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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여야만 해 - 정해연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문학]너여야만 해 - 정해연 장편소설
    • 정해연 지음
    • 손안의책
    • 2023-04-14

    단순 화재가 살인사건이 된다. 화재 살인사건의 범인은 너여야만 해!범인이 너여야만 하는 이유와 그 숨겨진 이면의 진실.그들의 속마음은 대체 무엇인가?망원동 폐창고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방화사건이 살인사건이 되는 순간, ‘라이터’ 김정모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화재 살인사건 피의자가 된 김정모와 그의 부모 김재호와 정수정. 우연히 방화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검거하게 된 형사 민광배와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의 아들 민윤후. 그리고 친구를 의심하는 형사 현재욱. 그들의 속마음은 무엇이며 화재 살인사건의 범인이 너여야만 하는 이유. 그 너머에 숨겨진 이면의 진실은 무엇인가?<너여야만 해>는 <더블> <악의> <내가 죽였다> 등,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한 글감을 통해 ‘놀라운 페이지 터너’라는 평을 받으며 일약 한국의 차세대 스릴러 작가로 발돋움한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다. <너여야만 해>는 2019년 ‘카페 홈즈’를 배경으로 한 앤솔로지 <카페 홈즈에 가면?>에 실렸던 단편 ‘너여야만 해’의 확장 버전으로, 한 화재 사건을 통해 그와 연계된 인물들의 저열한 속내를 샅샅이 파헤친 작품이다.망원동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화재 사건이 살인사건으로 커진 순간 우연히 그 현장을 목격한 형사 민광배는 방화범 김정모를 연행한다. 지난 사건의 오점으로 어떡해서든 범인을 이른 시간에 잡고 싶었던 민광배는 김정모를 살인범으로 확정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그런 민광배에게는 사이가 좋지 않은 아내와 눈앞에서 사라져 없어지기만을 바라는 아들 민윤후가 있다. 반면 자신들의 아들이 살인범으로 연행되자 충격을 받는 김정모의 부모 정수정과 김재호. 변호사를 구해서 김정모의 형을 적게 받고자 애쓰는 엄마 정수정과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빠 김재호는 아들의 사건으로 인해 부부 사이에 계속 말썽이 생긴다. 화재 현장에서 방화 및 살인을 우연히 목격했다는 그 우연을 의심하던 동료 형사 현재욱은 시신의 흔적과 치아 형태에서 발견한 증거로 인해 민광배와 그의 가족을 의심하게 되고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망원동 화재 살인사건의 범인은 너여야만 해!범인이 너여야만 하는 그 숨겨진 이면의 진실.정해연의 신작 <너여야만 해>는 그동안 작가가 찾아왔던 인간의 저열한 속내와 악의에 대한 해석이 절정에 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 화재 사건 피의자가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되어야 하는 상황, 이 상황을 두고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저열한 속내와 악의를 작가 정해연은 <너여야만 해>를 통해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너여야만 해>의 주인공들은 각자 ‘너여야만’ 하는 ‘너’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죄를 지은 범인이, 이 불행이, 나를 위해 희생해주어야 하는 것이, 내 자유를 위해 사라져 줘야 하는 것이 ‘너’여야만 하는 사람들. 어쩌면 그들은 우리의 단면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벌어진 범죄기사를 가십거리로 소비하고, 함부로 댓글을 다는 모든 행위가 그 불행이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어쩌면 지금 이 전쟁 같은 세상 속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내가, 혹은 당신이 이 책의 주인공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문득 주변을 둘러본다. 당신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신들에게는 불행했으면 좋을 ‘너’가 없기를 바란다. 평범해 보이는 외면의 기저에 웅크린 악마를 모두 쫓아내 버렸기를.” _ 정해연 ‘작가 후기’ 중에서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 그 누구도 악인이라고 칭할 수 있는 인물은 없다. 각자의 위치와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인물들이었을 뿐. 그러나 그 각자의 삶과 모습에 숨겨진 현실과 속내는 애석하게도 모순적일 수밖에 없었다. 민광배는 범인을 검거해야만 하는 위치인 형사이지만, 사이는 좋지 않으나 지켜야 할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가장이었다. 하지만 그가 지켜야 할 가족은 어떤 속내를 지니고 있었을까? 오랜 시간 서로 지켜보고 도왔던 동료 형사가 친구를 의심하고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드러나는 속내는 어떠한가? 아들이 방화범에서 살인범으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헌신적인 엄마와 이것을 계기로 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아빠의 속내는 또 어떠한가? 자신을 지켜주려던 부모의 속내는 모른 채 밀고자는 되는 아들의 속마음은 또 어떠한가? 이런 작품 속 인물들의 모습이 현실 속 우리의 모습과 무엇이 다를지 알 수 없다. 후기를 통해 정해연 작가가 밝히듯 우리에게서 불행했으면 좋을 ‘너’가 없기를 바라며,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를 이 작품 <너여야만 해>를 통해 쫓아내 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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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커버이미지)
    [문학]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 탐신 머레이 지음, 민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04-14

