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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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박태균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푸드백신 - 박태균 지음저자 박태균 기자는 국내 유일의 식품의약전문기자로, 사람들이 ‘좋은 식품’에 가지는 맹신과 고정관념, 편견을 깨고 식품의 영양소와 질병 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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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예수님을 알아야 진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공병호 지음<공병호의 성경 공부>,<공병호가 만난 하나님>을 통해 뒤늦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만난 하나님에 대해 고백했던 공..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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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학]나는 믿는다 - 사도신경으로 배우는 기독교 핵심 교리
- 유진소 지음
- 두란노
- 2024-02-19
외움이 아닌 배움으로다시 고백하는 사도신경!이천 년간 지속되어온 ‘나는 믿는다’는 이 고백을 통해우리 삶을 흔들어 놓는 영적 바이러스를 물리쳐라코로나19로 비대면 예배가 시행된 지 2년째가 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한국 전쟁 시에도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교회가 문을 닫고, 주일에도 정부의 방침에 따른 소수만 모여 예배당을 지키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암울한 시기를 지내고 있는 이 때, 교회도 그 아픔에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비대면 예배가 익숙해지고, 공동체성보다는 개인주의 중심으로 치달아 가며, 믿음을 잃어가는 이들도 늘어가는 것 같다. 이러한 때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믿음의 본질은 무엇일까? 유진소 목사는 그것을 ‘사도신경’에서 찾는다. 사도신경이야말로 기독교 오랜 역사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의 곁에서 그들의 믿음을 기억하고, 간직하며, 선포하게 만든 핵심 교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도신경의 유래부터 그리스도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믿음의 도리들을 찬찬히 풀어가며 믿음의 진보, 영적 성숙을 향한 권면의 말들을 이어간다. 종교개혁가였던 루터나 칼뱅은 사도신경은 “그리스도에 대해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일들을 일일이 분명히 보여 주는 일람표”라고 정의했다. 이 책에서 그간 우리가 홀대했던, 때로 암기하듯 반복했던 사도신경의 구절들을 다시 한번 곱씹으며 영적 위기의 시간을 이겨낼 믿음의 가치를 재발견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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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나는 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 - 코로나 시대에 써내려간 사도행전 29장
- 유동효 지음
- 좋은땅
- 2024-02-19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말라!하나님은 오늘도 일하신다!“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폐암 4기에 척추에까지 전이된 암 환자였던 저자는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를 경험한 후, 짧은 암 투병을 마치고 3개월 만에 강단에 복귀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개척 1주년 되던 주일에 아프리카에 교회 개척을 완공했다. 그것도 목표로 했던 한 채가 아니라 두 채를!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기적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교회 개척 2주년에는 케냐 타나리버에 우물을 파 주고, 케냐 마르웨와 인키산자니에 집을 21채 지어 주었다.이 짧은 2년 동안에 일어난 일들이 어떻게 개척교회에서 가능한 일인가. 그것도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게다가 담임목사가 암에 걸려 사경을 헤매면서 이룩한 일이라니! 오로지 하나님께서 일하시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선교사역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교만하지 않는다. 아니, 교만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주님이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선교사역을 위해 교회를 개척하게 하시고 그 일을 이루셨다.이 책에는 어느 개척교회의 선교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교회들 특히 미자립 교회들과 후원이 끊겨서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비록 힘든 사역의 현장이라 할지라도 오늘을 견뎌 내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동행하시고 장차의 영광으로 갚아 주시리라. _ 프롤로그 중에서내 집 마련보다 남의 집 마련 먼저선교는 내가 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진행하신다많은 개척교회의 목표 중 하나는 상가 벗어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상가에서 벗어나 재정적으로 어느 정도 자립이 되어야 다른 교회와 사회를 섬길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개척의 상황에서 아프리카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마음먹고 선포하였고 그대로 이행하였다. 저자의 사역들을 보면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넘치게 도와주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등록 성도가 한 명도 없는 교회에서 시작한 아프리카 선교였지만 개척 1년 만에 교회를 2개 세우고, 2년째에는 우물을 파고 집을 21채나 지어 준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일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고 앞으로의 사역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하나님의 꿈을 주셨다. 세상적으로 보았을 때 돈이 되지 않는 꿈을 주시기도 한다. 저자의 사역을 보면 중요한 것은 돈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느냐 하지 않으시냐인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저자는 제목 그대로 ‘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기 때문에 개척한 자기 교회의 크기를 불리기보다 선교를 하였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기뻐 받으셨고 하나님이 사역을 이끌어 가셨다.저자의 사역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꿈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세상의 것과 타협하기보다 하나님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도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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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수업
