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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커버이미지)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서영처 지음
    • 출판사이랑
    • 출판일2014-10-08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서영처 지음삶의 여러 접점을 통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음악 에세이다. 음악 속에 갇혀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

  •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커버이미지)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27/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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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읽는 신자에게 생기는 일 (커버이미지)
    [종교/역학]소설 읽는 신자에게 생기는 일
    • 캐런 스왈로우 프라이어 지음, 홍종락 옮김
    •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 2024-02-19

    무근검이 소개하는 ‘잘 읽고 잘 사는 법’소설 읽는 신자에게 생기는 일이라니…. 아니, 신자를 소설 읽는 신자와 안 읽는 신자로 나누는 법도 있답니까. 아, 나눈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신자가 소설을 읽을 때 생기는 일들을 이야기해 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소설 읽는 일’이 누군가에겐 ‘출근하는 일’처럼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일과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번지점프를 하는 일’처럼 어쩌다 한 번 해 보는 생소한 경험일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소설 읽는 일이 이미 일상으로 자리 잡았든, 여전히 생경한 무엇으로 남아 있든 “위대한 책들은 세상에 베풀어진 아주 큰 자비”라고 오래전 리처드 백스터는 말했습니다.세상에 베풀어진 아주 큰 자비라니…. 무언가 소설 속에 감추어진 것들을 한껏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와 카타르시스, 공감과 위안까지는 어렵지 않게 헤아려 볼 수 있었는데, 이들 너머에 자비로 여겨질 만한 위대한 무언가가 더 담겨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듭니다. 저자는 그 무언가를 ‘덕’이라고 소개한 다음, 무려 열두 가지 덕을 열거합니다. 분별, 절제, 정의, 용기, 믿음, 소망, 사랑, 정결, 부지런함, 인내, 친절, 겸손. 이런 덕들을 두루 겸비한 온전한 존재가 되고픈 소원은 신자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원을 품고 이 책을 펼쳤을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도입> 장은 읽기에 녹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학 용어가 생경한 이들에게 <도입>은 마치 물살 센 개울 위에 놓인 징검다리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 개울을 건너야 소설의 세계에 이를 텐데,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이 괜스레 미덥지가 않습니다. 띄엄띄엄 놓인 징검다리를 조심스레 내딛어 보지만, 이렇게 가다가 과연 저편에 닿기나 할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건너편 땅을 겨우 밟아 보고서야 다다랐다는 안도감이 잠시 들지만, 돌아보면 물살을 피해 오느라 밟고 온 돌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문학 이론이 이처럼 낯설게만 여겨지신다고요?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도입>을 무리하게 읽어 가기보다 뒤에 나온 구체적 덕들을 먼저 읽은 다음 마지막에 <도입>을 해설처럼 읽기를 권해 드립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덕, 평소 바라던 덕을 골라 시작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반면, 문학 용어가 모국어처럼 익숙한 이들에게 <도입>은 도움닫기를 위해 놓인 구름판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멀리뛰기나 높이뛰기 직전, 전력 질주한 힘을 한껏 내딛는 발판 말입니다. 문학 용어가 익숙하니 거침없이 질주해 올 수 있었을 테고, 그렇게 구름판에 쏟은 힘이 탄력을 받아 되튀어 오를 때 맛보게 되는 창공의 드넓음, 드높음은 힘껏 구른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세계이지요. <도입>을 통해 벼려진 문학 이론은 앞으로 펼쳐질 열두 권의 소설 속에서 덕을 옹골차게 캐내는 좋은 연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저자의 조언대로 <도입>부터 차례로 읽어 가기를 권해 드립니다.두 경우 어디에 속하는 독자이든 평소 좋아하는 소설이 자꾸 눈에 밟힌다면 그 장부터 읽어 나가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막을 방도는 세상에 없으니까요. 도입으로 읽으면 어떻고, 해설로 읽으면 또 어떻습니까. 잘 읽어 잘 살아가는 게 이 책의 주제인 걸요. 책 속 저자의 글귀가 편집하는 내내 맴돌더군요. 마침 라임도 딱 들어맞네요. Read Well, Live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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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 - 거친 세상에서 나를 부드럽게 만드는 삶의 기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 - 거친 세상에서 나를 부드럽게 만드는 삶의 기술
