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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커버이미지)
    [인문]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4-02-19

    박웅현만의 들여다보기 독법으로 발견해낸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뜨리는 우리 시대의 ‘도끼’들『이방인』 『그리스인 조르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안나 카레니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대한민국 대표 광고인 박웅현에게 울림을 준 작품들을 만나보다 2011년에 처음 출간되어 4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책은 도끼다』의 개정판이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진심이 짓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가치 지향적 광고를 만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광고인 박웅현. 그는 말한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30여 년간 광고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다고. 책을 통해 얻은 예민해진 촉수가 자신의 생업을 도왔다고. 『책은 도끼다』는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깨웠던, 이제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인문 교양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과학서, 미술사 책, 경전 해설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소개함으로써 문학, 철학, 과학, 예술의 세계로 독자들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책을 왜 읽느냐, 읽고 나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볼 수 있는 게 많아지고, 인생이 풍요로워집니다.”저자 박웅현은 책 읽기가 광고인으로서 일해오는 데 근간이 되었다고도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 레프 톨스토이, 알랭 드 보통, 김훈, 이철수, 김화영, 손철주, 오주석, 법정 스님 등,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 일상의 순간을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키우게 되었으며, 그 시선이 창의성을 키우고 삶의 순간순간을 주목하게 했다고 말한다. 저자를 통해 수많은 작품 속 아름다운 문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무뎌진 우리의 감각과 시선이 새롭게 깨어나고 확장됨을 느낄 수 있다.“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있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_(저자의 말 ‘울림의 공유’ 중에서)시이불견 청이불문,흘려보고 흘려듣지 않고 깊이 보고 깊이 듣기저자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깊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서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들, 감동한 부분들에 밑줄을 긋고, 밑줄 그은 문장들을 다시 한번 따로 정리해놓는 자신만의 독법을 소개한다. 그러나 자신의 독법을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독자들 스스로 자신에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을 찾아보고, 각자의 독법을 만들어나가기를 권유한다. 나에게 울림을 준 것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상에 귀를 기울이는 일, 그것이 바로 창의성의 씨앗이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는 것은 ‘일상’입니다. (…) 답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나에게 말을 걸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들을 마음이 없죠. 혹시 누군가가 들을 마음이 생겼다면 그 사람이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두 시간 강의에서, 한 권의 책으로 제가 가르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 안에 씨앗이 심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신에게 울림을 줬던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의 사랑과 호응으로 쌓아 올린 『책은 도끼다』의 기록들- 2011년 10월, 출간 즉시 4대 온라인 서점 인문 베스트셀러 1위- 2016년 6월, 100쇄 돌파-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국립중앙도서관 추천 도서- 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 LG, 기업은행 등 대기업 임직원 추천 도서『책은 도끼다』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책을 읽을 때 ‘한 문장 한 문장 꼭꼭 눌러 읽는다’라는 저자 특유의 독법이 인상적이다. 책장에 꽂아뒀던 책을 다시 펴게 하고, 읽지 않은 책들은 사봐야겠다고 마음먹게 한다. 이 모두가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예민한 촉수가 기민하게 움직인 결과이다. _〈중앙일보〉대부분의 책에 대한 책들이 많이 읽기, 다양하게 읽기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책은 도끼다』는 단 몇 권을 읽더라도 ‘깊이 읽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풍요로운 삶’이라고 말하며 어떤 책을 읽더라도 그 속에 담긴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깊게 보고 느끼라고 제안한다. 뛰어난 광고인의 능력과 감각을 훔쳐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다. _〈한겨레〉『책은 도끼다』는 대한민국 광고계를 대표하며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을 일깨운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디어를 전파, 창의력을 안테나에 비유하면 이 책은 ‘깊이 있는 책 읽기’가 우리 주위에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잡아채는 좋은 안테나를 가지는 방법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_ 〈경향신문〉일반인이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왔던 이 책은 출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이다. _〈조선일보〉(2017년 서울도서관 대출 순위 TOP 10 분석 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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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 개정증보판 (커버이미지)
    [인문]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 개정증보판
    • 이권우 지음
    • 오도스(odos)
