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2346건(183/261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엄마와 딸 여행이 필요할 때 - 달라도 너무 다른 딸과 함께 20개 나라를 누비며 얻은 것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엄마와 딸 여행이 필요할 때 - 달라도 너무 다른 딸과 함께 20개 나라를 누비며 얻은 것들
    • 한명석 지음
    • 사우
    • 2023-12-27

    낭만파 엄마와 깐깐한 딸이 10년간 20개 나라를 여행하며 얻은 것들“우리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엄마딸 관계로 진입했다”나답게,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모녀의 호쾌한 여행 이야기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가 함께 20개 나라를 누비며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기질과 성향이 판이하니 부딪히는 일도 많았지만 여행이 계속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지고 적절하게 맞추는 기술도 익히게 되었다. 이 책에는 생판 다른 모녀가 격돌하고 화합하고, 마침내 각자의 길을 주체적으로 씩씩하게 걸어가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들에게 여행은 치유의 장이자 최고의 학교였다. 어쩌면 상처로 남아 있을지도 모를 지난 시절의 억압이나 서운함도 그 여정에서 스르르 녹아내린다. 딸은 여행지에서 최고의 취미이자 일생의 과업을 만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유쾌한 여행기이자 모녀가 길 위에서 성장해가는 탁월한 심리 에세이이다. 설렘이 가득한 여행기를 읽으면서 독자는 성인이 된 딸과 어떻게 관계 맺기를 하면 좋은지 중요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딸은 알바를 하며 여행을 일 순위로 살았다. 다른 데 덜 쓰고 저축도 안 하고 여행에 올인한 셈인데, 배낭여행인 데다 딸의 검색 능력이 갈수록 향상되어 10년을 다 합쳐도 몇천만 원 정도 경비라서 저축 효과보다는 경험과 추억에서 오는 영양가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선택하기를 백번 잘했다.”_프롤로그 중에서“유쾌한 여행기이자 가족성장 심리 에세이!”_문요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낭만파 엄마와 깐깐한 딸이 20개 나라를 여행하며 얻은 것들“우리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엄마딸 관계로 진입했다”밤이면 엄마는 여행기를 쓰고, 딸은 가계부를 쓰고생판 다른 엄마와 딸의 격돌과 화합의 여정신문물과 돈 계산에 어둡고 매사 어리바리하지만 향유하고 즐기는 데는 최고의 감성을 가진 50대 엄마. 가성비에 민감해서 아끼는 데는 천재 수준에다 검색에 능한 20대 딸. 기질부터 성향, 외모마저 다른 모녀가 함께 20개 나라를 누비며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알뜰한 딸과 기분파 엄마, 생판 다른 모녀는 부딪히는 일도 꽤 많았다. 하지만 여행이 계속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지고 적절하게 맞추는 기술도 익히게 되었다. 이 책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가 격돌하고 화합하고, 마침내 각자의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들에게 여행은 치유의 장이자 최고의 학교였다. 어쩌면 상처로 남아 있을지도 모를 지난 시절의 억압이나 서운함도 그 여정에서 스르르 녹아내린다. 딸은 여행지에서 일생의 과업을 만나기도 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문요한은 이 책에 대해 “모녀의 여행기이자 가족성장 심리 에세이”라고 말한다. 설렘이 가득한 여행기를 읽으면서 독자는 성인이 된 딸과 어떻게 관계 맺기를 하면 좋은지 중요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은 며칠 간의 단기 여행부터 3개월 장기 여행까지, 코로나가 세상을 덮치기 전까지 시간 나는 대로 여행가방을 쌌다. 엄마가 책에서 보고 어디 가고 싶다고 말하면, 딸은 온갖 수고를 무릅쓰고 엄마를 가성비 좋은 숙소와 교통편과 맛집으로 안내했다. “나는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딸은 알바를 하며 여행을 일 순위로 살았다. 다른 데 덜 쓰고 저축도 안 하고 여행에 올인한 셈인데, 배낭여행인 데다 딸의 검색 능력이 갈수록 향상되어 10년을 다 합쳐도 몇천만 원 정도 경비라서 저축 효과보다는 경험과 추억에서 오는 영양가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선택하기를 백번 잘했다.”_프롤로그 중에서 향유가 특기인 저자의 안목과 빼어난 글솜씨 덕분에 책을 읽는 재미가 각별하다. 저자와 함께 감탄하고 흥에 겨워하면서 여행의 설렘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찬란한 유적지와 대자연 앞에서는 우물처럼 깊은 저자의 인생관이 슬쩍슬쩍 드러나는데, 덕분에 사회의 통념에 매여 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큰 위로를 얻게 된다. 그 위로에 힘입어 세상사 모든 걱정과 괴로움이 바람처럼 가벼워진다. 또한 ‘생활여행자’를 꿈꾸는 저자의 가성비 좋은 여행법은 저렴하게 인생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귀한 힌트를 주기도 한다. 나답게,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모녀의 호쾌한 여행 이야기“엄마와 딸이 함께 나이 드는 고령사회에는 효보다 우정이 필요”딸은 스스로를 ‘걱정인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불안과 걱정이 많은 기질인데, 여행을 주도하면서 타고난 걱정에너지가 적절한 준비성으로 진화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끌어내야 하는 ‘1인 여행사’를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변화 발전한 것이 아닌가, 엄마는 추측한다. 엄마의 즉흥성은 연륜에 맞는 도전의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나이가 되어 무기력하던 차에 올 초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새롭게 활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저자는 동남아 장기체류와 글쓰기 여행이라는 테마로 앞으로 10년을 설계하고 있다. “여행에 대한 만족감이 지대했던 만큼 딸이 할 노릇을 다했다는 생각까지 든다. 딸들이 엄마에 대해 갖는 부채감을 얘기하는 거다. 그야말로 딸은 나에게 빚이 없고, 나도 그렇다.” 서로에게 부채감이 없는 모녀라니, 얼마나 담백한 관계인가. 성인이 된 딸과 거리 두기를 하지 못해 어릴 때와 똑같이 돌보려고 하는 엄마들이 많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돌봄과 간섭에 딸들은 숨 막혀 한다. 그러면서도 대놓고 거부하기도 힘들다. 희생을 감수해온 엄마의 삶에 온전히 보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기에 엄마에 대한 부채감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다. 저자는 “딸이 자기답게 맘껏 살아보라고 숨통을 틔워주고 엄마는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데 애써야 하리라. 