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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 인 더 다크 - 어느 날 갑자기 빛을 못 보게 된 여자의 회고록 (커버이미지)
    [문학]걸 인 더 다크 - 어느 날 갑자기 빛을 못 보게 된 여자의 회고록
    • 애나 린지 지음, 허진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3-04-14

    “누가 내 얼굴에 용접기를 대고 있는 느낌이에요.”어느 날 갑자기 빛을 보지 못하게 된 여인의삶과 사랑에 관한 논픽션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 세계 10여 개국 출간!“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빛을 완전히 몰아내기란 정말 어렵다.”이 문장은, 어둠 속에 숨어 살아야 하는 주인공 애나의 상태를 보여주는 이 책의 첫 문장이다. 평범한 공무원이던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엎은 것은 갑자기 발병한 빛 알레르기였다. 빛이 닿으면 살이 타는 듯하고 영혼까지 찢어지는 고통을 겪게 된 그녀는 직장도 그만두고 동굴처럼 어둡게 만든 방 안에서 해가 지기만을 기다리는 삶을 살게 된다.《걸 인 더 다크》는 광선과민성 지루성 피부염이라는 희귀한 만성 질환에 걸린 저자가 어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그 안에서도 진실한 사랑을 찾아낸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회고록이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전기 및 회고록 부문)에 올랐고, 전 세계 유수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며,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오랜 병으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줄 위로의 수기! 빛이 닿으면 살이 타고 영혼까지 찢어지는한 여자의 어둠 속 삶을 그린 감동 실화“주위의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도록 일깨워준 책”_독자 리뷰 중애나는 태양뿐 아니라 가로등을 포함한 모든 빛을 피해야 할 만큼 심각한 광선과민증 환자다. 혼자 삶을 유지할 수 없어 집을 팔고 자신을 돌봐줄 수 있는 남자친구 피트의 집에서 살게 된다. 치료를 받으러 병원으로 갈 수도 없고, 확실한 치료제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 그러나 빛 없는 삶 속에서도 그녀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애나는 어둠 속에서 수많은 책을 귀로 듣고,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논문을 찾아 의사에게 보내며 치료법을 구하는 등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낸다. 그녀는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솔직하고 용기 있는 회고록은 그녀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언론사 & 독자 리뷰 |놀랍도록 기발하고 유쾌한 통찰력이 가득하다!_<뉴욕타임스>어둠에 관한 이 책은 경쾌한 글과 대담한 상상력의 섬광으로 눈부시게 빛난다._<선데이타임스>인간의 힘, 관대함, 인내력에 대한 찬사!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강력한 작품이다._<가디언>한번 읽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유니크한 이야기!_<커커스 리뷰>그녀가 극복할 수 있는 절망의 수준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마라._<리더스 다이제스트>빛 알레르기에 고통받던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준 책. 그녀의 이야기는 내가 다시 빛을 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고, 삶을 되찾게 해주었다. _A***her girl no longer in the dark생이 곤두박질쳤을 때조차도 올곧이 자신을 지켜온 애나 린지의 이야기를 통해 나 역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_S***h B. Broadb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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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토의 주인 - 23일 폐쇄구역 (커버이미지)
    [문학]게토의 주인 - 23일 폐쇄구역
    • 지미준 지음
    • 포춘쿠키
    • 2023-04-14

    개와 고양이가 인간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 카르마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 “생존을 위해 구축한 게토의 운명은?” 작가 지미준의 첫 장편 소설 우화 스릴러연쇄적 살인, 의문의 죽음은 이어지고 살해 용의자는? “기다려!”라는 주인의 말을 믿은 개와 인간의 먹이가 될 운명의 개들, 그리고 목숨을 테러당한 고양이들의 이야기이 책은 반려동물의 동물권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소설의 마지막 한 장을 덮는 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순간들 속에독자는 한 걸음씩 미스터리 미로 속으로 흡입될 것이다.23일 폐쇄 구역에서 벌어지는 생사를 오가는 동물과 사람의 이야기개와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인간, 인간을 사랑했던 동물. 모두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시작은 비극적이고 잔혹한 것은 아니었다.” -지미준 작가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의 인구 1천만동물과 인간을 새로운 시선에서 바라보는 소설이 탄생했다. “대한민국에 없던 새로운 시선의 소설”지미준 작가가 펼쳐놓은 이야기는 우리를 책의 첫 장 안으로 클릭하게 한다. ‘감자탕 집 고양이 시로, 식용견 농장, 횡단보도에서 만난 목소리를 잃은 코커스패니얼, 상품으로서 수명을 다한 동물은 가족일까 움직이는 장난감일까. 