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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귀 용사!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회귀 용사! 1
    • 오브더 지음
    • 고렘팩토리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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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커버이미지)
    [장르문학]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 오승호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02-24

    제7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작!미스터리의 마에스트로 오승호의 야심작!!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수상! 2019년 제162회 나오키상 후보작가! 『스완』2020년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가! 『스완』2020년 제4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가! 『스완』제39회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 후보작 『마트료시카 블러드』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작 『라이언 블루』 제7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작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과 『스완』, 『하얀 충동』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을 출간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안녕, 드뷔시 전주곡』(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시즈카 할머니 시리즈)을 출간해 왔으며, 츠지무라 미즈키, 이시모치 아사미, 하야사카 야부사카, 우사미 마코토의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일본 미스터리를 소개해 왔다. 그 외에도 저우둥, 레이미 등 중화권 작가의 작품도 소개했으며 앞으로도 여러나라의 다양한 미스터리를 선보일 것이다.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은 주인공 요리코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한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오승호파 이색 미스터리다. 충격과 경악! 통쾌! 장르를 초월한 엄청난 대작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2019년 제7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온갖 불행을 짊어진 가장 운 나쁜 두 여자가이 세상의 부조리에 기관총을 갈긴다!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은 2015년 사회파 미스터리 『도덕의 시간』으로 데뷔해 가장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오승호 작가의 2018년 출간작이다. 그의 작품은 소재와 표현 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출간 족족 화제에 올랐다. 그 결과 2015년 데뷔 후 2021년 현재까지 발표한 열 작품 중 무려 일곱 작품이 각종 문학상 부문의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또한 현지 출간 후 엄청난 이목을 끌어 ‘멍투성이 청춘 성장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표어와 함께 그해 가장 논쟁적인 작품이 되어 2019년 제7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은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에서 오승호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펼쳐 보일까.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으로부터 3년. 무차별 살인범의 여동생으로 인생이 붕괴 직전인 ‘아오이’와 세뇌당해 감금 생활을 해온 ‘히나구치 요리코’가 볼링장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사건의 진상을 르포 형식으로 쓰기 위해 요리코가 보낸 지난 26년을 추적한다. 요리코가 풀어내는 자신의 과거는 다음과 같다.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한 오빠 ‘히나구치 아라타’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불현듯 깨어난다. 