으로 단단하게 쓰였음에도, 공감대 또한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반려견 다롱이를 떠나보내고 반려묘 아론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삶과 죽음을 함께 겪어낸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상실은 무엇보다 마음의 문제인 만큼 부드러운 공감과 위로를 필요로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음 챙김, 우울감 척도검사, 펫로스 글쓰기 등 반려인 스스로가 자기 마음을 살피고 회복할 수 있을 만한 다양한 실천법을 제안한다. 반려동물과의 사별을 경험한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보살피는 법,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했던 온 가족이 함께 애도하는 방법 등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슬픔에 빠질 수 있는 모든 반려인을 보듬어준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구체적 실천법과비반려인도 함께 읽고 느낄 수 있는 위로와 공감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신민섭 교수는 이 책이 “고통 받는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에 공감하며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책에는‘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고 회복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치료법이 담겨 있다. ‘마음 챙김’ 비법을 비롯하여, ‘이완 훈련’, ‘루틴 일지 작성’ 등이 그렇다. 또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은정 교수가 강조한 것처럼 이 책은 반려동물뿐 아니라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심리 상담서로서의 역할을 해낸다. 더불어 반려동물 문화를 어렵게만 느꼈던 비(非)반려인이, 반려인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마침내 그들이 반려인의 심정을 깊이 이해하고, 반려동물과 가족이 된 사람들의 삶에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놓인 다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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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상의 괄호란 무엇인가 - 존 넬슨 다비의 세대적인 진리의 핵심과 진수로서 (커버이미지)
    [종교/역학]천상의 괄호란 무엇인가 - 존 넬슨 다비의 세대적인 진리의 핵심과 진수로서
    • 로이 A. 휴브너 지음, 이종수 옮김
    • 형제들의집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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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는 반복된다 (커버이미지)
    [역사]역사는 반복된다
    • 배기성 지음
    • 왕의서재
    • 2024-02-19

    <매불쇼> 그 화 많은 역사 강사, 배기성의 한국사1. 100만이 열광한 한국사 강의와 못다 한 이야기2. 그때 그 역사, 현재를 보는 듯한 소름 돋는 기시감3. 기득권·민중·국제정치, 세 개의 관점으로 보는 가장 완벽한 한국사4. ‘소론’을 계승한 왕따 역사학자의 한 맺힌 대갈일성1. 30만~100만이 열광한 <매불쇼> 배기성의 한국사 강의 완결판! (2023년 9월 현재) 12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시사·문화 인기 채널 <매불쇼>의 그 화 많은 아저씨, 배기성의 첫 한국사 책. 강의 내용을 두고 쇼 진행자는 연신 ‘사실이냐, 자료와 근거가 있느냐’며 물을 정도로 역사의 진실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만큼 새롭고 배우지 못한 한국사를 소개하며 독자와 청취자들도 ‘그런 일이 있었느냐? 진짜냐?’ ‘배기성 역사 강사 대단하다’ ‘몰랐던 사실을 알려줘서 고맙다’를 연호하며 댓글 창을 뜨겁게 달궜다. 이렇게 [나만 말하는 한국사]가 시작됐다. 책은 이 코너에서 화제를 뿌린 강의와 다 못한 내용을 담았다. 한국사를 원점부터 다시 읽게 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역사전쟁’의 한복판에 선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당시 여당의 한 국회의원이 “제주 4·3이 김일성의 지시로 벌어졌다”라는 주장, 이승만과 현충원 논란,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국절 궤변, 독립군 폄훼와 숨겨진 사실, 보훈부 장관의 백선엽 장군 비호 발언, 4·19와 직접 연관된 이기붕 마누라 박마리아의 악행 등을 파헤친다. 혜성처럼 등장한 배기성의 강의는 30~100만 뷰를 돌파하며 지금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2. 배기성의 한국사가 가리키는 것 “역사는 반복된다!”충격과 반전을 거듭하며 한국사의 분기점이 된 사건 하나하나를 따라가면 140년 역사를 관통하는 진실이 보인다. ‘역사는 반복된다!’ 책은 이 증거요 기록이다. 배기성의 한국사 강의는 분명 ‘그때’를 알려주지만, 마치 현재를 보는 듯 미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수구 기득권 카르텔의 탄생’이란 책의 부제목에서 보듯 기득권 세력은 대물림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증거를 수도 없이 보여준다.조선 말, 왕비를 차지해 외척으로 세도가문을 형성한 그들은 조선 후기,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 해방정국, 제1공화국, 6·25, 그 이후의 한국 사회에 관직과 권력, 수사권과 기소권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언론 권력과 학계 카르텔을 통해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기득권 카르텔 지배층의 부패와 무능에 민중이 분분히 일어나 극복하는 과정이 한반도 역사에서 되풀이된다.