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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커버이미지)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의 성경 공부 - 공병호 지음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19/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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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에 모든 행복이 담겨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한 걸음에 모든 행복이 담겨있다
    • 이상민.정예원 지음
    • 생각을나누다
    • 2024-02-19

    또다시 탈출을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 남편 따라 함께 방황해버린 여자의 이야기. 부모 따라 엉겁결에 집 떠난 아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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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기본 다지기, 초신자 복음 - 7-Days Master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믿음의 기본 다지기, 초신자 복음 - 7-Days Master
    • 북샤인 지음
    • 북샤인
    • 2024-02-19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 도대체 뭔데?예수님이 궁금한 당신을 위한,\'창조-타락-구속\'의 복음의 진수를 7단계로 전하는 쉬운 개념!·초신자에게 복음을 안내하기 딱!· 아이들에게 복음을 설명하기 딱!·전도용으로 복음을 소개하기 딱!이 책은 기독교 교리와 복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아이들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눈높이로 집필과 편집되어 누구나 복음을 어렵지 않게 이해해나갈 수 있습니다.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창조, 사람의 타락, 예수님의 구속을 알아야 합니다. 각 내용이 어떤 상관관계를 지니는지, 왜 이어지는지 순차적인 흐름을 통해 복음의 진수를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책의 서두에서 귀여운 두 캐릭터 찬양(크리스천)과 소리(비크리스천)의 대화로부터 시작되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두 친구의 질문과 답을 통해 어느덧 독자를 그 대화 속으로 초대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찬양이 되고, 누군가는 소리가 되어, 예수님에 대해 전하고 들으며 복음을 묵상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복음을 쉽게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왜 알아야 하는지,은혜로운초신자에게 예수님의 부활이 왜 중요한지,소중한 전도 대상자에게 구원이 왜 필요한지,각 대상에 필요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책의 말미에서 마침내 영접기도를 하게 되는 캐릭터 \'소리\'와 함께 예수님이 독자들의 마음에 들어가길 소원합니다.어떻게 하면 초신자와 어린이에게 복음을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이 질문 하나로 책이 만들어지고 편집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은 대상이 있기 때문에, 복음을 풀어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복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아직은 모두에게 친숙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에게는 간혹 더 적대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그러한 상황에서 복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따뜻하게 흘러나오기 위한 책을 만들기 원했습니다. 복음 전도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있는 이 책은 곳곳에 그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질문과 답변 식으로 내용을 이끌어 가며, 글 중간중간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쉬운 이해를 돕습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은, 7일 동안 복음을 설명하는 목표를 두며,각 장의 분량이 길지 않게 되어 있기 때문에 독자는 빠르고 명쾌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군가에게 복음이 전달되는 통로가 되길, 그 누군가가 예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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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생로병사의 비밀>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커버이미지)
    [가정/생활]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생로병사의 비밀>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 KBS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4-02-19