어떤 관계든 사랑이 점점 확장되지 않으면 고착되기 쉽다”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엄마와 딸이 함께 나이 드는 고령사회에서는 “효보다 우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가족 간에 존재하던 무조건적인 권위와 책임 의식은 사라지고 있다. 그러니 저절로 지속되는 가족관계는 더 이상 없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저자는 각자의 길을 가되,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모녀간의 ‘우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단다. 엄마와 딸, 새로운 관계 맺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저자는 여행을 권한다. “여행은 호기심을 되살려주고 대화거리도 풍성하게 해주고, 외국어나 문화에 대한 탐구심까지 불러일으켜 주니 함께 여행할 수 있으면 최고이리라.” 작가 정여울의 말처럼 “이 책은 어른이 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이 많은 이들에게 눈부신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딸의 20대와 나의 50대를 관통한 것이 여행이었다면 이제 딸의 30대를 관장하는 것은 카이트서핑이다. 그 말은 내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높고 푸른 하늘의 공기를 맛보며 고요를 즐기는 익스트림스포츠 부족답게 딸은 모든 면에서 노숙하다. 생각이 깊고 시야가 넓다. 나만 잘살면 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엄마의 심야책방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엄마의 심야책방
    • 김미선 지음
    • 더블엔(더블:엔)
    • 2019-10-16

    세상은 엄마가 되기 전과 엄마가 되고 나서 둘로 나뉜다.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사는 삶은 훌륭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승진한 남편, 공부 잘 하는 아이, 넓은 집, 번지르르한 주방, 해외여행. 겉만 신경 쓰다가 나 자신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보다는 나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의 인생이 책을 통해 근사하게 바뀌었다. 가치 없는 인생은 없다. 책이 주는 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엄마의 심야책방》을 열었다. 25살까지 책 읽기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 글쓰기에는 더더욱 흥미가 없었다. 지방대 국문학과를 성실함만으로 졸업하고, 관련 없는 중소기업 경리로 7년을 일했다. 그리고 임신과 동시에 전업주부 백수가 되었다. ‘육아’ 라는 극한 직업에 투입된 것이다. 아이는 너무 사랑스럽지만 온종일 아이에게 빼앗긴 에너지는 금세 방전된다. 아이가 잠든 후에도 연장근무는 계속된다. 그뿐인가? 외로운 날에는 자존감이 끝없이 추락하고, 나를 위한 하루인지 타인을 위한 하루인지 모를 하루가 또 시작된다. 집에 갇힌 엄마의 삶 속에서, 늘 똑같은 일상 속에서 향상심을 갖기가 힘들다. 다행히 성과를 내야 하거나 남의 눈치를 봐가며 일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승진도 없고 월급도 없다. 남편은 사회적으로 성장하고 자식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지만, 아내는 집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성장은커녕 자신을 갉아 먹으며 살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그런 삶을 매일 읽는 책 한 줄이 구제해주었다. 생각하는 법, 세상을 대하는 법을 ‘책’에서 다시 구경하며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엄마의 심야책방이 시작되었다.《엄마의 심야책방》에서 소개하는 도서는 ‘내 마음을 읽어주는 책’ ‘흥미도 있고 메모할 거리도 많고 소장가치도 높으며’ ‘3번 이상 읽었고’ ‘앞으로 10번은 더 보고 싶은 책’ 위주로 선정했다. 머리말만 읽고 ‘내 인생의 책’으로 꼽은 《여덟 단어》(박웅현), ‘아기와의 만남은 세상을 바라보는 중심축의 이동’임을 알게 해준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소중한 사람들 (남편과 아이, 부모님,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보게 해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위지안) 등 19권을 담았다. 엄마를 위한 책이지만 육아서는 한 권만 넣었다. 세상 모든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책을 읽으며 오히려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에 시달려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럽기도 했다.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단면만 공부해서는 절대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다. 좋은 엄마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책들은 엄마라는 틀 안에 갇혀 소멸할 뻔했던 자아를 밖으로 꺼내 세상으로 연결시켜주었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인 욕구 충족 리스트이지만, 그녀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독자들도 자신을 만족시킬 만한 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엄마의 주례사 - 사랑에 서툴고, 결혼이 낯선 딸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엄마의 주례사 - 사랑에 서툴고, 결혼이 낯선 딸에게
    • 김재용 지음, 소보로 사진
    • 가디언
    • 2023-12-27

    며느리로, 엄마로, 여자로 먼저 살아본 엄마가딸에게 전하는 사랑과 축복의 메시지결혼을 결심한 이들과 이미 결혼한 모든 이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과 응원!딸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구보다 바라는 엄마의 ‘생활밀착형’ 결혼 카운슬링 젊은이들의 결혼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결혼 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헬조선’에서 경쟁에 치이며,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젊은이들에게 연애나 결혼은 점점 더 먼 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다르게 자라온 이들이 만나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하며, 삶과 생활을 함께 해나가기로 결심하고 약속하는 결혼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결혼은 여전히 아름답고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삶의 커다란 변화이자 결정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결혼을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거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계기로, 삶의 해결책으로 여기는 환상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일 뿐, 결혼은 그야말로 100%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가부장제 문화가 강력한 이곳에서,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요구받는 여성에게는 더더욱 힘겨운 현실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결혼이 이런 거였어?’