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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에 한 사람 - 세상을 구원하는 예수의 사랑법 (커버이미지)
    [종교/역학]한 번에 한 사람 - 세상을 구원하는 예수의 사랑법
    •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02-19

    조정민, 이찬수, 김병삼, 이재훈 목사 추천《팬인가, 제자인가》를 잇는카일 아이들먼의 2022년 최신작!한-미 동시 출간!선한 영향력을 잃어버린 이 시대 기독교,인류 최고의 인플루언서, 예수에게 배우다소셜 미디어 붐이 일어나면서 ‘인플루언서’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교회 안에서조차 SNS 팔로워나 ‘좋아요’의 숫자, 동영상 조회 수, 은행 잔고, 인맥이 ‘얼마나 많은지’가 영향력을 결정짓는 척도가 되었다. 많은 신자들이 영적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길 갈망하는 동시에 정작 아무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삶에 깊은 괴리감과 무력감을 느낀다.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 카일 아이들먼은 영향력을 갈구하는 이 시대에 인류 최고의 인플루언서였던 한 분을 소개한다. 세상 공식을 전혀 따르지 않으셨지만 시공을 초월해 가장 막강한 생명의 영향력을 미치신 그분의 비결은 무엇일까?지금, 내 눈앞의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이 책은 숫자에 집착하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혁신적인 사랑법, ‘한 번에 한 사람’을 소개한다. 누군가가 그분 앞에 서면 그분의 시간이 멈추었다. 한 번에 한 사람씩 세상을 변화시키셨고, 지금도 변화시켜 나가신다. 《한 번에 한 사람》은 ‘사랑하는 삶’을 포기해 세상에서 영향력을 잃어버린 이 시대 교회와 신앙인을 위한 메시지다. 카일 아이들먼은 그분의 제자인 우리가 소중한 인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삶의 구체적인 현장 속에 생생하게 녹였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고 늘 도전받지만 부담감에만 눌려 있고 삶은 그대로인가? 선한 영향력을 내뿜으며 살고 싶지만 길을 모르는가? 사람이 싫고 대인관계가 어려운가? 누군가를 전도하고 싶은가? 목회하면서 교인들과의 교제가 힘에 부치는가? SNS로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어느 누구와도 온전히 연결되지 못하는가? 더없이 바쁜 나날 속에서도 그분 앞에 선 한 사람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셨던 예수님의 습관들을 배우고 익히라. 지금, 당신 눈앞에 있는 한 사람에서 시작하라. 예수님을 따라 한 사람 앞에 멈추라. 큰 사랑으로 행하는 작은 일들의 놀라운 파급효과를 맛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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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아플까 (커버이미지)
    [가정/생활]왜 아플까
    • 벤저민 빅먼 지음, 이영래 옮김, 황성혁 감수
    • 북드림
    • 2024-02-19

    “나는 왜 아플까?”심장 질환, 암,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이 모든 질환의 공통적인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다.이름조차 낯선 이 질병과 어떻게 싸워야 할까?신장 전문의이자 인슐린 전문가 벤저민 빅먼 박사가이 막강한 전염병에서 벗어날 가장 쉽고 확실한 비법을 공개한다!건강에 딱히 문제도 없는데 무기력하고 여기저기 통증에 시달린다면?개운한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면?먹는 것도 없는데 늘 살이 찌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면?가족 중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건강 검진 결과에 당뇨의 위험성이 표시되지 않았더라도 당신은 이미 인슐린 저항성일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수십 년에 거친 생활 습관이 만들어내는 질병이다. 당신이 모르는 동안 당신의 인슐린 저항성은 서서히 악화되고 있다! 지금 당장 『왜 아플까』를 펼쳐라!당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줄 놀라운 내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장점★ 인슐린이 무엇이며,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현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증명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한다.★ 당질(탄수화물)과 인슐린의 관계를 정확히 규명함으로써 건강한 식생활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다.★ 식사법, 운동법, 생활 환경 개선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물리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숨겨진 질병,인슐린 저항성 퇴치를 위한 최고의 건강서1900년 기준 3대 사망 원인은 폐 감염(폐렴과 독감), 결핵, 위장 내 감염증이었다. 1900년에 “우리는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전염성 질환’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환경 위생의 개선과 약물의 발전으로 이런 감염병은 더 이상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류의 7대 사망 원인 중 다섯 가지(심장 질환, 암,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가 만성 대사 질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질환들은 지난 몇십 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인간은 왜 아플까?” 하는 질문은 여기서 출발한다. 이 질환들은 왜 현시대에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게 된 것일까? 연구 결과, 놀랍게도 이 질환들은 한 가지 근본 원인으로 귀결되는데 바로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이다. 모든 만성 질환에는 여러 다른 원인과 인자가 관련되지만, 고인슐린혈증과 인슐린 저항성의 전형적 상태인 제2형 당뇨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그렇다면 질문을 한 번 더 해보자.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과도하게 섭취하는 ‘당분’이 그 원인이다. 밥, 빵, 면을 비롯해 각종 간식과 음료, 가공 당분과 양념류에 이르기까지 아주 쉽고 저렴하게 섭취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넘쳐나면서 인간의 당분 섭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 과도한 당분이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각종 질환이 인간의 몸을 공격하게 된 것이다.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한 건강 문제를 다룬 도서들이 적지 않게 출간되었다. 하지만 『왜 아플까』는 당분 섭취에서 비롯된 인슐린 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 문제를 집중 조명한 최초의 책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차별화된다. 