중성화된 동물들과 우리는 정말로 함께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작가의 에필로그 안에서 우리는 이 소설의 화두를 만날 수 있다.소설에서 우리는 동물에 대한 인간의 사랑이 압도적 힘을 지닌 인간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의되는 사랑이 아닌지, 동물 역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고 지나친 관심과 왜곡된 사랑으로 자연스러움을 거스르고 개와 고양이들을 본능대로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은 아닌지, 무관심한 듯 멀리서 바라봐 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정은 아닐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수많은 시점과 관점의 소설이 있다. 하지만 동물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 소설은 게토가 없는 세상이 오기를 꿈꿔 보게 한다. “식용견 사육장에서 작가의 첫 기억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처음으로 식용견 사육장을 바라본 작가는 다리가 풀려 잠시 기억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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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 마주한 봄은 멍멍이에요 (커버이미지)
    [문학]겨울이 마주한 봄은 멍멍이에요
    • 강이서 지음
    • 스토리해윰
    • 2023-04-14

    한 소녀와 유기견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동행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날 밤 철거지에 버려진 봄은 비참한 길거리 인생을 살아가다가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철거지에 숨어 살다가 살 길이 막막해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던 소녀는 허락 없이 집안으로 들어온 유기견 한 마리 때문에 본인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자살이 실패로 돌아가고, 갇힌 공간 안에서 한동안 서로를 경계하던 겨울과 봄은 금방 상대가 위험한 존재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동안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었던 겨울은,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날 밤, 봄을 데리고 용기 있게 철거지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 이때부터 겨울과 봄의 위태로운 길거리 생활이 시작되지만, 동시에 두 주인공에게 엄청난 성장의 시간도 함께 펼쳐진다. 뚜렷한 인물구성을 갖춘 탄탄한 스토리의 힐링 소설이 소설은 버려진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겨울과 봄을 비롯해 소설 곳곳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버려지고 상처받았다. 작가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유기된 이 인물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어떻게 인생에 대처해 살아가는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장황하지 않은 섬세한 심리 묘사 방식은 인물에 대한 독자의 감정이입을 방해하지 않고 스토리에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특히 이 소설이 가진 두드러진 장점은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 있는 전개 방식이다. 작가는 이야기의 변곡점마다 속도를 조절해 독자의 감정을 차근차근 고조시킨다. 독자는 작가가 설계해놓은 탄탄한 구조의 이야기에 탑승해 때론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 변화를 맛봤다가 어느 순간엔 차분한 감동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만다. 무려 400페이지가 넘는 부담스러운 분량이지만 작가는 충격적인 첫 문장에 독자를 빠뜨려 이야기에 가둬놓고 단숨에 마지막 장에 이르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마지막 장을 덮고도 한동안 그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이 감성 충만형 힐링 소설에 우리는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재미와 감동이라는 스토리의 양대 경쟁력을 모두 갖춘 이 소설은 2023년 계묘년의 시작을 함께 하기에 부족함 없는 작품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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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장면 (커버이미지)
    [문학]겨울장면
    • 김엄지 지음
    • 작가정신
    • 2023-04-14

    기억과 망각 사이를 유영하는R, 그리고 R, 그리고……… 우리, 수많은 R중첩되는 장면들 속에서 어느 곳에도 발붙이지 못한 채그저 부유하는 김엄지식 인간들의 세계의식과 무의식, 의미와 무의미 사이에서 포착됨을 거부하는 문체와 평면적이고 반복적인 서사로 특유의 작품 세계를 이어온 작가 김엄지. 김엄지의 신간 소설 『겨울장면』이 출간되었다. 욕망이나 사건, 내면의 사고思考가 결여된 인물들을 통해 더 이상 미래를 도모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 평면적인 일상의 극단적인 반복을 내보인 『주말, 출근, 산책 : 어두움과 비』, 삶에서의 변화, 미래로의 이동, 타인을 통한 낙관을 차단당한 ‘산송장’과도 같은 인간 존재를 그린 『폭죽무덤』까지, 김엄지는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출간되는 소설마다 본인의 스타일을 굳건히 해왔다.이번 『겨울장면』은 기억을 잃었으나 어떤 기억을 잃었는지조차 모르는, 그저 그 상태로“멈춰 있는 것이 최선”인 ‘R’이라는 인물을 통해 진행된다. 기억과 망각 사이 어느 한 곳에 발붙이지 못한 채 끊임없이 미끄러지는 ‘R’. 김엄지의 소설에서 유구히 존재해온, ‘그저 있는’ 김엄지식의 인간 존재 그 자체이기도 한 ‘R’을 통해 김엄지는 우리의 모습을 작품 위에 겹쳐놓는다.