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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커버이미지)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커버이미지)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서영처 지음
    • 출판사이랑
    • 출판일2014-10-08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서영처 지음삶의 여러 접점을 통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음악 에세이다. 음악 속에 갇혀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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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움 너머로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두려움 너머로
    •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지음
    • 부크크(bookk)
    • 2024-02-19

    당신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주변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는 사람을 알고 있나요? 배우자나 부모 혹은 자식을 잃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망연자실해 하고 있나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병에 걸려 죽음을 기다리고 있나요? 모든 사람은 살아가면서 죽음에 직면하게 되고, 그러면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이런 질문들과 마주치게 됩니다.이 책의 주인공들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 삶을 충실하게 살았습니다. 자기 자신보다 더 중요한 대의를 섬기는 삶에서 그들은 값비싼 진주를 발견할 수 있었기에 그것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았습니다. 그 대가로 그들은 분명한 사명감과 인생의 목적, 용기 그리고 고통과 죽음도 뛰어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 -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1가지 생각의 기술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 -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1가지 생각의 기술
    • 이혜운 지음
    • 메이븐
    • 2024-02-19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성공하는 일의 법칙은 따로 있다!15년 동안 기자로 일하며 세계 최정상에 선 5000명을만나서 밝혀낸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왜 같은 일을 해도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할까? 세계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 자리에 서게 되었을까? 저자는 일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15년 동안 기자로 일하며 만나 왔던 5000여 명의 세계 최정상에 선 인물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직접 파헤쳤다. 픽사 창업자, 구찌 CEO, 레고 CEO, 에어비앤비 창업자 등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을 비롯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영화감독 봉준호, 프로게이머 페이커 등 그들에게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하는 비결을 행동 경제학과 심리학의 틀로 정리했다. 상식과 고정 관념을 깨고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법칙들이 가득한 이 책은 한국형 《타이탄의 도구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공통적으로 갖춘 능력은 무엇인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왜 동네방네 소문부터 내라고 하는지, 왜 완벽함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지, 원하는 연봉을 받는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인지 등 당신이 누구든 어떤 일을 하든 이 책은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 당신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15년 동안 기자로 일하며 세계 최정상에 선 5000명을만나서 밝혀낸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저자는 2007년 조선일보에 입사한 후 거의 매일 점심과 저녁 약속을 잡아 사람들을 만났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은 어림잡아 5000여 명. ‘만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다 만난다’는 말을 들을 만큼 마당발로 통한다. 정신없이 일하면서 언젠가부터 ‘내가 지금 일을 잘하고 있나?’ 하는 불안과 회의를 느꼈다.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왜 같은 일을 해도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 걸까? 왜 누구는 열심히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누구는 그다지 노력하지 않는 듯한데 잘나가는 걸까? 나는 왜 일이 힘들게만 느껴질까?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이런 의문들을 집요하게 파헤치기 시작했다. 일을 잘해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었고,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성공하는 일의 법칙은 따로 있다!”결정적 순간마다 최고의 선택을 하게 해 줄 한국형 ‘타이탄의 도구들’- 왜 링크드인 창업자는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라고 말했을까? -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이 미루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쓴 방법은? - 왜 아마존은 한 팀의 인원이 1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했을까?- 왜 픽사는 스티브 잡스를 회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을까? 저자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에게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일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깨달은 점이라고 말한다. 일의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통하는 법칙들은 따로 있었고, 성공한 사람들은 그 법칙들을 이미 잘 활용하고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하는 비결을 행동 경제학과 심리학이라는 틀로 정리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인생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아서 오히려 큰 사업 기회를 잡은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의 일화를 통해 이것이 행동 경제학에서 말하는 ‘계획 오류’라는 법칙 때문임을 알려 주며 무계획이 때로는 최고의 계획임을 증명한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의 최고 운영 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역시 “내게는 진로 계획이 없다. 계획을 세워 두면 지금 당장 내 눈앞에 보이는 것들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계획 오류의 함정을 경계한다. 