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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커버이미지)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의 성경 공부 - 공병호 지음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13/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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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까이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가까이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노란코끼리(서훈석) 외 지음
    • 글ego
    • 2024-02-19

    각박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여유를 잃어갑니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도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시간은 없습니다.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돌아보지 않습니다.길을 걷다 보면 개미들을 목격합니다. 까맣고 기다란 생명체가 지나가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개미란 중요하지 않은 존재기에 들여다보려 하지 않습니다. 정작 개미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말이죠. 우리의 마음도 작은 개미와 같습니다. 자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의 마음은 열심히 일을 합니다. 오늘 하루 내 마음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들여다본 적이 얼마나 있나요?사람이 살면서 이 세상 모든 경험을 할 수는 없기에 우리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것을 얻습니다. 또 누군가는 그렇게 얻은 무형의 산물을 책이라는 실체로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그동안 그런 일을 했습니다. 백지에 경험을 쏟아내는 일은 마음을 들여다보게 했습니다. 가까이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의 여정을 함께하시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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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의 도시 - 우리 시대 노점상을 말하다 (커버이미지)
    [사회]가난의 도시 - 우리 시대 노점상을 말하다
    • 최인기 지음
    • 나름북스
    • 2024-02-19

    노점상은 ‘잡상인’이 아니다비하를 거부하고 저항의 주체가 된 ‘노점상’영구적인 판매시설이 아닌 곳, 특정 인도나 공유지, 사유지에 자리를 마련해 포장마차 등으로 옮겨 다니며 장사하는 사람. 너무 익숙해서 간과했던 거리의 노점상에 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함께 살기를 모색한다. 노점상은 열심히 생계를 꾸리는 이웃 시민이자 빈곤한 사회적 약자이지만, 노점상의 삶과 미래에 관한 사회적 인식은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이다. 행정기관이 무리한 통제를 가하고 관리 대상으로 삼으려 할 때도 1980년대 이래 노점상은 스스로 조직하고 단속에 맞서 저항하며 사회 변화에 동참해왔다. 이 책은 첫 장에서 도시의 변화 발전과 더불어 노점상의 역사, 노점상 단체의 역사를 훑어본다.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세력화하기 시작한 노점상 투쟁의 기록은 곧 민중운동의 기록이기도 하다.이어서 1989년부터 2017년까지의 노점상 열사들의 죽음을 파헤쳤다. 1989년 마차를 빼앗아간 공무원들 앞에서 분신하고 “이 몸 불살라 노태우 정권에 경고한다”는 유언을 남긴 거제도 노점상 이재식, 장애인 시설을 전전하다 겨우 시작한 리어카 노점을 빼앗기고 1995년 분신한 서초구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 인천 아암도 노점상 행정대집행을 막으려 망루에서 농성하다 구타당하고 묶인 시신이 되어 바다에 떠오른 이덕인, 1999년 단속에 완강하게 저항하며 주변 노점상들을 돕다가 표적 단속된 후 몸에 불을 붙인 대전역 노점상 윤창영, 중증 장애인으로서 기초생활수급제도의 문제를 알리려 농성하다 2002년 세상을 떠난 최옥란, 본격적인 노점 관리가 시작된 2007년 막무가내 단속을 당하고 세상을 등진 고양시 붕어빵 노점상 이근재, 2017년 단속반에게 당하던 도중 쇼크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진 갈치 노점상 할머니 박단순 등 이제껏 조명받지 못한 여러 희생의 면면은 쓰리도록 닮았다.청계천 복원과 디자인도시 서울을 위해 사라진 노점상들규제와 관리 대신 생존권을 보장할 제도가 필요하다“전국 4만5,000곳 노점상에게 최고 50만 원을 지급하겠다”라며 소모적인 찬반 논쟁을 부추긴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소득안정지원자금) 지급 계획은 1%인 515곳 지급으로 결국 ‘엉터리 통계’라는 빈축을 샀다. 부랴부랴 사업등록 요건을 폐지하고도 9,319명이 지급받는 데 그쳤다. 정부 관계자가 “노점상에 관한 기초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없다”고 인정할 만큼 정부와 사회는 사회적 약자인 노점상을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관리 통제할 대상으로만 삼았다. 