『겨울장면』에는 김엄지 작가의 에세이 ‘몇 하루’가 수록되어 있다. 작품을 집필하며 일상에서 길어 올린 장면들을 작가 특유의 산문체로 써 내려간 것으로, 건조하고 단조로운 생활 사이사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툭 튀어나오는 작가의 예리한 현실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그는 생각보다 더 그를 모른다. 그는 매순간 자신을 버리지 못한다.그는 영영 답을 알 수 없다. 그는, 그저 멈춰 있는 것이 최선이다.‘R’은 지금 천장의 윤곽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그는 “아직 내일에 대한 생각이 가능”하고,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발음해볼 수 있을 정도로 미래에 대한 생각이 가능하다. 8개월 전 R은 5미터 밑의 바닥으로 추락하는 경험을 했고 그에 대해 생각 중이다. 하지만 R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많기에 어떤 기억을 잃었는지 모르고, 그저 여러 장면들이 중첩되어 떠오를 뿐이다. R은 8개월 전 자신이 어떻게 추락하게 되었는지를 잊었고, 직장 동료였던 L의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상사의 성이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하며, 아내가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잊었다. 하지만 R은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묻지 않거나, 물을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어딘가로 사라졌기 때문이다.그러다 R에게 기억이 선명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아내와 함께 여행지 ‘제인’에 갔다가 그곳에서 아내가 우연히 동창을 만났고, 다음 날 눈을 떠보니 R이 혼자였던 기억. 그리고 상사의 성은 ‘정’도 ‘박’도 아닌, ‘개같은’이라는 기억. R은 동시에 기억해낸다. 아내와 아내 동창의 관계에 의구심을 가졌으나 묻지 않았음을, 상사의 비인간성과 추접함을 견뎠음을. R에게 최선은 그저 “멈춰 있는 것”이었다.“오늘이 무슨 요일인지.일요일은 반복을 암시하는 속임수다.”R은 그런 상태에서도 여전히 허기를 느낀다. 흉통을 느끼고 후회를 느낀다. 스스로 ‘왜’라고 자문하지만 이 질문은 느끼는 바에 대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보다는 느낀다는 행위 자체에 대한 의문이다. 이는 곧 R이 허기와 통증과 후회를 느낄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과도 같다. 매번 다를 바 없는 일주일을 반복하며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잊는 R은 어디로든 뚝 떨어지고 싶다. 의사는 R에게 통증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현실 직시’를 제안하지만 R에게 현실이란 단어는 듣자마자 웃음이 나올 정도로 무의미하다.차라리 낚싯대를 드리운 얼음호수의 차가운 물 구멍 속으로 아내가 자신을 밀어주기로 원하는 R을 아내는 비난한다. 하지만 스스로도 그리고 타인에 의해서도 R은 차가운 얼음호수 속으로 빠져들 수 없고, 착란의 상태로 허공에 붕 뜬 채, ‘그저 있을’ 뿐이다.그는 알지 못했다.얼음호수의 끝을. 겨울의 시작과 끝을.제인해변에서 새로운 이름을 만들고다음 날 아침 제인호수에 몸을 던지는 사람들의 마음을.마음을. 그 누구의 것, 자기의 것도 그는 알지 못했다. _본문 중에서무력함과 불확실성만이 확실하며의미와 현실이 말장난에 불과한 김엄지의 세계『겨울장면』에는 기억과 망각, 삶과 죽음의 이미지들이 시간의 연속성 없이 배열되어 있다. R은 끊임없이 이 사이를 떠돌며, R에게 확실한 것은 자신이 그저 무엇을 잊고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 그 자체다. 그는 시간의 이동, 미래로의 나아감 없이 누운 그 자리에서 중첩되는 기억들을 견딘다. 인물이 지니고 있는 무력함과 불확실성이 한 장면 한 장면으로 치환되어 『겨울장면』을 이룬다.R에게는 아내와 미래를 이야기하던 시절도 있었으며 아내에게 선물 상자를 건네면서 긴장하는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R은 아내가 자신을 떠난 건지 혹은 그 반대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며, 아내가 남긴 편지에는 R이 모르는 R의 모습이 적혀 있다. 이런 상황에서 R, 혹은 『겨울장면』을 읽는 우리는 “현실” “리얼” “팩트”가 무엇인지 찾아 헤매나, 김엄지의 대답은 이렇다. “현실은 현실이죠. 리얼이즈저스트리얼. 리얼이즈팩트 아니겠습니까? 팩트이즈팩트는 아니고요? 그렇게 되면 말장난에 불과하죠. …… 차라리 현실은 선생님 웃음소리 같습니다. 많이 비틀어진 것 같고.”무언가를 잊었으나 잊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추락하고 싶으나 불가능하며, 그저 맨정신으로 “반복을 암시하는 속임수”에 불과한 일주일을 살아가는 R, 혹은 우리에게 “현실” “리얼” “팩트”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김엄지는 다시 한번 김엄지식의 ‘현실 고증’을 『겨울장면』에서 선보이며 우리를 일깨운다.“정말로 쓰고 싶은 말들은 단 한 글자도 쓰지 않을 것이다.그런 결심을 하면서 혼자 재미있었다.” _에세이―몇 하루, 「밖」작가정신 〈소설, 향〉소설, 향香을 담다 : 소설, 반향響을 일으키다 : 소설, 향向하다작가정신 〈소설, 향〉은 1998년 “소설의 향기, 소설의 본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첫선을 보인 ‘소설향’을 리뉴얼해 선보이는 중편소설 시리즈로, “소설의 본향, 소설의 영향, 소설의 방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향’이 가진 다양한 의미처럼 소설 한 편 한 편이 누군가에는 즐거움이자 위로로, 때로는 성찰이자 반성으로 서술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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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커버이미지)
    [문학]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3-04-14