계획 오류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스티브 잡스 때문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지 못하자 그를 회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던 픽사의 창업자 에드 캐트멀은 ‘사회적 촉진 효과’와 ‘사회적 저하 효과’를 활용했다는 것을 밝히고 이를 우리들이 어떻게 일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처럼 저자가 직접 만나고 취재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성공 비결을 일의 세계에서 필요한 생각의 법칙들과 연결함으로써 누구나 어디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도구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일을 제대로 하려면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의 법칙들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할 수 있어야 누구나 인정할 만한 결과물을 꾸준히 낼 수 있다. “우리가 평생 일하는 시간, 7만 시간!투자는 배신해도 일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상식과 고정 관념을 깨고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새로운 일의 법칙들저자는 세계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일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깨달았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명확하지 않고, 무조건 이익을 보는 선택 앞에서 망설이기도 하고, 100퍼센트 손해를 보는 상황에 스스로 빠져들기도 한다. 그런 생각의 오류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어처구니없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최고의 결과를 위해서는 상식과 고정 관념을 깨는 일의 법칙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하기 싫은 일을 빨리 끝내고 싶을 때를 생각해 보자. 언뜻 생각하면 하기 싫은 일을 짧게 쪼개서 여러 번에 걸쳐서 하면 그나마 덜 지루하게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하기 싫고 지루한 일은 될 수 있는 한 끊지 않고 몰아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습관화’ 때문이다. 습관화란 동일한 자극을 반복적으로 접할 때 점차 주의를 덜 기울이고 반응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하기 싫은 일을 몰아서 한 번에 하면 처음에는 짜증이 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에 여러 번에 걸쳐서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일을 잘하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이 언제든 생각의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알고 그것을 경계하는 일이다. 전 세계 일의 고수들 역시 자신이 비합리적인 존재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유연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 책에서 일을 잘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일의 법칙들과 함께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생각의 함정들을 소개한 이유다.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생각의 기술《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은 저자가 만난 거장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을 하면서 늘 마주치는 가장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전 세계 관광업의 판도를 바꾼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 창업자 세 명이 미루는 습관을 막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좋은 사례다.사업 초창기 에어비앤비는 투자자를 모을 수 없어 시작도 하기 전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투자 육성 회사에 지분 7퍼센트를 주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그들은 미루기를 막기 위해 먼저, 13주라는 마감 시한을 정하고, 마감 시한까지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그 당시 목표는 집세를 내고 라면 먹을 정도의 돈만 벌겠다는 소박한 것이었다. 그 목표를 달성하면 그동안 참아 왔던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었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이것저것 따져 보는 대신 지체 없이 바로 실행했다. 이런 식으로 13주 동안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고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었다. 이들은 사업이 궤도에 오른 뒤에도 일의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긴 여행을 하다 보면 어려운 시기를 지나기도 하고,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학습 기회입니다. 근성과 끈기를 가지고 하루하루 바퀴벌레처럼 버티다 보면 성공은 당신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창업자 중 한 명인 네이선 블러차직이 저자에게 전한 말이다. ‘떠벌림 효과’를 활용해 스시 사업으로 6000억 원의 자산을 모은 켈리 최는 어떤가. 10억 원의 빚을 떠안고 파리의 센강에 몸을 던지려고까지 했던 그녀가 영국 여왕이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보다 더 큰 부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은 일면식도 없는 업계 최고의 인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덕분이었다. 스시 사업에 대해 전혀 몰랐던 그녀는 사업을 시작할 때 프랑스 스시 장인 야마모토, 미국 도시락 회사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 드니 엔느캥 전 맥도날드 유럽 최고 경영자(CEO) 등에게 도움을 받았다. 이들과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무조건 부탁했다. 야마모토에게는 직접 그가 운영하는 가게로 세 번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김승호 회장과 드니 엔느캥 CEO에게는 이메일을 보내 경영 방식과 글로벌 시스템 관리법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이메일을 보내는 팁을 이렇게 설명했다.“유명한 사람들은 내게 관심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 사람들의 저서와 인터뷰를 모두 읽고 이메일을 보내면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답장을 해 줘요. 대신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10~15줄에 간결하게 담아야 해요.”우리는 평생 7만~8만 시간을 일하는 데 쓴다.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인생이 도달하는 지점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꿈꾸는 삶에 빠르게 도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한번 익혀 둔 일의 기술은 내 안에 고스란히 남는다. 투자는 배신해도 일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이 책에게 담긴 51가지 법칙들은 부정적이고 쓸데없는 걱정을 멈추게 하고,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 당신에게 성능 좋은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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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버씨의 죽음 -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일터는 어떻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는가 (커버이미지)
    [사회]존버씨의 죽음 -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일터는 어떻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는가
    • 김영선 지음
    • 오월의봄
    • 2024-02-19