신장 전문의이자 인슐린 저항성 전문가인 벤저민 빅먼 박사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연구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인슐린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인슐린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의 광범위한 지식을 매우 예리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것이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또한 『왜 아플까』는 인슐린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는데, 수술이나 약물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식이와 라이프스타일을 토대로 하는 해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달리기를 하라거나 섭취 칼로리를 줄이라는 뻔한 충고와는 다르다. 벤저민 빅먼 박사는 –철저하게- 생리학적으로 똑똑하게 계획하고, 똑똑하게 먹고, 똑똑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음식과 건강, 음식과 다이어트의 관계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부.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2부. 애초에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기는가 ▲3부. 어떻게 인슐린 저항성을 물리칠 수 있을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이해, 식이 요법의 경험 등 독자의 다양한 수준을 고려해 기본 지식을 설명하는 1부부터 읽거나, 실천법을 담고 있는 3부부터 살펴보는 식으로 각자의 인식과 목적에 맞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내용 중 단 한 가지도 저자 개인의 의견, 주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연구되기 시작한 이래 100여 년 동안 전 세계 수백 곳의 연구소와 병원들이 수행해 온 연구 자료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충분한 연구와 상호 검토를 거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만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 당질 제한, 포화 지방의 섭취 등은 기존에 당연하게 여겨졌던 건강 상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이유로 아직도 ‘일부의 주장’,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이론’이라고 치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빅먼 박사의 『왜 아플까』는 수많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당질 과다 섭취의 문제점과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성을 주장함으로써 인간의 건강과 질병 문제에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인시켜주고 있다.혈당을 비롯한 모든 신체 조직과 세포에 영향을 미치며 각종 질병의 강력한 원인으로 인간의 건강을 가장 기초부터 위협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특징을 비롯해 그것이 신체 각 조직 및 장기에 일으키는 다양한 질병, 건강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쉽고 간단한 식사법과 운동법까지 총망라한 『왜 아플까』는 건강과 다이어트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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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 공부 - 개나 소나 자유 평등 공정인 시대의 진짜 판별법 (커버이미지)
    [사회]민주주의 공부 - 개나 소나 자유 평등 공정인 시대의 진짜 판별법
    • 얀-베르너 뮐러 지음, 권채령 옮김
    • 윌북
    • 2024-02-19

    ★ 아무리 봐도 고장 난 듯한 이 시대의 민주주의, 답이 있을까? ★ 『누가 포퓰리스트인가』 저자 얀-베르너 뮐러의 폭넓고 간명한 정치 분석 ★ 뉴욕대학교 정치학과 유혜영 교수, 정치평론가 김민하 추천 선거의 승패가 끝이 아니다! 지금이 바로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를 공부할 때정치적 판단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시대다. 극히 적은 득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난 점이다. 그러나 첨예한 가운데서도 ‘민주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인류가 발명한 정치 체제 중 그래도 가장 바람직한 형태라는 공감대가 굳건하고, ‘진짜 민주주의’에서는 누구든 자기 의견이 세상에 반영되리라는 믿음이 있다. 이렇게 누구나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민주주의자를 자처하지만, 위기 상황이라는 진단 역시 널리 퍼져 있다. 특히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치른 끝에 좀처럼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세상이 제자리걸음하거나 더 나빠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는 비관적 예측이 이어진다. 내가 지지하는 쪽이 이번에 이겼건 졌건, 권력을 잡아서는 안 될 이들이 언제든 다시 득세해 이 사회를 망치는 데 민주주의가 되려 악용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는 소위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또 계층, 성별, 세대를 막론하고 널리 공감을 받는 고찰이다. 한때는 괜찮았던 민주주의가 고장 난 걸까? 아니면 애초에 민주주의 자체가 그렇게까지 좋은 시스템이 아닌 걸까? 우매한 대중을 원인으로 꼽건, 탐욕스러운 기득권을 탓하건 사람들마다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의문을 품을 이유가 충분하다.이런 가운데 출간된 『민주주의 공부(Democracy Rules)』는 정말 제대로 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싶은 시민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사실들을 짚어주는 책이다. 이 ‘아사리판’이 민주주의의 최선이 맞는지, 선거는 매번 왜 이 모양인지, 심판은 제대로 이루어진 것인지, 세상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까딱하다 전쟁이라도 나는 건 아닌지, 대체 다들 뭐가 문제인지… 허울 좋은 민주주의 뒤에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걱정인 이들에게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분석과 통찰을 제시한다.