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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 김진영
    • 휴머니스트
    • 2024-02-19

    “나는 지금 내가 가고 싶었던 방향으로 가고 있나?”나를 위해, 더 건강하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잠시 일을 멈추었다. ‘갭이어gap year’는 이직을 위해, 창업을 위해 쉬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커리어와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꾸려나가고 있는지 묻기 위해 일을 멈추고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갭이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묻고 나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커리어가 단절되고, 무의미하지 않을까 두려울 수 있는 그 시간. 먼저 갭이어를 통과한 이들은 일과 삶에 그 시간을 어떻게 남겼을까. 이 책은 이를 따라가는 ‘다큐 에세이’다.일하는 당신, 혹시 멈추고 싶지 않나요?잠시 쉬고 싶지 않나요?멈춰 서서 내 일과 삶을 재정비하고 싶지 않나요?일하는 사람으로 사는 365일이 늘 같을 수 없습니다.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다 그만두고 싶어지는 날도 있지요. 그런데 그런 평범한 날과는 조금 다른 어떤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고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마른 수건을 짜듯 더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일의 속도에 치여 내 삶에서 나 자신이 소외되는 그런 순간들요. 이것은 번아웃일 수도 있지만, 번아웃이 아니어도 일하는 사람에게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입니다. 그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프리랜서도, 창업 준비의 시간도, 이직 준비의 시간도 아닌, 일과 삶에 대한 내 생각과 가치관에 집중하는 어떤 시간. 이러한 시간에 이름이 있다면, 이 시간을 누구든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지 않을까.”‘갭이어gap year’는 본래 유럽과 미국의 청년들이 대학교 입학 전, 혹은 취업 직전에 짜인 트랙을 벗어나 자원봉사, 배낭여행, 인턴십 등을 경험하며 앞으로 인생을 어떤 일을 하며 보낼지 모색해보는 시간을 뜻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상과 나와의의 관계를 돌아보는 기회인 것이죠. 이 책은 직장인에게도 이러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발상에서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커리어와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요.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이하 『우.아.무』)를 인터뷰하고 쓴 김진영 작가 자신이 직장인이었고, 누구보다 일을 좋아했지만 번아웃으로 멈춰 설 수밖에 없었거든요. 작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갭이어를 보내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삶에서 일의 의미와 가치, 나를 지키면서도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담은 ‘다큐 에세이’예요.“갭이어gap year”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더 건강하게 더 즐겁게 일하기 위해 이직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책에는 갭이어를 보내고 있거나, 그 시간을 보낸 일곱 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습니다. 3년 차부터 20년 차까지 연차도 다르고, 직업도 다른 이들은 번아웃이 와서, 길을 잃은 것 같아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기 위해 등 저마다의 이유로 갭이어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김진영 작가는 이들을 만나 왜 회사를 그만두었는지, 이직이 아니라 왜 갭이어를 택했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 시간을 통과하며 나 자신과 일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나와 일의 관계, 그리고 일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로드 무비 같아요. “달리고 있을 때는, 트랙 위에 있을 때는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일에서 조금 떨어져야만 나 자신,나의 일하는 모습, 그리고 내가 일에서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갭이어’라고 부르는 이 시간을, 세상은 경력단절이라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일을 멈추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큰 일 아닐까요? 인터뷰이들도 같은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갭이어를 보내고 난 후 다시 일할 수 있을까? 이대로 인생이 망하지 않을까? 이렇게 인생이 점점 뗏목 타고 하류로 떠내려가는 건 아닐까? 동료나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고요.그런데 갭이어를 보낸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좋았다고요. 달리지 않아도, 멈춰 서도, 혹여 다른 길로 빠져보아도 괜찮았다고요. 그 시간을 보내며 잃었던 삶과 일의 방향을, 일하는 즐거움을, 나만의 속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요. “갭이어는 도로 위 휴게소 같아요. 