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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교회생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슬기로운 교회생활
    • 김지연 (지은이)
    • 좋은땅
    • 2022-02-24

    우연 혹은 필연, 축복의 물꼬이 책은 저자가 중학생 때 처음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때부터 이후 50대 중반이 되기까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 사람들과 교회에 대한 이야기다. 교회는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을 위해 모이는 곳이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에 어떤 의미에서 또 다른 하나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종교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모임이지만 사람이 모이는 사회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갈등과 경쟁, 어려움들이 존재한다.저자는 오랜 교회생활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교회를 경험하며 신앙 안에서 바른 해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묻고 있다. 크고 작은 교회, 한국과 해외의 교회, 그곳에 속해 있는 교인들. 갈등과 마찰을 피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롭게 교회생활을 이어 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저자가 경험한 파란만장한 교회생활은 세상과 교회의 가르침의 괴리에서, 다른 사람들, 공동체와의 갈등에서 고민하고 상처받고 있을 어느 성도들에게, 사역자들에게 조금은 덜 상처받고 건강한 교회생활을 할 수 있는 작은 정보가 될 것이다. 교회생활을 슬기롭게 해 나가고 싶은 모든 성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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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의미 - Bible+Drawings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간의 의미 - Bible+Drawings
    • 크빈트 부흐홀츠 (지은이), 염정용 (옮긴이)
    • f(에프)
    • 2022-02-24

    ▶성서의 가장 아름다운 구절 + ‘순간 수집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이 글은 성서의 가장 아름다운 구절 중 하나이다. 우리에게 위안과 신뢰를 주는 이 글은 오래 전부터 인류의 가장 고전적인 교훈에 속한다. 여기에 크빈트 부흐홀츠의 섬세하고 초현실적인 그림이 절묘하게 결합된 『시간의 의미』가 <에프 그래픽 컬렉션>으로 출간되었다.크빈트 부흐홀츠는 현실을 비틀고 순간을 포착한 그림들을 선보여 ‘순간 수집가’로 널리 알려진 화가이다. 일상의 익숙한 사물들을 예기치 않게 배치하고 결합하여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르네 마그리트와 유사하지만, 무수하게 찍은 점들이 모여 섬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룬 그의 그림들은 좀 더 편안하게 다가온다. 언젠가 한번 꿈에서 본 듯한, 또 언젠가 현실에서 한순간 우리 눈에 포착될 듯한 부흐홀츠의 그림들은 몽환적이면서도 아주 선명하다.『시간의 의미』는 시간에 얽힌 구절과 그림이 각각 하나씩 나란히 배치되어 조화를 이룬다. 책을 펼쳐 놓고 한 손으로 첫 장부터 가만가만 넘기면 마치 노래하듯 문장이 하나씩 흘러가고, 호흡하듯 그림이 한 장씩 넘어간다. 마침내 책 끝에 이르면, 독자들은 고요한 평원에 도달한 강물처럼 한없이 낮은 자신의 숨결만 느끼게 된다.▶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한 작고 소중한 지침서주변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면 누구나 불안하고 초조하기 십상이다. 그럴 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라는 진리를 잔잔히 일깨우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이 한 권 있다면 좋을 것이다. 『시간의 의미』는 인류의 가장 고전적인 진리와 교훈이 담긴 성경 전도서 3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내용을 새롭게 해석하여 인상적인 그림과 함께 독자들을 찾아간다. ‘허물고 무너뜨릴 때가 있’으면 ‘다시금 세울 때도 있’으며, ‘하염없이 울 때가 있’으면 ‘와그르르 웃을 때도 있’는 법이다. 또한 ‘사랑스레 품에 안을 때가 있’으면 ‘그냥 내버려 둘 때도 있’는 것이다.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스스로 구별하며, 적절한 타이밍을 깨닫고 기다리며 인내하게 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을 관통하는 시간의 의미를 잔잔히 일깨운다. 크빈트 부흐홀츠는 친숙한 성경의 구절들을 놀라운 맥락으로 자신의 그림들과 연결시키고 있다. 그림의 대가인 그는 이 오래된 구절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도록 권한다. 이 책은 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한 작고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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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처럼 쓰는 법 - 나의 일상을 짧지만 감각적으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처럼 쓰는 법 - 나의 일상을 짧지만 감각적으로
    • 재클린 서스킨 (지은이), 지소강 (옮긴이)
    • 인디고(글담)
    • 2022-02-24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평범한 글도 ‘느낌 있게’ 쓰고 싶다면_ 테드, 뉴욕타임스 소개 화제의 시인이 알려주는 매력적인 글 쓰는 법 고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시를 지어주는 포엠 스토어Poem Store 프로젝트를 통해 10년 동안 4만여 점의 즉흥시를 써온 시인 재클린 서스킨. 그녀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우리 모두는 매일 무언가 쓰고 있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말을 문자 메시지로 주고받고,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고, SNS에 짧은 문장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모든 행위들이 시 쓰기와 닮아있다는 것이다. 『시처럼 쓰는 법』은 일상이나 생각을 매력적인 글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속에는 삶의 곳곳에 시가 스며있음을 믿고 있는 시인의 글쓰기 수업이 담겨 있다. 