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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커버이미지)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전준형
    • 출판사피시스북
    • 출판일2014-10-08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전준형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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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하는 인생은 다르다 - 내 힘으로 사느냐,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느냐 (커버이미지)
    [종교/역학]기도하는 인생은 다르다 - 내 힘으로 사느냐,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느냐
    •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4-02-19

    “저는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기도할 수밖에 없는 그때가 가장 복되다.기도의 자리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내 힘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께 문제를 올려드리라.답은 하나, 기도해야 산다.우리는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기도를 등한시할 때가 많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느낌이다. 세상은 빠르고 화려하게 변해간다. 자칫 한눈을 팔면 세상 방식에 휩쓸려 방황하게 된다. 기도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현대 문화 속에서 기도의 광맥을 좇아 계속 하나님을 찾는 자들은 반드시 기도 응답을 받게 된다. 기도는 영적 경험이다. 기도가 강해지면 삶은 강력해진다. 기도가 가는 곳까지만 인생도 간다. 하나님은 지금도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시며,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 기도가 길이요, 사역이요, 영성이다. 기도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난다. 기도는 상황을 바꾼다. 그러나 그 전에 나를 바꾸어 놓는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을 때,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고 구하는 것 이상으로 응답하신다. 기도가 깊어지면 나의 문제에서 빠져나와 하나님에게로 관심이 이동된다. 기도가 깊어지면 담대해진다. 현상을 꿰뚫는 통찰력이 생긴다. 어떤 문제에도 평안을 누리게 된다. 기도하는 사람은 차원이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저자는 깊고도 통찰력 있는 말씀으로 우리를 기도의 세계로 초대한다. 세상 방법을 구하지 말고 먼저 무릎으로 승부하라.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이루신다는 것을 인정하면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다.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도우신다.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앞서서 일하신다. 이것이 기도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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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하면 응답된다 - 응답받는 기도를 위한 일상 훈련 (커버이미지)
    [종교/역학]기도하면 응답된다 - 응답받는 기도를 위한 일상 훈련
    • 이인호 지음
    • 두란노
    • 2024-02-19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가?응답받는 기도는 특별한 사람들만 가능한가?바른 기도의 습관이 하늘 보좌를 움직인다 기도의 사람 이인호 목사가 전하는 응답받는 기도를 위한 복음적 안내서!그리스도인의 삶은 어제나 오늘이나 기도가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날마다 기도의 제목들이 쏟아지고 주께 매달리지만, 응답 없는 기도들로 쉽게 좌절한다. 응답이 없어 답답한 기도는 잘못된 기도 습관이나, 비성경적으로 변질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과 기도의 능력을 알 수가 없는 것이 큰 문제다. 분명한 기도 훈련법은 없을까. 혼자서 하든 소그룹에서 함께 기도하든 응답받는 기도는 바로, 일상의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이인호 목사는 본서에서 말한다. 기도는 습관이다! 성경적이고 실제적인 기도의 일상 습관 따라하기이인호 목사는 건강도 미래도 답답하기만 했던 자신의 삶도 기도를 통해 달라질 수 있음을 경험했다. 사랑의교회에서 중보 기도 훈련을 담당했던 저자에게 기도 사역은 목회의 근간이요 성도들의 신앙 교육에서 핵심 영역이 되었다. 이 책은 기도를 할 줄 모르는 신앙의 초보자도, 기도 모임을 인도하는 소그룹 리더도 따라할 수 있는 복음적 시각에서 이론과 실제가 균형을 이룬 응답 받는 기도 가이드이다. 훈련 없이 저절로 되는 기도 고수는 없다며, 기도의 훈련을 강조해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바른 기도의 습관이 체질화되면 누구든 기도의 거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1단계 기초 훈련편에서 날마다 해야 하는 기도 습관을 위해 기도하기 싫은 지정의 훈련을 먼저 안내한다. 성경에 기초로 한 바른 기도법을 알고 지정의를 다스리지 않으면 기도의 삶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2단계 기도 습관 만들기에서는 습관의 상세 항목들을 소개하고, 3단계에서는 기도 생활의 장애물들을 어떻게 넘을지 알려주며, 마지막 4단계에서는 지속적인 응답 받는 기도의 태도를 위해 유지해야 할 6가지 노하우를 알려 준다. 저자의 훈련법에 따른 성경적 기도의 체질화로 개인과 가족, 교회 공동체 등 절박한 기도들이 하늘의 응답으로 돌아오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독자 대상v. 기도를 하지만 응답이 없어 힘들어하는 성도v. 기도 훈련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는 성도 v. 새벽 기도나 작정 기도 등 혼자서 기도 생활을 계속해 온 성도v. 기도 모임이나 소그룹 모임 활성화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 중인 리더 v. 기도 사역과 기도 운동을 통해 부흥과 회복을 소망하는 목회자v. 기도 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기도 방법을 찾고 있는 성도v. 진로나 소명, 오랜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있는 개인이나 소그룹v. 기도를 가르치는 사역자와 기도 훈련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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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세계 시민 교육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기독교 세계 시민 교육