휴게소를 들르지 않으면 목적지에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장거리 운전으로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죠. 휴게소에 들러 허기를 채우고, 부족한 잠도 자고, 달리는 동안 보지 못했던 주변 경치도 둘러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시간이 남은 길을 완주할 힘을 키워줄 거라고 생각해요.”그렇다고 퇴사를 독려하거나, 갭이어를 가지며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일과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꼈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더이상 나아질 방법이 없다 느껴져 막막한 그때, 방향과 속도를 재조정하기 위해 트랙에서 내려오는 선택 또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선택하고자 마음먹은 분들에게 그 시간을 이미 통과한 이들의 입을 통해 용기와 응원을 전합니다. 걱정 마세요. 우리는 무한한 존재이고, 무엇이든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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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왜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왜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가
    • 박건한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저자 박건한 목사는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와 동방요배를 거부하며 영적 투쟁을 벌였던 선친 고(故) 박동기 목사님의 맥을 이어 시온산교회 2대(代) 목사로 활동하셨으며, 오직 말씀의 뿌리 위에 교회가 바로 세워지도록 말씀 가르치기에 전력투구하였다. 복음을 바로 알아야 신앙의 양심이 회복되고 민족의 정기가 회복되며 개인과 사회와 국가에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아직도 이 나라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신사참배와 동방요배를 하며 신앙의 양심과 민족의 정기를 훼손한 친일파의 후손들이 득세하고 있다. 그 결과로 말씀이 아닌 자본주의의 원리에 잠식된 외형 중심, 스펙 중심의 교회들이 주류를 이루는 형편이 되었다. 따라서 지금도 우리는 개인의 신앙 양심과 민족의 정기를 앗아가는 거대 우상과의 영적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말씀은 무엇인가. 그 말씀을 찾는 데 이 설교집이 길잡이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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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울지마 톤즈>에서<부활>까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이태석입니다 -<울지마 톤즈>에서<부활>까지
    • 구수환 지음
    • 북루덴스
    • 2023-04-14

    내전의 땅 수단에 꽃피운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치유‘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다.’ ‘이태석’으로 살아가는 톤즈의 제자들과 ‘이태석 정신’으로 꽃피우는 행복한 세상에서 까지, 제자들을 통해 부활한 이태석 신부의 삶과 사랑읽을수록 깊어가는 가슴 뭉클한 감동의 향연나눔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전하는 이토록 묵직한 희망의 메시지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절실한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준 이태석 신부 나눔은 참 신기한 요술 항아리입니다. 게다가 제 마음에 기쁨과 행복까지 선물로 주니 아무래도 나눔은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비밀 열쇠인 것 같습니다(이태석 신부 중에서). 이태석 신부를 찾아서‘PD는 프로그램으로 말한다’는 신념으로 KBS 등 수많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구수환 피디가 프로그램 아이템을 찾던 중 인터넷 뉴스를 통해 우연히 이태석 신부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그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톤즈로 향한다. 오랜 내전으로 수십만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남은 이들조차 극심한 궁핍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남수단 톤즈. 그곳에서 구수환 피디는 10년 동안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생전의 이태석 신부를 만난 적도 없고 게다가 불교 신자인 저자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가장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끝없이 헌신하던 이태석 신부의 모습에 매료된다. 저자는 해고된 KTX승무원의 복직투쟁을 세상에 알리고 포탄과 자살테러로 아비규환이 된 이스라엘과 베들레헴에서 목숨을 건 취재활동을 펼쳤다. 종군기자의 사명은 특종 경쟁이 아니라 전쟁터의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던 선배 종군기자들의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며 전쟁의 참화 속에서 가난과 두려움에 떠는 주민들의 손을 잡는다. 자신이 그동안 현장에서 느꼈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태석 신부는 수단에서 이미 실천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이 신부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인다.