    •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4-02-19

    창작자에게는 영감을,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감동을 선사한 작가 그랜트 스나이더 신작세상을 부드러운 방식으로 비틀어보는 시적이고 재치 넘치는 카툰 에세이세상이 거칠다고 나까지 거칠어질 필요 있을까?늘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마음 관리법거친 세상의 크고 작은 소란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마음 단단한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음과 정신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 방법을 담은 카툰 에세이다. 그렇다고 이 방법들이 엄청나게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저 일상을 좀 다르게 경험하고 그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그시 관찰하는 소소한 기술의 연속이다. 특별히 마음 단단하고 시끄러운 세상에도 덤덤하게 제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이 보내는 혼자만의 특별한 시간. 저자는 어떤 철학이나 가르침을 강요하지 않고 아주 부드러운 방식으로 유머스럽게 그 시간을 소개한다. 어떤 날은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 온갖 쓸데없는 생각을 마음껏 해보고 형식 없이 제한 없이 그것들을 마구 메모해보자. 매일 주변에서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자. 끔찍하게 심심하다면? 심심함을 사랑해버리자. 늘 경이로움에 눈을 뜨자. 한 컷, 한 컷 심플하지만 재치 있는 은유로 가득한, 그리고 좀 웃긴 삶의 지혜의 향연이 펼쳐진다. 노잼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112가지 방법《생각하기의 기술》로 창작자들에게 반짝이는 영감과 위안을 선사하고, 책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책 좀 빌려줄래?》로 책벌레의 필독서를 만든 그랜트 스나이더가 이번에는 세상으로 눈을 돌렸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세상을 늘 새롭게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특별한 아이디어를 얻고, 통찰력을 발휘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이들. 그랜트 스나이더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이 책에서 아주 크고 진지한 질문들을 아무렇지 않게 던진다. “사는 데 의미가 있을까?” “아름답다는 건 뭘까?” “저 달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세상엔 왜 무언가가 존재할까?” “세상은 내가 존재한다는 걸 알기나 할까?” 그다음에는 특유의 재치로 아주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너무 커서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생각도 당장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단위로 쪼개어 소개한다. 다 돌아간 식기세척기 문을 열고 얼굴 넣어보기, 비 오는 날 일부러 첨벙거리기, 한자리에 오래 앉아 오가는 새 구경하기, 좋아하는 책 냄새 맡기, 주변에서 파란색 찾아보기, 그리고 최선을 다해 아무것도 하지 말기. 모든 게 뻔하게 느껴지고 권태로움을 느끼는, 노잼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일상 속 소소한 기술의 연속이다. 마치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창밖 풍경처럼 복잡하게 꼬인 머릿속을 한결 단순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나만의 시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누구나 마음에 여유가 흐른다.추천의 말아름답고, 재미있고, 통찰력 있는 책.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요.To***그랜트 스나이더의 책 3권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우울할 때 내 마음을 달래는 음식 같아요.Lil***생각, 감정,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그랜트 스나이더의 방식은 늘 놀라워요.Ale***한 번에 읽을 수도, 무작위로 골라 읽을 수도 있어요! 거기에 모든 게 있습니다.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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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푸어 가족의 가난 탈출기 (커버이미지)
    [사회]워킹푸어 가족의 가난 탈출기
    • 강은진 지음
    • 작아진둥지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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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영양제를 잘못 고르고 있습니다 - 약사가 선택한 진짜 영양제 조합 (커버이미지)
    [가정/생활]당신은 영양제를 잘못 고르고 있습니다 - 약사가 선택한 진짜 영양제 조합
    • 장무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02-19