    저출생 위기 시대의 발칙한 상상력 “국가가 나의 결혼 상대를 결정해준다?”저출생 대책으로 미혼 남녀에게 결혼 상대를 배정해주는 ‘추첨맞선결혼법’이 일본 의회에서 가결되었다. 25세에서 35세까지의 미혼 남녀는 국가가 주도하는 맞선에 응해야 한다. 맞선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2회까지는 거절할 수 있지만, 3회까지 모두 거절할 경우 테러대책 활동 후방지원대, 이른바 테러박멸대에서 2년간 복무해야 한다. 야당은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인권침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지만,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혼 남녀들은 각자 고민에 빠진다. 이런 강제적인 맞선을 여성에게 인기 없는 오타쿠 청년은 내심 환영하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엄마와 단둘이 사는 간호사는 홀어머니를 부양해야 하는 현실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또 다급한 마음에 애인과의 결혼을 서두르려고 하나 정작 자신과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말에 충격을 받는 사람도 있으며, 맞선 자리에서 이상적인 상대를 만나게 되는 사람도 있는데……. 각자의 맞선 상황이 유쾌하면서도 마냥 웃을 수 없게 그려진다. 《70세 사망법안, 가결》《노후자금이 없습니다》《며느리를 그만두는 날》《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당신의 마음을 정리해드립니다》 등을 통해 꾸준히 일본 사회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추첨맞선결혼법이라는 극단적인 설정과 이에 대응하는 젊은 미혼 남녀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가 공유하는 문제를 당차게 제시하고 있으며, 작가 특유의 비판적이면서도 명쾌한 문장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재기 넘치는 서사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2018년 일본 TV를 석권한 노무라 슈헤이·오타니 료헤이 주연의 드라마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의 원작 소설!《70세 사망법안, 가결》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작가 가키야 미우의 화제의 베스트셀러!추리소설 강국인 일본에서 2005년 추리소설 신인상을 통해 화려하게 등단하고 15년여 동안 십수 권의 단행본을 꾸준히 발표하며 일본 대중 문학의 든든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작가 가키야 미우의 소설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가 출간되었다. 2018년 일본 TV 드라마로도 제작된 동명의 소설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추첨맞선결혼법’이 시행된 가상의 일본을 배경으로 저출생 고령화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미야베 미유키에 버금가는 대중성과 문학성을 인정받으며 사회소설의 새로운 지형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가키야 미우는 재기발랄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필체로 우리 사회의 병폐를 예민하게 포착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위기와 불안의 단면을 일상의 차원에서 세밀하게 해부한다. 한 인터뷰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해 늘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우며 소설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이러한 법률이 제정된다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상상해보기도 하고……. 가혹한 현실을 극복해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라고 밝힌 것처럼 작가는 십수 년 동안 한 계절도 쉬지 않고 꾸준히 소설을 발표하며 평범한 일상을 뒤흔드는 시대의 질병들에 ‘현실보다 리얼한 소설’로써 응답했다. 그렇게 삶과 사회의 위기를 극사실적으로 담아낸 결과물이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이다. 소재는 가상이지만 생애미혼율(50세까지 결혼한 적이 없는 남녀의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일본의 위기와 이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로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워진 시대,정부가 결혼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내놓는다면? 이 작품에서 일본 정부는 저출생 대책으로 미혼 남녀에게 추첨 방식을 통해 결혼 상대를 배정해주는 파격적인 법안을 내놓는다. 대상은 25세에서 35세까지 이혼 전적과 자녀와 전과가 없는 미혼 남녀로, 본인의 나이에서 플러스마이너스 5세 범위에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맞선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2회까지는 거절할 수 있고, 3회까지 모두 거절할 경우 테러박멸대에서 2년간 복무해야 한다. 생산 인구 저하로 국가경쟁력이 떨어지고, 고령 인구에 대한 의료와 복지로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이며, 외국인 유입으로 인해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만혼화에 따른 저출생 문제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런 사회적 악순환을 끊기 위한 대책으로 가결된 것이 ‘추첨맞선결혼법’이다. 이 법안의 가결로 온 사회가 들썩들썩하다. 야당은 결혼이라는 사적인 일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은 전대미문의 인권침해이자 국가적 수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지만,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혼 남녀들의 태도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답답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로, 누군가에게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 또 누군가에게는 삶을 절벽으로 몰아넣는 처사로 다가온다.