이유 없이 무조건 폭력을 휘두르던 악질 문제남 오빠가 기억을 잃은 채 순한 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빚쟁이에게 시달리던 아빠는 요리코에게 트럼프를 남기고 사라지고 엄마는 생활고를 핑계로 요리코와 오빠 아라타를 데리고 백부님을 찾아가 신세를 진다. 백부는 사람들의 나약한 마음을 조종해 집을 뺏고, 자유를 뺏는 몹시 수상한 인물이다. 안락한 보금자리와 식사를 제공받는 대신 엄마와 요리코는 백부와 그의 아들 도키로에게 성적으로 유린당하며 교묘하게 세뇌되어간다. 이 과거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며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두 여자의 처절함과 치열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작품을 읽는 내내 ‘뭐지, 이 소설은? 대체 정체가 뭐야, 이 소설은!’이라는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도 있다. 충격! 쾌감! 전율! 혼돈! 뭐라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오승호파 이색 미스터리의 매력을 꼭 맛보시기를 바란다. 충격, 경악, 그리고 통쾌! 모든 장르를 초월한 그야말로 엄청난 이야기!“그런 것만 읽다가는 제대로 된 어른도 될 수 없단다.” 오승호(고 가쓰히로)는 2015년 『도덕의 시간』으로 제6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8년에는 연쇄 살인범의 출소 후 복귀로 혼란에 빠진 도시의 모습을 그리며 ‘인간은 어디까지 타인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살인자와 공생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의 묵직한 주제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하얀 충동』으로 제20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사상 최대의 유괴 사건을 그리며 오야부 하루히코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장편 『로스트』,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오른 본 경찰 소설 『라이언 블루』,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 후보에 오른 본격 미스터리 『마트료시카 블러드』, 데뷔 5년 만에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등의 작품이 있다.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출간한 저서 대부분이 문학상 후보가 된 오승호(고 가쓰히로). 그는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미스터리 천재작가다. 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졸업 전에 취업 준비를 일절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이었다.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 생활이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대로 아무것도 못 한 채 죽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취미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영상 제작에서는 실패한 경험이 있었으므로 혼자 할 수 있는 일, 즉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기어코 그는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당한 그 실패를 성공으로 역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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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D]수업설계 10모형 (커버이미지)
    [장르문학][POD]수업설계 10모형
    • 김한중 지음
    • 이페이지
    • 2023-04-14

    \'수업설계 10모형\' 이란 책은 10가지 수업설계 모형에 대한 이론을 정리한 책이다.교사는 학교 수업설계 시 본인이 설계하는 수업설계 모형이 본 책에서 제시하는 10가지 중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이해하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 수업설계 모형 중 어떤 수업설계 모형으로 교수학습과정안을 계획할 것인지를 선택하고 적용하는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10가지 수업설계 모형을 적용하여 수업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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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초 후에 죽는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15초 후에 죽는다