    “이제 영양제라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뭘 사지?”지금 먹고 계신 영양제, 무엇을 보고 고르셨나요?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정확한 기준으로 필요한 영양제를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뭐라도 챙겨 먹어야 할 것 같다.\'며 영양제를 찾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여러 영양제에 대한 정보와 후기가 넘쳐나지만 광고는 아닐지, 믿을만한 정보인지 혼란스럽지는 않으셨나요? 이러한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드리기 위해 약사가 직접 영양제에 관한 정확한 정보, 고르는 기준을 쉽고 확실하게 알려드립니다. 피로 회복과 눈 건강, 간 건강 등 현대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10가지 건강 컨디션에 맞는 꿀조합부터 필요한 영양제 제품을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하는지 구체적인 구매 요령을 보기 쉽게 체크리스트로 제시합니다. 이밖에도 자주 묻는 질문 BEST10에 대한 답변과 알찬 혜택도 제공하고 있으니 모두 받아가세요.\'약사 메디슨맨TV\'의 장무현 약사가 집필하고, 125만 구독자의 \'약들약\' 고약사가 강력 추천하는 영양제 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제약 회사에서 근무했던 약사님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선별한 10가지 효과만점 영양제 조합부터 실제 구매 시 필수로 확인해봐야 할 체크리스트를 영양제별로 알려드립니다. 또한 모든 영양제는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추가적인 설명과 최신 정보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광고만 보고 사는 영양제 말고 정말 나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똑똑하게 구매하세요!PART 1 당신을 위한 최고의 영양제 조합지금까지 영양제를 먹어도 별 효과른 느끼지 못한 사람이나,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건강 컨디션별 10가지 최고의 영양제 조합을 준비했습니다. 왜 영양제가 필요한지부터 언제 섭취해야 하는지, 주의할 점은 없는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영양제까지 꼼꼼하게 알 수 있습니다.PART 2 영양제 구매 시 필수 체크리스트영양제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할지 정확한 기준을 딱 정리해드립니다! 16가지의 영양제 구매 시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 체크포인트를 확인하세요. 국내 제품과 직구 제품을 구매할 때를 따로 나눠 설명하고, 실제 제품 라벨과 성분표를 제시하기 때문에 실제 제품을 고를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따라하기 쉽습니다.PART 3 가장 많이 하는 질문 Best 10약사님께 가장 자주 묻는 질문 독자님들이 궁금해할 10가지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였습니다. 영양제를 여러가지를 먹어도 괜찮은지, 얼마나 오래 먹어야 하는지, 먹고 있는 약하고 함께 먹어도 괜찮은지 등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세요. 또한 도서 구매자를 위하여 영양제 꿀조합표와 나만의 건강 습관 플래너 등 부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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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소멸 시대의 농촌 교육, 우리가 몰랐던 진실들 -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커버이미지)
    [사회]지방 소멸 시대의 농촌 교육, 우리가 몰랐던 진실들 -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 양희준 외 지음
    • 학이시습
    • 2024-02-19

    지방 소멸 시대, 농촌과 농촌 교육의 초상말 그대로 ‘지방 소멸’의 시대다. 학생이 없어 학교가 문을 닫는다. 교육계는 그간 학생 수 감소를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간주하고, 이에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대응해 왔다. 도시에 견주어 부족한 농촌의 교육 자원을 보완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지방, 특별히 농촌 인구는 계속해서 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자들은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경험한 세 지역의 학교를 찾아가 농촌 교육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거기서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문제의 재인식, 패러다임의 전환, 구체적인 전략 개발저자들은 농촌 지역 학생 수 변화의 원인이 ‘저출생’에만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출생율 저하에 따른 자연적 감소는 물론, 학령인구의 이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농촌의 학생 수 감소를 어쩔 수 없는 상수로 두고 대응책만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감소 자체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프로젝트 개발 방법론을 활용해 농촌의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도출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문제 인식과 참여를 보다 용이하게 만드는 실용적인 도구들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가 보여 주는 교육의 미래이 책이 지니는 또 한 가지 의의는 현재 농촌 교육의 초상에서 교육의 미래와 희망을 발견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장은 저자들의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들은 농촌 교육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더불어, 농촌 교육의 가치 자체를 재인식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 우리가 찾는 희망이 농촌 교육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낭만주의적인 낙관에 머무르지 않는다. 교사, 학부모, 정책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들여다본 생생한 교육 경험에서 발견한 의미이고 희망이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로서 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함께 묻고 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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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02-19