그녀는 자신이 시인이 되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어떻게 글감을 발견할 수 있는지, 시적인 관점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독자들이 직접 글쓰기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책을 훑어본 뒤 마음에 드는 페이지부터 살펴보거나 글쓰기 연습을 하는 부분부터 시작해도 괜찮다.언제 어디서든 나다운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야기한다. 평범한 글에 감각을 더하고 싶다면 매일의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오감을 활짝 열 것. 영감의 순간을 스쳐 보내지 말고 반드시 글로 써서 기록할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표현하는 도구로 글을 이용할 것.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주제에 따른 시적인 관점을 익히고 다양한 방법으로 글쓰기 연습하다 보면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물론 시처럼 쓰는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일상이 시가 되는 글쓰기 수업말보다 글이 중요해진 시대다. 비대면으로 소통하고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글이 자신을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메신저에 올려둔 자기소개 글이나 개인 SNS의 게시물들이 그 사람을 파악하는 창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온라인 공간은 물론 일상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글쓰기가 중요해지고 있다.짧은 글에도 나라는 사람을 느낌 있게 드러낼 수는 없을까? 이 책의 저자이자 시인인 재클린 서스킨은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즉흥시를 짓는 독특한 작업을 통해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글 쓰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일상 속에 숨어있던 감각을 깨우는 방법과 시적 사고방식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시를 쓰려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면,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에 정신을 집중해 보자. 그 대상은 망망대해의 광활함일 수도, 주방 창틀에 앉은 작은 잠자리일 수도 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 그 주제에 대한 모든 질문이 표면 위로 떠오르게 하라. 산만해 보여도 떠오르는 생각을 모두 써야 한다. 불완전하지만 흥미로운 생각들, 바닷속에 아래 감춰져 있던 미지의 요소들, 잠자리의 날개를 보는 순간 느낀 매혹들을 목록으로 만들어라. _ &lt;시처럼 쓰는 연습: 경외감을 담아 글쓰기&gt; 중에서 무엇이건 당신이 그 일을 하는 이유, 그것을 연습하는 이유, 그것을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하고 글로 쓰면서 자신의 목적을 탐색해 볼 것을 제안한다. 가족들을 위해 일하고, 바쁜 하루를 마치고 평화를 얻기 위해 피아노를 연습하고, 내년에 파리 여행을 가기 위해 프랑스어를 공부한다와 같은 아주 단순한 내용으로 시작해도 된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감상들을 먼저 제시한 다음,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당신은 왜 가족에게 헌신하는가? 왜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가? 왜 프랑스를 여행하고 싶은가? _ &lt;시처럼 쓰는 연습: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 보기&gt; 중에서 당신은 글을 쓸 때 어떤 언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가?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목록을 만들어보라. 그 언어들을 구체화하고, 진부한 뼈대에 살을 붙이고, 낡은 표현에 새로운 의미를 적용하라. 당신의 언어를 수정하라. 나는 약간 투박하게 느껴지거나 남용된 단어를 발견하면 유의어 사전을 찾아보고, 사전이 나를 인도하는 대로 클릭, 클릭을 반복하며 계속 페이지를 이동한다. 처음 보는 단어를 발견하면 적어놓고 작품 안에서 사용해 보라. 언어의 바다에 뛰어들어 보물을 찾아내라. 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_ &lt;시처럼 쓰는 연습: 작품의 공유를 위한 편집 방법&gt; 중에서 우리는 감각적인 글쓰기를 위한 충분한 재료들을 이미 가지고 있다. 『시처럼 쓰는 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흘려보낸 글감들을 다시 모으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각 장마다 수록된 ‘시처럼 쓰는 연습’은 과거를 현실과 연결 지어 기록하고, 일상 속 기쁨의 되어주는 존재들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고 이를 실제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나는 이따금 과거를 되돌아보고 ‘내가 태어나서 한 일이 이것뿐일지라도,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들을 찾기로 결심했다. 이제껏 내가 한 일들 중에서 나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주는 일들 열 가지를 목록으로 만들었다. 현실의 경이로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의 행동 안에 원인이 있다. 이 연표가 곧 한 편의 시다. _ &lt;시처럼 쓰는 연습: 나만의 연표 만들기&gt; 중에서 기쁨의 순간들이 쉽게 찾아오지 않을 때를 대비하여 그 감정들을 써볼 것을 권한다.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는가? 그렇다면 일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이유에 대해 써보면 된다. 아이스크림에 대해, 당신을 웃게 만드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해, 아버지의 미소와 함께 눈가에 번지는 주름에 대해, 당신이 기르는 고양이가 풀밭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에 대해 써보자. 무엇이든 당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면 몇 줄의 감사의 말을 쓸 만한 가치가 있다. _ &lt;시처럼 쓰는 연습: 기쁨을 주는 대상에 대한 글쓰기 &gt; 중에서 이 책을 읽고 짧게라도 좋으니 하루 10분이라도 글쓰기 시간을 만들어보기를 권한다. 마음속에서 일어난 감정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았으면 좋겠다. 시는 치유의 도구이자, 고통을 달래주는 진정제, 에너지의 분출구가 될 수 있다. 당신에게 모든 순간 시인이 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당신은 충분히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가치를 가졌다. 당신의 삶이 스며든 생각들이 하나씩 펼쳐지는 시의 공간에서 당신은 이전보다 풍요로워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_ &lt;PROLOGUE 시가 되는 매일&gt; 중에서글쓰기가 인생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쓰는 행위만으로도 일상의 힘듦을 위로하고 단단하게 버텨나갈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한 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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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움 수집 일기 - 오늘도 사랑할 준비를 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름다움 수집 일기 - 오늘도 사랑할 준비를 한다