라고 외치며 눈물짓기도 한다. 이 책은 결혼 33년 차 주부이자 엄마가, 혼기가 찬 딸이 결혼에 대한 현실 감각을 키우고 누구보다 행복하고 현명하게 결혼생활을 헤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이다. 매일 해도 표가 나지 않는 끝없는 살림에 마음 붙이는 법, ‘남’의 편인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고부 갈등에 대처하는 마음가짐, 육아를 위한 조언 등 결혼생활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다양한 일화들을 자신의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그런 상황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지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이미 결혼생활을 경험한 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엄마 표 ‘생활밀착형’ 카운슬링이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따뜻하고도 속 깊은 이야기와 조언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었다. 그리고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친정엄마의 지혜와 따뜻한 위로가 꼭 필요한, 여자들의 결혼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여전하다. 그렇기에 결혼을 앞둔 딸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이야기와 축복의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여자로서 먼저 살아본 선배, 엄마만이 해줄 수 있는 순도 100% 조언 여자로서, 엄마로서, 또 며느리로서 먼저 살아본 엄마야말로 딸의 결혼생활에 가장 좋은 상담자이자 조언자가 될 수 있다. 또 누구보다 딸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응원하는 유일한 조력자 역시 엄마일 것이다. 그런 마음을 담아 저자는 고부 갈등이나 살림, 주부 우울증 등 살면서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처해야 할지 이야기해준다.‘결혼하면 외롭지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외로움을 피하고자 연애와 결혼을 꿈꾸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외로워서 곁에 있어 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면 그 외로움은 둘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저자는 부부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 두기와 홀로서기가 필요하다며, 외로움은 혼자 버텨나갈 때 사라진다고 말한다. 또 결혼 후 상대방에게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고 기대다, 자칫하면 자신을 잃고 방황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자기 삶의 주도권을 다잡는 것이고, 중요한 게 혼자서 잘 노는 법을 익혀두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도 그동안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살아오면서 ‘나’를 잃지 않도록 노력했기에 더 행복해졌다고 말한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는 백마 탄 왕자를 만나는 이야기들이 차고 넘치지만,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든 그런 이야기들은 결혼에 환상을 심고, 기대치를 높이기만 할 뿐이다. 현실은 많이 다르다. 저자는 서른 해 넘게 살아보니 결혼생활은 누구를 만나서 사느냐보다 내가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부부로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상대에게 바라는 마음이 앞서기보다는 서로 기대어 함께 나아가는 배려의 마음이 클 때 결혼생활은 지혜로워진다. 거창한 철학이나 어려운 용어 없이도, ‘엄마 마음’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딸에게 가장 필요한 보석 같은 지혜들로 가득하다. 또 결혼생활뿐 아니라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도 인생의 선배로서 적절한 조언을 편안하게 건네준다. 엄마만이 해줄 수 있는 진실한 언어로 결혼생활을 잘 담아낸 이 책은 결혼선물로도, 예비 신부의 결혼 예행 연습서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 결혼의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겪게 될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자기 인생의 주체로서 일어설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속 깊은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이다. * 이 책은 《엄마의 주례사》(시루, 2014)의 개정증보판입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없어도 괜찮아 - 욕심 없는 부부의 개념 있는 심플 라이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없어도 괜찮아 - 욕심 없는 부부의 개념 있는 심플 라이프
    • 김은덕.백종민 지음
    • 박하
    • 2017-12-07

    조금 더 채우고 ‘빚’으로 살 것인가,조금 더 비우고 ‘빛’으로 살 것인가?풍요 속 빈곤의 중심에 있는 이들에게 권하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심플 마인드, 미니멀 라이프단순하게 살자, 심플하게 살자, 라며 권유하는 책은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외국인이 쓴 것으로,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 것에 대한 책들이었다. 과연 갖고 있던 것들을 버린다고 해서 단출한 삶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삶을 대하는 태도, 철학이 바뀌어야 적게 갖더라도 중요한 것만 취하는 집중 있는 삶이 가능한 것이다.여기 사지 않는 대신, 살 수 없는 ‘삶의 균형’을 얻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 부부가 있다. 김은덕, 백종민 이 두 사람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생생하게 담은 《없어도 괜찮아》는 물질적인 것에만 치우치지 않고, 간소한 삶을 선택하고 유지하며 사는 마음가짐과 사고방식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없는 것이 없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없어도 불편함이 없는’ 삶을 깨달은 젊은 부부의 소박하고 간소한 일상을 솔직하게 담았다. ‘첫 번째 이야기, 물질 없이 사는 삶에 대하여’에서는 살면서 남들이 꼭 필요하다고 손꼽는 집, 차, 직장, 돈 같은 물질 없이도 충분하게 사는 삶을 보여준다. ‘두 번째 이야기, 가치 없이 사는 삶에 대하여’에서는 살면서 생기는 과도한 스트레스, 불필요한 인간관계, 쓸데없는 허례허식, 분별없는 정보 등 삶의 가치를 잃고 세상에 휩쓸리며 사는 삶에 대해 지적한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 그럼에도 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에서는 꼭 있어야 하는 배려, 양보, 존중, 연대감, 약속 등 올바른 정신과 마음가짐을 지키는 삶에 대해 말한다.