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2346건(77/261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난생처음 서핑 - 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서핑 - 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 김민영 (지은이)
    • 티라미수 더북
    • 2021-03-03

    머리는 물미역, 눈 코 입엔 짜디짠 바닷물그래도 인생이 요동친다면 서핑만 한 것도 없지!망망대해 같은 인생, 바다 위에서 얻은 위안과 다시 일어설 용기푸른 하늘빛을 그대로 이어받은 드넓은 바다 위에 서프보드 하나에 의지해 자유롭게 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위에 서서 호쾌하게 바람을 가르는 모습.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서핑에 대해 흔히들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런데 실상은 어떨까? 정말 그렇게 우아하고 폼 나고 신나기만 할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아하고 폼 나는 운동과는 거리가 한참 멀지만(파도를 타는 시간은 전체 서핑 시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신난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자유로움과 스릴 넘치는 재미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서핑만 한 취미도 없다.‘언젠가는 해봐야지’ 싶었던 로망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에세이 [난생처음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난생처음 서핑》은 ‘나도 서핑 한번 해볼까?’ 싶은 마음에 그야말로 기름을 부어줄 만한 책이다. 파도와 ‘밀당’하며 좌충우돌 조금씩 실력을 키워가는 유머러스한 저자의 모습은 특유의 생동감으로 자연스레 독자의 마음을 바다로 이끌고, 바다에서 구르고 깨지면서 느끼고 깨달은 바는 거칠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공감을 자아낸다.|| 파도의 속도로 즐기는 바다 위 드라이브, 서핑!서핑에 입문한 지 5년째, ‘힙한’ 취미를 즐기는 저자답게 그가 종사하는 업종도 힙하다. 저자의 직업은 방송국 디지털 피디. 그러나 멋들어진 명함 뒤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망망대해처럼 막막하기만 하다. 기존 피디와도 다르고 그렇다고 기자도 아니고, 하지만 저널리즘을 다루는 혼돈의 포지션. 게다가 정해진 매뉴얼도, 사수도 없는데 매일 여기저기서 문제는 빵빵 터지고, 결과는 잔혹하리만치 빠른 속도로 날아와 꽂힌다. 어디 그뿐이랴. 인터뷰라도 할라치면 “TV에 나오냐”는 소리를 듣고 또 듣기 일쑤다. 유튜브가 대세 미디어로 떠오른 지금도 그러니 처음 일을 시작했던 6년여 전에는 어땠을까? 이렇게 막막할 때마다 그는 바다를 찾고, 그때마다 눈 코 입 온몸 구멍구멍에 들이치는 짜디짠 바닷물과 싸워가며 오히려 힘을 얻는다.그런데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시시때때로 길을 잃고,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자문하며 흔들리는 건 약과다. 사실 그가 본격적으로 서핑을 시작한 것은 언론사 공채에서 무려 열네 번이나 낙방한 취준생 시절이었다. 무기력과 우울을 떨쳐내기 위해, 취준생 처지에 그것도 빚을 내서 떠난 발리 여행에서 그는 서핑에 푹 빠져버렸다. 꿈을 가진 사람을 더 혹독하게 다루는 세상에 지칠 대로 지쳐 있던 그에게 발리 바다는, 서핑은 다시 일어설 용기와 위안을 안겨주었다. 난생처음 서핑을 하면서 파도에 말리고, 다치고, 깨지면서도 고비를 넘고 넘어 바다 위에서 무지개를 보고, 실력을 쌓아 그린웨이브를 타는 과정은 지켜보는 사람마저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게 만드는 매력을 내뿜는다.실패가 두려워서 넓은 바다로 나가기를 주저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짜 실패가 아닐까. 파도에 얻어터지고 바닷속 바닥을 셀 수도 없이 찍고 나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다 보면 비단 서핑뿐만 아니라 해보고 싶었던 일, 이루고 싶었던 꿈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시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 솟아난다.“일어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못해도 괜찮아, 엉망이 돼도 괜찮아, 살아 있으면 다 괜찮아세상일이 어디 마음대로 될 리 있겠냐마는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과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에 그 어느 때보다 세상살이가 고되고 힘든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누구는 어디에 취직을 했고, 누구는 얼마짜리 집을 샀고, 누구네 자식은 얼마나 성공을 했고…… 기대와 비교의 컨베이어벨트는 지칠 줄 모르고 끝도 없이 이어진다. 남과 비교하며 박탈감에 시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운데, 거기에 왜 이렇게 못났느냐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마음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피디가 되고 싶다는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고,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했던 저자가 연이은 탈락에 더욱더 힘들어했던 이유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취준생활 중에 서핑 여행을 떠났다? 일면 대책 없어 보이지만 그 나름대로는 숨구멍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방법이었다. 그리고 서핑을 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서 돌아온다. 현실은 분명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세상과 자신을 대하는 마음이 바뀌었기에. 바닷속보다 깊은 자신의 밑바닥을 더듬고 돌아온 그는 더는 절망에 지지 않고 스스로를 도닥이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책 속에서 서핑을 하는 과정은 인생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바다는 세상이고 서핑을 하는 과정은 인생과 닮았다. 특히 ‘내가 할 수 있을까?’, ‘넘어지면 어쩌지?’ ‘파도에 휩쓸리면 어쩌지?’ 같은 수많은 의문과 두려움, 회의를 품었다가 마침내 두 발로 보드 위에 서서 손을 쭉 뻗고 앞을 바라보는 마법 같은 순간에는 일단 해보면 뭐라도 이룰 수 있다는 실감이 찾아온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발버둥 쳐봐야 제자리, 발버둥 치지 않으면 쓸려나가고 말지만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틀면 해안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덕다이브나 에스키모롤 등 서핑 기술을 말하면서는 더 깊이 빠져야 큰 파도를 넘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래시가드 사이로 보이는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나, 멋모르고 깊은 바다에 나가서 기억의 필름이 끊길 정도로 고생한 이야기나, ‘야매 강사’를 만나서 고생한 에피소드 등은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내지만, 바다와 자신을 살피며 차곡차곡 쌓아온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쉴 새 없이 구르고 깨지면서도 파도 하나 잡아타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책 속 저자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서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인생에 파도가 몰아칠 때 그래서 삶이 요동칠 때면 더더욱. 