이태석 신부님, 당신은 사랑입니다앞날이 보장되는 의사라는 직업을 뒤로 하고 살레시오수도회 소속 사제가 되어 아프리카 수단을 임지로 택해 의료기구나 물품의 부족을 미소와 사랑으로 가득 채운 이태석 신부.저자는 해지고 빛바랜 옷을 걸친 채 이태석 신부와 해맑게 웃던 아이들, 이 신부에게 특별히 사랑받던 한센인들의 10년 후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이들의 정서를 치유하고자 이태석 신부가 만든 브라스밴드가 해체되고 돌보는 이들이 없어 황량해진 한센인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자는 이 신부 선종 이후 톤즈는 이 신부가 오기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톤즈의 희망을 되살리고자 브라스밴드를 부활시키고 이태석 신부를 그리워하며 날마다 울다 잠든다는 아순다가 쓸쓸하게 죽어가자 아순다의 무덤에 표식을 세워 그녀를 기억하고자 한다. 이태석 신부는 갔지만 톤즈와 한센인 마을 라이촉에 이 신부가 쏟았던 사랑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잇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태석입니다이태석 신부는 가난과 내전의 참화 속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톤즈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고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브라스밴드를 창단 단원으로 참여시키고 학비를 대주며 학업을 독려했다. 그 과정에서 이 신부는 아이들에게 의사, 기자의 꿈을 심어준다. 이태석의 제자라 불리는 아이들은 예비 의사 40여 명, 저널리스트, 약사, 국영기업 공무원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이태석 재단은 학비, 생활비 등을 지원하며 제자들의 든든한 뒷배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이태석 신부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들이 세상에 그 사랑을 온전히 돌려주는 모습 속에서 저자는 이태석 신부의 부활을 경험한다. 이태석 신부가 보여준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을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규정하는 저자는, 섬김의 리더십이야 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한다. 이태석 정신의 부활 이태석 신부가 톤즈에서 뿌린 사랑의 씨앗은 톤즈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된다. 저자는 제자들과 수많은 ‘이태석들’이 이어가는 사랑의 릴레이를 담은 영화 을 통해 이태석 정신의 실천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확실한 무기임을 확신한다. 나아가 저널리스트로서의 경험을 살려 청소년들에게 이 시대 저널리즘의 역할과 이태석 리더십에 대해 강연한다. 영화 을 본 뒤, 아이들은 이태석 신부처럼 봉사의 삶을 살겠다고 간호대에 진학하고 소방관이 되어 이웃을 돕겠다고 말한다. 진학을 위한 스펙보다 진정한 봉사와 실천이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임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저자. 저자는 ‘이태석’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며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안내하겠다는 새로운 희망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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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정글로 출근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정글로 출근한다
    • 그레고르 파우마 지음, 김희상 옮김
    • 세종서적
    • 2019-10-16

    “오늘도 상사 갑질에 시달렸나요?” “알파 원숭이라고 생각하세요!” 행동과학자가 알려주는 사무실 정글 서바이벌 ★★★ 2018 최고의 강연자 ★★★(오스트리아 HR 전문 매거진 <트레이닝TRAiNiNG> 선정)우리는 신호를 아주 많이 놓치고 있다당신을 ‘사람 관찰 천재’로 만들어줄 한 권의 책!《우리는 정글로 출근한다》는 회사라는 정글을 무대로 펼쳐지는 행동들을 재치 있게 분석하고 대응 방식을 제시한다. 몸짓 언어, 말없이 이뤄지는 소통, 위계질서의 진화, 집단의 행동 방식, 권력과 복종의 신호, 감각의 생물학, 세뇌의 방법 등을 담았다. 더 나아가 발표의 기술 같은 실용적 해법과 함께 협력의 법칙 등도 깊이 있게 다뤘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우리 안의 동물 본성을 이해하게 되면,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지혜로운 대처가 가능해진다. 저자 그레고르 파우마는 대형마트와 지하철이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최고의 실험실이라고 말한다. 인간 내면의 ‘원숭이’를 발견하는 것이 행동과학자로서 그의 즐거움이다. 지금껏 그는 인간 행동의 이유와 결과를 해석하는 연구를 해왔다. 파우마가 대상으로 삼은 것은 동물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 즉 우리들 자신이다. 그가 보기에, 인간의 행동은 1천 5백만 년을 거쳐 온 진화의 뿌리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않았다. 그레고르 파우마는 독일어권의 저명한 행동분석가로, 유명 인사의 행동이 화제가 될 때마다 오스트리아 주요 언론이 섭외하는 행동분석가다. 기업 현장에 행동과학을 적용하는 컨설팅과 강연에서 탁월한 변화를 가져와 2018 오스트리아 최고의 강연자로 꼽혔다. (오스트리아 HR 전문 매거진 ) “사무실에서 손톱 깎는 상사,알파 원숭이를 닮았네!” 