    • 사카키바야시 메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제12회 ‘미스터리즈! 신인상’ 가작 수상!인기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드라마화!블루홀식스는 지금까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유독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오승호’(고 가쓰히로), ‘저우둥’, ‘후루타 덴’(작가명 가나다 순)등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마치 미스터리 출판사의 사명(使命)처럼 출간하여 왔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하야사카 야부사카’ 등을 발굴하였으며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 위주로 꾸준히 출간하여 대표 인기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사카키바야시 메이의 『15초 후에 죽는다』를 출간하였다. 이 역시 블루홀식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으로 신예 작가 특유의 기발함이 돋보인다. 그 기상천외함으로 유서 깊은 도쿄 소겐샤 출판사의 ‘미스터리즈! 신인상’에 선정됐고, 표제작 ‘15초’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만들어지기도 했다.이 책에 대하여기발한 발상과 신선한 아이디어의 향연! ‘15초 후에 죽는다’라는 상황 설정 속에서 일어난 네 가지 사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추리소설계의 이목을 한번에 끈 신예 작가 등장! ‘나올 만한 트릭은 전부 나왔다’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추리 장르의 기준이 상당히 높은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거장들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일본 추리소설계에 꿈틀꿈틀 신예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신예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품들 중에는 ‘특수 설정 미스터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판타지적 요소와 논리적인 미스터리적 요소를 융합한 형식을 뜻하는데, 여기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기발한 아이디어다. 이를 사카키바야시 메이가 자신의 데뷔작 『15초 후에 죽는다』에서 아주 잘 보여준다. 『15초 후에 죽는다』는 ‘15초 후에 죽는다’라는 공통적인 상황을 관통하는 네 가지 단편을 엮은 연작 단편 소설이다. 제목 그대로 15초 후에 죽음을 앞둔 네 가지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피해자와 범인 사이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테마로 한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작품인 「15초」는 주인공이 총에 맞은 후 죽기 전까지의 15초 동안을 다룬다. 두 번째 작품인 「이다음에 충격적인 결말이」는 시청자 참여형 추리 퀴즈 드라마 속 엔딩에서 여주인공의 ‘15초 후의 느닷없는 죽음’에 대해 드라마를 보며 추리하는 독특한 구성과 후반부의 연이은 반전이 백미이다. 세 번째 작품인 「불면증」은 15초 후의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이 반복되는 기억에 대한 수수께끼를 다룬 이야기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단편 「머리가 잘려도 죽지 않는 우리의 머리 없는 살인 사건」은 독특한 설정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도 놓치지 않는다. 그 참신한 기발함에 웃음이 절로 터질 정도다. 작가 사카키바야시 메이는 『15초 후에 죽는다』 이후 출간한 에세이에서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작가는 엘러리 퀸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표제작인 「15초」는 엘러리 퀸의 모 대표작에서 착안했다. 구체적으로 엘러리퀸의 작품 속에서 범인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기 전까지의 몇 초 동안에 피해자가 다잉 메시지를 남기는 장면에서 착안한 것인데, 그 장면을 보고 ‘죽음을 앞둔 불과 몇 초 사이에 이 피해자의 머릿속에서는 대체 어떤 식으로 사고 회로가 돌아갔을까?’