    모든 걸 잃었기에 닿을 수밖에 없는, 그녀와 마주하고 싶었다.리즈 북 어워드, 햄프셔 북 어워드 수상작영국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 후보작로맨스 소설의 대가 조조 모예스의 추천으로 시작된 이야기!‘리즈 북 어워드’, ‘햄프셔 북 어워드’ 수상에 이어 ‘영국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던 탐 머레이 작가의 첫 한국어 장편소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이 출간되었다. 어린이 문학부터 로맨스 소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을 매료시킨 탐신 머레이 작가는 특유의 말랑말랑하면서도 따듯함을 가진 문체와 서정에, 삶과 죽음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에 대한 절절함까지 담은 소설을 탄생시켰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은 인공심장으로 평생을 살다 기적적으로 심장 이식을 받은 조니의 눈에 사고로 쌍둥이 오빠를 잃은 기증자의 여동생이 들어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살기 위해 버둥거리다 보니 점점 깊은 구덩이로 빠지던 두 사람의 만남. 공허와 슬픔이 켜켜이 쌓여 고개만 겨우 빼꼼 내밀고 숨을 쉬며 살아가던 두 사람 사이에, 독인지 약인지 알 수 없는 관계에서,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로맨스가 시작된다. 조금씩 쌓아 올리는 두 사람의 감정선, 마침내 그 끝에 터뜨려내는 서로를 향한 사랑.“너를 만나서 확인하고 나면 이제 행복할 거 같아.” 기적적으로 심장 이식을 받은 조니는 평범한 삶 앞에서 어쩐지 더 막막하고 공허하다. 평생을 인공심장으로 병원 생활을 해왔기에 병원 밖의 삶이 버겁고,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 왠지 심장 기증자를 찾으면 기적 같은 내 생의 목적도 찾을 수 있을 거 같아 헤매다 보니 짐작 가는 사람, 사고로 목숨을 잃고 심장을 기부한 레오라는 남자아이가 있다. 레오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쌍둥이 여동생 니브와 만나게 되고, 니브의 눈에 담긴 슬픔과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든다. 레오의 심장을 가지고 이렇게 마음을 줘도 되는 걸까.“그는 어쩌면 이 슬픔을 극복하게 해주는 빛 같아.”사고로 쌍둥이 오빠를 잃고 슬픔과 상실로 가득한 니브. 삶 전체가 눈부시게 빛났던 오빠 때문에 항상 빛에 가려져 살던 니브는 오빠를 떠나보내고 나서 ‘잘난 레오의 동생’이라는 반쪽짜리 타이틀마저 잃은 채 그늘에 갇혀버린다. 그런 니브 앞에 오롯이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조니가 나타나 어깨를 내어준다. 무언가 숨기는 게 가득해 보이지만 자기와 유사한 공허함을 지닌 조니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버리게 되는데…….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렸다고 생각하지만, 각자의 이유로 멀어지려 하는 두 사람. 둘의 시점이 교차되며 담아내는 사랑과 슬픔, 죄책감, 공허함 등의 감정이 얽혀 예측 불가능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을 싹틔우고 서로를 보듬으며 위기를 극복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저미게 했다가 이내 다시 벅차올라 따듯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결국 오빠의 심장만 가져간 게 아니라, 내 마음까지 가져갔다는 걸 깨달았다.” 심장으로 엮인 두 사람의 대체 불가한 로맨스이 작품은 두 주인공의 절절한 로맨스가 중심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각각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또 한 번 매료된다. 운명적인 듯, 필연적인 듯한 이들의 이야기는 ‘심장 이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펼쳐진다.로맨스 소설의 대가 조조 모예스가 탐신 머레이 작가에게 휴가지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되어 심장을 기증한 소년에 대한 기사를 전달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작가는 남겨진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소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은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렇게 조니와 레오, 그리고 니브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심장을 이식받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심장의 주인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고 한다. 이는 심장이 우리의 영혼이 깃들었고 사랑의 원천이라 여겨진다는 관념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조니 역시 마찬가지이다. 왠지 심장 주인인 레오의 피가 흐르는 거 같고 레오처럼 행동할 수 있을 거 같다. 난감한 상황에 처하면, 레오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부터 떠올린다. 그렇기에 더욱이 니브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게 되고, 왠지 니브와 가까이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인 것만 같다. 또한 조니 몸에 레오의 심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니브조차 함께 하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조니의 생각은 이미 온 마음이 서로를 향하는 둘의 관계를 더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상실과 공허에 잠식되어버린 조니와 니브는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까지 파국으로 치닫으며 스스로를 철저히 더 단절시켜버린다.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니브, 지나온 삶 자체가 텅 빈 조니는 과연 문제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를 오롯이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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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커버이미지)
    [문학]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 웬디 워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23-04-14