잠시나마 조바심을 접어두고 관대한 마음을 품고 ‘멋져, 잘했어’, ‘고마워’, ‘환영해, 안녕’이라는 의미가 담긴 서퍼들의 인사, 사카 사인을 스스로에게 보내고 싶어진다.내가 흔들릴 때는 요가를,세상이 흔들릴 때는 서핑을!출렁이는 세상에서 균형 잡고 살기 위하여축구, 농구, 테니스, 스쿼시, 요가, 필라테스 등 갖가지 운동을 섭렵한 저자가 서핑과 가장 닮은꼴로 꼽는 운동은 요가다. 보드 위에서 하는 요가인 패들보드 요가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닐 터. 그런데 유연성이나 코어 근력 등이 필요하다는 점, 균형과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이 같고 유사한 동작도 많았지만 하면 할수록 둘 사이에 다른 점이 보였다고. 가장 큰 차이는 요가는 내 안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주고 서핑은 나를 둘러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것. 요가는 단단한 바닥 위에서 나에게서 비롯된 들숨과 날숨, 고민과 슬픔, 절망과 번민을 가라앉히며 균형을 잡아가는 운동이지만, 서핑은 멈추지 않고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운동이라는 것. 그래서 내가 흔들릴 때는 요가 매트 위에 서고, 세상이 흔들릴 때는 서프보드 위에 섰다고. 세상의 정신없는 속도에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면, 서핑을 하며 바다의 리듬에 맞춰 파도에 올라타는 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출렁이는 세상에서도 균형을 잘 잡고 파도 보는 눈을 키운다면 언젠가는 정말이지 빅웨이브를 잡아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방구석 1열에서 구르고 휘말리고호쾌하게 달리는 서핑을 체험하다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는 서핑의 매력서퍼들은 파도 하나 없는 잔잔한 바다를 두고 ‘장판’이라고 일컫는다. 잔잔하니 좋겠다고? 천만에. 파도가 없는 날에는 당연히 서핑도 즐길 수 없다. 파도에 정신없이 구르고 휘둘리다 보면 잔잔한 바다가 그립기도 하겠지만, 바람과 파도 없이는 서핑도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 하루도 조용한 날 없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제발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질 테지만 정작 할 일도, 하고 싶은 것도, 불러주는 곳도 없다면 무료하고 심심하고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마련. 그러니 무섭고 두렵더라도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로 나가볼 일이다. 주야장천 파도에 시달려도 언젠가 한번은 그 파도가 우리를 밀어주는 순간이 찾아올 테니. 함께 서핑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테니. 책은 이렇듯 서핑의 세계를 생생하게 느끼고 경험하게 해줄 뿐 아니라, 세상을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그러니 지금 당장 바다로 나갈 수 없다면 일단 내 방 장판에라도 누워 우당탕탕 신나는 서핑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시길. 입구는 있어도 출구는 없다는 서핑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시길.‘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난생처음 시리즈] 2권<난생처음 서핑_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데 선뜻 시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죠.먼저 경험하고, 그 속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을까요?<난생처음>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난생처음 시리즈] 1권 : <난생처음 킥복싱_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난생처음 시골살이 -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시골살이 -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
    • 은는이가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3-12-27

    “살아온 날들 중에 요즘이 제일 좋아.” 떠나보지 않으면 나를 만날 수 없고살아보지 않으면 그곳을 알 수 없지.지금 우리는 시골로, 삶으로 한 발 더 깊이 들어가는 중입니다리틀 포레스트, 러스틱 라이프, 오도이촌 같은 말이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한적한 공간, 문을 열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자연,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다. 그런데 여기, 조금은 엉뚱한 이유로 시골행을 택한 부부가 있다. 그들이 시골로 향한 이유는…… 다름 아닌 ‘집’이었다. 남편은 내 손으로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아내는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도시에서 나고 자란, 뼛속까지 도시인인 그들은 그렇게 용감하게도(혹은 무모하게도) 하루아침에 치킨 배달도 안 되는 시골에 둥지를 튼다.변변한 자본도 없이, 이렇다 할 연고도 없이 ‘일단 난방비가 많이 안 드는 남쪽으로!’라는 기준 하나만 가지고 집 지을 땅을 찾는 모험을 시작한 그들 앞에는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생각지도 않았던 시골살이 여정에서 그들은 낙관주의를 둘러쓴 낭만을 만끽하고(‘세상에, 여기저기 널린 것이 다 먹는 나물이라니!’, ‘내가 덖은 차가 이렇게 맛있다니, 나 금손인가?’, ‘시골에서 이렇게 개 키우고 요가 하면서 살면, 이효리가 부러울쏘냐?’), 생전 처음 겪는 불편함에 당황하기도 하고(‘시골 모기 너무 강력한 거 아닙니까?’, ‘3시 반 이후에는 읍내로 나가는 버스가 끊긴다고?’, ‘마을에 쓰레기 수거차량이 안 들어온다고?’), 시골에 흔치 않은 젊은이인 탓에 쑥덕거림과 오해를 사기도 한다(‘여편네가 밥은 안 하고 어딜 저리 싸돌아다니나’, ‘어느 나라에서 온 노동자인가?’, ‘신용불량자인가?’, ‘애를 낳아야지, 쯧쯧’). 어느 날은 봄빛처럼 마음이 한껏 부풀었다가 다음 날이면 겨울 추위 못지않은 꽃샘추위가 찾아온 것 같은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하루. 그 안에서 부부는 차근차근 집만이 아니라 삶도 지어나간다.빠르고 바쁘고 편리한 도시, ‘집은 역시 아파트’를 외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살짝, 아니 크게 이탈한 그들에게 시골은 몰입과 발견과 모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시골에서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스치듯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자연 속에서 나를 잊고 몰입하고, 낯선 환경과 느릿한 여유 속에서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며,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숨 고르며 모색하는 책 속 발걸음을 따라가보기 바란다. 머릿속에만 있던 시골 생활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무엇이 내게 행복과 긍정을 가져다주는지 새삼스레 알 수 있을 테니.‘내 손으로 집을 지을 결심’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My First & Only House, 집을 짓고 삶을 짓다인테리어 시공을 하면 10년은 늙고, 집을 지으면 수명이 단축된다고들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시골에 내 손으로 직접 집을 짓는다는 건 완전히 차원이 다른 고생길이다. 시골에 빈 집이 많다고는 하지만 적절한 크기에 적절한 가격의 터를 찾기는 어렵고(시골 땅은 보통 평당 가격이 낮으면 천 평, 만 평 단위로 팔고 크기가 아담하면 가격이 훌쩍 올라간다), ‘이거다!’ 