-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4-02-19
★★★★★베스트셀러 작가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28가지 고전 문학 속 인생 문답★★★★★<마흔에 읽는 니체> 베스트셀러 작가의 철학적 사색28편의 고전 문학 속 주인공과 함께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 떠나다!살면서 우리는 숱한 질문과 마주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꿈꾸고 욕망해야 하는가?” 같은 질문들이 문득문득 올라온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사회 경제 상황에서 미로에 갇힌 듯 인생의 출구를 찾기가 힘들다. 저자는 불안한 나날 속에서 질문에 부딪힐 때면 고전 문학을 찾았다. 고전을 읽으며 내면의 성장을 일구고 행복이라는 나를 위한 작은 정원을 가꾸어 갔다. 이 책은 저자가 살면서 고민하던 주제들, 즉 자아, 희망, 꿈, 실패, 죽음, 우정, 여행 등과 관련한 문제를 고전 문학 속 주인공들은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갔는지를 살펴보고 자신의 철학적 사색을 곁들인 결과물이다. 감수성, 욕망, 삶과 죽음, 행복이라는 큰 주제를 다룬 인문학 에세이로써 독자에게 고전 작품을 읽는 즐거움과 함께 깊은 인문학적 지혜를 선물한다. 저자와 함께 다음 질문들의 해답을 찾아 함께 고전 문학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스인 조르바는 왜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을까?- 파우스트는 왜 자신의 영혼까지 걸고 새로운 삶을 꿈꾸었을까?- 노인은 누구를 위해 또는 무엇을 위해 청새치와 며칠간의 사투를 벌였을까?- 하나님이 미하엘을 이 세상에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한 마리의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 잠자는 얼마나 고독했는가?- 안네가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꿈, 희망, 욕망, 죽음, 자유, 자아...살면서 꼭 만나게 되는 인생 질문에 대한 다정하고 지혜로운 답 현대인은 갈수록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아차 하면 낙오되어 나락으로 떨어질까 항상 불안하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말 그대로 먹고 입고 자는 문제는 분명 과거보다 나아졌을 텐데 왜 늘 허전하고 불안한 것일까? 우리는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 것일까? 인생의 성공이란 무엇이고 실패란 무엇일까? 사랑이 먼저일까? 돈이 먼저일까?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한 현대 사회에서 인생의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면 고전을 펼쳐보자. 미로 같은 인생에서 탈출할 수 있는 실타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28편의 고전 문학 작품이 나온다. 우리가 한 번쯤 접해본 《데미안》, 《어린 왕자》, 《달과 6펜스》, 《오즈의 마법사》, 《여자의 일생》,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부터 선뜻 다가가지 못했던 《좁은 문》, 《지상의 양식》, 《구토》 등이 내재되어 있다. 저자가 지금껏 살면서 품어 왔던 인생의 질문들과 관련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작품 속 주인공과 함께 질문의 해답을 찾아 나간다. 행복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진정한 나로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삶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살면서 부딪히는 질문에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이끈다. ‘고전’에 불안한 내 인생의 ‘길’을 묻다! 우리는 인생에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 여러 방법을 찾다 결국 책으로 돌아오곤 한다. 그리고 그 책의 마지막 종착지는 대개 고전이다. 성공한 많은 이가 고전을 즐겨 읽는다는 것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고전에 옛 성인들의 지혜가 녹아 있고 이를 통해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고전을 읽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속 SNS에 넘쳐나는 짧은 글에만 익숙해져 긴 글을 읽는 것을 힘들어하는 요즘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도 진정한 삶의 변화를 원하고, 진심으로 인생에서 추구할 가치를 찾고 싶다면, 나답게 행복해지고 싶다면 고전을 읽어야 한다. 특히 무의미한 시간이 반복되는 복제의 삶을 벗어나길 원한다면 말이다. 오랜 세월을 통해 인류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에 우리가 찾는 답이 들어있다. 고전은 긴 세월 퇴색되지 않고 버틴 인류의 근육이며 신경 체계이다. 고전은 삶에 기쁨을 쏟아 주는 위대한 이야기다. 사무엘 바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저자는 인생이 기다림이며, 끊임없는 기다림 속에 찾아오는 인생의 공허를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이야기한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통해서는 파멸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는 강인한 의지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 인간의 운명임을 들려준다. 고전에 담긴 내용과 저자의 통찰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내면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동안 현실의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다면, 이제는 고전 문학을 찾아 읽어 보자. 한 가지 정해진 해결책이 아닌, 자신만의 창조성에서 나온 가치와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이끌어 줄 것이다.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자연히 행복이라는 나만의 정원이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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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나는 왜 나를 못 믿는 걸까? - 가면증후군 탈출을 위한 심리치료 11단계
- 미햐엘라 무티히 지음, 유영미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4-02-19