    • 2024-02-19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개정증보판 출간!왜, 어떻게 책을 고르고 읽어야 하는지, 읽기를 넘어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서평론가 이권우가 제안하는 삶을 변화시키는 책읽기, 타인과 소통하는 책읽기!초판이 나온 이후 15년 동안 수 만명의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가 새롭게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초판이 출간 될 당시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의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의 책 읽는 방법을 소개하며 ‘속독’과 ‘다독’을 강조했다. 다양하고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다독을 해야 하고, 다독을 하기 위해서는 빨리 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치바나 독서법의 요지이고, 그런 그의 속독과 다독은 많은 정보를 빨리 얻으려 하는 현대인의 독서 양상과 통하는 측면이 있었다. 직장인들은 사회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고, 학생들은 시험을 위해 책을 읽는 실용적인 목적의 책읽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통용되는 시기였다.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는 책읽기가 단순히 이렇게 실용적인 목적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식 습득을 위한 책읽기를 넘어,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사회적 소통을 위한 책읽기를 새롭게 제안했다. 책은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통용되는 기성가치에 의문을 불러일으켜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하게 하는 힘이 있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타인의 아픔과 고통, 기쁨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있다. 한마디로 책읽기는 우리의 삶, 우리의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책읽기가 가진 이런 힘을 역설하고 있는 이 책은 당시 부모와 자녀 간에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현실에서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할 수 있고, 입시 너머의 진정한 공부를 추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준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고 결국에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은이 이권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독가이자 서평과 강연을 하며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도서평론가이다. 단순히 좋은 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를 소개해 왔다. 그는 속독과 다독이 판치는 당시의 책읽기 풍토에 반해, 느리게 읽기, 깊이 읽기, 겹쳐 읽기, 그리고 토론과 쓰기가 어우러진 책읽기를 강조하여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책읽기 방법을 새롭게 소개했고, 그것이 삶과 만나는 ‘호모 부커스’의 독서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15년의 시간이 흘러 문장을 가다듬고 논리의 결을 세우고 적절하지 않은 건 빼고, 필요한 것은 덧붙여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사람이 책 읽는 사회를 세워보려 노력했지만, 현실은 우리 사회가 책 읽기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어쩌면 그렇기에 여전히 책읽기의 가치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필요한 지도 모르겠다. 다시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나아가 읽지만 말고 써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다시 우리 사회에 책읽기의 바람이 불기를 희망한다.책읽기가 만들어준 내 인생의 운명- 김하늘(오도스 팀장)1. 세상과 내가 감동을 주고받는 법, 책읽기초등학교 교사였던 엄한 아버지는 책을 참 많이 사주었다. 책이 주는 간접경험과 감동이 생각의 범주를 넓혀주고 영혼을 살찌워준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이미 알고 있었고, 내가 그러한 책을 통해 큰 인물이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아버지가 무섭기만 했고 자꾸 싫은 마음이 들어 집에서만큼은 방 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아이였다. 밖에서는 천방지축 개구쟁이였지만, 내면은 아주 내성적이고 외로움이 많아 그 누구에게도 진짜 속마음을 터놓지 못했다. 당시 뜻도 모르고 읽었던 , , 등은 지금 와서 돌이켜볼 때 학창시절과 청년기를 지탱해 준 삶의 원천이자 상상력의 창고였다. 머릿속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때로는 의 왕자가, 의 왕룽이, 의 레트 버틀러가 의 라스콜니코프가 될 수 있었다. 모든 내용을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방안 가득 채워져 있는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리고 그때 느낀 감동들은 \'어떻게 하면 세상과 내가 감동을 주고받을 수 있는가?\', \'그러한 감동이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방법은 알지 못한 채 수없이 많은 날을 방황했다. 2. 책읽기가 가져온 인생의 전환점 \'어떻게 하면 세상과 내가 감동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구체화하는 계기가 된 것은 대학교 4학년 2학기 교양과목 시간이었다. 모자란 학점을 때울 요량으로 잘 기억나지도 않는 ‘독서와 토론’이라는 교양수업을 신청했고 거기에서 인생의 스승, 이권우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나름 책도 읽었겠다 말발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 당차게 신청했지만, 중간고사 기술 시험이 끝나고 선생님은 말했다. “그것도 글이라고 썼냐?” 그렇다. 무작정 책만 읽었지 그것을 다듬어서 내 논리를 갖추지는 못했다. 나는 그냥 길들지 않은 한 마리 야생마였을 뿐이다. 그래도 수업은 재미있어 추천해준 책을 열심히 읽었다. 어찌어찌 학기가 끝나가고 맥줏집 뒤풀이 자리에서 선생님이 물었다. “졸업하면 뭐 할래?”공부는 하는 둥 마는 둥 간신히 턱걸이 학점으로 졸업하는 마당에 대답은 그럴싸하게 했던 거로 기억한다.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에 선생님은 답했다. \"너 책 한번 팔아볼래?\"라고. 거기서 네, 라고 대답했으면 그만인데 딴에는 자존심은 있었는지 되물었다. “그러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선생님은 빙긋이 웃더니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라며 출판과 관련된 단체에서 하는 강의를 추천해주었다. 집에 와 아버지께 취업해야 하니 학원 하나만 등록하겠다고 말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한 것이 출판계와의 첫 인연이었다. 3. 잠재된 책읽기가 논리를 갖추다처음 입사한 곳은 인문·사회 과학 책을 내는 출판사였다. 자기소개서를 써오라는 말에 타자로 제출하면 성의 없어 보일까 봐 A4 용지에 자필로 써서 냈다. 그걸 보고 뜨악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편집 주간님의 표정이 떠오른다. 주로 문학책을 많이 읽어왔던 나에게 첫 직장에서 접한 인문, 역사, 철학, 사회 관련 서적들은 많은 도전을 주었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읽었던 인문·사회 과학 책은 무릎을 치거나, 눈물지으며 자신을 성찰할 수 있었던 책들이었다. 콘텐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재직하는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도서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졌다. 많이 팔리진 않았지만 적은 부수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 많았던 회사도 그즈음 기획과 마케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케팅을 접하게 되었다. 더욱이 신입 직원을 키우겠다는 회사의 의지와 맞물려 편집부와 함께 인문·사회 과학 책을 읽고 세미나를 하고 발제를 하고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엉망이었지만 재미를 붙이다 보니 실력이 느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모든 것이 다 신기했다. 훗날 당시 편집 주간님이 말하길 하면 할수록 실력이 부쩍 늘어가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고 했다. 