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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은 사람이더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결국은 사람이더라
    • 노랑코끼리 이정아
    • 마이웨이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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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 - 장경동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힐링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 - 장경동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힐링 에세이
    • 장경동 지음, 홍전실 그림
    • 아라크네
    • 2015-12-01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 장경동이 들려주는 사랑과 결혼아내와는 전생에 원수였을까요? 그토록 사랑스럽고 애교 많던 달링은 어디 갔나요? 오늘도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는 한 여자가 있는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니 끔찍하네요.매일 나에게 별과 달을 따 주겠다고 약속했던 그이는 어디로 갔나요? 조상 중에 못 먹고 죽은 귀신이 있는지, 밥 안 차려 준다고 투정하는 남자. 이 사람이 진짜 내 남편 맞나요? 결혼 관련 인터넷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연들이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와 가정을 꾸려 함께 있고 싶어서,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혼을 결정한다. 그러나 결혼식장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많은 이들이 갈등한다. 돈, 처가, 시댁, 아이 교육, 외도 등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는 문제로 바람 잘날 없는 결혼생활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로 유명한 장경동 목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한 여자의 남편으로 30여 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 오고 있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는 지금 행복한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방송 출연과 강연을 통해 설파한 내용을 엮은 『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에는 그의 행복 비결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는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을 들려준다.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은 결혼을 잘한 사람이고, 반대의 경우는 결혼을 잘못한 사람이라고 단언할 정도로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경동 목사.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의 참 의미를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찡’과 ‘찌릿찌릿’의 차이암캐와 수캐는 교미를 통해 새끼를 낳는다. 둘의 교미를 ‘찌릿찌릿’이라고 하면, 신이 인간을 사랑할 때 나오는 것은 ‘찡’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사람은 사랑할 때 이 ‘찡’과 ‘찌릿찌릿’ 두 가지가 모두 흐른다. 먼저 본질인 ‘찡’이 작동한 후에 ‘찌릿찌릿’한 사랑을 표현하게 된다. 이 ‘찡’과 ‘찌릿찌릿’을 동시에 표현하는 부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런데 살다 보면 두 가지 선 중 하나가 약해진다. ‘찡’이 끊어지고 ‘찌릿찌릿’만 붙는다. 더 큰 문제는 ‘찡’이 끊어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붙는다는 것이다. 이것을 불륜이라고 한다.‘찡’과 ‘찌릿찌릿’을 다른 사람에게 붙이면 아내가 싫어한다. 그러면서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가 욕을 한다. “지금 ‘찡’도 없이 나한테 ‘찌릿찌릿’만 원하는 거야? 내가 개냐, ‘찌릿찌릿’하러 오게? 저리 가, 이 개 같은 놈아!” 정말 적절한 욕이 아닐 수 없다. 장경동 목사는 어디에서부터 ‘찡’이 떨어졌는지를 알게 되면 부부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넘어서면 부부간에 소통과 배려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한 남편 장경동의 부부 사랑 처방전!결혼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어떤 굉장한 힘이 부부를 하나로 만든 것이다. 이 세상에 완전하게 어울리는 부부는 없다. 잘 어울리는 부부로 노력해 나가는 것일 뿐이다. 장경동 목사는 『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를 통해 행복한 부부로 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잘 알려 준다. 