    • 이화정 (지은이)
    • 책구름
    • 2022-02-24

    &lt;랩 걸&gt; 번역가 김희정 추천작“50대가 될 후배들, 같은 시간대를 건너는 모든 이들에게 반짝이는 등대가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50대 북 코디네이터가 전하는 일상을 아름다움으로 채우는 법속절없이 나이만 먹는 두려움 없는 이가 있을까. 시를 쓰고 소설을 읽으며 문학을 꿈꾸며 살아온 저자도 마찬가지. 두 아이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와 딸로 집안을 건사하다 보니 어느덧 쉰이 되었다. “내 인생, 이제야말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삶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북 코디네이터로서 막 자리매김하려던 차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불어 닥쳤고, 일거리는 끊기고, 독서 모임을 열기도 어려워졌다. 불안한 미래 앞에서 저자는 낙담하고만 있지 않았다. 서랍을 정리하고 산책을 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독서 모임 회원들과 함께 2020년 6월 한 달 간, 매일 한 가지씩 일상을 아름답게 해주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움 수집 일기’를 썼다. 그렇게 모아진 아름다움 중 스물일곱 가지를 모아 &lt;아름다움 수집 일기-오늘도 사랑할 준비를 한다&gt;로 엮었다.“50대로의 다정한 초대-오늘도 사랑할 준비를 한다”쉰, 좌절하지 않기 위해, 제대로 살기 위해“사춘기보다 지독한 40대 질풍노도의 혼란을 뚫고 나와 겨우 정신을 차렸을 무렵 쉰이 되었다. 50이라니 속절없이 나이만 먹었다는 생각이 비집고 올라올 때마다 고개를 저었다. 물론 인생이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나에게 해당하지 않기를 바랐을 뿐이다.”- &lt;아름답고 힘찬 반전&gt; 중에서(9쪽) “작가가 쓰고 독자가 완성하는 책”독자의 일상에 있는 아름다움, 삶을 긍정하는 태도를 일깨우는 책“세상에는 성공담이 넘쳐난다. 나는 실패담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남들만큼 열심히, 때로는 있는 힘을 다해 달리는 데도 오히려 뒤처지는 기분이 들 때,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될 때, 성과나 보람이 없을 때, 그 슬픔과 좌절감을, 아닌 척하지 않고 드러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lt;50대로의 다정한 초대&gt; 중에서(259쪽)저자 이화정은 자주 쭈그려 앉는다. 작고 흔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칠 것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자주 운다. “함께 흘린 눈물을 합쳐 총량을 채우고 나면 그 슬픔이 옅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예민하게 상대를 살피고 세심하게 단어를 고른다. 독서 모임에 처음 나온 이들, 무리에 섞이지 못하고 바깥으로 밀려나는 이들, 집에서 직장에서 각자의 하루를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고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수고했다고, 우린 지금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손을 내민다. 뒤처지고, 상처를 주고받고, 분투하는 시간을 통과하는 저자의 솔직하고 투명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기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힘을 받는다. “쉰의 문턱에서 불시에 닥친 어려움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다. 슬퍼하며 원망하며 두려움에 허우적거리는 길, 다시 사랑하고 감사하며 함께 헤쳐 나가는 길. 다행히 나는 두 번째 길을 선택했다.”- &lt;쉰, 다시 사랑하기 좋은 나이&gt; 중에서(253쪽)슬픔과 원망, 감사와 사랑. 저자는 삶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말한다. 또한, 움직이라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라고 말한다. 자기 일상을 아름답게 해주는 것들을 발견하고, 제일 먼저 자기에게 주고, 주변에도 나누어 주라고. 그렇게 매일 사랑할 준비를 하라며 독자들에게 ‘아름다움 수집 미션’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이루고픈 것은 ‘다정하고 사려 깊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연대. &lt;랩 걸&gt;에서 시작되어 &lt;아름다움 수집 일기&gt;로 연결된 기적 같은 이야기, 50대들의 다정한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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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 을냥이 (지은이)
    • 스튜디오오드리
    • 2022-02-24

    “어른은 왜 울고 떼쓰면 안 되나요?”일, 꿈, 사랑, 관계… 내 맘처럼 풀리지 않는 세상 속에서 자꾸만 넘어지는 걸음을 일으켜줄 다정한 이야기들“어른은 완벽해지는 게 아니라 익숙해지는 거야.”다짜고짜 어른이란 비행기에 태워져 속앓이하는 초보 어른들에게《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을냥이 작가의 따뜻한 위로“조금만 더 천천히 어른이 될게요.”아무것도 손에 쥔 것 없이, 벌거숭이로 세상에 던져진 듯한 날날카롭지만 빛나는 단검처럼, 따뜻한 외투처럼 당신을 지켜줄 책“이것도 제대로 못 해?”, “운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어.” “왜 또 징징대는 거야.”어른의 세상에 자비란 없다. 내가 선택하고 시작한 일엔 책임을 져야 하고, 맡은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하며, 실수를 저지르면 가차 없는 비난이 날아온다. 성인이 되어 자유가 생겼다지만 달콤한 시간은 찰나와 같고,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의무로 하루 중 대부분을 쓰디쓴 입맛을 다시며 보낸다. 사랑도, 관계도, 일도 내 맘처럼 술술 풀리지 않는다.《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을냥이 저자 역시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다.