라는 물음이 작품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5분에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을 수도 있어.놓치면 평생 후회할 충격적인 결말이.”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에 젊은 신예 작가가 등장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구성 능력으로 찬사를 받는 사사키바야시 메이는 1989년생으로 아이치현 출신에 나고야대학을 졸업했다. 2015년 단편작 「15초」로 제12회 ‘미스터리즈! 신인상’ 가작을 수상했다. ‘피해자가 죽기 직전의 15초’라는 하나의 상황 속에서 피해자와 범인의 독특한 공방을 그린 이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본 추리작가 협회가 매년 발행하는 앤솔러지 작품집에도 수록됐다. 2021년 같은 작품을 포함한 단편 미스터리 네 편이 수록된 『15초 후에 죽는다』로 데뷔했다. 『15초 후에 죽는다』는 이러한 독자들에게 더욱이 추천한다. 기묘한 이야기를 읽고 싶은 독자, 참신한 주제의 단편 미스터리를 읽고 싶은 독자,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읽고 싶은 독자가 그러하다. 이 작품은 이 세 가지 요소를 충분히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또한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특징적 요소가 미묘하게 다른 점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지점이다. 가령 네 단편을 전부 읽으면 SF적 요소, 이야기 속의 이야기, 바카미스(バカミス), 본격 추리 등에서 오는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현지의 반응을 직접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심사하는 자리에서 “재미있었습니다. 네, 재미있었어요”라는 말 이외의 다른 평가는 필요 없다고 느꼈다. - 요네자와 호노부(미스터리 작가)-극한 상황 속에서의 두뇌 싸움을 그려낸 아이디어 만점의 이야기. 빈사 상태의 피해자와 범인이 서로의 속내를 캐는 야심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 노리즈키 린타로(미스터리 작가)-기존에 없는 새로운 미스터리를 쓰고자 한 작가의 의욕이 가장 잘 느껴진 작품 - 신포 히로히사(미스터리 작가) 이처럼 『15초 후에 죽는다』는 이미 많은 기반을 구축해둔 기존의 미스터리가 앞으로 어떻게 더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 그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신예 작가의 앞으로의 행방에 관심을 가지고 또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지 독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기대를 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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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0년 파리, 조선 청년 허의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1900년 파리, 조선 청년 허의문
    • 김준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12-27

    조선 청년 허의문,1900년 목숨을 걸고 파리에 가다!우리나라 근대의 아픈 역사를주제로 한 역사 미스터리 활극의 탄생!명성황후는 왜, 무엇 때문에일본에게 살해당해야 했는가?을미사변은 1895년 10월 8일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가 주동이 되어 조선의 명성황후를 무참하게 시해하고 한반도 내에서의 일본세력 강화를 획책한 사건이다.갑오개혁을 통하여 조선 내정에 관여하게 된 일본은 청일전쟁에 승리한 뒤 박영효·김홍집을 중심으로 한 제2차 김홍집·박영효 내각을 만들어 조선 침략을 위한 영향력 확장에 힘을 기울였다. 이때 프랑스·러시아·독일 등 3국은 일본의 대륙침략 저지를 위해, 청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한 요동반도를 청에 반환할 것을 요구한, 이른바 \'삼국간섭\'으로 일본의 세력 확장에 제동을 걸었다.그동안 일본의 강압 하에 내정개혁을 추진한 조선은 러시아 공사 카를 베베르와 제휴하고 친일세력을 제거하기 시작하였는데 명성황후가 이를 주도하였다. 이에 친일세력인 박영효는 1895년 7월 명성황후 시해 음모를 계획하였다가 발각되어 일본으로 달아나고 친일파는 세력을 상실하였다.8월, 조선은 민영환을 주미전권공사로 등용한 동시에, 친일계인 어윤중·김가진 등을 면직시키고 이범진·이완용 등의 친러파를 기용하여, 제3차 김홍집 내각이 성립되어, 친미·친러 세력이 우세하게 되었다. 