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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생처음 서핑 - 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서핑 - 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 김민영 (지은이)
    • 티라미수 더북
    • 2021-03-03

    머리는 물미역, 눈 코 입엔 짜디짠 바닷물그래도 인생이 요동친다면 서핑만 한 것도 없지!망망대해 같은 인생, 바다 위에서 얻은 위안과 다시 일어설 용기푸른 하늘빛을 그대로 이어받은 드넓은 바다 위에 서프보드 하나에 의지해 자유롭게 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위에 서서 호쾌하게 바람을 가르는 모습.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서핑에 대해 흔히들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런데 실상은 어떨까? 정말 그렇게 우아하고 폼 나고 신나기만 할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아하고 폼 나는 운동과는 거리가 한참 멀지만(파도를 타는 시간은 전체 서핑 시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신난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자유로움과 스릴 넘치는 재미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서핑만 한 취미도 없다.‘언젠가는 해봐야지’ 싶었던 로망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에세이 [난생처음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난생처음 서핑》은 ‘나도 서핑 한번 해볼까?’ 싶은 마음에 그야말로 기름을 부어줄 만한 책이다. 파도와 ‘밀당’하며 좌충우돌 조금씩 실력을 키워가는 유머러스한 저자의 모습은 특유의 생동감으로 자연스레 독자의 마음을 바다로 이끌고, 바다에서 구르고 깨지면서 느끼고 깨달은 바는 거칠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공감을 자아낸다.|| 파도의 속도로 즐기는 바다 위 드라이브, 서핑!서핑에 입문한 지 5년째, ‘힙한’ 취미를 즐기는 저자답게 그가 종사하는 업종도 힙하다. 저자의 직업은 방송국 디지털 피디. 그러나 멋들어진 명함 뒤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망망대해처럼 막막하기만 하다. 기존 피디와도 다르고 그렇다고 기자도 아니고, 하지만 저널리즘을 다루는 혼돈의 포지션. 게다가 정해진 매뉴얼도, 사수도 없는데 매일 여기저기서 문제는 빵빵 터지고, 결과는 잔혹하리만치 빠른 속도로 날아와 꽂힌다. 어디 그뿐이랴. 인터뷰라도 할라치면 “TV에 나오냐”는 소리를 듣고 또 듣기 일쑤다. 유튜브가 대세 미디어로 떠오른 지금도 그러니 처음 일을 시작했던 6년여 전에는 어땠을까? 이렇게 막막할 때마다 그는 바다를 찾고, 그때마다 눈 코 입 온몸 구멍구멍에 들이치는 짜디짠 바닷물과 싸워가며 오히려 힘을 얻는다.그런데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시시때때로 길을 잃고,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자문하며 흔들리는 건 약과다. 사실 그가 본격적으로 서핑을 시작한 것은 언론사 공채에서 무려 열네 번이나 낙방한 취준생 시절이었다. 무기력과 우울을 떨쳐내기 위해, 취준생 처지에 그것도 빚을 내서 떠난 발리 여행에서 그는 서핑에 푹 빠져버렸다. 꿈을 가진 사람을 더 혹독하게 다루는 세상에 지칠 대로 지쳐 있던 그에게 발리 바다는, 서핑은 다시 일어설 용기와 위안을 안겨주었다. 난생처음 서핑을 하면서 파도에 말리고, 다치고, 깨지면서도 고비를 넘고 넘어 바다 위에서 무지개를 보고, 실력을 쌓아 그린웨이브를 타는 과정은 지켜보는 사람마저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게 만드는 매력을 내뿜는다.실패가 두려워서 넓은 바다로 나가기를 주저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짜 실패가 아닐까. 파도에 얻어터지고 바닷속 바닥을 셀 수도 없이 찍고 나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다 보면 비단 서핑뿐만 아니라 해보고 싶었던 일, 이루고 싶었던 꿈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시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 솟아난다.“일어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못해도 괜찮아, 엉망이 돼도 괜찮아, 살아 있으면 다 괜찮아세상일이 어디 마음대로 될 리 있겠냐마는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과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에 그 어느 때보다 세상살이가 고되고 힘든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누구는 어디에 취직을 했고, 누구는 얼마짜리 집을 샀고, 누구네 자식은 얼마나 성공을 했고…… 기대와 비교의 컨베이어벨트는 지칠 줄 모르고 끝도 없이 이어진다. 남과 비교하며 박탈감에 시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운데, 거기에 왜 이렇게 못났느냐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마음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피디가 되고 싶다는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고,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했던 저자가 연이은 탈락에 더욱더 힘들어했던 이유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취준생활 중에 서핑 여행을 떠났다? 일면 대책 없어 보이지만 그 나름대로는 숨구멍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방법이었다. 그리고 서핑을 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서 돌아온다. 현실은 분명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세상과 자신을 대하는 마음이 바뀌었기에. 바닷속보다 깊은 자신의 밑바닥을 더듬고 돌아온 그는 더는 절망에 지지 않고 스스로를 도닥이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책 속에서 서핑을 하는 과정은 인생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바다는 세상이고 서핑을 하는 과정은 인생과 닮았다. 특히 ‘내가 할 수 있을까?’, ‘넘어지면 어쩌지?’ ‘파도에 휩쓸리면 어쩌지?’ 같은 수많은 의문과 두려움, 회의를 품었다가 마침내 두 발로 보드 위에 서서 손을 쭉 뻗고 앞을 바라보는 마법 같은 순간에는 일단 해보면 뭐라도 이룰 수 있다는 실감이 찾아온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발버둥 쳐봐야 제자리, 발버둥 치지 않으면 쓸려나가고 말지만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틀면 해안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덕다이브나 에스키모롤 등 서핑 기술을 말하면서는 더 깊이 빠져야 큰 파도를 넘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래시가드 사이로 보이는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나, 멋모르고 깊은 바다에 나가서 기억의 필름이 끊길 정도로 고생한 이야기나, ‘야매 강사’를 만나서 고생한 에피소드 등은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내지만, 바다와 자신을 살피며 차곡차곡 쌓아온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쉴 새 없이 구르고 깨지면서도 파도 하나 잡아타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책 속 저자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서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인생에 파도가 몰아칠 때 그래서 삶이 요동칠 때면 더더욱. 