    “만성질환 시대, 최고의 명약은 걷기다!”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모든 것걷기의 다양한 방법, 놀라운 효능, 치료 사례 수록대한민국 대표 건강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이 걷기의 놀라운 효과를 낱낱이 밝힌다. 지난 20여 년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걷기를 주제로 한 방송은 매회 방영 즉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최근 방송 22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현대인은 좌식생활로 두 다리를 쓰는 일이 줄어들고,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걷기 시작하면 현재 앓고 있는 관절염, 디스크, 비만, 당뇨병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다. 사고를 당하거나 노화 증상으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던 이들이 걷기를 통해 통증을 극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뇌졸중 후유증과 파킨슨병으로 팔다리 마비 증상을 앓던 이들 또한 훗날 산을 오르고 국토대장정을 하는 기적을 일구어냈다. 그저 걷기만 해도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감소하고, 살이 빠지며, 당뇨 수치가 감소하고, 뇌가 6개월가량 젊어진다. 책에서는 심도 있는 취재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8가지 걷기 방법(맨발 걷기, 보폭 넓혀 걷기, 오르막 걷기, 해안 걷기 등)과 효과를 자세히 소개한다. 현재 건강상태, 앓고 있는 질환, 생활환경에 따라 어떻게 걸어야 효과적인지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더불어 걷기를 통해 삶이 바뀐 사람들의 사례를 이야기로 엮어 동기를 부여하고 희망을 선사한다.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걷기. 매일 꾸준히 걷다 보면 평범한 일상에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국내 최고 재활의학 및 스포츠의학 전문가의 검증된 조언자극적인 제목과 단편적인 내용으로 눈과 귀를 현혹하는 건강 정보의 홍수 시대. 그 속에서 <생로병사의 비밀>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누구나 알기 쉽게 전달해 20여 년 간 시청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생로병사의 비밀> 방영분 중 걷기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뽑아 재구성한 것이다. 국내 최고 재활의학 및 스포츠의학 전문가, 정형외과 전문의 조언을 생생하게 담고 방송 이미지를 곁들여 쉽게 풀어썼다. 그동안 놓쳐서 안타까웠던, 다시 보고 싶었던 <생로병사의 비밀> 걷기 편을 이제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 볼 수 있는 책으로 만나보자.걷기로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생로병사의 비밀>이 펴낸 책이 여느 건강서와 다른 점은 책 속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내 가족 같은, 이웃 같은 사례자의 노력을 보며 ‘나도 당장 걸어야겠다’는 동기를 얻는다. 책에는 걷기로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살기 위해 걷기 시작한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걷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허리와 무릎 통증이 심했던 사람들은 병원치료로 호전되지 않자 걷기를 선택했다. 통증 원인과 증상은 달라도 치료법은 공통적으로 걷기였다. 걷기로 체중 감량은 물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치로 회복되어 약을 끊은 사람도 여럿이다.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뇌졸중 후유증, 파킨슨병, 암 환자들이 병을 이겨내고 제2의 삶을 시작한 이야기는 걷기의 무한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 절망 끝에 되찾은 건강, 그 시작은 의외로 사소했다. 내 몸을 살리는 걷기의 과학적 효능걷기의 효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 증가, 심뇌혈관기능 강화, 하체 근력 강화이다. 우리가 걷기 시작하면 세 가지 효능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걷기로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면 근육 움직임이 늘어나고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다. 걸을 때는 하체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혈관을 짜주는 행위로 작용해 심뇌혈관까지 원활하게 혈액순환이 이루어진다. 걷기로 하체 근육이 강해질수록 무릎과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줄어들어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특히 계단 오르기 같이 오르막을 걸으면 허리를 곧게 세우게 되어 척추기립근이 발달하는 효과가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걷기 효능이 있는 걷기 방법을 소개한다. ‘맨발 걷기’ ‘보폭 10cm 넓혀 걷기’ ‘하루 4km 걷기’ ‘계단 오르기’ ‘등산(오르막 걷기)’ ‘해안 걷기(노르딕 워킹)’를 포함한 총 8가지로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는 걷기를 익힐 수 있다.