행동과학자, 정글 같은 사무실에 출근하다 ★★2018 오스트리아 최고의 강연자★★칸막이 너머로 “똑, 똑” 하며 신경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 구역 최고 권력자인 김 부장이 손톱 깎는 소리다. 무리의 대장, 알파 원숭이라면 포효를 했겠지만, 저 정도 생활 소음도 말단 직원이라면 감히 꿈도 못 꾼다. 사람은 지위에 따라 말투와 몸짓, 반응하는 행동과 태도가 상당히 달라진다. 우리 본성은 사실 원숭이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행동과학은 상대를 빠르게 간파하는 신뢰할 수 있는 도구다. 걷는 속도와 승진의 속도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뒷담화에 끼지 못한다면 회사 생활에 위험 신호라고 한다. 그밖에도 책은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의문점을 예리하게 파고들어서 시원하게 해석해준다. • 이 인간은 사장이 되기 전에도 고함을 질러댔을까? • 왜 이상한 사람들도 수위에게만큼은 친절하게 굴까? • 수다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정보 창구• 특권층은 사치를 부리고 낭비할 때 무슨 생각을 할까? • 청중은 언제나 발표자가 실수할 순간을 기대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97%가 상사 갑질을 당했다고 답했다.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뒤에서 상사의 험담을 하거나, 심리 상담 등을 통한 ‘나 홀로 힐링’이 대다수의 반응이겠지만, 《우리는 정글로 출근한다》저자 그레고르 파우마에 따르면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인간이란 여전히 원숭이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한 존재로 보고, 흥미진진하게 상대를 관찰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행동’을 해석하면 마음에 평화가…그리고 비즈니스 기술을 얻는다스카우트된 회사에 첫 출근하는 중역이 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직급의 중역과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를 나눈다. 당사자들뿐 아니라 부하 직원들도 두 중역 사이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는지를 놓고 눈치를 살핀다. 두 사람의 암묵적인 지위 고하를 알아차릴 방법이 있을까? 퇴근 시간, 두 중역은 주차장에서 또다시 만났다. 그런데 새로 온 중역의 차가 출입구 가장 가까운 지정석에 주차되어 있다. 자, 이제 두 중역의 지위 고하가 드러났는가?화장실에서 만난 장 과장, 정문에서 마주친 김 이사, 온종일 뚱한 표정으로 일 하던 변 대리, 예산 부족하다고 툴툴대던 전 차장 등 오늘 회사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바로 그들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어준다. 과학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간의 다채로운 행동의 원인을 밝혀주는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제공했다. 이런 정보를 일상에 비추어 보면 미래를 다르게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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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 안시내 글.사진
    • 상상출판
    • 2015-11-30

    작은 거인 안시내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만남스물셋,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여행을 떠나다!아프리카의 낯선 땅, 낯선 이들로부터 받은 위로와 상처들『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이후 한 뼘 더 성장한 그녀를 만나보자.◆ 스물셋, 또 한 번의 꿈을 꾸다PC방, 카페, 베이비시터, 모 제과회사 신제품 평가단, 전시회 도슨트 등의 아르바이트 경력. 단순히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쉬지 않은 것이 아니다. 편찮으신 어머니를 홀로 모시며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다. 아침 8시 은행으로 출근해 오후 5시까지 일을 하고, 5시 30분부터 카페로 출근해 밤 11시가 넘어야 퇴근하는 일상. 그러나 그러한 고단한 삶도 그녀의 ‘꿈’을 꺾어내진 못했다. 어머니의 병원비를 내고 남은 돈 350만 원으로 세계여행을 떠났고, 돌아와 쓴 한 권의 책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나’만을 위한 여행이었다. 1년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겠다는 나를 위한 여행. 그 후 한 살 더 먹은 나이만큼 한 뼘 더 성장한, 그렇지만 155cm의 작은 키는 여전한 그녀는 또 하나의 꿈을 꾸게 된다.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여행을 해야겠다고.◆ 200여 명의 따뜻한 마음을 품다세계 곳곳의 가난한 나라를 누볐던 그녀는 초롱초롱하던 아이들의 맑은 눈과 마주잡은 두 손의 온기를 잊을 수가 없었다. 한 번이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 밖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고, 그들 또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그녀가 선택한 다음 여행지는 아프리카였다. 크라우드 펀딩(자금이 없는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 공익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통해 200여 명의 후원자들과 손을 잡고, 그들의 얼굴과 좌우명을 그린 티셔츠를 입은 채 아프리카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또 다른 삶을 들려주고, 한 권의 책으로 담아 그 인세는 아프리카에 기부하기로 했다. 