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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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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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의 성경 공부 - 공병호 지음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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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학]기도하면 응답된다 - 응답받는 기도를 위한 일상 훈련
- 이인호 지음
- 두란노
- 2024-02-19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가?응답받는 기도는 특별한 사람들만 가능한가?바른 기도의 습관이 하늘 보좌를 움직인다 기도의 사람 이인호 목사가 전하는 응답받는 기도를 위한 복음적 안내서!그리스도인의 삶은 어제나 오늘이나 기도가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날마다 기도의 제목들이 쏟아지고 주께 매달리지만, 응답 없는 기도들로 쉽게 좌절한다. 응답이 없어 답답한 기도는 잘못된 기도 습관이나, 비성경적으로 변질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과 기도의 능력을 알 수가 없는 것이 큰 문제다. 분명한 기도 훈련법은 없을까. 혼자서 하든 소그룹에서 함께 기도하든 응답받는 기도는 바로, 일상의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이인호 목사는 본서에서 말한다. 기도는 습관이다! 성경적이고 실제적인 기도의 일상 습관 따라하기이인호 목사는 건강도 미래도 답답하기만 했던 자신의 삶도 기도를 통해 달라질 수 있음을 경험했다. 사랑의교회에서 중보 기도 훈련을 담당했던 저자에게 기도 사역은 목회의 근간이요 성도들의 신앙 교육에서 핵심 영역이 되었다. 이 책은 기도를 할 줄 모르는 신앙의 초보자도, 기도 모임을 인도하는 소그룹 리더도 따라할 수 있는 복음적 시각에서 이론과 실제가 균형을 이룬 응답 받는 기도 가이드이다. 훈련 없이 저절로 되는 기도 고수는 없다며, 기도의 훈련을 강조해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바른 기도의 습관이 체질화되면 누구든 기도의 거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1단계 기초 훈련편에서 날마다 해야 하는 기도 습관을 위해 기도하기 싫은 지정의 훈련을 먼저 안내한다. 성경에 기초로 한 바른 기도법을 알고 지정의를 다스리지 않으면 기도의 삶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2단계 기도 습관 만들기에서는 습관의 상세 항목들을 소개하고, 3단계에서는 기도 생활의 장애물들을 어떻게 넘을지 알려주며, 마지막 4단계에서는 지속적인 응답 받는 기도의 태도를 위해 유지해야 할 6가지 노하우를 알려 준다. 저자의 훈련법에 따른 성경적 기도의 체질화로 개인과 가족, 교회 공동체 등 절박한 기도들이 하늘의 응답으로 돌아오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독자 대상v. 기도를 하지만 응답이 없어 힘들어하는 성도v. 기도 훈련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는 성도 v. 새벽 기도나 작정 기도 등 혼자서 기도 생활을 계속해 온 성도v. 기도 모임이나 소그룹 모임 활성화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 중인 리더 v. 기도 사역과 기도 운동을 통해 부흥과 회복을 소망하는 목회자v. 기도 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기도 방법을 찾고 있는 성도v. 진로나 소명, 오랜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있는 개인이나 소그룹v. 기도를 가르치는 사역자와 기도 훈련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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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학]희망을 전하는 선지자
- 프레드릭 마이어 지음, 박하람 옮김
- 하나님의사람들
- 2024-02-19
\"우리는 언제나 희망이 필요하다.\"모두가 포기했을 때, 하나님의 희망이 비친다! 바빌론 유수 이후 잿더미가 된 예루살렘 폐허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차례 고꾸라진다. 외부 세력의 압박, 내부의 균열, 지도자와 성직자의 역량 부족까지. 손을 놓으려는 순간, 그들 앞에 한 선지자가 나타났다.이 책은 스가랴의 예언을 담은 14개의 장을 유연한 주석 스타일로 기술하였다. 각 장과 구절에 담긴 주제의 핵심을 중심으로 예언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교훈도 담고 있다. 저자 본인도 자신만 알고 싶은 내용이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으로 책을 펴냈다고 말한 만큼 절망을 조우한 모든 이에게 하나님이 제시하는 희망의 본질과 그 능력을 분명히 알려준다.절망의 그림자에 허덕이고 있는가? 희망이라는 빛이 간절한가?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한 선지자가 말하는 하나님의 희망을 고찰하라!\"모든 과거는 믿음을 위한 논거가 된다.\"이스라엘의 영광이 사라진 지 오래, 모두가 실망과 낙심에 지쳐있을 때 희망을 말하는 한 선지자가 등장했다. 그의 외침은 세기와 대륙을 넘어 세계의 모든 하나님 사람의 마음에 다시 피어오를 불씨가 됐다.도저히 헤쳐 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을 조우했을 때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그분이 주신 약속을 굳게 믿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해도 더는 움츠릴 필요가 없다.