그 모든 게 책읽기에서 시작되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를 피해 방에 처박혀 읽었던 책들을 통해 내 안에 잠재되어 있었던 언어능력과 감수성이 비로소 논리를 갖추기 시작했다. 4. 책읽기를 넘어 책 만드는 사람으로 살아가기그 후 마케팅 집중력이 탁월한 회사로 이직했다. 그곳에서 배운 마케팅 또한 신세계였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기획마케팅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독자의 니즈가 존재하고 그것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분석하여 또 다른 시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짧은 재직 기간 동안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렇게 중간중간 방황도 하고 몇 군데 회사를 거치면서 경험이 무르익을 때쯤 이제는 직접 책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운명처럼 한 저자를 만나고 어떻게 회사를 꾸려야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어느새 나는 아내와 함께 책 만드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첫 책이 나오고 스승님은 학교 제자이자 업계 동료라고 말하며 잘되기를 기원해 주었다. 이 모든 게 책읽기에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알 수 없었지만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책을 통해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그중에 내 인생을 변화시킨 것이야말로 첫 번째가 책읽기요, 두 번째가 책읽기의 달인인 스승님을 만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스승님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15년 전 출간되어 수만 명의 독자에게 책읽기의 중요성을 알려온 스승님의 대표 저서이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개정증보판을 펴낸다. 5. 우리가 모두 책읽기의 달인이 되면 두루 좋은 세상이 올까?세상이 변하면 변할수록 책읽기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콘텐츠를 담는 그릇으로써 전통적인 매체가 바로 책이다. 책읽기의 중요성이야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길게 내 이야기를 한 이유도 책읽기에서 시작한 한 사람의 삶이 또 책을 통해 운명처럼 바뀌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책읽기가 인생을 변화시켰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겠다. 분명 책을 통해 내 안에 알 수 없는 잠재력이 차곡차곡 쌓였을 것이다. 그 잠재력이 인연을 만나 싹을 틔우고 이제는 출판사를 거쳐 만들어진 책을 통해 또다시 세상에 태어나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책 읽는 사람이 주인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바뀌려면, 욕망의 소비자가 아니라 욕망의 주체로서 나다운 삶을 살기 원한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이제 다시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나아가 읽지만 말고 써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를 읽으며 함께 고민해 보자. 지내온 15년만큼이나 다가올 15년 동안 많은 독자에게 널리 읽히기를 소망한다. 책읽기의 달인은 아니더라도 책읽기를 통해 두루 좋은 세상이 오는 날을 기대해 본다. 책을 통해 이어질 인연과 만남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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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4-02-19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심리를 꿰뚫어보고 속마음 들여다보기 궁예의 관심법, 프로파일러의 프로파일링은 아세요?모든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마음을 읽고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의 모든 것독심술은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 공부하게 하는 심리학이다. 예전에 궁예의 관심법이나 요즘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프로파일러의 프로파일링 기법은 상대의 표정과 행동에서 모든 진실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이 있고 습관은 말이나 몸짓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상대의 언어나 표정에 나타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알아가는 데서 시작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심리학이라는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되어 왔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말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눈짓 등이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소지품까지 당사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말, 몸동작, 소지품 등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지침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말’에 대해 다룬다. 말은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다. 말에는 그 사람의 성격, 취향은 물론 인생관과 가치관이 담겨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2부에서는 몸짓에 숨겨진 심리를 담았다. 이러한 비언어적 메시지는 일상생활에서 막연히 느끼고 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심리나 진의를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감’으로 비언어적 메시지를 눈치 채기 때문이다. 3부에서는 스타일이나 패션 기호품으로 읽을 수 있는 심리를 정리 했다. 우리가 입는 옷, 신발, 안경, 휴대전화 등 소지품에서도 상대의 심리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의식적으로 하는 말이든 무의식적으로 하는 표정과 행동이든 그 모든 것에서 심리를 읽고 대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정리한 유익한 책이다. 말, 몸동작, 소지품 그리고 이를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꾸민 구성대로 읽어도 좋고 흥미가 있는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다. 재미를 느끼며 읽는 동안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자기를 이해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는 것만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학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알수록 마음이 풍성해지고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적도 내편으로 이끄는 심리학 사용법인간관계의 설득과 공감의 소소한 지식상대의 생각을 꿰뚫어 보는 독심술의 기법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이 있고 습관은 말이나 몸짓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상대의 언어나 표정에 나타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알아가는 데서 시작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심리학이라는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되어 왔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말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눈짓 등이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소지품까지 당사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말, 몸동작, 소지품 등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지침을 소개한다.1부에서는 ‘말’에 대해 다룬다. 