    ★ 2016년 아마존 최고의 책 ★★ 전 세계 22개국 출간 ★★ 워너 브라더스 영화화 ★‘리즈 위더스푼’ 제작 및 출연 예정!“딸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싶었습니다.” 열다섯 소녀를 처참하게 유린한 강간 사건!기억을 지웠지만, 끝내, 잊히지 않았다!미국 코네티컷의 작은 도시 페어뷰! 놈은 파티장에서 나온 열다섯 소녀 제니 크레이머를 쫓아 집 뒤편 숲으로 들어갔다. 바싹 마른 잔가지들이 노인의 뼈처럼 뚝뚝 부러지며 엎어진 제니의 맨무릎을 마구 할퀴었다. 놈은 팔뚝으로 우악스럽게 제니를 찍어눌렀다. 강간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파티장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요란한 음악소리와 낮은 웃음 소리, 범인의 타락한 숨소리와 제니의 목에서 나오는 애끓는 비명 소리가 뒤섞인 그날 밤.\"무서워하지 마! 너를 다치게 하려고 온 게 아니야.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보는 거니? 너한테 잘해주려는 거 안 보여? 얘야, 소리 좀 그만 질러!\"끔찍한 절규가 울려 퍼졌고, 결국 그 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달려왔다. 그러나 놈은 사라진 후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제니는 어머니 샬럿의 결정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끔찍한 트라우마를 지워버리는 ‘망각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혹자들이 ‘기적’의 치료라고 하는 그 요법은 마술이 아니었다. 제니에게서 거품처럼 보글거리던 즐거움이 싹 사라졌고, 8개월 후 제니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되는데……. 뇌리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습니까?트라우마를 최소화하기 위한 ‘망각 치료’그러나 그것은 ‘악몽’의 시작이었다!강간으로 처참하게 유린당한 후 영혼까지 만신창이가 된 제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제니는 피습 도중 쇼크에 빠졌고 반 시간 이내에 진정제를 맞았다. 그리고 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최소화시켜 줄 ‘망각 치료’ 약물을 처방받았다. 타이밍은 완벽했다. “놈이 우리 딸에게 한 짓을 싹 다 없애버렸습니다. 놈은 이제 존재하지도 않는 거예요.”겉보기에 제니는 PTSD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고, 악몽도 꾸지 않았다.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손길에 육체적으로 반응하지도 않았다. 제니를 치료한 망각 요법은 성공 사례로 크게 소문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놀라움, 두려움, 공포, 괴로움, 순응, 결국 의식을 차단하며 무관심해진 것까지 그 하나하나가 괴물에게 빼앗기고, 탐욕스럽게 잡아먹힌 제니의 일부분이었다. 제니는 강간을 기억하지 못했고, 그날 밤 숲에서 일어난 일은 세심하게 가공됐지만 제니는 그날 이후 줄곧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렸고, 그걸 멈출 방법을 알지 못했다.“나는 죽었어. 아니, 살아 있어. 그런데…… 아직도 강간당한 그날 밤이야…….”자살 기도 실패 후 제니는 지워진 기억을 되살리기로 결심했다.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끔찍한 기억을 되살려내야만 했다. 이후 제니는 정신과 의사 앨런을 만나 상담을 하게 되고, 앨런은 가여운 소녀에게 그날의 악몽을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엄청난 비밀의 조각들! 감추어진 비밀들이 한데 엉키고, 마침내 충격적 진실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데…….나쁜 기억, 지우는 것이 최선인가?인간의 존재 이유를 꼬집는 이야기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일을 겪은 사람이라면 그 끔찍한 기억을 머릿속에서 도려내고 싶지 않을까? 뇌 과학자들은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사건에 한해 기억을 삭제하는 여러 가지 치료법을 연구·개발해왔다. 대표적인 방법이 이 책의 주인공 제니가 받은 ‘망각’ 치료이다. 하지만 그것이 최선일까?“늘 해오던 일들이 다 거짓 같아요. 실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 척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예전에 파란색을 좋아했으니까 아직도 좋아해야 할 것 같아서 파란색 옷을 입기는 하는데 사실은 안 그런 것처럼. 그냥 흉내만 내는 거. 안 그러면 모든 게 다 엉망으로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거든요.” --- p.48강간을 기억하진 못했지만 그 공포는 제니의 몸속을 자유로이 돌아다녔다. 때문에 정말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전과 같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가 없었기에 제니는 공포의 기억을 되찾기로 결심한다. 그런 제니를 통해 우리는 ‘나쁜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것이 최선일까?’하는 물음을 갖게 된다. 제니처럼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면, 그 기억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책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가 던지는 메시지도 여기에 있다. ‘기억’이란 현재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존재’ 이유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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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선물은 (커버이미지)
    [문학]너의 선물은
    • 에밀리 엘리엇 지음, 박혜리 옮김
    • 하나님의사람들
    • 2023-04-14

    \"쿵쿵!\"오늘도 \"빛들의 아버지\"께서 보내신 선물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문을 열어 선물을 받으면 풍족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만, 문을 굳게 닫은 채 귀를 막으면 몸과 마음이 고달픈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왕의 아들답게 풍족한 삶을 누리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기대의 문을 활짝 여세요!그리스도인이 누릴 많은 선물이 있음에도 여전히 힘겨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따듯한 단편 소설은 많지만 잊고 있던 우리의 선물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 일의 순서가 서로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왕궁과 거래를 할 때는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해요. 자, 여기 책을 읽어 보세요. \'끊임없이 기도하라\' 그 다음에 \'변함없이 기대하라\' 여기서 기대하라고 할 때 언제 헛되이 기대하라 했던가요? 아니죠?\" 과부는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어요. \"자, 그다음에는 \'감사하라\'고 되어 있어요. 아! 감사하라! 마치 일생의 기쁨을 하나의 시로 표현한 거 같지 않나요?\"-제1부 (19~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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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초록으로, 다시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커버이미지)