싶어서 가보면 지도나 사진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치명타가 숨어 있기 마련. 그렇기에 시골집이나 땅을 사려면 번번이 허탕을 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뚝심이 필수다. 땅만 구한다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일까. 그럴 리가. 그때부터 또 다른 가시밭길이 열린다. 한번 해놓으면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꼼꼼함이 필수인 데다 업계에 만연한 납득하기 어려운 관행에 예상치 못한 지출까지, 뭐 하나 쉬운 일이 없고 매일이 스펙터클한 사건의 연속이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그 모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때 얻는 성취감과 자존감도 남다르다. 집 짓기만이 아니라 시골살이는 전반적으로 스스로 움직여서 필요를 채워야 한다. 어렵고 답답할 때도 많지만, 다른 누구에 의지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그 맛이 시골살이의 또 다른 매력 아닐는지.“여기 시골에서 내 시간의 주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가치로 하루를, 한 달을, 인생을저자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명 ‘은는이가’에도 이러한 주체성이 담뿍 담겨 있다. 어떤 단어라도 ‘은/는/이/가’를 만나면 주어로 완성되듯 다른 것에 나를 내맡기지 않고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가자는 다짐을 표현한 셈. 이 같은 지향성은 책 곳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천생 도시인이, 그것도 은퇴 후 지긋한 나이가 되어서가 아니라 한창 젊을 때 시골에 자리를 잡고 산다는 건 다양한 외부의 시선과 평가와 우려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비슷비슷한 친구들의 인생 경로, 세상과 부모의 기대에서 벗어나야 하니 말이다. 이는 어쩔 수 없이 불안을 동반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책은 숨 가쁜 그 대열에서 한 발 떨어져서 자신의 속도로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해방감에 대해 넌지시 말한다. “시골은 돈이 아니라 시간을 벌기에 참 좋은 곳”이라면서. 그렇게 번 시간에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되는 자기만의 단단한 가치를 만들고, 땅속에 뿌리를 내린 듯한 안정감을 느끼고, 고유한 무늬를 가진 인생을 한 땀 한 땀 이루어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남는 장사 아닐까.“삶은 끝나지 않는 여행”완결이 아닌 과정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면……지금 이곳에서 충실하게, 서툴지만 자유롭게공간은 중요하다. 어디에 사느냐는 그 사람의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어느 곳에 정착했다고 해서 우리 삶은 그대로 고착되지 않는다. 삶은 한 문장으로 끝나지 않고 수많은 문장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책과 같기 때문이다. 험난한 과정을 뚫고 자신들에게 꼭 맞춤한 집을 짓고도, 낯설기만 하던 시골 생활에도 원만히 적응하고도 저자의 삶은 여전히 완성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그때가 아니라 지금의 버킷리스트를 채우고 지워나가기에 여념이 없다. 대신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허투루 이곳이 아닌 저 너머를 꿈꾸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지금 이곳에서 충실한 가운데, 나에게 더 어울리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뻗어나가고자 궁리한다.책은 대체로 좋고 가끔 나쁘고 때때로 이상한 시골 마을로 이끄는 일종의 초대장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될 것은 대책 없는 낙관이나 냉소 섞인 비관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행복, 다양성을 포용하는 시선,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인생의 방향 같은 것이리라.‘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난생처음 시리즈] 6권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데 선뜻 시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죠. 먼저 경험하고, 그 속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난생처음>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난생처음 킥복싱 - 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킥복싱 - 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 황보름 (지은이)
    • 티라미수 더북
    • 2021-03-03

    “원, 투, 원, 투, 잽, 잽, 투! 요거 요거 재미있다.내가 제대로만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고 흠뻑 땀 흘리고 싶어지는 본격 운동 장려 에세이여기 ‘운동하는 멋진 여성’의 대열에 합류한 사람이 있다. ‘살기 위해서는’,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건 이제 상식. 책의 저자는 그중에서도 킥복싱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 PT도 필라테스도 요가도 수영도 아닌 킥복싱?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휴대전화 만드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멀쩡하게 일하다가 서른 즈음 일찌감치 퇴사하고, ‘글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작정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답다 싶다.그렇다면 기력이 없어서 외출만 하고 돌아와도 일단 눕고 봐야 했던 대표 집순이자 무릎 통증, 허리 통증, 위통 등 여기저기 통증을 달고 살던 그가 과격하기로 소문난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뭘까? 설마하니 킥복싱 선수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꾼 건 아니겠고?|| 난생처음 킥복싱? 난생처음 킥복싱!저자가 킥복싱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일단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이제 정말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었고, 이왕 할 거라면 운동했다는 느낌이 빡 드는 걸 해보고 싶었기 때문. 그리고 나이 먹을수록 체력을 비롯해 한풀 꺾이는 게 생긴다면 다른 한편으로 사소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소망도 선택을 거들었다. 생소하고 낯선 것,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고 시도해봐야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법이기에 저자는 큰마음 먹고 ‘난생처음’ 킥복싱에 도전한다.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유사시에 자기 몸 하나 정도는 지킬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싶다는 바람도 단단히 한몫했고.책은 스스로에게 넌더리가 날 정도로 체력 저하에 시달리던 저자가 킥복싱 체육관에서 보낸 분투의 기록이자, 꼬박 1년 동안 운동하며 일어난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담은 일지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1년은 뭐라도 시작하고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루기에 충분한 시간. 