‘포퓰리스트 분석’으로 일가를 이룬 프린스턴대 정치학자의 위트 있는 필력오늘을 위한 날렵한 정치 분석당장 아무 페이지나 랜덤으로 펼쳐 보아도 곧바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만큼 『민주주의 공부』는 우리에게 와닿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뉴스와 정치적 사안을 지켜보며 느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포퓰리즘’, ‘국민’, ‘대의제’, ‘장난 정당’, ‘전투적 민주주의’ 등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간명한 기술로 주요 개념과 이론적 틀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민주주의의 3요소로 자유, 평등과 함께 ‘불확실성’을 꼽는 부분은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는 저자만의 고유하고 핵심적인 지적이다. 민주주의가 ‘자유로운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가진 제도임을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동시대 정치에 대한 독자의 이해도를 높인다.얀-베르너 뮐러 교수는 20세기 후반 새롭게 대두된 ‘포퓰리즘’ 및 ‘포퓰리스트’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유용한 판별법까지 내놓아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정치사상 연구자이자 이론가다. 간결하게 핵심을 찌르는 문장마다 날렵한 위트가 스며들어 있다. 특히 좌우를 막론하고 포퓰리스트들이 보여온 언행이나, 민주주의 사회를 자처하는 전 세계 정치판의 천태만상은 ‘아, 우리만 이러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복잡한 감상을 선사한다.뮐러는 민주주의가 어떤 체제이고 또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즉 민주주의가 어떻게 오용되고 또 강화될 수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모든 측면에서 핵심을 파고든다. “급박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강요받은 행진이 아닌 즐거운 산책처럼 읽히는 책”이라는 《뉴욕 타임스》의 평처럼 사고력과 관찰력, 분별력을 즐겁게 일깨우는 책이다. 승자와 패자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인프라언론, 정당, 선거 - 바로 알고 멀리 보기이 책은 특히 언론과 정당을 민주주의의 ‘필수 인프라’로 꼽으며 현재의 처지에 주목한다. 오늘날 전통적 미디어가 기존의 지위와 자원을 빠르게 상실해가는 곤경에 처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있는 그대로 서늘하게 진단하면서, 뮐러는 언론이 민주주의의 유지와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공들여 짚으며 대안을 모색한다. 정당과 언론은 민주주의 정치에 전장을 열고 다원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넘어 ‘민주주의 정치의 시간표를 그리는’ 역할을 한다(135-137쪽). 정당은 일정한 주기에 따라 경선을 실시하고, 신문과 방송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뉴스와 논평을 제공함으로써 수많은 유권자에게 ‘혼란 속 질서’를 가져다준다. 아침 신문, 저녁 뉴스 같은 형태로 전 국민의 상당수를 모여 앉게 했던 전통 미디어의 형태가 흐려지고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뉴스 주기와 인터넷을 통한 끊임없는 정보 폭탄 세례 형태가 보편화되면서 이 사회의 ‘정치적 집중의 순간’ 자체가 완전히 재편되었다.이 사실은 특정한 날짜에 모든 시민에게 공통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주기적으로 일깨우는 의식인 선거의 효율과도 연결된다. 선거는 승자뿐 아니라 패자에게도 자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승자가 정치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기회를 갖는다면, 패자 역시 선거라는 제도 덕분에 다시 돌아올 기회를 정확히 알고 준비할 수 있다. 기술환경의 복잡한 변화로 인해 언론과 정당, 나아가 선거제도가 처한 난관에 대해 이 책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며, 우리는 정보와 의견의 출처, 그리고 정당을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조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야말로 민주주의 특유의 발전 가능성과 가변성이 최선을 다해 발휘되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우리만 이 난리가 아니구나!’한국을 넘어 동시대 전 세계 정치판을 이해하기 위한 한 권의 책『민주주의 공부』가 다루는 시공간적 대상은 방대하다. 시대적으로는 민주주의 제도의 기원으로 꼽히는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아고라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공간적으로는 저자의 고향인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무엇보다 트럼프가 깊은 자취를 남긴 미국의 정치를 종횡무진 오간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민주주의 국가’가 제각기 상통하는 특수하고도 보편적 주제로 고군분투 중이고, 수억 수천만 명이 각자 자기 나라의 민주주의의 불완전함에 불만을 품고 있다. 2016년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는 세계 민주주의 정치판에 강렬한 이슈들을 남겼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전 세계의 정치 현실을 관통하는 민주주의적 갈등의 결을 읽으며 정치판을 읽는 시야를 넓히고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존재하는 거의 모든 국가가 ‘민주주의’ 사회를 자처하지만, 가장 오래되었거나 앞서간다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양극화와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21세기. 같은 시대 세계 각 지역의 정치 현실을 하나로 꿰는 보편성의 렌즈를 통해 민주주의의 본질을 논하는 이 책은 진짜 민주주의를 구분하는 기본 원칙에서부터,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횡행하는 포퓰리스트 정치 세력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어떻게 서서히 파괴하는지를 정확히 짚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주의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무엇인지, 희망의 실마리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도 넌지시 일러준다. 두 차례의 중요한 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 상대적으로 짧은 민주주의의 역사 속에서 ‘희망편’과 ‘절망편’을 압축적으로 경험 중인 한국의 독자들에게 유용한 통찰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어느 문장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선거의 승패에 일희일비하다가 ‘결국 거기서 거기잖아!’ ‘세상이 나빠지기만 하잖아!’ 분노하기를 반복하는 형식적 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 체제의 본질과 잠재력을 최대한 살려 희망편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지금 우리 정치에서 희망을 보지 못해 답답한 사람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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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 (커버이미지)