잠시나마 조바심을 접어두고 관대한 마음을 품고 ‘멋져, 잘했어’, ‘고마워’, ‘환영해, 안녕’이라는 의미가 담긴 서퍼들의 인사, 사카 사인을 스스로에게 보내고 싶어진다.내가 흔들릴 때는 요가를,세상이 흔들릴 때는 서핑을!출렁이는 세상에서 균형 잡고 살기 위하여축구, 농구, 테니스, 스쿼시, 요가, 필라테스 등 갖가지 운동을 섭렵한 저자가 서핑과 가장 닮은꼴로 꼽는 운동은 요가다. 보드 위에서 하는 요가인 패들보드 요가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닐 터. 그런데 유연성이나 코어 근력 등이 필요하다는 점, 균형과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이 같고 유사한 동작도 많았지만 하면 할수록 둘 사이에 다른 점이 보였다고. 가장 큰 차이는 요가는 내 안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주고 서핑은 나를 둘러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것. 요가는 단단한 바닥 위에서 나에게서 비롯된 들숨과 날숨, 고민과 슬픔, 절망과 번민을 가라앉히며 균형을 잡아가는 운동이지만, 서핑은 멈추지 않고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운동이라는 것. 그래서 내가 흔들릴 때는 요가 매트 위에 서고, 세상이 흔들릴 때는 서프보드 위에 섰다고. 세상의 정신없는 속도에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면, 서핑을 하며 바다의 리듬에 맞춰 파도에 올라타는 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출렁이는 세상에서도 균형을 잘 잡고 파도 보는 눈을 키운다면 언젠가는 정말이지 빅웨이브를 잡아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방구석 1열에서 구르고 휘말리고호쾌하게 달리는 서핑을 체험하다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는 서핑의 매력서퍼들은 파도 하나 없는 잔잔한 바다를 두고 ‘장판’이라고 일컫는다. 잔잔하니 좋겠다고? 천만에. 파도가 없는 날에는 당연히 서핑도 즐길 수 없다. 파도에 정신없이 구르고 휘둘리다 보면 잔잔한 바다가 그립기도 하겠지만, 바람과 파도 없이는 서핑도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 하루도 조용한 날 없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제발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질 테지만 정작 할 일도, 하고 싶은 것도, 불러주는 곳도 없다면 무료하고 심심하고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마련. 그러니 무섭고 두렵더라도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로 나가볼 일이다. 주야장천 파도에 시달려도 언젠가 한번은 그 파도가 우리를 밀어주는 순간이 찾아올 테니. 함께 서핑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테니. 책은 이렇듯 서핑의 세계를 생생하게 느끼고 경험하게 해줄 뿐 아니라, 세상을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그러니 지금 당장 바다로 나갈 수 없다면 일단 내 방 장판에라도 누워 우당탕탕 신나는 서핑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시길. 입구는 있어도 출구는 없다는 서핑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시길.‘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난생처음 시리즈] 2권<난생처음 서핑_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데 선뜻 시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죠.먼저 경험하고, 그 속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을까요?<난생처음>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난생처음 시리즈] 1권 : <난생처음 킥복싱_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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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생처음 킥복싱 - 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킥복싱 - 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 황보름 (지은이)
    • 티라미수 더북
    • 2021-03-03

    “원, 투, 원, 투, 잽, 잽, 투! 요거 요거 재미있다.내가 제대로만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고 흠뻑 땀 흘리고 싶어지는 본격 운동 장려 에세이여기 ‘운동하는 멋진 여성’의 대열에 합류한 사람이 있다. ‘살기 위해서는’,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건 이제 상식. 책의 저자는 그중에서도 킥복싱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 PT도 필라테스도 요가도 수영도 아닌 킥복싱?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휴대전화 만드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멀쩡하게 일하다가 서른 즈음 일찌감치 퇴사하고, ‘글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작정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답다 싶다.그렇다면 기력이 없어서 외출만 하고 돌아와도 일단 눕고 봐야 했던 대표 집순이자 무릎 통증, 허리 통증, 위통 등 여기저기 통증을 달고 살던 그가 과격하기로 소문난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뭘까? 설마하니 킥복싱 선수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꾼 건 아니겠고?|| 난생처음 킥복싱? 난생처음 킥복싱!저자가 킥복싱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일단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이제 정말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었고, 이왕 할 거라면 운동했다는 느낌이 빡 드는 걸 해보고 싶었기 때문. 그리고 나이 먹을수록 체력을 비롯해 한풀 꺾이는 게 생긴다면 다른 한편으로 사소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소망도 선택을 거들었다. 생소하고 낯선 것,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고 시도해봐야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법이기에 저자는 큰마음 먹고 ‘난생처음’ 킥복싱에 도전한다.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유사시에 자기 몸 하나 정도는 지킬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싶다는 바람도 단단히 한몫했고.책은 스스로에게 넌더리가 날 정도로 체력 저하에 시달리던 저자가 킥복싱 체육관에서 보낸 분투의 기록이자, 꼬박 1년 동안 운동하며 일어난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담은 일지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1년은 뭐라도 시작하고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루기에 충분한 시간. 운동 초기에 별것도 아닌 동작에 두두두 팔을 떨고, 걸핏하면 자세 지적을 당하고, 운동하다가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그다. 