운동 초기에 별것도 아닌 동작에 두두두 팔을 떨고, 걸핏하면 자세 지적을 당하고, 운동하다가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그다. 그랬던 그가 ‘저질’을 넘어 ‘보통’이 되고, ‘안 되던 게 되는’ 몸으로 바뀌고 코치님에게 ‘클래스가 다르다’는 말을 듣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보면 절로 주섬주섬 운동할 채비를 하고 싶어진다. 몸뿐이 아니다. 몸에 힘이 생기니 마음도 바뀐다. 몸의 중심에 힘이 생기고 사지에 근육이 차오르면서 세상이 뭐라고 하든 맞설 의지와 기력이 생기고, 설사 세상풍파에 주저앉고 싶어지는 날이 찾아와도 거뜬히 일어날 기운이 생겨난 것. 1년간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좌충우돌과 짧은 슬럼프, 그리고 소소한 성취와 계속해서 킥복싱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겠다는 저자의 다짐은 휘둘리고 휩쓸릴 일 많은 세상에서 자기중심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속 깊은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경쾌하고 스트레스 확 풀리는 운동의 맛과 함께 내일에 대한 불안과 희망, 여성으로 산다는 것, 꿈에 대한 생각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공감을 자아내는 한편 건강한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운동했다는 느낌이 빡 드는 운동, 킥복싱입니다.힘은 들어도 통쾌한 기분이 팍팍!리드미컬하게 원-투-원-투, 절도 있게 탕탕근육 하나 없는 몸으로 펼쳐 보이는 근본 없는 몸부림, 토가 나올 것 같다느니 욕이 나온다느니 하는 투덜거림, 심하다 싶을 만큼 운동한 다음 팔이 올라가지 않아 당황하는 모습까지……. 킥복싱(크로스핏 포함)을 처음 접한 저자의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한 번이라도 운동을 열심히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폭풍 공감할 만하다. 그래도 평생 동안 ‘느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사람답게, 그에 굴하지 않고 하라는 대로 몸을 빡세게 굴리는 동안 할 수 있는 동작이 하나씩 늘어나고, 동작을 해내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나는 소소한 성취를 착실히 이뤄간다. 생존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운동을 하면서 저자는 새로운 재미를 알아나간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쓸 때 느껴지는 희열부터 구멍 숭숭 뚫린 수세미처럼 나약하기만 했던 몸이 새로 산 지우개처럼 단단해지고 있다는 실감까지. 무엇보다 빠져나올 수 없는 킥복싱의 매력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는 것. 주먹 한 번에, 발차기 한 번에 마음이 한껏 통쾌하고 후련해진다. 원-투-원-투도 잘 못하던 초보자가 킥복싱을 한없이 예찬하기까지, 4킬로그램 케틀벨도 잘 못 들다가 양손에 각기 6킬로그램 케틀벨을 들고 만세를 하기까지, 몸을 쓰는 게 영 어색하기만 했던 풋내기에서 ‘하다 보면 된다’는 코치님들의 말을 신봉하는 신자가 되기까지……. 곳곳에 숨어 있는 깨알 같은 유머와 알알이 박혀 있는 킬링 & 힐링 포인트에 홀려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저질체력의 악순환에 빠져버린 무기력자도, 운동해야지 백만 번 생각만 한 ‘프로 다짐러’도, 기껏 등록해놓고 매번 한두 번 만에 쓸쓸히 퇴장을 반복하는 기부천사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고 킥을 날리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저질체력의 대명사인 저자는 하이킥에 성공했을까?“흔들리고 상처받아 주저앉고 싶어질 때마다근육의 힘으로 거뜬히 일어나기 위하여”킥복싱으로 찾은 단단한 몸과 마음요즘에야 퇴사 열풍이 불고 있다지만 책의 저자는 벌써 10년여쯤 전에 일찌감치 회사를 박차고 나온 퇴사 1세대라 할 만하다.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속내야 복잡했겠지만 저자는 ‘쏘 쿨’하게 말한다. 일단 ‘여기가 아닌 것 같아서’ 그만뒀다고. 앞으로 뭘 할지 계획하고 벌인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걷다 보니 글쓰기라는 장소에 도착했고,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인 것 같았다고. 그때부터 문장을 연마하기 시작한다. 서툰 문장도 고치고 또 고치면 좋은 문장이 된다는 사실에 글쓰기가 점점 더 좋아졌다고.그가 문장을 연마하는 태도는 운동에 임하는 태도와 절묘하게 겹쳐진다. 어느 날은 발차기가 잘되는 것 같다가도 어느 날은 자세가 다 무너졌다는 소리를 듣고 좌절에 빠지고, 그럼에도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건 글쓰기도 마찬가지일 터. 좋아하니까 잘하고 싶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계속 연마해나가고 싶은 것이다. 애초에 운동을 시작할 때도 체력이 있어야 글도 더 잘 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던 참이었다. 글 쓰는 사람에게는 필력만이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한 번 더 문장을 손보게 하고, 심지어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대도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체력이 필요하니까. 근력운동을 하고 킥복싱을 배워나가는 그의 모습은 피식피식 웃음이 나지만 그 밑바탕에는 이처럼 진지한 마음가짐이 깔려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보든 ‘나는 나’를 외치는 성격이지만, 불안이 아주 없을 순 없는 법. 예전 회사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나,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의 말에 침을 꿀떡 삼키고는 글을 쓴다고 대답할 때는 불안이나 씁쓸함이 피어나기도 한다. 이럴 때도 운동은 큰 힘이자 버팀목이 되어준다. 운동을 통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단단해졌으니까. 부제에 쓰인 ‘터프’가 그래서 더 새롭게 다가온다. 과격하고 거친 킥복싱이라는 운동을 표현하는 데도 맞춤하지만, ‘강인한, 굳센’이라는 의미도 있으니까. 누구보다 굳센 마음을 갖고 싶으니까.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에, 나와는 다른 타인의 말과 시선에, 기대에 못 미치는 스스로에게, 때로 실망하고 상처받고 주저앉을지라도 근육의 힘으로 거뜬히 일어나기 위해, 오늘도 체육관으로!“오늘의 ‘와드’를 끝내면 지금까지의 나와는 조금 달라져 있을 것이다.”내 몸을 미워하다가 한없이 긍정하기까지의 여정‘아름다움’이 아니라 ‘멋짐’의 시선으로 스스로의 몸을 바라보게 되는 것도 운동이 가져다주는 큰 변화다. 운동을 하다 보면, 빼빼 마른 몸, 판판한 배와 잘록한 허리, 가느다란 팔……. 세상이 제시하는 미의 기준을 과감히 거부하고 ‘관상용’이 아닌 ‘내가 나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실용의 관점으로 자기 몸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팔뚝에 다리에 알통이 생기면 보기 싫다고 가리는 게 아니라, 열심히 운동했더니 근육이 붙었다고 진심으로 환대하고 자랑하게 된다. 와드(WOD, workout of the day, 그날 해야 할 운동)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쩌면 몸에는 근육이 어제보다 조금 더 붙었겠고 마음에는 쓸데없는 걱정이 사라지고 한없는 긍정이 자라난다. 피로와 불안을 활력과 낙관으로 대체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운동의 진짜 묘미 아닐는지.‘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난생처음 시리즈] 1권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데 선뜻 시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죠. 먼저 경험하고, 그 속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lt;난생처음&gt;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난생처음 토론수업 -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쉽게 배우는 토론의 모든 것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토론수업 -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쉽게 배우는 토론의 모든 것