평생 서로를 보며 가슴 떨면서 사는 부부는 없다. 60대 이상 된 부부는 그냥 친구처럼 산다. 그 나이쯤 되면 서로 살이 닿아도 내 살인지 네 살인지 구분이 안 간다. 물처럼 아무런 맛도 의미도 느껴지지 않으면 그것이 진짜 부부인 것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랑신부, 신혼의 콩깍지가 벗겨지고 있는 부부, 결혼생활의 권태기를 맞은 부부,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싶은 부부에게 일독을 권한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십계명1. 결혼생활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기결혼생활의 비극은 목표가 없는 데서 시작된다. 부부가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라.2. 단점의 눈은 감고, 장점의 눈만 뜨고 살아가기결혼하기 전에는 절대 좋은 눈으로 보지 말라. 단점이 찾아지지 않거든 결혼을 하고, 결혼한 후에 보이는 단점은 눈을 감아 버려라. 결혼한 다음부터 단점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불행이 시작된다.3. 어떤 경우에도 비교하지 말고 살아가기자신보다 더 가진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자신보다 못 가진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남편의 직위가 높지 않다고 해서 비교하지 말라. 비교하면 비참해진다.4. 화를 품은 채 잠자리에 들지 말기대개 병에 걸린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면 짜증을 많이 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니 화를 내지 말고 화가 나면 이야기를 하라.5. 돈을 사용하는 데 하나가 되기배우자와 상의 없이 혼자 쓰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균형이 안 맞기 때문이다. 돈이 행복의 조건은 아니다. 그러니 돈이 많든 적든 부부가 함께 상의해서 사용하라. 6. 평생 가슴에 못 박는 말은 하지 말기한 번 아내의 가슴에 박힌 못은 30년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다. 남편은 못 박는 말을 아내에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남자가 조심해야 할 일이다. 7. 침실의 기쁨을 잘 유지하기침실의 30분은 부부 생활을 좌우하고 나아가 한 집안을 좌우한다. 제발 사소한 일로 다투고 각방을 쓰지 말라. 성생활은 즐겨야 할 선물이다.8. 서로 격려하며 신바람 나게 살아가기남자는 매우 강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단순하고, 여자는 독한 것 같지만 사실은 분위기에 약하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자를 이해하고, 남자는 여자를 이해해야 한다.9.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며 살아가기복종은 남의 명령이나 의사를 따라가는 것이다. 남편의 명령이나 의사를 따라가라. 남자들은 아내를 사랑하다가 죽어라. 서로가 이해해 주지 않고, 복종해 주지 않고, 사랑해 주지 않으면 비극이 오게 된다. 10.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기“여보,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때문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오”라고 서로를 향해 고백하라. 한 마디의 고백이 서로를 더욱 친밀하게 묶는 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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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 벼리 지음
    • 애플북스
    • 2023-12-27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지금 행복하지 않은 당신에게그런 날이 있었어요.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남편과 대화하면 싸움으로만 이어지고오가는 차가운 말들에 싸늘해진 마음과 상처로 눈물짓던 시간들. 행복해지려고 한 결혼 생활이 깊은 슬픔이 되고, 혼자 있는 것보다 함께인 시간이 더 외롭게 느껴져서마음이 시릴 수 있다는 것을 겪어본 사람들은 알 거예요.이 책의 그림과 글을 통해 그분들께 회복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하고 싶어요. -프롤로그 중에서가장 먼저 돌봐야 하는 건 나의 텅 빈 마음이다‘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이 혹은 가정일 것이다. 하지만,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나여야 한다. 내가 나를 가장 아껴야 한다. ‘분명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 결혼한 많은 커플들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처럼 육아와 살림이라는 낯선 세계에 두 발을 모두 담가야만 하는 전업주부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림 에세이집 ≪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전문직 여성이 결혼과 함께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게 되면서 겪는 산후우울과 부부 갈등, 이를 치유하기 위한 상담의 기록이다. 