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업무를 맡겨 정규직 전환 한 달 전에 직원을 잘라버리는 회사에 다니기도 했고, 친하다고 생각해 고민을 털어놓은 지인에게 어이없는 조언을 듣기도 했으며, 상대에게 휘둘리는 을의 연애를 하기도 했고, 애써 용기 내 SNS에 업로드한 그림에 달린 악플을 보며 상처받기도 했다.이처럼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알처럼 매일 흔들리고, 불안에 떨고, 좌충우돌하며 보낸 본인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녹여낸 이 책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 어른들에게는 혹독한 어른의 세계를 헤쳐 나가는 삶의 요령을, 나아가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인 경력직 어른들에게는 마음을 울리는 공감을 선사한다.어른도 때로는 모든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놀고 싶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쉬고 싶고, 새하얀 백지처럼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어서 무엇이든 꿈꾸고 싶고, 앞뒤 재지 않고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아이처럼 모든 감정 앞에서 솔직해지고 싶을 때가 있다.책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고단함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런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들여다보며 적절히 삶 안에 녹여내는 방법에 관해 고민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좌절했을 때 희망을 찾아내는 방법, 우울함과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상처에서 회복하는 방법,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걸 찾아내는 방법, 내 안에 단단한 중심을 세우는 방법을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하나 모아나간다.모든 짐을 내려놓고 도망치고 싶은 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혼란스러운 날,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보잘것없는 삶을 사는 것 같은 날…. 지치고 어수선한 마음을 이 따스한 책이 안아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을냥이 작가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이 글을 써 내려갔다.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책 자체가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넘어졌다 일어서는 것을 반복하는 게 인생이라고. 그러니 힘들면 가끔은 누워 있어도 된다고. 지금 넘어져 있다 해도 언젠가는 일어나 달리는 날이 올 거라고. 그때까지 우리 힘내자고.“괜찮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 날이 올 거예요.”단순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사랑스러운 을냥이,몹시도 귀여운 캐릭터가 건네는 반짝이는 인생의 조언들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곳곳에 등장하는 고양이 을냥이다. 단순하고 동글동글한 모습의 을냥이는 때로는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때로는 거친 세상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나타나 촌철살인을 날리기도 하고, 지친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안아주기도 하고, 그동안 잊고 지낸 순수함을 일깨워주기도 한다.작가의 다정한 글과 함께 들어간 다양한 삽화와 네 컷 만화는 글의 의미를 더욱 확장할 뿐 아니라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더불어 선사한다. 독자는 앙증맞은 고양이가 건네는 말들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위로를 받으며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갈 힘을 얻고, 사랑스러운 얼굴로 건네는 현실적인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드는 깨달음을 얻기도 하며, 앞으로도 쭉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 어른의 세계에서 살아갈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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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튼, 바이크 - 그야말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힘이 내게 생긴 것이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무튼, 바이크 - 그야말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힘이 내게 생긴 것이다
    • 김꽃비 (지은이)
    • 코난북스
    • 2022-02-24

    두 바퀴 위에 올라타고 달리듯 삶도가뿐하게, 힘차게, 자유롭게, 자신있게 그리고 함께아무튼 시리즈 43번째는 바이크 이야기다. 저자 김꽃비가 스물아홉 살에 처음 15만 원짜리 중고 택트를 ‘내 바이크’로 갖게 되고서, 그 두 바퀴에 몸을 싣고 달리며 속도와 힘을 장악하고 부리는 자유를 경험하고서, 바이크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느끼고서,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서, 그렇게 바이크를 탄 후로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이 세계의 자리에 바이크를 넣어 생각만 해도 좋은 바이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삶이 전과는 참 멀리 와 있다이게 다 바이크 덕분이다바이크와 여행을 주제로 단편영화 &lt;캠핑을 좋아하세요&gt;를 만들기도 한 저자는 바이크 타는 즐거움과 행복을 영화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 바이크에 대한 인식을 벗기고, 특히 여성 라이더 이야기를 특별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쓴 이유 또한 마찬가지다.트위터에서 ‘바이크 전도사’라는 계정으로 활동하는 저자답게 이 책은 무엇보다 바이크 타는 기쁨을 고스란히 전한다. 두 바퀴로 간편하게 내 몸의 중심을 잡으며 운전하는 재미와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 이 기쁨을 더 누리고 싶어 저자는 1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바이크와 여행으로 삶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의 힘으로 다닐 수 있는 자유는 곧 힘이었고 자신감이었다.