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맞선 상대가 정해지고, 상대에 대해서는 나이, 학력, 직업, 가족관계, 취미, 특기밖에 정보가 없다 보니 단 3번뿐인 맞선 과정이 순탄할 리 없고, 무엇보다 출신, 성장 배경, 성격, 가치관, 성 정체성, 다문화가정 등에 따른 다양한 갈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국가가 이렇게까지 개인의 삶에 강제 개입할 수 있는 것은 일본에나 통할 수 있는 발상일 수도 있겠다. 물론 소설은 이러한 상황까지 풍자하고 있는데, 애초에 정부가 이 법안을 시행한 데에는 세계 평화에 공헌한다는 명목으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려는 야심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의도대로 국민의 관심은 추첨결혼에 쏠리게 된다. 이처럼 가키야 미우 특유의 사회적 시선이 돋보이는 대목들이 소설 곳곳에서 그려지면서 독자로 하여금 작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신뢰하게 만든다. 결혼과 출산이 선택인 시대오늘, 우리 사회를 기록하는 가키야 미우가 던지는 또 하나의 문제작저출생 만혼화 추세가 고착화되고 있다. 인구 절벽을 중대한 문제로 여기는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진단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정부 및 지방의 지자체들이 온갖 출산장려지원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가속화되는 저출생 문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 초반에 저출생 현상의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과 전문가 들이 대립각을 세우며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는 장면을 보면 지금까지의 논의가 출생률의 문제를 국가의 발전 정도에 따라 통치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마치 우리의 현재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의 실소를 불러오기 충분한 대목이다. 저출생 문제 연구가이자 사카미여자대학 교수인 시라카와 도코白河桃子는 이 책의 ‘해설’에서 저출생 현상은 삶의 질을 반영하는 문제임을 강조한다. 여기에 일본 사회를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비판적 시각으로 성찰하면서 중요한 것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아니라 개인이 온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임을 주장한다. 즉 “개인이 자신의 힘으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직장을 잃거나 부모가 헤어지게 되더라도 육아만큼은 국가가 책임져주는 시스템이 저출생 고령화 정책에 집요하게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가 풀어내는 일본 사회의 모습은 섬뜩하게도 우리의 현실과 정확하게 맞닿아 있다. 기발한 소설적 상상력이 빗어낸 가상의 현실이지만, 오늘날의 저출생 비혼화라는 서늘한 현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데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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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커버이미지)
    [문학]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3-04-14

    #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여성 탐정의 활약# 1930년대 경성, 독특한 시대 배경의 여성 탐정물# 연쇄살인마에 맞서는 세 탐정의 심리추리극# 보수적인 사회에 진취적인 여성 탐정들이 사회를 바로잡는다 경성에 기쁜 소식이 왔소이다~부녀자 고민상담소가 문을 열었으니 고민 있는 자는 속히 방문하시오♬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E-IP 마켓 공식 선정작.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재희 작가가 여성 탐정들을 앞장세워 돌아왔다. 추리작가 홍정기(닉네임 엽기부족)의 평에 의하면,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으로 착한 추리’를 쓰는 김재희 작가는 경성을 배경으로 다시 탐정단을 조직했다. 사람 이야기, 이번엔 특히 여성의 이야기를 착하지만 도발적인 추리로 풀어나간다. 20세기 초 경성이라는 독특한 시대 배경으로 한국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여성 서사물의 등장이다.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는 찬희, 라라, 선영 여성 삼총사 탐정들이 고민에 빠지거나 위기에 처한 경성 여성을 도우며 성도착 연쇄살인마에게 맞서는 이야기다. 여성의 일을 여성 스스로 해결해나간다는 주제 의식에서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는 시작되었다.경성에도 극악한 성범죄 사건은 있었다. 여성들이 경찰에 하소연해도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공개 망신을 당한다는 생각에 일일이 법에 호소하지 않고 꼭꼭 숨겼다.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보면, 현대 여성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그 시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를 꾸려가는 세 사람의 탐정은 사회적으로 보면 대학생과 취준생일 뿐이다. 하지만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자로서 나선다. N번방 사건도 대학생이던 아마추어 여성 기자단들이 목숨 걸고 취재해 경찰과 언론사에 알린 것처럼 말이다.등장인물김찬희(22, 여) 일본 유학파로 일본 핑커톤 지사 직원 근무 경력이 있다. 키 170센티미터에 삼단봉을 능숙하게 다루며 남장을 자주 한다. 