약이 되는 걷기, 독이 되는 걷기걷기는 건강에 이롭기만 할까? 걷기가 오히려 몸을 해치고 통증을 악화시킨다면 무엇이 잘못된 걸까? 책에서는 걸을수록 질병을 유발하는 독이 되는 걷기를 소개하고, 약이 되는 올바른 걷기를 제시한다. 독이 되는 걷기란, 잘못된 걸음걸이로 걷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몸은 사고 후유증, 퇴행성 변화, 직업이나 습관으로 비뚤어진 자세, 과체중 등의 요인으로 신체에 변화가 생기고 걸음걸이가 조금씩 어긋났다.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계속 걸으면 통증만 악화된다. 책에서는 개인의 보행상태, 신체질환, 체중 등을 고려한 약이 되는 걷기를 알려준다. 더불어 40대부터 흔히 겪는 퇴행성관절염, 척추협착증,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보행의 어려움에 명확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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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나의 것이 아니다 - 이 세상에서 하나님에게 속한다는 것의 의미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나는 나의 것이 아니다 - 이 세상에서 하나님에게 속한다는 것의 의미
    • 앨런 노블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02-19

    우리를 속이는 큰 거짓말! “내 인생의 주인, 바로 나!”지금까지 우리를 속이고, 이 사회를 지탱해 온 거짓과 허상을 철저히 해부하고,하나님께 속하는 삶으로 당신을 초대한다.“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성경적이고도 기독교적인 고백이다.”- 팀 켈러 강력 추천‘내가 우주의 중심’인 세상에 일침을 주는 책효율성, 굿 라이프, 내 인 생은 나 의 것 … .그러나 복음은 철저히 다른 삶을 제안한다 “내 운명을 내 어깨에 짐 지운다”는 사실을 간과해 버린, 현대사회의 거짓말16세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첫 번째 질문과 답은 다음과 같다. 문: 삶과 죽음 사이에서 당신의 유일한 위안은 무엇입니까? 답 :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오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이 책은 이 질문과 답에서 시작된다.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16세기의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통해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했던 저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 책은 현대 사회의 거짓말에 속아, 삶의 진정한 의미와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다. 늘 삶에 쫓기고, 불안하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삶을 살아야 하는 이들을 향한 애정이 담겨 있다. 과거, 우리보다 앞서 인생을 살았던 이들의 진심이 담긴 질문과 고백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첫 번째 고백이 내 것이 될 때, 인생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 놓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속한 창조물이다. 하지만 스스로 그 속함의 의미를 버리고, 세상의 거짓된 말(“내 인생의 주인은 나야!”)에 속아, 몸과 영혼은 병들어 간다. 이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으며, 스스로 자초한 길, 곧 죄의 길이다. 우리에게는 다시 한 번 진정한 고백이 필요하다. “내 삶의 유일한 위안은 그리스도입니다!” “몸도 영혼도 나의 것이 아닌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이 고백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진리를 향한 발걸음이 시작될 수 있다. 병든 사회 관념들우리 사회의 많은 관념들이 병들어 있다. 성, 가족, 일, 삶의 방식, 소비 방식 등 삶의 전반적인 관념들이 병들고 무너져 있다. 우리는 동물원의 사자처럼 이미 병들어 버린 세상의 관념들에 물들어, 이것이 병들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본래 우리 삶의 풍요를 위해 만들어진 이 관념들은, 망가지고 어그러져 오히려 우리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 우리는 망가진 관념을 따라 살며, 그것에 자신을 맞추려 부단히 노력한다. 얼마나 힘든 삶을 사는 것인가. 이는 점차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고 삶의 참된 의미를 잃어 버려,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만든다. 이미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그릇된 관념들을 바꿀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 우리의 인생은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현대의 질병을 더 깊이 이해하거나 그리스도께 속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탐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이 시의적절하 고 지혜로운 책을 읽어야 한다.