요즘 같은 소비만능시대에 적게 쓰고 필요한 것만 갖고 살겠다는 이 부부의 삶은 어쩌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내며 맑고 또렷한 생각으로 스스로 삶을 꾸려가는 모습은 우리 각자의 삶을 점검하게 하고, 소중한 가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동기를 심어준다. 한편으로는 물질로 사람과 삶을 평가하는 요즘 시대에 희망과 위안을 주기도 한다. 이들은 특히 취업이 어려워서 절망하고, 형편이 안 된다고 결혼을 포기하고, 남들 사는 만큼 살지 못 한다고 실망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살면서 가진 게 충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모두 물질로 사람을 평가하고 서열을 나누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길, 학습된 길이 아닌 샛길로 가도 잘못된 삶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걸어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렇듯 남들이 말하는 만큼 없어도 괜찮다.”라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채우기만 급급해 빚만 늘어가는 삶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강한 마음가짐을 빛으로 삼아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기를. 나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의 삶을 흐트러트리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버리고 비워야 할 묵은 것이 무엇인지 가려내고 걸러내게 해줄 것이다. 나만의 시간, 나의 일, 마음의 휴식과 내면의 여유에만 집중하면서 간소하고 간결하게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물건 버리기보다 먼저 해야 할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 버리기미니멀 라이프는 전 세계적인 유행을 넘어서,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미니멀리스트족’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온라인 카페나 개인 SNS에 물건을 정리, 정돈하고 난 뒤 단출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며 미니멀 라이프를 잘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공유한다. 하지만 이 중에는 미니멀리즘을 인테리어 개념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꽤 많다. 집 안에 있는 물건 수는 적긴 하나, 깔끔하면서도 세련돼 보이기 위해 실질적인 비용은 더 크게 지출하기도 한다. 공간을 비우고 물건을 정리하면 노동과 피로가 적어지고 모양새도 좋아지긴 하지만, 우리가 정리하기 위해서만 사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물건을 버리고 정리한다고 해서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삶이 간결해지진 않는다. 미니멀 라이프는 스스로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도전이다. 사고방식과 철학이 바뀌어야 소유의 방식이 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이 필요할까?그 해답은 이 책 《없어도 괜찮아》에서 찾을 수 있다. 최소한만 갖고도 최대한의 가치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 저자들은 일차원적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동경해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이 아니다. 끝없는 소유욕과 갖지 못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커지는 좌절을 절감하면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쓰고, 갖고, 누려야 하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 진지한 고민은 없어서 겪는 불편함보다 많아서 복잡한 불편함이 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고,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하게 했다. 남이 가진 것들 ‘없이 사는 삶’을 살겠다고 말이다. 이 책은 군더더기 없는 생활 정리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으로는 간소하게, 시간적으로는 자유롭게, 정신적으로는 여유롭게 살기 위해 최소한만 갖겠다는 두 사람의 용기와 그것을 통해 배우는 삶의 큰 가치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싱글 라이프만 심플 라이프가 되는 것은 아니다가진 것 없는 부부의 우아한 서울 살이혼자 사는 사람만이 단순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 김은덕, 백종민 두 사람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서른이 넘을 때까지 비혼주의였던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건 서로 닮은 삶의 태도 때문이었다. 이들이 사는 망원동 두 칸짜리 월세집에는 남들 다 있는 냉장고도 텔레비전도 없다. 차도 없다. 각자의 휴대폰으로 사방에 널려 있는 LTE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직장도 없다. 요즘 세상에 이 부부의 삶이 가능하리라 상상조차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만족하면서 산다. 직장이 없어 월급도 없지만, 대신 자신을 위한 시간이 생겼다. 다독과 공부를 통해 계속 사고가 성장하면서 글을 썼고, 넉넉하진 않지만 글쓰기로 밥벌이를 시작했다. 월세도 방 한 칸을 셰어해 충당하고, 냉장고는 없지만 매일 시장에 가서 하루치만 사서 밥을 해먹는다. 남들은 이해 못할 삶이겠지만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한다. 그런 것들이 없을수록 짐스러운 불필요한 감정이 사그라지고 마음의 부자가 됐다고 말한다.이 부부의 삶은 아주 단출하면서도 간명하다. 그리고 자연스럽다. 억지로 가지려고 애쓰지도, 집착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누리기 전 인간의 모습이지 않았을까? 가장 자연스러운 생활이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이들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내며 맑고 또렷한 생각으로 자신의 삶을 마주하고 있다. 없이 사는 것과 가난은 다르다이 부부가 ‘없이 사는 삶’을 선택하는 것은 가난과는 다르다. 이들도 한 때는 직장에 다니며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으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하고 살기도 했다. 그러나 벌이가 고스란히 신용카드 결재대금으로 스쳐지나가고 가질수록, 채울수록 공허해지고 점점 일상이 부담스러워짐을 느꼈다. 