그러나 노점상을 불법으로 몰아붙이며 부정하고 외면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엄연한 사회 구성원인 이들과 함께 살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 이 책의 기조다. 이를 위해 저자는 도로법, 식품위생법, 소득세법 등 노점상과 관계된 법률을 검토하고 비현실적 조항이나 지자체별 일관성 없는 법 적용을 지적한다.특히 2002년 이명박 시장 시기의 청계천 복원 사업 이후부터 2006년 오세훈 시장의 ‘디자인서울’을 거쳐 박원순 시장으로 계승된 서울시의 노점관리대책은 여러 파행과 갈등을 낳았다. 환경 미화와 잘 짜인 도시 경관을 명목으로 노점상은 ‘정비’ 대상으로 전락했고 2009년 서울 전 지역 노점상이 강제 이주 대상이 되었다. 박원순 시장 시기인 2017년 ‘상생’을 내세워 나온 ‘노점상 가이드라인’ 이후엔 시에서 지원하는 푸드카 야시장이 관광 명소가 되는 한편 허가받지 않은 포장마차가 단속으로 내팽개쳐지는 두 가지 풍경이 공존하고 있다. 좌판 크기, 품목, 영업시간, 운영기간, 거주지와 재산 등 엄격한 규제가 중심이 된 노점관리대책과 이에 따른 단속으로 서울시 노점 숫자는 2016년 7,718곳에서 2021년 9월 기준 5,873곳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노점 증가를 막기 위해 서울의 각 구청은 예산 수억 원을 들여 단속을 벌였고, 이를 전국의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는 것이 현실이다. 도시에서 언제든 노점상, 빈민의 희생이 발생할 위험은 지난 30년과 마찬가지로 사라지지 않고 있다.규제 수단으로만 작용하는 현행법 대신 노점상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 책은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노점상의 노동을 권리로 보장할 것, 사회적 약자인 노점상에 대한 복지 지원, 노점상을 문제 해결의 한 주체로 인정할 것,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점상 당사자의 노력, 활발한 노점상 운동, 가난한 사람들과 민주 시민과 노점상의 연대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이윤만을 좇으며 경쟁으로 치닫는 불평등한 사회에선 안정적인 삶을 기대할 수 없고 노점상이 계속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실재하는 수많은 노점상 상거래 행위자를 불법의 낙인으로부터 구제하고, 거리 질서 유지라는 공익적 요소와 생존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포함한다는 취지로 ‘노점상 생계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제안했다.치열한 거리의 이웃과 함께 살기 위해가난한 도시에서 차별 없는 사회로첨단 과학과 신기술로 오로지 경제 발전을 거듭하는 듯 보이는 도시 안에서 다수의 사람은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위소득 50% 이하 인구 비율을 집계한 한국의 상대빈곤율은 16.7%로 국민 6명 중 1명에 해당하며 OECD국가 중 4번째로 높다. 노인의 상대빈곤율은 더 심각해서 44.7%로 1위이고 이는 OECE국가 평균의 3배에 달한다. 그리고 빈곤한 사람들이 최후에 선택할 수밖에 없는 직업이 노점상이다. 도시연구소와 빈곤사회연대가 실시한 노점 운영 가구 대상 경제상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월 평균 가구 총소득은 182만2,000원이었고 집을 소유한 가구는 38.7%였다. 전체 월평균 가구소득(2021년 4분기)이 464만2,311원, 전국 평균 자가 점유 비율(2020년)이 57.3%임을 고려할 때 이는 노점상이 가난한 이들임을 증명하는 지표다.가난은 단순한 소득을 넘어 주거환경, 문화, 심리적 측면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노점상은 이러한 현실 외에도 단속과 사회적 편견이라는 고통까지 떠안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나 코로나19의 확산과 같은 변수 때문에 더욱 생계를 꾸리기 어렵다. 소수가 부를 독점하고 대물림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민이 영원히 빈곤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해도 이들은 먹고살기 위해 도시에 스며들어 내내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평범한 시민, 우리 지역 주민으로 살아가지만, 배제를 기반으로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사회와 행정에 가로막힐 때 권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된다. 그러니 노점상, 도시 빈민은 차별 없는 사회를 바라는 우리 모두가 연대할 이웃 시민이자 동료다.처음부터 거리는 보행의 의미를 넘어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곳이었고 소통하며 삶을 나누던 장소였다. 이제 도시와 공간은 권력과 돈을 중심으로 재편되어 많은 사람에게 제약을 가하는 것이 현실이다. 30년 경력의 빈민운동가인 저자는 그간의 저작에서 노점상, 철거민, 장애인, 도시 빈민 등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를 애정 어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저자는 노점상의 모든 것을 다룬 이번 책을 “무인도에서 유리병에 글을 담아 띄워 보내는 절박한 심정으로” 세상에 내놓는다고 했다. 매일 싸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노점상과 빈민운동가들에게 방패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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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는 날이 제철입니다 - 전국 오일장과 지역의 맛을 찾아서 (커버이미지)