    [가정/생활]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
    • 최재석 지음
    • 센시오
    • 2024-02-19

    목, 어깨, 허리, 손목, 무릎. 한국인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5대 통증을 병원 가지 않고 없애주는 스트레칭책 <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이 출간됐다. 통증을 원인을 해결해주는 저자만의 10분 스트레칭 방법을 담았다. 저자는 유튜브 구독자 40만 누적 조회 수 2,200만에 빛나는 재활 전문 물리치료사 PT재석이다. 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는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단박에 고쳐낸다는 평판 속에 전국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밀려들어 1개월 이상 예약이 밀려있는 스타 물리치료사다.정형외과에서 하는 ‘한 번 방문한 손님은 영원한 손님이다’는 말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만큼 한 번 통증이 발생하면 재발하기 때문에 병원을 계속 방문한다는 뜻이다. 이런 통증이 잘 낫지 않는 이유가 있다. 통증의 원인은 다양한 곳에 있는데 통증 부위만 치료하기 때문이다. 통증의 원인은 굳어진 근육이다. 생활 속 잘못된 자세로 인해 근육은 짧아지거나 늘어나면서 굳어진다. 근육이 굳어지면 내 몸은 주변 근육을 대신 사용하는데 이 근육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따라서 굳어진 근육과 대신 사용하는 근육은 풀어주고 짧아진 근육은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통증 부위 근육만 치료한다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스트레칭 ‘순서’다. 내 몸의 근육은 동작에 따라 근육을 사용하는 순서가 있는데, 통증을 바로잡으려면 근육을 사용하는 순서에 맞게 스트레칭해야한다. 지금까지 어떤 운동을 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았다면, 이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였을 확률이 높다.책에는 저자가 10년간 수많은 환자의 통증 원인을 바로잡았던 그 노하우를 통증 부위별로 ‘순서’대로 정리했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작마다 QR코드를 넣어 동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 통증을 해결하는 과정, 통증을 재발을 막는 방법까지 담았다.목, 어깨, 등, 허리, 팔꿈치, 손목, 무릎. 이 부위에 한 번이라도 통증이 재발하는 경험을 했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라. 하루 10분 스트레칭으로 통증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왜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드는지 내 몸이 바로 알게 될 것이다.급성 통증, 고질적 통증, 간헐적 통증, 만성 통증 해결!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200만, 팔로워 수 40만 명에 달하는 국민 통증 선생님물리치료사 PT재석이 제안하는 통증 격파 홈 트레이닝잘못된 자세와 일상생활 속 반복된 작업 때문에 생기는 통증. 매번 병원에 가자니 부담되고, 독한 소염진통제를 달고 살자니 몸에 무리가 갈까 걱정된다. 일시적인 통증으로 그치면 다행이지만, 공교롭게도 한 번 삔 다리는 계속 삐고, 한 번 결리기 시작한 어깨는 시도 때도 없이 아픔이 더해만 간다. 통증에서 해방되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한때 40대 이상의 중노년층 문제로만 여겨졌던 통증이 이제는 청년층에서도 무시 못 할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거북목, 일자목으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 요통과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청년이 급증한 것이다. 공부와 업무로 인해 앉아 있는 생활이 잦은 현대인에게 통증은 어쩌면 당연한 인과인지도 모른다.재활 전문 유튜버이자 전국에서 통증 환자가 몰려드는 스타 물리치료사인 저자는, 10년 동안 통증 환자를 만나며 터득한 자신만의 통증 솔루션을 이 책에 아낌없이 풀었다. 그가 제안하는 하루 10분, 간단 스트레칭만 따라 하면 약 없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쉽고 간단한 운동이지만 효과만큼은 그 어떤 주사, 수술보다 탁월한 통증 격파 홈트레이닝을 책과 QR코드 동영상으로 만나보자.‘순서’가 흐트러지면 뭘 해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저자는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일의 일상생활 속에 산재해 있다고 경고한다. 하루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은, 고개를 숙이고 웅크린 자세 때문에 몸의 앞면 근육이 전반적으로 짧고 뒷면 근육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있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짧아진 근육이 그대로 굳어버리는데, 이러면 결국 주변 근육이 대신해서 무리하게 힘을 쓰다가 과부하가 걸려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짧아지거나 늘어난 근육은 힘을 주어야 할 타이밍을 자꾸 놓친다는 점에 있다. 근육은 위치에 따라 사용되는 순서가 정해져 있는데, 그 순서가 흐트러지면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통증의 원흉은 굳은 근육에 있는 것이다. 자세가 바르면 괜찮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앞을 보며 생활하고, 중력의 영향을 받는 신체는 아무리 바른 자세를 고수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다. 앞쪽으로 치우친 활동 때문에 가슴이 굳고, 중력 때문에 허리와 무릎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평상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통증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전신이 모두 가뿐하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통증이 없더라도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굳은 근육이 문제이니 무작정 스트레칭으로 풀면 될 것 같지만, 여기에도 중요한 규칙이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스트레칭 황금률은 바로 ‘순서’다. 스트레칭 전에 ①마사지로 굳은 근육을 차분히 푼 다음, ②짧아진 근육을 시원하게 늘이는 단순한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③그다음 복합적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활용 순서를 익히는 것이 통증 해결의 핵심이라는 것. 무너진 몸을 재건축하려면 순서가 가장 중요하다. 잘못 지어진 건물을 무너뜨리고, 토대를 닦은 뒤,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과정을 하나의 스트레칭 루틴으로 잡아야 한다. 지금까지 어떤 운동을 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았다면, 이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였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이 책의 모든 통증 솔루션에는 체계적인 순서를 명시했다. 