    총 3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연 100회 이상 심리학 세미나 개최상담 예약이 줄을 잇는 인기 상담사의 마음 훈련법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꾼 행복에 가까워지는 생각 습관#나답게 사는 것#몸도 마음도 지칠 때#쉬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타인을 대하기가 버거울 때#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아주 조금 더 잘사는 법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 잠시 쉬어가는 시간나답게, 평온하게, 설레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이 정도면 행복해야 하는데, 행복하다는 기분은 들지 않아요. 굳이 말하자면 행복한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왜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나는 행복하다”, “나는 이만큼 이뤄냈다”고 말하지 못할까?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루를 살았는데 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걸까?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려 했다’는 말로 자신을 채찍질해온 이면에는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와 이상적인 기준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음 훈련을 통해 내 삶의 중심을 ‘나’로 돌려놓고, 가장 가치 있는 나, 가장 나다운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남들은 쉽게 하는 것 같은데 나만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 뭐든지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성과를 올려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데 행복하지 않는 사람- 내 기분보다 타인의 기분을 먼저 맞추려는 사람 ❚ 열심히 달려가는 나를 잠시 멈춰야 할 때‘원래 이 정도 수준까지는 해야 하는데 잘 안 된다.’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남들은 다 잘하는데 나는 전혀 못한다.’‘다른 사람들은 쉽게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개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다. 어제 새로 산 가방을 걸친 모습, 멋진 배경 앞에서 한껏 포즈를 취한 사진, 와인 한잔을 놓고 여유 있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 뒤로 고급스러운 집 안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하루의 절반을 내 일상을 보여주는 데 쓰고, 나머지 절반은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보낸다. 그렇게 해서 SNS의 발달은 자연스럽게 내 안에 타인 중심주의를 심어놓는다. ‘내가 오늘 이렇게 살았다’보다 ‘남들은 오늘 이렇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이다. 오늘 누구보다 멋진 하루를 보냈다고 여기며 뿌듯함이 밀려드는 찰나 더 잘나가는 친구의 게시물에 만족감은 어느새 공중으로 날아가 버리고 우울함이 밀려든다. 하루의 끝에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가볍다고 느끼는 대신, 내일은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온종일 열심히 일해도 전혀 행복하지 않다. “옆집 마당의 잔디가 더 푸르다(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는 영어 속담이 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우리나라 속담과 같은 의미다. 우리는 봄이든 겨울이든 사시사철 언제나 짙푸른 잔디가 깔린 집의 옆집에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내 집 잔디를 잘 가꿔도 옆집의 더 파란 잔디를 보면 자신감을 느끼지 못할뿐더러 당연히 행복하지도 않다. ‘이상적인 것’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하는 한 마음은 영영 채워지지 않는다. ❚ ‘나는 네가 부럽지 않아’라고 자신 있게 외쳐라“너네 자랑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얼마든지 해. 난 괜찮어. 왜냐면 나는 부럽지가 않어. 너한테 십만 원이 있고 나한테 백만 원이 있어. 그러면 상당히 너는 내가 부럽겠지. 세상에는 천만 원을 가진 놈도 있지. 난 그놈을 부러워하는 거야.” 장기하의 라는 노래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패러디를 생산하는 이유는 자랑하고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상담가 네모토 히로유키는 현대인들이 그 어느 시대보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즐기는 듯 보이는데도 전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쉽게 지치는 것은 바로 끊임없는 비교와 지나치게 높은 기준 때문이라고 한다. 