특히, 백종민은 중국으로 건너가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면서 누구보다 좌절을 일찍, 뼈아프게 겪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버리고 비우는 것을 넘어, 과감하면서도 지혜로운 포기가 필요하다고 깨달았다. 《월든》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문명의 삶을 등지고 호숫가의 숲 속으로 들어갔던 그 용기처럼 말이다. 두 사람의 삶은 요즘 모두가 선망하는 미니멀 라이프와는 다를지 모른다. 다른 책들에서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준다면 이 책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다. 아름다운 모습 너머 실제로 부딪혀야 할 현실의 어려움도 여과 없이 담았다.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가치관을 바꿨을 때 얻는 소중한 것들의 값어치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함께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세상에서 나만 도태된다는 두려움과 불안이 찾아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어우선한 삶에서 겪는 스트레스보다는 분명 더 너끈히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증거가 바로 이 김은덕, 백종민의 삶이 아닐까.[저자 소개]김은덕, 백종민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좋은 친구이자 부부다. ‘한 달에 한 도시’씩 천천히 지구를 둘러보고 온 뒤, 서울에서 소비하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현대에 가장 비싼 가치인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들의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써내려가고 있다.지은 책으로는 《한 달에 한 도시》 유럽편, 남미편, 아시아편 총 세 권이 있고, 현재 ‘채널예스’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부부의 같으면서도 다른 여행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에너지 한스푼 행복 한아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에너지 한스푼 행복 한아름
    • 한국가스공사 경영전략팀
    • 한국가스공사 경영전략팀
    • 2015-11-30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에덴동산과 하나님의 아들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에덴동산과 하나님의 아들들
    • 고명호 지음
    • 좋은땅
    • 2024-02-19

    많은 사람이 에덴동산의 이야기를 신화와 같은 내용으로 생각한다. 뱀이 나타나서 하와와 대화하는 장면을 허구로 본다. 뱀이 말하는 일은 현실에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렇다면 정말 에덴동산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 신화였을까?이 책을 읽을 때, 저자는 두 가지를 기본 전제로 한다. 하나는 아담 이전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와를 유혹한 뱀처럼 말하는 동물이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를 사실로 정하고, 이 전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런데 이렇게 두 가지를 가정하고 책을 읽다보면 책의 내용이 이해되며 에덴동산의 난제들이 술술 풀린다.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고 보면 에덴동산의 일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많은 기독교인이 에덴동산을 천국의 모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어보면 에덴동산은 천국의 모형이 아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처음으로 하신 일이다. 에덴동산은 실제로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한다.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일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누구인지, 네피림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설명한다. 그런데 허구로 생각했던 이런 내용이 사실로 느껴지게 된다.많은 사람이 에덴동산에 관한 내용을 궁금해한다. 특히 하나님이 왜 선악의 지식나무를 만드셨는지 궁금해한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지 않았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먹지 말라고 할 나무의 열매라면 차라리 처음부터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의문점들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에덴동산에 관한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에덴동산의 이야기 속에 흐르는 기본적인 전제 두 가지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성경을 그대로 인정하고 창세기의 내용을 하나씩 풀어내었다. 이 책은 난해한 성경 말씀을 이해하는 데 독자의 신앙에 호소하지 않는다. 풀리지 않았던 성경 말씀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어 간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큰 도움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 또한, 오랫동안 궁금했던 많은 난제를 하나씩 이해하면서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만드신 뜻을 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 사상의 핵심집약판이자 실천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 사상의 핵심집약판이자 실천편
    • 에크하르트 톨레 (지은이), 최린 (옮긴이)
    • 센시오
    • 2021-03-03

    삶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있다!혹시 항상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가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가? 무언가를 성취하고 획득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을 부정하며 미래에 집착하는 마음에 얽매여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흔히 시간은 소중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뿐이며, 우리가 과거 혹은 미래라고 여기는 것은 모두 마음이 만들어낸 ‘지금 이 순간’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과거와 미래에 집착할수록 우리는 가장 소중한 ‘지금 여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불안, 초조, 긴장, 스트레스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역시 과거나 미래에 매달리고 현재에 머물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반면에 현재의 순간에 집중할 때, 모든 불행과 고난이 해결되고 삶은 기쁨과 편안함으로 충만해지며 가장 단순한 행동에도 존재의 기쁨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미래에 의존할 필요도, 미래에서 구원을 구할 필요도 사라진다. 