또한 통증이 생겼을 때뿐만 아니라, 추후 예방할 때도 이 과정을 반드시 지키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이 책을 따라 하루에 딱 10분만 투자하면 누구든 쉽게 통증을 격파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인이 자주 겪는 5대 통증을 중심으로부위별・증상별 통증을 해결하는 원스톱 케어 솔루션2019년 정형외과에서 발생한 요양 급여 비용은 1조 8천억 원에 달한다. 그만큼 본인 부담 비용도 커지고 있다. 정형외과의 숨겨진 진실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한 손님이 영원한 손님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통증으로 한 차례 방문한 사람은 결국 언젠가 다시 의료진을 찾게 되어 있다. 점점 병원비가 많이 드는 셈이다. 이제는 병원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생존 스트레칭’에 나서야 할 때이다.이 책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5대 통증을 중심으로 챕터를 구성했다. 5대 통증 부위는 등, 어깨, 허리, 무릎, 목, 팔 등, 신체 전 부위를 포괄하므로, 대부분이 적어도 하나 이상을 경험했을 것이다. 일상생활 중 겪는 근골격계 통증 대부분을 다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대 통증 부위마다 통증을 잡기 위해 어디를 스트레칭해야 하는지는 물론,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 통증을 해결하는 과정, 통증의 재발을 막는 방법 등, 통증에 대한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개개인이 통증의 원인을 찾고 스스로 필요한 부분을 마사지 및 스트레칭할 수 있도록 체크 리스트와 함께 해결책을 싣고 실용적인 팁까지 곁들였다. 최대한 쉬운 용어로 자세히 설명했으니, 꼼꼼하게 읽으면 누구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든 동작에 QR코드를 실어 동영상으로 해당 운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지면의 한계를 극복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체 뼈대계와 근육계의 자세한 이미지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어디서 왜 통증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통증을 어떻게 잡는지를 알려면 뼈와 근육의 구조를 잘 파악해두어야 한다. 이는 무척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금까지 어떤 서적에서도 꼼꼼하게 다뤄진 적 없다. 부록의 전신 및 부분별 뼈대와 근육 이미지 및 용어 설명은, 통증에 대처하는 일반인은 물론, 일선에서 업무 중인 물리치료사나 정형외과 종사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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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알고 타자, 기본을 - 현명한 자전거 생활을 위한 실전 지침서! (커버이미지)
    [취미/여행]자전거 알고 타자, 기본을 - 현명한 자전거 생활을 위한 실전 지침서!
    • 김판우 지음
    • 보민출판사
    • 2024-02-19

    최근에 자전거 이용이 날로 늘어나면서 자전거 이용자의 요구 또한 다방면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자전거를 필드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방향으로 자전거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 자전거의 사용 방법 및 활용 능력을 전달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자전거 입문자들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들에게 어떤 자전거를 선택해야 하며, 어떤 목적으로 자전거를 활용하여야 하는지를 제시하였다. 또한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부상을 방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자전거를 독자 여러분이 이용하시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진다. 제1장은 <자세>, 제2장은 <자세 교정>, 제3장은 <피팅>, 제4장은 <자전거의 구조>, 제5장은 <자전거 활용법>으로 요약했으며, 1장부터 4장까지는 상호연관성이 있으니 주의 깊게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리하여 자전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였다. 그리고 5장은 1장부터 4장까지의 내용을 기본으로 활용과 응용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자전거의 기계적인 면, 핏팅(Fitting), 사람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하여 상호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많은 분들이 자전거의 성능만을 중요한 관심사로 보거나, 핏팅 매뉴얼에만 치중하거나, 자세만을 중요한 관심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 3가지 모두를 조합하는 방식을 이 책을 통해서 익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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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세계 시민 교육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기독교 세계 시민 교육
    • 손경문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세계 시민의식과 신앙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근래에는 대학이나 여러 기관을 통해 세계 시민, 글로벌 시민 등 ‘시민의식’과 관련된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세계 시민 교육’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기에는 모호한 부분들이 있다.이는 종교인들에게도 비종교인들에게도 같을 것이다. 종교적 신념과 이데올로기. 그로 인한 편견들로 각자의 필요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종교는 단순히 사후 세계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며 현시대에 필요한 지혜들을 많이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 책에서는 세계 시민 교육의 영역인 지식과 기술, 그리고 태도와 가치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려 준다.먼저는 각 장의 학습목표를 통해 그 장이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한다. 그리고 세상의 이야기와 성경 이야기를 연계한 생각 질문을 제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 책은 기독교인과 비신앙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기독교인들에게는 세계 시민 교육에 대한 책임감과 영적 배경에 대한 이해, 사명감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비신앙인에게는 종교문화적 특수성을 포용하여 성공 가능한 세계 시민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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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매일의 문장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매일의 문장들