    • 이주승 (지은이)
    • SISO
    • 2022-02-24

    “토론 한번 해보겠습니다!”토론이 처음인 사람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토론 고수가 되기까지!이제 토론은 초.중.고등학교 수업, 기업 면접에서 다룰 정도로 보편화되었고,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지에서 먼저 토론 강의를 요청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토론의 필요성을 절감하더라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또 어떤 방법으로 학습해야 할지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토론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의 실전 토론대회 및 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1장에서는 토론이 무엇이고, 삶을 살아가는 데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토론하기에 앞서 전달력과 발표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고, 3장에서는 토론의 기본기를 쌓는 논리 분석과 반박 방법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논제를 분석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5장에서는 실제 토론을 할 때 유념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아울러 ‘토론 고수의 실전 노하우’ 부분을 별도로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실전 토론에서 활용 가능한 팁을 알려준다.나의 주장에 힘을 더하는 토론의 기술,이 한 권의 책으로 마스터하다!토론, 막상 시작하려면 왜 이렇게 막막할까? 단순히 말만 잘하면 토론쯤이야 거뜬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토론이다. 그만큼 말로써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일에는 나름의 탄탄한 기본기와 그것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토론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이 궁금해할 내용들, 이를테면 토론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부터 토론의 기초가 되는 문제 찾기, 논리를 구조화하는 방법, 전달력과 발표력을 높이는 법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준다. 또 토론에 익숙하거나 어떠한 목표를 가진 사람(토론대회를 준비하는 학생, 토론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 등)들을 위해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 논제를 분석하는 방법 등 토론력을 높이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무엇보다 책에 소개된 실전 토론 사례들은 평소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말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유용할 것이다.누구든 토론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배우다 보면 반드시 토론 고수가 될 수 있다. 토론의 전 과정이 담긴 『난생처음 토론수업』을 통해 학업과 실무, 일상생활에서 토론 잘하는,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날씨와 얼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날씨와 얼굴
    •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3-04-14

    _나의 얼굴에서 너의 얼굴로, 주어를 확장하고 변주해가는 이슬아 작가의 첫 칼럼집『날씨와 얼굴』은 이슬아 작가가 지난 2년간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다시 쓰고, 새로 쓴 글을 더해 엮은 책이다. “얼굴을 가진 우리는 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모두 운명공동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기후위기의 다양한 모습 뒤편에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온 수많은 얼굴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 시대가 외면해온 반갑고 애처로운 얼굴들을 불러낸다. 때로 그것은 ‘나’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된 동물과 택배 노동자와 장애인과 이주여성의 얼굴 들이다. “내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의 앞뒤에 어떤 존재가 있는지 상상하기를 멈추지 않으려 한다”는 저자는 분명 어떤 얼굴들은 충분히 말해지지 않으며 그들에 대해 말하려면 특정 방향으로 힘이 기우는 세계를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이슬아 작가의 다짐이기도 하다. 중요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누락된 목소리를 정확하게 옮겨 적는 것. 그것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배운 저항의 방식임을 곱씹는다.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 사람에게 묻고 여러 책을 참조하고 부지런히 자료를 조사하며 이 책을 완성했다. _“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는 운명공동체다”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얼마나 용감해질 수 있는가이슬아의 언어를 통과하면 중요하고 절박함에도 먼 곳에서 들려오는 웅성거림에 지나지 않던 문제들이 어느새 내 옆자리에 바싹 다가와 앉는 간절한 문제가 된다. 오래되고 익숙해져 환기력을 잃은 대상이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아름다운 것들은 더욱 새롭게 아름다워지고 슬픈 것들은 새삼 더 슬퍼진다. 축산업과 낙농업의 시스템에 갇혀 매대에 놓인 고기 상품에 지나지 않게 된 공장식 축산 동물들, 한여름 수없이 화물차를 오르내리는 택배 노동자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하는 장애인들, 긴 세월 부지런히 하늘길을 오가며 자신들의 삶의 원리에 충실하였으나 이제는 끊기고 막힌 길 앞에서 서서히 멸종을 맞을 운명에 놓인 기러기들…. 『날씨와 얼굴』은 우리 삶을 지탱하지만 의도적으로 지워진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우리는 그 길의 곳곳에서 어떻게든 해보려는 사람들,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 이들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얼마나 굉장한 개인인지, 얼마나 더 용감해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는 저자가 글쓰기 수업에서도 늘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하던 짓을 그만두기로 할 때 만들어질 커다란 정서를 그는 부푼 마음으로 상상한다. 비인간 동물을 착취하지 않고도 무탈히 흘러가는 인간 동물의 생애, 그것이 이슬아 작가가 꿈꾸는 앞으로의 날들이다. 예술사회학 연구자 이라영은 “사회의 수많은 고통 앞에서 윤리적 귀가 되기 위해 이슬아 작가는 조심스럽게 언어를 구성해간다”면서 “주목받지 못하는 얼굴들에 하나하나 조명을 비추며 우리가 연결된 존재임을 강조하는 이 언어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권한다. 이슬아 작가는 같은 꿈을 꾸자고 독자를 초대하며 말하고 있다. 나에게 없는 지혜가 당신에게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분명 서로에게 배울 수 있을 거라고.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 차를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 차를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 요즘다인 지음