그랬던 그가 ‘저질’을 넘어 ‘보통’이 되고, ‘안 되던 게 되는’ 몸으로 바뀌고 코치님에게 ‘클래스가 다르다’는 말을 듣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보면 절로 주섬주섬 운동할 채비를 하고 싶어진다. 몸뿐이 아니다. 몸에 힘이 생기니 마음도 바뀐다. 몸의 중심에 힘이 생기고 사지에 근육이 차오르면서 세상이 뭐라고 하든 맞설 의지와 기력이 생기고, 설사 세상풍파에 주저앉고 싶어지는 날이 찾아와도 거뜬히 일어날 기운이 생겨난 것. 1년간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좌충우돌과 짧은 슬럼프, 그리고 소소한 성취와 계속해서 킥복싱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겠다는 저자의 다짐은 휘둘리고 휩쓸릴 일 많은 세상에서 자기중심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속 깊은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경쾌하고 스트레스 확 풀리는 운동의 맛과 함께 내일에 대한 불안과 희망, 여성으로 산다는 것, 꿈에 대한 생각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공감을 자아내는 한편 건강한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운동했다는 느낌이 빡 드는 운동, 킥복싱입니다.힘은 들어도 통쾌한 기분이 팍팍!리드미컬하게 원-투-원-투, 절도 있게 탕탕근육 하나 없는 몸으로 펼쳐 보이는 근본 없는 몸부림, 토가 나올 것 같다느니 욕이 나온다느니 하는 투덜거림, 심하다 싶을 만큼 운동한 다음 팔이 올라가지 않아 당황하는 모습까지……. 킥복싱(크로스핏 포함)을 처음 접한 저자의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한 번이라도 운동을 열심히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폭풍 공감할 만하다. 그래도 평생 동안 ‘느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사람답게, 그에 굴하지 않고 하라는 대로 몸을 빡세게 굴리는 동안 할 수 있는 동작이 하나씩 늘어나고, 동작을 해내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나는 소소한 성취를 착실히 이뤄간다. 생존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운동을 하면서 저자는 새로운 재미를 알아나간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쓸 때 느껴지는 희열부터 구멍 숭숭 뚫린 수세미처럼 나약하기만 했던 몸이 새로 산 지우개처럼 단단해지고 있다는 실감까지. 무엇보다 빠져나올 수 없는 킥복싱의 매력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는 것. 주먹 한 번에, 발차기 한 번에 마음이 한껏 통쾌하고 후련해진다. 원-투-원-투도 잘 못하던 초보자가 킥복싱을 한없이 예찬하기까지, 4킬로그램 케틀벨도 잘 못 들다가 양손에 각기 6킬로그램 케틀벨을 들고 만세를 하기까지, 몸을 쓰는 게 영 어색하기만 했던 풋내기에서 ‘하다 보면 된다’는 코치님들의 말을 신봉하는 신자가 되기까지……. 곳곳에 숨어 있는 깨알 같은 유머와 알알이 박혀 있는 킬링 & 힐링 포인트에 홀려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저질체력의 악순환에 빠져버린 무기력자도, 운동해야지 백만 번 생각만 한 ‘프로 다짐러’도, 기껏 등록해놓고 매번 한두 번 만에 쓸쓸히 퇴장을 반복하는 기부천사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고 킥을 날리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저질체력의 대명사인 저자는 하이킥에 성공했을까?“흔들리고 상처받아 주저앉고 싶어질 때마다근육의 힘으로 거뜬히 일어나기 위하여”킥복싱으로 찾은 단단한 몸과 마음요즘에야 퇴사 열풍이 불고 있다지만 책의 저자는 벌써 10년여쯤 전에 일찌감치 회사를 박차고 나온 퇴사 1세대라 할 만하다.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속내야 복잡했겠지만 저자는 ‘쏘 쿨’하게 말한다. 일단 ‘여기가 아닌 것 같아서’ 그만뒀다고. 앞으로 뭘 할지 계획하고 벌인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걷다 보니 글쓰기라는 장소에 도착했고,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인 것 같았다고. 그때부터 문장을 연마하기 시작한다. 서툰 문장도 고치고 또 고치면 좋은 문장이 된다는 사실에 글쓰기가 점점 더 좋아졌다고.그가 문장을 연마하는 태도는 운동에 임하는 태도와 절묘하게 겹쳐진다. 어느 날은 발차기가 잘되는 것 같다가도 어느 날은 자세가 다 무너졌다는 소리를 듣고 좌절에 빠지고, 그럼에도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건 글쓰기도 마찬가지일 터. 좋아하니까 잘하고 싶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계속 연마해나가고 싶은 것이다. 애초에 운동을 시작할 때도 체력이 있어야 글도 더 잘 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던 참이었다. 글 쓰는 사람에게는 필력만이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한 번 더 문장을 손보게 하고, 심지어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대도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체력이 필요하니까. 근력운동을 하고 킥복싱을 배워나가는 그의 모습은 피식피식 웃음이 나지만 그 밑바탕에는 이처럼 진지한 마음가짐이 깔려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보든 ‘나는 나’를 외치는 성격이지만, 불안이 아주 없을 순 없는 법. 예전 회사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나,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의 말에 침을 꿀떡 삼키고는 글을 쓴다고 대답할 때는 불안이나 씁쓸함이 피어나기도 한다. 이럴 때도 운동은 큰 힘이자 버팀목이 되어준다. 운동을 통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단단해졌으니까. 부제에 쓰인 ‘터프’가 그래서 더 새롭게 다가온다. 과격하고 거친 킥복싱이라는 운동을 표현하는 데도 맞춤하지만, ‘강인한, 굳센’이라는 의미도 있으니까. 누구보다 굳센 마음을 갖고 싶으니까.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에, 나와는 다른 타인의 말과 시선에, 기대에 못 미치는 스스로에게, 때로 실망하고 상처받고 주저앉을지라도 근육의 힘으로 거뜬히 일어나기 위해, 오늘도 체육관으로!“오늘의 ‘와드’를 끝내면 지금까지의 나와는 조금 달라져 있을 것이다.”내 몸을 미워하다가 한없이 긍정하기까지의 여정‘아름다움’이 아니라 ‘멋짐’의 시선으로 스스로의 몸을 바라보게 되는 것도 운동이 가져다주는 큰 변화다. 운동을 하다 보면, 빼빼 마른 몸, 판판한 배와 잘록한 허리, 가느다란 팔……. 세상이 제시하는 미의 기준을 과감히 거부하고 ‘관상용’이 아닌 ‘내가 나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실용의 관점으로 자기 몸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팔뚝에 다리에 알통이 생기면 보기 싫다고 가리는 게 아니라, 열심히 운동했더니 근육이 붙었다고 진심으로 환대하고 자랑하게 된다. 와드(WOD, workout of the day, 그날 해야 할 운동)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쩌면 몸에는 근육이 어제보다 조금 더 붙었겠고 마음에는 쓸데없는 걱정이 사라지고 한없는 긍정이 자라난다. 피로와 불안을 활력과 낙관으로 대체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운동의 진짜 묘미 아닐는지.‘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난생처음 시리즈] 1권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데 선뜻 시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죠. 먼저 경험하고, 그 속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난생처음>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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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주인공에겐 없다 -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남자 주인공에겐 없다 -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 듀나 (지은이)