    • 손경문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세계 시민의식과 신앙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근래에는 대학이나 여러 기관을 통해 세계 시민, 글로벌 시민 등 ‘시민의식’과 관련된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세계 시민 교육’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기에는 모호한 부분들이 있다.이는 종교인들에게도 비종교인들에게도 같을 것이다. 종교적 신념과 이데올로기. 그로 인한 편견들로 각자의 필요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종교는 단순히 사후 세계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며 현시대에 필요한 지혜들을 많이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 책에서는 세계 시민 교육의 영역인 지식과 기술, 그리고 태도와 가치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려 준다.먼저는 각 장의 학습목표를 통해 그 장이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한다. 그리고 세상의 이야기와 성경 이야기를 연계한 생각 질문을 제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 책은 기독교인과 비신앙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기독교인들에게는 세계 시민 교육에 대한 책임감과 영적 배경에 대한 이해, 사명감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비신앙인에게는 종교문화적 특수성을 포용하여 성공 가능한 세계 시민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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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독서 (커버이미지)
    [사회]기본독서
    • 이선미
    • 유페이퍼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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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소득, 공상 혹은 환상 - 기본소득을 넘어 국가를 다시 생각해보기 (커버이미지)
    [사회]기본소득, 공상 혹은 환상 - 기본소득을 넘어 국가를 다시 생각해보기
    • 김공회 지음
    • 오월의봄
    • 2024-02-19

    “기본소득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기에는 구태의연하고 허술한 무기”그렇다면 무엇을 보장할 것인가?소득이 아니라 경제적 안전 보장을!결국 문제는 민주주의!기본소득을 전면 비판하는 책 기본소득이 인기다. 인기를 넘어 자본주의 경제의 불안정성을 이겨낼 하나의 진보적인 대안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기본소득론자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불안정해지는 현실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이 꼭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치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자본주의의 모순이 거의 해결될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본소득은 진정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을까? 경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무기가 될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이 완수되는 미래에 인류를 위한 새로운 소득보장 정책이 될 수 있을까? 무엇보다 기본소득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일까? 《기본소득, 공상 혹은 환상》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기본소득론을 전면 비판하는 책이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저자 김공회는 기본소득의 역사와 자본주의 발달사를 함께 재점검하면서 기본소득이 무엇인지, 그동안 기본소득론자들은 무엇을 주장했고 그 모순은 무엇인지를 밝힌다. 그러면서 저자는 단호하게 결론 내린다. 기본소득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기에는 구태의연하고 허술한 무기”라고. 즉 기본소득은 책의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공상 혹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기본소득론의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특히 자본주의 경제의 내적 메커니즘이 어떠하고 그것이 체계적으로 일으키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자본주의 스스로 어떻게 변모하면서 자신이 일으킨 문제에 대한 그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는지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몰이해 위에서 제시되는 대안이 얼마나 효력을 가질까?”(9쪽)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단순하고 보수적인 기본소득론은 지난 역사에서 계속해서 실패했고, 또 앞으로도 실패할 가능성이 큰 정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기본소득에 대한 찬반을 넘어 자본주의 경제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기본소득 또는 기본소득과 유사한 여러 제안들의 역사를 살핀다.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세 차례 산업혁명을 겪을 때마다 ‘기본을 보장하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등장했는데, 이때마다 ‘기본’론자들은 패배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처음에는 임노동 체제의 확립과 근로조건의 점진적 개선을 통해(1장), 그리고 두 번째엔 국가의 유례없이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2장), 세 번째는 소득세제를 통한 정밀한 소득보장제도를 통해(3장). 오늘날의 기본소득론은 임노동제나 복지국가, 그리고 소득세제의 의의를 애써 축소‧부정해가면서 매우 편협한 방식으로 재구성된 것이라는 게 1부의 결론이다.2부는 오늘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기본소득의 현주소’를 고찰한다. 복지국가에 대한 반발로서 성립된 기본소득의 개념을 재검토하고(4장), 기본소득과 함께 최근 ‘기본 시리즈’로 각광받는 기본자산의 의의를 살펴본 뒤(5장), 코로나19 국면에서 실행되어 기본소득론자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던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성격을 밝힌다(6장). 