〈getabstract〉 선정 2022 올해의 책!1989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돌아갔다. 영화 〈피고인〉에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여자 사라를 가슴 아프게 그려내며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예견된 그였지만, 이 상을 받은 직후 포스터는 한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 자기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 선배 메릴 스트립의 몫을 가로챘다는 죄책감, 나아가 유감스럽게도 수상자가 잘못 호명됐으니 트로피를 돌려달라며 누군가 불쑥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를 휘감았던 까닭이다.자신의 성취를 두고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결과라며 오랜 시간 고통에 시달렸음을 고백하는 유명인은 조디 포스터 말고도 많다. 미셸 오바마, 엠마 왓슨 같은 여성들은 물론이고 과학자 아인슈타인마저 친구에게 “내 연구가 이토록 크게 조명받을 줄은 몰랐네. 본의 아니게 주어진 명성과 존경 때문에 나 스스로가 종종 사기꾼이 된 것처럼 여겨져.”라고 해소되지 않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 혹은 ‘사기꾼 현상’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면서도 끊임없이 스스로 의심하고 혹여 상찬이나 보상이 주어질라치면 머지않아 자신의 밑천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불안에 떠는 현상 말이다. 나는 왜 나를 못 믿는 걸까? 성공한 사람들뿐인가? 심리학과 의학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전 세계 인구 중 절반가량이 이 증상을 앓는다고 본다. 특히 관계 지향성이 강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의 경우 70% 이상이 가면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진단도 나왔다. 《나는 왜 나를 못 믿는 걸까?(원제:Und morgen fliege ich auf)》는 가면증후군의 전모 및 치료법에 관해 말하는 책이다.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저자 미햐엘라 무티히는 가면증후군과 사기꾼 현상이 왜 생겨나고 우리 삶에서 어떤 장애요소로 작용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아가 오래된 본성과도 같은 이 증상에서 벗어나는 길을 심리적·실천적 차원에서 상세하게 알려준다. 독일 튀빙겐 대학교 심신상관 클리닉 수석의사로 일하면서 행동치료에 기반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 준 저자는 풍부한 임상 사례에서 뽑아낸 체크리스트는 물론, 독자들이 이 책을 워크북 삼아 가면증후군이라는 지난한 미로에서 한 발 한 발 빠져나올 수 있도록 18단계에 걸친 실전연습 노트를 제공한다. 나아가 중도에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서로 다른 유형의 가면증후군을 겪고 있는 두 인물, 올리버와 마를라를 동반자로 끌어들인다. 독자들이 두 사람의 목소리에 감정이입하고, 때로 그들과 연대하며 각자 새로운 자기 모습을 설계해 나가도록 배려한 점은 이 책이 지닌 커다란 미덕이다.흔히 우리는 낮은 자존감과 가면증후군을 혼동한다. 하지만 가면증후군은 열등감이나 자기 의심의 차원을 넘어서는 복잡한 현상이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우리 안에서 싹을 틔워 점점 정교하게 힘을 키워온 내면의 그림자와도 같다. 마를라와 올리버의 이야기는 가면증후군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어떤 먹이를 자양분으로 존재감을 키워 우리 삶을 쥐고 흔드는지를 잘 보여준다.마를라의 이야기: “내가 똑똑하지 않다는 게 탄로날까 봐 두려워 미칠 것 같아요.”잡지사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마를라는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언니가 공부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며 글자를 익히고 산수를 배웠다. 교육열이 강한 부모님은 마를라를 ‘똑순이’라고 부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마를라는 두 가지를 배웠다. 똑똑하고 공부를 잘하면 어른들의 칭찬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정말로 똑똑한 사람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하지만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예전과 달리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어야만 했다. 고질적인 자기 의심은 이때부터 생겨났다. 내가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부모님은 얼마나 낙담하실까? 부모님을 실망케 하고 싶지 않았던 마를라는 밤잠을 줄이고 통학버스 안에서도 공부했다. 이런 습성은 사회에 나와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회사에서는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과로하고 전전긍긍했다(오버두어 유형). 그렇게 해서 모두에게 인정받았지만, 잘 해내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애쓰는지 안다면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자신의 실체가 탄로 나는 날이 곧 오고야 말 것이라는 두려움은 점점 더 강하게 마를라를 옥죄었다.올리버의 이야기: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가 되었어요.” 올리버는 서른여섯 살의 나이에 회사 인사팀장으로 고속승진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벌써 몇 달째 자신이 과분한 중책을 덥석 받아들인 게 아닌지 자책하고 있다. “제가 네 살 때 아버지가 가족을 버렸어요.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직후 엄마가 침대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며 울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어린 올리버는 엄마마저 집을 나가버릴까 봐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때부터예요. 엄마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려 죽을힘을 다했어요.” 이제 그는 주변 동료와 상사를 기쁘게 하고자 발버둥 친다. 사내 프레젠테이션이라도 할라치면 고양이 앞의 쥐처럼 얼어붙어 며칠을 끙끙대다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준비한다(언더두어 유형). 그렇게 진땀 흘려가면서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나면 뒤늦게 발견한 한두 개의 빈틈, 동료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던 자신의 모습을 돌이키며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사장님도 허점을 알아채셨겠지? 버벅대는 내 모습은 얼마나 우스꽝스러웠을까?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 버틸 힘조차 없을 만큼 탈진한 상태에 내몰리고 말았다. “당신은 지금 많이 아파요. 여기서 멈춰야만 해요.”저자는 말한다. 가면증후군은 또 하나의 일그러진 자아라고. 주로 유년기 생존전략 차원에서 생성된 이 자아는 내면의 비판자가 되어 우리를 옭아매지만, 지각과 생각과 감정과 행동 변화를 통해 얼마든지 바로잡고 치유할 수 있다고. 저자 역시 오랫동안 가면증후군에 시달렸으며, 중요한 고비 때마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내면의 비판자를 침묵시키기 위해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권하는 행동요법을 쓰고 있노라고. 약점과 잘못만 들춰내던 시선을 바꿔 나만의 장점 찾아내기, 사랑 넘치는 동반자 곁에 두기, 빈틈을 허용한 채 일단 행동하기,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의심하지 말고 받아들이기…. 양치질하듯 규칙적으로 안티 가면증후군 전략을 쓰면서 자신의 삶은 여러모로 행복해졌다고.겸손과 선량함만을 미덕으로 가르치는 세상은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지각과 감정 체계마저 일그러뜨리기 쉽다. 고단한 세상을 착하게 살아내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계절에 맞지 않는 외투처럼 껴입고 살던 가면증후군을 벗어던지도록 도와줄 탁월한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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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02-19
