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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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전준형
- 출판사피시스북
- 출판일2014-10-08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전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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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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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학]아름다운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 아픈 인생에 건네는 깊은 위로
- 스캇 솔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02-19
팀 켈러, 러셀 무어, 조니 에릭슨 타다 강력 추천!영혼을 좀먹는 후회와 상처와 두려움,이 기가 막힐 수렁에서예수 복음은 우리를 어떻게 건져 내는가저마다 후회와 상처, 두려움을 안고 힘겹게 남모를 전투를 치르며 살고 있다. 스캇 솔즈는 25년간 목회를 하면서 수많은 개인 및 공동체와 함께 힘든 시절과 상황을 뚫고 지나왔다. 저자도 불안과 우울증을 비롯해 후회, 상처, 두려움의 한복판을 지나왔고 또한 지나고 있기에, 예수님의 자비롭고 강하신 치유의 손길 아래서 회복 중인 미완성 작품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리하여 마음의 회복이 절실한 이 세대를 위한 책을 더없이 솔직하게 쓸 수 있었다. 넘어진 마음을 일으키고 이전보다 더욱 건강하게 되살리는 여정을 더는 미루지 말라. 고통이 우리 인생에 빚어내는 고귀한 아름다움에 관하여!내 눈물 한 방울 허비하지 않으신다!하나님을 부여잡고 모든 고통을 통과하는 법이 책은 해묵은 과거에 마음의 발목이 잡혀 있는 이들이 감정의 짐을 털고 앞으로 나아가게 도와준다. 또한 예수 믿는다 하면서도 여전히 우울과 불안에 짓눌리며 어찌할 바 몰라 영적 가면을 쓰고 사는 이들이 전인적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버거운 고통과 시련을 만나 홀로 고립되어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공동체로 나아오도록 힘과 용기를 북돋우고, 동시에 교회가 이런 이들을 어떻게 맞이하고 안아 줄 것인지 성경적으로 고민하게 한다.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모든 후회, 상처,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신다. 그 자유를 찾고, 기쁨과 평안과 소망 가운데 다시는 아픔도 눈물도 없을 하나님 나라를 향해 발을 내딛으라! ◈◇ 이 책은 마지막 한 ‘장’(chapter)을 빼고는 모두 ‘프롤로그’로 구성되어 있다.이것은 고통과 눈물로 가득한 이 땅에서의 삶은 ‘진짜 집’을 기다리는 시간이며, ‘일시적’일 뿐임을 보다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저자의 작은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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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 미의식으로 본 한국사회
- 장해정
- 이미지스토밍
- 2024-02-19
왜 남자 연예인이 더 인기가 많고 돈을 많이 버는지, 블랙핑크가 유독 미국에서 잘나가는 이유를 미의식으로 풀어내 아름다움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의 본능과 수단과 권력으로써의 지위를 짚어내 우리가 왜 아름다움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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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아무 일도 하지 말라 - 인간을 살리는 쉼에 관한 21가지 짧은 성찰
- 이오갑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02-19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일하지 않는 시간에 온다”사람보다 일이 주인이 된 세상에서나다운 삶을 지켜내기 위한 안식 지침서“주69시간제 허용, 저녁 없는 삶, ‘판교의 등대’ 부활…”다시금 더 많은 일을 강요받는 시대에서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 쉼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거쳐 오늘날 GDP 규모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든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타이틀이 있다. 바로 ‘최장의 노동시간을 보유한 OECD 국가’라는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노동시간 감축의 세계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보다 199시간이나 더 많다. 일찌감치 주40시간제를 도입한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 비해 한국은 주52시간제 정착이 늦었을뿐더러 최근에는 다시 주69시간제가 논의되는 실정이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공약했던 ‘저녁 있는 삶’이라는 구호는 이제 공허한 메아리가 된 지 오래다.때마다 정도는 조금씩 달라졌을지 몰라도, 한국 사회는 ‘일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강박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 그러나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경주를 하듯 하루하루 내달리기 바빴던 우리의 일상에 반드시 필요한 구호가 있다면 도리어 그것은 ‘쉬지 않고는 살 수 없다’일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있는 힘껏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잠시 멈춰 숨을 쉬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단지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해왔던 일을 멈추는 순간 시작되는 ‘진짜 삶’의 지평으로 우리를 안내한다.“우리는 왜 마음껏 쉬지 못할까?”과로에 시달리는 우리의 조건을 직시하다WHO와 ILO의 공동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장시간 노동으로 한 해 2,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사망하는 국가로 이는 OECD 국가들 중 상위 10위권에 육박하는 수치다.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이 같은 현실을 짚어나가며 우리가 쉬지 못하는 이유를 역사적‧사회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우리가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워커홀릭’ 한국인이 탄생한 이유를 학생 시절 누구나 경험했던 ‘학습노동’과 ‘공부 중독’에서 찾으며 논의를 시작한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낙오된다’는 현대인들의 불안의 심리구조를 중세에서 근대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표출된 개인들의 부르주아적 욕망을 통해 탐구한다. 