스스로가 만족하고,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으며, 그녀가 여행한 나라의 사람들 또한 행복할 수 있는 여행. 서툴고 미약하나마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길 바라며 그렇게 또 한 번 아프리카로 향했다. ◆ 아프리카, 진득한 사람 냄새를 좇다남아공의 친구네 집에서 머물며 가족의 품을 느끼고, 푸르른 자연이 펼쳐진 스와질란드에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헤어지는 아쉬움에 눈물짓는다. 버스비로 환타를 사 마시며 2시간 넘게 걸어 다니는 소년들과 마주하고, 때로는 휴대폰을 도둑맞아 모잠비크의 길 한가운데서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그녀에게 있어 여행은 달콤한 꿈 같은 것이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고단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이리저리 데이기도 하는 ‘체험 삶의 현장’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람을 찾아 떠난다. 낯선 이로부터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 위로받기도 하는, 여행은 그야말로 인생의 한 모습이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탄자니아에서 치킨 집을 열고자 하는 여행자, 4년째 여행 중인 자전거 여행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그들을 이해한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가슴 찡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아프리카 곳곳에 퍼져 있는 진득한 사람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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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 김영건 지음
    • 어크로스
    • 2024-02-19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 속초를 ‘책의 도시’로 만든 곳동아서점 운영자 김영건의 첫 독서생활문속초를 ‘닭강정’의 도시에서 ‘책의 도시’로 만든 곳, 동네 책방을 넘어 전국구 서점이 된 속초 동아서점 운영자 김영건 대표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신간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는 전작에서 서점을 운영하게 된 이야기(『당신에게 말을 건다』)와 고향이자 정착지인 속초에 관한 이야기(『대한민국 도슨트-속초』)를 단정하고도 유려한 문장에 담아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처음 펴낸 독서 에세이다.66년간 3대에 걸쳐 운영 중인 동아서점은 이제 ‘속초’ 하면 떠오르는 자동 완성어가 되었고, 여러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으로 이름나 있다. 동아서점을 찾는 이들은 공간이 주는 아늑함과 함께 이곳만의 남다른 큐레이션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그 바탕에는 수만 권에 달하는 책을 직접 선별하고 분류할 정도로 서가 구석구석 손길 닿지 않은 데 없는 김영건 대표의 남다른 독서 이력이 있다. 저자는 “손님이 서점에 없는 책을 주문하면 덩달아 읽고 싶어 두 권을 주문하고, 그날의 매출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면 얼른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계산하고 나서야 문을 닫는”, 서점 주인이기 이전에 한 명의 독자로서 다른 이들을 책의 세계로 이끄는 친절한 안내자를 자처한다.바닷가 관광지의 오래된 동네 서점, 낯선 방문객이 무수히 들고 나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책의 세계를 방문하는 이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환대하는 동시에, 책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 애쓰는 저자의 태도가 독자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곁에 있어』의 휘리 작가가 그림을 그려 더욱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이다.더 잘하고 싶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불 꺼진 서점에서 써 내려간 각별한 애정의 말들책의 유용성을 논하는 일이 민망해진 시대라지만, 저자는 항상 책에서 답을 찾는다. 눈앞의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서점에 드나드는 사람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행했던 독서의 기록인 이 책을 저자는 “책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깊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어느 서점 주인의 자가 실험 보고서”라고 부른다.그래서 이 책에는 “하루하루의 발랄한 기지개보다 일터에서의 고민과 삶에서 마주한 곤궁, 내면의 성장을 향한 집념 같은 것”이 촘촘히 담겨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 끝이 보이지 않아 지쳐갈 즈음, 번역가의 산문집을 읽으며 “한계 앞에 멈춰 서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 완전함에 도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받아들이고, 손님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늘 그 자리에 꽂혀 있는 책이 안쓰러울 때면 세탁소의 정경을 노래한 시를 읊으며 잘 다려진 세탁소의 옷처럼 책들이 주인을 찾아 떠나길 기다린다(「당신의 아름다운 세탁소」). 