기본소득론자들이 ‘기본소득의 마중물’로 환호했던 긴급재난지원금은 ‘보편적 급부’일 뿐이지 기본소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도 드러난다. 결국 저자는 기본소득의 현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패배’에 가까울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3부는 기본소득이 현실에서 패배할 정책이라면, 과연 무엇으로 불안정한 삶과 위험에 대비할 것인지를 논한다. 삶의 안정성이 교란된 대중에게 보장해줘야 할 것은 소득이 아니라 경제적 안전이며(7장), 그 경제적 안전의 제공자로서 국가의 역할을 다시 조명한다(8장, 9장). 국가는 자본주의 경제를 구성하는 세 측면, 즉 생산·분배·소비에 모두 관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라는 점이 강조된다.누가 안전을 보장할 것인가?: 국가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기기본소득이 대중의 삶의 안정성을 보장해줄 수 없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국가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한다. 자본주의 경제를 구성하는 세 측면은 생산·분배·소비이다. 누구든 일정한 자격으로 생산에 참여하면, 일정한 소득을 분배받고, 이러한 소득으로 각자 필요한 물품을 소비한다. 생산-분배-소비의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인간의 삶도, 그리고 경제 전체도 재생산된다. 하지만 마르크스가 지적했듯이 자본주의는 주기적으로 위기를 겪게 되어 있다. 이 세 측면이 늘 교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삶의 안정성이 교란된 대중에게 무엇이 보장되어야 할까? 저자는 ‘소득’이 아니라 ‘경제적 안전’이라고 말한다. 생산·분배·소비 영역에서 골고루 경제적 안전이 보장되어야 대중은 불안을 느끼지 않고 경제도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 그럼, 누가 경제적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가? 자본주의 경제에서 가족, 기업, 국가 등 다양한 안전 제공 주체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바로 국가의 역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국가는 자본주의 경제를 구성하는 세 측면, 즉 생산·분배·소비에 모두 관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이다. 반면 기본소득론자들이 말하는 기본소득은 ‘분배’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해결책이다. 이를테면 일자리 불안 문제를 기본소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또 그게 제일 바람직한 해결책일까? 일자리 문제는 생산 영역의 문제이니 거기에서 다루는 게 맞을 것이다. ‘모든 개인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정액의 현금’을 지급한다고 해서 모든 영역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즉 자본주의 체제에서 보장되어야 할 것은 ‘경제적 안전’이지 소득이 아니다. 소득의 보장은 경제적 안전의 일부만을 구성할 뿐 대중에게 가해지는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기본소득이 분배 측면에서만 기여하는 정책이라면, 국가는 생산·분배·소비의 모든 측면에서 관여하며 자본주의 경제의 모순을 해결하는 데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국가를 구성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경제에 ‘민주적 통제’라는 고삐를 씌우는 일일 것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폐해가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에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면, 그것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적 자원을 투입하는 것도 더 큰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본소득 같은 보편적 성격의 급부가 인민의 삶을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을 것이나,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수단들도 확보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240쪽) 기본소득의 역사: 세 번의 전투, 세 번의 패배기본소득의 역사를 알아야 기본소득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이 역사는 곧 ‘기본’이 ‘패배’한 역사이기도 하다.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세 차례 산업혁명을 겪을 때마다 ‘기본을 보장하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영국에서 최초의 산업혁명이 진행되자 토머스 페인은 1797년 “21세에 도달한 모든 개인에게 15파운드의 현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했고(1세대), 20세기 초반 전기력에 의한 산업혁명이 일어나자 버트런드 러셀은 1917년 “삶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2세대), 1960년대 자동화혁명이 일어나자 로버트 시오볼드는 ‘보편적 급부제’를 밀턴 프리드먼은 ‘음의 소득세제’를 주장했다(3세대). 이렇듯 대중들의 삶의 안정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기본’을 외치는 주장들이 등장했던 것이다. 그럼 결과는 어땠을까? 그 ‘기본’의 주장들은 모두 패배했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첫 번째 패배는 ‘임노동 체제’의 확립에 의해서였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수많은 대중의 삶이 파탄 난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1세대 ‘기본’ 주장자들은 자본주의의 모순과 대결하기보다는 자본주의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즉 지나치게 단순하고, 보수적인 이들의 주장은 임노동 체제가 세계 각국에서 확립되어가자 더는 설 자리가 없어졌다. 즉 노동자에겐 ‘임금’이 ‘기본소득’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스스로 노동조합이나 정당 등을 결성해 자신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을 꾀했다. “임노동 체제 안에서 인민대중은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소득을 확보할 수 있었고 노동자들은 스스로 조직해 자본가에 대항함으로써 자신들의 소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갔다.”(38쪽)두 번째 패배는 ‘국가의 역할’에 의해서였다. 