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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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논어에서 길을 찾다
- 한인수 지음
- 좋은땅
- 2024-02-19
현대인의 눈으로 해석한 논어공자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하며 읽다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논어는 편찬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 사람들이 논어를 읽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방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한자는 읽기 쉽지만 해석과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저자는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해석을 모으고 현대에 맞는 예시를 통해 논어를 설명함으로써 좀 더 쉽게 논어를 읽을 수 있게 하였다.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어짐(仁)’, ‘2장 정의(義)’, ‘3장 예의(禮)’, ‘4장 지혜(智)’, ‘5장 믿음(信)’, ‘6장 성찰(省)’, ‘7장 배움(學)’이다. 논어의 원문과 해석을 수록함과 동시에 현대에 맞는 예시를 통해 논어의 내용을 풀어쓰고자 했다. 논어를 자신의 상황에 접목하여 읽다 보면 삶을 자유롭고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통상적인 입에 발린 말이 있지 않나? 길에서 만나면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읍시다.” 혹은 전화 통화할 경우 “우리 식사 한번 하자.” 등 겉치레 인사인데, 이것도 나쁜 말은 아니나, 차라리 그냥 인사만 나누고 겉치레 약속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실천을 염두에 둔 사람들은 이런 말도 하지 못한다.- ‘• 말은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其言不怍 爲之也難)’ 중에서저자는 책에 실려 있는 한자와 해석을 통해 독자가 인격의 함양과 군자가 되는 것을 기대한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고 구제하고자 했던 공자의 사상과 언행을 현실에 적용하여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군자의 덕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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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 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25
- 오수민 (지은이)
- 카시오페아
- 2021-03-03
“철학 근육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일상은 유연하게, 마음은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25가지 철학 코어 운동여기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꺼내 읽는 철학책이 있다. 이 책은 철학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말을 강하게 부정한다. 오히려 고민의 본질을 꿰뚫고 매순간 덜 후회되는 선택을 도와주는 철학적 사고법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무기라고 말이다. 특히 여성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다양한 고민에서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도출하는 법을 알려 주는 실용 철학서이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25가지 철학 개념을 담으며 철학의 쓸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 책은 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줄 실용적인 철학사용설명서이다.단연코 이 책에는 난해하거나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없다. ‘출산율이 낮아서 문제다.’, ‘여자와 남자가 다른 역할을 맡는 건 당연하다’라는 말에 논증의 개념을 통해 말빨로 이길 수 있는 방법에서 시작해 플라톤의 이데아 개념을 통해 내가 바라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직감을 무시하지 않기 위해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개념을 활용한다. 타인의 존재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 헤겔의 타자 개념을 안다면 덜 외로워질 수 있고, 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해야 할까 현실적인 고민이 들 때 칸트의 정언명령을 통해 솔루션을 처방한다. 이렇듯 단단하게 현실에 발붙인 철학 개념과 바로 내 얘기 같은 구체적인 질문으로 독자들은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고 일상의 고민에서 앞으로의 삶의 목표까지 오직 자신만을 위한 철학적 사고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매 순간 덜 후회되는 선택,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고 싶다면. 힘들 때 꺼내 쓰는 신박한 철학 찬스위로로는 더 이상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 때, 착해서 자꾸만 호구가 되는 것만 같을 때, 나만 ‘기준 미달’인 것 같아 자꾸만 주눅이 들 때, 관계 맺기가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질 때…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철학’이다. 철학은 나의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게 하고, 고민의 본질을 꿰뚫어 매 순간 덜 후회되는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 만약 당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게만 느껴진다면, 그때야말로 철학책이 필요한 순간이다.학부에서 철학과를 졸업하고 철학으로 대학원진학을 앞두고 있으며 철학에세이스트인 저자는 20대 여성으로서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줄 방법을 찾다가 철학에 그 답을 있음을 확신한다. 눈앞의 상황을 철학이의 개념에 맞춰 생각하면 언제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기 때문이다. 퀴즈쇼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아직 쓸 수 있는 친구 찬스가 남아 있는 것처럼, 철학자들을 친구라고 여긴다면 그들의 사상에 기대어 삶에 유용한 철학찬스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철학자들 말 좀 들을걸.“철학이 나의 일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줄 25가지 생각 도구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철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준비를 한다. 내가 끌어안고 있는 고민의 해답을 철학에서 찾아보는 게 왜 도움이 되는지 납득하고, 논리학 등의 철학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내게 다가오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챕터는 그러한 힘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내 삶을 정돈하는 시간이다. 현재 내가 삶에서 마주하고 있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해결할 방안이 되어줄 철학 사상들을 담았다. 