    “죽고 싶다, 너무 힘들다”고 외치는 우리 시대의 존버씨누가, 무엇이 존버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나?불안감+쥐어짜임+타들어감+짓눌림+무력감+고립감왜 우리 일터는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었나?존버씨는 누구인가?과로+성과체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바로 존버씨!왜 우리 시대 존버씨는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을 사는가?존버씨의 죽음, 과로+성과체제가 불러일으킨 사회적 살인 “카드사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던 중 IT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택배 기사 임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서울시청 공무원이 투신자살했다.” “집배 노동자가 목을 매 자살했다.” “경마장 기수가 자신의 차량에 불을 피워 자살했다.” ……어제까지 버젓이 일터에서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이 매일같이 전해지고 있다. 그들은 왜 죽었을까?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분명 업무와 관련된 죽음인데, 그들의 죽음은 왜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 것일까? 왜 우리의 일터는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었을까?우리 시대 존버씨가 죽어가고 있다. 오늘도 버티고 또 버텨야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존버씨. 존버씨는 노동의 고통과 비참에 시달리는 김알바, 김인턴, 김사원, 김대리, 김과장과 다르지 않은 이름이다.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과로+성과체제에서 존버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과로위험과 성과 압박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모두가 바로 존버씨다. “과노동에 존버하다 스러져간 망자만이 존버씨가 아니다. 오늘을 존버하는 남겨진 나와 우리 또한 존버씨다.”(7쪽)이 책 《존버씨의 죽음》은 존버씨의 과로죽음과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된 우리 일터의 현실을 추적한다. 사회학자 김영선은 오랫동안 과로에 얽혀 있는 일상 이야기를 소재 삼아 우리네 삶의 시간성을 연구해왔다. 전작 《과로 사회》(2013)에서 한국 사회를 ‘과로 사회’로 규정하고, 장시간 노동의 일상 풍경을 파헤쳐 많은 주목을 받았다.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2018)에서는 과로가 유발하는 신체적, 정신적, 관계적, 사회적 질병을 ‘시간마름병’이라고 진단하며, 과로가 우리의 몸과 마음, 삶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이 책 《존버씨의 죽음》에서는 본격적으로 과로죽음(과로사·과로자살) 문제를 다룬다. 과로죽음의 ‘과로’를 조명해 과로죽음이 과로+성과체제가 불러일으킨 필연적인 죽음이며, 사회적 타살임을 분명히 밝힌다(과로+성과체제란 과로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경쟁적인 성과체제가 덧대진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저자가 만든 개념이다). 즉 존버씨의 과로죽음은 단순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가 교차하면서 발생하는 사건임을 명확히 규명한다. 이 과로죽음이 반복해 발생하는데도, 왜 과로죽음에서 ‘과로’는 누락되는지 그 원인을 살펴본다.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일터가 어떻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는가를 밝힌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과로+성과체제가 야기하는 사회적 살인을 규명하고 그동안 개념조차 없었던 과로죽음에 이름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우리는 혹시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기 위해서 일하는 건 아닐까?”라고 고민하는 우리 시대 존버씨의 삶을 반추해보며, 과로와 죽음의 거리를 멀어 보이게 하는 자본주의적 담론/장치에 어떻게 균열을 낼지 고민하는 책이다.존버씨의 목소리,왜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을 사는가?1장은 왜 존버씨의 시간을 다뤄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견디고 버틸 것을 요구하는 노동의 세계에서 우리 존버씨는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 노동시간이 세계 최고에 달하는 작금의 과로체제에서 무엇이 존버씨를 죽음으로 내모는가? 왜 우리의 일터는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어가고 있는가? 왜 우리는 나다운 삶,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가?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과로죽음에 얽힌 존버씨의 목소리를 읽는다.2장은 금융 노동자, IT 노동자, 경마기수, 집배원 등의 과로죽음 사건을 다룬다.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고통의 시스템을 샅샅이 해부한다.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된 우리 시대 일터의 현실을 분석한다. 특히 각 업계에서 쓰이는 은어들(크런치 모드, 콜수, 밥값, 욕값, 분급, 경쟁성 상금, 실시간 UPH, 순증, 겸배)을 통해 각종 경쟁적인 성과 장치와 자살 감정 간의 상관성을 탐색한다. 프로세스는 혁신적이지만, 조직문화는 여전히 낡았고 그 때문에 노동자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갖은 어려움도 드러낸다. 왜 과로죽음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지를 추적한다. 특히 과로죽음이 반복돼 나타나는 우정사업본부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실태를 집중 분석한다. “반복된 자살은 여러 면에서 기이하다. 우선, 한 곳에서의 자살률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일반 인구의 자살 십만인율과 비교해도 그렇고 일반 기업의 자살률에 비해서도 상당한 정도다. ‘여가선용’의 장소가 아니라 ‘죽음의 장소’라 일컬을 만하다.”(89쪽) 그리고 과로죽음 사건이 반복됨에도 그것이 사회적으로 방조되고 무관심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과로죽음은 과로+성과체제가 체계적으로 생산하는 부정의의 산물임을 밝힌다. 3장은 재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과로죽음을 다룬다. 재난이 발생하면 최전선으로 뛰어가야 하는 재난 노동자들이 있다. ‘비상 상황’은 이들을 사명감, 책임감, 직업정신으로 포장해 동원한다. 그들에게는 위험 업무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 희생, 헌신 등 재난 이후 출몰하는 수많은 마법의 언어가 어떻게 과로죽음과 연결되는지를 분석한다. 과로위험을 특정 집단에 전가하는 방식은 불평등을 심화하는 재난 대응책임을 지적하고, 재난 대응의 첫걸음은 인권 관점에서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 “재난을 ‘예기치 못한 것’으로 여기고 ‘희생과 사명감’을 동원하는 방식의 대응은 적절치 못하다. ‘언제라도 맞닥뜨릴 수’ 있고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반복’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원칙이 요청된다.”(214쪽)업무 관련한 자살이 산재 인정을 받으려면 자살이 정신 이상 상태에서 발생한 것임을 밝혀야 하고 그 정신 이상 상태가 업무와 관련되었음을 밝혀야 한다. 4장은 산재 판정의 승인 케이스와 불승인 케이스를 대상으로 승인 또는 불승인의 근거로 표현되는 언어를 비교한다. 판정 사례를 보면 승인/불승인의 경계가 그리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통상적인’이란 표현이 대표적이다. 자의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발견된다. 우울증은 다른 모든 요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작용해 불승인의 근거로 설명되는 경우도 잦다. 이는 과로사·과로자살에 대한 공통의 사회적 언어가 부재한 데서 빚어지는 문제적 양상이 아닌가 싶다.5장은 현재의 시간구조를 반추하고 건강한 시간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세계의 흐름은 노동시간의 단축 경향이 아니라 오히려 과노동이 맹위를 떨치고 있음을 밝힌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도 마찬가지다. 