1897년 공황을 겪으면서 자본주의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20세기 초반 전기를 통한 산업혁명을 겪으며 자본주의는 조금씩 다극화되었는데, 영국이 여전히 선두에 있었지만 독일이나 프랑스, 미국 등이 빠르게 그 뒤를 쫓았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세계적 확장은 곧 제국주의의 형태로 진행되었고, 그 결과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또다시 대중의 삶이 위기에 처하자 러셀과 같은 ‘기본’론자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때는 이미 자본주의가 확립된 상태여서 1세대 주창자들처럼 자본주의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은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자본주의에 대항하자고 주장하지도 않았다. 다만 ‘기본의 보장’만을 외칠 뿐이었다. 하지만 위기는 ‘국가’에 의해 수습되었다. 국가의 조절 능력이 향상되면서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는 일도 줄어들었다. 그 결과는 복지국가의 발달이었다. “20세기 들어 발달한 복지국가는 무엇보다 민주주의와 인권의식 발전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그것은 자본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한다. 복지국가가 아니었다면 어떻게든 자본이 스스로 담당했어야 하는 전체 노동력의 관리라는 업무를 국가가 대행해주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일시적으로 실업에 처한 노동자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복지국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무다.”(64~65쪽)세 번째 패배는 소득세제를 통한 정밀한 소득보장제도에 의해서였다. 20세기 초부터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강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1950년대 후반부터 자동화혁명을 겪었다. 이때 로버트 시오볼드는 자동화의 전진 덕택에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했고, 그 결과 더 이상 우리는 힘들여 일할 필요가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생산물을 분배하는 기준도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모든 시민과 아동에게 보장소득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오늘날의 기본소득론과 유사한 주장이다. 반면 신자유주의자 밀턴 프리드먼은 소득에 따라 차등적으로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해 가장 소득이 낮은 사람도 적어도 얼마의 소득은 거둘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즉 음의 소득세제다. 1960년대 미국에서 ‘기본’ 논의는 이렇게 ‘보편적 급부제’와 ‘음의 소득세제’로 양분되었다. 둘 다 복지국가를 반대한다는 전제 아래 주장된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심화‧발전하면서 세밀한 소득세제가 자리를 잡았고, ‘기본’론자들의 주장은 사그라들었다. 소득세제가 위기에 처한 대중들에게 정밀한 소득보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득세제가 자본주의의 심화·발전의 한 결실이라면, 대중의 삶의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데 그것을 이용하지 않을 까닭은 없다. 특히 소득세제는 원칙적으로 국가가 국민 모두의 소득을 파악하고 있음을 전제하므로, 만약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거두는 개인이나 가구에 대해 모자라는 소득을 채워주는 것이 문제라면 소득세제를 활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더없이 적절하다.”(87쪽)기본소득의 현재: 과연 기본소득은 실현 가능할까?기본소득론자들의 주장을 몇 가지 비판적으로 짚어보자.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청년수당, 아동수당, 농민기본소득 등은 한국의 기본소득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기본소득 성격의 정책’일까? 답은 아니다. 이것들은 ‘보편적 급부’의 한 형태일 뿐이지, 여기에는 ‘원래 그들의 몫을 그들에게 되돌려준다’라는 기본소득의 이념을 조금도 담고 있지 않다. 즉 ‘모든 개인에게 정기적으로 정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정책’이 기본소득의 정의인데, 기본소득은 이 정의대로 보편적 급부의 형식을 띠지만, 모든 보편적 급부가 기본소득은 아닌 것이다. 기본소득론은 나름의 역사적 검토를 통해 ‘기본’의 역사를 발굴해내고 이를 널리 알려왔다. 하지만 자신의 역사를 인식하는 방식이 매우 모순적이다. 무엇보다 그러한 역사적 과정의 산물인 보편적 임노동제, 복지국가, 소득세제를 활용한 정교한 소득보장제도 등의 의의를 인정하지 않고 이것들로부터 자신들을 차별화한다. 복지국가 형성이나 음의 소득세제 등에는 ‘기본’론자들의 기여도 있었으나, 오늘의 기본소득론자들은 복지국가도 음의 소득세제도 부정한다. 기본소득론자들의 국가에 대한 관점도 모순적이다. 기본소득론의 구조를 ‘징발’과 ‘지급’으로 나눈다고 하면, ‘징발’과 관련해서는 부자들에게서 많은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는 그야말로 철옹성 같은 국가를 상정한다. 하지만 ‘지급’과 관련해서는 무기력한 국가가 상정된다. 우리 이웃이 뻔히 굶어 죽고 있는데도, 세금 등으로 거둬들인 막대한 돈을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똑같이 나눠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든 개인에게 조건 없이 정액의 현금을 나눠주는 기본소득제가 과연 기존의 복지국가 제도들보다 우월할까? 없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왜 기본소득론자들은 복지국가를 부정하고 최소 국가를 지향할까? 복지국가가 사각지대, 낙인효과, 근로유인 저하 등의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복지국가를 반대하기보다는 복지국가를 더 강화하면서 해결해나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기본소득론의 재산관은 한마디로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로 요약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기본’론은 토지에서 나오는 재원을 기본소득으로 사용하자고 주장했다. 오늘의 기본소득론자들은 플랫폼세뿐만 아니라 환경세 등도 재원으로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은 원래 ‘우리 모두’의 것이니 ‘모두에게 똑같이’ 분배하자는 논리다. 사실 기본소득론의 재산관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너무도 부족하다. 기본소득론이 주장하는 대로 ‘카이사르의 것을 카이사르에게’ 돌려주더라도, 빈곤과 불평등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의 빈곤과 불평등은 무슨 근거로, 어떻게 해소하려는가? 현대적인 조세 및 재분배 제도가 훨씬 품이 넓지 않을까?