저자는 긴 시행착오 끝에 부부가 각자 자기 모습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남편과 아내가 억지로 하나가 되려 하기보다는 각자 본연의 모습으로 바로 서서 서로를 지지해주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기로 말이다. 이 책에는 부부가 그 방법을 터득해 가는 과정에서 겪은 위기상황과 마음의 갈등,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등 쉽지 않았던 여정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구보다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긍정하며 한층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다. 난생처음 맞닥뜨린 육아전쟁에 몸과 마음이 지친 독자라면 이 책에서 많은 공감과 위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간 의의 및 특징한국 여성이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우리 이야기’ 산후우울증과 부부갈등, 육아와 살림을 전담해야 하는 이중고, 경력 단절에서 오는 두려움, 엄마로서의 의무감과 자아실현 욕구 사이에서의 갈등 등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가는 생생한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자아낸다. 살림이나 육아에 묶이지 않고 훨훨 날아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나만 혼자 정체됐다는 불안을 느끼고, 힘에 부친 어느 날 출근하는 남편을 향해 적의를 품는 저자의 모습은 이 시대 많은 엄마들과 다르지 않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이고 싶으면서 여전히 여자이자 작가로서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생에 엄마 역할은 처음이니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그녀를 보며 독자들도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매일 커다란 백팩을 매고 아이 등원시키는 내가 좀 이상한 엄마로 비칠까? 아이 키우는 엄마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하면 이상한 건가? 상대의 부모에게 ‘대리효도’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각자의 부모를 챙기는 ‘셀프효도’가 더 진솔하지 않을까?  자기 일에 몰두하는 여성을 가정에 소홀한 아내로, 자신을 챙길 줄 아는 여성을 이기적인 엄마로 바라보는 사회의 통념에 마음 불편했던 독자라면 누구나 고개 끄덕일 이야기가 많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나 죄책감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든든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육아 부담과 부부갈등을 줄여가는 실천팁 제공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 갖기. 집 안에 나만의 공간 마련하기. 보람을 주는 취미나 대상 찾기, 편하지 않은 관계는 거리두기, 남과 비교하게 만드는 SNS 끊기, 남편과 싸울 것 같으면 이메일로 소통하기, 자동 분유 제조기나 로봇 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문명의 힘 적극 활용하기, 엄마들 모임 말고 내 모임 만들기 등 과중한 의무감에 매몰되지 않고 나다움을 유지하며 살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실천팁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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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겹겹의 도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겹겹의 도시
    • 최도은 지음
    • 소원나무
    • 2024-02-19

    혐오와 조롱, 상처들이 가득한 세계상처는 모양을 달리해 또 다른 증오를 만든다무엇이 우리를 위로해 줄까?공존의 세계는 가능할까?도시 속 사람들 사이를 오가는 수많은 감정, 쏟아지는 말, 날카로운 시선들…이들이 만들어 내는 여러 모양의 세상어쩌면 이것은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 책은 혐오와 조롱, 미움과 불안으로 가득한 상처들이 만들어 낸 도시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지만 그동안 당신이 만나지 못한 이야기일 수도, 혹은 오랜 시간 당신이 지나온 세계의 기억일 수도 있습니다. 작가는 그림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숨겨 놓았습니다. 풀과 나무가 지르는 비명에 방관한 적, 무심코 던진 말에 괴물이 되어 버린 적, 속으로 묻고 묻었던 증오와 험담이 자신도 모르게 쏟아져 나온 적, 이게 다 너 때문이라며 이유를 찾고 탓을 얹은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모두가 깊이 공감할 내용들입니다. 그 담담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잠시 생각을 멈출 수도, 오래 감정을 누를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나와 당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을지도요. 