또한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고용불안정 및 일자리에 대한 위협과 함께 ‘탈세계화’라는 새로운 질서가 우리의 일상에 끼칠 영향에 대해 밝히며, 경제위기가 심화될수록 쉼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드러낸다.“쉼을 가능케 하는 ‘나다운 삶’의 조건”불안에서 벗어나 나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법쉴 틈 없이 무한 경쟁을 요구하는 시스템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더 많은 이익을 얻고자 아낌없이 일의 전당에 자신을 바친다. 그 일은 꼭 회사에서 요구하는 형태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가 가하는 무언의 압박(성적 올리기, 스펙 쌓기, SNS 활동, 자기계발 등)이기도 하다. 저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성공해야 살아남는다는 초자아적 명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나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태도’로 안내한다. 신학을 전공하고 정신분석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무제한적인 것(부, 물질, 이익 등)에 대한 욕망을 조절할 때 모두가 함께 쉬는 사회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나 자신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인정할 때 각자도생으로 찢어진 사회를 넘어 서로의 한계를 인정하는 공동체 또한 가능해진다. 획일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더 높은 지위를 얻게끔 유도하는 ‘승자독식’의 욕망을 넘어 이 책은 실패와 방황까지도 끌어안고 인정할 수 있는 삶의 태도로 우리를 안내한다.“어떻게 제대로, 잘 쉴 것인가?”일상의 좁은 틈 사이로 인생을 주도하는 안식의 힘“쉼은 일을 멈추는 ‘결행’으로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대안이 되지 못한다.” 저자는 이렇게 지적하면서 유대교에서 오랫동안 지켜왔던 안식의 의미를 밝힌다. ‘일상의 막간’이 아니라 ‘인생의 정점’으로서 안식일은 평일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해, 곧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시간이다. 쉼의 시간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시간이자 오롯이 우리 자신이 만들어가고 또 채워나가야 할 시간이다. 시간 관리의 대상이었던 나를 시간 관리의 주체로 바꾸고, ‘일의 노예’였던 나를 ‘일의 주체’로 바꾸는 시간인 셈이다.저자는 양적으로 측정하는 시간 개념인 ‘크로노스’를 넘어 질적으로 충만한 시간을 획득하는 ‘카이로스’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 고대인들이 이집트 해방과 동시에 십계명 등으로 안식일의 규정을 만든 것처럼, 구체적인 휴일의 방침을 정하고 쉼의 규칙을 세울 것을 권고한다. 평일보다 즐거운 휴일을 위해 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안하고, 인문‧사회‧문화를 알아가는 공부를 통해 나를 알고 세상을 바꾸는 삶을 만들어갈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익명의 정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라는 ‘자유의 명령’은 주객이 전도된 현재 상황을 바꾸는 가장 긴급한 지혜이자 나다운 인생을 지켜나갈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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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마인드셋
- 2024-02-19
수동적으로 ‘살아지는’ 하루는 그만…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을 만들어라!우리는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라고 투덜대면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고는 한다. 언제까지 불평불만만 하면서 인생을 허비할 것인가? 우리에게는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좋은 계기,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바로 이 책이 그런 터닝포인트 역할이 되어줄 것이다.돈을 많이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변화하면 된다.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변화해야 한다. 다양한 성공의 모습과 부자들의 마인드를 연구하면서 겪은 저자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다. 그리고 그는 그 성공의 비결을 고스란히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많은 사람이 인생의 성공을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에 목적을 두지만, 그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다. 1%의 성공한 사람들은 돈이 먼저가 아니라 성공이 먼저였고,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성공을 이뤄낸 게 아니다. 그들은 돈에 앞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가치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에 따른 결과로 ‘돈’이라는 성취가 따라온 것이다.올바른 관계를 위해 부자들이 몰래 노력하는 것, 부자들이 돈을 많이 버는 이유, 성공하는 인생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요소,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원칙, 돈과 행복을 모두 얻는 생각,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의 특징…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신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인드셋을 새롭게 하게 될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셋은 다르다. 좋은 마인드셋은 사람을 계속해서 성장하게 하고, 인생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되어 인생의 어려움을 돌파해내고 싶은가? 이제 당신이 좋은 마인드셋으로 더 행복한 인생으로 가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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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무도 나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 - 나를 전공하고 있습니까?