구속력이 약한 노동기준법 등 법제도 요인 이외에 세계화, 정보통신혁명, 소비자본주의, 노동의 규제완화가 과노동을 야기하는 원인임을 밝힌다. 노동시간 개선책,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과 관련해 왜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는 늘 반영되지 않는지도 탐색한다. 과로+성과체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 대안도 고민해본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EU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하지만 과로에 대한 한국인의 주관적 인식은 EU 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다. 일에 투여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음에도 이를 문제로 인지하지 못하는 무감각 상태에 이른 것이다. 낯설게 바라보고 거리 두기 해야 할 대상은 과로+성과체제 그 자체다.”(267쪽)노동 VS 자본,과로죽음이란 무엇인가?과로죽음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돌연사(과로사)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과로자살)를 말한다. 그렇지만 과로죽음에 대한 실태 파악은 전무한 상태이고, 사회적 사실을 담아내는 개념이나 법제도가 부재한 실정이다. 아직까지 과로죽음은 “언어 없는 사건, 개념 없는 현상”일 뿐이다. 이 책은 이런 과로죽음에 개념과 언어를 부여하는 작업이다.“과로죽음을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치열하지만 개념과 언어의 부재로 노동과 자본은 이내 곧 소통 불가능한 전쟁 상태에 이른다. 죽음을 둘러싼 각축에서 노동은 사회적 타살, ‘살인적인’ ‘비정상적인’ 노동시간, 현대판 노예제, 인력 충원, 업무 연관성을 지목하고 강조한다. 반면 자본은 연관성 없음, 사실과 다름, 통상적인 수준, 견딜 만한 정도, 극복할 수 없을 정도의 과중한 업무는 아님, 효율과 유연화, 인력 재배치를 설파하고 내세운다.”(8쪽)저자는 과로죽음에 대한 사회적 설득과 공감을 담아낸 언어를 발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로죽음은 제대로 규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과로죽음은 분명 ‘사회적 타살’이고, 자주 반복되지만 그 죽음을 놓고 많은 경우 개인적인 것, 우연적이고 예외적인 것, 갑작스런 일로 처리되기 일쑤다. 문제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는 것은 의외로 강력한 프레임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노동자들도 이런 개인 탓을 내면화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과로+성과체제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존버씨의 절망,과로죽음에서 ‘과로’는 왜 누락되는가?“과로죽음은 한 개인의 비극적인 죽음이지만 사회·조직의 구조적 모순을 담지한다는 의미에서 집합적인 비극이다. 지금 이 시대 노동자가 어떻게 취급받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거울이다. 인간적인 삶이 불가능한 비상 상황, 절망 상태를 나타내는 사회적인 사실이다. 그렇지만 과로죽음을 개인적인 비극으로 보는 시각이 꽤 많다. 이런 시각은 왜 많은지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그 자체로 따져 물어야 할 연구 대상이다.”(24쪽)과로죽음이 반복해 발생하고 있다. 돌연사하기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이런 일이 매일같이 일어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우정사업본부 등과 같은 곳에서는 반복해 일어나기도 했다. IT 노동자, 금융 노동자, 택배 노동자, 물류 노동자 등의 자살 사건도 반복해 일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이 과로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크다. “평소 건강관리를 못 해서” “정신 상태가 글러먹어서” “원래 아픈 데가 있어서”와 같이 개인의 취약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언어로 노동자의 죽음을 묘사한다. 이렇게 되면 일터에서 일어난 구조적인 모순은 드러나지 않게 되고, 사망 원인은 ‘개인의 취약성’에 맞춰지게 된다. 이런 과로죽음을 거리로 표현해보면, 과로와 죽음 간의 거리는 가까우면서도 꽤 멀다. 가까운 이유는 과로죽음은 과로+성과체제에서 반복되는 사건으로 꽤 일반적인 죽음이기 때문이다. 수없이 반복되는 사건이다. 그 역사가 오래된 점도 그렇고 최근 더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 또한 부정하기 어려운 사회적 사실이다.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거리는 꽤 멀다. 죽음과 업무와의 연관성을 분리하려는 언어, 담론, 장치, 권력이 꽤 촘촘하고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면서 과로죽음에서 과로를 떼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죽음을 유발하는 노동조건은 은폐되고 과로죽음은 취약한 개인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렇지만 여러 죽음 사건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과로죽음이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사회적 타살이라는 점이다. 또한 과로자살에서 과로의 누락은 자살 예방 정책에서도 발견된다. 개념이 부재하고 정책이 부재한 탓에 과로자살 사건은 우울을 유발하는 구조 대신에 우울을 앓는 개인에 방점이 찍히고, 이에 대한 대안은 괴롭힘 방지나 착취 근절 같은 집합적 해법이 아니라 마음 치유나 정신 상담, 심리 치료 같은 개인 단위의 해법에만 집중된다.존버씨의 탈출 혹은 저항,“더는 이렇게 취급받을 수 없다”“한 달에 많이 서면 12번의 당직을 섭니다. 이게 어찌 사람 사는 일입니까. …… 이제 조금은 쉬어야겠네요.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했는데, 너무 많이 힘들어 이제는 내려놓을려구요.”(부산경남경마공원 말관리사 유서, 88쪽)존버씨의 과로죽음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 특히 실적 압박의 폭력성이 노동자들을 불안감+쥐어짜임+타들어감+짓눌림+무력감+고립감 상태로 내몰아 자살 감정에 휩싸이게 만든다. 이는 과로자살 사건을 보면 볼수록 선명해지는 공통점이다.그렇다고 존버씨의 과로자살이 무기력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만은 아니다. “나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더는 이렇게 취급받을 수 없다”와 같은 분노가 담긴 행위이기도 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행복 없이 살아가는 삶,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에 대한 탈출행위 혹은 저항행위로서 말이다. “비참하게 살아가는 대신 비참과 작별하겠다는 실천인 것이다. 이같이 읽으려는 이유는 자살 행동의 많은 경우는 문제, 딜레마, 고통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몸부림, 고민, 소통, 각오, 계획, 시도이기 때문이다. 자살이 통상 우울증, 무기력, 무력감, 정신적 이상 상태로만 편향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이다.”(25쪽) 과로자살은 일터에서의 인간적 삶이 불가능한 비상 상태를 보여주는 사건이자 ‘더는 이렇게는 취급당하지 않겠다’는 존버씨의 비극적 저항의 표식인 것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과로죽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된 일터과로죽음은 지금 이 시대 노동자가 얼마나 막 취급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이다.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존버씨의 과로의 성질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서 비롯되는 건강 문제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자본주의적 착취의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전 발전주의 시대 노동시간은 작업장 안에서만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작업장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이전에는 근면하게 일하며 자신의 노동력을 갈아넣으면 됐지만 지금은 정신과 영혼을 연료로 태우는 식의 압박이 이루어진다. 질식할 것 같은 경쟁 시스템, 성과 압박이 작동되는 세계에서 존버씨는 끊임없이 정신적 고통을 당해야 한다. 