말은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다. 말에는 그 사람의 성격, 취향은 물론 인생관과 가치관이 담겨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말버릇, 대화법, 어떤 발언을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쉽게 간과하는 점은 비언어(눈짓, 손짓, 발짓, 표정 등)를 언어의 보조 수단으로만 알고 있다는 것이다.2부에서는 몸짓에 숨겨진 심리를 담았다. 이러한 비언어적 메시지는 일상생활에서 막연히 느끼고 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심리나 진의를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감’으로 비언어적 메시지를 눈치 채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으로 말하지 않아도 소통하는 상황이 생기는가 하면 오해도 생긴다. 앞서 말한 말 또한 마찬가지다. 직접적인 감정 전달이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심리가 숨겨져 있다.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해서 모두 같은 해석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심리학자의 이론과 사례가 녹아 있는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함으로써 그 ‘감’에 구체적 근거를 불어넣는다.3부에서는 스타일이나 패션 기호품으로 읽을 수 있는 심리를 정리 했다. 우리가 입는 옷, 신발, 안경, 휴대전화 등 소지품에서도 상대의 심리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하는 말이든 무의식적으로 하는 표정과 행동이든 그 모든 것에서 심리를 읽고 대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정리한 유익한 책이다.몰라도 되지만 알면 알수록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이 즐거워지는 이 책은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읽기를 권한다. 심리학을 아는 이는 이 책의 내용이 심리학자의 이론과 실험이 녹아있는 내용임을 알 것이다. 그러나 모르는 상태로 읽어도 자연스럽게 심리학을 체득할 수 있다. 순간마다 변하는 상황들에도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상황들은 우리가 자주 부딪히는 상황들이다.말, 몸동작, 소지품 그리고 이를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꾸민 구성대로 읽어도 좋고 흥미가 있는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다. 재미를 느끼며 읽는 동안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자기를 이해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는 것만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학에 가까워지는 것이다.몰라도 되지만 알면 알수록 마음이 풍성해지고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상대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는 심리학의 즐거운 유혹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믿어도 좋을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또는 상대의 말과 표정, 동작이 맞지 않아 위화감이 들 때도 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겪는 일이다. 다른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겉모습만으로 상대를 판단했다가 알고 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 적은 없는가.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여기에 오해가 발생한다고 보고 상대의 성격, 스트레스, 고민, 상황 등을 유추하는 방법을 심리학적으로 소개,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무엇보다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읽기를 추천한다. 심리학을 아는 이는 이 책의 내용이 심리학자의 이론과 실험을 녹인 내용임을 알 것이다. 그러나 모르는 상태로 읽어도 자연스럽게 심리학을 체득할 수 있다. 순간마다 변하는 상황들에도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상황들은 우리가 자주 부딪히는 말, 몸동작, 소지품 그리고 이를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꾸민 구성대로 읽어도 좋고 흥미가 있는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다. 재미를 느끼며 읽는 동안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자기를 이해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는 것만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의의에 가까워지는 것이다말, 표정, 몸짓, 소지품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독심술사람의 말버릇은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자주 쓰는 것이다. 말버릇에 개인의 성격이나 당시의 심리 상태가 묻어난다. 또 무의식에 뱉은 말에 그 사람의 본심이 담겨 있다. 그리하여 1부에서는 언어로 심리와 성격을 알고자 한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자주 쓰는지 귀담아 듣자. ‘괜찮아’가 입버릇인 사람, ‘이것 좀 해 줄래’라고 부탁하는 사람의 심리 등.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을 유추한다. 2부에서는 더욱 심층적으로 파고들어가 표정, 몸동작 등에서 심리를 이해하고자 한다. 3부에서는 소지품이나 옷차림, 머리 모양 등을 다룬다. 어떤 색상, 디자인의 옷을 선호하는지 헤어스타일을 하는지 휴대폰, 구두, 액세서리 등으로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색채 심리학과도 관련이 있다. 색채심리학은 심리학자는 물론 광고를 만들 때나 제품을 판매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단순히 개인의 기호만이 아니라 성격이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상대의 심리를 분석하고 의도를 읽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상식과 지식으로 만나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의 해결사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성인이 되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많은 변화를 느낀다. 실수가 실패로 이어지거나 오해가 사고를 부르기도 한다. 자기의 감정을 마음껏 노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억지로 웃거나 마음을 숨긴다. 이는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에서 맺는 인간관계에서는 불편한 감정을 느껴도 그 불편함을 드러낼 수 없다. 억지로 웃어야 하거나 비위를 맞춰야 한다. 그 상대가 상사이거나 고객이거나 거래처 사람 등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주위의 분위기를 잘 읽는 사람이 있다. 재빠르게 상사의 기분을 알아채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비언어적 표현을 잘 읽는 사람이며 커뮤니케이션에도 능숙하다. 현대사회는 일만 잘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 업무 외의 것들, 특히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예로 알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직감적으로, 경험적으로 비언어적 표현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 그걸 모르는 사람에게는 지식이 필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비언어적 표현이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보다 나은 삶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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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떠나는 혼자 여행 100배 즐기기 - 혼자 여행의 A부터 Z까지! 혼자 여행 필수 지침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처음 떠나는 혼자 여행 100배 즐기기 - 혼자 여행의 A부터 Z까지! 혼자 여행 필수 지침서