스스로가 무지하고, 순진하고, 어딘가 하자가 있는 것 같아 고민일 때 그러한 두려움을 멀리 보내버리고, 자신이 목표하는 방향으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멘탈을 잡아줄 생각과 철학 개념들을 엮었다. 세 번째 챕터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마주하는 갈등과 고민들을 다룬다. 잘 익은 철학은 테라피 역할을 할 수 있다. 내게 위로를 건네줘서가 아니라 무엇이 맞는지 재차 확인시켜주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시작하며 가장 멘탈이 흔들리기 쉬운 이삼십 대의 여성들이 가장 공감할만한 주제와 그런 고민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만한 개념들을 골랐다. 네 번째 챕터는 철학이 주는 꿀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로, 나와 타인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잊기 쉬운 실질적이고 사소한 부분들을 재점검해보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한움큼 여유를 더할 수 있는 생각들을 준비했다. 막막하고, 길을 찾을 수 없을 때, 지금 있는 곳에서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이 챕터를 통해 보다 여유롭고 주체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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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11-30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식으로 읽고 있는가?’『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뇌과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을 통해 독서 습관을 잡아주는 특급 독서법 책이다. 독아, 다독, 남독, 만독, 관독, 재독, 필독, 낭독, 난독, 엄독 등 직업이나 필요 유형에 따른 10가지 독서법과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며, 저자가 직접 검증한 노하우도 함께 알려준다. 전공·취업 공부에 시달리는 대학생, 논문을 매일 읽어야 하는 대학원생,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회사의 직장인,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학부모까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저자는 나를 읽는 「독아」, 많이 읽는 「다독」, 다양하게 읽는 「남독」, 느리게 읽는 「만독」, 관점을 갖고 읽는 「관독」, 다시 읽는 「재독」, 쓰면서 읽는 「필독」, 소리 내어 읽는 「낭독」, 어렵게 읽는 「난독」, 책을 덮으며 읽는 「엄독」 등 10가지 독서법을 과학적으로 해부하고 있다. 각 독서법이 주는 효과는 무엇이며, 각자의 독서력에 따라 효과적인 독서법을 소개하고, 실제로 구체적인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테면 <초보자가 처음으로 읽으면 좋은 다독 목록<, <초보자를 위한 계독 실전 매뉴얼<, 그리고 <성인들을 위한 빠른 만독법<, <관점을 취하는 관독의 활용 예< 등이다. 직업에 따라, 연령에 따라, 각자의 독서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내가 만약 대학원 입학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학위 기간은 20% 단축하고, 논문 실적은 20% 증가시켰을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다. 특히 대학생, 대학원생이 읽는다면 신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신영준 (싱가포르대 공학박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안드레 가임과 공동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논문 게재)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법으로 읽고 있는가? -독서력도 유전이다. 대를 잇는 독서력 키우기1년에 책을 10권도 읽지 않았던 저자가 어떻게 300권이 넘는 책을 읽게 되었을까? 경제책으로 시작한 독서 이력이 어떻게 인문, 심리, 역사 쪽으로 확장되었을까? 독서가 어떻게 글쓰기까지 연결되었을까? 내 아이를 어떻게 ‘스스로 학습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특정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라, 평범한 모두에게 효과적인 독서법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진정한 독서가가 될 수 있을까? 뇌과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을 토대로 10가지 독서법을 밝힌다.감탄의 연속이었다. ‘올해의 책’ 후보로 손색이 없는 수준인 것 같다. 아무 근거 없이 소설 쓰는 대부분의 ‘책 읽기’ 책과는 확연히 다른 책이다. -홍춘욱 박사 (금융전문가, 1만권 이상을 읽은 지독한 독서광이자 서평가)가장 효과적인 독서법독서가 재미있고 습관이 된다면 독서가 힘들 까닭이 없다. 독서로 인해 인생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면 독서가 너무나 즐거울 것이다.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도무지 책에 손이 가지 않는다면, 아이가 영 책을 읽지 않는다면, 책을 읽어도 도무지 ‘축적’이 되지 않는다면, 독서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들여다보고, 방법론을 제시한 이 책을 권한다. 독서를 시작하면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독서는 마음의 양식이지만, 정말 맛있게 먹고, 제대로 소화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이 반가운 이유다. 특히 5세 아들을 키우는 나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명쾌한 독서법에 눈이 번쩍 뜨였다. - 하승주(동북아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인생의 가장 절망스러웠던 순간, 나에게 ‘기적 같은 반전’을 가져다준 것은 꾸준함, 관계, 그리고 독서였다. 나는 6천명을 만났고, 그들을 기다리는 10분의 자투리 시간에도 책을 손에 들었다. 여러분도 그런 기적의 반전을 만나게 되기를 기원한다. - 이명로 상승미소(기요사카구치 어워드 한국 수상자,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똑똑한 돈』·『월급쟁이 부자들』 저자)[내 독서력에 맞게 쏙쏙 뽑아먹는 10가지 독서법]나를 읽는 「독아」 많이 읽는 「다독」 다양하게 읽는 「남독」 느리게 읽는 「만독」 관점을 갖고 읽는 「관독」 다시 읽는 「재독」 쓰면서 읽는 「필독」 소리 내어 읽는 「낭독」 어렵게 읽는 「난독」 책을 덮으며 읽는 「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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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 인생의 끝을 준비하는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은이), 제임스 롬 (엮은이), 김현주 (옮긴이)
- 아날로그(글담)
- 2022-02-24