    • 제우미디어
    • 2021-03-03

    만화 주인공은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고,액션 영화 주인공은 곧 죽어도 연애를 하며남자 주인공의 아내는 매번 죽은 채로 나온다영화 속 반드시 되풀이되는 그것, \'클리셰\'1편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와 함께20년간 채집한 클리셰들을 완결하는 2편“사심으로 이 책을 읽었다.”- 김보라 / 영화 <벌새> 감독“빠르게 훑어보면 웃음이 (…) 천천히 정독하면 영화의 역사를”- 달시 파켓 / 평론가, <기생충> 번역가지금껏 즐겨왔던 \'그 영화, 그 드라마들\'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가려진 재미를 찾아주는 책드디어 20년의 기록이 모두 책으로 엮이다우리가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면, 저절로 다음 상황을 예상케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공포 영화에서 겁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는 얼마 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악당에게 드디어 주인공을 제거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면? 악당은 한심하게도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의 위대한 계획을 술술 털어놓는다. 또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억상실증은 영상 매체 속에서는 왜 이리 흔할까?누구나 영화를 보며 "다음 장면에서 이렇게 되겠군!"이라고 예측하게 만드는 영화의 양식이 바로 \'클리셰\'이다. 90년대부터 20년간 이 클리셰들을 정리하여, 이제는 해당 분야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듀나의 클리셰 사전\'이 드디어 두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홍세화가 한국에 \'똘레랑스\'를 소개했다면, 이제는 보편적 단어가 된 \'클리셰\'의 전파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은 듀나가 아닐까? 1930년대 \'프랭크 카프라\' 영화와 90년대 미드 <프렌즈>를 인용하며, 동시에 넷플릭스 시대의 수퍼히어로 영화를 논할 수 있는 작가가 바로 듀나이다. 이처럼 해박한 지식과 장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냉철한 생각을 편안한 문체로 쓰는 것이 그의 특기이다.여러 사례와 인용을 통해 재미있게 봤던 명작의 내용을 되새기게 하여 독자를 미소 짓게 만들고, 옛글에는 20년이 흐른 현재의 후일담이 함께해 시대에 따라 변천한 대중문화의 흐름까지 돌이켜보게 만드는 깊이까지 갖추고 있다. 클리셰를 소개하고 사정없이 해체하는, 소설가라기보다 과학자에 가까운 그의 논리적인 가혹함이 오히려 이 시리즈를 너무나 즐겁게 만드는 이유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남자는 우울하면 안 되나요 -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남자들을 위한 감정사용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남자는 우울하면 안 되나요 -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남자들을 위한 감정사용법
    • 로티미 아킨세테 (지은이), 이지혜 (옮긴이)
    • 생각의날개
    • 2021-03-03

    힘들어도 괜찮은 척 강한 척 살아왔는가.남자답게 살려고 아등바등하는 사이 ‘마음의 병’은 깊어만 간다!마음 둘 곳 없는 ‘남자들의 속병 치료’를 위한 강력한 솔루션!‘남자는 평생 세 번 운다’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남녀 성 평등을 부르짖는 시대라지만 ‘여자가 어디…’ 라는 관념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듯이 ‘남자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또한 견고하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편견으로 남자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사회가 부여한 의무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온 남성들은 자기 언어를 상실한 채 어른이 될 확률이 크다. 게다가 남자들은 자기 고민을 털어놓는 걸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문제가 생겨도 혼자 알아서 해결하는 쪽을 택한다. 자기가 누군지 모른 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살아가려는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오히려 정신적인 문제를 앓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 책은 시대가 바뀐 만큼 남자들에게도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며 남성들에게 필요한 감정 사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일단 남성들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볼 것을 요청한다. 이는 자기감정을 아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해보는 것이다. 쉬울 것 같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령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황에서 ‘슬픔’을 느끼면서도 슬픔을 표현하지 못해 ‘화’를 내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 자기감정을 통제할 힘을 얻을 수 있다. 격분해서 자기감정을 통제하기 힘들다 느낄 때면 몸을 이완시키는 호흡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긴장을 풀고 들이쉬고 내쉬는 숨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가라앉는 걸 경험해볼 수 있다. 호흡을 하고 자기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이, 자신의 감정에 거리를 두게 되면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5년 새 환자 4만 명 증가남모르게 앓는 남성 우울증, 무엇이 문제인가심리학에서 우울증 연구는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실제 통계를 봐도 여성이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남성보다 두 배 높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단연 여성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이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서(2018년 통계청 자료) 남성 우울증이 하나의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남성 우울증은 왜 사각지대에 있었을까.『남자는 우울하면 안 되나요?』는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는 남성 우울증의 특성과 진단, 그리고 이에 맞는 치료법을 명료히 소개한다. 저자인 로티미 아킨세트는 저자는 NHS 상담 서비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치료 상담자이자 임상심리학자다. 