바이크를 탄다고 삶이 그리 달라질까. 저자는 그렇다고, 지금의 삶은 이전과는 참 멀리 와 있다고 말한다. 자기 힘으로 달릴 만큼의 짐을 꾸리듯 꼭 필요한 만큼 삶 자체를 단출하게 만들게 되었다. 남에게 보이려 꾸미는 대신 나를 보호하기 위해 장비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가벼움과 해방감은 바이크가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거라 말한다.여행을 하며 제주 자연에 반해 아예 내려 와 살게 되었고, 서울에서부터 바이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꾸려온 새로운 형태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페미니스트 라이더 모임을 만들어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것도 다 바이크를 타고서 생긴 변화들이다.이 책은 바이크 예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바이크를 둘러싼 불합리한 제도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빼놓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차별과 편견을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 차별에 맞서고자, 편견을 벗기고자 열정적으로 행동에 옮겼고, 그 이야기 또한 진솔하게 책에 담아냈다. 바이크에서 시작된 자기 자신의 변화에 대한 애틋한 기록은 좋아하는 마음이 어디까지 가닿을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뭘 좋아하는지, 뭘 하면 만족하는지 안다는 건 중요한 것 같다. 뭘 좋아하고 무엇에 만족하는지 알면 그걸 향해서 나아갈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뭔가를 결정할 때 기준점이자 중심이 되어준다.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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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 오브 이집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웃 오브 이집트
    • 안드레 애치먼 (지은이), 정지현 (옮긴이)
    • 잔(도서출판)
    • 2022-02-24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가 안드레 애치먼그해 여름 바닷가, 햇살을 머금은 모래언덕과 오래된 야자수, 북적거리는 도시, 그 시절을 함께 한 모든 사람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아름답고 애틋한 기억“아름다운 기억과 그보다 더 아름다운 글.”-《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리뷰》《아웃 오브 이집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독자들을 매혹시킨 안드레 애치먼의 회고록이다. 이집트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을 우아하고 재치 넘치는 언어로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이 탄생한 시작점이 바로 이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풍부한 색상을 담은 배경 묘사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 언어를 통해 생생히 전해지는 냄새와 촉감, 소리까지 작가 특유의 글쓰기가 모두 담겨 있다. 허세로 가득 찬 빌리 할아버지, 성격이 전혀 다른 친할머니 공주와 외할머니 성녀, 바깥일로 바쁜 아버지 앙리와 청각 장애가 있는 어머니 지지, 바흐를 연주하는 플로라 숙모, 오디세우스를 낭송하는 시뇨르 달라바코와 매력적인 가정교사 록사네, 한가족처럼 지낸 가정부 라티파와 하인 히샴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 소년. 고개만 들면 펼쳐지는 찬란한 바다와 집 안 가득 퍼지는 커피 향, 햇살에 낱알이 반짝이는 모래언덕이 전하는 여름 아침의 냄새 그리고 활기찬 도시!나는 수정처럼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바라보았다. 인간의 숨결이 섞이지 않은 듯한 공기 냄새가 새롭고 신선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더워지기 전의 여름 아침 냄새였다. 눈부신 햇살을 머금은 모래언덕마저도 깨끗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하늘을 쳐다보고 나서 고개를 내려 저 앞의 저택들조차 보이지 않는 두 눈을 주변에 가득한 모래 색깔로 진정시켜야만 했다. 그리고 얼굴만 들면 바다가 있었다.-《아웃 오브 이집트》 중에서1905년 이집트에 첫발을 들인 유대인 청년 아이작을 따라 온 집안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이집트로 이주하는데, 이들 가족은 계속되는 중동전쟁의 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기질로 기회를 잡고 대를 이어 풍족한 생활을 영위한다. 이 회고록은 이집트에서 나고 자란 소년이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대가족과 함께 알렉산드리아의 아파트와 학교, 바다가 있는 만다라의 별장을 오가며 인종과 언어, 사상과 종교를 넘어선 다양한 경험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로 결국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전 재산을 빼앗기고 이집트를 떠나기까지의 기억을 담고 있다.“실제로 작가는 이집트에서 추방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기억은 이집트를 떠나지 않았고, 이집트 또한 그를 떠나지 않았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비록 소년은 이집트를 떠났지만 기억은 영원히 그곳에 머물며 그 시절을 아름답고 애틋하게 추억하듯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조용히 눈을 감으면 저 멀리서 들려오는 조용한 파도 소리처럼 저마다의 특별한 기억이 서서히 밀려와 눈부신 햇살에 빛을 반짝일 것이다.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면 작품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그 시작을 알고 싶어진다. 이럴 때는 작가의 세계관에 더 깊숙이 들어가기 위해 연혁을 살펴보거나 첫 작품을 찾아보곤 한다. 작품이 거듭되면서 문체에 변화를 주거나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작가의 개성이 일관되게 뚜렷하면 그의 삶이나 첫 번째 작품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안드레 애치먼.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의 작품을 준비할 때부터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다. 엘리오와 올리버 두 사람의 사랑은 여느 작품에서 그리는 사랑과 달랐고, 그들을 둘러싼 여름의 햇살은 눈부셨다.