    • 양경민(글토크) 지음
    • 빅피시
    • 2024-02-19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20만 독자가 뜨겁게 공감한 글토크의 첫 에세이“불안할 때, 읽는 것만으로 답을 찾은 기분이 듭니다.” “이 한 문장으로 하루를 버텼어요.” _독자평 중에서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20만 독자가 뜨겁게 공감한 글토크의 첫 에세이‘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더 잘할 수 있고,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예상치 못한 시련에 무너지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면 자책하고, 가끔은 방관하며 불필요한 감정들로 가장 소중한 ‘나’를 잃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무기력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서,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걱정들로 인해 자존심마저 떨어질 때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있다. 바로 유튜브 글토크 채널.『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는 어느덧 20만 명이 모여든 글토크 채널에서 사람들이 가장 뜨겁게 감동받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은 글을 모아 엮은 책으로, 글토크의 첫 에세이집이다.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원고들까지 수록되어 더욱 소장 가치를 더한다.모든 지친 순간을 위한용기와 위로, 안부와 온기의 문장들“보면서 지하철에서 울었어요. 힘든 일이 많았는데… 감사해요.” “불안할 때, 읽는 것만으로 답을 찾은 기분이 듭니다.” “이 한 문장으로 하루를 버텼어요.” _독자평 중에서이 책은 그저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힘내라는 막연한 응원을 보내는 다른 에세이와는 조금 다르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취업과 퇴사 사이에서, 인간 관계와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이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작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글들이기에 더욱 묵직하게 마음에 와닿고 단단한 힘을 준다. 그래서일 것이다. 오늘도 글토크의 글에 수많은 독자가 진심 어린 공감과 찬사의 댓글을 남기는 것은.“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묵묵히 이겨내며 살아갑니다.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삶에큰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죠.해결되는 게 하나도 없어 막막할 때아무도 내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이젠 그만둬야겠다 포기하고 싶을 때그리고 세상이 너무 원망스러울 때그때 삶의 가장 큰 변화가 당신에게 찾아올 것입니다.그러니 꼭 살아내야 합니다.” 책은 자존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부터 막막한 미래, 인간관계의 어려움까지 살면서 마주하는 여러 고민을 사려 깊게 두루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차례를 살펴보면서 필요한 부분만 먼저 골라서 읽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불안한 순간을 이겨낼 답을 찾는 독자라면 1부를, 삶의 돌파구가 필요하거나 슬럼프를 극복하려 한다면 2부를, 내가 행복해지는 인간관계를 꿈꾼다면 3부를 펼쳐보길 권한다. 무기력감이나 우울, 자책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신을 단단하게 지키는 방법은 4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단 한 줄의 문장, 진심 어린 공감일지도 모른다. 긴 미사여구나 심오한 지혜가 아닌 “진정성이 묻어나는 한 글자 한 글자”가 긴 하루를 무사히 버텨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줄 것이다. 바로 글토크가 들려주는 문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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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 - 1년간 혼자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몰랐을 삶의 태도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 - 1년간 혼자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몰랐을 삶의 태도들
    • 매기 다운스 지음, 강유리 옮김
    • 메이븐
    • 2024-02-19

    잘나가는 신문사 기자로 일하던 그녀가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1년간 혼자 17개국을 여행한 이유“알츠하이머병으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엄마 대신 지구 한 바퀴를 돌며 낯선 세상, 낯선 사람들을 만나서 깨달은 것들”어릴 적 천식 환자로 걸핏하면 쓰러지고, 그럴 때마다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던 매기 다운스. 그녀는 평생 자신이 태어난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가 스물네 살 되던 해 엄마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그녀도, 세상도 모두 기억에서 지워 버린다. 자신조차 몰라보는 엄마로 인해 그녀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러던 중 문득 어릴 적 자신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 했던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엄마가 해 주었던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라는 말을 떠올린다.고민 끝에 그녀는 10년 동안 일해 온 신문사를 그만두고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난다. 엄마가 그토록 가 보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볼 수 없게 된 곳들을 가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엄마를 애도하고, 자신이 엄마의 말처럼 강한 사람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혼자 아마존을 탐험하고, 마추픽추에 오르고, 우유니 사막을 걷고, 앙코르와트를 보고, 나일강에서 급류를 타 보고, 인도의 아시람에서 기도를 올린다. 그 과정에서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긴다. 