지금까지 결과와 성공에 집착하며 고통과 불안에 괴로워했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톨레가 제시하는 간단하지만 근본적인 수행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 뿌리를 내리고, 존재의 더 깊은 차원에서 자신이 완벽하고 온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마음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정한 자유를 향한 첫걸음이 시작된다!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곧 자신이라 여기며 인생의 대부분을 살아가고, 인간이 겪는 모든 고통과 두려움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이라 여기는 마음은 사실 과거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자신에 대한 환상일 뿐이다. 따라서 마음과 자신을 동일시할 때, 과거의 왜곡된 시각에서 비롯된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스스로를 공격하고, 그것이 곧 불행과 고통, 심한 경우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으로부터,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것이 진정한 자유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또한 저자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집중할 때,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며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존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사이에 무심히 흘려보내는 이 순간에 집중할 때 우리의 삶과 인식이 얼마나 크게 변화하는지를 구체적인 실천법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내맡기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다. 삶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그 상황에 저항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저항도, 부정적인 감정도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진정으로 삶의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저항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자신을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체념이나 포기, 패배가 아니라 아무런 의구심이나 조건 없이 삶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순응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렇게 자신을 내맡길 때, 비로소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지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이것이 마치 짙은 안개 속에서 한 줄기 빛이 앞길을 비춰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자신을 내맡기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영원한 차원으로 들어갈 때, 삶 또한 우리의 편에 서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모든 부정적 감정들도 존재의 빛 속에서 소멸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고통, 불안, 두려움 등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분명하다. 당신의 삶이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준다. “당신의 삶이 지금 이 순간이 아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독이면서.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엘레나 페란테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엘레나 페란테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
    •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3-12-27

    『나의 눈부신 친구』 『잃어버린 사랑』 『어른들의 거짓된 삶』의 엘레나 페란테가 읽기와 쓰기 그리고 작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정수를 담은 에세이.“우리 시대 눈부신 보석 같은 작가엘레나 페란테가읽기와 쓰기에 부치는 찬가”‘페란테 열병’(#FerranteFever) 그 비결을 밝히다엘레나 페란테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독특하고 유명한 작가다. 모든 미디어와 만남을 거부하고 필명을 사용하는 ‘작품으로만 말하는 작가’다. 필명의 엘레나는 제우스의 딸 헬레나를, 페란테는 ‘과감한 여정’을 뜻한다. 그는 ‘나폴리 4부작’으로 맨부커 인터네셔널상과 이탈리아 스트레가상에 노미네이트되고, 2015년에 『타임』지와 BBC에서 ‘올해 최고의 소설 1위’, 『가디언』지에선 ‘작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등으로 언급되며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에 열광하는 모습을 일컫는 ‘페란테 열병’(#FerranteFever)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으며, 2017년 동명의 다큐멘터리까지 제작되어 하나의 현상이 된 작가다.현재 엘레나 페란테의 많은 작품이 영상화되고 있다. ‘나폴리 4부작’은 HBO와 RAI가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했으며, 『잃어버린 사랑』은 매기 질렌할의 감독 데뷔작으로 선택되어 올리비아 콜맨 주연의 『로스트 도터』로 2022년 7월 개봉했다.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어 2023년 1월 4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출간하는 작품마다 최전선에 있는 감독과 플랫폼에서 앞다투어 영상화하는 이유는 엘레나 페란테의 이야기가 파격성과 보편성 그리고 동시대성을 두루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신작 에세이 『엘레나 페란테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은 『잃어버린 사랑』을 비롯한 ‘나쁜 사랑 3부작’과 ‘나폴리 4부작’ 그리고 『어른들의 거짓된 삶』을 집필하는 과정과 그때 얻은 깨달음을 담고 있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온 것이며, 어떤 실험과 고민 끝에 나온 것인지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두 가지 작법에 관한 비밀엘레나 페란테 글쓰기의 핵심은 ‘이중성’이다. 이야기는 글쓰기에 대한 최초의 기억에서부터 시작한다. 