하지만 경성에 돌아오니 취준생의 한 명일 뿐이다. 현재 구직 중.김라라(22, 여) 미국에서 심리상담학 석사 학위 보유자. 경성에서는 세브란스의전 조교. 갈색 눈의 소유자로, 혼혈인. 라라 박사로 불리면서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를 연다.방선영(22, 여)이화여전 다니다 때려치고 시집을 안 가기로 선포한 백수지만, 사무와 총무, 타이핑의 귀재. 적극적으로 일에 뛰어들고 찬희와 라라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송영운(22, 남) 공동주택에 사는 남자. 건설시공회사의 직원이지만, 비밀스러운 면을 지녔다. 찬희와 사건 해결에 얽혀 사랑 감정을 주고받는다. 매너 있고 단정한 이미지에 슈트를 즐겨입고 중산모로 얼굴을 반쯤 가린다. 이재연(45, 여) 공유 하우스 주인. 특이하고 시크한 성격. 현대여성적 면모를 보인다. 살림을 싫어하고 자기 계발과 발레 등을 통한 체력 증진을 꾀한다. 손영운의 어머니. 이자와 레이 박사 (30, 남) 천재적인 상담가, 정신분석학자. 심리학자. 무척 수려하게 생긴 미남자이자 심리전문가로 연쇄살인마를 잡으려는 경찰들도 신뢰하는 인물. 내담자들의 전격적인 지지를 받는 저명한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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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한 늑대의 피 (커버이미지)
    [문학]고독한 늑대의 피
    • 유즈키 유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23-04-14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 작가 유즈키 유코 신작“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남을 금세기 최고의 경찰 소설” _자키 노리오(문예평론가) + 제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2017년 게이분도 서점 문고 대상 1위+ 2016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2015년 책의 잡지가 선정한 베스트 10 2위“나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사내야”경찰계 최대 미스터리, ‘고독한 늑대’가 왔다!야쿠자는 평소에도 불합리한 세계에서 살아. 두목이 희다고 하면 까마귀도 흰 거야. 그런 녀석들을 상대로 싸우는 거라고. 야쿠자를 이해하려면 그들처럼 불합리한 세계에 살아야 하는 거야._22~23쪽구레하라 동부서 수사 2과의 폭력단계 반장 오가미 쇼고는 경찰 표창 수상 100회에 달하는 히로시마 현경 내 최고의 민완 형사지만 징계 처분도 최고를 기록하는 이율배반적 인물. “폭력단이 사라지면 우리 밥줄도 끊겨”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그는 수사의 명목으로 폭력, 금품 갈취, 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야쿠자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소문을 몰고 다닌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을 괴멸하고 정의를 수호해야 할 경찰이 거리의 폭력배들과 격의 없이 한담을 나누고 때에 따라서 절도와 예를 갖추는 모습을 보노라면 경찰 소속인지 조폭 소속인지 분간이 어려울 지경. 그러나 뛰어난 직관과 통찰, 남다른 기억력을 발휘해 범죄 검거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경찰계 내부에서는 그의 존재 자체가 최대의 미스터리다. 수사망에 걸렸다 하면 무엇이든 물고 놓지 않으며 게걸스럽게 범죄 사건들을 해치우던 어느 날, 한 남자의 실종 사건이 접수된다.“진짜로 죽을 각오를 한 사람의 얼굴, 본 적 있어? 죽을 각오를 한 사람에겐 아무도 다가갈 수 없어.”실종자의 이름은 우에사와 지로, 구레하라 금융회사의 경리로 가재도구도 그대로 두고 야반도주하듯 종적을 감춘 이후 3개월간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는 것. 그런데 폭력단 가코무라구미 계열의 구레하라 금융은 터무니없이 높은 고금리에다 만약 갚지 못하면 여자는 유흥업소에 팔아넘기고, 남자는 장기 매매를 시키며, 노인은 금니까지 뽑아 가는 악덕 대부업체다. 이윽고 경찰은 가코무라구미가 혈안이 되어 우에사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가출이나 도주가 아닌 사건성이 의심된다고 판단, 특별반을 꾸려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하는데…… 우에사와 납치 사건에 이어 폭력단 간의 이권 다툼에서 비롯된 총격전, 폭행, 살인 미수 사건이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14년 전 미결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오가미를 지목하는 한 장의 투서가 날아든다!“사회 뒷면에 자리 한 음지의 정의에 대해 써보고 싶었다.” _ 유즈키 유코정의라는 것의 불완전성, 냉혹한 현실인식을 담은 차가운 전율의 콜드 느와르이탈리아의 마피아, 중국의 삼합회와 더불어 세계 3대 조직 폭력단으로 불리는 일본의 야쿠자는 광범위한 해외 조직망과 수만 명의 조직원을 거느리며 다층화, 기업화하고 있는 국제적 범죄 조직이다. 일본 내에서는 결사의 자유를 인정해 조직의 존재 자체는 허용하지만, 연간 수조 원대에 달하는 수입 가운데 파친코 경영을 통한 합법적 수입은 소수에 불과하고 마약 밀매와 기업 대상 폭력 등을 통한 불법 수입이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소설에서도 도박 외길을 고집하며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는 오다니구미와 공갈, 협박, 사기, 폭력, 마약 밀매, 매춘, 고리대금업 등 온갖 악행을 일삼는 가코무라구미가 이권을 둘러싼 세력 다툼을 벌이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오가미 형사는 야쿠자 세계의 상도를 지키는 온건한 폭력 조직 오다니구미 편에 서서 가코무라구미와 그 배후 세력인 이라코카이를 견제하며 암흑세계의 위계질서 확립에 나선다. 인간 사회에서 폭력단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비관적 인식에서 비롯된 오가미 식의 현실 논리인 셈이다. 유즈키 유코가 작품의 배경을 야쿠자가 그 어느 때보다 활개를 치고 다니던 시대로 설정했던 것도, 인간의 부도덕한 본성과 함께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정의라는 것의 불완전성, 즉 그 명과 암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서가 아닐까.