저자는 책에서 삶의 해답을 찾는 자신을 ‘고리타분하다’고 말하지만, 성실하고 우직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서점까지도 자신을 닮게 만들어온 내공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삶의 태도에는 책을 향한, 그리고 사람을 향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 하루의 영업을 마감한 서점에서 홀로 불을 밝히고 써 내려간 이 책에서, 저자는 조심스럽게 “책을 읽고 더 조금이라도 나은 인간이 되자고 가만히 다짐하는 사람, 책의 말하는 슬픔과 같은 슬픔을 품은 사람, 귀 기울여야 겨우 알아챌 수 있는 책의 자그마한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어 보자고 말을 건넨다. 이 책은 삶이라는, 세상이라는 파도에 맞서기 위해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어느 서점 주인의 고요하고도 치열한 ‘독서생활문’이다.“서점은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흥미로운 이야기가 쉼 없이 펼쳐지는 무대에서 쓰여진 책“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타인의 서사가 궁금하고 타인의 이야기가 궁금해서일 것입니다. 서점 또한 책을 매개로 한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입니다.”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연사로 나선 김영건 대표의 이 한 마디는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하루 12시간, 주 6일을 서점이라는 좁은 반경에서 생활하는 저자는 때론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없는 처지에 한숨 쉬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속한 풍경을 더 골똘히 바라봄으로써 더 넓은 세계를 만난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책에 대해 하는 말들을 귀 기울여 듣고, 가족들이 건네는 말을 곱씹으면서 그는 책을 읽는다.이 책 속에서 서점이라는 공간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무대가 된다. 그곳에는 자식이 견뎌야 할 세상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얼어붙은 눈길을 걸어 서점을 찾아온 부모의 간절함이 있고, 마음껏 뛰놀 수 없는 서점을 울분으로 견뎌야 했던 아이가 있으며, 마치 서점의 일부가 된 듯 한구석에서 미동도 없이 문예지를 정독하던 속초의 시인이 있다. 그리고 사람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절실한 시간을 견뎌온 저자 자신이 있다. 그 시간들을 통과해온 저자는 이제 독자에게 함께 책의 세계로 가자고, 그 풍경의 일부가 되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자고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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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
    • 임숙자.이준혁(록셈).김정숙.양혜정.정수진 지음
    • 유페이퍼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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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이 소망하는 천국은 과연 존재하는가? - 천국으로 가는 묵시의 로드맵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들이 소망하는 천국은 과연 존재하는가? - 천국으로 가는 묵시의 로드맵
    • 이청천 (지은이)
    • 좋은땅
    • 2021-03-03

    믿는 자가 죽으면 어떤 과정을 거쳐 천국에 들어갈까?많은 신자들이 천국에 대한 끊임없는 소망을 품고 있지만, 이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으며 그것마저도 잘못된 정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성경의 기록이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다. 또한 대부분의 많은 목회자들이 이에 관한 이해의 부족과 잘못된 해석의 오류로 인하여 진리를 왜곡하여 신자들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일 우리가 잘못 알고 잘못 믿는 것이라면 여호와의 본래의 뜻과 진리를 왜곡시키는 커다란 죄가 될 수 있기에 여호와의 본래의 뜻을 바로알고 올바로 믿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저자는 이러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이 책을 펴냈다. 신자라면 누구나 바르게 알기를 소망하는 천국의 올바른 모습과 천국에 이르는 올바른 로드맵을 제시하여, 올바른 정보와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올바른 천국을 소망할 수 있도록 신자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이 책에는 죽음의 의미에서부터 천국 가기 전 죽은 영혼들이 머무르는 낙원과 음부 등에 대해 다룬다. 영어 성경 원문의 의미도 비교, 대조해 가며 조금 더 정확한 의미에 다가가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고 제대로 된 하늘의 소망을 품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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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만의 리듬으로 삽니다 - 80대 엄마와 50대 딸의 한 지붕 남남생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만의 리듬으로 삽니다 - 80대 엄마와 50대 딸의 한 지붕 남남생활
    • 신연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02-19