실제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들과 그 치료법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남자들의 성향이 우울증 진단 및 치료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 꼬집는다. 모든 것을 남의 도움 없이 혼자 해결하려다 문제를 키우고 급기야 치료도 해보기 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만큼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남자들의 감정을 처리하는 문제는 중요하다. 책은 남성들이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고, 털어놓는 방법을 소개하며 남성 우울증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성역할에 갇혀 자기를 잃어버린 남자들마음 치료는 ‘나’를 아는 데서 시작된다!어떤 고난이 닥쳐도 혼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남자는 세상에 없다. 남자도 남자이기 이전에 기본적인 욕구를 지닌 한 인간이다. 이들에게도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삶을 살 권리가 있다. 책은 여태까지 입을 함구해온 남자들에게 목소리를 돌려주고, 숨 쉴 틈을 마련해줄 감정 사용법을 제시한다. 마음 치유는 바로 ‘나’ 자신을 아는 데서 시작한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하고 다스리는 행위다. 나 자신을 바로 세우고, 주변을 잘 관리하며, 살아야 할 이유에 집중하다 보면 행복은 눈앞에서 미소 짓고 있을 것이다.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꾸준한 자기관리’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답이다책은 총 11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1장에서 5장)는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고 털어놓는 작업을 통해 감정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감정을 알고 다스릴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일단 마음의 준비운동은 마친 셈이다. 2부(6장에서 11장)는 마음관리법을 생활전반에 적용해 습관으로 정착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이전의 생활방식이 일 중심으로 돌아갔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다. 저자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하루, 일주일, 한 달, 1년 단위로 계획해 해볼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해본다든지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 일과 생활의 균형을 꾀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기 위해선 올바른 수면 습관이나 식습관, 디지털 기기의 사용 제한 등 주변 관리가 꾸준히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삶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닥치기 마련이다. 이때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삶의 역경을 딛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목적의식이 필요함을 강하게 어필한다. 목적의식은 삶의 난관을 견디고 극복할 힘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신으로 사는 데 큰 보탬이 된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자신이 정한 삶의 목적을 차근차근 성취해나갈 것을 제안한다. 책은 다양한 매뉴얼로 읽힐 수 있다.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감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즉각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자기 확신이 부족하다면 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상실감에 빠져 있다면 거기에서 빠져나올 실마리를, 작은 실수에도 마음 조리고 괴로웠다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혹은 작은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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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 슛뚜 (지은이)
    • 상상출판
    • 2021-03-03

    45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인기 유튜버 슛뚜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여행 이야기를 엮다.감각적인 영상과 사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버 슛뚜. 유튜브 채널 구독자 45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7만에 육박하는 그녀가 감성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다. 쳇바퀴같이 지루한 일상을 보내다 ‘여행’이라는 핑계를 대고 무작정 떠난 그가 처음으로 도착한 도시 런던부터 제주에 이르기까지 4년간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여행을 하며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과 함께 여행에서 마주한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나누고자 한다. 유럽, 일본, 한국 등 각 나라 총 21개 도시를 거닐며 슛뚜가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총 5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런던, 로마, 파리, 시체스, 발리, 레이캬비크, 제주까지 그간 발자국을 남겨온 곳에서 포착한 아름다운 이국의 풍경에 잔잔한 글을 덧붙였다. 첫 여행지였던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4년간의 여행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슛뚜가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잔잔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개만 돌려도 볼 수 있지만,미처 보지 못했던 여행의 순간을 담다.이 책에는 유명하고 화려한 관광명소 정보는 없다. 하지만 도심 속 잔디에 누워 마음 맞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센강 근처에 앉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사람들, 매일 걸었던 바닷가의 풍경, 에어컨 아래에서 낮잠만 자도 충분했던 근사한 호텔 풍경,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바, 길을 잃은 곳에서 마주친 그림 같은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과 한적한 도로를 달렸던 시간, 새하얀 겨울 풍경 등 평범하지만 따뜻했던 여행의 순간을 포착한다. 슛뚜가 직접 찍어 그만의 감성을 자아내는 사진과 꾸밈없이 담백한 글을 함께 본다면 그 감성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우리는 어느새 여행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특별함을 꿈꾸지만 특별하지 않은 순간이 결국 행복의 열쇠임을 보여주는 이 책이 오늘도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답답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위로가 당신에게 스며들었으면 한다. 