-티시 해리슨 워런(Tish Harrison Warren),의미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를 고민하며 삶의 의미 찾기에 나선 이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스로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늘 의미를 찾아 헤맨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초조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속감을 찾으려 노력하고, 삶의 모든 부분들을 수량화해서 수치로 보여 주기를 원한다. 이는 곧 결과물에 대한 집착으로 표현되고, 내 인생뿐 아니라 남의 인생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늘 소속되길 갈구하지만,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된다. 이러한 인생은 행복하지 않다. 어느 순간 지쳐 삶을 포기하는 일들도 발생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과 사회는 수치화하고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만큼 단순하거나 획일화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 모든 어려움에서 해방시켜 주실 분이 존재한다. 그분이 바로 그리스도시고,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과 걱정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아니라 자신이 그리스도께 속했다는 사실을 알 때만 가능한 자기 인식을 통해 품어야 할 신비들이다.-존 이나주(John Inazu)우주의 중심, ‘내’가 아닌 ‘그리스도’ 오랫동안 인간은 하나님께 속하기를 거부하고 ‘우주의 중심은 바로 나’ 임을 갈구해 왔다. 효율성, 가치의 수량화, 막대한 데이터의 활용, SNS 의 활성화, 개인 자유의 중요성은 ‘내 인생은 나의 것’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현대 사회는 내가 나로 살아가도록 도울 뿐 아니라,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 삶은 오히려 우리를 번아웃, 우울함, 잘못된 친밀감, 소속감 부재 등 열심만으로는 부족한 경쟁 사회로 우리를 몰아갈 뿐이었다. 우리들은 아무리 해도 행복을 얻을 수 없는 시시포스의 운명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나의 것이 된다는 것’은 ‘내 운명을 내 어깨에 짐 지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현대 사회가 만든 비인간적인 문화의 원인을 분석하며, 완전 다른 기독교 복음의 비전을 제시한다.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얼마나 안전한 속함인지를 말하고 있다. ‘내 삶은 주의 것’이라는 이 단순한 진리가 우리 자신과 가족, 사회, 하나님을 이해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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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커버이미지)
    [인문]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4-02-19

    ‘힘든 관계를 이젠 놓아버려도 되는 걸까?’ ‘내 곁에 아무도 남지 않으면 어떡하지?’ 의식하느라 피곤하고 눈치 보느라 지친 나를 바꾸는 현실 조언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모두를 사랑할 필요도 없다!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연결된 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든 요즘 사회에서는 관계 때문에 크고 작은 갈등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사소한 일을 발단으로 서로 큰 상처를 입고 관계를 단절하기도 하며, 큰 문제를 겪고 나서 오히려 사이가 더 돈독해지기도 하는 등 관계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힘들다. 타인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다는 것, 모든 일에는 각자의 사정과 입장이 있다는 것, 나아가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어려운 관계 앞에서 우리는 조금은 초연해지지 않을까. 이평 작가는 본인이 운영하는 SNS 채널을 통해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날마다 인간관계, 인생, 사랑, 자존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글을 전달한다. 한 번 보는 것으로 잊히기 쉬운 글들을 모아 좀 더 긴 호흡으로 정리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에는 인간관계의 다양한 모습과 그것을 바로잡거나 지키는 방법은 물론, 미움, 의심, 질투, 복수심 등 관계에서 생겨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내려놓는 법, 나를 돌아보고 내면을 추스르는 법, 소중한 관계에 집중하는 법까지 소개한다. 그중 특히 ‘사랑’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므로 따로 파트를 구분해 더욱 구체적이고 세심하게 조언한다. 타인이 어떤 인생을 살아가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당신의 인생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거절하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거절부터 하길 바랍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바보처럼 당하고 있다면,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따끔한 소리를 던지길 바랍니다. 