잘사는 것의 기준, 성공의 기준, 부자의 기준은 사실상 정해진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높은 기준을 바라보며 달려간다. 이상을 좇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늘 다음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훌륭한 태도이다. 하지만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대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금 부족한 ‘나’이지만 내가 좋다”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_내 삶의 중심은 타인이 아닌 바로 ‘나’내 마음 들여다보기_나는 누구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다내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기_내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한다나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_마음의 틈을 만들어 행복을 채운다나에게 만족하고 나를 사랑해야 비로소 내 마음에 행복이 찾아온다. 이 책에서는 자존감을 찾고 행복에 이르는 4단계를 제시한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들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했을 때, ‘이 정도’는 과연 누가 정하는 것일까? 따라서 가장 먼저 생각의 중심을 타인이 아닌 ‘나’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다음에는 나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깨달으면 자신감은 저절로 생겨난다. 나의 가치를 찾았다면 행동에 옮겨야 한다.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나도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하면 된다. 이 모든 것은 나를 내려놓는 일부터 시작된다. 타인의 기준 위에 올려놓은 나, 저 높은 이상을 잡으려 끝도 없이 올라가려는 나를 잠시 내려놓자. 거기에는 가끔 게으른 나, 남들은 잘하는 것을 못하는 나,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나, 조금 부족해 보이는 내가 있다. 얼핏 누구나 부러워하는 성공에서 멀어지는 듯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너그러워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틈새가 생겨서 ‘아,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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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의 시나리오 - 어떤 말은 삶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말의 시나리오 - 어떤 말은 삶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02-19

    말의 시나리오를 바꿀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이제는 정말 달라지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 수업세바시 300만 화제의 강연자이자 SK, LG, 삼성이 뽑은 최고의 강연자이기도 한 40만 부 『말 그릇』의 저자 김윤나의 새 책 『말의 시나리오』가 출간되었다. 상대와 말할수록 상처받는 사람, 마음에도 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와 상대와의 관계가 묘하게 어긋나는 사람, 적절한 타이밍에 제대로 된 말을 찾지 못하고 뒤돌아 후회하는 사람 등 대화가 불편하고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말의 시나리오’를 점검해볼 것을 제안한다. 말의 시나리오는 각자의 말이 되풀이해 들려주는 반복되는 삶의 이야기이다. 과거의 경험과 기억은 반복되는 패턴으로 말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말의 시나리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곧 내 삶의 시나리오로 굳어진다. 저자는 자꾸만 자기 말에 걸려서 넘어지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말의 시나리오를 그려볼 것을 제안한다. ‘어떻게 기술적으로 잘 말할 것인가’보다는 ‘내 안에 무엇을 채워서 다르게 말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새로운 말의 시나리오를 써갈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쓸데없는 걱정을 멈추고 자신 있게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된다. 말의 시나리오를 바꿀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이제는 정말 달라지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 수업“네, 저는 괜찮아요! (그래, 내가 뭐 어쩌겠어.)”“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그냥 내 말대로 좀 하라고!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하면 너무 화가 나.)”“제가 알아서 해결할게요. (내가 없이는 안 돌아가니까.)”“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요? (아직 사람을 몰라보는 거지! 내가 뭔가를 더 보여줘야 해!)”“그렇게 잘해줬는데 사람들은 왜 나를 떠나는 걸까요? (내가 싫은가 봐. 나한테 실망한 걸까?)”“또 제가 뭘 잘못했나 봐요. (항상 내가 문제야. 이런 멍청이!)”