왜 나이가 들어도삶이 편안해지지 않을까?★출간 직후 10만 부 베스트셀러★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속은 너무 힘든 사람도대체 왜 이렇게 살기 힘들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학교에서 특별 지원 교육 업무를 맡고 있는 교사 U 씨.워커홀릭인 그녀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 40대에 들어선 이후 건망증이 너무 심해져서 하지 않던 실수가 점점 늘어났다.그녀는 우산이나 안경, 지갑 같은 걸 어디 두었는지 자주 잊어버렸고, 가끔은 겨드랑에 물건을 낀 채로 어디 있는지를 찾는 경우도 많았다. 또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가 회의 시간이나 학생 면담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일까지 생겼다. 지금까지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이런 일들이 빈번해지자 그녀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고, 스스로 발달장애가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서 인정받는 교사가 됐는데도, U 씨는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까?***최근 U 씨처럼 ‘혹시 나도 뭔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병원이나 심리 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의 특징은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멀쩡하고 사회생활도 무난하게 잘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 중에는 마흔이 넘어서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되거나 혹은 환갑이 넘어서 자신이 성인 ADHD라는 걸 알게 되는 케이스도 많다. 그런데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괴로워서 병원을 찾았지만 장애가 아니라는 답변을 듣는다면 어떨까?‘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일본의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그레이존’ 인간 유형이라고 설명한다. ‘그레이존(gray zone)’은 말 그대로 경계 영역에 해당된다는 뜻으로 자폐증이나 ADHD, 아스퍼거, HSP 등 발달장애와 비슷한 증세가 있지만 장애라고 진단 내리기는 힘든 사람들을 말한다. 위에 예로 든 U 씨의 경우도 그레이존에 해당한다. 그녀는 성인 ADHD 증세로 실수를 남발하긴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성실하게 공부에 임했고 교사가 된 이후에도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발달장애가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녀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한 결핍감을 일로 채우기 위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될 정도로 과로했고, 그 여파로 잔실수가 늘어났다고 봐야 한다. 그레이존의 유형은 매우 폭넓다. U 씨처럼 성인 ADHD 증세를 겪기도 하지만, 항상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성공했으면서도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공허함이 강하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거나, 조그마한 소리에도 움찔움찔 놀라거나, 운동신경이 너무 둔해서 사선으로 걷는다거나 하는 등등 다양한 증세가 있다. 이 책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는 바로 이런 사람들, 딱히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 나이가 들수록 적응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사람들의 속마음과 인간관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사회성과 관계력이 퇴화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출간 이후 단기간 내에 1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프란츠 카프카,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고통을 삶의 에너지로 바꾼 ‘그레이존’ 인간 유형들의 이야기이 책의 강점은 이론이 탄탄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빨리 읽힌다는 것이다. 자폐증에 대한 새로운 학계의 정보, 워킹 메모리의 기능,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사회생활의 상관관계, 협조운동 장애가 운동신경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 흥미로운 이론도 큰 지적 재미를 선사하지만,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오카다 다카시는 임상 경험에서 축적한 에피소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인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무라카리 하루키, 나쓰메 소세키, 카프카 같은 소설가들뿐 아니라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톰 크루즈 등 현재 살아 있는 셀럽들의 에피소드가 대거 등장하는 점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장애도 아닌데 심리적으로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경우 애착 장애를 품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가인 제프 베이조스나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서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까지 모두가 공통적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마음의 그늘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멀쩡하게 사회생활하면서 잘 살아왔지만 그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고 마음이 힘들다면 오카다 다카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왜 내가 힘들 수밖에 없는지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게 된다면 해결책도 스스로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그레이존 인간 유형 #1 빌 게이츠빌 게이츠는 어린 시절 사회성 발달이 늦어 부모의 걱정을 샀다. 