그런다고 인생이 망하지 않습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함께 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균형과 거리 타인과 한시도 떨어져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조금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과하게 기대면서 타인이 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거나 그 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크게 상처받고 일상을 유지하는 일을 힘겨워한다. 따라서 좋은 관계로 함께 길게 가려면 거리감과 균형감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평 작가는 거리감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아무리 막역한 상대라 해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은 지켜야 하며, 아무리 가까워도 모든 비밀을 털어놓지 말라고 말한다. 타인에게 넋두리를 계속하는 습관은 결국 스스로를 갉아먹는 일이며 타인의 공감과 위로는 약간의 위안이 될 뿐 결국 모든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능력과 노하우, 장점과 여유를 키워야 인생에서 불거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뿐더러 인간관계 또한 자연스럽게 풀려나간다고 덧붙인다. 이렇듯 저자가 반복해 전하는 메시지는 관계에 지치고 사람에 휘둘린 채 피곤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나아가 인사이트 역할을 한다. 관계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변화를 바라는 관계 설정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나와의 관계 맺기다. 저자는 1장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바로잡는 법을 전하는 데 이어 두 번째 파트에서는 자신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운동, 독서, 저축, 여행 등과 같은 실질적인 팁은 물론 성공을 부르는 마인드를 키우는 법, 인생의 공허를 견디는 법,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 등 정신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나를 둘러싼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 방법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전달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정’이다. 내 상태, 내 습관, 내 나이, 내 환경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부터 변화는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고 나서 중요한 것은 생각을 멈추고 그냥 하는 것. 거창하거나 대단하지 않아도 사소한 것부터 무조건 시작해보라고 권유한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연인과 맺는 관계에 대해 조언한다. 나의 존중이 상대의 존중을 이끌어낸다는 기본적인 자세부터 표현과 연락의 중요성, 낮추는 연애의 단점, 잘 싸우는 법, 회피 성향의 연인과 연애하는 법까지 연인과의 관계로 힘들어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움을 얻을 만한 팁이 풍성히 담겼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그러나 아름다운 (커버이미지)
    [문화/예술]그러나 아름다운
    • 제프 다이어 지음, 황덕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이 책은 도저히 번역하지 않을 수 없었다.”_ 무라카미 하루키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상 ‘서머싯 몸상’ 수상작실제와 허구의 결합 속에 새롭게 탄생하는 재즈 음악인의 삶호텔 방에서 서서히 죽어 가는 레스터 영, 자동차 운전대를 붙든 채 경찰에게 손등을 얻어맞고 있는 텔로니어스 멍크, 찌그러진 자전거를 타고 뉴욕의 길거리에서 분노를 쏟아 내는 찰스 밍거스……. 제프 다이어는 여러 일화를 통해 자신이 음악을 들었던 방식으로 역경에 처한 재즈 음악인의 삶을 재구성한다. 레스터 영, 텔로니어스 멍크, 버드 파월, 찰스 밍거스, 벤 웹스터, 쳇 베이커, 아트 페퍼, 듀크 엘링턴 등 1940~1950년대 재즈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음악인들이 그 주인공이다. 술과 약물, 차별, 고된 여정 속에서 드러나는 자기 파괴, 슬픔과 외로움, 불안과 허무, 추락의 순간을 포착한다. 그 순간, 재즈가 태어난다.이 책에 등장하는 일화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자 작가가 지어낸 허구다. 제프 다이어는 논픽션과 픽션이 결합된 자신의 글쓰기를 ‘상상적 비평imaginative criticism’이라 표현했다. 책 속 장면들은 잘 알려졌거나 혹은 전설이 된 이야기를 근원으로 한다. 쳇 베이커의 이가 몽땅 부러져 나갔던 이야기가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잘 알려진 레퍼토리는 재즈에서 이야기하는 ‘스탠더드standards’인 셈인데, 작가는 확인된 사실을 간단히 언급한 다음 그들을 둘러싼 주변을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 경우에 따라 사실을 완전히 떠난 자기 버전을 창조한다. 