왠지 어디서 자주 들어본 말들 같지 않은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 대신에 이런 말들을 습관적으로 내뱉고 있다면, 세바시 300만 화제의 강연자이자 SK, LG, 삼성이 뽑은 최고의 강연자이기도 한 40만 부 『말 그릇』의 저자 김윤나의 신간 『말의 시나리오』가 꼭 필요하다. 『말의 시나리오』는 상대와 말할수록 상처받는 사람, 마음에도 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와 상대와의 관계가 묘하게 어긋나는 사람, 적절한 타이밍에 제대로 된 말을 찾지 못하고 뒤돌아 후회하는 사람 등 대화가 불편하고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들에게 저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맺으면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며 진솔하게 나다운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본질적 방법을 제시한다.말과 (말이 드러내는) 마음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마음을 회복하여 건강하기 말하기’를 인생의 핵심 프로젝트로 삼고 있는 저자는 단순한 대화법을 일러주지는 않는다. ‘나는 왜 자꾸 이렇게 말하게 되는 거지?’ 혹은 ‘나는 왜 이런 말도 못 하는 걸까?’라고 고민한 적이 있다면 그것은 오래전에 만들어진 말의 시나리오가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말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의 시나리오가 다시 작동하는 순간, 대화의 기술 따위는 별 소용이 없어진다. 내가 원하지 않는 말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내가 원하는 말의 시나리오를 새롭게 써나가는 방법뿐이다. 그것은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는 말을 열쇠로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나도 외면해온 상처와 아픔을 감싸 안으며 진정한 나를 되찾아 바로 세우는 데서 시작한다.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말이 들려주는 나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어떻게 기술적으로 잘 말할 것인가’보다는 ‘내 안에 무엇을 채워서 다르게 말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내면의 균형감을 되찾으면 말 역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편안해질 수 있다.자꾸만 비슷한 삶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말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말의 시나리오는 각자의 말이 되풀이해 들려주는 반복되는 삶의 이야기다. 내 말의 시나리오가 곧 내 삶의 시나리오로 굳어진다. 그래서 그동안의 익숙한 패턴을 따라 지금까지와 비슷한 역할을 맡아서 비슷한 관계를 맺으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하루를 또 살아가는 것이다.입버릇처럼 반사적으로 되풀이하게 되는 말이나 과도한 반응으로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은 물론 입안에서만 맴돌며 입 밖으로는 좀처럼 내뱉지 못하는 말까지, 그런 부적절한 말들은 그동안 스스로 외면해온 내 과거와 그로 인한 마음의 결핍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 결핍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꾸만 남의 눈치를 살피면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보여주고 지키려 하거나, 아예 피하려 드는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바로 이같이 과거로부터 이어진 ‘타인지향 시나리오’이다.대화를 하거나 관계를 맺을 때 나 자신의 감정·욕구·선호보다 상대의 감정·욕구·선호를 우선하여 자기 것을 지레 포기하고 양보와 손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타인지향 시나리오에 갇혀 있는 것이다. 남의 기분을 거스르고 싶지 않아서, 모든 일이 내 책임인 것만 같아서, 남에게 인정받으며 사랑받고 싶어서, 내가 문제인 것만 같아서 내 마음은 안중에도 없이 타인에게 맞추어 반응하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 당연히 자주 긴장하고 경직되며, 말도 위축되거나 과장된다. 대화나 관계의 주도권도 가지지 못하고 좀처럼 편안하지가 않다. 문제는 이런 타인지향 시나리오가 우리 삶을 옭아매는 덫처럼 평생 반복되고, 고통스럽지만 거기에 익숙해져서 자기 파괴적으로 계속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 지향의 말들을 거듭할수록 이 시나리오는 더욱 강화된다.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쓸데없는 걱정을 멈추고, 자신 있게 삶을 이끌어가는 자기감 회복 연습저자는 “제 말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라고 사람들이 물을 때마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달라지면 말도 달라질 수 있어요. 과거가 아닌 지금의 나 자신과 잘 지내면 말은 변합니다”라고 얘기한다. 왜냐하면 타인지향 시나리오는 의미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받아들여진 경험이 부족하여 스스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때 작동하기 때문이다. 내 것은 잘못된 감정·욕구·선호인 것만 같으니 드러내기가 두렵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의심하며 점검한다.남의 눈치를 보느라 ‘나’는 사라진 타인 중심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내 삶의 중심인 시나리오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궁극적으로 제안하는 말의 시나리오는 바로 이 ‘내부지향 시나리오’이다. 내부지향 시나리오를 써나간다는 것은 단단한 ‘자기감’을 바탕으로 그동안 외면해온 나의 감정·욕구·선호를 신뢰하며 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다시 나서는 것이다.