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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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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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현대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시대정신을 어떻게 담아냈는가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건용 지음
- 출판사한길사
- 출판일2014-10-08
작곡가 이건용의 현대음악강의 - 이건용 지음한길인문학문고 생각하는사람 시리즈 9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교수 이건용이 현대음악에 대한 그의 오랜 고민과 음악적..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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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참고 살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 닥터 유스케의 마음 처방전
- 스즈키 유스케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24-02-19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단 하루도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문득 문득 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드나요?사는 게 어렵게만 느껴진다면,적당히 거절하면서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삶의 고통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조하고 나다운 삶을 되찾고 싶다면 더 이상 참고 살지 마십시오.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는 새로운 삶의 공식을 알려드립니다.보여지는 것이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해진 사회. 당신의 삶도 혹시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있지 않은가? 문득 문득 허무감이 느껴져서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면, 그리고 그런 허무감이 무기력과 우울을 동반한다면, 그것은 내면이 보내는 구조신호이다. 가까운 지인의 자살을 계기로 심료내과(신체 증상과 심리적 문제가 결부된 질환을 다루는 의학 분야) 의사가 된 저자가 “삶의 고통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조하는 방법”에 관해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구조하는 방법의 핵심은 바로, 참고 애쓰며 살지 않는 데 있다. - 선을 넘어오는 사람은 분명하게 거절해라.- 적당히, 대충 살아도 괜찮다.- 내가 나라서 좋다는 감각을 가져라.- 돈과 인내를 교환하기 위해 일하지 마라.- 싫어하는 일, 힘든 일로부터 도망쳐라!저자가 위와 같은 처방을 내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사람일수록 부지불식간 이용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저자는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말은 엄청난 거짓말이다!”라며, ‘“샌드백이 되는 것이 당신이 바라는 바인가?”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인간관계부터 재정립할 것을 권한다. 이어서 자신의 처세 방식, 가치관, 자아인식을 차근차근 재정립하고 진짜 좋아하는 것(직업이나 업무가 아니라 사소한 취미라도)을 찾아 ‘진짜 나다운 삶’을 쟁취하는 법을 알려준다. 싫어하는 일이나 내키지 않는 일을 거부하지 못하고 남에게 휘둘리면서 마음속으로는 ‘나는 항상 손해를 보고 있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단순한 어젠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구체적인 ‘처방’, 즉 노하우와 실전 전략들이 가득하다. 무력감과 우울감, 허무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책을 덮을 즈음이면 내 삶을 ‘나다운 나’로 다시 채워 넣을 자신감이 충만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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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 책이 나를 살린 순간
- 공백 지음
- 상상출판
- 2024-02-19
북튜버 공백 첫 산문집읽기 전의 삶과 읽고 난 후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가“책이 나를 살린 순간!”책을 읽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유튜브 ‘공백의 책단장’독서를 통한 인생의 변화를 다룬 공백 첫 산문집! 읽기 전의 삶과 읽고 난 후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가세상엔 책보다 재미있는 게 많다. 책은 느리고 더디며 오래 걸리니, 급박하게 굴러가는 현대 사회에서 책을 읽는 것은 어쩐지 시간 낭비 같다. 뭔가 무거운 것도 같고 쓸데없이 부피도 많이 차지하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를 빌미로 사람들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드물게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책을 읽는다. 