고대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에게 배우는삶과 죽음에 대한 시대를 초월한 지혜고대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는 “죽는 법을 배우려면 평생이 필요하다”고 썼다. 그는 독자들에게 “항상 죽음을 탐구하라”고 충고했고, 평생 그에 대해 거듭 고민했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는 처음으로 세네카의 죽음에 대한 명상을 한 권으로 모은 책이다. 세네카가 죽음에 관해 쓴 최초의 글인 『마르키아에게 보내는 위로문』을 비롯하여 『마음의 평온에 대하여』, 『분노에 대하여』, 『섭리에 관하여』, 『폴리비우스에게 보내는 위로문』, 『자연 연구』 그리고 말년의 최고작 『도덕적 서간집』에 이르기까지, 세네카의 사상이 담긴 저작을 가려 엮였다.세네카는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정치가였다. 그는 서기 30년대 말 로마 황제 칼리굴라가 미쳐가며 신뢰하지 않는 이들을 잔인하게 처형하던 시대에 젊은 원로원 의원을 지냈으며, 40년대 황제 클라우디우스 시대에는 정치 여론 조작을 위한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감형되어 코르시카섬으로 추방당했다. 이후 어린 네로의 스승이 되어 그가 자신의 정적들에게 죽음을 명령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하기도 했다. 세네카는 이렇게 강요된 죽음을 접하면서, 평생에 걸쳐 ‘어떻게 해야 잘 죽을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세네카는 여러 저작을 집필했으나, 죽음이라는 주제만을 고찰하는 저작을 하나로 묶어 남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동시대의 지인이나 친구와 나눈 편지 및 각종 저작을 통해 계속해서 죽음에 관해 언급했다. 그에게 죽음은 멀리 있는 운명이 아니라, 당장 내일이라도 닥쳐올지 모를 사건이었다. 심지어 청년기부터 폐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과 천식으로 고통받았던 세네카는 육체의 쇠함과 늙어감, 그리고 그 뒤에 올 죽음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떨지 않을 것이다. 나는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 남은 모든 날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사는 것이 즐겁더라도 죽기를 거부하는 사람을 칭찬하거나 따라 하지 말라. 내쫓기듯 떠나는 것에 무슨 덕이 있겠는가? 하지만 여기에도 덕이 있으니, 나는 내쫓길 테지만 그럼에도 나의 떠남을 받아들인다. 내쫓긴다는 것은 떠나는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추방당하는 것이기에 현자는 절대 내쫓기지 않는다. 현자는 모든 일을 본의 아니게 하지 않는다. 그는 필연에서부터 벗어난다. 왜냐하면 그는 필연이 강요하는 죽음을 염원하기 때문이다. _p33~34오래 사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일까?평균수명 120세 시대를 앞둔 현대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죽음에 대한 철학!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넘어, 이제는 120세까지도 살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여겨지던 질병조차 극복하고 더 긴 수명을 누리게 되었지만, 과연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이전보다 오래 산다고 더 행복한 삶을 누린다고 할 수 있을까? 한국의 현실을 보면 그 의문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잘 정비되어 있는 국가로 질병 치료가 어렵지 않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지만,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함께 안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철학자 세네카가 던진 “어떻게 해야 죽음을 잘 맞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현대인에게도 던지는 의미가 크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서는 죽음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는 도발적인 사상가이자 눈부신 작가인 세네카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세네카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평생 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뜻밖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평생 잘 죽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세네카는 인생이란 죽음을 향한 여행일 뿐이며, 살아가는 동안 평생 죽음을 위한 예행연습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 수명이 짧든 길든 간에 인간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며, 따라서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통과의례이면서 동시에 삶의 본질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그는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죽음이 반드시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죽음을 잘 맞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다.-- 딱 한 번만 사용하는 기술을 배우는 일이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죽음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알기는 해도 경험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항상 연구해야 한다. “죽음을 연습하라.” 이렇게 충고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자유를 연습하라고 명령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지 배운 사람들은 어떻게 노예가 되는지를 잊는다. 이는 다른 모든 능력을 뛰어넘고 압도하는 능력이다. _p24세네카는 고통이나 예속, 또는 억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수단으로써의 죽음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한다. 독재자에게 자유를 박탈당하거나 건강이 위태롭다면 죽음이 삶보다 더 나을 수 있으며, 자살이나 자발적인 인락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대의 폭군들이 정적들을 제거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보아온 세네카에게는 죽음이 자유로 가는 길이기도 했다. 현대에도 격렬한 논쟁의 주제가 되는 의사의 원조 자살이나 자발적 안락사 등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한 개념은 고대 로마 시대에도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호한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세네카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책임져야 한다면 죽음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떳떳한 감정이 채워져야 한다. 때때로 상황에 억눌려도 영혼을 다시 불러와야 하고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가깝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입술에 맴도는 영혼을 붙들어야 한다. 선한 사람은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살아야 하는 만큼 살아야 한다. 자기 아내나 친구들이 삶을 더 오래 지속하게 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죽기로 결심한 사람은 너무 까다로운 것이다. 영혼이 죽고 싶을 뿐 아니라 이미 죽기 시작했더라도 잠시 멈추고 가족과 친구들의 필요를 채워주려 해야 한다. 다른 이를 위해 삶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위대한 영혼의 표징이며 위대한 사람은 그렇게 행동한다. _p125~126세네카는 황제 암살 음모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네로의 분노를 사, 서기 65년 60대의 나이로 자살하라는 형을 선고받았다. 에필로그에는 이러한 세네카의 자살을 묘사한 타키투스의 『연대기』가 포함되어, 현대의 독자들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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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른들의 문장력 - 글쓰기를 무서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문장력 키우기