- 이종은 지음
- 캘리포니아미디어
- 2024-02-19
열심히 산 당신, 생활비를 받고 있습니까?열심히 산 당신, 생활비를 주고 있습니까?열심히 산 우리,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자녀가 부모에게서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부모가 자녀에게서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아빠, 엄마 탓이야.부모와 자녀가 함께 잘 걸어갈 수 있는 길, 그 의문에서 여정은 시작됩니다가족에게 날아든 하나의 질문,나를 전공하고 있습니까?“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렀다. 그 사랑은 때로 왜곡되고 때로 오해를 일으켰다. 돈을 탓하기도 했지만 돈의 탓이 아니었다. 자신조차 제대로 전공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막내 하이의 제안으로 서희, 서현, 서준, 하이 네 남매는 엄마가 스스로를 전공하도록 돕는 를 진행하기로 하고 각자 엄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초대하는데….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네 남매인 만큼 그들이 엄마가 스스로를 전공하도록 돕는 방식 또한 다르고 기발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네 남매에게도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그들의 변화를 이끕니다. 엄마는 어떻게 변화할까요?네 남매에게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엄마의 생활비는 어떻게 될까요?가족이 함께 잘 걸어갈 수 있는 길,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우리는 각자, 또 함께 자신을 만나는 그 길을 즐겁게 꾸준히 걸어 나갈 것이다. 서로를 응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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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아무튼, 노래 -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4-02-19
_노래와 함께 점점 더 오래된 사람이 된다“노래방을 장악해보지도 않은 내가 왜 노래에 관한 책을 쓰는가?” 이슬아 작가는 스스로 던진 이 물음에, 생각해보면 몹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답한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 관한 글을 쓰지 않고 우사인 볼트가 육상에 관한 글을 쓰지 않고 복희가 요리에 관한 글을 쓰지 않듯, 가왕들은 노래에 관한 글을 쓰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잘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이슬아는 가왕들이 차폭을 정확히 인지한 운전자처럼 두려움 없이 다음 소절로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에 감탄한다. 그런가 하면 잘 못 불렀는데도 좋아죽겠는 노래를 맞닥뜨릴 때마다 음악을, 삶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기분이 된다. 어느덧 “나를 까먹으며 남의 노래를 보고 듣”게 된다. 『아무튼, 노래』는 아무튼 시리즈 마흔아홉 번째 책이자 이슬아 작가의 열 번째 책으로, 노래에 대한 오랜 사랑의 고백이면서 노래와 함께 점점 더 깨끗하고, 아름답고, 오래된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이다._태어나보니 노래방이 있었다삼대가 함께 모여 사는 이슬아의 집 거실에는 노래방 기계가 있었다. 할아버지 한우는 술이 거나하게 취한 날이면 어김없이 집안 식구들을 호출하고 노래방 기계를 틀었다. 할머니 향자는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겠다”고 노래했고, 당숙모는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 거라고 노래했다. 어른들이 깜빡 잊은 사각지대에서 어린 이슬아의 몸과 마음과 영혼에 노래가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어린 이슬아는 작가가 되었다. 그러나 이따금 노래를 잘하는 게 제일 멋진 일인데 글쓰기 같은 게 대체 무슨 소용이냐 싶었다. 술에 취해 노래할 때만 명곡의 힘을 빌려 마음을 내보이는 애인 때문에 꾸역꾸역 새벽의 시간을 견디기도 했다. 글쓰기가 두렵고 힘들 때 노래로 도망가곤 했다. 그때마다 노래는 넉넉한 품으로 노래에 대한 이슬아의 짝사랑을 받아안았다. 어느 날에는 한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자신이 노인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사랑밖엔 난 몰라”라고 노래하지만 사랑 말고도 많은 것을 알게 된 노인으로서 축가를 건네고 싶었다. 그렇게 알지 못하는 채로 스물아홉의 이슬아는 미래의 자신을 향해 까치발을 하고선 2절까지 꿋꿋하게 불렀다. _고속도로를 달리며, 바다 수영을 하며, <눈사람>을 들으며우리 모두가 그렇듯, 이슬아는 노래와 함께 순간들을 산다. 할아버지를 잃어 외롭고 상심한, 이제는 헤어진 오래된 연인에게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직이 노래를 불러준다. 죽음 곁에서 생의 의지를 다지며 그와 함께 삶을 구석구석 사는 벗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눈도 닮고 코도 닮고 입도 닮았지만 이제 서로를 속속들이는 알 수 없게 되어버린 동생과 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며 노래 <밤운전>을 만든다. 살아가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친구가 처음으로 바다 수영을 하며 삶의 기쁨에 잠기는 것을 바라볼 때 단 한 곡의 노래만 세상에 남아야 한다면 <안식 없는 평안>이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한 해가 끝나던 어느 날 정미조의 <눈사람>을 들으면서 마음속에 하얗고 커다란 벌판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노래를 부르면 부를수록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되고 싶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지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노래와 함께 점점 더 오래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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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아무튼, 무대 -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질 그 시간을 축제처럼 만끽하는 수밖에 없다.