어느 밤 잠들기 전 이불 속 파묻혀 들여다보는, 주말 오후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복잡한 퇴근길을 위로하는 포근한 책이 되길 바란다. 나에게 여행은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핑계였다. 슛뚜가 여행에 빠진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일상으로부터의 탈피. 저자는 어린 나이에 독립해 학교에 다니며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학교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이나 하는 생활을 한다. 그러다 어느 날 유럽 여행을 꿈꾸게 된 그는 오직 여행 자금을 모으기 위해 휴학계를 낸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1년 치 월세만큼의 돈을 모은 저자는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처음에는 힘들게 모은 돈을 맞바꿀 만큼 여행이 가치 있는 것인지 의문도 들었지만, 그 의문은 첫 여행에서 단숨에 사라진다. 용기를 내어 현지의 공원을 찾고, 잔디밭에 누워 맛있는 빵과 술을 마시고, 작은 골목 골목을 누비며, 거창한 명소를 다니는 여행이 아닌 한국에서 하던 일상을 그곳에서 발견한다는 것만으로 여행은 더 완벽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첫 유럽 여행을 행복하게 마무리한 저자는 그 후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새로운 도시로 떠난다. 여행이라는 달콤한 핑계를 대고, 낯선 일상을 찾아. 그렇게 21개 도시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도낯선 여행지에서는 새롭고, 행복해진다.매일 아침 눈을 뜨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식사를 하고, 어제 걸었던 거리를 똑같이 걷는, 별다를 것 없이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여행지에서는 그런 일상조차 낯설고 새롭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슛뚜가 하는 여행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의 여행은 거창하지 않다. 그저 낯선 일상을 찾을 뿐이다. 런던에서는 온갖 공원을 찾아 맥주를 마시고 수다를 떠는 여행을, 파리에서는 도착한 지 3일 만에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 앉아 와인 한잔하는 여행을, 눈이 가득 쌓인 레이캬비크에서는 종일 숙소에 가만히 머물며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여행을, 시체스에서는 그저 노곤하게 휴식하는 여행을. 그렇게 게으른 날들을 보내고 시간을 낭비해도 아무렇지 않다고 느끼는 여행을 한다. 우리는 여행을 떠날 때 늘 메모장 빼곡히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쪼개 더 많은 것을 보려 한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보고 배우지 않아도 여행은 충분히 행복하다고, 낯선 일상을 보내는 그 순간이 사실은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여유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슛뚜의 여행기를 읽다 보면 우리의 바쁜 하루에도 여유가 찾아드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준비가 되었다면 그와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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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 최창우 (지은이)
    • 좋은땅
    • 2021-03-03

    1급 시각장애인 목사의 칼럼“신앙의 궁극적 목표가 달성되는 순간 내 눈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이 책의 저자인 최창우 목사는 주향교회를 개척하여 시무하던 중 실명하여 목회를 중단하였다. 이후 충남 아산에서 신앙생활을 계속하다 교회 출석에 어려움을 느끼고 아내와 함께 안방에서 예배드린 것을 계기로 하여 시각 장애인 교우들과 그 보호자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자처한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모여 섬김, 나눔, 돌봄을 모토로 하는 섬나돌 교회를 설립하여 섬기게 되었다. 2016년 1월 3일부터 2018년 12월 30일까지 저자가 섬나돌 교회 주보에 게재한 목양칼럼(牧羊column)을 엮어 책으로 발간하였다. 때로는 설교 형태로, 에세이 형태로, 정파를 초월하여 나라를 위한 목소리를 내었고 정통 교리에서 벗어난 교회와 사역자들에게는 목회자의 본질을 회복하는 갱신의 길만이 하나님께서 주신 마지막 사명임을 갈파했다. 또한 책에 수록된 간증 등을 통해서는 시각 장애인 교우들의 눈과 손과 발이 되어 주려고 나선 동역자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들과 섬나돌 교회가족들의 모범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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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두 번째 이름, 두부 - 유기견 출신 두부의 견생역전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두 번째 이름, 두부 - 유기견 출신 두부의 견생역전 에세이
    • 곽재은 (지은이)
    • 시드앤피드
    • 2021-03-03

    한쪽 눈을 잃은 두부가 두 번째 엄마를 만나수제간식 회사의 대표가 되기까지짭짤한 간수로 완성된 두부 한 모처럼 말랑한 견생 이야기미국 LA 보호소의 유기견에서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의 최고경영견이 된 두부의 ‘견생역전’ 에세이. 2010년 미국, 길가에 버려진 채 험한 일을 당한 두부는 한쪽 눈을 덜어내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게 된다. 한쪽 눈이 없는 장애견인 데다 유기견인 두부의 첫 번째 이름은 A1128127. 미국에서 유학 생활 중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한 두부의 엄마(저자)는 철창 안에서 안락사만을 기다리던 두부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수십 장의 서류를 작성한 끝에 두부를 입양하면서, 예능국 피디를 꿈꿨던 엄마의 인생도 180도 달라졌다.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두부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다 ‘바잇미’라는 수제간식 회사까지 차리게 되었다. 무려 8종 이상이 섞인 유서 깊은 믹스견이자 독보적인 머리 크기, 아무리 씻어도 꼬질꼬질한 대체 불가 매력의 두부에게 ‘랜선 이모’들은 열광했고, 지분이 막대해진 ‘실질적인 일인자’ 두부로 인해 엄마는 ‘바지 사장’ 자리로 밀려나고 말았다.언제나 애타는 속으로 직원들을 채근하는 두부 대표가 바라는 건 버리는 사람도 버림받는 동물도 없는 세상. 두부 대표의 회사 바잇미는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간식 2개를 구매하면 유기동물 보호소에 1개의 간식이 기부되는 ‘Buy 2 Give 1’ 캠페인 등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기동물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기견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지워가는 두부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유기동물을 위해 기부된다.버림받은 유기견이자 장애견한쪽 눈의 두부가 전하는 견생역전 이야기한 마리의 개가 두 번째 이름을 얻게 된 이야기이자,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이야기.