게다가 주한일본공사 이노우에 가오루가 조선에 약속한 증여금 300만 원을 일본이 제공하지 않자, 조선에서는 배일세력이 증가하였다.일본에서는 이노우에 가오루 대신 육군 중장 출신 미우라 고로를 주한일본공사로 파견하였다. 조선은 일본의 강압에 따라 제정한 신제도를 구제도로 복구하고, 일본인 교관이 훈련시킨 2개 대대의 훈련대도 해산하고자 하자 이에 대하여 미우라는 명성황후를 시해할 계획을 세웠다. 일본인 자객들은 서대문을 거쳐 우범선·이두황이 지휘한 조선 훈련대와 합류하여 광화문을 통과하였다. 훈련대 연대장 홍계훈과 군부대신 안경수가 1개 중대의 병력으로, 이들의 대궐 침범을 제지하다 사망하였다. 흉도들은 궁내부대신 이경직과 홍계훈을 살해한 다음, 이어서 왕비의 침실인 옥호루에 난입하여 명성황후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에 석유를 뿌려 불사른 뒤에 묻었다.을미사변은 신변에 위협을 느낀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의 계기가 되었고, 이에 친일 내각은 실각하고 김홍집은 명성황후를 시해한 친일파로 몰려 군중들에게 피살되었다. 조선은 러시아의 보호 속에서 자주권이 훼손되고 내정간섭을 받게 되었으며, 내각은 친러파가 장악하면서 일본의 식민지화 계획에 차질을 가져왔다.명성황후 최후의 날을 목격한유일한 조선 청년이 이루고자 한뜻, 그리고 파리에서의 기억소설은 위와 같은 을미사변의 순간을 유일하게 목격한 한 조선청년이 있었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참가한 이 청년이 대한제국관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침과 동시에 한 나라의 황후를 잔혹하게 시해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 일대기를 담고 있다.덧붙여 이 청년은 모국인 미국인 선교사로서 고종황제를 물심 성의껏 도왔던 미국인 호머 헐버트의 양자라는 설정까지 덧붙여 개화기 신문물을 접한 당시 조선의 신청년이 어떠하였는지 그 모습까지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일본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진전되어 국가의 존망조차 불투명해진 풍전등화와 같은 대한제국의 운명을 진 채, 조선 청년 허의문은 파리에서 만난 외국인 협력자들과 함께 대한제국의 만국박람회 참가를 방해함과 동시에 을미사변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고자 하는 일본인 세력과 맞섬으로써 그 활약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비록 가상의 역사 소설이라 할지라도 이번 소설은 당시 세계 문화의 중심지였던 프랑스의 수도 파리를 배경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역사 미스터리 활극을 독자들에게 긴장감 있게 선사해줄 수 있을 것이며,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은폐된 나라의 비극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바쳐 노력하는 주인공 허의문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기를 살아야만 했던 우리 조상들의 슬픔과 분노를 독자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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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루나 + 블랙박스와의 인터뷰 + 옛날 옛적 판교에서 + 책이 된 남자 + 신께서는 아이들 + 후루룩 쩝접 맛있는 (커버이미지)
    [장르문학]2022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루나 + 블랙박스와의 인터뷰 + 옛날 옛적 판교에서 + 책이 된 남자 + 신께서는 아이들 + 후루룩 쩝접 맛있는
    • 서윤빈 외 지음
    • 허블
    • 2023-04-14

    새로운 주최·후원, 새로운 심사위원단, 새로운 가격“김초엽” “천선란”의 탄생을 알린 한국과학문학상이 돌아왔다!우리의 밤을 가로지르며 출현하는 신예 작가들의 빛나는 우주!“김초엽”, “천선란”의 탄생을 함께한 한국과학문학상 전격 리뉴얼!팬데믹으로 어두웠던 지난밤을 밝히는 신예 작가들의 빛나는 우주!세계관을 구축하는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우주에 대한 질문 또는 대답으로 시작하기 마련이며, 이는 고대 신화나 현대 SF나 마찬가지다. 고대 중국의 세계관이 담긴 『천자문』이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도 거칠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처럼, SF도 푸른 하늘 너머에 있는 검고 광활한 우주에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우주엔 답이 없고, 그저 텅 빈 어둠만이 있을 뿐이다. 