    • 송은영
    • 페스트북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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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 김영숙 지음
    • 빅피시
    • 2024-02-19

    헬레니즘 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재밌어서 단숨에 독파하는 교양 미술의 모든 것★ 누적 15만 부 판매! 김영숙 작가의 신작★ 꼭 알아야 할 명화로 만나는 세상의 모든 교양 “<최후의 만찬>에서 몰래 칼을 꺼내든 사내는 누구일까?”“<입맞춤>은 사실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원하는 작품?”“헬레니즘의 걸작 <라오콘>이 미켈란젤로의 위조품이라고?”“물감을 퍼부어 그린 그림으로 1800억? 폴록의 작품 속 숨은 의미는?”다빈치의 <최후의 만찬>부터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까지, 너무나 익숙한 그림 속 인물들은 왜 저런 표정으로, 저러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제목을 들어보았고 본 적이 있는 작품들이지만 막상 그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에서는 헬레니즘 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라오콘 군상>부터 잭슨 폴록의 <마법의 숲>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시대의 걸작들을 빠짐없이 소개하며, 그림 속에 담긴 화가의 의도와 인문 지식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1페이지 미술 365》 등 20여 권의 베스트셀러 미술서를 써내며 독자의 단단한 신뢰를 얻고 있는 김영숙 작가의 신작으로, 특유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처음 미술을 만나는’ 독자라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페이지 가득 펼쳐진 재밌는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세계사부터 문화, 철학, 신화, 종교까지 알찬 교양 지식이 담뿍 담겨 있는 것은 물론이다.15만 독자가 선택한 김영숙 작가와 함께예술의 중심 이탈리아로 떠나는 ‘미술 그랜드 투어’한 점의 걸작 속에는 수만 년의 역사와 함께 경제, 문화, 종교가 촘촘히 녹아 있고, 화가가 꼭 전하고자 했던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한 예로, 고대 그리스 조각을 각별하게 사랑했던 ‘로마인’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모사품 속에서 르네상스는 싹을 틔웠다. 신화와 성서 속 이야기를 그리며 화가들은 당시의 생활상을 함께 담아냈다. 특히 종교의 시대였던 중세기에는 ‘바티칸’을 중심으로 한 권력사 속에서 수많은 걸작이 탄생했다. 14세기 말에는 소규모 금융업으로 시작된 ‘메디치 가문’이 부흥하며 서양 미술사도 덩달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이 책에서는 세기의 미술사를 통틀어 예술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의 걸작들에 주목했다. 7일간, 바티칸과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의 미술관과 성당, 그 외 요지에 전시되어 있는 주요 작품들을 충분히 감상하고,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17~19세기 유럽의 상류층 자제들이 교양을 쌓기 위해 대륙으로의 긴 여행 즉 ‘그랜드 투어’를 떠났듯, 이 책은 마치 예술의 중심 이탈리아로 떠나는 ‘미술 그랜드 투어’나 다름없다. 15만 독자가 선택한 믿음직한 안내자, 김영숙 작가와 함께하니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세계 역사와 정치ㆍ경제사, 고전 문학과 신화ㆍ종교를 아우르는대표 명화 130여 점이 단 1권에!>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한스 홀바인, 카라바조, 잔 로렌초 베르니니, 귀도 레니, 디에고 벨라스케스, 막스 에른스트, 잭슨 폴록 등등… 미술사를 수놓은 주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짚어낸 이 책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텍스트만 가득한 지루한 미술서를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다.판면을 최대한 활용한 널찍한 도판 배치를 통해, 책장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마치 ‘라파엘로의 방’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만 같은, <다비드> 상을 조각하는 미켈란젤로의 바로 뒤에서 그의 한숨 소리를 듣는 것만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130여 점의 대표 걸작을 풍성하게 곁들여 페이지를 쭉쭉 넘기는 것만으로도 세기의 미술을 앉은자리에서 모두 살펴보는 듯한 만족감을 준다. 미술사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모티브와 기법, 인물을 소개하는 ‘더 깊은 교양’ 코너도 이 책만의 장점이다.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한다. 최소한 미술 작품의 감상에 있어서는 100% 들어맞는 말이다. 화가가 만들어낸 작품 안에는 그것을 창조한 자의 삶이, 그 삶을 살도록 한 사회가, 그 사회가 전개시킨 역사가, 그러한 역사 안에 쌓인 구성원들의 사고와 철학이 들어 있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그리고 조각을 본다는 것은 결국 이 모든 정보에 대한 맹렬한 추적에 가깝다.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는 이렇게 말했다.“아름다움은 진리이고, 진리는 아름다움이다. 이것이 우리가 알아야만 할 모든 것이다.”이제 그 아름다운 걸작들을, 진리들을 직접 만나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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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식물 - 아피스토 식물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처음 식물 - 아피스토 식물 에세이
    • 아피스토(신주현) 지음
    • 미디어샘
    • 2024-02-19

    어쩌다 사무실 절반을 식물로 채워버린 식물집사 이야기식물 유튜버의 아피스토의 에세이 《처음 식물》이 출간되었다. 저자 아피스토는 수초와 열대식물, 정글플랜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들을 자신의 공간에서 키우는 식물집사로 유튜브 <아피스토TV>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출판편집자이기도 하다. 《처음 식물》은 어쩌다보니 사무실 공간의 반이 식물방이 되어버린 저자가 식물을 키우면서 겪은 이야기와 식물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친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그는 식물의 건강한 한때를 기억하기 위해 식물을 처음 들이면 의식처럼 사진을 찍는다. 식물이 아플 때 처음 사진을 들여다보며 초심을 다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식물보험’인 셈이다. 또한 그는 식물방이 있는 건물에 ‘11층에 식물로 덮힌 이상한 곳이 있다’는 소문이 돌자, 아예 공간을 통째로 식물로 덮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한다. 그후 1년이 지난 뒤 그의 식물방 천장에는 스킨답서스가 울창하게 덮였고, 벽 한쪽에는 열대의 덩굴식물들이 벽타기의 각축을 벌이게 되었다. 한편 죽어나간 수많은 식물의 이름표를 모으다가 어느 날 문득 죄책감이 들자, 죽은 식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식물이름표 위령비를 만들어 위로하기도 한다. 