초등학교 시절 공책에 글을 썼던 최초의 기억에는 공책의 빨간 선을 넘어가고 싶은 욕망과 넘으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공존한다. 이후로 페란테에게 글쓰기는 단정하게 좋은 글을 썼다는 만족감과 선을 넘어가지 못했다는 상실감 모두를 느끼게 하는 양면성을 지니게 된다.엘레나 페란테는 이 책의 「고통과 펜」에서 자신이 두 가지 스타일의 작법을 구사한다고 말한다. 하나는 균형 잡히고 순응적인 글쓰기다. 이러한 글쓰기 덕분에 학창 시절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고 글재주가 있음을 알게 됐다. 다른 하나는 충동적이고 균형을 잃어버리는 글쓰기다. 무엇인가 불쑥 튀어나와 종이를 엉망으로 흩트려놓아서 자신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엘레나 페란테에게 “모든 작품은 인내심의 산물”이다. 전통적인 소설 기법을 사용해 꼼꼼하게 작업하면서, 충동적인 글쓰기가 튀어나와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진실을 표현하는 글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세월이 흐르면서, 제게 글쓰기는 반복되는 내면의 균형과 불균형에 형태를 부여하는 행위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파편을 틀에 맞춰 정돈했다가 그것들을 다시 뒤섞는 과정의 연속이었죠.”(52쪽)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실을 이야기하기엘레나 페란테는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는 것이 작가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리얼리스트로서 현실을 재현하는 데 힘쓰고 직접 경험한 것들을 기반으로 글을 썼다. 하지만 어머니의 ‘아쿠아마린’ 반지를 통해 새로운 현실을 알게 된다. 객관적인 사물조차 변화무쌍한 ‘나’의 일부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객관적으로 현실을 담아내려고 해도 표현 속에서 본질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엘레나 페란테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려는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의 방식대로 이야기를 풀어가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글쓰기 노선을 변경한다. 그러면서 인칭, 문학적 레퍼토리, 서술자, 현실과 문학의 관계 등에 대한 깨달음들을 얻는다. 이 내용은 이 책의 「아쿠아마린」에 정리되어 있다.「아쿠아마린」은 엘레나 페란테의 모든 작품이 어떤 과정으로 탄생했는지 보여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페란테는 일인칭 화자에 대한 실험으로 『성가신 사랑』을 비롯한 ‘나쁜 사랑 3부작’을 써내려간다. 여기서 그는 작품의 주인공인 델라, 올가, 레다와 거리두기를 지양한다. 주인공 또한 자신의 이야기에 밀착해 있어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의도했다. 그래서 작가나 주인공이 타인, 외부인, 목격자의 역할에 국한되는 것을 피하고 진실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또한 ‘꼭 필요한 타자’의 개념을 탐구해 『나의 눈부신 친구』를 비롯한 ‘나폴리 4부작’을 써나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주인공 레누와 릴라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타자가 되어, 서로 심하게 뒤섞였지만 완전히 하나가 되지는 못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로 발전시킨 것이다. 그렇게 일인칭 속에 갇힌 주인공들로 진실을 전했던 전작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문학 작품은 현실을 구성하는 수많은 잔해의 소용돌이를 억지로 문법과 구문론의 법칙 속에 욱여넣는 것이 아닙니다.”(72쪽)문학적 유산과 작가, 그리고 여성 작가「역사와 나」에서 엘레나 페란테는 작가의 문화적 유산을 강조한다. 글쓰기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는 순간은 “우리가 너무나도 당당하게 우리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은 타인의 소유라는 사실”을 깨닫는 때라고 말한다. 그에게 글쓰기는 다른 이들이 쓴 모든 글을 취합해 자아의 틀 안에서 자신의 글로 만드는 것이다.엘레나 페란테는 평범한 사람이 쓴 아름다운 작품을 과소평가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작가’가 쓴 작품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같은 문학적 유산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모든 글의 배경에는 다른 글이 있다.“글쓰기는 과거의 모든 글을 정복하고, 서서히 그 엄청난 자산을 쓰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결코 ‘고유의 문체가 있는 작가’라는 사람들의 칭찬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글의 뒤에는 기나긴 역사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저의 충동, 경계를 넘어 여백을 침범하고픈 욕망, 글쓰기를 향한 갈망까지도 과거에 일어났고, 미래에도 계속될 폭발의 일부일 뿐입니다.”(112쪽)엘레나 페란테는 여기서 자신의 성장에 자양분이 되어준 문학적 유산이 본질적으로 남성의 것이라고 지적한다. 자신의 자아 역시 남성의 글을 보편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소비했으며, 자신의 작가 본능은 남성 문학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문학 전통을 위반하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졌던 여성 작가로서의 경험을 공유한다.여기서 엘레나 페란테는 거트루드 스타인을 언급한다. 스타인은 다루기 쉬운 문학 형식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정도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앨리스 B. 토클라스 자서전』을 통해 ‘자서전’이라는 장르 자체를 비틀었다. 페란테는 이를 두고, 자신에 대한 정직한 글을 쓰려면 문학 작품을 담는 용기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또한 여성 문학이 성공하려면 여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의 눈부신 친구』에서 레누는 작가로서 좋은 글을 쓰지만 진정한 만족감을 얻지는 못한다. 레누의 글과 릴라의 글을 융합해야 나쁜 언어와 거짓된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시 엘레나 페란테는 그런 결말을 쓸 수 없었다. 이를 자신의 한계였다고 고백한다. 여성 문학이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범작을 쓰는 작가와 꼭 필요한 작가를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페란테는 연대를 통해 새로운 문학적 유산을 쌓아가자고 말하는 것이다.“여성은 글을 쓰려고 하는 순간, 지금까지 열거한 글쓰기에 관한 수많은 문제 외에도, 여성의 진실을 바닥까지 파헤친 글이 채 한 페이지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입니다. 글솜씨가 세련되었건 투박하건 말입니다. 대부분 작가는 여성의 진실 앞에 침묵합니다.”(122쪽)“여성의 진실을 무시하는 나쁜 언어에 맞서, 우리의 재능을 융합하고 뒤섞어야 합니다. 단 한 문장도 바람에 실려 사라지게 놔두면 안 됩니다.”