답을 구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우주의 빈 부분을 상상력으로 채워 자신만의 우주를 새롭게 만드는 것. 그리고 지금 여기, 빛나는 상상력으로 자신의 우주를 창조하려는 6명의 신예 작가가 있다. 바로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수상자인 “서윤빈”, “김혜윤”, “김쿠만”, “김필산”, “성수나”, “이멍”이다.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우리의 지난밤은 팬데믹으로 인해 어둡고 암울했다. 그 여파로 한국과학문학상도 한 회를 쉬게 되었으나, 주최사 〈허블〉과 파트너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만나 다행히 2년 만에 재개하게 됐다. 문학상 공모 이후, SF 팬덤이 보여준 반응은 실로 놀라웠다. 감사하게도 그들은 한국과학문학상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폭발적인 응모 편수를 통해 몸소 보여줬다. 예년 평균 250여 편이었던 응모 편수가 2배 이상 증가한 550여 편에 이른 것이다. 허블은 그 성원에 힘입어 한국과학문학상을 전격 리뉴얼했다. 문학의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김보영”, “김성중”, “김희선” 소설가와 “강지희”, “인아영” 평론가와 함께 심사위원단을 새롭게 구성했으며, 그들과 함께 맞이한 신예 작가의 작품을 새로운 디자인과 특별 보급가로 준비했다. 이 모든 리뉴얼은 조금이라도 더 넓은 세상에서 작가의 탄생을 함께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앞서 김초엽(제2회 중·단편 대상)과 천선란(제4회 장편 대상) 등 21명의 신예 작가가 절망의 어둠 속에서 회복의 빛을 그러모아 연대의 우주를 빚어냈듯이, 제5회 중·단편 수상자들 또한 지금 우리가 가진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서 희망의 우주를 빚는다. 지금 우리의 불안이 팬데믹 등 미래적인 사건에서 비롯된 만큼, 그 불안을 희망으로 바꿀 상상력도 좀 더 미래적일 필요가 있다. 어두웠던 우리의 지난밤, 그 밤하늘을 밝혀줄 6개의 우주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대상★ 서윤빈의 「루나」 우주에서 모계 사회를 이루며 해물 대신 광물을 캐는 제주 해녀들“‘우주 유영’을 ‘해녀의 물질’에 비유한,한국에서밖에 나올 수 없는 아름다움“_ 김보영(소설가)대상 수상작 「루나」의 우주에선 제주 해녀들이 바다가 아닌 우주공간에서 ‘물질’을 한다. ‘삼무호’라는 우주기지를 거처 삼아 모계 공동체를 이루며, 위성 사이를 유영하면서 해물 대신 광물을 캐는 것이다. 김보영 심사위원이 “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라고 감탄할 만큼 독창적인 이 SF의 주인공은 ‘루나’라는 이름의 해녀다. 할머니 해녀들 그리고 또래의 어린 해녀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던 루나는 자신이 구출한 우주 조난자 ‘켈빈’ 때문에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삶의 거대한 진동을 느낀다. 이전부터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지를 궁금해하던 루나와 그런 루나를 지구에 함께 가자고 부추기는 켈빈. 삼무호에 남고 싶으면서도 지구에 가보고 싶었던 루나는 차마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절친한 친구 ‘이오’와 함께 우주공간을 유영하다 환영을 보게 되는데, 의아하게도 그것은 갓난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오’는 그 환영에 홀려 실종된다. “끝내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 얼룩”을 품고 있어 애정한다는 강지희 심사위원의 말대로, 「루나」는 설명이 누락된 부분 때문에 혼란스럽지만 동시에 그 누락된 부분이 정확히 인물의 욕망을 가리키고 있어 놀랍다. 혼란스러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마치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아이의 모습처럼, 무척이나 환상적이고 아름답다. ★우수상★ 김혜윤의 「블랙박스와의 인터뷰」신체를 잃고 구형 기계에 의식이 옮겨진 가족을 간병하는 청년들 “구형 기계 속으로 의식을 옮겨간 존재를 통해, 근 미래와 장애인 주제에 대해 던지는 동시대적 질문“_김성중(소설가)우수상 수상작 「블랙박스와의 인터뷰」의 우주에선 사고로 신체를 잃게 될 경우 기계에 의식을 옮겨 연명할 수 있는데, 가난한 환자는 블랙박스나 라디오 등 구형 기계를 제2의 몸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김성중 심사위원이 “(마인드 업로딩에까지) 계급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사실성이 돋보인다”라고 말할 만큼 이 현실적인 SF의 주인공은 ‘라나’라는 이름의 가난한 청년이다. 그는 부양해야 하는 가족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로티’. 