수많은 사람이 휴대폰만 보고 있는 대중교통에서 꿋꿋하게 책을 펼치고, 문장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이 책은 그들이 어째서 책을 놓지 못하는지를 알려주기 위하여, 나아가 그들을 위하여 쓰였다.저자는 첫 산문집을 통하여 책이 자신을 살린 순간에 관하여 말한다. 저자 공백은 북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채널 ‘공백의 책단장’을 운영한다. 해당 채널은 독서의 기쁨과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를 주로 다루며 대중들과 소통한다. 이런 저자조차 처음부터 ‘읽는 사람’이었던 것은 아니다. 한때 책은 저자의 삶과는 무관했고 저자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삶이 무너지던 순간에 어떻게든 삶을 지탱하기 위해 저자는 ‘책’을 동아줄 삼아 잡았다.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에는 한 인간이 겪는 위기와 혼란을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극복하는 진솔한 여정을 담고 있다. 책이 ‘나’를 살린 순간에 관하여, 읽기 전과 후의 변화에 대하여 다룬다. 읽음으로써 해석하게 되었다삶을 해석하자 세상이 달라졌다수많은 논문에 자리하고 있는 참고도서처럼 우리 삶에도 참고도서가 필요하다. 삶은 변화로 가득하다. 그런데 그 쉴 새 없는 변화의 순간 속에서 안타깝게도 혼란이 야기된다. 누군가는 연인과의 이별, 가족과의 불화, 수많은 사건과 사고, 폭력의 경험으로 길을 잃는다. 그 길을 조금 더 빨리 벗어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사람들은 책을 펼친다.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재를 잘 이겨내기 위해, 다가올 미래에 닥칠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즉 훼손되지 않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의미다. 책은 참 느리고 재미도 없는 것 같은데 읽다 보면 내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가 명확해진다. 어떻게 사유하고 판단할지를 깨닫게 된다. 느림의 결과물로 사유하는 힘을 얻게 된다면 독서할 이유는 충분하다.저자는 외모에 대한 강박을 느낄 때 보디 포지티브(자신의 몸을 긍정하는 것)를 말하는 에세이를 읽는다. 사랑에 빠져 균형을 잃을 때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 이의 자전 소설을 읽는다. 노화의 불안감을 느낄 때는 노화의 지혜를 다루는 인문서를 읽고, 자신도 모르게 손쉬운 혐오에 빠질 때는 그들의 관점에서 서술한 도서를 읽는다. 말하자면 독서는 괜찮은 사람으로 바로 서기 위한 노력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독서’의 과정을 ‘마음의 낙차를 거스르게 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자신만의 어려움에 빠져있다면, 단 한 권의 책만으로도 위로를 받고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독서는 삶의 낙차를 거스르려는 한 인간의 투쟁기다『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는 총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뒷걸음질 치다가 책에 가닿게 된 저자의 사연을, 2부에서는 일상에 침투하는 책들을, 3부에서는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슬픔을, 4부에서는 삶 곳곳에 튀어나온 혐오와 편견을 마주했을 때 저자의 마음을 다잡게 한 기억을, 5부에서는 ‘읽기’를 통해 연대를 ‘쓰게’ 된 저자의 태도를 담았다. 글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참고도서가 삽입되어 있으며, 이는 총 30편에 달한다. 초판 한정으로 책 속에 북리스트가 삽입되어 있으니, 읽는 이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이 책은 연약했던 한 인간이 책을 통해 단단해지는 과정을 다룬다. 읽기는 삶을 살찌우고 내면을 풍요롭게 만든다. 그처럼 당신에게도 이 책이 삶의 참고도서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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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나는 왜 나를 못 믿는 걸까? - 가면증후군 탈출을 위한 심리치료 11단계
- 미햐엘라 무티히 지음, 유영미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4-02-19
〈getabstract〉 선정 2022 올해의 책!1989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돌아갔다. 영화 〈피고인〉에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여자 사라를 가슴 아프게 그려내며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예견된 그였지만, 이 상을 받은 직후 포스터는 한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 자기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 선배 메릴 스트립의 몫을 가로챘다는 죄책감, 나아가 유감스럽게도 수상자가 잘못 호명됐으니 트로피를 돌려달라며 누군가 불쑥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를 휘감았던 까닭이다.자신의 성취를 두고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결과라며 오랜 시간 고통에 시달렸음을 고백하는 유명인은 조디 포스터 말고도 많다. 미셸 오바마, 엠마 왓슨 같은 여성들은 물론이고 과학자 아인슈타인마저 친구에게 “내 연구가 이토록 크게 조명받을 줄은 몰랐네. 본의 아니게 주어진 명성과 존경 때문에 나 스스로가 종종 사기꾼이 된 것처럼 여겨져.”