기본소득론자들은 일론 머스크 등 세계적인 부자들도 기본소득을 찬성한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기본소득이 자본가들에게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임금 저하와 소득 양극화는 경제를 어렵게 만든다. 대중들이 소비할 여력이 없어지면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체제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현실에서 기본소득의 시행은 필수적인 소비조차 하지 못하는 대중뿐 아니라 위기에 빠진 자본가와 기업들도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기본소득의 재원 중 하나로 거론되는 ‘환경세’도 짚고 넘어가자. 환경세란 반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기업, 그리고 그런 기업이 생산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징벌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이들로부터 걷은 환경세는 그들이 더럽힌 환경을 개선하고 기후변화의 추세를 반전시키는 데 쓰는 게 순리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런 돈을 불특정 다수에게 나눠준다면 어떨까? 그 돈의 일부는 위의 반환경적으로 생산된 상품들을 구매하는 데 쓰일 것이다. 말하자면, 환경세가 결과적으로 기존의 반환경적 자본주의 체제를 재생산하는 데 봉사하는 것이다. 기본소득론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일자리가 감소하고 노동 소멸 사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기계화‧자동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게 정설이다. 문제는 저임금·저질의 일자리가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데 있다. 기계화·자동화 진전과 더불어 세계화에 따른 자본 간 경쟁의 격화 및 노동조합의 약화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즉 적어도 지금까지는 기계화·자동화가 일자리를 줄였다는 증거는 뚜렷하지 않다. 그리고 일자리 문제는 분배 영역인 기본소득이 아니라 국가의 개입으로 생산 영역에서 다루는 게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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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만 좋으면 된다 - 행복을 결정하는 단 하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기분만 좋으면 된다 - 행복을 결정하는 단 하나
    • 이장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02-19

    “기분에 끌려다닐 것인가,기분을 활용할 것인가!”진정한 행복과 원하는 삶은 기분에 달려 있다.기분의 숨겨진 비밀과 놀라운 힘을 파헤치다!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기분활용법 전격 공개!!지난 2020년 감정치유 에세이 『좋은 느낌이 특별한 인생을 만든다』를 펴낸 기분 전문가 이장민이 두 번째 책 『기분만 좋으면 된다』를 발간했다. 첫 책이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감정들의 의미와 효과를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기분의 비밀을 소개하며 기분에는 삶을 변화시키는 엄청난 힘이 있어 행복과 원하는 삶이 모두 기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파헤친다. 저자는 22년 동안 공연장과 문화재단 등지에서 예술기획자로 일하며 수많은 뮤지컬과 클래식을 접했다. 그렇게 감동적인 공연을 관람하며 기분이 좋을 때 몸과 마음은 물론 삶이 크게 변한다는 것을 깨달은 후 기분 전문가로 활동하며 방송과 강연, 칼럼을 통해 좋은 기분의 중요성을 일깨워 왔다.우리는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정신건강, 마음건강, 심리방역 등의 어려운 표현을 써가며 코로나19로부터 마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용어와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는 마음과 관련된 정부 지침이나 보도들이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한다. 본질과 핵심인 기분을 외면한 채 마음건강을 논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행복과 건강, 풍요 등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분이 감정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으며, 생각과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샘솟는 기분을 정확하게 알아야 기분을 관리하면서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기분은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자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나타내는 나침반이라고 말하며, 이처럼 기분에는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비밀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기분에는 놀라운 힘이 있어 행복과 건강, 풍요, 인간관계 등 삶의 중요한 것들이 모두 기분에 따라 결정되고 기분을 활용하면 미래를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 원하는 삶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행복을 위한 기분관리법을 저자의 체험과 함께 설명한다. 또한 좋은 기분을 어떻게 깨우고, 죽을 만큼 참기 힘든 나쁜 기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실용적인 방법도 소개해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기분을 활용해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기분활용법을 공개한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누구나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오직 기분만 좋으면 된다!’고 말한다. “기분이 가장 좋을 때 우리는 태양처럼 빛난다” 행복을 위한 기분관리법 9가지! 1. 오늘의 기분 지수는 몇 점?- 기분 지수는 현재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를 5점 척도로 나눠 수치화하는 것이다.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일과 중 틈틈이 기분 지수를 매기는 것이 기분 관리의 시작이다.2. 아침에는 좋은 기분으로 샤워하라- 하루를 기분 나쁘게 시작했다면 그 하루는 기분 나쁘게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침에 눈을 뜨면 좋은 기분으로 샤워를 해야 한다. 나쁜 기분이 스며들기 전에 몸과 마음에 좋은 기분을 가득 적시는 것이다.3. 새로운 순간은 기대 속에서 맞아라 - 새로운 순간을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할 때 이전에 받았던 스트레스나 기분 나쁜 생각 혹은 안 좋았던 기억을 잊을 수 있다. 