하나님은 완전하고 유일한 희망이며 우리의 불완전한 과거는 그 믿음을 지탱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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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4-02-19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김진명의 첫 에세이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가 이타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작가가 살아가는 동안 느끼고 겪은 바를 다섯 가지 갈래로 엮어 구성한 이 책은, 주제와 분야를 막론하고 수많은 베스트셀러 소설을 집필해 온 김진명의 깊은 통찰력으로, 독자 스스로 내면에는 어떤 힘이 있는가를 고민해 보게 하는 낯설고도 반가운 창이 되어줄 것이다.『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는 얼핏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는, 그러나 우리 삶을 지탱하는 진리와도 같은 말을 흥미로우면서도 의미 있는 일화들에 녹여 넣어 친근하고 흥미롭게 독자를 생각의 길로 안내한다.독서와 사색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성공과 명성에만 집착하지 않고 더 넓은 의미의 성취를 이뤄내는 것.때로는 행복보다는 불행을 택하는 것.타인과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어 동행하는 것.김진명은 우리에게 지금과는 다른 길을 묻는다, “끝없는 경쟁으로 이어진 우리네 삶에 어쩌면 또 다른 길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책을 읽으며 이에 답하는 독자는 살아간다는 의미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뇌에 어느새 함께 동참하여 가치를 탐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인생을 살아가며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작가는 이 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한가지 예로, 인류의 스승으로 칭해지는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자에게 파도가 치는 이유를 끝내 설명하지 못해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유명한 일화를 통해, 당대 최고의 지성인도 알 수 없었던 달의 인력을 지금은 초등 교육에서도 가르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처럼 인간에게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기에, 우리는 조급할 필요 없이 삶을 열심히 살아가기만 해도 후대에 충분한 의미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단지 세상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후대로의 지식의 전승이 될 수 있기에.”그러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야 할 우리의 삶은 어째서 이다지도 공허한 것일까.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세상의 변화로부터 파생된 필연적인 공감의 부재와 초월적 가치의 상실 때문일까? 작가는 이에 우리 사회의 냉정함을 지적한다. “어떤 진지한 공감도 애정도 없는 일상을 겪으며 우리 사회는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오히려 말을 섞을수록 점점 외로움만 더하는 그런 상황을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타인과 함께하지 못하고 홀로 영위하는 삶은 공허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소설을 통해 수많은 대중을 사로잡아 온 김진명 작가. 그는 이번 신작 에세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으로 말하고 싶었던 바를 전한다.삶을 살아가며 만난 사람들의 비애와 애환을,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본능을 초월한 숭고한 정신세계를,집필활동을 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인간상을,우리가 잊고 있던 역사의 소중함을,과거와 현재를 잇는 초월적 가치에 대한 궁구를.가벼우면서도 진지한 마음으로 이 책을 펴고, 꼭 접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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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쌓이는 지식 탐사기
-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4-02-19
“예술과 철학, 역사, 과학을 넘나들며 세상을 통찰하다!”갭투자에서 고흐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흥미로운 지식들로 당신의 뇌를 자극해드립니다! 무분별한 콘텐츠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야 할까? 전작 《1센티 인문학》에서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통쾌한 인문학의 재미를 선사했던 조이엘 작가가 두 번째 책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몇만 권의 책에서 찾은 탄탄하고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부동산 매매계약서로 시작해 아를에 머물던 고흐를 불러내고, 인도 경전에서 철학자 쇼펜하우어로, 귤을 노래하는 정조대왕의 시는 북극성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 아슬하게 이어지는 154편의 이야기는 우리가 간과하고 살아가던 것들에 ‘정말 그럴까?’, ‘왜 그랬을까?’ 질문하며 머릿속을 환기시킨다. 작가의 기발한 안목과 찰진 입담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길라잡이가 될 혜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인간은 태초부터 이야기에 중독되었다.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로 세상을 해석하며, 이야기로 삶을 살아낸다. 인간은 이야기 없이 살 수 없다. 이 책은 갭투자, 고흐, 영조, 우주배경복사 등 무관한 단어들을 아슬하게 연결해서 만든 한 편의 이야기다.” 