라고 해소되지 않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 혹은 ‘사기꾼 현상’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면서도 끊임없이 스스로 의심하고 혹여 상찬이나 보상이 주어질라치면 머지않아 자신의 밑천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불안에 떠는 현상 말이다. 나는 왜 나를 못 믿는 걸까? 성공한 사람들뿐인가? 심리학과 의학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전 세계 인구 중 절반가량이 이 증상을 앓는다고 본다. 특히 관계 지향성이 강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의 경우 70% 이상이 가면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진단도 나왔다. 《나는 왜 나를 못 믿는 걸까?(원제:Und morgen fliege ich auf)》는 가면증후군의 전모 및 치료법에 관해 말하는 책이다.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저자 미햐엘라 무티히는 가면증후군과 사기꾼 현상이 왜 생겨나고 우리 삶에서 어떤 장애요소로 작용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아가 오래된 본성과도 같은 이 증상에서 벗어나는 길을 심리적·실천적 차원에서 상세하게 알려준다. 독일 튀빙겐 대학교 심신상관 클리닉 수석의사로 일하면서 행동치료에 기반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 준 저자는 풍부한 임상 사례에서 뽑아낸 체크리스트는 물론, 독자들이 이 책을 워크북 삼아 가면증후군이라는 지난한 미로에서 한 발 한 발 빠져나올 수 있도록 18단계에 걸친 실전연습 노트를 제공한다. 나아가 중도에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서로 다른 유형의 가면증후군을 겪고 있는 두 인물, 올리버와 마를라를 동반자로 끌어들인다. 독자들이 두 사람의 목소리에 감정이입하고, 때로 그들과 연대하며 각자 새로운 자기 모습을 설계해 나가도록 배려한 점은 이 책이 지닌 커다란 미덕이다.흔히 우리는 낮은 자존감과 가면증후군을 혼동한다. 하지만 가면증후군은 열등감이나 자기 의심의 차원을 넘어서는 복잡한 현상이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우리 안에서 싹을 틔워 점점 정교하게 힘을 키워온 내면의 그림자와도 같다. 마를라와 올리버의 이야기는 가면증후군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어떤 먹이를 자양분으로 존재감을 키워 우리 삶을 쥐고 흔드는지를 잘 보여준다.마를라의 이야기: “내가 똑똑하지 않다는 게 탄로날까 봐 두려워 미칠 것 같아요.”잡지사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마를라는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언니가 공부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며 글자를 익히고 산수를 배웠다. 교육열이 강한 부모님은 마를라를 ‘똑순이’라고 부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마를라는 두 가지를 배웠다. 똑똑하고 공부를 잘하면 어른들의 칭찬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정말로 똑똑한 사람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하지만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예전과 달리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어야만 했다. 고질적인 자기 의심은 이때부터 생겨났다. 내가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부모님은 얼마나 낙담하실까? 부모님을 실망케 하고 싶지 않았던 마를라는 밤잠을 줄이고 통학버스 안에서도 공부했다. 이런 습성은 사회에 나와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회사에서는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과로하고 전전긍긍했다(오버두어 유형). 그렇게 해서 모두에게 인정받았지만, 잘 해내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애쓰는지 안다면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자신의 실체가 탄로 나는 날이 곧 오고야 말 것이라는 두려움은 점점 더 강하게 마를라를 옥죄었다.올리버의 이야기: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가 되었어요.” 올리버는 서른여섯 살의 나이에 회사 인사팀장으로 고속승진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벌써 몇 달째 자신이 과분한 중책을 덥석 받아들인 게 아닌지 자책하고 있다. “제가 네 살 때 아버지가 가족을 버렸어요.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직후 엄마가 침대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며 울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어린 올리버는 엄마마저 집을 나가버릴까 봐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때부터예요. 엄마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려 죽을힘을 다했어요.” 이제 그는 주변 동료와 상사를 기쁘게 하고자 발버둥 친다. 사내 프레젠테이션이라도 할라치면 고양이 앞의 쥐처럼 얼어붙어 며칠을 끙끙대다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준비한다(언더두어 유형). 그렇게 진땀 흘려가면서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나면 뒤늦게 발견한 한두 개의 빈틈, 동료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던 자신의 모습을 돌이키며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사장님도 허점을 알아채셨겠지? 