자기감은 원하거나 원하지 않거나, 끌리거나 끌리지 않거나, 나답거나 나답지 않거나 하는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감각이다. 그래서 저자는 거듭해서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고, 실수를 한다. 그러나 완벽하지 못하다고 ‘문제적 인간’이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을 ‘부족한 인간’이 아니라 ‘부족함을 가진 온전한 인간’으로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저자는 타인지향 시나리오에 갇힌 채 자신을 ‘부족한 인간’이라 비난하던 사람들이 새로운 시나리오 속에서 어떻게 불안,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을 떨쳐내고 건강한 말을 되찾아 의미 있는 관계를 확장하면서 삶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는지를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그들처럼 우리도 자신을 ‘부족함을 가진 온전한 인간’으로 품으면서 ‘나’로 살아갈 수 있다. 때론 원하지 않는 말을 반복하면서 제자리걸음만 하는 듯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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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 김영건 지음
    • 어크로스
    • 2024-02-19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 속초를 ‘책의 도시’로 만든 곳동아서점 운영자 김영건의 첫 독서생활문속초를 ‘닭강정’의 도시에서 ‘책의 도시’로 만든 곳, 동네 책방을 넘어 전국구 서점이 된 속초 동아서점 운영자 김영건 대표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신간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는 전작에서 서점을 운영하게 된 이야기(『당신에게 말을 건다』)와 고향이자 정착지인 속초에 관한 이야기(『대한민국 도슨트-속초』)를 단정하고도 유려한 문장에 담아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처음 펴낸 독서 에세이다.66년간 3대에 걸쳐 운영 중인 동아서점은 이제 ‘속초’ 하면 떠오르는 자동 완성어가 되었고, 여러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으로 이름나 있다. 동아서점을 찾는 이들은 공간이 주는 아늑함과 함께 이곳만의 남다른 큐레이션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그 바탕에는 수만 권에 달하는 책을 직접 선별하고 분류할 정도로 서가 구석구석 손길 닿지 않은 데 없는 김영건 대표의 남다른 독서 이력이 있다. 저자는 “손님이 서점에 없는 책을 주문하면 덩달아 읽고 싶어 두 권을 주문하고, 그날의 매출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면 얼른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계산하고 나서야 문을 닫는”, 서점 주인이기 이전에 한 명의 독자로서 다른 이들을 책의 세계로 이끄는 친절한 안내자를 자처한다.바닷가 관광지의 오래된 동네 서점, 낯선 방문객이 무수히 들고 나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책의 세계를 방문하는 이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환대하는 동시에, 책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 애쓰는 저자의 태도가 독자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곁에 있어』의 휘리 작가가 그림을 그려 더욱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이다.더 잘하고 싶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불 꺼진 서점에서 써 내려간 각별한 애정의 말들책의 유용성을 논하는 일이 민망해진 시대라지만, 저자는 항상 책에서 답을 찾는다. 눈앞의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서점에 드나드는 사람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행했던 독서의 기록인 이 책을 저자는 “책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깊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어느 서점 주인의 자가 실험 보고서”라고 부른다.그래서 이 책에는 “하루하루의 발랄한 기지개보다 일터에서의 고민과 삶에서 마주한 곤궁, 내면의 성장을 향한 집념 같은 것”이 촘촘히 담겨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 끝이 보이지 않아 지쳐갈 즈음, 번역가의 산문집을 읽으며 “한계 앞에 멈춰 서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 완전함에 도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받아들이고, 손님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늘 그 자리에 꽂혀 있는 책이 안쓰러울 때면 세탁소의 정경을 노래한 시를 읊으며 잘 다려진 세탁소의 옷처럼 책들이 주인을 찾아 떠나길 기다린다(「당신의 아름다운 세탁소」). 저자는 책에서 삶의 해답을 찾는 자신을 ‘고리타분하다’고 말하지만, 성실하고 우직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서점까지도 자신을 닮게 만들어온 내공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삶의 태도에는 책을 향한, 그리고 사람을 향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 하루의 영업을 마감한 서점에서 홀로 불을 밝히고 써 내려간 이 책에서, 저자는 조심스럽게 “책을 읽고 더 조금이라도 나은 인간이 되자고 가만히 다짐하는 사람, 책의 말하는 슬픔과 같은 슬픔을 품은 사람, 귀 기울여야 겨우 알아챌 수 있는 책의 자그마한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어 보자고 말을 건넨다. 