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 첫 작품인 《아웃 오브 이집트》 출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번역 원고를 받아 본 순간 그 특유의 감성과 문체가 첫 책을 출간할 때부터 이미 완성형에 가깝게 유려하며 가슴을 깊이 파고드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다.“안드레 애치먼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이 회고록은 행복한 선물이며 더없이 큰 기쁨이다.”-《시카고 트리뷴》《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여름은 등장인물의 사랑이 설득력을 갖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가족, 친구와 더욱 돈독한 시간을 갖는가 하면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며 나른한 기분에 젖어들게 만드는 눈부신 햇살은 여름만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자 설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작가가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이유를 《아웃 오브 이집트》에서 찾을 수 있다. 어린 시절 여름이면 만다라의 바닷가 별장에서 시간을 보냈고, 창문을 열면 보이는 반짝이는 바다는 이집트를 떠난 지금도 그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는 것이다.공책에 머무는 4월의 햇살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법의 주문을 걸어 벽과 책, 책상, 내 손, 베껴 쓴 코란 구절에서 여름 한낮의 강렬한 햇볕과 따뜻한 바닷물, 친근한 바닷가 별장이 멀지 않았음이 느껴졌다.내 방에 걸린 오래된 마티스의 복제화가 아침 햇살에 빛나며 손짓했다. 마티스의 니스 집 발코니 난간 사이에는 파란 공간, 언제나 그렇듯 바다가 있었다.-《아웃 오브 이집트》 중에서《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피아노 카덴차는 어느 고백보다 더 달콤하고 특별하다. 굳이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마음은 글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속편 《파인드 미》에서도 음악은 각 장의 제목으로 삼을 만큼 작품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작가의 작품에서 등장인물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이보다 더 적절한 소재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 또한 《아웃 오브 이집트》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독일에서 이집트로 피난 온 플로라 숙모가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내내 목격했다. 그때 알았을 것이다. 음악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이 담긴, 살아 움직이는 감정이라는 사실을.“내가 그 시절에 밤마다 슈베르트를 연주한 건, 그 끔찍한 전쟁이 나에게는 망쳐 버린 인생을 마주하지 않아도 된다는 핑계에 불과했기 때문이야. 난 지금 슈나벨이 연주한 것처럼 연주할 거야. 네 할아버지가, 네 아버지가 들은 내 연주니까. 나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오늘 밤 내 아들이 들었을 연주야. 여기 앉으렴.”-《아웃 오브 이집트》 중에서안드레 애치먼의 모든 작품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서로 얽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고대 문학에 대한 애정은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엘리오와 아버지 펄먼의 대화에서도 서로에 대한 깊은 유대감과 고고학에 대한 박식함을 느낄 수 있다. 작가가 어릴 적부터 다양한 언어와 문화, 종교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에게 특별한 존재로 남은 가정교사 시뇨르 달라바코와 이집트를 떠난 후에도 편지를 통해 깊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눈 경험에 기댄 부분이다. 그렇게 자연스러운 설정이나 대화는 작품마다 역할을 바꾸어 가며 등장한다.나는 이번 여름에, 앞으로 맞이할 모든 여름마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태어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시뇨르 달라바코에게 그리스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기뻐하면서 이탈리아어 수업이 끝난 다음에 가르쳐 줄 텐데 배우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두고 봐야 알겠지만.” 정원의 오래된 문을 열면서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아웃 오브 이집트》 중에서안드레 애치먼은 최근 발표한 에세이 《호모 이레알리스》의 비현실적 서법(Irrealis mood)을 통해서 자신의 세계관을 이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나 바람에 대한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프로이트를 오가며 논리를 펼치는데, 《아웃 오브 이집트》에서 그 시작을 발견할 수 있다. 첫 작품을 쓸 때부터 20여 년 후에 출간될 새로운 에세이를 구상해 둔 것처럼.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건물 사진. 그 건물 앞에 선 내 사진. 건물 앞에 선 나를 찍는 아내 사진. 아내는 할머니들이 몇 층에 살았느냐고 다시 물었다. 5층이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5층을 올려다보았다. 엘사 할머니의 방 한 칸짜리 아파트는 불도 꺼지고 덧문도 내려져 있었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당연히 불이 꺼졌겠지. 할머니들이 돌아가신 지 20년이나 되었으니까! 하지만 아파트를 그렇게 오랫동안 비워 둘 리 없는 터, 분명히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었을 것이다. 빌리 할아버지가 아파트를 판 기억이 나는 듯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주인이 바뀌지 않았다면, 엘사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병원으로 실려 가기 전에 떨어뜨린 포크와 카디건도 그대로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면? 엘사 할머니가 자아 준 생명력으로 영원히 할머니 것일 수밖에 없는 평생 모은 가구와 그릇, 옷가지가 제자리에서 할머니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면?-《아웃 오브 이집트》 중에서이 외에도 작품이 거듭될수록 깊이를 더하며 겹겹이 쌓여 가는 특유의 세계관은 《아웃 오브 이집트》에서 그 모든 실마리를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독자 개개인의 해석에 따라 마음껏 상상하게 만든다. ‘어쩌면 엘리오는 내성적이지만 누구보다 빛나는 가슴을 가진 소년 시절의 작가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물론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을 읽지 않았더라도 《아웃 오브 이집트》은 읽는 재미와 감동까지 흡입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책을 읽는 동안 한 사람이 나고 자란, 지금은 사라진 영원하고 무한한 세상이 기억을 통해 재탄생되는 순간의 감동을 생생히 목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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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 박훌륭 (지은이)