    • 청림Life
    • 2023-12-27

    “언제 어디서든, 차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_차가 선물하는 행복한 나날, 찻잎이 선사하는 자연 회복제바쁜 도시 문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작은 방 안에서 여유도 없이 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우리는 자신을 깊이 돌보지 못한 채 주어진 하루하루를 보내기 급급하다. 마음 붙일 곳 하나, 온전한 취미 하나도 가지기 힘든 나날 속에서 공허하고 외로운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일상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숨 가쁜 달리기를 벗어나 잠시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오늘부터 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취향으로서 즐기는 다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해 준비한 한 잔의 차에는 누구에게서도 얻을 수 없는 다정한 위로의 힘이 있다.“차 한 잔의 여유가 소중한 이유는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이, 내 삶에 차 한 잔을 들여놓을 수 있는 영혼의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일 터입니다.” (51쪽)차를 꾸준히 즐기는 다인들은 차를 마시며 느끼는 감각과 그 시간에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차를 마시며 삶에서 지나쳤던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저 좋을 때를 더 좋게 할 무언가, 힘들 때 위로를 줄 수 있는 무언가로서 우리 곁에 존재하는 차의 세계는 한결같고 따뜻하다. 고르고, 우리고, 마시며 얻는 든든한 한 잔의 수확은 지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차를 마시면서 나를 웃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고, 삶을 은은하고 단정한 향기로 채울 수 있다. 그러니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차를 시작해 보자. 이 작은 습관은 나를 존중하는 유연한 취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말린 찻잎이 뜨거운 물에 부풀어 오를 때,비로소 내 마음에도 안정이 찾아왔다”_일상을 유영하는 다도의 시간해가 아름다운 낮에 마시는 차, 야근 후 피곤한 상태에서 마시는 차, 자연이 멋스러운 야외에서 마시는 차. 같은 차라도 맛과 느낌은 매번 다르다. 다도 또한 마찬가지다. 티백으로 된 차를 즐기든, 사발에 담아 차를 마시든, 잠옷을 입고 편하게 홀짝이든 그것이 나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면, 형식에 상관없이 여전히 ‘차(茶)’ 안에는 ‘도(道)’가 있다.차의 종류와 우림법, 계절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티타임은 일상의 감각을 깨운다. ‘차는 분위기가 40퍼센트’이기에 어떤 상황에서 차를 마셨는지에 따라 그날 하루가 특별해지기도 한다. 때로는 나에게 집중하며 홀로 마시고, 때로는 자연을 벗 삼아, 때로는 정겨운 차 이웃과 함께 마시는 다채로운 시간들. 차만이 주는 각별하고 소중한 감각들.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일상을 유영해 보자. 말린 찻잎이 뜨거운 물에 부풀어 오르듯, 차를 마시는 생활도 자연스레 그 멋진 모습을 부풀려 갈 것이다.“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되는 대로 시작해도 되는 것이 취미의 기쁨이자 즐거움입니다. 그냥 그렇게 얼렁뚱땅 도전해 본 시작이 야외 다회의 에피소드, 친구들과의 즐거운 교류, 새롭고 놀라운 티 룸과 티 코스의 추억이 되어, 매일을 살아가는 나의 삶을 다채롭게 물들일 테니까요.” (50쪽)“차가 처음인데, 어떻게 마셔야 할까요?”_차 입문자를 위한 맞춤 가이드 북카페에 가서 밀크티나 말차, 티백 제품 등을 주문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차를 시작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찻집을 방문하게 되면 막상 어떤 차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떤 다구부터 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더욱이 다구는 종류도 많고, 이름도 낯설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이렇게 걱정도 고민도 많은 초보자를 위해, 오랫동안 차 생활자로 살아온 저자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나에게 맞는 다구를 고르는 기준부터, 차마다 다른 맞춤 우림법, 특별한 차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팁까지, 유용하고 풍성한 구성으로 가득 채웠다. “차가 처음인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 차는 어떻게 우려야 가장 맛있을까?” “이 다구는 어떤 크기가 적당할까?”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다면 책장을 넘겨보자. 책 속에 머물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다구를 구매하고 차를 우리는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날카로운 상상력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날카로운 상상력
    • 김용섭 지음
    • 미래지식
    • 2015-11-30

    ◐ 왜 날카로운 상상력이 필요한가?이 책에서 말하는 상상력이란 ‘기발해서 미칠 것 같은 놀랍고도 대단한 상상력’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돈이 되는 상상력’이다. 먼 미래에 대한 모호한 상상보다는 당장 이뤄질 현실이나 눈앞의 미래에 대한 상상이 더 값지고 매력적이지 않은가? 즉, 상상력은 대단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며 현실이다.요즘 경영의 화두는 ‘상상력’이다. 그리고 과연 상상력을 어떻게 가치로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수치 중심의 경영 전략이 상상력 중심의 창조 경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현실 안주와 과거 지향적인 체계에서 탈피하라는 말이지, 수치를 버리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논리와 이성에 감성과 상상력을 덧붙이되, 계산하여 접근하라는 말이다. 날카로운 상상력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날카로운 상상력을 발휘하고 이를 구체화하여 지속적으로 가치혁신을 이루면, 그 결과가 경쟁력이 되고 이러한 태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가는 원동력이 된다.◐ 날카로운 상상력의 쓰임은 무엇인가?날카로운 상상력은 분야와 영역을 막론하고 쓰임새가 많다. 기업에서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도 쓰이고, 경영 전반의 전략에서도 쓰이며, 개별 마케팅이나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쓰인다. 