- 황정원 지음
- 코난북스
- 2024-02-19
이야기 그리고 그 모든 감정과 에너지가 폭발하는 곳, 무대음악과 춤, 이야기가 있는 곳, 그 위에서 에너지와 감정이 순간 폭발하고 머물다 사라지는 곳, 그렇기에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배우, 스태프, 연주자, 관객만이 가질 수 있는 기억과 감정, 경험이 공유되는 곳이 바로 무대다. 저자는 바로 그 무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애정과 진중한 생각들을 골라 담았다. 무대 위의 감동뿐 아니라 무대 뒤 스태프들의 진땀 나는 순간들, 또 커튼이 내려지고 난 뒤에 흐르는 안도와 성취의 공기들도 충분히 전한다. 음악의 길로 들어선 후로 맞닥뜨린 갈등과 고뇌의 순간들, 그 결과로 마음에 차곡차곡 쌓은 깨달음들 또한 단정한 글로 써내려갔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겪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고유한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무대에 관한 이야기면서도 객석에서 바라보는 무대 위의 황홀한 순간이나 찬탄할 수밖에 없는 빼어난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무대 뒤에서, 위에서 일하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이 소중하게 담겨 있다.오페라 에 관한 글, 아니 를 공연을 무사히 올리기 위한 스태프들의 백스테이지 이야기가 특히 그러하다. 런던에서 공수한 무대세트가, 클라이맥스에서 터져야 할 불꽃이, 승강기가, 공연에 올라야 할 배우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터지는 사건사고를 관객들은 전혀 알지 못하도록, 오로지 완벽한 공연을 즐겼다 느끼도록 스태프들이 동분서주한다. 그것이 쇼이기 때문이고, 쇼는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공연을 준비하며 배우와 스태프가 만나는 대본 리딩 날 풍경, 오페라 자막을 고르고 고르는 그린룸 풍경 등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커튼 뒤, 무대 뒤 내밀한 이야기의 매력이, 자기 일에 흠뻑 빠져 몰두하는 이들의 매력이 이 에세이에 담겼다. ‘정답’을 찾아 떠나온 길에서 발견한 것들이 책은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사랑을 찾아 돌고 돌아온 한 사람의 긴 여정의 기행문과도 같다. 저자는 과학도의 길을 착실히 걷다 돌연 음악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바꾼 경로를 따라 공연 기획 일을 하다가 또 오페라를 공부하러 유학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하고 낙담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이 전혀 쓸모없는 것이 아님을, 기억과 경험으로 삶에 차곡차곡 쌓여 있음을 발견한다.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휘청거리더라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하리라는 믿음도, 스스로를 믿어주고 천천히 내 이야기를, 내 세계를, 나만의 바다를 만들어 넓혀가겠다는 결심도 방황과 고뇌 속에서 얻은 결론이다. 누구나 생에서 거듭 겪을 이 좌충우돌 이야기를 저자는 무대 위에서 만난 오페라 , 이자람의 등과 교차하며 글의 깊이를 더한다.절벽이 아니라 넓게 펼쳐진 바다를 앞에 두었다면 물속으로 뛰어들 때 큰 결단이 필요하긴 해도 의외로 할 만하다. 순간적으로 바짝 마음을 굳게 다지면 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믿음은 도약 이후로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물이 깊어지고 뜻밖의 해류를 만나 휘청이게 되더라도 언젠가 목적지에 도착하리라는 믿음을 간직할 때라야만 우리는 헤엄치기를 멈추지 않을 수 있다. _‘내가 속한 곳을 찾아’,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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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아무튼, 피아노 - 모든 것은 건반으로부터 시작된다
- 김겨울 지음
- 제철소
- 2024-02-19
오직 피아노만을 위한 지극한 발라드“당신에게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가 마흔여덟 번째로 던진 물음에 작가 김겨울은 ‘피아노’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네 권의 단독 저서를 펴낸 작가로서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MBC ‘라디오북클럽’의 디제이 등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가 몇 장의 앨범까지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음악은 책과 함께 지금의 김겨울을 만든 원천이고, 그 중심에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자리하고 있다.『아무튼, 피아노』는 그런 작가의 피아노를 향한 지극한 발라드이자 “그것을 속속들이 싫어하고 낱낱이 사랑하게 된” 성실한 기록이다. 다섯 살 때 처음 피아노의 세계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 순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 낯선 세계가 삶을 가득 채웠다가 갑자기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가 다시금 밀려들어와 온몸을 적신 과정을 아우른다. “피아노에 대한 나의 성실은 느슨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성실로, 매일 네 시간씩 바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네 달 이상 쉬지도 않는 종류의 것이다. 