첫 번째 양육자에게 버림받은 두부는 다른 개에게 공격을 당해 한쪽 눈을 잃게 된다. 고통스러운 안구 적출 수술을 마치고 깨어난 곳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유기견 보호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엄마가 보이지 않는 차가운 철창 안, 낯선 한쪽 눈에 적응해야 하는 그곳에서 두부의 이름은 A1128127. 상처로 짓무른 눈과 쉴 새 없이 핥아서 붉어진 다리, 다른 개를 두려워해서 시시때때로 크게 짖어대는 ‘문제견’이자 ‘장애견’, ‘유기견’인 두부는 보호소에서 안락사 1순위였다.프랑스의 한 소설가는 동물을 사랑한 적 없다면, 그 영혼의 일부는 깨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두부의 두 번째 엄마이자 이 책의 저자는 캘리포니아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보호소의 두부를 만나 한눈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렇게 캘리포니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먼 거리를 몇 차례나 왕복하고, 수십 장의 서류를 작성한 끝에 두부를 집에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쪽 눈에 적응하지 못해 음식이 있는 방향조차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고, 첫 번째 엄마에게 버림받아 마음의 상처가 컸던 두부가 저자에게 마음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세계 최초로 최고경영견이 된 두부,유기동물을 돕는 2+1 캠페인을 펼치다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예능 프로듀서를 꿈꿨던 그녀의 인생은 두부로 인해 180도 달라졌다.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두부를 위해 공부는 뒷전으로 하고 밤낮으로 수제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주말이면 플리마켓이 열리는 곳에 찾아가 수제간식을 판매하는 ‘장돌뱅이’의 삶을 살았다. 간식 두 개를 하면 하나를 유기동물에게 기부하는 〈2+1〉 캠페인도 그때부터였다. 자연스럽게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를 창업하게 되었다. 조그마한 수제 간식집을 꿈꿨던 처음의 의도와 다르게 그녀가 만든 간식은 SNS를 통해 날개 돋친 듯 팔리게 된다.두부의 대체 불가한 매력은 SNS를 통해 ‘랜선 이모’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 무려 8종 이상이 섞인 유서 깊은 믹스견이자, 하루 네 번 산책을 가야만 하는 고집 센 실외 배변견. 강아지에게 있는 흔한 애교 따위는 없는 시크한 매력, 후드티를 입을 수 없는 심히 커다란 머리 사이즈와 과연 목욕은 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꼬질꼬질함. 랜선 이모들은 SNS에 두부의 피드가 올라올 때마다 열광했고, 결국 두부가 ‘최고경영견’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면서 창업자인 엄마는 ‘바지 사장’의 자리로 밀려나고 말았다.바잇미와 두부가 함께 꿈꾸는버림받는 동물도, 버리는 사람도 없는 세상개와 함께 출퇴근하는 회사, 바잇미의 공식적인 대표가 두부인 만큼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개의 관점에서 쓰였다. 두부만의 편파적인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엄마와 직원 시점의 이야기들도 중간중간 감초처럼 등장한다. 또한 수제간식 ‘맛집’인 바인미의 명성에 맞게 반려동물을 위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함께 실었고, 유기동물을 처음 구조했을 때의 행동 요령, 치아와 관절 건강 관리법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필요한 팁들도 알차게 담았다.‘저렇게 버려진 개들은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장애견이라 함께 사는 데 문제가 많을 거야.’ 등등 유기동물에 대한 세상의 편견은 아직도 공고하다. 두부와 엄마는 두부가 두 번째 이름을 얻은 후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유기견, 유기묘들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유기동물을 위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등 다양한 운동을 펼치는 바잇미의 대표답게,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유기동물을 위해 쓰인다. 깔깔 웃으며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찡한 감동에 눈물 범벅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에 버림받아 마땅한 개는 없다. 한 마리의 유기견이자 장애견인 두부의 견생역전 스토리가 또 다른 유기동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두부수제간식 회사 바잇미의 실질적인 대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한쪽 눈을 잃고 파양당한 아픔을 딛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정상까지 오른 유기견계의 입지전적인 존재다. 비록 미국 출신이지만 장유유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사내에서 본인이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늘 대접받고 싶어 했다. 양치질을 싫어하고 오리 육포를 즐겼으며, 허영심이 있어 장난감을 분수에 비해 과도하게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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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 - 말로 먹고 사는 두 여자가 공개하는 진짜 말 잘하는 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 - 말로 먹고 사는 두 여자가 공개하는 진짜 말 잘하는 법
    • 강연희, 이명신 (지은이)
    • 지와수
    • 2021-03-03

    “오해야. 난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누구나 말 때문에 오해가 생겨 궁색한 변명을 하거나 잘못 던진 말이 불씨가 되어 관계가 악화되었던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한 번 입 밖으로 나간 말은 절대 주워 담을 수 없다. 말 한 번 잘못 했다 낭패를 보거나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를 반복하면서도 정작 ‘말 잘하는 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내 말투가 원래 그렇다’며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말 잘 못해도 원래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식이다. 말의 힘은 생각보다 세다. 가깝게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넓게는 삶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데도 이상하게 결과가 좋지 않고, 인생이 꼬인다면 ‘말’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어를 많이 사용하며 유쾌하게 말한다. 