로티는 라나의 양육자로, 큰 사고를 당해 전신이 으깨지고 만다. 그런 로티가 연명할 방법이란 구형 기계에 의식을 옮기는 것뿐. 그렇게 블랙박스를 몸으로 한 사이보그가 된 로티는, 현격히 떨어진 공감 및 소통 능력으로 라나를 집요한 고통 속에 몰아넣는다. 이런 라나와 로티를 보면 자연스레 기약 없는 간병 노동에 내몰린 치매 환자 가족이 연상된다. 이 영원할 것 같은 고통의 굴레에서, 결국 라나는 도망친다. 새 삶을 살게 되었지만 늘 부채감을 안고 살았던 라나. 그는 자신이 배운 구술사 수업을 토대로 구형 기계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시작한다. “도덕적인 어조로 설득하지 않“고, ”스스로 규정지은 범주의 틀을 부수고 나왔을 때 비로소 열리게 될 새로운 관능적 세계에 대해 상상하게 했“다는 점에서 아름답다는 강지희 심사위원의 말대로, 「블랙박스와의 인터뷰」는 가슴 뜨거운 진술을 던지는 순간에도 객관적인 시선을 놓지 않는다. 그런 작가의 태도가 무척 믿음직스럽다. ★가작★ 김쿠만의 「옛날 옛적 판교에서는」판교 게임 개발자들의 애환을 게임 속에서 회상하는 창작 AI“현실감 넘치는 게임 개발 현장 묘사와창작 AI에 대한 통찰이 발군인 소설“_ 김보영(소설가)가작 「옛날 옛적 판교에서는」의 우주에선 창작 AI가 자신을 개발한 이들의 삶을 반추하면서 게임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며, AI가 진행시키는 그 게임은, 김성중 심사위원의 표현을 빌리자면, “두 개의 양말 짝을 모아 뒤집어 하나의 양말 뭉치를 만들듯, 혹은 하나의 양말 뭉치를 풀어 두 짝의 양말로 만들듯, 안이 겉이 되고 겉이 안이 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김보영 심사위원이 “게임 개발 현장 묘사도 발군, 창작 AI에 대한 통찰도 발군”라고 말할 만큼 현실 고증이 뛰어난 이 SF의 주인공은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라 해야 맞겠으나, 한 명을 굳이 꼽자면 판교의 게임 개발자인 ‘지우’다. 스토리텔링 인공지능도 개발하고 1,000억 원짜리 비디오 게임도 준비하다가 결국 무엇하나 제대로 완성시키지 못한 채 풍비박산 나버린 회사에 다니다 결국 헛고생만 한 젊은 청춘 지우. 이 작품은 그가 자신보다 조금 더 어리지만 훨씬 더 과감하게 회사를 때려치운 ‘연우’와 새파랗게 물들인 바텐더 ‘소닉’, 그리고 별다른 성과 없이 덜컥 1,000억짜리 대형 프로젝트를 맡게 된 고인물 꼰대 ‘팀장’과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다. 매일매일 출근하며 게임을 개발하는 유쾌하면서도 또 씁쓸한, 이제는 머나먼 과거가 되어버린 이야기다. “너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술술 읽혀서 마치 작가가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쉽게 써 내려갔을 것만 같”았다는 인아영 심사위원의 말대로, 「옛날 옛적 판교에서는」은 튜브를 끼고 물에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이야기 자체가 가진 흐름과 에너지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한다. 혀를 내두를 정도의 능숙능란함이다.★가작★ 김필산의 「책이 된 남자」뇌가 절편처럼 썰려 책 속에 간힌 남자와 그를 훔친 책 사냥꾼“‘마인드 업로딩’과 ‘영생불사’라는 주제를동로마 시대를 무대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하드 SF” _ 김희선(소설가)가작 「책이 된 남자」의 우주는 동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뇌를 얇디얇은 절편으로 썬 다음 전기를 흘려 그 전류를 측정하고 종이에 옮기면 의식이 종이에 옮겨지는 기술이 ‘알 라시르’라는 연금술사에 의해 발명된다. 김희선 심사위원이 “마인드 업로딩과 영생불사에 관한 현대 과학의 주제를, 과거를 배경으로 멋지게 풀 수작”이라고 극찬한 이 SF의 주인공은 ‘레오’라는 책 사냥꾼과 알 라시르에게 납치돼 강제로 책이 되어버린 동로마 전역에 이름을 떨쳤던 대부호이자 번역자인 ‘콤니모스‘다. 고서의 가치를 중요시 생각하는 레오는 훼손될 위험이 큰 책을 훔치거나 필사본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프로 ’책 사냥꾼‘ 레오의 레이더에 걸린 책이 있었으니, 바로 알 라시르가 저술한 『죽음과 지혜의 책 I』이다. 내용의 99퍼센트가 무의미해 보이는 아라비아 숫자로 가득한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다. ’무엇이든 물어보라. 책이 대답할 것이니.‘ 레오는 자신이 필사한 그 책을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숫자를 계산해 책에게 묻는다. ’너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리고 책은 답한다. ’나의 이름은 콤니모스다.