- 김옥림 지음
- 팬덤북스
- 2024-02-19
30년 경력 글쓰기 전문 강사의 요즘 어른들의 문장력 고민말은 잘하면서도 글을 쓰라고 하면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왜 그러는 걸까.이는 말과 글의 차이 때문이다. 말은 잘하든 못하든 상대방이 알아듣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조리 없이 말을 해도 괜찮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말도 조리 있게 해야 한다. 어쨌든 말은 상대방이 듣고 이해하면 그 역할이 끝난다. 그런데 글은 그렇지 않다. 글은 짜임새 있고 논리에 맞게 써야 한다. 문법이라든가, 맞춤법이라든가, 어휘라든가 쓰고자하는 글의 목적에 잘 맞게 써야 한다. 그런 까닭에 말을 잘하는 사람도 글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이다.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타고나야 하지만, 재능이 없다하더라도 꾸준한 읽기와 사색을 통해 얼마든지 실력을 기를 수 있다. 물론 시인이나 소설가와 같은 전문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재능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생활에서의 글쓰기는 어는 정도 잘하게 된다.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바치는최고의 글쓰기 지침서저자는 30여 년 동안 문예창작과 일반 글쓰기를 강의해 왔다. 수강생들 중엔 시인, 수필가, 동시 및 동화 작가가 된 이들이 많다. 그리고 일반 글쓰기 수강생들 중에서도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실력을 키움으로써 작가가 된 이들도 있다.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들에겐 뚜렷한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첫째는 최소한 3년 이상 꾸준히 강의를 듣고 글쓰기 공부를 했다. 둘째는 배움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배운 대로 꾸준히 읽고, 생각하고, 쓰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글쓰기를 잘하게 되었다.또한 일반 글쓰기 공부를 함으로써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글을 능숙하게 쓸 수 있게 된 수강생들 역시, 글쓰기 공부에 오랜 시간을 드리고 공을 들였다.그렇다. 글쓰기는 하루아침에 잘할 수 없다. 저자는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 꾸준히 읽고, 생각하고, 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는 글쓰기의 불문율과도 같은 것이다. 그런 까닭에 살아가면서 자신이 필요로 할 만큼 글을 잘 쓰길 원한다면, 그만한 시간과 공을 투자해야 한다.그런 면에서 이 책만이 지닌 몇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첫째, 각 장과 꼭지마다 필요한 이론만 살짝 다루고 읽는 것만으로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풍부한 예문을 두어 실제 글쓰기에 도움이 되게 했다. 둘째,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설명함으로써 흥미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를 갖도록 했다. 셋째, 맞춤법, 어휘력, 사자성어를 넣어 문해력과 문장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 썼으며, 넷째, 시 수필, 소설, 감상문, 기행문, 동시, 송화 등 다양한 글쓰기에 대해 실제적으로 다루었다.이 책이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어른들의 충실한 글쓰기 동무가 되어 주리라 믿으며, 이 책을 대하는 모든 어른들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글쓰기를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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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른의 감정 수업 - 쉽게 상처받고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법
- 인현진 지음
- 앤의서재
- 2024-02-19
걱정, 불안, 우울, 완벽주의, 자기비난…“나는 왜 나쁜 심리 습관을 반복할까?”생각 때문에 괴롭고 감정 때문에 휘청이는 당신을 위한 24가지 심리 처방전 ※ 생각, 감정, 행동의 패턴을 발견하고 내면을 성장시킬 48가지 글쓰기 질문 수록 ※ “어른이 되는 과정은, 곧 유전과 환경이 빚어낸 내 안의 자동 사고를 벗어나는 과정이 아닐까? 이 책은 독자에게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가만가만 알려준다.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욕망이 닿을 수 있는 가장 합당한 방법으로 ‘나만의 빨간 구두’를 신을 수 있을 것이다.” _ 남인숙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저자, 유튜버)“나는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은 걸까?”“나는 왜 불편한 감정에 휘둘리는가?”“나는 왜 후회하는 행동을 반복하는가?”“나는 왜 쉽게 상처받고 흔들리는가?”10년 넘게 심리상담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온 저자는 일, 관계, 마음의 문제로 상담실을 찾아온 사람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들이 털어놓는 사연과 고민의 종류는 다르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적 원인은 자신도 모르는 채 반복하는 각자의 반응 방식에 있다는 점이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만 울려도 침을 흘리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자극에 대해 습관적으로 반응하는 ‘자동반응’ 패턴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거다. 분명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걱정을 계속하고, 불안감과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책하고, 상처를 주는 관계를 반복하고, 완벽주의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무엇이 자신을 그런 반응으로 몰고 가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극에 대한 자동반응을 멈추고 다른 선택을 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생각, 감정, 행동 영역에서 무의식적이고 부정적인 자동반응에 덜 휘둘림으로써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심리학적 이론뿐만 아니라 그동안 저자가 상담 현장에서 만난 내담자의 이야기와 저자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덧붙였다. 그리고 매 이야기를 마칠 때마다 자신이 가진 패턴을 발견하고 자동반응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을 더하였다. 