그렇게 1년간 혼자 17개국을 여행하며 낯선 세상, 낯선 사람들을 만난 끝에 그녀는 비로소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두려워할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더 이상 엄마는 이 세상에 없지만, 또한 언젠가 삶의 고난과 위기는 찾아오겠지만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겠노라고 결심한다.1년간 혼자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몰랐을 삶의 태도들과 상실의 아픔을 이겨 내는 따뜻한 조언이 담겨 있는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는 퓰리처상 수상자 다이애나 마컴의 추천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팝슈가〉 선정 이달의 책, 〈북라이엇〉 선정 필독서로 꼽히는 등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10년 동안 잘나가는 신문사 기자로 일하던 그녀가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여행을 떠난 이유어릴 적 천식 환자로 걸핏하면 쓰러지고, 수영장에서 물에 빠졌을 때조차 누군가가 구조해 주기를 기다리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였던 매기 다운스. 그녀는 평생 자신이 태어난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늘 자신을 완벽하게 지켜 주었던 엄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자신조차 몰라보자 그녀는 깊은 슬픔에 빠진다.그러던 중 문득 어릴 적 자신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 했던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엄마가 해 주었던 “딸아, 너는 생각보다 강하단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했던 자신에게 왜 그런 말을 한 건지 궁금해진 그녀는 고민 끝에 10년 동안 일해 온 신문사를 그만두고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난다. 엄마가 그토록 가 보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볼 수 없게 된 곳들을 가 보고, 엄마가 해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할 수 없게 된 일들을 대신 해 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엄마를 애도하고, 자신이 어느 만큼 강한 사람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녀는 기꺼이 위험하고 낯선 세상으로 뛰어든다. 혼자 아마존을 탐험하고, 마추픽추에 오르고, 우유니 사막을 걷고, 앙코르와트를 보고, 나일강에서 급류를 타 보고, 인도의 아시람에서 기도를 올린다. 그 과정에서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긴다. 그렇게 그녀는 혼자 1년간 지구 한 바퀴를 돌며 17개국을 여행한 끝에 비로소 알게 되었다.“한때 세상은 내게 허락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것이 내 운명이고, 아무리 간절히 떠나고 싶어도 결국 떠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꿈을 이룰 능력도 내게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모든 것이 세상이 내게 허락하지 않은 게 아니라 지레 겁먹고 내가 만든 틀에 스스로 갇혀 있었다는 것을.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두려워할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그녀는 엄마를 잃는 슬픔을 겪으며 단단해졌고, 낯선 세상과 만나며 더 단단해졌다. 무엇보다 엄마가 왜 그녀에게 생각보다 강하다고 말했는지 깨닫게 된다.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나 자신을 온전히 믿고 나아가면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결심한다. 더 이상 엄마는 이 세상에 없지만, 언제든 삶의 고난과 위기는 닥쳐오겠지만 당당하게 살아가겠노라고.1년간 혼자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결코 몰랐을 삶의 태도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가르쳐 준 삶의 지혜, 그리고 따뜻한 위로저자는 르완다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하게 되는데 2주간 수업을 하고 나니 모든 질문에 추가적인 질문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령 그녀가 학생들에게 “형제자매가 있나요?”라고 질문하면 학생들은 그녀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다가 “형제자매가 있었나요?”라고 추가로 질문하면 비로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은 대학살 전과 후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때 처음으로 자신의 고통이 그들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내가 졸업 무도회에 신고 갈 신발을 고를 때 그들은 끔찍한 대학살을 겪어야만 했다. 사랑하는 이들이 누군가가 휘두른 마체테에 맞아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만 했고, 살아남기 위해 미친 듯이 도망가거나 숨어야만 했다. 내가 요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했을 때 그들은 그래야 했다.’남아공에서는 ‘빗자루에서 빠진 지푸라기 하나는 끊어질 수 있지만 합치면 강하다’라는 속담의 의미를 배운다. 이 개념은 ‘우분투’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개인은 그 관계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므로 다른 사람들이 슬픈데 나 혼자 행복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한 엄마가 꼬마 아이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네주자 아이는 그것을 먹는 대신, 세 명의 친구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었다. 저자는 그를 통해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그러다 하루는 친구 타냐와 함께 거리를 걷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는 당나귀를 지나친다. 엄마 일로 상심해 있던 터라 그녀는 무심코 지나치려 하지만, 타냐는 당나귀에게 물을 먹이고선 상태를 살핀다. 행인들도 타냐의 행동에 감화되어 당나귀에게 도움을 건네기 시작한다. 결국 타냐의 행동은 다 죽어 가던 당나귀를 살리게 된다. 저자는 당나귀가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려 했던 스스로에게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고통스러워하는 동물에게 물을 부어 줄 아량마저 없다면 나는 이 세상에 왜 살아 있는 걸까? 우리가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 주지 못한다면 달리 무엇에 기대야 할까?’ 이 같은 질문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있다는 것을 그녀에게 환기시키고, 엄마가 아팠던 지난 10년간 지레 포기한 일은 없었는지를 돌이켜보게 한다.이렇듯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자에게 인생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인생의 파도를 건너는 법, 고통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타인에게 먼저 손 내미는 법, 더 나아가 책임감 있는 지구 여행자가 되는 법 등 삶의 지혜를 전하고 어떤 태도를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지 일깨워 준다.