‘ 이렇게 책 속에 갇힌 남자와 책 사냥꾼 사이의 숫자를 매개로 한 지난한 대화가 시작된다. “최소한 현대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발상이며, SF 팬으로서 이 정도까지 나아간 작품을 발견하여 반가웠다”라는 김보영 심사위원의 말대로, 「책이 된 남자」는 언뜻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고대의 연금술과 현대의 마인드 업로딩을 참신하게 엮어낸 뒤, 인정사정없이 하드 SF로 밀어붙인다. 그것도 『천일야화』처럼 재밌게. 실로 압도적이다. ★가작★ 성수나의 「신께서는 아이들을」 동물만이 목소리를 갖는 사후세계에서 홀로 아이들을 돌보는 관리자“아이들이 환생을 결정하는 사후세계에서 위로되지 않는 슬픔의 존재를 체험하는 황홀함”_ 강지희(평론가)가작 「신께서는 아이들을」의 우주에선 죽은 아이들이 환생할지 사라질지 선택할 수 있는 사후세계 ‘피안’이라는 섬에 가고, 그 피안에는 한 마리의 동물과 한 명의 인간이 기다리고 있다. 피안은 동물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침묵의 세계이며, 수많은 아이들이 지나쳐 가지만 결국 관리자만 홀로 남게 되는 고독의 세계다. 강지희 심사위원이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거나 기이한 행동으로 욕망에서 미끄러지는 인간은 우리를 동요시키며, (…) 그 무의미해 보이는 행동들 속에서 어느 순간 의지로 비약하거나 파열되는 것을 보여줄 때 좋은 서사가 되고, (…) 그런 점에서 가장 탁월하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를 정서적으로 미치게 하는 이 SF의 주인공은 개와 함께 사는 피안의 관리자 ‘나’다. ‘나’의 처지란, 김성중 심사위원의 말을 빌리자면, “게임 NPC 같은 존재”다. 일종의 ‘게임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올 때마다 그들을 맞이하고 떠나보내야 하는 무한 루프에 갇힌 존재인 것이다. 게다가 아이들을 떠나 보낼 때마다 기억이 대부분 사라져, 자신의 존재와 기원에 대한 고민은 늘 실패한다. 이처럼 무력한 세계에서 ‘나’는 신의 섭리에 대해 생각한다. 신을 의심한다. 그리고 너무도 낯선 사랑을 마주한다. “대화와 서술이 섞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시적으로 읽힐 만큼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라는 인아영 심사위원의 말대로, 「신께서는 아이들은」은 특정 정서와 감각이 반영된 세계 질서를 마련한 후 그 세계를 리듬감 있는 문체로 노래하듯 서술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시적이며, 아름답다. 그것은 정말이지 위로가 되는 아름다움이다.★가작★ 이멍의 「후루룩 쩝쩝 맛있는」임상 중 외계인에 잡혀 식재료가 될 위기에 처한 썸 관계의 남녀“말랑하고 귀여운 연애담에 외계인의 인간 도축을연결하며 인류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 _ 인아영(평론가)가작 「후루룩 쩝쩝 맛있는」의 우주에선 지구인의 혈관에 맛 들린 외계인 ‘랍-곶인’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지구인을 잡아다 ‘아주 활발히’ 사육하고 도축하며 인육을 즐긴다. 그러나 그런 황금기도 잠시, 여러 사정으로 사육·도축 행위가 금지되자 랍-곶인들은 지구인의 혈관을 돈으로 사들이기 시작한다. “오늘날 인간이라는 종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태학적 조건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질문“으로 읽힌다는 인아영 심사위원의 말처럼, 육식에 대한 조롱, 비틀기, 해학이 넘치는 블랙 코미디인 이 SF의 주인공은 외계인이 계획한 임상 시험의 참가자 ‘양희’다. 심혈관계 질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양희는 동맥경화 및 혈전 제거 관련 시약 테스트를 위해 참가했다가, 외계인들이 준비한 혈관 건강엔 아주 안 좋지만 맛은 참 좋은 음식을 잔뜩 먹고, 동향의 꽤 괜찮아 보이는 썸남까지 만난다. 그렇게 2박 3일간의 테스트를 행복하게 마치고 귀가하려는데, 갑자기 외계인들이 정체를 드러내며 두 사람을 기절시킨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TV 앞에 앉아 있는 양희. 얌전히 시청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화면의 외계인이 자신들의 상황을 설명한다.“다른 종을 착취하면서도 자주 기만에 젖는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며 인지적 충격을 주면서도, 비장한 고발의 논지를 띠지 않고 시종일관 유쾌한 어조를 유지”해 예사롭지 않고 특별하게 여겨졌다는 강지희 심사위원의 말대로, 「후루룩 쩝쩝 맛있는」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재밌고 유쾌한데,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니 시선을 돌릴 수가 없다. 가히 파괴적인 몰입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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