버벅대는 내 모습은 얼마나 우스꽝스러웠을까?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 버틸 힘조차 없을 만큼 탈진한 상태에 내몰리고 말았다. “당신은 지금 많이 아파요. 여기서 멈춰야만 해요.”저자는 말한다. 가면증후군은 또 하나의 일그러진 자아라고. 주로 유년기 생존전략 차원에서 생성된 이 자아는 내면의 비판자가 되어 우리를 옭아매지만, 지각과 생각과 감정과 행동 변화를 통해 얼마든지 바로잡고 치유할 수 있다고. 저자 역시 오랫동안 가면증후군에 시달렸으며, 중요한 고비 때마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내면의 비판자를 침묵시키기 위해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권하는 행동요법을 쓰고 있노라고. 약점과 잘못만 들춰내던 시선을 바꿔 나만의 장점 찾아내기, 사랑 넘치는 동반자 곁에 두기, 빈틈을 허용한 채 일단 행동하기,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의심하지 말고 받아들이기…. 양치질하듯 규칙적으로 안티 가면증후군 전략을 쓰면서 자신의 삶은 여러모로 행복해졌다고.겸손과 선량함만을 미덕으로 가르치는 세상은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지각과 감정 체계마저 일그러뜨리기 쉽다. 고단한 세상을 착하게 살아내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계절에 맞지 않는 외투처럼 껴입고 살던 가면증후군을 벗어던지도록 도와줄 탁월한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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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불안하다고 말해요, 괜찮으니까 - 불안, 걱정, 두려움을 이겨내는 자기회복의 심리학
-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02-19
“불안은 특정인에게만 닥치는 불행이 아니다”죽을 것 같이 불안한 당신의 마음에 안정을 찾아줄 심리 지침서! 남들은 별일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일에도 손을 벌벌 떨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며, 어지러움과 구토, 온몸의 긴장으로 눈앞이 깜깜해지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사소한 일도 처리하지 못하게 되거나, 사회적인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칩거하게 되는 이들도 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사회적 지위가 높든 낮든 점점 사회에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은 특정인에게만 닥치는 불행이 아니다.많은 사람이 살면서 크건 적건 불안을 느껴봤을 것이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니고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지레 겁먹을 이유가 없다. 불안을 인정하고 잠시나마 그 불안을 당신의 일부로 받아들여라. 그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다.이제 불안을 ‘관리’하거나 불안한 생각을 떨쳐버리려 노력하는 대신 10개국 120만 독자가 사랑한《감정사용설명서》의 저자 도리스 볼프가 제시하는 방법들을 사용해 보자. 불안과 걱정에 반응하던 기존 방식을 바꾸면 편안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인정하고 그 불안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불안한 상황에 맞서 자신을 단련해야 하는데 이 책 에서는 불안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극복 할 수 있을지 그 방법들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으며 제시한 수많은 방법들을 각 ‘단계별 활용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쉽고 명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상황별로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돕기 위해 ‘불안 극복에 유용한 5가지 TIP’, ‘광장공포증을 이겨내는 9가지 TIP’, \'걱정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6가지 TIP\', ‘사회공포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TIP\' 등 쉽게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유용한 TIP들 또한 함께 제시하고 있어 불안할 때마다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불안하다고 말해요, 괜찮으니까》는 불안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불안한가? 불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라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 또한 도리스 볼프의 조언을 따라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이 책에 나온 불안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11가지 사례의 사람들처럼 독자들도 불안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불안해하니까 불안하다만성적으로 걱정, 근심이 많은 병, 그래서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불안장애다. 