    [취미/여행]가는 날이 제철입니다 - 전국 오일장과 지역의 맛을 찾아서
    • 김진영 지음
    • 상상출판
    • 2024-02-19

    “제철, 아는 만큼 맛있어진다”만화 <식객>의 허영만 화백이 인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식재료 전문가!<폼나게 먹자>, <어쩌다 어른> 등 각종 미디어에서도 활약한 식품 MD의계절 따라, 맛 찾아 떠나는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맛있어진다!식재료 찾아 지구 스무 바퀴, 김진영이 전하는 먹거리 이야기한국인이 사랑하는 요리 만화, <식객>의 저자 허영만 화백조차 인정한 식재료 전문가가 여기 있다. ‘어쩌다 어른’ ‘폼나게 먹자’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대한민국 대표 식품 MD 김진영이다. 그는 지난 27년간 제철 맞은 먹거리, 바른 먹거리를 찾아 전국팔도를 샅샅이 뒤져왔다. 지금까지 출장 다닌 주행 거리만 해도 80만 km 이상, 대략 환산해 봐도 지구 스무 바퀴가 넘는 거리를 오직 ‘식재료’ 하나만 찾아다닌 것이다. 이것만 봐도 그의 식재료, 먹거리에 대한 열정이 남다름을 알 수 있다. 허영만 화백은 실제로 ‘음식과 맛에 대해 좀 안다고 자부하는 본인조차 김진영 앞에서는 입을 다문다’며, 그를 높이 산 바 있다. <가는 날이 제철입니다>는 그런 저자가 계절을 따라 전국 각지의 오일장을 찾아 떠난 이야기다. 시시각각 날씨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살이 차고 맛이 드는 식재료 찾아, 또 전국 각지의 생산자 쫓아, 대한민국을 떠돌아온 그. 그가 직접 찾아 떠난 제철 맞은 전국의 지역 오일장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의 전작이자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에서 담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를 모아 담았다. 다만 이번 책에서는 조금 더 보기 편하게 지역별로 나누어 목차를 구성했다. 저자의 발자취 따라가다 보면, 오일장 풍경은 물론 식재료, 지역의 맛, 제대로 먹는 법까지 그의 노하우가 전해온다. 지금이 바로 먹어야 할 때!대한민국 최고 식재료 전문가가 말하는, ‘제철’ 맞은 ‘그곳’이 책은 단순히 오일장 찾아 떠난 기행이 아니다. 지역의 특색 음식, 제철 먹거리는 물론 수십 년 간 전국을 돌며 찾아낸 그만의 맛집을 골라 이야기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맛집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그의 먹거리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맛있는 재료를 찾으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맛집은 잘 모른다는 저자. 그는 맛집 문화 때문에 제철 음식이 묻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흔히들 겨울 영덕에 가면 대게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제철 맞은 복어를 먹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획일화된 맛집과 메뉴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는 시점에 제철인 식재료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그만의 철학이다. 빨갛게 익혀 먹으면 더 맛있다는 아오리사과, 지방의 농후한 맛이 살아 있는 겨울 삼치회, 사람들이 순위는 매기지만 제철 맞으면 우위를 결정할 수 없는 버섯들까지 모두 제각각의 맛과 가장 맛있는 시기가 있다. ‘제철’. 그것이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이다. 이 책은 한식을 즐기는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 할 책이다. 전국 각지로 맛난 식재료를 사러, 맛난 그곳만의 먹거리를 찾으러 갈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간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에 갇혀 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식재료’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새, 그의 철학이 우리의 식탁에 슬며시 스며들어 올 것이다. 하나는 맛보기용으로 공짜, 두 개는 덤으로 주는 우리네 정감 있는 오일장 이야기우리네 잊혀 가는 풍경,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오일장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깔끔한 상품 정리와 높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대형 마트 덕에, 또 비대면 시대 따라 성장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덕에, 우리네 오일장은 점점 더 작아져 가고 있다. 대형 마트에 파리 날리게 할 정도로 흥하는 오일장도 있지만, 지방의 작은 읍면에는 그렇지 못한 곳이 더욱 많다. 저자가 보고 겪은 장터는, 물건만 사는 곳이 아니다. 동네 사람이 모이는 곳, 만남이 있는 곳, 몇 시간 간격의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이야기 삼매경인 곳이다. 공짜로 하나씩 맛보라고 건네주고, 돈 주고 산다면 그만큼 덤을 더 얹어주기도 하는 곳. 때로는 매매보다는 만남이 주목적인 것 같은 그런 정감 있는 곳이다. 