    [문학]너의 초록으로, 다시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 나태주 지음, 한서형 향
    • 더블북
    • 2023-04-14

    나의 초록은 언제나 다시 깨어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되어보는 거야초록의 풀잎으로 다시/일어서 보는 거야.”아름다운 시를 향기롭게 기억하다“초록의 풀잎으로 다시 일어서 보는 거야”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詩)테라피 향기시집시와 그림이나 사진, 시와 음악(음향)은 콜라보로 여러 번 시도된 바가 있었지만 시와 향기가 시도된 일은 흔치 않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시를 선물해 온 나태주 시인은 이번 향기시집을 위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들을 한 편, 한 편 가려 뽑았다. 여기에 국내 1호 향기작가 한서형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 위로가 되는 향기를 입혔다. 이 책에는 마음에 평화를 선물하는 베르가모트, 신선한 풀과 잎의 향으로 치유의 힘을 주는 갈바넘,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바질,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돕는 유칼립투스 라디아타 향,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시더우드 버지니아,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로즈 제라늄과 라반딘 그로소, 매력적인 흙 내음으로 자신의 신념대로 나아가게 해주는 안젤리카 루트 향, 달콤한 바닐라 향처럼 부드러운 페루발삼 향이 담겼다. 오랜 코로나 19로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와 휴식, 용기를 주는 향이다. 따스한 위로를 건네고, 영혼에 휴식을 주는 시들이다.“네가 꽃으로 피어나기를 꿈꾸면서 소망하면서”나태주 시인이 직접 선정한, 따스한 위로와 힘을 주는 시들이번 시집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로 시작하는 시인의 대표작 을 비롯하여 향기를 주제로 하는 작품 등 총 200여 편이 넘는 시들이 담겼다. 1부 ‘혼자서도 웃음 짓는 사람이 된다’에서 시인은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이 이며,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고/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더욱 좋다.’()라며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찾는다. 2부 ‘세상에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있는’에서는 나를 위로해주는 존재들에 관해 노래한다. 그것은 ‘세상에는 없지만/마음속에는 있는//그림이거나 음악/더러는 사랑’()이기도 하고, ‘꽃향기 좋아 풀향기 좋아/멀리까지 와버리고 말았어요’()처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산책, 때로 ‘그대 없이도/설레는’ 이기도 하다. 3부 ‘아무렇게나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에서는 ‘네가 꽃으로 피어나기를/꿈꾸면서 소망하면서.’() ‘그러니 봄이 더욱 기적이 아닌가요.’()라며 내일을 꿈꾸게 하는 희망을 노래한다. 4부 ‘꽃 피워봐’에서 시인은 ‘내가 네 곁에 있잖아’()라고 따스한 위로를 건넨 뒤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하고 어깨를 토닥인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삶의 이정표에서 그래도 ‘기죽지 말고 살아봐/꽃 피워봐’()라는 시인의 다정한 목소리는 읽는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 나태주 시인의 서정시가 힘이 센 이유는 이렇듯 그의 시가 자분자분 다가와 어느새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기 때문이 아닐까?“시인은 그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25년간 내걸린 ‘광화문 글판’ 인기 순위 1위 풀꽃 시인 나태주방탄소년단, 유재석, 김혜수 등 유명 연예인들도 즐겨 읽는 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는 25년간 내걸린 ‘광화문 글판’ 가운데 단연 최고 인기를 누렸다. 사소한 것들에 애정 어린 시선을 주고 생의 빛나는 찰나들을 눈부신 언어에 담아낸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는 향이 난다. 시인 역시 ‘모든 좋은 시인은 그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정작 인위적인 향을 뿜어내는 향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시인은 향수의 고장 파리에 가서도 향수를 안 사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서형 향기작가가 창조한 향기는 단번에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랑살랑 봄바람을 선물하고, 설레는 마음이긴 해도 고즈넉이 설레는 마음을 주는 향, 쉬고 싶고 살그머니 눈감고 싶고 다시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게 하는 향기가 이 책에 담겼다. 「목소리 듣고 싶은 날」이라는 제목의 시 가운데 ‘그래 다시 나도 파아란 하늘빛이/되어보는 거야/초록의 풀잎으로 다시/일어서 보는 거야’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 충분히 잘해왔다고 말해주는 잔잔한 위안을 주는 향기다. 나태주 시인은 한서형 향기작가를 만나게 된 것은 특별한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한서형 향기작가 역시 나태주 시인을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시인의 말대로 ‘시향천리(詩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다.“언제나 좋은 벗, 당신의 향기가 나를 살립니다”국내 유일의 향기작가 한서형한서형은 자연의 향으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향기작가이다. 자연을 흉내 내는 향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담은 향을 만든다. 그는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자연을 아주 가까이서 오롯이 누리면서, 해 뜰 무렵의 온기가 스민 풀과 꽃, 나뭇잎과 흙 내음을 오롯이 느끼면서 이른 아침에 향을 만든다. 그가 만드는 향기에는 그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기기에 행복한 순간에만 향기를 만든다. 그는 매일매일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시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결과, 나태주 시인을, 시인의 시를 꼭 닮은 향기를 창조해냈다. 오랜 싱그러운 풀내음, 그 곁에 아기자기 피어난 꽃내음, 그리고 용기 내라고 말해주는 따스한 나무 내음이 어우러져 늘 곁에 두고 싶은 다정한 향기이다. 책을 펼쳐 시를 읽는 동안 잔잔하게 배경이 되어주고, 때로는 향이 그리워 시집을 펼쳐보게 만드는 향기이다. 작가는 이 책이 자신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이기를, 희망과 위로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향기를 선물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것과 같다. 아름다운 시가 향기롭게 기억되길 바라며 이 책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작가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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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커버이미지)