또 그들은 먼저 다가와 다정한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머지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실 걸 직감하고 우울해하는 저자에게 이집트에서 만난 소녀 레이나는 이렇게 말하며 따뜻한 물로 씻겨 주고는 곱게 화장시켜 준다. 앳된 얼굴의 열세 살 소년 알리는 슬퍼하는 저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야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들 공간이 생기는 거예요.”그뿐만 아니라 토마스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고통스러워하는 저자의 무릎에 졸린 새끼고양이를 무릎에 앉혀 주고, 다키니는 낙타 젖과 꿀로 라테를 끓여 준다. 이처럼 따뜻하게 포옹해 주고, 위로를 건네고, 마음을 써 주는 사람들을 통해 저자는 사람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위안을 받는다.“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그랬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었을 테고,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1년간 혼자 17개국을 여행하며 깨달은,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저자는 1년간 혼자 17개국을 여행하며 위태로운 상황을 여러 번 넘긴다. 원숭이 보호 구역에서 보살피던 원숭이에게 갑자기 공격을 당해 물어뜯기기도 하고, 눈보라 속에 갇혀 죽을 뻔하기도 한다. 이집트에선 아랍의 봄 때문에 빚어진 사태에 휘말릴 뻔해 가까스로 이집트를 탈출한다. 사기꾼들이 그녀를 속이려 들기도 하고, 가이드가 인적 없는 길가에 그녀를 버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일마저 일어난다.그러면서 저자는 깨닫게 된다. 사고는 언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엄마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생긴 것 또한 그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아무리 열심히 인생을 살아도, 불행한 일이 우리를 덮쳐 올 수 있다. 그냥 그것이 인생일 뿐이다. 그런 인생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후회 없이 사는 것뿐이다.그래서 저자는 알츠하이머병이 유전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는다. 결국 그녀가 1년 동안 경험한 모든 것은 엄마가 끝내 가 보지 못했던 곳에서 삶의 용기를 습득하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그랬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었을 테고,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엄마를 추억하고 애도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찾고자 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줄 것이다. 그리고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살겠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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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 이어령의 서원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 이어령의 서원시
    •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4-02-19

    이 시대의 대표 지성,“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마지막 서원으로 남기고 영원한 영면에 드시다“기러기들처럼 날고 싶습니다. 온 국민이 그렇게 날았으면 싶습니다. 소리 내어 서로 격려하고 대열을 이끌어가는 저 신비하고 오묘한 기러기처럼 날고 싶습니다.” 3월 중순 출간 예정인『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는 이 시대의 대표 지성 고(故)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서원을 기록한 책이다. 2022년 새해를 맞아 온 국민이 눈부신 하늘로 다시 한번 날아올랐으면 좋겠다는 선생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본 책자는 14년 전 선생이 지은 란 제목의 시에 선생의 구술 해설을 입혀 서문을 완성했다. 거기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출판사의 사정으로 묵혀두었던 열세 가지 ‘생각’에 대한 원고를 더해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선생은 새해 소원 그대로『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란 제목의 새 옷을 입히고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붉은 기운의 낙관을 직접 청해 책을 완성했다.“개인이나 국가나 도저히 걷는 것으로 해결 안 될 때 그때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하나의 소원이 있을 겁니다. 나에게 날개를 달라는 기도지요. 그래서 나는 실제로 해마다 그렇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게 바로 이 시를 낳게 한 동기요, 기도였던 겁니다.” “해마다 해가 바뀌어도 양 진영으로 갈라져 싸움박질을 하는 정치인들에게는 평화의 상징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에 지쳐 주눅 든 가난한 자들에게는 용맹한 독수리의 날개를 주시고, 풀이 죽은 기업인들에게는『갈매기의 꿈』속 조나단같이 비행할 수 있는 날개를 주소서.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어 이념 싸움을 하는 지식인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공허한 날개를 보여주소서. 하나님께 드리는 날개의 소원을 담은 기도는 그칠 줄을 몰랐다. 뒤처지는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 설빔을 마련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공작의 날개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천년학의 날개를 주소서. 핵가족으로 흩어지고 이혼하는 불행한 사람들에게는 원앙새의 사랑의 깃털을 주소서”라고 기원했다.시인 이상의 소설 의 마지막 장면처럼,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은빛 날개를 펴고 눈부신 하늘로 날아오르는 경쾌한 비상의 시작, 이 절망의 벼랑 끝에서 모든 사람이 함께 살아갈 날개 하나씩을 달아주소서.”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를 통해 고(故) 이어령 선생이 시를 쓴 지 14년 만에 새 책의 머리말로 만나는 시, 와 그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해설. 그리고 한국 문화의 원형들(아키타이프)이 실려 있어 특별히 아끼셨던 열세 가지 이야기를 통한 마지막 메시지. 이 모두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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