즉흥적이라는 형식적 특권을 유지하는 장면들은 완전히 새롭게 창작되는 ‘오리지널 작곡original composition’처럼 보인다.독자를 재즈의 세계로 초대하는 제프 다이어만의 독특한 방식작가는 재즈를 말하기 위해 이 음악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나열하거나 감상법 따위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사실에 기반해 재즈 음악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고 연주했는지를 상상을 곁들여 묘사하며 독자를 재즈의 세계로 초대한다. 제프 다이어는 현실에서 누군가가 실제로 한 말을 이 책에 실었을 때 그 부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재즈 연주자들은 솔로에서 다른 연주자의 것을 인용한다. 인용 여부를 알아차리거나 못 알아차리는 것은 듣는 이의 음악 지식에 달려 있다. 마찬가지로 『그러나 아름다운』에 등장하는 사건은 창작하거나 인용하는 이상으로 바뀐 것들로, 음악인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작가가 본 모습을 펼쳐 보인다. 예를 들면 작품만을 통해 뮤지션을 묘사하기보다는 작가 자신이 그 음악을 처음 들었던 순간에 그들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재즈 음악인들의 삶을 그려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이 선사하는 재즈의 ‘분위기’를 감지하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여기엔 따로 정답도, 정해진 답도 없다. 마치 재즈라는 음악 그 자체처럼. 약물 중독으로 신경쇠약에 걸렸던 버드 파월의 이야기는 꿈처럼 의식을 따라 몽롱하게 흘러가고, 육중한 몸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찰스 밍거스의 이야기는 리드미컬하게 장면이 전환된다. 투어를 다니며 수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 듀크 엘링턴의 이야기는 유랑을 시작하듯 자유롭고 낭만적이다. 마약을 갈망하고 정신병원과 감옥에 갇혀 지내면서도 결국 음악 외의 다른 삶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슬프고도 기이한 순간은 다이어의 글로써 마침내 생명을 얻고, 모두가 멈추어 있는 사진 속에서 재즈가 들려오기 시작한다.비전문가가 수놓는 아름다운 문장,글로 들려주는 음악 존 버거를 향한 헌사로 시작되는 이 책 『그러나 아름다운』에서 작가는 악기를 다루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글을 쓸 수 있는 조건이라는 아이러니한 말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전문가가 어떻게 아름다운 문장을 수놓을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존 버거가 『글로 쓴 사진』에서 사진보다 더 세밀하게 글로 장면을 서술해 내듯, 제프 다이어는 이번 책에서 글로 음악을 들려준다. 이로써 그는 다시 한 번 “제프 다이어가 곧 장르다”라는 말을 증명해 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인 ‘서머싯 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무라카미 하루키, 알랭 드 보통 등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로 지금도 굳건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본 도서는 2013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지만 번역에 대한 아쉬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제프 다이어의 사진 비평집 『지속의 순간들』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신작 『인간과 사진Sea/Saw』과 함께 을유문화사에서 제프 다이어 선집 중 하나로 선보이는 『그러나 아름다운』은 재즈 평론가 황덕호가 번역을 맡아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최고의 재즈 사진은 사진 속 주인공이 내는 소리로 가득 차 있다”고 다이어는 말한다. 이를테면 버드랜드 무대에 선 쳇 베이커를 찍은 캐럴 리프의 사진에서 우리는 작은 무대의 프레임 안에 담긴 연주자의 소리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나이트클럽에 깔리는 잡담 소리, 유리잔을 부딪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역시 글 속 주인공이 내는 소리로 가득 차 있다. 듀크 엘링턴, 레스터 영, 아트 페퍼 등 각 뮤지션의 일화에서 독자는 그들의 삶을 관망하기보다 작가에 의해 그들 삶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익숙한 삶의 소란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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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과 사진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인간과 사진
