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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여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나쁜 여름
    •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3-12-27

    제37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우수상 수상작, 사회파 범죄소설마모루는 26세의 지방 도시 사회 복지과 생활 보호 대상자 관리 공무원으로, 여름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엉터리 수급자들을 대면하는 힘든 일상을 견뎌 내고 있었다.어느 날, 그는 동료가 부정 수급을 빌미로 20대 미혼모 여성 아이미에게 육체적 관계를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협박 사건은 악덕 야쿠자 유흥업소 점주까지 끌어들이면서 점점 최악으로 치닫게 되는데…….『나쁜 여름』은 온다 리쿠, 미치오 슈스케 등 유명 작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제37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의 우수상 수상작이다. 무대 연극 뮤지컬 프로듀서를 하던 소메이 다메히토는 이 작품으로 작가로 데뷔한다.이 소설은 사회 복지사를 칭하는 케이스 워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회파 범죄 이야기로, 간결한 문장과 시원스러운 전개로 몰입감이 뛰어나다. 그래서 많은 일본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는데, 아사히 신문도 ‘신의 장난 같은 광란의 클라이맥스와 추락과 절망의 결말에서는 현실 속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냉혹한 현실의 서늘함을 느꼈다.’고 평했다.사회 보장 제도의 악용이라는 제도적 맹점을 비판한 사회파 미스터리 수상작소메이 다메히토의 『나쁜 여름』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작품으로, 인물의 묘사가 섬세하고 사실적이며,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의 1대 추리소설 작가로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수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름을 기린 미스터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그 진가를 인정받았습니다.작가는 이 작품을 ‘인생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인용하여 설명했습니다.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진지하고 심각하며 분노하고 좌절하지만, 결국 철저한 ‘남’일 수밖에 없는 독자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보듯 실소가 터져 나오는 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이 작품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한국에서도 매우 공감할 수 있는 문제들이며, 현실적인 비판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제시합니다. 따라서 국내의 독자분들도 이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남의 일 같지 않은 남의 일’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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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
    • 박해수 지음
    • 네오픽션
    • 2023-12-27

    601호에 사는 미지의 존재, 몸에서 자라나는 뼈, 죽음이 사라진 세계…독특하고 기괴한 세상으로 초대하는 일곱 편의 디스토피아기이하고 기괴하며 기발하다. 무엇보다 재미있다.한마디의 감상만을 허락한다면, 끔찍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_남유하(소설가)끔찍하고 기괴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본질을 꿰뚫다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과감하게 선보이는 기묘한 이야기들호러, 미스터리, SF, 판타지를 넘나드는 일곱 개의 세상눈을 뜨니, 안방 침대에 온몸이 꽁꽁 묶여 있었고 입도 뻥긋할 수 없었다. 정신이 점점 선명해지는 가운데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가 누구든 놀라지 않을 각오로 눈을 부릅 뜨고 있던 찰나, 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만다. 눈앞에 서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또 다른 ‘나’였다.“안녕? 놀라게 해서 미안해. 보시다시피 내가 너고 네가 나야.”또 다른 나는 나를 협박하여 각종 통장의 비밀번호를 캐려고 했다. 거부하니 돌아오는 것은 전기 충격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저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나 뜬금없이 금융 정보를 캐묻는 걸까?표제작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는 갑작스러운 도플갱어와의 조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간을 역행하여 서술하며 과거에 있었던 일을 파헤치는 흥미로운 전개를 선보인다. 도플갱어는 어디에서 왔는지, 왜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지, 각종 정보를 캐내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지는 과정이 기괴하고 섬뜩하다. 빚에 허덕이면서도 집을 구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영끌’이 존재하는 현실에 기시감이 들기도 한다.박해수 작가는 데뷔작이자 첫 소설집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에서 기괴한 이야기들을 과감하게 선보인다. 표제작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를 포함하여, 601호에 괴물이 산다는 설정으로 기괴함을 보여주는 「블랙홀 오피스텔 601호」, 끝없는 지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컨드 헤븐, 천삼백하우스」, 사람의 몸에서 갑자기 자라기 시작한 뼈로 인해 정상인과 비정상인으로 나뉜 세계를 그린 「몰락한 나무들의 거리」, 로봇의 오작동으로 인해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다룬 「범인은 로봇이 분명하다」, 죽음이 사라진 세계를 상상하는 「신의 사자와 사냥꾼」, 코로나 이후 막강한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아비규환이 되어 인간의 폭력성과 이기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때 홍대라고 불리던 곳에서」까지 총 일곱 편의 디스토피아가 수록되어 있다.재미뿐만 아니라 현재를 담아내는 것에도 집중하다공포 소설에서 엿보는 우리 세상의 현주소기괴한 이야기지만 절대 허황되고 뜬금없는 내용이 아니다. 박해수 작가는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그리면서도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담아냈다. 