정부에서는 정부조직운용이나 전략적 방향설정에서부터 개별 정책에 이르기까지 두루 쓰인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곳, 미래를 준비하는 곳, 창의력과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에서건 날카로운 상상력의 힘이 발휘될 수 있다. 날카로운 상상력이 가진 힘은 엄청나지만, 특별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도구이다. 다만 그 도구를 어떻게 써서 어떤 가치를 발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그 도구를 익히고 접근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이 책에서는 날카로운 상상력의 쓰임새와 이를 익히고 접근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또한 날카로운 상상력을 잘 익히고 써서 앞서가는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준비할 필요성이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상상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한 이야기를 듣거나 제품을 보면서 “어! 내가 먼저 생각한 건데.”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에이, 내가 생각해낸 건데 뭘.” 하며 우습게 여기거나 “먼저 했으면 좋았을 걸.” 하며 후회한 적은 없는가? 그들과 당신의 차이점은 하나이다. 시도했는가, 아니면 시도하지 않았는가?시행착오는 실패가 아니다. 시도하지 않는 것이 실패이다. 도전은 기회이다. 위기의 반대말은 기회이고, 성공의 반대말은 포기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하지도 못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실수는 있어도 실패는 없다. 오늘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을 이루는 원동력이다. 날카로운 상상력을 품고 도전하면 우리가 상상했던 놀라운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그것이 날카로운 상상력이 가진 놀라운 힘이다. 미래는 상상하는 자를 위한 선물이고, 성공하는 미래는 날카롭게 상상하는 자의 몫이다.이 책은 비즈니스, 정치, 콘텐츠, 학술 등 각 분야별로 필요한 상상력의 실체를 사례와 함께 소개하여 날카로운 상상력이 현실적인 것이며 결코 대단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또한 날카로운 상상력의 실행 사례와 앞서나간 리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날카로운 상상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날카로운 상상력을 위한 동기부여와 함께 실천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날카로운 상상력의 트레이닝 방법 등을 통해 혼자서도 날카로운 상상력의 날을 세울 수 있게 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 - 나에게 딱 맞는 외국계 기업 취업하는 하이퍼 리얼 이직 로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 - 나에게 딱 맞는 외국계 기업 취업하는 하이퍼 리얼 이직 로드
    • 이직장인 지음
    • 라온북
    • 2024-02-19

    외국계 기업, 이래서 옮긴다!부러워하지만 말고 이력서를 던져라!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더 좋은 회사를 꿈꾼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을 통해 더 높은 연봉, 더 전문적인 역량, 더 멋진 업무를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외국’라는 단어에서 지레 겁을 먹는다. ‘영어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면접은 어떻게 보는 거지?’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이 두려워 여전히 고민하는 이들에게 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남들과는 다르게 이직합니다》는 20년 동안 6번의 외국계 기업 이직에 성공한 저자의 각종 노하우가 담겨 있다. 외국계 기업에 들어갈 때 영어는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영문 이력서와 영문 경력기술서 작성, 영어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또한 링크드인, 리멤버, 피플앤잡, 글래스도어 등 취업 플랫폼을 어떻게 사용해야 성공적인 이직을 쟁취할 수 있을지 설명하며, 요즘 떠오르고 있는 챗GPT를 이직 준비에 활용하는 방법을 담았다.기업은 언제나 준비된 인재를 채용하고자 한다. 이 책이 당신 옆에 있다면, 분명 좋은 아이디어와 자신감을 얻고 목표하는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인생도 이직도 타이밍!준비한 자만이 잡을 수 있다3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우리 삶 안팎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디지털 환경은 급속히 발전했고 재택근무는 어느새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른 산업구조와 인력의 재배치도 가속화되어 기업의 경영방식과 조직문화도 혁신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이는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끼쳐, 이 같은 변화의 양상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개인은 점점 도태되고 있다. 이제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에 대비하는 사람과 과거의 관성대로 시간을 맞이하는 사람의 미래는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다.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서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개인은 미래를 예약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 개인들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삼성맨’으로 첫발을 내디뎌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에 도전, 이직 5회 차에 최연소 상무가 되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저자는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지금이 국내 취업에서 해외 취업으로, 국내 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취업의 시야를 확장하는 적기라고 제안한다. 다가올 세상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놓고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시대적 트렌드를 앞서 일찌감치 외국계 회사로 이직의 경험치를 쌓은 저자는 외국계 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글로벌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이들이 요구하는 근무 태도와 역량은 무엇인지, 어떤 준비를 해야 이직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를 총체적으로 알려준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회사 찾는 법부터 이력서 작성, 면접, 커뮤니케이션 스킬까지 전체적인 취업과 이직의 프로세스도 일목요연하게 안내한다.이제 취업은 국내 기업만을 공략하던 시절은 지났다. 비즈니스 판도가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지금, 저자가 직접 준비하고 체험에 성공한 이직의 노하우는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직은 물론이고 이직하고자 하는 마음과 자질은 있으나 어떻게 준비하고 부딪쳐야 할지 모르는 구직자 모두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않습니다 - 걱정 많은 나 데리고 즐겁게 사는 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않습니다 - 걱정 많은 나 데리고 즐겁게 사는 법