불안한 느낌은 지나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데, 걱정이나 불안, 근심의 대상이 건강, 경제적인 문제, 실직, 학업성적, 취직 등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거절당할까 봐,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까 봐,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막연한 느낌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별, 실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 삶을 뒤흔드는 상실을 겪은 뒤 불안이 급속도로 삶을 잠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불안은 특정인에게만 닥치는 불행이 아니다. 살면서 크건 적건 누구나 불안을 느껴봤을 것이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험을 망칠까 봐 무섭고,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늙을까 봐 겁이 나고, 차 사고를 당할까 봐, 병이 들까 봐, 버림받을까 봐, 죽을까 봐 불안해한다. 고층 건물이나 산 정상에 오르면 불안이 솟구친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자동차, 극장, 닫힌 공간을 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마음은 정신병이 아니다. 10명 중 1명은 불안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할 정도니 불안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비정상이다. 불안이 병이 되는 것은 단지 불안해하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억누르고, 숨기고,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불안한 상황 안으로 들어가서 불안과 마주해야 그 불안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불안이 엄습하기 전에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겁에 질려 도망치면 그 상황을 생각할 때마다 두려웠던 때가 기억날 것이고 다음번에는 그 상황으로 발을 들여놓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불안이 불안을 만들어내고 조장한다. 그리고 타인에게 불안한 마음을 숨기려고 하면 불안은 점점 더 퍼져나가 자신의 삶은 불안에 잠식당하고 만다.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상 회복 훈련불안의 원인은 우리의 생각에 있다. 불안은 우리가 어떤 것을 위험하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상황 → 생각 → 감정 → 신체 반응 → 행동’으로 이어지는 원칙에 의해 불안한 마음이 생성되는 것이다. 도리스 볼프는 이 원칙을 ‘감정의 ABC’로 정리해 ‘불안 극복 8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이 전략을 활용해 자신이 불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한 후, 불안의 원인을 찾아내 불안하다고 잘못 판단했던 것을 수정함으로써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상상연습’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상상연습은 지금껏 재앙이라 상상했던 상황을 올바른 생각, 감정, 신체 반응, 행동 방식과 결합시키기 위한 것이다. 불안이 느껴지더라도 두려워하는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불안과 마주 서야 한다. 점진적 근이완법이나 자발적 긴장해소법을 통해 긴장을 풀고 자신이 불안해하는 상황을 상상하고 불안한 상황과 맞닥뜨리는 것이다. 불안한 상황과 자주 대면하면 할수록 그 상황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 바꾸기’를 통해 불안이 완전히 백기를 들 때까지 그 상황을 견디는 것이다. 불안한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참고 견디다 보면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불안반응은 점차 줄어들고 그러한 감정은 습관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내리고 그에 맞게 행동하고 느끼다 보면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게 된다. 물론 불안이 어느 날 갑자기 싹 사라질 수는 없다. 그리고 어느 날 사라진 줄 알았던 불안이 다시 찾아올 때도 있다. 불안한 상황과 자꾸 마주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뿐이다. 불안을 극복했다고 해서 영영 불안을 느끼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 번 극복해본 경험이 있으니 훨씬 더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불안 극복 전략’들을 잘 익혀 자꾸 연습하다 보면 더는 불안하지 않은 삶, 어디든,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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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시그니처 - 저주를 부르는 사인
- 정명섭 지음
- 북오션
- 2024-02-19