당연하게 믿어온 것들의 민낯을 파헤쳐보는 짧지만 강렬한 인문학 수업《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는 역사, 예술, 종교, 철학,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우리네 삶으로 끌어올려, 흥미로운 교양 상식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등 삶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의 민낯을 거울처럼 비춰낸다.본문은 1965년 프랑스 남부 도시 아를에 살던 90세 노인 잔 칼망과 그의 변호사인 라프레의 아파트 매매 계약서에서 시작한다. 프랑스의 독특한 부동산 거래 방법인 ‘비아제 거래’를 통해 오늘날의 노인 빈곤 문제를 꺼내고, 이 시대의 주요 화두인 부동산과 빈곤 비즈니스 등의 키워드로 시야를 넓혀가며 전개된다. 당나라 고승이 지은 <증도가>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이어진 이야기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이웃에 대해 고민해보게 한다. 종교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로 연결되고, 권력자를 풍자했던 옛 광대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사회 문제들을 바라봐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옛사람들이 장수를 가져다준다고 믿었던 노인성은 별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로 연결되어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진다. 인문학 쫌 아는, 생각 쫌 하고 사는 어른이 되고 싶은당신을 위한 새로운 인문학 책! 무엇보다 칼망과 고흐처럼 접점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인물이나 시대의 연결고리들을 발견하는 놀라움과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이규보와 파스칼의 글에서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칸트의 사상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개념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볍게 술술 읽히도록 풀어냈다. 그럼에도 각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메시지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서로 무관심하게 존재하던 지식과 정보들이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 속에서 촘촘히 엮여 단단한 지식들로 압축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 역사와 종교, 과학과 문학을 오가며 전작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마지막 장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인문학이란 결국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인간의 존엄을 고백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색다른 인문학 책을 찾고 있다면, 또는 아직 인문학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이 책이 당신을 매력적인 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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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기적일지도 몰라 - 배우 최희서의 진화하는 마음
- 최희서 지음
- 안온북스
- 2024-02-19
영화 〈동주〉, 〈박열〉 배우 최희서 첫 산문집“삶과 떼놓을 수 없는 직업을 가진 나는,직업과 떼놓을 수 없는 나의 삶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배우 최희서의 영화 속 이야기와 영화만큼 소중한 삶의 이야기 윤동주의 시를 사랑한 여대생 쿠미로(〈동주〉, 2015), 조선인 아나키스트에게 자신의 인생을 걸었던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로(〈박열〉, 2017) 강인한 인상을 남긴 배우 최희서의 첫 산문집 《기적일지도 몰라》(안온북스, 2022)가 출간되었다.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던 최희서는 직접 연극을 제작하기도 했는데(〈사랑이 불탄다〉, 2014), 당시 대사 연습에 몰입해 있던 중 〈동주〉의 제작자인 신연식 감독의 눈에 띄면서 캐스팅으로 연결된다. 이어서 출연하게 된 〈박열〉은 일본인의 조선인 학살을 다룬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상영되어, 영화가 역사와 인간을 이어주는 체험을 하게 한다. 이 책에는 이렇게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우연들이 기적과 같은 환희가 되는 순간순간의 기록이 모여 있다. 최희서는 항상 불안을 안고 헤쳐나가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자신이 왜 하고 있으며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잊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거듭하며, 자신이 이야기가 되는 일, ‘연기’를 해내고 있다. 이 책은 최희서가 배우로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치열하게 분석해낸 작업노트이자 제작기일 뿐 아니라, 직접 연극 공연을 올리거나,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영화를 연출하는 등의 다양한 영화적 경험과 더불어, 30대 여성 배우로서 싸워야 했던 외부의 시선들, 그리고 서로의 꿈이 되어주려 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가족으로서 더 큰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던 반려견과의 눈물 나는 이야기 등 그녀의 영화만큼 소중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배우 최희서가 당신을 자신의 이야기의 첫 관객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기록 배우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출연 목록, 필모그래피를 소중하게 기록할 것이다.