하지만, 어딘가에 전시된 모형처럼 책 속에 박제되어야 할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컷 한 컷 찬찬히 쫓다 보면 책장을 덮는 순간 어느새 그 그림이 맘속 깊이 크나큰 울림으로 옮겨져 오리라 생각합니다.혐오와 상처, 슬픔과 불안으로 가득한 도시가 지금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책에는 오롯이 혼자일 때 진정한 ‘나’와 만날 수 있는 열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꺾지 마세요]는 말은 할 수 없지만 분명 살아 있는, 우리 주변 꽃과 나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취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상처가 복수의 모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건 아무도 생각하지 않지요.[아니라고 말해도]는 ‘말의 무게’에 대해 강하게 경고합니다.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말에 그날 하루가 온통 그 말로 뒤범벅되어 버린 한 여자가 있습니다. 다신 지나가는 쓰레기 같은 말에 스스로 물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또다시 누군가를 만나면 여지없이 허물어지고 맙니다. [괜찮아]는 바로 수많은 ‘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친구와 다툰 후 화해의 손을 건넸지만 친구는 받아주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다시 전처럼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하던 그때, 까만 길고양이가 무심히 지나갑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나’에게 공원에 있던 모든 ‘나’들이 그림자의 모습으로 다가와 따듯이 안아 줍니다. 진정한 ‘나’와의 화해가 더 소중함을 가슴 따듯하게 전달해 줍니다.《겹겹의 도시》는 혐오와 상처, 슬픔과 불안이 가득한 세계에서 온전한 ‘나’로 살아가고 오롯이 ‘나’를 지켜 내기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최도은 작가는 때론 뜨거운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때론 따끔한 경고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 담담한 시선을 한 컷 한 컷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잠시 생각을 멈출 수도, 오래 감정을 누를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나와 당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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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 레이첼 카슨 외 지음, 스튜어트 케스텐바움 엮음, 민승남 옮김
    • 작가정신
    • 2024-02-19

    “자연은 이 세상에서 인간이 만들지 않은 부분이다”『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정신적 지주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연』에서 시작된 스무 편의 에세이인류세 시대, 자연과 하나 된 삶의 기쁨에 관하여 시인, 에세이스트, 철학자, 활동가, 생물학자, 생태학자, 조경가, 농부 등 스물한 명의 작가들이 지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코로나19 등 전례 없는 최악의 환경문제에 직면한 인류세 시대의 작가들이 써 내려간 성찰과 응답의 기록이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는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연』에서 시작된 이 책은 그가 전하는 주제에 관해 숙고하며, 저마다가 묻고 답한 자연에 관한 사유의 언어들로 채워진다. 에머슨의 ‘자연’은 레이철 카슨의 “이 세상에서 인간이 만들지 않은 부분”으로서의 자연으로 파생되고, 어머니 대지의 무한한 사랑과 생명력을 지닌 자연, 인종과 계급의 족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치유적인 자연, 무심하고도 모두에게 평등한, 자유 그 자체로서의 자연 등으로 확장되어 뻗어나간다. 『침묵의 봄』의 저자 레이철 카슨의 비공개 연설문을 비롯해, 과학과 시를 넘나드는 진화생물학자 데이비드 해스컬의 ‘자연문학’, 소로의 『월든』을 처음 페르시아어로 번역한 이란의 학자 알리레자 타그다라의 회고록, 동물복지 활동가 진 바우어의 간곡한 요청은 우리 안의 ‘자연’을 들여다보고, 자연 속의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또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땀 움막에서 이루어지는 정화의식, 살얼음이 남아 있는 늦겨울 연못에서의 수영, 깊은 바닷속 산호초 도시를 여행하는 프리다이빙 등 에머슨 시대의 사람들 못지않게 자연과 가까이 살며 자연에서 힘과 의미를 얻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함과 명료함을 지니고 있어 오랜 여운과 감동을 준다.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우리가 ‘인류세’를 살고 있다고 말한다. 