    [문학]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 보리스 비앙 지음, 이재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04-14

    어긋난 복수심이 맞닥뜨린 낭떠러지……거침없이 질주하는 20세기 프랑스 누아르 소설의 고전알베르 카뮈, 앙드레 말로, 장 폴 사르트르 등 엘리트 작가들의 책을 제치고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벌어진 실제 살인 사건의 현장에서 밑줄이 그어진 채 발견되어 큰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신랄하고 자극적인 서사와 어긋난 복수심이 빚어낸 파국 때문에 출간 당시에도 독자와 평자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출간 후 3년 만에 판금 조치 되며 10만 프랑의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수많은 나라에서 번역되며 인종이나 계급의 차별 문제를 예리하게 다룬 20세기 프랑스 누아르 소설의 고전으로 손꼽힌다.‘오로지 백인에게 복수해야 한다’라는소설적 명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서사‘버넌 설리번’이라는 가공의 미국인을 앞세워 출간된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보리스 비앙이 단 보름 만에 완성해낸 소설이다. 비앙은 재즈 연주자, 작사가,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에 걸친 재능을 과시했는데, 단숨에 써낸 듯한 응집력 있고 폭발성 있는 소설들이 그의 천재성을 가장 잘 드러내준다. 아울러 무섭게 질주하는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에서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가까운 《세월의 거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소설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스스로를 현대 프랑스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중 하나로 위치시킨다.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비앙의 대표작이자 가장 문제적인 작품이다.“책을 쓸 거요. 베스트셀러 말이오. 오로지 베스트셀러만 쓸 거요. 역사소설, 검둥이들이 백인 여자들이랑 자도 린치를 안 당하는 소설, 청순한 소녀들이 지방 도시의 비열한 사기꾼들 사이에서 아무 탈 없이 자라나는 소설 말이오.”(16쪽)가상의 미국 소도시 벅턴에서 서점 관리인으로 일하는 ‘리 앤더슨’은 혼혈로서 흑인의 정체성을 지녔지만 흰 피부 덕분에 백인으로 대우받는다. 리는 백인과 사귀었다는 이유로 백인들에게 살해당한 동생의 복수를 위해 희생양을 찾아 나선다. 난잡한 생활을 즐기는 벅턴의 젊은이들과 문란한 관계를 이어가던 리는, 동생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애스퀴스’ 자매를 복수의 대상으로 정한다. 그리고 오로지 복수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자매를 유혹한 뒤 위태로운 질주를 시작하는데…….중요한 건 오직 한 가지, 복수하는 것, 그것도 가장 완전한 방법으로 복수하는 것이다.(83쪽)《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미국 작가 버넌 설리번의 소설을 보리스 비앙이 프랑스어로 번역한 것으로 위장해 출판되었다. 출간 초기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 《남회귀선》 같은 작품을 비도적이라고 문제 삼으며 문단을 떠들썩하게 했던 단체가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의 작가를 고소하면서 뜻밖의 화제가 되었다. 나아가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애인을 목 졸라 살해했는데, 사건 현장에서 이 책이 발견되면서 자극적인 기사에 목말라 있던 신문들의 1면을 크게 장식했다. 당시 발견된 책에는 리가 ‘진 애스퀴스’를 목 졸라 죽이는 장면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나는 백인들이 내 동생을 죽였고, 그들은 좀처럼 날 잡지 못할 것이고, 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한쪽 가슴을 있는 힘껏 눌렀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뺨을 죽어라 후려쳤다.(174∼175쪽)보리스 비앙은 실제로는 한 번도 미국에 가보지 못했지만, 작품의 무대를 미국의 소도시로 설정한 뒤 곳곳에 현대 미국 문화에 대한 예찬과 비난을 동시에 심어놓았다. “모든 위대한 작곡가는 다 흑인”이라면서 듀크 엘링턴이나 W. C. 핸디 같은 흑인 뮤지션들에 대해 우호적으로 묘사한 반면, 조지 거슈윈 같은 백인 뮤지션은 “최고의 착취자”라며 거침없이 비난한다. 이러한 편향적인 설정은 합리적인 판단을 미뤄둔 채 ‘오로지 백인에게 복수해야 한다’는 소설적 명제에 전속력으로 다가가기 위한 것이지만, 어쩐지 그의 뒤를 쫓는 독자의 심장은 점점 더 불안하게 요동친다. 자신에게 피해를 준 구체적인 가해자가 아닌 그가 속한 집단을 향해 키운 어긋난 복수심은 끝내 끔찍한 파국에 이르리라는 것을 쉬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설이 여느 복수 서사의 흐름과 가장 차별적인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누구를 위한 복수인가무엇을 향한 복수인가리는 애스퀴스 자매를 복수의 대상으로 정한 뒤에도 자매에게서 성적인 욕망을 채우며 복수의 정당성을 스스로 삭제해버린다. 리의 복수는 그 대상도, 그 방법도 틀린 것이었지만, 그래서인지 도리어 그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곱씹어보게 만든다. 그러니까 액셀러레이터에서 한 번도 발을 떼지 않고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서사가 결국은 소설의 마지막 세 문장에 이르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는 것. 보리스 비앙은 자신의 소설 속 인물들처럼 요절했는데, 시사회장에서 영화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의 몇 장면을 보고 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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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커버이미지)