새로 쓰는 갑신정변의 혁명성과 서재필, 조선 말 맥없이 쓰러져간 홍경래·최시형·전봉준·손병희 등의 사상과 정신, 제주 해녀·홍범도·최운산 등 독립운동과 이승만에 대항한 신익희·장면 등이 조명되며 ‘만약이 없는’ 근현대사에 안타까움을 더한다.책을 덮을 때 화 많은 아저씨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다’3. 국제정치에 새우 등 터진 한반도의 비애배기성 한국사의 세 가지 키워드는 ‘기득권’ ‘민중’ ‘국제정치’다. 한국사를 추동한 원동력이라고 할 이 세 가지 힘은 하나의 사건을 완벽하게 이해하게 할 관점이다.특히, 국제정치 또는 국제정세, 강대국 간 이해관계가 어떻게 한국에 영향을 주었는지 잘 몰랐던 배경이 상세히 밝혀진다. 그레이트 게임, 냉전. 그리고 메이지 유신이 그것이다. 그레이트 게임은 해양세력인 영국과 대륙세력인 러시아의 94년에 걸친 패권 경쟁으로, 우리의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청일전쟁, 러일전쟁, 을사늑약, 더 나아가 경술국치까지 그레이트 게임에 휘둘렸다.메이지 유신은 한국을 삼키고 일본을 제국주의로 발돋움하게 한 일대 사건이다.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이 살해당하고 “메이지 일본의 선택지는 하나 ‘전쟁’이었다”며 일본의 메이지 유신의 과정을 소개하고 핵심을 짚은 것이 이 책의 백미다. 이런 판국에 매관육직을 일삼으며 여전히 백성을 수탈하는 데만 열중했던 정치 세력이 판치던 조선이 망할 수밖에 더 있었을까.해방 뒤에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지우지했다. 이때 등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제임스 하우스만’이라는 비선 실세다. 일개 대위로 제주 4·3부터 여순사건, 6·25, 4·19, 5·16까지 현대사의 큰 물줄기는 물론이거니와 약 20년에 가까운 박정희 통치 시절을 지나, 최규하와 전두환의 초기 시절까지 모조리 장악하여, 결국 5·18 광주민주화항쟁까지 마치 청나라 말기 섭정처럼 악행을 낱낱이 파헤친다. 4. ‘소론’을 계승한 왕따 역사학자의 한 맺힌 한국사 저자 유튜브 채널에 400만의 조회를 기록한 역사 콘텐츠가 있다. ‘사도세자와 영조’이다. 사도세자가 소론, 영조가 노론을 대표하며 권력 다툼을 벌여 마침내 노론이 승리를 쟁취해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보수와 진보,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역사가 시작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른바 이 ‘소론’을 계승한 역사학자다.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저자가 당한 따돌림과 냉대의 원인이 바로 이 소론을 추종한 까닭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저자를 키워준 할머니가 몽양 여운형 선생의 비서로 어릴 때부터 저자에게 소론의 역사를 가르쳐왔던 것이다.저자의 강의와 책은 소론을 계승한 역사의 면면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세자 결혼식과 임오군란, 갑신정변의 혁명성과 서재필, 동학농민전쟁과 고종의 기관총, 1호 검사 이완용, 메이지유신과 한반도 정벌, 일제강점기 만국평화박람회와 만세운동, 최운산 장군과 만주 독립운동가들, 제주 결 7호 작전, 제주 4·3과 김일성, 여순사건이 갖는 의미, 이승만과 김창룡, 이승만과 박마리아, 박정희·전두환과 미국의 관계, 신익희와 장면 등 새로운 관점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21세기 백주에도 역사전쟁이 끊이지 않고 벌어지는 배경에 ‘노론의 역사’가 있고, 학계가 죄다 노론을 계승한 탓에 국사 교육이 왜곡됐다는 그의 외침에 세상이 마침내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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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을 끌어 안는 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슬픔을 끌어 안는 일
    • 베니
    • 마음 연결e
    • 2024-02-19

    출판사 서평누구나 슬프다. 가장 많이 받는 투고는 슬픔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왜 이렇게 슬픔이 많은가? 사실 슬픔은 늘 삶에 있었다. 슬프지 않으려 하지만, 사실 우리 삶이 슬프지 않을 이유는 없다. 당연히 슬프다. 오히려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태도가 중요하다.슬픔을 끌어안는 일은 삶을 온전히 끌어안는 일이다. 행복과 슬픔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한 면이 사라지면 다른 한 면도 사라진다. 힘겹지만 삶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해 슬픔을 안아야 한다.베니는 슬픔에서 자신에게 초점을 맞췄다. 슬픔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에게만 있었다. 이것은 슬프고 이것은 슬프지 않다고 타인이 평가할 수 있는가? 자신이 슬프면 이는 슬픈 것이다. 슬픔의 기준은 자신이다. 희주는 자신에게 찾아온 슬픔을 끌어안으려 노력한다. 갑자기 찾아온 슬픔은 자신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었지만, 이를 끌어안고 내일의 행복을 위해 나아간다. 미리도 갑작스래 찾아온 슬픔에 힘겨워하지만, 결국 자신이 슬픔으로 인해 배운 것들을 나열해 본다.슬픔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지만, 그 슬픔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슬픔을 극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안으려는 태도를 취하다 보면, 결국 슬픔을 껴안은 자신을 보게 된다. 슬픔을 껴안고 슬픔에서 배우는 일은 삶을 온전히 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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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 상징 코드로 읽는 서울 인문 기행 (커버이미지)