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의 여순부터, 〈동주〉의 후카다 쿠미,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 〈아워 바디〉의 자영, 드라마 〈미스트리스〉의 한정원과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황치숙 역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 최희서는 한 편, 한 편 그 제목과 함께 자신만의 대본 노트를 남겨놓았다. 살아내고 싶은 인물, 그 인물이 되고자 했던 기록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 흔적과 치밀하게 분석한 깨알 같은 메모, 그리고 촬영을 마친 이후의 후기 등, 최희서는 연기하는 것만큼 기록하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입김이 어는 설산에서 우아하다는 말의 정의를 실현하는 현장의 사람들, 함께 추위와 더위를 견디며 극을 만들고 이끄는 감독과 스태프, 배우 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함께 기록돼 있다. 이러한 기록 덕분에 첫 산문집 《기적일지도 몰라》에는 그동안 참여한 작품의 제작노트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분석과 현장 일지, 그리고 후일담들이 재밌게 펼쳐진다. 그녀의 작품을 사랑한 관객이라면 너무나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2021년에는 배우들의 단편 연출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에 참여해 영화 〈반디〉의 시나리오를 쓰고 출연과 연출을 해내기도 한 최희서는 사람들에게 영화가 필요한 이유를 좋은 스토리, 좋은 시나리오라는 ‘이야기’에서 찾는다. 그래서 그녀는 연기를 할 때 자신이 어떤 스토리의 일부로 쓰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밥 먹고 잠드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다른 인생을 살아보거나, 다녀보지 못한 세계에 다녀오는 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이야기. 최희서는 앞으로 그런 이야기를 찾아 또 다른 배역에 도전할 것이며 연기를 하든 시나리오를 쓰거나 연출을 하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는 스토리텔러가 되는 일,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일을 그렇게 찾아나설 것이다. 이 글을 읽은 유진목 시인은 “여행자처럼 현재형으로 걸어가는 문장들이 경쾌하기만 하다”고 “자신의 책을 덮고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발을 내디뎌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것”만 같다고 말한다.매번 빛나진 못할지라도, 존재의 이유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 왜 연기를 하는가, 왜 연극을 만들고 영화를 만드는가 묻는 일.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점 하나만큼의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 배우 최희서는 오늘도 스스로 새로운 이야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어쩌면 기적은 매일 조금씩,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 배우 최희서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질문에 단연 연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무대 위나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면 행복해지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배우를 꿈꾸고 살아내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오디션은 자주 떨어졌고, 동료들과 사비를 털어 만든 연극의 관객은 적었으며, 제작한 단편영화는 영화제에 입선하지 못했다. 사촌 동생의 과외를 하거나 번역 알바를 하면서, 대사 한두 마디가 전부인 단역을 위해 왕복 네 시간 거리를 오가며 일곱 시간씩 대기해야 했다. 20대 즈음의 젊은이라곤 뒤통수도 찾아볼 수 없는 뒷산을 오르내리기도 여러 차례. 하지만 스스로 제작하고 출연한 연극을 위해 지하철에서도 멈추지 않고 대사 연습을 하던 중 한 제작자의 눈에 띄어 프로필을 보낸 일이 캐스팅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시나리오 회의에 참관했다가 여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한다. 조선인을 학살하고 그것을 은폐하려고 한 내용을 담은 영화를 일본인의 관심과 의지로 일본에서 상영하게 되었고 객석뿐 아니라 입석까지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대를 받기도 한다. 스스로를 동네 유일한 백수라 칭하며 오르내리던 뒷산에서 여러 해 동안 계속될 삶의 순환, 사랑, 희망, 죽음 등을 생각하다 여러해살이풀들이 살아가는 뒷산을 배경으로 한 작은 이야깃거리를 생각하며 쓰고 지우던 중 배우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참여하게 된다.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 어느 시대에도, 작품이 없을 땐 백수여야 하는 불안한 직업이지만, 백수가 아닐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며 즐기는 일. 최희서는 어쩌면 기적은 비범한 것이 아닐지 모른다고, 매일 조금씩 느리게 일어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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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소비단식 일기 - 소비를 끊었다. 삶이 가벼워졌다.