(137-138쪽)다른 존재의 잠재력을 상상하는 작가,단테와 베아트리체마지막 장 「단테의 갈비뼈」에는 단테에게 받은 영향과, 그에게서 취해 자기 것으로 만든 깨달음을 담았다. 엘레나 페란테가 단테의 글쓰기에서 인상적으로 느낀 것은 글쓰기의 성패 여부를 ‘속도 문제’로 본다는 사실이다. 마음속에서 불러주는 말이 문자의 형태로 바깥에 나오려면 작가에게 빠르게 받아쓰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능력을 위해 다른 이의 글을 읽으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단테 역시 문학적 유산 위에서 글을 썼지만, 다른 작가의 언어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가 그 은밀한 뜻과 아름다움을 포착한 후 자신의 글을 썼다고 페란테는 분석한다. 엘레나 페란테가 본 단테는 다른 존재의 잠재력을 상상하는 작가다. 단테는 “서양 문학을 통틀어 이토록 명예로운 역할을 한 여인은 없다”는 평을 받는 베아트리체를 만들어냈다. 『신곡』에 등장한 베아트리체는 단순히 사랑의 지성을 가진 우아한 여성 정도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을 뒤섞은 독특한 권위로 등장한다. 그녀는 연인, 어머니 그리고 장군의 말투로 이야기하는 성숙한 인격체다. 엘레나 페란테는 「단테의 갈비뼈」에서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비결을 탐구한다. 단테는 자기 학문의 정수, 즉 갈비뼈 하나를 빼주며 그녀 안으로 자신을 이식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성의 잠재력을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존재 속으로 들어가 그의 잠재력을 상상하는 능력이, 엘레나 페란테가 단테를 사랑하는 이유일 것이다.“단테는 이교도의 시, 성경, 철학서, 과학서, 신화를 읽을 때 다른 작가의 언어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가 그 은밀한 뜻과 아름다움을 포착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글을 썼습니다.”(155-156쪽)“단테가 다른 이가 쓴 글 안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보물을 찾아 나온 후에 쓴 글에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156쪽)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여기, 바로 지구에서 - 우리는 풍요로운데 왜 지구는 위태로울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여기, 바로 지구에서 - 우리는 풍요로운데 왜 지구는 위태로울까
    • 김진만 지음
    • 말랑(mal.lang)
    • 2023-12-27

    <곰> 환경 다큐멘터리 PD의 환경 이야기, , , 등 김진만 PD가 만드는 모든 다큐멘터리는 화제가 된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그는 문명 밖에 살고 있는 인간들과 동물들을 조명해왔다. 그리고 그 안에는 고통받는 지구의 눈물이 담겨 있었다. 『여기, 바로 지구에서』를 통해 김진만 PD는 방송에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여행하며 보고 느꼈던 환경과 공생의 이야기들을 집중적으로 풀어냈다.10여 년간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북극, 남극, 아마존, 시베리아, 캄차카의 오지를 비롯해 지구 곳곳을 다닌 김진만 PD는 환경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꼈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었고, 사막이 되어가는 곳이 많았으며 숲이 파괴되고 있었다. 그 안에는 많은 동물이 살고 있었다. 서식지를 잃고,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동물들을 보며 저자는 마음 아파하면서 ‘여기, 바로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그 안에 사는 생명체들에 대해 사람에게 알리는 방법을, 지구를 살리는 방법을 고민했다. 『여기, 바로 지구에서』는 환경 다큐멘터리 PD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들을 담은 책이다. 우리 인간들 때문에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이 사라지고 있다『여기, 바로 지구에서』에서 김진만 PD는 다큐멘터리의 가장 커다란 가치는 ‘정보의 전달’이라고 말한다. 정보는 속성상 소수가 독점해야 가치가 올라가지만, 환경에 대한 정보는 여럿이 공유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환경적인 요소에 대해 고민하는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미래에 희망이 생길 거라는 믿음으로 저자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결코 어렵거나 복잡하거나 비장하거나 어둡지 않다. 김진만 PD는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자신이 만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곰, 고라니, 판다, 꿀벌, 코끼리, 펭귄, 고래, 코알라, 캥거루 등, ‘여기, 바로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음이 무장해제된다. 그 순간,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그 이유는 ‘여기, 바로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 때문이라고.그 순간 알게 될 것이다. 가슴 뛰게 귀여운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를 보호하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환경 관련 단체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혹시, 바로 당장 할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곳들에 관심을 가져도 좋겠다.함께 고민한다면,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여기, 바로 지구에서』에서 김진만 PD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을, 불편하더라도 실천하자고. 지구의 환경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최선의 노력을 시작한다면 우리에게 분명히 미래는 있다고. 기후위기에서 가장 먼저 고통받는 것은 동물이고, 그 고통은 사회 약자에게 그다음은 평범한 인간들에게 옮겨간다. 그렇다면 다음은 우리 차례이지 않을까. 대형 산불, 해수면 상승은 이미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 코앞에 다가온 위기이다. 하지만 환경을 훼손하는 것도 인간이지만,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수 있는 것도 인간이다. 사실,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들은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이미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다만, 당장의 편의가, 오늘의 이익이 그 실천들을 미루게 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누군가 한 번 더 이야기해주는 것이 우리에게는 필요할지도 모른다. 『여기, 바로 지구에서』를 읽는 일, 그리고 이 책 속 동물들을 사랑스럽고 애틋하게 보는 시선을 갖는 일이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