실종된 대부업체 직원, 히로시마 전역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거대 범죄조직, 일부가 삭제된 경찰 일지,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배후에 선 한 사람! 경찰과 야쿠자, 적과 아군, 정의와 불의가 뒤섞인 이전투구 속에서 철저히 감춰진 진실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차가운 전율과 함께 어느새 소설의 첫 페이지로 다시 돌아가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폭력단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아. 인간은 말이지, 밥을 먹으면 똥을 눠야 해. 밑을 닦을 휴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폭력단은 화장실 휴지 같은 거야.” _2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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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고려거란전기
    • 길승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04-14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내고 승리할 수 있었을까?이 소설은 거란의 2차 침공(101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강조의 정변’을 빌미로 거란 성종은 40만 대군으로 고려를 침공하고, 고려는 수도 개경까지 함락당한다. 고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나, 고려 현종이 강감찬의 건의를 받아들여 항전을 결심하고, 서북면도순검사 양규, 구주별장 김숙흥, 통군녹사 조원, 애수진장 강민첨 등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특히 양규와 김숙흥의 분전으로, 거란군은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내게 된다. 또한 압록강을 건너 퇴각할 때는 말과 낙타, 무기를 모두 잃어버리고 빈 몸으로 돌아가게 되어 사실상 패전과 다름없는 피해를 입는다. 고려는 이 위기를 극복해내고 차근히 국력을 길러 9년 후 구주(귀주)에서 다시금 거란군과 일대 회전을 벌이게 된다. 고려와 거란 간의 전쟁을 다룬 소설은 총3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이 소설은 그중 2부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제1부의 제목은, <성상과 염윤>(993년도 거란의 1차 침공)제2부의 제목은, <겨울에 내리는 단비>(1010년도 거란의 2차 침공)제3부의 제목은, <구주대첩>(1011년부터 1019년도까지 계속되는 거란군의 침공)이 책을 펼치는 순간, 잊혔던 우리 역사의 영웅들이 귀환한다!고려와 거란 간의 전쟁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임에도 지금까지 소설이나 사극으로 다루어진 경우가 거의 없다. 아마도 역사적 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고려사(高麗史), 요사(遼史), 송사(宋史) 등을 참고하여 당시 시대를 제대로 소설화 하였다.이 책은 1010년 거란군의 침공을 다루고 있다. 이 때 고려 측에서 가장 주요한 인물은 서북면도순검사 양규이다. 양규의 활약이 없었다면 고려의 운명은 장담할 수 없었다. 양규는 고려시대 내내 구국의 인물로 기억되고 대접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이 건국되며 잊혀진 인물이 된다. 양규와 김숙흥은 겨우 2천여 명의 병력으로 동분서주하며 40만의 거란군을 상대하는데 그들의 책임감과 용기에 경탄을 금할 길이 없다. 특히 양규가 7백 명의 결사대로 행하는 곽주탈환작전은 역사의 백미이기도 하고 또한 이 소설의 백미이기도 하다. 양규와 김숙흥 외에 고려 현종, 강감찬, 조원, 강민첨 등도 매력적인 주연급 등장인물들이다. 거란군들이 개경에 근접하자, 대부분의 신하가 항복을 논의하는데 강감찬만이 홀로 항전을 주장한다.“우리의 군세가 적어 적들을 상대할 수 없으니 일단 예봉을 피해 시간을 번 뒤 서서히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이로부터 9년 후, 강감찬은 그의 말대로 ‘서서히 이길 방법’을 찾아 구주대첩(1019년)을 승리로 이끄니 강감찬의 이 한마디에는 크나큰 무거움이 있다고 하겠다.통군녹사 조원과 애수진장 강민첨은 당시 7품 정도의 관품으로 중하급의 관료였다.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이들의 이름이 등장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서경(평양)의 지휘부가 도망치거나 거란군의 포로로 잡히자, 이들이 전면에 나서서 서경을 방어해낸다. 만일 이때 서경이 거란군의 수중에 들어갔다면 이후 10여 년간 이어지는 고려와 거란의 전쟁에서 고려는 크게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조원과 강민첨은 9년 후 구주대첩에서 강감찬과 함께 고려군을 승리로 이끈다.아쉽게도 이 소설에서는 1010년 전쟁만 다룬다. 1011년부터 1019년(구주대첩)까지의 이야기는 저자가 집필중이다. 조만간 고려거란전쟁을 다룬 시리즈가 모두 완성되길 기대해본다.독자의 추천사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라 그런지, 그 광경을 마치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고려와 거란의 전쟁이라고 하면 보통은 강감찬 장군을 떠올릴 분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강감찬 장군보다 서북면도순검사 양규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또한 김숙흥의 애국심에 근거한 용맹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번 읽어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풍OO2차 여요전쟁은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에도 불구,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소설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각종 사료를 참고하여 우리 측 인물은 물론, 거란 측 인물들까지 성격과 개성, 그 내력 등을 세밀하게 짜서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전투신 묘사의 사실성과 구체성 또한 뛰어나며 전투장면의 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적어도 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벼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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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고려거란전기