그는 성공한 이후에도 어린 시절의 습관을 버리지 못했는데 그것은 바로 의자를 격렬하게 흔드는 버릇이었다.그레이존 인간 유형 #2 일론 머스크부모의 이혼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최근 스스로 아스퍼거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뭔가에 집중하는 능력은 탁월했지만, 사회성과 운동능력은 떨어져 친동생조차 그와 놀아주지 않았다고 한다.그레이존 인간 유형 #3 제프 베이조스직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베이조스는 천재임에는 틀림없지만, 공감 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거나 상대방의 인격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그레이존 인간 유형 #4 톰 크루즈톰 크루즈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읽기와 쓰기를 너무 못해서 선생님에게 자주 지적을 당했는데 검사를 받고 나서 ‘읽기 장애’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그는 잘 읽지 못해서 왕따를 당하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된 적도 많았다. 연극을 하면서부터 서서히 재능을 발견하면서 그의 읽기 능력은 점점 좋아졌다.아마존 재팬 독자 서평★★★★★점점 삶이 힘들어진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대해 알기 위해서 읽었다. 지금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한다.★★★★★뇌파 검사를 통해 그레이존이라는 진단을 받은 나에게는 충격적인 책이었다. 병원에 다니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유익한 정보가 들어 있다.★★★★★발달장애에 대한 책을 6권 읽었는데 이 책이 정말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쉽고 재미있게 빨리 읽을 수 있다.★★★★★ ‘워킹 메모리’를 단련하면 사회성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이해했다. 새로운 지식 덕분에 두터운 식견이 생기는 느낌을 받았던 질 높은 책이었다.★★★★★제 동생은 아스퍼거 진단을 받고 힘들게 살았는데, 만약 어렸을 때 이 책에 나오는 내용대로 진단받고 도움을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힘겨운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계속 다음 이야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 단숨에 읽게 되는 책이다.www.amazon.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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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02-19
왜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할까?★국내 서점 심리 스테디셀러★★일본 서점 심리 1위★★가족치료 전문가 이남옥 레지나 추천 도서★★부록_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조금만 불편하면 손절해버리는 시대,손절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와 함께 꾸준히 국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심리 고전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원제: 인간 알레르기人間アレルギー)의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긍정적인 일보다는 부정적인 일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 조금만 불편해도 얼굴에 금방 티가 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모자란데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느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람. 급기야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갉아먹는 사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바로 이런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원인을 분석해주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애착 이론’으로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 그는 이 책에서 사람에게 분노와 혐오감이 드는 현상을 몸의 알레르기 반응에 빗대어 ‘인간 알레르기’라고 표현한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자꾸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별 이유 없이 그냥 싫은 사람…….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다. 물론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조금 불편한 사람은 그냥 빨리 손절하고 접촉을 끊으면 그만이긴 하다. 하지만 ‘인간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이 문제다. 즉 상대를 아무리 바꿔도, 회사를 아무리 옮겨도 또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싫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 가족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연을 끊기도 힘들뿐더러 자신의 존재 자체에 회의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애착 이론’을 통해 인간 알레르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수많은 임상 사례 그리고 유명인의 사례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며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해리 할로, 서머싯 몸 등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유명인들의 인간관계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부록으로 들어간 ‘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은 그대로 따라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2015년에 출간된 이후 아마존 심리 분야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국내에도 2016년에 소개된 이후 자기계발>인간관계 분야 베스트에 올라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이번 2023년 개정판에는 가족치료 전문가인 이남옥 레지나 교수의 해제 원고가 추가되었으며 2023년 현실에 맞게 심리 용어를 통일하고 원고를 매끄럽게 정리했다. 갑자기 누군가가 싫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인간관계, 그 고통의 근본을 파헤친 수작!