「블랙홀 오피스텔 601호」 「세컨드 헤븐, 천삼백하우스」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에서는 ‘집’에 대한 열망과 허망함을, 「범인은 로봇이 분명하다」에서는 로봇이라는 완벽해 보이는 존재의 불완전함을, 「신의 사자와 사냥꾼」에서는 주변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쾌락만을 쫓는 인간 군상을, 「한때 홍대라고 불리던 곳에서」에서는 극한에 몰렸을 때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을 그려내며 어디선가 겪어본 듯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여해원 씨. 현재 정식으로 고용된 직장은 없으시고요?”“네, 없습니다. 몇 년 전 일자리를 잃고는 제대로 된 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제 나이가 벌써 40대 중반이다 보니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좋네요. 서류를 보니까 연소득이 500만 원 정도로 잡히셨고요.”소득 이야기가 나오자 해원은 불안해졌다. 어쩌면 지원자들 중에 500만 원도 못 버는 인간들이 수두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가난했어야 하나?-P.32, 「세컨드 헤븐, 천삼백하우스」 중에서“도망치지 마라, 태기야.”태기는 속으로 움찔했다. 양정은 이상할 정도로 그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뭔가 다른 말을 하려는 것 같았다.“난 네 녀석 속을 다 안다고.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 현실로부터 말이야. 넌 항상 내가 마약이나 하면서 현실 도피한다고 조롱했지만 실은 그 반대야.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건 바로 너라고. 우린 이 세상의 꼭대기에 결코 올라갈 수 없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왜냐하면 먹이 사슬은 이미 완성됐으니까. 치고 올라갈 틈이 없다고. 사람들이 왜 마약에 매달리는지 알아? 자신이 누군지 잊고 싶기 때문이야.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거든. 마약에 취해서 모든 걸 잊은 채로 아무것도 아닌 상태가 되는 거지. 그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죽음이야.”-P.203, 「신의 사자와 사냥꾼」 중에서쾅! 쾅! 쾅! 쾅!드디어 요란스럽게 현관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살려주세요! 문 좀 열어주세요! 안에 계시면 제발요!”여자가 내 집까지 오고 말았다. 나는 방 한가운데에서 어정쩡하게 선 채로 굳어버렸고 머릿속으로는 양심과 생존 사이를 빠르게 오갔다. 원래는 감염 여부를 생각해 열어주지 않을 작정이었지만 막상 여자가 문을 두들기며 도움을 청하자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누군가 살기 위해 나에게 매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괴로웠다.-P.264, 「한때 홍대라고 불리던 곳에서」박해수 작가는 쓰라린 현실의 모습을 가감없이 녹여내며 이야기에 진정성을 더한다. 현실은 늘 희망적이지만은 않기에 우리는 이야기로부터 위로를 얻고, 그 속에서 미래를 꿈꾸기도 한다. 우리 곁의 이야기를 날카롭게 그려낸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는 ‘호러·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새롭게 써 내려간 하나의 또 다른 장르가 될 것이다.무서운 이야기보다 더 무서운 ‘현실’적인 이야기단순한 공포에서 입체적인 실상으로 진화하다‘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인간’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찬가지로 ‘상상으로 만들어낸 그 어떤 공포 이야기보다 더 무서운 것은 현실’이 아닐까. 뉴스를 보면 공포 영화보다 훨씬 잔혹한 이야기가 쏟아지는 세상이다. 단순한 ‘공포’에 열광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공포 소설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제가 그려낸 세계는 오래전 퇴색해버린 슬픈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했거나 SF적인 부분이 있음에도 더 이상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슬픈 운명의 세계 말입니다. 사람들이 강시, 처키, 프레디, 터미네이터에 열광하던 시대는 다시 오지 않겠지요. 무섭지만 나름의 흥취가 있었던 그 시대는 끝나버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현실이 더 살기 힘들고 무서우니까요.-P.277, 「작가의 말」 중에서‘사람들의 공감을 받는, 무서운데 재밌는’ 이야기. 『나의 집이 점잖게 피를 마실 때』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저 기괴하기만 한 플롯에서 벗어나 현재를 고민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유의미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작가의 의무이자 공포 소설의 의무가 될 것이다. ■ ON 시리즈오리지널(Original) 네오픽션(Neofiction) 시리즈 ‘ON’은 자음과모음의 장르문학 브랜드입니다.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SF 등 ‘읽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다채로운 소설을 소개합니다. 허구 속 재미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현실과 사회의 빛과 어둠을 담아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복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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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인폭스 갬빗 -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나인폭스 갬빗 - 나인폭스 갬빗 3부작
    •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
    • 허블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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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원은 탐정의 부재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낙원은 탐정의 부재