그런 장이 사라져가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발길은 끊겨 가고, 그저 장이 서는 자리에 자리를 펴던 것이 일종의 관성처럼 작용해 오일장은 유지되고 있다. 저자는 지역 여행을 갈 때, 맛집 검색할 때 오일장도 한 번씩 찾기를 권한다. 사람이 모이고, 돈이 돌면 흔히 걱정하는 농촌 소멸과 사라져가는 오일장 풍경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거기서 제철 맞은 식재료를 산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누이 좋고 매부까지 좋아진다. 여행은 물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도 배는 즐겁고 가벼워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제철 먹거리를 알고 계획은 짠다면 여행은 더욱 빛날 것이다. 아는 만큼 맛있어지는 시장, <가는 날이 제철입니다>와 함께 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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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치기 - 제천간디학교 교장 이병곤의 교육에세이 (커버이미지)
    [사회]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치기 - 제천간디학교 교장 이병곤의 교육에세이
    • 이병곤 지음
    • 서해문집
    • 2024-02-19

    ‘먼저 온 미래’, 대안학교는 어떻게 공교육의 젖줄이 되었나제천간디학교 교장 이병곤의 교육에세이. 30여 년간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혁신 정책을 연구․실천해온 교육전문가로서, 현장과 이론을 넘나드는 경험과 깊은 성찰을 담은 그의 첫 에세이다. 학교 민주주의 실행, 대학입시와 시험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창발적인 배움, 프로젝트 학습과 여행․노동․예술을 통한 학습, 통합 학년 실험과 생태주의 실현 등 대안학교 현장의 다양한 교육실험들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지금 여기’ 교사와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꼭 필요한 ‘생각’들을 단단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은 교육의 본질에 대한 깊고 근본적인(radical) 성찰과 담대한 상상으로 우리를 이끈다.“보편 공교육이 ‘대안’교육에 진 빚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이런 놀라운 교육이 세상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현실에서 보여준다는 것이다”충북 제천시 월악산 자락, 100여 명의 학생과 스무 명 남짓한 교사들이 살아가는 6년제(중고교 통합) 기숙형 비인가 대안학교. 저자가 지난 6년간 이곳 제천간디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무엇보다 주목한 것은 보편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만남’이었다. 그의 학교에는 한 해 내내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공교육은 혁신학교를 기획하고 실행할 때, 미래학교 관련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교사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려 할 때, 교육과정을 새로 개편하려 할 때마다 대안학교를 탐방하고 그 사례들을 참조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지난 수년간 학교로 찾아오는 교육 연구기관이나 교육청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늘 분주했다.실제로 오늘날 보편 공교육이 채택하고 있는 여러 특징은 과거 서구 사회의 대안학교에서 ‘선도적 실험’을 거쳐 받아들인 제도와 다름없다. 남녀공학, 15명 이내 학급 편성, 체벌 금지, 프로젝트 중심 학습, 아동의 흥미와 선택 존중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처럼 대안학교는 인간의 본성, 학습 방식, 평등주의, 민주주의와 자치 능력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해왔고, 그 교육적 실현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교과목 대신 학습 방법을, 경쟁 대신 협력을, 강제 대신 자발성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그것을 실현할 것인가 고민해온 공간이 바로 대안학교였다. 시험에 나오지는 않지만 인간이 가져야 할 중요한 특성과 자질을 발현하도록 교육과정과 학교 문화를 조직․운영하려고 애써온 곳도 대안학교 현장이었다. 그러나 대안학교는 단지 위기에 처한 공교육 출신 학생을 ‘위탁’하는 곳도 아니고, 필요할 때마다 ‘혁신 사례’를 수집해 공교육에서 참조만 하는 대상도 아니다. 공교육과 대안교육은 서로에게 듬직한 협력자가 되어주어야 한다. 학교와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열어두고, 국가는 교육혁신과 실험을 자발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대안학교의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해야 한다. 능력주의 시대에 교사라는 존재현재 한국의 대안교육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제껏 우리 사회는 대안교육이 무엇이고, 어떻게 펼쳐나가야 하며, 실제로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안교육 현장에서는 당장 아이들과 씨름하며 실천을 해야 하기에, 모든 일을 몸으로 겪고 견디면서 방법을 찾아나서야 했다. 