# 기호 살인마와 시그니처의 비밀 # 장르소설의 대가 정명섭 작가의 신작 추리소설 # 2022 콘텐츠 IP 사업화 상담회 피칭 공식 선정작 시그니처의 비밀에 가까울수록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장르소설의 대가인 정명섭 작가가 추리소설 신작인 《시그니처: 저주를 부르는 사인》을 펴냈다. 이 작품은 시그니처에 매혹되어 기호 살인마의 정체와 시그니처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려 집요하게 파고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장편소설이다. 서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감쪽같이 사라진 연쇄살인범 임동주, 그리고 그가 남긴 시그니처! 임동주의 시신을 찾게 해달라고 날마다 아파트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임승미와 그의 가족들. 서부 교도소 독방에서 처음 시그니처를 발견한 남기준은 계속 눈앞에 나타나는 시그니처에 호기심을 느끼고 임동주의 딸 임승미를 만나 시그니처의 비밀에 조금씩 다가선다. ‘저주를 부르는 시그니처!’시그니처를 본 사람은 시그니처에 매혹되거나 지배당하고 급기야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시그니처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과 암투! 그 한가운데서 시그니처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기준. 그는 과연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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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발표불안은 어떻게 명품 스피치가 되는가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스피치 솔루션
- 강은영 외 지음
- 북랩
- 2024-02-19
발표하는 자리에만 서면 목소리가 떨리는 당신을 위해10명의 경험자가 알려 주는 효과 만점 발표불안 극복법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통해 자신감을 높이고발표 전에 깊은 호흡으로 긴장을 풀어라!어른이 되면 발표불안 때문에 고통받는 일은 없을 줄 알았다.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이 다 그럴 것이다. 그러나 직장을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앞에 나서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할 일은 더욱 다반사가 된다. 회사에서 업무 보고를 할 때, 외주 강사로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할 때, 심지어는 학부모로서 자녀의 학교에서 주최하는 공개 수업에 참관할 때도 큰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일은 파다하다.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간절하게 부딪쳐 보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발표불안을 이겨 내는 일은 나에게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다. 나를 더 사랑하고 서로의 실수와 불안을 안아 주는 것, 서로를 향해 아끼지 않고 칭찬하는 것으로부터 발표불안의 극복은 시작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던 나는 사라지고, 그 시선과 잣대로부터 벗어나 내 안의 진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부족해도 괜찮고, 잘하지 않아도 괜찮은 내가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하는 일. 그것이 나를 불안으로부터 지켜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점차 작아지던 떨리는 목소리도, 핑 돌던 시야도 자신감과 에너지를 얻음으로써 극복 가능할 것이다.발표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간단하고 쉬운 일이었다는 걸 열 명의 공저자들이 입 모아 말하고 있다. 그들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루어 낸 성취와 가치를 찬찬히 읽어 내리다 보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두려움은 어느새 설렘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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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동네책방 분투기 - 역세권보다 책세권
- 박태숙.강미 지음
- 학이사(이상사)
- 2024-02-19
국어 선생보다 시골 책방지기가 더 좋다고요?역세권보다 책세권!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에 위치한 시골 책방 ‘책방카페 바이허니’의 설립부터 성장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동네책방 이야기이다. 역세권 없는 시골 동네에서 역세권이 부럽지 않은 책세권을 조성한 책방지기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분투기이다.국어 교사였던 저자가 책방지기가 되기로 마음먹은 때부터 시작하여 건축 설계 노하우는 물론, 빈 땅에 건물을 세우고 동네책방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시켜 책세권을 조성한 과정을 낱낱이 담았다.특히 전국 곳곳에 책방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저자는 영업 비밀까지 아낌없이 밝혀 실용성을 더했으며 함께한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생동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국어 교사에서 ‘책방카페 바이허니’ 책방지기까지,오지랖 책방지기와 지킴이 소설가가 함께 써 내려간 좌충우돌 분투기십여 년 전 어느 날, 국어 교사 박태숙은 동료이자 친구인 강미 소설가에게 퇴직한 후에 살고 싶은 곳이라며, 울산 두동면 만화리 땅을 보여주었다. 박제상 유적지인 치산서원 건너편 길가 반듯한 땅이었다. 