때로는 엉뚱해 보이는 식물집사의 생활이지만, 이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갈무리되어 그의 유튜브 영상의 소재가 되었다.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식물의 성장 기록을 영상에 담아 그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값비싼 식물이나 희귀식물 정보보다는, 꾸준히 오랫동안 식물을 키우며 식물에 대한 애정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에게 가장 아끼는 식물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가장 오래 키운 식물입니다. 그 식물은 스킨답서스예요”라고 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아피스토의 에세이 《처음 식물》은 식물 키우기라는 정적인 취미가 가장 동적인 치유와 위로의 소통 창구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작은 식물방이 맺어준 식물집사들의 친밀한 이야기그는 식물 키우는 사람의 이야기라면 촬영용 아이폰 하나만 챙겨 들고 어디든 달려간다. 재개발예정단지에서 유기식물을 구조하는 작가의 이야기, 7년간 제주 일대를 헤맨 끝에 집마당에 100년 된 팽나무를 키우게 된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능소화나무 아래 세워둔 아버지의 녹슬어가는 외발자전거 이야기까지. 그의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식물과 사람이 있다. 결국 식물을 키우는 일이란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특히 1년간 10명의 식물집사들과 각자의 공간에서 같은 종류의 식물을 함께 키우면서 느낀 점을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식물을 키운다는 것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적인 취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년간 열 명의 식물집사와 함께 식물을 키워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식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한편에서는 나와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함께 식물을 키운다는 건> 중에서)에세이 《처음 식물》은 자신만의 내밀한 식물방이 가장 적극적인 외부와의 소통공간이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처음 읽는 베트남사 (커버이미지)
    [역사]처음 읽는 베트남사
    • 오민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02-19

    저항과 혁신의 불꽃이 꺼지지 않는 나라, 베트남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한국인의 눈으로 읽는 베트남의 파란만장한 2,500년 역사!동남아시아 여행, 기업 현지 진출, 다문화 가정 등 이미 한국 사회의 문화와 일상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베트남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베트남의 역사를 살핀다. 오랜 기간 중국의 영향권에 속했고, 식민 지배와 독립운동, 전쟁과 분단을 경험한 면면이 익숙하지 않은가? 한국인의 눈으로 세계사를 들여다보는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의 여섯 번째 도서로, 현지 명소와 문화재를 생생히 전하는 250여 장의 컬러 사진과 시대별 핵심 정보들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지도 등 풍성한 볼거리는 물론이고, 베트남의 고대 신화와 독립 왕조 시기부터 프랑스·미국·중국과의 전쟁, 도이머이 개혁 이후 새로운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오늘날까지 약 2,500여 년 동안의 베트남 사회와 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두루 다룬다.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출간된 《처음 읽는 베트남사》를 통해 혁명의 심장 하노이, 황제의 도시 후에, 동양의 파리 호찌민까지 우거진 밀림과 드넓은 삼각주, 국토를 가로지르는 강줄기를 따라 화려하게 펼쳐지는 베트남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만나러 떠나 보자.여행서 속 한 토막 정보, 전쟁으로 가득한 베트남사를 넘어고대부터 오늘날까지 2,500년 역사를 오롯이 담아낸 국내 최초 베트남 통사 대중서코로나19 이후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생산 기지이자 새로운 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급부상 중인 나라, 프랑스·미국·중국 등 강대국들과의 연이은 전쟁에서 끝내 승리를 쟁취한 나라,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을 이룬 이민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 ‘베트남’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들은 적지 않다. 최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지도했던 박항서 감독의 활약이나 베트남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유튜버들의 브이로그 영상을 접하면서 베트남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그러나 과연 몇몇 조각 정보만을 접했다고 해서 베트남과 베트남인에 관해 본질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역사적 명소의 위치와 입장 정보를 소개하는 여행서만으로는 수백 수천 년 전 그곳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고, 베트남 전쟁과 사회주의 혁명에 대해서만 읽고서는 오늘날 미국과 활발한 외교 관계를 맺고 국제 무역의 일선에 나선 베트남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처음 읽는 베트남사》는 베트남의 2,500년 통사를 온전히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대중 역사서다. 2,500년 전 홍강 하류에서 꽃핀 동선 문화와 고대 신화를 시작으로 리 왕조-쩐 왕조-레 왕조-응우옌 왕조로 이어지는 독립 왕조들, 프랑스 식민 지배기 및 미국과의 베트남 전쟁, 사회주의 혁명과 도이머이 개혁까지 베트남의 역사적 순간들을 한순간도 빠짐없이 포착했다. 베트남의 전체 역사를 훑고 나서야 비로소 하노이의 거리, 후에의 황성, 호찌민의 프랑스식 건물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고, 다른 동남아시아인들과는 또렷이 구별되는 베트남인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적 감수성이 이해된다. 오롯한 베트남사를 만나고 나면 그간 몰라봤던 베트남의 새로운 매력에 마침내 눈이 뜨인다. 1992년 수교 이래 꾸준히 밀접해지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한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인을 위한 베트남사알고 보면 베트남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13세기 무렵 고려로 이주하여 새로운 성씨를 개창한 베트남 사람이 있었고, 같은 유교 문화권에서 중국 제국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식민 지배와 분단의 역사를 경험한 바 역시 똑 닮았다. 오랫동안 한자를 사용하고 대승 불교를 받아들였다는 공통점도 있다. 20세기 초 베트남 지식인 판보이쩌우가 쓴 《월남망국사》가 한국의 민족 운동에 영향을 주었고, 베트남 전쟁 기간에는 한국과 베트남 민주 공화국이 총부리를 맞댄 적대 관계로 마주하기도 했다. 1992년 국교 수립 이래 베트남과 한국의 교역 규모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수교 30주년을 맞은 2022년 현재 한국에 베트남은 제3위 수출 대상국이자 제7위 수입 대상국이고, 2021년 기준 베트남에 한국은 제3위 수출 대상국이자 제2위 수입 대상국이다. 2022년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도 한국이었다. 