새로운 순간은 원하는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다.4. 꿈을 이룬 것처럼 잠들어라- 잠재의식이 활동할 때 원하는 일이 실현되어 행복해하는 모습을 그리면 그 이미지들이 잠재의식에 각인되고 잠재의식이 반드시 이를 현실로 드러나게 만든다고 한다. 잠재의식이 활동하는 잠이 드는 순간, 꿈을 이룬 것처럼 기쁜 상상을 하자.5. 중요한 일을 앞두고 텐션을 높여야 하는 이유 - 기분이 좋아지면 내가 가지고 있는 실력과 능력, 퍼포먼스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발휘된다. 기분이 좋아져야 자신감이 생기면서 외부상황에 위축되거나 압도당하지 않고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6. 기분이 나쁠 때는 일단 스톱하라 - 나쁜 기분에 따라 무언가를 하면 부정적인 판단과 결정, 행동을 하게 된다. 이는 곧 잘못된 선택과 막대한 후회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기분이 좋지 않다면 잠깐 멈추고 나쁜 기분을 내려놓은 후 행동하자.7. 영감이 떠오르면 무조건 직진하라 - 우리는 영감을 받을 때 큰 에너지 혹은 어떤 강력한 힘이 나를 이끄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영감에 따라 행동할 때 무척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그 속에서 혁신적인 창조성과 독창성이 터져 나온다. 그것이 사라지지 않게끔 바로 행동하자.8. 나만의 기분업 루틴 만들기- 나만의 기분업 루틴이 있다면 기분 나쁜 상황을 비교적 쉽게 이겨낼 수 있다. 슬프고 우울한 상황에서도, 실망과 좌절을 겪은 상황에서도 이 기분업 루틴이 우리를 나쁜 기분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게 할 것이다.9. 막막함과 걱정은 좋은 기분에 맡겨라- 기분 좋은 생각과 감정 속에서 느껴지는 좋은 기분의 흐름에 서핑을 하듯 올라타면 해결책이 나타난다. 막막하고 걱정스러운가? 좋은 기분에 맡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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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을 관리하면 당신도 잘 살 수 있습니다 - 눈뜨는 것조차 버거운 사람들이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우울증・기분장애 관리 가이드 (커버이미지)
    [인문]기분을 관리하면 당신도 잘 살 수 있습니다 - 눈뜨는 것조차 버거운 사람들이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우울증・기분장애 관리 가이드
    • 수전 J. 누난 지음, 류초롱 옮김, 양용준 감수
    • 아날로그(글담)
    • 2024-02-19

    “우리나라 우울증 유병률 36.8퍼센트로, 10명 중 4명꼴” 우울증은 단순히 울적한 기분과는 다른 치료・관리해야 할 뇌의 질병2021년 대한신경과학회가 공개한 2020년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우울증 유병률은 36.8%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10명 중 4명이 우울증을 겪는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우울증과 불안증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해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수면, 식습관, 개인위생 등에 신경 쓰기 힘들고 사람도 잘 만나려 하지 않는데,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외출과 모임 등이 제한됨으로써 점점 더 이런 상황이 악화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이렇게 우리나라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데 비해 치료 접근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여전히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받는 데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고, 또한 우울증을 잠깐 동안 겪는 기분저하라든지, 개인의 예민함 정도로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받아야 할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수많은 뇌과학, 심리학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듯 우울증은 우리 몸에 발생하는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뇌에 발생한 질병이 일으키는 상태이고, 재발 가능성이 높으며, 그에 따라 꾸준히 관리해야 할 주요한 건강 문제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울증으로 대표되는 기분장애는 치료 가능하며, 병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면 일상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분을 관리하면 당신도 잘 살 수 있습니다』는 의사이자 상담가, 그리고 피어스페셜리스트(본인의 경험과 공감을 바탕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돕는 활동을 하는 사람)로 활동하며 수많은 기분장애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해온 수전 J. 누난 박사가 쓴 기분장애 관리 가이드북이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우울증 이해와 관리의 노하우에 관한 종합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책으로, 가장 실용적이고 간결하며 일상적인 방법들을 담아냈다.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이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래서 가장 핵심적인 치료의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주요우울장애, 양극성장애 같은 우울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체계적으로 일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워크북수전 J. 누난 박사는 의사이기 전에 그 스스로도 오랫동안 기분장애를 겪어온 사람이다. 따라서 이 책을 쓸 때 어떤 정보가 병을 다루는 데 가장 유용하며 그것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그가 이 책에 제시한 정보들은 오랫동안 다양한 교육자료, 심리교육 프로그램, 세미나, 전문 의료인, 개인적인 환자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가장 필요로 할 사람들이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해(길고 깊이 있는 글은 우울증이 깊은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최대한 단순하게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었고, 독자 스스로 일상에서 해낼 수 있을 만한 실천법을 담았다. 