최근 들어 과노동과 실적 압박을 이유로 과로죽음이 늘어나는 이유다. 작금의 과로죽음은 발전국가 시기 이후 만성화된 과로위험에 신자유주의적 성과 장치, 기술 장치 같은 새로운 위험 요인이 덧대지면서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과로죽음의 유형으로는 게임이나 IT, 방송, 웹툰과 같이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노동자의 과로죽음이나 보험·증권 등 금융 노동자나 방문판매관리 노동자의 과로죽음, 로켓배송·샛별배송 같은 야간노동+불안정노동에 따른 택배·물류 노동자의 과로죽음을 들 수 있다. 산재 인정 기준에 못 미치는 노동시간임에도 실적 압박이나 마감 압박, 집중 근무, 야간노동 같은 업무의 질적 요인에 따른 과로죽음 사례다. 핵심은 ‘분초 단위로’ ‘더욱 높아지는’ 그래서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 압박·성과 평가 등의 개별화하는 경쟁 장치가 턱밑까지 차오른 과로죽음의 위험을 ‘격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과로죽음을 발전주의 시대의 과로죽음과 구별해 다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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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서서 가만히 - 유물 앞에 오래 서 있는 사람은 뭐가 좋을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멈춰서서 가만히 - 유물 앞에 오래 서 있는 사람은 뭐가 좋을까
    • 정명희 지음
    • 어크로스
    • 2024-02-19

    “유물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뭐가 좋을까”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 정명희의 나를 물들인 유물 이야기 시간만 나면 답사를 가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유물 앞에 서 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왜 유물 앞에 오래 머물며, 계속해서 다시 찾는 걸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특별전 ‘영혼의 여정’부터 한국문화재 주제 전시 사상 최다 관람객을 모은 ‘대고려전’까지 굵직한 전시를 담당한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 정명희가 시공간을 넘어 우리를 매혹하고 변화시키는 유물의 세계로 초대한다. 《멈춰서서 가만히》는 유물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기적 같은 순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한 점의 유물 앞에서 우리의 시간은 과거로 향하기도 하고, 지금 이곳에서 가보지 않은 길로 이어진다. 유물 앞에서 느꼈던 좋은 경험이 모이면 멀리 가지 않고도 여행하는 법을 알게 된다. 오래된 책을 펼쳐보는 기분처럼 잊고 있던 목소리가 내 앞으로 다가온다. 수장고 속 숨어 있는 유물에 숨을 불어넣는 큐레이터의 일과 삶, 유물과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누는 관람객들의 사연, 그러한 체험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갈 수 있다는 기대를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만 명에게는 만 점의 반가사유상이 있다”인증샷 찍는 대신 고요하게 머무르는 이들의 비밀언젠가부터 박물관은 지루한 유물들의 공간이 아니라 MZ세대 성지가 되었다. BTS 리더 RM이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화제가 된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이 전시된 \'사유의 방\'은 명소가 되었고, 파스텔톤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불티나게 팔린다. 인증샷으로 요란한 와중에도 유물에 앞에서 고요하게 머무르는 이들이 있다. 유난히 집중력이 좋아서 혹은 관련 지식이 많아서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물과 나,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순간이 좋기 때문이다. 이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호기심이 지나간다. 사실 반가사유상이 설치된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있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20년 동안 박물관 큐레이터로, 유물 보는 이의 뒷모습을 오래 바라본 저자는 말한다. 유물을 기억하고 남기는 방법은 다를지라도 우리는 명작의 채워지지 않은 여백을 함께 채우고 있는지 모른다고. 유물은 누구에게든 열려 있고 자신의 느낌을 얼마든지 갖게 할 만큼 여유롭다고. “많은 이가 반가사유상을 바라보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가까이 둔다. 만 명에게는 만 점의 반가사유상이 있다. 한 곳에 있되 여러 마음에 동시에 존재하는 희한한 상, 이렇게 마음속 보물은 하나이기도 하고 동시에 여럿이 되기도 한다.”“아는 만큼 보인다”보다 “느낌이 먼저다”무언가를 바라보고 알아가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이다“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된다知則爲鎭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수집가의 안목에 대한 문인 유한준의 문장은 미술사학자 유홍준에 의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로 번안돼 유명해졌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어렵게 생각한다. 잘 모르는데 어떻게 ‘잘’ 감상할 수 있겠는가 자책하면서. 하지만 저자는 이 말이 가끔 오독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나머지, 알지 못하면 즐길 수 없다고 단정하거나 지레 포기하게 될 것을 염려한다. 그리고 말한다. 무언가를 바라보고 알아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 “많은 지식을 다 알려면 나는 틀렸네”와 같은 좌절감을 느낄 일이 아니라고. 알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알게 되는 것이며, 사랑은 알지 못하는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긴다고 말이다. “그림을 사랑하게 된 이는 마음에 공간이 생긴다.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내 안에 고정되었던 시선이 바깥을 향해 열린다. 대상을 더 섬세하게 느끼고 알고 싶다는 열망이 커진다. 그림 한 점 앞에 오래 서서 머물기도 하고, 이미 본 그림을 또 보러 가기도 한다.”“조선에도 인스타그램이 있었구나”귀를 기울이면 다가오는 것들 한 점의 유물 앞에서 시간은 가보지 않은 길에서 지금 이곳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700년 전 불상에 보관된 비단에 1000명이 적은 소원을 보고 우리 시대의 발원문을 만들면 무엇이 남을까 궁금해하고(‘다음 생에는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장곡사 불상 발원문), 이른 나이에 시집간 딸이 고양이만 품고 있다며 잔소리하는 왕의 한글 편지에서 현실 부녀를 떠올리기도 한다(‘17세기 왕실의 한글 편지’-숙명신한첩). 그런가 하면 풀벌레, 개구리, 물고기, 개가 담긴 화첩을 넘겨보며, 조선에 인스타그램이 있었구나! 반가워하고(조선의 인스타그램- 화원 백은배의 화첩) 무릎을 닮은 연적을 바라보며 아팠던 무릎을 만지며 빨리 낫기를 바라기도 한다(‘한때 누군가의 자랑이었을’- 백자 무릎 모양 연적).“고개를 들어 바라본 밤하늘에서 별을 이어보듯이 유물은 내 앞에 놓였던 무수한 삶과 나를 이어준다. 앞에 놓인 길을 따라 걷고, 힘들면 좀 쉬었다가 다시 다가오는 내일을 맞으라 한다. 세상에 자신을 열어놓을 수 있는 사랑의 힘을 믿으라 한다.“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유물이 있을 것이다”새봄부터 눈의 계절까지 호기심의 방으로 가는 문누군가 “그 전시 보자”라고 말 걸어올 때, 우리는 그게 좋은 것을 아껴 함께 보자는 의미라는 걸 직감한다. 혼자 보는 전시도 좋지만, 가끔 같이 보면 좋을 사람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게 나라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 날짜를 꼽고 기다리게 된다. 큐레이터 정명희가 좋은 전시 함께 보자며 말을 건다. “알고 있을까? 새봄에 움트는 초록 기운에서 세상을 고요히 덮어주는 눈의 계절까지 우리 앞에는 호기심의 방으로 가는 문이 놓여 있다. 오래 만나지 못한 이에게, 함께 있으면 편안한 이에게 같이 보고 싶은 전시가 있다며 말을 걸어보자. 박물관 문을 나올 때 그 이전과는 다른 어떤 공기가 당신안에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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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곤해지지 않는 올바른 자세 도감 100 (커버이미지)