통계만 보더라도 베트남을 알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여러 면에서 베트남은 한국의 거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를 더 잘 알고 성찰하기 위해, 여행과 경제 교류로 점점 더 가까워지는 베트남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베트남 역사’라는 거울을 마주볼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250여 장의 컬러 사진과 역사 지도, 유적지 소개와 균형 잡힌 시선까지‘처음 읽는’ 독자들을 위한 가장 쉽고, 가장 친절한 ‘베트남사’《처음 읽는 베트남사》는 제목처럼 베트남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 형태로 재구성하고, 인물에 얽힌 일화를 곳곳에 배치해 역사라는 무대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가 숨 쉬며 살아 있는 느낌이 들게끔 서술했다. 낯선 시공간으로 친절하게 안내하는 지도와 베트남의 역사·문화를 담은 250여 장의 컬러 사진은 마치 베트남 현지를 여행하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각 장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베트남사와 한국사, 세계사를 동시에 살필 수 있는 연표를 배치했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베트남 대표 유적지들을 역사적 사건과 함께 소개하여 해당 명소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아울러 베트남에 대한 첫인상이 구시대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고대부터 현대까지 베트남을 만들어 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우리보다 못사는 동남아시아 국가’, ‘공산주의에 물든 적국’과 같은 낡은 선입견에서 벗어나 베트남이 그려온 입체적인 발자취를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베트남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현직 역사 교사가 직접 집필하는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8년 만의 신간이자 여섯 번째 나라 베트남‘주연 유럽, 조연 중국’의 세계사를 넘어 ‘한국인의 눈’으로 세계사를 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의 책들은 각 나라의 고유한 역사를 다루면서도 세계사적 맥락 속에서 각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쓰였다. 세계사 속에서 주요 사건과 인물, 문명사적 의미를 익힐 수 있도록 연표와 지도를 활용해 시리즈 도서들 간의 연결점을 분명히 했다. 통사라고 해서 정치적 사건들을 연대표에 맞춰 기계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선명하게 형상화하고 있는 것 또한 이 시리즈만의 특징이다.2010년 이 시리즈가 출간된 후 쏟아진 많은 독자의 후기를 살펴보면, 터키 여행을 가기 전에, 인도로 출장을 떠나기 전에, 일본에 살게 되면서 현지에 대해 알고 싶어 책을 골랐는데, 쉽고 입체적인 서술 덕분에 다른 나라의 책도 찾아 읽었다는 찬사의 목소리가 높았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교과서만으로 자세히 알 수 없었던 나라들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입문서로서, 그 나라의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는 훌륭한 가이드북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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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읽는 식물의 세계사 - 인간의 문명을 정복한 식물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처음 읽는 식물의 세계사 - 인간의 문명을 정복한 식물이야기
    • 리처드 메이비 지음, 김영정 옮김
    • 탐나는책
    • 2024-02-19

    초대받지 않은 문명의 침입자들“독초인가? 약초인가? 화초인가?”“리처드 메이비는 식물학 그 자체다. 그는 열정과 흥미를 서정적으로 불러일으킨다.” ― 데일리 메일(Daily Mail)“그의 언어는 정확하고 섬세하다. 우리를 자연과 갈라놓는 ‘때 낀 유리’가 아니다.” ― 스코틀랜드 온 선데이(Scotland on Sunday)“신선하고, 익살스럽고, 정치적으로 경종을 울리며, 때때로 자조적이기도 한 그는 역사를 굽어보기도 하고 식물 요정처럼 숲으로 슬그머니 들어가기도 하며 우리에게 식물 그 자체, 즉 그들의 색깔과 빛, 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 ― 가디언(Guardian)영국 왕립 문학학회 회원, 식물학의 바이블 『대영 식물 백과사전』의 저자이며, 영국을 대표하는 자연 작가인 리처드 메이비가 들려주는 식물의 세계사. 이 책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첫 번째 농장에서 현대 도시의 부서진 아스팔트까지 모험을 떠나는 식물학과 역사의 유쾌한 연대기이다. 식물은 인간의 협력자로,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아름다움의 전령사로 인류와 함께 번성해왔다. 이 책은 식물, 특히 잡초의 문화사 안에서 자연을 독립된 왕국으로 보는 우리의 태도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탐구하고 있다.“어떻게 방랑자 잡초들이 문을 부수고 문명으로 들어와 우리가 자연을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는가.” ― 리처드 메이비 Richard Mabe인류는 식물과 협력하며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야생식물은 빙하기가 끝날 즈음인 10만 년 전에 나타났다고 추측된다. 인류는 수렵채집 생활을 포기하고 한곳에 정착해서 땅을 일구고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인류는 식물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만들고 병을 치료하였으며, 식물 때문에 이동이나 탐험을 감수해왔다. 식물은 인간과 함께 번성하며 인간의 동반자로 지내왔다. 식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식물의 혜택을 받으며 생존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은 광합성없이 살 수 없다. 광합성은 녹색식물이 햇빛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포도당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다. 식물의 광합성작용을 통해 방출된 산소는 모든 동물의 생존에 불가결하고, 합성된 탄수화물은 생명의 원천인 에너지를 준다. 인류는 식물과 협력하며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야생 식물들은 어디에나 흔하고, 채취하기 쉽고, 우리가 잘 아는 풀이기 때문에 가정에 채소가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쓰였다. 그들은 최초의 채소이자, 최초의 가정상비약이며, 또한 염색 재료였다. 랄프 왈도 에머슨이 잡초란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일 뿐이라고 말했듯이 식물을 독창적으로 활용할 방안은 무궁무진했다.하지만 식물은 인간의 계획을 방해하기도 한다.한 식물의 가치는 동시대 사람들의 평가에 달려있다. 많은 식물이 한때는 유용한 것으로 여겨졌다. 수 세기 전에는 농작물이나 약초로 대접받던 식물이 그 지위를 잃고 숲속의 무법자로 변신한다. 수천 년 동안 그들은 잡초로 불리며 농작물을 말려 죽이고 생태계의 질서를 어지럽혀왔다. 또한 정원 설계사들의 계획을 방해했다. 중세 시대에는 대대적인 중독 사건을 일으키며, 사악함을 암시하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해충에 뿌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화학약품을 쏟아 부어도, 잡초는 여전히 농작물의 생산량을 10%에서 20% 정도 감소시키고 있다. 인간과 잡초는 만년 이상 쉬지 않고 싸워왔다. 잡초는 인간이 만들어낸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여 특수하게 진화했으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들은 식물 흉악범이라고 할 수 있는 침입자가 되어 생태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존재하게 된 것은 인류가 자연계를 분별없이 공격한 결과였다.잡초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지만 생태학적으로는 매우 중요하다. 