내담자와 저자가 나쁜 심리 습관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해나간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고, 저자가 던진 질문에 답을 쓰다 보면 자신이 반복하고 있던 심리 문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생각과 감정의 자동반응을 멈추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심리상담가가 알려주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는 법많은 이들이 “내가 왜 자꾸 이런 생각과 감정을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상담실을 찾아온다고 한다. 특히나 불안감과 우울감의 문제를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자는 그들이 “불안해요, 우울해요, 짜증 나요”라고 말하며 괴로워하면서도 정작 그 이면에 감춰진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그저 표면적으로 드러난 감정에 휩쓸려버리거나 자기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 때문에 괴로워만 할 뿐, 어떤 식으로 생각 회로가 돌아가고 있는지, 무엇이 자신을 걱정과 불안으로 몰고 가는지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행동 또한 마찬가지다. 변화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후회하는지, 무엇이 그를 그런 행동으로 이끄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자동반응에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자기 삶의 주도권을 꽉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탐색하고, 감정을 마주하고, 행동을 관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게 자신을 조종해온 내면의 욕구와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알아차리고 이를 보듬어줄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어른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다!”기분대로 행동하다 손해보고 싶지 않은 당신을 위한 마음 수업심리학의 관점에서 어른이란 외부의 자극에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 사람이다. 의식적으로 ‘선택’하기보다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영역이 많아지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을 회피하게 되기에 자동화된 생각 패턴, 감정 패턴, 행동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자동반응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을 멈추는 법, 부정적인 사고 패턴에서 벗어나는 법, 감정을 적절하게 다스리는 법, 몸과 감정의 관계를 살피는 법, 갈등이 생기지 않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 무의식적인 행동에 담긴 욕구를 파악하는 법,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멈추고 이로운 행동 습관을 만드는 법 등 저자가 상담 현장에서 내담자에게 적용하며 효과가 좋았던 여러 가지 방법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반복되는 우울과 불안 때문에 고민이라면,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제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생각을 탐색하고, 감정을 돌보고,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던 자신의 행동을 재조정해보자. 습관적으로 끌려가지 말고 내게 이로운 생각, 감정, 행동을 선택하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보자!“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움은 선택이다!”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내 마음을 지키는 법이 책은 크게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부정적 생각을 멈추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자신이 자주 하는 생각에 어떤 패턴이 있는지, 그 패턴이 어떤 뿌리에서 비롯된 건지 아는 것만으로도 자동적 사고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2부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이 취약한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게 되면 감정에 덜 휘둘리게 된다. 감정을 잘 느끼되 적절히 조절하고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3부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왜 마음과 다른 행동을 하는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은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는지, 행동 안에 어떤 욕구가 담겨 있는지 찾아보고 좋은 행동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4부는 행복한 어른으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직면해야 할 ‘심리적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3부의 내용을 통해 자신의 자동반응 패턴을 파악한 후, 앞으로의 삶에서 성장해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쉽게 흔들리고 상처받지 않는, 마음 중심이 단단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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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른의 맞춤법 - 더도 말고 100개만 알면 기본은 한다!
- 신선해, 정지영 (지은이)
- 앤의서재
- 2021-03-03
어른이라면 딱 100개만 알자!‘내공 만렙’ 편집자와 번역가가 쉽게 알려주는 최소한의 맞춤법틀린 맞춤법으로 비호감 되는 건 한순간,이것만 알아두면 ‘맞춤법 파괴자’는 면한다!</B>한국인이면서 한국어를 일부러 틀리게 쓰는 사람은 없다. 맞춤법을 향한 관심이 더하냐 덜하냐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말을 잘못 쓰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어 맞춤법이 어려운 건 모두가 공감하는 일. 아무리 신경 써서 글을 쓴다고 해도 맞춤법 실수는 흔히 일어난다. 다만,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게 되면서 맞춤법이 틀려도 여과 없이 공개되는 글이 부지기수라는 게 문제다. 틀린 말과 글을 일상적으로 접하며 살고, 말하거나 뜻을 전달하는 데 딱히 불편하지 않으니 점점 더 맞춤법에 무감해질 수밖에 없다. 맞춤법에 꽤나 자신 있다고 말하던 사람도 ‘먹으로 가자’와 같은 틀린 표현을 계속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먹으로 가자’가 맞는지 ‘먹으러 가자’가 맞는지 헷갈리는 순간이 필연적으로 찾아오게 된다. 맞춤법 앞에서 영원한 승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생활 속에서 맞춤법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아무리 진지한 글이라도 맞춤법 오류 한두 개가 보이면 갑자기 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글쓴이의 이미지도 확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제안서, 보고서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능력까지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 단순 실수나 손가락이 미끄러져 생긴 오타라고 둘러대고 싶어도 몰라서 틀린 맞춤법은 금세 들킨다는 걸 기억하자.