인류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된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이 시대는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질병과 격리의 시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우려와 경고를 앞세우기보다는 숲과 사막, 늪지와 산호초, 수백 년을 사는 나무들과 해안에 부서지는 파도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일 것을 권한다. 어쩌면 아직 지구에는 ‘조화로움’이라는 가치가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간절한 바람과 함께. 레이철 카슨은 “우리가 자연을 존중하고 더욱 겸허하게 행동할 때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는 물론 우리 자신을 구할 수 있다”고 호소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자연을 위한, 그리고 우리 자신을 구하기 위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자연은 하나의 언어다.” 시인, 에세이스트, 해양생물학자, 동물복지 활동가, 야생생태학자가 써 내려간 자연의 언어들헨리 데이비드 소로, 마거릿 풀러 등 당대의 사상가와 작가 들에게 큰 영향을 준 랠프 월도 에머슨(1803~1882)은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연은 하나의 언어다. 나는 이 언어를 배우고 싶으며, 이는 새로운 문법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의 언어로 쓰인 위대한 책을 읽기 위해서다.”몬슨예술갤러리 수석고문이자 메인주 계관시인을 역임한 스튜어트 케스텐바움은 에머슨이 말한 ‘자연의 언어’에서 출발하여 “자연은 어떤 식으로 말하고, 우리는 어떻게 귀 기울이는가”라는 주제 아래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를 기획하고 엮어냈다. 코로나19로 세상이 뒤집혔던 5월의 어느 날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되는 그의 서문은 혼돈 속에서도 제 할 일을 다하는 단풍나무 씨앗과의 조우를 전하며 자연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생태학과 환경과학, 동물 보호, 조경 디자인, 약초 재배에 이르기까지 자연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움직임과 소요들이 때로는 진지하고 열띤 음성으로, 때로는 고요하고 나지막하게 전해진다. 이제 에머슨의 말대로 ‘자연의 언어로 쓰인 위대한 책’의 페이지를 한 장씩 펼쳐보자. 천 년을 사는 로키산의 브리슬콘소나무, 북극성을 따라 움직이는 새들의 야간 비행,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한 연못 수영……우리 삶을 둘러싼 대괄호 ‘자연’이 전하는 경이로운 이야기들로키산의 브리슬콘소나무는 천 년을 산다. 젊은 나무들도 17세기, 18세기에 태어났다. 곧게 뻗은 다른 소나무와 달리 브리슬콘소나무의 가지는 엉키고 뒤틀렸다. 어떻게 이 나무들은 이렇게 오래 살까? 소나무의 특징 및 물리적, 환경적 요인에 관한 고찰은 시간에 대한 관념으로까지 나아간다. 데이비드 해스컬은 말한다. “브리슬콘 소나무는 긴 시간이 아니라 다른 시간을 산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만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 어둠 속을 유영하는 새들의 ‘야간 비행’은 또 어떨까. 해먹에 누워 밤하늘을 감상하던 과학 저술가 킴벌리 리들리는 대부분의 명금이 과열과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밤에 이동하고, 철새들이 별자리의 움직임을 비행 보조물로 삼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과학자 윌리엄 파워스는 코로나 락다운으로 시작한 늦겨울 연못 수영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잊고 있던 몸의 감각을 되찾으며 “질병과 격리의 시대에 삶을 헤쳐 가는 건 육체가 아닌 정신”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여행 작가가 전하는 프리다이빙을 통해서는 심해의 푸름 속에 오직 나뿐인 아찔하고도 생생한 ‘망각의 자유’를, 뉴욕 도심을 벗어나 산책하며 인종차별의 상처를 달래는 저널리스트를 통해서는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자연의 무심함이 주는 위로’를, 하루 14시간씩 흙에서 일하며 지속가능한 농법을 실천하는 농부와 우연히 날아든 우는비둘기를 통해 도깨비산토끼꽃의 치유력을 발견하는 약초 재배자의 이야기에서는 ‘자연과 하나 된 삶의 기쁨’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자연으로부터 숭배의 교훈을 배우는 이다”_랠프 월도 에머슨, 『자연』이 책은 랠프 월도 에머슨의 에세이 『자연』에서 시작되어, 우리의 삶을 둘러싼 대괄호 ‘자연’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나 자연에 관한 성찰은 나 자신으로, 더 나아가 우주로까지 확대되며 인간 존재에 대한 사유로까지 이어진다. 에머슨의 『자연』에 따르면 우주를 끌어안기 위한 필요조건은 개개인의 고독이다. “혼자가 되려면 별들을 보라. 천상의 세계에서 오는 그 빛들은 우리가 접촉하는 것들로부터 우리를 분리시켜줄 것이다.” 이처럼 자연은 물리적 제한으로부터 우리의 지평을 넓히고, 언어와 종교, 정치로 인한 분열을 야기하지 않는 저 광활한 우주의 세계로 우리들을 연결시킨다. ‘자연’ 안에서 우리는 그렇게 홀로이자 ‘함께’인 존재가 된다.이 책에 실린 스무 편의 글들은 인간으로서 경험 가능한 다채로운 자연에 대한 그림을 짧지만 힘 있는 목소리들로 하나하나 그려놓았다. 자연을 닮은 듯, 아름답고도 자유로운 모습을 한 이 책은 자연이 하는 말들에 보다 귀 기울이기를, 그리하여 그 말들이 우리 영혼과 정신에 가닿기를 바라고 있다. 자연과의 질서를 회복하고 조화를 되찾을 때, 우리의 삶은 또다시 삶으로 이어지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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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이로운, 나에게 답하다 - 꿈을 찾아가는 첫 번째 여정, 질문 그리고 명상 끝에 얻은 진솔한 대답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경이로운, 나에게 답하다 - 꿈을 찾아가는 첫 번째 여정, 질문 그리고 명상 끝에 얻은 진솔한 대답