    • 제프 다이어 지음, 김유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21세기 사진 비평의 최전선제프 다이어의 리뷰들을 한 권으로 만나다예술에 관한 깊은 사유를 멋진 문장 속에 담는 일은 무척 매혹적이다. 그러나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사진 비평으로 분야를 한정한다면, 이런 작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제프 다이어일 것이다. 존 버거의 심정적 후계자로 꼽히는 제프 다이어는 현대 사진 비평계에서 가장 높은 명성을 지닌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그러나 정작 그의 비평을 책으로 만나기는 힘들었다. 『지속의 순간들』 이후로 그의 작업은 칼럼 등의 짧은 글로만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인간과 사진』은 바로 그 글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1부는 다이어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칼럼 가운데 사진가에 관한 이야기를 모았으며, 2부는 한 장의 사진이 그 시대를 어떤 식으로 담고 있는가를 고찰한다. 그리고 3부는 사진에 관한 책들을 대상으로 한 ‘북 리뷰’다. 외젠 아제와 아우구스트 잔더 같은 옛 거장들부터 구글 어스로 찍힌 장면을 캡쳐한 ‘사진가’ 마이클 울프까지, 다이어는 매번 몇 장의 사진을 펼치고는 그 이미지들이 자신에게 불러일으킨 감흥을 자유롭게 풀어낸다.오직 소설가만이 쓸 수 있는 비평제프 다이어의 비평은 짧은 칼럼의 길이로 압축되면서 더욱 깊은 통찰력을 선보인다. 특히 각 사진가를 열 페이지 이하의 분량으로 소개하는 1부에서는 해당 사진가의 정수를 파악하고 그 주제를 향해 직진하는 솜씨를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인생의 면모로나 그가 찍은 사진으로나 역사상 가장 신비한 사진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외젠 아제에 관한 소론은 아제의 매력을 가장 잘 축약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다이어는 아제의 사진들이 주로 다루는 오브제와 촬영 기법 등을 간단히 설명한 뒤, 그런 외적인 요소들을 융합한 아제의 내면을 상상하고 그 모습을 묘사한다. 이 묘사는 재즈 뮤지션들에 관한 아름다운 책 『그러나 아름다운』을 쓴 다이어의 역량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사진가에 관한 글이 학술적인 분석만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주제 즉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는 순간, 다이어는 독보적인 세계를 선보인다. 엄밀할 수도, 정확할 수도 없는 인간 내면을 문학적으로 묘사하면서 예술 비평의 담론도 놓치지 않는 그의 글쓰기는 다른 곳에서는 거의 만날 수 없는 성취를 보여 준다.그러나 사진가를 향한 다이어의 ‘몰입’은 그 사진가의 내면에 관한 일종의 확신이 있을 때만 실행된다. 그는 감상적인 에세이스트처럼 모든 글에 자신의 감성을 투사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비비안 마이어에 관한 글은 아제에 관한 글의 반대편에 있다. 다이어는 그녀의 내면으로 들어가려 시도하기보다는 수수께끼적인 면모를 그대로 남겨 두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그럴 때조차 다이어는 냉정하게 수수께끼를 바라보는 쪽이 그 사진가와 그의 작업에 더욱 적합한 표현 방식임을 확신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피사체에 따라 다른 렌즈를 갈아 끼우듯 글의 스타일을 선택하는 솜씨는 문학을 기반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작가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미덕이다. 이처럼 『인간과 사진』은 사진 그 자체의 존재론적인 의의보다는 사진을 찍고 보고 이해하는 ‘인간’들의 캐릭터를 추적하는 데 주력한다. 그러면서도 피상적인 에세이에 머물지 않고 비평에 필요한 지식과 냉정함을 꾸준히 유지한다. ‘소설가의 비평’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깊이 있는 사유가 개성 있는 스타일에 담기다이렇게 독특한 개성을 지닌 다이어의 비평은 문장의 스타일에서도 드러난다. 한 권의 단행본으로서 안정적이고 통일감 있는 구성이 필요했던 『지속의 순간들』과 달리, 마음껏 자신의 작가적 개성을 드러낼 수 있었던 칼럼들을 모은 『인간과 사진』에서는 다이어 특유의 과감한 은유와 냉소적인 유머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멋과 즐거움’이 더욱 돋보이도록 역사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끌어오는 그의 지성 또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처럼 『인간과 사진』은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고 싶은 독자는 물론, 예술 비평을 어떻게 개성 있게 선보일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독자(및 작가)에게 많은 선물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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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의 순간들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지속의 순간들