저자는 몸의 알레르기 반응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알레르기 반응이 어떤 메커니즘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몸과 마음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어제까지 관계가 좋았던 사람이 갑자기 싫어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탄탄한 이론과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매우 설득력 있게 정돈해놓은 것은 이 책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출간 이후 7~8년이 지났지만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금까지 출간된 수없이 많은 인간관계 심리학 중 제대로 된 대안 제시를 내놓은 첫 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의과대학을 들어가기 전 철학을 공부한 저자의 경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책 속에는 인류의 방대한 심리학, 철학 지식이 켜켜이 들어차 있다. 또한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인들의 숨겨진 비화와 그들의 심리 분석은 한 편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독자들은 27년이라는 임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사례 속에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서머싯 몸……인간 알레르기인 그들의 인간관계를 분석하다인간 알레르기 #생텍쥐페리 우리의 영원한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사실 그는 어릴 때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의 특징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아이였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일쑤였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그는 주의가 산만하고, 정리 정돈에는 젬병이었다. 일처리도 서툴렀고, 차분하지도 않았으며 성적도 좋지 않았던 그는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았고, 더욱 반항적인 아이로 자라났다. 비행기 조종에도 서툴렀던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서 추락하는 사건까지 겪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종사 일을 찾아 전 세계를 방랑했고, 결국 2차 세계대전 중 지중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긴 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어쩌면 인간 알레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푸른 하늘을 동경했던 것인지도 모른다.(137~139쪽 참조)인간 알레르기 #니체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질투심과 불행감에 ‘르상티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철학자, 니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장애를 앓았다. 세 살이 되어도 말 한마디를 못했지만 네 살 때는 독서를 시작하며 천재 기질을 드러낸 그는 정신적으로는 불안하고 과민했지만 성적은 아주 우수한 비운의 철학자였다. 스물다섯 살이라는 아주 젊은 나이에 바젤 대학의 교수가 된 그는 고독하다는 점과 인간관계에 서투르다는 점에서 쇼펜하우어와 매우 유사한 길을 걸었다. 그는 10년 후 대학을 그만두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아예 끊은 채 은둔 생활에 들어갔다.(50~51쪽, 107~108쪽, 132~135쪽 참조) 인간 알레르기 #쇼펜하우어염세철학의 대명사, 쇼펜하우어. 그는 평생 동안 어머니를 증오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어머니는 사교와 예술에는 관심이 있어도 양육에는 무관심하여 아들을 자주 방치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늘 우울하고 신경실적이었던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그는 자신보다 스스로의 즐거움을 우선시하는 어머니를 증오했다. 어머니가 자신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애인과의 관계 때문에 우울해하자 그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꺼냈다.“아버지가 자살한 건 모두 당신 때문이야!”그날 이후 두 사람은 의절했고 평생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172쪽 참조)인간 알레르기 #나쓰메 소세키『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으로 유명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 그는 태어나자마자 어느 집의 양아들로 보내졌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한 살 반 때 또다시 다른 집의 양아들로 보내져 일곱 살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양부모의 사이가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애물단지 취급을 하는 친부모에게도 정을 느끼지 못했다. 양가와 본가 사이에서 호적을 되찾는 문제로 분쟁까지 일어나 소세키는 주눅이 든 채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평생 고독감에 사로잡혔고 자기 부정에 시달렸다.(161~162쪽 참조)인간 알레르기 #서머싯 몸『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같은 명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서머싯 몸. 그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10살 무렵부터 숙부 밑에서 자랐다. 그의 숙부는 시골 마을의 목사였는데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엄격한 룰을 강요하는 사람이었다. 몸은 기숙사 생활을 했던 공립학교에서 집단 왕따를 당했으며 심한 말더듬이였다. 늘 자신을 바보 취급하는 아이들 때문에 괴로웠던 그는 인간 알레르기를 갖고 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염세철학에 매료되었다. 이후 의대를 졸업했지만 타인과 교류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그는 의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작가의 길을 택해 평생 고독하게 살았다.(188~193쪽 참조)국내, 현지 서점 독자 서평★★★★★인간을 싫어하기 전에 내가 정말 인간 알레르기에 걸린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봤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값진 보물과 같다.★★★★★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이 책을 통해 회사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겪었던 여러 힘들었던 감정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복잡하고 모순적이고 바닥없이 심오한 인간관계의 내막을 파헤치는 수작이다!★★★★★오카다 다카시의 전작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아서 이 책도 찾아 읽었는데, 정말 훌륭하다. 모든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도 없고,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인간관계에서 드러나는 괴로움을 상세하게 분석해놓았다. 