    • 정재영 지음
    • 웨일북
    • 2019-10-16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인생은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을 닮아갑니다나를 사랑하는 일은 왜 이리 어려운가?깨지기 쉬운 가짜 자존감 대신 자기 사랑의 기술을 배워라!자존감 열풍 시대다. TV 프로그램이며 책이며 거의 모든 매체에서 자존감을 주요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 만큼 ‘낮은 자존감’에 대한 개개인의 자각도 예전에 비해 민감해졌다. 가뜩이나 마뜩찮은 ‘내 모습’에 ‘자존감마저 낮다’는 결점까지 더해 다시금 자괴감에 사로잡히는 셈이다. 행복해 보이는 지인의 SNS를 볼 때, 취업에 실패할 때,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친구나 직장 상사와 갈등이 빚어졌을 때, 외모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짐을 느낀다. 세상을 ‘열등한 것’과 ‘우등한 것’으로 나누어 보는 순간, ‘나’는 남보다 못한 존재, 아직 한참 더 나아가야 할 존재로 보인다. 그런 시선과 잣대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무턱대고 자존감을 높이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자존감 강박의 예로 저자는 미국 심리학자 마이클 커니스가 명명한 ‘깨지기 쉬운 자존감’을 인용한다. 자신의 기준이 아닌 세상이 강요하는 틀에 맞춰 억지로 구축된 자존감은 그것을 구성하는 조건이 무너지는 동시에 흔들리고 왜곡된다. 자존감 신드롬이 또 하나의 억압이 될 때, 우리는 거짓 자존감을 벗어던지고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마음’으로 갈아입어야 한다.자존감보다 중요한 건 나를 대하는 태도다불안과 공포를 일으키는 말에 스스로를 가두지 마라!이 책은 자존감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 사랑의 태도’라고 말한다. 즉,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현재 모습이 자기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지금보다 더 안락해지고 싶고, 더 유능해지고 싶고, 더 행복해지고 싶다. 오늘 하나를 가졌으면 내일은 또 하나를 가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 사람들이 심각한 착각으로 실수를 저지르고 반복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그리는 자아와 인생의 이상향이 현재와 맞지 않고 또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많은 사람이 자신을 냉혹하게 닦달하고, 불안과 초조함에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학대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이 책의 작가는 ‘도를 넘은 자책은 인간을 성장시키기보다 오히려 퇴보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동기부여’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질책하면서 그것이 ‘독려’이고 ‘성장하는 길’이라 믿는 사람, 9할의 일을 해내고 끝마치지 못한 일 1할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 관계에서 ‘나’는 밀쳐내고 ‘너’만 신경 쓰는 사람들이 먼저 갖춰야 할 건 ‘높은 자존감’ 이전에 자신을 사랑하는 태도다.걱정 많고 생각 많은 나와 잘 지내는 법겸손과 자기 냉대, 자기 연민과 자기 비난을 구분하라!대화법에 관한 책은 시기를 막론하고 수도 없이 쏟아져왔다. 남과 잘 지내기 위해, 순조로운 직장 생활 또는 연애, 부부 생활을 위해 사람들은 화술 관련 책을 사서 읽고 공부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작 ‘자신과의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인데, 스스로에게는 섬세하게 말을 걸 줄도, 마음을 살뜰히 돌볼 줄도 모른다. 남에게는 다정하고 힘이 되는 위로와 지지를 아낌없이 베풀고, 자신에게는 세상 차가운 채찍질을 아낌없이 휘두른다. 남 앞에서는 결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자기에게 퍼붓는 데 거침이 없다. ‘겸손’이라는 말로 포장하지만, 사실상 그건 명백한 자기 학대라고 저자는 말한다.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오랜 세월을 보냈다. 어린 시절 친구들의 놀림, 교사의 차가운 말이 남긴 상처가 고스란히 자기 미움으로 자리 잡아 굳어졌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싶었다. 그러나 수많은 심리학 자료를 읽고 공부한 바, 사실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괴로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좀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걱정하고 자책하고 비교하고 후회하며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것이다. 스스로를 아끼고 돌보는 태도의 가장 분명한 기준은 ‘셀프 토크’에 있다. 무심코 자신에게 내뱉는 말에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천천히 그 언행을 바꿔가는 데서 진정한 자기 사랑이 출발한다. 불필요한 걱정, 마음의 짐이 되는 자책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이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조금 더 섬세해야 한다!우울과 열등감을 부추기는 세상 모든 잣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많은 심리학자, TV에 출연한 강연자들은 말한다. “나답게 살아야 합니다.” “나를 긍정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해야 합니다.” 모두 멋지고 옳은 말이나,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나’라는 존재는 가장 가까운 만큼 가장 버겁고, 때로는 성가시기까지 하다. 한날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는 자신에게서 우리는 좋은 면보다 뒤틀리고 어둡고 취약한 면을 더 예민하게 인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직장이나 거리에서 마주치는 얼굴들은 하나같이 성숙하고 태연해 보이는데 오직 자신만 비틀대는 것 같고 미숙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이 좋은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이 책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가장 정교하고 포괄적인 안내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오롯이 끌어안고 작은 바람에 쉽게 일렁이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갖는 법을 가장 친절하게 전달한다. 그 출발점은 스스로를 홀대하지 않고 정중히 대하는 태도에 있다. 매일 한 챕터씩 읽고 꾸준히 연습해보면, 차가운 질책보다 다정한 위로가 훨씬 강력하고 지속적인 힘을 발휘함을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자기 사랑의 원칙은 단순하다. 내일 당신이 어떻게 되든, 당신의 자존감 수준이 어떻든, 지금의 당신이 내면의 목소리 때문에 괴롭고 불행하다면 그 사랑은 잘못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1년 후, 5년 후의 당신이 ‘절망보다 행복에 더 익숙한’ 당신을 만나기 바란다면,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다시 익히기를 권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