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유는 말로는 자주 사용하지만 독서량 부족 등으로 글로는 접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공항장애’와 같이 엇비슷하게 발음해도 다들 알아듣는 말을 말로만 접하다 보면 글로 쓸 때 ‘공항장애’인지 ‘공황장애’인지 헷갈리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독서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도, 국어 문법을 달달 외우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 《어른의 맞춤법》은 이렇게 맞춤법이 급한 사람들을 위한 맞춤 책이다.‘명예회손’, ‘공항장애’, ‘폐륜아’, ‘무릎쓰다’, ‘호위호식’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웃긴 맞춤법’ 정도로나 회자되는 줄 알았던 단어들조차 꽤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사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매일 글자와 씨름하며 생긴 직업병 덕에 속으로만 ‘맞춤법 프로 불편러’였던 편집자와 번역가가 직접 나섰다. 저자들은 국립국어원 학자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복잡한 맞춤법을 골머리 썩으며 파고들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실생활에서 우리말을 잘못 쓰지 않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대한민국 성인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만 모았다. 재밌는 사례가 담긴 삽화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려운 국어 문법 설명도 최대한 줄였다. 100개만 알면 맞춤법, 누구나 기본은 할 수 있다. 누가 봐도 ‘몰라서 틀린 맞춤법’이라는 지적이나 ‘맞춤법 파괴자’라는 말은 듣지 않을 수 있다. ‘자신 없을 때 쓱 찾아보는’ 기본 맞춤법 100가지를 소개한다.평소 독서량이 적어 맞춤법에는 영 자신 없는 사람, SNS 등 온라인에 글을 쓸 때마다 긴장하는 사람, 리포트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기가 고민인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제안서나 보고서를 자주 써야 하는 직장인, 글쓰기가 취미인 사람까지 모두에게 지금 당장 《어른의 맞춤법》을 추천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맞춤법 책!맞춤법에서 중요한 건 문법이 아니라 ‘관심’이다예외도 허용도 많은 한국어 맞춤법과 띄어쓰기, 생각만 해도 벌써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책을 편집하고 번역하는 게 직업인 이 책의 저자들도 고백한다. “나 역시 맞춤법을 완벽하게 꿰지 못 하는데 맞춤법 책을 써도 되는 걸까?” 무척 조심스러웠다고.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맞춤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문법이 아니다”라고도 이야기한다. 꾸준한 관심과 확인만이 맞춤법을 틀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입 모아 외친다.이 책이 맞춤법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어려운 문법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설명하는 두꺼운 국어책이 아니므로 겁먹지 말자.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말 100가지와 소소한 기본 규칙 등을 재미있게 담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SNS 보듯 그림으로 먼저 보고 글을 읽어보자. 두세 번 읽으면서 올바른 표기법을 눈으로 자연스레 익히면 된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목차를 보면서 각자 자주 헷갈렸던 단어들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그 페이지부터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1장은 ‘둘 다 사전에 있으나 헷갈려 쓰는 말’, 2장은 ‘둘 다 사전에 있으나 잘못 쓰는 말’, 3장은 ‘사전에 없는데 사용하는 말’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맞춤법 규정 11가지와 띄어쓰기 규칙 10가지도 책 속 부록으로 소개한다. 가나다순이므로 언제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다. 가볍고 작은 판형이라 가방에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므로 맞춤법에 익숙해질 때까지 들고 다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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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른의 문답법 -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 피터 버고지언, 제임스 린지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 윌북
- 2022-02-24
★철학, 논리학, 인식론에서 길어 올린 어른을 위한 대화법 강의★『이기적 유전자』저자 리처드 도킨스 강력 추천바야흐로 ‘갈등의 시대’다. 저녁 식탁에서, 온라인에서, 직장에서, 정치 현장에서 우리는 수많은 갈등을 마주한다. 나의 편견과 남의 편견이 만나면 생각의 접점이란 아예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렇게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대화’를 하게 될 때, 당신은 보통 어떻게 행동하는가? 이쯤에서 관두자며 포기하거나, 험한 말을 주고받거나, 상처 주는 말로 맺음 하거나, 더 이상 상종 못 할 사람이라며 관계를 끊어버리지는 않는지?우리가 생각이 다른 상대와 속 시원하면서도 품격 있게 논쟁할 줄 모르는 이유는 바로, 제대로 된 토론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다. 골 깊은 갈등을 온전한 대화로 직접 풀어나가는 노하우가 우리에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태로 ‘갈등의 시대’를 맞이했다는 것. 우리는 세대, 젠더, 빈부, 정치적 성향 등 예민한 주제 앞에서 되도록 말을 섞지 않고 피하면서, 온라인으로 숨어 들어가 어른답지 못한 말들을 내뱉는다. 이처럼 ‘대화의 단절과 부재’ 상황을 타파하고자 철학 교수와 수학 박사가 나섰다. 개인의 증오와 혐오 문제가 점점 사회 문제로 비화하는 양상을 지켜보며 ‘성숙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하기 위한 실용적이면서도 철학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무조건 한쪽의 생각대로 밀어붙이기보다 둘 사이의 간격을 좁혀 새로운 하나의 합의점을 찾아내는 36가지 길을 논리학, 인식론, 수학, 심리학을 바탕으로 우리 앞에 논리정연하게 펼쳐놓는다. 사회적인 담론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타인과 부대끼며 끊임없는 다름을 겪는 우리에게 ‘균형 잡힌 화법으로 품위 있게 문답하는 법’은 가능할 뿐 아니라,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타인과 나아가서는 정치적, 이념적인 적과도 대화를 할 수 있어야만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논쟁의 달인이 이 모든 불통의 상황을 어떻게 타파하고 합의를 끌어내며 대립을 치유하는지 들여다보자. 이제 진짜 ‘어른의 대화’를 시작할 때다.