    [가정/생활]피곤해지지 않는 올바른 자세 도감 100
    • 나츠시마 다카시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4-02-19

    아무리 쉬어도 8시간을 자도계속 피곤한가요?일상에서, 업무 중에, 집안일할 때 자세를 살펴보세요.그리고 ‘피곤해지지 않는 자세’로 바꿔보세요.자세를 바꾸기만 해도 우리 몸은 놀랍게 변합니다.일상 피로가 사라지면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설거지할 때, 가파른 길 올라갈 때, 무거운 짐 들고 걸을 때, 오래 앉아있을 때, 정신적으로 지칠 때 등 일상의 여러 상황에서 피로를 막을 수 있는 법을 알려줘 좋았습니다. ‘피곤해지지 않는 몸’을 만들고 유지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싶습니다.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근무 시간이 깁니다. 피곤하지 않게 오래 서 있는 법, 피곤하지 않게 걷는 법 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러스트가 있어 이해하기 쉬워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탐이 나서 구매했어요. 만보 걷는 날은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났는데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하니 좋아졌어요.이 책에서 배운 대로 걸어보니 산책이 즐거워졌습니다. 앉는 자세나 스마트폰 드는 법 등도 직접 해보니 덜 피곤합니다. 집안일 할 때도 힘을 주는 법과 서는 자세를 의식해서 피곤하지 않게 지내려고 합니다.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있어요. 일상생활의 모든 상황에서 피곤해지지 않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다 기억할 수 없어서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가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피로 예방 비법이 많아요! 나이 탓인지 쉽게 피곤해져서 고민했는데, 상황별로 몸 사용법을 쉽게 알려줘서 좋습니다. 파이팅 포즈로 딱딱한 야채를 썰면 힘을 많이 쓰지 않아도 잘 되어 놀랐습니다. -아마존 리뷰 중에서 01_국가 대표를 지도한 최고 트레이너의 최강 비법 푹 자고 일어나도 도무지 피로가 풀리지 않고, 조금만 걸어도 금세 지치고, 서 있기만 해도 힘들고, 어깨나 목 허리가 계속 뻐근한, 그런 경험 있지 않으세요? 현대인의 60%는 이와 같은 만성 피로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야말로 ‘피로 사회’입니다. 이런 풀리지 않는 피로 증상이 있어도 병은 아니니 그냥 계속 참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피로는 통증, 발열과 함께 생체의 3대 신호. 만성 피로의 큰 요인 중 하나는 ‘피곤해지기 쉬운 자세’, ‘피곤해지기 쉬운 동작’이 습관화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피곤해지지 않는 올바른 자세 도감 100》은 ‘피곤해지지 않는 자세와 동작’을 만드는 100가지 방법을 총 망라한 책입니다. 걷고 서고 앉는 기본 자세부터 집안일, 운전, 육아, 간병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자세로 어떻게 움직이면 쉽게 피곤해지지 않는지 설명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배구 선수 출신으로 대만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메디컬 트레이너 나츠시마 다카시. 축구 선수 등 현역 프로 선수 30명 이상을 부상에서 구해냈고 많은 선수가 그의 지도로 피로와 통증을 극복했다고 합니다. 최고의 트레이너가 지친 선수들에게 적용해서 성과를 얻은 방법을 일반인이 따라할 수 있도록 구현한 이 책으로 ‘피곤해지지 않는 최강의 몸’을 만들어 보세요! 02_네 가지 이치를 이용한 효율적으로 ‘몸 쓰는 요령’ 익히기 그렇다면 ‘피곤해지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중력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중력 해방 포지션’을 기억해두세요. 정수리에 실을 매단 마리오네트처럼 머리 위쪽에서 봤을 때 귀, 어깨, 골반의 무게 중심이 일직선상에 오는 자세입니다. 일상의 모든 자세에서 위에서 봤을 때 몸의 면적을 가능한 적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더불어 장시간 같은 자세를 지속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전신의 힘을 끌어내는 파이팅 포즈. 손이나 발, 어깨, 손목 등 직접 쓰는 부분에만 의지하지 말고 전신의 힘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면 효율적으로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집안일 할 때 아주 유용한 자세입니다. 세 번째는 신체 부위 3곳을 인체 구조에 맞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걸을 때 발목이 예각이 되지 않게 한다’, ‘앉을 때 발가락 관절을 구부리지 않는다’ ,‘손목을 손등 쪽으로 꺾지 않는다’, 세 가지를 주의한다면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지레의 원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간 한 가지 일에 종사하는 베테랑 장인이나 요리사의 동작을 보면 힘을 주는 곳과는 다른 부위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지요. 예를 들어 먼지떨이로 먼지를 터는 상황에서 오른쪽 손으로만 털기 보다는 왼쪽 어깨를 가볍게 돌려주면 피로가 덜 쌓입니다.03_‘피곤해지지 않는 몸’을 만드는 100가지 방법《피곤해지지 않는 올바른 자세 도감 100》은 몸 쓰는 이치를 토대로 ‘서기’, ‘앉기, 일어나기’, ‘걷기’, ‘집안일’, ‘옮기기’, ‘육아, 간병’, ‘운전’ 등 수많은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요령과 자세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피곤해지지 않게 서 있는 법’, ‘피곤해지지 않게 앉는 법’, ‘피곤해지지 않게 걷는 법’ 등 기본 자세 뿐 아니라 ‘피곤해지지 않게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 잡는 법’, ‘스마트폰 오래 들고 있어도 피곤해지지 않는 법’, ‘10시간 앉아서 일해도 피곤해지지 않는 법’, ‘드라마 시리즈 정주행해도 피곤해지지 앉게 앉는 법’, ‘컴퓨터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손목 사용법’ 등 시도해 보고 싶은 방법이 많습니다. ‘걷기’ 하나만 봐도 오르막길, 내리막길, 계단. 타일이나 빙판길 등 다양한 상황에서 피곤해지지 않게 걷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지요.매일 해야 하는 집안일이나 운전 역시 ‘설거지 부담 줄여주는 법’, ‘힘들지 않게 청소기 돌리는 법’, ‘피곤해지지 않게 테이블 닦는 법’, ‘무거운 짐 들고도 경쾌하게 걷는 법’, ‘운전 피로를 예방하는 좌석 세팅법’, ‘운전 피로를 막는 자세’ 등 유용한 정보가 가득합니다.책을 쭉 읽어내려가다보면 ‘올바른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중력의 부하를 줄이는 자세와 동작에 유의해서 근육 피로를 줄여 가볍게 생활해 보세요.04_피곤해지지 않는 생활 습관과 멘탈 관리 현대인은 ‘육체 피로’에 더해 ‘뇌 피로’와 ‘정신적 피로’에도 시달립니다. 2부에서는 정신적 피로에 접근해서 피로를 종합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법도 담았습니다. 쉽게 피곤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양질의 수면과 식사가 중요합니다. 숙면의 포인트는 ‘자주 뒤척이는 것’. 깨어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 자세를 지속하면 몸에 부담이 되니까요. 자주 뒤척일 수 있는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법도 소개합니다. ‘질 좋은 식사’ 역시 중요한 항목. 정크 푸드나 가공 식품만 먹는 스포츠 선수는 없습니다.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 스트레칭의 오류를 개선하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도 담았습니다.신체 능력은 차이가 없는데 최고의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멘탈 관리의 차이가 아닐까요? 최고 스포츠 선수를 지도해온 저자의 경험에서 찾아낸, ‘피곤해지지 않는 몸’과 함께 ‘피곤해지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법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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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 방콕, 하노이부터 치앙라이, 덴파사르까지 13개 도시로 떠나는 역사기행 (커버이미지)