    [문학]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04-14

    15만 독자가 선택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감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울지 않겠다는 다짐이 소용없어지는 책”전작을 뛰어넘는 압도적 슬픔이 몰려온다.시 쓰기가 유일한 취미인 평범한 고등학생 미즈시마 하루토와 음악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아름다운 소녀 도사카 아야네가 만들어가는 애절하고 꿈같은 사랑 이야기.《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출간 3개월 만에 10만 부 판매, 곧이어 15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2021년 하반기 외국소설 1위에 오른 이치조 미사키의 두 번째 작품. 선천적으로 글자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발달성 난독증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음악이라는 대중적인 키워드를 가져와 또 한 편의 영화 같은 절절한 사랑을 그려낸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는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몰입도와 “후반부 90페이지를 눈물 없이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만큼 감동적인 스토리로 전작을 잇는 흥행 돌풍을 예고한다.“둘이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멜로디와 가사처럼, 너와 나처럼…”치밀한 심리 묘사, 노래를 활용한 반전, 영화 같은 장면 묘사로가슴 절절한 사랑을 그려낸 수작!시골 마을의 공무원을 목표로 평범하게 살던 고등학교 2학년생 미즈시마 하루토.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아이들과 거리를 두고 있는 도사카 아야네.우연한 계기로 하루토는 아야네에게 “함께 노래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렇게 방과 후 낡은 동아리방에서 둘만의 부 활동이 시작되는데….알고 보니 아야네는 선천적으로 글씨를 읽고 쓰는 게 힘든 발달성 난독증 환자. 그럼에도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삼촌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삼촌 친구들과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두 사람은 노래를 완성해나간다.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며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 아야네가 먼저 하루토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하루토는 아야네의 뛰어난 재능을 자신이 망쳐선 안 된다고 생각해 마음을 숨기고 아야네에게 도쿄로 가 가수로 데뷔하라고 말한다. 결국 도쿄에서 오디션에 합격한 아야네는 가수로 데뷔하고 두 사람은 공무원과 가수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사랑하기 때문에 곁에 있고 싶었던 아야네와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보낸 하루토. 둘은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랑’을 하게 될까?‘대담한 구성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유명한 이치조 미사키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만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40대 중년이 된 하루토가 과거를 회상하는 구조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키워가는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성숙한 사랑의 모습까지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인물들의 감정에 깊이 빠져들어 울고 웃게 만드는 한편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관해 생각해보도록 한다.여기에 더해 등장인물의 이름과 소설 속 노래 제목을 활용해 치밀한 반전을 선사하며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독자는 작가가 섬세하게 배치하고 숨겨놓은 복선들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모든 퍼즐이 맞춰진 뒤 비로소 완성된 사랑의 모습을, 책 제목인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의미를 파악하는 묘미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가르쳐줘. 진짜 널 사랑하는 방법이 뭔지.”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기적 같은 사랑을눈과 귀와 가슴으로 전하는 오감 만족 러브스토리“《오늘 밤》은 겨우 참아낸 내가 이 책 앞에선 완전히 무장해제되어 펑펑 울고 말았다”, “울고 싶을 때 보면 원 없이 울 수 있는 책”, “울지 않겠다는 다짐이 소용없어지는 책”이라는 사전 서평단의 리뷰처럼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는 전작을 뛰어넘는 눈물과 감동을 선사한다.공무원과 가수로 각자의 길을 걷다 다시 만난 두 주인공이 또다시 이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두 사람에게 찾아온 시련을 두 손을 꼭 마주 잡은 채 헤쳐나가는 모습은 독자들의 눈물샘을 건드리기에 충분하다.낡은 동아리방에서 두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거리 공연 후 경찰을 피해 달아나고, 한여름 바닷가에서 둘만의 불꽃놀이를 하고, 크리스마스이브에 관람차를 타는 장면 장면들이 영화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는 데다, 아야네가 맑은 목소리로 레스토랑에서, 콘서트장에서 노래하는 장면에선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도록 한다. 눈과 귀가 즐겁고, 가슴이 간질거리다 결국 눈물 흘리게 되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소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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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메시스의 사자 (커버이미지)