“우리 시대에 예의 있게 대화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타임머신을 만들거나, 이 책을 읽는 것”싸우지 않고 품위 있게 묻고 답하기 위한 지적 여정여기 ‘협상의 대가’, ‘논쟁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철학자 피터 버고지언, 수학 박사 제임스 린지다. 사실 이 둘 역시, 같이 대화하던 사람도 자리를 피하게 만드는 ‘말 안 통하는’ 사람들이었다. 동료와 정치 문제를 토론하다가 무례한 태도를 보여 ‘꼴통’이라고 손가락질받았으며, SNS에 젠더 관련 의견을 올려 강한 비판을 받기도 하고, 종교 문제로 지인과 오랜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렇게 수많은 인간관계를 잃고 나서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아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필수 덕목임을 깨달았다. 그들은 각계 계층의 극단주의자들과 수천 시간 대화를 나누며 ‘진정한 대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품고 집필을 시작한다. 이 책 《어른의 문답법》은 그 본질적 질문에 대한 오랜 연구의 산물이다. 답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이성적으로 파고드는 논리적 사고와 ‘나는 무엇을 어떻게 아는가?’를 상대와 나 자신에게 묻는 인식론, 대화가 지향하는 방향의 질적 변화를 일구어내는 철학의 변증법 등에 근거해 ‘가장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대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냈다. 두 저자는 이 ‘상호 이해의 문답법’을 알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일상 속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개인의 발전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타인의 의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의 편견에 사로잡혀 불통의 대명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충, 꼴○○ 등 혐오 발언을 내뱉는 SNS 친구, 선거철에 “넌 이번에 누구 뽑을 거야?”라며 물어오는 지인, “그건 A 말고 B 안이 옳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며 고압적으로 밀어붙이는 직장 상사, 매일매일 집에서 벌어지는 집안일 분담 논쟁까지.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지혜로 가득한 이 책은 싸우지 않고 품격 있게 상대를 움직이고, 모든 불통의 상황을 타파하는 마법의 대화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일상 속 갈등부터 사회적 공공 담론까지, 두 저자가 오랜 시간 길어 올린 대화의 내공과 통찰을 들여다보자.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누구와도 ‘어른의 대화’를 할 수 있다. 철학, 논리학, 인식론, 과학, 심리학까지,건강한 토론을 위한 고품격 대화법 강의두 저자는 소크라테스 문답법부터 현대의 인질 협상론까지 여러 학문적 경계를 넘나들며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적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책은 1장부터 6장까지, 각각 기본, 초급, 중급, 상급, 전문가, 달인으로 나뉘어 난도별로 단계를 밟아가며 대화법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1장에서는 품격 있는 대화의 일곱 가지 기본 원리를 제시하며, 존중받고 존중하는 ‘어른의 문답’을 시작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태도를 이야기한다. 이는 뒤이어 등장할 단계들의 토대가 되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쌓고 상대에게 호감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익혀야 하는 말공부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2장에서는 상대방의 굳은 생각을 누그러뜨리고 생각이 바뀌게 할, 초급 수준의 아홉 가지 기법을 알아본다. 이 단계에서는 상대방의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아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인식에 개입해 의심의 씨앗을 심어주는 방법을 배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상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법을 배우는 화술과 자세가 담겨 있다.3장에서는 상대의 믿음에 본격적으로 파고들어 그 생각을 수정하도록 하는 중급 수준의 일곱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2장보다 조금 더 심화한 내용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적 기교로 가득하다. 4장의 상급 단계부터는 본격적으로 논쟁적인 대화를 다루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정치적, 도덕적 견해가 다른 ‘적’과 대화할 때 써먹을 수 있는 기술과, 이런 적과의 대화에서 흔히 따라오게 되는 분노를 컨트롤하고 교양 있게 대하는 기법이 담겨 있다. 5장에 나오는 전문가 수준의 여섯 가지 대화법은 비현실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거나 생각이 완고한 극단주의자 등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법을 제시한다. 보다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기법들로, 인질 협상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다. 또 만약 상대방이 이 책에 실린 기법을 내게 시도했을 때 대처할 방법도 알려준다. 6장에는 자신의 믿음을 수정할 의향이나 여지가 아예 없는, 즉 ‘이념가’들과 대화하는 두 가지 방법이 실려 있다. 그들을 대화 상대로 마주하는 법부터, 그들의 관점과 언어를 제대로 파헤치는 달인 수준의 기법들이다.두 저자가 일관되게 추천하는 방법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상대가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떤 근거로 그런 결론이 나오게 됐는지 스스로 깨닫게 하면서 생각을 바꾸거나 완화하도록 돕는 대화법이다. 또 무엇보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 것을, 적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대의 결론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로로, 어떤 배경으로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됐는지 그 기저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주장의 허점을 발견할 수 있음은 물론,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지식도 새롭게 쌓을 수 있다. “대화는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혐오와 갈등의 시대를 우아하게 마주하는 36가지 대화의 교양모든 갈등 상황을 절차와 결과 면에서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상 ‘대화’뿐이다. 제대로 묻고 제대로 답할 때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각자 자기 입장에서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 혹은 사회는 결코 건강해지거나 발전할 수 없다. 갈등 지수는 한 사회의 정신적 성숙도와 안정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다.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경제성장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데, 한국은 그 갈등 지수가 OECD 국가 중 3위라고 한다. 