    • 인디고(글담)
    • 2022-02-24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썸띵을 찾아서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디고 에세이 ‘딴딴’ 시리즈 글담출판사의 에세이 브랜드 인디고에서 선보이는 ‘딴딴’ 시리즈는 취미 이상의 ‘썸띵’을 가지고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먹고사는 일 이외에 시간에 딴짓, 딴생각도 하며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 진가를 잘 모르지만 ?“난 이게 정말 좋은데 말이야.”라고 할 말이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반려 딴짓’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냥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가볍지 않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썸띵에 대한 개성 넘치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든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열어 다른 사람들의 딴짓 라이프를 즐겁게 들여다보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밀도 높은 일상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시리즈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약국 안 책방 ‘딴딴’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이 출간되었다. 먹고사는 일과 좋아하는 일의 균형을 맞추며 오래오래 재미있게 살고 싶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다. 여기 본업이 ‘약사’인 사람이 있다. 그의 일상은 언뜻 보기엔 평범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비범하다. 약을 조제하고, 필요한 약을 주문하고, 손님들에게 약을 권하는 사이마다 끼워 넣은 일들이 예사롭지 않다. 약사 업무 이외에 그가 하는 일은 책 리뷰 쓰기, 책 주문하기, 책 정리하기, 도서 이벤트 기획하기 등등. 그렇다. 그의 또 다른 직업은 바로 ‘책방 주인’이다. 저자에게 책 읽기는 인생 최고의 최장기 취미였다.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시켜서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책방을 차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기가 막힌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냈다. 운영 중인 약국 안에 숍인숍으로 책방을 연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약국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정체가 궁금해지는 곳, 약 진열장 옆 2단 책장에 빼곡하게 꽂혀있는 보물 같은 책들이 있는 곳. 이 특이한 공간의 이름은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이다.본업인 약사와 함께 책방 주인으로도 오래도록 불리고 싶은 마음, 덕업일치의 기쁨과 슬픔, 책방을 하며 이어진 소중한 인연들까지. 책에는 좋아하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 싶은 마음 하나로 N잡러를 자처한 저자의 촘촘하고 성실한 일상이 담겨 있다. 박훌륭 작가 특유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무엇이든 당장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과 에너지가 가득 차오를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해야 하는 일’도 ‘좋아하는 일’도 오래 하고 싶어서 언젠가부터 N잡러, 부캐 같은 일에 대한 신조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까지 벌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도 일과 생활과의 확실한 분리라도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산다. 그 속에서 등장한 이러한 신조어들은 지금 하는 일 이외에 (진짜 하고 싶은)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의 또 다른 표현 아닐까. 거절당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한 가지를 잊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나 자신을 거절하고 있다는 거다. 특히 내 욕구,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거절한다. 난 다른 이에게도 거절당하는데 나 자신까지 거절해야 할까? 우리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 가족의 행복, 중요하다. 인류의 평화,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내 자신의 행복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그러면 나를 거절하지 않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_ <거절이란 무엇인가> 중에서이 책의 저자는 두 가지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N잡러다. 본캐는 약사, 부캐는 책방 주인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일과 사생활을 자로 잰 것처럼 구분해서 살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일찌감치 불가능함을 깨닫고 자신만의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 안에 책방을 차려 겸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은 참 단순한 생각으로 지은 이름이다. 두 가지 의미를 생각하고 지었는데, 첫 번째는 실제로 우리 책방이 약국 한쪽 구석에 함께 있기 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숍인숍shop in shop의 개념인데, 사실 기세가 강하지 않아서 근근이 연명하는 느낌이다. 두 번째 의미는 여러 선배 독립 서점들에 보내는 존중과 존경의 의미다. 여긴 아직 독립‘도’ 못 한 책방이라는 뜻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해서 운영하는 여러 독립 서점들에 비하면 너무 소소하고 아마추어적이라는 의미다. _ <시작을 하긴 한 건가?