그 구체적이면서도 생생한 사례가 이 책 곳곳에 드러난다. 이 책에 담긴 각각의 이야기는 조각난 사금파리같이 독자적으로 빛나면서도, 그 경험의 파편들이 합체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영롱한 빛을 낸다. 한 시골 학교 교장의 몸을 투과한 그 빛은 여러 갈래로 다시 파열하며 세상에 말을 건넨다. 대안학교에서 행하는 교육실험은 여전히 우리나라 교육을 바꿔갈 동력이며, 그곳에서 쌓은 귀중한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창조적으로 변용할 때라야 대한민국 교육혁명의 씨앗이 싹튼다. 여기 담은 글들이 오늘도 어려운 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현장의 교육실천가들에게 소박한 징검다리라도 되길 소망한다.“이게 아니라고, 멈추라고,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라고 말하기는 쉽다. 멈췄다 치자. 한 번도 자신이 그 자유를 경험해보지 못한 부모와 교사는 멈춘 자리에서 무얼 할지 막막하다. 이 책은 새로운 길을 떠나려는 사람, 혹은 그 여정을 시작한 사람에게 건네는 든든한 선배의 다정한 조언이다. 보편 공교육이 ‘대안’교육에 진 빚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이런 놀라운 교육이 세상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현실에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나는 다시 청소년이 되어 이런 학교에서 이런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_ 이향규 (《후아유》 저자, 런던 한겨레학교 교장)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가르침의 미학 - 수업예술론 (커버이미지)
    [사회]가르침의 미학 - 수업예술론
    • 이재남
    • 메이킹북스
    • 2024-02-19

    문제는 ‘좋은 수업’이 아니라 ‘행복한 수업’이다.(행복한 수업은 반드시 좋은 수업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교사에게 수업이란 무엇인가?’ ‘수업은 기술인가? 예술인가?’ 해방 이후 미국에서 수입된 기술주의 수업관에 위해 장악된 수업 철학에 이의를 제기한다. 수업을 계량화하고 표준화하고 일반화 하려는 일체의 움직임에 반대한다! 전교조 현장 활동가의 눈으로 바라본 수업에 대한 유쾌한 반란! 수업이 예술인 5가지 이유를 통해 그동안 기술주의 수업담론에 결정적 타격을 가하다! 행복한 수업을 꿈꾸는 교사를 위한 이론적 필살기!은 기존의 수업관행에 똥침을 날린다은 기존의 기술주의적 수업관으로 포착되지 않는 수업의 또다른 영역에 대한 탐구이다. 수업의 양태 분석을 통해 교사의 존재 방식을 질적으로 탐구하고,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본질적 질문을 끊임없이 유도한다.저자는 ‘수업명인’, ‘수업달인’, ‘수업연구대회’ 등의 각종 수업기술주의 담론에 의해, 모든 수업이 획일화되고, 표준화되어서 더 이상 학교가 창조의 공간이 되지 못한 이유를 수업기술주의 담론의 범람에서 찾는다.에서 말하는 수업이 예술인 5가지 이유첫째, 이다. 저자는 ‘안다’와 ‘느낀다’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세서라고 주장한다. 이것을 분리하는 순간 좁은 의미의 인지관에 경도되어 수업의 문제를 지식전달의 문제로 전락시킨다고 말한다.둘째, 이다. 인간이 자기 외부와 소통하는 방식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문자 중심의 소통이 전부가 아니다. 노래, 춤, 영감, 눈빛, 손놀림, 놀이, 몸짓, 감상, 희로애락, 이미지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음에도 우리 교실에는 획일적인 전달과 수용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셋째, 이다. 실제 수업은 계산된 각본에 의해 진행될 수 없는 인간의 다양한 양태가 전개되는 현장이기 때문에 예술가가 갖는 ‘우연성, 직감, 감식안과 대응’이라는 기본요소를 갖고 있다.넷째, 이다. 수업을 공장의 기계처럼 찍어낼 수 없는 것은 수업상황이 물리적 재료처럼 정량적이지 않고,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이며 통찰을 필요로 하고 심상적 요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다섯째, 이다. 목표는 필연적으로 과정을 종속시키지만, 수업은 예술가의 작업과정처럼 기계적 순서화가 불가능한 과정 중심의 대표적인 양태가 수업이다. 수업현상 속에는 손에 잡히지 않는 예술적 수완에 의해서만 인식 가능한 세계가 있다.결론적으로 저자는 참다운 교사는 ‘인간이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확고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하고, 그 과정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진정성 있게 바라볼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정 중심의 교육철학자 존듀이(John Dewey)와 심미적 교육과정 학자 아이스너(Eisner)의 주장을 바탕으로 목표 중심 교육과정 학자 타일러(Tyler)의 주장에 반기를 들다.타일러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과정 학자로, 우리나라 교육학 1세대들이 미국에서 그대로 답습해와 우리 교육과정의 기초를 놓는데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학자다. 