그때 ‘살림집으로 쓰기엔 아까운, 찻집이라도 열어 함께 나누면 좋을 터’라는 친구의 말이 작은 씨앗이 되어 뇌리에 꽂혔다.땅을 산 뒤 이웃을 사귀고 선후배 교사들과 어울려 농작물과 꽃을 심으며 즐거운 주말살이를 했지만 갑작스러운 뇌수술로 퇴직을 앞당기게 되며 인생 2막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었다. 책방카페를 열기로 결심한 뒤 여러 책의 도움을 받았으며 전국의 동네책방을 순례하면서 책 구매와 운영 방법 등을 배웠다. 그때 만난 책방지기들에게 나보다는 우리,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느낀 저자는 자신의 경험치도 나누고자 5년 동안 책방을 운영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기록해 책으로 엮었다.만물이 조화로운 만화리,책세권으로 이끌다1부 ‘책세권 입문기’는 저자를 책방지기로 이끈 것들을 소개한다. 방치된 학교도서관을 일으키고 학생들과 독서토론수업을 하는 한편 동료들과 함께 실천했던 동아리 활동, 삶의 고비마다 힘이 되어 주었으며 책방지기로 이끈 책 이야기를 함께 다루었다.2부 ‘책세권 조성기’는 본격적으로 동네책방을 열기까지의 이야기이다. 땅을 사서 나무를 심고 공생하는 삶을 디자인한 건축 설계 과정으로 시작하여 자신과 맞는 설계사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땅파기부터 시작하는 시공 과정, 세련되면서도 따뜻함을 추구했던 내부 인테리어와 뒤늦은 정원 설계까지를 실었다. 책방카페를 준비하는 독자를 위해 실패의 과정까지도 솔직하게 담았다.2부가 하드웨어라면 3부 ‘책세권 성장기’는 소프트웨어다. 따라 하고 싶은 전국의 책방 순례를 시작으로 책방과 카페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안내한다. 전국 곳곳에 동네책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영업비밀일 수 있는 내용까지 가감 없이 적었다. 커피 마시며 책 읽는 일상에서부터 갤러리 운영, 다양한 책 모임, 나누고 보탰던 만남과 배우고 가르쳤던 이야기는 물론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한 일들도 볼 수 있다.4부 ‘책세권으로 이끈 사람들’엔 ‘책방카페 바이허니’가 자리 잡고 책세권이 되도록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자본과 현실의 논리에 맞서는 대안적 삶,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어 선생을 그만두고 책방을 열었다. 온라인 서점이 주류가 된 시대에 독자가 직접 책을 만지고 고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어떤 이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일이라며 코웃음 쳤다. 도심에서도 망해 나가는 게 동네책방인데 산골 마을에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었다.통계상 동네책방은 2년 안에 절반이 망한다고 하니 이유 없는 걱정은 아니다. 하지만 ‘책방카페 바이허니’는 당당히 5년 차 동네책방으로 자리 잡았다. 그럴 수 있었던 건 가족이, 친구가, 마을 사람들이 힘을 보태주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일의 중심은 사람이라는 말처럼 뜻을 함께하고 그 공간을 아끼는 사람들이 있어 동네책방이 만들어지고 흘러갈 수 있었다.전국 곳곳에 무수히 많은 카페가 있다. 카페와 결합해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동네책방도 있다. 강미 소설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방카페 바이허니’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자신 옆에 있기 때문이라 말한다. 역세권보다 책세권, 사람답게 살게 하고 꾸준히 성장하게 하는 공간, 동네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을 넘어 동네 문화사랑방 역할까지 한다. 박태숙 책방지기와 강미 소설가는 어떻게 이런 공간을 만들어 냈는지 차근차근 안내한다.실용적인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은 동네책방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 그와 동시에 동네책방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우리 주변에는 어떤 동네책방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게 한다. 인문학적 문화공간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분투기를 통해 동네마다 건강한 책방이 들어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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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낭만주의와 삶의 낭만성
- 김경미 외 지음
- 학이사(이상사)
- 2024-02-19
달성할 수 없는 이상이자포기할 수 없는 가치,낭만을 좇다이룰 수 없는 사랑, 둘러앉아 밤늦도록 술을 마시며 인생을 토론하는 대학 생활.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낭만이다. 정치적으로는 프랑스 혁명에서 낭만을 찾을 수 있다. 혁명에서 모토로 내세운 ‘자유, 평등, 박애’는 달성할 수 없는 이상이자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다. 도착 불가능, 성취 불가능한 것에 대한 동경. 이처럼 우리는 낭만주의 속에서 살아간다.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우주를 파헤치고, 초연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등 현대에 이르러서는 고도로 발전된 기술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 정신의 본능은 가시적인 것 너머를 생각하고 꿈꾸는 데 있다.