다섯 살 때부터 열세 살 때까지, 그리고 스물여덟 살 때부터 지금까지 그래 왔다.”피아노 건반 위로 흐르는 생의 아이러니『아무튼, 피아노』는 피아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이면에 드리운 복잡다단한 감정에 집중한다. 다섯 살 때 처음 배운 피아노가 지금까지 작가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가 책 전반에 걸쳐 나오지만, 그렇다고 이야기는 일상의 테두리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김겨울은 다음과 같은 고백으로 책의 문을 연다.“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난다. 이것이 다이다. 그래서 피아노는 시작하기 쉬운 직관적인 악기이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이다.”“절망적인 짝사랑에 빠졌다”는 토로처럼, 그에게 피아노는 다가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알아갈수록 점점 더 모르겠는 존재이다. 또한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은 무언가를 오랫동안 들여다본 자만이 발견하고 획득할 수 있는 깨달음이기도 하다. 하여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은 역설적이게도 지독한 사랑으로 읽힌다. 피아노를 듣는 일에서 출발해 치는 일을 거쳐 보고 읽는 일에까지 다다른 뒤 다시 듣는 일로 돌아오는 순환은 그가 즐겨 듣는 쇼팽 발라드 4번의 선율처럼 “삶은 이렇게 넘실대다가 끝나는” 것을 인식하는 일로 확장된다.“모든 게 멈춘 것 같은 왈츠의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의 격렬한 코다까지 마무리되고 나면 곡이 끝났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야 마는 것이다. 영원히 그 시간에 멈춰 있고 싶지만 음악이 흐르려면 시간 또한 흘러야만 한다는 아이러니에 아쉬워하면서.”이렇듯 『아무튼, 피아노』에는 피아노의 고유한 세계 안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감각과 지각들로 가득하다. 작가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과 성실한 태도는 피아노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래서 그의 피아노 이야기는 ‘피아노의 기쁨’이자 ‘피아노 안에서 유영하기’이며 ‘피아노의 말들’에 다름 아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더욱 깊고 단단해진 ‘김겨울’이라는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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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아버지의 가르침
-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박선영 옮김
- 미래문화사
- 2024-02-19
이 세상을 살아갈 아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최고의 교훈영국을 대표하는 지성, 필립 체스터필드의 인생론. 분명 오늘날과는 시대적인 배경이 다름에도 이 시대에 오히려 더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끊임없이 재생되는 이유인 것이다. 이 책은 필립 체스터필드가 네덜란드 대사로 근무하던 시절 30년간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서간집이다. 아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난관을 현명하게 헤쳐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아들의 성공과 행복을 바라는 아버지의 간절하고 섬세한 마음으로 자기계발과 인간관계의 실제적인 지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각 장마다 문학, 역사, 정치, 외교 등 지성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 지식과 좋은 습관, 공부, 독서, 친구, 돈, 놀이, 사교와 화법 등 그 자신이 직접 체득한 삶의 지혜를 전한다.시대와 국가를 뛰어넘는 현실적인 사회생활의 처세술로 요즘 청년의 인생 지침서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원하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삶의 지혜를 전수해 주는 책이다. 요즘이야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뭔지 모르게 어색함과 냉랭함이 감돌기도 한다. 하물며 친구처럼 사이좋게 잘 지내는 부자도 아들의 성장 과정에 따라 꼭 해주고 싶고, 꼭 해야 하는 말조차 왠지 쑥스러워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예상하지 못한 좌절과 실패에 넘어지기도 하고, 때론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험난한 세상에서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이자 아버지로서 주는 교훈은 삶을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그 자신이 젊은 시절 경험했던 숱한 시행착오와 좌절의 경험을 솔직 담백하게 고백하며 삶을 고민하는 아들에게 너무 원론적이거나 강압적인 충고가 아닌, 자상하고 부드럽게 일러 준다. 현명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그의 조언은 오늘날까지 전 세계 2천만 명 이상의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영국과 미국의 명문대학에서도 필독서로 권장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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