왜 힘들 수밖에 없었는지 말끔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카다 다카시의 책은 뭘 읽어도 술술 잘 넘어간다. 작가의 전작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를 ‘애착 장애’로 보이는 친척에게 선물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는데,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건넬 수 있을 것 같다. ★★★★★‘인간 알레르기’는 몸의 알레르기처럼 불치병이 아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도 그 치료법이 개발되어 차도를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 책에는 사람의 내면에 들어 있는 ‘자기 회복 장치’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나는 회사에서 하는 회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진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도 없다. 내가 왜 이렇게 사람과 사귀는 것을 피하는 성격이 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된 느낌이다. 나 자신이 ‘인간 알레르기’라는 걸 정확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이제는 어떻게든 나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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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 37년 정신의학 전문가가 전하는 복잡한 머릿속을 꿰뚫는 성인 ADHD의 모든 것
- 반건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02-19
“이제 집중하는 삶이 시작된다!”가장 필요할 때, 가장 도움이 될 책!국내 3천 사례 ADHD 진단, 국내 대표 ADHD 전문가가 쓴“본격 성인 ADHD 탐구서”일을 하건, 공부를 하건, 대화를 하건 딴생각이 꼬리를 물어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자잘한 실수들이 반복되고, 중요한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빼먹어 난처한 일도 많다. 대화를 할 때도 앞뒤 없는 생각들이 불쑥 입 밖으로 나와 버리고 상대방 말을 잘라먹기 일쑤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일들을 한 몸처럼 가지고 살다가도, 문득 ‘나는 왜 이럴까’라는 자괴감이 온몸을 휘감는다.타고나길 그런 줄만 알다가, 요즘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가 혹시 ADHD는 아닐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 전체 인구의 3~5%에 해당된다는 성인 ADHD는 지금까지 아동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다가, 제도적인 걸림돌이 개선되고 국민건강의료보험제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진료 사례가 증가했고,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이 ADHD임을 연이어 밝히면서 최근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막연하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는 성인 ADHD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성인 ADHD 교과서>를 발간하고 한국형 성인 ADHD 진단 도구와 진료 지침을 만든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는 오랜 시간 ADHD를 지켜본 전문가로서 ADHD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경험에서 비롯된 ADHD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책에서는 3천 사례 이상 ADHD를 진단한 풍부한 경험 및 연구 노하우를 통해 20대에 ADHD 진단받은 수면장애 여성, 승진 문턱에서 늘 고배를 마시는 40대 직장인, 게임과 주식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서른 살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ADHD 사례와 국내외의 구체적인 논의 과정을 생생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성인 ADHD를 집중 탐구하고, 삶과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긍정적인 방향성과 의미 있는 해결책을 들려준다.체 게바라, 노인 ADHD, 30대 유튜버 …ADHD 증상, 치료, 인생궤적 연구, 일상 관리법까지,한눈에 파악하는 성인 ADHD의 모든 것!성인 ADHD를 살펴보면,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대부분 남자아이에게 발생하고, 산만한 행동이 주로 나타난다는 ADHD에 대한 인식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성인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 충동성보다는 멍 때림이나 딴 생각 등의 주의력결핍 경향이 강한 ‘조용한 ADHD’인 경우 ADHD라고 인지조차 못하고 지내게 된다. 그러는 사이, 장기간 반복적인 좌절의 경험이 쌓이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아상이 헝클어지게 된다. 특히나 성인 ADHD는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우울증 및 불안장애, 중독장애 등 복합적인 공존장애를 갖게 된 경우가 많아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고 진단 역시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쌓인 ADHD에 대한 거짓 정보 속에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ADHD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에서는 ADHD 증상에서 유전적 요인, 진단 과정, 치료 단계, 일상 관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 성과들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치료 과정 중에 약물치료는 ADHD 치료에 대한 거부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약물치료는 어떤 것인지, 약물치료가 어떻게 환자의 삶을 달라지게 하는지 사례와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또한 약물치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인지 행동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일상 관리법을 소개한다. 생활 곳곳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데 대화법, 학습법, 경제생활, 직상생활, 자녀교육 측면에서 우선순위 정하기, 메모하고 기록하기, 짧고 굵게 기억하기, 주변 정리하기 등 구체적인 개선안을 알려준다. 아울러 체 게바라, 스티브 잡스, 월트 디즈니 등의 유명인들의 ADHD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 주위의 ADHD인들의 장기적인 인생 스토리를 담은 인생궤적 연구를 통해 단점은 상쇄하면서 장점을 키울 수 있는 발상 전환법을 소개한다. ADHD를 아는 것, 나를 아는 것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 위해!