    [역사]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 방콕, 하노이부터 치앙라이, 덴파사르까지 13개 도시로 떠나는 역사기행
    • 신윤환 외 지음
    • 사우
    • 2024-02-19

    동남아시아의 역사를 깊이 있게 알기 위한 최고의 입문서! 각 지역 전문가와 함께 도시를 거닐며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다 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다. 경제성장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동남아시아는 우리에게 매우 인기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물가가 싸고 자연환경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도 여행자에겐 큰 매력이다.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민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공장은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정치·경제에 대해 잘 모른다. 동남아시아 관련 책도 드물다. 우리에게 동남아시아는 그저 야자수 나무 우거진 휴양지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 동남아시아 연구자가 별로 없으니 당연한 결과다. 일반인이 동남아시아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얼마 안 되는 연구자들이 마침내 동남아시아의 주요 도시를 둘러보며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도시를 통해 그 나라의 역사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동남아시아는 11개 나라로 이루어져 있지만, 영역은 매우 넓고 수백 수천의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땅은 넓은데 인구는 적어서 도시가 중심이 되어 발달했다.“동남아시아 각국의 오랜 역사 동안 거점이 되는 도시가 사실상 나라의 명운을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가 오래된 도시는 오늘날까지 중요한 관광 명소가 되거나 교통의 요충지가 되어 다른 관광지로 연결해주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 동남아시아 도시가 중요한 이유다.”_‘프롤로그’ 중에서저자들은 7개 나라에서 고른 13개 도시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준다. 모든 도시를 다루지는 못했지만 동남아시아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들이다. 각 지역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여행가이드가 되어 도시의 주요 거리를 훑으며 건축물과 풍경에 담긴 사연과 의미를 들려준다. 현지를 잘 아는 저자들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역사를 가볍지만 알차게 풀어낸 이 책은 동남아시아의 진면모를 알려주는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독자는 유능한 가이드와 함께 “시내를 관광하며 현장에서 역사를 체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동양의 베니스” 믈라카부터 “저항의 도시” 하노이까지도시라는 창문을 통해 압축적으로 풀어낸 동남아시아사 동남아시아 불교미술 연구에 매진해온 강희정은 “동양의 베니스” 믈라카와 “아시아의 진주” 페낭의 건축물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식민지 쟁탈전의 역사를 들려준다. 발리의 전통과 문화를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 정정훈은 인도네시아의 세 도시 족자카르타, 덴파사르, 수라바야의 공원과 묘지, 기념탑, 건축물을 돌아보며 깊이 있게 해설해준다. 동남아시아 화교의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김종호는 싱가포르, 양곤, 쿠칭(말레이시아) 세 도시에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고 성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도시의 역사를 기술한다. 태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현시내는 방콕, 치앙라이, 폰사완(라오스)을 통해 20세기 후반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겪은 정치적 갈등과 비극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베트남 정치경제를 전공한 정치학자 이한우는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거리와 건축물에 새겨진 베트남의 저항, 독립, 통일, 발전의 역사를 그려낸다. 저자들은 도시라는 창문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11개 나라에 수백 수천의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잡하고 생소한 동남아시아의 역사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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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에 모든 행복이 담겨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한 걸음에 모든 행복이 담겨있다
    • 이상민.정예원 지음
    • 생각을나누다
    • 2024-02-19

    또다시 탈출을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 남편 따라 함께 방황해버린 여자의 이야기. 부모 따라 엉겁결에 집 떠난 아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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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기본 다지기, 초신자 복음 - 7-Days Master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믿음의 기본 다지기, 초신자 복음 - 7-Days Master
    • 북샤인 지음
    • 북샤인
    • 2024-02-19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 도대체 뭔데?예수님이 궁금한 당신을 위한,\'창조-타락-구속\'의 복음의 진수를 7단계로 전하는 쉬운 개념!·초신자에게 복음을 안내하기 딱!· 아이들에게 복음을 설명하기 딱!·전도용으로 복음을 소개하기 딱!이 책은 기독교 교리와 복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아이들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눈높이로 집필과 편집되어 누구나 복음을 어렵지 않게 이해해나갈 수 있습니다.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창조, 사람의 타락, 예수님의 구속을 알아야 합니다. 각 내용이 어떤 상관관계를 지니는지, 왜 이어지는지 순차적인 흐름을 통해 복음의 진수를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책의 서두에서 귀여운 두 캐릭터 찬양(크리스천)과 소리(비크리스천)의 대화로부터 시작되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두 친구의 질문과 답을 통해 어느덧 독자를 그 대화 속으로 초대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찬양이 되고, 누군가는 소리가 되어, 예수님에 대해 전하고 들으며 복음을 묵상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복음을 쉽게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왜 알아야 하는지,은혜로운초신자에게 예수님의 부활이 왜 중요한지,소중한 전도 대상자에게 구원이 왜 필요한지,각 대상에 필요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책의 말미에서 마침내 영접기도를 하게 되는 캐릭터 \'소리\'와 함께 예수님이 독자들의 마음에 들어가길 소원합니다.