    • 박경희
    • 미리내 명상책방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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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의 오행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계절의 오행
    • 정연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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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 열두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나를 키운 그림책 수업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 열두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나를 키운 그림책 수업
    • 문지애 (지은이)
    • 한빛라이프
    • 2022-02-24

    아이가 태어나고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너무나 그리울 그 순간들을 남겨봅니다뉴스가 잘 어울리는 아나운서로 꼽히던 문지애. 일주일 내내 방송을 하며 바쁘게 살던 그였지만 프리랜서 방송인이 되고 출산을 한 후 ‘내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는 고민에 뉴스 보는 것도 편치 않게 느끼는 날을 보내게 되었다. 아이를 낳고 ‘문지애’는 어느새 사라지고, 한 아이의 ‘엄마’만이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던 어느 날 밤, 잠이 오지 않아 서성이다 책장에서 꺼내든 그림책에서 큰 위안을 얻었다. 책 속의 문장이, 그림이 자신을 어루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저자는 비슷한 시간을 지나온 엄마들, 어른들에게 같은 위로를 주고 싶어졌다. 이 책에는 평생 아나운서로 살 줄 알았던 저자가 우연히 그림책에 빠지게 되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부모들과 소통하고, 3년여 시간 동안 그림책학교를 운영하며 발견한 보석 같은 그림책과 일상에서의 깨달음을 실었다. 나를 응원해준 다정한 사람들과 그림책을 소개합니다대부분의 어른이 아이가 태어나고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든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그 속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안과 공감을 얻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1장에서는 아이에게 읽어주지 않더라도 어른들이 보면 좋은 책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2장에서는 저자가 아들과 함께 읽으며 나눴던 책과 아들에 대한 사랑을, 3장에서는 그림책학교를 찾은 꼬마 손님들과 수업을 하며 읽은 책과 소중한 추억을 담았다. 그밖에 놓치기 아쉬운 책들은 4장에서 주제별로 정리해보았다. 책을 펼친 독자라면 32권의 그림책에 얽힌 이야기를 비롯하여 130여 권의 그림책을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을 얻을 것이다.그림책이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처음 선택권은 사실 부모에게 있다. 그렇기에 그림책은 결국 지금의 부모 세대에게 해주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이 자신의 결핍을 인정하고 그림책의 간결하고 상징적인 이야기에 공감한다면 좀 더 깊게 아이와 교감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림책을 만나고 생각지 못한 다른 길을 개척할 용기를 얻었던 순간과 그림책학교에서 수업을 하며 공감하고 성찰로 이어졌던 따뜻한 이야기들을 펼쳐 놓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을 읽고 변화되는 그 순간을, 독자 모두가 경험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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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고난 중에도 기뻐하라 - 빌립보서 강해
    • 홍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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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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