- 서박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02-19
『소비단식 일기』,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제9회 대상 수상작! 어느 날 내가 어디에 썼는지 기억도 안 나는 카드값을 받아든다면? 그런데 그것이 전부 내가 쓴 것이 맞다면? 온갖 재테크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작가는 카드명세서를 받아들고는 충격을 받아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소비단식’에 뛰어듭니다. 그 2년간의 치열한 기록을 책으로 묶었습니다. 5천 800여 편, 역대 최대 규모의 응모작이 접수된 브런치북 출판 브로젝트의 대상 수상작입니다. 수천 편의 원고 중 자기만의 방 에디터들이 뽑은 단 하나의 작품이에요. 치솟는 물가, 경제 불황이 이어지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를 끊고 자신의 삶을 가볍게 만들어가는 생생한 이야기가 나의 생활을 돌볼 새로운 작은 돌파구이자 힌트가 되어줄 거예요. 소비를 끊었다삶이 가벼워졌다소비단식(spending fast)은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소비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작가 애나 뉴얼 존스가 처음 제안한 방법으로, 1년 정도 기간을 정해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음식과 옷, 난방비 등 이외에는 일절 돈을 쓰지 않는 것이죠. 국내에서도 절약을 위한 재테크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도전을 성공하고 빚을 다 갚게 되는 성공담이 아닙니다. 소비단식은 순탄치 않고, 여러 번 넘어집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는 치열한 스스로와의 싸움이 담겨 있어요. 덕분에 소비단식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은 물론 실패했던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노하우와 팁이 가득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소비단식을 이어간 결과, 생활은 물론 몸과 마음에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빚을 다 갚았으며, 정기적인 수입도 생겼죠. 불안하던 마음은 건강해졌으며, 있어 보이기 위해 했던 소비에서 벗어나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에 중독되었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돌보며 건강한 소비습관을 만들어갑니다. 삶에 불필요한 것은 덜어지고 온전한 나만의 모습만이 남는 것이죠. 작가님은 말합니다. ‘무거워서 숨쉬기 어려웠던 삶이 가벼워졌다’라고요. 소비를 줄이는 건 불행할까?나, 그리고 소비사회에 던지는 작은 질문이 책에 마침표만큼이나 많이 등장하는 부호는 물음표입니다. 작가님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이걸 왜 샀을까?’ ‘이게 정말 필요할까?’ ‘내가 이렇게나 소비를 했던 이유는 뭐지?’ 소비를 쫓고, 자신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며 우울과 불안으로 빈 마음을 자신에게는 가장 쉬운 ‘소비’라는 성취로 채우려 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물음표는 점차 확장됩니다. ‘마음은 물질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걸까?’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 정말 필요하기 때문일까?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회 때문일까?’ 이걸 사야 행복하다고, 잘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소비사회에 살고 있음을 깨닫고 제로웨이스트, 윤리적 소비, 채식 등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그 질문과 탐구의 기록, 소비단식 팁은 ‘발견 노트’ 코너에 정리되어 있어요. 뿐만 아니라 도전을 마친 뒤에도 건강한 소비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유지의 기술’은 물론 소비단식을 처음 도전하는 분들이 궁금할 수 있는 질문과 답을 담은 Q&A도 담았습니다.작가님은 책 속에서 “소비단식을 하는 조심스러운 생활 속에도 행복한 순간들이 곳곳에 있다”고 말합니다. 소비를 줄이는 삶은 결코 불행하지 않습니다. 소비를 끊고 자신과 그를 둘러싼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님의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도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거예요. 소비사회 속에서 나는 어디에 서 있는지를요. 소비단식을 통해 나의 생활, 삶을 가볍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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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나를 살게 하는 것들 - 회복과 충전, 다시 잘 살고 싶을 때 읽는 김창옥의 제안서