어떻게 하면 초신자와 어린이에게 복음을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이 질문 하나로 책이 만들어지고 편집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은 대상이 있기 때문에, 복음을 풀어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복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아직은 모두에게 친숙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에게는 간혹 더 적대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그러한 상황에서 복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따뜻하게 흘러나오기 위한 책을 만들기 원했습니다. 복음 전도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있는 이 책은 곳곳에 그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질문과 답변 식으로 내용을 이끌어 가며, 글 중간중간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쉬운 이해를 돕습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은, 7일 동안 복음을 설명하는 목표를 두며,각 장의 분량이 길지 않게 되어 있기 때문에 독자는 빠르고 명쾌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군가에게 복음이 전달되는 통로가 되길, 그 누군가가 예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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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생로병사의 비밀>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커버이미지)
    [가정/생활]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생로병사의 비밀>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 KBS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4-02-19

    “만성질환 시대, 최고의 명약은 걷기다!”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모든 것걷기의 다양한 방법, 놀라운 효능, 치료 사례 수록대한민국 대표 건강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이 걷기의 놀라운 효과를 낱낱이 밝힌다. 지난 20여 년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걷기를 주제로 한 방송은 매회 방영 즉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최근 방송 22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현대인은 좌식생활로 두 다리를 쓰는 일이 줄어들고,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걷기 시작하면 현재 앓고 있는 관절염, 디스크, 비만, 당뇨병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다. 사고를 당하거나 노화 증상으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던 이들이 걷기를 통해 통증을 극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뇌졸중 후유증과 파킨슨병으로 팔다리 마비 증상을 앓던 이들 또한 훗날 산을 오르고 국토대장정을 하는 기적을 일구어냈다. 그저 걷기만 해도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감소하고, 살이 빠지며, 당뇨 수치가 감소하고, 뇌가 6개월가량 젊어진다. 책에서는 심도 있는 취재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8가지 걷기 방법(맨발 걷기, 보폭 넓혀 걷기, 오르막 걷기, 해안 걷기 등)과 효과를 자세히 소개한다. 현재 건강상태, 앓고 있는 질환, 생활환경에 따라 어떻게 걸어야 효과적인지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더불어 걷기를 통해 삶이 바뀐 사람들의 사례를 이야기로 엮어 동기를 부여하고 희망을 선사한다.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걷기. 매일 꾸준히 걷다 보면 평범한 일상에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국내 최고 재활의학 및 스포츠의학 전문가의 검증된 조언자극적인 제목과 단편적인 내용으로 눈과 귀를 현혹하는 건강 정보의 홍수 시대. 그 속에서 <생로병사의 비밀>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누구나 알기 쉽게 전달해 20여 년 간 시청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생로병사의 비밀> 방영분 중 걷기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뽑아 재구성한 것이다. 국내 최고 재활의학 및 스포츠의학 전문가, 정형외과 전문의 조언을 생생하게 담고 방송 이미지를 곁들여 쉽게 풀어썼다. 그동안 놓쳐서 안타까웠던, 다시 보고 싶었던 <생로병사의 비밀> 걷기 편을 이제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 볼 수 있는 책으로 만나보자.걷기로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생로병사의 비밀>이 펴낸 책이 여느 건강서와 다른 점은 책 속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내 가족 같은, 이웃 같은 사례자의 노력을 보며 ‘나도 당장 걸어야겠다’는 동기를 얻는다. 책에는 걷기로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살기 위해 걷기 시작한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걷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허리와 무릎 통증이 심했던 사람들은 병원치료로 호전되지 않자 걷기를 선택했다. 통증 원인과 증상은 달라도 치료법은 공통적으로 걷기였다. 걷기로 체중 감량은 물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치로 회복되어 약을 끊은 사람도 여럿이다.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뇌졸중 후유증, 파킨슨병, 암 환자들이 병을 이겨내고 제2의 삶을 시작한 이야기는 걷기의 무한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 절망 끝에 되찾은 건강, 그 시작은 의외로 사소했다. 내 몸을 살리는 걷기의 과학적 효능걷기의 효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 증가, 심뇌혈관기능 강화, 하체 근력 강화이다. 우리가 걷기 시작하면 세 가지 효능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걷기로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면 근육 움직임이 늘어나고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다. 걸을 때는 하체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혈관을 짜주는 행위로 작용해 심뇌혈관까지 원활하게 혈액순환이 이루어진다. 걷기로 하체 근육이 강해질수록 무릎과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줄어들어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특히 계단 오르기 같이 오르막을 걸으면 허리를 곧게 세우게 되어 척추기립근이 발달하는 효과가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걷기 효능이 있는 걷기 방법을 소개한다. ‘맨발 걷기’ ‘보폭 10cm 넓혀 걷기’ ‘하루 4km 걷기’ ‘계단 오르기’ ‘등산(오르막 걷기)’ ‘해안 걷기(노르딕 워킹)’를 포함한 총 8가지로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는 걷기를 익힐 수 있다.약이 되는 걷기, 독이 되는 걷기걷기는 건강에 이롭기만 할까? 걷기가 오히려 몸을 해치고 통증을 악화시킨다면 무엇이 잘못된 걸까? 책에서는 걸을수록 질병을 유발하는 독이 되는 걷기를 소개하고, 약이 되는 올바른 걷기를 제시한다. 독이 되는 걷기란, 잘못된 걸음걸이로 걷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몸은 사고 후유증, 퇴행성 변화, 직업이나 습관으로 비뚤어진 자세, 과체중 등의 요인으로 신체에 변화가 생기고 걸음걸이가 조금씩 어긋났다.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계속 걸으면 통증만 악화된다. 책에서는 개인의 보행상태, 신체질환, 체중 등을 고려한 약이 되는 걷기를 알려준다. 더불어 40대부터 흔히 겪는 퇴행성관절염, 척추협착증,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보행의 어려움에 명확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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