책은 크게 네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성인 ADHD의 유형을 설명하고 진단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둘째, 성인 ADHD의 오해와 편견, 거짓 정보를 가려내는 기준을 제시하여 성인 ADHD에 대한 혼란을 막고자 했다. 셋째, 우리 생활과 밀접한 ADHD의 어려움을 짚어내 일상 속 변화의 방법을 담았다. 넷째, 인생궤적 연구가 증명한 역사 속 인물과 저자가 직접 경험한 진료 사례를 통해 ADHD를 이해하고, 삶을 개선시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친근한 화법으로 전달한다.부록으로는 ADHD의 지난 역사와 58세에 ADHD 진단을 받은 노인 ADHD 이야기, 유튜버로 ADHD를 극복한 여성, ADHD 성향이 있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다양한 사례들을 첨부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희망의 이야기는 멀리 있지 않다. 자신이 ADHD임을 알게 되고 ADHD에 대해 이해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 그동안 불편하게 살았던 것이 나의 잘못도, 의지의 문제도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 것부터 시작이다. 애초에 가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게 되는 가장 큰 소득이 될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김붕년 오강섭 이사장, 김정현 대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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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
- 이재형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4-02-19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의 번역가파리지앵 이재형과 함께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를 여행하다★ 문화평론가 하재봉 추천!“불문학자이자 번역가인 이재형의 프랑스는 지도 위에 있는 유럽의 한 나라만이 아니다. 깊이 있고 세밀하게 추적된 프랑스 역사와 문화에 관한 관심은 그가 오랫동안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문화와 예술의 현장을 답사하며 직접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된다.”★ 배우 김수로 추천!“배우인 나는 파리의 공동묘지에 묻혀 있는 이브 몽탕과 시몬 시뇨레, 「시네마 천국」의 필리프 누아레, 영화인 부부인 자크 드미와 아네스 바르다, 프랑수아 트뤼포와 잔 모로 같은 배우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다.”파리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여행하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유로모니터 리서치)될 정도로 매력 넘치는 도시다. 파리의 무엇이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끄는 것일까? 바로 영원불멸한 예술을 삶 속에서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 아닐까. 파리에서 예술은 현실과 유리된 상류층의 장식품이 아닌,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삶의 일부다. 힘들 때 예술 작품을 보며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다.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여정에 반드시 함께해야 할 책 『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가 출간되었다. 저자 이재형은 30년 가까이 프랑스에서 살면서 150권이 넘는 프랑스 작품을 번역한 불문학자다. 프랑스 문화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해석이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특별한 책이다.책에 소개된 파리 구석구석을 찾아가며예술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기는 방법⚫ 로트렉과 르누아르, 드가, 모네, 졸라, 고흐가 드나들었던 몽마르트르의 ‘본 프랑케트’ 식당 테라스에서 식사하기⚫ 비 오는 날이면 활기찬 도로 뒤편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아케이드에서 산책하며 오래된 서점과 장난감 가게에서 쇼핑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기⚫ 오르세 미술관에서 밀레와 쥘 브르통이 그린 <이삭 줍는 여인들>, 마네와 모네의 <풀밭 위의 식사>처럼 같은 제목 다른 느낌의 작품 비교해 보기⚫ 루브르 미술관에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 등장하는 인물을 책에 소개된 내용을 따라가며 그림 속 상징을 찾아보기⚫ 오랑주리 미술관 <수련> 연작 앞 의자에 앉아 모네가 전하는 평화로운 시간과 공간에 잠시 빠져 보기⚫ 로댕 미술관에서 단테의 『신곡』을 소재로 만든 <지옥문>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를 찾아보기⚫ 페르라세즈 묘지 쇼팽의 무덤을 가게 되면 조성진이 연주한 「피아노 협주곡 1번」 들어보기⚫ RER선을 타고 가는 ‘인상파의 길’에서 르누아르가 그림을 그린 현장을 따라 걸어보기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와 예술 작품들, 숨겨진 이야기 파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책“파리에 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집값이나 집세 등을 비롯한 생활비가 말도 안 되게 비싸고, 공기가 그렇게 맑지도 않다. 게다가 날씨도 그다지 안 좋고 교통도 불편하며 어떤 동네는 지저분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나는 1996년 프랑스로 건너와 오랫동안 파리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떠날 생각이 없다. 나는 왜 이렇게 파리를 사랑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예술의 힘’이다. 나는 예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고 믿는다.”인상주의가 탄생한 몽마르트르부터 파리에서 영원히 숨 쉬는 예술가들이 묻힌 묘지, 걷는 사람만이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예술품들, 오르세·루브르·오랑주리·로댕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작품들까지, 책에 실린 사진과 그림은 파리지앵인 저자가 파리의 구석구석을 걸으며 직접 찍은 기록의 산물들이다. 파리만 보기 아쉽다면 RER선을 타고 ‘인상파의 길’이나 세잔과 고흐의 마을 ‘오베르쉬르와즈’, 17세기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베르사유궁, 1300년 동안 계속되는 순례자들의 성지 ‘몽생미셸’로 떠나는 짧은 여행도 좋다. 『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는 여행 가이드북에서 한 걸음 나아가 좀 더 깊이 파리의 모든 곳에 스며 있는 예술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작품 해설을 듣는 것처럼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저자가 선택한 특별한 예술 작품들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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