    • 제프 다이어 지음, 이정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우리는 보통 표지를 넘기고 첫 장을 읽은 뒤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독서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게 읽기를 권한다. 다음과 같이.1. 빠르게, 그러나 너무 빠르지는 않은 속도로 책장을 넘기며 사진을 훑는다.2. 1번을 몇 번 반복한다.3. 이제 보통의 독서를 시작한다.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이 과정에서 사진의 리듬감을 느꼈다면 『지속의 순간들』을 더 풍부하게 읽을 기반이 마련됐다. 리듬감은 반복되는 피사체 때문에 생기고, 반복되는 피사체는 이 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책 안에서 반복되는 눈, 등, 모자, 계단, 이발소, 시각 장애인을 만난다. 언뜻 보면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똑같이 눈을 감고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는 시각 장애인을 찍은 듯한 두 사진은, 한 사진가의 작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 명은 시각 장애인이 아닐뿐더러, 같은 사진가가 찍은 것도 아니다. 하나는 에번스가, 하나는 케르테스가 찍었다. 만약 누군가 장난으로 에번스의 사진에 케르테스의 이름을 써 놓는다면 눈 밝은 독자라도 헷갈리기 쉽다.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그러나 알고 보니, 이 사진의 정보는 잘못 알려져 있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도로시아 랭이 아니라 벤 샨이다.”슬쩍 바꿔 놓아도 이상하지 않은 것은 사진가뿐만이 아니다. 랭이 찍은 주유소와 잭 리가 찍은 주유소는 같은 곳인 것처럼 닮았다. 이런저런 광고판과 작은 건물, 몇 개 없는 주유기가 마치 쌍둥이 같다. 하지만 랭의 사진은 1940년경에, 리의 사진은 1971년에 찍혔고 둘은 다른 주유소다. 같은 (것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사진이 약 30년의 시차를 두고 다시 찍힌 것이다.이처럼 같고도 다른, 다르고도 같은 사진들이 책의 전반에 걸쳐 꾸준히 나열된다. 책에 내재된, 책이 만드는, ‘책의 리듬’이다.사진 무더기 속에 손을 넣으면“이 책의 목표는, 제본된 책이라는 한계 안에서 사진 무더기 속에 손을 넣으며 요행을 바라는 경험을 흉내 내 보는 것으로 한다.”『지속의 순간들』에는 사실 하나의 리듬이 더 있다. 그 리듬은, 아이러니하지만 앞서 말한 리듬을 무시할 때 탄생한다.이 책은 사진 무더기와 같다. 저자는 우리에게 손을 넣으며 요행을 바라는 독서를 하길 권장한다. 차례에서 볼 수 있듯 본문은 17페이지부터 406페이지까지 장 구분 없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하나의 글이다. 그 사이에 100여 장의 사진과 그 이상의 사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진과 이야기들은 피사체별로 어느 정도 구획되어 있어 앞서 말한 리듬을 따라 순서대로 읽어도 괜찮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75페이지에서 389페이지로 껑충 건너뛰는 것이 더 좋다. “그렇게 해야 보다 다양한 대안적 순열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중간중간에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 좋을 곳을 마련해 두기도 했다. ‘거리’에 대한 에번스의 사진이 ‘내부와 외부’를 언급하는 단락에 소환되어 새롭게 자리 잡기도 하고, 루이스 하인의 사진 속 눈먼 걸인이 스티글리츠의 사진 속 선실에 불현듯 호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일 뿐, 나머지는 독자의 몫이다. 페이지를 넘나드는 리듬은 책에 내재된 것이 아니다. 읽는 독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책에 외재한, 독자가 만드는, ‘독자의 리듬’이다.멈춰 있던 순간들이 만나고, 삶은 지속된다“우연은 우연이 아닌 게 될 때까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나? 얼마 동안이 순간이고, 지속되는 순간인가?”두 리듬을 생각하면 우연에 관한 질문이 불가피해 보인다.사진은 순간을 찍는 기술인데, 그 순간이 여러 사진가, 여러 피사체에서 반복된다는 것을 ‘책의 리듬’은 보여 준다. 그 순간들은 우연히 반복된 것인가? ‘독자의 리듬’이 중간을 뛰어넘어 이곳과 저곳의 연결을 보여 준다면, 그 둘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아니면 독자가 우연히 보았기 때문에 연결되었을 뿐인가?제프 다이어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는다. 대신 반복되는 순간들을 다양하게 보여 주고, 순간과 지속의 관계를 묻고, 다시 질문할 뿐이다. (실제로 글이 질문으로 끝난다.) 하지만 답이 될 만한 좋은 예를 들어 준다. 그는 벽에 손자국을 내고 있는 소년을 찍은 유진 스미스의 사진과 손 모양의 핏자국이 남은 벽을 찍은 낙트웨이의 사진을 ‘우연히’ 연결시킨다. 이는 ‘손’이라는 피사체를 공유하는 ‘책의 리듬’과 109페이지에서 400페이지로 이동하는 ‘독자의 리듬’의 만남이기도 하다. 찍은 작가도, 찍힌 시기와 장소도 다른 두 사진이 연결된다. 스미스는 낙트웨이와, 1950년대는 1999년과, 피츠버그는 페치와 연결된다. 나아가 소년의 낙서는 피의 낙서와 맞닿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프 다이어는 여기서 입을 꾹 다문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는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멈춰 있던 순간들이 만나면, 삶은 지속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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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래교회사 (커버이미지)
    [종교/역학]소래교회사
    • 장철수 지음, 장형일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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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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