    비혼은 ‘홀로’ 늙어간다는 편견에 맞서는50대 딸과 80대 엄마의 유쾌한 한집살이여기 ‘어쩌다 비혼’으로 갖은 직업을 거쳐 씩씩하게 혼자서 잘 살아온 50대 여성과 “나 죽을 때가 됐나 봐”라면서 로또를 사는 80대 여성이 있다. 50대 딸은 하루하루 늙어가는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집살이를 결심했건만, 각자의 취향과 삶의 태도가 단단해진 두 여성이 함께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내가 좀 잘해주려고 하다가도 잘해줄 수가 없어” “커피는 우라지게 잘 사 먹네”라며 별것도 아닌 일로 사소한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50대가 되어버린 딸에게 이 하루하루는 떨어져 있을 때는 몰랐던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소중한 날들이기도 하다.“노인의 일상은 아이의 일상보다 주목받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유쾌하지도 재밌지도 않으니 당연하다. 그러나 분명 노인의 일상에도 유머와 여유, 귀여움이 존재한다. 내가 엄마와의 일상을 쓰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 책은 엄마와 내가 서로를 돌보며 쓰는 기록이자 점점 사그라드는 엄마를 남기기 위한 흔적이기도 하다.” (171~172쪽)『우리만의 리듬으로 삽니다』는 보호자로서 엄마와 나의 역할이 바뀌는 시기를 통과하면서 마주한 엄마와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은 에세이다. 엄마와 함께 사는 일은 자식 생각해서 괜히 ‘싫다’고 말하는 엄마의 진심을 헤아려가는 일, 물이 찬 서로의 아픈 무릎을 주물러주는 일이었다. 예전에는 번듯한 가정을 꾸려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았지만, 이제는 엄마와 작고 소중한 일상을 공유하며 가장 든든한 존재가 되어드릴 수 있음이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게 된다. 또, 인생 선배인 엄마에게 크고 작은 인생의 고난을 넘어가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유쾌한 할머니로 늙어가는 좋은 롤 모델이 되어주는 엄마의 곁에서 차근차근 나이 듦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지금 통과하고 있는 시간을 넘어 내가 나이 들었을 때의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다.당당하고 명랑한 할머니가 되고 싶어!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50대 비혼 선배의 목소리50대 비혼이 가장 자주 듣는 말은 무엇일까? 옆에서 늙어갈 배우자도, 늙어서도 챙겨줄 자식도 없어 소위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같은 말이 아닐까. 연애와 결혼을 왜 안 하냐고, 안정된 가정과 자신을 똑 닮은 아이를 갖고 싶지 않느냐는, 30~40대 비혼 여성이 듣는 말과는 사뭇 다르다. 과연 혼자 나이 든다는 것은 세간의 선입견처럼 마냥 불행하고 두려운 일이고, 중년과 노년이 된 비혼 여성의 삶은 고립과 가난의 늪에 빠지게 되는 일일까? 『우리만의 리듬으로 삽니다』에는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직면한 중년 비혼 여성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또한 담겨 있다. 50대 비혼 여성이 바라본 세상의 풍경은 30대와 40대 때 비혼 여성으로서 살았을 때와는 다르다. 연애와 결혼이라는 화두에서 자연스레 배제되고, 흰머리를 주기적으로 염색하면서 몸의 노화를 받아들이고, 한 명의 경제 인구로서 점차 자리를 잃어가는 과정을 맞닥뜨린다. 저자는 이처럼 비혼 여성으로 나이 들어가는 현실이 마냥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사는 삶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몸과 마음의 변화, 사회적 시선을 담담하게 마주하고, 느슨하면서도 든든한 관계를 쌓아가면서 ‘당당하고 명랑한’ 할머니로 늙어가고자 하는 목표를 세운다. 연애와 결혼, 출산으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삶의 루트를 밟는 것이 당연했던 시대에서 한 발짝 벗어난 중년 비혼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지 않다. 비혼 선배의 이야기가 소중한 이유다. 이 책을 통해 비혼을 꿈꾸고, 비혼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비혼의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여기, 스스로 평생 쌓아온 사랑을 하나도 포기하지 않은 채 나의 리듬을 지키며 살고 있는 이야기를 만나보기를 바란다. 비혼이 결혼의 반대편에 선 개념이 아니듯, 타인과의 동행은 비혼자의 모순이 아니며 나다운 삶이 분명하다고 힘주어 말해줄 선배를 늘 기다렸다.” (곽민지 작가)열심히 살아서 도착한 곳이 어디든나만의 그리고 우리만의 리듬으로 삽니다저자는 50대가 되어서도 글을 쓰면서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을 때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의 줄임)’ 중년으로 늙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가 뭐 어때서’라며 삶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밟고 서 있는 땅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분명 힘이 세다. “세상에는 수많은 삶의 결이 있고, 사람마다, 가정마다 각자의 사정과 서사가 있다.”라고 말하는, 비혼 여성으로 나이 들어가는 삶과 더불어 개개인의 고유한 삶을 존중해주는 사회를 희망한다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그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리듬 위에 몸을 싣고, 나와 우리만의 리듬을 찾아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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