-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24-02-19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의 신간!★★★유튜브 누적 2억 뷰의 신화! ★★★KBS1 〈아침마당〉, SBS 〈집사부일체〉, MBC 〈비디오스타〉, KBS1 〈옥탑방의 문제아들〉,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CBS 〈김현정의 뉴스쇼〉, JTBC 〈뉴스룸〉 등 다수 주요방송 출연“나는 무너질 때마다 그의 강의를 찾는다!”-〈김창옥TV〉 구독자 리뷰 중에서직장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당신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새로운 인생을 열어주는 김창옥의 성공철학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반드시 세워야 할 가치와 태도에 관하여하루의 끝 몸과 마음을 모두 소진한 채 매일 밤 이부자리 위로 떨어진다면, 그렇게 방전된 상태로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걱정과 불안을 끄고자 또다시 스마트폰을 켠다면, 그렇게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 힘겹기만 하고 재미없어졌다면, 여기 당신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줄 이야기가 있다.《나를 살게 하는 것들》은 행복한 삶의 비결을 가르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강사로 자리매김한 김창옥이 어느 순간 우울과 공황장애, 권태에 잠식당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꺼내어놓은 고백록이자, 팬데믹으로 강연이 끊기자 고향 제주로 내려가 자기 자신을 발견해갔던 해방일지이며, 자신과 같이 방전된 사람들을 위해 정리한 김창옥표 인생론과 행복론의 결정판이다.저자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며 빠른 속도로 성공을 이뤘지만, 문득 행복을 느낀 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쳇바퀴 돌 듯 관성대로 살던 기존의 삶을 서서히 그러나 단호하게 끊고, ‘나는 진정 어떻게 살고 싶지?’, ‘나다운 삶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새롭게 세운 성공철학과 삶의 방식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 하나하나 증명해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삶을 재정비한 실험들의 결과물’이자 ‘정말 잘 사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내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을 직접 해본 후기’이다. 과부하, 고효율,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쉽게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성공을 이뤄갈 수 있는 회복과 충전의 기술을 제안한다.지속가능한 삶을 꾸리는 회복과 충전의 절대원칙!나만의 속도, 나만의 꿈, 나만의 호흡, 나만의 사람들을 지켜라!“지금 당신이 가꾸고 지켜낸 것들이, 당신을 끝까지 살게 할 것입니다.”이 책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회복과 충전의 네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어느 순간 몸과 마음이 병들어 삶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전에 미리 지켜야 할 절대원칙들이다.첫 번째는 ‘감속.’ 세상의 속도에 맞춰 살던 자신을 이완시키는 것이다. 삶의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틈과 여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만의 충전법을 갖는 법, 번아웃에 이르기 전에 도움을 청하는 법,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기술 등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변화의 시작 단계를 다룬다.두 번째는 ‘가치 설정’이다. 부와 명예를 논하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들과 달리 삶에서 반드시 곧게 세워야 할 나만의 가치와 태도에 대해 논한다. 생존과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것들을 지키면서도 내면의 소리를 구체화하는 방법,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 좋아하는 일의 특징, 권태기에서 회복하는 방법 등을 다루며 나만의 기준을 찾도록 이끈다. 세 번째는 ‘돌봄’이다. 완벽할 수 없는 나와 세상을 인정하고, 마땅히 아끼고 돌봐야 함을 당부한다. 저자는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은 오직 나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게임, SNS, 유튜브 등의 중독에서 회복하는 법, 좋은 부모가 되는 법, 자존감과 자존심을 구별하는 법 등 건강하게 홀로서는 법과 자기 돌봄의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조언한다.네 번째는 ‘관계’다. 소통의 원리와 비법, 가식의 가면을 벗는 법, 친밀할수록 잊기 쉬운 관계의 기본, 사랑하는 존재의 죽음을 잘 견디어내는 방법 등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저자가 이전 강연에서는 풀어내지 않았던 친형, 아버지와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삶으로 증명하는 사람, 진정성으로 설득하는 사람,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사람,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김창옥의 메시지유튜브 누적 2억 뷰, 유사 채널보다 월등히 높은 평균 시청시간, KBS1 〈아침마당〉, SBS 〈집사부일체〉, MBC 〈비디오스타〉, KBS1 〈옥탑방의 문제아들〉, CBS 〈김현정의 뉴스쇼〉, JTBC 〈뉴스룸〉 등 다수 주요방송 출연… 왜 사람들은 김창옥의 강연을 찾을까. 저자의 강연은 항상 자신의 일상을 소재로 한다. 해녀의 물질, 제주 돌담, 꽃, 나무, 커피, 도자기, 극장 등등 친숙한 것을 관찰해 삶과 연결시킨다. 일상을 낯설게 보고 그 안에서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길어내는 저자의 탁월한 능력은 독자에게 새로운 영감과 관점을 제공한다. 머리를 띵하게 울리는 일깨움은 변화의 계기를 만든다. 바닥으로 가라앉았던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그동안 알아도 하지 못했던 것들, 마음속으로만 품었던 일들을 시도해볼 작은 힘이 천천히 피어오른다. 