> 중에서책 속에는 좋아하는 일을 대하는 저자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겨 있다.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좋아하는 일도 즐겁게 해나가고 있는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뭐라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우리 생활에 책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책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커피숍, 와인숍, 미용실, 편의점 등등 어디든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처럼) 생길 수 있는 것이 작은 책방이니까. 다양한 형태로 전국에 동네 책방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_ <그래서 어디서 오셨나요?> 중에서언젠가 자신만의 공간을 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실을 놓지 않으면서도 좋아하는 일도 놓치지 않는 선택을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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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 하현 (지은이)
    • 비에이블
    • 2022-02-24

    “약속이 취소되면 나는 함께라는 가능성을 가진 채로 기쁘게 혼자가 된다“&lt;무심코 지나쳤던 감정들에 빛을 비췄을 때뜻밖에 발견하게 되는 ‘내가 나여서’ 좋은 순간들&gt;실내형 인간의 들키고 싶지 않은 기쁨“괜찮아, 다음에 보자.” 오랜만에 잡힌 약속이 취소되었다. 그런데 서운하지 않고 은근히 공짜로 생긴 하루가 즐거움으로 차오르기 시작한다면? 당신은 아마 ‘실내형 인간’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약속을 잡을 때만 해도 반갑고 기대되는 마음이었다. 아마 약속이 그대로여서 외출했다면 또 세상 쾌활한 사람처럼 유쾌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다만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약간 피곤했겠지만. 반드시 주말 중 하루는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필요했겠지만 말이다. 실내형 인간들은 이 은밀하고 달콤한 감정을 들키고 싶지 않다. 보편적이고 적당한 감정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러나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기쁨을 발견할 줄 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약속이 취소되면 나는 함께라는 가능성을 가진 채로 기쁘게 혼자가 된다. 조그만 고리를 숨기고 있는 장난감 자동차처럼. 친구도 피자도 노래방도 좋지만 그게 조금 더 좋을 때가 있다. 그 안전한 고립감이 너무 달콤해서 들키지 않게 조용히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창밖은 푸르고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어느 맑은 날에.” (‘외로운 건 솔직히 홀가분하거든요’ 중에서)솔직히 들여다보면 내가 나여서 좋은 순간들《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는 바로 이렇게 내 마음대로 연결되고 고립되고 싶은 마음 등 솔직히 들여다보면 홀가분한 기분이 드는 여러 감정의 이면들을 포착했다. 하현 작가는 삶의 환절기 속 불완전해서 소중한 날들을 기록해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달의 조각》 이후 꾸준히 그 섬세하고 다정한 글로 독자들의 깊은 공감과 지지를 얻어왔다. 이번 책은 그런 그가 오랜 만에 펴내는 신작 에세이로, 좀 더 일상의 모퉁이에 숨겨진 감정의 조각들에 빛을 비춰 뜻밖에 내가 나여서 좋은 순간들을 발견해 보여준다. 적당한 삶은 좀 아쉽잖아요함께라는 가능성을 가진 채로 기쁘게 혼자가 되는 ‘실내형 인간’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자주 나 자신이 적당하고 보편적인 사람이 아닐까 봐 갸웃하곤 한다. 그런데 과연 그 평균적인 기준이란 게 명확히 존재하는 걸까. 살아갈수록 그 기준만큼 모호하고 피상적인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삶이 부족해서 좋고 넘쳐서 좋은 이유를 밝힌다. “부족함도 넘침도 없이 모든 게 적당한 삶. 아무도 아무것도 평균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세상. 그런 상상을 하면 왠지 쓸쓸해진다. 때로는 곤란한 일을 겪기도 하지만 지금의 삶에는 부족하고 넘쳐서 생기는 뜻밖의 기쁨이 있다. 너무 많이 삶아버린 물만두를 처리하기 위해 가족들을 꼬드기며 시작되는 한밤의 만두 파티.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가까워진 친구들과 처음의 어색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바탕 웃는 시간.” (‘적당히의 감각’ 중에서)‘나의 세계는 이렇고 당신의 세계는 이렇다’라고 구분 짓는 것 또한 항상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 각자의 세계는 고정되어 있지 않으니까. 늘 흔들리고 변화하고, 축소되었다가 확장되며, 서로 겹치기도 동떨어지기도 한다. 작가는 그 지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모으는 사람이 될까? 이 질문은 내가 나에게 어떤 세계를 보여줄 것인지 묻는 말이기도 하다. 혼자서는 아주 좁고 얕은 세계밖에 볼 수 없어서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찾고 모으는지 곁눈질로 열심히 힐끔거린다. 그렇게 서로를 기웃거리며 우리는 어제보다 조금 더 먼 곳을 본다.”(‘모과나무 길’ 중에서)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기대되는 나만의 세계우리는 모두 아직 잘 모른다. 내 삶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게 될지. 그래서 어떤 것들이 우리 사이에 공감되는 일이 될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될지.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가 나여서’ 그대로 좋을 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밖에도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오늘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그래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해도 즐거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나의 공간을, 나의 세계를 앞으로 어떻게 편집해나갈지, 어떤 색깔로 칠해나갈지 생각해보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 외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만의 기쁨들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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