낭만주의는 계몽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되었다. 이성이 파악하지 못하는 세계, 직관과 상상력으로 그 너머의 무한한 세계를 동경한 것이다. Academia Humana는 그러한 정신적 삶과 문화를 지향하는 모임이다. 그곳에서 문학, 철학을 전공한 아홉 명의 교수가 만났다. 근원적인 결핍에 대한 거룩한 슬픔으로서의 낭만성을 연구하며 유한과 무한, 순간과 영원, 결핍과 충만의 비밀에 대한 각각의 사유를 다듬어 엮었다. 신학에서부터 미술, 음악, 신화,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찾아낸 삶의 낭만성은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본능을 일깨운다.1장에서는 신학에서 찾은 낭만주의 요소로 ‘거룩한 슬픔’을 주제화했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부분이 전체를 동경하나 온전히 채워질 수 없어 슬픔 혹은 비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2장 ‘독일 낭만주의 문학’에서는 무한성에 대한 동경과 유한한 세상 간의 긴장을 아이러니로 표현하면서 유한성에 머물러 있는 시선이 보지 못하는 의미를 파헤친다. 괴테, 노발리스, 티크, 호프만의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낭만적 사유를 분석한다.3장에서는 영국 낭만주의 문학 중에서도 워즈워스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낭만성을 멜랑콜리적 감수성으로 규정한다. 멜랑콜리는 부정적 느낌이지만 그 힘으로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낭만적 느낌이자 이기적 숭고함이라는 것이다. 4장 ‘선비의 낭만, 선비의 음악’은 한국의 낭만적 감수성을 음악과 연결 지어 풀어낸다. 음악과 함께 생활하며 풍류와 선유에서 심미적 쾌락을 누리고 인격의 완성을 지향한 선비는 논리적 학문과 예술을 종합한 존재라 할 수 있다.5장에서는 요사부송의 하이쿠를 통해 일본의 낭만주의를 자세히 살펴본다. 삶을 무한히 긍정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하이쿠는 현세적 만족으로 이어진다. 권력에 대한 반기로 광기가 등장해 상실과 향수로 귀결되었으나 그 가운데는 마음의 본향을 향한 동경이 있었다. 6장은 팬데믹을 인간의 탐욕과 기술의 산물로 보고 낭만적 시와 새로운 신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한다. 신화로의 회기는 곧 자연으로의 복귀이다.7장은 상투의 나라를 개성, 동경, 혁명, 열성의 낭만적 감정과 의지로 변화시키려고 한 선교사 릴리어스 호튼의 헌신을 다룬다. 여성 선교사의 의료 및 교육 봉사는 유교 문화에 짓눌려 있던 조선 여성의 정신을 일깨움으로써 새 시대를 여는 데 공헌했다. 8장은 19세기 낭만주의 미술 중 뒤러의 작품 ‘멜랑콜리아’를 낭만성의 기원으로 보고 고야, 터너, 들라크루아,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그림에 깃든 낭만성을 펼쳐 보인다. 쉽게 접할 수 없는 23개의 그림을 친절하게 해석하며 포스트 휴먼 시대의 미술을 향해 몸에 대한 재성찰을 요구한다.Academia Humana 회장인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은 ‘달성할 수 없는 목표이지만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구해야 하는 것’이 낭만성의 중핵이라 말한다. ‘나는 왜 전체가 아니고 개인일 수밖에 없는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나온 사유는 반복되는 습관적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정신을 일깨운다. 현대인은 유사 이래 최고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여전히 무의미, 허무와 싸우고 있다. 삶은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요구한다. 그 의미를 찾기 위한 여정을 낭만과 함께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세계를 낭만화하라. 그러면 근원적인 의미(den Ursprunglichen Sinn)를 되찾을 것이다.”(Novalis 1977,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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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신현호 변호사의 개인회생·파산
- 신현호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02-19
개인회생 역대 최대. 지난 3월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9년여 만에 1만 건을 돌파했다!최근 눈에 띄는 뉴스의 헤드라인!금리인상 등에 따른 급격한 불황의 고통을 절감케 하는 소식이다.재정적 고통에 처한 개인 채무자들을 법률 관계 조정을 통해 구제해 주는 절차가 ‘개인회생 파산 제도’이다.그런데, 그러한 법적 구제 절차가 그리 단순치가 않다.어떻게 부딪혀 가야 할까?물론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바로 당장?아니다. 먼저 기본적인 관련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도를 이해하면 현명함이 따른다.법률 사무소에 맡기더라도 현명하게 능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비용이나 절차상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도 대비할 수 있음이 당연하다.더 나아가서는 스스로 즉 ‘나 홀로 소송’도 가능하다.본 책은 회생 파산의 정확한 이해와 통찰력을 갖게 해 준다.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명쾌한 지침서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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