    [인문]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 상징 코드로 읽는 서울 인문 기행
    • 조동범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4-02-19

    익숙한 서울을 낯설게 바라보며, 서울의 매력을 보물찾기하다저자는 서울의 거리를 누빈다. 종로를 거쳐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을 걷고, 신촌과 홍대앞을 지나 상수동의 어느 거리를 거닐기도 한다. 서울 곳곳을 둘러보는 저자의 눈에 서울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도시다. 누군가는 서울을 삭막하기 그지없는 곳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서울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숱한 매력을 감추고 있는 곳이다. 생생한 근대사의 현장인 서울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이자 역사이다. 또한 서울은 유기체처럼 꿈틀대며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기억에서 점점 잊히는 모습 역시 많다. 이 모든 것들은 상징이 되어 우리의 삶과 세계의 이면을 드러내지만, 이를 발견하는 일은 쉽지 않다. 보물찾기를 하듯이 서울의 풍경 하나하나에 시선을 둘 때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서울을 사유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파악하다『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은 서울이라는 도시 혹은 도시로서의 서울을 인문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서울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도시에 대한 인문적 사유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서울에 대한 것이지만 도시와 근대성 전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시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만으로 이루어진 곳이 아니다. 도시는 하나의 상징이며 인문학의 장으로 기능하는 공간이다.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은 그 자체가 근대성의 의미와 상징을 드러내는 것인데, 도시에는 우리 삶의 다양한 양상과 의미가 내장되어 있다. 따라서 도시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우리의 삶과 세계를 파헤치는 일이다. 도시는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가 성장하고 진화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변모하며 새로운 상징과 의미가 되어간다.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서울은 지난했던 우리 근대사를 온몸으로 견디며 성장해 온 도시다. 일제강점기로부터 전쟁과 독재, 가난과 개발 등의 틈바구니에서 격정적인 변화를 감내해 온 공간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우리가 견뎌 온 삶이자 역사이다. 따라서 서울을 분석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서울이라는 공간과 역사는 그 자체가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을 인문적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상징 코드로 읽는 서울 인문 기행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공간에는 여러 가지 상징이 숨어 있다. 서울 역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다양한 상징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그런 점에서 서울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현재의 우리 삶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잠실 롯데월드가 근대성의 비극적 상징임을 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공장 지대에 생긴 ‘힙’한 카페가 ‘빈곤 포르노’임을 알게 되었을 때, 세계를 보는 우리의 인식은 달라질 것이다. 서울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처럼 우리의 삶과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은 단순히 서울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여행서는 더더욱 아니다.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은 서울을 인문적 사유로써 이해하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삶과 세계의 상징과 비밀을 알려준다. 도시를 인문학의 관점으로 파악하고 상징의 코드로 이해하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도시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삶과 세계를 인문적 관점으로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비밀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과 함께 서울이 가지고 있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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