또한 저자는 깨달음을 자신의 삶으로 입증해 증거로 제시한다. 해봐서 좋아진 것들, 직접 실험해서 깨달은 것들을 말하기에 많은 이들이 쉽게 자신의 삶을 대입하며 공감한다. ‘이렇게 살아라!’의 지침이 아니라 ‘당신의 삶은 소중합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나를 응원하고, 누구보다도 내가 잘 되길 바라는 저자의 순도 높은 진실함에 그의 유튜브 구독자들은 “김창옥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다. 나를 위한 위로와 용기가 필요할 때, 나를 돌아보고 삶을 재정비하고 싶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내 마음을 잘 모를 때, 변화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김창옥의 경험과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메시지가 당신 안의 복잡함에 실마리가 되어주고, 물 한 모금과도 같은 다시 살아갈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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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해외생활들 - 내 나라를 떠나 사는 것의 새로움과 외로움에 대하여
- 이보현 지음
- 꿈꾸는인생
- 2024-02-19
여행의 마음으로 왔다가 생활자의 시선을 갖게 된 순간들의 기록‘해외’라는 말이 붙으면 왜 일단 설레는지 모르겠다. 코로나를 이유로 들기엔 머쓱하다. 시절과 상관없이 늘 그래 왔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SNS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풍경의 사진들에도 쉽게 마음을 뺏긴다. 불멍, 물멍 저리 가라다. 내 나라를 떠나 사는 게 어떤 건지도 모르면서 종종 해외생활을 꿈꾼다. 유럽 여행 중에 몇 번 불편한 경험을 했다. 거의 비슷한 패턴인데, 한 무리의 백인 남자들이 다가와 말을 걸거나 노래를 부르는 식이다. 반응을 했다간 곤란한 일이 생길 테니 조롱이나 모욕임을 알면서도 마치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양 늘 앞만 보고 걷는다. 한번은 숙소로 돌아와서야 참았던 숨을 몰아 내쉬며 친구와 웃었다. 그 상황에서 웃음이 나온 건 끝내 별일은 없었고, 무엇보다 단순한 해프닝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행 중이고, 며칠 있으면 내 나라로 돌아가니까. 그러니 그 같은 일이 적어도 당분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을 반복해서 겪는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내가 동양인이라는 사실 하나로 매일 지나는 길에서, 누구라도 나를 그렇게 대할 수 있다는 건 결코 웃을 수 없는 일이다. 집 밖을 나서는 일에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고, 수치와 공포감을 털어낼 방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스스로를 지켜 낼 수 있다. 이것이 여행과 생활의 차이이다. 어떠한 사건이 반복되면, 그것이 곧 생활이 된다. 해외여행에서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질 일이, 해외생활에서는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 해외여행자의 설렘으로 타국에 들어섰다. 하지만 해외생활은 해프닝이 아니라, 언제든 또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과 연속성을 지닌 사건들로 이루어진 것을 곧 알게 되었다. (p.13) 저자는 독일과 프랑스, 미국 등에서 십여 년을 살았다. 어느 면에선 내 나라보다 편하고, 언어와 인종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친구도 여럿 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소수의 행패였지만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하고, 언어의 장벽에 부딪혀 좌절감을 맛본 적도 많다. 응원과 신뢰를 보낸 이에게 배신도 당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고마운 이들이 곁에 있었다. 인종차별을 당한 저자에게 대신 사과하고, 어눌한 발음 속에 담긴 진심을 알아주며, 큰 사건에 휘말린 저자를 위해 발 벗고 나선 현지인 친구들, 그리고 한결같은 응원과 지지로 저자를 붙들어 준 가족들. 이 책은 그때 그 시절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다. 다시 말하자면, 여행의 마음으로 왔다가 생활자의 시선을 갖게 된 순간들의 기록.십 년이 넘는 시간을 작은 책 한 권에 담기란 어려운 일이다. 무수한 사건들을 추리고 정리하고 다듬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건 저자가 꼭 말하고 싶은 무엇이다. 저자는 책의 시작 부분에서 이를 “이방인 감정 관리법”(p.13)이라고 명시한다. 그의 말대로 27개의 에피소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 도시와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과 그 감정을 다루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그 감정 관리법에 ‘이방인’이라는 전제를 붙였지만, 나는 내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두려움에 맞서는 법, 외로움을 이겨 내는 법, 나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는 법, 다름을 인정하는 법, 바닥을 친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법 모두 해외생활 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이니 말이다.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해외생활을 꿈꾸거나 곧 다가올 해외생활을 준비하고, 해외생활 중인 누군가는 좌절과 극복 사이를 지나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 스스로가 가장 든든한 ‘나의 지지자’가 되어 줄 수 있기를, 그들 곁에 좋은 친구가 꼭 한 명은 있기를 바란다. 저자가 책에 담은 바람도 결국 그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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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