반대로 늘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일도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화법에 관한 책은 이미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은 말의 기본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저자가 수십 년 동안 말로 먹고 사는 일을 하면서 경험으로 터득한 말의 기본을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해 재미있게 읽히면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쇼 호스트 강연희 저자가 실제 있었던 일을 소재로 말의 무게와 화법을 에세이처럼 풀어냈다면 이명신 저자는 말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화법을 소개했다. 말 속에 숨어 있는 심리를 이해하면 왜 말을 골라서 잘해야 하는지 더 공감할 수 있다. 말은 상대에 따라 혹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같은 이야기도 달리 해야 한다. 상당히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말의 기본만 알면 된다. 말의 기본에 진심을 더해 말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말을 잘할 수 있다. 현재의 내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말부터 바꿔보면 어떨까? 이 책이 말을 바꿔 관계를 바꾸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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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 이시형, 박상미 (지은이)
    • 특별한서재
    • 2021-03-03

    정신과 의사 이시형과 심리 상담가 박상미의외롭고 우울하고 공허한 사람들을 위한 임상과 치유의 대화!나와 타인을 살리는 최고의 처방전! 셀프 의미치료!“빅터 프랭클은 내 평생 만난 정신과 의사 중 최고의 치료자요 천재였다. 마음이 힘든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정신치료법은 ‘의미치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시형요즘 전 세계 사람들이 너무나도 힘든 삶을 살고 있다. 당장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사람들의 마음 치유와 회복은 앞으로도 큰 과제로 남을 것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과 심리상담가 박상미, 두 마음치유 전문가는 그동안 공부한 ‘의미치료(로고테라피)’ 이론과 임상 자료를 토대로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삶의 의미’를 찾는 책을 출간했다. 한국인들에게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해외에서는 빅터 프랭클이 창시하였으며 세계 정신요법 제3학파로 불리는 ‘의미치료(로고테라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실제로 의미치료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지친 영혼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다. 신간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는 독자들이 자신과 가족, 타인의 마음 관리에 의미치료를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 ‘셀프 치유 안내서’이다. 우울증을 극복하는 최고의 처방전으로서, 1장은 이시형 박사가, 2장은 박상미 박사가, 그리고 3장은 두 사람의 대화로 의미치료를 전하고 있다. 이시형과 박상미, 내 인생에서 만난 의미치료를 이야기하다! 이시형 박사는 한국전쟁 중에 『죽음의 수용소에서』 책을 만났다. 아무리 힘든 현실이어도 죽음뿐인 그곳보다야 낫지 않은가, 위로받은 그는 예일대로 유학 가서 의미치료를 공부하고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한국어판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번역했으며, 1990년대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빅터 프랭클을 만났다. 이 책 1장에서 빅터 프랭클을 소환,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자의 깨달음과 의미치료를 한국의 정서에 맞게 설명하며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이시형 박사가 번역한 빅터 프랭클의 책을 읽고 공부한 박상미 박사 역시, 죽음의 문 앞까지 이르게 했던 우울증을 극복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때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일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그는 이 책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한 의미치료 상담과 실천 사항들을 자세하게 담았다. 신간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에는 살아가는 이유를 찾지 못해 공허한 사람들을 위한 의미치료의 이론과 임상, 치유의 대화 등이 실렸다. 이시형, 박상미 두 전문가에게 의미치료를 받은 치유자,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빼곡히 담겨 있다. 무엇 때문에 내가 태어났을까요?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까? “어떤 절망 속에서도 반드시 희망이 있고, 어떤 존재에도 거룩한 의미가 있다”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생명이 있는 모든 사람에겐 충족시켜야 할 의미, 실현해야 할 사명이 반드시 주어져 있다. 삶의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며 손상되지 않는다. 내 삶에는 나에게 발견되어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고 했고, 빅터 프랭클은 “삶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시련과 죽음에도 반드시 목적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시련과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고 강해질 수 있으며 행복해질 수 있다. 외면적으로는 앓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인간의 본질은 완전하고 건강하다. 자신의 내면에 잠든 그 힘을 자각하는 게 치료상의 열쇠요, 의미치료의 ‘기본 원리’이다. 인간의 본질은 육체가 아니고 생사를 초월한 정신이다. 빅터 프랭클은 고통과 시련을 경험한 자만이 의미치료(로고테라피)의 진수를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생살이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통을 자기 존재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우울증과 공격성, 중독증의 원인을 알려고 하면 그 저변에 깔려 있는 실존적 공허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 공허를 채워줄 수 있는 게 의미치료이다. 진실로 의미 있는 행위에 몰두함으로써 얻어지는 즐거움만이 공허감을 채워준다. 프랭클의 의미치료는 창의가치, 체험가치, 태도가치, 세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의미 발견을 위해 질문한다. •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을 요구받고 있나?• 나의 일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디 있는가?• 그 누군가, 무언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삶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내 삶에 ‘책임’을 짐으로써 삶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우리는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매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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