이 책은 삶이라는, 세상이라는 파도에 맞서기 위해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어느 서점 주인의 고요하고도 치열한 ‘독서생활문’이다.“서점은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흥미로운 이야기가 쉼 없이 펼쳐지는 무대에서 쓰여진 책“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타인의 서사가 궁금하고 타인의 이야기가 궁금해서일 것입니다. 서점 또한 책을 매개로 한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입니다.”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연사로 나선 김영건 대표의 이 한 마디는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하루 12시간, 주 6일을 서점이라는 좁은 반경에서 생활하는 저자는 때론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없는 처지에 한숨 쉬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속한 풍경을 더 골똘히 바라봄으로써 더 넓은 세계를 만난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책에 대해 하는 말들을 귀 기울여 듣고, 가족들이 건네는 말을 곱씹으면서 그는 책을 읽는다.이 책 속에서 서점이라는 공간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무대가 된다. 그곳에는 자식이 견뎌야 할 세상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얼어붙은 눈길을 걸어 서점을 찾아온 부모의 간절함이 있고, 마음껏 뛰놀 수 없는 서점을 울분으로 견뎌야 했던 아이가 있으며, 마치 서점의 일부가 된 듯 한구석에서 미동도 없이 문예지를 정독하던 속초의 시인이 있다. 그리고 사람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절실한 시간을 견뎌온 저자 자신이 있다. 그 시간들을 통과해온 저자는 이제 독자에게 함께 책의 세계로 가자고, 그 풍경의 일부가 되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자고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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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 조수빈 지음
    • 파람북
    • 2024-02-19

    아나운서 조수빈 에세이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진지 모드로세상 모든 청춘에 다정하게 건네는 찬사“그 시절에 속한 이는 깨닫지 못할 것이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얼마나 빛나는지를.”스타일리시하면서도 돌아서면 털털하게,가끔은 4차원 기질 충만한 언니의 똑부러지는 청춘 사용법!아나운서 조수빈. 20대에 KBS 〈뉴스 9〉의 앵커를 맡아 4년간 진행했고, 지금은 채널A 메인 뉴스인 〈뉴스A〉를 담당하는, 이제는 베테랑이라는 말이 ‘착’ 붙는 커리어의 소유자다. 〈스타 골든벨〉 우승, KBS 사상 한국어능력시험 최고 득점, 또는 미스 유니버시티 입상 같은 이색 경력도 있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20대 때부터 영화 잡지에 영화와 노멀 라이프를 결합한 칼럼을 써 호평을 받았다. 숨돌릴 틈 없이 들어오는 방송일에, 그리고 육아에 치여 첫 에세이집,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을 이제서야 펴내게 되었지만, 그동안 숨죽였던 기량까지 최대한 발휘, 그녀만의 ‘청춘 예찬’을 펼쳐 보인다. 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폭발하는 청춘의 멋짐, 그리고 그 멋짐을 알지는 못하는 젊음의 이야기가 메인 테마다. 그 멋짐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 역시 젊음의 중요한 멋짐 포인트 중 하나임을 물론 잊어서는 안 될 것. 사랑, 커리어, 삶이라는 세 가지 파트로, 뉴스 시간에 앵커로 전해주던 소식만큼이나 다양한 소재들에, 그 위에 입힌 빛깔도 색색으로 다채롭다.타이틀 에피소드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로 여는 1장은 지나고 나니 메모리지만, 그 현장에서만큼은 무척 심각했던 애정 생활의 기록들을 담았다. 2장은 강릉의 아기 아나운서 시절부터 퇴사, 그리고 프리랜서에 이르는 방송인 라이프. 그리고 마지막 3장은 자신의 삶을 지켜주었고, 지켜주고 있는 여러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다.거울 앞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의 대사를 따라하거나, 처음 발령받은 강릉 KBS 사무실 책상에 앉아 ‘나는… 이영애!’라고 되뇌기도 하는 그녀(유리 가면이 따로 없다). 이렇게 카메라가 아닌 독자 앞에서는 마법이 풀린 피오나 공주, ‘4차원적’인 별남의 소유자지만, 아나운서 20년 경력을 거저 먹었을 리가 있나. 진지할 때는 더없이 진지하고 또 진솔하게, 후배들을 위해 저장해 놓은 여러 조언들을 풀어낸다. 방송인은 물론 크리에이터 지망생들의 눈을 반짝 뜨게 만들 KBS 아나운서 되기부터, 직딩들이 가장 소원하면서도 미처 실천하지 못하는 퇴사하는 법, 그것도 ‘잘’하는 방법, 그리고 이제는 전 세대의 관심사인 재테크 원칙까지. 특히 간략하면서도 투자의 기본에 아주 충실한 그녀의 ‘부자 되는 법’이 눈길을 끈다 – 잊기 전에 어디 메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자기계발서로 읽히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감각적으로,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게, 솔직하게 쓴 자기계발서가 있었나! 어쨌든 분명한 것은 책을 다 읽고 난 후 당신은 이렇게 물으리라는 것이다. “그 가지튀김 식당은 어디로 가야 찾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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