토론 문화가 부재하고 논쟁을 부담스러워하는 우리에게 ‘제대로 대화하는 법’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인다.책에 제시된 초급 단계부터 시작해보자. 이 대화를 왜 하는지 먼저 인식을 함께하고, 상대를 적이 아닌 대화의 파트너로 보고, 서로를 믿는 라포르를 형성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더 많이 듣고,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며 불편한 대답을 강요하지 않는 것. 친구 사이에, 직장에서 회의할 때, TV 속 정치인들까지 이 기본만 익혀도 건강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우리가 일찍이 배우지 못했던 건설적인 토론법의 거의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으로, 책은 시종일관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당신은 어른답게 말하고 있나요?” “상대의 말을 오해 없이 듣고 자신의 생각을 품격 있는 언어로 표현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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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10-16
불현 듯 우울하고, 일부러 불행한 당신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읽는 치유의 시간그럴 줄 알았다. 어른이 되면, 좀 더 나이가 들면 마음도 그만큼 단단해질 줄 알았다. 어지간한 상처에는 쉽사리 넘어지지도 울지도 않을 줄 알았다. 아니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 어른이 된 이상, 웬만한 고통과 상처에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는 괜찮지 않았다. 경험이라는, 시간이라는 자산이 보태어졌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의 삶은 아직도 서툴고, 우리의 감정은 여전히 여리고 아프다. 더 이상 기댈 곳도 투정부릴 수도 없는 어른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우리를 모진 사막에 홀로 던져버렸다. 이 책은 이렇듯 이제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다양한 감정들, 상대방 때문에 때로는 자기 자신 때문에 마주하게 되는 일상 속 모든 고통과 아픔에 대해 내놓는 처방전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100만 독자의 마음을 위로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작가 김혜남과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센터 전문의를 거쳐 비즈니스 현장 한복판에서 수많은 직장인들의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정신과전문의 박종석이 탁월한 지식과 경험을 합했다. 대한민국 100만 서른 살을 위로한 김혜남 작가어른에게 마음의 안부를 묻다책 속에는 직장에 지각하게 된 어느 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런저런 자학에 빠져 마침내 자살충동에까지 이르는 한 완벽주의 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설마!’ 하지만, 비단 이 여성의 이야기일 뿐일까? 하루 사이에도 천당과 지옥을 오가듯, 요동치는 마음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내 마음.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일상다반사가 다 짜증이 나고, 모든 게 다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끝없는 심연에 빠진 듯 무기력해지고, 억지로 몸과 마음을 추슬러 보려 해도 점점 더 바닥으로 가라앉는 듯한 기분. 누군가는 번아웃이라 하고 누군가는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조울증이나 우울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무 자르듯 우리들의 마음과 신경은 그렇게 딱 떨어진 병명이나 처방을 내리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하룻밤 자고나면 무섭게 변해가는 세상과 무수한 정보와 경쟁 속에서 불안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극도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의한 병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를 후회하느라 미래를 불안해하느라 오늘의 행복을 만끽하지 못하는 당신에게책은 이렇게 현대를 사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마음의 고통과 아픔의 원인을 찾아 우리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저자가 진료실에서 직접 마주한 생생한 상담사례와 함께 독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운다. 저자들이 전하는 치유의 심리학은 독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다독이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두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책을 읽는 내내 정신과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한숨이 가득한 하루,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은 그런 날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듯, 깊은 숨이 되어주는 그런 책이다. 아프고 불안해하느라 주어진 작은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당신, 혹은 당신 곁의 그 누군가에게 일어나 삶을 다시 눈부시게 시작하라고 내밀어주는 위로와 치유의 손처럼 말이다. 오늘을 사세요. 눈이 부시게마음의 상처와 건강하게 이별하는 방법자기 안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날 때,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숨기고 억압한다. 건강하게 감정을 분출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감정을 눌러 참다 보면 막힌 댐이 터지듯 예기치 못한 순간 폭발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김혜남 작가는 ‘나쁜 감정은 없다’고 말하며, 모든 감정은 마음이 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는 것의 중요함을 역설한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인정해야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묻어두기만 하면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음의 저편에 숨어 처리되지 못한 감정의 잔재들은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끼친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눈이 부시게 살아내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면에 숨어있는 우울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인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울과 건강하게 이별할 수도 있다. 김혜남은 우울의 반대말은 행복이 아니라 생동감이라고 말한다. 살아서 움직이고, 아주 조금씩 매일 변하는 것이야말로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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