    • 길승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04-14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내고 승리할 수 있었을까?이 소설은 거란의 2차 침공(101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강조의 정변’을 빌미로 거란 성종은 40만 대군으로 고려를 침공하고, 고려는 수도 개경까지 함락당한다. 고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나, 고려 현종이 강감찬의 건의를 받아들여 항전을 결심하고, 서북면도순검사 양규, 구주별장 김숙흥, 통군녹사 조원, 애수진장 강민첨 등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특히 양규와 김숙흥의 분전으로, 거란군은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내게 된다. 또한 압록강을 건너 퇴각할 때는 말과 낙타, 무기를 모두 잃어버리고 빈 몸으로 돌아가게 되어 사실상 패전과 다름없는 피해를 입는다. 고려는 이 위기를 극복해내고 차근히 국력을 길러 9년 후 구주(귀주)에서 다시금 거란군과 일대 회전을 벌이게 된다. 고려와 거란 간의 전쟁을 다룬 소설은 총3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이 소설은 그중 2부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제1부의 제목은, <성상과 염윤>(993년도 거란의 1차 침공)제2부의 제목은, <겨울에 내리는 단비>(1010년도 거란의 2차 침공)제3부의 제목은, <구주대첩>(1011년부터 1019년도까지 계속되는 거란군의 침공)이 책을 펼치는 순간, 잊혔던 우리 역사의 영웅들이 귀환한다! 고려와 거란 간의 전쟁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임에도 지금까지 소설이나 사극으로 다루어진 경우가 거의 없다. 아마도 역사적 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고려사(高麗史), 요사(遼史), 송사(宋史) 등을 참고하여 당시 시대를 제대로 소설화 하였다.이 책은 1010년 거란군의 침공을 다루고 있다. 이 때 고려 측에서 가장 주요한 인물은 서북면도순검사 양규이다. 양규의 활약이 없었다면 고려의 운명은 장담할 수 없었다. 양규는 고려시대 내내 구국의 인물로 기억되고 대접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이 건국되며 잊혀진 인물이 된다. 양규와 김숙흥은 겨우 2천여 명의 병력으로 동분서주하며 40만의 거란군을 상대하는데 그들의 책임감과 용기에 경탄을 금할 길이 없다. 특히 양규가 7백 명의 결사대로 행하는 곽주탈환작전은 역사의 백미이기도 하고 또한 이 소설의 백미이기도 하다. 양규와 김숙흥 외에 고려 현종, 강감찬, 조원, 강민첨 등도 매력적인 주연급 등장인물들이다. 거란군들이 개경에 근접하자, 대부분의 신하가 항복을 논의하는데 강감찬만이 홀로 항전을 주장한다.“우리의 군세가 적어 적들을 상대할 수 없으니 일단 예봉을 피해 시간을 번 뒤 서서히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이로부터 9년 후, 강감찬은 그의 말대로 ‘서서히 이길 방법’을 찾아 구주대첩(1019년)을 승리로 이끄니 강감찬의 이 한마디에는 크나큰 무거움이 있다고 하겠다.통군녹사 조원과 애수진장 강민첨은 당시 7품 정도의 관품으로 중하급의 관료였다.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이들의 이름이 등장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서경(평양)의 지휘부가 도망치거나 거란군의 포로로 잡히자, 이들이 전면에 나서서 서경을 방어해낸다. 만일 이때 서경이 거란군의 수중에 들어갔다면 이후 10여 년간 이어지는 고려와 거란의 전쟁에서 고려는 크게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조원과 강민첨은 9년 후 구주대첩에서 강감찬과 함께 고려군을 승리로 이끈다.아쉽게도 이 소설에서는 1010년 전쟁만 다룬다. 1011년부터 1019년(구주대첩)까지의 이야기는 저자가 집필중이다. 조만간 고려거란전쟁을 다룬 시리즈가 모두 완성되길 기대해본다.독자의 추천사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라 그런지, 그 광경을 마치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고려와 거란의 전쟁이라고 하면 보통은 강감찬 장군을 떠올릴 분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강감찬 장군보다 서북면도순검사 양규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또한 김숙흥의 애국심에 근거한 용맹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번 읽어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풍OO2차 여요전쟁은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에도 불구,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소설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각종 사료를 참고하여 우리 측 인물은 물론, 거란 측 인물들까지 성격과 개성, 그 내력 등을 세밀하게 짜서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전투신 묘사의 사실성과 구체성 또한 뛰어나며 전투장면의 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적어도 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벼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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