    [문학]네메시스의 사자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일본 추리소설계의 ‘이야기의 장인’이자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 「와타세 경부 시리즈」의 1편인 『테미스의 검』에 이어 2편 『네메시스의 사자』가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인 『속죄의 소나타』,『추억의 야상곡』,『은수의 레퀴엠』, 「법의학 교실 시리즈」인『히포크라테스 선서』『히포크라테스 우울』, 「와타세 경부 시리즈」인 『테미스의 검』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를 통해 반전의 반전과 강렬한 충격 등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꾸준히 만나볼 수 있다. 『네메시스의 사자』는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도려내는 사회파 미스터리다. 중대한 살인 사건을 일으켜 사형 판결을 받는 것이 타당하지만 가까스로 사형을 면하고 무기 징역을 받은 죄수의 가족이 연달아 살해당한다. 그 살해 현장에는 피로 쓰인 ‘네메시스’라는 글자만 남겨져 있다. 네메시스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는 피해자 유족의 대변자인가, 희대의 연쇄 살인마인가? 네메시스는 단순히 사적 복수를 하려는 것인가, 사법 체계에 테러를 가하는 것인가? 원죄를 테마로 하는『테미스의 검』의 연장선상에서 『네메시스의 사자』는 이제 사형제도에 물음을 던진다. 덤으로 ‘나카야마 월드’의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하는 묘미도 느낄 수 있다. 숨어 있던 악의가 눈에 보이게 됐을 뿐이지요. 『네메시스의 사자』는 『테미스의 검』에 이어지는 「와타세 경부 시리즈」의 2편으로 『테미스의 검』이 사형 판결 뒤에 도사리고 있는 원죄를 다뤘다면, 여기서는 사형제도 자체를 다룬다. 어느 날, 65세 여자가 죽었다. 살해 현장에는 ‘복수’ 또는 ‘의분’을 뜻하는 ‘네메시스’라는 피로 쓴 글자가 남아 있었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두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피해자의 가족 중에 강력 범죄를 저질렀지만 사형을 피해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이 있다는 점이다. 같은 판사가 내린 ‘온정 판결’에 대한 항의인가, 누군가 가해자 대신 그 가족을 벌하려는 것인가. 현경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는 와타세 경부가 사건 해결에 도전한다. 그러나 네메시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 번째 살인 사건에 손을 뻗는다. 『네메시스의 사자』는 사형제도의 문제점과 정당성에 대해 날카롭게 질문한다. 사형 판결이 오판으로 내려진 것이라면 원죄는 피할 수 없다. 전작 『테미스의 검』에서 원죄 사건으로 한층 성장한 와타세 경부가 이제는 사형제도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간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범인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진화한다. 네메시스의 행위는 사적 복수인가, 사법 체계에 대한 테러인가. 사형으로 죄수는 용서받을 수 있는가. 혹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사형으로 충분한가. 나카야마 시치리가 사법과 사형제도의 정당성을 묻는다.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도려내는 사회파 미스터리!와타세 경부 X 고테가와 형사, 콤비로 활약하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48세의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했다. 그 후 7년간 이야기를 28편이나 써내는 왕성한 집필 속도를 자랑하며 맹활약 중이다. 그는 각각의 작품에서 평균 이상의 완성도와 탁월한 반전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추리소설을 좋아해 완전히 빠져 살았으며 고등학생 때부터 소설을 즐겨 썼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평범한 회사원이 되면서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2006년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시마다 소지와 만나게 된다. 이를 계기로 20년 만에 다시 책상에 앉는다. 그 후 집필한 소설 『안녕, 드뷔시』를 통해 작가의 길로 들어선 나카야마 시치리는 밝고 유쾌한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의학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미디물까지 다방면의 소재와 장르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 장르를 넘나드는데 이는 어느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살아남아 작가의 삶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를 쓸 때 줄곧 ‘심판받지 않는 죄’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이러한 ‘심판받지 않는 죄’에 대한 나카야마 시치리의 문제의식은 『네메시스의 사자』에도 반영되어 있다. 이는 저지른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은 범죄자에 대한 ‘의분’이라는 형태로 작품 속에 드러난다. 사형을 면한 자에 대한 사적 복수의 일면과 현 사법체제의 모순과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실제로 작가는 사형제도를 ‘국가에 의한 복수 대행’으로 보는 관점과 일본의 옛 풍습인 ‘가타키우치’(에도 시대까지 계속된 무사 계급의 사적 복수를 허용한 제도)의 맥락에서 파악하는 관점을 분석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사형제와 이에 뒤따르는 비극과 고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나카마야 시치리 사회파 미스터리만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와타세 경부는 물론 그와 콤비로 활약하는 고테가와 형사, 미사키 검사, 법의학 교실의 교수님 등이 등장해 기존 나카야마 팬들이라면 더욱 반갑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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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 (커버이미지)
    [문학]네바 강가에서 우리는
    • 박지음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3-04-14