이 책은 두 가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첫째는 병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타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당사자의 머릿속에서는 폭풍우가 일고 있는 듯한 우울증 같은 병에 대응하려면 그에 관한 지식과 대응 기술을 익혀야만 악화를 피하고, 병에서 회복되며,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더라도 왜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지, 어떻게든 움직여보려고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납득시키고 실제로 행동하게끔 하려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담당 의사 등 치료진이 제공할 정보와 조언, 치료법과 ‘함께’ 활용할 기술과 훈련을 담은 자료집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에 훈련자료 형식으로 제시한 수면일기, 기분 기록지, 일일 계획표 등은 환자 스스로 작성하며 자신의 기분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치료진에게도 환자에 관한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돌보는 사람이 회복해서 잘 지낼 가능성이 높다!”기분장애 치료와 관리의 궁극적 목표는 ‘잘 삶(wellness)’이 책은 기분장애를 겪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단순하고 실용적인 제안들이다. 누군가는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해 우습게 여기고 넘길 수 있지만,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이 책은 머리로는 알고 있으나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다.1장은 정신건강의 기초, 정서적 건강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매일 해야 할 필수적인 수칙들을 담았다. 수면, 식습관, 운동, 생활 계획과 체계 만들기 등이다. 2장은 주요우울장애와 양극성장애라고 부르는 기분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장이다. 기분장애의 증상과 진단 기준 등에 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3장에서는 우울증을 겪을 때 부딪히기 쉬운 장애물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울증에 사로잡히기, 회복에 대한 두려움, 곱씹고 또 곱씹는 반추 등이 그것이다. 4장은 본래 자신의 모습 잃지 않기, 즉 기저선 설정하기의 개념을 알려준다. 흔히 우울증을 오래 앓다보면 우울증인 상태를 곧 자기 자신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본래의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잃지 말아야 회복 기간을 잘 견뎌낼 수 있다. 5장에서는 기분장애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을 살펴보고 치료자와의 관계, 증상에 대한 대처 전략 등을 다룬다. 6장은 치료 목표 정하기로, 단순히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넘어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인 ‘잘 삶(wellness)’을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7장은 재발방지를 위한 여러 전략을 제시하고, 8장은 상담치료의 한 종류인 인지행동치료(CBT)에 대해 알아본다. 이는 생각과 감정, 행동 간의 연관성을 다루는 치료로서 우울증 치료에 특히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왜곡된 사고패턴, 부정확한 신념, 문제적 행동을 확인하고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9장과 10장에서는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방법들에 대해 배운다. 마음챙김, 고통 감내 등 내부 환경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 같은 외부 환경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환자, 치료자, 일반 대중 모두에게 꼭 필요한 기분 관리 종합 가이드흔히 사람들은 평소에 날씨가 흐리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힘든 일을 겪었을 때 “나 우울해”라고 말한다. 이 같은 기분은 원인이 해소되거나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나아진다. 하지만 우울증은 이 같은 울적한 기분과는 다르다. 이것은 자기 자신만의 생각과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 질병이다. 감기에 걸리면 약을 안 먹어도 낫지만, 폐렴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바로 이런 지점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곧 괜찮아지겠지’ ‘별일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병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우울증은 만성화되고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진다. 작가 윌리엄 스타이런은 회고록을 통해 우울증을 ‘보이는 어둠’이라고 표현했다. 눈을 뜨고 있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책은 그 같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찾게 해주는 기분 관리 로드맵이다. 자기 증상에 대한 확신이 없어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들, 병을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도움과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필요한 사람들, 또는 주변의 사랑하는 가족, 친구가 우울증이어서 그들 마음과 상태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더불어 환자의 상담과 치료에 좀더 많은 도움 자료가 필요한 의료진까지, 이 책은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분 관리 종합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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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세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02-19