잡초의 재빠르고 기회주의적인 생활 방식은 그들의 역할, 즉 그들이 하는 일이 땅의 빈 공간을 메우고, 산사태나 홍수, 산불로 인해 수백만 년 동안 자연적으로 완전히 지쳐버린, 그리고 오늘날에는 공격적인 농업과 엄청난 오염으로 퇴화된 초목을 치유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토양을 안정시키고, 물의 손실을 막으며, 다른 식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더 복잡하고 안정적인 식물 체계의 전이 과정을 시작한다.잡초는 자연계를 야생과 길듦으로 엄격하게 분리한 결과이다.저자는 우리가 다루기 힘든 이 식물을 그들의 본모습이 무엇이고, 어떻게 자라며, 우리가 골칫거리로 여기는 이유를 보다 공평하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논증된 주장을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 책은 인간의 이야기다.식물들이 잡초가 되는 것은 사람들이 그런 꼬리표를 붙여주기 때문이다. 농부와 시인, 정원사, 과학자, 윤리학자들은 1만년 이상 그것들이 제시하는 문제와 역설에 대해 논쟁을 거듭해왔다. 그것은 끝이 없는 거대한 담론이다. 저자는 주로 잡초의 문화사 안에서 특정한 식물 종의 특정한 도전들이 특정한 인간 개인들의 집착과 만나는 중요한 순간들을 살펴보고 있다.그 과정에서 저자는 식물 세계의 그런 중요한 영역을 무성의하게 편의에 따라 낙인을 찍는 우리의 행위와 그 뒤에 있는 일부 더 심오한 근거들을 탐구한다. 그리고 자연을 독립된 왕국으로 보는 생각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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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관 협착증 - 척추 명의가 가르쳐주는 최고의 치료법 대전 (커버이미지)
    [가정/생활]척추관 협착증 - 척추 명의가 가르쳐주는 최고의 치료법 대전
    • 기쿠치 신이치 외 지음, 장하나 옮김
    • 보누스
    • 2024-02-19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었던 많은 궁금점에 답한다척추 명의가 가르쳐주는 최고의 치료법혹시 오래 걸으면 한쪽 다리가 아프고 저릿저릿해서 걸음을 멈춘 적은 없는가? 만약 그런 증상이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고 지속된다면 정형외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단지 오래 걸어서 다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당신의 척추에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척추는 우리 몸을 이루는 기초 뼈대이다. 그렇기에 척추가 무너지면 우리 몸이 무너져 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우리의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의 척추가 그리 건강하지 못하다. 운동 부족에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여 척추에 부담을 많이 주는 탓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가 2017년 약 154만 명이었는데, 2021년에는 172만 7천여 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물론 척추관협착증이 반드시 발생하는 조건 같은 것은 없다. 척추관 협착은 요추를 구성하는 추골과 추간판, 인대 등 조직의 변성이 복잡하게 얽혀 생긴다. 가장 큰 발병 요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꼽는다. 그렇다 해도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 요소보다는 후천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한다. 그렇기에 척추 문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대부분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약물에 의지하거나 수술을 고려하지만, 그렇게 쉽게 볼 질환이 아니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일단 걷기가 힘들어지고, 걷기가 불편하면 더 움직이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서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이 책은 척추관협착증의 발병 원인, 약물 요법, 운동 요법, 생활습관 개선 방법까지 척추관협착증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대책을 담았다. 의사의 설명만으로 성에 차지 못했던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세심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적절한 치료와 빠른 쾌유를 도와줄 것이다.아프고 저려서 10미터도 걸을 수 없다면?허리 통증을 완화하려면 수술밖에 없을까?척추관협착증을 처음 알아채는 것은 걸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이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릿저릿하면서 허리가 아프면 걸음을 멈추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발바닥에 무언가 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다리가 무겁고 감각이 원활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든다면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 또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최선이기 때문이다.척추관협착증의 치료 방법으로 수술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치료의 기본은 약물 요법, 운동 요법 같은 보존 요법이다. 보통 한 가지만 사용하지 않고 여러 종류의 보존 요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약물 요법은 진통제, 근육이완제, 혈관확장제 등의 약으로 통증을 억제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혈류를 촉진한다. 신경 차단 요법은 국소마취제와 항염증제를 신경 근처에 주사해서 통증을 줄여준다. 운동 요법은 약해진 근력과 유연성을 운동으로 회복한다.물론 다리에 강한 마비 증세가 있거나 방광과 직장에 이상이 생겨 배뇨 및 배변 장애가 있는 경우, 간헐파행으로 10~20미터도 걷지 못하는 경우, 근력이 눈에 띄게 저하된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를 고려한다. 하지만 수술이 대부분 척추관에 생긴 신경 압박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모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근육과 복근의 운동 요법이 필요하다.척추관협착증이라고 일상생활을 미루면 안 된다척추관협착증 극복을 도와주는 운동 요법, 생활습관 개선법척추관협착증이 발병하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걷기이다. 10~20미터쯤 걸었을 뿐인데 다리가 저리고 무겁고 심지어 다리가 무감각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러한 증상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60~80%가 겪고 있는 간헐파행이다. 이 간헐파행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걷지 않는 것이 좋다. 신경이 압박되어 더욱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아픈 다리를 한 발짝 뒤로 옮기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인사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결 허리와 다리가 편안해지고 통증이 줄어든다.이 책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학 지식을 눈앞에서 의사가 친절하게 설명하듯 질환의 원인, 치료 방법은 물론이고,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생활에서 조심해야 할 내용까지 보여준다. 간헐파행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 방법, 생활 속에서 필요한 자세나 대처 요령 등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은 후 당황한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알차게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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