    • 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블루홀식스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작가 샤센도 유키! 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과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우사미 마코토의 『어리석은 자의 독』, 나가우라 교의 『머더스』, 미키 아키코의 『기만의 살의』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샤센도 유키의 『낙원은 탐정의 부재』를 출간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안녕, 드뷔시 전주곡』(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시즈카 할머니 시리즈)를 출간해 왔으며,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하얀 충동』,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을 출간했다. 그 외에도 츠지무라 미즈키, 이시모치 아사미, 우사미 마코토, 미키 아키코의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일본 미스터리와 저우둥, 레이미 등 중화권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각종 재미를 선사하는 퀄리티 높은 미스터리를 매달 선보일 계획이다. 『낙원은 탐정의 부재』는 거대한 스케일의 세계관과 정교한 트릭의 특수 설정 본격 미스터리로 그간 출간된 책들 중 가히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천사가 강림한 세상, 사람을 두 명 이상 죽이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암묵적인 룰과 그 상황에서 ‘연쇄살인’이 가능한가 하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밀물처럼 몰아친다.사람을 두 명 이상 살해한 자는 ‘천사’에 의해 즉시 지옥으로 떨어진다! 『낙원은 탐정의 부재』 는 특수 설정과 본격 미스터리의 매력이 잘 배합된 신감각 미스터리다. 평단은 물론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아 2021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위! 2021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4위!, 202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6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특수 설정 미스터리가 열풍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수 설정 미스터리’란 SF나 판타지, 호러 등의 요소를 도입해 현실 세계에서는 실현될 수 없는 특수한 규칙을 작품 내에서 설정하고 그 규칙에 입각해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미스터리를 뜻한다. 샤센도 유키는 『낙원은 탐정의 부재』로 이러한 특수 설정 미스터리의 진가를 뽐낸다. 어느 날 세상에 ‘강림’이 발생한다. 천사가 내려와 사람을 두 명 이상 죽인 사람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기이한 모습으로 등장한 천사와 함께 이 세상에 내려진 규칙으로 인해 현실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된다. 사람을 한 명 죽이는 것은 용서받을 만한 행위라는 통념이 생기고 살인에도 가성비를 따지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연쇄살인은 사라지게 되고 이전까지 탐정이 해왔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긴다.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아오기시 고가레’에게도 천사의 등장은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천국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라는 대부호 ‘쓰네키 오가이’의 제안으로 천사가 모여 있는 도코요지마섬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연쇄살인사건과 마주한다. 범인은 어떻게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고 살인을 계속 저지를 수 있는 것일까. ‘아오기시’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데…… 경악스러운 것은 천사가 당연한 듯이 하늘을 배회하고 인간의 죄를 심판한다는 참신한 설정이다. 또한 이 작품의 주안점은 ‘누가’가 아니라 ‘어떻게’다. 사람을 두 명 이상 죽이면 지옥행인 이 세상에서 어떻게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연쇄살인을 할 것인가를 풀어내는 논리 퍼즐인 것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 퍼즐을 함께 풀어보시기를 바란다. 두 명을 죽이고 지옥에 갈 바에야 한꺼번에 많이 죽여야 하지 않을까.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작가 ‘샤센도 유키’는 1993년생으로 대학 재학 중이던 2016년에 『키네마 탐정 칼레이도 미스터리』로 제23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한다. 주로 라이트 문예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본격 미스터리’를 쓰는 것이 좋겠다는 편집자의 평을 계기로 본격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본인도 평소에 본격 미스터리를 읽어왔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샤센도 유키’라는 이름도 필명인데 이는 ‘시마다 소지’의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斜め屋敷の犯罪)』에 영향을 받아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처음으로 내놓은 본격 미스터리가 바로 『낙원은 탐정의 부재』다. 앞서 살펴봤다시피 작가는 ‘천사’라는 특수 설정과 ‘강림’ 후 세상에서 나타난 가치관이 혼란과 재정립 등을 여실 없이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한다. 이러한 세계관 속에서는 가능할 리가 없는 연쇄살인이 벌어진다는 설정 역시 이 작품의 묘미다. 치밀하게 깔아놓은 복선과 힌트를 마지막에 전부 회수하며 수수께끼의 진가를 펼쳐보인다. 이와 같은 설정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가지는 제각각의 사연도 이야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주인공이자 탐정인 ‘아오기시 고가레’, 저택의 메이드인 ‘구라하야 지즈사’, 도코요지마섬으로 손님들을 초대한 섬의 주인 ‘쓰네키 오가이’ 등등. 각자 나름의 가치관에 입각해 ‘강림’의 여파를 소화해내고 이 안에서 독자적인 서사를 구축한다. 물론 이 서사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꿰어짐으로써 독자들에게 전율과 쾌감을 선사한다. ‘샤센도 유키’는 일본 추리작가협회 입회 인사글에서 “예전부터 인생에서 제일 즐거운 일은 소설을 쓰는 것이고, 두 번째로 즐거운 일은 소설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소설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분야는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젊은 신진 작가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미스터리를 앞으로도 많이 선보여주기를 바라며, 독자 여러분께서도 ‘샤센도 유키’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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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의 축구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남자의 축구 1
    • 정민택
    • 툰플러스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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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의 축구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남자의 축구 2
    • 정민택
    • 툰플러스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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