    “지금 세상은 거대한 인지 장애를 겪고 있는 거야.”모든 사람이 불만 없이 평온하고 안온하게 살아가는 세상.그런데, 이 평화로움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 걸까?과학이 진보된 미래, 주인공 유수현이 사는 도시의 시민들은 귀 뒤에 뇌로 정보가 바로 전달되는 뉴럴 소켓을 단 채 생활한다. 소켓에 넣는 시냅스 칩을 통해 많은 것을 쉽게 배우고 얻을 수 있기에, 모두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수현도 마찬가지다. 소켓 오류 때문에 종종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본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어느 날, 학교에서 준 미션을 수행하던 수현은 한 여자애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데 다시 보니 골목길은 온데간데없고 담장만이 서 있다. 방금 본 것이 가끔 보았던 허깨비인지 확인하고 싶어진 수현이 직전 상황을 계속해서 떠올리자, 담장이 사라지며 골목길이 눈앞에 나타난다. 충격에 홀린 듯 골목길을 따라간 수현은 길 안쪽 깊숙이 숨겨진 건물, 아지트에서 같은 학교 학생인 백소희, 고민중과 서혜나를 만난다.“기분이 어때?”팔짱을 낀 채로 나를 내려다보며 서혜나가 물었다. 옆에서는 백소희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기분은 뭐라 설명할 수 없이 이상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물어보고 싶은 게 더 많았다.“이거 대체 뭐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무슨 짓을 한 건 우리가 아냐. 우린 그걸 바로잡으려는 거고.”“어떻게 뻔히 눈앞에 있는 길이 안 보일 수 있어?”“초등학교 내내 연습한 게 그거잖아. 뇌를 믿지 않고 소켓을 믿는 거. 뇌 대신 소켓으로 생각하는 거.”“말도 안 돼.”_본문 중“사람들에게 선택권이 없으면 세상은 평화롭고 평온해져.우리가 하려는 일은 그런 세상을 깨는 거야.”셋은 뉴럴 소켓을 처음 만들어낸 그룹 디바인이 소켓을 이용해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고 삭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혁명’을 통해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었다. 수현의 눈에만 보이던 허깨비는 사실은 허깨비가 아니라 ‘진짜 세상’이 잠시 보인 것이었다. 이 집중하면 진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수현은 반강제로 혁명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소희, 정보를 분석하고 컴퓨터를 해킹하는 실력이 뛰어난 민중과 함께 혜나가 준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세상이 정말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된다.원래 디바인은 인간의 기억력을 극도로 향상시키기 위해 뉴럴 소켓 기술을 개발했다. 그런데 개발 과정에서 어떤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여 어떤 기억을 떠오르지 않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디바인이 조작한 정보는 한두 가지가 아니지. 그렇지만 적어도 운석 충돌만큼은 사실이야. 인간이 손댈 수 없는 자연재해였고 그게 하필 디바인의 연구소에 떨어진 건 지독한 우연이지. 하지만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우연이 아니야. 모든 일이 철저하게 디바인의 계획 아래 진행되었으니까.”_본문 중세상의 어두운 모습 또한 우리의 일부분임을 깨닫고 미래로 향하는 아이들의 행진지금 우리는 마치 뉴럴 소켓을 시술한 것처럼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며 무한히 지혜로워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세상의 이면에 쌓이고 있는 불행과 고통에도 그 지혜로움을 쓰고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가 프로메테우스에게 받은 상자를 열기 전의 모습처럼, 타인의 힘듦과 세상의 어두운 모습을 상자 속에 숨겨둔 채 열어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많은 에피소드는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일입니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전혀 다른 공간에서 다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죠. 우리가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의 시선에서 치워 버리거나 보고도 무시해 버리고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도 추모를 하는 것조차 불편해하며 마치 없었던 일인 것처럼 지워 버리려 하죠._작가의 말 중이처럼 『기억 삭제, 하시겠습니까?』는 청소년들에게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안온하기만 한, 그래서 더 판타지적으로 느껴지는 미래 도시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현실을 찾게 만든다. 아주 또렷하기에 더욱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의 흐름은 청소년들이 밝은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자라나고 있는 그림자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소설이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세상의 어둠에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아주 작은 불이나마 들어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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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의 향수 - The Dreamer 향기를 따라 (커버이미지)
    [문학]기억의 향수 - The Dreamer 향기를 따라
    • 진노랑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평범했던 오늘, 잊고 지냈던 당신의 특별한 기억이 다시 열립니다.지친 마음, 나만의 향기가 머무르는 기억 속 단잠에 놓고 가세요.갑작스런 여우비가 내릴 때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향수 가게가 있다?정환을 대신해 공항에 다녀오던 시연은 정류장으로 향하는 버스의 번호만 보고 급한 마음에 노선 방향을 확인하지 않은 채 버스에 오르게 된다. 한참을 본래 목적지와 멀어져 가다 우연히 내린 곳에서 해가 쨍쨍한데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여우비를 만난다. 빗소리만 들리는 공간 속에서 시간마저 멈춘 듯한 느낌이 들던 그때, 홀린 듯이 어디론가 발걸음을 향하게 되는데… The Dreamer에서 만든 신비로운 향수는 시연과 가족들을 어디로 데려가게 되는 것일까?『기억의 향수 : The Dreamer 향기를 따라』는 정신적 지주였던 인물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가족들 사이의 균열과 각 개개인에게 찾아온 아픔, 후회, 그리고 방황을 ‘떠올리는 기억마다 각기 다른 향기가 나는 향수’라는 매개체를 통해 치유하고 극복하는 이야기이다. 가족 간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통해 가족의 참된 의미와 더불어 각자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며 더 단단해지는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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