지금도 현장에서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하는데 타일러의 목표 중심의 체계와 이원분류의 논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의 교육체계는 학습자 중심의 개별화 교육과 창의성과 가능성을 발현시키는 문제를 중심으로 타일러 주의의 극복을 실현해 내고 있으나, 우리 교실은 여전히 집단적 지식전달의 효과성에만 연연하고 있다. 존듀이의 과정 중심의 순환적 사고와 아이스너의 심미적 교육과정 이론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진보 교육의 철학적 토대를 만드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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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볍게, 새털처럼 가볍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가볍게, 새털처럼 가볍게
    • 강윤호
    • 아루이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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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뛰는 부르심 - 놀라운 꿈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 (커버이미지)
    [종교/역학]가슴 뛰는 부르심 - 놀라운 꿈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
    • 이찬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4-02-19

    “너는 복이 될지라”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가장 놀라운 부르심복이 되어 복을 누리고, 복의 통로가 되어 그 복을 나누는 믿음의 모험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1,2하나님이 부르시면 가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고 따져볼 것 없이!수없이 많은 문제와 난관을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머릿속은 너무 복잡하다. 복잡하게 생각하고 이것저것 따지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단순하게 순종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에게 복 주기 위해서, 복으로 살라고 부르시는 가슴 뛰는 부르심이기 때문이다.물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떠난 아브라함이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가 겪는 시련과 시험을 깊이 있게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얼마나 놀라운지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꿈을 품은 자는 연단과 시험을 통해 그 꿈에 걸맞은 자로 성장시키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두렵다면, 지금이야말로 나를 성장시키시고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목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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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 박순조 지음
    • 북랩
    • 2024-02-19

    삶과 죽음, 자연을 노래하고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며부조리한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적, 철학적 사유를 담는다이 책은 저자가 유언 증서를 쓴 후, 전 재산을 빈자 · 약자를 위해 사회에 기부하기 직전에 집필을 마친 저자 자신의 고백록이자 인생론, 그리고 유언서이다. 이는 직필로 쓴 저자의 일기장이기에 가슴에 스친 대로, 들은 대로, 본 대로, 만진 대로 언술과 길항을 포함하는 시와 수필, 산문 혹은 단편 소설의 형식을 빌어 그리고 있다. 또한 저자 자신의 삶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참회 그리고 정치 및 사회 현상 등에 대한 신랄한 비판서이기도 하기에 젊은 세대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타를 제시하고 있다.절해고도의 외딴섬 청산 바다에 누워 ‘청산도 묵가’를, 고향 마을 까치울 뒷동산으로 돌아들어 ‘까치울 묵가’를, 러시아 로스토프 돈강과 숄로호프의 거룻배를 타고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나타샤 묵가’를, 자유롭고 평화로운 강원도 영월 김삿갓 계곡에 숨어들어 ‘김삿갓 묵가’를, 양털구름 흩뿌려진 하늘나라로 날아올라 ‘천상 묵가’를 부르다, 마지막에는 가슴속으로 ‘작두날 위에 선 마지막 묵가’를 노래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고백한다.저자는 삶과 죽음, 자연을 노래하고,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며, 정치와 부조리한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적, 철학적 사유를 이 책에 담았다. 동시에 젊은 세대가 올바르고 희망적인 가치관과 인생관 및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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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운을 벗은 의사들 - 우리가 모르는 곳까지 날아갔던 새들이 있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가운을 벗은 의사들 - 우리가 모르는 곳까지 날아갔던 새들이 있었다