- 김범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02-19
“말은 씨가 되고,인생의 열매는 그 씨앗에서 열린다!” 대화법 3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김범준의 관계 고찰 역작30만 독자의 인생을 바꾼 대화법 전문가 김범준 저자가 한마디 말로 관계의 변화를 만들고 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누구나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교감하고 공감하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생각과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화를 통해 ‘불편하다’, ‘두렵다’, ‘솔직히 혼자가 편하다’가 아니라 ‘즐겁다’, ‘함께해서 좋다’라고 느끼고 싶은 것이 보통이지만, 오히려 오랫동안 쌓아 올린 관계를 한 번의 말실수로 허물어버리거나 더 이상 다가설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떻게 말을 건네야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만큼 다가설 수 있을까? 허물어진 관계를 다시 곧추세울 수 있을까? 관계의 적정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 해법이 ‘예쁜 말’이라고 말한다.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예쁜 말’을 찾고 활용하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한마디 말이 관계의 변화를 만들고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는 관계와 언어에 대한 결과물을 세 장으로 나누어 담았다. 대화와 소통이 더욱 절실해지는 지금, 어떤 말이 서로의 마음을 좁히고, 관계를 유지하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관계로 확장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1장 <다가서기>에서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마음가짐과 말하기 방법을 살펴본다. 내가 말할 때마다 사람들이 멀어지는 이유, 자신의 말 습관을 점검하는 방법, 상대와 가까워질 수 있는 예쁜 말이 어떤 말인지, 예쁜 말을 하려면 어떤 태도로 말해야 하는지 등 대화의 온도를 높이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2장 <마주하기>에서는 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마음가짐과 말하기 방법을 살펴본다. 내 마음을 성장시키는 예쁜 말 하는 법, 새로운 관계 맺기에 앞서 조심해야 하는 말, 상대를 완벽하게 추앙하는 말, 대화를 완전하게 마무리하는 법 등 좋은 사람들이 계속 쌓이는 말하기 기술을 사례별로 자세히 다루었다. 3장 <이어가기>에서는 관계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마음가짐과 말하기 방법을 살펴본다. 자신의 결핍을 말의 자양분으로 만드는 방법, 대화의 고수가 사람을 얻는 방법, 관계를 망치는 말, 어떤 질문도 여유롭게 받아치는 답변의 기술 등 ‘못생긴 말’ 대신 ‘예쁜 말’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예쁜 말을 쌓으면 나의 자존감도 높아진다!” 좋은 사람이 쌓이는 좋은 말 하는 방법한 고등학교 선생님은 학생이 말도 없이 결석했을 때 그 이유를 묻기 위해 학생에게 연락하게 되면 “왜 학교에 안 왔어?”라고 말하는 대신 “왜 학교에 못 왔어?”라고 묻는다고 한다. ‘안’ 그리고 ‘못’, 단 한 글자 차이지만 듣는 학생에게는 두 질문의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다. ‘안 왔어?’라고 하면 ‘너 오기 싫었지?’라는 뜻을 품지만 ‘못 왔어?’라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긴 거니? 도와줄 건 없니?’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예쁜 말은 상대방이 경계를 풀고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느끼도록 도와주고, 예쁜 말은 그 말을 듣는 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해준다. 예쁜 말을 쌓아가는 과정은 자기 자신의 성장도 돕는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은 자신과 소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람다워집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신뢰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난 참 괜찮은 사람이야. 모두 잘 될 거야”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세상에 한 걸음 다가설 힘을 얻게 됩니다.”서로에게 다가서고 마주하며 관계를 이어 나갈 때 예쁜 말은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이 된다.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와 함께 좋은 말을 쌓아가 보자. 어느새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쌓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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