    악몽 같은 세상 속 그녀들의 이야기박지음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끊이지 않는 불행한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박지음은 더듬어 전진하며 탈출구를 찾는다 - 하성란(소설가)믿고 싶은 한 인간의 세속과 간사함까지도 그려내고야 마는 용기. 그 용기로 우리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이 조금은 당겨지리라. - 이소연(시인)단편소설 「리플레이」로 2014년 영남일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지음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데뷔작 「리플레이」를 비롯하여 모두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여성, 주로 기혼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여성의 삶과 고민, 좌절, 욕망 등 삶을 억압하는 것들과 맞서는 여성들의 고군분투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때로는 표제작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에서처럼 서로간의 연대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작품에서는 비극적인 색채가 짙다. 세 아이를 낳고 옛사랑을 만나 하룻밤 일탈을 감행하는 가정주부의 환멸과 공포를 그린 등단작 「리플레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언니가 사실은 엄마였음을 드러내는 「레드락」, 또는 유년시절 성추행 사건을 학부모가 되어서야 폭로하는 「거미의 눈」, 소통하지 못하는 남편과의 결별을 사고사로 끝장내는 「톰볼로」 같은 작품에는 “한결같이 제도적 일상에서 억압된 ‘무엇’이 벽지를 찢고 튀어나와 외설적인 ‘날 것’으로 재현”(정은경 문학평론가)되는 장면이 그려진다. 박지음은 인물에 대한 도덕적 판단은 유보하면서 그를 둘러싼 시스템과 인간관계들을 묘사하며 그의 심층까지 들여다보려고 한다. “나는 흔들리지 않고 이 무용한 세계를 지켜가기로 마음먹었다.”「네바 강가에서 우리는」에 등장하는 그녀들은 제각각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답게 다른 사연과 꿈을 품고 있다.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이 만나서 서로의 사정을 백 프로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함께 낯선 곳을 걸으면서, 함께 밤을 보내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스스로를 의심했던 마음을 버리고 조금씩 용기를 내게 된다. “낯선 곳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조심스럽게 의지하기 시작하는 마음”(「네바 강가에서 우리는」)이 싹트는 일은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그 만남과 인연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 작가는 현실에서 그러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마치 기적과도 같다는 듯 뒤이어 나오는 소설들 속에서 환멸 나는 삶의 장면들을 보여준다. 등단작 「리플레이」는 어딜 가나 CCTV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를 그리고 있다. 어딜 가나 그 시선을 피할 길이 없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그사이에, 끝없이, 끝없이, 우리는 찍히고 있”다.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CCTV는 ‘나’의 무죄를 증명하는 장치인 동시에 ‘나’의 부정을 고발하는 장치로서 기능하며 현대인들이 품고 사는 삶의 윤리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들을 전혀 옹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박지음은 CCTV와 같은 시선으로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외로웠다. 그날 말을 걸어준 사람이 누구였든 나는 그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나는 이미 비명을 지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현실적인 문체로 그려낸 삶의 풍경들정은경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박지음의 작품들이 샬런 퍼킨스 길먼의 「누런 벽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쓰고 있다. 「누런 벽지」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미쳐가는 내용을 담은 고딕풍 소설로, 박지음의 소설집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에 실린 작품들 역시 삶을 견디다 못해 미쳐버릴 것 같은 여성들의 모습이 등장한다.결혼을 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나가야 할 것 같지만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거나 기댈 곳이 되지 못하고 견딜 수 없어 잠시라도 떠나 있어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가정 내에서 평안을 얻지 못하고 매년 어디론가 홀로 여행을 떠나야만 겨우 숨 쉴 구멍을 찾을 수 있고(「레드락」), 옛 연인을 만나 불륜을 저지르고(「리플레이」), “현실을 도피하려는 마음과 외로움과 남편에 대한 죄책감이 뒤섞여”(「나란히 걸어요」) 말도 안 되는 주술 의식에 참여하기도 한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그 선택들은 삶에서 다른 선택지를 찾지 못한 그들이 삶을 견디기 위해,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피해자이면서도 그 피해를 제대로 회복하거나 보상받을 길이 없는 채로 성장하여 가해자로 돌변하기도 한다. 「거미의 눈」에서 초등학생 시절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나’는 자신의 아들이 같은 반 여자아이를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하고서도 이를 모른 척하고 아들을 변호하려 든다. 여자아이의 아버지가 바로 자신을 성추행했던 초등학생 시절 동창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나’는 어린 시절 자신을 가해했던 사람들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고스란히 ‘나’에게로 되돌아와 다시 ‘나’를 공격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에게는 각자의 톰볼로가 있다는 걸.”잔잔한 일상을 견디고 난 다음 돌출되는 이야기「톰볼로」에서는 이혼을 결정한 부부와 그들의 딸이 등장한다. 그들이 도로에서 고양이를 차로 치어 죽이고 도착한 장소는 그 풍경과 냄새마저 숨 막히게 하는 곳으로 묘사되고 있다. 서로를 향한 증오와 경멸밖에 남지 않은 듯한 이들의 모습에서 더는 돌파구를 찾아볼 수 없는데, 결국 딸 ‘민아’가 사라진 것은 실종이 아니라 생존의 돌파구를 찾아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읽힌다. “우리에게는 각자의 톰볼로가 있다”는 대사처럼 박지음의 소설 속 인물들은 바닷속에 잠기지 않고 모습을 드러낼 톰볼로를 발견하여 지긋지긋한 삶을 돌파할 방도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진행형으로 벌어지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물살이 빠져나간 뒤에 솟아난 ‘육계사주’처럼 묘파”(정은경 문학평론가)하며 작가 박지음의 현실주의 문체는 다른 ‘톰볼로’를 돌출시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화려하지 않고 안정적인 문체로 삶의 굴곡을 그려낸 박지음의 첫 소설집을 통해 다채롭고 풍부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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