    • 박종호 지음
    • 풍월당
    • 2024-02-19

    “우리가 모르는 곳까지 날아갔던 새들이 있었다”자신의 길을 택하는 용기와,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병을 고치는 데서 벗어나 세상을 고치기로 한 의사들 한때 의학을 공부하고 의업에 종사했으나, 혁명, 정치, 문학, 음악, 교육, 문화 등전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가운을 벗은 의사’ 18인의 이야기클레망소, 안톤 체호프, 서머싯 몸, 체 게바라, 몬테소리, 쑨원, 코넌 도일, 서재필, 올리버 색스….역사나 문학작품 속에서 이 이름들을 한번쯤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의사’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정치가, 작가, 혁명가, 교육자, 음악가이기 이전에 의사였고, 개인의 열망과 시대의 부름에 따라 저마다 다른 이유로,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이 인물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또 다른 꿈을 펼칠 때, 의학과 의업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경험을 다른 분야와 융합하여, 더 넓고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나가는 모습에 주목했다.이들을 ‘가운을 벗은 의사들’이라고 표현했으나, 그것은 이들이 의사라는 역할보다 다른 업적들로 더 잘 알려져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이들 중에는 실제 의업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도 있고, 다른 일과 의업을 병행한 이도 있으며, 이미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뒤 나중에 의사가 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운을 벗고 자신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갔으나, 이들에겐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용기 있게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그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의학이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므로, 그 근간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자리한다. 따라서 이들의 의학적 지식과 경험은 그들이 다른 길을 걸을 때도 현실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의학자만의 남다른 족적을 남겼다. 이 책은 이들의 과감한 결단력과 행동하는 지성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보통 사람은 한 번의 인생에서 한 가지도 이룩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한 인간이 어떻게 그토록 다채로운 삶을 살았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삶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그것은 이들의 사상과 관심이 근본적으로 고통 받고 억압 받고 소외된 자들과 분열된 사회를 향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이들은 가운을 입지 않았을 뿐 의사로서의 사명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인간을 고치는 의사에서 세상을 고치는 의사로,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꿈을 펼친 것이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구국의 영웅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8인의 의사 가운데 이러한 면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정치가나 혁명가의 이름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꾼 이들일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를 구한 조르주 클레망소, 가난에 허덕이는 칠레를 사회개혁으로 구하려 했던 살바도르 아옌데, 남미 전역을 누비며 혁명의 상징이 된 체 게바라, 피식민지의 문제는 피식민지인의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프란츠 파농, 중국의 양 체제에서 시조로 떠받드는 쑨원이 그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독립운동가이자 『독립신문』의 창간인으로 더 잘 알려진 서재필이 있다. “서재필의 일생을 직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열거하자면, 무엇보다도 혁명가였으며 독립운동가였다. 그러면서 군인이었고 언론인이었으며 정치가였고, 작가였고 또한 사업가였다. 그러나 그는 평생을 통해서 의사라는 직업을 바탕에 지니고 의업에 종사했던 의사였다.”그는 조선의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미국으로 건너가 의학을 공부했고, 미국에서 의원을 개업하여 모은 전 재산을 바쳐 조국의 독립에 정신적·물질적으로 투신했다. 그의 이러한 결단과 헌신이 조국으로부터 멸문지화를 당한 고통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그의 조국애는 더 숭고하고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비록 해방된 조국이 아닌 미국에서였지만, 그는 죽는 날까지 진료활동을 멈추지 않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의술을 펼쳤다. 전 세계가 좌·우로 나뉘고 가난한 자와 가진 자의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분열의 시기에, 이 책은 이러한 열정적이고 행동하는 혁명가의 존재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학의 힘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고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위대한 작가들그런가 하면 의학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진단하고 문학의 방식으로 치유하려 했던 이들도 있다. 안톤 체호프는 촉망 받는 미래를 뒤로하고 죽음의 땅 사할린으로 가서 세상에서 버림받은 곳의 실상을 널리 알린 『사할린 섬』과 다수의 단편을 남겼다. 서머싯 몸은 뜻하지 않게 의사의 길을 선택했지만 문학과 행동으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에 관심을 보여주었다. 의학자이자 의사이며 군인의 신분으로 문학과 예술에서 최고의 지성으로 인정받은 모리 오가이, 탐정소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스’ 시리즈의 작가이자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던 아서 코넌 도일도 빼놓을 수 없다. 의사로서나 작가로서 오로지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며 『보이체크』를 비롯한 걸작들을 남긴 게오르크 뷔히너, 거대 권력에 의해 날개가 꺾였으나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거장과 마르가리타』라는 작품을 남긴 미하일 불가코프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아르투어 슈니츨러는 자연과학과 정신의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성(性)심리를 세련되게 분석한 희곡 작품들을 남겼고, 올리버 색스처럼 문학작품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임상기록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작가나 소설가로 남아 있는 정신의학자도 있다. 자연과학자의 냉철함과 따뜻한 인문학적 감수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들의 문학적 유산은, 시대를 뛰어넘어 기술로서의 의술이 다룰 수 없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치유의 힘을 발휘한다. 그밖에 역사학과 인류학, 정신의학과 뇌과학 그리고 음악이라는 세 분야를 하나로 융합하며 가히 천재의 반열에 오른 주세페 시노폴리와, ‘르네상스적인 박학다식함’으로 의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조너선 밀러의 삶은 우리의 지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인 어린이와 여성을 사회의 엄연한 존재로 인식하며 교육계의 한 획을 그는 마리아 몬테소리, 숭고한 의사의 상징 이전에 신학자이자 철학자이자 바흐 음악의 대가였던 슈바이처를 통해 이타적인 삶의 의미도 되새겨본다. 인생은 길고 가지 않은 길은 많다모두가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하기를… 이 책의 저자 역시 정신과 개업의로 활동하다, 평생 간직해온 인문과 예술에 대한 한없는 사랑으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었다. 의대생 시절 적잖이 방황하며 의학 공부를 포기하려던 시간도 있었지만, 저자의 인문학적 관심과 예술에 대한 열정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삶에 크나큰 원동력이 되었다. ‘의사’라는 직업은 물론 그 자체로도 숭고한 목표이지만, 저자에게 직업이란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 그 자체는 아니었다. 저자는 의사로서 소위 말하는 사회적·경제적 성공을 이루었으나, 그 성공의 순간에 그동안 접어뒀던 꿈을 향해 과감하게 가운을 벗고 세상에 필요한 일을 시작했다. 저자의 이런 용단은 의사라는 직업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많은 의학도들에게 적잖은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울림에 응답하고 그들의 방황을 응원하는 저자의 애정 어린 메시지다. 그러나 이 책은 의학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인간은 성장하는 존재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 갖고 있는 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성장 과정에서 변화할 수 있고, 또 변화해야 한다. “많은 이들은 자신에게 날개가 달렸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그래서는 작은 나무 한 그루에도 오르기 어렵다.”이 책은 스스로 날개를 달고 우리가 모르는 곳까지 날아간 위대한 인간이 있었음을 전한다. 우리는 그들만큼 멀리 또 높이 날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날갯짓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아직 날아오를 가치가 있는 높고 아름다운 산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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